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53069>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8 :: 1001

◆c9lNRrMzaQ

2021-10-31 11:56:49 - 2021-11-03 22: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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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31 (내일 월요일) 11: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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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입에 가득 넣고 우물거리고 싶은 11시 56분

543 윤주 (NqRcubbJy6)

2021-11-02 (FIRE!) 20:50:01

>>541
답레 쓰는데 필요해서요..
벚꽃이 피었는지 졌는지..

544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0:50:41

1월 중순~말일 겁니다!!

545 윤주 (NqRcubbJy6)

2021-11-02 (FIRE!) 20:52:06

>>544 감사합니다 ₍˄·͈༝·͈˄*₎◞ ̑✿

546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0:52:58

정주행 하고 오려고 했는데 어쩌다보니 갑툭튀해버렸네요...모두 안녕하세요, 윤주도 반갑습니다!!
제가 기억하는 가장 최근의 날짜 언급이 1월 22일이었어요.

547 명진주 (H9V6SSUdzw)

2021-11-02 (FIRE!) 20:53:53

1월이었군요...

548 지한-준혁 (pPdgyC6zWA)

2021-11-02 (FIRE!) 20:55:12

"세일하니까 사오긴 했는데.. 그냥 구워 먹기엔.."
다 모이기도 그렇고 구워먹을 판때기도 영...

그래서 갈비찜을 만드려는 지한입니다.
왜냐면 정육식당에서 갈비가 세일을 했기 때문이다... 갈비의 핏물을 빼고, 데쳐서 익힌 뒤 조려내는 정석 방식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중불로 양념이 속까지 잘 배어들 때까지 조려내는 동안
데치는 데 쓴 용기나. 부재료들을 손질한 것을 처리하려는 지한입니다. 표고버섯 남은 건 라면에 넣어먹거나 국물내는 데 쓰라고 비닐봉투에 넣어두기도 하고..

"쓰레기통이랑... 설거지.."
그렇게 설거지를 하는 동안 누군가 들어올 거라는 걸 예상하지는 못했습니다. 음.. 아닌가? 갈비찜 향이 확 퍼질 거니까?

549 지한주 (pPdgyC6zWA)

2021-11-02 (FIRE!) 20:57:12

다들 어서오세요.

550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0:59:49

아니 근데 솔까말 거 ​아무리 명진이가 건강스탯 200이 넘어가는 각성자라고 해도 그렇지 너무 계절에 관심 없으신 거 아니오!!ㅋㅋㅋㅋㅋㅋ특정 계절에만 써먹을 수 있는 소재들도 얼마나 많은데요!

듣고보니 세계관 내에선 1월인데 할로윈 이벤트...?라는 위화감을 뒤늦게 알아차렸긴 하지만...
이런 류의 세계관에서서 언제는 게이트가 지구인간들 눈치를 본 적이 있던가요!!

551 준혁 - 지한 (dnfuS4ZJNo)

2021-11-02 (FIRE!) 21:00:26

"이리오너라"

총교관님 말만 듣는 미리내 최악의 인재 등장
마침 배가 고팠는데 어디서 익숙한 향이 나서 무턱대로 여자 기숙사 주방으로 와버렸다.
뭐 상관없겠지. 벌점이나 그런걸 받을 것 같지도 않고...

"뭐야. 신지한 너냐? 역시 예상한 범위에서도, 의외인 부분에서도 유능하네"

갈비찜이라니, 저렇게 손이 많이가는 음식을 한다고?

"유능한 부하를 둬서 지휘관은 기쁘다"

552 명진주 (H9V6SSUdzw)

2021-11-02 (FIRE!) 21:00:48

날짜 언급이 된게 꽤 오래전 같아서요 ㅋㅋㅋㅋㅋ 이게 실시간으로 계절이 바뀌는건지 좀 헷갈려서요 ㅋㅋ

553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02:58

>>552
캡틴이 하루에 진행을 2시간 이상 하시면 날짜 +1일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554 지한-준혁 (pPdgyC6zWA)

2021-11-02 (FIRE!) 21:04:47

설거지를 하고 있어서 이리오너라. 라는 말은 반쯤 흘려들었습니다. 뒤를 돌아보지 않아도 누구인지 알 수 있는 건 목소리 덕인지. 아니면 깔 때문인지.. 그건 굳이 말로 하는 게 아니에요. 설거지와 쓰레기 처리가 끝나고 싱크대에서 손을 씻으며 준혁에게 인사를 건넵니다.

