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58095>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6 :: 1001

◆5J9oyXR7Y.

2021-11-06 02:43:30 - 2021-11-15 01:53:00

0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2:43:30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33 나루미 - 사오리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19:08:53

"제 권한만큼. 많이는 아닙니다."

당신 아버지였나. 당신 아버지... 당신이나 나나 그 때는 순진한 학생이었겠지. 당신을 탓할 수는 없지만, 당신이 시발점에 가장 가까이 있는 인간이야. 내가 본 사람 중에서 제일.

속으로 여러번 다짐해도 지진처럼 흔들려 금이 간다. 심호흡을 했다. 박자에 맞춰 하나 둘에 마시고 셋 넷에 내뱉고. 부장의 앞자리에 앉았다.

"세컨드 임팩트 때 처음으로 사도와 조우한 것까진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사도가 뒤통수에 운석을 얻어맞고 화가 난 줄...아, 술 그만 자시게요? 잘 하셨습니다. 건강 챙기셔야죠."

34 타카기주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19:13:50

가보자고-

35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19:15:20

[리빙포인트] 사도도 아무튼 짱돌 맞으면 아야합니다.

36 타카기주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19:16:45

at 필드 어디갔엌ㅋㅋㅋㅋㅋㅋ

37 나루미주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19:25:09

[리빙포인트]운석 충돌의 힘은 우리가 상상하는 이상이다. 보통 핵무기의 N배의 위력이다 라고 표현한다. AT?

38 타카기주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19:27:1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9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19:41:31

앗 참 캡틴 저번에 말씀드린 그거 지금 웹박수 넣었습니다 :3 확인부탁드려요!

40 사오리 - 나루미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0:15:19

>>33
"오늘은 여기까지 하려구요. 내일도 운전해야 하는데 너무 마시면 안되잖아요......? "

술을 그만 할 것이냐는 말에 사오리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하며, 입가심을 하려는 듯 생수병을 열며 말하였습니다.

"생각만큼 많이는 모르셨구나.... 이거만은 말해드리고 싶은게, 운석은 없었어요. 하지만 하늘이 이상하게 붉었고....또 검었어요. 아니, 무지갯빛이었나...."

붉었고 또 검었다니 이건 또 무슨 소리를 하는 걸까요?
였을 것이다, 였었을거다 같은 게 아닌 단언하는 듯한 어투를 쓰고 있는것이 뭔가 꼭 현장에 있었단 것처럼 이야기하는 모양새였습니다.
술이 깨기 전에 그녀는 괴물들이라 얘기하였었습니다. 그렇다면, 그녀는 남극에서 그 사도를 본 것일까요?

"그리고 그 검은 하늘 아래에 사도가 있었죠. 새하얗고 머리 위에 헤일로가 달린, ...첫 번째 사도. "

생수병을 반쯤 비우고, 사오리는 다시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아버지는 그것을 아담이라고 불렀어요. 그것이 아니라 그것들인지는 잘 못 봤지만. "

아담이라면 성서에 나오는 그 아담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도시를 침공하는 괴물들 중 하나의 이름이라기엔 너무나도 안 어울리는 이름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41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0:18:29

Q 님 사오리 진짜 술 다 깬거 맞나요? 저분 지금 말하면 안될 것들을 풀고 있는데요??????
A 저래뵈도 진짜 핵심은 모르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내버려둬보도록 합시다......

42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20:19:03

뭔가... 뭔가 술술 나오고 잇슴...

43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0:19:28

분명히 일상을 하고 있는데 일상같지가 않은 네르프 일상입니다(...)

44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0:26:23

>>42 이정도면 사오리는 지금 세컨드 임팩트 관련해서 얘기가 나온것만으로 버튼이 눌린게 아닐까 싶습니다 (ㅋㅋ)

45 나루미 - 사오리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20:32:17

캬. 일 이야기를 하니까 술이 딱 깨버리네. 작전부 직원들도 이걸 알까? 유즈키 작전부장이 술 먹고 난리부리면 업무 이야기로 제압하는 거야.

"첫번째 사도라서 아담인가. 적절하네요. 제가 알던 아담은 선악과 씹어먹다가 실락원 당했는데.

"그 아담도 허튼 짓 말고 실지구 당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그렇다면 아담이라는 사도가 우리 사는 푸른별 지구를 시뻘갱이 별로 만든 주범이리라. 진짜, 이제 우주에서 지구를 보면 화성처럼 붉을 것이다. 바다가 그렇게 변해버렸으니까.

"그런데, 아버지 따라서 거길 가셨습니까?"

