>1596378105>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8 :: 1001

◆5J9oyXR7Y.

2021-11-24 23:42:52 - 2021-12-03 20:51:09

0 ◆5J9oyXR7Y. (lXbidTr2sg)

2021-11-24 (水) 23:42:52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614 RedCap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02:42:18

이게 국내파트는 그나마 76 정도만 나왔는데 해외파트는 아예 100이 나와버려서(...)
과연 어떻게 될지는 진짜 진행에서 봐야 알 것같단 생각이 드는 레캡입니다...

615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02:43:28

...해외파트 내부경계도 100... 세...상에...
나루미와 미츠루의 밀입국 퀘스트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616 RedCap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02:45:22

차후 전개 예상 한짤요약.........hell

617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02:46:46

....연성소재 진단 돌린걸로 쓴 독백이나 올려야지...(현실도피중(????

618 AM 3:00 (s4Tod4Fz0A)

2021-11-30 (FIRE!) 02:55:30

머리를 쓰다듬는 다정한 손길, 포근한 품, 눈을 마주치면 보이는 부드러운 웃음.
조각난 채로 흩어진 단편적인 기억 속에 확실히 녹아있는 엄마와의 추억은, 너무나도 짧은 행복이었다.
빠르게 사라지는 온기를 잡으려고 손을 뻗지만, 잡히는 것은 딱딱한 무기질의 감촉. 어느새 고여있던 눈물을 밀어내며 눈꺼풀을 들어올리자 보이는 것은 아직도 어두운 방 안과, 손에 쥔 MP3... 그리고 눈물이 스며들고 있는 오래된 곰인형.

"...엄마...“

오래된 곰인형을 더 끌어당겨 얼굴을 파묻는다. 엄마가 준 인형. 엄마의 마지막 선물. 인형에 남아있는 엄마의 냄새가 날아간다고, 빨지 못하게 하려던 적도 있었다. 하지만 상대가 신세를 지게 된 친척이었던지라 소극적인 반항에 그쳐서 결국 빨려버렸지만. ...그 후로도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는 정말로 더 이상 남아있을리 없지만 그래도 깊게 숨을 들이쉬어본다. 예상대로 맡을 수 있는 것은 세제의 향기 뿐이라, 분명히 예상했으면서도 또 다시 실망해버린다.

인형을 조금 아래로 내려 품에 안고, 이번에는 손에 쥔 MP3로 시선을 옮긴다. 이건 아버지가 준 것.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에게 준 것. ...이것말고는 아무것도 받아본 적이 없다. 그래. 아무것도... ...어째서일까. 엄마가 쓰다듬어준 기억은 있지만, 아버지가 쓰다듬어준 기억은 없었다. 단순히 기억하지 못하는 것인지, 정말로 한번도 쓰다듬어준 적이 없는 건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적어도 내 기억에는 없는 일이라는 것은 확실하다. 그저 생각나는 것이라고는, 그 당시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꽤나... 복잡한 심정이 담긴 듯한 눈빛으로 날 봤었다는 것. ...이것도 확실하지 않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아무래도 왜곡되기 쉬운 법이니까. 쓰다듬어 준 적이 없다는 것도, 그 복잡하던 시선도 전부 내가 단순히 잊어버렸거나, 만들어낸 기억일지도 모른다. 어린 시절의 기억뿐만이 아니라, 사람의 기억이란 참으로 단순해서... 없던 것을 만들어내는 것도, 있던 것을 다른 것으로 바꾸는 것도 쉽다고 하니까.

하지만 그건, 정말로 왜곡된 기억인걸까?
지금도 아버지는 날 따뜻하게 봐주지 않는데?
제3신도쿄시에 도착한 그 날도, 사도를 처음으로 쓰러트린 후에도,
지하로 내려가서 그것을 봤을 때도, 엄마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을 때도.
아버지가 나를 보던 시선은 참으로 일관되게 차갑고, 냉정했다.
...인정하고 싶지 않지만 그 시선에서는 증오나 그에 준하는 감정마저 느껴질 정도였다.
...어쩌면 그 기억은, 진짜일지도 몰라. 그렇게 생각하니 몸이 쿵 내려앉는 느낌이 든다.
아니... ...가라앉는 느낌이 든다. 한없이 아래로, 다시는 나오지 못하는 늪같은 곳으로 빠져드는 느낌이다.
무섭다. 무서워. 절박하게 손을 뻗어도 아무도 잡아주지 않을텐데.

