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53069>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8 :: 1001

◆c9lNRrMzaQ

2021-10-31 11:56:49 - 2021-11-03 2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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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내일 월요일) 11: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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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입에 가득 넣고 우물거리고 싶은 11시 56분

563 지한-준혁 (pPdgyC6zWA)

2021-11-02 (FIRE!) 21:14:27

"싫으시면 안 하셔도 됩니다."
대신 갈비찜은 한 점도 못 드리겠습니다만. 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그것도 못하는 손발을 가진 건 아니라고 믿겠습니다. 라고 말하다가 전기밥솥을 연 준혁이 뭐라고 묻는 것을 듣고는 왜 그러는 건지. 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냥 흑미를 섞어서 지었습니다만."
매우 적절히 섞어서 적절한 흑미밥이 되었습니다. 아. 혹시 백미밥을 먹고 싶으신 건가 싶어서 조금 고민하다가

"백미밥이 드시고 싶으신 거면 냉장고에 찬밥이 있습니다."
전자렌지에 데워 드십시오.라고 말하네요. 아. 데워드신다고 해도 제 밥은 거기에서 퍼주십시요. 작은 공기 3분의 2 정도면 됩니다. 죄책감 따위는 없이 준혁에게 일을 시키는 지한입니다.

564 준혁 - 지한 (dnfuS4ZJNo)

2021-11-02 (FIRE!) 21:16:25

"찬밥 데워 먹으라고? 으음"

하지만 갈비찜은 막 지은 밥에 먹고 싶다
하지만 흑미는 먹고 싶지 않다
두 욕망이 뒤섞여 고민하던 찰나.

결국 어쩔 수 없이 흑미로 두공기를 대충 퍼서 가져왔다.

"냉장고에 다른 반찬 있는지 뒤져봐도 되나?"

허락을 듣진 않았지만 여자애들 공동부엌에 뭐가 있는지 뒤져보기로 했다

//아무나 이런게 있을거에요~ 하고 앵커 플리즈

565 라임주 (N/isQp.7XQ)

2021-11-02 (FIRE!) 21:17:59

>>564 웨이와 라임이 먹다 남은 버섯스튜!(냄비째 덜어먹고 남은걸 일회 용기에 포장해놔서 깨끗함!)

566 준혁주 (dnfuS4ZJNo)

2021-11-02 (FIRE!) 21:18:47

>>565 오케이! 버섯스튜! (준혁 : 풀떼기)

567 라임주 (N/isQp.7XQ)

2021-11-02 (FIRE!) 21:19:04

버섯스튜에 밥말아먹어(악마)

568 라임주 (N/isQp.7XQ)

2021-11-02 (FIRE!) 21:19:21

아 거기 고기도 쫌 많이 들었음!

569 준혁주 (dnfuS4ZJNo)

2021-11-02 (FIRE!) 21:19:29

>>567 의외! 그것은 괴식!

570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20:20

ㅋㅋㅋㅋ(팝그작!)

571 명진주 (H9V6SSUdzw)

2021-11-02 (FIRE!) 21:20:24

낫토 리조토

572 서 윤 - 태 명진 (NqRcubbJy6)

2021-11-02 (FIRE!) 21:20:40

"아."

실수했다는 생각을 방금 했다. 사내가 내가 한 말을 중얼거렸을 때였다. 나는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 고민했다. 그 와중에 눈에 닿는 곳마다 있는 꽃이 참 예뻤고, 덕분에 진정할 수 있었다. 으음..하고 늘어지는 소리를 낸 나는 살짝 뒤로 물러서서 상대의 얼굴을 보기 쉽게 하고 입을 열었다.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내, 제가 사람을 이름보단 꽃으로 먼저 기억하거든요."

