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내게 말했다. "인간은 독선적이야. 자기가 하고싶은데로 움직이고 그게 이뤄지지 않으면 화를 내곤 하지. 자신이 왜 실패했는지보다 일단 자신이 기분 나쁜 것에 분노를 해. 그리고 뒤에야 그것을 알고 움직이는 듯 하지." 그는 꽤 심각한 인간 부정에 빠진 듯 보였다. "그래? 그렇지만 모든 인간이 그렇다면 그런 이들이 나타날 수는 없었을거야. 모든 인간의 죄를 뒤집어 쓰고, 언덕을 오르며 죽을 길로 걸어간 인간도 있거든.", "그건 거짓말일거야. 분명 인간놈들은 그런 희생따위 신경도 쓰지 않았을거야."그는 내 말에 투덜거리면서도 꽤 관심이 있는 듯 귀를 기울였다. "하지만 그런 인간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의 인간들도 천천히 달라지고 있는 거겠지. 난 인간을 싫어하는 너를 이해하면서도 인간의 좋은 점까지 부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그는 내 말을 끝가지 들어주었다. 그러곤 웃기지도 않는다는 듯 웃음을 터트리며 말했다."터무니없는 박애주의자 같으니라고." 별로 다른 것은 없었지만 나는 그의 말에 웃어주었다. 마지막에는 인간성애자같은 말이 나오지 않은 것이 어디냐고 생각하면서. - 필립 헨딜, 수정구 속 세상
[오~ 우리반에 음악에 관심있는 동지가 있었음? 방가방가~] [(바로 뒤에 이미지가 하나 올라온다. '칼레이도 음악 학원'이란 이름이 적한 명함.)] [악기 아이템화 맡긴 가게 장인님이 소개해주셨음] [주소까지 잘 보일진 모르겠는데...안 보이면 뭐 이름으로 지도 검색하면 나오지 않으려나?]
튀헬렛(F) 어느 세계의 궁수들이 사용했다 알려진 특이한 궁술을 의념의 힘으로 재현해낸 기술. 활시위에 두 발을 걸친 채 시위를 꼬아내어 두 발을 조금 다른 타이밍에 쏘아낸다. 쏘아진 화살은 허공에서 교차하여 위아래로 갈라진다. 갈라지는 높이는 숙련도의 영향을 받는다.
>>301 미묘한 감각입니다. 허수아비를 잡고, 명진은 의념의 흐름에 집중해봅니다. 미묘합니다. 손에 무언가 잡은 것 같은 느낌은 들고, 이것에 힘을 주고는 있지만.. 손 자체에 힘을 주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명진은 지금까지 주먹을 쥔 채로 복싱형의 전투 스타일을 잡아왔습니다. 그런 그가 순식간에 그래플링 타입의 스타일을 발전시키기는 어려울겁니다. 다재다능이 있었다면 말이 달랐겠지만 말입니다.
그래도 소득은 있습니다. 손에 존재하는 미묘한 감각은, 망념을 40정도 더 투자한다면 선명해질 것 같습니다. 기술 '팔씨름 잡기'의 완전한 확인까지 망념이 40 더 필요합니다. 기술의 획득이 아닌 완전한 확인임을 참고해주세요.
>>304 유니스는 눈을 감은 채로 수정구를 찬찬히 들여다봅니다. 희끄무리한 안개가 방 안을 가득 매우고, 달싹이는 입술들이 신비하고 고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동안 수정구슬은 수많은 색을 비추고, 삼키고, 표현합니다. 알아볼 수 있다면 좋겠는 것들, 관심이 가는 형태들이지만 강산은 그것들에 호기심을 내려놓고자 합니다.
" ...... 붉은 마차, 커다란 검을 든 이. 두 입에 피를 흘리는 아이, 권총을 쥔 후계자. "
곧, 유니스는 자신이 본 것을 내뱉듯 이야기하기 시작합니다. 예언자들의 예언이란 언제나 정확하진 않고, 그것을 본 뒤 해석하는 것에도 시간이 걸리는 법입니다.
" 문. 실종된 아이들, 사라진 검. 우월함. 숭배의 탄생. 악의 미학. 눈... 눈? "
꺄악, 하고 유니스가 소리를 지르고, 곧 수정구슬은 산산히 박살납니다. 한없이 박살난 파편을 급히 강산은 읜ㅁ을 둘러내었지만, 아직 신체의 강화는 무른 듯 왼팔에는 수정구슬의 파편들로 가득합니다.
" ... "
유니스는 자신이 본 것이 맞는지, 고민하듯. 상념에 잠겨있습니다. 쉽게 말을 걸 수 없을 것만 같은 분위기 속에서. 천천히. 유니스는 입을 엽니다.
" ...... 매우 신비로운 운명을 가지고 계시네요. 아주 짧은 미래 외에는 제가 볼 수 있는 게 없었답니다. "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사이에, 이미 그 학생은 훈련을 마친뒤였나보다. 조금은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생판 남인데다 특별반인 내가 말을 거는 것이 그 학생에게 불이익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모든 학생이 그러한 시선을 가진 것은 아닐테지만... 음, 지나간건 지나간거지. 거기에 연연하지말자.
고르돈의 올무(F) 의념을 방출하여 올무의 형태로 움직이고 적을 강하게 압박하여 행동을 구속하는 기술. 짐승형의 몬스터에겐 추가적인 보너스를 얻는다. 성공 시 적의 신속을 10 감소시킨다. 비전투 상황에선 적의 행동을 제약할 수 있다. 단, 실패 시 다음 전투까지 기술을 사용할 수 없다.
>>311 로프의 강도가 강화됩니다!
>>324 " 게이트학 얘기구나. "
그녀는 고갤 끄덕입니다.
" 확실히.. 게이트학 쪽은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해. 의념 파장.. 삼촌들에게 들은 바로는 저기 가디언 아카데미에서는 수업에 따라 1학년부터 의념 파장을 다루는 법을 알려주는 아카데미도 있다고 들었어. "
감귤의 시큼한 맛이 꽤 상쾌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지한은 유나의 말을 들으며 고갤 끄덕입니다.
" 앗. 아니. 난 공부보단 책을 찾으러 왔었어. 쨘! "
공부를 하러 왔냐는 질문에 부정하며 유나는 책을 내밉니다. 미쉴 베도거의 '토끼에게'라는 책으로 화합주의적 내용을 담은 책으로, 나쁘지 않은 필력과 내용을 가진 책입니다.
" 여기 주인공이 토끼 수인을 치료하는 내용에서 수술과 관련된 이야기가 자세히 다뤄진다고 해서. 참고해볼 겸 빌려봤어. 그들의 기관은 우리랑 다를 수도 있으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