"......아빠... 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거야...?“

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거야? 나는 당신 딸인데, 당신은 내 아버지인데. 나를 봐. 좀 더 상냥하게 봐줘. 나를 사랑해줘. 손을 잡아줘, 머리를 쓰다듬어줘, 꽉 안아줘, 우린 가족인데, 가족이니까, 좀 더 가까이 다가와줘! 나를 봐!! 나를 보란 말이야!! 제발 날 좀 보라고!! 내가 뭘 원하는지 제대로 봐 달라고!!! 당신이 원할 때만 불러다 써먹지 말고, 제대로 날 대해달라고!! 어른이잖아! 당신은 어른이니까, 내 아버지니까, 날 제대로 이끌어달라고!! 남한테 떠넘기지 말고!! 이 망할 아버지!!! 망할 아버지따윈 정말 싫어!! ...아니야, 그래도, 그래도... ...버리지 말아줘, 나에겐 이제 아빠밖에 없어. 에바에도 제대로 탈게, 그러니까 날 버리지 마... 날 혼자 두지 말아줘... 제발, 제발, 제발!! 날 사랑해줘..!! 좀 더 가까이 와서, 쓰다듬고 사랑해줘, 아빠... 아빠... 아빠!!!

마음의 외침은 신체에도 그대로 올라와, 꽉 쥔 손에 눌려 MP3의 전원이 켜진다. 단조로운 색의 화면을 노려보며 이를 악물고 숨을 고른다. 그렇게 해도 눈물은 멈추지 않았지만. 서서히 팔을 당겨 인형과 함께 품에 안는다. 인형도 MP3도, 아무런 온기도 느껴지지 않는다. 그런 건 꿈 속에서나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단언하는 듯한 이 어두운 방에서, 나는 또 다시 숨을 죽이고 흐느낀다.

"......엄...마.... 아빠...“

초목도, 같이 사는 사람도 모두 잠들어 있을 밤의 틈새에서, 조용히.

//
카시와자키 나츠키님을 위한 소재는  '쓰다듬다, 짧은 행복', 중심 대사는 '왜 나를 사랑해주지 않는거야?' 입니다. 초조한 분위기로 연성하세요.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412341

// ....초조...함...? 초조함은 잘 몰?루겠고..ㅎ... 새벽감성은 100% 함유...
진단에서 그럴듯한 소재가 나와서 술술 써졌는데 분명 자고 일어나서보면 후회하겠죠 하지만 난 후회하지 않는다(?

619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02:57:39

아무튼.. 아무튼 해외 파트도 국내 파트도 어떤 광기가 기다리고 있을지... 마음의 준비를 하며...
그래도 내일 본부탐방을 즐길 여유도 가지리라 다짐하며(?)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3
레캡 좋은 새벽 되시구 푹 쉬세요 :> 아침에 뵈어요...

620 RedCap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08:53:34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621 RedCap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09:07:14

화요일 아침 시간 다들 잘 보내고 계시신가요?
이른 아침부터 비가 오고 있어 꿀꿀한 날씨인것 같습니다. 어제는 그나마 날씨가 좋아서 괜찮았는데 오늘은 아침부터 참 일어나기 힘들 정도로 춥고 그렇네요. 모쪼록 다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존재 화이팅입니다.
간만에 조사진행 준비하다보니 이게 지금 표를 보는 건지 무지개를 보고 있는건지 정신이 혼미하긴 한데(...) 아무튼간에 새벽에 대충 큰 그림은 그려둬서 작업하기 한결 빨리질 것 같습니다. 힘내서 본부탐방 진행 준비해오는 레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미니진행은 밤 10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622 RedCap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09:16:49

그리고 아침시간이 되서 적는 독백 소감문인데...

>>618 방치하는 부모가 얼마나 자녀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지 정말 잘 보여주는 거 같아 이른 아침부터 눈물이 앞을 가리는듯 합니다...(ㅠㅠ)
아버지에 대한 분노하는 면과 그러면서도 아버지에게 애정을 갈구하는 면이 나츠키 내부에서 공존하고 있는 것이 정말 잘 드러난 독백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발 애정을 주라고 외치는 문단 부분이 절규에 가깝게 보여서 정말 안쓰럽고......망할 아버지가 과연 언제쯤 나츠키에게 제대로 된 애정을 줄지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는 레캡입니다. 🤦‍♀️

623 나츠키주 (c1zkDAu98c)

2021-11-30 (FIRE!) 11:27:36

갱신합니다... 비와서 축 처지는 화요일... 으으 춥고 축축하니까 아아가 필요한 날...(?

