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람주의 생각이 그렇다면 그렇게 가자! 그것 또한 하나의 소재가 될 수도 있는거니 말이야! 물론 모브의 설정 자체를 엄청 자세하게 정한 것은 아니기도 하니 나름대로 즉석에서 짜는 그런 순발력이 필요하겠지만 말이야! 일단 난 자신있다! 물론 >>969에서 말한 것처럼 바꾸는 게 좋겠다고 느껴지면 그렇게 해도 좋으니 천천히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아앗. 아람이가 더 귀여운데! 저렇게 여유롭게 빠져나가는 모습도 그렇고 이전부터 아람이는 귀여움의 대명사였으니까! 아무튼 피곤한데 잠이 안 온다니..아이고. 8ㅁ8 정말로 잠이 안 오면 난 아직 자진 않을 거니까 잡담하다가 기절잠하는 것도 괜찮아. 다만 무리는 말기!
사람이란 참으로 간사한 생물이라고 했던가? 혜성은 최근 그 사실을 제대로 통감하고 있었다. 다른 누군가가 간사하다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너무나 간사하다고 느낀 탓이었다. 그랬다. 다른 사람이 아니라 자기 자신이 참으로 간사하기 그지 없었다. 스스로 자기 탓이 아니라고 변명을 해보나 결국 따지고 보면 자신의 탓이었기에 그저 조용히 혀만 찰 뿐이었다.
"아니. 하지만 따지고 보면... 그게 다..."
문아람. 고작 그 여자애가 대체 뭐길래 요즘 들어 계속 이렇게 생각난단 말인가. 새학기에 들어서서 사진 찍는 것을 가르쳐달라고 찾아온 것부터 시작해서 알게 모르게 많은 것을 같이 하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낸 아이였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주말에 계속 봤고 단순히 사진을 가르쳐주는 것만이 아니라 알게 모르게 많은 것을 함께 했고 많은 시간을 공유했다. 고작 한학기 사이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알게 모르게 정말 많은 시간을 같이 보냈다는 사실을 인지하자 혜성의 얼굴이 순간 붉게 물들었다.
'...꿈 때문...은 역시 아니겠지.'
그녀가 인어공주, 그리고 자신이 왕자였을 때의 꿈. 아니. 그 이전에 그녀가 신데렐라, 자신이 왕자였을 때의 꿈이 차례대로 떠올랐다. 자신은 알게 모르게 그녀를 공주처럼 보고 있었고, 자신은 그 상대역인 왕자로 있고 싶었던 것일까. 아니. 애초에 그게 문제가 아니라 인어공주인 그녀가 자신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한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 그것은 자신의 꿈. 자신은 알게 모르게 그녀에게 그런 말을 듣고 싶었던 것일까? 솔직히 말해 혼란스러움이 점점 커져갔으나 기분이 나쁘거나 불쾌하진 않았다. 아니. 오히려 좋았다. 그녀가 자신을 좋아한다는 말이. 하지만 어째서 자신이 그 말을 좋아하는 것일까? 그녀의 말대로 자신은 그녀를 좋아하기라도 하는 것일까?
그런 생각을 하니 문뜩 그녀의 얼굴이 보고 싶어졌고 그는 순간적으로 빠르게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스스로가 품은 순간의 감정을 부정하며 부정하며 또 부정했다. 속으로 툴툴거리며 자물쇠로 꼭꼭 걸어잠그나 그럼에도 그녀의 얼굴이 문뜩 보고 싶었다. 전화번호는 알고 있으니 핸드폰으로 연락을 하면 그녀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으나 차마 그럴 명분이 없었기에 그는 아쉬움을 애써 모른 척 하며 한숨만 내쉬었다. 괜히 명분이 없을까? 연락할만한 합당한 이유가 없을까? 그렇게 생각을 해보지만 떠오르는 것이 하나도 없었기에 더더욱.
'...아니야. 나는...'
