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406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6 :: 1001

◆c9lNRrMzaQ

2021-10-22 11:13:36 - 2021-10-26 16:32:52

0 ◆c9lNRrMzaQ (SilxfXK7ck)

2021-10-22 (불탄다..!) 11:13:36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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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살아보자.
이 더러운 세상 속에 괴물이 좀 나온다고 해봐야. 밑바닥 하류 인생이 달라질 게 있겠냐만은.
싸워보자.
우리도 살아남는 법을 알아야 하니까.

696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6:06:47

나비가 그대라는 표현을 쓴건 나비주가 헷갈렸기 때문이다..
묘사에서 '그대'라고 상대를 지칭하다보니..

697 태호주 (A7rgYZLT4U)

2021-10-25 (모두 수고..) 16:17:58

더 이야기할 주제는 아니니 여기까지!

아무튼 빨리 퇴근하고 싶다-

698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6:20:25

>>697 허나 윤허하지 아니하였다.
심지어 11월달에는 휴일도 업성......

699 태호주 (A7rgYZLT4U)

2021-10-25 (모두 수고..) 16:23:31

700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6:24:35

파피주가 스플뎀넣었다

701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6:26:46

>>699 흐어어엉.....
>>700 자폭딜이라 괜찮지 않을까....

702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6:30:33

트리플 킬!

703 김태식-파필리오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6:36:28

"정령들이 귀엽다라......"

나는 정령술을 쓰진 않아서 모르지만 어쩌다가 한번 봤을때 정령 보면 귀엽다기 보다는 엄청나다는 느낌이었다.
일단 사역에 성공하면 강한 힘을 가진 존재를 써먹을 수 있는거니까

"알면 됬어"

어리니까 그럴 수 있다. 어른은 자기가 책임져야하지만 애들은 그렇게까지 책임을 전부 가질 필요는 없으니까

"문제가 있다고 해도 협회에서 뭔가 조치를 해놔서 해를 끼치진 못할걸?"

암만 말이 많은 협회지만 그렇게 허술하진 않을거다.

704 파필리오 - 태식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6:44:59

"묘하게 몽실거리는 아이들도 있고, 새처럼 생긴 아이도 있어서, 귀엽죠."

어쩌다가 한 번 보는 사람과, 원하면 언제든 볼 수 있는 사람의 인식차이는 굉장합니다. 익숙함과 어색함에서 오는 것일까요? 소년은 잠시 정령안을 뜨고, 이 주변에 보이는 여러 정령들을 슬쩍 살펴봅니다. 노니는 물과, 바람과, 땅과, 불의 정령들. 수풀과 하늘, 나무 위와 아래에 있는 자연의 아이들. 한 작은 정령은 소년과 눈이 마주치자 살랑살랑 날아와서 어깨에 앉습니다. 그러자 소년은 부드러운 웃음소리를 내버립니다.

"네."

크게 문제삼지 않는 모습에 소년은 어색히 웃습니다. 슬쩍 손을 올려 어깨에 있는 정령을 쓰다듬은 소년은 그 정령이 날아서 떠나는 걸 보고 정령안을 끕니다.

"그것도 그렇습니다만. 사실, 좋은 사람이라는 건 '보통'을 의미하진 않지요?"

문득 자신이 했던 게 '좋은 분'이란 말이었다는 걸 소년이 떠올립니다.

"그러고보니, 자기소개를 하지 않았던가요. 파필리오라고 합니다. 부족하게나마 치료가 가능하니, 다치시면 와주세요."

705 김태식-파필리오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6:55:59

"정령이 참 신기하단 말이지"

정령이라는 녀석들과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미지의 존재에 미지의 힘을 가지고 있으며 지성이 있는 존재라는 건 같은건데 신앙의 유무인가?

"좋은 사람이란건 어디까지나 누가 느끼냐에 따라서 다르니까"

나에게 있어 좋은 사람은 다른사람에게 나쁜 사람일 수 있다. 사람의 모습은 다른 사람의 수만큼 다양하니까

"난 김태식. 칼 휘두르는거 말곤 못하니까 더 좋은 애들 있으면 걔네 데려가"

706 파필리오 - 태식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01:39

"그건 저도 인정합니다."

