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2094>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4 :: 1001

◆5J9oyXR7Y.

2021-10-21 02:51:39 - 2021-10-30 20:39:20

0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2:51:39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1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3:07:21

드디어 4스레가 되었습니다!

2 나츠키주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03:07:31

와 4스레다 와와 :3

스레도 갈았고 3시도 넘었으니... 저도 가동중지 하겠습니다...
다들 점심쯤 만나요... 좋은 새벽 되시고 푹 쉬세요 다들 :>

3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3:09:27

>>2 나츠키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새스레로 갈았기도 하고 저도 내일 일정이 있고 하여 슬슬 자러 가보고자 합니다.
모두들 부디 편안한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아침에 새아침 어쩌구 레스로 뵙겠습니다!

4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7:51:59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5 나루미주 (MM9Hh81FUQ)

2021-10-21 (거의 끝나감) 09:05:55

어제 진행...못왔다고..에바 음향 따려고 했는데에...

6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9:14:53

>>5 (눈물이 앞을 가리는 레캡)
나루미주 어서오시고 괜찮습니다. 지금 한창 다들 바쁘신 시기이니까요 (ㅠㅠ)
전투는 끝났지만 아무튼 계속 자리에 있었으니 나루미는 에바에 대한 빅-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을겁니다.

7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10:27:29

[리빙포인트] 에바 관련 데이터는 일단 수집해두면 두고두고 쓸 수 있습니다.

구름이 많이 껴서 날씨가 많이 흐릿하고 그런데 아무튼간에 모두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 에필로그 진행은 밤 10시 30분부터 시작합니다!

8 나츠키주 (VMzugLOc4.)

2021-10-21 (거의 끝나감) 10:54:24

좋은 오전입니다... 다들 오늘도 화이팅입니다 :>

개인적으로 나루미가 에바 껍데기(...)밑의 살을 봤을 때의 반응이 너무 궁금한 것입니다ㅋㅋㅋㅋㅋ
근데 껍데기라고 하니까 에바가 대게같이 느껴지네요.. 게 먹고싶다...(의식의흐름

9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15:07:21

에바 대게설을 보고 레캡은 이악물고 웃음을 참고 있습니다...

10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17:40:00

생각해보니 대게는 아니고 킹크랩은 될 거 같습니다 (ㅋㅋ)
아무튼간에 일하는 도중에 잠깐 와서 끌어올립니다. 다들 좋은 저녁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1 나츠키주 (VMzugLOc4.)

2021-10-21 (거의 끝나감) 17:43:31

므웨이... 오늘은 넘 정신이 없네요...
ㅋㅋㅋ킹크랩 아 그쵸 대게보단 킹크랩처럼 생겼으니까요(????
레캡도 좋은 저녁되시길 바랍니다 :3

12 타카기주 (2AzMD9GJvM)

2021-10-21 (거의 끝나감) 18:55:48

밥도둑이구먼^^

13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19:22:37

>>11 나츠키주 늦었지만 어서오세요.
한 주의 거의 막바지가 되어가서 그런가 오늘따라 확실히 좀 바쁘고 그런 거 같습니다 (ㅠㅠ)
주말에는...주말에는 덜할겁니다....

>>12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입니다.
네르프 예산 대부분이 에반게리온에게 가고 있으니 밥이 예산이라면 밥도둑이 맞긴 할거라 생각합니다 (ㅋㅋ)

14 타카기주 (2AzMD9GJvM)

2021-10-21 (거의 끝나감) 19:40:17

ㅋㅋㅋㅋㅋㅋㅋ 넹 좋은 저녁이에욬ㅋㅋ

15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19:49:23

Q 네르프 진짜 월급 잘 주는편 맞나요???
A 단체가 단체인만큼 월급이 밀릴 일은 없습니다.

16 미츠루주◆UO0HO7RAyE (CYGG/cYACA)

2021-10-21 (거의 끝나감) 20:07:54

갱신합니다... 계속 자고 일어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갑각류ㅋㅋㅋㅋㅋㅋㅋ

17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0:45:54

샴셸전은 사실 갑각류와 오징어의 싸움이었습니다 (ㅋㅋ)

18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0:56:42

물론 조크이지만 장갑으로 무장한 에바와 흐물흐물한 제4사도 샴셸의 싸움을 보고있자니 정말로 킹크랩과 오징어의 싸움 같은 헛소리가 마구마구 튀어나올 거같은 저녁인 것 같습니다...

19 나츠키주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1:03:42

갱신합니다! 좋은 밤입니다 여러분 :>

ㅋㅋㅋㅋ에바 껍데기가 불러온 파장... 킹크랩과 오징어의 싸움...
결론은 둘 다 맛있다군요!(??

20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1:33:35

세컨드 임팩트로 해양생물들이 사라지지 않았더라면 캐릭터들은 어떤 해산물류를 즐겨 먹었을지 궁금해지는 저녁입니다.

21 나츠키주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1:38:29

레캡 어서오세요 :>
음음.. 나츠키는 해산물은 가리지 않고 잘 먹었을 것 같네요
하지만 게는 생각보다 즐겨먹진 않는데 이유는 '먹는 과정이 귀찮아서' 일 것 같습니다(???

22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1:59:40

좋은 저녁입니다 나츠키주. (@@)
오늘 진행은 에필로그이기도 해서 아마 폰진행으로 할 가능성이 높을 것 같습니다. 최대한 모터를 달아서 진행 속도를 빠르게 하는 레캡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21 게는 확실히 먹기 번거롭죠 (ㅠㅠ)
발라먹는다거나 해야하는데 확실히 어린 나이일때는 스스로 게를 발라먹기엔 좀 번거롭지 않은가 싶습니다. 이미 손질된 게는 좋아했으려나요?

23 나츠키주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2:05:55

오늘은 에필로그니까요! 느긋하게 돌려도 되겠죠 :3

그럼요! 손질된 게나 누가 발라주는 게(...)는 좋아하죠 :>
행복한 표정으로 냠냠 먹을 것 같아요 우리 나츠키쟝...

24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2:17:02

아마 오늘내일 에필로그가 끝나고 나면 아마 이틀동안 진행없이 일상의 날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23 세컨드임팩트가 일어나지 않았더라면 어머니와 나츠키의 즐거운 꽃게 식사타임이 있을 수 있었을텐데 여러모로 안타깝단 생각이 듭니다. (ㅠㅠ)

25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2:17:43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에 참여 가능한 레스주분께선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신다면 자동으로 체크 처리되실겁니다.

26 나츠키주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2:18:02

주말은 일상의 날...(메모

>>24 세컨드 임팩트가 일어나지 않았어도 망할 아버지는 식탁에 같이 안 앉는거군요...(흐릿(?

27 나츠키주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2:18:25

>>25 손...!
슬슬 침대에서 일어날 시간이군요...

28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2:26:10

Q 어제 진행에 참여 못한 경우엔 어떻게 하면 되나요?
A 어떻게 업무/전투를 마쳤다 하는 식으로 시작하시면 됩니다.

Q 모르는 천장이다로 진행 시작해도 되나요?
A 당연하지만 가능합니다. (@@)

29 미츠루주◆UO0HO7RAyE (CYGG/cYACA)

2021-10-21 (거의 끝나감) 22:31:09

>>25 손... 듭니다...!!!

30 나츠키주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2:31:49

미츠루주 어서와요 :>

31 RedCap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2:34:05

Phase 1 두 번째 에피소드
Episode Two : Adaptation
에필로그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reparátĭo 입니다.

32 미츠루주◆UO0HO7RAyE (CYGG/cYACA)

2021-10-21 (거의 끝나감) 22:39:12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저 쫌 늦을 수도 있답니다.........

33 카시와자키 나츠키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2:41:19

꿈을 꾼 것 같다. ...아마도 그랬던 것 같다. 의식이 명확해진 순간 꿈의 기억은 마치 물에 새까만 물감을 푼 것처럼, 새까맣게 물들어 더 이상 그 아래에 무엇이 있는지 들여다볼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에 지금으로서는 꿈을 꿨던 것 같다는 추측만이 몽롱한 뇌리에 늘어져 자국을 남기고 있었다. 너무 오래 잔 건지, 조금 지끈거리는 느낌에 서서히 눈을 떴다. 가장 먼저 보이는 것은 결벽적으로 하얀 천장.

"...낯선 천장...이네...“

잠들기 전의 마지막 기억은 조종석이 까맣게 물들어가는 광경이었다. 눈을 깜빡이다 다시 뜨자 보인 것은 여전히 낯선 천장. 유즈키 씨네 집도 아니고, 친척네 집은 아니다. 우리집은... ...우리집은 어떤 천장이었더라.
낯선 천장이라고 말하는 내 목소리는 갈라질대로 갈라져 있었다. 목이 텁텁하다. 물이 마시고 싶어... 하지만 몸은 움직이지 않았다. 아니, 움직이고 싶지 않은 걸까.

눈을 이리저리 굴려 주변을 살핀다. ...병원? 입원실로 보이는 곳이다. 뭐지. 무슨 일이 있었더라. ...그래, 사도를... 쓰러트리고, 그리고... 옆구리를 찔려서, 아, 아아...!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기억하자마자 그때의 그 아픔이 다시 생각났다.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한 아픔. 아직 뻣뻣한 팔을 움직여서, 손을 더듬어 옆구리를 짚어본다. 붕대도 상처도 없다. ...그렇네. 내가 아니라 에바가 찔린 거였지. 하지만 내가 다친 것처럼 아팠어. ...로봇이 다쳤는데 내가 아프다니, 불합리해. 옆구리를 더듬던 손을 이불 밖으로 빼냈다. 손등에 꽂힌 나비침과 수액라인을 따라 시선을 쭉 올린다. 다치지도 않았는데 이런 걸 달고 있다니, 사치스럽네. 어쩐지.

"......“

사도는 확실히 물리쳤던가. 코어는 확실히 깼던 것 같다. 번쩍거리는 건 이번엔 보지 못했다. 아니, 볼 정신이 없었지. 엄청 아파서. 다시 병실을 돌아보지만 누워서 보는 데는 한계도 있고, 병실 특유의 외부와 단절된 느낌 때문인지, 밖이 어떤 상황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떻게 된 걸까. 멍한 눈으로 다시 천장을 본다. 여전히 낯설게만 느껴진다.

34 나츠키주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2:41:43

낯선 천장이다를 써먹어서 행복한 나츠키주입니다 :>

35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CYGG/cYACA)

2021-10-21 (거의 끝나감) 22:58:00

본부 내의 의료 시설에 방문해 상태를 확인받았다. 눈에 띄는 상처 없음, 정신적 외상 호소하지 않음. 아마도 정상적인 상태로 판정받을 듯하다. 마지막으로 몇 가지 검사를 거치기 위해 기다리는 중, 미츠루는 초호기 역시 파손되었었다는 사실을 떠올린다.

'그러고 보니...'

자신의 판단이 늦어 사도의 팔을 더 일찍 잘라내지 못했기에 초호기마저 당한 것일까. 사과는 자신이 해야 되게 생겼다. 그것이 정말 자신의 잘못인지는 미뤄 두고서. 완전히 무력화되지 않고 버텼던 사도의 탓을 하면 전부 해결된다만, 그런 사고방식을 어떻게 남에게까지 강요하는가.

그러나 역시 불필요한 사과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정말로 자신의 잘못인가와 그것을 사과할 필요가 있느냐는 또 다른 문제였다.

"......."

36 미츠루주◆UO0HO7RAyE (CYGG/cYACA)

2021-10-21 (거의 끝나감) 22:58:54

낯선 천장!
입원입원...

37 나츠키주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3:01:16

으아아 아니야 미츠루는 잘못이 없어!! ;ㅁ;
나쁜 건 나츠키의 에임과 돌격전술이니까요!!!

38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07:39

>>33
나츠키는 지오프론트 본부 내부의 한 병실에서 눈을 뜹니다...
밖은 여전히 밝게 빛나고 있지만 시계는 꽤 늦은 시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지상이 아니기 때문에 빛만으로는 시간을 짐작하기가 어렵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며칠동안 정신을 잃거나 하지는 않았습니다. 시간이 오래 지나거나 하진 않았고, 나츠키는 몇 시간동안 잠시 정신을 잃은 것 뿐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태가 안 좋았던 것은 사실이었던 건지, 링겔로 보이는 선이 병실 침대 옆에 늘어져있는 게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어났니. "

나츠키의 눈앞에 보이는 것은, 의자에 앉아 책을 읽고 있는 타치바나 아유미였습니다.
표지가 보이지 않기에 잘은 알 수 없지만, 일본어로 된 서적을 읽고 있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사령관님께서 부탁하셨어. 일어날때까지 보고 있으라고. "

아유미는 이제 막 일어난 나츠키를 향해 나직이 이야기하려 하였습니다...
사령관이라면 부사령관을 이야기하는 걸까요? 설마 총사령관을 얘기하는 것은 아니겠지요?

39 타카기주 (2AzMD9GJv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09:12

>>25 손!

40 요리미치 타카기 (2AzMD9GJv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12:03

'그나저나 내가 나서지 않아도 잘 끝났네.'

아니 자신이 타고 있던 에바의 상처가 심하기는 했으니 피해는 있었으나.

아직 제대로 나서기 전이기에 고통은 그렇게 깊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나츠키가 사도에게 마무리를 가했기에 모두 잘 끝난 것 같았다.

'....병문안이라도 가볼까.'

타카기는 잠시 고민을 한다.

@

41 미츠루주◆UO0HO7RAyE (CYGG/cYACA)

2021-10-21 (거의 끝나감) 23:14:30

>>37 으앙 으흑흑. 감사합니다......
그치만 환자는 안정을 취해야해.......... 푹쉬어 나츠키...()

타카기주 어서오새요~

42 타카기주 (2AzMD9GJv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16:04

네넵! 모두 잘 싸우셨는걸요 뭘!

43 나츠키주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3:18:02

타카기주 어서와요! :>
몇 시간 잠들었던 것뿐이니... 나츠키는 멀쩡합니다!

정신건강적으로는... 아마... 아닐..듯...ㅎㅎ...

4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21:27

>>35
미츠루는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마지막 검사를 기다립니다...
검사 결과는 지금까지 특별한 이상은 없었습니다. 겉보기에도 상처가 생긴다거나 하지 않았고 하니까요. 엔트리 플러그 내부에서 보호받고 있었기 때문에, 파일럿이 웬만해선 신체적으로 크게 다치는 일은 없었습니다.
이미 어느정도 에바에 익숙해져있는 미츠루이기에, 이정도는 아무런 일도 아닙니다. 아무튼간에 멀쩡히 나왔으니 된 겁니다. 그렇지요?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

검사실의 문이 열리고, 기술부장 유즈키 이오리가 미츠루를 향해 말을 꺼내려 하였습니다.

"검사 결과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엑스레이만 찍고 가시면 됩니다. 카시마 군. ...괜찮으십니까? "

추측컨대 영호기를 타는 내내 미츠루가 괜찮았는지 묻는 듯 합니다.

45 카시와자키 나츠키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3:23:26

으아, 깜짝이야. 다시 시선을 돌렸다. ...눈만 굴려서는 잘 안 보이네. 고개를 살짝 들어 소리가 들려온 쪽을 보자, 사람이 있었다. 타치바나. 의자에 앉아서 책을 읽고 있는 타치바나가, 나에게 말한 것이었다. ...다른 사람은 없기도 했고. 다시 고개를 툭 떨구듯 내려놓았다.

"...어째서.“

어째서 네가 여기에?라는 물음이 끝을 맺기도 전에, 아니, 채 나오기도 전에 설명이 따라붙었다. 사령관님이 부탁하셨다? 그건... 어느 쪽 사령관? 망할 아버지? 아니면 사람좋게 웃던 그 아저씨? 그리고 내가 아니라 책을 보고 있었잖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튀어나오던 질문이 태클로 바뀌었지만, 질문도 태클도 입 밖으로 내지는 않았다.

사실은 물어보고 싶었다. 아버지가 날 걱정하고 있기는 한지 확인하고 싶었다. 하지만 궁금한 마음보다, 확인하고 싶은 마음보다도 두려운 마음이 더 컸다. 만약 망할 아버지가 시킨 것이 아니라면, 아버지가 부탁한 일이 아니라면... 아버지가 나를 걱정하지 않는 거라면...

"......그렇, 구나...“

제멋대로인 상상이 점점 커진다. 지금까지 보고 들었던, 나를 대했던 아버지의 태도, 그에 대한 나의 감상을 먹이삼아 집어삼킨 그것은 압도적으로 커져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정도가 되었다. 넘실대는 부정적인 감정의 파도가 볼을 타고 흘러내리기 시작했다. 뜨듯하고도 미지근한 것이 베갯잎을 적실 때에야 스스로가 울고 있다는 것을 인지했다. 나오지 않는 목소리를 쥐어짜 그렇구나, 라고 대답한 후 나는 타치바나에게서 고개를 돌렸다.

@ 안보이게 돌리고서... 난... ㄱㅏ끔... 눈물을 흘린 ㄷ ㅏ...

46 나츠키주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3:26:14

그리고 총사령관님이 병실에 오지 않는다에 간식을 걸었던 나츠키주는...
무사히 간식을 먹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잘됐군 잘됐어(????

47 타카기주 (2AzMD9GJv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27:09

ㅋㅋㅋㅋㅋㅋㅋㅋ

48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28:34

>>40
상황이 종료된 이후, 타카기 역시 영호기에 탑승했었기 때문에 내린 후 이런저런 검사를 받았습니다만, 결과적으로 이상은 없었습니다.
생각 이상으로 골치아픈 적이었습니다만, 아무튼 어찌저찌 처리할 수 있었으니 다행이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타카기가 나서기 전에 사도가 처리되었으니까요. 이미 복부 부분 장갑이 파손되었던 영호기로썬 위험을 겪을 일이 줄어들은 것만으로도 다행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좀 많이 걸리는 일이 많았습니다만,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을 겁니다. 타카기는 그저 거대한 병기를 타고 온 것 뿐이니까요. 그렇지요?

나츠키의 병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세 층 올라가면 있습니다.
검사 결과 이상이 없기 때문에, 추가적인 검사를 기다릴 필요 없이 이동하셔도 됩니다.

49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CYGG/cYACA)

2021-10-21 (거의 끝나감) 23:31:07

>>44

확실히, 큰 문제는 없었다. 어쩌면 이런 일이 앞으로도 많을지도 몰라. 익숙해지는 것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었다. 사람은 모두 적응할 수밖에 없다.

"아, 기술부장님. 영호기 말인가요? 이상은 없었어요."

그리고 자신을 보러 온 것은 기술부장. 일에 관한 이야기 이외에는 잘 하지 않는 그녀야말로 마주 대하기 편했다. 그나저나 영호기의 일? 미츠루는 무슨 뜻으로 그녀가 묻는지 짐작하려 했다.

"...탑승 중 수치가 예상치 못하게 변동하던가요?"

@문제는 잘 느끼지 못했다 대답합니다.

50 미츠루주◆UO0HO7RAyE (CYGG/cYACA)

2021-10-21 (거의 끝나감) 23:32:14

나츠키 울지마,,,,,,
그리고 간식... 밤 맛있게 드세요 ㅋㅋㅋㅋ

헉 병문안이당~ 와아~

51 요리미치 타카기 (2AzMD9GJv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34:06

"....역시 가보자."

제 아무리 외상적으로 다치지 않았다고 하나.

병실에 있을 정도다.

적어도 같이 싸우는 동료로서 최소한의 도리는 해야하지 않겠는가?

그럴 싸한 논리를 갖춘 채 타카기는 매우 당당하게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츠키의 병실로 향한다.

'걍 만나는 건데 별 일 있겠나.'

@

52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37:19

>>45
나츠키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아유미는 여전히 책을 바라보며 덤덤하게 말을 계속하였습니다.

"총사령관님께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해주라 하셨어. 오늘 전투에서 큰 일을 했다면서. "

이전에 말한 사령관은 부사령관을 의미한 게 아니라 '망할 아버지' 를 뜻했던 모양입니다.
웬일로 수고했다는 말을 전하려 하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글쎄요, 정말로 나츠키를 격려하고자 하였다면 직접 보러 오는게 낫지 않았을까요?

"... 괜찮니. "

나츠키가 다시금 고개를 돌린다면, 타치바나가 이쪽을 빤히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겁니다.
여전히 아무런 표정도 없고,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는 눈빛이지만, 뭔가 나츠키를 걱정하는 듯한 어투입니다.

53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48:59

>>49
미츠루의 질문에 이오리는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하였습니다.

"사도에 의해 타격을 입었을 당시 플러그 심도가 순간적으로 이상수치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왔었습니다. 초호기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

이 부장님께서 무슨 소리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영호기가 타격을 받았을 때 그대로 충격을 느꼈었는데, 설마 그것 때문인 걸까요?

"기체 관련 문제인지 아닌지에 대해 현재 확인 중에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파일럿에게 문제가 없었다면 다행입니다. "

이오리는 미츠루의 상태를 확인하려는 듯 좌우로 눈을 돌리며 이야기하려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미츠루의 안부를 물었던 것은, 정말로 문제가 있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5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56:22

>>51
타카기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병실이 있는 층으로 올라갑니다.
덜커덩거리는 소리와 함께 올라가더니 곧, 문이 열리고, 타카기는 먼저 올라와있던 유즈키 사오리와 마주칩니다!

"어라, 타카기 아니니! 반갑구나. 찾으러 온 사람이 있니? "

사오리는 반갑게 웃으며 타카기를 향해 다가와 물으려 하였습니다.
손에 뭔가 서류를 잔뜩 들고 있는 듯 한데, 특별히 신경 쓰진 않아도 될 듯 합니다.

55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CYGG/cYACA)

2021-10-21 (거의 끝나감) 23:56:50

>>53

"아, 그렇던가요."

문제가 있었다. 자신은 잘 모르는 일이지만, 그래서 원래 그런 것이라고 느꼈지만, 기술부장이 보기엔 조금 다른 모양이었다. 미츠루는 그저 고개를 끄덕인다.

"싱크로율이 올라가면 에바의 고통이 그대로 전해질 것은 예상하고 있었어요. 그렇지만 그 이상은 저도 잘 모르는 일이라."

굉장히, 멀쩡한 상태로.

"수고가 많으십니다."

@모르는 일이오...(?)

56 카시와자키 나츠키 (EHqK7ezzx6)

2021-10-21 (거의 끝나감) 23:57:00

"―거짓말이야!“

덤덤한 어조로 전해지는 말을 듣자마자 반사적으로 외쳤다. 울음섞인, 스스로 듣기에도 꼴사나운 목소리가 병실 안에 울려퍼진다. 어째서 그랬는지, 순간 스스로도 어안이 벙벙했지만, 곧 밀려오는 감정에 묻혀 의아함도 당황도 사라진다. 한번 열린 입으로는 계속해서 감정이 역류해 쏟아져 나오기 시작했다.

"전부 거짓말이야!! 어차피 나같은 건 신경도 안 썼겠지! 진짜로 걱정했다면... 아니... 걱정따위 하지도 않겠지. 나같은 건... 나같은 건... ...싫어, 짜증나. ...진짜... 대체, 어째서...“

그야 머리로는 알고 있어. 타치바나에겐 아무 잘못도 없고, 이런 소리를 들어야 할 이유도 없다는 걸. 하지만... 나오기 시작한 감정은 멈출 줄 몰랐다. 전혀 엉뚱한 사람에게 날아가는 말을 멈춰야 했지만... 멈추지 못했다. 멈출 수 없었다.

"...어째서... 어째서 네가 여기에 있는 거야....!! 아버지가 아니라 왜 네가 있는 건데!!“

괜찮냐는, 나를 걱정하는 듯한 말에 대한 대답은 그야말로 최악이었다. 등을 돌린 그대로 잠시 굳어있다가, 웅크리면서 베개에 얼굴을 파묻었다. 흐느낌은 더욱 더 커져만 간다. 진짜 엉망진창이야. 항상 이런 식이야. 아무도 날 원하지 않을 거야, 아무도 나같은 건 원하지 않아. 아버지도 그랬으니까!!

"우... 으으...“

베개가 미처 막지 못한 울음소리가 새어나온다. 알고는 있지만 막을 수는 없었다.
지금의 나는 그저 감정의 파도에 휩쓸려 무력하게 떠다니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왜케 상태가 안 좋냐고 그러면... 질풍노도의 시기니까 그렇다고 칩시다...(?

57 요리미치 타카기 (2AzMD9GJv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59:20

>>54

"아 사오리 씨 수고 많으심다."

여러모로 수습을 하느라 바빠보이는 사오리에게 인사를 하며 나츠키가 있을 만한 방을 가르킨다.

"네, 나츠키에게 병문안을 가려고 했어요. 여러모로 사도를 쓰러트리느라 수고도 많았고..미츠루는 왜 인지 잘 안 보이니."

만약 미츠루가 병실에 입원해있었다면 찾아갔을터이나.

지금은 나츠키만이 병실에 있는 상태이기에 그녀에게 가는 것이었다.

@

58 타카기주 (2AzMD9GJvM)

2021-10-21 (거의 끝나감) 23:59:43

진짜 질풍노도이지요 중학생은...

59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0:01:59

아이고... 아이고....

60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0:04:32

애착형성이 이래서 중요한 것입니다(끄덕(?

61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0:06:48

휘몰아치는 불안정 애착에 아주그냥 햄스터로 눈물 닦는 중

62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0:08:21

>>55
"자세한 건 확인이 되어야 알 문제입니다만, 싱크로율과 관련된 문제라면 해당 기체에 대해 조치가 필요할 겁니다. "

예상하였다는 미츠루의 말에 이오리는 그렇냐는 듯 끄덕이며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역시 싱크로율이 무려 100%가 나온 건 좋은 부분만 있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오래 걸리진 않을 겁니다. 그냥 엑스레이이니까요. "

검사실 문을 활짝 열어주며, 이오리는 미츠루가 들어오기 쉽게 한 걸음 물러나려 하였습니다.
아마 이번 검사 결과만 나오면 미츠루는 정말로 자유일겁니다.

63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0:20:27

>>62

멀쩡한 상태라고는 해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그렇게 말하니까 그런 것.

"...알겠습니다. 그럼."

신체에 이상이 없다는 말, 그래, 어쩌면 그것만큼 바보 같은 말도 없을 텐데. 병원에 길게 머무르는 건 썩 유쾌한 일은 아니다. 실은 아무도 자신의 몸에 손대지 말았으면 했다. 그러나 파일럿을 그만두는 상황은 그 이상으로 싫었다. 그래서 검사를 거칠 뿐이다.

@검사실로 들어가 촬영을 기다립니다.

6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0:23:04

>>56
왜 아버지가 아니라 타치바나가 이 곳에 있는 걸까요?
왜 아버지는 직접 오지 않고 타치바나를 보낸 걸까요, 정말로 아버지는 나츠키를 걱정하긴 하였던 걸까요?
글쎄요,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바쁘다는 이유로 유즈키 대령에게 나츠키를 맡겼듯이, 이번에도 바쁘다는 핑계로 본인 대신 타치바나가 가도록 했을 겁니다.

베개에 얼굴을 파묻고 울고 있는 나츠키에게로, 저벅저벅 발걸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걸음, 두 걸음 다가올때마다 커지는 구둣발소리는, 나츠키의 코앞에 와서야 멈추었고, 이내 나츠키의 어깨 위로 차가운 손길이 닿으려 하였습니다.

"울지 마. "

타치바나 아유미는, 여전히 무표정한 얼굴로 나츠키를 내려다 보고 있었습니다.
전혀 이해가 안가는 듯해보이는 눈빛이었습니다만, 어깨를 토닥여 주려 하는 걸로 보아 나츠키를 위로하려 하는 듯 싶어보였습니다.

>>57
"미츠루라면 아마 아직도 검사를 받고 있을 거란다. 그, 알잖니? 영호기 건 때문에. "

사오리는 웃으며 타카기의 말에 대답하였습니다.
영호기 건이라는 건 아마 영호기가 부상을 입었을 당시 탑승하였던 것을 말하려는 것 같습니다.

"나츠키의 병실은 제일 끝쪽에 있단다. 마침 나도 일이 있고 한데 같이 가보겠니? "

복도 오른편을 가리키며 사오리는 타카기에게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문병을 위해 온 타카기와 달리 무슨 용무가 있는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간에 타카기가 길을 잃을 걱정은 덜은 것 같습니다.

65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0:24:40

삐에엥... 울고 있는 모습을 두 명에게 들켜버려...!(?

66 요리미치 타카기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00:25:08

"네, 뭐 전 그나마 막 탄 직후라 후유증이 없었지만 미츠루는 직접 당한거니까요."

그저 큰 후유증이 없기를 바랄 뿐이었다.

"아 끝쪽이라 그거라면 해맬 일이 없겠네요, 그럼 같이 가요. 그리고 그 서류는 제 쪽에 주시고요."

서류작업에 대해서는 1도 모르는 타카기이나.

적어도 좀 무거워 보이는 짐을 대신 들어줄 수 있을거다.

이래뵈도 도장 집안 아들이니.

@

67 카시와자키 나츠키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0:35:25

베개에 얼굴을 꾹 누르며 흐느끼다가 어깨에 닿은 차가운 손길에 움찔하고 놀랐다. 놀라서 그런 건지, 우는 것도 만만찮게 체력이 필요해 지친 건지... 흐느낌이 훌쩍임으로 변하고, 그 사이에 섞여 들어온 울지 말라는 말. ...어째서야. 어째서... 엉뚱하게 화풀이해버렸는데, 왜 다가와서 그렇게 하는 거야. 진짜 짜증나. 그냥 나가란 말이야.

"...으... 으으... 왜... 어째서어...“

끝까지 베개에 얼굴을 묻고 있었기에 표정은 보지 못했지만, 그리고 울지 말라는 말도 감정의 변화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담담한 말투였지만, 어깨에 닿고 있는 손은 차갑기 그지없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지금 내 옆에 있는 건 이게 전부니까. 결국은 옆에 있는 것에 의지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한번..쯤은... 보러 와도... 되잖아... ...난 그렇게... 아팠는데..흑... 아버지...“

어깨에 얹힌 손을 거절하지 않고, 그저 그대로 훌쩍거리며 감정을 토해낸다. 울음섞인데다 조각난 말로 나온 감정들은 전부 불완전했지만.

68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0:36:22

>>67 그리고 또 다시 @를 빼먹은... 아니 왜케 잘 까먹지 치매인가...(흐릿

빨리 울음 그쳐야하는데 나츠키쟝... 울보인게 들켜버려...(??

69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0:39:32

>>63
겉보기에 이상이 없다 하여도, 과연 그게 정말로 이상이 없는 게 맞을까요?
당장의 결과만을 판단해선 안됩니다. 파일럿들이 겪은 일은 이제까지 겪어보지 못한 경우이고, 누구도 겪어보지 않은 일이니까요.
미츠루가 생각하는 것처럼 바보같은 말이 맞습니다. 하지만 아무튼 멀쩡한 모습으로 나오긴 했으니, 지금은 안심하고 있어도 되겠습니다..

미츠루는 검사실로 들어가 촬영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안쪽으로 들어가자, 의료진으로 보이는 남성이 엑스레이기계를 세팅하고 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검사 과정 내내 남성은 미츠루에게 어느 쪽으로 서라 같은 말이 아니면 말을 꺼내지 않았는데, 큰 일을 겪은 미츠루에 대한 의료진 차원에서의 나름의 배려로 보입니다. 미츠루에게 손을 대는 일 역시 없었습니다.

"끝났습니다. 이제 가보셔도 됩니다. "

마지막 촬영 소리가 끝나고, 엑스레이실 마이크를 통해 가도 좋다는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검사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미츠루는 자유롭게 움직여도 될 것 같습니다!

70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1:01:11

>>69

검사가 끝나고, 미츠루는 초호기 파일럿을 보러 가야 하는지 잠시 고민했다. 그러나 병문안을 가서 달리 할 말도 없고, 무엇보다 그쪽에서 딱히 아무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을 고려해 발길을 돌렸다. 그림자가 따라붙는 듯한 발걸음으로 병원을 나선다. 썩 마음에 들지 않는 장소에서 벗어난다.

"애도 아니고, 슬슬 익숙해질 때도 됐는데."

그렇지만 역시 병원에 오래 있는 것은 싫다. 그렇가에....

@집으로 갑니다.

71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01:01:28

전 이만 슬슬 자러 가겠습니다...모두 푹 주무세요!

72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01:59

타카기주 잘자요 :> 푹 쉬세요!

73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1:02:21

>>66
"아... 아~! 이거 말이니? 괜찮단다. 이정도는 직접 들고갈 수 있어. "

서류를 달라는 타카기의 말에, 사오리는 제법 당황하더니 이내 손을 저으려 하였습니다.
평소의 그녀답지 않게 단호한 태도입니다. 일반인이 보면 안 되는 서류라도 있는 것일까요?

"병실로 가는 길은 이쪽이란다. 자, 따라오렴! "

멋쩍은듯 웃으며 사오리는 먼저 나서서 걸어가려 하였습니다...
바로 사오리를 따라가면, 얼마 지나지 않아 타카기는 나츠키가 있는 병실 앞에 도착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안에서 뭔가 소리치는 듯한 목소리가 들려오고 있는데, 나츠키의 목소리인 듯 합니다.
뭔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타카기가 들어가면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들어가 볼까요?

>>67
여전히 울고 있는 나츠키를 바라보며, 아유미는 묵묵히 나츠키의 어깨를 토닥여주려 하였습니다.
가볍게 토닥이고 있는 차가운 그 손은, 잠시 나츠키의 어깨를 쓸어주다 멈추었습니다만, 여전히 손은 어깨에 올려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 미안. 이럴 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하는지 모르겠어. "

아유미는 조용히 나츠키에게 이야기하려 하였습니다.
한참 울음을 토해내는 나츠키에게는 글쎄요, 적절한 말을 건넨건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나츠키가 울지 않았으면 좋겠어. "

위로를 하기 위한 것인지, 더 울게 하려는 것인지 모를 말을 마치고, 아유미는 다시 어깨를 토닥이려 하였습니다.
무심하게 말하고 있는 것 치곤 제법 다정한 손길이 느껴지는 듯 하였습니다. 과연 이걸로 진정이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74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1:03:11

골뱅이 빼먹을 수도 잇는 거죠 ^~^ 맛있으니까

타카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75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1:03:52

>>70 번 레스까지만 처리하고 오늘 진행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게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미리 모두 수고많으셨습니다!

76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1:05:35

수고 많으셨어요~~~~~~
아유미 귀여워,,,(???)

77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11:32

아유미 귀여워... 이렇게 귀여운 아유미한테 소리지른 나츠키는 손들고 반성하세욧!(?

수고하셨습니다 레캡!! :3

78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1:13:28

나츠키 소리지르게한 아버지도 손들고서잇어.........!!!!!!

효효효 다음 에피도 기대되는 거시야요

79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13:31

>>74 ㅋㅋㅋ맞아요 골뱅이 소면 짱맛있으니까... 빼먹을수도 있닥...(???

아아.. 타카기... 나츠키가 소리칠 때 병실 앞에 있던건가 따흑
인성터진거 다 들킨다 이제 아이고(???

80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1:14:57

ㅋㅋㅋㅋㅋㅋㅋㅋ
킹크랩
오징어
골뱅이

해산물없는해산물스레

81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18:22

해양생태계 절멸한 해산물스레...ㅋㅋㅋㅋㅋㅋㅋㅋㅋ

82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18:53

그나저나 사오링... 일반인이 보면 안되는 서류 들고 병실로 오지 마세요... 왜 들고와요...(?

83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1:23:00

>>70
미츠루는 빠른 속도로 집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최대한 빨리 병원을 벗어나고자,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지상으로 올라와 검은 양복의 직원들이 준비한 차를 통해 이동하였습니다.
사도의 여파로 인해 여기저기 건물이고 도로고 무너져 있었습니다만, 도심가를 빠져나오자 미츠루는 비교적 피해를 입지 않은 양호한 풍경을 볼 수 있었습니다. 물론 찌그러진 자동차가 여기저기 널려있었습니다만, 글쎄요,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요?

이미 해가 지고 어두워진 밤하늘을 바라보며, 미츠루는 차가 한 맨션 앞에서 멈추자마자 곧바로 내리려 하였습니다.
제3신도쿄시 도심가에서 한참 떨어진 외곽에 위치한 이곳은, 미츠루의 새로운 거처입니다.

"미츠루 왔니? 어서오려무나. 저녁은 아직 안 먹었지? "

맨션으로 돌아가 문을 연다면, 대피소에서 이제 막 돌아온 '어머니' 를 볼 수 있었을 겁니다.
미츠루와 전혀 닮지 않은 외양을 한 그녀는, 지나치게 친절한 태도로 미츠루를 맞아주려 하였습니다.
밤늦게 들어온 아들을 질책하지도 추궁하지도 않고, 그저 저녁 먹었는지에 대해 묻기만 하는 모습이, 뭔가 이질적이었습니다.

84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23:34

!?!? 이것은 떡밥인ㄱㅏ!(줍줍(냠냠

85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1:26:19

시트 관련해서 아무튼 착실히 진행에 반영중인 레캡입니다.
생각하신 거랑 좀 다르다 싶은 부분이 있으실 경우 바로 웹박에 보내주시면 반영하겠습니다 (ㅠㅠ)

>>80 (최대한 이악물고 웃음 참는중)
>>82 아마 그건 나츠키에게 보여주려는 서류는 아닐 겁니다...

86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27:43

>>85 ㅋㅋㅋ그럴거 같아서 쓴겁니다... 보여주지도 않을 거 왜 들고 오는거야...! 괜히 궁금하게!

87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1:32:51

최고예요
최고예요......

내떡밥을내가줏어먹다니.... 레캡 최고

88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34:09

머지... 머지.. 무슨 떡밥... 무엇을 암시하는 것이지...?
미츠루네 집은 사실 재혼가정... 새어머니와 살고 있는 것인가...?(오답확률150%)

89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1:35:41

여러분이 익명 설문지로 보내주신 시트는 아무튼 이렇게 진행에 뚜렷하게든 세밀하게든 반영이 됩니다.

90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1:36:16

과 과연 어떨까요 하하하 (?)

사실 지금까지 진행이나 일상 하면서 떡밥 더 흘릴 수도 있는 부분이... 있었는데... 제 능지로 인해............. 그렇게 되었다....

91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37:36

익명 설문지... 보충해서 보낼게 가득인데 언제 정리할지...(흐릿
아마 주말까진... 주말내엔... 해보겠습니다...(자신없음

92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1:37:56

아 암튼 진짜
짱이에요
(??????)

93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39:35

우리 캡틴 진짜 최고야... 최고...
올해의 캡틴상 수여해야합니다 진짜(?

94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01:40:46

정리 파이팅입니다 ㅇ0ㅇ!!!!

올해의 캡틴상.
굉장해.... 내년의 캡틴상도 덤으로 드릴게요....

95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1:40:59

>>86 아마 다른 곳에 결재를 올려야 하는 서류이거나 하는 걸지도 모릅니다 (ㅋㅋ)
>>91 천천히 보내주셔도 늦지 않을겁니다. 일단 보내주시면 확인 후 임시스레 갱신해놓겠습니다.

>>92 만족스러운 진행이 되셨다면 다행인 레캡입니다 (ㅎㅎ)
만약에 말투나 생김새 등은 이거여야 한다 싶은 부분이 있으실 경우 익명설문지에 보내주시면 바로 반영할 것이니 원하시는 부분이 있으시면 바로바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96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48:17

열심히 정리하겠습니다...
그나저나 대체 무슨 서류길래... 사오링... 자꾸 의심하게 되어버렷..(?

97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1:50:02

주말 내내 아마 일상 이벤트를 열게 될것 같은데 어떤 이벤이면 좋을지 머리를 싸매고 있는 레캡입니다.
오퍼레이터 측도 참여할 수 있게 어떻게 회식을 1차/2차 로 나눌지 좀 많이 고민이 되고 있습니다(...)

>>93>>94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열심히 캡밀레종 울리는 레캡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98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1:52:06

회식 이벤인가요 오오 :3
하긴 이제 슬슬 오퍼레이터도 파일럿하고 안면틀때가 되긴했죠 아니 안면은 이미 텄고 좀.. 친해질 필요가...있..죠?
그리고 다 모이는 틈을 타서 이번에야말로 밴드 결성을...(끈질김

99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1:58:55

어떻게 저번 과자파티로 파일럿끼리 안면은 텄지만 오퍼레이터하고는 제대로 트지 않았으니까요 (ㅠㅠ)
모쪼록 이번 이벤이 제대로 다들 안면이 틀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98 과연 레스주 캐릭터들이 이번에 밴드 결성을 할 수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ㅋㅋ)

100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2:04:31

ㅋㅋㅋㅋ이번에야말로! 꼭!!!
하지만 결성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제 망상속에서 이미 밴드 결성한 우리 친구들이 온갖 곡을 부르고 있으니까...(????

101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2:10:57

만약에 밴드 결성 하게 되면 문화제가 열릴 경우 단체로 참가하는 레스캐들을 보게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ㅋㅋ)
과연 누가 드럼을 치게 될지 아무튼 기대가 되는 레캡입니다.

102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02:11:17

헉 2시를 훌쩍 넘었네요... 시간감각이...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 다들 좋은 밤 되시고 아침에 만나요!

103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2:12:16

Q 님 저희 문화제를 열 수는 있나요?? 진짜로???
A 만약에 문화제를 하게 된다면 페이즈2 때 열리게 될겁니다(...)

104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2:13:24

>>102 나츠키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슬슬 시간이 시간인지라 저도 자러가 보고자 합니다. (@@)
모두들 부디 좋은 꿈 꾸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에 뵙겠습니다!

105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08:56:10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106 나츠키주 (e4YB/IxXE2)

2021-10-22 (불탄다..!) 09:28:42

갱신합니다.. 다들 좋은 아침입니다..(파스스

107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11:53:08

갱신!

108 나츠키주 (lTo0g1maKM)

2021-10-22 (불탄다..!) 12:40:59

다들 맛점하셨나요! :>

109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14:09:22

일하는 도중에 쉬엄쉬엄하며 잠깐 갱신해봅니다.
드디어 불타는 금요일이 왔습니다. 내일이면 드디어 쉬는 날입니다 (ㅠㅠ)
오늘 하루도 모두 화이팅하실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오늘 진행도 밤 10시 30분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110 나루미주 (VVC.vsrCbo)

2021-10-22 (불탄다..!) 14:11:54

오늘은 참여한다 진짜루...

111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14:15:20

아무튼간에 오신 분들 늦었지만 모두 좋은 점심입니다.

>>108 저는 든든하게는 아니지만 아무튼 챙기고 돌아왔습니다. 나츠키주는 점심 맛있게 드시셨나요?

112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14:18:20

>>110 나루미주 (ㅠㅠ) 어서오세요.
요즘 한창 바쁠 시기이기 때문에 접속 불안정하셔도 이해합니다...현생 화이팅입니다.
참, 오늘 오퍼레이터쪽 에필로그는 풀릴게 좀 준비되어 있으니 어떤 진행이 될지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

113 나츠키주 (lTo0g1maKM)

2021-10-22 (불탄다..!) 14:34:38

레캡도 나루미주도 어서오세요 :> 좋은 점심입니다~

>>111 잘 챙기셨다니 다행이네요! 저는... 건너뛰었습니다.. :3

나루미주...(토닥닥
현생 화이팅입니다... 우리 모두 현생 화이팅...

114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15:51:09

나루미주 현생 파이팅이에요!

115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16:27:58

점심먹고 갱신합니다... 오늘은 진행에 쪼꼼 늦을수도 잇서요...

다들 현생 파이팅이구 미리 주말 잘 보내세용~~

116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19:17:16

갱신합니다~ 불금저녁! 치킨각!(?

117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1:10:57

불타는 금요일 저녁 잘 보내고 계시신가요 여러분?
슬슬 일이 막바지가 되가서 갱신하는 레캡입니다. (@@)

118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1:23:30

어서오세요 레캡 :>
간만에 해피한 불금 보내고 있답니다 :3

119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1:40:41

저도 해피한 금요일 보내고 있어용

120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1:52:35

타카기주도 어서와요! :>

121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2:02:54

나츠키주도 안녕하세요!

122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2:19:53

나츠키주 타카기주 두분 모두 어서오세요.
모두들 즐거운 불금 보내고 계시다니 정말 good 입니다 (ㅋㅋ)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에 참여 가능한 레스주분께서는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출석 처리되십니다!

123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2:23:03

>>122
손!입니다 :3

124 나루미주 (zzMYc7KdYI)

2021-10-22 (불탄다..!) 22:25:42

>>122 히히...히히히ㅣㅣ

125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2:26:49

>>124 진행 #가보자고

126 RedCap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2:27:07

나츠키주 나루미주 두분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127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2:27:31

128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2:27:38

손!

129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2:32:14


Phase 1 두 번째 에피소드
Episode Two : Adaptation
에필로그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concórdĭa 입니다.

130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2:32:38

>>128 타카기주 체크되었습니다. (@@)

131 요리미치 타카기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2:38:53

'무언가 소리가 돌리는데...무슨 일일까.'

예상을 해보면 아마 그 전투에 의해서 스트레스를 받아 소리칠 확률이 높았으나.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였으며, 설령 그렇다고 해도 이대로 넘어가는 건 마음이 불편했다.

적어도 나간다면 본인의 생각을 듣고 나가는 게 더 확실할터.

타카기는 예의삼아 노크를 몇 번하고 말 그대로 염치불구하고 문을 연다.

"나츠키, 나 들어간다."

@

132 카시와자키 나츠키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2:41:46

"그럼... 대체 아는 게... 뭔데... 뭐냐고...!! 아무것도 모르면서..!“

카라멜을 건넸을 때 들었던 것과 비슷한 말이다. 그때는 조금 어이없어하면서, 그리고 조금 놀라면서 들었던 것 같지만 지금은 그럴 수 없었다. 놀라는 대신 빈정거리는 말투로, 울음이 섞인 말투를 토했다. 그리고는 곧바로 후회했다. 그 뒤에 이어진 말과 어깨를 토닥이는 다정한 손길에 덜컥 겁이 났다. 아무렇게나 말해버렸으니까, 내가 잘못했으니까, 내가 나쁜 아이니까... 차갑지만 다정한 이 손도 곧 떠나버리겠지. 싫어. 무서워. 가지 말아줘.

"......난... 나는... 흑... 으으... ......미안해...“

여전히 등을 돌린 채로, 한 손을 더듬더듬 뻗어본다. 그렇게 뻗은 손은 어깨를 토닥이는 차가운 손에 닿기 직전에 멈추고, 이내 움츠리고 내려와 내 자신의 팔을 쥐어뜯듯이 잡았다. 울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을 들었지만 눈물은 그치지 않았다. 울음 속에서 쥐어짜낸 미안하다는 말만이 간신히 나와 바닥으로 구르듯 사라진다.

어디선가 문이 열리는 것 같은 소리가 들렸지만, 지금은 보고 싶지 않았다.

@ 정서불안정 나츠키쟝...

133 후카미즈 나루미 (zzMYc7KdYI)

2021-10-22 (불탄다..!) 22:42:57

삼셸이 죽어나가고 녹화된 영상과 음향파일을 원자 단위로 쪼개 꼬박 날을 새서 분석했다. 삼셸은 모르겠고 일단 에바만 죽어라 분석했다. 나는 설마설마하던 결론을 내리게 되었다.

"100퍼센트 기계가 아니야. 분명 다른 게 끼어있어."

아금손으로 눈두덩을 괴어 땅이 꺼져라 숨을 뱉었다. 손을 떼자 밀려올라간 안경이 툭. 콧잔등으로 다시 떨어진다. 에바의 기동음은 순수한 기계의 소리가 아니다. 나의 자부심을 걸고 맹세할 수도 있다. 소리가 잘 퍼지는 물 속이 아니라 음향이 흐림에도 그것만큼은 분명했다. 그리고 화면에 얼핏 잡히던, 껍질이 깨져나간 에바의 파손부위에는...

"진짜 영문을 모르겠다고. 기계면 기계지 왜 유기물 위에 갑피를 씌웠냐..."

네르프가 인류에게 필요한 신기술을 몰래몰래 독점하고 있다는 괘씸함은 잠깐 미루고. 네르프가 기술을 활용하는 법은 확연히 이질적이었다. 심해로 갈 때도, 우주로 갈 때도, 전쟁을 하고 평화를 다시 세울 때도. 언제나 인류 옆에 기계가 있었다. 인류는 저그가 아니라 테란이란 말이다. 왜 네르프는 저그와 테란의 혼종을 만들었는가?

영화에선 꼭 실험생물을 만들었다가 제어에 실패하여 세상은 아포칼립스로 접어들고...응.... 그저 영화 속 일이라고? 그래, <지구에서 달까지>랑 <해저 2만리>도 한낱 소설이었지. 지금 우리 사는 세상을 다시 볼래? 소설과 영화는 언제나 현실에 기반한단다.

@에바분석..

13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2:43:53

(나루미 레스보고 최대한 웃음 참는중인 레캡)

135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2:45:04

대게에 이어 저그와 테란의 혼종이 되어버린 에바...

136 요리미치 타카기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2:45:42

>>132

"음, 괜찮지는 않나 보네."

나츠키는 생각이상으로 불안정했다.

자신의 감정을 담아 소리치면서 동시에 흐느끼며 사죄를 한다.

그야 말로 결핍된 아이의 모습이었다.

허나 그러한 모습에도 타카기는 미동하지 않고 그녀에게 다가간다.

"아유미도 안녕, 너가 먼저 와있었구나 수고가 많네."

그녀의 곁에 있었던 아유미한테도 인사를 한다.

137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2:46:01

테란과 저긐ㅋㅋㅋㅋㅋㅋㅋㅋ

138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2:55:16

>>131>>132>>136
타카기는 문을 열고 나츠키가 있는 병실 안에 들어섭니다.
곧, 타카기는 울고있는 나츠키와 여전히 그녀를 토닥이고 있는 아유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건 그녀가 지금 많이 불안정해 보인단 사실이었습니다.

"응. 사령관님께서 전해 주시란 말이 있었어서. "

아유미는 여전히 아무런 감정도 없어보이는 눈으로 나츠키를 토닥이고 있었습니다...
타카기에게 대답할 때 잠시 고개를 돌려 끄덕이었지만, 금방 나츠키를 향해 다시 시선을 두고, 이런 말을 건네려 하였습니다.

"... 울고 싶으면 계속 울어도 돼. "

무슨 생각으로 하는 말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좋은 쪽으로 생각해도 될 듯 합니다.
적어도 지금의 타치바나 아유미는, 어디 가거나 하진 않을 겁니다.

139 요리미치 타카기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05:16

"난...자세한 사정을 모르니까 별로 대단한 말은 못하지만."

타카기는 나츠키의 곁 침대에 앉아 그녀를 바라본다.

"이것만은 말할 수 있겠네."

"정말로 고생했어 나츠키, 정말로 장하구나."

그렇게 조용히 나츠키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같은 중학생인 주제에 어른인 척 하는 걸지도 모른다.

허나 워낙 키의 차이가 있었기에 모르는 누군가가 보면 어른이 아이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 같았다.

@

140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08:25

아...
나츠키.. 이녀석.. 아니... 아... 하...
타카기야 미안하다... 미리 미안하다...(????

141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11:15

아- 뭔가 느낌이 왔다

142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25:22

>>133
해가 지고도 한참동안 영상을 분석한 결과, 나루미는 몇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당연하지만 사도에 대한 부분이 아닌, 에반게리온에 대한 사실이었습니다.

