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58095>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6 :: 1001

◆5J9oyXR7Y.

2021-11-06 02:43:30 - 2021-11-15 01:53:00

0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2:43:30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697 RedCap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01:20

>>693 제가 지금 일이 끝나고 와서 일단 손이 비긴 합니다.
하지만 다른 분께서 일상을 원하실 수도 있고 하기 때문에 일단 저는 한발짝 물러나 있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분들이 없을 경우엔 NPC일상을 들고 오고자 합니다. (@@)

698 타카기주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2:03:27

호옹 그거 좋지요!

699 RedCap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18:12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에 참여 가능하신 레스주분께선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체크 처리되십니다.

700 나루미주 (eP4QVA69HM)

2021-11-11 (거의 끝나감) 22:18:12

>>694 헉 레캡 웹박수를 보냈습니다!

>>693 어서오세요~~~ 진행 13분 전이라서 일상은 어렵겠어요...

701 나루미주 (eP4QVA69HM)

2021-11-11 (거의 끝나감) 22:18:31

>>699 손!

702 타카기주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2:18:52

확실히 지금은 힘들겠네요ㅠㅠ 뭐, 오늘 바로 출격하는 것도 아니고 한다면 미츠루에게 걸 수 밖에요!

미츠루주 힘내시길!!

703 타카기주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2:19:04

>>699 손!

704 나츠키주 (nFHPA5e7RA)

2021-11-11 (거의 끝나감) 22:22:55

>>699
으아악 손입니다..

넘 춥네요... 시작 전에 집에 도착해서 다행인거십니다...

705 타카기주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2:24:38

집에 어서소에쇼!!!

706 RedCap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26:00

>>701>>70043>>7 나루미주 타카기주 나츠키주 세분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

지금 맥북으로 돌아왔고...나루미주 웹박수 확인 완료했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해당 설정은 가능합니다. 뭔가 나루미의 과거사가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거 같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707 나츠키주 (nFHPA5e7RA)

2021-11-11 (거의 끝나감) 22:26:01

모두 좋은 밤입니다... 따땃한 이불이 필요한 날씨네요..

708 타카기주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2:26:37

겨울이 됐으니까용

709 RedCap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26:41

>>706 앵커가 이상해서 수정합니다(...)
>>701>>703>>704 앵커 입니다. 레스를 제가 진짜 의식의 흐름으로 썼군요.

710 나루미주 (1z7FVuiMX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30:36

>>706 진행하면서 살이 붙는 캐릭터... 스스로 살아움직이기 시작하는 캐릭터...좋아합니다..!

>>707 어서오세요~~~~~~~``

711 RedCap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35:08


Phase 1 네 번째 에피소드
작전코드 840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인고의 시간 입니다.

712 후카미즈 나루미 (1z7FVuiMX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35:31

"모두 사소한 문제일 뿐입니다. AT를 뚫을 수 있다면 말입니다."

반신반의하던 나는 내심 놀랐다. 무식한 방법이지만 AT없이 AT를 뚫는 것도 가능하긴 하구나. 만약 포지트론 라이플로 AT 분쇄에 성공한다면, 이번 한번뿐만 아니라 두고두고 사용할 와일드카드가 되어줄지도. 실패한다면, 다음은 없을테니 고민할 필요 없다.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모르니 하려면 당장 시작해야 합니다. 지금도 사도는 우리 머리 위로 드릴질을 하고 있습니다."

"자위대건 발전소건 징발을 거부하면 에바로 쥐어패서라도 빼앗아오는겁니다. 지금 우리 상황은 넉살좋게 남을 설득할 여유가 없습니다."

나도 모르게 흥분해서 테이블을 양 손으로 짚고 몸을 앞으로 기울이게 되었다. 이번에는 작전부장의 의견에 동조할 수밖에. 나 역시 무제한 징발을 외치는 작전부장의 등을 떠밀었다. 내가 보기에도 그것 말고는 방법이 없어보인다.

@전력 더 가져와. 아니지... 다 가져와!! 없으면 만들어서 가져와 아아아악!!!

