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696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0:32:10
>>685>>692 Pilot
타카기는 재빨리 도날드 씨 점프슈트로 갈아입고 교실을 나가 운동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계단에 앉아있던 나츠키 역시, 자리를 나서 운동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자, 자! 두 줄로 일렬 맞춰서! 줄에서 조금이라도 넘어가면 안 된다! "
운동장에는 이미 나와 떠들고있는 학생들과, 그 무리를 어떻게든 인솔하려 애쓰는 선생님들로 인해 한창 소란스러운 상황이었니다. 각양각색의 반티를 입고 서 있는 무리들 사이에서도, 2학년 A반의 반티는 독보적으로 눈에 띄어보였습니다. 다들 티셔츠와 바지만을 맞춰입고 나온 상황에서 빨갛고 노란 색이 섞여있는 점프슈트를 착용한 A반 학생들은 확실히 다른 학생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바로 옆옆반이 웬 치킨버거 할아버지 정장을 단체로 입고 있었지만, A반이 입고 온 반티에 비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사도의 침입 이후 많은 이들이 도시를 떠났음을 증명하듯, 아이들의 수는 예전보다 확실히 줄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과연 그 많은 아이들이 도시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갔을지, 아니면 학교에 못오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도 있을겁니다. 만약에 어떠한 일이나 행사를 참여하게 됨으로 인해, 학생들이 단체로 결석하였다면?
"아아 - 마이크테스트, 마이크테스트. 들리십니까? "
모든 학생들이 다 내려오고 나기 무섭게 요란한 마이크 잡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고, 곧 학생들은 제일중학교 교장 사기노 아츠지가 구령대 중앙에 올라서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꽤 정정해보이는, 그러나 어느정도 확실히 나이가 들은 듯한 외양인 자그만 키의 남성은, 꼿꼿이 서서 마이크를 들고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개회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분들께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모두 연설이 질질 끌리기를 원치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요? " - 네!!!!!!!!!!!!!!!!!! "좋습니다. 그럼 길게 이야기 할 것도 없겠군요. 이 우레와 같은 함성! 아주 좋습니다. "
학생들의 힘찬 함성을 듣고 껄껄 웃던 사기노 교장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빠른 속도로 외치기 시작하려 하였습니다.
"그럼.... 제 5회 제일중학교 운동회.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환호하는 학생들의 함성과 동시에, 교직원들이 일제히 하늘을 향해 폭죽을 터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불꽃을 터트리는 그것이 아닌 파티에 사용되는 폭죽이 터지는 소리입니다. 꼭 구분해 듣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침시간에는 1, 2학년들의 경기가 먼저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반 별 순서대로 진행될 것이니 A반 경기가 가장 먼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무그늘로 드리워진, 구령대의 남서쪽 구석진 쪽 농구대가 서 있는 곳에서 농구 경기가, 구령대 중앙에서 동쪽 가운데 에서 피구 경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기에 참여하시는 학생 여러분들께선 길을 잃으시는 일 없이 경기 장소로 이동해주세요, 도착하는 즉시 경기가 시작될 것입니다.
소란스러운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쪽인가 하면 조용한 쪽이 좋아. 그래서 이런 행사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각자 떠들고 있는 학생들과 인솔하려고 애쓰는 선생님들, 저 건너편에 보이는 KFC의 그 할아버지...라니 세상에. 저 반도 반티를 저걸로 한건가. 그래도 저쪽은 정장이라 그런지 A반만큼 눈에 띄진 않는 것 같다. 부럽네.
교장 선생님이 뭐라뭐라 떠들고, 학생이 대답하는 사이 조용히 주변을 둘러봤다. 시끌벅적한 행사다. 하지만... ...확실히 수가 적다. 학생 수가 적은 느낌이다. 별로 주변에 관심이 없는 내가 알 수 있을 정도로 확연히 줄어있다. 하긴, 사도가 찾아오는 위험한 도시를 떠나기로 결정한 집이 있어도 이상할 건 없지. 그리고 그런 집은 점점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저번 사도가 끝이라면 다행이지만, 아무래도 또 다시 다른 녀석이 올 수도 있으니까. 잠시 그런 생각을 하다 폭죽이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 어깨를 크게 움찔했다. 아, 아... 뭐야. 파티에 쓰는 것 같은 폭죽이었네. 놀래라.
"뭐, 좋아. 가볼까.“
가볍게 팔을 돌리며 몸을 풀면서, 피구 경기가 진행될 곳으로 향했다. 구령대 중앙에서 동쪽...가운데?였지?
704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0:56:08
>>694 나루미는 타카야마 차장의 자리 앞에 놓인 바구니에서 무전기를 챙기고, 이어셋을 귀에 착용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볼 것 못볼 것 다 봐온 나루미인만큼, 이번에도 별로 놀랄 일 없이 끝날 거라 생각됩니다. 사도가 침입하는 것도 아닌 단순 시위대 무리에 투입되는 일이니까요. 별 일이 일어나진 않을겁니다. 설마, 산전수전 다 겪은 나루미의 앞에 충격적인 일이 터지겠습니까?
