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51100>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5 :: 1001

◆5J9oyXR7Y.

2021-10-30 02:58:51 - 2021-11-06 15:11:13

0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2:58:51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869 나루미주 (I4ZOHK7AX6)

2021-11-06 (파란날) 00:37:46

레스캐는 레스주라는 사람이 굴리는 캐릭터니까요. 사람은 정해진 판정만을 출력하는 기계가 아니니까, 상대가 자신의 생각과 다르게 반응하는 것도, 자신이 상대의 예상에서 벗어나는 것도(물론 캐붕이 되면 곤란하겠지만) 모두 자연스러운 일이라고..생각해요.

아직 스토리가 다 진행되지 않았고 서로 일상을 굴릴 기회도 더 있어요. 현실에서 사과 한마디로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것처럼 여기서도 갈등을 해결하려면 더 많은 뭔가가 필요하겠죠. 대화나 교감이나 함께하는 경험이나.

제 말은 한번 혐관은 영원한 혐관이 아니고 시간도 남아있다는 거에요. 뒤에서 누군가 빨리 하라고 등을 떠미는 일은 없을테니 조금만 더 느긋하게 생각해 보시면 어떨까요....?

870 요리미치 타카기-카시와자키 나츠키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00:40:29

"난 내가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어."

그냥 자신이 하고 싶었기 떄문에 한 행동이었다.

"애초에 모르는 건 당연하지 너가 말해주지 않았으니까. 만약 알았다면 건드리지도 않았어."

"솔직히 내가 한 행동은 누군가에게 칭찬받고 싶어서 한 건 아니야."

그대로 내버려두기가 싫었으니까.

"내가 왜 그렇게 판단했냐고? 그냥 봐도 난 비극의 히로인이요. 라고 광고를 하는데 모르는 게 이상한거 아니야?"

"난 적어도 대놓고 남을 판단한 적은 없었어....그저, 그대로 방관하고 싶지 않았을 뿐이라고."

타카기도 천천히 엘리베이터로 간다.

"...내가 마지막으로 무슨 말을 할려고 했는지 알아?"

"앞으로 조심할게."

"단 그 한 마디 뿐이었어."

871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0:43:26

레스주 간 관계에 대해서 저 레캡은 웬만해선 크게 터치하지 않고자 하는 주의입니다.
현재 스토리는 아직 페이즈1이고, 거의 한달에서 한달 반을 걸려 끝날 페이즈1인만큼 에피소드가 두 배 가까이 되는 페이즈2는 이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장담드릴 수 있습니다.
시간이 충분히 있는 만큼, 지금 당장 관계가 나쁠지라도 차차 서로 일상을 굴려가다보면 분명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관계가 좋음에서 시작되는 법이란 없지만, 무조건 계속 나쁨 상태로 계속될 것이란 법도 없으니 혐관에 대해선 부디 느긋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872 타카기주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00:43:31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역시 혐관이 재밌지 않아요. 스트레스만 받고...

873 타카기주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00:44:46

확실히...타카기 처럼 느긋하게 생각해봐야 하는데 말이죠 ㅇ

874 나루미주 (I4ZOHK7AX6)

2021-11-06 (파란날) 00:49:51

올렸습니당

875 타카기주 (viJk.No3M6)

2021-11-06 (파란날) 00:50:43

그 긴 시간 동안 스트레스 받을 걸 생각하니까 더 싫은거에요...그래서 여기서 가능한 끝내보려고 했던 거거든요.

근데 나츠키는 혐관을 선택하고 생각보다 더 오래 가게 되었으니...

쨌든 모두의 말은 잘 들었어요 이번에야말로 잠 들러 가봅니다 생각보다 더 오래 썼네요 모두 주무시길

876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0:52:17

타카기주가 힘들다면야 저도 좀 조절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캐릭터간의 관계가 늘 긍정적일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리고 당장은 혐관이더라도 차차 풀릴 수 있는거고...
조급하게 빨리 화해해야한다!라기보단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 어떤 전개에서 어떤식으로 풀릴까?라는 식으로 생각할수도 있고... 아암튼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느긋하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흑흐윽... ;ㅁ;
안녕히 주무세요 타카기주... 푹 쉬셔요..

