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4066> [현대판타지/육성] 영웅서가 2 - 16 :: 1001

◆c9lNRrMzaQ

2021-10-22 11:13:36 - 2021-10-26 16:32:52

0 ◆c9lNRrMzaQ (SilxfXK7ck)

2021-10-22 (불탄다..!) 11: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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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보자.
이 더러운 세상 속에 괴물이 좀 나온다고 해봐야. 밑바닥 하류 인생이 달라질 게 있겠냐만은.
싸워보자.
우리도 살아남는 법을 알아야 하니까.

441 파필리오 - 명진 (qDpe2B3WlI)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1:51

"그거야..7살 때 부터 한 거라면 아무리 몸치라도 그 정도는 합니다."

소년은 웃었습니다만, 한숨이 섞였달지 그림자가 스며달지, 그다지 긍정적인 웃음은 아닙니다. 소년은 공식적인 설정으로 몸치입니다. 몸을 쓰는 건 영 안되어서 그의 스승도 고개를 저었을 정도입니다. 그에 대한 불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지금, 꽤 여유롭게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신경쓰입니다.

"일단은 헌터인 만큼 그 정도도 못하면 문제겠죠. 다만.."

사실..하고 말을 조심히 내뱉었습니다.

"무기술 같은 건, 아무래도 영 손에 익지 않는데다가 무엇보다 같은 스테이터스를 지닌 분보다 영 못써서요. 몸을."

소년은 아이스크림을 한 입 떠먹은 뒤 자신의 손을 봅니다. 희고 가늘고, 깁니다. 팔도 가늘고 몸도 가늡니다. 사실 딱 봐도 소년은 몸을 쓰는 일을 시키면 효율적이지 못할 인상입니다.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442 지한주 (F9qXIomw.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2:07

아. 나메실수.

지한주는 벌을 보면 비명완전가능입니다...

443 준혁 - 태호 (XDf8ftZNi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2:37

"......"

찬물이 그의 컵라면에 스며드는걸 지켜본다.
이젠 그도 불행한 사람이다.
샤덴프로이데 라는 말이 있다.
나는 나쁜게 아니다. 고통은 분담하면 덜 아프니까 당연한거다.

"너....그 라면..어떻게 먹을꺼야?"

찬물에 행궈진 라면이다.
저런걸 먹을 순 없겠지.
마침 나에게 봉지라면이 있다.

지금의 상황을 인질로 잡아서 내 것 까지 라면을 끓이게 만들어야지

444 강산주 (Pu3sy33/Ts)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5:46

>>439 근데 그렇다는 건....
다른 것들도 많이 나오지 않아요? (오들...

445 태명진-파필리오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8:36

"으음, 하지만 파필리오 씨는 이미 잘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명진은 파필리오의 그 부드러운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왜냐하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니까요."

"물론 저나 다른 헌터들도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지만...파필리오 씨는 좀 더 나아가는 것 같아요."

"확실히 처음에는 자신의 스타일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고 동레벨 대의 사람에 비하면 약해보여서 자기 자신이 한심해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있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건..사실 그리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만 해도 다른 학생들에 비하면 약하지 않을까, 이대로 멈춰있는 게 아닐까 계속 무섭거든요."

"그런 면에서 분명 파필리오 씨는 자신과 맞는 스타일을 찾아낼거고, 아니면 지금의 스타일이 제대로 정착될지도 몰라요. 마치 개화하는 것 처럼요."

//15

446 지한주 (F9qXIomw.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8:51

지한주는... 벌레가 싫어요...
진짜 싫어요.

447 태호 - 준혁 (vLnFHb7vpQ)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1:42

라면에 물이 얼추 다 받아질때쯤 옆에서 들려온 준혁이의 질문.

" 엉? 어떻게 먹냐니, 그야.. "

컵라면을 어떻게 먹을거냐는 준혁의 물음에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냐는 듯 대답하던 태호는 자신의 라면을 내려다보고 표정을 굳힙니다.
스프가 풀리지 않고 뭉쳐져있고, 물에선 김이 올라오지 않는.. 찬물?