에반게리온은 기계가 아닌 유기체, 그것도 인간에 가까운 형태를 한 생명체입니다.
그 증거로 장갑이 파괴되었을 때 기계였다면 전선과 쇠파이프 등등이 보였겠지만, 영호기와 초호기가 공격당했을 땐 그런 게 아니라 피부가 보였습니다. 과연 사람의 피부일지 아닐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내부에 든 것은 생명체가 확실해 보입니다. 사람과 같이 움직이고, 사람과 같이 피를 흘리며, 다치면 비명을 지르는 그런 생명체 말입니다.
네르프가 과연 어떻게 저 생명체를 만들수 있었을지는 제쳐두더라도, 걸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당장 기계가 아닌 생물병기를 투입하고 있다는 사실을 UN군과 전략자위대가 이미 알고 있을지가 제일 걸리는 부분입니다. 국제연합 산하 기관인만큼 애초에 이 병기를 네르프 혼자 독자적으로 개발했을리가 없습니다. 당연히 국제연합의 승인 하에 이루어졌을 것입니다. 그렇기에 가장 큰 의문점은, 이 압도적 성능을 보이는 병기를 국제연합이 무슨 이유로 개발을 허락했느냐가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정말로 저 에반게리온을 미지의 적을 막기 위해서 개발한 게 맞을까요?

기계가 아닌 생명체라면, 좀 더 능동적으로 에바를 움직여 공격할 수 있을 겁니다.
그저 앞으로 나아가는 식이 아니라, 말 그대로 사람이 움직이듯 자연스럽게 말입니다.

"퇴근 안합니까? "

한창 자리를 지키며 분석하고 있던 나루미의 앞으로, 여전히 모니터를 확인하고 있던 타카야마 차장이 말을 꺼내었습니다.
당장 상관인 본인이 퇴근하지 않는데, 신입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 좀 그렇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143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25:37

나츠키 얼마나 장문으로 말할려고 시간을 들이는 건가 ㄷㄷ

14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25:47

[리빙포인트] 특무기관 네르프는 블랙기업이 아닙니다.

145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23:26:27

으아아아아아악체크합니다
으아아아아악

146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26:55

>>145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출석 체크되었습니다. (@@)

147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27:59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148 카시와자키 나츠키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28:11

어깨를 토닥이는 손, 울고 싶으면 계속 울어도 된다는 말. 아이러니하게도 그 말을 들은 후부터 흐느낌은 조금씩 약해져 갔다. 간헐적인 훌쩍거림이 되어 조금 진정했을즈음 눈치챘다. 뭐야. 어째서 네가 여기에. 아까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렸던 것도 같다. 그래, 하지만 왜? 무슨 이유로? 너무 울어서 무거워진 머리를 필사적으로 회전시켰지만, 그것보다도 빠르게―

―머리에 손이 닿았다. 고생했다, 장하구나 라는 말과 함께.
하지만 그 말을 한 것은, 머리를 쓰다듬는 것은 내가 바라던 사람이 아니라, 아버지가 아니라...

고작 며칠 전 안면을 텄을 뿐인, 아버지에게서 똑같이 수고했다는 말을 들었던 파일럿이었다.


왜 네가 그런 말을 하는 거야? 네가... 무슨 자격으로...?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함부로 그딴...!!
인지하자마자 손을 번쩍 들어서 요리미치의 손을 쳐내려고 했다. 그리고 몸을 일으켜 앉아, 베개를 손에 쥐었다. 손등에 이어진 수액 라인을 타고 거꾸로, 붉은 색이 퍼진다. 그래, 그야말로 피가 거꾸로 솟는 듯한 폭발적인 분노였다.

"―시끄러워!! 누가 너한테, 너한테 그런 말 듣고 싶대!!! 저리 가!!! 나가!!! 나가란 말이야!!!“

조금씩 진정하던 것이 거짓말인 것처럼 병실 안에 큰 소리가 울린다. 베개를 들어 휘두르면서 발악하듯이 외쳤다.

"무슨 구경거리라도 되는 것처럼, 쫄래쫄래 와서...!!! 진짜...! 짜증나! 전부 다 나가! 가버려!! 저리 가라고!!!“

마지막에는 분을 못 이기고 문가로 베개를 던져버렸다. 전부 다 나가버려!! 가버리라고!!

@ 저희집 애가 정신이 좀... 죄송합니다...

149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28:20

오늘 진행은 넉넉하게 늦게까지 처리해볼 생각입니다.
사유 : 는 짤에 있습니다.

150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29:04

>>143 으아악 장문은 아니고 아니 얘가 이렇게 버릇없이 굴어도 되나 싶어서 한참 고민하다보니 그만...(흐릿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

151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29:11

Q 님 이 짤 쓰시려고 설마 지금까지 존버하셨나요???????
A 맞습니다 (ㅋㅋ!)

152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30:10

>>149 (웃참실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그렇습니다 내일은 주말... 쉬는 날이니까 달려보죠!!!

153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32:48

타카기는....토요일에 일해야 하니 무리다 흑흑 하지만 다른 분들은 그만큼 즐기시길! (아직 가지 않는다)

그리고 나츠키의 저 반응은 인간적이니 사과할 필요 ㄴㄴ해요

154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37:21

음, 나츠키주 이거 물어봐도 괜찮은지 모르겠는데. 만약 타카기가 안 나가면 더 큰일이 벌어지려나요..?

물론 대답하기 꺼렵다면 말하지 않으셔도 ㅇㅋ에요

155 나츠키주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40:16

>>154
가능할진 모르겠는데 나츠키 성질머리라면 수액 걸어두는 그거(...) 들어서 휘두르려고 할 것 같은데요...
아니면 셀프로 수액 떼버리고(절대 따라하지 마세요) 자기가 나가버릴겁니다...ㅋㅋ... 이 친구는... 지금... 정상이 아니야...(????

Q. 나츠키 왤케 정신이 이상해졌나요
A. 현재 나츠키의 스트레스 척도 점수가 484점을 찍었기 때문입니다...

156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23:40:31

>>83

"다녀왔습니다. 저녁은 안 먹었지만 많이 차려주실 필요 없어요."

미츠루는 문을 열고 들어와, 어머니께 인사를 드린다. 집에는 그녀와 자신뿐이었을까. 아버지께선 아직 안 들어올 시간일 테고, 리사가 밤늦게까지 공부하느라 안 왔다면 역시 자신이 가장 먼저 도착했겠지.

"대피소까지 가느라 힘드셨을 테니까, 괜찮아요."

대피 이야기를 더 꺼낼까 하다 그만두었다. 어쨌거나 그들은 무사히 피난했고, 전에 봤던 그 시위대에 섞여 있을 이유도 없을 테니까.

@방으로 들어갑니다.

157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23:41:35

쉬는날 축하드려요!!!!!


오마이갓
나츠키야... 타카기야... 아유미야.........

158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42:53

글쿤...대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츠키주.. 나츠키 진짜 어마무시하게 스트레스 받았구나

159 요리미치 타카기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43:57

'...결국 안 좋은 쪽으로 터져버렸나.'

타카기는 이러한 나츠키의 태도에 화를 내기는 커녕 씁쓸한 감정만이 떠오른다.

너무 섣불리 그녀에게 접근을 한 걸까?

나름대로 위로를 해줄려고 했으나 그녀에게 있어서는 이게 역린이었던 것 같다.

적어도 좀 더 시간이 지난 뒤에 이야기를 해보는 게 좋을 터.

"미안, 나츠키 내가 너무 갑작스럽게 행동했어."

타카기는 나츠키와는 정반대로 지나칠 정도로 침착하게 그녀를 바라본다.

그리고 뒤를 돈다.

"하지만 멋대로 행동한 건 나 혼자야, 다른 두 사람은 내보내지 말고. 그럼 다음에 보자."

그대로 얌전히 문 밖으로 나간다. 조금이라도 그녀에게 시간을 주기 위해

@

160 미츠루주◆UO0HO7RAyE (HN2eWNo5ws)

2021-10-22 (불탄다..!) 23:44:51

다들 안녕하십니까...입니다...

학생, 적은가?
저그 아니고 에바입니다.

161 타카기주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45:34

에바입니다(2)

162 후카미즈 나루미 (zzMYc7KdYI)

2021-10-22 (불탄다..!) 23:45:46

당신이 여기 있는데 제가 어떻게 퇴근합니까? 사실 당신이 퇴근해도 저는 더 있겠지요.

"야간수당이 필요합니다. 사야하는 게 있어서.."

바다가 죽으면서 해양레포츠 산업은 반토막 나버렸다. 하지만 세일요트 가격은 반토막이 나도 비싸다. 아니, 반토막이 났으니까 웃돈을 주면 예전엔 생각하지 못했던 더 좋은 요트를 얻을 수도 있으니까. 결국 문제는 돈으로 귀결된다. 나는 그걸로 차장의 말을 얼버무렸다.

생각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리고 내가 감당할 수 없을만큼 부풀어오른다. 유엔 네르프 전략자위대 중에서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건 단 하나도 없다. 나는 시대의 격류에 쓸려가는 한낱 한 명의 인간이라.

'네르프보다는 유엔이 더 세지. 전통적으로. 단지 사도를 막으려고 했다면 현용병기를 사도의 기술로 개수했을텐데.'

'왜 네르프라는 혹을 달아가며 비효율적인 거대 이족보행병기를, 것도 군대에게 낮선 생체병기 형식으로 만든 걸까?'

유엔의 수뇌들은 나보다 똑똑한 사람들이다. 그들이 택한 방법에는 확실히 이유가 있을 거다. 에바는 일차원적인 싸움기계가 아니다...

무엇을 위해서?

@사색의 시간

163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48:39

>>139>>148
타카기는 나츠키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려 시도하였습니다만.... 유감스럽게도 나츠키에게는, 타카기의 위로가 통하지 않은 모양이었습니다.
당연하였습니다. 지금 나츠키에게 필요한 것은 타인의 일방적인 위로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얘들아 나 이제 들어가도 되ㄴ....?! "

나츠키가 문으로 던진 베개는, 뒤이어 들어오려고 하는 전술작전부 부장 쪽에 정면으로 날아들려 하였습니다!
가까스로 팔을 들어 막았기에 베개는 머리가 아닌 바닥으로 떨어졌습니다만, 상당히 세게 던졌기 때문인지 막기 전과 달리 지금의 사오리는 상당히 뒤로 물러나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하... 너희들 좀 많이 다툰 모양이구나...? "

사오리는 굉장히 당황스럽다는 어투로 말하며 문 밖으로 나가려 하는 타카기와 나츠키를 번갈아 바라보더니, 자켓을 툭툭 털어내고 나츠키가 누워있는 침대로 다가가려 하였습니다.
그저 많이 다퉜거니 하는 말을 꺼낼 뿐, 그 이상 말을 꺼내진 않았습니다. 그 이상 캐묻지 않겠다는 그녀 나름의 배려인 것으로 보입니다.

"전해줄 소식이 있는데 지금 전해주는 건 역시 어렵겠니, 나츠키? "

방금의 소란이 있었긴 하였습니다만, 사오리는 여전히 빙그레 웃으며 나츠키를 내려다보며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좋은 소식인지, 나쁜 소식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들어보아도 나쁘지 않을 듯 싶어보입니다.

164 후카미즈 나루미 (zzMYc7KdYI)

2021-10-22 (불탄다..!) 23:48:52

(위에 올리다가 롬곡흘리는 인간)
나츠기쟝 울디마... 근데 들어갔다간 한대맞을분위기라서 구경해야겠다(팝팝

165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4loL66BHaE)

2021-10-22 (불탄다..!) 23:55:25

>>159
타카기는 나츠키의 말을 듣고 조용히 병실 밖으로 나갑니다....

불현듯이, 타카기의 휴대전화가 울리는 소리가 들리는 듯 하지만, 크게 신경 쓸 것은 없을 겁니다.
연속적이 아닌 한번만 울리고 끝난 것으로 보아 전화가 아닌 문자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나중에 확인하여도 늦지 않습니다.

타카기는 이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166 요리미치 타카기 (dJ5sYPwReY)

2021-10-22 (불탄다..!) 23:56:39

'나중에 맛있는 거라도 싸서 만나야겠네.'

결국은 자신도 아이에 지나지 않았던 걸까.

타카기는 자조를 하며 움직이던 중 핸드폰이 울리자 그 내용을 살펴본다.

@

167 카시와자키 나츠키 (.NKuNseKqo)

2021-10-22 (불탄다..!) 23:59:13

"빨리 나가란 말이야!! ...하아... 하... 후우..."

의외로 얌전히 문 밖으로 나가는 타카기를 보며 조금 가쁜 숨을 몰아쉬었다. 그리고 양손을 들어서 내 머리카락을 헤집으며 중얼거렸다. 짜증나, 기분 나빠, 진짜 싫어. 베개라도 끌어안고 싶었지만 조금 전에 막 던져버린 참이라 딱히 잡을 것이 없었다. 그리고 그 베개는 유감스럽게도 이제 막 들어오던 유즈키 씨에게 그만 명중해버린 것 같다. ...고의는 아니었지만, 저격총은 그렇게 빗나갔으면서 왜 베개는 또 저렇게 잘 맞는 거냐고.. 짜증나게.

"......“

맞출 생각은 없었어요, 죄송해요. 잘못했어요. 이 말이 아무리해도 나오지 않았다. 지금은 격양된 감정을 누르는 걸로도 힘들어서... 아니, 그냥 아무 말도 하고 싶지 않은 걸지도 모르고. ...모르겠어. 아무것도 모르겠다고! 결국 내가 고른 것은 아무 말 없이 고개를 푹 숙이는 것이었다. 다행히 유즈키 씨가 더 캐물어 보는 일은 없었다. 배려...해준 거겠지.

"........아뇨, 들을게요. 얘기해주세요.“

전해줄 소식이 있다는 말에 잠시 침묵을 지키다가 어렵게 입을 떼어놨다. 펑펑 울고나서 소리를 지른 덕분에, 잔뜩 갈라진 목소리가 나왔다. 내가 듣기에도 거슬리는 소리네.

@ 앗 무슨 소식일까... 들을게요

168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0:12:04

>>156
"... 그래. "

어머니는 많이 차릴 필요 없다는 미츠루의 말에 그렇냐는 듯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보통의 집안이라면 여기서 좀 더 먹지 않겠냐고 권하였겠지만, 어째서인지 '어머니'는 미츠루에게 필요 이상으로 권하지 않는 듯 하였습니다.

"리사는 좀 늦게 돌아온다는구나, 대피소에서 돌아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는 모양이야. "

추측컨대, 미츠루의 누이 역시 대피하였다 오는 길인 듯 싶습니다.
사도가 침입하고 한창 어지러운 상황인 만큼, 공부에 집중하고 오기엔 무리가 있었을 것입니다.

"오는 데 많이 힘들었지? 편히 쉬렴. 좀 있다 과일 들고 가마. "

어머니는 부드러이 웃으며 그리 말한 뒤, 부엌으로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그 이상 미츠루를 붙잡거나 하는 일은 없었습니다.

미츠루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옵니다!
드디어 집에 돌아온 만큼, 이제 좀 푹 쉴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핸드폰이 좀 많이 울리고 있긴 합니다만, 불규칙적으로 울리고 있기 때문에 별 일 아닐겁니다. 신경쓸 것까지야 없습니다. 기껏해야 메신저 알림 같은 게 울리고 있는 걸지도 모릅니다. 반톡에서 이런저런 얘기가 오가고 있는 걸지도 모르지요.

169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ujalq2p6wM)

2021-10-23 (파란날) 00:26:11

>>168

"...아, 그런가요. 고맙습니다."

간단히 대답하고는 방 침대에 누워 천장을 올려다본다. 리사에게 언제쯤 오냐고 물어보려다 그만두었다. 자신이 참견할 만한 일은 아니겠지, 하며.

"......."

그러나 핸드폰은 계속 소리를 내며 울렸다. 평소라면 무시했겠으나, 조용한 방 안에서 울리는 신호음은 휴식을 방해하고 신경을 건드리는 듯했다. 무언가의 알림일까. 지나치게 방치하면 더 골치아픈데. 폰을 집어들었다. 필요없는 알림이라면 꺼 둬야지.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170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0:28:01

네르프 회식 알림일까 아니면 반티가 정해졌다는 반단톡일까...(?????

171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0:30:51

>>162
미지의 적을 막기 위해 인류가 가진 모든 기술을 총동원해 개발한 병기인 만큼, 아마 이 병기를 여기 일본 지부에서만 개발하고 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다른 지부에서도 또다른 에반게리온 기체를 만들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왜 하필 생체병기로 개발하였는지도 의문이고, 어째서 에반게리온에는 일반 파일럿이 아닌 미성년자, 그것도 중학생인 아이들만 탑승할 수 있는지도 의문입니다. 에반게리온을 둘러싼 모든 게 의문투성이입니다.
어쩌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국제연합은 미지의 적을 막는단 핑계로 다른 목적을 위해 에반게리온을 개발한 것이 아닌가?
과연 그게 어떤 목적일지는 모르겠습니다. 모를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의 나루미는 신입 오퍼레이터일 뿐이니까요.
좀 더 관련 정보에 접근할 기회가 생긴다면, 알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네르프와 국제연합이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에 대해 말입니다.

"야간 수당보단 차라리 보너스 수당을 노리는 게 낫지 않습니까? "

한창 계속되었던 나루미의 사색을 깨고, 타카야마가 조용히 다시 입을 열려 하였습니다.
부하가 일하는 것을 가만히 냅두지 않다니, 정말 여러 의미로 안 좋은 상관인게 확실합니다...

"현장 파견 업무 같은 게 늦게까지 있는 것보단 수당이 더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

노트북을 덮으며 타카야마가 다시금 나루미에게 말을 걸려 하였습니다.
갑자기 업무 얘기를 꺼내는 것으로 보아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머리아픈 일이 더 늘어날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172 미츠루주◆UO0HO7RAyE (ujalq2p6wM)

2021-10-23 (파란날) 00:35:01

두근두근
알림 개봉박두!

173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0:36:29

이젠 현장 업무까지 뛰게 될 것 같은 나루미...(흐릿
후카미즈 나루미는 세일요트의 꿈을 꾸는가...

17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0:38:11

>>166
타카기는 핸드폰을 꺼내 알림을 확인하려 하였습니다...
300개가 넘어있는 라인 알림을 제치고, 방금 온 문자부터 먼저 확인하였습니다.

[ 끝나면 바로 도장으로 오도록 ]
[ 늦게까지 안 돌아오고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게냐? ]
[  - 아버지  ]

다행히도 별 내용은 아니었고, 그냥 귀가가 늦어지는 아들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문자인 듯 합니다.

175 후카미즈 나루미 (9SPMNeWPdE)

2021-10-23 (파란날) 00:44:38

"출장 말씀이신가요?"

지금은 혼자 머리를 깨도 알 수 있는 건 없다. 나는 명탐정 홈즈가 아니다. 애석하게도. 그 문제는 시간이 흐르며 윤곽이 드러나겠지. 나는 짜증나는 잡동사니들을 한구석으로 밀어놓았다. 그 안에 가려있던 것들이 보인다. 지금 당면한 일들이다.

현장 파견이라니 일단 출장부터 생각났다. 그 뒤로는 인트라넷에 코드 심는 블랙요원들인데.... 에이, 그런 건 아니겠지. 훈련도 받지 않은 사람을 거기 밀어넣어서 뭐해. 나는 일개 월급쟁이 사무직이야. 군인이 아니라 군무원으로 예쁘게 봐주세요.

"보통 출장은 어디로 가나요?"

나는 별다른 생각 없이 툭 던지듯 질문했다. 내 일상계획에 짜증나고 머리아픈 일정이 디밀고 들어오리라곤 아직 생각하지 못할 때였다...

@출장은 어디로 가나요

176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0:53:00

>>167
사오리는 후후 웃으며 말을 꺼내기 시작하였습니다.

"당분간 학교는 잠시 쉬어도 괜찮도록 담임선생님께 말씀 드려놨단다. 한 일주일은 푹 쉴수 있도록 말씀 드려놨어. 그러니까 만약에 푹 쉬고 싶으면 얼마든지 쉬어도 된단다. "

추측컨대, 초호기를 타는 동안 부상을 입은 나츠키에 대한 나름의 배려로 보입니다.
위에서부터 내려와 처리한 명령인지, 사오리 개인의 판단으로 인한 결정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이번 운동회엔 내가 나츠키를 보러 올 거란 소식! "

의기양양하게 엄지로 저 자신을 가르키며 사오리는 나츠키를 내려다보았습니다.
어쩌면 나츠키에게는 좋은 소식이 아니라 나쁜 소식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총사령관님이 꼭 보러 가고 싶으셨지만 중요한 일을 처리해야 해서 못 가게 되어 미안하단 말씀 전해달라 하셨단다. "

그래도 아버지가 딸에 대해 아직은 관심이 남아 있어보이시는 듯 해보이니, 좋은 소식이라 여겨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177 후카미즈 나루미 (9SPMNeWPdE)

2021-10-23 (파란날) 00:56:23

아ㅏㅏㅏㅏ학창생활의 꽃 운동회!!!!!

178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1:02:53

>>169
핸드폰을 확인하면, 300개가 넘는 라인 알림이 미츠루를 기다리고 있었을 겁니다.
이정도로 많이 올 알림은 역시 반톡 외엔 없을 겁니다.

[ 우리 반티 진짜로 도날드씨 된거임? ]
[ ㅇㅇ 우리 도날드씨 입고 나간대 ]
[ 구라치지마 차라리 햄버거 코스프레를 하고나감ㅅㄱ ]
[ 응 도날드씨 입고나가는거 맞음ㅅㄱ~~ ]
[ 반티 진심 누가 정했냐?????? 누가 도날드씨 골랐냐 미친거아니야???? ]
[ B반은 농구복이고 C반은 야구복이라던데 우린 왜 도날드냐고 아ㅋㅋㅋㅋㅋㅋㅋ ]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반톡에선 아이들의 원성으로 보이는 말이 상당히 많이 보이고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반티 디자인이 많이들 맘에 들지 않는 모양입니다.

179 미츠루주◆UO0HO7RAyE (ujalq2p6wM)

2021-10-23 (파란날) 01:03:4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0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1:04:21

아니 도날듴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1 카시와자키 나츠키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1:09:39

학교를 쉬어도 된다고? 그것도 일주일이나? ...안 가도 되는 건 좋지만, 딱히 크게 다친 것도 아닌데 일주일이나 쉬어도 될까... 소소하게 양심이 아프다. 어차피 가도 성실하게 공부하진 않지만. 그래도... 하루 정도는 좀 쉴까. 아무튼 좋은 소식이네. 그 다음에 들린 말은 그다지 좋은 소식은 아니었지만.

".....“

운동회...가 있었어? 잠시 눈을 꿈뻑이다가 그냥 있나보다-하고 받아들이기로 했다. 하지만 유즈키 씨가 보러 온다는 건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다. 슬쩍 고개를 들어보면 대체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의기양양한 포즈로 말하는 유즈키 씨가 보인다. 다시 고개를 툭 떨궜다. 귓가로는 망할 아버지가 유즈키 씨에게 떠넘기며 했을 변명이 그대로 전해지고 있었다. 아니, 차라리 아버지가 하는 변명이면 다행이지. 어쩌면 유즈키 씨가 나를 배려해서 덧붙인 지어낸 말일지도 모른다. ...아니, 분명 그럴거야. 그렇겠지... 자조하는 웃음을 피식 웃고 입을 열었다.

"...됐어요. 유즈키 씨도 사실은 귀찮죠? 일 때문에 억지로 떠맡게 된 애 따위는. ...어차피 전 아무것도 안 할거니까, 안 오셔도 돼요. 어차피 운동회 같은 거 별 것도 아니고, 지금까지도 혼자서 했었고. 이제와서 누가 오는 게 더 어색하니까...“

그러니까 안 오셔도 괜찮아요. 그렇게 말을 끝맺는 동안, 저 멀리 날아간 베개를 대신해 이불을 꾹 쥐고 있었다. 갈라진 목소리가 떨리기까지 해서 더 꼴사납다. ...차라리 지금까지 전부 꿈속이고 나는 아직 못 깼던거고, 눈을 뜨면 그냥 다시 '낯선 천장이네'부터 시작할 순 없을까. 정말.

@ 운동회가 있었다구요...? 아... 그냥 혼자 갈게요... 딱히 반티가 도날드 옷이라서 그런 건 아니고...(?)

182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1:16:12

>>175
"부장님 호출 같은 게 있지 않는 한 대체로 일본 국내로 출장을 가게 됩니다. 비행기를 탈 일은 웬만해선 없을 겁니다. "

부장이라면 지금도 출근하지 않고 부장대리를 세워놓고 있는 그 분을 말하시는 거겠지요?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 국내에서 움직이게 될 거라니 다행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설마 나루미가 저 바다 건너 미국이나 유럽 지부로 출장을 가게 되는 일이 생길까요?
하하, 설마요.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아마도요!

"첩보2부가 아니기 때문에 기관으로 출장을 가게 되는 일은 없을 겁니다. "

다행스럽게도, 나루미가 걱정하는 일정은 생기지 않을 듯 싶었습니다. 그렇지요, 일개 사무직에게 누가 그런 업무를 맡기겠습니까? 지금은 첩보부 직원일 뿐인 나루미에게, 머리 아픈 일은 일어나지 않을 듯 싶었습니다.

"...잠입 업무는 받게 될 수 있습니다만. "

...적어도 지금까진 말입니다.

183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1:18:17

진짜로 반티가 도날드씨로 확정되었습니다(...)

184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1:23:21

(대충 반톡 확인한 다음 나츠키의 표정이라는 레스)

185 후카미즈 나루미 (9SPMNeWPdE)

2021-10-23 (파란날) 01:23:23

아.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란란루였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86 후카미즈 나루미 (9SPMNeWPdE)

2021-10-23 (파란날) 01:29:12

"잠입...예?!"

오 예스 007 제임스 본드! 저는 이제 검은색 바디슈츠 쫄쫄이를 입고 허리에 와이어를 묶은 채 천장에서 뛰어내려 표지에 Top Secret이라고 적힌 서류를 슬쩍하면 되나요?

제발 아니라고 말해줘요. 나는 그런 거 하는 법 몰라요. 훈련도 받은 적이 없어요. 30대가 늙었다면 늙었고 아직 젊다면 젊은 나이지만 잠입 장소에서 어리버리거리다 붙잡혀 네르프 분향소의 이름없는 별이 되긴 싫다고요.

"차장님 실례지만 저는....FBI도 데브그루도 아닌데... 잠입 업무라니요?"

@아니야 제발

187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1:30:19

[리빙포인트] 불길한 예감은 틀리는 법이 없습니다.

188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1:31:12

나루미... X를 눌러 JOY를 표합니다...

189 미츠루주◆UO0HO7RAyE (ujalq2p6wM)

2021-10-23 (파란날) 01:32:12

조의를... 표합니다....

일단 반티의 그것을 보고 미츠루는 어이없어서 답장 못하고 알림 껐단 것으로.........()

190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1:35:02

ㅋㅋㅋㅋㅋㅋ... 미츠루 반응도 이해가 가네요... 아니 이해할수밖에 없어...

191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1:35:15

>>181
"귀찮기는! 오히려 난 기쁘단다, 제대로 된 아이들 행사를 보는게 얼마만인가 싶거든! "

나츠키의 거절에 가까운 말이 들려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오리는 해맑게 응대하였습니다.
확실히, 그녀의 연배와 학창시절이었을 시기를 생각해보자면, 운동회란 행사 자체를 경험해보지 못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걱정 마렴, 멀리서 보고만 있을 거니까! 정말로 멀리서 보고 있기만 할거야. 방해하거나 하진 않을거란다. "

아유미가 출구쪽으로 가 주워오는 베개를 받아 도로 침대에 올려놓으며, 사오리는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혼자 있는 거 보단 낫잖니? 다른 보호자들은 다 올테니까. "

지금까지는 나츠키 혼자서 줄곧 보낸 운동회이지만, 올해는 뭔가 다를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물론 별 일 없을 것이고 없어야만 하겠지만, 아무튼 혼자 보내는 것이 아닌 운동회인만큼 평소와는 다를 지도 모릅니다.

192 미츠루주◆UO0HO7RAyE (ujalq2p6wM)

2021-10-23 (파란날) 01:40:02

>>190 ㅋㅋㅋㅋㅋ 란란루의 늪에서 헤어나올 수 엄서.

193 카시와자키 나츠키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1:46:00

"아니, 그... ...하..."

아니 기뻐하지 말라고. 거절하는 거잖아. 그쪽도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떠안은거지? 사실은 귀찮지?하고 빈정거린건데! ...일부러 모른척 하는 건지, 아니면 진짜로 거절이라는 걸 모르는 건지 그저 해맑은 답을 돌려주는 유즈키 씨를 보며 조금 어이가 없었다. ...어느 쪽이든 '됐으니까 오지 말라고!'라고 하기엔 그럴만한 사이도 아니고, 껄끄럽지 역시.. ...하아, 진짜아. 더 뭐라고 하지도 못하고 양손으로 머리를 또 다시 헤집었다.

"......진짜, 으... ...알았어요. 알았으니까... 그래도 진짜로 별 거 안 할건데...“

진짜 가족도 아니면서, 라는 말을 급하게 삼켰다. ...저렇게까지 해맑게 말하는 사람한테 더 뭐라고 하기도 좀 그렇고. 무엇보다 상대는 나보다 윗사람이니까... 적당히 해야지. 그리고 오늘 너무 이래저래 울고 소리지르고 했더니 지쳐서 더 이상은 의욕도 기운도 없다. 아무래도 좋아 상태에 진입해버린 것이다. 이제 진짜 아무래도 좋아... 그보다 운동회 언제인거야.. 어차피 제대로 할 생각도 없긴 하지만.

"아무튼... ...여기 더 있어야 하는 거에요? 상처는 없는데...“

머리를 헤집던 손을 내려 눈가를 비비며 물어본다. 외상은... 없는 것 같은데. 더 입원해야 하는 걸까? 아니면 가도 되는 걸까. 돌아가는대로 하루 정도는 방에서 꼼짝도 안 하고 싶다. ...아니, 역시 3일. 3일로 하자.

194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1:51:29

>>186

"기관에 잠입하는 일은 아니니 걱정할 것은 없습니다. "

다행스럽게도 나루미가 걱정하는 일은 아닌 듯 싶었습니다. 소위 현장 요원들이 하는 일은 나루미는 맡지 않을 듯 싶어보였습니다. 정말로 아무 훈련 받지 않은 나루미가 전략자위대 시설에서 극비 문서를 가져오는 업무를 받는 일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저 한 무리 사이에 들어가 물을 흐리기만 하면 되는 일입니다. 어렵지 않을 겁니다. "

...하지만, 불길한 예감은, 정말로, 언제나 틀리는 법이 없습니다...

"자세한 건 내일 출근 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이만 퇴근하셔도 좋습니다. 후카미즈 양. 신입인데 첫달부터 정말로 수고가 많습니다. "

타카야마는 그 말을 끝으로 서류가방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서려 하였습니다.
본체 소리가 이제 전혀 들리지 않는 걸 보아, 그는 이제 퇴근하려는 듯 싶어보입니다.

"아무튼 무리하지는 말기 바랍니다. 내가 이제 막 들어왔다가 무리하다 일찍 나가는 경우를 너무 많이 봤거든요. 이번 신입은 좀 오래 보고싶단 생각이 듭니다. 다른 직원들도 다 마찬가지일겁니다. "

조언인지 모를 말을 건네며 타카야마는 사무실 문을 열고 나가며, 나루미 방향을 향해 손을 흔들려 하였습니다.

"내일 봅시다. 그럼, "

그리고 그 말을 끝으로 사무실 문은 닫히고, 정적이 이어졌습니다...
확실히, 오늘 하루 많은 일이 있었지요, 출근하자마자 해킹 업무를 맡은 일하며 사도 침입까지 있었으니, 나루미는 오늘 하루 정말 너무나도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러니 이제는 슬슬 쉬러 가보아도 괜찮지 않을까 싶습니다.
긴 하루였으니까요, 고민거리는 내일 생각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한 숨 돌려도 좋을 겁니다...

유난히 지치는 하루였습니다.

195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1:51:58

>>193 레스까지 처리하고 에필로그 진행은 이걸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게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196 나루미주 (9SPMNeWPdE)

2021-10-23 (파란날) 01:53:54

수고하셨습니다! 저는 내일 돌아오겠습니다 좋은 밤 되세요!

197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1:55:55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나루미주 내일 봬요! 푹 쉬세요!

198 미츠루주◆UO0HO7RAyE (ujalq2p6wM)

2021-10-23 (파란날) 02:00:47

수고하셨습니다~ 잘자용!

199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2:04:08

(???)
손에든건 아마 콜라랑 빅맥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는 새벽2시 4분입니다(??

200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2:06:09

>>193
"글쎄, 네가 원한다면 내일 바로 퇴원해도 좋단다. 돌아오면 퇴원 기념 케이크 준비해 놓고 있을테니까 마음 편히 오렴? "

더 있어야 하냐는 나츠키의 물음에 사오리는 경쾌히 답하였습니다.
조금 미심쩍긴 하지만, 아무튼간에 사오는 케이크일 테니까요. 직접 만든 것이 아닐테니 걱정할 것은 없을 겁니다. 그렇지요?

"푹 쉬다 와도 된단다. 정말 큰 고생하지 않았니? 푹 쉬고, 집에서 보자꾸나. "

가볍게 나츠키의 어깨를 토닥여주며, 사오리는 다음과 같은 말을 덧붙이고 나가려 하였습니다.

"...오늘 정말 고생 많았어. 나츠키. "

글쎄요, 그 말을 사오리가 아닌 아버지가 그 말을 해주었으면 어땠을지 싶습니다...
아무튼간에 오늘, 나츠키는 정말로 큰 일을 겪었습니다. 사도를 상대하느라 정말로 큰 고생을 하였고 겪지 않아도 될 일도 겪었습니다. 같이 나선 영호기 파일럿들을 포함해서 오늘 제일 고생한 사람은 다른 누구도 아닌 파일럿들입니다.
그러니 운동회니 이런저런 일은 고민하지 말고, 지금은 푹 쉬어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의 고민은 잠시 내려놓고, 내일 다시 꺼내 보도록 합시다.

정말로, 긴 하루였습니다.

201 미츠루주◆UO0HO7RAyE (ujalq2p6wM)

2021-10-23 (파란날) 02:07: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어떡해
표정이 완전 치요아버지 됐어

202 Episode Two : Adaptation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2:08:10

Phase 1 두 번째 에피소드
Episode Two : Adaptation
진행은 여기까지입니다.
월요일부터는 새로운 에피소드인 Episode Three : Preparation 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늦은 시간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196 나루미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203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2:08:49

>>199 레캡은 맥도날드 풀세트를 보고 최대한 이악물고 웃음을 참고 있습니다...

204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2:11:05

수고하셨습니다 레캡~ :>

나츠키의 불안정함을 표현할 수 있어서 즐거운 에필로그였습니다...만 조금 지나쳤던 것 같아서 반성중입니다 흑흑...
다음엔 좀 더 완급조절을 잘 해야겠어요

205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2:12:40

아무튼간에 반티얘기를 다시 해보자면 정말로 도날드씨 세트로 반티가 확정되었습니다.
사진은 반티모아 사이트에서 가져왔습니다 🤦‍♀️

206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2:13:42

줄무늬 양말까지 진짜 완벽하네요... 하... 하하... 빠라빠빠빰...(?
아니... 그래서 누가 정한건가요...? 미츠루한테 체육대회로 말걸었던 그 여학생인가요?(?

207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2:15:43

>>206 하야카와 말씀하시는 거라면 네. 학급위원장이 고른 게 맞을겁니다(...)

208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2:17:15

나츠키가 그걸 알면 다른 반 애들 이름은 몰라도 하야카와 이름만은 확실하게 기억할 것 같네요... 아무튼 알겠습니다...(?

209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2:20:03

운동회 점심으로 맥도날드 세트가 진짜로 돌려진다거나 하는 그런 일은 없을테니 괜찮을겁니다...

210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2:21:08

이래놓고 K○C 치킨버거 세트같은게 돌려지면 그건 그거대로 나름 웃음포인트가 될거 같습니다 (ㅋㅋ)

211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2:24:00

>>21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음벨이잖아요 그거

뭐 KF○ 할아버지 옷을 반티로 한 반이 있어서 경쟁한다던가 해도 좀 웃길 것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

212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2:30:04

켄터키 할아버지 슈트를 입은 ??반과 불꽃같은 피구대결을 펼치는 2학년 A반이라던가 (ㅋㅋ)
뭐가 됐던 아무튼 흥미진진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에 파일럿측 진행은 얼마없는 학원물 분위기 나는 에피가 될 예정입니다.

213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2:39:26

피구왕 통키 PPL버전인가...(???
얼마없는 학원물 분위기 에피... 이건 아주 귀한거네요
나츠키야 열심히 청춘을 즐기자..!

214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2:44:20

오퍼레이터측 진행은......일단 월요일 가서 보도록 합시다......

>>213 (첫줄보고 최대한 웃음 참고 있는 레캡)

215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2:47:41

오퍼이터측 진행이 더 흥미진진할 것 같은 예감... 팝콘 사놔야겠군요(????

216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2:50:44

아마 월요일 시작하자마자 개인퀘스트가 바로 뜨게 될텐데(...)
미리 적어보자면 특정 조건을 반드시 충족시켜야만 성공할 수 있는 퀘스트가 나올 겁니다.

217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2:51:26

물론 파일럿쪽 퀘스트는 진짜 운동회를 즐기는 퀘스트가 나올 예정이니 마음 놓으셔도 됩니다.

218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2:53:27

나루미 언니 화이팅...!

나츠키는 운동회를 즐기면 되는군요
..아무리 생각해도 땡땡이 치려고 할 것 같지만... 힘내보겠습니다...

219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2:59:44

띠용 글자 하나 잡아먹는건 사실 내 손이었나... 오퍼이터 무엇...(?

아무튼 레캡... 이 야심한 시각에 웹박을 보냈습니다...
기존 비공개 시트에 추가 항목을 더했습니다. 보시고 엥 이게 뭡니까 다시 해오세요!같은 거 있으시면 얘기해주세요(???

220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3:01:39

(자러가겠단 레스 지우고 바로 확인하러 가는 레캡)

221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3:03:39

아니 주무신 다음에 내일 확인하셔도 됩니다... 내일 확인해주세요 제발

222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3:12:42

아닙니다 지금 확인 완료했습니다 (ㅋㅋ)
특별히 조율을 더 해야하는 부분은 없으니 괜찮을 것 같습니다. 기존에 있던 설정이 좀 더 입체적으로 되었단 느낌을 받았습니다.

223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3:14:36

시트를 쓸 당시가... 마감때문에 밤샘작업 중이었던지라(...) 좀 급하게 설렁설렁 한 감이 있어서요
보충하는 느낌으로다가 채웠습니다 후후...
검토하느라 고생하셨습니다 이제 주무세요 캡틴! 푹 쉬세요! :>

224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03:18:17

뭔가 이 추가된 부분을 보고 있자니 진짜 이 부녀가 나중에 어찌 될련지 싶습니다 (ㅋㅋㅋㅋ)
진짜로...진짜로 나중에 어찌 될지 눈물이 앞을 가리는 것 같은 레캡입니다....

아무튼간에 시간이 시간인지라 저는 슬슬 자러 가보고자 합니다.
내일 아침에 회식 메뉴 골라주세요 하는 레스로 찾아뵙겠습니다. 나츠키주도 부디 좋은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225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03:19:58

ㅋㅋㅋㅋ...이 불꽃부녀의 앞날은 과연... 과연...(눈물

푹 쉬세요 캡틴 :>
회식 메뉴 생각하면서 저도 자러 가보겠습니다~ 다들 잘자요 :>

226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10:01:14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227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11:25:19

한 주도 끝나고 어느새 주말이 밝았는데 다들 즐거운 휴일 보내고 계시실까요? (@@)
웬일로 날씨가 따뜻해 비교적 나가기 좋은 날인 것 같습니다. 모쪼록 모두들 즐거운 토요일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에피소드3 준비 및 재정비를 위해 이번 주말 진행은 잠시 쉬어가고자 합니다.
진행이 없는 대신 오늘 저녁 6시부터 월요일 저녁 6시까지 일상 이벤트가 열릴 예정입니다. 네르프 회식 그거 맞습니다.
회식 메뉴는 메뉴 갯수 제한 없이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자유롭게 생각나시는 대로 몇레스고 추천해 주시면 제가 반영토록 하겠습니다. (@@)✌

228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11:43:29

갱신합니다~ 좋은 주말이네요! ;>
회식메뉴.. 여름이니까 시원한거..라고 생각하려고 했는데
역시 회식은 고기니까(?) 야키니쿠가 좋지 않을까요
단체로 인간 화력발전소가 되는 것이다...!(???

229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11:58:17

화력발전소(불판)

230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12:00:39

>>228 나츠키주 어서오세요. 좋은 아침 아니 점심입니다.
역시 회식의 꽃은 고기지요 (ㅋㅋ)
확인하였습니다. 퇴원하고 쉬다가 갑자기 고깃집 불려갈 나츠키가 어떤 반응을 보일지가 궁금해지는 레캡입니다.

231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12:06:17

안녕하세요 캡틴 :>
ㅋㅋㅋ쉬다가 갑자기 불려나간 곳이 고깃집...
갑작스러운 회식에 어리둥절한 나츠키... 하지만 고기는 잘 먹겠죠
그리고 병실에서 난리쳤던거 때문에 혼자 어색하게 굴지도 모르고... ...이번 회식 난이도 높네요(?

232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13:03:21

[리빙포인트] 아무튼 고기를 먹으면 안좋았던 거도 기분이 풀립니다.

233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13:10:04

맞습니다 일단 고기를 먹으면 풀리는 법이죠 :>
으악 고기먹고싶다... 고기...

234 RedCap ◆5J9oyXR7Y. (EQ4PBjzO9Q)

2021-10-23 (파란날) 14:17:03

샤브샤브가 갑자기 당겨오는 2시 16분입니다...(@@)

235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15:08:43

헉 샤브샤브... 오늘 저녁은 샤브샤브 먹어야지...(??

236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17:11:43

레캡의 일이 조금 늦게 끝날 듯 싶어 6시에 바로 시작레스가 올라가지 않을지도 모르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237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17:13:19

쉬는 날이 아니셨나요.. ;ㅁ; 레캡...
화이팅입니다...

238 타카기주 (UfBQN9mnhw)

2021-10-23 (파란날) 20:42:04

화이팅입니다!

239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21:03:15

벌써 9시네요 :3
여유롭게 쉬다보니 토요일이 끝나가고 있네유...

240 타카기주 (UfBQN9mnhw)

2021-10-23 (파란날) 21:10:40

모두 푹 쉬고 있나용

241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21:12:37

타카기주 안녕하세요 :>
푹 쉬고 있답니다 역시 주말은 집 밖으로 안 나가는게 최고야...(?

242 타카기주 (UfBQN9mnhw)

2021-10-23 (파란날) 21:21:15

그러니까요-

243 Staff Dinner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23:06:00

고기 굽는 소리와 재잘거리는 소리, 잔을 맞대는 소리로 오늘의 가게는 제법 시끄러웠습니다.
평소에는 간간히 손님들 몇몇이 왔다갔다 하기만 하여 한산한 제3신도쿄시의 어느 고깃집이었습니다만, 오늘은 조금 달랐습니다. 들리는 얘기로는 기관에서 단체로 회식을 나왔다는 모양입니다. 그 뭐냐, 특무기관 네르프라고 하던가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고생한 직원들에게 주는 상이라면서 부장들이 단체로 직원들을 데리고 왔다고 하는 모양입니다. 과연 직원들도 원해서 온 것일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자리에 따라 분위기가 극명히 다른 듯한 느낌이었는데, 굉장히 시끌벅적하게 잔을 돌리고 있는 자리가 있기도 하면 조용히 고기만 굽고 있는 자리도 있기도 하였습니다. 바로 저기 벽쪽에 하얀 가운을 입고 나온 사람들이 모여 앉아있는 자리가 그러하였는데, 모두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회식을 즐기고 있었습니다만 유독 저 자리만은 예외였습니다. 벽쪽의 자리로 돌아본다면, 자리 중앙에 앉아있는 분홍색 단발머리의 여성이, 굉장히 심각해 보이는 얼굴로 주변 사람들에게 무언가를 계속해서 전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 다른 자리와 달리 아예 알코올 자체가 보이지 않는 자리도 눈에 띕니다.
모두가 정복을 입고 나왔습니다만, 창가쪽의 이 자리만은 정복이 아닌 교복을 입은 아이들만이 모여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또다시 전술작전부 부장의 연락을 받아 이 자리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사도를 쓰러트리느라 정말로 수고 많았다면서, 유즈키 사오리가 여러분에게 저번과 똑같이 연락을 돌려 불러모은 것이었습니다.
다른 점이 있다면 전에는 여러분들 파일럿들만 모이게 되었다면, 오늘은 네르프 정복을 입은 사람들도 같이 나왔다는 점입니다.
만약에 당신이 전술작전부 부장의 연락을 받고 나온 것이 아니라면, 당신의 직속상관에 의해 불려나온 것일 가능성이 큽니다. 바쁜 업무 와중에 끌려나온 당신에게, 미리 진심으로 묵념을 표하도록 하겠습니다...

고기는 종류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드시고 싶은 만큼 주문하셔도 좋습니다.
기타 메뉴 역시, 드실 수 있는 한 자유롭게 원하시는 만큼 주문하셔도 됩니다.
음료 역시 자유롭게 주문하실 수 있습니다. 단, 미성년자는 알코올 주문이 안된다는 것만 기억해주세요.
당연하지만 가격을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파일럿 여러분들께서는 저기 건배사를 외치고 있는 유즈키 사오리씨가 계산해주실 테니까요. 만약 당신이 정복을 입고 온 직원이라면, 당신의 직속 상관께서 계산해주실 것이니 더더욱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한 소리 하는 거 아니냐구요? 하하, 설마요. 그럴 일은 없을 테니 걱정하지 않아도 좋습니다. 당신의 직속 상관은 먹는 때 뭐라 하는 사람이 아닐겁니다.

즐거운 회식 시간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에피소드2 종료 기념으로 열리는 일상 이벤트입니다.
✿ 네르프 회식 그거 맞습니다. 오늘은 파일럿들만 모인 것이 아닙니다.
✿ 다인 일상이든 일대일 일상이든 자유롭게 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단, 이벤트 시간은 지금부터 월요일 오후 18시 00분까지란 점 명심해주세요.

244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23:07:22

일찍 끝날 줄 알았던 일이 이제서야 끝나 지금 돌아온 레캡입니다...🤦‍♀️

245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23:17:07

앗 어서오세요 레캡! ;ㅁ; 세상에... 고생하셨어요...

246 타카기주 (UfBQN9mnhw)

2021-10-23 (파란날) 23:26:53

고생하셨어요 캡!

247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23:34:43

나츠키주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두분 모두 좋은 저녁 아니 밤입니다.
아무튼간에 제 현생이 이렇게 늦게 끝나게 될 줄은 몰랐지만 🤦‍♀️ 늦게나마 일상이벤트 시작레스(>>243) 을 올려놓았습니다.

248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23:37:01

쉬는 날이신 줄 알았는데 아니셨군요... 레캡 얼른 쉬세요... ;ㅁ;

249 타카기주 (UfBQN9mnhw)

2021-10-23 (파란날) 23:38:37

저도 이만 자러갈게용 모두 주무세요!

250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23:40:08

[리빙포인트] 오늘내일은 에피소드 진행이 쉬는 날입니다.

>>248 오늘은 정신수치 업데이트와 기밀문서 항목만 신설해놓고 일찍 들어가보고자 합니다 (ㅋㅋ)
그러면서 겸사겸사 일상도 구해보고 그러고 싶...지만 확실히 시간이 많이 늦었군요(...)

>>249 타카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편안한 밤 되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251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23:40:42

타카기주 잘자요 :> 푹 쉬세요!

252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23:41:17

쉰다는게 에피소드 진행 얘기셨군요...(흐릿
아무튼... 아무튼 늦은 시간이니 일상은 나중에 해야할거같워요...

253 나루미주 (9SPMNeWPdE)

2021-10-23 (파란날) 23:42:22

정복차림 고기파티?! 흐아아 정복에 냄새밴다....!
레캡 고생하셨어요 빨리 휴식하세요!

254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23:44:52

아무튼 오늘은 단체 회식인 만큼 기술부도 회식에 나왔습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면 이번 이벤에서 저는 NMPC를 무려 세 명이나 꺼낼 수가 있단 얘기입니다. (ㅋㅋ)

>>252 슬프지만 제 현실 일에 완전한 휴일이란 없습니다 (ㅠㅠ)
이번 일상이벤은 넉넉하게 기간을 잡았으니 편하게 돌려주셔도 괜찮을거라 생각합니다.

>>253 나루미의 다음날 출근길에 미리 joy를 표하는 레캡입니다(...)
어서오세요 나루미주. 즐거운 토요일 보내셨나요?

255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23:44:55

나루미주 어서오세요 :>
아니 생각해보니 진짜 정복에 고기냄새... 파일럿 친구들은 교복에 고기냄새...ㅋㅋㅋㅋㅋㅋㅋ

256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23:45:53

>>254 어흑 마이깟... 캡틴의 현생에 joy를 표합니다...

257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23:48:48

To. 현생.......

258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23:50:05

Q 대체 왜 다들 사복으로 나오지 못한 건가요? 끝나자마자 바로 왔나요??
A 네르프 직원들 말씀하시는 거라면 맞습니다. 퇴근 후 바로 끌려나왔습니다(...)

259 나츠키주 (m3RGgPUs56)

2021-10-23 (파란날) 23:51:11

네르프는 역시 블랙기업이 맞는 것으로...(????

260 RedCap ◆5J9oyXR7Y. (7V.z9TGEFg)

2021-10-23 (파란날) 23:55:23

>>259 특무기관 네르프는 직원 여러분들의 정시 퇴근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261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00:30:05

야심한 시각에 올리는 아직 시작도 안 한 운동회짤...(???

262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00:33:57

(위키 복구 작업하다가 >>261 보고 대폭소중인 레캡)

263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00:37:35

란란루에... 공을 던지는 피구라니...
이건 아무리 생각해도 빅맥들어간다를 노린게 틀림없잖아요 그쵸?(??

264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00:45:58

피구공이 햄버거가 되는 기적! 2학년 A반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265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01:18:32

[ 카시와자키 나츠키 ] 캐릭터의 개인별 진행 항목이 복구되었습니다.
또한, 모든 파일럿 캐릭터들의 현재 정신 수치가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
[ 기밀문서 ] 항목이 새로 신설되었습니다.
개인 퀘스트 클리어 등을 통해 얻게 되는 기밀 문서의 경우 이제부터 해당 항목에 순차적으로 정리됩니다.

266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01:25:44

고생하셨어요 레캡 :>
아니 나츠키 정신수치... 하긴 많이 깎일만한데...(아찔
일상 열심히 돌려야겠네요...

267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01:33:03

[ 중요 물품 ] 항목이 새로 신설되었습니다.
진행 도중 등장하는 무기 및 아이템의 경우 이제부터 해당 항목에 순차적으로 정리될 예정입니다.

