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191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cioJrkDiOU)
2021-11-16 (FIRE!) 23:40:36
>>172 나루미가 자세히 살펴보려 하였다면, 사도가 땅을 파고 있었던, 그리고 사도 주변에 있던 블럭 네다섯개가 송두리째 날아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사도가 침입하기 이전에는 그래도 건물이 서 있었고, 침입 이후엔 반파되긴 하였지만 아무튼 멀쩡히 서 있던 자리였습니다만 지금 저자리에는 아무것도 없고, 그저 사도가 폭발하며 생긴 붉은 웅덩이만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도시 전체가 무력화되지 않은 걸 다행으로 여겨야 겠군요. "
모니터를 확인한 기술부장은 한숨을 내쉬며 상황을 살펴보며 말하였습니다...
"몇 개 블록이 날아가긴 하였습니다만 복구를 못할 것은 아닙니다. 원래 계획에서 예상한 것보다 훨씬 적은 피해이기 때문에, 저 정도 건물이야 원래대로 다시 세울 수 있습니다. 다만 완전히 블록이 증발해 버린만큼... 안에 있던 것까지 복구는 어렵겠군요. "
불과 얼마 전에 있었던 네르프 규탄 시위가, 이번 일로 인해 또다시 불이 지펴질 가능성을 배제해선 안되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후카미즈 양. 크게 다친 데는 없으십니까? "
유즈키 이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내 가볍게 이마를 닦으려 하다, 나루미를 보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205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GEUQmQKG6M)
2021-11-17 (水) 00:12:00
>>174 보고를 마쳤음에도 화면 밖에선 아무런 대답이 들려오고 있지가 않았습니다... 비록 상황은 종료되었다지만, 한참 폭풍이 지나간 만큼 저 밖에 상황 역시 혼란스러운 건 마찬가지일 겁니다. 아마 상황을 수습하고 있는 중이기 때문에, 미츠루의 보고에 바로 대답하지 못한 것일수도 있습니다. 대답을 기다릴 필요 없이 그냥 내리려 해도 괜찮을지도 모릅니다. 저들을 기다리기엔 시간이 넉넉치가 않습니다.
미츠루는 엔트리 플러그를 빠져나오려 시도하였습니다! 조종석에서 사출 버튼을 누르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츠루는 엔트리 플러그에서 나오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급격히 위로 쏠려 나오는 느낌과 아래로 떨어지는 감각이 적응되긴 힘들었지만, LCL이 충격을 어느정도 완화시켜 주었기 때문에 미츠루에게 충격이 가는 일은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일이었습니다.
바닥 아래로 주홍빛 액체가 완전히 빠져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엔트리 플러그의 출구가 열리려 하였습니다. 엔트리 플러그 바깥으로 나온다면, 아직 플러그가 빠져나오지 않아 여전히 부들거리고 있는 초호기와, 그 초호기를 향해 소리치고 있는 카시와자키 나츠키를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원래 초호기 파일럿이었던 이는 바깥에 나와있고, 원래 초호기 파일럿이 아니었던 이는 지금 저 안에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이니 이게 도대체 무슨 일인가 싶습니다.
어쨌거나 지금의 미츠루는 이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만 당장 귀가는 어려울 듯 하니, 주변의 사람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입니다.
>>176 나츠키는 애타게 아유미를 부르려 해보았지만, 초호기에서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습니다...
한동안 계속 부들부들 떨고 있던 초호기는, 거의 시간이 다 되어서야 축 늘어지더니, 이윽고 푸쉬식 소리와 함께 목 뒤에서 무언가 솟아나오려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영호기와 마찬가지로 솟아나오기 무섭게 땅에 떨어지다시피 한 초호기의 엔트리플러그는, 주홍빛 액체가 완전히 빠져나오고 나서야 천천히 문이 열리려 하였습니다. 어째서인지, 문이 열리고 나서도 플러그 안에서 파일럿이 나오는 일은 없었습니다... 나오기 힘든 것인지, 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피해를 받지 않은 영호기와 달리, 초호기의 엔트리플러그는 사도의 공격을 직격으로 막은 영향인지 열기가 많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플러그 슈츠를 입고있는 나츠키이지만 그냥 무턱대고 다가가선 다치기 쉬울지도 모릅니다. 만일 엔트리 플러그로 접근하고자 한다면, 조심해서 움직이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206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GEUQmQKG6M)
2021-11-17 (水) 00:19:59
>>201 타카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밤 되셨으면 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반응이 없어... 설마... 불안은 더욱 커진다. 초호기가 축 늘어지고 목 뒤에서 엔트리 플러그가 솟아 나와, 땅으로 떨어졌다. 불안한 눈으로 LCL이 전부 나오기를, 문이 열리기를, 그 안에서 아유미가 나오기를 기다렸지만... ...문은 열렸지만 안에서 나올 기색은 없었다. 설마, 무슨 일이라도...
"아유미... 윽...“
엔트리 플러그로 다가가려다 확 느껴지는 열기에 잠시 멈칫했다. 그래, 그 섬광도, 어깨에 그걸 맞았을 때도 LCL이 엄청 뜨거워졌었다. 그걸 직격으로 맞았으니... 또 왼팔이 덜덜 떨린다. 생각만 해도 무섭다. 아파. 도망치고 싶어. 하지만...