그마저도 다 기억하는 것도 아니고, 기억해두는 게 좋겠다 싶을 때만 그런다고 이어서 말했다. 나도 왜 무화과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그의 모습을 보고 곧 납득했다. 몸에 좋고, 무화과의 큰 특징이 몸집이 큰 상대가 잘 어울렸다. 과거의 내 생각은 나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지금은 이해가 나쁘지 않게 되어주었다.
슬쩍 눈을 올려뜨며 성격 좋은 사람일까 생각했다. 다짜고짜 말을 걸었으니 당황했을테고, 그건 물음에도 꽃잎처럼 붙어나오는 듯 했지만 어조가 꽤 정중했다. 무엇보다 이 공원에 온 것을 보면 꽃을 좋아하지 않을까하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했다.

573 토오루주 (MBNxyVzS9c)

2021-11-02 (FIRE!) 21:21:41

>>564 토오루가 튀겨놓은 닭고기 만두!

574 라임주 (N/isQp.7XQ)

2021-11-02 (FIRE!) 21:22:42

아 근데 라임이 웨이 고기 다 몰아줘서 고기 별로 없겠다(여기까지 3절 01 0ㅇ끝!!)

575 지한-준혁 (pPdgyC6zWA)

2021-11-02 (FIRE!) 21:23:08

"네."
그런 갈등을 하는 준혁을 뒤로 한 채로 설거지도 일차적어로 해치웠고. 갈비찜도 조금만 더 하면 되니까.. 두 공기를 퍼면 잘된 거죠. 왜. 뭐. 왜. 그냥 먹으면 될 것이지.. 말은 안하고. 티도 잘 안나서 다행인가.

"아."
뒤져도 상관없다고 말하기도 전에 이미 뒤지는 걸 봅니다. 김치나.. 버섯스튜나.. 닭가슴살 샐러드나.. 제과류를 만드는 이들이 만든 버터바 정도가 있으려나.. 젓가락으로 슬쩍 건드렸을 때 뼈와 분리될 것 같은 갈비찜을 그릇에 덜어서 가져옵니다. 자신은 이정도 먹을 것 같으니. 준혁은 저정도로..

"부족하면 더 가져와서 드십시오."
냄비째 먹으면 그거 세균창궐이잖아. 라는 말은 하지 않지만.. 그걸 염두에 뒀기에 덜어온거죠.

576 준혁주 (dnfuS4ZJNo)

2021-11-02 (FIRE!) 21:23:43

>>571 낫토 리조토? 맛있으려나..? (준혁 : 그 근육이 만든건가? 왜 여자 기숙사에...?)

>>573 맛있는거! 완전 맛있는거!! (준혁 : 살인마 껀가아~ 왜 여자 기숙사에있지?)

577 준혁 - 지한 (dnfuS4ZJNo)

2021-11-02 (FIRE!) 21:26:50

"버섯스튜? 고기도 얼마 없네 패스.."
"낫토 리조토? 그 근육 녀석이 만든것 처럼 보이는데 왜 이게 여기있냐?"
"닭고기 만두..이거 맛있겠네, 건드리면 화내려나"

결국 수확은 없었다.
그래도 뭐, 갈비찜이 있으니 난 무적이다.

"요리 잘하네 너"

대충 의자에 앉은 뒤, 갈비찜을 먹어본다. 애초에 냄새가 좋았으니까 맛은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맛있다.

"어디서 배운거야?"

578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27:05

>>571
일본 낫토는 안 먹어봐서 맛이 상상이 안 가네요...

토오루주 어서오세요!

준혁이 반응...ㅋㅋㅋㅋㅋ
근데 건물이 두 개란 언급은 없었지 싶어요....? (situplay>1596353069>388-389)
아니면 남자층 여자층이 갈리는 구조일까요...?

579 태명진-서 윤 (H9V6SSUdzw)

2021-11-02 (FIRE!) 21:28:28

갑자기 말투를 바꿀려고 하는 그를 보고 명진은 웃으며 말했다.

"아, 말 편하게 해주셔도 괜찮아요, 저도 그쪽이 편하거든요. 아니면 그 말투가 편하다면요."

말투 하나 떄문에 굳이 눈치를 볼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어디서 봤다니...혹시 특별반에서 보여진 건가?