"안녕하십니까."
아. 갈비가 세일을 해서 사왔는데요. 라는 말을 하면서 생갈비로 구워먹기엔 좀.. 그렇잖아요. 라고 말합니까?

"와아. 유능한 부하 취급이군요."
너무하셔라. 라고 말하고는 갈비찜은 조금 더 조려야 합니다. 라고 말하며 그동안 밥이라도 퍼고 계세요. 라고 말하며 전기밥솥을 가리킵니다. 뜸들이기가 막 끝난 모양입니다. 아니면 반찬을 꺼내거나 수저라도 놓으십시오. 라는 제안...아니 일을 시키며 갈비찜을 뒤적거려 조림 정도를 확인하네요.

555 서 윤 - 태 명진 (NqRcubbJy6)

2021-11-02 (FIRE!) 21:05:29

내일을 기약하며 푸르름을 남기고 사라진 나무도 앙상해진 겨울. 하늘하늘 내려오는 분홍빛 비가 그리워질 무렵이면 들르는 곳이 있었다. 얼마 지나지 않으면 다시 만날 수 있을 테지만 나는 초봄의 꽃망울보다 인내심이 없었다. 가벼운 걸음으로 익숙한 공원으로 들어갔다. 안면이 생긴, 떠올려 보면 두 번째 방문부터 알아봤던가 싶은 관리자에게 손인사를 하고 안을 돌아보았다. 어떤 특수한 처리라도 한 것인지 사시사철의 꽃이 바깥의 추위에 지지 않았다. 나는 망설임 없이 발을 놀렸다. 어느 구석, 파스텔톤의 비가 내리는 벚꽃구역. 나처럼 봄이 그리운 것인지 들른 사람들의 시선이 내게 닿는 것을 느꼈다. 나는 그냥, 빙긋이 웃어주고는 손을 뻗어 떨어지는 벚꽃잎을 잡았다.
봄내음은 아직 멀지만 잔향 정도는 느낄 수 있는 공원에서 내가 어떻게 보일지는 알고 있었다. 나쁜 시선이 아니라는 건 알았기에 그냥 웃어주고 넘겼는데, 오늘은 눈에 띄는 게 나 혼자가 아니었던 모양이다. 꽤 큰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슬쩍 다가갔는데 원근감이 조금 이상한가 싶었다. 근접했을 때는 내 생각보다도 훨씬 컸다.

"내가 작긴한데."

그걸 감안해도 이 사람은 너무 크지 않아 싶었다. 목이 아플 정도로 고개를 치켜들고 그를 올려다보았다. 다시 보니 어디선가 만난 적이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거대하고 굵은 나무같은 사내를 보면서 하나 둘 뭔가를 연상시켰다. 목련, 사랑초, 라플레시아, 나무수국. 무화과. 무화과?

"아! 무화과!"

556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06:12

situplay>1596353069>234
situplay>1596353069>239

준혁웨이진언 파티와 해당 파티의 상황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앵커해왔습니다.

557 라임주 (N/isQp.7XQ)

2021-11-02 (FIRE!) 21:07:55

날짜는 아마 1월 말쯤 되지 않았나 싶네요!
다들 다시 안녕하세요😃😃

558 명진주 (H9V6SSUdzw)

2021-11-02 (FIRE!) 21:09:22

모두 어서오세요!

559 준혁 - 지한 (dnfuS4ZJNo)

2021-11-02 (FIRE!) 21:09:49

"하?"

