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명령을 한 건 나였지만, 어쩐지 다른 곳을 보고 있는 카시마에게 보고하는 형태가 되어버렸다. 뭐 상관없나. 아무튼 이걸로 왕게임도 전부 끝났나. ...어쩐지 엄청 피곤해졌다. 특히 마지막쯤에. 벌칙이었다고는 해도 지나치게 가까운 거리는 역시... 힘드네. 볼을 슬쩍 문지르면서 다시 한숨을 쉬었다.
나츠키가 자신의 뺨에 해주는 것을 지켜보던 타치바나 아유미는, 자신의 차례란 말을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다만 제아무리 그녀라 할 지라도 역시 타인의 뺨에 입술을 대는 건 부끄러운 것인지, 아유미는 한참을 머뭇거리며 가만히 서있다가 조심스레 나츠키의 왼쪽 어깨에 제 오른손을 올리려 하더니, 나츠키의 볼에 가볍게 입술을 대었다 떼려 하였습니다.
"...이렇게 하면, 되는거지. "
타치바나 아유미는 그렇게 말하고는 재빨리 허리를 일으켜세우고는 제 자리로 돌아가려 하며, 나츠키와 미츠루를 번갈아 바라보며 이런 말을 하려 하였습니다.
"......명령, 수행 완료했어. "
딱히 겉으로 보기에 그녀에게 표정 변화가 생긴 것 같진 않았습니다. 타치바나 아유미의 얼굴엔, 여전히 아무런 표정이 드러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바다를 향해 고개를 돌리며 말하는 것을 듣고, 유즈키 이오리는 또다시 조금 오랫동안 뜸을 들이더니 나츠키를 향해 이런 물음을 던져보이려 하였습니다.
“어디서 무엇을 보셨는지, 조금 들어봐야 할 듯 싶습니다. 보러 갈때 동행인이 있으셨습니까? “
주어가 정확하지 않았기에 다시금 확인하기 위해 던지는 질문인 듯 싶어보였습니다만, 도대체 무슨 연유로 묻는 것인지는 진위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이 여인에게는 나츠키가 누가 같이 확인하였는지가 중요한 걸까요, 어디서 무엇을 확인하였는지가 중요한 것일까요, 무엇보다 그 정보를 알아서 대체 무엇에 쓰려는 것일까요?
영문을 알 수 없는 질문이었지만 이것만은 확실해 보였습니다. 나츠키가 언급한 그것은, 일반인이 알 수 있는 정보가 아닙니다. 네르프 본부 내 직원들은 물론이요, 최고책임자나 부장급 이상이어야만 겨우 허락될 정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번 그 바다를 보았을 때 나츠키는 총사령관과 같이 있었습니다. 총사령관급이나 부장급 정도는 되어야만 알 수 있는 정보라면, 유즈키 박사가 왜 나츠키에게 캐묻고 있는지 이유는 명확하였습니다. 굳이 머리를 싸매어 추측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망할 아버지도 그랬지, 부장급 이상만 출입이 가능한 곳이라 누구랑 같이 왔는지 물어봤던 거라고. 그런 곳을 거침없이 혼자 들어갔었다니. 길을 잃었다지만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엄청나게 무모한 짓이 아니었을까. 아무튼 갑자기 분위기 취조실(...)이 되어버린 바닷가의 바람이 어째 서늘하게 느껴졌다. 여기서 더 숨기거나 말을 꼬는 순간 총 맞는 건 아니겠지... 아니 일단 저 기계로 후려치나? 아니... 쟤가 나보다 더 비쌀 수도 있으니까 그건 아닌가.
"...음, 그게... 중간까진 혼자였어요. 본부 안에서 길을 잃어버려가지고, 그냥 카드 대면 열리는대로 쭉쭉 가다보니까 뭔가 이상한 곳으로 가버렸는데.“
그나저나 왜 갑자기 조사라도 하듯이 캐물어보는 걸까. '봤어요'라는 말이 무엇을 봤는지를 뜻하는지는 확실히 알아챈 것 같기는 한데. ...아, 혹시 내가 보면 안 되는 거였나? 하지만 망할 아버지는 순순히 보여줬는데? ...별로 안 내켜하는 것 같긴 했지만 아무튼 먼저 보여주겠다고 한 건 아버지 쪽이고? 제가 떼써서 보러 들어간 건 아니거든요. 오해는 별로 달갑지 않은데요. ...물론 제가 오해할만한 태도를 취하긴 했지만!
"거기서 처음보는 문을 열었는데 안에 망할, 아니, 아버지가 있어서 마주쳤거든요. 마침 물어보고 싶었던 것도 있어서 이것저것 물어봤는데 뭐랬지... 여기까지 왔으니까 어쩔 수 없지 같은 느낌으로?“
아니면, 누구와 함께 봤는지가 중요한 걸지도 모르겠다. 아버지가 아니라, 아버지가 말했던 부사령관과 부장급 인물이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갔을 경우를 따지고 있는 거라면?
...이 경우에는 산업 스파이라고 불러도 되는 걸까... 아무튼 그런 인물과 같이 있지 않았느냐 뭐 그런 걸 묻고 있는 건가. 애석하게도 같이 본 사람은 댁들이 총사령관이라고 부르고 있는 그 망할 아버지입니다. 유감이네요. 만약 그 스파이인지 뭔지가 망할 아버지로 변장해서 그렇게 한 거라면, 그건 그거대로 굉장한 일이지만.