자신의 마음을 애써 부정하는 것은 그 사실을 인정하게 되는 순간, 너무나 많은 것이 변해버릴 것 같기 때문이었다. 그야 그렇지 않은가. 가령 자신이 그녀를 정말로 좋아한다고 치자. 그럼 어떻게 한단 말인가. 애초에 서로 좋아하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도 없었고, 그녀의 주변엔 상당히 멋진 이가 많지 않던가. 자신 말고도 다른 남자애들과도 잘 지낼 것이고 그 중에서는 자신과는 다르게 정말로 자상하고 잘 챙겨주고 듣기 좋은 말을 속삭여주는 이들도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혜성은 확신했다. 시무룩해지는 표정을 괜히 모른 척, 가볍게 눈을 돌리며 혜성은 다시 한 번 한숨을 내쉬었다.
'정말 간사하기 그지 없구나. 난.'
결국 또 보고 싶다는 마음을 먹으며 그는 괜히 자신의 손을 바라봤다. 몇 번 잡아본 적이 있는 그녀의 손의 감촉이 그곳에 도장처럼 남아 그의 마음을 아련하게 간지럽혔다. 부드러웠지. 자신의 손보다 조금 작기도 했고. 그런 생각을 저도 모르게 하는 것에 깜짝 놀라 또 다시 고개를 도리도리 저으며 그는 결국 혀를 강하게 찼다.
"누가, 누가, 그런 녀석을..."
아무도 듣지 못할 툴툴거리는 목소리가 그의 방 안 가득 울렸다. 작게 숨을 내뱉으며 그는 괜히 자신의 침대에 드러누워 이불로 자신의 얼굴을 가렸다. 지금은 아무런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기에 머릿속으로 양을 세보며 그는 눈을 감았다. 잘 생각은 없었으나 복잡해진 머리를 깔끔하게 비우고 싶었기에 그는 계속해서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어쩌란거야. 나에게. 이번에 시골에 갈 때 조금 생각해볼까. 일단 내 스스로 객관적으로 인식하는게 먼저야."
시골에 가면 필시 조용한 분위기에 예쁜 풍경이 많을테니 생각을 정리하기엔 딱 좋을 것이라 그는 확신했다. 사진을 찍으며 이런저런 생각을 깔끔하게 정리하리라 다짐한 그는 조용히 한마디를 이불 속에 묻었다.
'만약 정말로 그렇다면...' '......' '고백할까. 아니면, 그냥 모르는 척 친구로서 있을까?' '...아니. 고백하자. 그게 나을지도 모르겠어.' '...어디까지나 정말로, 정말로 내가 그 녀석을....일 때의 경우지만. 그러니까 아닐 수도 있는 거니까.'
스스로에게 하는 변명은 돌아갈 곳 없이 방을 조용히 채울 뿐이었다.
/자기 전에 그냥 시골에 가기 전...의 혜성이라는 걸로! 사실 별 내용은 없다!! 이 독백을 올리고 난 자러 가야겠어!! 아람주는 내일도 화이팅!
지나가 세윤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리고 세윤이 짖궂은 질문을 하려다가 그만둔다고 하자 지나도 조금 웃었다. 그리고 이어진 질문에 아람은 진지하게 고민했다.
“누군가와 사귄다면?”
으음, 소리를 내면서 고개를 갸웃거리다가 이내 생각났다는 듯이 아람이 배시시 웃으며 말했다.
“그냥, 날씨 좋은 날에 아무 이유없이 불러내서, 손 잡고 길고 긴 산책로 계속계속 걷는 거. 하고 싶어.”
“엥, 그게 끝?”
지나가 조금 시시하다는 듯이 말했다. 아람이 그 말에 웃으면서 “왜에, 뭐 어때서~”라고 이야기하자 지나도 킥킥 웃었다.
“아람이 너 고백도 많이 받으면서 되게 하고 싶은 게 소박한 것 같아서?”
“아닌데? 하나도 안 소박한데? 엄청 대단한 건데?”
아람이 과장되게 말하자 지나도 웃음을 터트렸다. 그리곤 아람이 다시 페트병을 돌리자 이번에는 아람이 질문하고 지나가 질문을 받는 것이었다.