정령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알지 못합니다. 소년도 말이죠. 그저 자연에서 태어난 것이며, 자연의 무언가 정도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것만으로 충분하죠. -다만 소년은 문득 더올려봅니다. 문 너머에 보이던 것들. 그 곳은, 그 곳은...
,...물론 지금은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그것도 인정할 수 밖에 없네요."

소년이 웃었습니다. 옅은 웃음소리가 퍼집니다.
상대적이며 기준 역시 매일 매분 매초 다릅니다. 오늘과 내일만큼 다릅니다.

"다음에 의뢰를 갈 일이 있으면 가능한 반드시 부르겠습니다."

빙글빙글 돌려서 그대의 실력이 좋아보인다는 뜻입니다. 소년도 이 말을 한 뒤에 너무 돌려 말했다고 자각했습니다.

//16

707 태식주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7:02:11

신과 정령의 차이는 무엇인가
정령을 신처럼 믿으면 그또한 신이지 않을까

광신도와 정령 특성들은 설명하시오

708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04:01

(헬프를 치는 눈빛으로 파피주 바라보기)

709 김태식-파필리오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7:04:37

"그래 같은 반인데 한번씩은 다녀봐야지"

고개를 끄덕인다. 서로서로 호흡을 맞춰봐야 혹시라도 학교가 승격당하거나 8인 이상 의뢰 갈때 척하면 착하고 알아듣지

"통성명한 기념으로 따로 물건 없거"

비닐봉지에서 삶은간장계란을 꺼내 내민다.

"짭짤하니 맛있으니까 하나 가져가"

710 태식주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7:05:35

의념의 힘은 강대한 신과 같은 존재들을 탄생시키기도 하였지만, 작은 힘을 모은 존재들을 탄생시키기도 하였습니다. 

힘의 크기 차이인가?

711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07:52

>>707-708 (백지를 낸다)
>>710 여기에 덧붙이자면 성장성이라던가요..?

712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08:01

중급 정령이 자기 찍어누르려던 길드에다가 불놀이한거 생각하면..

713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08:40

이미 완성된 존재와 점차 성장해 나가는 존재라는 느낌도 든다

714 태식주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7:11:00

진짜 엄청 적은 확률로 정령술사가 정령을 신과 비교될 정도로 키우거나 하면 신메이커인가

715 파필리오 - 태식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12:04

"아 감사합니다. ..음, 그럼."

삶은 간장 계란을 받아든 소년은 잠시 장바구니를 확인합니다. 상대는 소년보다 훨씬 어른입니다. 취향은 모르지만 어른에게 잘 맞을 건.. ..모르겠습니다. 소년은 햄과 빵, 양배추 반토막, 과일잼과 10개들이 계란이 담긴 장바구니를 봅니다. 그러다 저 구석에서 하나를 발견합니다!

곰 젤리입니다.

"젤리 좋아하시나요?"

소년은 당황하지 않고 웃으면서 곰 젤리를 웃으면서 내밀어봅니다.
그래도 곰 젤리는 꽤 무난한 선택지라고 생각합니다. 소년의 장바구니에는 새콤한 지렁이 젤리도 있습니다.

716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12:27

신 메이커..
그러고보니 어제였나 캡틴이 가디언 학교측으로 견학 목적 방문 가능하다했는데
가디언 아카데미 도서관에서 정령 관련 찾아보고싶음..

717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13:02

또한 정령은 정령시만 개안하면 세상에 적지 않게 퍼져있는 걸 볼 수 있지만 신은 그렇지 않고요.

718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13:30

솔직히 정령쪽 특성 선택하긴 했는데 자꾸 게이트쪽 몹들이랑 계약맺고 나는야 계약왕 룰루랄라가 하고싶음..........

719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14:23

>>718 파피는 정령루트를 타고 진언이는 계약루트를 타면 되는건가!