나보고 밥그릇에 밥이나 퍼라고?
식기도 두고?
나에게 명령 하는 익숙한 누군가가 스쳐 지나갔다
'밥 먹을 때만 나오지 말고 미리 나와서 숟가락 젓가락이라도 놔라 이 화상아!!'

금방 지워버렸다.

"뭐, 얻어먹는 입장이니 그 정도야 해줄 수 있어."

얌전히 전기밥솥으로 다가가 열었는데

"야, 신지한.. 밥이 왜 흑미냐?"

560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11:50

>>550 >>552
이런 말을 했지만 캐릭터들은 일반인들보다 튼튼한 각성자들이니만큼 너무 계절에 신경쓸 필요는 없을 거에요.
윤이는 주요 컨셉이 컨셉인지라 계절이나 날짜를 물어보시는 것도 충분히 이해하지만요!

저처럼 계절감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 말이지요...?
(계절이 바뀌면 하는 게임의 캐릭터 옷을 갈아입히는 편)

561 태명진-서 윤 (H9V6SSUdzw)

2021-11-02 (FIRE!) 21:13:13

"무화과?"

주변의 벚꽃 색과 잘 어울러지는 눈빛으로 명진을 쳐다보며 소년은 그리 말했다.

무화과라는 건 도대체 뭘 의미하는 걸까?

종교속에서 자주 언급하는 열매라는 걸 알지만 갑자기 왜 언급한걸까?

명진은 그러한 의미를 알 수 없는 말에 의문을 표했다.

"갑자기 왠 무화과인가요?"

비록 먼저 쳐다본 것은 자신이었으나 그 반대로 먼저 말을 걸은 것은 소년이었기에 이 정도 질문은 해도 된다고 생각했다.

//3

562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13:53

누가 계셨던 분들이고 누가 새로 오셨는지 헷갈리기 시작했는데.....
어,,,모르겠다!!

안녕하살법모두 안녕하세요!!!!

563 지한-준혁 (pPdgyC6zWA)

2021-11-02 (FIRE!) 21:14:27

"싫으시면 안 하셔도 됩니다."
대신 갈비찜은 한 점도 못 드리겠습니다만. 이라고 아무렇지 않게 말하며 그것도 못하는 손발을 가진 건 아니라고 믿겠습니다. 라고 말하다가 전기밥솥을 연 준혁이 뭐라고 묻는 것을 듣고는 왜 그러는 건지. 같은 생각을 합니다.

"그냥 흑미를 섞어서 지었습니다만."
매우 적절히 섞어서 적절한 흑미밥이 되었습니다. 아. 혹시 백미밥을 먹고 싶으신 건가 싶어서 조금 고민하다가

"백미밥이 드시고 싶으신 거면 냉장고에 찬밥이 있습니다."
전자렌지에 데워 드십시오.라고 말하네요. 아. 데워드신다고 해도 제 밥은 거기에서 퍼주십시요. 작은 공기 3분의 2 정도면 됩니다. 죄책감 따위는 없이 준혁에게 일을 시키는 지한입니다.

564 준혁 - 지한 (dnfuS4ZJNo)

2021-11-02 (FIRE!) 21:16:25

"찬밥 데워 먹으라고? 으음"

하지만 갈비찜은 막 지은 밥에 먹고 싶다
하지만 흑미는 먹고 싶지 않다
두 욕망이 뒤섞여 고민하던 찰나.

결국 어쩔 수 없이 흑미로 두공기를 대충 퍼서 가져왔다.

"냉장고에 다른 반찬 있는지 뒤져봐도 되나?"

허락을 듣진 않았지만 여자애들 공동부엌에 뭐가 있는지 뒤져보기로 했다

//아무나 이런게 있을거에요~ 하고 앵커 플리즈

565 라임주 (N/isQp.7XQ)

2021-11-02 (FIRE!) 21:17:59

>>564 웨이와 라임이 먹다 남은 버섯스튜!(냄비째 덜어먹고 남은걸 일회 용기에 포장해놔서 깨끗함!)