>>622
아버지가... 나츠키에게 제대로 된 애정을 줄 예정이 있긴한지...(???
아무튼 좋은 오전입니다 레캡 :3 날이 쌀쌀하고 꿉꿉한데 몸조심하시구 오늘 하루도 화이팅이에요...

624 RedCap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18:02:05

>>623 [리빙포인트] 망할 아버지는 망할 아버지가 맞습니다.

625 나루미주 (WFITAJnHOk)

2021-11-30 (FIRE!) 18:34:35

>>606 ㅇ어 어 그 어 그게 음 저 그

>>618 망할아버지 제에발 구여운 딸내미에게 관심을 주십시오...애가 말라가요.....(망할아버지:뭐

626 RedCap ◆5J9oyXR7Y. (K4l8B1nWj.)

2021-11-30 (FIRE!) 18:46:47

나루미주 어서오세요. 좀 많이 쌀쌀하긴 한데 아무튼 Good-evening 입니다. 🤦‍♀️
해외파트는 총이랑 방탄복만 잘 챙기면 괜찮을테니 너무 염려하지 않으셔도 괜찮을겁니다......

627 나루미주 (jnbxIW.Hz.)

2021-11-30 (FIRE!) 18:57:41

안녕하세요 레캡! 경계도 100엔 총과 방탄으로 무장한 특수부대 한무더기가 필요해 보이지만...괜찮겠죠...으음..

628 RedCap ◆5J9oyXR7Y. (K4l8B1nWj.)

2021-11-30 (FIRE!) 19:00:52

들키기 않고 들어가는 게 퀘스트 클리어 조건이니 특수부대까지 끌어들일 필요는 없을겁니다. (ㅋㅋ)

629 RedCap ◆5J9oyXR7Y. (K4l8B1nWj.)

2021-11-30 (FIRE!) 19:11:14

Q 경계도 100인데 몰래몰래 들어가는게 진짜 가능하긴 한건가요????????
A 우리에겐 무적의 잠수함이 있으니 잠수함을 믿어보도록 합시다......

630 타카기주 (1Va7qDomAI)

2021-11-30 (FIRE!) 20:03:10

갱신! 잠수함이 있으니 안심하라고-

631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20:09:38

잠수함! 소나 핑!(?)
갱신합니다... 으으 엄청 추워졌어요... :0

632 어쩐지 꿈자리가 사납더라니 (WFITAJnHOk)

2021-11-30 (FIRE!) 21:51:22

"나~루~미~!"


산중턱의 4월. 벚나무는 머리 위에 뽀얀 솜사탕을 올렸다. 부드러운 바람 한 줄기에 철없는 꽃잎들은 요정처럼 그 뒤를 따른다.

1학기 생활도 선로 위에 안정적으로 올라갔을 때다. 하지만 작년까지 미성년이었던 새내기들에겐 모든 것이 낮설고, 또 신기하다.

스즈메는 학점 4점대와 전액 장학금. 유코는 운명의 첫만남. 오오타키는 동아리 활동에 눈이 돌아갔고, 준이치는 일단 술판을 벌일 생각만 만땅이다.

모두가 자신만의 캠퍼스 라이프를 그리면서 꿈에 부푼 나날이었다.


"저기저기저기~ 저기 말야~ 지금 근처에 유명 유튜버가 와있나봐~! 애들도 전부 그 이야기뿐인데 나루미도 들었어?"

"갑자기 유튜버? 유튜버 누구?"

"요즘 알고리즘 간택받아서 막 뜨는 걔 있잖아! 라이브 스트림을 보니까 게릴라 버스킹을 할건가봐~! 우리도 그거 보러 가자, 응?"


얘는 아까까지 과제가 많다고 징징대던 애가 맞는건가? 현실 감각이 없는 것인가? 이 만화처럼 조르는 표정을 봐라. 헛웃음이 나온다.


"과제는 좀 있다가 해도 돼! 그런데 버스킹은 지금 아니면 못 본다구! 빨리빨리빨리~!!"

"아 쫌! 알았으니까 옷 잡아당기지 마!"

"에헤헤~ 미안해."

"그래서 버스킹은 어디서 하는 거야?"


유튜버 쳐돌이의 짤짤이 때문에 모자가 떨어졌다. 나는 모자를 주워서 달라붙은 먼지를 떼어냈다.


"아, 어디었더라? 어디냐면....방위 2-2-0."


뭐?

