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53069>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8 :: 1001

◆c9lNRrMzaQ

2021-10-31 11:56:49 - 2021-11-03 22:22:25

0 ◆c9lNRrMzaQ (jAv0OezV0E)

2021-10-31 (내일 월요일) 11:5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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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를 입에 가득 넣고 우물거리고 싶은 11시 56분

308 라임 - 웨이 (t1/rd5n5Jk)

2021-11-01 (모두 수고..) 19:15:59

신선식품 반짝 세일! 🥕🌽🌶🫑🥒🍄🍄

상점가 어귀에서 받은 전단지에 그렇게 쓰여있었습니다.

식사는 주로 밖에서 해결하기 때문에 마트에 장을 보러 갈 일이 많지는 않지만, 세일 가격이면 버섯과 약간의 고기, 몇 가지 야채를 잔뜩 사더라도 한 끼 점심값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글쎄,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버섯 스튜를 만들어 먹어볼까요?

...
라임은, 그렇게 장을 보고 돌아오는 길이었답니다.
기숙사 복도로 들어서는 그녀의 양손에는 비닐봉지가 잔뜩 들려있네요.

"너무 많이 샀나...?"

하지만 너무 저렴하니까 사지 않고는 배길 수 없었는걸요.
그렇게 제 방으로 향하던 그녀는, 아는 얼굴과 마주쳐서 고개를 꾸벅여 인사합니다. 손이 가득 차있어서 손을 들어 인사할 수가 없었거든요.

"안녕, 웨이?"

309 라임주 (t1/rd5n5Jk)

2021-11-01 (모두 수고..) 19:16:51

>>305 그쵸? 휴게실처럼 소파와 테이블도 있고 조리기구도 잔뜩 있고! 다같이 모여서 뭔가 만들어 먹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310 태식주 (ZXlQOkIugk)

2021-11-01 (모두 수고..) 19:21:39

공동 주방 기숙사라니 그건 안돼.....

항상 아무도 청소를 하지 않았어

311 성현 - 지한 (8T.KQpa4/2)

2021-11-01 (모두 수고..) 19:22:19

"장난 잘 안 치는거야?"
확실해? 아닌거 같아...


꼴깍.
캔에 입을 대고 한모금 마셨다.
입에 머금기는 이온음료의 달콤함과 향...

"정말 그냥 평범한 이온 음료네."

그냥 이온음료...

"정말 나쁘지 않아. 음. 정말 괜찮네."

왠지 말벌의 힘이 나는것 같은 느낌적 느낌.

"말벌도 좋아할거 같아."

312 지한주 (c7Z2qrbUHE)

2021-11-01 (모두 수고..) 19:22:24

공동 주방...

그치만 특별반은 청소를 잘하지 않을까요(?)

313 태식주 (ZXlQOkIugk)

2021-11-01 (모두 수고..) 19:23:35

말만 기숙사고 그냥 아파트나 빌라에 집 하나씩해줘서 사는 이미지였는데

314 라임주 (t1/rd5n5Jk)

2021-11-01 (모두 수고..) 19:25:04

특별반 전용 기숙사니까 건물도 따로 있고 공동주방이나 휴게실 회의실 같은 공간도 있으면 재밌을 것 같아요~ 일상 소재로도 좋고

315 토오루 - 웨이 (vlO7hszt2M)

2021-11-01 (모두 수고..) 19:26:00

이번에는 웨이의 말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었다. 백 년쯤 전에는 저렇게 끊어서 말하는 것은 물론이고 띄어쓰기 하나만 틀려도 완전히 다른 뜻으로 번역됐다던데. 수많은 외국어를 배우지 않아도 대화에 문제가 없다는 건 참 다행인 일이었다.
이런 생각에 정신이 팔려서 두 번 연속으로 웨이한테 다시 말해달라고 하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도 다행이고. 토오루는 느긋하게 고개를 끄덕거리며 입을 열었다.

"걱정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잘 먹고 있어."

웨이의 표정이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는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지만, 그저 웨이가 원래 다정하기 때문에 이렇게 되묻는 것이겠거니 하고 넘겼다.

"건강에 신경 많이 쓰는 편이거든."

//새 픽크루를 가져왔다구...! https://picrew.me/share?cd=asiIrKU2ex 라구!