566 준혁주 (dnfuS4ZJNo)

2021-11-02 (FIRE!) 21:18:47

>>565 오케이! 버섯스튜! (준혁 : 풀떼기)

567 라임주 (N/isQp.7XQ)

2021-11-02 (FIRE!) 21:19:04

버섯스튜에 밥말아먹어(악마)

568 라임주 (N/isQp.7XQ)

2021-11-02 (FIRE!) 21:19:21

아 거기 고기도 쫌 많이 들었음!

569 준혁주 (dnfuS4ZJNo)

2021-11-02 (FIRE!) 21:19:29

>>567 의외! 그것은 괴식!

570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20:20

ㅋㅋㅋㅋ(팝그작!)

571 명진주 (H9V6SSUdzw)

2021-11-02 (FIRE!) 21:20:24

낫토 리조토

572 서 윤 - 태 명진 (NqRcubbJy6)

2021-11-02 (FIRE!) 21:20:40

"아."

실수했다는 생각을 방금 했다. 사내가 내가 한 말을 중얼거렸을 때였다. 나는 눈을 이리저리 굴리면서 어떤 말을 해야할지 고민했다. 그 와중에 눈에 닿는 곳마다 있는 꽃이 참 예뻤고, 덕분에 진정할 수 있었다. 으음..하고 늘어지는 소리를 낸 나는 살짝 뒤로 물러서서 상대의 얼굴을 보기 쉽게 하고 입을 열었다.

"어디서 본 거 같은데, 내, 제가 사람을 이름보단 꽃으로 먼저 기억하거든요."

그마저도 다 기억하는 것도 아니고, 기억해두는 게 좋겠다 싶을 때만 그런다고 이어서 말했다. 나도 왜 무화과인지 의문이 들었지만 그의 모습을 보고 곧 납득했다. 몸에 좋고, 무화과의 큰 특징이 몸집이 큰 상대가 잘 어울렸다. 과거의 내 생각은 나도 모르는 경우가 많지만 지금은 이해가 나쁘지 않게 되어주었다.
슬쩍 눈을 올려뜨며 성격 좋은 사람일까 생각했다. 다짜고짜 말을 걸었으니 당황했을테고, 그건 물음에도 꽃잎처럼 붙어나오는 듯 했지만 어조가 꽤 정중했다. 무엇보다 이 공원에 온 것을 보면 꽃을 좋아하지 않을까하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했다.

573 토오루주 (MBNxyVzS9c)

2021-11-02 (FIRE!) 21:21:41

>>564 토오루가 튀겨놓은 닭고기 만두!

574 라임주 (N/isQp.7XQ)

2021-11-02 (FIRE!) 21:22:42

아 근데 라임이 웨이 고기 다 몰아줘서 고기 별로 없겠다(여기까지 3절 01 0ㅇ끝!!)

575 지한-준혁 (pPdgyC6zWA)

2021-11-02 (FIRE!) 21:23:08

"네."
그런 갈등을 하는 준혁을 뒤로 한 채로 설거지도 일차적어로 해치웠고. 갈비찜도 조금만 더 하면 되니까.. 두 공기를 퍼면 잘된 거죠. 왜. 뭐. 왜. 그냥 먹으면 될 것이지.. 말은 안하고. 티도 잘 안나서 다행인가.

"아."
뒤져도 상관없다고 말하기도 전에 이미 뒤지는 걸 봅니다. 김치나.. 버섯스튜나.. 닭가슴살 샐러드나.. 제과류를 만드는 이들이 만든 버터바 정도가 있으려나.. 젓가락으로 슬쩍 건드렸을 때 뼈와 분리될 것 같은 갈비찜을 그릇에 덜어서 가져옵니다. 자신은 이정도 먹을 것 같으니. 준혁은 저정도로..

"부족하면 더 가져와서 드십시오."
냄비째 먹으면 그거 세균창궐이잖아. 라는 말은 하지 않지만.. 그걸 염두에 뒀기에 덜어온거죠.