다시 말하는데 그 때 우린 학생이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학교에 박혀있는게 인생 최대의 불만인 천둥벌거숭이었다는 말이다. 그런데 아버지를 따라 위험한 남극에는 왜 갔을까. 세컨드 임팩트 전에도 남극은 춥고 위험한 오지 중 오지일텐데.

정말로 거기에 갔으면 살아 돌아온게 용하다. 유즈키 박사는 무슨 생각으로 대체..

46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0:32:50

System : 나루미 님께서 사오리 사용법을 습득하셨습니다.

47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20:33:40

ㅋㅋㅋㅋㅋㅋ아니 사용법이었냐구요ㅋㅋㅋㅋㅋㅋ
후카미즈 씨... 나중에 나츠키한테도 좀 알려주십쇼...(?????

48 나루미주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20:34:04

>>43 다음 일상이벤트때 타겟은 이오리...이오리하고는 정말로 일상을 하고 말겠어요

49 나루미주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20:35:34

>>46-47 사도를 분석하라고 자리에 앉혀놓으니 보라는 사도는 안보고 에바랑 사오링(...)만 분석하고 있는 월급루팡 나루미입니다.

50 타카기주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20:35:41

사용법 ㅋㅋㅋㅋㅋ

51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20:42:11

>>49 다음 분석대상은 이오링이군요... 잘부탁드립니다(?

52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2:18:01

이 시간까지 일에 치이고 있단 것에 레캡은 눈물을 흘리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에 참여 가능하신 레스주분께선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체크 처리되십니다.

53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22:18:30

레캡...(토닥
>>52 체크임니다 :3

54 미츠루주◆UO0HO7RAyE (CpPLI20wsA)

2021-11-06 (파란날) 22:20:14

지금 집에 들어왔습니다...
잠시 후에 올 수도 있고 못 올 수도 있는데 잠시만요...
같이 일상 돌리던 나츠키주 미안해요......

55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22:22:42

미츠루주 머서오세요 :>
전 괜찮으니 걱정마시고 다녀오세용

56 나루미주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22:23:08

>>52 앗 레캡...체크입니다

57 타카기주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22:27:38

>>52 손!

모두 어서오세요!

58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22:29:14

>>55 ?머서오세요라니 무슨 오타가... 어서오세요였습니다..

잠깐 졸다 깼다고 머리도 손도 따로노는군요...

59 나루미주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22:29:53

어서오세요 여러분~~~ 에필로그 진행은 끝인가요? 어떤 상황에서 시작하면 될지...

60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2:31:47


Phase 1 네 번째 에피소드
작전코드 840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단형單形 입니다.

61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22:31:49

오늘 8시였나 9시에 끝이었으니 끝...이겠죠?
여행 끝나고 업무 복귀한 상황?일까요?

62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2:32:55

>>61 그렇습니다. 오늘 진행에서 오퍼레이터의 경우 업무에 막 복귀한 상태입니다.
오늘 진행에서 파일럿들은 사이렌 소리를 듣는 레스로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

63 후카미즈 나루미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22:37:47







가슴 뛰는 소리가 들릴까봐 허겁지겁 전철에서 내렸다. 전까지만 해도 괜찮았었는데. 개떡같은, 사람이 왜 이렇게 많아. 사람이 끓는 소리가 귓속에서 팝핑캔디처럼 튀었다.

나는 가슴 뛰는 소리를 가리기 위해 에스컬레이터를 뛰어서 내려갔다. 가볍게 숨을 몰아쉬며 자리에 앉았다. 돌아온 선배는 얼마나 있나?

@출근해서 몇명이나 살아돌아왔는지 확인합니다..

64 요리미치 타카기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22:38:05

"으음.."

위이이이이이이이잉

시끄러운 사이렌 소리가 귓속으로 찔러들어간다.

이 반응은 설마 사도가 온 것일까?

타카기는 주변을 둘러보며 상황을 파악했다.

@

65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2:39:22

.dice 0 14. = 5

66 나루미주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22:40:39

한 손은 채웠네요(긍정!)

67 카시와자키 나츠키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22:40:41

이런저런 일이 있었지만 어쨌든 여행은 무사히 끝이 났다. 다시 평소의 생활로 돌아왔다. 그래, 평소의 생활이다. 다시 제3신도쿄시로 돌아와 또 평소처럼 학교에 가고, 본부에 들리고, 그런 생활이겠지. ...라고 생각은 했지만 의외로 너무 빠른 거 아니야? 귀가 먹먹할 정도로 울리는 사이렌과 대피소를 찾아 달려가는 사람들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 아니, 진짜 너무 빠르다고. 일상에 다시 맞출 시간 정도는 달란 말이야! 그런 불평을 하면서도 발걸음은 본부를 향해 움직이고 있었다. 사도 때문에 울리는 사이렌이라면, 멈춰있을 새가 없으니까.