713 카시와자키 나츠키 (nFHPA5e7RA)

2021-11-11 (거의 끝나감) 22:36:14

위험해질 수도 있는 작전? 대체 어떤 작전이길래? ...하긴, 지금까지와는 다른 사도니까. 나도 눈치조차 채지 못하고 바로 당해버렸으니까. 이 사도를 상대한다는 것 자체로도 이미 위험하긴 하지만... 이렇게 대놓고 위험하다고 명시하는 작전은 여태까진 없었다. 처음은 자신이 나가게 될지도 모른다는 타치바나를 가만히 바라봤다. 위험한 작전이라는 건... 상세한 건 모르지만 일단 납득했다. 안정이 우선이라는 건 별로 납득하고 싶지 않았다. 치기라고 해도 좋을 감정에 휩쓸린 거긴 하지만, 아무튼... 타치바나가 먼저 나가게 된다는 것 자체는...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들린 말은 눈을 크게 뜨지 않을 수가 없었다. 뭐라고? 정말로?

"...정말로? 아니, 하지만... 그건...“

진짜로 아버지 앞에서 내 편을 들어주려는 생각이었던거야? 제대로 상상조차 되지 않는 그걸, 정말로 하려고 한다고? 아니, 그게 가능한 일이긴 한가? 편을 들어준다고 해도, 아버지가... 망할 아버지가 그걸 들어줄까? 타치바나는 어째서 저렇게 단언할 수 있는 거지? 타치바나가 무슨 생각인지, 어떻게 할 작정인지는 모르겠다. 나는 모르겠어... 하지만...

"그게 가능할진 모르겠지만... ...왜... 왜 나한테... 그렇게까지 해주는거야? 타치바나...“

설명을 해주는 것까진, 작전에 대해 말해주는 것까진 이해할 수 있지만. 그 망할 아버지에게 가서 내 편을 들어준다니, 그렇게까지 해주다니... 대체... 어째서? 나같은 거한테 왜 그렇게까지... 해주는 거야...? 타치바나를 보며, 조금 떨리는 목소리로 물어본다. 대체 왜?

@ 엇재서 그렇게까지 해주는 것이조..?

714 RedCap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36:30

나루미 현상황 한줄요약......real

715 나츠키주 (nFHPA5e7RA)

2021-11-11 (거의 끝나감) 22:36:45

>>>>>에바로 쥐어패서라도<<<<<

716 요리미치 타카기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2:37:39

"내일이라도 움직일 수 있다면 다행이죠 뭐."

솔직히 움직일 수 있다고 해도 미츠루에게 맡기는 게 더 효율적이긴 하겠지만.

"그렇다면 대략적으로 초장거리에서 에바가 쏘는 건 확정이고 나머지는...같이 쏘거나..아니면."

방패가 되거나 할 수 밖에 없을거다.

"........"

분명 그 엄청난 지옥의 열광선을 정통으로 맞아 버틸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만약 영호기가 어떤 역할을 맞든....교체할 시간은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만약에 불가능하다면...차라리 자신이 고통 받는 게 낫지 않을까?

타카기는 찝찝한 마음에 입맛을 다신다.

@

717 타카기주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2:38:36

에바로 쥐어패서라돜ㅋㅋㅋㅋㅋㅋㅋ

718 나루미주 (1z7FVuiMX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41:21

719 작전코드 840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47:24

(동시번역하면서 쓰는 중이라 갈리고 있는 레캡)

720 타카기주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2:50:14

동시번역?

721 작전코드 840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53:21

>>720 이 캡틴은 판정레스쓰기와 번역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722 나츠키주 (nFHPA5e7RA)

2021-11-11 (거의 끝나감) 22:54:59

레캡... 그야말로 엄청난 캡틴인것...

723 나루미주 (1z7FVuiMX6)

2021-11-11 (거의 끝나감) 22:55:01

에바 설정집?!