877 나루미주 (I4ZOHK7AX6)

2021-11-06 (파란날) 00:53:20

타카기주 주무세요~~~ 전 잠시 양치하고 돌아올게요

878 나츠키-타카기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1:00:57

아니, 보통은 모르면 건드리지 않는 법이지. 그리고 그때도, 지금도 똑같이 대놓고 판단하고 있잖아. 비극의 히로인이라, 그건 과연 누가 내린 판단일까.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지금도 똑같이 하고 있잖아. 이 위선자가.

하지만, 지쳤으니까 더 말 안할래. 말해봤자 나만 피곤해지는 스타일이다 이건. 늘 하던대로 그냥 삼키고, 참고, 언젠가 뱉어내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표정까지 감출 수는 없어서, 잔뜩 찡그린채로 요리미치를 본다. 엘리베이터 쪽으로 다가오는 걸 보고 뒤로 물러섰다. 정확히 네 발짝.

"...그럼 그걸 먼저 말하던가? 아니, 다른 것 필요없이 그 한 마디만 했으면 됐을텐데. 그러면 이렇게 서로 감정 상할 일은 줄었겠지.“

다른 말 없이 그것만 말했어도 충분했을 것을, 왜 이렇게 된건지. ...아니, 차라리 잘 된 걸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 채 사과받는 것보다, 그때 왜 그랬는지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쪽이 더 나으니까. ...아니, 그냥 사과받고 끝내는 쪽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그쪽은 덜 피곤했겠지. ...이제 됐어. 끝난 이야기다. 여기서 끝내자고.

"......됐어 이제. 너도 주의하고, 나도 주의하고. 이걸로 끝이야. ...다음 작전 때 보자고.“

그 말을 남기고 등을 돌렸다. 저쪽이 엘리베이터를 쓴다면, 나는 계단으로 가지 뭐. ...3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는 정도로는 죽진 않으니까. 굳이 작전 때 보자는 말로, 직장(?)동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걸 표현하고는 방으로 향했다. 아- 지쳤다. 다시 온천 들어가고 싶어졌어.

/타카기주가 주무시러 가셨으니 막레가 될 것 같군요... 으에에 길게 돌렸다...

879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1:03:52

>>874 답변 올리고 돌아온 레캡입니다. (@@)
상의가 종료되는대로 모든 레스는 하이드 처리될 예정이니 이점에 대해선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875 타카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편안한 밤 되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880 나루미주 (I4ZOHK7AX6)

2021-11-06 (파란날) 01:09:53

수고하셨습니다 레캡!

881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1:10:43

레캡도 나루미주도 수고하셨습니다 :3

882 나루미주 (I4ZOHK7AX6)

2021-11-06 (파란날) 01:11:17

(멍)

883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1:11:51

빛의 속도로 하이드 하고 돌아왔습니다. (@@)
이 시간에 일상 팻말을 들어보는 건 역시 너무 늦은 시간이겠거니 싶습니다만 아무튼 NMPC 일상을 원하시는 분께선 얼마든지 저 레캡을 찔러주셔도 괜찮습니다.

884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1:12:47

저는 이제 막 일상 끝난 참이기도하고 어제 새벽에 아유미를 만나봤으니 패스하겟슴니다ㅠㅠ

885 나루미주 (I4ZOHK7AX6)

2021-11-06 (파란날) 01:14:26

>>883
(콕콕
(푹

886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1:15:17

(팝콘준비)

887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1:16:00

>>884 일상이 아무튼 여건이 되어야 돌릴 수 있는 것이니 괜찮습니다.
늦었지만 두분 일상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ㅠㅠ)

>>885 (찔림)
사오리와 아유미 둘중 어느 캐릭터와의 일상을 원하시나요?

888 나루미주 (I4ZOHK7AX6)

2021-11-06 (파란날) 01:18:31

사오리랑 하고 싶습니다 온천여행 필수코스 온천욕씬도 좋고 멀쩡한 사오리도 좋고 술취한 사오리가 술 내노라고 난리치는데 파일럿들이 다 미성년이라 나루미가 술 사오는것도 좋고..