576 준혁주 (dnfuS4ZJNo)

2021-11-02 (FIRE!) 21:23:43

>>571 낫토 리조토? 맛있으려나..? (준혁 : 그 근육이 만든건가? 왜 여자 기숙사에...?)

>>573 맛있는거! 완전 맛있는거!! (준혁 : 살인마 껀가아~ 왜 여자 기숙사에있지?)

577 준혁 - 지한 (dnfuS4ZJNo)

2021-11-02 (FIRE!) 21:26:50

"버섯스튜? 고기도 얼마 없네 패스.."
"낫토 리조토? 그 근육 녀석이 만든것 처럼 보이는데 왜 이게 여기있냐?"
"닭고기 만두..이거 맛있겠네, 건드리면 화내려나"

결국 수확은 없었다.
그래도 뭐, 갈비찜이 있으니 난 무적이다.

"요리 잘하네 너"

대충 의자에 앉은 뒤, 갈비찜을 먹어본다. 애초에 냄새가 좋았으니까 맛은 예상했지만..
생각보다 더 맛있다.

"어디서 배운거야?"

578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27:05

>>571
일본 낫토는 안 먹어봐서 맛이 상상이 안 가네요...

토오루주 어서오세요!

준혁이 반응...ㅋㅋㅋㅋㅋ
근데 건물이 두 개란 언급은 없었지 싶어요....? (situplay>1596353069>388-389)
아니면 남자층 여자층이 갈리는 구조일까요...?

579 태명진-서 윤 (H9V6SSUdzw)

2021-11-02 (FIRE!) 21:28:28

갑자기 말투를 바꿀려고 하는 그를 보고 명진은 웃으며 말했다.

"아, 말 편하게 해주셔도 괜찮아요, 저도 그쪽이 편하거든요. 아니면 그 말투가 편하다면요."

말투 하나 떄문에 굳이 눈치를 볼 필요는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나저나 어디서 봤다니...혹시 특별반에서 보여진 건가?

"혹시 특별반에 계셨거나? 아니면 특별반과 관련된 분인가요?"

그렇다면 어디서 만난 적이 있다는 말이 쉽게 납득이 됐다.

"참고로 제 이름은 태명진이라고 하고 특별반 소속입니다. 나이는 17살이고요."

//5

580 명진주 (H9V6SSUdzw)

2021-11-02 (FIRE!) 21:29:30

낫토가 상상하던가 이상으로 더 끈쩍거려요 ㅋㅋㅋ 먹은 후에두 입이 끈쩍거리니-

그리고 콩도 딱딱하기 보다 눅눅하고...대신 서영요리에 어레인지해서 요리하면 맛있더라구요 호불호지만!

581 윤주 (NqRcubbJy6)

2021-11-02 (FIRE!) 21:30:14

어서오세요

582 지한-준혁 (pPdgyC6zWA)

2021-11-02 (FIRE!) 21:32:29

"버섯스튜는 네트워크에 올라온 거 보니까 웨이 씨랑 라임 씨가 만든 것 같습니다."
"닭고기 만두.."
괜찮으려나? 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지한은 준혁에게 갈비찜을 퍼줬고.. 지한도 갈비찜을 먹습니다. 부드럽고 양념맛이 잘 밴 갈비가 입 안에서 춤을 춘다.. 오늘 요리는 역시 잘 되었습니다. 당연하지요. 그렇게 예쁘게 색이 났는걸요. 라고 생각하며 뿌듯한 표정을 살짝 짓다가 준혁이 먹는거나 말하는 것에 으음 하는 소리를 내곤

"감이죠 감."
손맛은 없어도(비닐장갑 끼고 함) 감은 있다..!

"그냥 레시피 보고 꺼낼 때가 되면 알 수 있습니다."
대충 다르다라던가. 그런 걸 말하지만 준혁이가 알아듣기엔.. 괴상한 말일 뿐이다.. 그래도 레시피야 검색하면 다 나온다는 것은 진실입니다. 거기에서 더 넣으면 맛있겠다. 싶은 거를 소리가 다르다거나 색이 다르다는 말을 하니까 글렀지만.