316 지한-성현 (c7Z2qrbUHE)

2021-11-01 (모두 수고..) 19:26:38

"잘 안 치...죠?"
네? 라고 말하면서 머리카락을 배배 꼬는걸 보면 믿기가 어려운데요? 딴청을 적극적으로 피우고 있는데? 캔에 입을 댄 걸 슬쩍 보고는 받아듭니다. 그럼요 평범한 이온 음료에요. 라고 덧붙입니다.

"말벌도.. 좋아하겠죠..?"
하긴 말벌은 꿀이나 수액같은 걸 먹는다니까(의외로 고기는 애벌레용이라나) 좋아하겠지. 라고 생각하며 받은 음료를 입 안 대고 마신 뒤 캔은 쓰레기통으로 직행합니다.

"전 그러면 가볍게 스트레칭만 좀 하고 씻고 가겠네요."
미리내고와 숙소가 가까워져서 다행일까. 그래도 세일을 자주 하던 슈퍼와 좀 멀어진 건 조금 아쉽네. 라는 생각을 하며 성현씨는요? 라는 것처럼 빤히 바라봅니다.

317 지한주 (c7Z2qrbUHE)

2021-11-01 (모두 수고..) 19:28:49

다들 어서오세요.

특별반 숙소...
집에 주방이 딸려있지만 공동 주방도 하나 있는 그런 느낌이라 생각했습니다.

318 라임주 (t1/rd5n5Jk)

2021-11-01 (모두 수고..) 19:30:23

토오루주도 안녕하세요~

319 연희 - 태식 (aPu98N4dSY)

2021-11-01 (모두 수고..) 19:31:22

"그것도 그렇네요."

뭐어...학생으로선 나이가 많은 편이다 쉽게 결정할만한 사항은 아니였을텐데.
어떤 목적으로 특별반에 오게되었을까...궁금하지만, 나로선 물어볼 만한 이유가 없었다.
나또한 공부를 목적으로 미리내고에 온건 아니니까.
남들에게 이유를 말하지않는 것처럼, 태식에게도 말못할 사정이 있는 것이다.
그것을 캐묻는 것은 서로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것이 아닐까.

"서로 별탈없이 졸업하길 바래요."

320 토오루주 (vlO7hszt2M)

2021-11-01 (모두 수고..) 19:33:43

다들 안녕!

321 웨이 - 라임 (.0u/J7G.pM)

2021-11-01 (모두 수고..) 19:39:30

기숙사 복도를 지나던 웨이는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듣고 복도 저편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라임과 라임의 손에 들려 있는 많은 비닐봉지와 눈이 마주쳤다.

"안녕!"

라임의 인사에 화답하듯 웨이는 손을 번쩍 들었다가, 라임의 손이 올라가지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무언가 많이 든 비닐봉지 탓이 분명했다.

"장 보고 온 거야?"

반갑게 옆으로 가까이 따라 붙은 웨이가 라임의 손 한쪽에 든 비닐봉지를 넘겨 받으려 했다. 무겁지야 않겠지만 양손이 꽉 차 있으면 필요할 때 못 쓸 수도 있으니까!

"이리 줘 봐, 조금 도와줄게!"

그런데 이 많은 건 어디에 쓰려고? 웨이가 비닐봉지 안을 힐끔 바라보며 물었다.

//2

322 성현 - 지한 (8T.KQpa4/2)

2021-11-01 (모두 수고..) 19:39:47

맞는거 같은데...
하지만 더 추궁 하진 않았다.

"나도 돌아갈 생각이었어. 수련은 했으니까."
사실 지금도 꽤 지쳤는걸...

토동통 하고 날아가는 캔을 본다.
음...

그러고보니 방금 캔 같은데 입... 댄거 아닌가?
나도 지한도 아무말 없어서 몰랐는데 어?

아니 아무 말 없는거 보면 그냥 아무것도 아닌거겠지.

"나... 는 그럼 돌아가볼게? 잘 돌아가?"

323 지한-성현 (c7Z2qrbUHE)

2021-11-01 (모두 수고..) 19:44:05

만일 더 추궁했다면 진짜로 장난 많이 쳐버렸을지도 몰라요? 그야말로 그렇게 여긴다면 그렇게 되어주마. 의 전형.