"...도망치면 안돼... 도망치면 안돼... 여기서 도망가면...“
주먹을 꽉 쥐고 스스로를 타이르듯 중얼거렸다. 도망치면 안돼. 도망치면... 여기서 도망가면, 날 도와준다고, 날 위해서 망할 아버지를 설득까지 해보겠다고 한 아유미를 볼 낯이 없어진다. 이번엔 내가 도와줄게, 이번에는, 이번만큼은! 이를 악물고 엔트리 플러그를 향해 다가갔다. 최대한 서두르면서.
208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GEUQmQKG6M)
2021-11-17 (水) 00:32:45
>>184 저 밖에 나간 이들이 제발 무사히 돌아오기를 기원하며, 타카기는 침착히 대기하려 하였습니다... 도저히 침착하려 해도 침착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습니다만, 타카기는 그나마 다른 이들보다 가라앉은 눈으로 주변을 내려다 볼 수 있었습니다. 사도를 이제 세 번째 맞이하게 되어서인지, 원체 잘 놀라지 않는 강심장이기 때문인지는 글쎄요, 타카기만 알 것입니다. 이 재가 되다시피 한 현장이 완벽히 복구될 수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도심가만이 아닌 국립공원까지 피해가 간 만큼, 사도가 오기 전 모습으로 돌려놓으려면 한 한 달을 넘기고도 부족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얘! 거기서 뭐하고 있니? 그 윗쪽은 위험하단다, 내려오렴! "
저 밑에서 누군가가 타카기를 부르는 듯한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반응하여도 좋고, 계속 기다리려 하여도 좋을 겁니다. 선택은 타카기의 몫입니다.
209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GEUQmQKG6M)
216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GEUQmQKG6M)
2021-11-17 (水) 01:04:08
>>198 대체 허구한날 사도가 침입하고 건물이 무너지고 아수라장이 되는 이런 도시에 일본 정부와 특무기관 네르프는 왜 민간인들을 이주시킬 생각을 한 것일까요? 차후 있을 일에 대해서 그들이 반발할 가능성을 고려하긴 한 것일까요? 글쎄요,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 비록 대 사도 방어용으로 지어진 계획도시라 할지라도 명목상으론 도시인 만큼 거주 인원이 필요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겉으로는 멀쩡한 도시인 척 하고자 하였던 거일 수도 있을 테고요. 하지만 윗분들의 생각을 일반 직원들이 알 수 있을리가 없습니다.
"...감사합니다. "
얼떨결한 포정으로 나루미에게서 붕대두루마리를 건네받은 기술부장은, 붕대를 피더니 조용히 이마의 찢어진 부분을 감싸려 하였습니다. 한 두번 해본 것이 아닌듯 굉장히 빠르고 능숙한 솜씨입니다. 원래부터 혼자 치료하는 일이 잦았던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나루미는 다른 직원들에게 응급처치를 해주려 시도하였습니다! 아직 차량 내에 있는, 일어나지 못하는 직원들을 향해 다가가 간단히 붕대로 묶어 틀어막아놓으려 시도하였습니다. 그중 몇몇은 응급처치로 될 게 아닌 상태였습니다만, 지금은 이런 최소한의 응급처치라도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207 도망치면 안된다며 스스로를 다그치며, 나츠키는 엔트리 플러그를 향해 접근하려 시도하였습니다... 조심해서 나아간 끝에 도착한 엔트리플러그의 안에는, 조종석에 누워있다시피 하고있는 타치바나 아유미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온통 힘이 다 빠져 늘어져 있으면서도 조종간만은 꼭 붙잡고 있는 것이, 마지막까지 간신히 정신을 붙들고 임무를 수행하려 하였던 모양이었습니다.
"......나츠키......? "
서서히 고개를 일으키며 타치바나 아유미가 입을 열으려 하였습니다. 아직 정신을 제대로 못 차린 것인지 흐리멍덩하게 눈을 뜨고 있었습니다만, 그래도 여기까지 온 사람이 누군지는 확인할 수 있었던 모양이었습니다.
217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GEUQmQKG6M)
2021-11-17 (水) 01:05:08
라미엘(오렌지맛)
218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GEUQmQKG6M)
229Episode four : 작전코드 840 ◆5J9oyXR7Y.
(GEUQmQKG6M)
2021-11-17 (水) 01:21:42
>>211 만약에 방패를 들었던 것이 초호기가 아니라 영호기였다면, 저기 플러그 안에서 늘어져 있는 것은 아유미가 아니라 미츠루가 되었을지도 모릅니다. 온통 장갑이 익어가고 있는 와중에도 멀쩡하게 말할 수 있었던 것은, 어쩌면 그녀가 최대한 고통을 참아냈기 때문인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완전히 엔트리 플러그를 빠져나온 미츠루는 주변에 도움을 줄 만한 직원이 있는지 찾아보려 하였습니다... 정복이 아닌 작업복을 입은 일반 직원들이, 공구를 든 채로 라이플 방향으로 다가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거의 익어가다시피 한 에반게리온이 아닌 포지트론 라이플을 향해 먼저 가는 것으로 보아, 저기 향하고 있는 직원들이 무엇을 더 중요시 여기고 있는지는 명확해 보였습니다. 어쨌거나 그래도 네르프 직원인 만큼 미츠루가 도움을 요청하면 들어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