724 타카기주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2:58:39

!?!?!?!?!?/

725 타카기주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2:58:48

얼마나 에바에 진심인거냐곸ㅋㅋㅋㅋㅋㅋ

726 미츠루주◆UO0HO7RAyE (/DKnvGtKUQ)

2021-11-11 (거의 끝나감) 23:15:09

아와와 체크합니다 아니 개쩔어.....

나츠키쟝의 빼빼로... 미츠루가 받아온다면 제가 먹겠습니다 아니 이게 아니라 네 체크합니다

727 나루미주 (1z7FVuiMX6)

2021-11-11 (거의 끝나감) 23:17:23

안녕하세요 미츠루주~~~~~~~

728 타카기주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3:17:41

어서오세요 미츠루주!!

729 나츠키주 (nFHPA5e7RA)

2021-11-11 (거의 끝나감) 23:18:23

어서오세요~

730 작전코드 840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3:35:02

>>712
일본 전역에서 전력을 공수해와야 하는 만큼, 이 작전은 함부로 다시 쓰기 힘든 작전일 것입니다.
바꿔 생각해보자면 상대가 고에너지로 이루어진 광선을 쏘는 제5사도 라미엘이기 때문에 꺼낼 수 있는 작전인 것입니다.

나루미가 한창 흥분해 말하고 있는 와중에, 전술작전부 부장의 뒤로부터 요란한 프린터 돌아가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꽤나 오랫동안 덜커덩 거리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으로 보아 꽤 많은 종이가 인쇄되고 있는 모양이었습니다.
소리가 끝나기 무섭게 작전부 직원이 복합기에서 종이무더기를 모아 들고 왔고, 그 종이를 받아 유즈키 사오리는 파일에 모아 딱 집어 정리하더니 도장 몇개를 쾅쾅쾅 찍어내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좋아요, 그럼 바로 연락 돌리러 가는 걸로. 저는 이거 결재부터 받아오겠습니다! “

사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파일을 치켜들어, 모두가 볼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파일에 적힌 내용을 맨 위부터 살펴보자면 다음과 같았습니다.

[ 후타고야마 작전 개요 ]
[ : 고에너지를 한 곳에 집중시켜 쏘아내 AT필드를 강행돌파하기 위한 대경구 양전자포를 사용한 초장거리 직접사격 계획 ]
[ - NERV 본부 전술작전부 ]

극비니 뭐니 하는 도장이 온통 찍혀 있어서 자세히는 알아보기 힘들었지만, 다음과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맨 첫 페이지 제일 밑을 살펴본다면, 나루미의 이름이 올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 작성자 : 유즈키 사오리 ]
[ 최초 제안자 : 후카미즈 나루미 ]

“타카야마 차장님, 첩보부 쪽은 발전소 쪽 연락을 부탁드려도 될까요? “
“가능합니다. 저희 측에서 맡겠습니다. “
“자위대 쪽 연락은 제가 직접 할테니 괜찮고! NEC 책임자 쪽으로 연락 돌려주세요. “

사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자리에서 일어서고는, 손뼉을 두번 치며 외치려 하였습니다.

“좋아요. 작전은 이걸로 갑니다. 해산! 회의는 이걸로 끝이에요, 다들 준비하러 갑시다! “

말이 끝나기 무섭게 정복을 입은 직원들이 일제히 일어나기 시작하였고, 기술부장 역시 자리에서 일어나려 하였습니다.
모두가 바삐 나가려 하는 사이 그녀만은 유독 어두운 얼굴로 사오리가 든 서류파일을 바라보더니, 조용히 사오리를 향해 물으려 하였습니다.

“이 작전, 어떤 코드명으로 부르실 생각이십니까? “
“글쎄, 초장거리에서 쏘아올리는 작전이니까…. “

사오리는 그 말을 듣고 잠시 곰곰히 생각하더니, 손을 튕기며 말하였습니다.

“작전코드 840. 그렇게 부르기로 정했어. “

한편, 해산 얘기가 뜨자마자 자리에서 일어난 타카야마 차장은, 노트북과 서류를 챙기며 나루미를 향해 말하려 하였습니다.

