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보호자... 맞지. 하지만 진짜 보호자는 따로 있고. 당연한 일이라고 말할 사람도 당연히 따로 있다. 하지만 그 사람 입에서는 절대 나오지 않겠지. 절대로. 어물거리는 대답을 남기며 도착한 계단에서는 그새 익숙해진 얼굴들이 보였다. 위원장으로 보이는 아이가 나눠줄 준비도 하고 있었고.
"...그, 그럼 가볼게요. 유즈키 씨...“
네 명씩 모여서 앉으라는 말에 살짝 긴장했다. 아니... 솔직히 지금까지 혼자서 잘 지냈으니까, 이렇게 몇 명씩 묶으라는 말은 곤란하다고... 평소라면 상관없을지도 모르지만 지금은 유즈키 씨도 보고 있는데... 방황하는 동공으로 일단 적당히 세 명씩 앉아있는 자리를 물색해봤다. 기껏 경기까지 이겼다고 웃었는데 혼자 앉는 걸 유즈키 씨가 보면 별로, 뭐랄까, 실망하실지도 모르고. ...왜 내가 이런 것까지 걱정해야 하는거지, 정말..
@ 아싸에겐 너무나 힘든 짝맞춰 앉기... 적당히 3명 정도 모여있어서 끼어들 수 있는 그룹이 있나 찾아봅니다
총성을 유튜브와 게임 속에서만 들어본 사람들은 모른다. 손가락 마디만한 권총탄 한 발이 얼마나 강력한지. 천둥처럼 공기를 울리는 소리가 난다는 것을. 거친 반동에 손목이 확 꺾였다가 돌아왔다. 총구의 시꺼먼 아가리가 번쩍 불을 뿜고 난 자리에는 선배가 쓰러진 척을 하고 있다. 군중들은 집을 들킨 쥐 떼처럼 도망간다.
생각났다. 왜 불안했었는지. 빽빽히 모인 사람들. 한 순간에 뻥 터지는 가스통 같은 사람들. 가로막는 군인들. 권총을 쏘던 장교... 그날의 사세보였다.
"아...이...X이발...."
광대 쪽 표정근이 불규칙적으로 꿈틀거리는 게 느껴졌다. 내 의지가 아니다. 방독면을 벗겨놓으면 내 표정은 인터넷에 올라 짤방으로 박제될 것이다. 전투를 앞둔 군인의 눈빛을 본다면 전쟁하자는 말이 안 나올거라는 비스마르크의 어록과 함께.
비명소리와 총성이 난무하는 현장에서 찌직대는 확성기 소리가 화살처럼 귀에 꽂혔다. 침착하세요, 함정입니다. 그는 강단있는 사람이다. 그 혼자서 강단있는 사람이라서 소용이 없었다.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도망치기 바쁘다. 함정이면 머리 위로 벼락틀이 떨어지기 전에 빨리 도망가라고 멍청아!
권총에 한 발이 남았다. 다시 공이를 젖혔다. 저놈의 확성기를 확 그냥....
@확성기를 쏴서 부숩니다.
146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4W3pMdYwI)
156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4W3pMdYwI)
2021-10-31 (내일 월요일) 23:15:54
>>143 나츠키는 꽤 긴장한 채로 계단을 두리번거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계단에 모인 아이들은 다들 기다렸다는 듯이 위원장이 돌리는 버거를 받아들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아이들은 네명이서 모여있거나, 둘씩 무리지은 채로 다른 무리 둘이 합쳐져있거나 하였습니다. 하지만 제일 뒤쪽에 앉은 후지와라의 무리는 정확히 세 명 모여있었는데, 제일 오른쪽에 후지와라가 앉아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사오리는 조용히 뒷짐을 진 채로 계단을 올라가지 않은 채, 나츠키 쪽을 올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대체 왜 나츠키가 자리를 찾는 걸 도와주지 않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간에 흐뭇하게 관찰하고 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새로운 도쿄에 온지 어느덧 몇 주나 되었고, 이제는 어느정도 이 새로운 생활에 익숙해졌을 나츠키이지만 아이들을 대하는 것은 여전히 익숙해지기가 어려웠을지도 모릅니다. 혼자가 익숙한 나츠키에게는 어쩌면, 여럿이란 단어 자체가 낯설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제 나츠키는 혼자가 아니니까요, 당장 옆을 돌아보면 사오리 씨도 있으니까요. 이제는 어느정도는 적응해 나갈 수 있을겁니다.