>>266 정신 수치는 일상 이벤트 등에서 바로 복구할 수 있을 테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
매 에피가 끝나고 여는 일상 이벤트는...다 여러분들 정신수치 케어를 위한 게 맞습니다...

268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01:37:02

정신수치 케어까지 확실한 우리 스레 최고야...(?
그럼 자고 일어나면 회식 일상을 열심히...! 우리 나츠키 고기 많이 먹여야지 헤헤(????

269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01:56:58

>>266 [리빙포인트] 적절한 고기 섭취는 아무튼 멘탈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어찌저찌 오늘분의 위키 정리를 마쳤기에 내일은 꼭 NMPC 일상을 구해보고자 마음먹으며(...) 저는 일찍 들어가 보고자 합니다.
모두들 부디 편안한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일 아침에 뵙겠습니다!

270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01:57:30

>>269 앵커미스 되었습니다(...)
>>268 로 앵커수정 해놓도록 하겠습니다.

271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02:03:30

안녕히 주무세요 레캡 :> 푹 쉬세요!

272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08:38:30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273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2:05:53

슬슬 점심시간이 되어가고 있는데 다들 즐거운 일요일 보내시고 계시실까요?
아침엔 진짜 추워서 버티기 힘들었는데 낮에는 그나마 살만한 것 같습니다. 모쪼록 다들 편안한 주말 되실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오늘은 어제와 똑같이 진행이 없는 일상의 날입니다.
어제 올라간 일상이벤트 공지(>>243)에서 알려드렸듯이 내일까지 일상 이벤트는 계속될 예정이기 때문에 느긋하게 일상을 돌려주셔도 좋습니다.
오늘은 레캡도 시간이 되는대로 NMPC 캐릭터로 이벤트에 참여할 예정입니다. 아마 이번에는 유즈키 사오리와 이오리 그리고 타치바나 아유미로 이벤트에 참여하게 될 것 같습니다. (@@)

274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2:06:20

갱신합니다~ 다들 맛점하시길 :3

275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2:08:25

>>274 나츠키주 어서오세요. 좋은 아침 아니 점심입니다. (@@)

276 나루미주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12:10:17

갱신하고 가요 맛점하세요 맛점~~

277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2:14:19

레캡 안녕하세요 :>
나루미주도 좋은 점심입니다~

nmpc가 한번에 3명! 파격적이군요(?

278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2:30:44

아무튼간에 일하며 갈리다가(...) 잠시 점심시간이라 와 본 레캡입니다.
오늘도 틈틈이 접속하면서 장작 꺼내놓고 할 거 같은데 각잡고 일상 돌리는 건 일이 다 끝난 뒤에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276 나루미주 어서오시고 좋은 점심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점심 맛있게 챙기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77 간만에 일상 하는만큼 손에 모터를 달아보기로 결심한 레캡입니다. (ㅋㅋ)

279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2:37:36

주말에도 갈리는 레캡의 현생에 joy를...(말잇못)

잠이 좀 깨면 고기먹는 나츠키라도 써와야겠네요..
고기먹고싶다...(의식의흐름

280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2:49:11

[리빙포인트] 기밀문서 항목들에 물음표 처리된 부분은 진행 도중 열람하려 시도하면 내용이 드러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 해당 시도는 퀘스트를 통해 기밀문서를 획득한 레스주 캐릭터만 가능합니다.

281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2:55:15

>>279 제 사전에 휴일이란 없습니다. (ㅠㅠ)

고기는 종류 상관없이 정말로 편히 시키셔도 될겁니다.
어차피 나츠키가 주문한 것들은 사오리가 내 줄겁니다 (ㅋㅋ)

282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4:00:54

재잘거리는 소리, 잔을 맞대는 소리, 고기가 구워지는 소리. 사장으로 보이는 사람의 입은 거의 찢어질 듯 귀에 걸려 있었다. 평소라면 한산했을 고깃집에 사람이 가득, 그것도 단체 회식이라 그런지 가게 점원들도 바쁘지만 자본주의 미소를 얼굴에 걸고 열심히 돌아다니고 있었다. 여기까지만 보면 평범한 회식자리인데... 회식인가?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테이블이 두 군데. 하나는 하얀 가운을 입은 사람들이 모인 테이블. 저기는 회식이 아니라 무슨 회의를 하듯이 조용하다 못해 엄숙한 분위기다. 장소가 고깃집인 시점에서 엄숙이란 의미의 절반 정도가 사라진 것 같지만. 그리고 또 한 군데는...

-우설, 소 상 갈비, 안창살 나왔습니다!
"아, 네. 그거 여기에요.“

또 한 군데는 내가 앉아 있는 테이블이다. 정복이나 가운을 입은 사람들과 달리 교복을 입은 아이들로 구성된 테이블. 당연하게도 주류는 금지. 각자 논알코올 음료를 한 잔씩 앞에 둔 이 테이블도 하얀 가운 테이블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조용한 분위기다. 저쪽은 회의라도 하고 있지...
점원에게 건네받은 고기를 불판 위에 올린다. 치이익, 고기가 구워지는 소리가 난다. ...그렇다. 이 테이블은 이 소리가 뚜렷하게 들릴 정도로 조용했다. 어색할 정도로.

뭐, 그 원인의 절반 정도는 나한테 있었지만. 애써 무심하게 고기를 뒤집고 있지만, 며칠 전에 병실에서 타치바나와 요리미치에게 소리를 지르고 베개까지 휘두르고 하여간 온갖 난리를 친 탓에 이렇게 같은 테이블에 앉아있는게 솔직히 어색할 지경이다. 아니, 어색해. 확실히 어색해. 그냥 돌아가고 싶다... 하지만 입에 넣은 우설은 눈물나게 맛있어서 그냥 말 없이 고기만 먹고 적당히 돌아가자는 쪽으로 마음이 굳혀졌다. 어쩔 수 없잖아. 고기라고. 그것도 제법 맛있는 고기.

"......“

뭐, 솔직히 타치바나한테는 사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괜한 화풀이를 해버렸으니까. ...그래, 타치바나는 그냥 망할 아버지가 시킨대로 했을 뿐이고, 잘못 없으니까. ...여기서 사과할 수 있을까. 아니면 나중에 달콤한 거라도 사서 사과하는게 좋을까.
하지만... ...그 녀석한텐 사과하지 않을거야. 멋대로 비집고 들어온 쪽이 나쁜거니까. 그래. 절대로 안 할거야. 점점 고기를 씹는 힘이 강해지고, 절대로 사과하지 않겠다는 결론에 이르렀을 쯤 으득하는 소리와 함께 통증이 퍼진다.

...괜한 생각을 하다 혀를 씹었다. 짜증나.

/이상하게 고기만 먹으면 입안을 씹는 일이 잦은 나츠키주의 경험이 200% 반영된 레스입니다(?)
아무튼 병실에서 난리친 다음에 하는 회식은 여러모로 어색할 것 같네요 :3

283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4:01:00

빨리 다른 분과도 일상 돌려야 하는데 말이죵...

284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4:05:14

"오, 여러가지 고기가 있구만."

병실에서 있었던 일은 완전히 잊어버린 듯이 태연하게 타카기는 다양한 고기를 보고 있었다.

그 중에서도 단연 소고기가 맛있어보이니 그걸 주문하면 맛있게 고기를 굽는다.

'음, 역시 소고기가 으뜸이지.'

기왕 다른 사람이 사준다고 하니 이걸 거절할 수는 없는 법.

타카기는 맛있게 먹던 도중 똑같이 소고기를 먹는 나츠키를 보았다.

'그래도 잘 먹긴 잘 먹네.'

병실에서 그러한 감정의 소모가 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무척이나 잘 먹었다.

아니 그러한 상태이기 때문에 잘 먹는 걸까?

타카기는 그런 나츠키를 보며 이상할정도로 태연하게 그녀에게 말을 건다.

"소고기는 잘 먹고 있냐?"

285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4:06:24

이게 멘탈갑이다(?)

286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4:07:00

타카기주 어서와요 :>

아닠ㅋㅋㅋ 절대 사과 안 할거라고 다짐하자마자 타카기갘ㅋㅋ큐ㅠ
나츠키 인성대잔치 또 시작합니다...(??

287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4:07:38

나츠키주도 안녕하세요 ㅋㅋㅋㅋㅋ 타카기 인성대잔치 시즌2가 하지마루욧

288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4:09:27

진짜 타이밍이 기가 막히긴 해유, 이제 나루미나 미츠루도 오면 좋을텐데...

289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4:16:01

얼얼한 혀 때문에 잠시 씹는 걸 멈추고 있던 사이 드디어 우리 테이블에서도 대화가 시작됐다. 시작됐다? 아직은 일방적으로 저쪽에서 말을 걸었을 뿐이지만. 그래. 절대 사과 안 할거라고 다짐한 그 대상이 말이다. 하필 말을 걸어도 가장 어색한 상대가 걸어오다니 오늘 회식은 틀림없이 마가 낀 것 같다. 유즈키 씨가 고기먹으러 가자고 했을 때 방문을 걸어잠그고 결사항전(?)을 벌였어야 했다. 그랬으면 최소한 지금처럼 어색할 일은 없었을테니까!

"......“

그건 그렇고... 말을 걸어온 요리미치의 태도가 너무나도 태연해서 잠시 뇌가 정지했다. 뭐야? 그렇게 난리가 났었는데 보통은 좀 어색해야 하는 거 아니야? 왜 아무렇지도 않게 태연하게 말을 걸지? 심지어 비꼬는 말도 아닌... 아니 비꼬는건가? 저 말의 의미가 뭐지? 그렇게 뇌가 정지해버린 탓에 대답을 돌려주기에는 다소 어색할 정도로 시간이 지나버렸다. 그래서 결국 내가 택한 것은 침묵이었다. ...어색하다. 어색함을 없애기 위해 불판 위에 고기를 보충했다.

조금 과하게... 빈 공간이 없을 정도로 고기로 뒤덮인 불판을 보며 생각했다. 이거 언제쯤 끝날까.

/대답대신 고기만 올려버리는 나츠키의 인성...

290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4:21:14

'음, 처음에는 역시 어색한가?'

타카기는 말 없이 고기를 올리는 나츠키의 모습을 보며 그리 판단했다.

하기에 자신이라면 몰라도 갑자기 싸운 당사자가 말을 걸면 당황스러운건 어쩔 수 없었을터.

마찬가지로 소세지를 올리면서 구으며 말한다.

"만약 혀씹은거라면 약 좀 줄까? 아까 보니까 이상할정도로 얼굴 찌푸리던데."

딱히 나츠키를 의식해서 본 것은 아니었다.

어디까지나 나츠키가 가까이에 있을 뿐이었고 타카기는 우연히 그 장면을 봤을 뿐.

그는 다친 혀나 입에 바르는 약을 보여준다.

"일단 초기에 바르면 뭐가 덧나지 않더라."

이 무슨 대화의 흐름이라는 말인가.

/서로 장르가..?

291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4:22:01

믿기지 않겠으나 타카기는 진짜 비꼴 의도가 전혀 없다고 한다...

292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4:35:35

어째선지 상황은 점점 더 어색해져간다... 아니, 내가 '으엥 나 혀깨물었당ㅠㅠ'하고 주변에 말한 것도 아니고, 혀를 깨문 티라고는 먹다가 잠시 멈칫했을 뿐인데 왜 저 녀석이 그걸 알고 있는거야? 뭐냐고 대체... 병실에서도 그랬어. 다짜고짜 쳐들어와서 멋대로 머리에 손을 대고,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잘도 그런 말을..! 대체 뭐하는 녀석이야 이거! 멋대로 다가오는 사람따위 정말로 싫어...!

"필요없어.“

보여주는 약을 제대로 보지도 않고, 불판만 보면서 툭 내뱉었다. 필요없어. 그런 거 필요없어. 입에 바르는 약이라고? 그런 약을... 남의 걸 빌려 쓸 것 같아?!
아무것도 모르는 주제에 멋대로 다가오지마, 가까이 오지 말라고. 진짜 싫어! 또 감정이 스멀스멀 올라온다. 금방이라도 격양될 것 같은 감정을 누르며 익은 고기들을 집어 앞접시에 놓았다. 그래 진정하자... 고기를 먹으면서 진정하는거야...
...아니 먹어도 진정하기보단 체할 것 같지만. 그래도 일단은 먹자. 내가 불판에 올린 고기니까..

293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4:37:07

(돌아가는 일상을 보며 팝콘을 까는 레캡)

294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4:41:53

"그래? 하긴 약 바른 채로 먹는 건 어색하긴 할테니까."

타카기는 어깨를 으쓱이며 다시 약을 집어넣는다.

그리고 다 구워진 소세지를 자르며 먹는다.

이번 소세지는 안에 치즈가 들어있어서 그런지 먹기만 해도 안이 약간 쫀득해지는 기분이었다.

그런 타카기는 처음에는 나츠키에게 소세지라도 권할까 싶었으나.

아무리 그대로 대놓고 소세지를 그릇에 담가줄 정도로 타카기는 눈치 없지는 않았다.

다만 나츠키가 가져간 고기 근처 비어있는 판에 자연스럽게 소세지를 올려놓았을 뿐.

그리고 상위에 있는 음료수를 마시며 목을 축인다.

295 미츠루주◆UO0HO7RAyE (DWf9HVyuPM)

2021-10-24 (내일 월요일) 15:04:02

갱신합니다......
주말이라고 미친듯이 놀았더니 젠젠 못들어왔네요..........
여러분 모두 좋은 주말 보내십사...

296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5:05:32

어서오세요 미츠루주!! 주말에는 신나게 노는게 제일이죠! 같이 일상하실래요?

297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5:07:24

그런 이유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다른 이유를 말해주고 싶지도 않았다. 그런 걸 하나하나 말해줄 정도로 가까운 거리가 아니니까. 그래. 거리. 심리적으로 가깝다고 느끼는 거리감. 멀다고 느끼는 거리감. 같이 생활하는 유즈키 씨조차도 너무 가까이 다가오면 거부감이 든다. 타치바나는... ...이유는 정확히 모르겠지만 유즈키 씨보다는 좀 더 가까이 와도 괜찮다는 느낌이 든다. 어깨를 토닥이는 정도는... 괜찮아. 같은 나이, 같은 여자아이라서일까? 그것과는 다르게 어째선지 좀 더 친근한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타치바나 역시 너무 가까워지면 거부감이 들 거야.

그리고 요리미치와 카시마. 같은 반, 같은 파일럿. 그걸 제외하면 아무 접점도 없다. 묘한 친근감을 느끼는 타치바나, 함께 생활하고 있는 유즈키 씨와는 다른 것이다. 요리미치와 카시마에게 내가 허용한 거리도 당연히, 더 멀다. 카시마도 같은 생각을 하는진 모르겠지만, 카시마와 나의 거리는 지금이 딱 적당한 정도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요리미치는... ...어째서인지 자꾸만 침범해온다. 병실에서 단번에 침입해온 이후로도, 오늘도. ...불편해, 싫어. 짜증나.

"......하아.“

마음같아서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서 돌아가고 싶지만, 그러기엔 사람도 많고, 유즈키 씨가 가만히 보고 있을 것 같지도 않았다. ...아니, 안 잡을라나? 그럼 시도해봐도 좋지 않을까. 잠시 유즈키 씨의 자리를 흘끗 보다가 한숨을 푹 쉬었다. ...포기하고 그냥 먹자. 앞접시에 놓인 고기를 다시 한 점 집었다.

298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5:07:59

미츠루주 어서와요 :>
주말엔 역시 놀아야죠~ 미츠루주도 좋은 주말 보내셔요 :3

299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5:12:38

"후우.."

타카기는 계속해서 먹는다.

심적으로 불편해하는 나츠키의 마음을 알기는 하냐는 듯이.

그렇게 음료수를 한잔 마시고 숨을 쉰 후.

주변에 있는 빈 컵 중 하나에 음료수를 따르며 나츠키의 곁에 둔다.

"마셔봐, 시원한 걸 마시면 나름 기분이 편해질거야."

툭 하고 말을 한마디 꺼내며 다시 먹는데 집중한다.

300 RedCap ◆5J9oyXR7Y. (MYm7VAtvzE)

2021-10-24 (내일 월요일) 15:14:43

>>295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좋은 오후입니다.
주말은 뭐가 되었던 신나게 놀며 쉬어야 제맛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위키 개인항목에 미츠루의 정신 수치를 업데이트 해두었습니다. 시간 되실때 괜찮으시면 확인 부탁드리고자 합니다 (@@)

301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5:17:11

강철멘탈과 멘헤라(?)의 조합... 폭탄같네요...(흐릿

302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5:18:41

머릿속이 아찔해지는 조합....

303 RedCap ◆5J9oyXR7Y. (MYm7VAtvzE)

2021-10-24 (내일 월요일) 15:20:40

자고로 사람은 갈등 속에서 성장한다고 하였습니다 (ㅋㅋ)

304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5:23:47

과연 이 끝에 어떻게 되어 있을 지 궁금해지는 1인

305 RedCap ◆5J9oyXR7Y. (37zRAXCzP2)

2021-10-24 (내일 월요일) 15:25:47

그래도 페이즈2 막판쯤까지 가면 어찌저찌 모두들 친해져 있으리라 생각하는 레캡입니다.

306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5:28:10

아 이거 그거지? 병 주고 약 주는 거? 지금 누구 때문에 기분이 안 좋은데, 거기에 대고 기분이 편해질거야 하면서 내놓는거야??? 대체 뭔데 이 자식?! 가까이에 놓인 음료수(부탁 안 함)와 이어지는 말에 진짜로 발끈했다. 너 이 지금 누구 때문에 내가... 이게... 따지고보면 전부 네 탓인데!!! 머리 진짜 이상한 거 아니야?! 마음같아서는 소리지르면서 상이고 뭐고 다 엎어버리고 싶지만 참아야했다. 여긴 집도 병실도 아니고 그냥 자영업하는 사장님의 가게일뿐이고 우린 여기 회식하러 온 거니까. 젓가락을 쥔 손이 부들부들 떨린다. 아- 아니야 역시 못 참겠어. 더 참으면 다음에 에바에 탔을 때 이 자식을 제일 먼저 갈겨버릴지도 몰라(?).

젓가락을 그대로 상에 내려두었다. 아니, 젓가락으로 상을 내리 찍었다는 말이 어울릴까. 쾅-하는 소리가 제법 크게 났으니까. 그렇게 내려두고 잠시 밑을 보면서 숨을 고르다가 벌떡 일어났다. 그리고 그대로 출입문으로 직진.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무도 저지하지 않았다. 유즈키 씨가 뭐라고 할까봐 빠르게, 전술작전부가 있을 테이블을 향해 소리쳤다.

"잠깐 나갔다 올게요! 아아 진짜...! 짜증나...“

짜증나 부분은 들리지 않게 중얼거리긴 했지만. 아무튼 '많이 먹었으니 잠시 걷고 올게요'라는 느낌으로 전해졌으면 좋겠네. 그대로 가게를 나서서 걸어갔다. 어디로 가는지는 나도 모르겠지만, 적당히 화가 풀릴 때까지 걸으면 되겠지.

/하지만 이 친구는 갈등하는 상황이 오면 도망쳐버린다구요(???
아무튼 산책갔다오는 느낌이니까 나중에 또 와서 일상에 슬그머니 끼어들고 해야겠네요 흐히히

307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5:32:05

나루호도

308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5:33:44

>>305 친해지길바래 특집이라도 준비되어 있는걸까요(????

309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5:37:08

타카기는 산책을 다녀오는 나츠키를 멍하니 쳐다보고.

이내 자신이 준 음료수(부탁안함)을 본다.

'음료수 취향이 맞지 않았나..는 아니겠지?'

거의 농담조로 자신의 안에 속삭였으나 저건 어떻게 봐도 화가나서 나간 모습이다.

그걸 계속 따라다니기에는 그녀의 마음도 불편할 터.

타카기는 나츠키에게 화를 풀기 위한 시간을 주기 위해 취식을 하는 동시에.

곧이어 밥을 다 먹고 식당 입구 근처에서 잠시 바람을 쐰다.

310 RedCap ◆5J9oyXR7Y. (lx3I9Ke3yg)

2021-10-24 (내일 월요일) 15:39:01

[리빙포인트] 공동의 적이 생기면 다들 친해지게 됩니다.

311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5:41:12

그야 그렇지만...ㅋㅋㅋㅋ... 아아.. 페이즈2가 두렵다...

312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5:41:4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13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5:41:52

그 전까지 화해하기 해봐야죠!

314 미츠루주◆UO0HO7RAyE (DWf9HVyuPM)

2021-10-24 (내일 월요일) 15:42:17

다들 안녕하세용 정신수치 확인했습니다!!
제가 지금 밖이라서 일상은 집 들어가면 구할게요 88,,,,

(팝콘팝콘

315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5:43:46

화해... 할 수 있을지... 막막하네요...(?

316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5:44:57

네엡!

317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5:45:13

>>315 서로 잘 생각해보도록 해요!

318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5:47:09

미츠루주 조심히 들어오세요 :>

나츠키가 좀 더 동글동글한 성격이었다면 수월했을텐데...
이건 전부 나츠키의 성격형성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나츠키 아버님이 나쁜겁니다(?

319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5:48:15

성격 형성이 환경..특히 부모가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니까요

320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7:16:48

[리빙포인트] 총사령관은 정말 나쁜 부모가 맞습니다.

321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7:19:08

서서히 계속해서 일상 돌리다보면 어떻게 화해할 기회가 생길테니 두분 모두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거라 생각합니다.
잠시 바깥에 처리할 일이 생겨(...) 일하다 나갈 준비하며 갱신해봅니다. 다들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시신가요?

>>314 조심히 들어오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미츠루주께서 즐거운 주말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322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7:20:58

아직 저녁 먹기 전이지만 잘 지내고 있어요!

323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7:33:53

생각해보니까 오퍼레이터쪽은 일반NPC인 타카야마와 여직원A씨도 꺼낼수 있었단 걸 깨달았습니다.
그렇습니다. 레캡은 오늘 문어다리일상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ㅋㅋ)

>>322 그러고보니 슬슬 밥먹을 시간이 다가오고 있긴 하군요 (ㅠㅠ)
타카기주께서 미리 맛저하실 수 있으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모쪼록 든든히 잘 챙겨드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324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7:35:30

Q 첩보부 회식 분위기는 어떠한가요?
A 우리의 부장대리님께서 시위대 건과 전략자위대 관련과 기타등등으로 열변을 토하고 계시는 중입니다(...)

325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7:43:26

>>324 레스를 알기쉽게 요약해보자면 슈퍼 모두까기 뒷담화 타임이 열렸습니다.
아무튼 첩보부쪽 자리는 부장대리와 직원들이 사이좋게 타 조직을 까고 있을겁니다(...)

326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7:51:21

잠깐 누우면 시간이 삭제가 된다고...(...)
과수면이라 머리가 아프네요...갱신함니다...

첩보부 모두까기 타임ㅋㅋㅋㅋ 기술부는 회식아닌 회의를 하고있고... 파일럿은 한명이 자리 박차고 나가고(...)
제대로 된 회식하는 자리가 전술작전부밖에 없네용...

327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7:59:45

커피마시고 싶은데 손에 힘이 안들어가서 캔을 못여는 슬픈 저녁...
다들 맛저하세요...

328 미츠루주◆UO0HO7RAyE (2VkIdQiNBg)

2021-10-24 (내일 월요일) 18:01:55

맛저하세용ㅇ!!!!!!

329 나루미주 (0ep.Lctnso)

2021-10-24 (내일 월요일) 19:00:17

(살려줘)

330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19:01:32

미츠루주도 맛저하세요! :>
나루미주는...아아...(눈물

331 나루미주 (JFQjQ2uHP6)

2021-10-24 (내일 월요일) 19:11:16

집에 가면....씻고 밥먹으면 상L처럼 하나 써볼거에요.

332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9:37:08

상l?

333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9:52:50

>>332 예시를 보여드리자면 이게 상L입니다.

(치이익, 하고 들리는 고기 구워지는 소리. 한창 열심히 고기가 구워지고 있지만 여기 이 소녀는 조용합니다. 모두가 한창 즐겁게 고기를 즐기고 있지만 타치바나만은 조용히 야채를 뒤적이고 있습니다. 샐러드나, 자른 양배추, 양파같은 굽지 않은 야채가 대부분이었습니다. ) "..." (타치바나는 얌전히 자리에 앉아 조용히 야채를 우물거리고 있습니다. 만약 당신이 말을 건다면, 젓가락질을 멈추고 고개를 돌려보일 것입니다. )

334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19:55:35

뭔가 나레이션이 설명하는 듯한 느낌이네용

335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19:58:24

>>334 >>333 은 제 진행방식처럼 썼기 때문에 좀 길게 써졌는데 실제 상L은 여기서 좀더 간략하게 설명이 들어갈겁니다. 🤦‍♀️
일반 상황극보다 설명이 아주 간략히 들어간 괄호식 상황극이라 생각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336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0:00:32

ㅇㅎ

337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0:04:28

아무튼간에 일하다가 잠시 쉬엄쉬엄하며 돌아온 레캡입니다. (ㅋㅋ)
다들 저녁 맛있게 드시셨을까요? 모쪼록 모두들 저녁 든든히 챙기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Good-evening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오늘 제 일이 좀 일찍 끝날 조짐이 보이는듯 하여 아마 NMPC 일상은 빠르면 9시 30분? 늦으면 10시 이후? 부터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레캡과의 일상을 원하시는 분은 이 시간대에 제가 오면 바로 저를 찔러주셔도 괜찮습니다. (@@)

338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0:12:33

저는 탕수육 먹었습니다!

339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0:27:59

저녁먹고 재갱신입니다 :>
집이 추워서 보일러 트니까 넘 따뜻하네요... 나른나른...

340 나루미주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4:16

아앗 다른 사람이랑 조정하지 않고 글만 바로 올려서 아무나 내키시면 이어주시고 아님말고 식이라는 뜻이었어요 상엘문체는 제게 쪼금 무리에영..

341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5:24

나루미주 어서와요 :>
앗 그런 뜻이었군요...

342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6:58

나루미주 안녕하세요!

343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0:29

대충 30분 정도 걸어다니다보니 머리가 좀 식은 느낌이다. 사실 10분 정도 지났을 때 이미 식었지만, 다시 회식자리로 들어갈 용기가 없어서 이리저리 20분 정도를 더 돌아다녔다. 그래도 슬슬 다리도 발도 아프고 앉아서 쉬고 싶으니까... 그냥 들어갈까. 다들 한창 먹고 마시고 떠드는 중이라 별로 신경 안 썼으면 좋겠다. 조용히 슬쩍 들어가게. 작은 희망사항을 품고, 정처없이 돌아다니던 발걸음을 가게로 돌렸다.

가게 앞에 도착해 슬쩍 안을 들여다보니, 여전히 시끌벅적한 분위기. 물론 여전히 회의중인듯한 테이블도 있긴 하지만 어차피 저쪽은 내가 갈 일이 없을테니 아무래도 좋고. 잠깐 망설이다가 그냥 당당하게 들어가기로 했다. 표정은 영 당당하지 못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최대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아- 오래 걸었던 다리가 드디어 살았다고 외치는 기분이다. 아니, 진짜로 살았다. 자연스럽게 하아-라는 감탄사가 나와버린다고.

"...언제 끝날까. 이거.“

도중에 나갔다 오긴 했지만 아직도 시끌벅적한 걸 보면 단시간에는 안 끝날 분위기다. 뭐... 회식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그나저나 들어오면서 봤는데 타치바나, 고기 전혀 안 먹네. 괜찮은건가? ...필요하면 자기가 가져다 먹겠지? 괜히 챙겨줄 정도의 사이는 아직 아니고.

/이대로 가다간 뛰쳐나가서 집으로 가버렸단 엔딩이 될 것 같아(...) 돌아오는 레스 올려둡니다...

344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1:55

"어, 왔어?"

타카기는 태연하게 음료수를 마시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앉는 나츠키를 본다.

꽤나 오래 걸은 모양이다. 앉자마자 저렇게 표정이 풀리는 걸 보면.

"그나저나 이 회식도 생각보다 오래걸릴 것 같네, 여러모로 이야기가 가는 걸 보니까."

타카기는 주변에 자신이 아는 인물이 있는 지 살펴보며 좀 이따 대화할 준비를 한다.

지금은 나츠키가 눈 앞에 있기에 그녀에게 말을 거는 중이었고.

345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6:41

드디어 현생을 끝내고 돌아온 레캡입니다. (@@)✌

346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7:53

NMPC 일상을 구해보기 앞서 일단 크로스오버 스레부터...갱신해 놓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아무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347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8:34

오오 크로스오버 인가요!

348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4:16

그렇습니다. 아무튼 재빨리 갱신하고 돌아왔습니다. (@@)👍

349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9:41

옆에서는 또 다시 태연한 목소리가 들린다. 아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눈길은 주지 않았다.
이해할 수 없었다. 별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나름대로 거절의 뜻을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안 된건지, 저쪽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건지 아니면 뭐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상관없어. 저쪽에서 함부로 다가온다면 내가 그만큼 물러서면 되는 일이다. 더 물러설 수 없을 때는...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하고. 지금은 물러서는 걸로도 충분하겠지.

"...그러네.“

그러니 짧게 답하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또 다시 고기를 굽고 먹을 뿐이다.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좀 그렇지만, 어쩔 수 없잖아.

/회식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중인 나츠키쟝...
레캡 어서오세요 :> 와 크로스오버!!

350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2:06:35

좋은 저녁 아니 밤입니다 타카기주 나츠키주.
NMPC 일상을 이제부터 열고자 하니 레캡과의 일상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언제든지 저를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351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09:18

왠지 이오링 만나보고 싶다... 하지만 나츠키가 접점이라곤 싱크로율 100(?)밖에 없어서 얘깃거리가 별로 없을 것 같고.. 음음 고민이네요 :3

352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2:12:36

기술부 특) 아무튼 회식을 빙자한 회의중

353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13:20

회식자리에서까지 회의라니... 이래서 이과는...(????

354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0:26

샴셸전으로 인해 영호기와 초호기를 수리해야 하는 일이 생긴 만큼 기술부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비상이 걸렸을겁니다...

355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3:26

앗 안돼... 돌격전술로 초호기 옆구리에 구멍을 뚫은 나츠키가 지금 저 테이블로 가면 큰일난다...(흐릿

356 나루미주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7:13

일상한다 했으면서 뭐하고 있었는가?

제성합미다 누워서 폰을 보다가 이시간까지 졸았습니다

357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7:45

'그래도 반응은 하네.'

나츠키가 눈길을 주든 안주든 타카기에게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어차피 병실에서 일어난 일이 있는 이상 단번에 풀어지는 건 어려운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이기적인 마음일지도 모르나.

왠지 이대로 그녀를 놔둬버리면 떨어질 것 같았다.

그게 타카기일지 나츠키 일지는 아직 모르지만.

적어도 그렇게 느껴졌다.

타카기는 접시에 있는 고기를 먹은 후 가게 안에 있는 아이스크림 기계를 발견한다.

기껏 후식도 있는데 안 먹을 이유는 없으니까.

그렇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여러개의 접시들에 세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골고루 넣은 후.

다시 사람들에게 돌아와 그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준다.

물론 나츠키한테도.

358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9:01

>>356 (기다렸다는 듯 NMPC 일상을 꺼내보이는 레캡)

359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9:59

어서오세요 나루미주!
자 이제 첩보부의 모두까기 뒷담화 일상 보여주세요(팝콘준비(?

360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2:30:30

어서오세요 나루미주!

361 나루미주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32:43

>>358-360 으엥엥엥... 갱신으로 툭치고 지나가서 인사만 여러번하게만들고 저는 나쁜놈....
지금 바로 고기굽는 글 써올게요...

362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1:24

아이스크림을 가져와 모두에게 하나씩 돌리는 요리미치의 행동마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 번 삐딱한 노선을 타기 시작한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 법이라. 그리고 당연히, 내 앞에 놓인 접시에는 손대지 않았다. 먹고 싶은 마음도 없고, 먹고 싶어지더라도 내가 알아서 퍼올거야.

"필요없어.“

그리고는 꿋꿋하게 거절하는 말을 던졌다. 마음같아서는 병실에서 그랬던 것처럼 소리라도 지르고 싶지만, 밖에서 걸어다니는 걸로 식히고 들어와서 그런지, 아니면 장소가 장소인데다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자제하기가 수월했다. 억지로 눌러놓는 것에 가깝기는 하지만. ...병실에서는, 그날은 그동안 쌓였던게 툭 터져버려서 그랬던거고, 늘 그렇게 하진 않으니까.

363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4:08

역시 고기는 신입이 굽는 것...(?

시간은 오래걸리는데 레스 분량이 적은 것은...
작성할때마다 많은 검열과(?) 타카기에게 사죄하는 시간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안하다 타카기...
하지만 제가 미안한 것과 별개로 나츠키 입장에서는 타카기를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네요.. 따흑...

364 후카미즈 나루미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4:15

나는 술집을 싫어한다. 술을 마시지 않아서 그런 거냐고? 아니다. 술만 마시지 않는 거지 고기는 나도 좋아한다. 술은 내 입으로만 들어가지 않으면 땡이다. 진짜 이유는 분위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거기에서 러브크래프트적 군중공포증 비슷한 뭔가가 도진다.

"~~~~~!!~~~~!!!!!~~!!!~~~~!!!~!~!~!!!!!~~!!!~!~!!~~~!!!!"

들리는가? 이 왁자지껄함. 이건 그저 시끄러움이 아니다. 부서진 인공위성의 조각이 다른 인공위성을 부수고, 그 조각이 더 많은 인공위성을 부수고. 그게 가장 비슷하다. 저 소리들도 한때는 언어였고 저마다의 뜻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서 수차례 난반사되고 울리며 소리는 서로를 부수고 뭉개지기 시작한다. 정신사납고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문장을 쪼개서 단어로 단어를 쪼개서 음절로 음절은 쪼개어저 음소가 되고 뜻을 모를 괴성과 고함이 된다. 영락없이 조현병 환자의 말비빔처럼 들린다. 술의 광기까지 가세하니 파괴력은 훨씬 강해진다! 내 귀로 광기가 밀고 들어온다.

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 나는 생각하는 것을 멈추기로 했다. 고기나 굽자..

배관이 꽂혀서 백만 메가파스칼로 소리를 욱여넣어짐 당하는 귀와 다르게, 내 혀는 단순명료하게 고기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몸인데 어떻게 대우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냐. 술 한 방울을 입에 대지 않은 나는 혼이 빠져 헤헤 웃었다.

365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4:47

(이쯤에서 아유미 일상레스를 꺼내와야 하나 고민중인 레캡)

366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5:45

"싫다면 내가 먹고-."

타카기는 나츠키의 말이 끝나자 마자 그녀의 앞에 놓인 아이스크림을 자신에게 가져간다.

아직 자신의 것도 다 먹은 건 아니지만 말이다.

냠냠

타카기는 초콜릿, 딸기, 바닐라 등 가장 전통적인 아이스크림들을 섞어 먹는다.

각자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이기에 독특하면서도 맛있었다.

367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8:07

>>364

"? 괜찮으세요? 어디 피곤하신 것 같은데."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중 나루미가 실실 웃는 걸 우연히 듣자.

은근 걱정이 되며 그녀에게 말을 걸어본다.

뭔가 단순히 오늘만 그런게 아니라 인상이 전체적으로 피곤해보이는 얼굴이었다.

368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04:09

오늘의 회식에서 타치바나 아유미는 계속 조용히 야채를 오물거리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고깃집에서 고기가 아닌 야채만 찾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는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듯 싶어보였습니다.
조용히 자리에 앉아있던 그녀는 요리미치 군에게 건네받은 아이스크림 접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는데, 숟가락을 들지도 아니하고 그저 조용히 내려다 보고만 있었습니다.

"..."

한참을 바라보던 타치바나 아유미는, 본인의 자리 옆에 놓아둔 가방에서 약봉지를 꺼내 제 손에 털어놓으려 하였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약을 챙겨먹으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뭘 먹기 전에 약부터 먹어야 하는 걸까요? 그렇기엔 계속 야채를 오물거리고 있었는데요.

369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08:36

>>368

"자, 여기 물."

마침 아유미의 컵에 물이 별로 없었던 것이 보였기에 그녀의 컵에다가 물을 넣어준다.

딱히 해가 되는 것은 아닐테고 약 먹을 때는 역시 물과 같이 먹는 게 제일이니.

"그나저나 고기는 싫어하는 편이야? 그렇다면 무리해서 올 필요는 없는데."

370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15:36

>>364
"그렇다니까! 내가 뭐랬습니까? 대피 제대로 시켜봤자 소용없다고 했죠. 제아무리 대피 시켜봤자 도망칠 사람은 도망친다니까요?! 민간인 피해가 없게 최선을 다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대체 이게 답이 있긴 한겁니까?! "
"부장님, 화나신 건 알겠지만 진정하시는게... "
"진짜 소용이 없습니다. 없어요. 게다가 또 뭐? 행진시위?! 위에선 어떻게든 막아보라고 하는데 택도 없습니다!!! 지금 일인시위 하는 사람들 해산하라 해산하라 요청해도 듣지도 않는데, 대체 행진시위를 어떻게 막으란 소리입니까? "

한창 이런저런 이야기로 불타고 있는 첩보부 테이블을 향해, 누군가가 저벅저벅 걸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르마를 타 이마를 드러내고, 염색한 긴 머리를 높게 올려묶은 여인.
전술작전부 부장, '유즈키 사오리' 입니다.

"여러분~ 즐거운 회식 보내고 있으신가요~? "

눈꼬리를 휘며 웃으며 첩보부 직원들을 하나 둘씩 둘러보았습니다.
혼이 빠져있는 듯한 나루미에게도 그녀의 시선이 닿았습니다.

371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16:58

>>370 급하게 써서 잘못 썼네요.
부장 > 차장 으로 단어 수정하겠습니다 🤦‍♀️

372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18:14

타카야마 차장님... 많이 힘드시군요...
그리고 사오링 왔다! :3

373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27:23

이제 미츠루만 오면 완벽하다

374 후카미즈 나루미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29:36

>>367
"뭐?! 뭐라구?!?!"

바로 앞에 있는 파일럿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내 귀는 죽어가고 있다. 성대 음량을 높여 노이즈를 뚫고서야 서로의 뜻을 전할 수 있었다.

"나 괜찮아! 고마워!! 가서 친구들이랑 놀아!!"

네가 여기 꼈다가 술 취한 아저씨들에게 잘못 붙들리면, 그때부터 불꽃길이 시작될거야. 꼴사납게 술에 취해선 교훈과 훈계를 한답시고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그거 사람 미친다고.

나는 아이스크림을 빨리 받고, 타카기를 서둘러서 돌려보내려고 했다.



>>370
'공포에 질려서 정부의 지침도 무시하고, 얌체공처럼 튀어다니는게 그네들 습성이죠.'

자유와 방종을 구분하지 못한 대가는 무거운 책임이다. 국가와 집단의 도움 없이 죽음의 위협에 직면하는 책임. 불안한 세계에서 그 책임은 아주 무겁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까지 어떻게 책임지나. 지시에 잘 따르는 선량한 시민들을 챙겨주기도 힘들다.

하지만 이건 고작 말단 신입이니까 할 수 있는 생각. 상부에서 조인트가 날아오는 차장 부장쯤 직급에선 그렇게 할 수도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시킨 일만 하면 나는 되지만 솔직히 불쌍해 보이기도 한다..

'전술부 부장?'

기술부장과 있을 때 잠깐 지나갔던 사람이다. 무슨 일이십니까. 아이스크림 콘을 와작 씹으면서 나는 그녀를 보았다.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솔직히 잘 안 들리고, 그냥 인사치레잖아.

375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30:37

>>369
타카기가 재빨리 물을 넣어주는 걸 본 아유미는, 다소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며 타카기를 바라보다, 이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곤 한 손으로 컵을 잡았습니다. 재빨리 입 안에 약을 털어넣은 타치바나 아유미는, 빠른 속도로 물과 함께 약을 삼켜내고는 그제서야 타카기를 바라보며 입을 열려 하였습니다.

"고기를 싫어하는 게 아니야, 못 먹는 거야. "

그리고 조금 머뭇거리더니,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 육수 정도는 먹을 수 있지만. "

고기 육수를 먹을수 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고기의 식감을 선호하지 않을 뿐인 듯 싶어보였습니다.

376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32:10

>>372 슈가놈(...) 아니 부장님께서 안 계신 틈을 타 아무튼 갈리고 있는 타카야마입니다.

>>373 팩트)입니다. (@@)

377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36:44

슈가슈가룬은 돌아오면 타카야마에게 사과해라!(?

378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37:25

처음부터 그랬다면 좋았잖아! 결국 마지막까지 불평불만 가득이었다. 속으로만 중얼거린 거지만. 어쨌든 이제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돌리는 듯 하니까, 나는 해방이네. 조금 홀가분해진 느낌에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다시 회식의 소란스러움에 묻혀간다. 이쪽 테이블은 별 소란이 없지만, 다른 쪽에서 넘어오는 시끌벅적한 소리가 가게를 꽉 메우고 있었다. 멍하니 화로에서 일렁이는 불을 보며 소란스러움을 한쪽 귀로 흘려보낸다. 지쳤다. 쓸데없이 30분이나 걸어서 육체적으로도 지쳤지만 그것보다도 정신적으로 지쳤어.

일렁거리는 불가 너머로 타치바나가 보인다. 또 약봉지를 들고 있네. 저번에도 약을 많이 먹던데, 괜찮은건가. 말이라도 걸어볼까 했지만, 이미 먼저 말을 건 사람이 있었다. 그래, 조금 전까지도 기싸움(?)하던 그 녀석이다. 칫. 뭐 됐어. 어차피 피곤하기도 하고 지쳤기도 하고. 말 걸어봤자 지금은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힘들고. 시선은 다시 물러나 화로 쪽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나츠키쟝은 불멍(...)하는 중입니다

379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39:50

>>374

"오우."

갑작스럽게 소리를 치는 여성을 보며 은근 놀랐다.

저 여성의 입장에서는 워낙 귀가 밝은 탓인지 아니면 어두운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주변에 있는 타인들에 비해 이상할정도로 목소리가 컸다.

"뭐어, 괜찮다면 무리하지 마시고요-."

>>375

"고기를 못먹는다라. 하긴 그런 체질도 있긴 하지."

세상에는 여러 체질들이 있는데 고기를 못 먹는 것은 딱히 특이한 체질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타카기는 거기에 관해 딱히 이상을 느끼진 않았다.

허나 육수는 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듣자 그 생각은 변했다.

혹시 씹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건가?

"뭐 씹는 것도 이빨에 끼거나 사람에 따라선 기분 나쁠 수 있으니까...그럼 이건 괜찮겠지?"

타카기는 품 안에서 미니 도넛을 꺼내 아유미에게 준다.

380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40:48

슈가슈가룬 초등학생 때 많이 본거 같은데 말이에요

381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44:06

채널 돌리다가 한번씩 본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도 스토리도 설정도 잘 모르는 작품...

382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45:24

>>381 전 남자 아이들 공략 하고 하트 얻어서 다른 여자애와 승부를 하고 그 착하던 라이벌 여자애는 갑자기 중간에 타락하다가 다시 착해진다 이정도?

383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47:12

하와와 뭔진 모르겠지만 주제가는 귀여웠던 주제에 어장관리(...)하는 작품이었던거군요(뭔가 이상함

아무튼 슈가슈가룬.. 아니 슈가놈... 아니 첩보부 부장님이 돌아오는 날이 기대되네요 :3

384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49: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5 나루미주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50:04

>>382 슈가슈가룬은..어떤 만화일까...?(역시 뭔가 이상함을 느낌

>>383 슈가놈 얼굴을 한번 보고 싶은데 그러면 뭔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쎄한 느낌이 오고...(자아분열

386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52:41

>>374
"여러분 모두 이번 작전에서 한이 많이 생기신 건 잘 안답니다~! 그런데 정말로 실례되는 이야기지만 소리가 너무 쩌렁쩌렁하셔서 이쪽 테이블에까지 소리가 다 들리고 있어요! 그래서 소리를 조금만 줄여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답니다! "

최대한 참다 참다 온 듯한 말을 토해내며, 사오리는 타카야마 차장을 바라보고 물으려 하였습니다.
여전히 웃으며 말하고 있는 얼굴이었습니다만, 방금 그녀의 눈빛은 조금 많이, 쏘아보는 듯한 눈빛이었습니다.

"괜찮죠, 타카야마 차장님? "
"아니... 하... 알겠습니다. 주의토록 하겠습니다, 유즈키 부장님. "
"요새 도시 분위기 안 좋은거 아시죠~? 저희 민원 들어오면 안되니까 아무튼 주의해 주세요. 부탁드릴게요~ "

입술을 잘근잘근 물기 시작하는 타카야마 차장을 흘긋 보던 유즈키 사오리는, 그제야 내려보던 걸 멈추고 허리를 곧게 세웠습니다.
사도가 두번이나 왔다간 만큼, 두번이나 대피를 하게 된 도시 내 민심이 좋지 않을 것임은 당연하였습니다.

"신입분이시죠? 괜찮아요? "

사오리는 잠시 혼이 빠져있었던 나루미를 향해 이렇게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조용히 아이스크림콘을 먹고 있던 나루미가 신입 티가 많이 났던 듯한 모양입니다.

387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54:18

나루미쪽 일상에서 지금 풀었긴 한데 에피소드3에선 행진 시위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388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55:05

한쪽은 운동회... 한쪽은 행진시위...

389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00:05

>>379
"...? "

타치바나 아유미는 이게 뭐냐는 듯 물끄러미 타카기의 품을 바라보다 도넛을 집었습니다.
굉장히 조용히, 차근차근 살펴보던 그녀는, 타카기를 보고 이내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먹을 수 있어. ...먹어보진 않았지만. "

도넛도 먹어 본 적이 없다니, 대체 그녀는 뭘 섭취하고 살고 있는 것일까요?

390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01:16

>>388 사도의 침입은 없지만 혼란스러운 제3신도쿄시가 될 예정입니다(...)

391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04:07

>>385 아무튼 페이즈2가 되면 나루미는 슈가놈(...) 얼굴을 볼 수 있을 겁니다.
과연 무슨 일이 벌어질지는 페이즈2를 기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380 슈가슈가룬은 아무튼 드래곤볼모으듯 하트를 모으는 애니메이션입니다. (ㅋㅋ)

392 요리미치 타카기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00:05:59

>>389

"혹시나 싶었는데 도넛을 못 먹어본거냐-."

아유미의 대답에 역시라는 반응을 보였다.

처음 제대로 대답했을 때는 간식이라는 개념 자체를 몰랐던 것 같은데.

도대체 어디서 살고 오면 이렇게 되는 걸까.

"그렇다면 이 틈에 마음껏 먹어 아직 더 있으니까."

"어차피 고기도 못먹겠다 이 정돈 먹어줘도 되잖아? 야채도 꽤 많이 먹은 것 같은데."

393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14:12

>>392
마음껏 먹어도 좋다는 타카기의 말에 아유미는 말없이 고개를 끄덕이고는, 도넛을 한입 베어먹으려 시도합니다.
한참을 조용히 오물거리던 그녀는, 이내 도넛을 넘겨내고는 타카기를 올려다보며 물으려 하였습니다.

"이것도, 네가 만든 거야? "

추측컨대, 저번에 타카기가 건네준 것을 기억하고 물어본 듯 싶어보입니다.

394 후카미즈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00:17:36

>>379
마음만이라도 고맙구나. 하지만 세상이 내 마음대로 무리를 하고 안 하고를 정할 수는 없는 거더라. 너도 언젠가 이해하게 되겠지...

"고기 많이 먹어. 언제 에바에 탈지 모르는데 몸 관리 잘 하고."

내가 에바에 타보지 않아 어떤 기분일진 몰라도 영 힘이 빠지는 일일 것 아니겠니. 대충 보아도 체력에 일가견이 있어보이지만 전쟁터라는 건 언제나, 우리 생각보다 더 가혹하니까.


>>386
저도 한이 많지만 조용히 있었어요 부장님. 왜 저까지.

"괜찮습니다 작전부장님. 접때 중앙지령실에서 뵜었죠?"

혼은 빠졌어도 알코올독에 빠지진 않았다! 나는 또박또박 작전부장에게 대답하였다. 두 번째로 중앙통제실에 갔을 때도 이 사람이 파일럿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었다. 그 때는 서로가 바빠서 마주칠 시간조차 가지지 못했었다.

"유즈키 사오리 부장님이셨죠?"

제가 그렇게 신입 티가 많이 나나요? 사실 중위 계급장이 엄청 어색하긴 해요. 질감이 다른 정복도.. 나는 속으로 생각한다.

395 요리미치 타카기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00:19:19

>>393

"그야 그렇지. 저번에도 말했듯이 요리를 제대로 배우기 시작한 이후로 꽤 재미가 들렸거든."

"이것도 그것 중 하나고."

아유미가 도넛을 먹자 그게 즐거운 듯이 타카기는 대답한다.

"그 밖에도 에그타르트, 티라미수, 머핀, 버블티 등 여러가지 간식들을 내 식으로 개량을 해보고 있어."

"다들 꽤 나쁘지 않은 맛이야."

내가 직접 말하기에는 좀 그런가 중얼거리며 타카기는 얼굴을 긁적인다.

396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20:22

(지금 이오리를 꺼낼까 고민하고 있는 레캡)

397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22:55

나츠키쪽에까지 꺼내면 레캡은 쓰리멀티를 실현할수 있게 될 예정입니다....

398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0:26:21

않이 쓰리멀티라니... 괜찮은건가요 레캡...

399 후카미즈 나루미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00:27:57

(두려움에 떠는 오징어채)

400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00:29:08

저는 이만 자러 가겠습니다! 모두 즐겁게 하세요!

401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0:30:38

타카기주 잘자요 :>

402 후카미즈 나루미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00:32:40

주무세요~

403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35:17

>>394
"맞아요! 그 때 타카야마 차장님과 같이 들어오셨죠? "

사오리는 이제야 기억난다는 듯 손뼉을 치며 대답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저를 기억해 주시다니 기쁘답니다! 사실 제가 저저번엔 일을 처리하느라 지령실에 있지 못했거든요! "

무슨 일인지 모르겠지만, 전무후무한 일이 터졌음에도 자리를 지키지 못할 정도라니 중요한 일을 처리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나루미가 다른 쪽을 돌아본다면, 건너편에서 유즈키 부장이 보지 못하도록 몰래 'ななひかり' 란 입모양을 하며 옆에 있는 다른 이와 대화하고 있는 직원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누구를 향해 말하고 있는 입모양인지는, 굳이 추측하지 않아도 확실히 알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어머, 계속 내 얘기만 했네! 죄송해요! 그...실례지만 이름이 어떻게 되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

호들갑을 떨듯 말하며 멋쩍게 웃은 사오리는, 나루미를 향해 이름을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404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00:35:25

잘자용!

뭐지 분명 즐겁게 일상 돌렸는데... 꿈이었나...

405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36:15

>>404 (기다렸다는 듯 멀티를 준비하는 레캡)

406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39:01

>>400 타카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일상은 일단 이어둘테니 시간이 되시는 대로 이어주시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아마 한두턴 정도 오가면 슬슬 막레가 될겁니다.

>>398 저는 아무튼 일상이벤에서 머리끈 풀고 달리고자 합니다. (@@)
지금 진행식 문체라면 멀티는 얼마든지 가능하니 괜찮습니다. 무엇보다 노트북으로 돌리고 있으니까요.