"사무실로 돌아갑시다. 이제부터 할 일이 많습니다. "

731 작전코드 840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3:35:33

내용은 별거 없는데 동시번역 하면서 쓰느라 늦은 오늘 진행레스입니다(...)

732 타카기주 (FtF5mClix2)

2021-11-11 (거의 끝나감) 23:36:41

천천히 하세요-

733 나츠키주 (nFHPA5e7RA)

2021-11-11 (거의 끝나감) 23:36:52

하지만 엄청나게 뽕차는 진행레스입니다...
그리고 이오링은 왜 어두운 얼굴인걸까... 신경쓰여...

734 작전코드 840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3:51:07

>>713
타치바나 아유미는 그 말을 듣고 뭔가를 말하려다 말고 조금 뜸을 들이더니, 느릿하게 말을 이어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냥, 나츠키와 사령관님이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 ...그뿐이야. "

정말로 그 이유만 있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지금의 그녀가 말한 이유는 이것만이니 이 이유라고 생각해도 될 것 같습니다.
어쩌면 뭔가를 말하고 싶었으나 말하지 못한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진의는 저 옆에 놓아두어도 괜찮을 겁니다.

"푹 쉬어, 나츠키.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돼. 다 잘 될테니까. 그러니까... 괜찮을거야. "

손을 다시금 쓸어주려 한 뒤, 놓으려 하며 아유미는 다음과 같이 말하였습니다...

735 작전코드 840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3:51:26

>>726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체크되었습니다. (@@)

736 작전코드 840 ◆5J9oyXR7Y. (1CNrbZKa66)

2021-11-11 (거의 끝나감) 23:59:31

>>716
"교체할 시간은 초호기가 벌어줄 것이니,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네. "

부사령관은 껄껄 웃으며 타카기의 걱정하는 말에 대답하였습니다...
시간을 벌어준다니 뭘 의미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미끼가 되어 나서기라도 할 것이라는 걸까요?

"영호기 파일럿들은 쏘는 데만 집중하면 될 테니 염려 말게. 타치바나 군이 시간을 벌어줄 게야. 자네들을 향해 오는 공격 역시 막아줄 것이고. "

초호기에는 첫 전투 이래 줄곧 나츠키가 탑승하고 있었습니다. 제3사도를 처리할 때부터 지금까지, 탑승 파일럿이 변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추측컨대 타치바나 아유미의 이름이 언급되었다는 것은, 이번 전투에서 나츠키가 나가기 힘든 상태라는 걸로도 생각해 볼수 있을 겁니다.

737 후카미즈 나루미 (NuzPKV/OvI)

2021-11-12 (불탄다..!) 00:00:36

역시 옛날 이야기를 꺼내서 기분이 좋지 않은가. 기술부장의 자위대 복무는 명예로운 기억이 아니었을지도. 최초 제안자 자리에 내 이름이 올라갔지만 내 표정도 썩 밝지 않았다. 지금 우리를 만나러 땅을 파는 아름다운 놈이 나를 죽일 수 있다는게 피부로 점차 느껴지기 시작했다.

나는 예 하고 답하며 차장의 뒤를 따랐다. 전 일본의 전기에너지를 모조리 끌어온다는 것도 어지간히 등신 머저리같은 발상이긴 하다.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폭의 에너지와 비교하면 얼마나 될지 궁금해졌다. 모아놓은 전기가 터지면 그건 그거대로 재미있을 거야.

"헬기 수송기 차량 철도.... 수송에서도 자위대에게 손을 벌려야겠습니다. 더 필요하다면 민간에서도 징발하고..."

@사무실로 갑니다

738 요리미치 타카기 (UdsiT6woyo)

2021-11-12 (불탄다..!) 00:04:53

나츠키가 안 나가서 다행이지만 그래도 아유미가 다친다는 거 아닌가?

"의외네요...초호기는 누가봐도 영호기 보다 귀중해보이는 데 막는 역할을 하다니.."