이미 다들 모여있네. 너무 늦게 와버렸나. 대체로 다들 네명이서 모여 앉은 모습이다. 아, 그래도 후지와라네는 3명인 것 같은데. ...받아줄진 모르겠지만 도전해봐야지. 뭔가 등 뒤에서 엄청나게 시선 느껴지고 있고. 유즈키 씨인가, 유즈키 씨겠지. 어째서 이런 것까지 지켜보시는거에요! 어색해! 지금까지 이런 일은 한번도... 그래, 한번도 없었으니까... 어색한게 당연할지도 모르겠지만...
"저기- 후지와라 양.“
가장 오른쪽에 앉은 후지와라에게 다가가서 불렀다. 일단 목소리가 이상하게 나오진 않았어, 좋아. 그동안 다가가지 않았던 것도 있고, 이제와서 이런 말을 하는 게 어색해서인지 말이 제대로 안 나올 것 같다. 나도 모르게 마른침을 삼키고, 어떻게든 말을 끄집어내려고 했다. 나 분명 지금 엄청 이상한 표정일거야..!
"그, 네명이서 모이라고 하니까... ...나도 끼워줄 수 있을까...?“
거절한다고 해도 어쩔 수 없지만. 상대방이 말하기도 전에 이미 거절당할거라는 전제를 깔아버리는 건 나쁜 버릇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잖아. 저절로 그렇게 해버리는걸.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거절이든 승낙이든, 후지와라의 대답을 기다렸다.
@ 후지와라네 무리에 끼워달라고 요청해봅니다 두근두근
158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4W3pMdYwI)
2021-10-31 (내일 월요일) 23:33:28
>>145 나루미는 고민할 것도 없다는 듯 바로 확성기를 향해 권총을 겨누고는, 방아쇠를 당기려 하였습니다. 한번 방아쇠를 당겼으니 두 번은 쉽습니다. 망설임이라고는 조금도 느낄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곧, 반동과 함께 탄환이 날아가, 확성기의 뒤쪽 부분을 정면으로 뜷고 날아가려 하였고, 요란한 터지는 소리와 함께 확성기는 완전히 형태를 잃었습니다. 산산조각이 난 확성기의 잔재가 광장 바닥 여기저기로 날아가 떨어지려 하였습니다. 확성기의 파편은 여기저기로 퍼져나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땅으로, 정면으로.... 그리고, 위로.
기억을 되돌아 보도록 합시다. 확성기는 목에 걸려있는 상태였습니까, 아니면 손에 들려있는 상태였습니까?
"아아아아아아악!!!!!!!!!!! "
방금까지 확성기를 걸고 있었던 시민은, 왼쪽 얼굴을 가리며 비명을 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가린 쪽으로부터 피가 흘러나와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질 때마다 잔디밭을 적셔나갔습니다. 녹빛으로 푸르게 빛나던 잔디밭은 어디가고 없고, 이제 광장은 얼룩덜룩 갈색 빛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바로 얼마 전까지 나루미와 동료들은, 사도와 에반게리온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나루미와 동료 직원들은, 시위대와 서로를 향해 총을 겨누고 있습니다. 사도를 막기 위해 모인 우리는, 지금 누구를 상대하고 있습니까?
"Roll out the TNT, Anchors Aweigh....." "Sail on to victory And sink their bones to Davy Jones....."
꿈을 꾼 적이 있는가? 꿈속 세상을 노닐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악몽으로 바뀌는 경험을 해 보았는가? 오늘 아침에는 기분이 좋았다. 오늘 아침에는.. 나는 입술을 쫑긋거리면서 중얼거렸다. 그러면 괜찮을 것 같았다.
언제인가 어렴풋이 배운 대로 재장전한다. 총열을 열어서 탄피를 털어내고, 새 총알 두 개를 다시 장전한다. 탄피는 버리지 않고 주머니에 넣었다. 이만하면 되지 않았나. 여기서 뭔가를 더 해야 해? 무전을 열었다. 손이 떨려서 부호를 짧게 짧게 찍었다.
