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반응이 없어... 설마... 불안은 더욱 커진다. 초호기가 축 늘어지고 목 뒤에서 엔트리 플러그가 솟아 나와, 땅으로 떨어졌다. 불안한 눈으로 LCL이 전부 나오기를, 문이 열리기를, 그 안에서 아유미가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문은 열렸지만 안에서 나올 기색은 없었다. 설마, 무슨 일이라도...
"아유미... 윽...“
엔트리 플러그로 다가가려다 확 느껴지는 열기에 잠시 멈칫했다. 그래, 그 섬광도, 어깨에 그걸 맞았을 때도 LCL이 엄청 뜨거워졌었다. 그걸 직격으로 맞았으니... 또 왼팔이 덜덜 떨린다. 생각만 해도 무섭다. 아파. 도망치고 싶어. 하지만...
"...도망치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여기서 도망가면...“
주먹을 꽉 쥐고 스스로를 타이르듯 중얼거렸다. 도망치면 안돼. 도망치면... 여기서 도망가면, 날 도와준다고, 날 위해서 망할 아버지를 설득까지 해보겠다고 한 아유미를 볼 낯이 없어진다. 이번엔 내가 도와줄게, 이번에는, 이번만큼은! 이를 악물고 엔트리 플러그를 향해 다가갔다. 최대한 서두르면서.
208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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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水) 00:32:45
>>184 저 밖에 나간 이들이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타카기는 침착히 대기하려 하였습니다... 도저히 침착하려 해도 침착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만, 타카기는 그나마 다른 이들보다 가라앉은 눈으로 주변을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사도를 이제 세 번째 맞이하게 되어서인지, 원체 잘 놀라지 않는 강심장이기 때문인지는 글쎄요, 타카기만 알 것입니다. 이 재가 되다시피 한 현장이 완벽히 복구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심가만이 아닌 국립공원까지 피해가 간 만큼, 사도가 오기 전 모습으로 돌려놓으려면 한 한 달을 넘기고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얘! 거기서 뭐하고 있니? 그 윗쪽은 위험하단다, 내려오렴! "
저 밑에서 누군가가 타카기를 부르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반응하여도 좋고, 계속 기다리려 하여도 좋을 겁니다. 선택은 타카기의 몫입니다.
209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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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6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GEUQmQKG6M)
2021-11-17 (水) 01:04:08
>>198 대체 허구한날 사도가 침입하고 건물이 무너지고 아수라장이 되는 이런 도시에 일본 정부와 특무기관 네르프는 왜 민간인들을 이주시킬 생각을 한 것일까요? 차후 있을 일에 대해서 그들이 반발할 가능성을 고려하긴 한 것일까요?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비록 대 사도 방어용으로 지어진 계획도시라 할지라도 명목상으론 도시인 만큼 거주 인원이 필요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겉으로는 멀쩡한 도시인 척 하고자 하였던 거일 수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윗분들의 생각을 일반 직원들이 알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얼떨결한 포정으로 나루미에게서 붕대두루마리를 건네받은 기술부장은, 붕대를 피더니 조용히 이마의 찢어진 부분을 감싸려 하였습니다. 한 두번 해본 것이 아닌듯 굉장히 빠르고 능숙한 솜씨입니다. 원래부터 혼자 치료하는 일이 잦았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루미는 다른 직원들에게 응급처치를 해주려 시도하였습니다! 아직 차량 내에 있는, 일어나지 못하는 직원들을 향해 다가가 간단히 붕대로 묶어 틀어막아놓으려 시도하였습니다. 그중 몇몇은 응급처치로 될 게 아닌 상태였습니다만, 지금은 이런 최소한의 응급처치라도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7 도망치면 안된다며 스스로를 다그치며, 나츠키는 엔트리 플러그를 향해 접근하려 시도하였습니다... 조심해서 나아간 끝에 도착한 엔트리플러그의 안에는, 조종석에 누워있다시피 하고있는 타치바나 아유미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온통 힘이 다 빠져 늘어져 있으면서도 조종간만은 꼭 붙잡고 있는 것이, 마지막까지 간신히 정신을 붙들고 임무를 수행하려 하였던 모양이었습니다.
"......나츠키......? "
서서히 고개를 일으키며 타치바나 아유미가 입을 열으려 하였습니다. 아직 정신을 제대로 못 차린 것인지 흐리멍덩하게 눈을 뜨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 사람이 누군지는 확인할 수 있었던 모양이었습니다.
217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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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7 (水) 01:05:08
라미엘(오렌지맛)
218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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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GEUQmQKG6M)
2021-11-17 (水) 01:21:42
>>211 만약에 방패를 들었던 것이 초호기가 아니라 영호기였다면, 저기 플러그 안에서 늘어져 있는 것은 아유미가 아니라 미츠루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온통 장갑이 익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멀쩡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녀가 최대한 고통을 참아냈기 때문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전히 엔트리 플러그를 빠져나온 미츠루는 주변에 도움을 줄 만한 직원이 있는지 찾아보려 하였습니다... 정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은 일반 직원들이, 공구를 든 채로 라이플 방향으로 다가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익어가다시피 한 에반게리온이 아닌 포지트론 라이플을 향해 먼저 가는 것으로 보아, 저기 향하고 있는 직원들이 무엇을 더 중요시 여기고 있는지는 명확해 보였습니다. 어쨌거나 그래도 네르프 직원인 만큼 미츠루가 도움을 요청하면 들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239 순수 LCL이 아니라 불순물이 상당히 많이 섞여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바닷물을 통한 액체호흡을 시도하기는 불가능할겁니다. 이 LCL을 통한 액체호흡이 폐에 LCL이 완전히 채워지고 나서 이루어지는 것인데 LCL이 아닌 바닷물로 시도하게 되면 그냥 저승길 급행열차 타는겁니다(...)
...오... 근데 그 바다 들어가도 되는 거 맞나요... 아님 다들 눈으로만 보러 놀러가는건가...(????
파일럿 친구들 예상외로 LCL에 익숙해져있어서(+태어나고나서 붉은 바다밖에 못봤음) 괴리감 하나도 못느끼고 재밌게 놀고... 어른 친구들(?)은 옛날 바다랑 다른 색이라던가 세컨드 임팩트 트라우마라던가(...) (+왜 빨간지 대충 짐작 혹은 알고 있어서라던가) 아무튼 그런 이유들로 제대로 못 놀고 ㅎ...ㅎㅎ;; 한다던가...
...라고 생각해봤는데.. 우리 파일럿 친구들...중에서 재밌게 노는 거 또 타카기밖에 없고 나머지 전부 인도어파라 숙소에 박혀서 안나오거나 바다 안 들어가고 지켜보기만 하거나 그럴 것 같아서 조금 울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