"눈에 띄지 않게 따로따로 나가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명심하십시오. 시위대가 이 쪽을 주시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
타카야마 차장은 꽤 무거워보이는 서류가방을 챙기고 먼저 나서려 하였습니다.... 확실히 일리 있는 조언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루미의 기억으로는 여기로 올 때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무리들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 10 : 47 ] [ 10 : 48 ]
사무실 벽에서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 디지털 시계를 지나치고, 나루미 역시 지상으로 출동하였습니다. 사무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처음 들어왔던 본부의 입구로 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마루미치 역은 제3도쿄 제2호선에 소속된 역으로, 본부 에스컬레이터를 올라 지상으로 나온 뒤 외선순환 방향으로 정확히 열 정거장을 타고 가야 하는 곳입니다. 전철을 타고 가도 됩니다만 버스정류장에서 타고 가도 지장은 없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나오자마자 횡단보도를 건너지 말고, 바로 정류장에서 초록색 03번 버스를 타고 일곱 정류장을 지나치기만 기다리면 됩니다. 다만 시위가 예정되있는 곳이기 때문에 도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이점 꼭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705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0:58:02
다음 오퍼레이터 진행레스 처리를 끝으로 오늘 진행은 여기서 마치고자 합니다. 늦게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710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06:32
(아무튼 오늘진행은 다음 나루미 레스만 처리하면 된단 레캡)
711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15:50
>>700 나츠키는 피구 경기를 하기 위해, 구령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자리를 옮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쪽 가운데 벤치가 있는, 가까이엔 방금 전까지 나츠키가 앉아있던 계단이 있는 곳에선 학생들이 바퀴달린 기구를 이용해 분필가루로 보이는 무언가로 한창 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한창 줄을 긋고 있는 학생들 옆으로, 도날드 씨 점프슈트를 입고 있는 여학생들과 치킨버거 정장을 입은 여학생들이 한창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추측컨대 2학년 피구 경기는, A반과 C반의 경기로 첫 스타트를 끊을 것 같습니다.
724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53:13
>>720 - 치익....치익치익....치익치이익....치익....치익 칙...... (당소 타카야마 중령 라디오 체크 이상 무)
나루미가 개찰구를 통과하기 무섭게, 바로 이어셋을 통해 비슷한 잡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출발해 있는 부장대리 측에서 보내오는 무전으로 추정됩니다.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던 도롯가와 달리, 전철역은 꽤나 인파로 혼잡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대부분이 일반 시민으로 보였고, 교복을 입은 학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습니다. 아무래도 이시간은 학생들이 나돌아다닐 시간은 아니니까요. 그렇지요?
[ 안내드립니다. 당역의 시설적 문제로 인해 본 노선은 마루미치 역을 통과하고 운행될 예정입니다. ]
섬식 승강장으로 되어있는 역사로 들어선다면, 저편에서 다음과 같은 안내방송이 들려오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선순환 방향으로, 열차가 하나 들어오고 있었을 것입니다. 요란한 멈추는 소리를 내며 열차는 나루미가 들어올 무렵에 한창 정차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창가를 통해 가쿠란과 하얀 셔츠 교복을 입은 아이들 몇이 타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만, 신경쓸 것은 아닐겁니다. 그렇지요?
725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54:00
[리빙포인트] 대규모 행진시위가 일어날 경우 보통 해당 역은 통과하고 운행되는 일이 잦습니다.
어... 그런가? AT 필드가 정확하게 어떤 개념인지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그걸 쓰고나서 공격해야 사도에게 더 잘 먹히는 느낌이었다. 아니, 느낌이 아니라 사실이지. 확실히... 그래. 기존의 병기에 그 기술을 접목한다면 에바만 나서서 싸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겠지? 고작 몇 분밖에 못 움직이는 에바보다는 기름 넣으면 수백 킬로를 간다는 전차가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도 이해가 가고. 하지만 결국 '왜 에바 파일럿은 미성년자뿐인가'에 대한 답은 되지 않는다. 그냥 에바라는게 비효율적이고 뭔가 다른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닌가에 대한 의견 정도는 되겠지만...
"으음... 듣고보니까 그런 것 같기는 하네요. 그치만 이미 존재만으로도 비효율적인 병기를, 제대로 된 훈련도 안 받은 아이들을 태워서 내보내는 건 더 비효율적이 아닌지...“
탁상행정이라고 해도, 그렇게 할 이유가 대체 뭘까. 일부러 비효율을 추구하고 있는 건가. 대체 왜? ...몰라서 후카미즈 씨한테 물어본 건데, 내가 생각한다고 답이 나올 리가. 하지만 뭔가 새로운 가설을 알아냈으니 어느 정도는 만족일까. 어디 써먹을 예정은 없지만, 그냥 소소한 지식욕 채우기 같은 느낌이다.
"...사실 아무래도 좋긴 하지만요.“
비효율적이든 아니든, 사실 아무래도 좋다. 나는 그저... ...아니,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적당히 얼버무리고 감추면서 표정을 다잡는다. 풀린 표정은 역시 별로 보이고 싶지 않아. 딱히 풀릴 표정을 할 상태도 아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