"혹시 특별반에 계셨거나? 아니면 특별반과 관련된 분인가요?"

그렇다면 어디서 만난 적이 있다는 말이 쉽게 납득이 됐다.

"참고로 제 이름은 태명진이라고 하고 특별반 소속입니다. 나이는 17살이고요."

//5

580 명진주 (H9V6SSUdzw)

2021-11-02 (FIRE!) 21:29:30

낫토가 상상하던가 이상으로 더 끈쩍거려요 ㅋㅋㅋ 먹은 후에두 입이 끈쩍거리니-

그리고 콩도 딱딱하기 보다 눅눅하고...대신 서영요리에 어레인지해서 요리하면 맛있더라구요 호불호지만!

581 윤주 (NqRcubbJy6)

2021-11-02 (FIRE!) 21:30:14

어서오세요

582 지한-준혁 (pPdgyC6zWA)

2021-11-02 (FIRE!) 21:32:29

"버섯스튜는 네트워크에 올라온 거 보니까 웨이 씨랑 라임 씨가 만든 것 같습니다."
"닭고기 만두.."
괜찮으려나?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지한은 준혁에게 갈비찜을 퍼줬고.. 지한도 갈비찜을 먹습니다. 부드럽고 양념맛이 잘 밴 갈비가 입 안에서 춤을 춘다.. 오늘 요리는 역시 잘 되었습니다. 당연하지요. 그렇게 예쁘게 색이 났는걸요. 라고 생각하며 뿌듯한 표정을 살짝 짓다가 준혁이 먹는거나 말하는 것에 으음 하는 소리를 내곤

"감이죠 감."
손맛은 없어도(비닐장갑 끼고 함) 감은 있다..!

"그냥 레시피 보고 꺼낼 때가 되면 알 수 있습니다."
대충 다르다라던가. 그런 걸 말하지만 준혁이가 알아듣기엔.. 괴상한 말일 뿐이다.. 그래도 레시피야 검색하면 다 나온다는 것은 진실입니다. 거기에서 더 넣으면 맛있겠다. 싶은 거를 소리가 다르다거나 색이 다르다는 말을 하니까 글렀지만.

583 웨이 -라임 (pNtSPj6UPY)

2021-11-02 (FIRE!) 21:33:25

"아쉽게도 지금 여기엔 없지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닿지 않을, 심심한 안부의 말을 전하며 웨이는 깍지를 낀 손으로 뒤통수를 받친다. 좋은 친구였으니까 뭘 해도 잘 되겠지 뭐.

"사살 의뢰래. 도박빚 때문에 사람을 죽였댔나?"

그렇게 살면 안 될 텐데. 빚만 없다뿐이지 도박으로 한몫 잡아서 살아 온 웨이가 혀를 찼다.

"똑같은 사람... 역시 그렇겠지!"

라임 덕에 자신감을 얻은 웨이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리 복잡해진 사회라지만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그것도 목숨이 걸려 있다면 더 높은 확률로.

"나, 최선을 다할게! 꼭 의뢰에 성공해서 살아 돌아올게!"

예로부터 노력하는 것 하나만큼은 잘 한다고 들어 왔다. 무엇이든 겪어 보기 이전에 깊이 고민하지 않고, 그저 주어진 길을 묵묵히 나아가면 아무리 힘든 일이 있었어도 쉽게 잊고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게 최고의 방식이라고 웨이는 체득해 왔던 것이다.

"언제나 나를 이끌어 줘서 고마워. 의뢰에 성공해서 돌아오면 뭔가 보답하고 싶은데, 어떨까?"

이 스튜를 향한 감사 겸 해서! 그리고 웨이는 원하는 게 없는지 라임에게 물어 왔다.