720 김태식-파필리오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7:18:43

"나쁘지 않지"

젤리를 받고 먹는다. 그러고보니 젤리랑 치킨이랑 같이 주는 이상한 메뉴가 있던데 나만 이상하다 느끼나

"그런데 집에 안가도 되겠어?"

계속 여기서 이야기하다간 식재료들에 문제 생길거 같은데

721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18:49

>>719 뽀용뽀용 말랑맬렁한 정령도 좋지만 크고 아름다운 몹들도 좋지 아니한가 ++

722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20:21

근데 사실 정령이랑 계약하는데 따로 기술이 필요한만큼 게이트 몹들이랑 계약하는것도 정령측 못지않게 빡센 조건 필요할거같음 ㅇㅇ
그냥 일단 쭉 하고픈대로 하면서 좀 더 고민해보는걸로 할거임.

723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21:19

그리고 일단 GP 모아서 장비 사야댐.....
요정들이 파는 장비라니까 그 곳에 정령계열 엄청 넘치겠지 히히

724 태식주 (UQS0owkQCE)

2021-10-25 (모두 수고..) 17:22:20

소환하는데 등 뒤에 커다란 마법진 나타나면서 거대한 얼굴부터 나오더니 점점 위로 솟아올라서 적을 부수는 거인

725 파필리오 - 태식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23:55

"음, 크게 문제 생길 재료는 없으니까 괜찮아요. ..아직은?"

정 문제가 생기면 우화시켜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소년의 머릿속에 문득 듭니다. 식료품을 우화시키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알 지는 못합니다만 알고 싶지도 않습니다. 소년은 시간을 확인하고 다시 한 번 장바구니 안을 확인합니다. 계란은 괜찮고 양배추도 괜찮고.. 아직은 괜찮을 겁니다.

"...그런 말을 들으면 불안해지는 건 보통이겠죠?"

약속 장소에 도착했는데 보일러 제대로 끄고 왔냐는 질문을 들었을 때 곧바로 당연하지라고 말을 못하는 그런 느낌이 이런 느낌일듯 합니다. 소년은 바닥에 가만히 놓여있던 짐가방을 들어올립니다.

"..그럼 실례해도 괜찮을까요?"


//20

726 진언주 (iDlyKMOz5.)

2021-10-25 (모두 수고..) 17:24:08

>>724 아아, 그것은 '로망'

727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25:30

>>722 계약이 빡셀 거 같긴 하네요!
...타고난 혓바닥이 있으면 좋았으려나..

>>724 로망을 자극하는 법을 아는군..!

728 김태식-파필리오 (VZ5ElLbrV2)

2021-10-25 (모두 수고..) 17:25:54

"의념써서 퍼뜩 달려가라"

음식물 상하면 괜히 서럽다. 재활용도 못하는데 쓰레기만 생기는거니까

"다음엔 한강 말고 밥이나 한끼 하자고"

밥이나 한끼 하자는건 그냥 헤어질때 하는 인사 같은거다. 진짜 먹자고 하진 않겠지

729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31:50

>>728 이걸로 막레를 해도 괜찮을까요 태식주!
그리고 다음 일상은 나비가 밥먹자고 부르는 게 좋겠네요!

730 태식주 (VZ5ElLbrV2)

2021-10-25 (모두 수고..) 17:33:35

고생

731 파필리오주 (Cabl5fQUAg)

2021-10-25 (모두 수고..) 17:34:13

>>730 하셨어요!

732 ◆c9lNRrMzaQ (RscoKLRQ8k)

2021-10-25 (모두 수고..) 18:00:34

답변 A1.
답변 주신 내용은 저로써도 차별 요소가 있을 수 있어 보는 즉시 지웠습니다.
미리 답변을 드리자면 대부분 지켜보는 제가 보는 시각에서도 별나라 얘기들로 보입니다.
보통 제가 못알아보면 여기 80%는 못알아봅니다.
다음에는 주의해주세요.

A2.
계약에는 여러 조건이 유동적으로 변경됩니다.
예를 들어 '소환할 때마다 사과 100개를 사줘'같은 조건이 있다면 소환마다 사과 100개를 지불해야하기에 정령처럼 특수성은 적습니다.
무엇보다도 계약의 경우 '안개형 게이트'의 설정을 일부 이용하게 되므로, 필요한 기술은 적습니다.

