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레스주 간 관계에 대해서 저 레캡은 웬만해선 크게 터치하지 않고자 하는 주의입니다. 현재 스토리는 아직 페이즈1이고, 거의 한달에서 한달 반을 걸려 끝날 페이즈1인만큼 에피소드가 두 배 가까이 되는 페이즈2는 이보다 더 오래 걸릴 가능성이 높다고 장담드릴 수 있습니다. 시간이 충분히 있는 만큼, 지금 당장 관계가 나쁠지라도 차차 서로 일상을 굴려가다보면 분명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든 관계가 좋음에서 시작되는 법이란 없지만, 무조건 계속 나쁨 상태로 계속될 것이란 법도 없으니 혐관에 대해선 부디 느긋하게 생각해주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타카기주가 힘들다면야 저도 좀 조절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캐릭터간의 관계가 늘 긍정적일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저는... 그리고 당장은 혐관이더라도 차차 풀릴 수 있는거고... 조급하게 빨리 화해해야한다!라기보단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까? 어떤 전개에서 어떤식으로 풀릴까?라는 식으로 생각할수도 있고... 아암튼 너무 스트레스받지 말고 그냥 느긋하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흑흐윽... ;ㅁ; 안녕히 주무세요 타카기주... 푹 쉬셔요..
아니, 보통은 모르면 건드리지 않는 법이지. 그리고 그때도, 지금도 똑같이 대놓고 판단하고 있잖아. 비극의 히로인이라, 그건 과연 누가 내린 판단일까. 하지 않았다고 하면서 지금도 똑같이 하고 있잖아. 이 위선자가.
하지만, 지쳤으니까 더 말 안할래. 말해봤자 나만 피곤해지는 스타일이다 이건. 늘 하던대로 그냥 삼키고, 참고, 언젠가 뱉어내면 되는 것이다. 하지만 표정까지 감출 수는 없어서, 잔뜩 찡그린채로 요리미치를 본다. 엘리베이터 쪽으로 다가오는 걸 보고 뒤로 물러섰다. 정확히 네 발짝.
"...그럼 그걸 먼저 말하던가? 아니, 다른 것 필요없이 그 한 마디만 했으면 됐을텐데. 그러면 이렇게 서로 감정 상할 일은 줄었겠지.“
다른 말 없이 그것만 말했어도 충분했을 것을, 왜 이렇게 된건지. ...아니, 차라리 잘 된 걸지도 모른다. 아무것도 모른 채 사과받는 것보다, 그때 왜 그랬는지에 대해 들을 수 있는 쪽이 더 나으니까. ...아니, 그냥 사과받고 끝내는 쪽이 좋았을지도 모르겠다. 차라리 그쪽은 덜 피곤했겠지. ...이제 됐어. 끝난 이야기다. 여기서 끝내자고.
"......됐어 이제. 너도 주의하고, 나도 주의하고. 이걸로 끝이야. ...다음 작전 때 보자고.“
그 말을 남기고 등을 돌렸다. 저쪽이 엘리베이터를 쓴다면, 나는 계단으로 가지 뭐. ...3층에서 5층으로 올라가는 정도로는 죽진 않으니까. 굳이 작전 때 보자는 말로, 직장(?)동료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라는 걸 표현하고는 방으로 향했다. 아- 지쳤다. 다시 온천 들어가고 싶어졌어.
술을 마셔본 적이 없어서 모르겠다. 휘황찬란한 포장들에도 내게는 단지 세 종류에 불과하다. 소주, 맥주, 양주. 나는 잘 몰라서 유즈키 작전부장이 마시던 술의 6캔짜리 팩을 그대로 샀다. 손으로 들고 배로 받치자 겉에 맺힌 이슬들이 가볍게 걸친 유카타에 스몄다.
작전부장이 저런 사람이리라곤 상상도 못했다. 저게....중앙실에서 봤던 유즈키 사오리? 무슨 술을 저렇게 마신대냐 그것도 애들 보는데! 배를 열어보면 작전부장의 간은 백퍼센트 알콜에 절어서 죽여달라고 신음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죽어도 저렇게 마실 자신이 없다. 아니 저렇게 마시면 나는 분명 죽는다... 호흡과 맥박이 멈추고 동공이 풀린 채로 내일 아침 발견되겠지..?
"작전부장님, 술 가져왔습니다. 잘 몰라서 드시던거 그대로 사왔는데."
여관방으로 돌아왔다. 가습기에 에틸알콜 한 통을 집어넣고 돌린 분위기의 공기였다. 숨만 쉬어도 취할 것 같았고 여관 주인이 본다면 손해 배상을 청구할지도. 내가 술에 익숙지 않아 더 과장해서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지만 내 눈에는 그래 보였다.