"오히려 영호기가 대신 막는게 더 좋지 않은가요? 전 전략에 대해서 잘 모르겠지만."

솔직히 전략이든 전술이든 어떻게든 좋았다.

다만 타인이 고통받는 것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을 타카기가 버티기 힘들 뿐이었다.

고통은 나 혼자 버티기만 하면 끝나는 단순한 일이지만 그 외에는 그렇지 않으니까.

"차라리 제가 그 공격을 막으면 좋을텐데..."

@

739 카시와자키 나츠키 (0QO80tiasc)

2021-11-12 (불탄다..!) 00:12:51

뭔가를 말하려다가 잠시 뜸을 들인 후, 타치바나는 느릿하게 말했다. 아버지와 나의 사이가 좋아졌으면 좋겠다, 그렇게 생각했다고. ...그것뿐이라고. 잠시 말없이 눈만 깜빡였다. ...어째서 타치바나가 나와 아버지의 사이를 신경쓰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그렇게 말해주는 사람도, 그걸 실행으로 옮기겠다 말하는 사람도 처음이라 좀 당황스럽다. 하지만...

"......그렇구나. 고마워.“

그래도 고마워. 이렇게까지 신경을 써주다니, 미안하면서도 고마웠다. 불편한 거리까지 불쑥 들어오지 않고, 먼저 물어봐준다던가. 사정을 들은 다음 도와주겠다고 한다던가... ...정말로 상냥한 사람이구나, 타치바나...

"...응, 알았어. ...타치바나, 저기... 조심해.“

쓸어주던 손이 떠나는 것이 조금 안타깝게 느껴질 정도였다. 하지만 타치바나도 언제까지고 여기에 있을 순 없겠지. ...나도 그렇고. 푹 쉬라는 말에 일단 고개를 끄덕이고, 타치바나에게 조심하라는 말을 건넸다. 그 녀석 무진장 무서우니까... 아프니까.

"나, 최대한 빨리 나갈 수 있게 힘낼테니까... 타치바나도 힘내. ...처음에 제대로 하지 못해서, 미안해.“

내가 제대로 했더라면, 타치바나가 나갈 일은 없었을텐데. ...타치바나도 위험한 작전에 참가하지 않아도 됐을텐데. 제대로 했더라면, 이렇게 또 누워있을 일은 없었을텐데. 아쉬운 일이다. 스스로가 한심할 정도로. 좀 더 제대로 했어야했는데.

@ 아유미를 놓아주었다... 바이바이 아유미...(?

740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k.CXuA4Hhc)

2021-11-12 (불탄다..!) 00:14:01

>>640

급히 간다고는 갔으나, 여태 여기까지 뛰어오느라 지친 것은 어쩔 수 없었다. 그리고 상황 설명을 들으면 들을수록 사도가 일부러 시간을 내 주고 있다는 식으로 판단되었다. 실로 압도적인 전력 차. 자신이 먼저 왔어도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현재 일본에서 움직일 수 있는 에바는 두 대 뿐이고, 자신이 먼저 나섰으면 먼저 당했을 것이다. 그뿐.

"알겠습니다. 그렇다면..."

회의실에 들어서자 기술부장은 직설적으로 질문을 던져 온다. 지금 노닥거릴 시간은 없다는 듯. 전시상황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초장거리라고 하셨습니까?"

그 질문을 받고 나서 바로 되물었다. 여지껏 실행해본 적 없는 기묘한 작전 때문이 아니라, 작전을 위한 준비가 지금 어느 정도 되었는지 모르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런 '부수적인' 문제만 해결되어야 하는 것이지 미츠루 자신이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생각 따위 하지 않았으므로.

"가능합니다. 세부적인 일은 기계가 자동으로 한다는 전제 하에."

@당근빳다죠

741 작전코드 840 ◆5J9oyXR7Y. (4HT6fRXbTE)

2021-11-12 (불탄다..!) 01:03:49

>>737
"아마 민간 운송 회사에도 연락을 돌려야 할지도 모릅니다. 이것저것 가져오려면 군대만의 힘으로는 부족할 겁니다. "

사무실로 향하는 동안 타카야마는 다음과 같이 단언하였습니다.

