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c9lNRrMzaQ
(SilxfXK7ck )
2021-10-22 (불탄다..!) 11:13:36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5/recent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살아보자. 이 더러운 세상 속에 괴물이 좀 나온다고 해봐야. 밑바닥 하류 인생이 달라질 게 있겠냐만은. 싸워보자. 우리도 살아남는 법을 알아야 하니까.
410
준혁주
(XDf8ftZNik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38:21
>>406 선레를 이렇게 써온다는 의미였다!!
411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38:40
>>407 지한이랑은 두 번 돌려서 애매하네요...저는 보류...
412
태호주
(vLnFHb7vpQ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0:10
아하!
413
지한주
(F9qXIomw.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1:08
그런 건 있네요. 그럼 기다리면서 느긋하게 있어야지.
414
웨이-지한
(A2KuLk4wQo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1:26
"그래? 하긴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직도 멀미에 정신을 못 차리고 부들거리는, 바닥에 떨어진 말벌을 무심하게 짓밟는 웨이였다. 지한의 예리한 창 끝과 웨이가 적당히 들고 온 테니스 라켓이 말벌들을 무참히 도륙하는 동안 점차 수련장에는 살아 있는 벌 대신 한때 드론이었던 것들의 잔해가 수북하게 쌓여 갔다. "기겁할 정도는 아니지 않나?" 아빠나 동네 아줌마들은 술로도 담가 먹던데. 웨이는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봤던 술병을 떠올렸다. 중국이나 신 한국이나 기상천외한 것들을 알코올에 우려내는 문화는 별로 다를 것이 없었다. 다시 생각해 보니까 준혁이라든가, 그런 친구들은 아무래도 좀 싫어할 것 같기도 하고. 지한과 비슷한 생각을 하며 웨이는 라켓을 탁탁 털어냈다. 마지막으로 남아 있던 성난 말벌이 라켓에 걸려 어이없이 생을 마감했다. "자, 그럼 이제 이걸 어떻게 치우지?" 벌집과 바닥에 쌓인 드론의 부품들을 보며 웨이가 고개를 모로 기울였다.
415
웨이주
(A2KuLk4wQo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1:48
갱신! 좋은 저녁이에요~
416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3:58
사실 제 반려물고기 아니고 동생 반려동물인데... 어항 한쪽 구석에 가만히 있고 손가락 갔다대도 반응이 없길래 죽, 죽었나?! 했더니 자는 거였어요. 앞에서 사료통 흔드니까 일어나서 밥 먹더라고요...휴우...
417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4:11
웨이주 어서오세요!
418
명진주
(jt3nb.67x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4:31
어서오세요 웨이주!
419
명진주
(jt3nb.67x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50:38
진짜 물고기 자는 게 보면 신기하네요..
420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52:05
눈꺼풀이 없어서 구분이 안 가는 것이에요...
421
지한-웨이
(F9qXIomw.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53:10
"기겁이라기보다는 으 싫다. 정도지만요." 멀미에 시달리는 말벌을 짓밟는 걸 보면서 불쌍한 듯 불쌍하지 않은 느낌이라 생각해봅니다. "죽은 건 잡을 수 있습니다." 빗자루나 쓰레받기 정도는 있겠지요? 라고 말하다가 벌집 안에 여왕벌이나 애벌레가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라고 말하네요. 라면서 벌집을 슬쩍 봅니다. 안에서 하얗게 꿈틀거리는 통통한..(하략)이 있을까.. "어딘가에서는 애벌레를 볶아먹을 수도 있다지만.." 으음. 저것을 치워야되겠지.. "절대로 겁먹은 건 아니고요" 변명입니다.
422
지한주
(F9qXIomw.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53:26
다들 어서오세요.
423
파필리오 - 명진
(qDpe2B3WlI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53:29
자신없는 듯 보이는 그대에게 소년은 그저 웃었답니다. 특별히 말을 덧붙이지 않은 채 그저 가만가만 입꼬리만 올린 채 당신을 바라볼 뿐이었습니다. 그대가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그래요." 하고 발랄한 어조로 긍정했을 뿐입니다. 걸음을 뚜벅이며 도착한 곳이 제대로 된 아이스크림 가게였을 때 소년은 눈을 깜빡거렸습니다. 편의점 아이스크림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말입니다. 들어간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둘은 꽤 재밌는 말을 들었습니다. 키차이가 나긴 합니다만 그런 말까지 들을 정도는 아니지 않을까 소년은 생각했습니다만, "동안이란 거라면 기쁘네요." 수초만에 부정한 그대와 달리 소년은 살짝 말을 돌려서 부정합니다. 수많은 아이스크림 종류 중에 샤베트 종류의 과일향 아이스크림을 고른 소년은 그것을 콘이 아닌 컵에 담아서 받았습니다. 아이스크림을 쥔 손이 시원합니다. "그렇게 보이고 싶으니까요." 의자에 앉았을 때 그대가 한 말에 여유로운 느낌으로 대답했습니다. "어느 정도는 천성도 있는 듯 합니다만."