889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1:19:44

으른들의 일상 기대되는것입니다 두근두근 :3

890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1:20:41

>>888 좋습니다. 선레는 일단 다이스로 정해봐도 괜찮을까요?
제가 당첨된다면 아무튼 술 취한 사오리를 데려와보도록 하겠습니다. 좀 취중진담이 나올 수 있습니다 (ㅋㅋ)

891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1:21:16

>>889 그렇습니다. 아무튼 으른들의 일상(이라 쓰고 주정이라 읽음)이 될 예정입니다(...)

892 나루미주 (I4ZOHK7AX6)

2021-11-06 (파란날) 01:22:54

>>890 죠습니다(비장)

893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1:24:18

.dice 1 2. = 1
휴가를 즐기고 계시는 첩보부 오퍼레이터님
만취한 분홍머리부장

894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1:25:00

선레를 주시면 아무튼 사오리를 데려오도록 하겠습니다. (@@)

895 나루미 - 사오리 (I4ZOHK7AX6)

2021-11-06 (파란날) 01:38:49

"958엔입니다."

술을 마셔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휘황찬란한 포장들에도 내게는 단지 세 종류에 불과하다. 소주, 맥주, 양주. 나는 잘 몰라서 유즈키 작전부장이 마시던 술의 6캔짜리 팩을 그대로 샀다. 손으로 들고 배로 받치자 겉에 맺힌 이슬들이 가볍게 걸친 유카타에 스몄다.

작전부장이 저런 사람이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저게....중앙실에서 봤던 유즈키 사오리? 무슨 술을 저렇게 마신대냐 그것도 애들 보는데! 배를 열어보면 작전부장의 간은 백퍼센트 알콜에 절어서 죽여달라고 신음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죽어도 저렇게 마실 자신이 없다. 아니 저렇게 마시면 나는 분명 죽는다... 호흡과 맥박이 멈추고 동공이 풀린 채로 내일 아침 발견되겠지..?

"작전부장님, 술 가져왔습니다. 잘 몰라서 드시던거 그대로 사왔는데."

여관방으로 돌아왔다. 가습기에 에틸알콜 한 통을 집어넣고 돌린 분위기의 공기였다. 숨만 쉬어도 취할 것 같았고 여관 주인이 본다면 손해 배상을 청구할지도. 내가 술에 익숙지 않아 더 과장해서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내 눈에는 그래 보였다.

"....살아계십니까?"

896 사오리 - 나루미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1:50:35

>>895
나루미가 방으로 돌아온다면, 맥주캔으로 가득 찬 식탁 앞에 전술작전부 부장이 좌식으로 앉은 채로 캔을 붙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과연 이게 오늘 막 체크인하고 들어온 방이 맞는것인지 싶어보이는, 좀 많이 볼썽사나운 광경이었습니다.
들어오자마자부터 느껴지는 농도 짙은 알코올향기가 코를 찌르는 듯 하였습니다....

"네에~ 괜찮아요! 저는~! 정말로! 괜찮답니다~! "

나루미의 물음이 나오기 무섭게, 곧 식탁쪽으로부터 볼륨 조절이 안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알코올로 인해 상기된 뺨에 좀 맛이 간 눈동자, 유즈키 사오리는 정말로 만취했다고 할 만한 모습이었습니다.

"후카미즈 씨도 여기 같이 마셔요, 네에? 저 혼자 마시긴 심심해요~! "

사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나루미를 향해 올려다 보곤 캔을 들어보이려 하였습니다.
아직은 멀쩡히 발음하고 있는 것으로 보건대 진짜 곤드레만드레 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897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1:51:11

졸지에 타 부서 부장의 술주정을 듣게 된 나루미에게 진심으로 joy를 표하는 레캡입니다(...)

898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1:51:46

나츠키:(아침에 일어나면 청소해야할거같아...)(?)

