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모든 증명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증명을 고르라 한다면 단언컨데 사랑의 방정식이라고 모두에게 말할 것이다. 고난이라는 한없이 커다란 무리수 위에 하루의 일들이라는 수를 더한다. 거기에 미래에 대한 기대와 하루의 소소한 행복들을 빼낸다. 그리고 남은 수에 내일도, 미래에도. 너라는 사람과 함께할 시간들을 빼낸다. 그러면 정확히 수는 -0.9999...n%의 숫자가 나타난다. 이것은 사랑이 언제나 행복으로 존재하지 않고, 불행으로도 존재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말한다. 그렇기에 사랑은 불확실하고, 계산적이지 않으며, 확실하지 않다. 그러니. 단언코 가장 아름다운 방정식인 것이다. 모두가 바라 마지않는, 증명할 수 없지만 증명하고 있는 방정식이 바로 사랑의 방정식이니까. - 신지율, 사랑의 방정식
왜 힘을 줬는데 안 부러지지? 싶었을텐데 오크가 가지고 있는 종족특성에는 부상 방지랑 관련된 전투계 특성들이 엄청 많아. 상대는 무사장이니만큼 대결과 관련된 특성들이 존재하고, 개중 하나가 팔과 같은 부위의 근육 강화 + 부상 방지야. 접근은 좋았지만 상대가 좋지 않았던 편.
실없는 농담에 맞장구를 치며 답해준다. 평소같으면 시큰둥한 태도로 그럴지도라며 넘겼겠지만, 이번만큼은...그런 생각이 들지않았다. 무엇보다 실제로 배우는 것과, 가르치는 건 반대에 가까우니까 말이다. 뭐...가르치는 방법을 배운다고 하면야 배울 수는 있겠지만...글쎄. 만능해질 수 있을지도 의문이다.
"창술은 오히려 이쪽이 가르침 받게 될 것 같은데?"
지금 당장은 그녀의 기술을 빠르게 따라잡을 수 있을지 모르지 내가 많은 것을 습득하는 동안, 지한은 그 시간에 창술을 연마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다. 거기서부터 좁혀지지않는 거리가 생기게 된다.
"가르치는 데의 재능도 발견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느릿느릿한 지한의 말입니다. 농담에 맞장구를 치는 것에 받아지는답변이지만 그다지 진지하지는 않네요. 배우고 가르치는 것.. 원래 시험공부 같은 거 할 때에도 누군가에게 시험 범위를 가르쳐보는 게 은근히 이해도를 점검할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요?
"창.. 그럴까나요?" 그렇게 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라고 느리게 말하며 이온음료를 다시 들어 홀짝입니다.
"...결국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요." 여러 가지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거나.. 하나를 파헤치거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언가와 교류한다는 것에 손을 뻗어도 될 떼 아닐까요? 기회잖아요.
"기초를 쌓고 응용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배우는 데 재능이 있으시다면 시간은 절약될 것 같습니다만." 창이건 검이건 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웹소설에서도 삼재검법을 끝까지 판 주인공이 하늘을 베는 일이 있지 않습니까. 같은 말을 하는데요. 요즘 지한이 웹소설 그런 거를 읽었니..?
라임은 머리를 가리고 있던 검은 후드를 잡아내리고 끈을 풀어 가볍게 명진에게 던져줍니다. 얇고 기다란 귀가 가늘게 불어온 바람에도 머리칼과 함께 너울거립니다. 이게 그녀의 본모습이겠죠. 토끼귀를 하늘 높이 쫑긋 세운 그녀는 인벤토리에서 망념 중화제를 꺼내어, 보란 듯이 고개를 잔뜩 치켜세우고 꼴깍꼴깍 마시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두렵지 않아. 호발은 내 남편이 될 사람이고, 여기선 아무도 죽지 않으니까; 그리고 내가 쟤보다 더 세니까. 걱정 마. 동생아.
호발이 전우, 구경꾼들을 독려하는 동안, 라임은 전통에 화살을 가득 채워 넣습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묵직하고 날카로운 것들로만.
"너무 니 몸만 혹사시키지 말고, 적당히 요령껏 피해 가면서 해. 나도 발은 빠른 편이거든."
그녀는, 명진의 뒤에서 다시금 활에 의념을 흘려 넣습니다. 왠지 페닐런 씨가 째려보는 느낌이 드는 건 왜죠? 엘프는 오크랑 사이가 안 좋았나?
하지만... 난 오크가 좋은걸.
"호발. 너, 진짜 죽지 마라. 남편 구실 제대로 하고 싶으면."
시답잖은 농은 여기까집니다. 라임은 이번에도 호발의 가슴을 똑바로 겨냥한 채로 의념을 더욱 더욱 흘려 넣습니다.
"네 마음은 고요한 물결이고, 잔잔한 호수이며, 구름 하나 없이 파란 하늘이야." "그걸 뚫어낼 수 있는 건, 오직 내 화살뿐이야.". "애써 태연한 척하지 마. 다음은 머리통이니까." "적어도, 앞은 볼 수 있게 해 줄게. 부부끼리 얼굴은 보고 살아야지. 안 그래? 예쁜아."
"가르치는 데의 재능도 발견해버릴지도 모르겠습니다." 느릿느릿한 지한의 말입니다. 농담에 맞장구를 치는 것에 받아지는답변이지만 그다지 진지하지는 않네요. 배우고 가르치는 것.. 원래 시험공부 같은 거 할 때에도 누군가에게 시험 범위를 가르쳐보는 게 은근히 이해도를 점검할 수 있다고 하지 않던가요?
"창.. 그럴까나요?" 그렇게 되려고 노력은 하고.. 있지만 말입니다. 라고 느리게 말하며 이온음료를 다시 들어 홀짝입니다.
"...결국 어떤 것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거지요." 여러 가지를 일정 수준 이상으로 끌어올리거나.. 하나를 파헤치거나. 라는 생각을 합니다. 무언가와 교류한다는 것에 손을 뻗어도 될 떼 아닐까요? 기회잖아요.
"기초를 쌓고 응용을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배우는 데 재능이 있으시다면 시간은 절약될 것 같습니다만." 창이건 검이건 그건 맞다고 생각합니다. 웹소설에서도 삼재검법을 끝까지 판 주인공이 하늘을 베는 일이 있지 않습니까. 같은 말을 하는데요. 요즘 지한이 웹소설 그런 거를 읽었니..?
사람 일이 어떻게 될지 모르긴 하지만, 지금의 신지한은 무언가를 포기할 만한 사람처럼 보이진 않았다. 본인은 어떻게 생각하여도 내 생각에는 적어도, 그렇게 보였다. 누가 뭐라해도 그 "특별반"이지 않은가.
"비슷한 늬앙스는 들어본 적이 있어. 츠바메가에시였던가?"
그러니까 분명...어느 이름없는 검객이 날아가는 제비를 베기위해서 평생에 걸친 수련 끝에 기어코 제비를 베어냈다는 일화였던가. //의념 각성자면 페이트에 나오는 츠바메가에시정돈 가능할 것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