424
태호 - 준혁
(vLnFHb7vpQ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54:29
" 컵라면, 컵라면, 컵커러컵컵 컵라면! " 태호는 본인도 의미를 모를 노래를 흥얼거리면서 컵라면 하나를 들고 기숙사의 정수기로 다가가다가, 익숙한 얼굴을 보고 멈춰서서 손을 들며 인사합니다. " 여! 안녕! ...이름이 뭐였지? " 특별반 친구인건 아는데,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걸 보면 같은반인걸 빼면 따로 인연이 없던 친구. 얘도 컵라면 먹으러 왔나 보네. 나도 빨리 물 받아야겠다. 태호는 짧은 감상과 함께 컵라면의 포장을 뜯고 바로 물을 받으려고 합니다. 태호는 알림온걸 왜 모르냐고요? 그거 올 때 게임하고 있느라 확인 안했다는 설정입니다. 그리고 그런것들은 대부분, 게임 하다가 왔었다는 사실 자체를 잊곤 하죠.
425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55:36
웨이 쎄다. 강산이는 말벌 나오면 처음에 좀 놀라서 호들갑 떨겠지만 침착하게 잡으려나요...
426
준혁 - 태호
(XDf8ftZNik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58:21
"....." 저 컵라면 송은 무엇인가 무슨 의도를 가지고 있는가. 왜 저런 음을 취하는가 찬물 라면을 먹게 생긴 지금, 그건은 중요치 않았다. "현준혁이다 한태호. 적어도 같은 반이라면 이름 정도는 외우고 다니는게 좋을거다" 아무튼 눈 앞의 녀석은 괴력난신 모의전을 슬쩍 구경했을 때, 한손으로 방패를 밀어버리는건 충격적이었다. 물론 나 였다면 더 효율적으로 그 때의 녀석을 막아내겠지만... "...." 이 녀석 컵라면 먹으려는건가? 온수가 안나오는데? 이대로 두면 자기와 같은 고통을 맛본다 그렇기에 침묵했다.
427
태명진-파필리오
(jt3nb.67x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58:34
"확실히 아까 가게에서 무척을 말을 잘하셨죠 하하." 수초만에 부정한 자신과는 다르게 좀 더 부드러운 화법을 써서 부정하는 그의 모습이 보기가 좋았다. 조금 반대되는 성질이기 떄문에 그런걸까? "그렇게 보이고 싶으면서도 천성이라...그 둘이 합치면 못할게 없겠네요." 단순히 행위만이 아닌 천성마저도 그렇다면 그건 이미 자기자신을 뜻하는 거 아닐까? "그러면 저한테 묻고 싶은건 없나요? 제가 대답할 수 있는거라면 대답할게요." //11
428
파필리오 - 명진
(qDpe2B3WlI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08:25
"사실, 명진씨의 부정이 빨라서 그럴 수 있었어요. 바로 아니라는 말이 들리니 여유가 생겼다고 할까요?" 소년도 잠시 당황했었습니다만, 그대가 바로 부정해줬으니 곧 괜찮아진 것입니다. 주변이 당황할 수록 진정되는 경우도 있지요? 또한 소년은 정신 관련 특성도 있습니다. 방금 일관은 그다지 상관 없는 일이기도 합니다. "질문..이라면.." 그 말을 들은 소년은 잠시 그대를 보았습니다. 그냥 본 것이 아니라 머리부터 발 끝까지 보았습니다. 근육으로 들어찬 탄탄한 몸은 당신이 전선에 나서는 전사라는 것을 명확히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소년은 아주 잠깐동안 말을 고르다가 질문하였습니다. "..몸을 잘 쓰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것 참, 부끄러운 질문입니다. "그, 부끄럽게도 몸치라. 아까 고양이를 구할 때도 내려가는 걸 도와달라 해야할 지 고민했을 정도입니다." 하하. 하고 웃었습니다만 소년의 얼굴에는 붉은기가 돕니다. 아무리 그래도 어색하고 부끄러움을 숨길 수는 없습니다.
429
파필리오주
(qDpe2B3WlI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09:08
파피주는 말벌 뜨면 기절 쌉가능!