>>399 (그 앞에서 낄낄거리는 횟집 요리사)

407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0:41:28

미츠루주 어서와요 :)

그럼... 그럼... 이오링 만날 수 있는건가요...
에바 옆구리에 구멍뚫어놓은 후 만남.. 이건 설교각인데...

408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00:43:40

반가워용 다들...
근데 제가 좀 많이 졸려서 잠깐만용......

409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46:09

>>395
"너는, 정말로 요리하는 걸 좋아하는구나. "

타치바나는 조금 눈이 감긴 채로 끝까지 얘기를 듣다, 말이 끝나자 바로 그렇냐는 듯 타카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곤 말하였습니다.
영문을 모르겠단 걸까요? 아니면 이해를 못하는 단어가 있는 걸까요?

"타카기는, 에바에 타지 않았더라면 요리사가 되었을 거 같아. "

아유미는 이어 말하며 타카기를 물끄러미 올려다보려 하였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말의 흐름으로 보아, 타카기를 좋게 보고 하는듯한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410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46:28

>>409 이름 수정하겠습니다.🤦‍♀️

411 유즈키 이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52:20

>>378
한창 그렇게 화로를 바라보고 있는 나츠키의 위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만약에 나츠키가 바로 위를 올려다 보았다면, 탈색한 단발머리의 여인이 나츠키를 내려다 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에 크로스테스트를 했을 적에 이미 본적이 있던 나츠키로썬, 금방 이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았을지도 모릅니다.

"회식은 즐거이 보내고 계시십니까? "

기술부 부장, 유즈키 이오리는 아무 표정도 없는 얼굴로, 나츠키를 내려다보며 다음과 같이 물으려 하였습니다.

"갑작스레 오게 되어 죄송합니다. 지금은 괜찮으신지 안부를 여쭙고 싶었습니다. "

412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53:14

>>407 그래서 바로 레스를 가져와보고자 한 레캡입니다. (@@)✌️

>>408 미츠루주 (ㅠㅠ) 오늘 하루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413 후카미즈 나루미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00:59:36

>>403
나나히카리? 낙하산 인사? 유즈키 사오리 기술부장이?

내가 직원의 입 모양을 보고 가장 먼저 한 생각은, 야비하게 낙하산으로 부장 자리를 꿰찬 사람이라고 색안경을 쓰는 게 아니었다. 잘 타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라인이지.

"후카미즈 나루미...중위입니다. 첩보부 신참이죠."

입에 밴 대로 말하려다가 정정했다. 중위라니. 내가 한 말이지만 들을 때마다 너무 웃겨.

내 이름 후카미즈 나루미. 몇 년 전인가, 서류나 옷에 박힌 나의 이름을 보며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나의 운명을 정확히 통찰하는 이름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아니면 그렇게 불리다 보니 그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게 된 것인가. 어느 쪽이 주이고 어느 쪽이 객일까.

"깊을 深, 물 水, 울 鳴, 바다 海 자를 씁니다."

//미츠루주 반가워요!!

414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07:30

멍하니 불을 보고있다가 갑자기 어두워져서 놀랐다. 검은 그림자가 위에 드리워져 있다. 엑. 뭐야. 요리미치? 또냐. 제발 저리 좀 가라. 타치바나랑 잘 얘기하더니 왜 또 그러는거야. 지긋지긋하단 표정으로 위를 봤다가 전혀 다른 얼굴이 있어서 깜짝 놀라 두 눈도 입도 딱 벌어졌다. 기, 기술부 부장이라던 사람이 왜 여기에...?

"에, 아, 그, 기술부쪽 유즈키 씨..."

같이 사는 사람, 보호자도 유즈키 씨. 그리고 이 사람도 유즈키 씨. 이름이 비슷한 걸 봐서는 가족, 아마 자매?일 것이다. 하지만 둘 다 유즈키 씨라고 불러야하니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기 위해 '기술부쪽 유즈키 씨'라고 부르기로 정한 것이다. 물론 내 안에서만 정한거고 누군가에게 공표(?)한 적은 없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말해보는거라 이게 올바른 호칭일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난 지금 굉장히 당황했다는거지. 그래서 허둥지둥 말을 이어갔다.

"그, 그럼요... 완전 멀쩡해요. 상처도 없고. 그땐 죽을정도로 아팠지만... 아. 죄송해요. 그때 에바... 부서진거... 하지 말라고 했는데 뛰어들어서 그렇게 된거, 죄송해요."

돌격하려던걸 안 된다고 말리던 목소리, 기술부쪽 유즈키 씨였지. 하지만 머리에 피가 몰려서 그런지 제대로 듣지않고 돌격해버렸다. 그 결과 옆구리가 와장창 깨졌고. ...기술부에서 수리도 담당하고 있겠지? 그럼 정말로 죄송한 짓을 해버린건데. 거대로봇의 수리라는거 분명 쉽지 않을테니까. 면목이 없다. 어깨가 절로 축 늘어지는걸 어떻게든 막으며 연거푸 죄송하다는 말을 건넨다.

/제가 시력이 상당히 너프된 상황이라 오탈자가 많을 수 있습니다...

415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13:30

>>413
"깊은 물, 우는 바다라... 정말 예쁜 이름이네요! "

사오리는 가만히 나루미의 자기소개를 듣다가, 나루미가 한자를 설명하기 시작할 무렵에 웃으며 손을 꼭 모으고 이야기하려 하였습니다.
확실히 나루미의 이름은 곱씹어보면 묘하였을 것입니다. 전란으로 수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죽어가 흩뿌려진 저 붉은 바다와, 놀랍게도 잘 어울릴 거 같은 이름이었으니까요. 우는 바다라, 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원혼들을 생각하자면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 않습니까?

"여기 직원분들은 모두 저를 부장님이나 유즈키 대령님이라 부른답니다. 편하실 대로 불러주셔도 좋아요. "

제 오른손 엄지로 저 자신을 가르켜보이며 사오리가 나루미를 바라보고 말하였습니다.
대령과 중위. 나열해보아도 확실히 웃긴 단어입니다. 그도 그럴게 나루미는 원래는 이 위치에 있지 않았으니까요. 그렇지요?

"신입이시라면 이번이 첫 회식이신가요? 저희가 제대로 장소를 잡았나 걱정된답니다. 이번이 처음 오는 곳이라... "

사오리는 멋쩍게 웃으며 나루미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설마, 고깃집에 처음 온다는 말은 아니겠지 싶습니다....

416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15:14

일상에서도 진행에서 하던 대로 그대로 하는 중인 레캡입니다.

417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17:13

사실상 진행이 아닌지...(?
그보다 사오링... 고깃집 안 가봤다고...?(곡해
아유미도 그렇고 사오링도 그렇고 뭐야요 네르프... 내르프 안에 다 있어서 나가서 먹을 필요가 없다 이런 건 아닐거고...(아무말

418 유즈키 이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27:15

>>414
"그냥 이오리라 부르셔도 됩니다. "

허둥거리는 나츠키가 어떻게 하던간에, 기술부장은 예와 같은 태도로 나츠키를 덤덤하게 내려다보며 이야기하였습니다.
놀라지도 당황해하지도 않는 걸로 보아, 이미 이런 식으로 불리는 데 익숙해하는 걸로 보입니다.

"전술작전부 측에서 파일럿의 안전을 생각하여 짠 작전이니, 결과가 그렇게 된 건 당연합니다. 죄송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이오리는 여전히 아무 감정도 실리지 않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길 계속하였습니다.
과연 나츠키가 다칠 것을 예상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해탈한 것인지는 글쎄요,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나츠키를 질책하지 않고 있으니 아무튼 마음 편히 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리는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2주에서 3주 정도 걸릴겁니다. "

3주가 뭐가 오래 걸리지 않느냐고 묻고 싶으실지도 모르지만, 에반게리온의 거대한 크기를 생각해보자면 3주는 정말 굉장히 빨리 작업하고 있는 걸겁니다...

419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28:00

>>417 어쩌면 진짜로 그동안 회식을 라멘집 같은데만 가서 고깃집을 처음 가는 걸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1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40:51

"아, 네. 이오리 씨. ...네에..."

당연하다...고? ...당연한 결과? 그런 것 치고는 그때 당시 다급하게 말렸던 것 같은데... 혹시 이오리 씨가 아니라 유즈키 씨가 말렸던건가? 전술작전부측 작전하고 달라져서? 하지만... 그때 말리던 목소리나 말투는 분명 이오리 씨 목소리였는데. 뭐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괜첞다고 하니 괜찮은 거겠지.

"3주면 거의 한달 가까이네요. ...그래도 다음부턴 주의할게요..."

로봇 크기에 비하면, 그리고 관통상이었으니 그 뜨거운 리본에 삭제(...)당한 부품이라던가 부위가 있는데 그걸 3주안에 해결한다라. ...그래서 기술부 테이블이 조용했을지도 모르겠네. 힘내세요... 죄송합니다... 닿지 않을 사과를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오리 씨는 유즈키 씨랑 가족...이신거죠?"

이름만 들어도 확실하긴한데, 그냥 확인해보고 싶었다.
가족이지만 같이 살지 않는 가족... 형제자매 관계의 어른이라면 당연한 일이겠지? 나는 외동이라, 잘 모르기도하고 상상도 안되고...그렇네.

422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41:57

[리빙포인트] 에피소드2 막판에 들린 말리려 한 목소리는 이오리가 맞습니다.

423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42:54

(이름오류된 레스를 보고 하이드해드릴까 고민하는 레캡)

424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44:02

>>419 ㅋㅋㅋㅋ아.. 그러셨군요 사오링... 오늘 회식은 괜찮은걸까요... 사오링의 지갑이라던가...
나츠키가 "내일부터는 식비 절약 도시락 주간입니다"라고 말하게 된다던가...(?

425 나루미주 (2h1tTVYT/o)

2021-10-25 (모두 수고..) 01:47:04

하이드하이드하이드하이드

426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47:17

말린 건 역시 이오링이 맞는데... 음음... 저지하려고 했던건데 왜 지금은 당연한 결과라고 하는거지... 그날 사오링도 수상했고...(의심스위치on

427 후카미즈 나루미 (2h1tTVYT/o)

2021-10-25 (모두 수고..) 01:47:28

'멀리서 보면 예쁘죠. 가까이서 보면 끔찍할걸요.'

인생이 그런 거 아닌가. 멀리서 보면 희극 어쩌구 하는 그거. 바다도 땅 위에서 볼 때는 아름답지만 배를 타고 바다의 심장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두려웠던가. 그 두려운 곳에 죽어서도 돌아가지 못한 이들이 잠들어있다. 나는 그들을 위해 나의 일부를 떼어 부장품으로 묻어주었다. 내 에고, 내 프라이드. 나의 빛나던 청춘도.

나는 그저 조용히 웃었다.

"무탈한 곳입니다 부장님. 음식도 괜찮습니다."

이 집이 처음이라는 건 내게 의미가 없었다. 다른 고깃집에 가봤어야 말이지. 지금 여기가 신도쿄 이사오고 처음으로 온 고깃집이다. 앞으로 다른 고깃집에 갈 때마다 이곳과 비교하게 되려나.

그런데 말이다.

"저 그런데 부장님. 계급에 비해서 무척 젊어보이십니다."

나와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이는데 벌써 대령? 네르프 진급은 군대랑 다른가?

"하긴 전쟁으로 사람이 많이 죽었긴 합니다. 진급도 빠르겠지요."

428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47:51

>>425 하이드하였습니다. 다시 레스 올려주시면 바로 답변레스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

429 후카미즈 나루미 (2h1tTVYT/o)

2021-10-25 (모두 수고..) 01:49:56

제가!!!!제가!!!!!! 코드까지 안 겹치게 하면서 노력하고 있었는데 망할 나메/콘솔 유지가 아아아아악!!!!!

430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50:55

>>429 (토닥토닥)

431 나루미주 (2h1tTVYT/o)

2021-10-25 (모두 수고..) 01:55:12

여러분은 불편해도 나메/콘솔 그냥 떼버리세요..그게 낫겠어요 저도 앞으로 안쓸거에요ㅠㅠ

432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03:35

>>427
바다 위를 헤엄치던 수많은 생명들로 활기차게 물결치던 푸른 바다는 더 이상 없습니다.
세컨드 임팩트로, 그 후에 일어난 수많은 혼란들로 인해 생명은 사그라들고 없고, 이제 그 자리에는 죽음만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육체가 영이 되어 스러진 그 붉은 바다에, 전우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야마다 씨가 잠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지난 전투에서도, 지지난 전투에서도 수많은 군인들이 저들을 막던 도중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지난 전투에서만큼 민간인이 희생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에도 또다시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억합시다. 우리가 누구의 희생 아래 서있는지를.
인류의 존립이란 미명하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생명과 기술력과 총력을 갈아넣고 있는지를.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굳건히 서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 어떤 강한 사도가 몰려오던간에,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막아내야 할 것입니다.
저 아래 가라앉은 수많은 영혼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스러지고, 무너지고, 밟혀 사그라든 수많은 영혼들을 위해.

붉은 바다를 위해.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랍니다! 다음에도 이런 비슷한 곳으로 골라봐야 겠네요! "

괜찮다고 하는 나루미의 말에 사오리는 기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 이어지는 질문에 애써 웃으려 하며 답하였습니다.

"하하... 그렇죠? 이 자리가 말이에요, 하도 그만두겠다는 사람이 많아서... 저도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될 줄 몰랐답니다. "

나루미가 생각한 것처럼 네르프의 진급은 일반 전략자위대의 진급 방식과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냥 그만두는 사람이 지나치게 많아서 빠른 승진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중앙지령실로 출근했을 때, 처음 첩보부 사무실로 출근하였을 때 짐작하였을지도 모르겠지만, 네르프의 업무 강도는 정말 상상 그 이상입니다.

433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04:34

페이즈2 마지막 엔딩멘트로 작성되어야 할 멘트가 지금 튀어나오게 되어 굉장히 당황스러워하는 중인 레캡입니다(...)

>>432 이름란 미스되어 이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434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2:05:27

페이즈2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걸까...

435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06:51

스레 제목의 진짜 뜻이 너무 빨리 밝혀져서 레캡은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ㅠㅠ)

436 나루미주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02:12:50

붉은...바다를..위하여...(뽕참!
레스 확인하고 저는 자러갑니다 내일은 번개처럼 지나가는 월요일 되세요..

437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2:14:37

잘자요 나루미주 :>

붉은 바다를 위하여 이런 뜻이었구나... 와...(뽕치사량)

438 유즈키 이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15:30

>>421
"파일럿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심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

까딱하다간 정말로 위험 심도에 접어들지도 모르니까요.
덧붙이는 말이 어딘가 불안하였습니다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도 좋을 겁니다. 그냥 조심하라는 경고의 뜻으로 들어도 좋을 이야기입니다.

"동생입니다. 제가. 대외적으론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격식을 차리고 있습니다만, 사석에서는 아닙니다. "

가족이냐고 묻는 나츠키의 말에, 기술부장은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이 정도 나잇대의 가족이라면 확실히 같이 살지 않는 것은 당연할겁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떨어져 사는 것은... 글쎄요, 당연한 일은 아니지 않을까요.

439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22:25

>>436 안녕히 주무세요 나루미주. 편안한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답레는 이벤이 끝나기 전까지 편하실 때 이어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한두턴 뒤에 일상은 끝날 것 같습니다. (ㅋㅋ)

>>437 정확히는 세번째 문단 마지막 줄이 어장 제목의 진짜 의미입니다.
이게 페이즈2 엔딩문구로 나왔어야 했는데 지금 일상이벤트에서 나와버릴줄이야(...)

440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2:37:21

>>438
"위험 심도...? 네에... 주의하겠습니다."

가능하면 용어 설명을 먼저 해줬으면 하는데요. 그.. 위험하다는 건 알겠는데 뭐가 왜 어떻게 위험한거죠... ...잘 모르겠지만 주의하라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말만 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주의해야지. 정말로 아팠는 걸. 그거.

"그렇군요. 이오리 씨가 동생..."

뭔가 그런 느낌...인가? 유즈키 씨가 언니고 이오리 씨가 동생. ...사석에서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가족 사이. ...가족. 자매가 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어릴 때부터 함께한 사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이... ...상상해보려고 해도 잘 안 된다. 앗. 그 대신 방금 떠오른게 있는데.

"...유즈키 씨, 원래부터 정리 서투른 편이었나요?"

질문을 하면서도 슬쩍 주변을, 정확히는 유즈키 씨가 있는 곳을 곁눈질했다. ...그.. 욕이라던가 하는 건 아니고 순수하게 궁금할 뿐이지만.

441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2:39:03

>>439 굉장히 뽕차고 멋있는 문구니까 몇번이고 나와도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아니 이게 아니고 원래 하다보면 정해둔 타이밍보다 빨리 풀리거나 늦게 풀리거나 하기도 하는거죠! :>

442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2:41:54

그리고 답레도 늦게 들고온 주제에 염치없지만... 제 예비전원이 다 되어서...(?
이만 기절해보겠습니다... 벌써 3시가 되어가니 레캡도 답레 내일 주시고 어서 쉬셔요... 안녕히 주무세요...

443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42:35

이쯤에서 다시 보는 홍보지1 문구입니다. (ㅋㅋ)

444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43:32

>>442 제가 자고 일어나면 언제 답레를 가지고 올지 모르기 때문에(...)
슬슬 내일 일정도 있고 하니 나츠키 답레만 쓰고 자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445 유즈키 이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3:19:45

>>440
TIP. 위험심도가 정확히 뭔지 알고 싶다면 한번 초호기를 폭주시켜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처음부터 정말로 잘해주셨기에 저희는 큰 걱정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게 나츠키 양께선 유리나 씨의 자녀이시니까요. "

이오리는 조심하겠다는 나츠키의 말에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려 하였습니다. 잠시만요, 유리나라면 나츠키의 어머니의 이름이 아닌가요?
갑자기 어머니의 이름이 왜 들려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버지의 이름이 같이 들려오지 않는걸 정말로 다행으로 여겨도 좋을 겁니다.

아니... 정말로 다행이라 여겨도 될까 싶습니다만.

"불편하였다면 죄송합니다. 과거 이곳의 총책임자셨던 분중 한 분이셨기에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

특무기관 네르프의 총책임자중 하나가 어머니셨다니, 이건 또 무슨 생소한 소리일까요?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듣도보도 못한 소리입니다. 생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라 대체 이게 무슨 소리냔 생각까지 들 수도 있겠습니다.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나츠키에게 본인의 일을 잘 이야기해주시지 아니하셨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지, 어떤 직장에 다니시는지...... 무엇도, 그 무엇도 제대로 자세히 알려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이제는 조각으로만 남은 나츠키의 기억들이지만, 그 기억에도 어머니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은 기억은 아마 없을 겁니다.
나츠키의 어머니, 카시와자키 유리나는 그 정도로, 자신을 철저히 감추고 딸아이를 대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오리... 유즈키 대령님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네. 그렇습니다. 학생 시절부터 줄곧 엉망진창이었지요. 방도, 생활습관도, 전부 다 그러했습니다. "

무슨 뜻인지 모를 말을 흘리고도 이오리는 이어서 계속해서 나츠키의 질문에 답해나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건 방금 전까지의 이야기이고, 지금부턴 되려 이오리 쪽에서 나츠키에게 질문하고 있었습니다.

"최근부터 같이 살게 되셨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츠키 양, 실례되지 않는다면 한가지 질문하고자 합니다. "

이오리는 여전히 덤덤한 태도로, 나츠키를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당신의 시선에서 보는 유즈키 대령은 어떠한 사람이셨습니까? "

카시와자키 나츠키.
당신의 시선으로 보는 유즈키 사오리는 어떠한 인물입니까?

446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3:39:52

마지막 두 줄같은 묘사는 앞으로 진행에 빈번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피소드 일정도 맞춰두었고 슬슬 저는 자러가 보려 합니다. 주무시러 가신 분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아침에 뵙겠습니다!

447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8:55:48

Q 대체 어떤 양식으로 진행에 빈번하게 나온다는 건가요?
A ○○○○ ○○○, 당신은 무엇을 위해 에바에 타고 있습니까?

아무튼간에...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

448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9:02:38

새 아침이 밝았고 월요일 역시 밝았습니다.
개쓰레기요일답게 많이 지치는 하루이지만 오늘 하루도 모두들 파이팅 하실 수 있기를 기원하는 레캡입니다. 모쪼록 다들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갑작스레 터지게 된 일정 조절로 인해 에피소드3의 일상의 날 일자를 부득이하게 좀 앞당겨서 금요일이 아닌 화요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유는 레캡의 일이 12시 넘어서 끝나게 됨에 따른 26일 진행 시간 확보 불가 입니다(...)
페이즈1 종료일은 피하지 못할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예정대로 그대로 갈 예정이니 부디 다들 걱정하지 마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오늘 에피소드3 진행은 예정대로 밤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449 나츠키주 (Sqn84JLJRw)

2021-10-25 (모두 수고..) 11:07:17

(흐릿)레캡의 현생에 무슨 일이... joy를 표합니다 레캡...(토닥닥

아무튼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그리고 이오링 답레보고나니까 말도 안되는 가설들이 막 세우ㅏ지네요...하...아니... 으아앙 이게...(혼란(??

450 카시와자키 나츠키 (xxvAC64v8E)

2021-10-25 (모두 수고..) 12:00:01

>>445
"...엄마...? 엄마가 총책임자셨다고요? 망, 아니, 아버지가 아니라...? 엄마도?"

망할 아버지가 총사령관이란 것은 요 며칠, 제3신도쿄로 온 뒤부터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엄마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망할 아버지가 짧게 언급하긴 했지만 그건 그냥 에바 개발에 참가했었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지. 하지만... 이오리 씨의 말을 들어보니 총책임자 중 한 명, 그냥 참가했었다 정도로 그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여기 네르프에서 총사령관, 망할 아버지의 딸이라는 사실로 바라든 바라지 않든 깍듯한 대접을 받아왔는데. 처음으로 아버지가 빠지고 엄마의 자녀라는 사실만 부각해서 말해준 건...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이오리 씨의 말을 듣고 필사적으로 그러모으는 기억의 조각들 중, 엄마가 나에게 그런 걸 이야기해주는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
...아니, 어머니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던 장면은 일절 없었다. ...아냐... 당연하지 않을까... 나 그 당시 나이 한자리수였다고...? 그런 어린아이를 앉혀놓고 '엄마는 사실 ~에서 ~하는 사람이란다!'라고 얘기할리가 없...잖아...? 그런 말을 필사적으로 스스로에게 덧붙이지만, 굳이 그렇게 자기소개틱한 말이 아니더라도, 은연중에 자녀에게 흘렸을법한 말조차 나는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아. ...아냐... 착각이야. 어린 시절의 기억같은 건 불확실하니까.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 뿐이야. 그렇겠지. 그럴거야. 그렇죠? 엄마?

"....아, 아하하. 역시... 그거 한두 해 정도로 쌓인 정도가 아니었고.."

하루이틀로 다져진 솜씨(?)가 아니었지... 치열했던 그날을 떠올리며 잠시 덧없게 웃다가 갑작스러운 질문에 정신이 휙 돌아왔다.

"아. 네. 얼마전부터요. ...아버지가 떠념겼으니까. ...유즈키 씨요? ..운전은 거칠고 집은 더럽고 요리나 집안일은 엉망진창... 그래도 학생들 앞에선 술도 안 드시고, 잘 챙겨주시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운전이 거친 건 그 당시가 위급상황이었으니 그렇다쳐도 집이 더럽고 집안일 못하는건 뭐... 음... 사람이 뭐든 잘할 수는 없으니. 그래도 이래저래 챙겨주니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어느 쪽인가 하면 불쌍한 사람이지. 졸지에 나같은 애를 떠맡아버리고.

"...뭐, 그 정도네요. ...그런데 이오리 씨. 저, 엄마에 대한 거... 좀 더 알고계신 거 있으세요?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총책임자라니, 엄마는 대체 여기서 뭘 하셨던거에요?"

/어쩌다보니 업무 올스탑된 김에 답레 올려둡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허허

451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4:24:53

"......"

회식에 참여한 다른 이들을 보며 미츠루는 가만히 탄산음료나 홀짝거리고 있다. 이따금씩 고기 한 점을 집어먹거나 채소 약간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전부, 그는 전혀 음식을 즐기는 눈치는 아니었으나- 이것 또한 저번 파티와 같이 일의 연장이기에 참석한 듯싶었다. 마침 음료수 잔이 비자 그는 손이 닿는 거리에 앉은 이를 향해 부탁한다.

"거기 있는 음료수 병 좀."

테이블 건너편에 있는 사이다 병을 말하는 것 같다.

452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4:25:48

갱신합니다...... 이제가 되어서야 일상 시도하는 거 실화냐...
여튼 다들 안녕하세요 ^-^ 위에 다 읽어봤어요 붉은바다를위해... 짱~~~!!

453 요리미치 타카기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4:38:32

>>451

"오케- 여기 사이다 대령이요-"

미츠루의 말을 듣자마자 타카기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이다를 들고 그의 잔에 따른다.

"탄산음료로 사이다라니 맛을 잘 아네 미츠루는."

타카기는 고기를 한 점 먹고 싱긋싱긋 웃는다.

454 요리미치 타카기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4:44:30

>>409

"응, 정말 좋아해."

처음에는 그저 엄마를 대신하기 위해 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요리를 먹고 기뻐해준 아빠를 시작으로.

타카기 자신도 하나 둘 씩 음식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더 발전하고 그로 인해 웃는 얼굴을 자주 보고 지을 수 있게 되자 커다란 행복을 느꼈다.

"요리라는 건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고 그걸 맛있게 먹어준 사람의 미소를 보는건 가장 큰 행복이거든."

이번에도 그는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니까...그래. 확실히 요리사가 됐을 것 같아 도장을 이을 생각도 있지만."

455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5:02:06

>>453

"고마워."

건조한 인사. 상대는 무엇이 즐거워 웃는 것일까. 그것을 모르지는 않았으나 굳이 자신도 웃음을 띄우고 싶지도 않았다.

"딱히 맛있어서 먹는 건 아니지만."

단 것은 좋아하지 않아. 그렇지만 탄산음료는 조금 예외일지도. 설탕 때문이 아니라 탄산 때문에 먹는 것인지는 스스로도 잘 몰랐다. 그렇다기에는, 탄산수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으니까.

"두 번째 전투 이후 너도 본부 내의 병원에 다녀왔었지."

평이하게 묻는 어조. 샴셸전이 끝나고 다른 파일럿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는 몰랐다.

456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5:03:07

저 나츠키 빅맥 봤어요 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진짜
빅맥들어간다~~~~

457 타카기주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5:09:42

저도 빅맥봤어요 ㅋㅋㅋ

458 요리미치 타카기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5:15:02

>>455

"별 말씀을."

미츠루의 담담한 인사에 잔잔한 미소로 화답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래? 뭐 목넘김으로 마시는 사람도 있으니까."

타카기는 사이다의 청량한 맛과 목넘김이 좋았지만.

미츠루는 오직 목넘김을 좋아하니 나이만 아니였다면 꽤 술꾼이 되지 않나 싶었다.

"나야 뭐 너희들이 잘 활약해줘서 처음들어가서 아픈 거 빼고는 다 괜찮았지. 그것도 잠깐이었고."

"그러는 미츠루는 괜찮고?"

459 나츠키주 (9EoqjJVdAs)

2021-10-25 (모두 수고..) 15:26:44

낮에 일상이 돌아간다니...(감격(?
미츠루주 타카기주 안녕하세요 좋은 낮입니다 :>

>>456-457
ㅋㅋㅋㅋㅋㅋ운동회때 2-A반 필살기 이름은 전부 빅맥입니다 아무튼 빅맥임(??

460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5:36:10

>>458

"그렇지."

목넘김, 이라. 알콜에 자주 몸을 맡기는 사람은, 잊고 싶은 기억과도 도망치고 싶은 현실과도 싸워 이기지 못한다. 술은 사람을 그렇게 만든다. 그러니 나는 술 같은 거 마시지 않아, 라고 결심한 적이 있었다.
또한 이제는 그런 결심조차 과거에 얽매이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괜찮다면 좋은 일이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대답한다. 완벽히 만족스러운 전투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자신의 판단이 늦어 에바가 파손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짐작하는 것만으로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았다. 초호기 파일럿은 초보라고 여러 번 말했으므로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 그러니까 다른 말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남는 건.

"검사 결과는 전부 정상이라고 했어. 기술부장님이 그렇게 말해 주셨어."

플러그 심도 이야기는 제외했다. 일부러. 영호기에 탔을 때의 개인적인 느낌을 공유한다거나 하는 대화는 사양한다는 뜻으로도 비칠 수 있었겠다.

461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5:37:19

나츠키주도 안녕하세용~~~
점심도 저녁도 맛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입벌리라고 빅맥 들어간다고~~~~~ 필살기 맞네요...

462 타카기주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6:31:23

안녕하세요오 나츠키주!

463 요리미치 타카기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6:37:00

>>460

"그건 다행이네."

미츠루의 대답을 듣고 타카기는 안심을 했다.

비록 승리했을지라고 정신에 큰 손상이 오면 패배나 다름없었다.

적어도 다친 본인에게 있어서는 말이다.

"그러면 이왕 제대로 이야기 하는 김에 미츠루는 따로 좋아하는 요리는 있어? 간단한 걸로."

사이다가 맛으로 먹는게 아닌 이상 가능성은 두가지

첫 번째는 그저 사이다가 싫다.

두 번째는 단 게 싫다 인데 타카기는 후자를 생각해보며 말을 꺼내본다.

464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8:08:16

>>463

"선호하는 음식은 딱히 없어. 먹는 걸 좋아하지도 않는 편이고."

왜 묻는 걸까, 요리라도 해 주려는 건가. 그런 식으로 호의를 베풀지 않아도 되는데. ...정말로 좋아하는 게 있었어도 딱히 알릴 필요성은 잘 모르겠는걸. 그보다 아까부터 자연스럽게 미츠루라고 부르고 있지 않은가. 굳이?

"애써 친해지려 할 필요는 없지. 가끔은 거리를 두는 게 좋아."

사이다를 관성적으로 잔에 따르며 눈을 깜박였다.

"언젠가는 분명, 싫어도 이런저런 것들을 알게 될 테니까."

다음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기에, 지나치게 친해지는 것을 경계해야만 한다고 미츠루는 생각했다. 모든 것이 끝나기 전에는.

465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19:05:27

그리고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들 맛저하셨나요 :3

466 요리미치 타카기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19:12:28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고."

개인적으로는 정말 아쉽긴 하나 억지로 먹일 수는 없는 법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미츠루의 말에 타카기는 얼굴을 긁적이며 말했다.

"가끔은 이라..딱히 그렇게 의식한 적은 없었는데 말이야."

물론 타카기는 동료로서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억지로 친해지려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과도 같다고 해야할까.

"뭐, 아직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도 했고 니 말이 맞겠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초능력자가 아닌 이상 모르는 것은 당연하나.

적어도 지금보다 앞으로 나아갈 수는 있을터이다.

467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0:19:49

🤦‍♀️
[리빙포인트] 현생은 아무튼 때때로 발목을 잡습니다.

468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0:20:00

이제야 일이 슬슬 막바지가 되는 듯해 들어온 레캡입니다(...)

469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0:20:20

힘내시길!!

470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0:31:23

힘내세요 레캡... 화이팅입니다..

471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0:40:16

타카기주 나츠키주 두분 모두 좋은 저녁입니다. 저녁 든든히 잘 챙기셨나요?
10시 이전엔 일이 끝날 각이 보이는 듯 하니 일이 끝나는대로 바로 호다닥 나츠키 답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느긋하게 기다려주셔도 됩니다. (@@)

472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0:41:59

든든히 잘 챙겼습니다 :3 캡틴도 저녁 잘 챙기셨나요??
느긋하게 있을테니까 여유있을때 답레 주세요 :>

473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0:50:56

저는 감자탕 먹었습니다! 나츠키주는 잘 드셔서 다행입니다! 다른 분들도 잘 드셨으면 좋겠어요!

474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0:52:10

헉 감자탕... 맛있겠다...
요즘 쌀쌀해져서 뜨끈하게 국물있는게 참 맛있죠..

475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1:05:54

당면하고 수제비랑 같이 먹으니 좋더라구요!

476 유즈키 이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15:26

>>450
"술을 안마신다고 하셨습니까? "

이오리는 나츠키가 하는 말에 놀랍다는 듯 확인하듯이 물으며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좀 많이 놀라운지라 재차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술이나 담배를 몰래 할지언정 안 할 사람은 아니어서요. "

...그래요, 적어도 파일럿들의 시선에서 보는 유즈키 사오리는, 확실히 좋은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보이는 데서 안 마시고 안 피고 있으니 그걸로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한참 뒤에 들어왔기 때문에 자세히는 잘 모르고, 당시 근무하던 직원도 이제는 많지 않습니다. 직접 알아보셔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어머니에 대해 묻는 나츠키에게 이오리는 딱 잘라 말하려 하였습니다. 요컨대 직접 조사해보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많지 않다고 하는 것은 그래도 아직은 어느정도 그 시절의 직원들이 본부에 남아있단 걸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아마 그들을 찾아보면 어머니에 대한 기억의 조각들을, 어느정도 맞출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잠시 재차 공지할 사항이 있기에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회식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뒤를 흘긋 돌아본 이오리는, 나츠키에게 그렇게 말하고 자리를 벗어나려 하였습니다...

477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17:07

>>472 잘 챙겨 드시셨다니 아주 Good 입니다.
오는 길에 간단히 챙기긴 했는데 아무튼 저도 든든히 먹고 돌아왔습니다. (@@)

>>473 이 추워지는 계절에 감자탕은 정말 아주 잘 어울리는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478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17:36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에 참여 가능하신 레스주분께서는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체크 처리됩니다.

479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18:40

>>478 체크!

480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18:49

손!

481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22:19:08

다들 맛저하셔서 다행이네용~~!

>>478 저요.... (기어옴

482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2:19:09

>>478

열심히 발로 뛰어서... 엄마의 과거를 캐는거야 나츠키쟝...(?

483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20:44

Q 오늘 진행은 어떻게 시작하면 되나요?
A 오퍼레이터 캐릭터의 경우 평소대로 그냥 출근하는 레스로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파일럿 캐릭터분들은 그냥 학교에 등교하는 레스로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오실 때 반티 꼭 챙겨오시는 거 필수이니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ㅋㅋ)

484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2:23:11


아...
아ㅋㅋㅋㅋㅋ

485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23:14

아무튼 이번 에피소드는 도날드씨 반티와 함께할 예정입니다(...)

486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24:12

>>479>>481>>482 세 분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

487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28:02

그 맥도날드 반티 말인가욬ㅋㅋㅋㅋㅋ

48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31:37


Phase 1 세 번째 에피소드
Episode Three : Preparation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조례朝礼 입니다.

489 나루미주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2:32:04

>>478 시간...맞췄다고...

490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2:34:30

나루미주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

491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22:35:53

어서오세요!!!!

492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36:04

>>487 그렇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이 분과 함께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9 나루미주 체크되었습니다. (@@)✌️

493 요리미치 타카기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36:19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타카기는 자신의 부모를 위한 아침 식사를 전부 준비하고 자신의 것도 다 먹은 채 학교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그러면서도 가방 안의 [그 반티]를 생각한다.

'거 햄버거 가게에서 많이 본 그거 같은데 정말 그거일려나?'

처음에는 타카기라도 확실히 놀랐으나 이내 거기에 대해 반응을 하는 것은 그만뒀다.

어차피 이미 정해진 문제였을 뿐더러 운동회에서만 있으면 될 뿐.

결국 운동 실력으로 커버를 하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타카기는 운동회 때 최선을 다하기로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잡고 학교로 등교한다.

@

494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36:39

기뻐지면 그만 해버리는 그분

495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2:41:13

"......하아아아...“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는 내 손에 들린 가방. 이 안에는 대체 왜 이런 걸 입는지 이해할 수 없는 복장이 챙겨져 있었다. 진짜, 진짜 가기 싫다. 왜 도날드 맥도날드인거지. 어째서 란란루인것이지? 이 옷으로 정한 사람은 대체 누구냐. 당장이라도 가방을 던져버리고 학교를 째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건... 굳이 운동회를 보러 오겠다고 한 유즈키 씨가 있어서이기도 하고... 아니... 그냥 쨀까...? 유즈키 씨한테는 그냥 어떻게든 둘러대면 되잖아? 스멀스멀 올라오는 유혹에 잠시 홀려 전차의 문이 닫히기 직전에야 내릴 수 있었다. ...내리지 말걸 그랬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키지 않는 걸음을 학교로 옮겼다.

"...진짜 쨀까...? 아 진짜... 유즈키 씨 진짜 왜 이럴 때만...“

왜 이럴 때만, 진짜 가족도 아닌 사람이 가족놀이하듯이... 투덜거려도 현실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으악 꿈이라니!하면서 침대에서 눈을 뜨지도 않았고,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운동회가 취소되는 일도 없었다. 그냥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이 나를 조롱하듯 내려다보고 있다. 빌어먹을 하늘. 두고봐라. 누구에게 하는 건지 모를 선전포고를 중얼거리며, 미적거리면서 교실로 향했다.

@ 마음만큼은 탈주닌자...

496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22:43:06

그거, 사 버렸다. 바보같이.

"......."

반티를 한참 내려다본다. 왜 하필 이거? 아직도 납득할 수 없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전혀 참여하지 않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튈 뿐이다. 결국은 등교하게 되었다.

언제 사도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태평하게 운동회라니.
없어진 애들 몫까지 힘낸다 이건가?
...생각하기 싫다.

@등교합니다.

497 후카미즈 나루미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2:44:38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 나는 집에서 출근하지 않았다. 막 내 것이 된 요트에서 이불을 깔고 하룻밤을 보냈다. 출렁출렁...울렁울렁...요트는 아기를 재우는 요람처럼 흔들거렸다. 나를 편안하게 했다. 그래! 이 정도는 해 줘야지. 몸값에 관리비에 정박비까지 네 밑으로 들어가는 돈이 얼만데. 내가 저축이랑 미니멀리즘 라이프로 아낀 돈이 전부 네 뱃속으로 들어가는 거야!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소금기와 비린내가 사라진 항구를 거닐다가, 목욕탕에 가서 배에 붙일 이름을 궁리하며 머리를 감았다.

"인듀어런스? 노아? 아크? 셸터?"

전철을 타고 가는 길에도 나는 온통 그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 돈이 깨진 건 깨진 거고, 배가 내 거라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이번 주말엔 시간이 날까? 샴페인도 깨주고 시승도 해봐야지. 나는 정말, 진짜 오랜만에 설레는 기분을 느꼈다. 이 기분이 오래도록 꺼지지 않았으면...

@출근

498 후카미즈 나루미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2:45:21

안녕하세요 여러분!
란란루~ 란란루~

499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46:14

자, 모두 같이? 란! 란! 루!

500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2:50:06

나루미언니 진짜로 요트 샀어... :0

50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59:55

>>493
가족들의 식사를 챙겨놓고 집을 나서는 타카기의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가방이 조금 평소와 달리 뭐가 더 많이 들게 되어 묵직합니다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제일중학교 운동회가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종목을 참가할 지 생각해 둬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어느 종목에 참가하든 타카기는 확실히 존재감을 빛낼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요?

교문 앞에는 평소와 달리 운동회를 기념하는 플랜카드 등이 걸려있었습니다.
사도가 침입한 지 몇 주가 지났다고 운동회라니, 한편으론 참 태평하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교실로 갈까요? 어디로 갈까요?
특별히 어디로 모이라는 말은 따로 없었을 겁니다.

>>495
대체 이 반티를 고른 사람은 누구인지 한숨을 내쉬며 나츠키는 전철에서 내려 학교로 향합니다...
전철을 나오면서 뭔가 네르프 로고가 붙어있는 듯한 포스터가 전철역 기둥에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만, 별 거 아닐테니 무시하고 지나가도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별 거 아닐겁니다. 설마 별 일이야 있겠습니까?

학교로 가는 길은 오늘따라 유독 시끄러웠습니다. 운동회에 대한 기대감에 찬 소리, 그저 가십거리를 나누는 소리, 자기 반 반티에 대한 소리 등등 다양한 소리로 유난히 시끄러운 등굣길이었습니다.

"자~ 얘들아! 다 갈아입고 운동장 제일 왼쪽 계단으로 집합이래! 선생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댔어! "

교실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면, 학급위원장인 하야카와가 한창 아이들에게 공지사항을 전해주고 있는 걸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도날드씨 반티를 입고도 해맑게 있을 수 있다니, 역시 보통내기는 아닌 듯 싶습니다...

>>496
정말로, 왜 하필 도날드씨인 것인지 모르겠단 의문을 품으며, 미츠루는 학교로 향합니다...
횡단보도 쪽 기둥에 [ 네르프 규탄 시위 ] 와 관련된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 단순한 홍보물일 뿐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될겁니다.
오늘의 미츠루는 운동회를 마음껏 즐기는 것으로 충분할 테니까요. 그렇지요?

교실로 바로 올라가시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데를 들렀다 가시겠습니까?

502 나루미주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3:02:13

규탄? 뭘요? 예?

503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3:02:51

...아니 아니 별 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으아아아ㅓ

504 나루미주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3:03:56

파일럿 - 시위대가 운동회에 난입
오퍼레이터 - 출근하다 머리끄댕이

오늘의 진행(아마)입니다

505 요리미치 타카기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3:07:46

'종목은...가능하면 많이 참가해볼까? 전부 참가하는 것도 좋을지도.'

아직 어떠한 종목에 참여한다고 확실하게 정하지는 않았으나.

반대로 어떤 종목이든 참여할 생각이 그에게 있었다.

기껏 일 년에 얼마 없는 운동회이니 최선을 다하는 게 나쁘지 않으니까.

타카기는 그리 생각하면 먼저 교실에 올라가기로 한다.

@

506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3:11:32

"으엑...“

내가 지금 뭘 본거지. 도날드 옷을 입고 해맑게 웃는... ...누구더라, 아무튼 여자애가 있다. 그리고 말하는 내용도 굉장히 충격적이다. 그래. 입고 집합이라고. 입고... 역시 입어야하는 거냐고 이거... 어라..? 나... 어째서 눈물이...같은 일은 없었고 굉장히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자리에 가방을 올려놨다. 그리고 가방 안에서 '그 옷'을 꺼내 조용히 탈의실로 향했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와 옷과 가방을 정리하는 나는, 공지사항을 전해주던 여자애와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그래... 반 티니까... 지금 당장 고개만 들어도 여기저기서 도날드씨 대량출현이다. KFC 할아버지가 본다면 바구니에서 로켓런처라도 꺼낼 것 같은 풍경이다. 아무튼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는데, 이걸 입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즈키 씨가 이걸 보러 온다는 것은...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

최대한 조용히, 가능하면 존재감을 없애려고 하면서 운동장 제일 왼쪽 계단으로 향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도날드씨의 존재감을 완벽히 없앨 수는 없기에 그냥... 이쪽으로 향하는 시선들을 애써 무시하며 걸어갔다.

@ 운동장 제일 왼쪽 계단으로 갑니다

507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3:12:22

>>497
요트를 사고 한결 뿌듯해진 마음으로 나루미는 본부로 향합니다!
오늘의 출근길은 예전처럼 시끄럽지가 않았습니다. 길가에 모여있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고,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들 역시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사도가 처음 침입해왔을 적의 출근길도 꼭 이랬었는데,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요란한 플랜카드들을 보지 않고 출근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일 겁니다.
대체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적어도, 지오프론트 내부로 들어오기 전까진, 그래도 좋았을 것입니다.
화이트 카드를 찍고, 본부 안으로 들어선다면, 나루미는 평소와 달리 꽤 소란스러운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삐 서류를 들고 뛰어가는 정복을 입은 직원들이 눈에 띕니다. 사도가 침입했거나 오고 있을때도 꼭 이랬었는데 말입니다.
설마 또 사도가 오기라도 하고 있다는 걸까요? 하지만 전과 달리 사이렌은 울리고 있지 않고, 오는 길에 대피하는 행렬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사도가 침입하지 않은 건 확실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지금은 왜 이렇게 아수라장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첩보부 사무실로 올라가시겠습니까?

508 후카미즈 나루미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3:21:23

"또 뭔데...?"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며 마치 첫 출근날 같다고 생각하던 중이었다. 깔끔한 길거리,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꼭 사람 불안하게 뛰어다니는 네르프 직원들까지. 똑같네 똑같아. 어휴.

영문을 모르겠다. 벽과 천장을 보아도 조용하기만 하다. 경광등도 스피커도 잠들어있다. 일본 총리나 유엔 사무총장이라도 오셨어? 아닌데, 그러면 더 분위기가 가라앉고 묵직하게 되어 있을 것인데...

"...."

설레는 기분? 설레임 아이스크림처럼 다 녹아 사라졌다. 이제 남은 건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다. 나는 침을 삼키고, 주위 눈치를 보며 사무실까지 종종걸음을 쳤다.

@사무실로 갑니다

509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23:33:23

>>501

네르프 규탄?
아직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 짐작해 본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떠들 수 있겠지.

그대로 교실로 올라가려다, 미츠루는 지금이라면 조금 딴 짓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왜 그런 기분이 들었냐면, 당연히 의욕이 없으니까-
라고만 하기에는, 사실 누가 부르면 별 말 없이 내려올 생각이었으니까.

@뭐가 어떻게 돌아가나 보려고 옥상으로 갑니다.

510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3:36:14

>>505
과연 어떤 종목을 참가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타카기는 교실에 들어섭니다!
전보다 조금 더 사람이 줄어들어 있는 교실입니다만, 걱정할 건 없습니다. 이미 운동장에 나가 있는 학생이 있는 걸지도 모르니까요.
복도쪽 문가 자리에 저번에 하굣길에 본 듯한 익숙한 인영이 보이고 있습니다만, 역시 이 쪽을 보고 있지 않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을 겁니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노랗고 빨간 점프수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타카기도 저 아이들과 같은 옷을 입게 될 것입니다.

"요리미치 군? 아, 잘 왔어! 물어볼 것이 있거든! "

한참 책상에 서류를 내려놓고 고민하던 하야카와는, 타카기를 보자마자 안색을 밝히며 다가가 물으려 하였습니다.

"있지, 요리미치 군은 말이야, 공을 더 잘 쓰는 편이니? 아니면 뛰는 걸 잘 하는 편이야? "

잘은 모르겠지만 출전할 사람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운동회가 코앞인데도 아직도 이러고 있다니, 정말이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싶습니다. 또 못 나가게 된 사람이 생기기라도 한 걸까요?

>>506
나츠키는 '그 옷' 으로 갈아입고 교실을 나와 운동장으로 향하였습니다.
비교적 말끔한 디자인의 반티를 입고 가는 아이들을 제치고 계단을 내려가려 하였습니다....

운동장으로 가는 길에 휴대폰이 잠깐 한번 울리다 말았는데, 짐작컨대 무언가가 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뭔지는 나중에 확인해도 늦지 않을겁니다. 중요한 게 왔다거나 하진 않았을 겁니다.

운동장 제일 왼쪽 계단으로 간다면, 나츠키와 같은 노랗고 빨간 반티를 입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앉아있는 걸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직 개회식이 시작되지 않았기에 지금은 편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511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3:42:29

걸어가는 도중에 휴대폰이 울렸다. ...뭘까. 일단 도착한 다음에 확인할까. 휴대폰을 꺼내긴 했지만 내용은 보지 않고, 손으로 쥔채 계속 걸어갔다.

그렇게 내려오자, 운동장엔 이미 비슷한 옷을 입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다. 이미 모여있는 아이들과 적당히 멀게, 하지만 너무 멀지는 않게 거리를 두고 앉아 그제서야 휴대폰을 확인했다. 뭐가 온 거지. 반에서 온 메세지라면 적당히 읽기만 하고 답장은 하지 말아야지.

@ 심드렁한 얼굴로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512 요리미치 타카기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3:43:39

'와- 진짜 모두 같이 란란루 외치고 점심으로 빅맥 먹을 기세네.'

점프 슈트 같은 반티를 입은 아이들을 보고 딱 떠오른 감상이었다.

그야 말로 색의 배치가 엄청 익숙했으니 말이다.

그런 와중 하야카와가 다가와 타카기에게 말을 건다.

"굳이 따지자면 공일려나? 나름 타이밍 맞추는 건 잘해서."

워낙 정신력이 단단하니 왠만한 상황에서도 대처가 가능했기에 타이밍을 노리는 것은 나름 능숙한 편이었다.

@

513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3:45:09

(진행레스 쓰다 최대한 웃음 참고있는 레캡)

514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3:47:43

입벌려 빅맥들어간다!

515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3:48:02

상하이 버거는 있습네까

516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23:48:20

란란루우우,,,

517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3:53:15

>>515
대신귀
여운상
하이조
를드리
겟슴니다

518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3:55:59

>>517



어헑헑헑헑!!!

519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3:56:31

>>508
나루미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첩보부 사무실로 올라가려 하였습니다...
어느 때처럼 혼자가 아닌, 정복을 입은 다른 직원들 무리와 함께 타고 올라가게 되었습니다.
하나같이 큰 소리로 말하지 않고 소리를 죽여서 이야기하고 있어, 무슨 말을 하고 있는지는 알아듣기가 어려웠습니다만, 나루미는 그들 무리에게서 '경시청' 이란 단어가 종종 들려오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시청 이야기가 그렇게 작게 소리를 죽여 할 얘기는 아닌 것 같습니다만, 뭐 나름의 이유가 있어서 저러는 것이겠지 싶습니다.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리고, 첩보부 사무실로 들어가게 된다면, 여느 때처럼 전화기를 잡고 소리 높여 외치고 있는 타카야마 차장과, 바삐 무언가를 준비하고 있는 첩보부 직원들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평소처럼 모니터를 확인하거나 하지 않고 하나같이 다들 책상에 무언가를 늘어놓고 가방을 꾸리고 있었습니다.
권총, 필기구, 마스크, 선글라스, 방독면... 같은 것들이 즐비하게 늘어놓아져 있었습니다. 무언가 훈련이라도 준비하는 걸까요?

"다들 단단히 준비하세요. 오늘은 실내 업무가 아닙니다. "

이제야 전화가 끝난 건지, 수화기를 내려놓고 타카야마 차장이 직원들을 둘러보며 말하려 하였습니다.
뭔진 잘 모르겠습니다만, 불안한 느낌이 드는 건 어쩔수가 없습니다....

520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3:57:02

이만 자러 갈게용! 모두 즐겁게 하시길!

521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3:57:55

타카기주 잘자요 :>
그리고 나루미에게는 무슨 일이 벌어지는 것인가...호달달...

522 미츠루주◆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0:03:13

오마이갓... 오마이갓...

잘자요 타카기주!

523 후카미즈 나루미 (6ztQpjUWUM)

2021-10-26 (FIRE!) 00:07:45

어. 어어어어.... 선배님들. 무섭게 왜 그러고 계시죠? 전쟁이라도 준비하시나요? 첩보부는 은밀하고 조용히 일하는 거잖아요 이건 첩보부답지 않아! 첩보부다운게 뭐냐고 대꾸하지는 마요 그건 식상하니까!!

나는 무겁고 무서운 분위기 속을 헤엄쳐 내 자리로 갔다. 쇳소리로 시끄러운 사무실이지만 혹시나 쓸데없이 주목을 끌까봐 조용히 들고 온 가방을 의자 위에 놓았다.