633 어쩐지 꿈자리가 사납더라니 (WFITAJnHOk)

2021-11-30 (FIRE!) 21:51:59


"방위 2-2-0, 5.2kt, 거리 3,100."

"잠정 잠수함 경보, 무음 항주, 이동물체 시에라로 명명."

"시에라 확인 적함 방위 2-2-0, 3,100m, 5.2kt."

"공동현상입니다. 시에라 레벨 2로 격상."

"시에라 방위 3-4-6, 적함 변침합니다."


나는 고개를 들었다. 모두 사라졌다. 아무것도 없었다. 검붉은 바다가...바다가..... 아무것도 없다. 그저 물, 물, 물, 물, 피처럼 붉은 바닷물. 죽고 남은 바다의 빈껍데기. 그곳에 있는 거라곤 오직-


'삐이이이- 삥-!! 삐이이이- 삥-!!'



인간. 가장 강인한 동물도, 가장 영리한 동물도 이 곳에선 버틸 수 없다. 오직 인간만이 버틸 뿐이다.



"액티브 핑! 시에라 레벨 3, 레벨 3로 격상. 총원 전투배치."

"어뢰 발사 준비, 1번 3번 어뢰 배당, 어뢰관 주수."

"적함이 어뢰관을 엽니다. 우리를 봤습니다."

"음문분석 개시합니다. RPM 계산 중...."

"함부로 핑을 날리다니, 멍청한 놈."



바다와 같이 죽은 자들. 마음이 없어 우는 기계와 그의 세포가 된 인간들이, 다스릴 백성 없는 포세이돈의 붉은 옥좌를 두고 다툰다.



'삐이이이- 삐이이-!! 삐이이이- 삥-!!'



강철 고래는 결코 가볍게 울지 않는다. 그가 우는 것은 단 한순간이다. 사냥감의 위치를 마지막으로 확인하는, 사형 선고의 순간.



"방위 0-7-0 잡고 기만기 사출, 기관 앞으로 여섯."

"적함 식별되었습니다. 러시아 킬로급입니다."

"방위 0-4-0, 0-5-0....."

"기만기 사출, 어뢰 발사 준비 끝."

"기관 앞으로 여섯, 비상 전속 전진합니다!"

"다음 핑이 올때 위치를 딴다. 계산할 준비해."

"방위 0-7-0 셋."



하지만 나는 두렵지 않다. 와 봐라. 너희들은 내 이름 속으로 가라앉을 것이다. 깊은 물 속, 우는 바닷속으로.



'삐 삐 삐이이이- 삐이이- 피잉-!'



그리고 놈은 매끈한 실루엣을 드러낸다. 나를 노려보며 울부짖는다. 8개의 눈을 부릅뜨고 달려들었다. 나는 묵묵히 소리를 훔친다.



"1, 3번 어뢰 발사, 초공동 추진."

"어뢰 경보! 적함이 어뢰를 발사했습니다!"

"1, 3번 어뢰 발사 완료, 적함 추정 위치로 헤딩합니다."



'삐이이-!! 삐이이이-'



"적 어뢰 충돌까지, 100초!"

"적함 위치 산출되었습니다."

"어뢰 목표 고정!"



'삐이이이!!!!!! 삐이이이이이!!!!!!!!!!!!!!'

'삐이이이!!!!!!!!!!!!!!!!!!!!'




........




"케이블 끊어... 케이블.... 케이ㅂ..."

"어으!"


외마디 신음을 지르며 요트에서 눈을 떴다. 불이 꺼진 전등이 살랑살랑 흔들린다. 차가운 바닷바람이 덜 닫힌 창문 사이로 들어온다. 그런 꿈을 꾸었다.


"이런 니미... 뒈지는 줄 알았네. 내일 신입들 온다더니 꿈자리가 왜 이래?"


파도가 찰랑이는 수면은 믿을 수 없을만큼 평안해보인다. 갈매기도 풀벌레도 없이 파도가 쏴아아 몰려왔다 쏴아아 밀려가는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나의 모든 것이 되어버린 붉은 바다와 그곳을 누비는 강철 고래들이여.

634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21:57:41

강철 고래...!
나루미쟝... 꿈으로 계시(?)를 받았구나...

635 나루미주 (WFITAJnHOk)

2021-11-30 (FIRE!) 22:00:43

강철고래(삐이잉)

636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22:07:28

그나저나 나루미쟝... 요트에서 생활하는 것인가요...(??

637 나루미주 (WFITAJnHOk)

2021-11-30 (FIRE!) 22:09:26

나루미는 사실 요트푸어(...)였습니다...