>>895 나루미가 방으로 돌아온다면, 맥주캔으로 가득 찬 식탁 앞에 전술작전부 부장이 좌식으로 앉은 채로 캔을 붙들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과연 이게 오늘 막 체크인하고 들어온 방이 맞는것인지 싶어보이는, 좀 많이 볼썽사나운 광경이었습니다. 들어오자마자부터 느껴지는 농도 짙은 알코올향기가 코를 찌르는 듯 하였습니다....
"네에~ 괜찮아요! 저는~! 정말로! 괜찮답니다~! "
나루미의 물음이 나오기 무섭게, 곧 식탁쪽으로부터 볼륨 조절이 안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알코올로 인해 상기된 뺨에 좀 맛이 간 눈동자, 유즈키 사오리는 정말로 만취했다고 할 만한 모습이었습니다.
"후카미즈 씨도 여기 같이 마셔요, 네에? 저 혼자 마시긴 심심해요~! "
사오리는 그렇게 말하며 나루미를 향해 올려다 보곤 캔을 들어보이려 하였습니다. 아직은 멀쩡히 발음하고 있는 것으로 보건대 진짜 곤드레만드레 되지는 않은 모양입니다...
용케도 나를 후카미즈라고 부른다. 나루미쨩이라 해도 술주정뱅이의 되도 않는 소리로 넘어가려고 했었는데. 아직 그 정도의 정신은 남아있는 것인가. 일말의 정신조차도 언제 알콜의 바다에 익사할진 알 수 없는 노릇이지만.
"저는 술 안 합니다 부장님..."
내가 술을 마시지 않는 이유는 간단하다. 가족 중 술을 하는 사람이 없어 거의 접하지 못했었고, 일단 입으로 들어가야 하는 건 맛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누군가의 등쌀에 맥주 하이볼을 한 번 마셔보았다. 거짓말 안 하고 약국 맛이 나길래 이게 도대체 무엇인가 골똘히 생각하였는데, 내가 옛날에 자주 마시던 멀미약 맛과 똑같다는 걸 몇 모금 더 하고 깨달았다. 약 맛 술을 왜 드시냐고 대체 이해가 안 가. 나는 들어올려진 캔을 다시 꾸욱 눌렀다. 반송입니다.
"휴가라지만 그렇게 드시다가 내일 뒷감당은 어쩌시려고...어후."
사실 저렇게 술을 퍼야 하는 사람은 나 아니냐고. 왜 부장님이 그러세요. 부장이라서 때려서 기절시킬수도 없고!
"부장님! 사오긴 했지만 그래도 내일 드세요..! 아니 정말 내일 아침에 저세상 가실까봐 제가 다 무섭다니까요, 부장님처럼 드시는 사람은 처음 봐요!"
이이 눈 풀린 것 보게. 나는 부장의 눈 앞에 손을 흔들었다. 그나마 조금이라도 정신이 있을 때 이 치를 막아야 한다.
>>905 "후카미즈 씨, 저희 부서 회식이 어떤지 모르시구나.......? 이 정도는 기본이에요~! 괜찮아요!!! 내일 멀쩡하게 일어날 수 있어요!!!!! "
사오리는 괜찮다는 듯 손을 내저으려 말하려 하였습니다. 아무리 주량이 쎈 편이라고 해도 지금 볼륨 조절이 전혀 되지 않는 그녀를 보자면, 그리고 그녀가 비운 맥주캔의 수를 보자면 확실히 좀 많이 걱정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내젓다 말고 브이를 해보이는 걸 보니 정말로 많이 걱정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정말이랍니다.....? 아무튼 내일 우리는 눈을 뜨잖아요.....? 그쵸......? "
실실 웃으며 사오리는 맥주캔을 단번에 비우려 하고는, 바로 상에 내려놓으려 하였습니다. 나루미의 만류를 들은 체 만 체 하는 것이, 정말로 오늘 각 잡고 마셔볼 생각인 것 같아보입니다....
토요 진행에 앞서 지금 한창 정신수치 체크중인데 미츠루 쪽 정신수치가 많이 걱정이 되는 수치인 거같아(...) 시간이 난다면 낮에도 NMPC 일상을 구해볼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모처럼의 일상 이벤트인만큼 불태워보고자 하는 레캡입니다.
시작부터 바로 전투가 이루어지는 만큼, 이번 에피소드에선 싱크로테스트는 간이 테스트로 생략하고 가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한꺼번에 제가 여러분들 테스트 다이스를 굴리는 레스 올라가는 식의 간이 테스트로 진행하고자 합니다. 싱크로테스트가 이게 생각보다 많이 시간이 걸려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