899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1:56:33

술때문에 일부러 방을 저렇게 잡은건지는 모르겠는데 사오리의 방은 나츠키나 아유미의 방과는 좀 많이 떨어져있는 509호입니다.

900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1:58:06

술때문이군요 99.9%확률로...(???

901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1:59:19

>>900 그것도 있고 전화 같은 거 고성으로 외치면서 하는거 안 들리게 하기 위함인 것도 있을겁니다.

902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2:02:45

그건 0.1%군요(아니다
ㅋㅋㅋ아무튼 생각보다 방이 머네요 :3 뭐 나츠키는 그거에 대해 별 생각없이 있을거같습니다...
단지 아침에 눈뜨면 반사적으로 방 치우려고 둘러보다가 집이 아닌걸 알고 머쓱해한다던가...(??
그런건 있을법하고...

903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2:06:08

알고보니 파일럿 아이들이 자유롭게 쉴수 있도록 하기 위한 유즈키 대령의 배려였을수도 있습니다 (ㅋㅋ)

>>902 레캡은 이제 낯선 천장이다 하는 나츠키를 보면 되나 하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904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2:08:47

ㅋㅋㅋㅋㅋㅋ낯선천장ㅋㅋㅋ
하지만 여기서는 눈도 못뜨고 일단 몸부터 일으켜서 '사오리 씨... 캔이랑 병 따로...'하고 중얼거리다 한 3분 후에 정신차리고 아 여행왔지... 머쓷타드...하고선 다시 자는 전개일거같습니다...(??

905 나루미 - 사오리 (I4ZOHK7AX6)

2021-11-06 (파란날) 02:10:17

용케도 나를 후카미즈라고 부른다. 나루미쨩이라 해도 술주정뱅이의 되도 않는 소리로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아직 그 정도의 정신은 남아있는 것인가. 일말의 정신조차도 언제 알콜의 바다에 익사할진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저는 술 안 합니다 부장님..."

내가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족 중 술을 하는 사람이 없어 거의 접하지 못했었고, 일단 입으로 들어가야 하는 건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등쌀에 맥주 하이볼을 한 번 마셔보았다. 거짓말 안 하고 약국 맛이 나길래 이게 도대체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였는데, 내가 옛날에 자주 마시던 멀미약 맛과 똑같다는 걸 몇 모금 더 하고 깨달았다. 약 맛 술을 왜 드시냐고 대체 이해가 안 가. 나는 들어올려진 캔을 다시 꾸욱 눌렀다. 반송입니다.

"휴가라지만 그렇게 드시다가 내일 뒷감당은 어쩌시려고...어후."

사실 저렇게 술을 퍼야 하는 사람은 나 아니냐고. 왜 부장님이 그러세요. 부장이라서 때려서 기절시킬수도 없고!

"부장님! 사오긴 했지만 그래도 내일 드세요..! 아니 정말 내일 아침에 저세상 가실까봐 제가 다 무섭다니까요, 부장님처럼 드시는 사람은 처음 봐요!"

이이 눈 풀린 것 보게. 나는 부장의 눈 앞에 손을 흔들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정신이 있을 때 이 치를 막아야 한다.

906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2:18:47

[리빙포인트] 저렇게 마시고 있지만 아무튼 저세상에는 안 갑니다.

907 사오리 - 나루미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2:35:06

>>905
"후카미즈 씨, 저희 부서 회식이 어떤지 모르시구나.......? 이 정도는 기본이에요~! 괜찮아요!!! 내일 멀쩡하게 일어날 수 있어요!!!!! "

사오리는 괜찮다는 듯 손을 내저으려 말하려 하였습니다.
아무리 주량이 쎈 편이라고 해도 지금 볼륨 조절이 전혀 되지 않는 그녀를 보자면, 그리고 그녀가 비운 맥주캔의 수를 보자면 확실히 좀 많이 걱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내젓다 말고 브이를 해보이는 걸 보니 정말로 많이 걱정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정말이랍니다.....? 아무튼 내일 우리는 눈을 뜨잖아요.....? 그쵸......? "

실실 웃으며 사오리는 맥주캔을 단번에 비우려 하고는, 바로 상에 내려놓으려 하였습니다.
나루미의 만류를 들은 체 만 체 하는 것이, 정말로 오늘 각 잡고 마셔볼 생각인 것 같아보입니다....