"이번 일은 네르프 혼자만이 움직이는 일이 아니라, 전 일본이 움직이는 일이니까요. "

하나의 사도를 쓰러트리기 위해선 수많은 사람들의 노고가 필요합니다. 화력을 지원할 병력이 필요하고, 기체를 가동시키기 위해 엔지니어를 포함한 기술자들이 필요하며, 민간과 기관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들에게 협력과 양해를 구해야만 하였습니다. 인류 전체의 목숨을 위협하는 적을 상대하는 만큼 한명의 힘만으론 결코 사도를 쓰러트릴 수 없었습니다. 영웅 혼자만이 나서서 적을 무찌르고 쓰러트리는 드라마같은 일은 세상에 존재하지가 않습니다. 결국 파일럿들이 타는 에반게리온도 수많은 사람들이 머리를 짜내 만들었고, 인류가 가진 모든 첨단 기술을 동원하여 만들어낸 것인데, 기술도 무엇도 없이 어떻게 순수 인간 혼자만의 힘으로 저 거대한 적을 처리해낼 수 있단 말입니까?
반드시 혼자가 아닌 모두가 힘을 합쳐야만 사도를 무찌를 수 있었습니다. 그것이 대사도전이요, 지금 우리가 준비하는 작전이었습니다.

긴 회의 시간이 끝나고, 나루미는 사무실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카드를 찍고 안으로 돌아가보면, 전화벨 소리 등으로 인해 첩보부 사무실 안은 평소보다 한층 더 시끄러운 모습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민간으로, 기관에게로, 정부 부서에게로 협력을 요청하기 위해 연락을 돌리고 있는 선배들의 목소리로 사무실 내부는 한참 시끄러웠습니다.

이제 막 들어온 막내 직원인 나루미에게 정부 기관에 연락을 돌리라고 하는 머리 아픈 일을 시키진 않을 겁니다.
나루미가 해야 할 일을 하도록 합시다. 지금까지 얻은 정보를 정리하여도 좋습니다.

>>738
"글쎄, 공격도 중요하지만 기체를 보호하는 일만큼 중요한 일은 없을 걸세. 에반게리온은 우리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인데 그 중요한 기체가 부서져버리면 무슨 의미가 있겠나? "

대신 막는게 더 좋지 않냐는 말에 부사령관은 다음과 같이 대답하였습니다.
초호기 역시 중요한 기체이지만, 영호기 역시 중요한 기체입니다. 모두가 공격에만 나서면 저번 전투처럼 피해를 입게 될 것이고, 네르프는 상당한 손실을 보게 될 것입니다.

"그동안 잘해준 자네들 영호기 파일럿에 대한 신뢰가 뒷받침된 선택이라고 해두겠네. 너무 복잡하게 생각할 건 없을 걸세, 너무 자네 혼자만이 짊어지려 할 필요는 없다네. "

껄껄 웃으며 부사령관은 가볍게 타카기의 어깨를 두들기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네르프 상부는, 공격을 잘 해낼 수 있을거라 믿고 있는 듯 싶었습니다...

"요리미치 군. 전투는 혼자만이 나서는 것이 아니야. 다른 이들이 나서는 걸 믿어보게. 자네 혼자만 힘들 필요는 없어. "

타인이 고통받는 걸 보기 힘든 타카기이지만, 결국 전투는 혼자만 나설 수가 없는 일이었습니다.
혼자만 힘들어할 필요가 없다는 부사령관의 말을, 과연 타카기가 어떻게 받아들이게 되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결재할 것이 있어 이만 나는 가보도록 하겠네. 새벽녘에 나서야 하니 좀 자두는 것이 좋을 게야. 푹 쉬게나. "

742 나루미주 (NuzPKV/OvI)

2021-11-12 (불탄다..!) 01:15:29

히엑...히에엑...