@ 일단 네르프로 갑니다... 이게 무슨 일이애오...

68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2:40:41

첩보1부의 남아있는 총 인원수는 39명 입니다.

69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22:41:50

그래도 5명이나 살아돌아왔네요 다행이다 다행이야...

70 나루미주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22:43:39

11명이 죽었네요 손실률 22%..

71 타카기주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22:47:25

낮다면 낮고 높다면 높은 수치?

72 작전코드 840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2:58:47

>>63
조용히 에스컬레이터에 서서 내려가던 여느 때와 달리, 나루미는 가쁘게 숨을 몰아쉬며 허겁지겁 에스컬레이터를 내려가려 하였습니다...
빠른 속도로 뛰어서 내려가는 나루미를 향해 몇몇 정복을 입은 직원들이 눈길을 주었습니다만 그 뿐이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그래도 예전만큼은 아니지만 직원들이 꽤 많이 남아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비록 시위에 나가기 전 조언해주었던 선배의 얼굴은 보이지 않습니다만, 카스가오카를 포함하여 꽤 많은 선배 직원들이 모니터 앞에 앉아 오늘의 업무를 수행중이었던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어림잡아 서른명 남짓 되어보이는 수입니다.
왜 수행중이 아니라 수행중이었다는 과거형으로 적혀있냐면, 방금 전부터 나루미의 머리 위에서부터 익숙한 사이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삐이 - 삐이 -

나루미의 선배 직원들은 하던 일을 멈추고 하나 둘씩 의자를 책상 밑에 집어넣고 사무실을 나서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도가 오는 경우가 아니면 어지간해선 울리지 않는 사이렌 소리입니다. 슬프게도 나루미는 출근하자마자 바로 중앙지령실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64
주변을 둘러보자 타카기는 모두들 하나 둘씩 가방을 챙겨 이동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두번도 아닌 세 번째 대피인 만큼, 모두 예전보다 한층 더 질서 있게 대피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 다들 지나치게 질서를 지키며 조용히 움직이고 있었습니다만, 그건 타카기가 상관할 부분은 아닐 겁니다.

본부로 향하시겠습니까?

73 요리미치 타카기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23:08:11

'아무리 그래도 세 번째 대피면 역시 익숙해질 수밖에 없나.'

그런 편이 자신에게 있어서도 더 형편이 좋았다.

타카기는 자신의 짐을 챙기며 네르프 본부로 향한다.

자신의 일을 수행하기 위해

@

74 작전코드 840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3:12:23

>>67
꿈만 같던 여행은 어느덧 끝이 나고, 나츠키는 평소와 같은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익숙한 사이렌 소리에 익숙한 대피 행렬이 보이는, 조금 많이 다른 일상으로 말입니다....

검은 카드를 찍고 본부 안에 들어서자마자, 나츠키의 핸드폰에서 버저 울리듯 한번 알림이 울리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만약에 나츠키가 핸드폰을 꺼내 확인한다면, 다음과 같은 문자가 보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 3번 게이트로 올 것 ! ]
[ 오자마자 바로 탈 준비 해야 한다 !! ]
[ - 사오리 ]

이름칸이 붙어 있지 않아도, 나츠키는 유즈키 사오리가 보낸 문자임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75 후카미즈 나루미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23:14:22

돌아온 사람은 겨우 5명이다. 11자리가 비었다. 곧 누군가가 저 11자리를 채울 것이고 그때부터는 난 신입이 아니다. 운이 좋다고 할지. 입사한지 얼마나 되었다고 후임 11명이 굴러오나. 설마 인력 충원 없이 이대로 가는 막장 상황이 되진 않겠지?

'똑같아. 니미 너무 똑같아.'

상황이 급해 제대로 교육도 받지 못하고 투입되는 업무, 도미노처럼 나가떨어지는 선임들. 이제 윗사람들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 승진이 찾아올테고 내 차례가 온다 뭐 그런거지.

먹고살기 힘들다. 그만두지 말 걸 그랬나. 이 짓거리를 처음부터 또 시작하려니 막막하다. 이젠 20대의 체력도 없는데. 사이렌은 야속히도 울린다. 이젠 익숙하다. 책상 서랍에서 헤드폰과 볼펜 끼운 수첩을 챙겼다.

망할 사도... 내 은퇴 후 계획을 싸그리 뭉갠 망할 사도..