430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10:21
>>429 사실 저도 현실에서 기절...까진 아니어도 패닉할 것 같아요....ㅋㅋㅋ
431
웨이-지한
(A2KuLk4wQo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13:24
"어디 보자, 빗자루... 쓰레받기..." 잠시 수련장 전체에 눈을 뒀던 웨이는 한구석에서 청소함을 발견했다. 사용하기 편하도록 손잡이가 긴 쓰레받기와 약간 사용감이 느껴지는 빗자루를 들고 온 웨이가 지한을 바라보다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치, 겁먹었을 리가 없지! 그래도 이런 건 익숙하니까 내가 치울게." 웨이는 솔선하여 힘찬 빗자루질에 나섰다. 쓰레받기의 용량이 크지 않은 탓에 어느 정도 차면 버리고, 어느 정도 차면 버리기를 반복하다가 웨이의 눈이 벌집으로 향했다. "이거, 팔면 얼마나 할까..." 애벌레까지 들었으면 더 비싸게 받을 것 같은데. 혼잣말, 결코 무시하기 힘든 혼잣말이었다.
432
태명진-파필리오
(jt3nb.67x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13:49
"제 말 덕분에 여유가 생겼다면 다행이고요 뭐." 후후 웃으며 초코 아이스크림을 햙은 후 베어먹는다. "몸을 잘 쓰려면 말인가요?" 명진은 설마하니 같은 헌터로서 이러한 질문을 받을 줄 몰랐다. 자신도 아직 서툴렀지만 근접전의 전문가이기에 나름 격투술에 자신이 있었다. 허나 몸을 쓰는게 일인 헌터가 직접 그러한 질문을 하다니. 명진은 부끄러우면서도 이내 답했다. "에이, 몸이야 원래 덩치있게 태어났으니까 그런 것도 있지만...굳이 말하자면 필요할 때 의식해서 몸을 쓰면 좋다고 생각해요." "굳이 의념을 몸에 집중시키는 게 아닐지라도 행동하기 직전에 이 부분을 쓴다 생각하면 좀 더 움직이기가 확실해지니까요." "그리고 엄청 잘 내려가시던데 몸치는요. 하하." //13
433
웨이주
(A2KuLk4wQo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14:34
>>429 저도 현실에서 보면 비명부터 지를 것 같아요ㅋㅋ 벌...너무 무서워..
434
태호 - 준혁
(vLnFHb7vpQ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14:37
" 아 맞다. 준혁이였지. 반갑다 준혁아! " 그렇게 다시 인사하고 핳핳핳 하는 높은 톤의 웃음소리를 내면서 태호는 포장을 다 뜯은 컵라면을 들고 자연스럽게 준혁의 옆을 지나 정수기로 다가가.. 띠링. 주르르르륵 물을 받고 맙니다. " 아 빨리 먹고 게임이나 마저 해야지 " 자신에게 닥칠, 아니. 이미 닥쳐온 재앙을 인지하지 못한 채 태평한 소리를 늘어놓는 태호. 과연 자신의 컵라면이 찬물샤워를 마친 상태라는 걸 알게 된다면 어떤 모습을 보일지..
435
태호주
(vLnFHb7vpQ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15:50
태호는 말벌 나오면 말벌(이었던 것)으로 만들 것 같고.. 태호주는 말벌에게 너무 익숙해졌어... 출몰해도 그냥 있는갑다 싶은 느낌
436
명진주
(jt3nb.67x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17:30
저는 꿀벌 한 마리만 봐도 기절할 것 같아요
437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17:46
>>435 아....그렇다는 건......고생하십니다... 태호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겠어요. (끄덕 태호도 강해...근딜러..!
438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19:07
>>436 저는 꿀벌...은 근처에 있는 건 괜찮고 가까이 다가오면 긴장하는 정도네요.
439
태호주
(vLnFHb7vpQ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1:07
>>437 그냥 사는 곳이 시골+산지라서 자주 볼 뿐이닷! 촌놈이라서 어릴때부터 학교라던가 이리저리 볼 일이 많아서 익숙한거야~
440
지한주
(F9qXIomw.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1:46
저기에 있네요. 라고 말하면서 가리킵니다. "그렇습니다."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며 겁먹지 않았다는 것에 동의하는 웨이를 봅니다. 쓰레받기에 놓고 버리고(*벌이 쏟아지지 않게 고정합니다.) 그런 걸 반복하다 보면 벌의 체액을 제외하고는 깔끔해집니다. 물청소는 간단하게 하거나 자동청소기가 하겠지. "저걸.. 팔...수도 있나요?" 벌집을 슬쩍 봅니다. 안에 하얀게 있던데요.. 라고 말하는 지한입니다. 그냥 넘길 수 없는 저 말에 무심결에 하얀 게 보인다고 말했지만. "애벌레가 들면 비싼가요.." 들어보지 못한 세상입니다..