“앗, 이번엔 내가 걸렸네?”
지나가 놀라자 아람이 키득키득 웃으며 무엇을 질문할지 생각했다. 비밀 연애 하는 중이냐고 물은 것이 괘씸해서 뭔가 좀 더 짖궂은 질문을 하고 싶었으나 그래도 짖궂게 질문하면 또 짖궂은 질문이 돌아올까봐 끙, 참았다. 왜냐하면 지금 이 두 커플 사이에서는 진실게임을 하면 약자가 될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음, 지나는 강세윤의 어떤 점이 좋아서 사귀게 되었는지?”
기자 풍으로 질문하자 지나가 꺄악 소리를 내며 부끄럼을 타며 말했다.
“그야, 세윤이는 장점도 많고 하지만…. 딱 반하게 된 건 말이지. 의외로 세심하게 잘 챙겨주는 점일까. 사실 이렇게 친하게 된 것도 내 연년생 동생이 있는데 축구부거든. 그래서 종종 구경을 가곤 했는데, 다른 부원들도 하나 하나 다 잘 챙겨주는 모습이 멋있었다고 해야할까. 그리고 내가 멀리서 앉아있는데도 먼저 다가와서 말을 걸어주기도 하고.”
아람이 웃으면서 말했다.
“그냥 처음부터 네가 좋아서 먼저 말걸고 챙겨준 거 아냐?”
그 말에 지나가 “그런가?” 하고 마주 웃었다.
“자아, 그럼 다음 순서는 뭘까요~”
이번에는 지나가 페트병을 돌렸다. 첫 번째로 가리킨 것은 세윤, 그리고 두 번째도 세윤. 그리고 세윤의 옆자리면….
“나…? 아니, 이건 뭔가 잘못된 거 아냐?”
아람이 어이없다는 듯 웃었다.
/모브의 썰은 즉석에서 임의로 지었어 ㅋㅋㅋㅋ! 세윤이의 원래 의도가 무엇이었는지는 세윤이가 걸리면 물어보겠어!
"어? 몰랐냐? 물론 나도 직접 본 것은 아니지만 되게 많이 받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당연히 알 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네. 혜성이."
"...따, 딱히 나하고는 관계없잖아. 고백을 많이 받던지 말던지. 그런 것에 흥미를 가지는 게 더 이상해."
"뭐, 아무튼 소박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로맨틱한 그 꿈. 꼭 잘 이루길 바랄게!"
혜성의 반응을 보며 괜히 웃음소리를 내던 세윤은 아람을 응원하겠다는 듯, 그렇게 가볍게 이야기했다. 한편 또 다시 패트병이 돌아가고 마침내 아람이 질문을 하는 턴이 다가오자 세윤은 물론이고 혜성 역시 아람에게 시선이 향했다. 뒤이어 들려오는 질문에 세윤은 조금 부끄러운 듯 괜히 얼굴을 붉히면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고 지나를 그윽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그러다 슬쩍 그는 둘 사이의 말에 대답했다.
"아예 없다면 거짓말이지! 지나 되게 예쁘고 매력적이잖아. 그래서 그냥 괜히 말 걸고 챙기게 되고 그러더라. 아. 하지만 부원들 챙겨주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 아니겠어? 그건 솔직히 딱히 의도 없었는데!"
"...뭐, 이 녀석이라면 그럴만한 애니까."
세윤의 말에 혜성이 나름대로 동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니저러니 해도 같은 반이었고 그에 대해서도 당연히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다. 때로는 짓궂은 면이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남을 잘 챙기는 아이인 것은 분명하지 않던가. 그건 그렇고 둘 사이에 그런 일이 있었구나. 그런 느낌이 들어 혜성은 절로 고개를 가만히 끄덕였다.
한편 지나가 또 다시 패트병을 돌리고 그 결과가 뜨자 세윤은 와우! 소리를 내며 또 다시 키득키득 소리를 내면서 아람을 가만히 바라봤다.
"뭐가 잘못되긴 뭐가 잘못돼! 굳이 잘못되었다면 운이 나쁜건데 그게 내 책임은 아니잖아? 자. 자. 뭘 물어볼까? 뭘 물어볼까!"