농담이고 집이랑 요트랑 마음내키는대로 왔다리갔다리 하는 생활중입니당

638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22:11:33

집이 두개라니 멋있어... 어른의 여유...(???
나츠키야 빨리 나루미 언니랑 친해져야 요트도 타보고 그러지... 힘내자...(?

639 RedCap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22:12:17

[리빙포인트] 북극해는 배를 타고 다니기엔 무척 힘든 지역입니다.
그리고 네르프 유럽지부는 이 험지에다 항공모함을 띄웠습니다(...)

640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22:13:18

어디 지부건 일단 네르프라는 조직은 좀 제정신이 아닌 것 같네요(...)

어서오세요 레캡 :3 좋은 밤입니다~

641 나루미주 (WFITAJnHOk)

2021-11-30 (FIRE!) 22:14:47

>>639 ????????(????????)

어서오세요 여러분~~~~~~

642 RedCap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22:19:23

[리빙포인트] 베타니아 베이스는 기지 내부에 중앙지령실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비록 준 사람은 서로 다르긴 하지만 미츠루랑 나루미 모두 기지 내부와 항공모함 내부 설계도 같은 걸 받았을텐데, 자세한건 내일모레 본진행때 @ 서류를 좀더 자세히 확인한다 명령문 띄워보면 확인이 가능할겁니다....🤦‍♀️

>>640>>641 나루미주 나츠키주 두분 모두 어서오세요. Good-Evening 입니다. (@@)✌️

643 RedCap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22:21:17

일단...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
오늘 본부탐방이라 쓰고 기밀문서탐방이라 쓰는 미니진행에 참여 가능하신 레스주분께서는 이 레스에 앵커를 걸어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출석 체크된걸로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오프론트 모험 #가보자고 🔥

644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22:21:58

>>643 #가보자고

645 나루미주 (WFITAJnHOk)

2021-11-30 (FIRE!) 22:22:36

# 오예 어드벤처타임

646 타카기주 (1Va7qDomAI)

2021-11-30 (FIRE!) 22:22:57

>>643 #가보자고

647 RedCap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22:27:35

>>644>>645>>646 나츠키주 나루미주 타카기주 세 분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

오늘 미니진행은 캐릭터들이 본부 내부에 들어와있다는 전제하에 @ 네르프 본부 건물의 지상/지하로 가는 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를 탄다 란 명령문을 띄워주시는 것으로 시작이 가능합니다.
둘 중 어느쪽을 고르시게 되던 즐거이 탐방하실 수 있겠지만, 지상의 경우 올라갈 수 있는 층이 많지 않고 지하의 경우 내려갈 수 있는 층이 끝도 없이 많으나 밑으로 들어갈수록 블랙 카드 없이는 출입 불가능할 구역이 많을거란 점 유의해주셨으면 합니다....🤦‍♀️

648 RedCap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22:29:51

[리빙포인트] 네르프 본부 중앙지령실은 지상에만 있는 게 아니라 지하에도 존재합니다.

649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22:30:14

(블랙카드 소지자)(도-야)(????)

650 타카기주 (1Va7qDomAI)

2021-11-30 (FIRE!) 22:30:51

그럼 이쪽은 지상을!

651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22:31:34

블랙카드가 있는 제가 지하를 담당하겠습니다 케케케...

652 요리미치 타카기 (1Va7qDomAI)

2021-11-30 (FIRE!) 22:33:09

'그러고보니 난 여기를 제대로 본 적이 없었지?'

타카기는 문득 생각했다.

제 아무리 에바만 타면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네르프에 들어온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이곳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물론 들어갈 필요가 없는 곳이 많았고 들어가서도 안되는 곳도 있기 떄문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네르프에 대해 잘 모르고 있었다.

'지상을 한 번 살펴볼까?'

그렇게 타카기는 네르프를 잠시 둘러보기 위해 지상으로 향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탄다

@

653 후카미즈 나루미 (jnbxIW.Hz.)

2021-11-30 (FIRE!) 22:35:24

철야를 했더니 조금 힘이 든다.. 원기를 북돋우는 검은 포션아메리카노이 필요하다.

저번까지는 이곳 지리를 몰라서 바깥 카페나 편의점에 다가왔다. 솔직히, 동선과 시간의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큰 시설이니 직원용 편의시설이 있을 법도 하다. 펜타곤 정중앙에 있는 카페처럼 말이다.

나는 검은 포션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나기로 했다.


@지상으로 가는 에스컬레이터를 탑니다. 나루미의 모험!