" 너.. 너... "

찬물 목욕중인 컵라면을 오른손에 든 채 태호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 준혁을 바라보곤 떨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 알면서..? "

컵라면에 물이 받아지자마자 건넨 어떻게 먹을거냐는 의미모를 질문.
그리고, 그의 손에 들려있는 뚜껑이 까져있는 컵라면.
그렇다면, 그건, 어떻게, 그럴수가..

혹시 나도 모르는사이 내가 준혁이에게 뭔가 엄청난 잘못이라도 했던건가? 그렇지 않다면 사람이 어떻게 이런 잔인한 짓을..?

448 강산주 (Pu3sy33/Ts)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1:43

저는 집 밖에서 마주치는 건 저한테 들러붙지 않는 한 괜찮은데
집 안이라면..........다 싫어요.,.,,

449 태호주 (vLnFHb7vpQ)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4:44

>>444
이것저것 많긴 하지! 그래도 뭐.. 익숙해서 괜찮다!

집이 아파트긴 하지만 1층이라서..
밤에 불끄고 휴대폰 켜고 있으면 숫개미들이 자꾸 휴대폰 화면에 달라붙는거나, 가끔 방충망이 있는데 어떻게 들어온건지 모를 청개구리가 우리집 고양이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고
그래도 청개구리는 귀여워(?

450 지한주 (F9qXIomw.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5:42

청개구리는 귀여워 보이네요..

451 태호주 (vLnFHb7vpQ)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6:26

>>450
맞아맞아.
특히 방충망 바깥쪽에 챡 달라붙어서 들어오려는 벌레들 먹어주는걸 보면 너무 깜찍하다구..!

452 진언주 (kZE0mYoEOI)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8:57

고양이
사진

세요
저는
고양이
강도ㅓ단이애오

453 지한주 (F9qXIomw.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0:17

어서오세요 진언주.

고양이...

454 강산주 (Pu3sy33/Ts)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0:48

>>451 앗 이건 좀 귀엽겠네요...!

455 강산주 (Pu3sy33/Ts)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1:03

진언주 어서오세요.

456 파필리오 - 명진 (qDpe2B3WlI)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1:05

"-그야 당연하죠."

당신의 이야기를 들은 소년은, 웃으면서 말합니다만, 살짝 눈썹이 기울여집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한 스푼 더 떠서 우물거립니다. 새콤한 맛이 참 좋습니다. 단맛만 있는 것보다는 이런 쪽이 더 좋습니다. 다채로운 건 그야말로 반짝거립니다. 입안의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고 소년은 입을 열었습니다.

"누구나 더 나아질 수 있어요.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존재가 될 수 있어요."

정면을 보며 소년이 말합니다.
담담한 어조입니다. 확신에 차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으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거기까지 말하고 소년은 고개를 돌려 그대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다소.. 제가 말을 잘못한 것 같아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고 나름 하고 싶은 방향성도 제대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몸을 잘 못 쓰는 건 항상 신경 쓰여서 말이에요."

잠시 눈을 감았다 뜬 소년은, 제 어깨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는지 부드러운 웃음소리를 내고서 덧붙입니다.

"재능이 없다고 버려 두는 것 보다는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건 이상할까요?"
"조언은 감사합니다만, 음, 뭐라고 하는 게 옳을지. ..아, 그래요. 조금 늦으셨네요. 한 달 정도 전이었으면 꽤 마음에 잘 깃들었을 거 같아요."

그러며 소년은 웃었습니다.

457 준혁 - 태호 (XDf8ftZNi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1:18

"고통은 나눠야지"

그래야 행복해져
잔인한 미소를 띄우면서 그의 라면..이었던 것을 바라본다
저 음식도 아닌 것을 어떻게 먹을 것 인가.
이제와서 뜨거운물을 조금씩 부어서 한강으로 만들 것 인가?
아니면 살아있는 스프만 건져서 다시 뜨거운 물로 인공호흡?
어느쪽이든...답은 없다

"내 방에 봉지라면이 있어. 2개"

난 라면이 있다.
즉, 라면을 줄테니 끓여라

"나눠줄테니까, 니가 끓여라."