'어쩐지 오늘 출근길이 산뜻하더라니.'

나만 빼고 뭘 해야 할지 전부 알고 있는 것 같다. 나는 살금살금 선배 중 한 명에게 말을 걸어봤다.

"선배님... 저희 어디 가나요? 저도 빨리 무기고에 다녀올까요...?"

@아니이게무슨일이야

524 후카미즈 나루미 (6ztQpjUWUM)

2021-10-26 (FIRE!) 00:08:21

안녕히 주무세요!

525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0:09:08

>>509
미츠루는 바로 교실로 올라가지 않고, 그대로 계단을 더 올라가 옥상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옥상 문을 열고 들어선다면, 반티를 입지 않은 타치바나 아유미가, 난간 앞에 서서 옥상을 내려다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잘 학교에 나오지 않던 그녀입니다만, 행사가 있는 만큼 용케 시간을 내어 나온 모양입니다.
왜 반티로 갈아입지 않았는지는 글쎄요, 잘 모르겠습니다만 구하지 못한 것일 수도 있을 것이니 너무 신경쓸 것은 아닐 겁니다.

하늘을 올려다 본다면 미츠루는 구름 한 점도 없이 맑은 하늘과, 서서히 하늘 높이 올라오기 시작하는 태양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운동회를 준비하고 시작하기엔, 너무나도 좋은 날씨입니다.
어떠한 행사를 시작하기에 정말로 더할나위 없이 좋은 날씨였습니다.
물론, 그 행사가 꼭 학교 행사가 아닐 수도 있겠지만 그건 아무래도 좋을 겁니다. 그렇지요?

>>511
적당히 거리를 둔 채 자리에 앉아, 나츠키는 핸드폰의 전원을 키려 시도하였습니다...
나츠키가 휴대폰을 꺼내 확인한다면, 다음과 같은 문자가 와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백여개의 알림이 올라와 있는 라인 어플이 아닌, 메일 어플을 통해 날아온 문자입니다.

[ 급한 일이 생겨서 점심시간 때 갈게 ! ]
[ 즐거운 운동회 보내고 있으렴 ]
[ - 사오리 ]

무슨 급한 일이 생겼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진짜로 오늘 유즈키 사오리가 온다는 것 같습니다.
과연 반티를 입은 나츠키를 보고 어떤 말을 해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건 나중에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겁니다.

526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0:20:06

>>525

미츠루는 옥상에 와 있던 교복 차림의 타치바나를 발견한다.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듯하니 자신은 반대편 난간으로 향했다. 어쨌거나 사람이 왔다는 것은 알려야 하므로 발소리를 죽이지는 않았다. 상대가 옥상을 공유하고 싶지 않아한다면 자신 혼자 있을 수 있으니 그것대로 좋았다.

가방 안의 반티를 생각하면 한숨이 나오겠으나, 계속 이대로 있는다면 아무래도 괜찮지 않을까 하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바다는 붉어도 하늘은 아직 파랗지.
조금만 더 이대로 있고 싶다.
저기 운동장의 학생들이 준비에 열중하는 것처럼, 아무런 생각 없이 그저 풍경을 쳐다보고 싶었다.

@탁 트인 공간을 누립니다. (?)

527 카시와자키 나츠키 (lLGNH96qiI)

2021-10-26 (FIRE!) 00:21:30

"......“

메일을 보자마자 식은땀이 흘렀다. 아뿔사. 이 옷 때문에 절망해서 놓치고 있었어. 점심도시락... 만드는 걸...! 점심이야 사실 사서 먹어도 상관없긴 하지만, 문제는 유즈키 씨다. ...괜히... 유즈키 씨가 신경써준다고 도시락이라도 만들어 온다면... 상상만으로도 블랙홀 5개 정도의 파괴력이 있었다. 어딘가로 날아가려던 정신을 간신히 붙잡았다. 아, 아, 반 티에 신경쓰지말고 도시락이나 만들어둘걸. 방황하던 엄지손가락이 답장 버튼을 누르고, 이리저리 열심히 헤엄치는 눈이 자판을 훑는다.

[알겠습니다]
[바쁘시면 안 오셔도 괜찮아요. 신경쓰지 마세요]
[- 나츠키]

도시락 싸오지 마세요, 만들지 마세요 라고 썼다 지우기를 몇 차례. 결국 답장을 보낸 것은 메시지를 받은 시간으로부터 5분이 지난 후였다. 결국 도시락 얘기는 빼버렸지만. ...안 와도 괜찮다는 건 조금은 진심이었다. 옷도 그렇고, 굳이 이제와서 누군가가 운동회를 보러온다는 건...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 혼란스럽다? 어색하다? ...잘 모르겠다. 아니, 그보다도.

"...급한 일이라니 뭘까. ...설마 사도...“

아, 기밀이었나 이거? 사도..까지만 중얼거리고 오른손으로 입가를 덮었다. 급한 일, 무슨 일일까. 사이렌이 울리지 않으니 사도나 뭐 그런 건 아닌거같고. ...오기 귀찮아져서 둘러대는 말이라면 차라리 직설적으로 말해줬으면 하는데. 오지도 않을 사람을 기다리는 건... 싫어. 나도 모르게 오른손 엄지손톱을 입에 물어, 잘근잘근 씹고 있었다.

@ 답장을 보내고 대기합니다... 나츠키도 그냥 옥상으로 런할걸...(?

52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0:25:11

>>512
"공이라.... 그럼 요리미치 군, 혹시 농구는 괜찮니? "

하야카와는 그렇게 말하며 서류 하나를 꺼내 타카기에게 건네주려 하였습니다.
반끼리 뭔가 묶여있고 하는 것이, 대진표로 보이는 문서인 듯 하였습니다.

"이번에 B반하고 경기를 하게 됐는데, 원래 하겠단 애가 못 하게 되어서 말이야. 조금 부탁해도 될까? "

무슨 일로 못하게 되었는지 잘은 모르겠지만 문제는 없을 겁니다.
또래보다 월등히 좋은 피지컬을 지닌 타카기인 만큼, 무슨 경기를 하게 된다 해도 문제없이 끝마칠 수 있을 겁니다.

개인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 빅버거가 간다!
▶︎ 계속된 사도의 침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일중학교 운동회는 어찌저찌 연기되는 일 없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종목이 준비되어 있으며, 농구 시합 역시 종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팀워크에 문제가 생기는 일 없이 결승전까지 올라가십시오.
▶︎ 보상 : [ 하야카와 하루나 ] 의 신뢰, ???

529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0:26:42

아무튼 운동회를 위해 다양한 개인퀘스트를 준비해둔 레캡입니다. (ㅋㅋ)

530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0:27:14

빅버거ㅋㅋㅋㅋㅋㅋㅋㅋ아닠ㅋㅋㅋㅋㅋ

531 나루미주 (6ztQpjUWUM)

2021-10-26 (FIRE!) 00:28:25

아...빅버거..(밤이라서 못 웃고 웃참하는 나루미주)

532 미츠루주◆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0:35:2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필사적으로 웃참하기

옥상런... 어쩌다보니 성공한(?)

533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0:42:01

>>523
장전하는 소리, 세팅하는 소리, 마지막으로 문제가 없는지 체크하는 소리...
사무실 내부는 그러한 소리가 오가는 것을 제외하면 굉장히 조용한 편이었습니다. 개중엔 우비나 조끼를 준비하는 직원도 보였습니다. 딱 봐도, 조금 많이 무거워보이는, 누가 봐도 단단하다 할 조끼였습니다.
방탄조끼를 입어야 할 때는 많지 않고 당연히 그래야만 합니다만, 나루미도 한 벌쯤 챙겨서 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무기고? 다녀와. 다녀와도 되고... 옷가지도 챙겨와도 되는데, 필요한 것만 딱 챙겨서 오는 게 나을걸? "

군용으로 보이는 방독면을 체크하고 있던 선배 직원은, 나루미가 말을 걸자 바로 그 쪽으로 고개를 돌려 말하였습니다.

"어줍짢게 너무 많이 챙겨 왔다간 수상하다 들키기 쉽상이야. 시위대들 틈에 섞여있어야 하니까 최대한 눈에 안 띌만한 걸로 챙기는 게 나을거야. "

시위대? 시위대라면 그 네르프를 규탄하는 푯말을 들고있던 무리들을 말씀하시는 걸까요?
그러고보니, 그 많던 플랜카드를 들고 있던 무리들이 오늘은 이상하게도 없었습니다. 설마 그 일과 연관되어있기라도 하는 걸까 싶습니다.

"뭐가 됐던 적당히 챙겨갖고 와. 아, 우비와 방독면은 꼭 챙겨. 상황에 따라 필요할지도 모른다. "

선배는 그렇게 말하며, 덤덤한 눈으로 다시 방독면을 체크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거 하나만은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나루미는 현장 업무에 투입될지도 모릅니다.

534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0:44:01

......프락치... 프락치다...(???

535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0:55:11

>>526
탁 트인 하늘과 맑은 공기, 그리고 이따금씩 울려오는 곤충 소리를 들으며, 미츠루는 옥상에서 조용히 시간을 보내려 하였습니다...
목소리가 들려오기 전까진, 정말로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었습니다.

"운동회, 너도 안 나가는 거야? "

미츠루가 고개를 돌려본다면, 물끄러미 이쪽을 올려다 보며 말하고 있는 타치바나 아유미를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527
과연 유즈키 대령이 도시락을 사올지, 직접 준비해올지는 점심시간이 되면 알 수 있을 겁니다...
다행히도 아이들은 자기들끼리 이야기하느라 바빠, 나츠키가 무심코 말한 걸 듣지는 못하였습니다.
사도가 오지 않고, 경보도 울리고 있지 않지만 아무튼 뭔가 일이 있는 건 맞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과연 그게 구체적으로 무슨 일일지에 대해선 사오리를 직접 만나 물어보지 않는 이상 알기 힘들 겁니다.
이제 막 등교했을 뿐인 나츠키에게는, 사전에 어떠한 정보도 들은 것이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저기 너, 뭣 좀 물어 봐도 괜찮아? "

자리에 앉아있는 나츠키에게로, 머리를 길게 풀어내린 여학생이 다가와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귀찮은 일은 아닐겁니다. 아니면 다행일겁니다.

536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0:56:41

오늘 진행은 넉넉하게 1시 20분까지 올라오는 것까지 처리할 예정입니다.
사유 는 당연하지만 >>448 문제로 인한 26일 진행 없음 입니다(...)

537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0:58:59

아마 다음 진행때 나루미쪽에는 개인 퀘스트가 뜨지 않을까 싶은 레캡입니다.

538 카시와자키 나츠키 (lLGNH96qiI)

2021-10-26 (FIRE!) 01:02:46

누군가가 다가오는 기척에 입가에서 손을 치우고 고개를 들었다. 머리를 풀어내린 여학생이 다가와 뭘 물어봐도 좋겠냐고 하고 있었다. ...전학을 온 지도 꽤 지났지만, 내쪽에서 다가가고 있지 않아서 누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고, 별로 궁금해 하지도 않았다. 그렇게 해도 곤란할 일은 아직까진 없었고, 친해질 생각도 그다지 없어. 그러니까... 별로 가까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경계하듯 여학생을 보다가 대답했다.

"...뭔데.“

내가 생각해도 그다지 친근한 대답은 아니다. 너무 쌀쌀맞았나?하는 생각도 들 정도지만, 그 정도가 딱 좋은거야. 다가오지 말라는 뜻이니까. 그리고 이렇게 하지 않았더니 단번에 접근한 선례가 있으니까. 이제 더는 그럴 일 없게 할 거야.

539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1:13:38

>>535

별안간 타치바나가 미츠루를 불렀다. 그 전까지 굉장히 만족스럽게 가만히 있었지만, 평화를 방해받았다는 기분은 아니었다. 적어도 시끄럽거나 하진 않으니까.

"글쎄."

가방 밑바닥에 자리한 반티를 애써 생각하지 않으려 하며 대답한다. 너도, 라는 말을 하는 걸 보니 타치바나는 아예 참가하지 않나 보다. 그렇다면 왜 학교에 온 걸까. 물론 그런 것을 캐묻고 싶지는 않았다.

"딱히 어떤 종목에 참가하거나 할 생각은 없어."

저번에 거절했기도 하고 말이다. 급우를 잃고 나서 눈물을 보이던 위원장의 모습이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 그래 놓고 "미안, 내가 나빴어. 지금부터 참가할게." 라니, 무슨 억지 감동 드라마도 아니고 이제 와서 그럴 수는 없다.

"일단은 그래. 할 수 있다면 여기 계속 있고 싶어."

사방이 탁 트인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 전부 남 일 같다.
그런 걸로는 상황을 실제로 바꾸진 못하지만,
기분을 내는 것만이라도 괜찮으니까.

540 후카미즈 나루미 (6ztQpjUWUM)

2021-10-26 (FIRE!) 01:13:55

나 소름돋았어. 지금 시위대 틈에 몰래 끼어서 시위를 폭동으로 변모시키고, 강경진압하려는 명분을 만드려는거야? 첩보부...스럽긴 하네요 예..

"알겠습니다."

빌어먹을, 그래도 일이니까 해야지. 중앙실에도 두 번이나 올라갔는데 이거라고 못할 거 뭐 있어. 몸으로 직접 싸우는 건 전에도 해 본적 없지만서도. 하지만 권총 사격 훈련은 많이 했었으니까 괜찮지 않을...까?

나는 늦지 않도록 뛰어 달리기 시작했다. 의상실에 가서 정복도 다른 옷으로 갈아입고, 장갑이랑 우비랑 운동화 챙기고. 장비실에서 안경 딸린 방독면이랑 정화통, 방탄복 불출받고. 권총은 못된 시민이 암시장에서 구할만한 작고 후줄근한 걸로. 데린져라던지.

@장비를 갖춥니다.

54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1:13:58

>>538
조금 쌀쌀맞은 나츠키의 대답을 듣고도, 여학생은 개의치 않다는 듯 말을 이어나가려 하였습니다.
지나치게 가깝지 않은, 적당히 두 계단 정도 올라가 있는 상태였습니다.

"다른 게 아니라 이번 피구 경기 인원이 이번에 빠지는 애들이 많아서 정말 부족하거든. 그래서 혹시 도와줄 수 있는가 해서. "

여학생은 그렇게 말하며 이마를 살짝 짚더니, 나츠키 쪽으로 살짝 고개를 숙이고 말하였습니다.

"다른 애들한테도 물어보고 있지만 한 명만 더 차면 될 것 같아서 말이야. 부탁해도 될까? "

어쨌거나 딱 용건이 있어 찾아온 것이기 때문에, 나츠키가 걱정할 만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경기 때문에 찾아왔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나츠키에게 지나치게 가까이 오게 될 일은 없을 겁니다...

542 미츠루주◆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1:18:41

오우... 시위.......

과연 어떻게 전개될지 궁금스합니다...

543 카시와자키 나츠키 (lLGNH96qiI)

2021-10-26 (FIRE!) 01:22:30

지나치게 다가오지도, 친해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건 좋아. 하지만 피구 참가 권유는 다른 의미로 폭탄같단 말이지... 도와달라고 해도, 그런 거... 안 할거야!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빠지는 애들이 많다던가 딱 한 사람만 더 차면 된다던가... 그런 말도 들렸고, 무엇보다 강압적으로 '해라!'가 아니라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점이 또 걸린다. 차라리 강압적이었다면 아?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하면서 거절했을텐데, 이런 부탁은 또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나는...

"......아, 알았어. 피구만이라면...“

경계하던 시선은 갈 곳을 잃고 옆으로 스르륵 물러났다. 큭, 아무것도 안 할거니까 보러 오지 말라고 했었는데, 결국 뭔가를 하게 되어버렸어. 아니야. 피구만! 피구만 하는 거니까! 다른 건 진짜 하나도 안 할거니까?! 틀린 말은 아니지! 어떻게든 합리화를 하며 고개를 휙 돌리고 덧붙였다.

"별로 기대는 하지 말고."

@ 씁 어쩔 수 없지 받아라 빅버거슛

544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1:22:51

진짜 시위대 어케 되는거지.. 으아아... :0

545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1:30:11

>>539
"... 그렇구나. "

타치바나 아유미는 그렇냐는 듯 고개를 끄덕이더니, 잠시 하늘을 바라보다 입을 열었습니다.
굉장히 오랫동안 올려다보다 말을 꺼내는 걸로 보아, 상당히 신중하게 말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혹시 다른 파일럿들이 밖에 대해 물어보거나 하면, 최대한 화제를 운동회 쪽으로 돌려줄 수 있을까. "

그리고 이어지는 말은, 좀 많이 당황스러운 이야기였습니다.
좀 많이 이상한 소리였습니다. 꼭 운동회로 말을 돌려야만 하는, 밖에 일을 모르게 해야 하는 이유라도 있는 걸까 싶습니다.

"위로부터의 지시야. 나는 명령을 받은 거지만, 너는 꼭 하지 않아도 될거야. "

아유미는 조용히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애초에 이런 명령이 내려온 것 자체가 이상한 일입니다만, 깊게 생각할 것은 없을 겁니다. 없어야만 할 겁니다. 그렇지요?

546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1:37:45

Aㅏ.... 아유미... 아니... 아...

547 미츠루주◆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1:42:35


아앗

으으으으으음
...........

548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1:43:44

대체 무슨 일을 하려는거야 네르프..!! 망할 아버지!!(???

549 나루미주 (6ztQpjUWUM)

2021-10-26 (FIRE!) 01:45:36

더러운 일은 어른들이 처리할게..

550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1:46:10

나루미 언니...(통곡(?

55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1:46:29

>>540
과연 시위를 폭동으로 만들기 위함일까요, 시위대를 그저 뿔뿔이 흩어지게 하기 위함일 뿐일까요?
생각은 잠시 옆에 접어두고, 나루미는 바로 사무실을 나와 의상실, 그리고 장비실로 향하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지 않고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모두가 일하고 있느라 바쁠 지금 이시간에 장비를 챙기고 있는 부서는, 기관 전체를 둘러보아도 첩보부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따라 왜이렇게 다들 방독면을 챙기러 오는 지 모르겠구만, 무슨 다들 화생방 훈련이라도 받으쇼? "

툴툴거리며 그 뒤로 이런저런 푸념을 늘어놓던 장비실 직원은, 나루미에게 방독면과 정화통을 건네며 말하였습니다.

"자, 여기요. 되도록이면 멀쩡한 모습으로 돌려주시면 좋겠수다. "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나루미는 한아름 물건을 들고 장비실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눈에 띄지 않을 평상복과 운동화에 장갑, 작은 권총, 이런저런 방탄 장비 등등...
하지만 대체 왜 우비를 챙겨야 하는지는 역시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날씨가 좋은 날이어서, 비가 오려는 조금의 기색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출근길 내내 하늘은 구름기 하나 없이 맑은 하늘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이에게 물어도 비가 올 리 없다고 할 날씨였습니다.
어쨌거나 나루미는 필요한 장비는 다 챙겼습니다. 그러니 이제, 사무실로 돌아가 보아도 괜찮을 것입니다.

552 미츠루주◆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1:46:47

망 할아버지...! (?)

으으으으으음 네르프... 수상해..........

553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1:48:02

>>536 레스에서 공지하였듯 1시 20분까지 올라온 레스만 처리하고자 하기에 오늘 진행은 여기서 마치고자 합니다.
늦게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554 미츠루주◆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1:48:37

나루미 언니 (눈물

다들 진행 수고 만으셧습니다...

555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1:49:10

수고하셨습니다 다들 :>

우비...우비는... 시위대의 피를 뒤집어써도 괜찮도록 쓰는 건가요(?

556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1:49:12

[리빙포인트] 물대포는 맨몸으로 맞으면 정말로 춥습니다.

557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1:49:49

호에엑... 네르프 진심이야 물대포까지...
일부러 파일럿 애들 관심까지 돌리라고 지시하고 무서워...

558 나루미주 (6ztQpjUWUM)

2021-10-26 (FIRE!) 01:50:40

시위대 살수차...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전 내일을 위해 자러가겠습니다~

559 미츠루주◆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1:50:51

...
미츠루야 난 너를 믿을... 믿을...
이자식잘할수있겠지?

560 미츠루주◆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1:51:03

잘자요 나루미주~~

561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1:52:23

진압하는 쪽이 경시청이 되느냐 전략자위대가 되느냐에 따라 이번 에필로그의 분위기가 결정될겁니다(...)
아무튼간에 일상의 날이 앞당겨진만큼 나름 초반 진도를 빼본 레캡입니다. 어떻게 다들 오늘 진행 괜찮으셨을지 싶습니다.

>>558 나루미주 안녕히 주무세요. 편안한 밤 되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562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1:52:30

나루미주 잘자요 :>

미츠루라면 잘 할...지도...(?
나츠키랑 타카기는 아무것도 모르고 운동회를 즐길 것 같은 예감...

563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1:55:02

>>561 ...어느 쪽을 응원해야할지 막막하네요...(???

앗 저는 오늘 진행 좋았습니다
몬가 운동회와 시위대... 청춘의 현장과 갈등의 현장... 프락치... 선동과 날조(?)...
아유미쟝한테 그런 명령이 있을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고 막.. 막... 엄청난것입니다..

근데 아유미쟝 그럼 옥상에 짱박혀있지 말고 내려와야 하는 거 아닌지...(??

564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1:58:08

>>559 미츠루쪽 지시는 개인 퀘스트가 올라온게 아닌 만큼 이번 에피소드가 진행되는 동안 일상 돌리실 때 참고하시는 정도면 괜찮을 겁니다.
반드시 운동회 기간 동안 파일럿들이 모르고 있어야 한다는 게 아무튼 중요합니다(...)

>>563 (조용히 눈물을 머금는 레캡)
아마 운동회가 시작되면 아유미도 운동장으로 내려와 있을 겁니다. 물론 경기에는 안 참여하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565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1:59:50

그렇군요...
하지만 반 티는 입겠죠?
'그 옷'은 입겠죠?
아유미도 A반이니까... 입어줄거죠...?(집착

566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2:00:39

도날드씨 복장을 한 아유미라니 소소한 웃음포인트가 될 것 같은 느낌이 드는 레캡입니다 (ㅋㅋ)

567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2:02:36

도날드씨 복장으로 무표정한 아유미... 이건 귀엽겠네요(?

그나저나 밖에서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날 예정이길래... 운동회 중인 학교 내에서도 알아챌 수 있을 정도로 큰게 터지는건가...

568 미츠루주◆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2:03:38

과연... 확인했습니다 퀘스트까진 아니군요...
얘들아 모르고 있어야 해......

헐 근데 진압하는 주체에 따라 분기가 갈린다는 뜻인가요?
오...

569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2:05:41

[리빙포인트] 행진시위는 구호를 외치는 것도 있고 일단 열리면 주변이 굉장히 시끄럽습니다.

>>568 구체적으로 어떨지는 다음 진행때 나루미쪽 개인퀘스트 성공조건이 공개되면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570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2:06:57

아... 그렇구나 학교 주변에서 하면 확실히...(흐릿
아니... 아니... 모르고 있을 수가 없잖아요...

571 미츠루주◆UO0HO7RAyE (MhJzvUpB9M)

2021-10-26 (FIRE!) 02:07:13

마자요 집안이 울려요
계속 듣고 있으면 머리도 울려용

헉 네
알겠습니다 두근

여튼 농구랑 피구인가.... 흠
얘들아 파이팅...

572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2:09:31

>>570 아마 시위는 도심가쪽에서 진행이 될테니 학교쪽으로까지 시위대가 올 일은 웬만해선 없을 겁니다....

>>571 (조용히 첫번째 문단에 팩트)다 를 쓰는 레캡)
빅버거를 쏘게 될 레스주 캐릭터들의 모습이 어떨지 굉장히 기대되는 레캡입니다 (ㅋㅋ)

573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2:09:48

1년 정도 근처에 시위가 없다보니 완전 잊어버렸네요...
코로나가 끝나면 또 돌아오려나...

아무튼 2-A반 구기종목 필살기 빅버거슛을 기대해주세요(?

574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2:11:56

아무튼 다음 진행도 기대되는 것입니다...
은근슬쩍 나츠키가 눈치채게 해보고 싶다... 하지 말라면 하고 싶은 것이 사람마음...(????

575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2:17:11

(>>573 막줄보고 최대한 웃음참는 레캡)
코로나가 있어도 집회가 열리는 판국이니 코로나가 끝나면 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574 다음 진행은 아마 간단히 개회식 하고 바로 경기 들어가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간중간 쉬는 타이밍에 오는 간식들을 기대해 주세요 (ㅋㅋ)

576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2:20:38

분명 빅버거 나올거야... 그럴거야... 그럴거같아...
그리고 학급위원장이 몸소 '빠라빠빠빰'같은 대사도 해주고...!(아니다

577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02:21:37

아무튼 시간도 시간이니 저는 이만 들어가볼게요 :>
다들 좋은 밤 되시길!

578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2:24:28

>>576 과연 빅버거가 나올지 안나올지는 다음~다다음 진행에서 밝혀질 겁니다 (ㅋㅋ)
>>577 안녕히 주무세요 나츠키주. 좋은 꿈 꾸실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시간이 시간인만큼 위키 문서 부분만 조금 건드리고 저도 자러 가보고자 합니다.
모두들 부디 좋은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579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3:40:35

>>454
요리란 것은 민드는 과정 역시 중요하였지만, 결국 누군가가 먹어야만 의미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혼자이던, 둘이건, 셋 이상이건간에, 결국엔 누군가가 먹어주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요리란 행위는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일로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이 만든 요리를 먹어주고, 기뻐하며, 칭찬해주는…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타인을 보며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굳이 요리에 한정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자신이 만든 것으로 인해 기뻐하는 얼굴을 볼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행복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시작하게 된 요리입니다만, 어느새 타카기는 즐거워하며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행복… “

아유미는 타카기의 말을 반복하듯 중얼거리더니, 그렇냐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참을 뜸들이다 입을 열었습니다.

“타카기가 만들어준 도넛을 먹으니, 뭔가 몽글몽글해지는 느낌이었어. 이것도 행복이야? “

대체 이게 뭔 잘 가다가 엉뚱한 길로 새는 질문일까요?
행복하단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도넛, 맛있었어. …타카기는, 요리사가 되었다면 정말 훌륭한 요리사가 됐을 거야. “

아유미는 천천히 이야기하며 남은 도넛을 마저 베어물려 하였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간에, 그녀가 타카기든 타카기의 요리든 좋게 보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580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3:46:39

파일럿 캐릭터들의 정신 수치가 새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개인 퀘스트 항목에 새 퀘스트가 추가되었습니다.

늦게 답레를 올리게 된 만큼 아무튼 정성을 다해 답레를 가져온 레캡입니다. (@@)
답레도 가져왔기도 하고 저는 이만 진짜로 자러가보고자 합니다. 아침에 새아침 어쩌구 레스로 뵙겠습니다!

581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8:43:25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582 나츠키주 (Soxy6SO6hU)

2021-10-26 (FIRE!) 10:47:31

좋은 아침입니다.. 살려주세요..(?

583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15:10:33

>>582 (조용히 일하다 와서 토닥이는 레캡)

584 타카기주 (Wph3Uk0Ins)

2021-10-26 (FIRE!) 15:21:55

>>582 (토닥

585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15:23:01

다들 즐거운 화요일 오후 보내고 계시실까요?
물론 한창 현생에 갈릴 시간이라(...) 전혀 즐겁지 않지만 다들 좋은 오후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들 현생 화이팅입니다.

오늘은 어제 미리 말씀드렸지만 진행이 없는 일상의 날이 될 예정입니다.
에피소드를 배경으로든 에피 사이 기간을 배경으로든 자유롭게 일상을 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현생이 빨리 끝난다면 (ㅠㅠ) 밤늦게나마 저도 일상을 구해보고자 하니 NMPC 일상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언제든 저를 찔러주셔도 됩니다.

586 나츠키주 (prxAFAQ2UE)

2021-10-26 (FIRE!) 15:27:07

캡틴도 타카기주도... 다들 상냥해...(감동(?
다들 현생 화이팅입니다...

오늘은 일상의 날이니까 퇴근하면 일상 구해봐야겠네요
빨리 퇴근하고 싶습니다 흑흑

587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15:43:31

아무튼간에 나츠키주 타카기주 두분 모두 어서오세요.
우리 존재 화이팅입니다. 현생이 정말 항상 눈물나게 하는 것 같습니다...(@@)

>>586 나츠키주의 빠른 퇴근을 기원하겠습니다. (ㅠㅠ)

588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18:45:19

아무튼 일하느라 갈리는 동안 끌어올리는 레캡입니다.

589 요리미치 타카기 (VlmtL4zvFg)

2021-10-26 (FIRE!) 19:22:11

>>579

"그래, 그 기분이 바로 행복이야."

무척이나 작은 입으로 도넛을 여러번 깨물며 그녀는 속삭였다.

이것이 행복이냐고.

타카기는 그에 답해줬다.

"그리고 따뜻한 느낌도 들거야."

시간이 지나 아유미는 타카기가 건네준 도넛을 전부 먹으며 감사인사를 했다.

누구나 할 수 있으며 짫은 간단한 말.

그 말 하나만으로도 타카기는 자신의 행동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별 말씀을."

이 따뜻한 감정을 얼굴에 담아 그대로 표정으로 바꾼 타카기였다.

590 타카기주 (VlmtL4zvFg)

2021-10-26 (FIRE!) 19:22:32

캡! 고생이 많으십니다!!

591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19:51:26

으아악 퇴근! 갱신합니다!

592 타카기주 (VlmtL4zvFg)

2021-10-26 (FIRE!) 19:54:17

일하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다!

593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19:59:55

타카기주도 오늘 하루 수고하셨어요 :>

594 타카기주 (VlmtL4zvFg)

2021-10-26 (FIRE!) 20:02:43

네네넵!

595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20:57:22

저녁도 먹었으니 일상 구해봅니다 :3
오늘은 일상의 날이니까...

596 RedCap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21:20:12

https://egogramtest.kr/result/BBBCB
일하다가 잠시 쉬엄쉬엄하며 검사를 해 보았는데 칙칙한(...) 결과가 나와서 눈물이 앞을 가리고 있는 레캡입니다.
스레를 불태우기 위해 장작을 조금 꺼내보고자 합니다. 레스캐들의 경우 어떤 에고그램인가요?

597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21:25:57

어서오세요 레캡!
최대한 나츠키에게 이입해서 해보니 이런 결과가 나오네요 :>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598 나루미주 (6ztQpjUWUM)

2021-10-26 (FIRE!) 21:41:24

BBACA/이성과 인내가 성격을 어둡게 만드는 타입
저는 시트에 벌써 있었지롱요~~

599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21:44:38

나루미주 어서와요 :>
그러고보니 나루미는 시트에 이미 있었네요!

600 나루미주 (6ztQpjUWUM)

2021-10-26 (FIRE!) 22:35:08

(퀭..

601 타카기주 (VlmtL4zvFg)

2021-10-26 (FIRE!) 22:42:17

타카기 성격 진단

에고그램 테스트 결과
(BAABC)
자상한 성격에 자신감 넘치는 타입
성격
다른 사람과의 사이에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 책임을 추궁하거나 약속이행 등을 강요하기 전에 우선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 상대의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볼 줄 아는 마음의 관용을 가진 타입입니다. 엄격함보다는 자상함이 앞서는 타입이지만 결코 상황을 살펴 태도를 바꾸는 사람은 아닙니다. 상당한 현실주의자이며 자신의 사리분별에 절대적으로 자신을 갖고 있기 때문에 일단 결정한 사항은 주위의 동향에 미혹되는 일 없이 밀고나가는 완고함도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타입은 봉사활동이나 종교활동에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럴 때 자기만족적인, 일방적 강요행위로 치닫기 쉬우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마음씨가 따뜻한 합리주의자이지만 무신경한 부분도 많은 타입입니다. 주위 사람들에 대해 좀 더 배려를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입니다.


602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22:51:48

>>600 (토닥토다기

타카기주 다시 어서와요 :>
확실히 타카기다운 결과...

603 타카기주 (VlmtL4zvFg)

2021-10-26 (FIRE!) 23:04:05

진짜 테스트가 잘 맞아서 신기하더라구요 ㅋㅋㅋㅋ

604 타카기주 (VlmtL4zvFg)

2021-10-26 (FIRE!) 23:04:35

나츠키의 성격진단도 엄청 잘 맞아보이고 ㄷㄷ

605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23:09:38

솔직히 유아적 사고 나왔을때 바로 소름돋았습니다ㅋㅋㅋ
에고그램이란건... 무서운거구나...(?

606 타카기주 (VlmtL4zvFg)

2021-10-26 (FIRE!) 23:17:54

그러니까용

607 나루미주 (6ztQpjUWUM)

2021-10-26 (FIRE!) 23:36:52

나츠키주 아직 일상 받으시나요? 한시간 정도라도 괜찮으시다면..

608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23:41:43

앗 넹넹 그럼요 :3
시간대라던가 시점이라던가 선레라던가는 어떻게 할까요?

609 나루미주 (6ztQpjUWUM)

2021-10-26 (FIRE!) 23:51:33

선레는 제가 써오겠습미다..
시점은 어 그때 진행에 없었어서 가물가물한데 삼셸전 후에 나츠키가 병실에서 엄청 화냈었죠? 회복이 좀 되고 퇴원해서 집에 안들어가고 딴짓하는 나츠키랑 마주치는건 어떨까요. 편의점이라던가 피시방이라던가 아무튼 아부지 관심을 끌고싶은 나츠키쟝의 일탈???

610 나츠키주 (lLGNH96qiI)

2021-10-26 (FIRE!) 23:53:50

아주 좋습니다... 퇴원까지 했는데 괜히 집에 안 들어가고 편의점에서 띵가띵가(?)하는 나츠키쟝... 그리고 마주친 오퍼레이터 언니.. 넘우 조아...(?
그럼 얌전히 선레 기다리겠습니다~

611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00:00:10

이제야 일을 끝마치고 돌아온 레캡입니다. 🤦‍♀️

612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00:00:47

레캡... 수고하셨습니다 진짜... ;ㅁ; 어서 쉬셔요...

613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00:01:38

[리빙포인트] dreams come true 라고 말한 것은 진짜로 긍정적으로든 부정적으로든 이루어집니다.

614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00:04:05

>>612 진짜로 열두시에 일이 끝날줄 누가 알았을까 싶습니다(...)
아무튼간에 나츠키주 나루미주 모두들 좋은 자정입니다.
레스캐들의 에고그램 결과가 잘 맞는듯해 레캡은 오자마자 팝콘을 까고 있습니다. (@@)

615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00:07:34

>>614 (그저 눈물)

에고그램... 무서운거시야요...

616 나루미 - 나츠키 (2dt7PND3Oc)

2021-10-27 (水) 00:19:35

만인이여, 용기있게 인내하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인내하라
별이 빛나는 하늘 저편에
위대하신 하느님이 보답하리라


동전 앞뒷면의 테두리에 그렇게 새겨져 있었다. 일반적인 돈으로 사용되는 류의 동전이 아니었다. 지름은 새끼손가락만하고 꽤나 무게감이 있었다. 기념주화나 챌린지코인에 더 가까운 물건이다. 내가 박은 글이지만 알 게 뭐람. 저는 언제까지 인내해야합니까 하느님? 편의점 테이블 위에 툭 내려놓고 아까 산 파스 포장이나 뜯기로 했다. 때아닌 열대야에 해충 유도램프는 쉴새없이 딱딱거렸다.

"조금 앉아있다가 가야지.."

MAGI에게 귀찮은 반복작업들을 전부 떠넘기고, 잠시 도망나온 참이다. 삼셸과 에바에게서 나온 데이터들을 카테고리화하고 변환하고..그런 자질구레한 작업들 말이다. 사실 10분도 안 되어서 끝날 작업이지만, 나는 20분 있다가 들어가야겠다. 이 정도는 괜찮잖아.

찌익, 찌익. 약 냄새가 풍긴다. 파스를 뜯어서 압박붕대마냥 손목에 치덕대던 와중 흐릿한 시야 가장자리에 무언가가 들어왔다. 무시하려고 했다. 파스가 계속 엉뚱한 곳에 붙어서. 그러나 이상하게 어설픈 노랑염색이 계속 신경쓰였다. 눈을 치켜들자 아, 역시.

'칠드런...잠깐, 몇번째였더라?'

"나츠키 양?"

역시 순서를 까먹고 있었다.... 나는 파일럿을 이름으로 부르기로 했다. 크게 다치더니 벌써 퇴원한 건가.

617 나루미주 (2dt7PND3Oc)

2021-10-27 (水) 00:20:41

앗 레캡 어서오시아요..! 현생 수고하셨어요!

618 나츠키-나루미 (KO2GE5tPBo)

2021-10-27 (水) 00:30:48

퇴원 절차는 빨랐다. 당연한 일이었다. 통증은 심해서 기절하긴 했었지만, 정작 외상은 없었으니까. 정신차리는 즉시 박차고 나왔어도 될 것을 괜히 하루나 더 있었던 셈이다. 차라리 그때, 감정에 휩쓸리지말고 그냥 퇴원해버렸다면. 지나간 일을 반추해도 이미 되돌릴 수는 없지만. 아무튼 그렇게 퇴원하고 나온 내가 향한 곳은, 유즈키 씨의 집이 아니라 편의점이었다.

어째서냐면... 나도 모른다. 그냥 유즈키 씨네 집으로 돌아가기는 영 내키지 않았고, 그렇다고 다른 곳을 가자니 마땅히 갈 곳이 없었다. 아직도 낯설기만한 도시를 돌아다니다 어두워졌고, 근처에서 제일 밝게 보이던 편의점으로 향한 것이다. 태양빛 대신 해충 유도램프로 몰려드는 나방처럼. 가야할 곳이 아닌 곳으로 와버렸다. 무언가를 살 마음은 없지만 멍하니 매대의 물건들을 보고 있다가, 누군가가 이름을 부른다는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태에 머리가 뚝 정지한 느낌이 들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보자, 그곳에는...

"...누구세요?“

손목에 파스를 열심히 붙이고 있는 사람이 있었다. 엥 누구시죠? 유즈키 씨는 일단 아니고. ...목소리 어디서 들어본 것 같은데. 아니, 내 이름을 알고 있다는 건 크게 둘 중 하나인데. 학교 관계자거나 네르프 관계자거나? 일단 파일럿은 확실히 아닌 것 같고... ...네르프에서 일하시는 분...인가? 의아함과 경계가 적당히 섞인 눈길을 보내며 누구인지 떠올리려고 애를 써본다.

/파일럿 아니라고 얼굴도 이름도 못 외운 나츠키... 나쁜아이입니다...(?

619 나루미 - 나츠키 (2dt7PND3Oc)

2021-10-27 (水) 00:50:14

아예 날 모르는구나. 목소리로만 들었을테니 그럴 만도 하지. 그래도 나는 나츠키 양의 칠드런 순서를 까먹은 것에 대하여 죄책감이 옅어짐을 느꼈다. 나츠키 양은 직급이고 자시고 완전히 날 모르고 있었으니까.. 참 같잖고 하찮은 생각이 아닐 수 없구나.

"내 목소리 기억나지 않아요? 파일럿은 지금 사람과 싸우는 거에요."

어디 이래도 기억이 나지 않나 보자! 나는 첫 사도와의 전투에서 파일럿들에게 했던 말을 또다시 그대로 돌려주었다. 그 순간이 기억난다. 나도 그랬지만 파일럿들은 나보다도 훨씬 놀랐겠지. 미지의 적에 맞서 거대한 로봇을 타고 싸워? 아하하, 하느님 맙소사.

"첩보부 신참 후카미즈 나루미 중위라고 해요. 입사한지 며칠 안 된.."

부욱. 두 번째 통을 뜯었다. 나에게는 아직 반대편 손목이 남아있었다. 파스 한 통이면 손목 밴드도 부럽지 않지. 손목 연골 파열은 사소한 문제에 불과하다.

"카시와자키 양은 벌써 퇴원하는 거에요? 몸은 좀 어때요."

그리고 다시 생각해보니, 아까 나츠키 양이라고 해버렸다. 젠장.

620 나츠키-나루미 (KO2GE5tPBo)

2021-10-27 (水) 01:00:08

"....아, 그때 그 오퍼레이터 씨.“

앗, 기억났다. 그때 그 사람이구나! 내가 그때 '엥 전 사람하고 싸워본 적이 없는데요'라고 했었고. 아닌가? 비슷한 말은 했던 것 같은데. 확실하게 기억났다. 그래, 어쩐지 들어본 적 있는 목소리다 했어. ...목소리만 들었었지 어떤 사람일진 몰랐는데. 이렇게 만나게 되네.

"아, 네. 저, 카시와자키 나츠키라고 해요.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근데 첩보부? 오퍼레이터가 아니라 첩보부...? 첩보라면 막 그 영화에 나오는 스파이라던가(...) 그런 일을 하는 게 아닌가. ...잘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하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넘기자. 입사한지 며칠 안 된 점은 나랑 비슷하네. 나도 끌려온지(?) 며칠 안 됐으니. 그나저나 파스 너무 많이 붙이는 거 아니에요? 첩보부는 대체 뭐하는곳이길래 저렇게 손목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여야 하는거지...?

"...몸은 괜찮아요. 실제로 다친 곳도 없고. ...그보다 손목 괜찮으신거에요?“

아니, 지금 제 몸을 신경쓸 때인가요. 저보다 그쪽 손목이 더 큰일인 것 같은데요. 호칭이 나츠키에서 카시와자키로 변한 것은... 뭐, 저쪽도 이런 시간에 편의점에서 마주칠거란 생각은 못했겠고, 반사적으로 나온 건 아닐까. 그렇게 생각하기로 했다.

621 나루미 - 나츠키 (2dt7PND3Oc)

2021-10-27 (水) 01:36:26

"아아 이거? 별 거 아니에요. 카시와자키 양도 책상에 오래 앉아있으면 등이랑 어깨가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 들지 않아요?"

"이정도면 현대인의 필수품 정도라고나 할까."

월급쟁이로 남의 돈 타먹으려면 이정도 성의는 보여야 하니까. 내가 이래 열심히 일하고 있으니 돈 좀 더 주세요 하고 말이다.

"사무실에서 타자만 치면 되는 일로만 알았거든요. 그런데 타자 치는 건 당연한 거였고...맥락도 설명도 없이 이상한 일들이 마구 쏟아지더라구요...흐흐."

"카시와자키 양은 어땠을지 모르겠는데, 제가 첫 출근을 하던 날이 사키엘이 튀어나온 날이었거든요? 정문 열고 들어서자마자 영문도 모른채 중앙지령실로 끌려가가지고, 거기서 사도랑 에바를 처음 봤어요..."

아까는 별 거 아니라고 해놓고서. 어느샌가 나도 모르게 하소연을 쏟아내고 있었다. 어른이 되어서 중학생 친구한테 뭐하는 짓이냐.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하아.. 나이 먹고 주책만 느는 것 같네요. 카시와자키 양도 많이 정신없었을 텐데."

622 나루미주 (2dt7PND3Oc)

2021-10-27 (水) 01:37:26

손이 느려서 죄송합니닷...저는 내일 다시 오겠습니다 나츠키주도 얼릉 주무세요! 좋은 밤!

623 나츠키-나루미 (KO2GE5tPBo)

2021-10-27 (水) 01:48:19

현대인의 필수품이라니. 아직 나에겐 이해하기 힘들지만... 어른이 되면 알게 되는 걸까. 등이랑 어깨가 와르르 무너지는 느낌은 잘 모르겠다. 그렇게 오래 앉아 있던 적도... 별로 없는 것 같고. 그보다 갑자기 하소연이 쏟아지기 시작했어. 어째서 나에게, 곤란한데요. 하지만 '엥 듣기 싫어요'라고 할 수도 없어서 그저 듣기만 했다. 듣다보니 약간 공감하는 부분이 있기도 해서 고개도 좀 끄덕여가면서.

"아- 그쵸. 맥락도 설명도 없이 이상한 일들이 쏟아지는 건, 진짜 그러네요. 저도 그 날이 처음이었어요. 아-...“

잠시 멈칫했다. 이런 이야기까지 꺼내도 될까. ...뭐, 후카미즈 씨도 이래저래 하소연 했으니까, 나도 조금은 털어놔도 좋지 않을까. 잠시 달싹거리던 입술을 꾹 물었다가 다시 열었다.

"...망할 아버지한테 아무 설명도 없이 불려왔더니, 이상한 거인같은게 쫓아오고, 도착해서는 다짜고짜 이상한 보라색 대가리에 타라고 하고, 그리고는 또 다른 사람을 보호자라고 하면서 떠넘겨버리고...!“

오랜만의 재회는 최악의 형태로 끝났었다. 그 이후로 나는 망할 아버지를 한번도 만나지 못했다. 만나러 오지도 않았다. 기절까지 할 정도로 아프고, 입원까지 할 정도였는데. ...외상은 없었지만, 바로 퇴원해도 좋을 정도였지만, 그래도, 그래도..! 망설이던 것에 비하면 너무나도 술술 나와버린 말에 뒤늦게 놀라 손으로 입을 가렸다.

"...죄송해요, 갑자기 이런 얘기... ...아, 아무튼. 후카미즈 씨, 이제 퇴근하시는 거에요?"

/괜찮습니다 :> 답레는 올려둘테니 편할 때 이어주세요! 잘자요 나루미주 푹 쉬세요!!

624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01:51:25

[TMI] 나츠키가 총사령관을 부르는 법은 총 세 가지이며 각각 망할 아버지クソ親父(おやじ), 아버지お父さん, 아빠パパ이다.

망할 아버지 망할 아버지 하는 김에 올려보는 TMI...
당당하게 나루미 앞에서도 망할 아버지라고 불렀지만... 생각해보면 이미 첫 출전때 대놓고 모두 앞에서 망할 아버지!!라고 해버렸으니 이제와서 조심할 것도 없겠죠(???

625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01:54:43

[리빙포인트] 총사령관은 아무튼 망할 아버지가 맞습니다.

>>622 나루미주 안녕히 주무세요. 푹 쉬시고 좋은 밤 되실 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626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01:58:11

캡틴 공인 망할 아버지...
총사령관은 과연.. 어떤 사람일까...(?

627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02:15:43

총사령관에 대해선 당장 밝혀질 이야기는 아닐테니 느긋하게 기다려주셔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부장급 이상의 경우 페이즈3~4 가서나 구체적으로 정보가 풀릴 가능성이 높습니다...

628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02:17:56

페이즈3~4에서 밝혀진다...(메모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마음껏 망할 아버지라고 부르겠습니다(???

어느새 2시가 넘었네요... 저도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좋은 새벽 되세요 레캡! 오늘 고생하셨으니 푹 쉬세요 :)

629 나루미 - 나츠키 (pEnfiuh.bY)

2021-10-27 (水) 14:26:10

파하하. 나는 짧게 웃었다. 지령실이 쩌렁쩌렁 울리도록 망할 아버지를 외치는 덕분에 이제 모르는 사람은 없겠으나, 아버지랑 시이가 꽤 좋나보다(?). 진짜로, 정말로 싫어했다면 아빠란 단어를 아예 입에 담지도 않았을 테니까. 애증 아닐까.

"이상하긴 정말 이상하긴 해요. 그 보라색 대가리는 무슨 생각으로 만들었는지 아직도 모르겠다니까요?"

나는 양 손목을 빙빙 돌렸다. 파스의 압박 탓에 뻑뻑하다. 약효가 담배연기처럼 뭉근히 올라오는 느낌이 들었다.

"저도 그런 쪽으로 어느 정도는 안다고 자부할 수 있는데, 에바는 무슨, 우주에서 떨어진 외계인 같은 녀석이죠."

"카시자와키 양이 외계인을 조종하면 거기서 데이터가 나오잖아요. 그 데이터를 보고 더 좋게..효율적인. 그런 안을 내는게 제 일이거든요. 그게 안 끝나서."

결론은 간단하다.

"아직 집에 못 간다 이 말이에요. 케헤헤..."

그래도 생각보다 나쁘지 않다. 최소한 도시에 사도가 기어들어오는 참사보다 백만배는 낫지 않은가. 첫날부터 충격적인 일을 겪고 회사에 대한 기대치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진 게 틀림없다.

"그런데 혹시 카시자와키 양은 궁금한 거 없어요? 네르프나 에바나 뭐든지요. 그래도 나름 첩보부 소속이잖아요 저."

630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16:42:19

드디어 하루도 끝나가고 있습니다.

631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16:46:40

한주 중 가장 눈물나는 수요일 잘 보내고 계시신가요?
슬슬 퇴근시간도 되어가는데(물론 전 아닙니다ㅠ) 모쪼록 다들 좋은 오후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어제 확실히 밤늦게까지 일해서인지(...) 글 쓰는데 컨디션이 영향을 주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힘내서 오늘도 빠른 진행하는 레캡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오늘 진행은 밤 10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632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17:28:29

>>589
행복은 때로는 사소한 것으로부터 찾아오기도 합니다.
거창하게 세상을 구한다거나 위험이 닥치는 걸 막는다거나 해서 얻는 성취감 역시 행복이라 할수 있겠습니다만, 그보다는 타인과의 유대나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을 것입니다. 친구나 가족끼리 같이 도란도란 모여 저녁을 먹는다거나, 새로운 길을 산책한다거나, 새로 산 과자를 뜯어본다거나... 하는, 그런 작지만 소중한 행복 말입니다.
지나가고 나서 돌아보면 그런 일상은 추억이 되어 우리 곁에 남습니다. 그리고 돌이켜보고 나면, 다시 그 때와 같은 시절로 돌아갈수 없음에 슬퍼지기도 할 것입니다.
이제는 더이상 예전과 같은 일상에서 행복함을 누릴수 없음에...슬퍼질지도 모릅니다.

"타카기는 정말로 어른스러운 것 같아... "

아유미는 마저 도넛을 넘기곤 도넛을 들던 손을 내려다 보다, 타카기를 올려다보고 말하였습니다.

"뭔가, 배운 거 같은 느낌이 들어. "

...역시, 그녀는 감정을 모르는 것이 맞는 걸지도 모릅니다.
뭔가 더 말하려고 입을 열려던 그녀는, 시계를 보더니 가방을 챙겨 조용히 일어나려고 하였습니다. 방금 전까지 느릿하였던 태도완 확실히 다른 모습입니다. 무언가 따로 일정이라도 있는 것일까요?

"...시간이 되어서, 슬슬 난 먼저 가보아야 할 것 같아. "

아무래도, 따로 일정이 있던 모양이 맞는것 같습니다.

"유즈키 대령님께서 어디 갔냐고 물으시면, 그냥 집에 갔다고만 전해드려줘. 그 이상은 극비사항이라. 말해줄 수가 없어. "

그것도, 남들에겐 알려지면 안되는 일정 말입니다.

"고기, 맛있게 먹어. ...나는 먹지 못하지만, 즐거웠으면 좋겠어. "

아유미는 그렇게 말하곤 타카기에게 꾸벅 고개 숙여 인사하더니, 종종걸음으로 자리를 벗어나려 하였습니다...
즐거웠음 좋겠다는, 평소답지 않은 말을 남기고 말입니다.