441
파필리오 - 명진
(qDpe2B3WlI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1:51
"그거야..7살 때 부터 한 거라면 아무리 몸치라도 그 정도는 합니다." 소년은 웃었습니다만, 한숨이 섞였달지 그림자가 스며달지, 그다지 긍정적인 웃음은 아닙니다. 소년은 공식적인 설정으로 몸치입니다. 몸을 쓰는 건 영 안되어서 그의 스승도 고개를 저었을 정도입니다. 그에 대한 불만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이 있는 지금, 꽤 여유롭게 웃어넘길 수 있는 일이 되었습니다만 여전히 신경쓰입니다. "일단은 헌터인 만큼 그 정도도 못하면 문제겠죠. 다만.." 사실..하고 말을 조심히 내뱉었습니다. "무기술 같은 건, 아무래도 영 손에 익지 않는데다가 무엇보다 같은 스테이터스를 지닌 분보다 영 못써서요. 몸을." 소년은 아이스크림을 한 입 떠먹은 뒤 자신의 손을 봅니다. 희고 가늘고, 깁니다. 팔도 가늘고 몸도 가늡니다. 사실 딱 봐도 소년은 몸을 쓰는 일을 시키면 효율적이지 못할 인상입니다. "이래저래 걱정입니다."
442
지한주
(F9qXIomw.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2:07
아. 나메실수. 지한주는 벌을 보면 비명완전가능입니다...
443
준혁 - 태호
(XDf8ftZNik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2:37
"......" 찬물이 그의 컵라면에 스며드는걸 지켜본다. 이젠 그도 불행한 사람이다. 샤덴프로이데 라는 말이 있다. 나는 나쁜게 아니다. 고통은 분담하면 덜 아프니까 당연한거다. "너....그 라면..어떻게 먹을꺼야?" 찬물에 행궈진 라면이다. 저런걸 먹을 순 없겠지. 마침 나에게 봉지라면이 있다. 지금의 상황을 인질로 잡아서 내 것 까지 라면을 끓이게 만들어야지
444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5:46
>>439 근데 그렇다는 건.... 다른 것들도 많이 나오지 않아요? (오들...
445
태명진-파필리오
(jt3nb.67x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8:36
"으음, 하지만 파필리오 씨는 이미 잘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은데요?" 명진은 파필리오의 그 부드러운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왜냐하면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니까요." "물론 저나 다른 헌터들도 나아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지만...파필리오 씨는 좀 더 나아가는 것 같아요." "확실히 처음에는 자신의 스타일이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고 동레벨 대의 사람에 비하면 약해보여서 자기 자신이 한심해보일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런 상황 속에서도 침착하게 있으면서도 앞으로 나아가고자 하는 건..사실 그리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저만 해도 다른 학생들에 비하면 약하지 않을까, 이대로 멈춰있는 게 아닐까 계속 무섭거든요." "그런 면에서 분명 파필리오 씨는 자신과 맞는 스타일을 찾아낼거고, 아니면 지금의 스타일이 제대로 정착될지도 몰라요. 마치 개화하는 것 처럼요." //15
446
지한주
(F9qXIomw.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28:51
지한주는... 벌레가 싫어요... 진짜 싫어요.
447
태호 - 준혁
(vLnFHb7vpQ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1:42
라면에 물이 얼추 다 받아질때쯤 옆에서 들려온 준혁이의 질문. " 엉? 어떻게 먹냐니, 그야.. " 컵라면을 어떻게 먹을거냐는 준혁의 물음에 무슨 이상한 소리를 하냐는 듯 대답하던 태호는 자신의 라면을 내려다보고 표정을 굳힙니다. 스프가 풀리지 않고 뭉쳐져있고, 물에선 김이 올라오지 않는.. 찬물? " 너.. 너... " 찬물 목욕중인 컵라면을 오른손에 든 채 태호는 충격받은 표정으로 천천히 고개를 돌려 준혁을 바라보곤 떨리는 목소리로 말합니다. " 알면서..? " 컵라면에 물이 받아지자마자 건넨 어떻게 먹을거냐는 의미모를 질문. 그리고, 그의 손에 들려있는 뚜껑이 까져있는 컵라면. 그렇다면, 그건, 어떻게, 그럴수가.. 혹시 나도 모르는사이 내가 준혁이에게 뭔가 엄청난 잘못이라도 했던건가? 그렇지 않다면 사람이 어떻게 이런 잔인한 짓을..?