584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36:51

>>580 그, 그렇군요!
그럼 그런 낫토가 들어가는 리조또는...은근 떠먹기 어렵겠는데요!! ㄷㄷ

585 준혁 - 지한 (dnfuS4ZJNo)

2021-11-02 (FIRE!) 21:36:58

감?
그런걸로 대충 해결할 수 있는건가?
우리 엄마까진 아니더라도 여동생 보단 요리 잘한다
그 애 보다 요리 못하는 사람이 존재하긴 하나?

"좋아하는 사람있냐? 있으면 고백할 때 갈비찜 챙겨가라"

성공률이 5퍼센트는 올라갈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전혀 도움 안되는 말을 하면서 갈비찜을 맛본다
뼈가 부드럽게 빠지는게 역시 맛이 좋다.

"저녁에 너 약속있냐?"

586 토오루주 (MBNxyVzS9c)

2021-11-02 (FIRE!) 21:37:16

다들 안녕! 윤주도 환영한다구!

587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39:06

지한이...공감각 덕분에 요리할 때 조리중이던 음식의 변화를 알아차리기 쉬운 건가요?
앗 그건 좀 부러울지도...

588 서 윤 - 태 명진 (NqRcubbJy6)

2021-11-02 (FIRE!) 21:39:57

배려심 있는 사람이었다. 편하게 해달라는 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몸이 크면 마음도 자연스럽게 넓어지는가가 궁금해졌다. 짧은 고민이었지만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키도 덩치도 작지만 마음이 넓은 대인배기 때문이다. ..차화헌불이라고, 상대의 장점에 왠지 나를 묻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그 생각은 그만뒀다. 나는 보기보다 속이 좁은 사람이라고 나도 알고 있다.
듣자하니 그는 특별반인 모양이었다. 겉보기에도 강해 보이니 납득이 바로 되었다. 꽃은 목화가 제일이라고, 겉모습 보다는 실속이 중요하다지만 겉모습에서 알 수 있는 실속도 많은 법이다. 나는 그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열여섯살인 서 윤! 이야!"

홍두깨에 꽃이 핀다는 게 이런 건가보다. 나보다 한 살 많지만 또래가 맞고 같은 반 학생을 이 공원에서 만나게 된다는 건 좋은 느낌이 강했다. 같은 취미가 있다면 대화가 편하고 즐겁다. 1살 차이인데 대체 키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 건지는 생각하기 싫었다. 슬퍼진단 말이다. 올해, 이팔청춘. 어서 자라고 싶었다.

589 윤주 (NqRcubbJy6)

2021-11-02 (FIRE!) 21:41:23

요리할 때면 간조절과 양조절로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지한이가 조금 부럽습니다(2)

590 지한-준혁 (pPdgyC6zWA)

2021-11-02 (FIRE!) 21:44:30

요리 스킬은 없지만(근데 요리도 스킬인가?) 일상 설정상 잘하는편입니다. 네..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저는 저 개인의 배경보다는 저 자체를 좋아해저는 사람을 선호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가볍게 말하면서(이게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갈비찜을 챙겨가라는 것에 갈비찜을 선호한다는 걸 알면 해드릴 수 있겠군요.라고 말하며 부드러운 갈비를 밥에 얹어서 암냠. 하고 먹습니다.

"오늘은 없습니다."
그쪽은 있어서 그런 겁니까? 라고 물어봅니다. 그건 왜 물어보는 거지.라고 생각하네요.

591 웨이 - 토오루 (pNtSPj6UPY)

2021-11-02 (FIRE!) 21:44:40

"아하하, 그런가? 그 생각을 못 했네!"

웨이가 깜빡했다는 듯 웃었다. 아무리 웨이라도 전교생에게 통 크게 한턱 낼 정도의 재력은 없다. 있었다 하더라도 그 정도의 돈이라면 좀 더 다른 유용한 곳에 쓰는 쪽이 좋지 않을까.

"여기 계산이요!"

달고나 라떼와 흑당 라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과일향 요거트를 집어든 웨이는 토오루와 함께 카운터로 가서 물건들을 올려놓았다. 토오루가 생각해낸 계책이 훌륭하게 먹혔기 때문에, 웨이는 자신의 것까지 합해 120GP를 지불하고 뿌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건강에 신경 쓴다는 거, 사실이었나 보네."

