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712 일본 전역에서 전력을 공수해와야 하는 만큼, 이 작전은 함부로 다시 쓰기 힘든 작전일 것입니다. 바꿔 생각해보자면 상대가 고에너지로 이루어진 광선을 쏘는 제5사도 라미엘이기 때문에 꺼낼 수 있는 작전인 것입니다.
나루미가 한창 흥분해 말하고 있는 와중에, 전술작전부 부장의 뒤로부터 요란한 프린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덜커덩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으로 보아 꽤 많은 종이가 인쇄되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작전부 직원이 복합기에서 종이무더기를 모아 들고 왔고, 그 종이를 받아 유즈키 사오리는 파일에 모아 딱 집어 정리하더니 도장 몇개를 쾅쾅쾅 찍어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좋아요, 그럼 바로 연락 돌리러 가는 걸로. 저는 이거 결재부터 받아오겠습니다! “
사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파일을 치켜들어, 모두가 볼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파일에 적힌 내용을 맨 위부터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 후타고야마 작전 개요 ] [ : 고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시켜 쏘아내 AT필드를 강행돌파하기 위한 대경구 양전자포를 사용한 초장거리 직접사격 계획 ] [ - NERV 본부 전술작전부 ]
극비니 뭐니 하는 도장이 온통 찍혀 있어서 자세히는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맨 첫 페이지 제일 밑을 살펴본다면, 나루미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작성자 : 유즈키 사오리 ] [ 최초 제안자 : 후카미즈 나루미 ]
“타카야마 차장님, 첩보부 쪽은 발전소 쪽 연락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 “가능합니다. 저희 측에서 맡겠습니다. “ “자위대 쪽 연락은 제가 직접 할테니 괜찮고! NEC 책임자 쪽으로 연락 돌려주세요. “
사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손뼉을 두번 치며 외치려 하였습니다.
“좋아요. 작전은 이걸로 갑니다. 해산! 회의는 이걸로 끝이에요, 다들 준비하러 갑시다! “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정복을 입은 직원들이 일제히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기술부장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였습니다. 모두가 바삐 나가려 하는 사이 그녀만은 유독 어두운 얼굴로 사오리가 든 서류파일을 바라보더니, 조용히 사오리를 향해 물으려 하였습니다.
역시 옛날 이야기를 꺼내서 기분이 좋지 않은가. 기술부장의 자위대 복무는 명예로운 기억이 아니었을지도. 최초 제안자 자리에 내 이름이 올라갔지만 내 표정도 썩 밝지 않았다. 지금 우리를 만나러 땅을 파는 아름다운 놈이 나를 죽일 수 있다는게 피부로 점차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예 하고 답하며 차장의 뒤를 따랐다. 전 일본의 전기에너지를 모조리 끌어온다는 것도 어지간히 등신 머저리같은 발상이긴 하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의 에너지와 비교하면 얼마나 될지 궁금해졌다. 모아놓은 전기가 터지면 그건 그거대로 재미있을 거야.
"헬기 수송기 차량 철도.... 수송에서도 자위대에게 손을 벌려야겠습니다. 더 필요하다면 민간에서도 징발하고..."
뭔가를 말하려다가 잠시 뜸을 들인 후, 타치바나는 느릿하게 말했다. 아버지와 나의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했다고. ...그것뿐이라고. 잠시 말없이 눈만 깜빡였다. ...어째서 타치바나가 나와 아버지의 사이를 신경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도, 그걸 실행으로 옮기겠다 말하는 사람도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다. 하지만...
"......그렇구나. 고마워.“
그래도 고마워.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다니,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불편한 거리까지 불쑥 들어오지 않고, 먼저 물어봐준다던가. 사정을 들은 다음 도와주겠다고 한다던가... ...정말로 상냥한 사람이구나, 타치바나...