괜히 생각하는 척 자세를 취하나 그래도 금방 질문은 정해졌다는 듯이 세윤은 아람을 바라보며 빤히 질문을 던졌다.
"그래서 고백 많이 받는 인기쟁이 아람 양. 혹시 이 사람이 고백해오면 난 사귈 의향이 있다! 하는 사람이 있나요?"
"...아무리 그래도 그건 대답 안하지 않겠냐?"
"대답을 안하면 안하는대로 또 하나의 답이지! 어때! 역시 이런 분위기가 되어야 하는 거 아니겠어? 그래도 매너상 그 사람이 누군진 안 물을게! 있다고 한다면 말이야!"
"......"
자신의 친구의 짓궂음에 괜히 미안함을 느끼는지 혜성은 고개를 살짝 숙인 후 도리도리 저었다. 그러면서도 살짝 시선은 아람에게 향했다. 조금은, 아주 조금은 그에게 있어서도 신경 쓰이는 질문이었기에.
/ㅋㅋㅋㅋㅋㅋ 다이스 결과 뭐야! 아람이의 수난시대 그 자체로구나! 아람아! 힘내라!! 아무튼 독백을 잘 읽어준 것 같아서 고마워! 아람이가 훨씬 훨씬 훨씬 더 귀엽다!! 손 잡고 긴 산책로 오래 걷는 거 하고 싶다는 거 완전 좋잖아! 진짜 그렇게 특별히 뭘 하지 않아도 쭉 걸어다니면서 함께 있는 사실이 중요한 거 아니겠어? 아무튼...일..힘내라는 말밖엔 못하겠네. 화이팅. 아람주!
아니 픽크루 구경하는데 너무 귀여워서 ㅋㅋ큐ㅠㅠㅠㅠ 혜성이랑 안 비슷하다면 넘 미안한데 너무 귀여워서 하나 만들어봤어. 곧 발렌타인 데이로구나! 직장일에 바빠서 까먹고 있었는데 이 픽크루 덕분에 알게 되었다! 아람이 내년 발렌타인데이 때 어떻게 할지 넘 궁금한데 아직 예상할 수 없는게 아쉽다~
아앗! 뭐야! 저 귀여운 픽크루는?! 뭔가 알게 모르게 둘 사이에 드는 긴장감이 확 느껴지는걸? 의도는 하지 않았지만 어쩌다보니 생겨버린 신경전이라던가. (아님) 아니다! 저건 혜성이가 맞다! 오너인 내가 맞다면 맞는거다! 아무튼 발렌타인데이. 그러게. 그러고 보니 얼마 안 남았네. 세상에..(동공지진) 나도 잊고 살고 있었어. 음. 내년 발렌타인데이라면 고3때의 발렌타인데이인데... 일단 둘 다 공부한다고 바쁘지 않을까. 큭! 하지만 이런 현실 필터는 빼고 봐도 되겠지! 혜성이는 아마 자기 친구들에게 그냥 가벼운 초콜릿은 다 하나씩 돌릴 것 같은데. 아람이에게도 포함해서 말이야! 적어도 지금 상태에선!
과연 아람이는 어떤 답을 할 수 있을 것인가! 두둥탁. 답레는 다음 시간에 계속...! 졸려서 노곤노곤 해져버렸어~~ 픽크루 귀엽지~ 혜성이가 맞다고 해줘서 고마워~~! 고3이라도 초콜릿 살정도의 시간은 있지 않겠어? 아람이도 열심히 초콜릿 돌리지 않으려나~! 아마 혜성이에게도! 어떤 종류일지는 달라지겠지만~
이렇게 적절하게 끊어버리다니! 하지만 아람주가 잘 시간이 되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 아무튼 혜성이가 맞는걸! 저 정도면 혜성이의 분위기도 잘 살고 특성도 잘 사니까 말이야! 물론 초콜릿 살 정도의 시간은 있겠지만... 내가 고3때는 다른 반에 들어가는 것 자체를 금지하고 그랬거든. 물론 요즘이야 안 그러겠지만!! 하기사 그렇다고 하더라도 창작물이니까 출입가능! 이렇게 처리해도 문제는 없겠지! 아무튼 혜성이가 툴툴거리면서 괜히 얼굴 붉히면서 고맙다는 말을 하게 되겠네! 그러면서 자신이 산 초콜릿도 내밀면서 그냥 다 돌리니까 너도 주는 것 뿐이라고 또 툴툴거릴 것 같고!