야채와 닭가슴살, 운동할 때의 식단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음식들을 보고 웨이는 인정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592 지한주 (pPdgyC6zWA)

2021-11-02 (FIRE!) 21:45:24

그런..셈입니다.
진행상으로는 딱히 이득같은 건 없습니다만. 일상에선 유용하지요.

...콜라와 간장을 헷갈리지 않습니다(?)

593 태명진-서 윤 (H9V6SSUdzw)

2021-11-02 (FIRE!) 21:46:27

"이야, 나보다 연하였구나, 요즘은 겉모습에 걸맞는 사람과 만난다 싶었더니 이번에도 그렇네."

금위원장 건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그랬을까 소년의 모습일지라도 어른으로 보이는 그 감각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거기다가 같은 특별반이라고 하면...확실히 조금씩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하고."

특별반 중에 긍정적인 의미로 가장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진 사람이 있었으나.

그 이후 직접 마주친적은 없었기에 서서히 잊혀졌었다.

허나 이렇게 외모와 배경이 잘 어울리는 곳에서 만나다니, 인연이란 참 신기한 법이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나랑 같이 산책하지 않을래? 여러모로 이야기도 하고 싶고."

//7

594 웨이주 (pNtSPj6UPY)

2021-11-02 (FIRE!) 21:46:58

부럽다...공감각 요리실력!

595 준혁 - 지한 (dnfuS4ZJNo)

2021-11-02 (FIRE!) 21:47:21

"그럼 오늘 저녁은 트레이닝이다"

어울려라

강압적이고 단순하게 말한다
딱히 할 일도 없다면, 훈련장에 가서 지휘나, 연격에 대해 연습하는게 제일이다
물론 일반반 모지리들 때문에라도 특별반 전용으로 가야겠지만
가면 누가 또 있으려나?

"...일단 이거 다 먹고..디저트도 먹고 나서 일이지"

596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49:12

>>589 은근 어렵죠 그런 부분...

597 지한-준혁 (pPdgyC6zWA)

2021-11-02 (FIRE!) 21:53:50

"트레이닝입니까."
어제도 했는데 오늘도군요. 라고 말하지만 그다지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네요. 어쩔 수 없지. 정도의 반응인가?

"준혁 씨도 트레이닝이라면 대련입니까?"
라는 말을 하지만 대련하면 준혁이를 후려패는 게 생각나서 안되는 것이야. 농담인 모양입니다.

"다 먹고 디저트도 먹고 조금 걷다가 가야겠지만요?"
디자트는 세일하는 김에 갔다오며 들러서 사온 건데요. 라면서..조금 고민하지만 같이 먹죠. 라고 말해봅니다. 뭘 좋아하는지는 모르겠지만. 달달한 거라면 좋아하지 않을까요? 아닌가..

598 라임 - 웨이 (N/isQp.7XQ)

2021-11-02 (FIRE!) 21:56:09

사살 의뢰라. 어둡지 않게 말하지만, 그녀에게도 마음이 편하지 않은 일이겠지요. 상대도 살아남기 위해서 자신이 가진 능력을 모두 활용할 거고, 최선을 다할 테니까요.

"풉... 어디 죽으러 가? 왜 그렇게 말해."

아저씨도 여행을 떠날 때면 그렇게 말하곤 했었는데.

라임은 웨이에게 "너라면 걱정 없어." 하고 덧붙입니다. 가볍게 말하지만 속으로는 걱정도 하고 응원도 하고 있어요.

바닥이 드러난 접시를 달그락거리다가, 뭔가 보답하고 싶다는 말에 웨이를 물끄러미 바라봅니다. 그녀를 이끌어준다는 말은 그다지 와닿지 않았지만.

"그래, 좋아. 그럼... 성공해서 돌아오면, 다음에 또 같이 게이트에 가자. 나는 더 많은 세상을 보고 싶거든."