458 태호주 (vLnFHb7vpQ)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3:31

>>452
엇, 사진 올려도 되는건가..?
막 품종묘는 아니고 그냥 길고양이인데! 새끼때 길에서 죽어가는거 데려온거라..

459 태명진-파필리오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4:51

"오! 그런 거라면 정말 다행이네요, 거기다 그걸 말해준 누군가가 있다니 부럽고요."

명진은 자신의 말을 대신 누군가가 해줬다는 것에 대해서 그의 인연이 좋다 생각했다.

"혹시 교관님이 말씀해주신건가요? 아니면 다른 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파필리오 씨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17

460 진언주 (kZE0mYoEOI)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6:27

ㅎㅇㅎㅇㅎㅇ
야옹이
조아
야옹이

461 웨이-지한 (A2KuLk4wQo)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6:46

체액이야 훨씬 치우기 간단할 테니까 당장은 눈에 보이는 지저분함을 털어 버린 것으로 만족하기로 한다. 아까 전보다 훨씬 나아진 지한의 표정에 웨이는 흐뭇해졌다.

"우리 동네에서는 사고파는 분도 계셨던 것 같긴 했는데, 여기는 어떠려나?"

벌은 웬만큼 다 죽었으니까 비싸게는 못 받고, 겨울이라 희귀한 것까지 생각하면 키로당 500GP 좀 넘게 할까... 중얼거리며 벌집 가장자리를 들고 이리저리 살펴보는 웨이였다.

"애벌레가 어떤 역할을 하는진 나도 잘 모르겠어! 그치만 어디에나 마니아는 있는 것 같으니까."

신이 나서 벌집을 갈무리하며 웨이가 말했다. 부모님께서 여비를 거의 안 주셨기도 했고, 폐 끼치기 싫어서 여기에 오기까지 밥벌이는 스스로 해야 했거든. 그러니까 돈 되는 걸 보면 무심코 눈이 가 버리지 뭐야. 쾌활하지만 어딘가 짠내가 나는 건 기분 탓이리라.

462 파필리오 - 명진 (qDpe2B3WlI)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0:08

"음. 글쎄요..사실 한 달도 전이었을 거에요. 꽤 전에 들은 이야기니까..."

소년은 말을 멈췄습니다. 얼굴에는 아직 웃음이 머물러 있습니다만, 여태까지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웃음이 아닙니다. 어딘가 경직된 모습입니다. 무언가를 회고하듯 먼 눈을 하던 소년은 금새 다시 원래 표정을 찾았습니다.

"소중한 사람이 해준 이야기입니다."

그러며 웃었습니다.

"저야 늘 운이 좋았죠. 그러는 명진씨야 말로 운이 좋은 거 아닐까요. 튼튼한 몸은 헌터로써 축복받은 거니까요."

그리고 처음 봤을 때 부터 지금까지 떠오르던 생각을 말할지 말지 고민합니다. 그, 돌보다 단단할 것 같은 사람을 보면 대부분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까요? 어떤 생각이냐면요.

"..괜찮으면 명진씨의 팔을 쿡 찔러봐도 괜찮을까요? 그러니까.. ...얼마나 단단한지 궁금합니다. 실례되는 부탁이었다면 죄송합니다만.."

//예를 들어 복근이라던가...(살면서 복근이 생긴 적은 한 번도 없던 사람)

463 파필리오주 (qDpe2B3WlI)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1:03

>>458 인증감만 아니라면..?
>>460 냥냥이는 사랑이죠!
보는 것만..