내일은 그럼 쉴 수 있다는거구나! 음. 나는 내일 약속이 있어서 저녁에야 올 것 같아서 동접은 조금 힘들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아람주가 푹 쉰다는 것이 더 좋다!! 아니. 쉬는 날에도 초과근무..맙소사. 진짜 고생 많았어! 아람주!! 8ㅁ8
어. 다른 학교는 모르겠지만 내가 다니던 곳은 그랬어. 공부하는데 방해된다고 아예 못 들어가게 학칙을 정하더라고. 그래서 그냥 고3때는 응. 그다지 좋은 추억은 없네. 그냥 죽어라 공부하라고 욕 듣고 자습하던 것밖에는 기억이 나지 않아. 이대로 괜찮은 것인가. 내 고등학교 생활!
일반 우정 초콜릿이 아니라면... 그건 둘의 관계가 어떻냐에 따라서 또 다를 것 같은데 지금 기준에서 그런 말을 듣거나 한다면 일단 얼굴이 새빨개져서는 크게 당황해서 오른손을 들어서 검지로 아람이를 가리키면서 노, 노, 노, 놀리지 마!! 가, 가, 갑자기 뭐래. 진짜. ...바, 받긴 하겠는데 따, 딱히 의식하는 거 아니거든?! 이러면서 엄청 당황하면서 빠른 도주를 시행하지 않을까 싶어지네!
ㅋㅋㅋㅋㅋ 이렇게 하루가 반으로 나뉘어서 각각 일정을 보러 가는구나! 하지만 동접 아니어도 이어가는데는 지장 없으니 말이야! 아무튼 고3이야 다 그렇고 그런 거 아니겠어? 결국엔 공부밖엔 할 것이 없고 인정하지 않기도 하고.. 다시 고3 생활 하라고 하면 난 죽어도 못할 것 같아. 그 1년을 대체 어떻게 보냈지. 진짜 살아있는게 용하다. 나도 아람주도!
이미 아람주의 눈에는 혜성이의 모든 것이 다 귀엽게 보이는 것 같은데?! 언제나 고맙다는 인사 전하겠어! 아람이에게 붙잡히는 거라면 혜성이 정도는 얼마든지 내주겠어! 아주 큰 철창 안에 가둬놓고 구경해도 괜찮아! (혜성:네?)
얀데레 혜성이라. 오히려 이쪽이 더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썰에서도 말했다시피 혜성이는 알게 모르게 독점욕이 조금 있는지라! 물론 그렇다고 막 민폐를 부리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독점욕이 커지면 이제 얀데레가 되는 거 아니겠어? 하지만 얀데레가 되어도 아람이에게는 해를 끼치지 못할 것 같고 그런 느낌인걸! 음 아무튼 분위기에 안 맞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어차피 0레스는 대부분 그냥 비워두면 뭔가 썰렁하니까 채워두는 것에 가까운 것으로 많이 쓰이는 것 같기도 해서 차례대로 가도 좋지 않을까? 아무래도 곧 터질텐데 새로운 것을 찾는 것은 힘들테니까! 그럼 일단 2판은 지금 내가 만들어놓을게!
뭘로 할까 하다가 3번이 조금 더 마음에 든다는 것 같아서 단번에 3번으로 했지!! 3판에선 뭘로 할 지는 그때 생각해보면 될테고 말이야!