그래줄 거지? 하고 묻는 얼굴로 웨이를 바라보며, 식사를 마쳤다는 듯이 수저를 가볍게 내려놓습니다.

599 준혁 - 지한 (dnfuS4ZJNo)

2021-11-02 (FIRE!) 21:56:30

"대련? 미쳤다고 내가 대련을 하냐?"

체스에서 킹은 한없이 약하다
킹이 나이트나 룩이나 비숍이랑 싸우겠어?
말도 안되는 소리지.

"애초에 니가 창의 날이 아니라 봉으로만 때려도 진다"

기술의 차이지 기술의 차이
내가 지한이를 이기려면, 아군인 상태에서 스왈로우를 걸어 공격 못하는 상태로 만들고
기습하는거다
이것 말곤 생각 안나

"뭔지는 모르겠지만, 단거면 좋겠네.."

#짠! 막레!
다음 일상은 트레이닝 일상인걸로!

600 서 윤 - 태 명진 (NqRcubbJy6)

2021-11-02 (FIRE!) 21:59:08

"형이 할 말은 아닌 거 같은데."

돌려 말하지 않았다. 내 기준으로 봤을 때 그에게 어울리는 나이는 이십대 초중반 정도였다. 열일곱살에 벌써 저 키라면 어른이 되었을 때는 도대체 얼마나 큰 것일까. 나는 명진이 형의 3~4년 후가 궁금하면서도 궁금하지 않았다. 지금 키가 정확히 몇인진 모르지만 그 때 쯤이면 2m는 가뿐히 넘을 것 같았다.

"그래? 확실히 거기, 개성 넘치니까 말이야!"

나는 엄청 귀엽고 엄청 멋있지만 항상 눈을 끌지는 않는다고, 검지손가락을 세워서 내 뺨을 쿡 찔렀다. 남자가 이런 말에 이런 행동을 하면 보통 인상은 쓸 것이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내 모습은 그런 성벽의 장벽을 무시하는 힘이 있었다. 얼굴이 남자답게 멋있는 게 아니라 귀여운 상인 이유도 있었고.

"상관은 없는데. 음. 형 여기 처음 와?"

주변을 살펴보고서는 머릿속으로 이 곳의 구조를 생각했다. 아까 들어올 때 관리인씨가 새로운 꽃이 있다고 말해줬으니까 나도 보고 싶으니 그 쪽으로 방향을 잡으면,

"그럼 따라와! 내가 여기 조금 알아."

601 지한주 (pPdgyC6zWA)

2021-11-02 (FIRE!) 21:59:33

수고하셨습니다 준혁주

602 윤주 (NqRcubbJy6)

2021-11-02 (FIRE!) 22:01:02

>>592 아 콜라를 넣어야 하는데 간장을 넣어버렸네!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군요.
좋은 능력이야 ヽ(^‥^=ゞ)

>>596 특히 파스타 양 조절을 못해요.
이 정도로 괜찮을까 하면서 조금만 더 넣는 걸 반복하는 끝에 1.3인분 정도가 되어버리지..

603 윤주 (NqRcubbJy6)

2021-11-02 (FIRE!) 22:03:08

준혁주 지한주 수고하셨어요.
다음 일상에 둘이 싸워요? (* ̄▽ ̄)d

604 태명진-서 윤 (H9V6SSUdzw)

2021-11-02 (FIRE!) 22:04:03

"그럴려나? 키가 크다는 것 말고는 딱히 특징은 없는 것 같단 말이지."

명진은 자신이 키가 크다는 것 정도는 이미 자각을 해왔으나.

딱히 그걸 특징으로 삼았다던가 그것 외에 눈에 띈다는가 하는 것은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

그렇게 살아온게 당연했으니까.

"그렇지...말투라던가, 분위기라던가, 외견이라던가, 성격이라던가. 진짜 다양해."

그렇게 다름에도 불구하고 인연을 하나 둘 씩 쌓는 것이 무척이나 재밌었다.