병력 움직임은?
@경찰과 자위대는 접근하고 있습니까?
170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4W3pMdYwI)
2021-10-31 (내일 월요일) 23:55:47
>>154 타카기는 계단으로 향하던 도중, 휴대전화를 꺼내 자신의 핸드폰 전파를 확인하려 하였습니다.... 하시마의 말대로, 전파가 터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표시가 있어야 할 자리에는 📶 는 어디가고 없고, 🚫모양 기호만이 남아있을 뿐이었습니다. 이상하였습니다. 너무나도 이상하였습니다. 비행기 모드를 따로 켰다거나 하지도 않았는데 이제는 전화도 데이터도 아무것도 되지가 않습니다.
"별 일 아니겠지 뭐... 됐고, 먹기나 하자. 밥 먹고 나면 돌아와있지 않겠냐? "
앞장서고 있던 하시마가 뒷머리를 긁적이며 말하였습니다. 과연 돌아와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말대로 빨리 전파가 원래대로 돌아온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대할 것까진 없을텐데... 우린 그냥 집에서 밥만 싸왔거든. 혹시나 뭐라도 또 받을까봐 정말로 대충 싸왔어. "
옆에서 같이 걸어가고 있는 미야자와는 타카기의 물음에 이렇게 답하려 하였습니다. 대충 싸왔다고 해도 적당히 계란말이 정도는 들어있는 도시락일겁니다. 타카기가 나눠 먹을 만한 것은 어느정도 있을겁니다.
저 앞에 보이는 운동장 제일 왼켠의 계단에선, 도날드 씨 점프슈트를 입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햄버거 포장을 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굳이 살펴볼 것도 없습니다. 직접 싸온 것이 아닌 가게에서 가져온 듯한 포장을 풀고 있을 겁니다. 하나같이 같은 색 포장을 풀고 있는 걸로 보아하니 누군가가 한꺼번에 나눠주기라도 한 듯 싶어보입니다....
171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CptwTNmiDk)
2021-11-01 (모두 수고..) 00:10:11
>>157 "응. 앉아도 되는데. "
후지와라는 고민할 것도 아니라는듯 곧바로 고개를 끄덕여 나츠키의 부탁을 승낙하려 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녀는 친분이 별로 없는 나츠키를 경계하거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이미 어느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경계하려 할 필요가 없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수고 많았어. 갑작스레 한 부탁이었는데 정말 잘 해줬더라. "
후지와라는 나츠키를 향해 돌아보며 다음과 같이 말하려 하였습니다. 수고했다, 정말 잘 했다. 칭찬을 듣는 건 기분이 좋은 일일겁니다. 친분이 있던 없건, 없었건간에 마찬가지일지도 모릅니다.
어느덧 밑에서 올라오는 햄버거를 받아, 후지와라는 옆의 아이들에게 하나 둘씩 돌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제 오른편에 있는 아이들에게 나눠주던 손은, 이제 나츠키에게도 내밀어지게 되었습니다.
"받아. 감자튀김도 좀 있으면 올 거다. "
딱 봐도 먹음직스러운 크기의 버거입니다. 비록 방금 전까지 치킨버거 정장 친구들을 상대하고 오긴 하였습니다만, 지금은 그런 건 상관하지 않고 먹어도 좋을 겁니다. 그렇지요?
시원시원한 대답이 돌아왔다. 오히려 내가 당황할 정도로 말이다. ...뭐, 다행이겠지? 크게 신경쓰지 않고 감사히 옆에 앉기로 했다. 앉아서 자리를 잡고 있다 들려온 말에 시선은 다시 후지와라를 향했다. 이쪽을 돌아보는 후지와라와 눈이 마주친다.
"별 말씀을. 후지와라 양도 수고 많았어. 다들 잘 하더라.“
그동안은 학교에선 대체로 딱딱한 표정을 유지하려고 했지만, 역시 오늘은 좀 이상한 날이다. ...몸을 움직여서? 운동회라는 행사에 들떠서? 어느 쪽이든 역시 이상해. 평소와 다르게 표정이 느슨해져버린다. 작게 웃으면서 대답하고는 햄버거를 받아들었다.