@중앙지령실로

76 카시와자키 나츠키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23:17:02

"알고 있다니까요...!“

카드를 찍고 들어가자마자 핸드폰이 울린다. 빠른 걸음으로 걸어가며 확인하고서 중얼거렸다. 딱히 음성인식으로 답장을 한 건 아니고, 그냥 중얼거렸을 뿐이지만. 사실 답장을 할 시간도 아깝다. 오자마자 바로 탈 준비를 해야한다는건 엄청 급한 상황아니야?

3번 게이트, 길은 기억하고 있다. 저번에 갔던 곳이야. 금방 갈 수 있겠지.
기억을 더듬어 빠르게 3번 게이트로 향했다.

@ 3번 게이트로 갑니다

77 작전코드 840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3:19:10

[리빙포인트] 우리의 주적은 아무튼 사도가 맞습니다.

78 작전코드 840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3:48:28

>>73
간단히 짐을 챙기고 타카기는 네르프 본부로 향하였습니다....
본부로 가는 길 역시 예전보다는 한결 질서있는 모습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본부 내부로 들어선다면 예와 다를바없이 정처없이 뛰어다니는 직원들로 인해 아수라장인 것을 볼 수 있었겠지만, 적어도 지상은 모두가 약속이라도 하였다는 듯 조용히 대피를 이어가고 있었습니다.
조용히 움직이지 않는다면, 꼭 무슨 일이라도 일어날 것이란 것처럼 말입니다.

[ 3번 게이트로 와 주렴 ! ]
[ 오자마자 바로 탑승을 준비해야 할 것 같구나 ]
[ 상황이 좋지 않아 ]
[ 정말로 ]
[ - 사오리 ]

핸드폰을 꺼내본다면 타카기의 핸드폰에도 역시, 나츠키가 받았던 내용과 비슷한 문자가 와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전처럼 중앙지령실에 들를 것까지도 없습니다. 바로 게이트로 이동해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75
데스크에서 간단히 수첩과 헤드폰을 챙긴 채로, 나루미는 중앙지령실을 향해 이동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중앙지령실에 들어서자마자 중앙 모니터에 보이는 모습은, 조금 많이 나루미가 눈을 의심하게 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아니, 정말로 의심하게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정말로 형태부터 다른 것이 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정말로, 저것이 우리가 알던 사도의 모습이 맞습니까?

왼쪽을 보아도 삼각형 단면, 오른쪽을 보아도 삼각형 단면.
팔 다리가 있는 것도 아니고, 몸통이 있는 것도 아니요, 머리가 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생명체라기엔 구조물에 더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투명하게 안이 비칠 것 같았지만 완전히 그렇진 않았으며, 햇빛을 받아 그것은 푸른빛으로 아름답게 빛나고 있었습니다. 보석과도 같은 외양을 한 사도였습니다.
푸른 빛을 띄는 그것은 상공에서부터 천천히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저 상공 몇천미터에서부터 아래로, 서서히... 아래로.

- 저건.....또 뭐야......?
- F***!!!!!! 대체 저걸 어떻게 상대하란 말입니까?!! 아무 틈도 안 보이는데요?!
- 유즈키 부장님! 저게 진짜 사도가 맞습니까?!! 그냥 구조물인거 아닙니까?!!

"조용히 해봐! 나도 당황스러워서 미치겠으니까!!!!!!! "

중앙 모니터링 좌석에서는 전술작전부 오퍼레이터들의 원성과 유즈키 대령의 악에 찬 소리가 한참 울려퍼지고 있었습니다....
중앙 화면 바로 아래로 시선을 돌린다면, 모니터를 보며 뒷목을 잡고 있는 전술작전부 부장과 당황에 빠진 오퍼레이터들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다들 구조 파악에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보신 것들은 이제 모두 잊으셔야 합니다. "

그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기술부 오퍼레이터들에게 지시하고 있는 유즈키 이오리의 가라앉은 목소리가 들려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제 언니와 달리 굉장히 침착한 얼굴로 그녀는 화면을 주시하고 있었습니다. 일체의 흔들림이 없는 눈빛이었습니다.

79 작전코드 840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23:50:02

드디어 올 것이 왔습니다(...)

80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23:50:26

드디어 왔구나...

81 요리미치 타카기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23:50:28

'이번엔 더 급한 상황인가? 도대체 뭐길래?'

저번 사도 사태 때도 긴급 상황이었던 건 변함이 없었으나.

이번 건은 특히 급해보였다.

도대체 어떤 유형의 사도길래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타카기는 3번 게이트로 이동한다.

@

82 타카기주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23:55:28

저거 극장판인가 유튜브에서 봤어!

83 나루미주 (QnSr/apHX2)

2021-11-06 (파란날) 23:57:25

믿음직한 이오링...사오링은 음...(외면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