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경고 송출 중단 명령을 띄운 뒤 바로, 나루미는 마이크를 붙들고 조종석에 있을 파일럿들을 향해 소리치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확실히 그랬습니다. 사람보다 늦게 경고하는 슈퍼컴퓨터를 기다리느니, 직접 외치는 게 나았을 것입니다.
소리치고 있는 이 순간에도, 사도는 계속해서 형태가 변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정팔면체의 형태가 서서히 잘록해지더니, 다시금 예전과 같은 모래시계와 같은 모습으로 회귀하려 하였습니다. 이 형태를 꼭 기억해 두는게 좋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도가 변하려는 형태가 무엇인지 기억해둔다면, 최소한이라도 공격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공격이 어떤 식으로, 어떤 방향으로 오는지 패턴을 파악하는 것도 좋지만, 그건 일단 이 상황부터 어떻게 수습하고 난 뒤에 해도 늦지 않습니다.
여전히 축 늘어져있는 초호기를 붙들고, 타카기의 영호기는 빠른 속도로 멀어져 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남동쪽 방향으로, 뒤편으로…. 최대한 저 사도에게서부터 멀리 떨어진 곳으로. 비록 처음에는 갑작스레 날아든 공격이었기에 피하지 못하였지만, 이번에는 확실히 피할 수 있을 것이었습니다. 이제는 파악할 수 있으니까요. 이제는 언제 피해야 하는지 알수 있으니까요.
쿠구궁 하고 무언가가 내려앉는 소리와 함께, 타카기 눈앞으로 빌딩이 있던 블록 밑에 거대한 구멍이 드러나기 시작하였습니다. 방금 전까지 빌딩이 있었던 자리엔 더이상 무엇도 없이 끝 없는 검은 통로만이 보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어떠한 과정을 거쳐 이렇게 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유사시 건물만이라도 지키기 위함인 걸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것만은 확실하였습니다. 이 길로 내려간다면, 적어도 광선을 맞지는 않을 수 있을 겁니다.
- 키이이이이이이이 - !!!!!!!!!!!!!!!!!!
통로를 확인하는 것도 잠시, 곧 뒤편으로부터 귀가 날아갈것 같은 굉음과 함께 저 뒤에 사도로부터 백색 섬광이 날아들려 하였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정말 운 좋게도 타카기는 빔을 맞지 않을수 있었습니다. 고통을 참아내며 초호기를 붙들고 최대한 조심스레 움직인 덕분이었습니다.
타카기와 나츠키는 빔을 피하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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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막 공격이 날아들었기 때문에, 사도로부터 공격이 다시 날아오려 할 것 같지는 않아보입니다. 공격을 위해 모래시계의 형태를 취하였던 사도는, 다시 원래의 정팔면체의 형태로 변해가려 하고 있었습니다. 사도로부터 다시금 공격이 날아오기 전에 도망치십시오!
“어쩌면 이오리랑 말이 잘 통하실지도 모르겠어요. 조용한 걸 좋아하는 건 걔도 똑같은지라. “
이오리라면 유즈키 이오리 기술부장을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만, 갑자기 왜 이야기가 그쪽으로 가는 걸까 싶습니다. 조용한 곳을 좋아하는 것이 비슷해서 말이 잘 통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기라도 한 것일까요?
“쉴 때는 조용히 남 신경 쓰지않고 쉬는 게 최고니까요. 아무튼……이정도면 될 것같네요! “
굉장히 무거워진 봉투를 내려놓으며 유즈키 사오리는 잠시 한숨을 돌리고 말하려 하였습니다. 그녀는 아까 일어나고서부터 맥주캔을 싸그리 모아 봉투에 집어넣고 있었는데, 꽤 많이 들어갈 수 있는 봉투였음에도 지금은 어느새 꽉 차다 못해 넘치기 직전으로 보이는 모습을 하고 있었습니다. 도대체 사람이 얼마나 많이 마시면 이렇게 되는걸까 싶은 생각이 드는 봉투였습니다만, 아무튼 어떻게 정리가 다 된듯 해 보였습니다.
“저는 일단 이걸 좀 버리러 가 보려구요. 모처럼 휴가이기도 하니 후카미즈 씨께서 편히 쉬실 수 있길 바랄게요. “
사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오늘 감사했어요! “ 라 덧붙이곤, 꾸벅 고개를 숙여보이고 봉투를 들고 현관문으로 걸어가려 하였습니다…
어찌저찌 술판은 끝났습니다. 더 이상 술을 먹을 걱정은 없습니다. 머리아픈 일은 끝났으니 이제 나루미도 돌아가보아도 괜찮을 겁니다.
// 다음 레스로 막레하여도 좋고 이 레스로 막레를 해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텀이 많이 길었는데 나루미주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