654 Secret Document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22:37:07


BGM 띄워놓고 판정하러 가도록 하겠습니다...(@@)

655 카시와자키 나츠키 (s4Tod4Fz0A)

2021-11-30 (FIRE!) 22:37:47

지하에 있는 '그거'말고도 위험한 시설이 많다고 말한 이오리 씨가 잘못한거야.
그런 말 들으면... 가보고 싶어지는 게 사람 아니겠어? 애초에 이런 카드를 쥐어 준 시점에서 끝났지 뭐.
그러니 어쩔 수 없는 거야. 나쁜 건 네르프지 내가 아니다 뭐.

그런 이유로, 당당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지하로 향했다. 그럼, 두번째 탐방길 잃어버리기시작해볼까!

@ 지하로 가는 엘리베이터를 탑니다. #가보자고

656 타카기주 (1Va7qDomAI)

2021-11-30 (FIRE!) 22:38:10

음악이 정말로 경쾌하군요!

657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22:40:53

이번 미니진행은 밝은 분위기겠군요(?
아니면 지상쪽만 밝은 분위기라는 의미일까...(????

658 나루미주 (jnbxIW.Hz.)

2021-11-30 (FIRE!) 22:42:13

(상대적으로)밝다

659 Secret Document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23:03:50

>>652
지상으로 올라간 타카기는, 정복을 입은 직원들이 바삐 움직이고 있는, 평소와 다름없는 네르프 본부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통유리창을 통해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고 있는 것이, 오늘은 참 좋은 날씨이지 않은가 싶었습니다.
물론 이곳은 지하 시설이기 때문에, 지상의 날씨가 어찌됐던간에 이곳은 언제나 맑음일것입니다. 그렇지요?

어느 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81층과 80층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만으로는 최대 20층까지 올라가는게 고작일겁니다.

>>653
밤샘작업은 기술부가 유난히 자주 하긴 하였습니다만 그렇다고 다른 부서 역시 안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철야 작업으로 인해 한층 퀭해진 얼굴로 나루미는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타려 하였습니다.
본부 내 카페나 베이커리 등은 보통 지상의 가장 낮은 층에 있을 것이니, 찾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겁니다.

어느 층으로 올라가 볼까요?
81층과 80층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만으로는 최대 20층까지 올라가는게 고작일겁니다.

>>655
과연 지하에 어떤 시설이 있을지 확인하기 위해, 나츠키는 엘리베이터로 올라타려 하였습니다...
빈 엘리베이터가 아니라 다른 직원들이 타고 있는 엘리베이터입니다만, 내려가는 것에 문제는 없을 겁니다.

어느 층까지 내려가 보시겠습니까?
100층 아래부터는 블랙 카드가 없으면 출입에 제한이 있을 거란 점 유의해주세요.

660 Secret Document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23:04:34

이 레캡은 속이 작살나서 잠시 비우고 온 레캡입니다....

661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23:05:12

지하 스케일...(동공지진
음음... 다른 직원이 있으니까 뭔가 쫄리네요...(????

662 나츠키주 (s4Tod4Fz0A)

2021-11-30 (FIRE!) 23:05:35

...레캡 괜찮으신가요????? ;ㅁ; 으아아... 쉬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663 Secret Document ◆5J9oyXR7Y. (yKiVPvLyLg)

2021-11-30 (FIRE!) 23:05:46

[리빙포인트] 네르프 본부 시설은 지하에 있는 것들이 진짜입니다.

664 카시와자키 나츠키 (s4Tod4Fz0A)

2021-11-30 (FIRE!) 23:12:50

윽, 다른 직원들이 있잖아... 딱히 눈치를 볼 이유는 없지만 눈치보게 된단 말이지... 특히 지금은 이것저것 구경하러 가보는 길이라 그런지 더더욱. ...뭐, 상관없나. 저번에 길 잃었을때도 나름대로 시선을 끌었던 것 같기도 하고. 한 번 해봤으니 두 번은 더 쉽고, 익숙하...진 않지만 아무튼 신경 안 써도 되겠지...? 편법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정식으로 받은 검은색 카드도 있으니까!

애써 직원들을 신경쓰지 않으려고 하면서, 잠시 고민에 빠졌다. 어느 층부터 가볼까~
하나하나 다 구경하기엔 너무 힘들 것 같고, 으음... 일단 손이 가는대로 눌러봐야지. 가다보면 또 이것저것 나오겠지 뭐.

@ 난 블랙 카드가 있다고! 당당하게 101층부터 가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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