464 태호 - 준혁 (vLnFHb7vpQ)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1:41

" 그렇구나. 지금 나도 내 고통을 너에게 나누고 싶은데, 괜찮을까? "

그렇게 말하며 태호는 자신의 라면(이었던 것)을 정수기의 위에 올려놓고 우두둑 소리를 내며 손을 풀고, 천천히 준혁을 향해 다가갑니다.
이 예리한 눈빛... '킬 각'을 재는 포식자의 눈빛과 흡사하군요(?)

그렇게 준혁을 향해 다가가며 거리를 좁히던 사이, 봉지라면이 두개 있다는 준혁의 말에 태호는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봉지라면이 2개. 나눠줄테니, 이쪽이 끓이라는 제안. "

" 그거 괜찮은 제안이군. "

태호는 고개를 끄덕이면서 준혁의 제안에 긍정적인 사인을 보낸 다음, 곧장 차가운 표정을 지으며 말을 잇습니다.

" 하지만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 "

이런 나쁜짓(?)을 저질렀다지만 그래도 같은 특별반 친구에게 신체적 위해를 가할 수는 없는 일이고.. 에휴.
태호는 다시 뒤돌아 정수기로 다가가서, 올려뒀던 찬물 컵라면을 들고 준혁에게 말합니다.

" 그냥 냄비에 이거 부어서 끓여먹으련다. 너는? "

극한의 꼬들충인 나에게 풀어지다못해 살짝 불어버린 라면을 먹으라는건 너무 잔혹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저 테러리스트와 협상할수는 없는 법. 의지를 가지거라, 태호..

465 강산주 (Pu3sy33/Ts)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2:21

어 맞아요.
노봉방이라고, 말벌집으로 술 담가먹는 거 TV에서 본 적 있는 거 같기도...

필리...명진이 근육이 신기한 거에요?ㅋㅋㅋㅋ

466 파필리오주 (qDpe2B3WlI)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3:05

>>465 사실 2m 120kg 떡대 근육은 누구나 신기하지 않을까요..?

467 강산주 (Pu3sy33/Ts)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5:03

>>466 하긴 현실이라면...(끄덕

솔직히 저는 신기하다기보단 다가가기 무서울 것 같지만요...!
강산이는 감탄하겠죠. ("이열, 운동 좀 했나봐?")

468 태명진-파필리오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5:58

"한 달이라...길면 길고 짫으면 짫은 날이네요."

생각보다 애매한 날이었지만 그때 들었던 말은 무척이나 소중하다는 듯이 파필리오는 미소를 짓는다.

이 소년은 분명 누구에게나 사랑을 받지 않을까 하는 정도의 미소를.

"소중한 사람이 해준 말이라면 무척이나 값진 말이겠네요."

파필리오도 명진도 운이 좋다고 하자 그에 지지 않게 활짝 웃는다.

"설마 이렇게까지 클 줄은 몰랐죠. 다른 사람과 만나기 전에는 이게 당연한 줄로 알았고요."

"그리고 팔 말인가요? 얼마든지요! 원한다면 배도 만져보세요!"

명진은 답지 않게 포즈를 취하며 진짜 아기 얼굴보다 큰 알통을 보인다.

//19

469 준혁 - 태호 (XDf8ftZNi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7:00

"네가 아무리 특별반 내에서 근력 1등이라곤 하지만 나에게 고통을 안겨주기엔 2년 정도 빨라"

묘하게 자세한 시간을 제시하는것은 덤이다.
킬 각을 재는 포식자의 눈? 상관없다, 나중에 지한이와 태식아재에게 이르면 된다.
추하다고? 원래 세상은 인맥이다.
물론 두 사람의 '어쩌라고' 라는 시선을 보면 꺾이겠지만 아직 안봤으니 이렇게 나와도 된다.

"그럼 나도"

당당하게 컵라면을 내민다.
자고로 위에 형놈 하나, 밑에 여동생놈 하나. 이렇게 있는 집에서는 떠넘기기는 흔하다
물론 나는 형과는 엮이지 않았으니 주로 여동생에게 시전했지만

470 강산주 (Pu3sy33/Ts)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7:34

명진이도 신났다
왜...이상황이 귀여울까요 저는...