ㅋㅋㅋㅋㅋ 글쎄. 어떻게 해야 얀데레 혜성이가 나올까. 사실 혜성이 자체가 얀얀과는 좀 거리가 멀기도 하고.. 그래도 AU로 그런 느낌이 되었다라고 설정하면 어떻게든 완성이 되지 않을까? 음. 확실히 집에서 보통 시간을 보내는 이들은 황제감금도 좋을지도 모르지만 막상 그렇게 계속 집에만 있으면 사람이 답답해 죽는다고 하더라고. 사실 나도 살짝 그런 케이스라서. (옆눈)
맞아 3판 생각하니 벌써 두근두근하네~! 11월 초부터 러닝했으니 벌써 3개월째야! 뭔가 계속 같이 놀아줘서 넘 좋고 고마워!
하긴 아람이는 닫답해서 죽을지도 몰라~ 그럼 혜성이한테 졸라서 같이 나가자고 하지 않을까? 아, 수인 에유에서 아람이가 수인이고 혜성이가 (어쩌다보니) 주인이 되었는데 수인의 취급이 엄청 좋지 않고 밖이 너무 수인에게는 위험해서 어쩔수 없이 과보호하는 혜성이라거나. 이런 건 조금 더 상상이 잘 되는데?
나야말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해야겠는걸? 이렇게 같이 놀아주고 썰도 풀고 상황극도 같이 하는 점 언제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 바쁜 나날일텐데 오는 것도 포함해서 말이야!
아람이가 조른다면 얀데레 모드 혜성이라면 역시 고민을 좀 많이 하다가 자신이 함께라는 조건 하에 근처를 산책하는 것 정도는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해! 물론 정말로 곁에서 안 떨어지겠지만 말이야. 와. 이렇게 써놓고 보니 얀데레 혜성이는 뭔가 되게 귀찮을 것 같은 느낌이다. 정말로. 역시 얀데레화가 되지 않도록 조절에 조절해야겠어!
수인의 취급이 엄청 좋지 않고 밖이 수인에게 가혹한 환경이라. 그렇다면 확실히 혜성이 쪽에서는 아마 밖에 잘 안 내보내려고 할테고 집에서 이것저것 많이 챙겨주는 스타일이 아닐까 싶어. 자신이 주인이 되었으니 기본적인 것은 해야 하는게 맞지 않겠냐고 투덜거리겠지만 말이야. 그러면서도 빗질도 하고 뭔가 밥도 이것저것 먹고 싶은 것이 있으면 나가서 사주고 그런 느낌이 되지 않을까? 진정으로 황제...감금 까진 아니구나. 아무튼 그렇게 대접하지 않을까 싶어지긴 하네!
ㅋㅋㅋㅋㅋㅋ 인기 없는 혜성이는 왜 가둬놓는거야!! 근데 확실히 혜성이보다는 상대적으로 아람이는 얀데레적인 모습이 잘 떠오르는 것 같긴 해! 물론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지만 말이야! 지금까지 돌리면서 느낀 거지만 아람이는 뭔가 자기 사람이나 자신의 것에 대한 집착이 아주 조금은 있을 것 같기도 했거든. 물론 적폐해석일지도 모르지만!
딱 비오는 날이면 더 좋을 것 같아. 원래라면 신경 안 쓰고 지나가겠지만 비도 내리는데 쓰러져있으니 작게 혀를 차며 그냥 버리고 갈 수도 없어서 집으로 데리고 왔는데 수인이면 처음엔 골치아파할 것 같지만 비 맞고 쓰러져있는 그 모습이 눈에 자꾸 밟혀서 건강해지고 갈 곳이 생길 때까지만 집에 두지 뭐. 이렇게 생각했다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감겨서 계속 집에 두려고 하는 혜성이의 모습이 벌써부터 눈에 보이는걸!
답답하다고 울망울망하면 시선을 살짝 회피하면서 밖에 나가면 안되는거 알지 않냐면서 괜히 투덜거릴 것 같아. 그래도 정 나가야한다고 한다면 밤 늦은 시간에 사람들이 적을 때 정말 가까운 곳에 잠깐 나간다던가 식으로 외출을 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보는 곳은 갈 수 없으니까 너도 어느 정도 양보하라고 괜히 투덜거릴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