583 웨이 -라임 (pNtSPj6UPY)

2021-11-02 (FIRE!) 21:33:25

"아쉽게도 지금 여기엔 없지만 잘 지냈으면 좋겠다!"

닿지 않을, 심심한 안부의 말을 전하며 웨이는 깍지를 낀 손으로 뒤통수를 받친다. 좋은 친구였으니까 뭘 해도 잘 되겠지 뭐.

"사살 의뢰래. 도박빚 때문에 사람을 죽였댔나?"

그렇게 살면 안 될 텐데. 빚만 없다뿐이지 도박으로 한몫 잡아서 살아 온 웨이가 혀를 찼다.

"똑같은 사람... 역시 그렇겠지!"

라임 덕에 자신감을 얻은 웨이가 힘차게 고개를 끄덕인다. 아무리 복잡해진 사회라지만 사람이 생각하는 것은 거기서 거기일 것이다. 그것도 목숨이 걸려 있다면 더 높은 확률로.

"나, 최선을 다할게! 꼭 의뢰에 성공해서 살아 돌아올게!"

예로부터 노력하는 것 하나만큼은 잘 한다고 들어 왔다. 무엇이든 겪어 보기 이전에 깊이 고민하지 않고, 그저 주어진 길을 묵묵히 나아가면 아무리 힘든 일이 있었어도 쉽게 잊고 쉽게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그게 최고의 방식이라고 웨이는 체득해 왔던 것이다.

"언제나 나를 이끌어 줘서 고마워. 의뢰에 성공해서 돌아오면 뭔가 보답하고 싶은데, 어떨까?"

이 스튜를 향한 감사 겸 해서! 그리고 웨이는 원하는 게 없는지 라임에게 물어 왔다.

584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36:51

>>580 그, 그렇군요!
그럼 그런 낫토가 들어가는 리조또는...은근 떠먹기 어렵겠는데요!! ㄷㄷ

585 준혁 - 지한 (dnfuS4ZJNo)

2021-11-02 (FIRE!) 21:36:58

감?
그런걸로 대충 해결할 수 있는건가?
우리 엄마까진 아니더라도 여동생 보단 요리 잘한다
그 애 보다 요리 못하는 사람이 존재하긴 하나?

"좋아하는 사람있냐? 있으면 고백할 때 갈비찜 챙겨가라"

성공률이 5퍼센트는 올라갈 것 같다.
내가 생각해도 전혀 도움 안되는 말을 하면서 갈비찜을 맛본다
뼈가 부드럽게 빠지는게 역시 맛이 좋다.

"저녁에 너 약속있냐?"

586 토오루주 (MBNxyVzS9c)

2021-11-02 (FIRE!) 21:37:16

다들 안녕! 윤주도 환영한다구!

587 강산주 (5p21hB7bk6)

2021-11-02 (FIRE!) 21:39:06

지한이...공감각 덕분에 요리할 때 조리중이던 음식의 변화를 알아차리기 쉬운 건가요?
앗 그건 좀 부러울지도...

588 서 윤 - 태 명진 (NqRcubbJy6)

2021-11-02 (FIRE!) 21:39:57

배려심 있는 사람이었다. 편하게 해달라는 그에게 고맙다고 말했다. 몸이 크면 마음도 자연스럽게 넓어지는가가 궁금해졌다. 짧은 고민이었지만 아니라고 생각했다. 나는 키도 덩치도 작지만 마음이 넓은 대인배기 때문이다. ..차화헌불이라고, 상대의 장점에 왠지 나를 묻어가는 느낌이 들어서 그 생각은 그만뒀다. 나는 보기보다 속이 좁은 사람이라고 나도 알고 있다.
듣자하니 그는 특별반인 모양이었다. 겉보기에도 강해 보이니 납득이 바로 되었다. 꽃은 목화가 제일이라고, 겉모습 보다는 실속이 중요하다지만 겉모습에서 알 수 있는 실속도 많은 법이다. 나는 그의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 열여섯살인 서 윤! 이야!"