471 태호주 (63NHvAHQ2E)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8:32

혹시 동생이 다른곳에 올렸을까봐 구글 이미지 검색도 해봤는데 뭐 없었으니...
완전 길고양이라 고양이 외모로 특정당할 일도 없고 해서 올려본다!

https://ibb.co/gzRQLW2

472 진언주 (kZE0mYoEOI)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8:57

노릇하게 구워진 갈색 고등어냥
황금색 눈이 매력적이군

473 명진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9:11

다들 귀엽고 멋진걸요 뭐!

474 파필리오 - 명진 (qDpe2B3WlI)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9:35

"그렇죠."

소년은 그 뒤에 이어지는 말을 삼켰습니다.
-그 사람도 그렇게 생각해주면 고마울텐데. 하고. 소년은 그가 자신을 얼마나 생각하고 있을지 자신이 없습니다. 어쩌면 잊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차라리 그 편이 낫지 않을까, 아주 가끔 소년은 생각합니다.

"아뇨아뇨. 배는 아무래도 실례되는 느낌이라."

고개를 저으며 어색하게 웃은 소년은 조심스럽게 팔근육을 손가락을 찔렀습니다. ..찔렀습니다? 찔렀다고 하기에는 양심이 아픕니다. 들어가지도 않았으니 말입니다. 생각해보는데 돌멩이를 던지면 돌멩이가 다치지 않을까요?
소년은 무슨 말을 해야할 지 모른 채 툭툭 건들여봅니다.

"뭐라고 해야할지.. ..대단하시네요.

그저 감탄이 나옵니다.

475 지한-웨이 (F9qXIomw.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9:44

당장 눈에 보이는 갓들을 다 치우니 안정감이 보입니다. 휴우... 하는 숨을 내쉬는 지한입니다.

"상당히 큰.. 벌집이긴 했으니까요."
보통은 벌집은커녕 여왕벌만 한두마리 잡는 게 전부인 계절인데. 이정도의 일벌까지 있을 정도라면 이 계절엔 비쌀 듯.
그리고 느껴지는 짠내에 어쩐지 지한도 묘한 동질감을 느낍니다. 야 너 풍족하게 살았으면서? 아니 그건 집나오기 전이고요..

"그럼 이걸 뭔가 나오지 않게 밀폐된 곳에 숨구멍만 만들은 곳레 넣고..."
음료라도 한 잔 마시실 건가요.. 라고 물어보며 자판기를 가리킵니다.
그리고 자판기에는 말벌100%라는 이상한 음료가 있습니다. 옛날 한국에서 팔았던 음료를 재현한 거라던데요.

476 파필리오주 (qDpe2B3WlI)

2021-10-24 (내일 월요일) 22:01:01

방금 마동석씨 검색해보고 왔는데 175cm에 100kg라고 나오네요!
..(명진이를 본다)

>>471 와.
와!
츄르 먹이고 싶다요! 턱긁고 싶다!

477 태호 - 준혁 (vLnFHb7vpQ)

2021-10-24 (내일 월요일) 22:05:53

" 그럼,, 니가 나한테 이런 고통을 안겨준건,, 말이 되고,,,? "

온수를 기다리고 있다가 의외의 찬물세례에 그만 쇼크사(?) 해버리고 만 컵라면 군을 가리키며 부들대는 태호.

딱밤 한 대 정도면 적당히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친구끼리 서로 딱밤도 날리고 그럴수도 있잖아? 라는 생각으로 합리화 프로세스를 가동하다가, 준혁이 컵라면을 내밀며 하는 말에 얼빠진 표정을 지어보입니다.

" 테러리스트와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말은 뭐로 들은건데?! "

설마 자신이 테러리스트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건가? 그런건가? 나의 컵라면에 그런 명백한 테러를 저질러놓고?