정령은 특수성과 여러 부수조건이 있어 까다롭다면 계약은 대가를 지불함과 호감도, 충성도 등의 요건이 필요해서 까다롭다고 생각합니다.

733 태호 - 준혁 (Of.jVjOu/o)

2021-10-25 (모두 수고..) 18:22:15

가운데 손가락을 올리는 준혁의 모습에 태호의 웃음이 한층 더 진해졌다가.. 이후 이어지는 준혁의 말에는 깜짝 놀랐다는듯한 표정으로 변합니다.

" 뭐?! 북해길드의 광태자?! "

북해 길드에 대해서는 태호도 잘 알고 있었다.
태호주는 모르지만 태호는 아무튼 알고 있을 것이다. 아마도.
하지만.. 그건 그거고 테러 행위에 대한 배상은 배상.

" 제안과 협박의 차이... 그건 너무 어려운걸. 그래도 공갈이랑 강도의 차이 정도는 아는데, 어떤걸로 원하는지 말해줘 "

안맞고 주면 공갈이고 맞고 주면 강도다.
특별반의 무슨무슨 특권이 있다고 하던데 아, 그건 잘 모르겠고.
저 차가운 물에서 쇼크사해버린 내 컵라면의 시체가 울고 있다고

734 태호 - 강산 (Of.jVjOu/o)

2021-10-25 (모두 수고..) 18:28:32

" 아이템으로 변했다면 그렇겠네.. 그럼 이번에 악기 연주 제대로 배워야겠다? 스킬로 등록되려면 의념 활용해서 연주하는 법 까지 알아야 하는 거 아냐? "

그래도 제대로 배우고 나면 꽤 멋있겠는걸? 듣고싶은 노래 있으면 악보 뽑아서 연주해달라고 쫑알거려야지!

" 어허, 신체 스탯은 스탯일 뿐. '지적인 이미지의 모범생'이란건 나의 반듯한 행실과 지적인 외모로 완성되는거야. "

떨어트린 양심이 기겁해서 도망갈 소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으며, 강산이 던진 영성이 몇이냐는 질문에는 착실하게 150. 이라고 대답했다.
영성 150 정도면 준수하지! 완전 모범생이네!

735 태호주 (Of.jVjOu/o)

2021-10-25 (모두 수고..) 18:28:47

얏호 집 도착! 다들 안녕!

736 진언주 (TYdb1jNKBE)

2021-10-25 (모두 수고..) 18:43:06

퇴근이야~

ㅇㅎ 그렇구망...
말빨이 좋아야 괜찮은 조건으로 계약이 가능한 거구망

737 태호주 (Of.jVjOu/o)

2021-10-25 (모두 수고..) 18:48:16

진언주 퇴근 축하~~
그리고 슬슬 퇴근시간이니, 퇴근한 모두들 퇴근 축하축하!

738 파필리오주 (zIBfIHqfTE)

2021-10-25 (모두 수고..) 18:52:23

사실 계약특성은 타고난 혓바닥이 필수인 특성이 아니었을까여..

739 진언주 (TYdb1jNKBE)

2021-10-25 (모두 수고..) 18:54:00

타고난 말빨로 게이트의 존재를 홀려 내 편으로 만들기(?)

740 준혁 - 태호 (f4YPpGYd9o)

2021-10-25 (모두 수고..) 19:01:18

"심플해,그냥 내 라면도 같이 끓여줘"

라면이나 얻어 먹어야지, 직접 끓이긴 미묘하게 귀찮은 것 이니까 이런 제안은 합당하다
북해길드의 광태자가 어디 라면을 직접 끓이겠어? 참고로 집에선 자주 한다
동생이 나보다 한 단계 높은 진상이기에..

"좋게좋게 가자고, 아 그런데 너 김치도 있냐?"