743 요리미치 타카기 (UdsiT6woyo)

2021-11-12 (불탄다..!) 01:15:55

확실히 에반게리온이 하나라도 완전히 무너지면 사도를 막을 수단은 없어지는 거나 마찬가지다.

적어도 초호기는 남아있을 지 모르나 영호기가 맡은 역할도 절대 가볍지 않았다.

타카기는 이성적으로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감성적으로는 쉽게 그것을 납득하지 못했다.

그렇게 깊게 생각을 하던 타카기의 정신을 일깨운 것은 부사령관의 따스한 토닥임이었다.

나이차가 많이 있었기에 마치 자신의 아빠와도 같은 느낌을 받았다.

"신뢰..말인가요."

비록 자신도 영호기에 탔지만 그 후에 가장 힘낸 것은 미츠루일텐데.

타카기는 그에 대해서 미안해하면서도 또한 그에게 감사했다.

그렇기에 혼자서라도 모든 아픔을 짊어지는 게 공평하지 않을까 싶었다.

나츠키한테도...가장 힘들어하던 상대에게 상처를 입히고 거부당한 자신이 죽는다고 슬퍼할 사람은 있을까?

있겠지만 적어도 다른 파일럿들한테 있어서는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네, 그럼 좀 쉬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하지만 타카기는 내색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그러한 생각을 했음에도 굴복하지 않았다.

설령 그게 사실이라도 자신이 모든 걸 포기할 이유는 되지 않았으니까.

지금이 신뢰를 받지 못한다면 이후에 신뢰를 받고 인연을 쌓아가면 되지 않은가.

꼭 지금 당장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었다.

'인정받지 못한다고 해도 상관없어.'

그저 그들의 미소만 볼 수 있다면...자신이 한 일에 의미가 있다면 그걸로 충분했다.

@

744 타카기주 (UdsiT6woyo)

2021-11-12 (불탄다..!) 01:16:19

오랜만에 새벽감성으로 글써봤는데 잘 나온 것 같기동

745 작전코드 840 ◆5J9oyXR7Y. (4HT6fRXbTE)

2021-11-12 (불탄다..!) 01:23:35

>>739
고개를 끄덕이며 타치바나 아유미는 나츠키를 내려다 보려 하였습니다.
여전히 무뚝뚝하고, 아무 표정도 보이지 않는 아유미이지만... 어째서인지 내려다보는 눈빛은, 예전만큼 공허해보이지가 않았습니다.

"...다녀올게. "

아유미는 그렇게 말하며 조용히 문으로 걸어가 나가려 하였습니다...
끼이익 하고 작은 소리가 들렸다가, 곧 문이 닫히려 하였습니다.

나츠키는 편히 휴식을 취해도 좋을 겁니다.
작전은 새벽 다섯시쯤 시작될 것입니다. 준비하고 있는 어른들이 아닌 아이들은, 힘을 비축하고 쉬어두는 게 좋습니다.

>>740
"그렇습니다. 도심가에서 한참 벗어난 외곽에 있는 요새에서 사격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

초장거리냐는 미츠루의 물음에 기술부장은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하려 하였습니다.
말하는 걸 보아하니 시설은 이미 준비가 되어있는 듯 싶어보였습니다. 작전에 뒷받침될 요소들은, 미츠루가 모르는 새 이미 준비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무기도, 무기를 가동시키기 위한 시설도, 시선을 끌어줄 병력도... 모든 것이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좋습니다. 세부적인 분석은 G형 장비가 도와줄 것이니, 나머지 부분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

G형 장비가 뭔지는 모르겠지만, 기계의 도움이 있을 것이란 소리로 보이니 일단 걱정은 한 시름 덜어도 괜찮을겁니다.

"혹여 공격이 날아오는 것 역시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타치바나 양이 카시마 군을 엄호할 것입니다. "

746 타카기주 (UdsiT6woyo)

2021-11-12 (불탄다..!) 01:27:32

이만 자러가겠습니다! 모두 푹 주무세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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