에바에 탈 때의 여러분은 행복하신가요?
너무 빨리 세상을 알게 되신 여러분들은 행복하신가요?
세상은 여전히 위태롭고, 언제 이 평온이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이지만, 지금 눈앞에 있는 행복은 거짓이 아닐겁니다.
행복하기는 커녕 지치고, 쓰라릴지도 모르지만...부디 이 소소한 행복에서나마 위안을 찾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여러분들 모두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 늦게나마 올려놓는 막레입니다.
타카기주 늦었지만 정말로 일상하시느라 수고 많으셨습니디!

633 나츠키-나루미 (ivOheaip66)

2021-10-27 (水) 18:09:11

“그, 사도라는 거랑 싸우려고 만든 거잖아요? 그리고 외계인은 사도 쪽 아닌가요? 생긴 거라던가 여러모로 그렇게 보이던데. 외계인하고 싸우기 위한 거대 로봇이 에바 아니에요?... 앗, 그건... 수고하십니다...”

앗, 데이터 분석이 정확히 뭘 어떻게 분석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 집에 못 간다니 그건 정말로 안 됐네요... 에바 데이터 분석은 그 기술부 쪽에서 하는 줄 알았는데, 의외로 첩보부의 업무였던걸까. 아니면 신입에게 떠넘겨진 업무라는 걸까. ...어른의 세계란 무섭구나.

“...그야 궁금한 게 없는 건 아닌데... 물어봐도 되는 건가요?”

물어보면 대답해줄 수 있나요? 혹은 어떤 질문을 하든 확실하게 안전을 보장해줄 수 있나요?라고도 해석할 수 있을까. 일단 질문을 던졌는데 갑자기 편의점 문이 와장창 깨지면서 들어오는, 검은 양복과 선글라스를 낀 덩치 큰 아저씨들한테 끌려간다던가, 그런 일은 사양이다. 농담이지만. 하지만 정말로, 민감한 질문을 하기에는 장소가 그다지 좋지 않은 느낌. 여기 편의점이니까. 슬쩍 계산대 쪽 눈치를 보다가 조금 더 목소리를 낮췄다.

“사실 처음 에바에 탔던 날, 망할 아버지가 엄마 얘기를 했었거든요. 엄마도 네르프에서 일하셨던 것 같은데, 제가 어릴 때 돌아가셔서 저는 잘 기억이 안 나고. 그래서, 그... 엄마가 여기서 어떤 일을 했었는지가 궁금한데... 어떻게 어디서부터 찾아야 할지 잘 몰라서. 그래도 첩보부라면 가능한거죠?”

왜냐하면 첩보부니까.
멋있잖아, 첩보라는거. 영화보면 막 모니터 여러개에 쫘라라락 페이지가 뜨고 없어지고 하면서 정보 빼내고 그러는거! 후카미즈 씨도 그렇게 해서 찾아주려나? 묘하게 기대를 품은 눈으로 후카미즈 씨를 올려다봤다. 할 수 있는거죠? 영화처럼?

/이오링이 말해주기 전이라 자세히는 모른다는 느낌으로...
답레와 함께 갱신합니다~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

634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18:19:25

그리고 가챠 정말 좋아하는 제가 준비한 오늘의 진단입니다..

카시와자키 나츠키 확정 뽑기권💮
[SR] 뭉게구름- 카시와자키 나츠키
[SSR] 휘몰아치는 검은 파도- 카시와자키 나츠키
[SR] 화원의 마지막 손님- 카시와자키 나츠키
[SR] 낯 가리는 아이- 카시와자키 나츠키
[SSR] 희미한 빛을 따라- 카시와자키 나츠키
[R]토끼의 점심- 카시와자키 나츠키
[SR] 바람에 손을 스치며- 카시와자키 나츠키
[SSR] 라벤더 아래의 찻잔- 카시와자키 나츠키
[SR] 한없이 붉은 장미- 카시와자키 나츠키
💮[SSR+++] 부서진 피아노의 노래- 카시와자키 나츠키
#shindanmaker #10연을_돌려보자
https://kr.shindanmaker.com/902165


☆SSR 캐릭터 카시와자키 나츠키 픽업 가챠 이벤트
『언제나 당신만을 생각한다고 해도』
유저 반응 :
"딱히 최애는 아닙니다 데이터 업데이트에 n0만원 들였을 뿐이죠"
"주 식 상 승 ! ! !"
"나는 회사와의 전투에서 승리했다(소환짤)"
#shindanmaker #당가픽
https://kr.shindanmaker.com/1049018


☆SSR 캐릭터 카시와자키 나츠키
보유 칭호 : 【후회하는 마음】

1차 등장 대사(문자)
 「날 실망시키지 않을거죠?」
2차 등장 대사(보이스)
 『날 버리고 행복해질 줄 알았나요?』

성능 평가 ::
"효율 좋아 육성하는 보람이 있음"
#shindanmaker #당가등
https://kr.shindanmaker.com/1050391

픽업 가챠 이벤이라던가 쓰알 카드라던가 나츠키 그 자체(?)라 가져올수밖에 없었어요(??

635 RedCap ◆5J9oyXR7Y. (a.r91JGLQw)

2021-10-27 (水) 19:13:21

일하다가 잠시 쉬엄쉬엄하며 갱신해보고자 하는 레캡입니다. (@@)
나츠키주 오신 분들 모두 어서오세요. 슬슬 저녁 시간인데 다들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시신가요?

>>634 가챠 중에 마지막 부분이 정말 잘 어울리는 거 같다고 생각하는 레캡입니다. (ㅋㅋ)
1차건 2차건 인상적이지 않은 문구가 없는 거 같습니다...

636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19:19:24

레캡 어서오세요 :> 좋은 저녁입니다
저녁메뉴 고민을 하다가 오늘도 저녁을 건너뛸 것 같은 예감이 드는 그런 날이네요...(?

맞습니다... 1차도 2차도 모두 나츠키 그 자체입니다ㅋㅋㅋㅋ
능력이 된다면 카드 일러를 그려버리고 싶을 정도네요

637 미츠루주◆UO0HO7RAyE (TkH87ODGbs)

2021-10-27 (水) 19:29:00

갱신합니다... 집들어가는중이에용

오늘 진행은 좀 늦을 수 있겠다...
흐으릿,,,,,,

638 RedCap ◆5J9oyXR7Y. (cJuYIXGkQM)

2021-10-27 (水) 19:30:04

☆SSR 캐릭터 타치바나 아유미
보유 칭호 : 【푸른 불꽃】

1차 등장 대사(문자)
 「더 이상 나에게 기대하지 말아요」
2차 등장 대사(보이스)
 『괜찮아요, 웃어주세요!』

성능 평가 ::
"차라리 SR로 내려서 스탯 좀 챙겨주던가!"
#shindanmaker #당가등
https://kr.shindanmaker.com/1050391

내친김에 마지막 가챠를 한번 돌려보았는데 이게 뭔 캐붕인가(...) 싶은 생각중인 레캡입니다.

639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19:31:32

보유 칭호는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하지만 등장 대사가... 음...

앗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조심히 들어오셔요 :>

640 RedCap ◆5J9oyXR7Y. (cJuYIXGkQM)

2021-10-27 (水) 19:33:02

>>636 [리빙포인트] 저녁은 잘 챙겨야 속에 좋습니다.
제 생각이긴 하지만 저 가챠는 굉장히 비장하거나 처절한 분위기의 일러스트일거같은 느낌이 듭니다 (ㅠㅠ)

>>637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좋은 저녁 보내고 계시신가요?
조금 늦으실지라도 괜찮습니다. 아무쪼록 현생 화이팅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ㅠㅠ)

641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19:36:27

저녁... 챙기겠습니다...
가챠일러... 각전 일러는 작은 기대를 안고 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나츠키쟝...
각후 일러는 울면서 절규하는 나츠키쟝이 나오면 딱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머리 속에 있는 그림을 그대로 현실로 옮겨오고 싶은 저녁입니다...(?

642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19:45:07

저는 저녁으로 김치찌개 먹었습니다- 모두 안녕하세요!

643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19:46:33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
아 김치찌개... 맛있겠다... 저도 슬슬 저녁 챙기러 다녀오겠습니다!

644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19:51:52

맛있게 드세요 나츠키주!

645 나루미 - 나츠키 (2dt7PND3Oc)

2021-10-27 (水) 20:32:00

"사도는 외계인이고 에바는 인조 외계인이죠. 둘 다 같은 AT를 쓰잖아요. 외계인이랑 싸우려면 외계인이 되어야 하는 거에요."

에바가 생물병기라는 사실까진 이야기하지 않고 -사실 직접 타는 파일럿이니 이미 알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절반은 장난하는 것처럼 말했다. 파일럿이 에바에 대해 알아야 하는 건 말할 필요 없이 당연한 일이다.

나는 자기 어머니에 관한 것을 묻는 나츠키에게 눈을 크게 떴다. 사도나 에바에 관해서 물어볼 줄 알았다. 안이.. 그 카시와자키 양 어머니를.. 왜 나한테 물어보는 것이야.

"어어..아버지께서 어머니 말씀을 안 해주시나요? 이유가 개인적인지 공적인진 몰라도, 총사령관 레벨에서 락이 걸려 있으면 제가 알긴 힘들어보여요. 최측근쯤 되는 사람이 아니고선.."

결국 첩보부도 총사령관 밑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다. 그에 거슬렸다간 징계나 해고나 뭐 하나 거하게 얻어먹을텐데. 그러면 나는 백수라고! 그래도 첩보부라며 목에 힘 주고 있던 꼴이 참으로 사납지 않을 수 없으나, 이건 첩보부 신참이 아니라 첩보부 부장이랑 부장 할배를 데려와야 할 수준같았다..

"그건 그냥 아버지한테 잘..여쭤보면 안될까요?"

미안해요 카시와자키 양..

646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0:59:04

저녁먹고 갱신합니다 :>

647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21:03:00

맛있게 드셨나용

648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1:04:04

맛있게 먹었슴다 :3

649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21:09:35

아주 좋아용

650 나츠키-나루미 (KO2GE5tPBo)

2021-10-27 (水) 21:14:22

저 논리대로라면 나는 외계인의 내부에 탑승해서 같은 외계인을 상대하고 있다는 말인가. ...하하, 설마. 외계인의 기술을 활용한 로봇 정도라면 이해는 하겠지만... 생물체의 내부에 탑승해서 조종한다고? 그건 너무... 에반데.

"엄마 얘기를 들은 건 그때가 처음이었고, 상세하게 얘기해주지도 않았고... 에- 첩보부인데... 뭔가 환상이 깨진 느낌이네요...“

은밀하게 기관의 정보를 빼낸다던가, 외국에 팔아치운다던가(?) 얻어낸 기밀정보로 망할 아버지를 협박한다던가... 그런 게 가능한 게 아니었나. 하긴, 첩보부라고 해도 네르프라는 기관의 부서 중 하나. 그 기관의 총사령관이라는 자리에 있는 망할 아버지가 작정하고 감추면 첩보부도 못 찾는 게 아닐까. 하지만... 그래도 조금은 실망이네요. 첩보부라고 해놓고서. 실망했다는 표정으로 후카미즈 씨를 보다가 아버지에게 잘 물어보라는 말에 시선을 다시 매대로 돌렸다. 감자칩 맛있어 보이네-

"......딸이 입원해도 얼굴 한 번 안 비추는 사람이, 찾아간다고 만나줄까요.“

비아냥거리듯, 자조하듯이 뱉은 말은 스스로를 찌른다. 직접 물어보는게 제일 빠르겠지. 그렇지. 하지만 바쁘다고 얼굴도 안 비추는 사람인데, 찾아가도 바쁘다고 문전박대 당할 건 뻔한 일이겠지. ...시도를 해본 건 아니야. 다만... 시도했다가 거절당할 경우가 두려워서, 미리 이렇게 정해버리는 것 뿐이지. 한번도 먹어보지 못한 신 포도처럼. ...아, 싫다. 또 뭔가 울적해지는 느낌이네. 고개를 털고서 다시 후카미즈 씨를 본다.

"그럼 다른 거 물어봐도 돼요? 왜 에바에는 아이들이 타는 거죠? 탑승자의 생각대로 움직이는 로봇이라면, 전투훈련이나 경험이 있는 성인이 타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나요. 아무것도 모르는 저 같은 애들 보다는요."

이 정도면 첩보부도 알 수 있는 거겠지? 혹은 알아내거나.

651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1:49:02

(돌아가는 일상을 보며 미소짓고있는 레캡)

652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1:59:24

[리빙포인트] 부장할배는 나루미보다 연하입니다.

653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09:28

부장대리인 타카야마 차장의 경우엔 그나마 나루미와 비슷하거나 연상으로 보이는 외양인데 부장인 미즈노미야는 아마 첫등장하자마자 확실히 어리단 묘사가 뜰겁니다(...)

654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2:13:39

디용... 슈가슈가룬.. 의외로 젊었다...!(?

655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17:23

부장급 NPC 캐릭터들의 경우 전원 87년생으로 설정되어 있습니다. 🤦‍♀️

656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17:53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에 참가 가능하신 레스주분의 경우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체크 처리되십니다.

657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2:18:37

잠깐 잠들었다 깨서 그런지 머리가... 영...(?

>>656 손입니다 :3

658 나루미 - 나츠키 (2dt7PND3Oc)

2021-10-27 (水) 22:21:36

"저어는 아직 접근 가능한 정보가 많은 편이 아니고.. 이쪽 기밀을 원래 아는 것도 아니라서요..."

카시와자키 양의 생각처럼 네르프 첩보부가 네르프의 정보를 빼낸다면 그건 어디선가 굴러들어온 스파이일 가능성이 매우 농후하다. 나처럼 개인적인 생존을 위해 정보를 모으는 고차원적인 프레퍼는 제외다. 적어도 누군가의 지령을 받지 않으니까. 내 지령은 나만이 내린다.

다행히도 카시와자키 양의 다음 질문은 어떻게든 답할 수 있는 것이었다.

"이건 제 추측인데, 에바는 전투만을 위해서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에요."

"사실 사도를 잡는데 꼭 에바를 쓸 필요가 없거든요. 이미 군대에서 쓰는 병기에 AT기술만 적용을 시켜도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할 수 있어요."

"게다가 에바처럼 거대이족보행형의 병기는...극도로 비효율적인 형태죠. 에바의 존재 자체가 무시무시한 예산과 기술의 낭비에요. 전차는 기름만 넣으면 혼자서 수백 킬로를 가는데 에바는 봐요. 파일럿이 한 번 들어가면 고작 몇 분밖에 움직이지 못해요."

전통적인 병기를 중시하십시오, 전통적인 원거리 화력교리를 중시하십시오. 싸움만 해도 되면 높으신 분들은 그렇게 말했겠지.

"아마 상부에서 그런 출혈을 각오하고서 에바를 만들기로 결정한 건, 분명히 감춰진 이유가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비효율을 감수하고 카시와자키 양처럼 어린 학생을 태우는 것도 그의 일환이겠죠?"

하지만 그 숨겨진 목적이 뭔가? 라고 물어보면 아직 답할 수가 없었다.

"높으신 분들의 정치적 탁상행정일수도 있고... 음..."

659 나루미주 (2dt7PND3Oc)

2021-10-27 (水) 22:22:31

>>656 손이에요!

660 RedCap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24:51

나루미주 나츠키주 두분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

66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30:40


Phase 1 세 번째 에피소드
Episode Three : Preparation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집결集結 입니다.

662 카시와자키 나츠키 (KO2GE5tPBo)

2021-10-27 (水) 22:32:45

지나치게 다가오지도, 친해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건 좋아. 하지만 피구 참가 권유는 다른 의미로 폭탄같단 말이지... 도와달라고 해도, 그런 거... 안 할거야!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빠지는 애들이 많다던가 딱 한 사람만 더 차면 된다던가... 그런 말도 들렸고, 무엇보다 강압적으로 '해라!'가 아니라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점이 또 걸린다. 차라리 강압적이었다면 아?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하면서 거절했을텐데, 이런 부탁은 또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나는...

"......아, 알았어. 피구만이라면...“

경계하던 시선은 갈 곳을 잃고 옆으로 스르륵 물러났다. 큭, 아무것도 안 할거니까 보러 오지 말라고 했었는데, 결국 뭔가를 하게 되어버렸어. 아니야. 피구만! 피구만 하는 거니까! 다른 건 진짜 하나도 안 할거니까?! 틀린 말은 아니지! 어떻게든 합리화를 하며 고개를 휙 돌리고 덧붙였다.

"별로 기대는 하지 말고."

@ 씁 어쩔 수 없지 받아라 빅버거슛

663 후카미즈 나루미 (b210WpPQzc)

2021-10-27 (水) 22:41:48

더블백에 장비를 한아름 욱여넣고 돌아왔다. 쿠웅, 책상 옆 바닥에 내려놓자 무거운 소리가 났다. 정복은 벗어서 의자 등걸이에 걸어두었다. 분위기에 휩쓸려 마음이 다급해진 신참은 남이 보건 말건 그 자리에서 즉시 환복했다.

한 방에 가는 곳만 가려주는 플레이트 캐리어는 편하고 가벼운 만큼 무서웠다. 방탄판을 넣고, 벨크로를 단단히 조였다. 가슴을 가려주는 캐리어 앞에 권총 홀스터와 총알 주머니를 달았다. 데린저에는 탄창이 없었다.

....15초 전! 방독면 착용!

그렇게 가져온 것들을 눈코뜰새없이 몸에 달았다. 뻣뻣하고 두꺼운 방수포 우비를 두르자 맨 마지막으로 방독면이 보였다. 아, 이건...이건 내가 잘 하지. 방독면 쓰는 거, 방독면 쓰고 돌아다니는 거 말이다.

나는 선팅처리된 풀페이스 방독면을 얼굴에 붙였다. 조립한 정화통을 막고 숨을 쉬자 압축이 느껴진다. 새는 곳은 없었다.

@준비

664 나루미주 (b210WpPQzc)

2021-10-27 (水) 22:51:30

넷플로 에바보는중이에요. 갑자기 1박2일에서 나오던 빠↗️바➡️밤↘️ 빠↗️바➡️밤↘️ 효과음(???)이 나와서 깜짝 놀라버림...

665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22:51:54

>>656 손!

666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52:40

>>662
나츠키의 승낙 아닌 승낙을 들은 여학생은 조용히 입꼬리를 올리며 말하였습니다.

"자리만 채워줘도 괜찮으니 너무 걱정할 거까지야 없어. "

저 정도로 이야기할 정도로 보아, 짐작컨대 본인 혹은 본인의 팀의 실력에 자신이라도 있는가 싶어보입니다....

"나는 후지와라. 후지와라 사치코. 이번 경기동안 잘 부탁한다. "

여학생은 그렇게 말하며 나츠키에게 손을 내밀어 보였습니다.
어투와 뉘앙스로 볼때 악수를 청하는 듯한 행동으로 보입니다.
과연 나츠키가 이번 경기로 끝나게 될지, 경기를 더 뛰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글쎄요. 그건 두고 봐야 할 일이겠지 싶습니다.

개인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 이것도 막을수 있는가 보시지
▶︎ 계속된 사도의 침입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제일중학교 운동회는 어찌저찌 연기되는 일 없이 열리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사건을 넘기고 겨우겨우 열린 운동회인만큼 다양한 종목이 준비되어 있으며, 피구 경기 역시 종목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 팀워크에 문제가 생기는 일 없이 무사히 결승전까지 진출하십시오.
▶︎ 보상 : [ 인공진화연구소 ] 관련 기밀 정보 획득

667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2:53:31

아 맞아요 예능에서 나오던 효과음 때문에 종종 몰입감이 깨지더라구요...ㅋㅋㅋㅋㅋ
에바 브금 생각보다 예능에서 많이 썼구나 싶은...

668 요리미치 타카기 (F0asDhfVrs)

2021-10-27 (水) 22:53:41

"농구? 나야 좋아하는 거긴 한데."

타카기는 그 전부터 농구를 좋아했다.

정확히는 주변에 있던 애들의 권유로 한 번 시작을 해보았을 때 생각보다 적성에 맞아서 즐거워졌다고 해야할까.

요리 외에도 나름 자신이 있는 종목이었기에 고개를 끄덕인다.

"그럼 바로 참가하도록 할게. 재밌겠네."

@

669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2:54:07

이번 진행 초반은 개인퀘스트가 뜨고 있기 때문에 처리가 조금 느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
아무튼 머리를 싸매고 진행하고 있는 레캡입니다...

>>665 타카기주 체크되었습니다.

670 나루미주 (2dt7PND3Oc)

2021-10-27 (水) 22:55:49

어서오세요 타카기주!

671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22:56:18

오늘 안하는 줄 알았는데 다행히 봐서 다행입니다 ㅋㅋㅋㅋ

672 카시와자키 나츠키 (KO2GE5tPBo)

2021-10-27 (水) 22:58:48

...뭐야 그 표정? 실력은 자신있으니까 넌 자리만 채워라 이거야? 뭔가 은근히 자존심이 상한다. ...역시 조금 진지하게 하는 게 좋을지도. 후지와라라고 이름을 밝힌 여학생이 내민 손을 잠시 망설이다가 잡았다.

"카시와자키 나츠키, 잘 부탁해. 후지와라 씨.“

...대충 수만 맞추려고 끼워줬다라니, 역시 자존심 상해. 이렇게 된 이상 조금은 열심히 해볼까. 살짝 고개를 끄덕이고 손을 떼어놓았다. 뭐, 어쩔 수 없지. 이왕 하는거 열심히 하는 것도 나쁘지 않아.

@ 아 몬가 자존심상하는데... 야레야레 조금 진심으로 해볼까(????

673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2:59:45

타카기주 어서와요 :>

개인퀘스트 보상에 생각도 못한 게 있어서 조금 놀랬습니다...
인공진화연구소...? 기밀정보...? 학교 운동회에서 결승전에 나가면 기밀정보를 준다니...(????

674 나루미주 (2dt7PND3Oc)

2021-10-27 (水) 23:01:36

이게 다 세컨드임팩트 때문이라니까요

675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23:08:43

보상이 어마무시 한거 보소

676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3:09:32

하지만 팀워크 유지가 안돼서 한 판 뛰고 나가리될 것 같은 나츠키쟝...
과연 기밀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인가...

677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3:24:24

>>663
모든 장비를 챙긴 나루미는 사무실에 돌아와 준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가장 먼저 방탄 조끼를 챙기고, 그 다음에는 우비를 걸쳤으며, 마지막에는...

"방독면은 나중에 써도 될걸? 지금 쓰고 나가봤자 오히려 눈에만 띈다. "

방독면을 얼굴에 붙이는 나루미를 향해 선배 직원 중 하나가 조언에 가까운 말을 던지려 하였습니다.
확실히, 겨우 마스크나 두건 같은 걸로 얼굴을 가리고 나올 시위대들 틈에서, 방독면을 쓴 나루미는 눈에 띌지도 모릅니다.

"우리는 경시청도 아니고, 군대도 아니니까. 진압이 아닌 와해시키는 게 목적이란 거 기억해. 비공식적으로 나가는 거니까 소속 드러내지 않는 거 특히 조심하고..."

애초에 일본 정부쪽과 연관되지 않은 국제연합 산하 단체가 왜 나서는 것일까요? 그것도 공식적이 아닌 비공식적으로?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것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특무기관의 높으신 분들은 시위대를 꽤 안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는 듯한 모양입니다.

나루미를 포함한 직원들이 한창 준비하던 와중, 손뼉 소리가 한번 크게 울려퍼지려 하였습니다.
바로 앞 자리의 가장 넓은 책상.
타카야마 차장이 내는 소리입니다.

"자, 다들 준비하셨습니까? 가기 전에 공지 한번 하겠습니다. "

방탄조끼를 챙겨입은 타카야마 차장은 잠시 헛기침을 하고 말을 이으려 하였습니다.

"시위는 정오인 12시 00분부터 마루미치 역 광장에서 시작됩니다. 행진 시위는 13시 30분부터. 개인별 연설이 끝나면 바로 시작될 것이라고 합니다. 깃발을 들고 모여있는 무리가 시위대이니, 일반 시민과 헷갈리는 일 없게 주의하세요. 명심하십시오. 절대로 저희 직원들끼리 모여 있으면 안됩니다. "

모여 있는 건 들키면 안되는 거니 둘째치고, 일반 시민과 헷갈리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는 걸까요?
잘은 모르겠지만, 이번 일은 반드시 시위대만 연관되어야 하는 모양이지 싶습니다.

"앞에 있는 무전기와 이어셋을 꼭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중간중간 저희 쪽에서 정보를 전해드릴 것입니다. 꼭 들으셔서 차후 휩쓸리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

대체 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타카야마 차장의 자리 앞으로 무전기와 무선 이어셋이 담긴 바구니가 들어있는 게 눈에 띕니다...
사무실을 나가 출발하실 때, 저걸 챙겨가시면 될 것 같아보입니다. 보이지 않게 착용하고 나가시는 거 잊지 마세요.

개인 퀘스트가 생성됩니다!

▶︎ 끝을 아는 길
▶︎ 지난 사도와 지지난 사도의 침입으로 인해 제3신도쿄시에선 막대한 피해가 발생하였습니다. 사도 침입과정에서 발생한 일본 국내의 피해도 피해이지만, 사도의 타겟되는 목적지였던 제3신도쿄시의 피해에 비할 것이 아닙니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고 발생한 막대한 사상자 수로 인해 시민들의 민심은 끓을 대로 끓어있는 상황이고, 그 결과 오늘 도심가에서 대규모 행진 시위가 열리는 일이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 [ 네르프 규탄 시위 ] 에 참여한 시위대에 잠입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해당 무리를 와해시키십시오.
▶︎ 보상 : (일체의 사상자 없이 평화롭게 해산될 시) ?????
(사상자는 없지만 진압 과정에서 무력 발생시) ?????
(해산 과정에서 사상자 발생시) ??????

67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3:25:17

(원기옥 모아오고 장렬히 산화한 레캡)
이번 에피소드는 어떤 조건이 충족되냐에 따라 결말이 다르게 나올 예정입니다.

679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23:26:20

레캡이...소멸하고 있어!

680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3:28:06

하와와... 엄청나...

68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3:37:30

>>668
타카기는 곧바로 하야카와의 제안을 승낙합니다.
개인 퀘스트를 승낙하였습니다!

"고마워, 정말 고마워! 요리미치 군과 함께라면 오늘 경기는 문제 없을거야! "

하야카와가 기뻐하며 서류를 다시 정리하려는 그 순간, 교실 내 스피커를 통해 종소리가 울려퍼집니다.
정확히 세 번 올리는, 수업종과 동일한 종소리.
곧 있음 개회식이 시작될 것임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아무래도, 일은 나가서 해야할 거 같네. "

서류꾸러미를 들으며, 하야카와는 타카기를 올려다보며 이런 말을 남기려 하였습니다.

"먼저 나가있을게. 운동장 제일 왼쪽 계단으로 와! "

하야카와는 타카기에게 그렇게 말하며, 교실 뒷문으로 나가려 하였습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제일 왼쪽 계단으로 모이면 되는 듯 싶어보입니다.

운동장으로 나가시겠습니까?

682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3:39:21

아무튼 파일럿쪽 진행은 평화롭게 진행되는 중입니다. (ㅋㅋ)

683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3:39:52

파일럿과 오퍼레이터의 진행 온도차가...ㅋㅋㅋㅋㅋ
나루미 언니 화이팅입니다...

684 미츠루주◆UO0HO7RAyE (PzwXFTaqbY)

2021-10-27 (水) 23:43:03

12시쯤에... 다시 올 거 같습니다 다들 파이팅!!!!

685 요리미치 타카기 (F0asDhfVrs)

2021-10-27 (水) 23:44:57

하야카와는 서류 더미를 들고 뒷문으로 나갔다.

이제 시간이 되면 농구에 참가하면 될터.

그녀가 말하는 것처럼 타카기가 참가를 하면 문제 자체는 없을 지는 모르겠으나.

그에게 있어서 기왕 참가하는 이상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다.

'..옷 갈아 있고 나가볼까.'

타카기는 적당히 맥도날드 반티로 옷을 갈아있고 운동장의 왼쪽 계단으로 이동한다.

@

686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3:45:39

나중에 만나요 미츠루주~ :3

687 타카기주 (F0asDhfVrs)

2021-10-27 (水) 23:48:53

저는 슬슬 자러가볼게요! 모두 푹 주무세요!

688 나츠키주 (KO2GE5tPBo)

2021-10-27 (水) 23:50:10

타카기주 잘자요 :> 푹 쉬세요!

689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3:53:26

>>672
후지와라는 가볍게 나츠키와 악수를 나누곤 손을 떼었습니다.
과연 그녀가 나츠키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지는 글쎄요, 잘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잘 부탁한다. 세 번째. "

확실하게 알수 있는 건, 그녀는 나츠키에 대해 어느정도 정보를 들었다는 것입니다.
그냥 같은 반 아이들과 달리 파일럿의 호칭을 부르고 있는 걸 보면 확실해보입니다.

나츠키와 후지와라가 한창 얘기를 나누고 있는 와중, 나츠키가 앉아있는 계단 쪽 방향에도 익숙한 소리가 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정확히 세 번 들리는 종소리.
개회식이 곧 시작될 것임을 알리는 소리입니다.
종소리를 들은 아이들은 슬슬 계단을 내려가 중앙으로 걸어가기 시작하였고, 후지와라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슬슬 시작되겠나 보네. 운동장 중앙으로 와. 반티 보면 어디로 모여야 하는지 알테니 길은 잃을 걱정 말고. "

가볍게 나츠키에게 손을 흔들어 인사한 후지와라는, 도날드씨 옷을 입은 아이들과 함께 자리를 나서려 하였습니다...
저 무리를 따라가기만 하면, 길을 잃는 일 없이 A반을 찾아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690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3:55:58

다음 진행레스부터 타카기와 나츠키의 레스가 통합되어 처리됩니다!

>>684 미츠루주 어서오시고 다녀오세요. 열두시에 뵙겠습니다. (ㅋㅋ)
>>687 타카기주 안녕히 주무세요. 푹 주무시고 좋은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69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zZ1DMUs.Tg)

2021-10-27 (水) 23:58:02

[리빙포인트] NPC 후지와라 사치코는 네르프 측 연관인입니다.

692 카시와자키 나츠키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0:00:03

"...세 번째?“

세 번째로 권유한 애라는 뜻인가? ...아니, 어쩐지 기시감이 느껴진다. 그래, 크로스 테스트 때도 스쳐지나가던 직원들이 '세 번째'라던가 말했었어. ...잘 모르겠지만, 어쩐지 그때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 든다. 작게 되물어본 소리는 세 번째가 무슨 뜻인지 물어보기보다는, 기시감에 저도 모르게 내뱉은 거라 아마 답은 돌아오지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정확히 세 번 울리는 종소리, 이제 곧 시작임을 알리는 소리가 울렸기에.

"...알았어.“

어차피 지금 같이 내려갈 건데, 길 잃을 걱정이라니. 뭐야 정말. 속으로 약간의 투덜거림을 중얼거리며 조금 느린 걸음으로 나섰다. 계단을 내려가 운동장 중앙으로. KFC의 그 할아버지가 본다면 로켓런처라도 꺼내들 것 같은, 바글바글한 도날드 맥도날드들의 사이로 향한다. ...진짜 아무리 봐도 반티 너무 심한 거 아니야? 이걸로 고른 사람은 진짜 누구냐 대체.

@ A반을 찾아 운동장에서 합류합니다

693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0:01:02

ㅋㅋㅋㅋ아 그럴 것 같았어요 몬가... 느낌이 그랬어...
세상에 그래서 퀘스트 보상이 기밀정보인가 세상에세상에... 아무리 연관인이라도 기밀정보를 그렇게 흘려도 좋은건가... 아니.. 아 설마...아...

694 후카미즈 나루미 (Jqzw1v/b/I)

2021-10-28 (거의 끝나감) 00:02:12

"쓰는 게 아닙니다. 새는 곳 확인입니다."

나는 인생에 삼분지일을 방독면 쓰고 살았어. 나대지 마.

프으으...커어어...프으으...커어어... 불편한 호흡, 공기 흐르는 소리. 웅웅거리는 진동판. 익숙한 느낌에 예민한 신경이 바짝 곤두섰다. 위험하고 더러운 임무 때문인가. 나는 방독면을 확 벗어 겨드랑이에 끼웠다.

'니미, 될대로 되라지.'

무전기를 낚아채 파우치에 넣고 한쪽 귀에 이어셋을 꽂는다. 일할 시간이다.

@출동

695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0:03:05

(진행이 진짜 어디로 튈지 모르겠어서 덜덜 떨고있는 레캡)

696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0:32:10

>>685>>692 Pilot

타카기는 재빨리 도날드 씨 점프슈트로 갈아입고 교실을 나가 운동장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계단에 앉아있던 나츠키 역시, 자리를 나서 운동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자, 자! 두 줄로 일렬 맞춰서! 줄에서 조금이라도 넘어가면 안 된다! "

운동장에는 이미 나와 떠들고있는 학생들과, 그 무리를 어떻게든 인솔하려 애쓰는 선생님들로 인해 한창 소란스러운 상황이었니다.
각양각색의 반티를 입고 서 있는 무리들 사이에서도, 2학년 A반의 반티는 독보적으로 눈에 띄어보였습니다.
다들 티셔츠와 바지만을 맞춰입고 나온 상황에서 빨갛고 노란 색이 섞여있는 점프슈트를 착용한 A반 학생들은 확실히 다른 학생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바로 옆옆반이 웬 치킨버거 할아버지 정장을 단체로 입고 있었지만, A반이 입고 온 반티에 비할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사도의 침입 이후 많은 이들이 도시를 떠났음을 증명하듯, 아이들의 수는 예전보다 확실히 줄어있는 모습이었습니다.
과연 그 많은 아이들이 도시를 떠나 다른 곳으로 갔을지, 아니면 학교에 못오게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하지만 이렇게도 생각해 볼 수도 있을겁니다.
만약에 어떠한 일이나 행사를 참여하게 됨으로 인해, 학생들이 단체로 결석하였다면?

"아아 - 마이크테스트, 마이크테스트. 들리십니까? "

모든 학생들이 다 내려오고 나기 무섭게 요란한 마이크 잡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고, 곧 학생들은 제일중학교 교장 사기노 아츠지가 구령대 중앙에 올라서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꽤 정정해보이는, 그러나 어느정도 확실히 나이가 들은 듯한 외양인 자그만 키의 남성은, 꼿꼿이 서서 마이크를 들고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개회식을 시작하기에 앞서, 여러분들께 한 가지만 묻겠습니다. 모두 연설이 질질 끌리기를 원치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그렇지요? "
- 네!!!!!!!!!!!!!!!!!!
"좋습니다. 그럼 길게 이야기 할 것도 없겠군요. 이 우레와 같은 함성! 아주 좋습니다. "

학생들의 힘찬 함성을 듣고 껄껄 웃던 사기노 교장은, 잠시 뜸을 들이더니, 이내 빠른 속도로 외치기 시작하려 하였습니다.

"그럼.... 제 5회 제일중학교 운동회. 지금부터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

환호하는 학생들의 함성과 동시에, 교직원들이 일제히 하늘을 향해 폭죽을 터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불꽃을 터트리는 그것이 아닌 파티에 사용되는 폭죽이 터지는 소리입니다. 꼭 구분해 듣도록 하는 게 좋겠습니다.

아침시간에는 1, 2학년들의 경기가 먼저 진행될 것이라고 합니다.
반 별 순서대로 진행될 것이니 A반 경기가 가장 먼저 진행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나무그늘로 드리워진, 구령대의 남서쪽 구석진 쪽 농구대가 서 있는 곳에서 농구 경기가, 구령대 중앙에서 동쪽 가운데 에서 피구 경기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경기에 참여하시는 학생 여러분들께선 길을 잃으시는 일 없이 경기 장소로 이동해주세요, 도착하는 즉시 경기가 시작될 것입니다.

697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0:33:30

....앗...아.. 아...(말을 잇지 못하는 콘)

698 나루미주 (Nkss5LicVo)

2021-10-28 (거의 끝나감) 00:34:38

시위대 - 학생 어린이들 대거 참여 예정
나루미 - 안전장치 없는 트리거

오우..

699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0:35:39

아무튼 대혼돈이 펼쳐질 예정인 에피소드3입니다(...)

700 카시와자키 나츠키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0:39:59

소란스러운 건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어느 쪽인가 하면 조용한 쪽이 좋아. 그래서 이런 행사도 별로 좋아하진 않는데. 각자 떠들고 있는 학생들과 인솔하려고 애쓰는 선생님들, 저 건너편에 보이는 KFC의 그 할아버지...라니 세상에. 저 반도 반티를 저걸로 한건가. 그래도 저쪽은 정장이라 그런지 A반만큼 눈에 띄진 않는 것 같다. 부럽네.

교장 선생님이 뭐라뭐라 떠들고, 학생이 대답하는 사이 조용히 주변을 둘러봤다. 시끌벅적한 행사다. 하지만... ...확실히 수가 적다. 학생 수가 적은 느낌이다. 별로 주변에 관심이 없는 내가 알 수 있을 정도로 확연히 줄어있다. 하긴, 사도가 찾아오는 위험한 도시를 떠나기로 결정한 집이 있어도 이상할 건 없지. 그리고 그런 집은 점점 늘어날지도 모르겠다. 저번 사도가 끝이라면 다행이지만, 아무래도 또 다시 다른 녀석이 올 수도 있으니까. 잠시 그런 생각을 하다 폭죽이 터지는 소리에 깜짝 놀라 어깨를 크게 움찔했다. 아, 아... 뭐야. 파티에 쓰는 것 같은 폭죽이었네. 놀래라.

"뭐, 좋아. 가볼까.“

가볍게 팔을 돌리며 몸을 풀면서, 피구 경기가 진행될 곳으로 향했다. 구령대 중앙에서 동쪽...가운데?였지?

@ 피구 경기하러 갑니다. #가보자고

701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0:40:57

아... 아니... 진짜... 전개가 어떻게 될지 너무... 와...

702 나루미주 (Jqzw1v/b/I)

2021-10-28 (거의 끝나감) 00:42:09

Q. 갑자기 분위기 트리거? 개연성 어디???

A. (situplay>1596330069>445과 매우 흡사한 상황이 될 것 같다는 분석글)

703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0:43:27

안...ㄷㅐ... 나루미 언니...

704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0:56:08

>>694
나루미는 타카야마 차장의 자리 앞에 놓인 바구니에서 무전기를 챙기고, 이어셋을 귀에 착용하였습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볼 것 못볼 것 다 봐온 나루미인만큼, 이번에도 별로 놀랄 일 없이 끝날 거라 생각됩니다.
사도가 침입하는 것도 아닌 단순 시위대 무리에 투입되는 일이니까요. 별 일이 일어나진 않을겁니다.
설마, 산전수전 다 겪은 나루미의 앞에 충격적인 일이 터지겠습니까?

"눈에 띄지 않게 따로따로 나가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명심하십시오. 시위대가 이 쪽을 주시하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

타카야마 차장은 꽤 무거워보이는 서류가방을 챙기고 먼저 나서려 하였습니다....
확실히 일리 있는 조언이었습니다. 하지만 나루미의 기억으로는 여기로 올 때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무리들은 없었습니다. 그러니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겁니다.

[ 10 : 47 ]
[ 10 : 48 ]

사무실 벽에서 시시각각 바뀌고 있는 디지털 시계를 지나치고, 나루미 역시 지상으로 출동하였습니다.
사무실을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 처음 들어왔던 본부의 입구로 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마루미치 역은 제3도쿄 제2호선에 소속된 역으로, 본부 에스컬레이터를 올라 지상으로 나온 뒤 외선순환 방향으로 정확히 열 정거장을 타고 가야 하는 곳입니다.
전철을 타고 가도 됩니다만 버스정류장에서 타고 가도 지장은 없습니다. 에스컬레이터를 나오자마자 횡단보도를 건너지 말고, 바로 정류장에서 초록색 03번 버스를 타고 일곱 정류장을 지나치기만 기다리면 됩니다.
다만 시위가 예정되있는 곳이기 때문에 도로 통제가 이루어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이점 꼭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705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0:58:02

다음 오퍼레이터 진행레스 처리를 끝으로 오늘 진행은 여기서 마치고자 합니다.
늦게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706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1:02:30

수고하셨습니다 캡틴 :>

에피3만으로도 어질어질한 저는... 벌써부터 페이즈2가 두려워지고 있습니다...
흑흑... 우리 중학생 애기들 다치면 안돼...

707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03:06

[리빙포인트] 페이즈1은 정말로 희망찬 분위기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708 나루미주 (Jqzw1v/b/I)

2021-10-28 (거의 끝나감) 01:05:26

수고 많으셨습니다 케헤헤...(?)

709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1:06:26

하지만 저에겐 벌써 매운맛이란 말이에여...(?
물론 매운맛 좋아하지만...!

710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06:32

(아무튼 오늘진행은 다음 나루미 레스만 처리하면 된단 레캡)

71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15:50

>>700
나츠키는 피구 경기를 하기 위해, 구령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자리를 옮기기 시작하였습니다...
동쪽 가운데 벤치가 있는, 가까이엔 방금 전까지 나츠키가 앉아있던 계단이 있는 곳에선 학생들이 바퀴달린 기구를 이용해 분필가루로 보이는 무언가로 한창 선을 긋고 있었습니다.
한창 줄을 긋고 있는 학생들 옆으로, 도날드 씨 점프슈트를 입고 있는 여학생들과 치킨버거 정장을 입은 여학생들이 한창 준비운동을 하고 있는 게 눈에 띕니다.
추측컨대 2학년 피구 경기는, A반과 C반의 경기로 첫 스타트를 끊을 것 같습니다.

"자, 주목! 잠시 작전 타임좀 갖자."

한창 준비하느라 바쁜 A반 학생들에게로, 점프슈트를 입은 후지와라가 다가와 물으려 하였습니다.

"C반 쪽 뒤에 갈 사람, 앞에 설 사람, 뒤에 설 사람. 이렇게 나눌거야. C반 쪽은 딱 세 명만 가면 될 건데, 누가 갈래? "

712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1:17:04

피구왕 통키 PPL버전 이제 시작합니다(?

713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18:20

>>709 분기가 어떻게 정해져 진행될지 모르겠는데 페이즈1의 매운맛은 그냥 진라면 매운맛입니다(...)
아무튼 아직까지 파일럿 학생들이 대인전에 휘말리는 일은 없으니 안심하고 편한 마음으로 진행하셔도 무리는 없을 겁니다. (ㅋㅋ)

714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20:33

>>712 (조용히 이악물고 웃음을 참는 중인 레캡)

715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1:20:53

그럼... 파일럿이 아닌 학생들은요...?(??

ㅋㅋㅋㅋㅋㅋㅋ아무튼 알겠습니다... 페이즈2부터는 대인전에 휘말리기도 한다는 걸로 알고잇겠습니다..(...)

716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22:29

분기에 따라 갈리는 부분이때문에 페이즈2부터 휘말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715 과연 어떻게 될지는.........(더보기)

717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1:23:16

으이잉 더보기 사기라는걸 알면서도 눌러보게 된다구요 진짜(멍청)

71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26:41

[리빙포인트] 트리거워닝이 뜰 내용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면 그날 진행은 제가 미리 트리거 공지를 띄울겁니다.

719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1:29:56

그와중에 피구해본지 너무 오래라(...) 잠깐 찾아보고 왔습니다...
나츠키를 외야로 뺄지 내야로 넣을지 고민되네요 흠흠

>>718 상냥해...(?

720 후카미즈 나루미 (Jqzw1v/b/I)

2021-10-28 (거의 끝나감) 01:31:01

"치익..칙칙칙칙..칙칙..칙칙칙..칙치익칙칙..치익.."
(당소 후카미즈 중위 라디오 체크 라디오 체크 이상.)

무전기 버튼. 쯔 돈돈돈돈 돈돈 돈돈돈 돈쯔돈돈 쯔... 한 마디도 없이 시험삼아 무전기 버튼만 다다다 눌러서 신호 체크를 해 보았다. 맨 마지막 구절 '이상'을 송신할 즈음에 나는 지상으로 완전히 올라왔다. 우비 후드를 썼다.

마라톤 할 때도 그렇지만 사람이 거리로 몰려오면 교통이 통제된다. 전철은 신호를 받지 않으니까 그 쪽으로 가야겠다. 역에 내려서 미어터지는 인파와 마주하겠지만 도로 한 가운데 군중과 자동차 안에 이중으로 갇히는 사태는 마주하기 싫었다.

나는 전철 개찰구를 통과했다. 카드를 찍지 않고 종이표를 샀다. 편도, 1구간.

@철도로 가겠습니다

72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31:23

>>677 레스에서 언급드린 개인퀘스트 조건 때문이라도 이번 에피는 트리거 공지를 띄울수밖에 없는 레캡입니다(...)

722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32:12

성공조건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 오퍼레이터측 개인퀘스트에서는 대놓고 사상자가 언급되어있습니다.

723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1:35:37

헉... 멋있어... 첩보부같아...(????

그..그죠 사상자 언급...되어있죠...
진라면이 맵네요... 맛있따...

724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53:13

>>720
- 치익....치익치익....치익치이익....치익....치익 칙......
(당소 타카야마 중령 라디오 체크 이상 무)

나루미가 개찰구를 통과하기 무섭게, 바로 이어셋을 통해 비슷한 잡음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먼저 출발해 있는 부장대리 측에서 보내오는 무전으로 추정됩니다.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던 도롯가와 달리, 전철역은 꽤나 인파로 혼잡스러운 분위기였습니다.
대부분이 일반 시민으로 보였고, 교복을 입은 학생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청년층과 중장년층이 주를 이뤘습니다.
아무래도 이시간은 학생들이 나돌아다닐 시간은 아니니까요. 그렇지요?

[ 안내드립니다. 당역의 시설적 문제로 인해 본 노선은 마루미치 역을 통과하고 운행될 예정입니다. ]

섬식 승강장으로 되어있는 역사로 들어선다면, 저편에서 다음과 같은 안내방송이 들려오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외선순환 방향으로, 열차가 하나 들어오고 있었을 것입니다.
요란한 멈추는 소리를 내며 열차는 나루미가 들어올 무렵에 한창 정차하려 하고 있었습니다.
창가를 통해 가쿠란과 하얀 셔츠 교복을 입은 아이들 몇이 타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만, 신경쓸 것은 아닐겁니다. 그렇지요?

725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54:00

[리빙포인트] 대규모 행진시위가 일어날 경우 보통 해당 역은 통과하고 운행되는 일이 잦습니다.

726 나루미주 (Jqzw1v/b/I)

2021-10-28 (거의 끝나감) 01:54:58

으어어어어어

727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55:24

쓸데없이 하이퍼리얼리즘으로 진행하고 있는 레캡입니다....🤦‍♀️

72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56:28

>>705 레스에서 공지드렸듯 오늘 진행은 >>724 레스로 마치고자 합니다.
늦게까지 진행을 위해 일어나계셨던 레스주여러분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729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1:57:29

수고하셨습니다 레캡 :>
나루미주도 수고하셨어요~

하이퍼리얼리즘 굉장해...
그리고 학생들...(오열

730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1:58:15

놀라실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미리 말씀드리자면 하얀 셔츠 교복은 제일중학교 교복입니다.

731 나루미주 (Jqzw1v/b/I)

2021-10-28 (거의 끝나감) 01:58:47

수고 많으셨습니다 슬슬 자러가볼까나..
학생들은 빨리 학교로 돌아가 제바알..!

732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1:59:24

그건 짐작하고 있었는데 가쿠란은 그럼 어디죠... 아니 어디든 학생들은 학교로 돌아가주세요 흑흑...

733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2:00:19

>>731 과연 학생들이 늦은 등교길이었을지는 다음 진행에서 확인해주시면 되겠습니다. (ㅠㅠ)
나루미주 안녕히 주무세요. 편안한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732 아마 제일고등학교(...) 쪽이 아닐까 싶습니다. 제3신도쿄시에는 중학교만 있는 것이 아니니까요.

734 나츠키-나루미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2:01:01

어... 그런가? AT 필드가 정확하게 어떤 개념인지 무엇을 가리키는지는 몰라도, 확실히 그걸 쓰고나서 공격해야 사도에게 더 잘 먹히는 느낌이었다. 아니, 느낌이 아니라 사실이지. 확실히... 그래. 기존의 병기에 그 기술을 접목한다면 에바만 나서서 싸우는 것보다 더 효과적이...겠지? 고작 몇 분밖에 못 움직이는 에바보다는 기름 넣으면 수백 킬로를 간다는 전차가 더 효율적이라는 설명도 이해가 가고. 하지만 결국 '왜 에바 파일럿은 미성년자뿐인가'에 대한 답은 되지 않는다. 그냥 에바라는게 비효율적이고 뭔가 다른 목적으로 만든 게 아닌가에 대한 의견 정도는 되겠지만...

"으음... 듣고보니까 그런 것 같기는 하네요. 그치만 이미 존재만으로도 비효율적인 병기를, 제대로 된 훈련도 안 받은 아이들을 태워서 내보내는 건 더 비효율적이 아닌지...“

탁상행정이라고 해도, 그렇게 할 이유가 대체 뭘까. 일부러 비효율을 추구하고 있는 건가. 대체 왜? ...몰라서 후카미즈 씨한테 물어본 건데, 내가 생각한다고 답이 나올 리가. 하지만 뭔가 새로운 가설을 알아냈으니 어느 정도는 만족일까. 어디 써먹을 예정은 없지만, 그냥 소소한 지식욕 채우기 같은 느낌이다.

"...사실 아무래도 좋긴 하지만요.“

비효율적이든 아니든, 사실 아무래도 좋다. 나는 그저... ...아니,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다.
적당히 얼버무리고 감추면서 표정을 다잡는다. 풀린 표정은 역시 별로 보이고 싶지 않아. 딱히 풀릴 표정을 할 상태도 아니고...

"아무튼, 퇴근은 아직이시고... ...쉬는 시간인가요? 안 돌아가셔도 괜찮아요?"

/앗 그리구 깨있는 김에 답레 올려두겠습니다... 편할때 이어주세요 :>

735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2:01:55

나루미주 잘자요 :> 푹 쉬세요!

>>733 으흑흑 안돼 고등학생도 애기야 애기... 애기들은 위험하니까 얼른 돌아가줘...(오열

736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2:07:14

알고보니 그냥 땡땡이치러나왔을 가능성도 있으니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괜찮을겁니다 (ㅋㅋ)

737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2:08:47

전... 속지 않겟슴니다...(????
농담입니다... 그냥 땡땡이면 좋겠네요...ㅋㅋㅋㅋ

738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2:11:39

장담컨대 이번 에피소드만 어떻게 잘 넘기면 작전코드 840은 비교적 긴장감이 덜하게 진행될 수 있을 겁니다...

739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2:16:03

잘 넘길 수 있길...
840도 나올 사도가 사도이다보니 걱정은 되지만 으으음... 암므튼... 어떻게든 되겠죠(?

740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2:20:16

아무튼 극시리적인 분위기로 진행되진 않을것이라 생각하는 레캡입니다.
이 정팔면체모양 사도가 진짜 다 뜷어버릴 기세로 날뛰지만 않는다면(...) 비교적 소년만화적인 분위기로 진행될지도 모릅니다....