448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1:43
저는 집 밖에서 마주치는 건 저한테 들러붙지 않는 한 괜찮은데 집 안이라면..........다 싫어요.,.,,
449
태호주
(vLnFHb7vpQ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4:44
>>444 이것저것 많긴 하지! 그래도 뭐.. 익숙해서 괜찮다! 집이 아파트긴 하지만 1층이라서.. 밤에 불끄고 휴대폰 켜고 있으면 숫개미들이 자꾸 휴대폰 화면에 달라붙는거나, 가끔 방충망이 있는데 어떻게 들어온건지 모를 청개구리가 우리집 고양이에게 괴롭힘 당하고 있다거나 하는 경우가 있고 그래도 청개구리는 귀여워(?
450
지한주
(F9qXIomw.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5:42
청개구리는 귀여워 보이네요..
451
태호주
(vLnFHb7vpQ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6:26
>>450 맞아맞아. 특히 방충망 바깥쪽에 챡 달라붙어서 들어오려는 벌레들 먹어주는걸 보면 너무 깜찍하다구..!
452
진언주
(kZE0mYoEOI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8:57
고양이 사진 주 세요 저는 고양이 강도ㅓ단이애오
453
지한주
(F9qXIomw.Y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0:17
어서오세요 진언주. 고양이...
454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0:48
>>451 앗 이건 좀 귀엽겠네요...!
455
강산주
(Pu3sy33/Ts )
Mas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1:03
진언주 어서오세요.
456
파필리오 - 명진
(qDpe2B3Wl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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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내일 월요일) 21:41:05
"-그야 당연하죠." 당신의 이야기를 들은 소년은, 웃으면서 말합니다만, 살짝 눈썹이 기울여집니다. 차가운 아이스크림을 한 스푼 더 떠서 우물거립니다. 새콤한 맛이 참 좋습니다. 단맛만 있는 것보다는 이런 쪽이 더 좋습니다. 다채로운 건 그야말로 반짝거립니다. 입안의 아이스크림이 녹아내리고 소년은 입을 열었습니다. "누구나 더 나아질 수 있어요.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존재가 될 수 있어요." 정면을 보며 소년이 말합니다. 담담한 어조입니다. 확신에 차 있습니다. "저는 그렇게 믿고 있으니,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죠." 거기까지 말하고 소년은 고개를 돌려 그대를 바라봅니다. "그리고.. 다소.. 제가 말을 잘못한 것 같아서 말씀드리지만,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알고 있고 나름 하고 싶은 방향성도 제대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몸을 잘 못 쓰는 건 항상 신경 쓰여서 말이에요." 잠시 눈을 감았다 뜬 소년은, 제 어깨에서 무언가를 발견했는지 부드러운 웃음소리를 내고서 덧붙입니다. "재능이 없다고 버려 두는 것 보다는 채우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건 이상할까요?" "조언은 감사합니다만, 음, 뭐라고 하는 게 옳을지. ..아, 그래요. 조금 늦으셨네요. 한 달 정도 전이었으면 꽤 마음에 잘 깃들었을 거 같아요." 그러며 소년은 웃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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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혁 - 태호
(XDf8ftZNi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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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내일 월요일) 21:41:18
"고통은 나눠야지" 그래야 행복해져 잔인한 미소를 띄우면서 그의 라면..이었던 것을 바라본다 저 음식도 아닌 것을 어떻게 먹을 것 인가. 이제와서 뜨거운물을 조금씩 부어서 한강으로 만들 것 인가? 아니면 살아있는 스프만 건져서 다시 뜨거운 물로 인공호흡? 어느쪽이든...답은 없다 "내 방에 봉지라면이 있어. 2개" 난 라면이 있다. 즉, 라면을 줄테니 끓여라 "나눠줄테니까, 니가 끓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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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호주
(vLnFHb7vpQ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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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내일 월요일) 21:43:31
>>452 엇, 사진 올려도 되는건가..? 막 품종묘는 아니고 그냥 길고양이인데! 새끼때 길에서 죽어가는거 데려온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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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명진-파필리오
(jt3nb.67xY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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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내일 월요일) 21:44:51
"오! 그런 거라면 정말 다행이네요, 거기다 그걸 말해준 누군가가 있다니 부럽고요." 명진은 자신의 말을 대신 누군가가 해줬다는 것에 대해서 그의 인연이 좋다 생각했다. "혹시 교관님이 말씀해주신건가요? 아니면 다른 분이?"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파필리오 씨는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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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언주
(kZE0mYoEO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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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4 (내일 월요일) 21:46:27
ㅎㅇㅎㅇㅎㅇ 야옹이 조아 야옹이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