"응. 고마워. ...치킨버거를 상대한 후에 먹는 치킨버거라...“
일부러 노린 듯한 느낌마저 들 정도로, 우연의 일치네. 전리품이란 느낌이 물씬 풍긴다. 딱히 찝찝한 건 아니고 그냥 신기한 정도지만. 포장을 걷어내고 한 입 물면 당연히 아는 그 맛이 난다. 하지만 그래서 좋아. 맛있어.
@ 치킨버거 마시쪙...
173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CptwTNmiDk)
2021-11-01 (모두 수고..) 00:24:39
>>161 미츠루는 주위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하였습니다... 아직은 주위에서 특별히 들리는 것이 없었습니다.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 아삭거리는 소리, 뛰어가며 부르는 소리, 이따금씩 들리는 찌르르르 곤충 우는 소리만이 들려오고 있었습니다. 여느 때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이렇게 여느 때와 다를 바 없는 시간만 계속되면 좋을텐데요. 정말로, 그렇다면 바랄 것이 없을텐데요...
- 야, 데이터 지금 왜 이렇게 안 터지냐? 나 지금 영상 틀어야 하는데 버퍼링 이거 뭐냐? - 몰라 나도! 데이터 자체가 안 터져 지금. 스크롤이 안 올라간다니까? - 저기...사츠키, 너도 라인 안 되니? 이거....이거 왜 이런대 지금? 이거 진짜 왜 이래? - 뭔 일이냐 진짜? 이상해 이거! 전파 자체가 안 터져!!!
하지만 다가오는 상황은, 마냥 우리들을 가만히 놔두지 않습니다.
"놀랄 것이야 없어, 그냥 침착히 있으면 돼.... "
뒤따라서 건물을 나온 아유미가, 조용히 입을 열어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빠르게 걸을 수가 없는지, 걸을 필요가 없는지 아유미는 꽤나 느린 속도로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어른들은 그냥 침착히, 아이들의 귀를 막아주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 그렇지, ...카시마. "
아유미는 그렇게 말하며 손을 들어 미츠루와 저 자신을 번갈아 가리켜보이려 하였습니다. 아마 이 어른들은 진짜 어른들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명령을 받은 사람, 부탁을 받은 사람을 뜻하는 걸겁니다.
174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CptwTNmiDk)
2021-11-01 (모두 수고..) 00:27:16
.dice 1 100. = 53 전파 잡음 세기 .dice 1 3. = 3 알아들을 수 있음 / 어느정도만 알아들을 수 있음 / 알아듣는 거 자체가 어려움
이어셋을 통해 들리는 타카야마의 목소리는, 이상하리만큼 잡음이 껴 있었습니다. 정말로, 잡음이 지나치게 껴 있었기 때문에 무슨 말을 하는지 알아듣기가 어려웠습니다. 어디선가 방해 전파라도 쏘고 있는 걸까요? 아예 어디가 파괴되기라도 한 것일까요?
나루미가 무전을 살피는 동안 기동대 버스들에서 몇 무리가 나오기 시작하더니, 진압용 방패를 들고 횡단보도 앞에 하나둘씩 서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루미가 건너 왔었던 바로 그 횡단보도입니다. 이제는 이동 자체가 쉽사리 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광장 안은 여전히 총성과 비명소리로 아수라장이었습니다.
[ 광장에 계신 모든 시민 여러분께 알려드립니다. ]
한창 혼란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을 무렵, 확성기 잡음소리와 함께 요란한 소리가 광장 전체에 울려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나루미가 위로 시선을 올려본다면, 기동대 차량 위로 한 남성이 올라가 확성기를 들고 외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잠시만요, 저 복장. 정말로 기동대가 맞습니까?
[ 현재 여러분은 집시법을 위반한 불법 집회에 참여하고 계시십니다. 즉시 해산해 주실 것을 요청합니다. 반복합니다. 즉시 해산해 주실 것을... ]
어두운 색에 가까운 방탄복, 검은 베레모. 팔뚝에 묶여있는 녹색 반다나. 전략자위대 부대원들이 작전에 투입될 시 입고 다니는 복장입니다. 밑에서부터 올라오는 불안감은, 좀처럼 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