741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02:34:05

...날뛰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시간이 시간인지라 갬-성이 폭발해서 나츠키쟝의 악몽?같은 걸 써봤는데... 자고 일어나서 한번 더 읽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만 들어가보겠습니다 :> 안녕히 주무세요 레캡~

742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3:01:05

>>741 과연 나츠키가 어떤 악몽을 꿨을지 궁금하면서도 조금 걱정이 되는 레캡입니다. (ㅠㅠ)
나츠키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밤 되시고 편안히 주무실 수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갱신할 부분도 갱신해 두었고 시간관계상 저도 이만 물러가 보고자 합니다.
모두들 부디 편안한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아침에 새아침 레스로 찾아뵙겠습니다!

743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08:01:03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744 나츠키주 (np5Ikd7Ups)

2021-10-28 (거의 끝나감) 12:07:32

좋은 점심입니다... 다들 점심 잘 챙기셔요..

745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16:10:07

한 주가 끝나가는 목요일 다들 잘 보내고 계시신가요?
잠시 일하다가 쉬엄쉬엄하며 들어와본 레캡입니다. 내일은 드디어 불타는 금요일이니 다들 힘내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우리 존재 화이팅입니다 (@@)

오늘 진행도 밤 10시 30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746 나츠키주 (np5Ikd7Ups)

2021-10-28 (거의 끝나감) 16:51:21

슬쩍 갱신합니다... 그리고 진행시간 확인했습니다 :>
레캡도 다른 분들도 모두 화이팅입니다.. 힘냅시다...흑흑...

747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0:18:53

좋은 저녁입미다.. 갱신합니다...

748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0:20:12

749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0:21:55

레캡...(토닥토닥
어서오세요.. 저녁은 잘 챙기셨나요 :>

750 타카기주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0:22:06

허우허우ㅠㅠ

751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0:27:39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

752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0:30:04

>>749>>750 나츠키주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두분 모두 좋은 저녁입니다. (@@)
저는 여전히 일하고 있는 중인고로(...) 최대한 간단히 챙기고 왔습니다. 두분 모두 저녁 든든히 챙기셨나요?

753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0:31:56

캡틴의 현생에 joy를 표합니다...
저는 점심을 늦게 먹어서 그런가 속이 더부룩해서... 그냥 누웠습니다(?

754 타카기주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0:34:08

저는 저녁으로 스팸과 김치찌개 먹었스비낟!

755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0:36:10

[리빙포인트] 김치찌개와 햄은 최고의 밥도둑조합입니다.

756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0:38:54

스팸에 김치찌개는 못참죠 :3

757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0:40:06

>>753 제 현생은 그래도 오늘은 10시전에는 끝날 것 같습니다 (ㅋㅋ)
그보다 나츠키주 (ㅠㅠ) 지금은 괜찮으신가요...

758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0:47:32

넹 누워서 쉬고잇슴다 :3
진행 전까지 누워서 기력보존입니다(...)

759 타카기주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0:56:10

푹 쉴 수 있을 떄 푹 쉬는게 제일이에용

760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1:01:45

[리빙포인트] 쉴 때는 제대로 쉬어주는게 기력에 좋습니다.

761 나루미 - 나츠키 (Jqzw1v/b/I)

2021-10-28 (거의 끝나감) 21:36:35

"비효율 중의 비효율이죠. 에바에 들어가는 돈을 전부 합치면 달에 도시를 세우고도 남을걸요."

그런 곳에 쓰는 돈은 아무도 뭐라고 하지 않아. 하지만 유엔은 무엇을 위해 에바를 만들고 밑빠진 독에 황금물을 쏟아붓는 것인지 영문을 모르겠다고.

"네르프는 -어쩌면 유엔은- 카시와자키 양과 다른 파일럿들을 오래도록 관찰하며, 무언가의 이유로 파일럿 적격자라 결정했을거에요. 그래서 사도를 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여러분을 찾아간 것이죠. 사전에 불러서 훈련시키지 않은 것은 의아하지만요."

"아무튼 파일럿들 사이에는 모종의 특별한 공통점이 있겠지요? 다른 파일럿들과 이야기하며 그 공통점을 찾아보세요. 그게 바로 여러분이어야 했던 이유니까요."

오대양 육대주의 쟁쟁한 탑승병기 베테랑들을 제치고 중학생들이 선정된 이유. 나는 이렇게밖에 말할 수 밖에 없었다. 나는 파일럿들의 개인사에 대해 일절 모르기 때문이다. 권한이 올라서 문서 열람이 가능해질 때면 몰라도, 지금은 아니다.

"저는 더 있다가 들어갈래요. 여기서 오래 일하려면 정신 건강을 관리하는게 중요하니까요.."

762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1:53:12

요즘 저녁에 1시간정도 잠들었다 깨는 습관(...)이 생겨버렸네요... 아이고 머리야...
재갱합니다 :> 벌써 밤이네요..

763 타카기주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1:59:16

뭔지 알것 같네요 그거 ㅋㅋ

764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2:13:16

오늘 진행에서 오퍼레이터 쪽 진행은 제가 많이 원기옥을 모아올 가능성이 높다는 점 미리 공지하고자 합니다(...)

765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2:14:03

[리빙포인트] 행진시위 이전엔 보통 연설시간 같은게 있습니다.

766 나츠키-나루미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2:15:16

"무언가의 이유...“

무슨 이유인지는 조금 궁금하다. 아니, 꽤 많이 궁금하긴하다. 하지만 다른 파일럿과 이야기하며 공통점을 찾아보라고? 그건... 별로 하고 싶지 않다. 게다가 그런 일이 있고 난 다음이다. 카시마라면 몰라도, 요리미치랑은 그다지 마주치고 싶지도 않아. ...타치바나는... 타치바나도 얼굴을 보기엔 좀, 미안한 감이 있고.

"...별로.. 이야기까지 하면서 찾아보고 싶진 않아요. 모르는 채로 있어도 상관없고.“

그래, 굳이 알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 그냥 그런가보다 해도 될 것 같아. 같은 파일럿이라고 해서, 굳이 서로의 사정이나 시시콜콜한 이야기까지 할 필요는 없지 않은가. 그렇게 자신을 드러내는 것따윈, 친해지는 것따윈 하고 싶지 않아. 슬그머니 한쪽 손을 들어 반대편 팔을 잡는다. 후카미즈 씨에게서 조금 몸을 돌린 채로.

"확실히 그렇긴 하네요. 이래저래 정신 건강에 안 좋은 곳 같고. ...그럼 전 슬슬 가볼게요. 수고하세요.“

돌아가는 건 내키지 않는다. 지금 돌아가야 하는 곳은 진짜로 내가 돌아갈 곳이 맞을까. 하지만 어쩌겠어. 그곳이 아니면 당장 기어들어가서 잘 곳 하나 없는 신세인데. ...뭐, 퇴원 수속 자체는 이른 시간에 했는데 이 시간까지 안 들어가고 밖에서 서성이고 있으니, 이미 충분하긴 하지만. 유즈키 씨를 너무 걱정시키는 것도 좋지 않겠지. ...망할 아버지는 좀 더 곤란해져도 좋지만.

결국 돌아가자는 결론을 내리고, 후카미즈 씨에게 적당한 말을 건넨 후 출입구 쪽으로 걸어갔다. 어두운 밖을 보고 나도 모르게 한숨을 쉬고 있었다. ...돌아가자. 이제.

/슬슬 마무리일까 싶어서 가져왔습니다.. :3

767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2:17:02

>>763
앗 춥다 이불 둘러야지...→쿨쿨→꿈속에서 '일어나... 참가해야지...'라는 말을 듣고 깬다 → 대충 1시간 정도 지나있음
이런 흐름인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요즘 추워서 그런가 습관이 된건가... 그렇네요..

>>764-765
하이퍼리얼리즘 진행...

768 타카기주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2:17:39

추우면 진짜 잠이 잘 오니까요

769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2:18:53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에 참여 가능한 레스주분께선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체크 처리됩니다. (@@)

770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2:22:04

Q 님 이번 에피는 왜 이렇게 쓸데없이 하이퍼리얼리즘이신가요???
A 이번 에피는 페이즈1 통틀어서 몇안되는 100% 창작스토리로 진행되고 있는 에피입니다(...)

771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2:23:04

772 나루미주 (Jqzw1v/b/I)

2021-10-28 (거의 끝나감) 22:24:46

>>769 손!

막레는 진행 끝나고 짧게 가져오겠습니다!

773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2:27:39

>>771>>772 나츠키주 나루미주 두분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

774 RedCap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2:30:30


Phase 1 세 번째 에피소드
Episode Three : Preparation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수소愁訴 입니다.

775 타카기주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2:32:06

>>769 손!

776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2:32:39

>>775 타카기주 체크되었습니다. (@@)✌️

777 카시와자키 나츠키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2:34:00

>>711

첫 상대부터 운명의 라이벌이라는 느낌이네. 빅버거 VS 치킨버거. 사실 난 둘 다 똑같이 좋아하는데. 그래도 정장보다는 점프슈트가 더 움직이기 편할테니 좀 쉽겠네. 벌써부터 정신승리를 시전하며 나도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적당히 몸이 풀렸을즈음, 후지와라가 작전 타임을 갖자고 하기에 그쪽으로 향했다. C반 쪽으로 갈 세 사람을 구하는 것 같네. 음... 외야로 빠지는게 낫겠지? 내야에 있어도 공을 맞으면 밖으로 나가겠지만, 어차피 나갈 거라면 안 맞고 나가는 게 좋다고 나는. 피구할 때 맞으면 수수하게 아프고...

"내가 갈게.“

좋아. 밖으로 빠지자. 외야라면 공에 맞을 가능성이 줄어든다. 살짝 손을 들고 후지와라를 향해 말했다.
진심으로 해볼까?라고 생각했던 주제에 아픈 걸 피하다니!라고 누가 말해도 어쩔 수 없다. 그거랑 이거는 별개라고. 밖에서 열심히 하면 되잖아 밖에서.

@ 자진해서 손을 듭니다

77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2:34:24

(이악물고 vs보고 웃음 참는중)

779 요리미치 타카기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2:35:24

'드디어 시작하는건가.'

타카기는 머리를 긁으며 농구 시합이 진행될만한 곳을 쳐다본다.

'아마 저쪽에서 대회가 시작되는 거겠지..그나저나 사람이 진짜 많이 없어졌네.'

'하기에 사도가 나타나는 지경인데 학교에 제대로 나오거나 다른 데 갈만 한가.'

사람의 수가 생각보다 적은 것에 대해서는 놀라웠으나 깊게 생각할 정도는 아니였기에 타카기는 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로 간다.

구령대의 남서쪽으로

@

780 타카기주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2:36:08

빅버거vs치킨버거 ㅋㅋㅋㅋㅋㅋㅋ

781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2:38:56

그야말로 운명의 PPL 대결...!

782 미츠루주◆UO0HO7RAyE (Fn4NhB9pdg)

2021-10-28 (거의 끝나감) 22:43:09

으악어제못와서죄송합니다
ㅠㅠ

>>769 저 저저저 체크해요...

783 타카기주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2:44:37

어서오세요 미츠루주!

784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2:44:42

>>782 미츠루주 체크되었습니다. (@@)👍
파일럿측은 이제 막 운동회 개회식 열린 참이라 괜찮습니다. 오퍼레이터측은 어제 혼파망각이 열렸습니다(...)

785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2:44:43

미츠루주 어서와요 :>

786 후카미즈 나루미 (Jqzw1v/b/I)

2021-10-28 (거의 끝나감) 22:44:47

'한 정거장 앞에서 내려야겠네.'

그 한 정거장 앞은 반드시 사람으로 북적일 것이다. 한 정거장 후도 다르지 않으리라. 일이 조금 귀찮아졌네. 등 뒤로 전철 문이 닫혔다.

좌석 가장자리 철봉에 기대어 머리를 고였다. 어느 정도는 기밀스러운 일에 관여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내가 그걸 직접 하진 않았었다. 손을 더럽히려 떠나는 사람들을 많이도 배웅했었지. 누군가는 돌아오고 누군가는 영영 돌아오지 못했었다. 그 사람들은 떠나가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딱히 네르프를 위해 이 한 몸 바치겠다는 생각은 없어. 나는 생계를 위해서 돈을 많이 벌 구석이 필요한 건데, 이래서야 그냥 명예 없는 PMC잖아 제길...'

답답한 마음에 뒷목을 쓸자 싸한 감각이 머리를 타고 올라왔다. 그리고 저 녀석들, 창가에서 얼핏 봤는데 역시 교복이 맞았다. 저것들은 왜 학교를 안 가고 여기 있나. 나는 깊게 생각하지 않고 시선을 돌렸다.

@전철을 타고 갑니다

787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Fn4NhB9pdg)

2021-10-28 (거의 끝나감) 22:47:30

"...알겠어."

전의 운동회 참가 요청과는 달리, 화제를 돌리는 것뿐이라면 어떻게든 할 수 있겠지. 그리고 윗선에서 직접 부탁받은 일도 아니니까.

"지금 내려갈 거야?"

@옥상 입구를 쳐다봅니다.

788 미츠루주◆UO0HO7RAyE (Fn4NhB9pdg)

2021-10-28 (거의 끝나감) 22:48:08

반갑습니다~~ 위에 정주행을... 했는데... 혼파망... 오마갓... 음~ 완벽하게 이해했어 (아무것도 모름)

789 타카기주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2:51:1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790 타카기주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2:51:27

지금은 운동회 하면 된다고 생각하면 되용

791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2:52:26

파일럿은 그냥 운동회니까요 :> 청춘을 즐기자~

792 나루미주 (Jqzw1v/b/I)

2021-10-28 (거의 끝나감) 22:53:59

그냥 웃으면 된다고 생각해(?)

793 나츠키주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2:54:40

두근두근 첩보부... 화이팅...(?

794 타카기주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2:55:17

여긴 첩보부가 메인!

795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3:12:27

>>777
"알았어. 잘 부탁한다. "

후지와라는 그러한 나츠키를 보고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나츠키는 외야로 빠지려 하였습니다!
유난히 짧은 머리 여학생과 땋은 머리 여학생이 뒤이어 외야로 나갔습니다. 각각 명찰에 [ 키도 ] 와 [ 타마키 ] 란 성씨가 적혀 있는걸로 보아, 저게 그들의 이름인 듯 싶어보입니다.
중앙에 후지와라를 포함한 여학생 네 명, 뒤로 여학생 다섯 명. 상대편 쪽도 외야와 내야에 비슷한 인원이 나와있으며, 나츠키 앞으로는 세명이 가까이 서 있는 것이 보입니다.
아홉명이 다 아웃되면 A반 혹은 C반의 승리입니다. 최후의 최후에 1명씩 남게 된다면, 먼저 공을 맞은 반이 지게 됩니다. 기억해주세요.

모든 학생들이 자리를 잡았다면, 심판으로 보이는 선생님께서 중앙에 서서, 잠시 헛기침을 하시더니 호루라기를 부려 하셨을 것입니다.

삐이이이이이 -

첫 시작은 A반에서부터인듯, 후지와라가 공을 들고 나와 가볍게 공을 던지려 하였을 것입니다.
물론, 상대를 바로 아웃시키려는 생각이 아닌지, 그녀는 정면으로 던지지 아니하고, 외야를 향해 던지려 하였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잡으라 하셔도 좋고, 본인이 잡아 아웃시키려 하셔도 좋습니다.

>>779
남서쪽으로 이동한 타카기는, 농구골대 앞에 서 있는 무리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괴상한 브로콜리 무늬 반티를 입은 D반 학생들과 도날드씨 수트를 입은 A반 학생들이 각각 자기 팀이 있을 자리에 모여 서 있었습니다. 중앙에 서 있는 상당히 큰 키의, 그러나 타카기보단 작은 남학생이 눈에 띄었습니다.
...어라, 저 학생, 저번에 타카기의 멱살을 잡았던 그 학생 아닌가요? 그 옆에 학생도, 저번에 그 학생을 말리던 학생인 거 같은데요.
느낌이 좋지 않습니다. 이번 경기가 무사히 끝나기를 빌 뿐입니다.

상대측 반의 선수들도 만만치 않게 큰 아이들이 나왔습니다만, 타카기에 비해서는 다 자그마한 편인 아이들입니다. 당연하였습니다.
고등학생도 아닌 중학생들이 모인 것을요. 대부분이 중학생의 피지컬인 무리에서 타카기의 피지컬은 단언코 눈에 띄었습니다.
경기를 시작하기 전 간단히 플랜을 짜 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학생들과 미리 상의해 보시겠습니까?

796 요리미치 타카기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3:18:10

"여, 왔다고."

타카기는 아는 얼굴이라고는 2명 밖에 없는(다만 만나는 타이밍이 어색했던) 팀한테 자연스럽게 인사한다.

첫만남이든 저번에 만났을 때 사이가 안 좋건 그런 분위기에 신경쓸 이유가 타카기에게는 없기 때문이다.

"혹시나 해서 말하는 거지만 내 이름은 요리미치 타카기라고 한다 잘 부탁해."

그리고 자신의 편과 상대쪽 편을 둘러보며 자신들의 전력을 확인한다.

일단 자신의 키는 이 중에서 제일 큰 것 같지만 문제는 자신이 들어간 팀이었다.

아무래도 키 자체는 상대 쪽과 같기 때문에 그에 따른 전략이 필요할터.

타카기는 자신의 팀원들에게 말했다.

"아직 경기를 시작하기 전까지 시간이 남아있으니까 작전을 짜는게 좋을 것 같은데 괜찮겠어?"

@

797 카시와자키 나츠키 (DI93aa8TZE)

2021-10-28 (거의 끝나감) 23:18:56

좋아, 성공적으로 외야로 빠졌다. 함게 외야에 서게 된 아이들-키도와 타마키라고 하나보다-을 보며 살짝 고개를 끄덕였다. 자리를 잡고 서면 심판을 보는 선생님의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됐다. 곧바로 공을 던지려고 하는 후지와라. 키도와 타마키 쪽을 보고 말했다.

"내가 잡을게.“

무작정 잡으려고 하기보다는 미리 알리고 잡는 편이 낫겠지.
그렇게 공을 잡아서 C반 내야를 살펴본다. 내 앞쪽으로 있는 세 명. ...이쪽을 먼저 노리는 게 좋겠지? 한 손으로 든 공을 빠르게 던졌다.

@ 공을 잡아서 앞의 세 명 중에서 오른쪽 여학생을 노리고 던집니다! 빅버거슛!

79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3:31:04

>>786
외선순환행 열차에 들어가 전철 내부를 살펴본다면, 나루미는 조금 이상한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자리에 앉아있는 승객들, 그 앞에 서서 손잡이를 잡고 있는 승객들, 너나할 것 없이 모두 하나같이 왼쪽 팔 위쪽에 푸른 천을 묶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교복을 입은 학생들도 왼쪽 팔 위에 푸른 천을 묶고 있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묶고 있지 아니한 승객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전철 내에 보이는 인원의 상당수가, 묶지 않은 승객보다 훨씬 더 많은 수가 팔뚝에 푸른 천을 묶고 앉거나 서있었습니다.
신기한 일이었습니다. 무척이나 신기한 광경이었습니다. 하나같이 무언가 약속이라도 하고 나온 걸까 싶은 모습이었습니다.

짐작컨대, 이 일이 기밀에 관련된 업무는 아닐 겁니다.
나루미가 배속된 첩보부는, 그저 여타 부서에 비해 훨씬 이면의 업무를 맡는 일이 잦을 뿐입니다.
그리고 남들과 달리 진실이나 어두운 사정을 접하게 될 일이 훨씬 많을 뿐입니다.

[ 이번 역은 마루미야, 마루미야 역입니다. 내리실 문은 왼쪽 입니다. This stop is ... ]

창밖의 풍경이 바뀌고 바뀌고 또 바뀔 무렵, 나루미의 머리 위로 다음과 같은 안내방송이 들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바로 전 역이기 때문에 내리자마자 바로 마루미치역 광장으로 갈 수는 없습니다만, 마루미치 역 방향으로 가장 가까운 출구는 11번 아니면 12번 출구입니다. 나가고 나서도 도보로 10~15분을 걸어야 합니다만, 그정도 시간은 충분히 가고도 남을 시간일 겁니다.
어째선지 다른 역에 비해 유난히 나가려는 승객들이 많아보입니다. 승강장이 상당히 혼잡해질 가능성이 높으니, 이 점 유의해 주십시오.

799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3:37:43

>>787
타치바나 아유미는 저 밑에서 들려오는 폭죽 소리에 귀를 기울이더니,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여 보였습니다.
요란하게 울리는 소리로 보아 이미 개회식이 열린 듯 싶어보입니다.

"너는, 지금 내려갈 거야? "

계단으로 발을 돌리려다 말고, 아유미가 나직이 미츠루에게 물으려 하였습니다.
이대로 내려가 다른 학생들을 응원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른 선택지를 고르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800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Fn4NhB9pdg)

2021-10-28 (거의 끝나감) 23:48:04

>>799

"아마도 그래야 하겠지."

남 일이라 생각하려다, 더 이상 남 일이 아니게 되었을 때에야 자신은 움직이게 된다. 어쩌면 그런 것이 문제를 키우는 태도일지도 몰랐다. 그러나 역시 남에게 신경쓰는 것은 그다지.

@옥상에서 내려갑니다.

80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EX4phHYBtw)

2021-10-28 (거의 끝나감) 23:49:13

>>796
"...하시마 히데아키. "

타카기의 소개를 들은 남학생은 제 이름만 던지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하려 하였습니다.
저번만큼 적의가 보이지는 않는 모습이었습니다만, 무언가 이전의 일의 앙금이 덜 풀린 듯한 느낌이 없지않아 보였습니다.

"미야자와 하지메야. 하하... 오늘 경기 잘 부탁해! "

시선을 돌리려 하는 남학생을 뒤로 하고, 저번의 그 소년이 다가와 타카기에게 인사하려 하였습니다.

"어떤 작전을 생각하고 있어? 일단 최대한 상대편이 이쪽 농구골대로 못 오도록 잡아두려고 하는데. "

그리고 소년은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저편에서부터 선생님이 오고 계시는 것이 보이는 듯 합니다. 간단히 작전을 짜고 나면 바로 경기가 시작될 것입니다.

802 후카미즈 나루미 (Jqzw1v/b/I)

2021-10-28 (거의 끝나감) 23:52:07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시위대를 와해시켜라. 이 사람들을 와해시켜라. 이들은 자신들 틈에 독이 스며들고 있다는 걸 생각할 수 있을까? 지금 내가 가슴에 총을 품고 있다는 건 아무도 모르는 것 같다. 어딘가에 숨어들어서 도둑질을 하는 기분이다. 해 본 경험은 없지만서도.

"참, 방독면."

전철이 정차하고 승객들의 몸이 기울어진다. 문을 향한 사람들의 등 뒤에서 나는 방독면 머리끈을 조였다.

프으으...커어어...프으으...커어어...

@하차하여 광장으로

803 요리미치 타카기 (ALnqh51/g2)

2021-10-28 (거의 끝나감) 23:54:58

"응, 나야 말로 잘 부탁해."

저번에 만났던 둘의 이름을 확실하게 기억한 타카기는 고개를 끄덕이며 하지메에게 답한다.

만약 그가 아니었다면 상황은 좀 더 악화되었을 터 그에게는 감사해야할 따름이다.

그거 외에도 히데아키에게도 앙금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도록 이번 시합에서 제대로 이기고 대화를 풀어야 겠지만.

하지메의 질문에 타카기는 이리 답했다.

"뭐, 나도 별 대단한 작전이 있는 건 아니야."

"다만 저쪽에서는 나름 키 큰 선수들을 준비했다고 생각했지만 오늘 갑자기 바뀐 선수...그것도 자신들보다 큰 선수가 왔다는 걸 예상하지 못했겠지. 그것 때문에 무척이나 경계할테고."

"우선 기본적인 전술로는 서로 각자 맡은 역할대로 활동하되 나는 센터로서 공격을 막는데 집중할게."

"다만 틈이 생길 때 내가 공격을 도울테니까 최소 인원을 방어로 돌리고 나머지는 전력을 다해 밀어붙이는 게 좋겠어."

"어디까지나 내 생각일 뿐이지만. 결국 요약해서 말하자면 이 놈의 키를 잘 활용해보자 이거지 뭐."

@

804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0:02:28

>>797
먼저 잡겠다고 말하는 나츠키를 보고 타마키는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말 없이 고개만 끄덕인 것이긴 하였습니다만, 알겠다는 의미인 것 같습니다...

나츠키는 후지와라가 날린 공을 붙잡고, 곧바로 던지려 시도하였습니다!
공을 본 C반 학생들이 재빨리 물러서려 하였기에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싶었습니다만, 걱정할 부분은 없습니다. 그들이 물러서려하는 속도보다 나츠키가 던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이었습니다.
퍽 소리와 함께 오른쪽 아이의 치킨버거 정장의 어깨에 부딪힌 공은, 내야에 들어간 C반 학생이 붙잡기도 전에 대각선 방향에 있는 타마키 방향으로 튕겨나가려 하였습니다.
선을 넘어 떨어진 공을 곧바로 타마키가 주우려 하였고, 공격할 기회는 다시 A반에게로 돌아왔습니다.
잠시지만 저쪽 내야쪽 방향에서 A반 아이들의 환호성이 들려오는 듯 하였습니다....

아직까지 외야에 나온 이들의 팀워크는... 비교적 손발이 잘 맞고 있기 때문에, 양호한 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다른 아이들의 진짜 실력이 어떻던간에 지금까지는 그러하였습니다.
어떻게 공격해달라 요청하여도 좋고, 상대가 어찌 할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805 카시와자키 나츠키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0:06:45

한 명 해치웠다! 그리고 공도 다시 우리쪽으로 돌아왔다. 묘한 고양감에 표정이 느슨해져버린다. 그치만 봐? 시작하자마자 바로 한 명 아웃시켰다고? 굉장하지? 굉장하잖아! 내야쪽에서도 환호성이 들리지만, 지금은 그쪽을 돌아볼 수는 없었다. 아니, 사실 보고싶었지만 참았다. 집중해야하니까.
공은 타마키가 잡고 있다. ...어떻게 하려나. 일단 타마키가 어떻게 하는지 지켜보기로 했다.

@ 일단 살펴봅니다

806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00:11:47

저 슬슬 자보겠습니다...모두 즐겁게 하시길!

807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0:12:10

타카기주 잘자요 :> 푹 쉬세요!

80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0:16:00

>>800
미츠루는 옥상에서 내려가기 위해 걸음을 옮기려 하였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려 하는 미츠루의 뒤로, 아유미가 조용히 그 뒤를 따라가려 하였습니다.
미츠루가 계단으로 향하기 무섭게, 바로 뒤 하늘 위로 비행기 소리가 쐐액 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들려오려 하였습니다. 보통 때와 달리 유난히 시끄러운 소리였는데, 뒷통수 뒤로 들려오는 소리였기 때문에 어떤 기체가 날아갔던 건지는 바로 확인하기 어려웠습니다.

모두가 이미 운동장으로 나가있는 건지 학교 건물 안은 정말로 한산하였습니다.
다만 복도쪽 자리에서 운동장에 나가지 않은 듯한 몇몇 학생들이 하얗게 질린 채로 전화를 잡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운동장으로 가셔도 좋고, 아니하여도 무방합니다.

809 미츠루주◆UO0HO7RAyE (HsQzgypFIM)

2021-10-29 (불탄다..!) 00:18:26

잘자요!!!!

810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0:27:29

주무세요~~~~!

81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0:47:51

>>802
전철에서 내리자마자 방독면을 쓰고 나루미는 광장으로 향하였습니다...
출구를 나와 광장으로, 원래 내려야 할 역이 있을 곳으로 향하였습니다.
나루미가 역을 나오자 마자 구름없이 맑은, 푸른 빛의 하늘이 보란듯이 반겨주었습니다. 저 하늘 위로 요란하게 비행기 소리가 들려오고 있긴 하였습니다만, 매우 높게 날고 있기 때문에 그리 시끄러울 정도의 소음은 아니었습니다.
집회를 열기에는, 더할나위없이 좋은 날씨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광장으로 가는 길목마다, 나루미에게는 아마도 익숙하지 않을지도 모를 기동대 차량이 곳곳에 서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집회가 집회인 만큼, 오늘 시위에는 경시청 차원에서 기동대를 동원한 모양입니다.
과연 대체 어느 정도의 규모이길래 가는 길목마다 차량으로 인도를 가리고 있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나루미가 횡단보도를 건너 광장으로 나온다면, 어떤 광경인지 보다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 11 : 45 ]

마루미치 역 광장의 시계는 다행히도 이제 막 시작시간이 되기 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아직 시작시간이 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광장에는 벌써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눈으로 어림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히 얼마나 모였는지는 알기가 어려웠습니다만, 낮시간대임에도 어림잡아 꽤 많은 숫자가 모인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그중에는 깃발을 들고 있는 무리 역시 볼 수 있었는데, 푸르거나 하얀 깃발이 대부분이었고, 붉은 색의 깃발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모두가 약속이라도 하고 나온듯 왼팔에 푸른 천을 두르고 있는 것 역시 눈에 띄었습니다. 어라, 그러고보니 전철에 타고 있던 시민들도 똑같은 천을 두르고 있지 않았던가요?
추측컨대, 지나가는 시민들과 광장에 모인 사람들의 가장 큰 차이는 팔에 뭘 두르고 있느냐인 것 같습니다. 만약에 시위대를 구분하고자 한다면 팔에 뭘 두르고 있는지로 구분하면 될것 같습니다.
어쨌거나 이 많은 인파를 과연 어떤 방법으로 와해시키느냐, 그것이 관건일 것입니다.

광장 한켠 중앙, 시계 기둥이 서있는 자리에서 토크 콘서트를 준비하려는 듯한 무리들이 보이는 듯 하였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중앙 시계 아래쪽으로 모여 저마다 떠들고 있었는데. 앉아있지 않고 모두들 서 있었기 때문에 다소 혼잡하였습니다. 아마 연설이 시작되기 전까진 다들 앉지 않고 이러고 있을 듯 싶어보입니다.
아직 무언가가 시작되기 전인 광장인 만큼, 사람들이 모여있긴 하지만 많이 평화로운 분위기였습니다....

812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0:49:07

아무튼 착실히 빌드업을 쌓고 있는 레캡입니다. 🤦‍♀️

813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0:53:22

아... 아아...

814 후카미즈 나루미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1:17:38

무슨 인간이 이렇게 많아? 그렇잖아도 방독면 탓에 시야가 좁아진 참이었다. 내 시야를 벗어난 곳이 계속 간질거렸다. 그 간질거림을 참는 것은 재채기를 참는 것만큼 고역이었다. 결국 그쪽을 돌아보면 거기에는 사람이 있었다. 옆에도, 뒤에도. 사람들이 하나 둘도 아니고, 한 무더기씩 걸어다니고 있다. 숨이 막힌다 했더니 방독면 때문이 아니라 이거 때문이었구만?!

우선 팔에 감을 뭔가를 찾아야겠다. 콘서트에 가면 꼭 팔찌 같은 거 나눠주는 부스가 있었단 말이지. 여기도 있을 법 한데. 시간이 남았으니 스윽 돌아다니면서 부스를 찾는 김에, 사람들이 저마다 뭐라고 하는지나 들어보아야겠다.

"왜 이렇게 가슴이 뛰는거야. 숨 막히고...."

나는 나 자신도 모르게 가슴에 손을 올리고 있었다. 우비 밑으로 방탄복과 거기 매달린 물건들의 굴곡이 느껴졌다. 잠깐 긴장했다가 사라질 감각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놈 의외로 질겼다. 머리 이전에 몸이 먼저 뭔가를 감지하고 거부 반응을 보이는 감이다 이건. 뭣 때문에 이러는 거냐.

@돌아다니면서 천 나눠주는 부스를 찾아봅니다. 겸사겸사 사람들이 하는 말도 듣습니다.

815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1:27:13

>>803
"아하하, 재밌는 말이네! 키를 잘 활용한다라! "

미야자와는 타카기의 말을 다 듣고 나서 웃음을 터트리며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타카기의 마지막 말이 상당히 맘에 들은 듯 싶습니다...

"좋아...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 시간도 시간이니. 한번 이대로 가보자! "

미야자와는 그렇게 말하며 자리를 잡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하였습니다...
비단 그 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생들도 하나둘씩 자리를 잡기 시작하였습니다.
각자 자리잡은 위치로 보아 추측하자면, 하시마가 포워드고, 미야자와가 가드인 듯 싶어보입니다.
그닥 좋지 않던 일이 있었던 이들이 모인 만큼, 과연 제대로 팀워크가 이루어질지는 한번 봐야 알 듯 싶어보입니다.

삐이-

모든 학생들이 자리를 잡았다면, 경기장에 도착한 선생님의 호루라기 부는 소리와 함께, 경기가 시작되었을 것입니다.
선공은 A반이 아닌 D반이 맡게 된 모양이었습니다. D반의 공이 이쪽 골대에 들어가지 않는데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크게 공을 튕기며 학생 한명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이쪽으로 뛰어오고 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속도가 속도인만큼 막지 못한다면, 공은 금방 이쪽으로 들어가게 될지도 모릅니다. 날아오는 공에 대비하십시오!

>>805
과연 A반은 정말로 이 승기를 계속 잡고 있을 수 있을까요?
타마키는 잠시 뒤로 네다섯 걸음 물러서더니, 앞으로 뛰어가듯 선까지 달려들어 던지려 하였습니다.
요란한 바람 소리와 함께 공은 곧바로 C반 학생들이 있는 내야로 날아들려 하였습니다, 이대로 가면 C반 학생 한명이 또다시 아웃될 수 있었겠지만....

"하하? "

유감스럽게도 공은 학생의 앞까지 바로 날아가는 데 실패하고, 한두걸음 앞에서 떨어져 굴러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당황스러워 하는 기색이 역력한 타마키와 달리, 어처구니가 없다는 듯 웃으며 C반 학생은 공을 잡고 정면을 향해 서더니, A반을 향해 곧바로 공을 날리려 시도하였습니다.
내야에서 내야로, 다시 내야로, 외야로 공이 날아들 틈이 없이 계속해서 공이 서로를 향해 날아들려 하기 시작하였고,

[ 3 : 5 ]

다시 후지와라가 공을 잡을 무렵엔, 다소 적은 인원이 남게 되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 정도 인원이 남게 되었냐면, 방금 공을 잡았었던 C반 학생에 의해 두 명이 연속으로 공을 맞아 외야로 나가게 되었기에 이렇게 되었습니다.
이대로 가다간 정말로 위험할 것 같습니다. 무언가 대책이 필요할 듯 싶어보입니다.

816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1:29:20

>>814 레스까지만 처리하고 오늘 진행은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이번에는 좀 많이 원기옥을 모아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늦게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817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1:35:12

레캡 수고많으셨습니다!
그리고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

나루미 쪽이 언제 터질지 조마조마하네요..

81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2:35:59

>>814
일단 저 팔에 묶은 천을 구하기 위해, 나루미는 부스를 찾아 광장을 돌아다니기 시작하였습니다...

-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 거래?
- 몰라- 열두시 까진 기다리래나? 좀만 기다리면 될걸?
- 끝나고 카페 갈래? 가는 길에 있는데.
- 콜- 전철 타기 전에 가자. 커피는 너가 살거지?

나루미가 귀를 기울인다면, 아직까지는 일상적인 말들이 오가고 있는 것을 들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인파로 어지러운 것만 제외하면 시위 치고는 지나치게 평화로운 분위기였기 때문에, 다소 위화감이 들 수도 있겠습니다. 모두가 항의시위를 하러 온게 맞는 것인지, 친구 따라 놀러 나온것인지 싶을 정도로, 사람들은 분노에 찬 소리가 아닌 아닌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 들려오는 것이 어른의 목소리로, 아이들의 목소리는 드물거나 거의 들려오지 않았습니다.
여전히 인파로 인해 어지러운 광장이었습니다. 마스크나 스카프 혹은 두건으로 얼굴을 가렸거나, 아예 가리지 않은 사람들이 계속해서 광장을 오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광장을 빼곡히 둘러싸고 있는 경시청 기동대 차량, 기동대의 모습은 아직까지 보이지 않습니다만, 아마 어디 숨어있거나 차량에서 나오지 않았거나 둘중 하나이지 싶습니다.
아직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으니, 불안할 것은 없을 겁니다. 없어야만 좋을 겁니다...

한참을 인파에 치이고 치인 끝에 곧, 나루미는 [ 시민행동본부 ] 라는 이름이 붙은 하얀 천막으로 지어진 부스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이름도 그렇고, 주최측이 세워둔 천막인 듯 싶어보이는 모습입니다.
가판대에 푸른 반다나로 보이는 것들이 늘어져 있는 것으로 보아, 이들이 사람들이 팔에 메고 다니던 그 푸른 천을 나눠주고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어서오세요~ 찾으시는 게 있으신가요? "

먼저 온 다른 사람들에게 한창 반다나를 나눠주고 있던 여인은, 부스에 도착한 나루미를 보고 손을 흔들며 물으려 하였습니다.

"그런데 오늘 혹시 비가 오나요? 일기예보엔 비가 온다는 말이 없었는데~ "

정말로 몰라서 묻는 듯한, 궁금해서 묻는 걸로 보이는 얼굴이었습니다.
추측컨대 이들은, 비가 아니라 다른 것이 올 수도 있다는 걸 모르는 것 같습니다...

시간이 슬슬 되었는지, 저 뒤로 자유발언이 시작되고 있는 듯 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사람들이 하나둘씩 자리에 앉기 시작하였고, 서 있는 사람들은 좀 더 넓은 시야로 보기 위함인지 앞다퉈 뒤로 가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한창 인파로 치이느라 고생하였던 나루미로썬 이제야 좀 다행인 상황이 되었지 싶습니다.
이곳에서 나루미는 가지고 온 것으로 아예 아수라장을 만들어 버릴 수도 있을 것이고, 평화롭게 말을 해서 사람들을 돌아가게 하려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하는 말에 따라 좋은 분위기를 잡으려 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고, 아예 과격한 방향이 되도록 선동하려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뭐가 되었던간에 선택은 나루미의 몫입니다.
단, 행진 시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혼자 힘으로 분위기를 흐리는 것은 조금 어려울지도 모르니 주의해주세요.

819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2:39:41

(골골대며 없는 힘 모아 원기옥 모아온 레캡)

[리빙포인트] 아무튼 역할이 역할인만큼 시위현장에서 깽판치기도 가능합니다.

820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2:41:11

고생하셨습니다 레캡...(토닥토닥

821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2:45:06

>>820 아무튼 광장묘사 쓰고 하얗게 불태운 레캡입니다. 🤦‍♀️
잠은 제 때 적정 시간을 자야 한다는 것을 오늘도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자유발언 저게 진짜 원기옥 제대로 모아야 하는 건데(...) 이건 진짜 진행전에 어떻게든 준비해 와야겠지 싶습니다. 분량이 아주 길진 않을 겁니다.

822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2:45:10

와오..수고하셨어요 레캡!

823 나루미 - 나츠키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2:45:27

"카시와자키 양, 여긴..."

"...아니에요. 신경쓰지 마요."

여긴 태풍 속이고, 우리는 떠내려가는 사람들이에요. 이런 상황에서 모르는 건 곧 죄고, 죄의 대가는....죽음뿐이에요. 저는 세컨드 임팩트 때 그렇게 죽은 사람을 너무 많이 봤어요. 다른 파일럿들과 이야기하면서 얻은 작은 단서 하나가 카시와자키 양의 목숨을 구할지도 모르는데...

그러나 기나긴 말은 혀끝을 뛰어다니다 사탕처럼 녹아 사라져버렸다. 이런 말을 하면 싫어하지 않을까. 꼰대같다고. 굳이 나서서 미움을 사기 싫다. 하지만 사람 목숨이 달린 일이다. 억지로라도 말을 하려고 했다. 하지만 결국 하지 못했다.

"다음에 봐요."

나는 멀어지는 카시와자키 양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차피 내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그와 상반되게 이유모를 착잡함도 느껴졌다. 역시 말할 걸 그랬나? 아니 말하지 않기를 잘했나.

한숨을 쉬는 모습이 쓸쓸해 보여서 말할 걸 그랬다고 생각이 조금 쏠리면서도, 다시 모니터 앞으로 돌아가야 하는 내 처지에 휩쓸려 그마저도 잊고 말았다. 탁상에 올려두었던 코인을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


만인이여 용기있게 인내하라. 더 나은 세상을 위해 인내하라. 별이 빛나는 저 하늘 저편에 위대하신 하느님이 보답하리라.

위대하신 하느님이....


//나츠키주도 수고하셨어요~~

824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2:45:41

우스개소리로 쓰는 거지만 자유발언 현장에 나루미가 난입해서 다짜고짜 마이크 잡고 연설하기도 가능합니다. (ㅋㅋ)

825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2:48:53

시위대 선동 및 와해가 목적인만큼 너무 머리싸맬 것 없이 움직이셔도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만 이후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느냐에 따라 에피3 마지막 진행에서 누가 나올지가 결정될겁니다....

826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2:50:09

>>824 저는 네르프 첩보부 직원입니다.

827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2:50:31

>>826 (최대한 이악물고 웃음 참으려하는 레캡)

828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2:50:41

>>823 빼먹었는데 이건 막레입니다~~~

829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2:51:08

나루미주 수고하셨습니다 :>
이걸로 오퍼레이터 언니와 확실하게 안면을 텄다...!

830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2:52:27

나루미주 나츠키주 두분 모두 일상 수고많으셨습니다. (@@)👍

831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2:53:24

>>82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도 준비해놨던걸 올려야...오..올리고 싶은데... 소재가 소재다보니 올려도 되나 하는 갈등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832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2:54:16

오퍼레이터쪽 퀘스트 난이도가 난이도인만큼 아무튼 어떻게든 힌트를 드려보고자 하는 레캡입니다.
다음 진행 전에 궁금하신 점이 있으시다면 뭐든 물어봐주셔도 됩니다. 어떤 행동해도 되느냐 이런질문도 당연히 됩니다.

>>831 무슨 소재인지는 모르겠지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ㅋㅋ)

833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2:56:44

>>832 저는 네르프 첩보부 직원입니다. 하면 차장님 손에 죽겠죠 아마....?
>>831 무엇을 준비하셨길래(기대

834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2:58:24

그냥 제가 쓸데없이 걱정이 많아서 그렇습니다...ㅋㅋㅋㅋ...
암튼 뭐 그냥 꿈 이야기니까 괜찮겠죠~ 꿈인걸~ 들고와야지~

835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2:58:34

>>833 네르프 규탄 시위에서 네르프 첩보부 직원이라고 밝힌다면 부정적인 의미로 소란스러워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시위대가 와해되긴 커녕 오히려 똘똘 뭉쳐서 행진시위 가게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타카야마가 뒷목잡는거랑은 다른 문제입니다.

836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3:03:43

여담으로 쓰는 거지만 원래 나루미쪽 퀘스트는 [ 반드시 평화적인 방식으로 시위대가 와해되게 할 것 ] 이 성공조건이었습니다.

>>834 (조용히 돗자리펴고 기대하고 있는 레캡)

837 patricide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3:11:18

꿈을 꾼다.

저 아래로, 깊이 내려간다.
어둡고 어두운 심해심층심리 아래.
무의식의 장막을 걷어낸 곳.
터부와 금기와 욕망의 무대.
너는 그곳에 있었다.

너는 항상 참고 참고 참다가, 더 이상은 참을 수 없게 되면 이 깊은 곳으로 내려와 폭발시키듯 날뛰곤 한다.
그동안 억누르고 있던 것의 반동처럼, 격렬하게, 무자비하게, 거리낌없이, 거침없이.
치켜든 식칼에 맺힌 방울이 떨어진다. 이미 숨이 끊어진 것이 분명한 그 사람의 눈은, 흐리멍텅한 빛으로 너를 비추고 있다.
나를 봐줘, 나를 봐줘, 끊임없이 갈구하고 외치던 너의 바람이 드디어 이루어졌다.
애석하게도, 그 사람이 죽은 다음에나 말이다.

"이제야... 날 봐주는구나. 아빠...”

일그러진 얼굴에 올라온 감정은 환희일까 분노일까, 너는 또다시 엉망진창으로 울부짖는다. 그리고는 또 다시 내리친다. 엉망진창 짓뭉개진 케이크처럼 되어가는 그것과, 검붉은 색으로 변해가는 너의 손. 의사소통따위 제대로 될 리가 없는 상태지만, 나는 알 수 있어. 지금 너의 기분을.

미워하던 상대를 죽였다는 희열과 쾌감,
사랑하는 아버지가 죽어버렸다는 비통함,
옭아매던 것들에서 벗어난 것 같은 해방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가족을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의지할 수 있는 존재를
결국 자신의 손으로 없애버렸다는 절망감.
가장 바라던 것은 이제 더 이상, 무슨 수를 써도 가질 수 없다는 것을 알아버린 너의 마음을.

만족했니?

"...모르겠어."

그래. 그럼 그거 줘.
이곳에서 벌어진 일은 전부 내가 한 거니까.

너의 오른손에 쥐어져 있던 식칼은 내 왼손에 들려있다.
너는 오른손잡이지만, 나는 왼손잡이여야한다.
아버지를 찌른 손은, 아버지를 죽이는 손은 왼손이어야한다.
손에 들렸던 것이 사라져서 놀란 기색도 없이, 너는 그저 나를 보고 있다. 놀라지 않아도, 놀라도 상관없다. 이곳은 꿈이고, 꿈속에서는 뭐든 가능하니까.
그래, 뭐든 가능해. 식칼을 가볍게 돌리는 것만으로도, 식칼은 네가 사용하는 귀여운 볼펜으로, 흩어진 잔해들은 피냐타의 조각과 사탕과 초콜릿으로, 바닥에 흥건한 핏자국은 딸기잼으로, 혹은 찢겨진 곰인형과 여기저기 흩어진 솜으로, 때로는 형태를 알 수 없는 원초적인 무언가로도 변하는 것이다.
무의식의 장막을 넘어 너의 기억에 남기기 위해서는 이렇게 바꿔줄 필요가 있지만... 아무래도, 이번에도 너는 기억하지 않을 모양이다. 쓸데없는 짓이었네. 피식 웃음을 흘리기가 무섭게 저 멀리에서 특정한 소리가 들려온다. 아침을 알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오른손을 뻗어 가볍게 너의 어깨를 토닥였다.

이제 아침이야.

그리고 너는 부상한다. 의식의 세계로. 밝지만 잔혹한 세계로 다시금 나아간다.
남겨진 나는 새까만 무의식의 장막으로 이 참상을 가린다.
바라지 않는 것을 기억할 필요는 없다.
보고 싶지 않은 것을 억지로 보아야 할 필요도 없지.
모든 것을 기억하고 모든 것을 보아야 한다면 그건 너무나도 가혹하고 잔인한 일이니까.

견딜 수 없게 되면 또 오렴.
심해심층심리에서 너를 기다리고 있을게.

새까만 장막에 감겨, 나는 다시 꿈을 꾼다.
네가 다시 찾아오는 날까지, 깨지 않는 꿈을.

/
Q.뭐야 왜이렇게 글이 엉망진창이에요
A.꿈이라서요(...) 원래 꿈은 그런겁니다 화자도 막 갑자기 바뀌고 장면도 막 갑자기 바뀌잖아여 꿈은. 여러분 이거 다 꿈인거 아시죠(???

838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3:12:42

아휴 이런 보잘것없는 글을 돗자리까지 펴고 기다려주시다니... 황송합니다...(흐릿

839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3:13:11


Q 그래서 오늘 노동요는 대체 뭐 듣고 하셨나요? 또케이팝 이셨나요???
A 당연하지만 아니고 간만에 에바OST 틀고 판정레스 작성했습니다.

840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3:14:55

케이팝이 아니었다니 이럴-수가(?

841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3:25:28


에바OST를 틀고 적게 될 경우엔 이 곡과 >>839 곡을 자주 틀고 작업하고 있습니다.

>>837 나츠키 독백에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싶습니다 (ㅠㅠ)
아버지에 대한 나츠키의 마음속 깊은 곳에서의 감정이 어떠한지 잘 알수 있게 되는 독백이란 인상을 받았습니다. 죽어서야 시선을 주는 아버지라니 이건 이거대로 참 눈물이 나는 길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842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3:30:41

무슨일이냐면... 그냥 평범하게 '아빠 미워! 죽어!'라는 꿈을 꿨다는 내용입니다(?)

843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3:31:36

나츠키쟝은 무서운 얀데레였어요 망할아부지 빨리 나츠키한테 관심을 주세요 현실에서 칼찌당하시기 싫으면...

844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3:31:58

To. 아버지............thisisnotreal

845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3:35:19

망할아버지가 계속 관심 안주고 그러다가 진짜로 배드엔딩 분기로 가게 되는 거 아닌가 내심 걱정이 되기 시작한 레캡입니다.

846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3:35:56

Q.뜬금없이 왼손은 왜 나와요?
A.오른손의 오른은 옳은, 왼손의 왼은 외다(잘못되다)라는 어원이 있다는 썰을 보고 떠올린것임니다.
나츠키는 오른손잡이지만 아버지를 찌르는 꿈을 꿀 때는 왼손을 씁니다.
아무리 미워도 아버지를 죽이는 일은 옳바르지 않다.
아무리 미워도 나는 아버지를 사랑하니까, 아버지를 죽이는 일은 잘못된 일이다.
그러니 아버지를 찌르는 손은 옳은 손, 오른손으로 해서는 안된다.
잘못된 일이니까, 잘못된 일은 잘못된 손, 왼손으로 해야 한다.
..라는 무의식적인 암시? 같은 것을 넣고 싶었습니다 근데 실패함ㅋㅋㅋㅋ

Q.화자 나츠키 맞음?
A.맞습니당... 대충 무의식적으로 '자기가 했던 푹찍에 대한 책임'을 떠넘기기 위해 만든 대역같은 느낌인데 암튼 나츠키임(?
원래는 원초아 자아 초자아 이론에서 따와서 오 무의식이니까 원초아쟝으로 할까 했는데 원초아가 저렇게 냉정한 서술을 할리가 없어(...)라는 생각에 바꿔버렸습니다 호호

Q. 이 부녀는 앞으로 대체 어떻게 되나요
A. 그러게요....

847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3:37:25

>>843 현실에선 칼찌 안하고 에바로 찌를거같아요...(????

>>845 ㅋㅋㅋ아... 아... 사실 전 이 부녀의 해피엔딩이 안 그려집니다... 상상이 안됩니다... 현재까지는...

848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3:39:47

Q 배드엔딩 분기는 또 뭔소리이신가요? 님 대체 뭘 계획하고 계시는 것이죠????
A 분기는 제??사도 ???이 처리될 즈음엔 확정될것이니 확정된 이후를 기대해주시면 되겠습니다(...)

>>847 [리빙포인트] 어느 분기로 가게 되던간에 망할아버지는 망할아버지인건 변함이 없습니다.
에바로 찌른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가능할 거같아서 내심 눈물이 앞을 가리고 있는 레캡입니다...

849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3:40:43

칼찌(프로그레시브 나이프)
스케일이 다른 부녀싸움!

850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03:43:05

가능할 것 같다니ㅋㅋㅋ안됩니다... 원작을 따라가려면 프로그레시브 나이프로 찌르는게 아니라 와그작해야...(????

나츠키 악몽썰(...)도 올렸으니 이번엔 제가 꿈을 꾸러 갈 차례네요 :>
다들 좋은 새벽되시고 푹 쉬시고... 아침쯤 다시 만나요 :) 안녕히주무세요!

851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3:44:22

Q 시위현장에서 공포탄 하늘에 쏴서 아수라장 만드는 거 가능한가요???
A 실탄을 쏘지만 않으면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진짜로 이번에는 뭐든 하실 수가 있습니다.