"그래서 뭐, 동행인은 아버지였다는 걸로.“
이제 됐죠? 라고 말하듯 한쪽 눈썹을 치켜들었다. 아, 이거 망할 아버지가 하던 거 옮아버렸다.
와후... :3 사실 저는... 선착순 특성을 포함해서 몇몇개의 특성별로 시트를 미리 짜놨었는데(욕심쟁이임) 그중에 첩자도 있었습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제 머리가 별로 안 좋아서(...) 첩자로 시작하는 순간 바로 걸려서 쓱싹당할거같아서 그냥 첩자 특성 포기하고ㅋㅋㅋ 아예 파일럿쪽으로 틀어버렸네요 :3 근데 이케 들으니까 삼중첩자 완전 재밌었을 것 같아서 살짝 후회...하기엔 나츠키가 너무 재밌어서 아주 쪼금 약간만 아쉽고??그러네요...네...(???(결론:아무튼아쉬움
>>843 나츠키의 설명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은 뒤에야, 유즈키 이오리는 그제야 한층 풀어진듯 눈썹을 내리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려 하였습니다. 진심으로 안도하는 듯 그녀 자신의 명치를 쓸어넘기려 하는 모습으로 보아하니, 진심으로 들어가선 안될 사람이 들어갔을 경우를 생각한 듯한 모양입니다...
"...어쩌다 거기까지 길을 잃게 되셨는진 모르겠지만, 다음부턴 기밀 시설 진입에는 주의해 주셨으면 합니다. 나츠키 양. 일반인들이 보기엔 조금 위험할 시설이 많기 때문에, 아무 시설에나 카드를 찍고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
일반인들이 보기에 위험할 시설이라기엔, 나츠키가 본 곳에는 그저 바다와 십자가에 달린 거대생물만이 있었습니다. 설마 나츠키가 이전에 들어갔던 센트럴도그마에선, 정말로 위험물질을 보관하고 있기라도 한 것일까요?
"아무튼간에 총사령관님께서 허락하시고 동행한 거라면 됐습니다. 다만...... 나츠키양, 혹시 내부에 있던 것을 보고 두려움을 느끼셨습니까? "
유즈키 이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손을 저으며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신경쓸 것은 전혀 없습니다. 그것에게는 조치를 취할 대로 취해놓았으니까요. 그저 붉은 바다 위에 포박된 생명체일 뿐입니다. "
>>695 타카기가 만든 모래로 된 그것은 겉으로만 봐서는 언뜻 보기엔 조각한 것인지 직접 뭉쳐 만든 것인지 알수가 없을 느낌이었습니다. 성이라기엔 생물체에 가까웠고, 사람이라기엔 곰인형에 가까운 형태였던 그것은, 그저 모래로 만든 것임을 증명하듯 아무런 미동도 보이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곰돌이란 이야기를 듣고 타치바나 아유미는 지긋이 모래로 된 곰돌이를 바라보더니, 타카기를 향해 이렇게 말하려 하였습니다.
"너, 정말 만드는 걸 잘 하는구나. "
단순히 저 곰인형 형태를 한 것을 만든 것에 대한 칭찬이 아닌, 요리를 포함한 제작 전반에 대한 칭찬으로 들리는 말이었습니다. 잠시만요, 지금 타치바나 아유미가 타카기를 칭찬하고 있는건가요? 진심인지 아닌지는 여전히 알수가 없었을 지도 모릅니다. 아유미의 시선은 여전히 곰돌이 모양 모래모형을 향해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눈물나게 맑은 개쓰레기요일의 아침이 밝았습니다(...) 월요일이라서 현생에 하루종일 갈릴 걸 생각하니 눈물나긴 한데 아무튼 다들 좋은 아침 보내고 계시신가요? 힘든 요일이지만 어떻게 오늘 하루도 잘 이겨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존재 화이팅입니다.
오늘 NMPC 일상은 제가 현생에 갈리러 가는것으로 인해 텀이 좀 많이 길어질 예정이기 때문에 제 레스는 정말로 너무 기다리지 마시고 그냥 편하게 멀티를 구해주셔도 괜찮습니다. (@@) 모처럼의 일상이벤트인만큼 1대다 일상이건 1대1 일상이건 다양한 캐릭터들과 일상이 돌아가면 좋을 것 같단 생각이 드는 아침입니다...
나츠키는... 유리나 씨가 살아계실적엔 뭔가 이과감성 분자요리 케이크(?)같은거 만들어주고 그랬으면 재밌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3 그리고 나츠키의 애착인형 곰돌이도 이때 받았을거같고~ 친척집에 간 이후로도 생일날이면 친척 아줌마 아조시한테 케이크랑 선물받고...? 선물은 주로 인형 받았을거같고..
나츠키(7세) 무렵엔 그래도 생일인데 아빠 와주지 않을까!하고 기대했다가 처참히 무너지고 매년 기대치가 찾아오려나?->편지라도 더 써주려나?->전화라도 해주지 않을까?로 점점 낮아지다가 10세쯤에 완전히 '올해도 아무것도 없겠지...'로 변했다는 비하인드가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