"그렇죠.. 그럼 제가 마지막이면 불 다 끄고 가겠습니다."
혹시 어디 이상한 거 켰을 때가 있나. 라고 생각해보나요?
사실 지한은 성현이 입 대고 마신 것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그건 자신이 또 입을 대고 마셨을 경우에 문제될 수도 있는 사안이지. 자신이 입을 안 댔으니까 상관없다는 마음일 겁니다.
아니 내가 말 안했으니까 괜찮다구(?)

"그럼.. 저는 스트레칭 좀 하겠습니다."
잘 돌아가세요. 라고 말하면서 깔개를 깔고는 그 위에서 쭉 몸을 펼칩니다. 손을 흔들어줄 순 있군요.

//이번이나 다음으로 막레를 하는 거겠네요.

324 성현주 (8T.KQpa4/2)

2021-11-01 (모두 수고..) 19:47:08

막레 하잣. 수고했어

325 강산 - 웨이 (lw02esoSEg)

2021-11-01 (모두 수고..) 19:49:07

"하하! 이렇게 관심받는 거 나쁘지 않네. 나는 내가 그닥 특별하지 않은 줄 알았거든. 좀 이상하게 들릴지도 모르겠지만, 미리내고에는 특별반 생긴다길래 얼마나 대단한 사람들이 모이나 보고 싶어서 온 것도 있어. 그땐 진짜로 나까지 특별반이 될 거라곤 생각도 못 했지만."

웨이를 따라 웃는 강산, 오늘따라 더욱 솔직하다.

"이렇게 하고 싶은 일들이 늘어가네. 좋다. 나중에 연주도 들려주고, 너희 고향에도 가보자. 그리고 우리 고향에도 와라. 특별반 애들 집에 데려오면 오마니께서 뭐라고 하시려나?"

떡볶이를 집어먹으면서 말한다.
가볍게 친구를 초대하고 싶고, 친구 집에 놀러가고 싶은 마음은 이쪽도 비슷했다...다만 이쪽도 명가의 자제라는 특이사항이 있었기 때문에, 어느 쪽이든 평범하지 않은 방문기가 될 지도 모르겠다.

"내가 친구가 많진 않아서. 마지막으로 집에 친구 데려온 게 언제더라? 초등학교 때던가?"

학교 근처에서 떡볶이를 먹으면서 이런 이야기를 하니까 왠지 잠시 초등학생 때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라서, 그는 개구지게 웃어댄다.

//17번째.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
괜찮습니다! 그럴 수도 있죠.

326 지한주 (c7Z2qrbUHE)

2021-11-01 (모두 수고..) 19:49:28

수고하셨습니다 성현주

327 라임주 (t1/rd5n5Jk)

2021-11-01 (모두 수고..) 19:49:41

웨이주, 저 잠시 다녀올게요! 답레는 좀이따 가져오겠습니다😃

328 지한주 (c7Z2qrbUHE)

2021-11-01 (모두 수고..) 19:49:44

어서와요 강산주

329 강산주 (lw02esoSEg)

2021-11-01 (모두 수고..) 19:49:55

>>249
고생하십니다...푹 쉬십셔!!
웨이진언준혁 파티 전투 돌입 묘사 잘 봤어요!!

>>250
ㅋㅋㅋㅋㅋㅋㅋㅋ
(팝그작)

330 강산주 (lw02esoSEg)

2021-11-01 (모두 수고..) 19:50:21

모두 안녕하세요!!

331 김태식-연희 (ZXlQOkIugk)

2021-11-01 (모두 수고..) 19:52:16

"뭔가 배운다는건 좋은 일이지만, 그렇게까지 좋은 일은 하고 싶지 않은데"

좋은거 나쁜거 적당히 섞어서 편하게 살다가 편하게 가는게 인생의 목표였는데 어디서부터 꼬였을까
눈을 감고 잠시 생각을 해보다가 한숨을 쉰다. 그렇게 따지면 끝이 없다. 모든 것은 게이트가 잘못이고 그놈들이 잘못인거다.