묘하게 사교성이 좋아보인다고?
이 녀석은 이용해 먹을 가치가 아주아주 많은 녀석이니까 당연하다

"자자 어서어서"

741 태호 - 준혁 (Of.jVjOu/o)

2021-10-25 (모두 수고..) 19:08:52

" 이 자식, 컵라면에 찬물 들이붓는걸 보고있었으면서 아무 말 없이 있다가... "

하지만 대충 어떤 느낌인지는 이해했다.
아마 저 자리에 내가 있었다면 똑같이 했겠지. 라면 끓여달라고 하는 것 까지... 에휴. 됐다.

" 그래, 끓여주마. 김치? 나는 안익은 김치 좋아하는데 취향 맞아? "

묵은지도 싫어하는건 아니지만 새 김치쪽이 좀 더 취향이라
막 김장을 마친 것 처럼 전혀 익지않은 김치만 냉장고에 한가득이다. 취향이 맞는다면 상관 없고

" 근데 광태자는 뭐냐? 북해길드는 들어봤는데 "

뭐.. 길드 소속인가? 별명이 광태자?

그렇게 물으면서, 태호는 찬물잔혹사를 당한 컵라면 두개를 들고 라면을 끓이기 위해 자기 방으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742 준혁 - 태호 (f4YPpGYd9o)

2021-10-25 (모두 수고..) 19:13:14

"고통은 나누면 좋아"

자고로 내 지론이다
김치의 취향은 딱히 상관없다. 어느 김치든 잘 먹는다.
신김치든 새김치든 라면과 같이 있는 김치는 좋은 김치다

"몰라. 다 그렇게 부르더라..? 그렇다고해서 너도 그렇게 부르라는건 아니야, 그냥 준혁이면 충분해"

이 모습을 어떻게 봐야할까
컵라면에 찬물을 넣은 두 바보가 냄비에 라면을 끓이기 위해 터덜터덜 걸어가는건
분명 보기 좋은 광경은 아닐 것 이다.

"특별반에 입학한지 제법 시간 지났지?"

743 태호 - 준혁 (Of.jVjOu/o)

2021-10-25 (모두 수고..) 19:30:24

" 나눠서 좋은건 행복이겠지.. 아니, 고통도 나누면 반이라고 했었지. 그럼 둘 다 좋은건가? "

컵라면을 희생당한 자신의 처지를 잊고 어느새 약간 동조하고 있는 태호의 모습.
아무래도 좋은건지, 아니면 그냥 붕어라서 잊은 건지는 지금 상황에선 중요하지 않을 겁니다. 아마.

" 네 별명인데도 모르는거냐.. 뭐, 딱히 그렇게 부를 생각은 없었지만. "

빛 광자가 아니라 미칠 광자라면 많이 불러줬겠지만
약간 테러리즘에 빠져있고, 나사도 빠져있고, 가해자면서 뻔뻔하게 나오는 점만 빼면...
미칠 광자가 맞나?

" 많이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지나긴 했지? 그러고보니 입학하고나서 엄청 바쁘게 살고 있네. "

입학 전에는 한가했냐면, 그건 나도 모르지만.
진짜로 모른다. 캡틴만 알고 있다.

744 준혁 - 태호 (f4YPpGYd9o)

2021-10-25 (모두 수고..) 19:37:03

"봐, 좋은거잖아. 나쁜게 아니라니까?"

말도안되는 소리로 하는 설득은 가끔은 먹힌다, 아주 가아끔
왜냐면 상대방이 화를 내는 본질을 잊어버리게 하거든
얼마나 좋아

"그렇지 제법 시간이 지났는데, 그래서 어때? 특별반은?"

남자끼리 모이면 무슨 이야기를 할까
준혁이와 태호는 그렇게 친한 사이가 아니다
그런데도 준혁이 이 말을 꺼내는 이유는

"특별반의 여자애들, 예쁜 애들이 많으니까.."

적당히 약점을 잡을만한 것을 꺼내기 위해서다

745 웨이주 (LXQlUvvEMk)

2021-10-25 (모두 수고..) 19:40:36

갱신! 겸사겸사 오늘도 일상을 구한다~

746 준혁주 (f4YPpGYd9o)

2021-10-25 (모두 수고..) 19:50:20

웨이주 어서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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