머릿속에 차오르는 의문들과 빠르게 올라가는 합리화 프로세스 진척도 사이에서 이런 저런 생각을 하던 태호는 갑자기 번뜩 떠오른 아이디어에 모든 움직임을 멈추더니, 곧 상냥한 웃음과 함께 말을 꺼냅니다.

" 준혁아, 내가 스바라시한 제안을 하나 하지. "

딱밤을 맞는 대신에 너의 테러리스트 행위를 만회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떠올랐단다.

" 너의 봉지라면 2개를 나에게 넘겨라. 그리고 이 컵라면을 네가 가져가서 알아서 끓여먹는거다. "

이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겠다면.. 코로스.

478 강산주 (Pu3sy33/Ts)

2021-10-24 (내일 월요일) 22:07:21

>>471 앗...(멍때리다가 이미지 놓침...)

말벌100% 무엇...

479 태호주 (vLnFHb7vpQ)

2021-10-24 (내일 월요일) 22:13:49

>>472
금안의 고양이(?
>>476
츄르.. 냉장고 문만 열려도 귀신같이 달려와서 츄르 달라고 올려다본다!
턱 긁어주면 눈 감고 머리를 뒤로 쭉 젖히면서 즐기고!
>>478
앗 너무 짧게 설정했나!
보고 싶다면 다시 올려줄게! 한 10분 정도로 올리면 되려나?

480 강산주 (Pu3sy33/Ts)

2021-10-24 (내일 월요일) 22:17:50

>>479 우와,,,귀업겠네요!

그래주시면 감사하지만 꼭 안 그러셔도 되어요.
계속 멍때리거나 하는 걸 보면 오늘 일상 돌리긴 글렀으려나요...

481 태호주 (63NHvAHQ2E)

2021-10-24 (내일 월요일) 22:19:03

>>480

https://ibb.co/HhcgkWx
여기!

482 웨이-지한 (A2KuLk4wQo)

2021-10-24 (내일 월요일) 22:19:20

"말벌 100%?"

웨이의 눈이 동그래졌다. 그러니까, 자판기 구석에 처박혀 있는 그 음료는 딸기맛, 포도맛, 오렌지맛... 색깔별로, 맛별로 휘황찬란하게 늘어선 하고많은 음료 중에서도 단연 존재감을 어필하고 있었던 것이다. 다소의 데포르메가 가미되었다고는 하지만 리얼한 벌 한 마리가 그려져 있는, 노란색과 검은색과 흰색 줄무늬가 적당히 어우러진 캔은 비주얼상으로 보면 아무래도 독극물에 가깝지 않나...그런 말이 절로 나오는 비주얼이다.

"까짓거 한 번 마셔 볼까?"

그런데 웨이는 기어이 설마 하던 말을 해내고야 만다. 마시고 싶어서 산다기보다는 딱히 깊은 사고를 거치지 않은 흥미에서였다.

483 태명진-파필리오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0:56

"후후, 의념을 제대로 사용하고 난 뒤로는 더 단단해졌죠."

실제로 게이트에서 몬스터하고 싸우면 왠만한 강적이거나 급소를 노리지 않는 이상 맞는데에는 지장이 없었으니까.

소년의 가느다란 손가락이 피부에 닿자 은근 간지러웠다.

"여기에 멈추지 않고 더 단련해봐야죠! 혹시 몰라요? 더 단련하며 덩치가 더 커질지 하하."

나름대로의 농담을 하며 즐겁게 웃어버린다.

//21

484 강산주 (Pu3sy33/Ts)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2:15

이번엔 안 놓쳤다!
정말 진언주 말씀대로 눈이 참 예쁜 친구네요.