"이번에 도와줬으니까 다음에 밥이라도 사라"

동급생인 이상 내가 더 해주고 그러는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기분이 나쁠 수 있으니 전혀 기분 상하지 않는 나는 마음껏 받아먹자

332 웨이 - 토오루 (.0u/J7G.pM)

2021-11-01 (모두 수고..) 19:57:20

"...진짜?"

미심쩍기 그지없는 눈초리였다. 특별반에는 왜 이렇게 마른 친구들이 많은 거야? 그렇게 생각하며 웨이는 토오루를 살폈다. 과한 의심의 배경에는 시골의 넉넉한 인심에 둘러싸여 정말 많이 먹으며 자란 웨이의 기준이 다른 사람과는 다른 것도 있었다. 하지만 뭐, 본인이 그렇다면야...

"난 의사도 뭐도 아니니까 잘 모르지만, 너무 말라 보였는걸."

달리 무슨 말을 더 해 줄 수 있을까. 그렇게 이야기해 두고 아차 싶었는지 웨이의 입가에 미미한 당혹이 번졌다. 이런 말, 막 해도 되나?

//잘생겼다!!

333 웨이주 (.0u/J7G.pM)

2021-11-01 (모두 수고..) 19:57:45

모두모두 어서오세요~

>>327
다녀오세요!

334 지한주 (c7Z2qrbUHE)

2021-11-01 (모두 수고..) 20:01:22

다녀오세요 라임주.

뭐하지... 또 일상을 구하는..?

335 강산주 (lw02esoSEg)

2021-11-01 (모두 수고..) 20:01:30

어. 토오루 잘생겼다!

336 강산주 (lw02esoSEg)

2021-11-01 (모두 수고..) 20:03:15

>>334 저는 웨이주랑 돌리는 중이라...

이거 끝나면 일단 저도 호박머리 때리는 데 한 번은 낄 수 있으려나요...!

337 강산주 (lw02esoSEg)

2021-11-01 (모두 수고..) 20:08:33

참...전에 검색해봤는데 평안북도에 실제로 '정주'라는 지역이 있더라고요.
어머님 설정에 공개된 행적을 봐도 그렇고, 아무래도 강산이 본가는 그 쪽일 가능성이 높으려나요?

338 웨이 - 강산 (.0u/J7G.pM)

2021-11-01 (모두 수고..) 20:14:36

"진짜? 난 처음 만났을 때부터 특별하다고 생각했는데. 아, 물론 특별반 모두 그렇게 느끼긴 했지만! 눈빛이 반짝였다고 해야 하나?"

할머니가 그랬는데, 눈빛에 총기가 있으면 뭐든 할 수 있대. 그렇게 말하며 웨이는 장난스레 눈을 부릅떠 보였다. 너도 그래서 특별반이 된 게 아닐까? 라고 덧붙이면서.

"너희 고향? 나도 초대해 주는 거야? 좋아!"

당연히 웨이는 강산의 범상치 않은 가정환경에 대해 모른다. 알았더라도 그렇게 반응이 달라지지 않았겠지만.

"괜찮아, 나도 친구 안 많은데 뭐! 그럼 나는 초등학교 이후로 처음 가는 친구인 거야?"

악의 없는 말이었다. 그리고 거짓말도 아니었다. 학교는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었기도 했고, 집을 떠나기도 했고, 애초에 고향에도 또래가 그렇게 많지 않았으니까. 어쨌거나 웨이는 기쁜지 강산이 웃는 대로 함박웃음을 짓는다.

339 웨이주 (.0u/J7G.pM)

2021-11-01 (모두 수고..) 20:18:33

>>337
정주 주씨... 본관이 실재하긴 하는데 2000년 기준 321명밖에 없는 귀한 성씨네요! 한자는 周<이걸로 쓰는 것 같아요!

340 연희 - 태식 (aPu98N4dSY)

2021-11-01 (모두 수고..) 20:25:43

"좋은 일은 저어기 할 일도 많은 가디언들이나 시키면 되죠."

정말로, 우린 먹고 사는것조차 바쁜데 누가봐도 좋은 일은 가디언이나 시키면 되지?
우리에겐 그럴 능력이 없지만, 그들에겐 그럴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게 같은 의념 각성자임에도 '헌터'와 '가디언'간의 차이가 나는 이유다.

"어떤 음식 좋아하세요? 아무거나라고 하면 진짜 아무거나 사줄꺼니까요?"