"살아있으면 아무튼~ 내일 멀쩡히 일어난답니다~! 이정도 마셔서 정말로 죽지가 않아요.....! "

908 나루미 - 사오리 (I4ZOHK7AX6)

2021-11-06 (파란날) 02:37:35

크흑 죄송합니다 더 이상은 한계입니다...
내일 이어놓겠습니다

909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2:39:28

나루미주 안녕히 주무세요 :> 푹 쉬세요!

910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2:40:10

>>908 시간이 시간이기도 하니 괜찮습니다.... (ㅠㅠ)
편하실 때 이어주시면 시간 되는 대로 바로 답레를 들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편히 주무실 수 있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911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2:45:40

다섯번째 스레도 슬슬 끝나가네요 :3 빠르다 빨라

912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2:45:50

슬슬 900대가 되어 새 스레를 일단 세워놔 보았습니다...
드디어 '그 BGM' 을 꺼낼 수 있게 되어 아무튼 뿌듯한 레캡입니다. (ㅋㅋ)

913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2:50:45

그 브금ㅋㅋㅋㅋ 에피소드4는 과연 어떤 전개일지...
현생때문에 다음주 주말에 참가못하는게 너무 슬프네요... 왜 하필 그때 일정이 왜...ㅠㅠㅠㅠ

914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2:55:14

작전코드 840은 솔직히 진짜로 노골적으로 지은 에피소드명인지라 (ㅋㅋ)
고로아와세를 아시는 분이라면 정말 대놓고 지은 이름으로 읽히지 않을까 싶단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희망찬 전개가 될 예정입니다.

>>913 그래도 이번 진행부터 나츠키는 바로 전투에 참여할 수 있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레캡입니다......
나츠키주의 현생이 부디 잘 풀리시길 기원하도록 하겠습니다. 일정이 그렇게 된 건 어쩔 수 없으니까요. (ㅠㅠ)

915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3:00:12

ㅋㅋㅋ840 그야말로 야시마 그 자체...
앗 바로.. 바로 전투... 앗 설마...(?

네엥... 어쩔 수 없죠... 현생 힘내겠습니다... ;ㅁ;

916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3:02:32

그렇습니다.
이번 에피소드4 진행은 시작부터 사이렌이 울릴 예정입니다. 🤦‍♀️

>>915 (눈물을 머금고 토닥거려드리려하는 레캡)

917 나츠키주 (rWzZ7/W7nc)

2021-11-06 (파란날) 03:07:01

앗아아... 그렇다는건 설마 그 전개인가요..
하지만 좋습니다... 까짓거 함 가보죠(??

레캡의 토닥임을 받았으니 현생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싱크로율 400%로 힘내고 오겠습니다(?

918 RedCap ◆5J9oyXR7Y. (1ax65OARYo)

2021-11-06 (파란날) 03:14:02

토요 진행에 앞서 지금 한창 정신수치 체크중인데 미츠루 쪽 정신수치가 많이 걱정이 되는 수치인 거같아(...)
시간이 난다면 낮에도 NMPC 일상을 구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모처럼의 일상 이벤트인만큼 불태워보고자 하는 레캡입니다.

시작부터 바로 전투가 이루어지는 만큼, 이번 에피소드에선 싱크로테스트는 간이 테스트로 생략하고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한꺼번에 제가 여러분들 테스트 다이스를 굴리는 레스 올라가는 식의 간이 테스트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싱크로테스트가 이게 생각보다 많이 시간이 걸려서(...)

919 타카기주 (aYwH1y/egU)

2021-11-06 (파란날) 03:15:26

자다가 깬 타카기주 입니다.,.,.

느긋하게나 차근차근이라고 해도 지금 화해기회도 위선적이고 무의미하게 변해버렸는데 그게 가능하긴 할까요?

나츠키한테 뭔말 하든 행동하든 다 의미 없어질텐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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