"...응, 알았어. ...타치바나, 저기... 조심해.“
쓸어주던 손이 떠나는 것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타치바나도 언제까지고 여기에 있을 순 없겠지. ...나도 그렇고. 푹 쉬라는 말에 일단 고개를 끄덕이고, 타치바나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건넸다. 그 녀석 무진장 무서우니까... 아프니까.
"나, 최대한 빨리 나갈 수 있게 힘낼테니까... 타치바나도 힘내. ...처음에 제대로 하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제대로 했더라면, 타치바나가 나갈 일은 없었을텐데. ...타치바나도 위험한 작전에 참가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제대로 했더라면, 이렇게 또 누워있을 일은 없었을텐데. 아쉬운 일이다. 스스로가 한심할 정도로. 좀 더 제대로 했어야했는데.
급히 간다고는 갔으나, 여태 여기까지 뛰어오느라 지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상황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사도가 일부러 시간을 내 주고 있다는 식으로 판단되었다. 실로 압도적인 전력 차. 자신이 먼저 왔어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 움직일 수 있는 에바는 두 대 뿐이고, 자신이 먼저 나섰으면 먼저 당했을 것이다. 그뿐.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회의실에 들어서자 기술부장은 직설적으로 질문을 던져 온다. 지금 노닥거릴 시간은 없다는 듯. 전시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초장거리라고 하셨습니까?"
그 질문을 받고 나서 바로 되물었다. 여지껏 실행해본 적 없는 기묘한 작전 때문이 아니라, 작전을 위한 준비가 지금 어느 정도 되었는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부수적인' 문제만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지 미츠루 자신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생각 따위 하지 않았으므로.
>>737 "아마 민간 운송 회사에도 연락을 돌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저것 가져오려면 군대만의 힘으로는 부족할 겁니다. "
사무실로 향하는 동안 타카야마는 다음과 같이 단언하였습니다.
"이번 일은 네르프 혼자만이 움직이는 일이 아니라, 전 일본이 움직이는 일이니까요. "
하나의 사도를 쓰러트리기 위해선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필요합니다. 화력을 지원할 병력이 필요하고, 기체를 가동시키기 위해 엔지니어를 포함한 기술자들이 필요하며, 민간과 기관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협력과 양해를 구해야만 하였습니다. 인류 전체의 목숨을 위협하는 적을 상대하는 만큼 한명의 힘만으론 결코 사도를 쓰러트릴 수 없었습니다. 영웅 혼자만이 나서서 적을 무찌르고 쓰러트리는 드라마같은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결국 파일럿들이 타는 에반게리온도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짜내 만들었고, 인류가 가진 모든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만들어낸 것인데, 기술도 무엇도 없이 어떻게 순수 인간 혼자만의 힘으로 저 거대한 적을 처리해낼 수 있단 말입니까? 반드시 혼자가 아닌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사도를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대사도전이요, 지금 우리가 준비하는 작전이었습니다.
긴 회의 시간이 끝나고, 나루미는 사무실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카드를 찍고 안으로 돌아가보면, 전화벨 소리 등으로 인해 첩보부 사무실 안은 평소보다 한층 더 시끄러운 모습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민간으로, 기관에게로, 정부 부서에게로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연락을 돌리고 있는 선배들의 목소리로 사무실 내부는 한참 시끄러웠습니다.
이제 막 들어온 막내 직원인 나루미에게 정부 기관에 연락을 돌리라고 하는 머리 아픈 일을 시키진 않을 겁니다. 나루미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합시다.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정리하여도 좋습니다.
>>738 "글쎄, 공격도 중요하지만 기체를 보호하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걸세. 에반게리온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인데 그 중요한 기체가 부서져버리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
대신 막는게 더 좋지 않냐는 말에 부사령관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초호기 역시 중요한 기체이지만, 영호기 역시 중요한 기체입니다. 모두가 공격에만 나서면 저번 전투처럼 피해를 입게 될 것이고, 네르프는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잘해준 자네들 영호기 파일럿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된 선택이라고 해두겠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건 없을 걸세, 너무 자네 혼자만이 짊어지려 할 필요는 없다네. "
껄껄 웃으며 부사령관은 가볍게 타카기의 어깨를 두들기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네르프 상부는, 공격을 잘 해낼 수 있을거라 믿고 있는 듯 싶었습니다...