341 연희주 (aPu98N4dSY)

2021-11-01 (모두 수고..) 20:26:34

>>340 다음을 막레로 하시면 될것 같슴다!!

342 토오루 - 웨이 (vlO7hszt2M)

2021-11-01 (모두 수고..) 20:31:17

감옥에 있는 동안 10kg 넘게 빠진 체중을 겨우 복구하는 중이었으니 말라 보이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로 마른 것이 맞았다. 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일상을 유지하는 중인 척 할 필요가 있었지만 감옥에선 아니었으니까.
하지만 괜히 이런 말을 꺼내서 웨이를 더 걱정시키고 싶지 않았기에 65kg까지 간 적이 있었네 어쩌네 하는 얘기는 속으로만 넘겼다.

"그런 말은 뭐라도 먹여주면서 하는 건 어때?"

토오루는 잠시 고민하다가 매점에서 파는 치킨버거가 좋겠는데, 하고 가볍게 덧붙였다. 애한테 밥을 얻어먹는 취미는 없었지만 이러는 편이 웨이의 당혹감과 미안함을 줄일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이겠지 싶었다.

343 김태식-연희 (ZXlQOkIugk)

2021-11-01 (모두 수고..) 20:32:56

"글쎄다."

가디언은 생각보다 더 힘들고 더 대단하고 더 짊어진게 많다. 옆에서 봐왔으니 가디언이 아닌 사람 중에서는 잘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순수하게 힘이나 성장성만 보면 특별반 애들도 10년안에 가디언급으로 성장할 것 같은데 그쪽으로는 자신이 없네

"참치"

얻어 먹으려면 비싼게 제일이지

"아니면 한우"

둘다도 좋고

344 웨이 - 토오루 (.0u/J7G.pM)

2021-11-01 (모두 수고..) 20:44:28

"아하하, 그렇네, 빈말로만 할 생각은 없었는데!"

미처 생각 못 했다는 듯 웨이가 머리를 긁적였다. 토오루가 말하지 않고 넘어간 덕에 웨이는 지금 상태보다 더 가벼웠던 적도 있었다는 사실을 모를 수 있었다. 만약 이야기했더라면... 굉장한 호들갑을 떨었을 것이다.

결코 여유로운 지갑 사정은 아니었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 쓰는 돈을 아끼고 싶은 생각은 그다지 없었다. 뭣하면 일해서 벌지 뭐. 다소 무모한 생각 속에 웨이는 토오루를 이끌고 어서 가자며 매점으로 향했다.

"그걸로 돼? 더 비싼 것도 괜찮은데!"

매점에 당도해서 물건을 고르려던 웨이가 토오루에게 넌지시 말했다.

345 강산 - 웨이 (lw02esoSEg)

2021-11-01 (모두 수고..) 20:46:23

"그런가! 역시 나도 슬슬 내가 조금은 특별하다는 걸 인정해야겠군. 후후."

처음 만났을 때부터 강산을 포함한 특별반의 모두가 특별하다고 생각했다는 웨이의 말을 듣자, 강산은 떡볶이를 먹다 말고 폼을 잡으며 말한다.

"그럴지도. 뭐...어머니께서 허락해주셔야 되겠지만, 같은 특별반이라면 괜찮지 않을까?"

강산 또한, 웨이에게 악의가 없다는 걸 알고 있기에, 말들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 크게 불편하게 여기진 않는 것 같았다.
정말 본가로 갈 때 친구를 데려가도 되는지는 역시 물어봐야 알 것 같긴 했지만 말이다.

컵을 다시 보니 떡볶이가 얼마 남지 않아서, 강산은 남은 떡 서너개를 입에 털어넣었다. 입 안 가득 떡볶이를 문 탓에 떡볶이를 우물거리는 양 볼이 볼록 튀어나온다. 다시 말을 할 수 있으려면 입 안의 떡볶이를 목구멍으로 넘겨야 할 듯 했다...
그렇다고 대화할 수단이 아주 없냐면 건 또 아니었지만. 입에 문 떡볶이를 우물대면서 강산은 칩으로 홀로그램 창을 열어 타자를 쳐서 웨이에게 보여준다.