485 지한-웨이 (F9qXIomw.Y)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5:09

"저는 그거 말고 그냥 물이나.. 이온음료를 마시겠지만요."
지한은 낯선 것에 대한 거부반응이 좀 있는 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그것에서 느껴지는 게 그렇게 나쁘진 않지만 말벌 100%라니. 누가 봐도 말벌을 갈아넣은 것 같은 외관이잖아요! 웨이가 마셔볼까? 라는 말을 하자 눈를 동그랗게 뜨며 웨이를 빤히 바라보다가...

"...말리지는 않겠지만요."
고개를 끄덕이며 지한은 그것을 하나만 뽑으려 합니다. 그리고... 설명을 읽어보면 다행히도 말벌을 갈아넣은 그런 건 아니고 말벌의 거센 날개힘 등등을 어떻게 내는가를 연구한 뒤 그런 작용에 사용하는 아미노산을 조합해서 넣은.. 이온음료와 비슷한 아미노산 음료였던 것. 맛은 의외로 포x리나 게x레이나 파x에이드류라는 사실입니다.

"괜..찮나요?"
웨이에게 건네준 다음 궁금하다는 듯 쳐다봅니다.

486 파필리오 - 명진 (qDpe2B3WlI)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5:22

"그런가요?"

의념.. 소년은 자신의 머리카락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렸습니다. 소년의 머리카락은 본래 푸른기 없는 검은색이었습니다만, 의념의 영향을 받기 시작하며 지금처럼 푸른 달빛을 머금은 밤하늘 같은 색이 되었습니다. 검푸른 빛 머리카락은 때론 어느 나비의 날개가 떠오르기도 했지요. 소년의 이름이 나비이기도 한 만큼, 당연할까요.

"너무 커지면 그것도 꽤 불편할 거라 생각합니다만."

가끔 인터넷을 돌다보면 보게 되는 장신의 고통 같은 걸 떠올립니다. 그리고 건물의 높이를 가늠합니다. 사실 지금도 그대는 꽤 아슬아슬하지 않을까요. 편의점 같은 곳의 문 높이가 어느 정도인지 소년은 잠시 생각해봅니다.

"정말로 더 커진다면, 그걸 조정할 수 있는 기술도 필요하겠네요. 문틀에 머리가 부딪혀 문틀이 부서지는 건 좋지 않잖아요."

아까 만져 본 단단함을 떠올리며 소년이 농을 던졌습니다.

487 강산주 (Pu3sy33/Ts)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6:03

번거로우실텐데 감사합니다!

말벌 100%...기억해뒀다가 나중에 일상 소재로 써야겠어요.

강산 : 야 나랑 대련해서 이기면 100GP 준다.
강산 : 근데 못이겨도 드림. 대신 돈이 아니라 이걸로말벌 100퍼센트 줄거임ㅋㅋㅋㅋ

488 태호주 (63NHvAHQ2E)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7:45

>>487
태호 : 뭐야 그 이상한 음료수..
태호 : 그런거 준다고 하면 아무도 대련 안하는거 아니냐?

489 명진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9:33

파필리오주만 괜찮다면 저걸 막레로 하죠!

490 준혁 - 태호 (XDf8ftZNik)

2021-10-24 (내일 월요일) 22:31:10

"....너"

여러 말을 함축하기로 했다
말을 많이 하는 것은 멋이 없으니까.
뭐가 좋을까?
그래 간단하게 하자

나는 손을 내밀면서, 가운데 손가락을 높게 올렸다.
혹시 그에게 붙잡혀서 손가락이 꺾이지 않도록 경계하면서...

"제안과 협박의 차이를 모르는거냐 네 녀석은. 착각하는게 있는데, 난 북해길드의 광태자라고 불리는 몸이야"
"설마 그런 내가 너의 협박에 쫄아서 라면을 넘길거라고 생각하는거야? 응? 응??"

#너무 졸리다..미안하다 태호주, 리타이어 해야겠다...킵 가능할까

491 파필리오주 (qDpe2B3WlI)

2021-10-24 (내일 월요일) 22:31:49

>>489 저는 괜찮습니다!
사실 이거 어떻게 끊지..하고 고민했거든요! 수고하셨어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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