"요리미치 군. 전투는 혼자만이 나서는 것이 아니야. 다른 이들이 나서는 걸 믿어보게. 자네 혼자만 힘들 필요는 없어. "
타인이 고통받는 걸 보기 힘든 타카기이지만, 결국 전투는 혼자만 나설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혼자만 힘들어할 필요가 없다는 부사령관의 말을, 과연 타카기가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재할 것이 있어 이만 나는 가보도록 하겠네. 새벽녘에 나서야 하니 좀 자두는 것이 좋을 게야. 푹 쉬게나. "
>>739 고개를 끄덕이며 타치바나 아유미는 나츠키를 내려다 보려 하였습니다. 여전히 무뚝뚝하고, 아무 표정도 보이지 않는 아유미이지만... 어째서인지 내려다보는 눈빛은, 예전만큼 공허해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다녀올게. "
아유미는 그렇게 말하며 조용히 문으로 걸어가 나가려 하였습니다... 끼이익 하고 작은 소리가 들렸다가, 곧 문이 닫히려 하였습니다.
나츠키는 편히 휴식을 취해도 좋을 겁니다. 작전은 새벽 다섯시쯤 시작될 것입니다. 준비하고 있는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은, 힘을 비축하고 쉬어두는 게 좋습니다.
>>740 "그렇습니다. 도심가에서 한참 벗어난 외곽에 있는 요새에서 사격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
초장거리냐는 미츠루의 물음에 기술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하려 하였습니다. 말하는 걸 보아하니 시설은 이미 준비가 되어있는 듯 싶어보였습니다. 작전에 뒷받침될 요소들은, 미츠루가 모르는 새 이미 준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무기도, 무기를 가동시키기 위한 시설도, 시선을 끌어줄 병력도... 모든 것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좋습니다. 세부적인 분석은 G형 장비가 도와줄 것이니, 나머지 부분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
G형 장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계의 도움이 있을 것이란 소리로 보이니 일단 걱정은 한 시름 덜어도 괜찮을겁니다.
"혹여 공격이 날아오는 것 역시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타치바나 양이 카시마 군을 엄호할 것입니다. "
대충 현재까지 누적 판정레스를 세어봤는데 정말로 무지개토가 나오는 숫자이지 싶습니다(...) 한 진행당 판정레스 평균치가 계산해보니 대략 공백포 6267자 공미포 4746자 정도로 나왔는데 정말 진행때 제가 하얗게 불태웠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새벽입니다. 이러니......진행레스 쓸 때 이모양이지.....🤦♀️
시간이 시간인지라 저도 이제 자러 가보고자 합니다. 주무시러 가신 분들 모두 좋은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에 언제나처럼 새 아침 어쩌구 레스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
한 주의 마지막 요일인 불타는 금요일 다들 잘 보내고 계시신가요? 드디어 지옥같던 평일도 끝나고 이제 주말만이 남았습니다. 비록 오늘 하루도 현생으로 힘든 하루이지만 내일은 드디어 쉬는 날인만큼 다들 힘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존재 화이팅입니다.
오늘 진행 역시 밤 10시 30분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오늘은 제가 외부 일정으로 인해 조금 여유 아닌 여유(ㅋㅋ) 가 생길거같아 오후에 시간이 비면 일상을 구해보고자 합니다. 비록 일상의 날이 아니기때문에 아유미밖에 꺼내오지 못하긴 하지만(...) 레캡과의 일상을 원하시는 분은 오후나 저녁쯤에 저를 찔러주시면 아무튼 제가 튀어나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