[야 우리 그냥 저녁 좀 일찍 먹는다 치고 여기서 음식 좀 사다가 기숙사에서 같이 먹자. 생각해보니 장보기 귀찮다.]

많이 먹으면 저녁 못 먹는다고 말했던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대로면 분식이 저녁밥이 될 모양이다.

[아님 뭐 다른 거 사가도 되고?]

//19번째.

346 강산주 (lw02esoSEg)

2021-11-01 (모두 수고..) 20:54:10

>>339 엇 그런가요?? 저는 서치하면서 그런 말 못봐서 성씨+본관 조합 자체는 가상의 가문이라고 생각했는데...!!😳 제가 못 찾은 걸까요...!
혹시 정보의 출처를 여쭤봐도 될까요??

347 연희주 (aPu98N4dSY)

2021-11-01 (모두 수고..) 20:55:07

응. 참치,한우라...
그건 내가 먹고싶은데 말이야. 이 사람은 나이가 많은게 아니라 뻔뻔함도 크네.

"...수지타산이 안맞지않아요?"

김태식이 먼저 시비충들을 몰아낸건 도움이 됬는데...
어느정도 거리감도 적당한게 편한 아저씨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은 오래봐야 본성을 아는 법인가 보다.

이제 만난지 하루도 안됬지만!
//막레! 답레하셔도 노상관!

348 웨이주 (.0u/J7G.pM)

2021-11-01 (모두 수고..) 20:55:59

>>346
https://blog.daum.net/san114/15708887
이 블로그 참고했어요! 여기도 상세정보가 없다고 나오긴 하지만요!

349 강산주 (lw02esoSEg)

2021-11-01 (모두 수고..) 20:56:13

>>343 아아니 태식씨...ㅋㅋㅋㅋ...
농, 농담이겠죠?

350 토오루주 (vlO7hszt2M)

2021-11-01 (모두 수고..) 20:57:11

태식이는 참치하고 한우를 얻어먹으려고 하는데 토오루는 겨우 치킨버거...!

351 강산주 (lw02esoSEg)

2021-11-01 (모두 수고..) 20:58:37

>>348 헐...감사합니다! 이런 정보를 모아두시는 분도 계셨군요. 나중에 한국계 자캐 짤 때 참고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352 웨이주 (.0u/J7G.pM)

2021-11-01 (모두 수고..) 21:05:49

>>350
소박하다! 소고기 사 먹이고 싶다!

353 라임주 (t1/rd5n5Jk)

2021-11-01 (모두 수고..) 21:09:36

Gang!!!!! 웨이주 답레 이어올게요😀

354 토오루 - 웨이 (vlO7hszt2M)

2021-11-01 (모두 수고..) 21:09:49

토오루의 일생에서 매점에서 무언가를 사본 경험은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적었다. 다른 학생들이 매점에 간식을 사러 다녀올 시간에 문제 하나를 더 푸는 것이 일상이었지. 애초에 가봤자 살 것도 없었고.
대학에 진학한 뒤에는 근처 편의점에 몇 번 끌려가본 적이 있지만 그건 매점이라고 할 수 없었으므로 이렇게 친구와(라고 하기엔 나이 차이가 좀 있었지만 어쨌건 같은 반이니 친구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다.) 같이 매점에 오는 건 거의 10년만에 처음 있는 일이었다.
어릴 때는 이해가 안 갔는데 지금 와보니 이런 것도 괜찮긴 하네. 토오루는 옆에서 고민하는 웨이를 보다가 입꼬리를 살짝 올리고 웃었다.

"그러면 치킨버거 말고 그냥 치킨으로 할까."

355 지한주 (c7Z2qrbUHE)

2021-11-01 (모두 수고..) 21:12:51

그러고보니 토오루는 가라아게에 레몬파입니까 아니면 그냥파입니까(갑자기 궁금해짐)

356 강산주 (lw02esoSEg)

2021-11-01 (모두 수고..) 21:16:00

라임주 어서오세요!

357 연희주 (aPu98N4dSY)

2021-11-01 (모두 수고..) 21:16:57

한우는 사고싶어도 못사!!

358 지한주 (c7Z2qrbUHE)

2021-11-01 (모두 수고..) 21:17:31

다들 어서오세요.

한우...참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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