홍두깨에 꽃이 핀다는 게 이런 건가보다. 나보다 한 살 많지만 또래가 맞고 같은 반 학생을 이 공원에서 만나게 된다는 건 좋은 느낌이 강했다. 같은 취미가 있다면 대화가 편하고 즐겁다. 1살 차이인데 대체 키는 얼마나 차이가 나는 건지는 생각하기 싫었다. 슬퍼진단 말이다. 올해, 이팔청춘. 어서 자라고 싶었다.

589 윤주 (NqRcubbJy6)

2021-11-02 (FIRE!) 21:41:23

요리할 때면 간조절과 양조절로 죽어가는 사람입니다.
지한이가 조금 부럽습니다(2)

590 지한-준혁 (pPdgyC6zWA)

2021-11-02 (FIRE!) 21:44:30

요리 스킬은 없지만(근데 요리도 스킬인가?) 일상 설정상 잘하는편입니다. 네..

"좋아하는 사람은 아직 없습니다."
저는 저 개인의 배경보다는 저 자체를 좋아해저는 사람을 선호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가볍게 말하면서(이게진실인지는 알 수 없다.) 갈비찜을 챙겨가라는 것에 갈비찜을 선호한다는 걸 알면 해드릴 수 있겠군요.라고 말하며 부드러운 갈비를 밥에 얹어서 암냠. 하고 먹습니다.

"오늘은 없습니다."
그쪽은 있어서 그런 겁니까? 라고 물어봅니다. 그건 왜 물어보는 거지.라고 생각하네요.

591 웨이 - 토오루 (pNtSPj6UPY)

2021-11-02 (FIRE!) 21:44:40

"아하하, 그런가? 그 생각을 못 했네!"

웨이가 깜빡했다는 듯 웃었다. 아무리 웨이라도 전교생에게 통 크게 한턱 낼 정도의 재력은 없다. 있었다 하더라도 그 정도의 돈이라면 좀 더 다른 유용한 곳에 쓰는 쪽이 좋지 않을까.

"여기 계산이요!"

달고나 라떼와 흑당 라떼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과일향 요거트를 집어든 웨이는 토오루와 함께 카운터로 가서 물건들을 올려놓았다. 토오루가 생각해낸 계책이 훌륭하게 먹혔기 때문에, 웨이는 자신의 것까지 합해 120GP를 지불하고 뿌듯한 얼굴을 하고 있었다.

"건강에 신경 쓴다는 거, 사실이었나 보네."

야채와 닭가슴살, 운동할 때의 식단과 별로 다를 바 없는 음식들을 보고 웨이는 인정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592 지한주 (pPdgyC6zWA)

2021-11-02 (FIRE!) 21:45:24

그런..셈입니다.
진행상으로는 딱히 이득같은 건 없습니다만. 일상에선 유용하지요.

...콜라와 간장을 헷갈리지 않습니다(?)

593 태명진-서 윤 (H9V6SSUdzw)

2021-11-02 (FIRE!) 21:46:27

"이야, 나보다 연하였구나, 요즘은 겉모습에 걸맞는 사람과 만난다 싶었더니 이번에도 그렇네."

금위원장 건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그랬을까 소년의 모습일지라도 어른으로 보이는 그 감각이 아직 사라지지 않았다.

"거기다가 같은 특별반이라고 하면...확실히 조금씩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하고."

특별반 중에 긍정적인 의미로 가장 눈에 띄는 외모를 가진 사람이 있었으나.

그 이후 직접 마주친적은 없었기에 서서히 잊혀졌었다.

허나 이렇게 외모와 배경이 잘 어울리는 곳에서 만나다니, 인연이란 참 신기한 법이었다.

"이렇게 만난 것도 인연인데 나랑 같이 산책하지 않을래? 여러모로 이야기도 하고 싶고."

//7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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