'그나저나 정말 귀엽네...진짜 여자는 아니겠지?'

외모도 외모지만 거기에 더해 귀염상 넘치는 태도는 명진의 눈을 끌기에 충분했다.

옷만 여성복이라면 완전히 여자라도 믿을 정도로.

하지만 동시에 남성성을 보이라고 하면 그또한 꽤 잘 어울릴 것 같았다.

"응, 나에 뭐 적당히 아무데나 돌아다니니까. 그러는 윤이 너는 자주 왔었나봐?"

"안내해준다면 나야 좋지."

//9

605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2:04:08

>>602 파스타 만들어본 적은 없지만 뭔지 알 것 같아요...ㅎ...
저는 볶음밥하다가 비슷한 참사가....

606 지한주 (pPdgyC6zWA)

2021-11-02 (FIRE!) 22:05:28

사실 스테이터스 상으로는 건강차이라. 준혁이 체력을 후려패서 깎아야 합니다(?)

싸우는 거야..일상 보고요?

607 지한주 (pPdgyC6zWA)

2021-11-02 (FIRE!) 22:06:06

일상도 받고.. 호박뚝배기도 받습니다.

608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2:12:02

진행은 아무래도 오늘은 없으려나요?

엇. 저 도기코인 4개네요.
호박뚝배기...?

609 연희주 (SQqALwg9Yw)

2021-11-02 (FIRE!) 22:14:38

윤주 캐릭터 문서 갱신했습니다.
상태창이 갱신되는대로 추후에 추가하겠습니다-

610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2:14:52

호박뚝배기 입장료가 3코인이었죠? (반짝!)
저 껴도 될까요?

611 서 윤 - 태 명진 (NqRcubbJy6)

2021-11-02 (FIRE!) 22:15:40

" 엄청 크거든. 위로도 크고 옆으로도 크거든. 그것만으로 훌륭한 특징이거든. "

여기서 말하는 옆으로 크다는 건 지방을 뜻하는 게 아니다. 어깨나 팔뚝같은 것을 뜻했다. 저 사람은 베어 허그로 바오밥 나무도 부러뜨릴 수 있을 거 같았다. 듣다보면 명진이 형은 특별반 사람들과 많이 만나본 것 같았다. 나는 아직인데. 너무 조용히 돌아다녔나 싶었다. 학교에서도 후드를 꾹 눌러쓰고 다녀서 얼굴이 잘 보이지 않았을 것 같았다. 앞으로는 조금 더 당당하게 다닐까. 조용히 속으로 다짐했다.

"좋아! 그럼 따라와!"

가볍게 발 끝으로 울타리 위에 서서 외쳤다. 방금까지 그가 자신을 빤히 보던 것 같았으나 그런 일은 아주 익숙했어선지 별로 신경쓰이지 않았다. 내 일생 십육년. 사람들의 시선을 끌지 못했던 적이 더 적다. 내가 세상에서 제일 잘생겼을리는 없지만 가슴을 쭉 펴고 화중군자는 연꽃이 아니라 나라고 외쳐도 될 정도라고는 생각한다.

"그리고, 응. 자주 왔어."

코끝을 간지르는 꽃향기가 좋았다. 향기에 색을 입힐 수 있다면 내 눈과 같은 분홍빛이 아닐까? 장미의 붉은 색도 제비꽃의 보랏빛도 좋았다. 풍성한 수국의 귀여움을 따라갈 수 있는 건 드물다.

"꽃을 좋아해서 말이야. 화천월지도, 화홍유록도, 참 좋잖아."

612 지한주 (pPdgyC6zWA)

2021-11-02 (FIRE!) 22:16:45

뚝배기 같이 가쉴?

그.. 간단한 일상처럼 하는 걸로요?

613 윤주 (NqRcubbJy6)

2021-11-02 (FIRE!) 22:18:19

>>609 어, 고마워요! 확인했어요.
되게 잘해주셨네요 ♥₍˄·͈༝·͈˄*₎◞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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