>>849 [리빙포인트] 평범한 인간의 힘으로는 에바의 공격을 피할 수가 없습니다.

852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3:47:32

>>850 주무세요
>>851 사실 사람 속에 숨어서 군경한테 실탄 쏠까 생각중이었.... 그러면 시위대가 총을 가졌다고 기관총을 타타타타....

853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3:48:47

>>852 오타때문에 느낌표 하나 빠지니까 단어가 무지 삭막해지는 마법이 생겨버렸어요!

854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3:51:03

[리빙포인트] 전략자위대나 경시청 기동대(=전의경)는 행진시위가 시작되기 전에는 등장하지 않습니다.

>>850 나츠키주 안녕히 주무세요. 편안한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에 뵙겠습니다! (@@)

855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3:55:10

Q 자유발언 현장에서 마이크 잡고 궤변 늘어놓기 가능한가요??
A 당연하지만 가능합니다. 쇼미더머니 찍으시는것도 OK입니다.

Q 행진시위때 선두방향에 서서 가던 중에 다른 방향으로 틀어가지고 시위대 흩어지게 유도하는 거 가능한가요??
A 이것도 당연하지만 가능합니다.

856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3:58:19

>>852 군경에게 실탄 사용하게 되는 경우 상황이 돌아가는 방향에 따라 페이즈4 특정 분기의 맛보기가 미리 열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857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04:00:45

시간이 시간인 만큼 저도 슬슬 잠시 눈을 붙이러 가보고자 합니다(...)
모두들 부디 좋은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에 새아침 레스와 함께 찾아뵙겠습니다!

858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04:06:21

히히 실탄 빵야빵야
저도 자러 갈게요~

859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0:14:11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860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0:21:30

금요일 아침 다들 편안히 보내고 계시신가요?
기다리고 기다린 끝에 드디어 불금이 왔습니다. 오늘만 참으면 드디어 내일부턴 주말이고 쉬는 날이 됩니다. 여러분들 모두 현생 파이팅하실수 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

아침이기도 해서 덧붙여보자면 >>856 레스는 제가 하면 안된다는 의미로 드린 말씀이 아닙니다. >>852 레스에 적힌 방식으로도 이번 퀘스트는 얼마든지 클리어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루트로 가게 될 시 사상자가 다수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캐릭터 트리거 차원에서도 레스주 멘탈 관련해서도 정말 괜찮으신지 여쭙고자 하는 의미에서 적은 레스이니 이게 안되는구나 하고 생각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861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0:24:05

오늘 진행도 밤 10시 30분부터 시작될것 같습니다! (@@)✌

862 나츠키주 (elk5pZMSr.)

2021-10-29 (불탄다..!) 11:41:40

금요일... 다들 화이팅입니다...

863 미츠루주◆UO0HO7RAyE (gs07wfR1GY)

2021-10-29 (불탄다..!) 12:10:58

아 아이고 아침입니다

독백 보고 별안간 안웃음멈춘손 됨
아이고

864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2:29:41

나츠키주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좋은 아침 아니 점심입니다. (ㅠㅠ)
슬슬 점심시간인데 다들 점심 잘 챙기고 계시신가요?

>>863 (옆에서 같이 아이고 외치고있는 레캡)

865 나츠키주 (elk5pZMSr.)

2021-10-29 (불탄다..!) 12:45:08

방금 막 장어육개장 조지고 돌아온 참입니다 :>
레캡도 미츠루주도 좋은 점심입니다! 다들 식사 잘 하셨나용 :3

866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3:08:02

장어육개장이라니 아주 존맛이셨을 거 같습니다. (@@)
저는 아직 점심을 챙기진 못했습니다 (ㅠㅠ) 아마 지금 일 페이스대로라면 2시 이후에 점심 식사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메뉴를 뭘 할지 생각해보고자 하는 레캡입니다...

867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3:11:55

장어육개장이라는 것도 있군요 엄청 맛있겠다! 레캡도 맛있는 거 드시길!

868 나츠키주 (ml7LRbDifE)

2021-10-29 (불탄다..!) 13:14:46

좀 기름지지만 맛있었습니다ㅋㅋㅋ 앞으로 자주 먹을 것 같아요
타카기주도 점심 맛있게 드셨나요! :3
레캡은 늦게 드시는군요..ㅠㅠㅠ 그래도 맛난거 잘 챙겨드시길 바랍니다...

869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3:32:28

>>867 힘내서 밥심으로 일 끝내고 오는 레캡이 되겠습니다...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좋은 점심시간 보내고 계시신가요? (@@)

>>868 (눈물을 흘리는 레캡)
늦게 먹는 만큼 아무튼 최대한 든든하게 챙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870 미츠루주◆UO0HO7RAyE (HsQzgypFIM)

2021-10-29 (불탄다..!) 13:39:39

다들 안녕하세요~
저는 밥이랑 국 해서 먹구 있네용

밥 맛있게 드시구... 진행시각 확인했습니다,,,!!

871 나츠키주 (ml7LRbDifE)

2021-10-29 (불탄다..!) 13:42:54

미츠루주도 맛있게 드셔요!

일하기 싫어서 자꾸 기웃기웃하네요... 일하지 않고 받는 월급이 제일 좋아...(?

872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4:00:33

>>868 저는 낫토 스파게티 라는 걸 먹었습니다 집에서 ㅋㅋㅋ

873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4:00:50

미츠루주도 어서오세요!

874 나츠키주 (ml7LRbDifE)

2021-10-29 (불탄다..!) 14:06:40

헉 낫토 스파게티... 어떤 맛일지 상상이 안 가네요ㅋㅋㅋㅋㅋ
나츠키도 그렇지만 나츠키주도 낫토를 안 좋아해서(...)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가지구...

875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5:24:27

낫토 냄새가 확 나지만 올리브유를 볶으면 꽤 맛있어요 ㅋㅋ 물론 호불호 진짜 갈리니까 왠만해서 만들지 않는게 좋아용

876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6:27:04

[리빙포인트] 낫토는 냄새를 견디고 먹으면 먹을만합니다.

877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6:28:04

이런 글을 쓰는 저도 낫토스파게티는 먹어본 적이 없어(...) 도대체 무슨 맛일지 상상이 안가는 레캡입니다...

878 나츠키주 (ml7LRbDifE)

2021-10-29 (불탄다..!) 17:13:15

저는.. 냄새보단 미끌거리는 식감을 싫어하는 쪽이라... :3
아무튼 벌써 저녁이네요... 집엔 언제쯤... 갈 수 있을까...

879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7:22:57

갑자기 레스주 캐릭터들이 낫토스파게티를 접하게 되었을때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오후입니다(...)

>>878 식감은 솔직히 진짜로 인정합니다. 낫토 식감은 솔직히 적응하기 정말로 어렵습니다 (ㅠㅠ)
나츠키주께서 빠른 퇴근 하실수있기를 기원하겠습니다...

880 나츠키주 (elk5pZMSr.)

2021-10-29 (불탄다..!) 17:36:17

>>879
낫토 싫어하는 나츠키는 정말 싫어할 것 같네요...

퇴근은 멀었는데 일은 한가해서 미묘한 기분이네요
데에... 쉴거라면 집에서 쉬는 쪽이 좋은데수...

881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7:36:52

스파게티와 올리브의 고소하고 짭짤한 맛과 낫토의 그 향이 버무려진 느낌입니다 ㅋㅋ

882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7:37:35

>>880 집이 제일 좋지요!

>>879 그건 맞아요 그리고 먹은 후 입이 낫토 그 끈적이는 느낌이 남아있기도 하구

883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7:40:12

[리빙포인트] 쉬는 건 집에서 쉬는게 제일입니다. (ㅠㅠ)

>>880 (아무튼 토닥거려드리는 레캡)
뭔가 이 낫토스파게티 보는 나츠키 표정이 아버지 볼때보다 더 싫어하는 표정같이 보이는 듯 합니다(ㅋㅋㅋㅋ)

884 나츠키주 (ml7LRbDifE)

2021-10-29 (불탄다..!) 17:40:14

으에에... 미끌끈적이라니... 역시 낫토는 싫어...(?
예전에 친구들은 잘 먹길래 도전해봤었는데 엄청 충격받고 냉동실에 봉인한게... 벌써 n년째군요(????

885 나츠키주 (ml7LRbDifE)

2021-10-29 (불탄다..!) 17:40:43

>>883 그야 아버지는 애증이지만 낫토는 증증이거든요(????

886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7:42:0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87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7:42:13

>>881 (글자로 읽어도 짐작을 못하고 있는 레캡)
>>882 타카기가 낫토스파게티를 접하고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해지는 5시 41분입니다. (ㅋㅋ)

888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7:44:13

>>887

눈을 빛내면서 이건 흥미로운 요리인데! 나중에 재료를 더 추가해서 말들어봐야겠어!

라는 느낌-

889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7:44:23

>>885 이것이 그나마 좋은감정이 있고없고의 차이군요...(???)

890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7:48:20

>>888 낫토스파게티(연구대상)
과연 타카기가 만든 낫토스파게티는 어떻게 될지 궁금해지는 순간입니다. 요리 잘하는 타카기가 만들었을테니 분명 원래 낫토보다는 먹기 편하게 되었을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891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7:52:29

비린내를 제거 하기 위해 허브를 넣거나 조미료를 넣겠네요!

892 나츠키주 (ml7LRbDifE)

2021-10-29 (불탄다..!) 17:53:06

NMPC들이 낫토스파게티를 접했을 때의 반응도 궁금하네요 :3
아유미는 그냥 잘 먹을 것 같은 이미지고(?) 사오링&이오링이라던가 총사령관이나 부사령관이나... 슈가슈가룬이라던가... 타카야마 중령님이나...다들 어떨지 궁금해졋슴니다 :3

893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17:53:30

슈가슈가룬 ㅋㅋㅋㅋㅋㅋ

894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9:35:17

잠시 일하다 쉬엄쉬엄하면서 >>892 낫토스파게티를 먹는 NMPC 캐릭터들에 대해 적어보자면 이렇습니다(...)

아유미 : 묵묵히 먹기는 하는데 다 먹을 때까지도 먹고 나서도 말을 안하고 있음
사오리 : "음~ 잘 모르겠는데! 보드카 세 병 마시고 나서 먹어보면 괜찮을 것 같구나!! "
이오리 : "성분적으로는 문제가 없고 영양적인 배합이 잘 되있는 편이군요. 연구적인 의미로 흥미로운 요리인 것 같습니다. 좋은 식사를 대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물론 저는 먹지 않을 겁니다. "
타카야마 : "장난합니까? 이게 요리라고요??? "
총사령관 : 이분은 그냥 유유히 스테이크 썰고 계실 것 같습니다(...)
부사령관 : "이보게, 자네. 메뉴가 잘못 나온 것 같네만. ...내가 시켰다니? 잘못 들은게 아닌가? "

895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19:39:43

슈가놈 : [ 잠시 요 앞에서 담배 좀 피고온다 ] 문자 남기고 어디 가고 없음

896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20:17:30

ㅋㅋㅋㅋㅋㅋㅋㅋ다들... 낫토스파게티 싫어하는군요...

897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21:18:35

낫토스파게티...제발 그만해!

나....무서워...

이러다가는 다....죽어..!! 다 죽는단 말이야...!

그만해애!!!!!!

898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1:22:58

>>896 모두가 싫어하고 있지는 않습니다.저기서 아유미 이오리 부사령관 타카야마는 낫토스파게티를 좋아하는 쪽입니다. (ㅋㅋ)

899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1:23:23

>>897 그런 나루미주를 위해 낫토리조또를드리겠습니다

900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21:25:01

(낫토리조또에게 살해당했다)

901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1:25:50

아 아무튼 맛있을겁니다. 일단 드셔보세요. (ㅋㅋ)

902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21:30:38

(?)

903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1:31:32

904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21:36:51

나츠키가 낫토스파게티든 낫토리조또든 아무튼 낫토를 대접받는 순간... 상대가 누구든 호감도가 바닥을 뚫어버릴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에바로 푹찍당하고 싶으면 나츠키에게 낫토를 먹이면 되는 것입니다(??

905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1:51:3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06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1:53:06

아버지가 같이 식사를 하자는 연락이 와서 간 나츠키의 눈앞에 낫토 정식이 놓여져있다면 나츠키가 어떤 표정을 지을지 대충 예상이 갈것같은 레캡입니다. 🤦‍♀️

907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1:57:57

대환장 콤보 ㄷㄷㄷ

908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22:00:35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잔인하네요 캡틴...
아버지가 나한테...! 나랑...!하고 진짜 누구든 딱 봐도 눈치챌 정도로 들떠서(물론 본인은 극구 부정하겠지만 아무튼)도키도키두근두근 기대하면서 간 나츠키 앞에 내밀어진 것은 낫토 정식...

다음 출격에서 에바 탑승하자마자 사도가 아닌 망할아버지를 노려도 딱히 할 말이 없을 정도네요(??

Q. 그래서 식사는 같이 하긴 하나요
A. 나츠키 인성으로 보면 아빠 보는 앞에서 밥에 젓가락 꽂아버리고 휙 뒤돌아서 가버릴것같은데요

909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2:04:16

지금 상태에서 타카기가 다양한 요리를 가지고 있는데 하나 주면?

910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22:08:37

지금 나츠키가 타카기를 그리 좋게 안 보고 있는 상황이라(...)
"뭐야, 필요없어. 누가 해달래?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기분나빠"같이 4가지 없이 말하고 가버릴거같네요... 왤케... 우리집애... 버릇이없을까...

911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2:11:36

음, 어떻게 해야 좋게 볼꼬...

912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2:12:19

뭔가 아스카가 생각나는구만

913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22:16:40

신지+아스카=나츠키?

914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2:18:53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에 참여 가능하신 레스주분께서는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체크처리되십니다.

915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2:19:00

아아

916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22:21:38

>>914 손입니당 :3

신지+아스카ㅋㅋㅋㅋ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아니 맞는건가...?
하지만 나츠키가 세우는 벽은 절대 제리코의 벽이 아닙니다(??

917 미츠루주◆UO0HO7RAyE (HsQzgypFIM)

2021-10-29 (불탄다..!) 22:24:22

>>914 손을... 듭니다... 오늘도 중간에 잠들거같으면 미리 말할게요...

918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2:26:32

>>914

919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22:27:14

>>914 ㅅ!

920 RedCap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2:30:51


Phase 1 세 번째 에피소드
Episode Three : Preparation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세론世論 입니다.

92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2:31:27

>>916>>917>>918>>919
네분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

922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2:32:06

미츠루주 어서오시고 부디 무리하지 마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ㅠㅠ)

923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22:33:05

다들 오늘 진행도 힘내보는것입니다...
특히 나루미언니.. 화이팅입니다...(?

924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22:33:33

>>815
"아- 이런.“

나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이런. 차라리 공을 달라고 했어야 했나. 어처구니 없게 공을 뺏긴 이후, 상황이 영 안 좋게 돌아간다. 그래도 뭐, 이미 벌어진 일이니 어쩔 수 없다.
후지와라가 공을 잡았을 땐 인원이 확 줄어든게 보였다. 연달아 두 명이나 빠졌으니 어쩔 수 없다. 이건 좀 위험한데. 공을 잡은 후지와라의 주의를 끌기 위해 손을 흔들었다.

"후지와라 양, 여기!“

그리고 주먹을 쥔 손을 내쪽으로 가져다 댔다가, 다시 후지와라 쪽으로. 공을 외야에서 내야로, 내야에서 외야로, 외야에서 외야로 주고받으며 한 명씩 처리(...)해보자는 뜻을 담은 수신호인데 제대로 전달됐을진 모르겠다. 아무튼 공 달라는 의미로는 전해졌기를 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 대책... 잘 몰르겠고 일단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한놈씩 죽여보게(?) 공 주세요

925 요리미치 타카기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2:34:01

"재밌게봐준다면 다행이고."

미야자와의 반응에 마찬가지로 씩 웃으면서 경기에 집중하고

이윽고 선공으로 d반이 공격을 해오자 타카기는 양손을 펼치고 다리에 살짝 굽힌채 대비한다.

어차피 상대는 골대를 노릴테고 골대는 하나이다.

즉 상대가 공을 던지거나 점프를 하는 순간을 노려 공을 치면 될터.

타카기는 짧게 생각을 마친 채 공을 집중해서 보며 상대가 골대를 노리는 순간.

그 타이밍에 맞춰서 블로킹을 한다.

@

926 미츠루주◆UO0HO7RAyE (HsQzgypFIM)

2021-10-29 (불탄다..!) 22:34:49

반갑슴다 무리는 안해용ㅇ!!!

927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22:35:06

헤엑 나메 실수가...
>>924 카시와자키 나츠키 입니다.. 흑흑... 잠깨게 커피 한 잔 타와야겠읍니다...

928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2:35:18

같이 즐겨요!

929 후카미즈 나루미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22:39:12

"비가 내릴지도 몰라요. 안개도 낄지도..."

살수차에 최루탄 맛 조금 볼래? 시위를 하겠다면서 준비성이 부족하다. 안일한 사람들 같으니... 시위를 망치러 온 내가 더 복장을 철저히 갖춘 것이 말이나 되냐고. 나는 반다나를 팔목에 묶었다.

시간이 되었다. 저쪽에서 마이크 웅웅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뭔가를 준비하는 모양이더니 이제 시작되었나. 무대에 올라와서 노래하고 춤추고 웅변하며 소리지르는 행사 말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처럼 무대 앞에 푹 앉지 않았다. 아까처럼 주변을 설렁설렁 돌아다니는 것이다. 주변에 뭐가 있는지 보고, 귀로는 마이크 소리를 듣고. 조금 멀리 나가서 시위대가 어느 길로 지나갈지 미리 보고 와도 될 터. 전장환경 파악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니까.

@계속 주변을 돌아다니면서 분위기와 유용한 것 따위를 관찰합니다.

930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HsQzgypFIM)

2021-10-29 (불탄다..!) 22:40:49

>>808

비행기가 날아가나, 싶어서 올려다 보면 이미 그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미츠루는 옥상에서 내려가 주변을 둘러본다. 과연 학생들은 대부분 운동장에. 그러나 운동장에도 가지 않은 채 심각해 보이는 사람이 몇 있었다.

지나가며 몇 마디라도 들을 수 있으려나. 시위 관련일까 싶어서 잠시 걸음이 느려졌다. 어차피 파일럿들의 관심만 돌리면 괜찮으니까.

@운동장으로 향하며, 전화하는 학생이 무엇이라 말하는 것인지 지나가듯 들어봅니다.

931 미츠루주◆UO0HO7RAyE (HsQzgypFIM)

2021-10-29 (불탄다..!) 22:41:42

즐겨즐겨!

커피 맛있게 드세용.

932 타카기주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2:46:52

커피 맛있게 드시길!

933 나루미주 (tXVMRucO4w)

2021-10-29 (불탄다..!) 22:48:53

나츠키주!! 지금 커피 드시면 잠 못자실텐데.... 맞다 내일 토요일이지 참

934 나츠키주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22:55:29

그렇습니다. 내일은 토요일!
지금 이 순간은 카페인이 두렵지 않은 것입니다 :3
슈프림라떼 최고야...

935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2:58:06

>>924
후지와라는 나츠키가 부르는 소리를 듣고 고개를 돌리고 바라보려 하였습니다.
외야에서 내야로, 내야에서 외야로.... 과연 그녀가 나츠키의 신호를 이해하였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괜찮습니다. 어떻게든 하면 될 겁니다.

"받아! "

후지와라는 나츠키를 향해 공을 던지려 시도하였습니다...
C반 학생 몇이 공을 낚아채려 시도하였습니다만, 낚아챌만큼 낮게 날아간 것이 아닌지라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방금의 시도로 C반 학생들은 뭉치긴 커녕 다들 바깥쪽으로 흩어지게 되어, 여기서 공을 던진다면 바로 맞고 아웃되기 좋을 모습이었습니다.

상대측 내야를 확인한다면 뒤쪽 좌우로 구석진 곳에 방심하고 있는 듯한 학생이 각각 한명, 나츠키의 눈앞에서 물러서려 하고 있는 학생 한 명, 중앙선쪽에 가까이 서 있는 학생 한 명. 심판인 선생님 쪽에 치우쳐있는 학생 한명 이렇게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A반 아이들이 서있는 외야를 살핀다면 바로 앞 건너편 중앙에 키도를 비롯한 학생 넷이 모여있고, 대각선 방향 중앙엔 타마키를 포함한 학생 넷이 흩어져 서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패스를 하셔도 좋고, 맞춘 후 다시 내야로 공을 넘겨도 좋을 겁니다. 뭐가 되었던간에 선택은 나츠키의 몫입니다.

936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w7bAxKd32g)

2021-10-29 (불탄다..!) 23:11:30

>>925
공을 튕기며 왼쪽으로, 오른쪽으로, 상대가 막으러 오면 다른 쪽으로 공을 넘기며 계속해서 방향을 바꿔가며 달려오는 D반 학생이었습니다.
학생들이 공을 막으려 할 때마다 보란듯이 방향을 바꾸며 달려오던 학생은, 골대를 눈앞에 두자마자 땅을 박차고 점프해 공을 집어넣으려 하였습니다. 지금까지의 그는 보란듯이 골대까지 넘어올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 통.

가능한 것 넘어오는 것까지 뿐, 공을 넣는 건 어렵게 되었습니다.

D반 학생의 시도는, 보란듯이 타카기의 손에 막히고 말았습니다.
손에서 놓여 데구르르르 하고 혼자 바닥에 굴러가는 농구공이, 조금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타카기의 블로킹은 성공하였습니다!

[ 0 : 0 ]

흘러간 시간에 비해 좀처럼 진척되지 않는 분위기입니다만 아주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적어도 A반은 D반이 공을 집어넣는걸 막는데는 성공하였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딱 골을 넣는데 성공하면, 승산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공격을 시도해봐도 좋을 겁니다.

937 카시와자키 나츠키 (yihu2B1FDk)

2021-10-29 (불탄다..!) 23:13:27

"오케이!“

C반의 몇몇이 공을 낚아채려고 했지만 그럴 정도의 높이가 아니었다. 헛수고네. 간단하게 날아오는 공을 잡고서 한번 쓱 훑어본다. 어느걸로 할까요~라고 흥얼거려야 할 것 같은 분위기네. 아니면 외야 쪽으로 패스를 할까. 일단 타마키는 논외. 아까 전의 그걸 봤으니 아무래도.. 음음. 좋아 결정했어.

중앙선 쪽에 서 있는 학생을 노리기로 했다. 저 아이가 맞은 다음 내야로 넘어가면 딱일텐데. 좋아. 노리는 곳은 상체보다 낮은 무릎 위쪽이다. 하체 쪽으로 가는 공은 의외로 피하기 어려운 법이지. 하지만 약간의 페이크를 넣어서, 바로 눈 앞의 학생을 노리는 것처럼 하다가 그 뒤쪽, 중앙선 쪽의 학생을 향해 힘껏 팔을 휘둘러 공을 날린다. 가라!

@ 중앙선 쪽 학생을 향해 던집니다. 그리고 공은 내야로 넘어갔으면 좋겠다(희망사항)

938 요리미치 타카기 (C7PwE50wmk)

2021-10-29 (불탄다..!) 23:21:57

"야! 얘들아! 이제 가보자고!"

타카기는 주변의 아이들을 향해 소리를 치며 공격을 시도한다.

주변에 d반이 있다면 키 차이를 이용해 공을 높게 들고 몸을 돌며 그들의 시선을 막는 동시에.

더 이상 앞으로 나아가는게 무리라면 공격을 잘하는 팀원에게 공을 패스한다.

어차피 타카기가 제일 눈에 띄는 이상 공격을 나간 순간부터 d반의 타겟이 되었을테니.

반대로 다른 아이들에 대한 경계는 덜할테니까.

@

939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0:22:39

>>929
직원은 의아해하며 고개를 갸웃이더니, 이내 나루미에게 반다나를 건네주려 하였습니다.

"자, 여기요. 혹시 또 받을 일이 있으시다면 여기로 오시면 된답니다! "

여타 이곳에 모인 시민들과 마찬가지로, 직원 역시 평상복에 왼쪽 팔뚝에 푸른 반다나를 묶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우비에 방탄조끼에 철저히 준비해 온 나루미와는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시위를 정말로 한두번 해본 것인지, 안 하다가 처음 하는 것인지. 뭐가 됐던간에 엉성한 모습으로만 보일 뿐이었습니다.

나루미는 주위를 거닐며 계속해서 주변의 분위기를 살피려 하였습니다...
슬슬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되려는 것인지, 사람들은 슬슬 주위에서 나눠주었거나 본인이 준비해온 걸로 보이는 플랜카드를 꺼내들기 시작하였습니다.
몇몇 사람이 앉아있는 사람들을 가로질러 걸으며, 발언을 하시겠냐며 묻는 모습이 더러 보이는 듯 하였습니다. 추측컨대 다음 자유발언할 사람을 찾고 있는 듯 하였습니다.
광장 중앙으로 시선을 돌린다면, 비교적 나이가 있어보이는, 그러나 아주 나이들어보이진 않아보이는 남성이 마이크를 잡기 시작한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말끔하게 양복을 빼 입은 것이, 일하다 온 샐러리맨처럼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사실 제가 자유발언은 처음이라 조금 말이 이상하게 될지도 모릅니다. 양해 바라겠습니다.

멋쩍게 말을 꺼내는 하이톤의 목소리가, 스피커를 통해 광장에 울려퍼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연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습니다!
한참을 뜸을 들이던 남성은, 단어 한 소절 한소절에 힘을 주어 서서히, 점점 빠르게 말하기 시작하였습니다.

- 저는 말주변이 없어 말을 잘 하지 못합니다. 정말로 말을 잘 하지 못하여! 지금까지 뭔 일을 당하여도 나서지를 못하였습니다. 참고 있기만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만은! 이번만큼은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이 자리에 나왔습니다. 말씀드리기 앞서, 한가지 여러분께 여쭙고자 합니다.

말하기를 멈추고 남성은 팔을 들어 오른손을 펴 보였습니다.
정확히 네 손가락만, 엄지를 제외하고 피고 있는 모습입니다.

- 여러분! 첫번째 침입이 언제였습니까?
- 5주 전이요!!!!
- 그렇습니다. 5주 전이었습니다. 가게가 무너지고 살던 집이 바스라진 게! 무려 4주 전의 일이었습니다. 그럼 다시 여쭙겠습니다. 여러분! 두 번째 침입이 언제였습니까?
- 3주 전 이요!!!!!!!
- 그렇습니다. 3주 전이었습니다! 겨우 집을 세우고 부서진 부분을 복구하려고 할 때쯤 그것들! 그것들인지 그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들이 다시 쳐들어 왔습니다. 우리들의 밑바탕 자체가 무너졌습니다!

시민들의 외침을 듣고 남성은 두 손가락을 마저 접고는, 계속해서 팔을 들고 있는 채로 말을 계속하였습니다.
서서히 이야기가 계속될수록, 그나마 침착하게 이어지는 말이 점점 격해지는 것을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 여러분들께서 이곳에 이주하실 때 정부는 한 가지를 약속하였을 것입니다. 안정적이고 위험 없는 거주환경을 보장하겠다고! 재앙 이래 안 좋아진 치안은 지금도 재앙 이전과 같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그렇기에 우리 시민들은 더할나위없이 안전이 소중하였고, 중요하였습니다. 우리 시민들은 정부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그래서 정부를 믿고! 살던 곳을 버리고 이곳으로 이주하였습니다. 아무 연고도 없는 하코네로, 이제는 제3신도쿄시라 명명된 이곳으로 이주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여러분. 여러분께서 이주하시기 전을 보십시오. 그리고 지금을 보십시오. 여러분! 정부는 우리 시민들에게 안정적인 거주환경을 보장하였습니다. 하지만 그 허울좋은 말은! 저 미지의 적의 침입으로 인해 이제 허울만 좋은 거짓이 되었습니다!!!!!!!

울분에 찬 목소리로 남성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습니다....

- 보상을 준다? 보상을 준다해도 모든 것이 복구가 됩니까? 무너진 가게를 복구한다 한들 그동안의 손실은 어찌합니까? 정확히 모든 피해를 보상해줄 수가 있습니까? 무엇보다, 이미 스러진 생명을 어떻게 돌려받는단 말입니까? 저 미지의 적에 의해 잃어버린 우리 아이들은, 가족들은 어찌하면 된단 말입니까?! 특무기관과 정부는 그저 어영부영 있기만 하고, 하던 말을 계속 되풀이하기만 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다음에도 또 언제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뭐 하나 말해주고 있지가 않습니다! 자세한 것은 기밀사항이라며, 그저 피해에 대한 보상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무언가 잘못되었습니다. 단단히 잘못되어있습니다. 이 상황이고 모든게! 잘못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몇몇 시민들의 동의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몇몇 시민들만 손을 들고 동의하였고, 다른 시민들은 조용히 앉아 연설을 듣고만 있었습니다. 하지만 분위기가 고조되고 연설이 막바지에 다다를 무렵에는, 상당히 많은 수의 시민들의 동의하는 목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였습니다.

- 우리 시민들은 정말로 정부만 믿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그렇기에, 하루 아침에 직장이 무너지고 복구하다 무너지는 이 상황, 결코 납득할수가 없습니다! 정부는 각성하여야 합니다. 기관들도 각성하여야 합니다. 우리 시민들이 무엇에 분노하고 있는지 알아야만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함께 한 가지만 같이 외쳐주셨으면 합니다. 제가 먼저 외치면, 여러분께서 따라 외쳐주시면 됩니다.

말을 멈추고 남성은 잠시 숨을 들이쉬고는, 마이크를 다시 다잡고 외치기 시작하였습니다.

- 사기이주 웬말이냐! 피해보상 이행하라!
- 사기이주!!! 웬말이냐!!!!! 피해보상!!!! 이행하라!!!!!
- 기밀유지 필요없다! 진상규명 실시하라!
- 기밀유지!!! 필요없다!!!!! 진상규명!!! 실시하라!!!!
- 원성에도 답변없는! 네르프는 각성하라!!!
- 원성에도!!! 답변없는!!!! 네르프는!!!!! 각성하라!!!!

- 이상입니다. 끝까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발언을 마친 남성은 마이크를 내려놓고, 여타 시민들이 앉아있는 광장으로 돌아가려 하였습니다.
앉아있는 시민들의 열렬한 박수소리와 함께, 자유발언은 끝을 맺었습니다...
다음 자유발언이 시작되려면 시간이 좀 남았습니다. 행동을 하려면 지금이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저 마이크, 저 광장 중앙에 준비된 마이크를 이용한다면 광장에 모인 시민들 모두에게 원하는 말을 전달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혼자 목소리를 소리높여 낼 수도 있겠지만, 그저 소리치는 정도로는 모두에게 들리지 않습니다. 스피커가 없으면 모두가 들을 수 없습니다.
굳이 마이크가 아니더라도, 나루미의 품 안엔 권총이 있습니다. 혼란을 일으킬 수도 있고, 그저 좋게 흩어지길 유도할수도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가던 좋을 겁니다. 선택은 나루미의 몫입니다.

940 후카미즈 나루미 (l7Iex2gWm2)

2021-10-30 (파란날) 00:23:51

히이이익

94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0:24:00

진행 레스가 이제서야 올라온 이유입니다(...)

942 미츠루주◆UO0HO7RAyE (l6ybPI4SkU)

2021-10-30 (파란날) 00:24:53

오마이갓.......
수고많으십니다........

943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0:25:45

연설 길이때문에 이모양되었는데 미츠루 레스부턴 원래속도대로 빠르게 처리토록 하겠습니다.
기다려주신 레스주여러분들께 정말 면목이 없습니다 🤦‍♀️

944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0:26:17

오마이갓

945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0:26:38

와... 레캡... 손목은 괜찮으신가요...(?

946 미츠루주◆UO0HO7RAyE (l6ybPI4SkU)

2021-10-30 (파란날) 00:29:09

전 괜찮아요... 레캡만 무사하다면...

947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0:37:50

>>930
미츠루는 천천히 계단을 내려오며, 복도쪽 학생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려 하였습니다....
곧 미츠루는 최대한 소리를 낮춰 속삭이려는, 그러나 언성이 저절로 높아지고 있는 여학생들의 소리를 들을 수가 있었습니다.

- 제정신이야?!? 어떻게 지금 거기를 가?! 오늘 다른 데 가지 말고 무조건! 무조건 바로 학교로 오라고 그러셨잖아!
- 야, 야! 소리지르지 마, 저 밖에서 들으면 어떡할거야?!
- 미쳤어, 미쳤어! 결석이고 나발이고 당장 돌아와!! 그냥 지각처리되고 돌아오라고! 누가 미쳤다고 지금 그 역에 가?!?!!

비록 계속 옥상에 올라가 있던 미츠루이지만, 저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은 명확히 알게 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저 학생들의 이야기는, 아침에 등교하다 보았던 시위 이야기와 관련되어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94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0:39:27

제 손목은 불타는 금요일과 함께 아무튼 불타고 있습니다.

949 타카기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47:31

맙소사 진짜 소설을 쓰고 있구만요

950 나루미주 (l7Iex2gWm2)

2021-10-30 (파란날) 00:51:30

저는..잠자리에 들어야 할 모양입미다.
레캡이 길게 써주셨는데 죄송합니다 내일 뵈어요...(기절)

951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0:52:19

나루미주 잘자요 :> 푹 쉬세요!

952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l6ybPI4SkU)

2021-10-30 (파란날) 00:53:51

>>947

굉장히 다급해 보인다. 시위 때문인 걸까. 미츠루는 그대로 그들을 지나쳐 운동장으로 걸어간다.

'오래 엿듣는 것도 좋지 않아.'

지금 진정하라고 이야기해 보았자, 저 아이들은 듣지 않을 것이다. 굳이 위험을 감수하고 다가가고 싶지도 않다.

시위에서 무슨 말을 하든 정부가 그것을 완벽히 해결할 수 있을 리가 없었다.
그야 누군가의 미래를 빼앗아 간 것은 정부 자체가 아니라-
...어쩔 수 없어라, 화낼 대상을 제대로 찾지 못하는 이들.

@운동장으로 나가 나머지 파일럿들이 무엇을 하는지 살핍니다.

953 미츠루주◆UO0HO7RAyE (l6ybPI4SkU)

2021-10-30 (파란날) 00:54:13

나루미주 안녕히 주무세요!

954 타카기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0:54:25

나루미주 푹 주무세요!

955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0:57:35

>>937
나츠키는 중앙선 쪽 아이를 노리려 하였습니다. 상체가 아닌 그보다 아래, 무릎 쪽으로.
처음에는 바로 앞에 아이를 향해 던지려 하는 속임수를 두었다가 바로 방향을 바꿔 중앙선 쪽으로 공을 던지려 하였습니다.
중앙선쪽 아이는 재빨리 뛰어가 피하려 하였지만 예상치 못하게 날아온, 바로 시야로 날아들지 않은 공을 피하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아웃을 알리는 호루라기 소리와 함께, 피구공은 정확히 명중하고 부딪혀 내야 쪽으로 튕겨나가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곧, 내야로 날아온 공을 후지와라가 잡아들었고,

"고맙다. ...간다! "

곧바로 후지와라는 정면을 향해 피구공을 던지려 시도하였습니다!
재빨리 물러나려 하였지만 바로 날아드는 공을 피하지는 못하였고, 곧 C반 학생 한명이 아웃되었습니다.
내야에서 내야로, 다시 내야에서 외야로. 날아드는 공은 피하거나 잡거나, 굴러오기를 기다리며... 치열한 접전이 계속 이어졌습니다.
외야로 날아간 공은 계속 외야에서 오가며 C반 아이들에게로 날아들려 하였습니다. 대각선에서 공은 오가고 오가기를 반복하였고, 얼마지나지 않아 나츠키는 건너편 쪽 외야에 서 있는 아이에게로부터 피구공이 날아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받아! "

[ 3 : 2 ]

내야 중앙에 있는 아이 하나, 그보다 사선으로 뒤쪽에 떨어져 있는 아이 하나.
이제 남은 아이는 이 둘 뿐입니다. 튕겨나가는 걸 고려해서 한번에 아웃시키려 하기도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끝이 머지 않았습니다!

956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0:58:57

>>950 나루미주 안녕히 주무세요. 푹 주무시고 좋은 꿈 꾸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

957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1:02:17

한번에 아웃이 가능하다... 파이널 어택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인데...
...고민입니다... 나츠키가 기술명(?)을 외칠 아이가 아니란 건 알지만...
운동회의 고양감으로 외칠수도 있지 않을까...? 입벌려 빅버거 들어간다슛...?

958 타카기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1:02:4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59 타카기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1:03:42

전 슬슬 한계 이제 자러갈게요! 모두 즐기시길!

960 미츠루주◆UO0HO7RAyE (l6ybPI4SkU)

2021-10-30 (파란날) 01:04:48

ㅋㅋㅋㅋㅋㅋㅋㅋ
빅버거슛!!!

타카기주 잘자요~

961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1:06:17

타카기주 잘자요 :) 푹 쉬세요!

962 카시와자키 나츠키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1:16:23

"좋아, 잡았다!“

받아!라는 외침에 날아오는 공을 보고 잡았다. 좋아, 이제 남은 상대는 두 명. 내야 중앙과 사선으로 뒤쪽에 있는 아이. ...잘하면 한번에 둘 다 아웃시킬 수 있을 것 같은데? 한번에 안 돼도 내야로 공을 넘기면 될 것 같고. ...좋아. 가보자고!

"입 벌려라... 빅버거 들어간다!“

도날드는 기쁠 때, 무심코 해버린단다☆ 란란루! 도날드의 기운으로 받아라 빅버거슛! 나름대로 각도를 계산해서 가능하면 뒤쪽 아이까지 한번에 맞출 수 있도록 공을 던졌다. 무심코 외쳐버린 말은... ...분명 나중에 엄청 부끄럽겠지만. 아니. 역시 말하지 말걸. 이제와서 후회해도, 뱉은 말은 주워담을 수 없지만...

@ 두 명을 모두 노리는 필살☆빅버거 슛!

963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1:17:26

>>938
타카기는 다른 아이들을 향해 크게 소리치며 공을 들고 골대로 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달려가자마자 곧, 타카기를 향해 D반 아이들의 시선이 집중되려 하였습니다.
모든 이목이건 견제가 타카기를 향하려 하기 시작하여, 타카기가 더이상 공을 계속 붙들고 있기가 힘들게 되려 하였을지도 모릅니다.
계속 앞으로 공을 튕기며 뛰어가던 타카기는, 역시 상대측 골대로 같이 향하고 있는 하시마에게로 공을 넘기려 시도하였습니다.

그렇습니다. 바로 얼마 전까지만 해도 멱살을 잡으려 하였던 하시마에게 말입니다.
과연 그가 타카기의 토스를 곧바로 받아주려 하였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하시마는 공을 받아들었고, 미간을 잠시 찌푸리더니, 골대를 향해 점프하여 공을 집어넣으려 시도하였습니다!

[ 1 : 0 ]

하마터면 D반에 의해 가로막힐 뻔했습니다만 곧, 보란듯이 공이 들어갔고, 땅으로 튕겨나온 공을 재빨리 학생 한명이 가로채 타카기에게로 공을 넘기려 하였습니다.
비록 견제가 몰리고 있는 타카기이지만, 아이들은 타카기가 가장 공을 넣기 유리하다고 판단한 듯한 모양입니다.

거리도 거리이기도 하고, 한번 더 공을 넣으려 하는 게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상대측이 공을 가로채려 계속 움직이고 있습니다. 적당히 견제하며 움직이는 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964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1:18:10

(미츠루 레스 처리하다 말고 최대한 이악물고 웃음 참는 레캡)

965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1:18:26

빅버거슛을 해버렸다... 이제 여한은 없습니다...

966 미츠루주◆UO0HO7RAyE (l6ybPI4SkU)

2021-10-30 (파란날) 01:20:23

란ㅋㅋㅋㅋ란ㅋㅋㅋ루.ㅋㅋㅋㅋㅋㅋㅋㅋ

967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1:31:57

>>952
민중은 누가 생명을 위협하고 있는지 인지하지 못합니다. 모든 정보는 통제되고 있고, 그 주체는 네르프와 일본 정부이기 때문입니다.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고 지키고 있는 이들이 모든 정보를 시민과 나누고 있지 않기에, 감추고 있었기에, 시민들은 누구에게 분노해야 할지 조금도 알고 있지 못하였습니다. 우리의 주적이 같은 땅에 서 있는 인간이 아니라 저 바다 너머에 있는 존재라는 것 자체를 모르는 시민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시민들은 눈앞의 피해에 대한 분노를 기관으로 돌렸고, 정부로 돌렸습니다. 이것이 네르프 규탄 시위의 발단이었습니다.

개회식이 끝난 운동장으로 나와 본다면, 미츠루는 한창 학생들의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곧 점심시간이고, 경기가 끝날 때가 되어갔음에도 학생들의 열기는 뜨거웠고, 경기가 끝날 기세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동쪽으로 고개를 돌려본다면 한창 나츠키를 포함한 A반 아이들의 피구경기가, 다른 쪽으로 고개를 돌려본다면 매우 멀리 떨어진 거리에서 타카기를 포함한 A반 아이들의 농구경기가 이루어지고 있는것을 확인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저기에 미츠루가 포함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요, 어떤 경기가 이루어질 수 있었을까요?

미츠루가 살피는 사이 저 멀리 교문 쪽에서, 분홍빛 묶은 머리를 한 사람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전화기를 들고 오고 있는 것이 보이는 듯 하였습니다.
저 머리, 저 머리를 한 사람은 아마 미츠루가 아는 사람을 다 통틀어 보아도 흔치가 않았을 것입니다.
전술작전부 부장, 유즈키 사오리입니다.
바로 다른 파일럿들에게 응원을 하러 가도 좋을 겁니다. 어차피 지금은 점심시간이니까요, 곧 경기가 끝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96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1:59:02

>>962
나츠키는 공을 잡기 무섭게 곧바로 자세를 잡아, 각도에 맞춰 공을 던지려 하였습니다.
제일 먼저 중앙에 있는 아이 쪽으로, 그 다음에 사선으로 뒤에 있는 아이 쪽으로 맞도록 던지려 하였습니다.
...던지던 와중 조금 예상치 못한 말이 튀어나오게 되었습니다만, 이미 늦었습니다.
주워담는 건 포기하는게 좋을지도 모릅니다. 한번 던진 말은,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힘을 실어 던진 공은 요란한 소리를 내며 제일 먼저 중앙에 있는 아이의 어깨에 부딪히려 하였지만, 사선에 있는 아이까지 맞는 데는 실패하였습니다. 아이가 재빨리 반대쪽 방향으로 피해버리려 하였기도 하지만 공이 예상하였던 것과 달리 내야로 튕겨나가지 않고, 바로 외야로 넘어가 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상치 못한 상황이 되었습니다만, 지금으로썬 공이 내야를 뒹굴고 있는 게 아닌 것을 다행으로 여겨야 할지도 모릅니다.
무엇보다 저 건너편에는, 나츠키의 조력자가 있으니까요. 그렇지요?

"귀찮게 만드네 일을..... "

혀를 차며 키도는 공을 잡고는 C반 아이를 노려다보더니, 조용히 한 걸음 두 걸음 물러서려 하였습니다.

"아, 됐고. 가만 있어라. 빅버거 들어간다. "

그리고, 온 힘을 실어 구석진 곳으로 피한 아이를 향해 공을 날리려 하였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똑같은 말을 중얼이는 것으로 보아, 나츠키의 마지막 말이, 꽤나 마음에 들었던 듯 싶어보입니다.

옆에도 A반, 다른 쪽에도 A반. 구석진 곳으로 피한 학생으로썬 공을 피할 구석이 없었습니다.
마지막 아이에게로 공이 부딪히려 하기 무섭게, 바로 호루라기소리가 하늘 위로 울려퍼지려 하였습니다.

삐이이이이 -

경기가 종료되었습니다!
점심시간을 맘껏 즐기러 가셔도 좋고, 아이들과 승리의 기쁨을 만끽하셔도 좋습니다.
저 계단 쪽에 익숙한 분홍머리 여자분이 보이긴 합니다만......원하는 대로 하여도 좋을 겁니다.

969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2:00:26

>>968 레스를 끝으로 오늘 진행 처리는 이것으로 마치고자 합니다.
늦게까지 진행에 참여해주시고 기다려주신 레스주여러분들 모두 정말로 감사드리고 수고많으셨습니다!

970 미츠루주◆UO0HO7RAyE (l6ybPI4SkU)

2021-10-30 (파란날) 02:08:17

수고하셨습니다!!!!!!

971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2:11:36

수고하셨습니다 :>
유즈키 씨... 진짜로 보러 왔구나...

972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2:12:39

오늘 진행은 정말로 원기옥을 쏘던 진행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어떻게 너무 기다리시게 한 것 같아 죄송해지는 진행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너무 급하게 쓰느라 오탈자 고치는 것도 잊고 올리고 그랬네요. 여러분들께 죄송하고 또 죄송한 마음이 드는 레캡입니다. 🤦‍♀️

973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2:14:40

어마어마한 분량이었으니까요... 하지만 전개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 않았나-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3

974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2:16:14

아무튼 키도쟝이 나츠키의 마지막 말을 따라한것 때문에 나츠키의 부끄러움은 배가 되었습니다...

975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2:21:51

망할 아버지에 이어 빅버거 들어간다까지 나오니 이제 레캡은 나츠키가 다음에 무슨 말을 외치게 될지가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ㅋㅋ)

976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2:26:30

다음엔 [닥쳐 M자탈모!!] 정도가 아닐까요(????

977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2:31:41

>>976 이제 레캡은 페이즈2에서 나츠키가 외치는 걸 들을 준비를 하면 될 것 같습니다.....(ㅋㅋ)

978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2:37:00

페이즈2에서 외칠 일이 생기는거군요...(흐릿

979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2:40:11

당장 페이즈1은 이제 작전코드 840밖에 안남았고 해서(...)
아마 이 에피에서 나츠키가 외칠 일이 생길일은 없을 듯 싶기도 해서 페이즈2나 그 이후를 예상할수밖에 없게 되는 레캡입니다. 🤦‍♀️

980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2:45:30

아... 아아... 그렇군요...

아무튼 벌써 새벽 3시가 되어가네요
하지만 카페인 효과로 잠은 안오고... 새벽감성에 젖어 낙서라도 해야겠네요..

981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2:56:17

레캡은 다음 스레만 세워놓고 새벽 세 시가 되면 자러갈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980 (아무튼 토닥여드리는 레캡)

982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02:58:38

앗 그러고보니 벌써 980대네요 :3 오전 중에 터지려나...
미리 안녕히 주무세요 레캡 :> 푹 쉬셔요!

983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03:02:36

다음 스레도 세워두었고 해서 저는 이제 슬슬 자러가보고자 합니다. (@@)
>>982 안녕히 주무세요 나츠키주. 미리 편안한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아침에 새아침 어쩌구 레스로 뵙겠습니다!

984 타카기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06:49:34

빅버거 슛 란란루 ㅋㅋㅋㅋㅋㅋㅋㅋㅋ

985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10:08:20

>>984 (오자마자 이악물고 최대한 웃음참는 레캡)

986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10:08:53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987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12:44:28

아침인가... 갱신합니다...

988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17:51:35

다들 즐거운 토요일 오후 보내고 계시신가요? 한 주의 주말인 만큼 모쪼록 다들 편안히 쉬실수 있으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즐거운 할로윈 시즌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오늘 진행도 밤 10시 30분부터 시작할 예정입니다!
가장 큰 고비(...)를 넘긴만큼 오늘은 최대한 분량조절해가며 빠른 속도로 진행해보고자 합니다. 아무튼 오늘은 연설문이 안 뜰테니 빠른 진행이 가능할겁니다.

989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18:25:36

갱신합니다 :> 좋은 저녁이에요!
다들 식사 잘 챙기시구... 진행 시간 확인했슴니다~

990 RedCap ◆5J9oyXR7Y. (Liuuw14EOI)

2021-10-30 (파란날) 18:45:53

일하던 도중 적는 진행 비하인드) 연설문 내용은 진행 전에 키워드만 준비해두고 진행때 그냥 즉석에서 바로 썼습니다.

>>989 나츠키주 어서오세요. 좋은 오후 아니 저녁입니다. (@@)✌

991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18:56:24

즉석에서 그런 연설문을... 역시 레캡은 굉장합니다...
아무튼 아무튼 좋은 저녁입니다 레캡 :> 할로윈이네요. 작중에서는 계속 여름이니까 할로윈도 없겠지만 그래도 저는 우리 네르프 친구들(?)이 분장을 해줬으면 하고 간절히 바라는 저녁입니다...(????)

992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20:19:39

>>991 어쩌면 이 세계 아이들은 계절 무시하고 10월에 그냥 할로윈을 즐기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ㅋㅋ)
레스주캐들이 할로윈이 된다면 어떤 분장을 하게 될지 기대가 되는 레캡입니다. 스레에 장작 넣을겸 파일럿캐 오퍼레이터캐 막론하고 모두에게 여쭤보고 싶어지네요.

993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20:28:38

ㅋㅋㅋㅋㅋ 사실 할로윈이라고 낮부터 열심히 낙서했습니다
그렇습니다 나츠키는 구미호 분장을 하는 것입니다
왜 할로윈에 외국유령이 아니냐면... 그냥... 제가 여우를 좋아해서(?)그렇습니다

994 타카기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20:31:04

>>992 타카기는 늑대인간으로 변장할 것 같아요!

>>993 오오 나츠키 요망하다!

995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20:31:44

[리빙포인트] 아무튼 할로윈엔 입고 싶은걸 입으면 됩니다.

996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20:33:43

타카기주 어서와요 :>

맞습니다 입고 싶은거 입으면 되는 것입니다
아무튼 여우 나츠키까지 그렸으니 저는 행복한 것입니다...

997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20:33:53

>>993 할로윈에 우유팩 분장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는데 구미호분장 못할거야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레캡입니다 (ㅋㅋ)
아무튼간에 구미호 분장을 한 나츠키라니 무척 귀여운 것 같습니다. 등 뒤에 꼬리가 머리색과 똑같은게 정말 잘 어울리네요.

>>994 타카기주 어서오세요. 즐거운 할로윈시즌입니다. 좋은 저녁시간 보내고 계시신가요?
늑대인간으로 분장한 타카기라니 타카기의 큰 키를 잘 활용한 분장이지 않은가 싶은 레캡입니다.
뭔가 여기에 이제 보름달만 떠 있으면 완벽할것 같습니다 (ㅋㅋ)

998 타카기주 (xehDbtbUhQ)

2021-10-30 (파란날) 20:34:39

저녁 잘보내고 있지용! 늑대인간 변장 상태로 고기 요리하면 잘 어울리지 않을까 싶어서 생각한겁니다 ㅋㅋ

999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20:35:21

늑대인간 분장일땐 생고기를 먹어야 하는 게 아닌지...(????
농담입니다ㅋㅋㅋㅋ

1000 RedCap ◆5J9oyXR7Y. (4l8PZlgBiU)

2021-10-30 (파란날) 20:36:37

늑대인간분장을 하고 할로윈파티에서 육회 먹는 타카기가 갑자기 보고싶어진 레캡입니다. (ㅋㅋ)

1001 나츠키주 (zF8ygzl3M2)

2021-10-30 (파란날) 20:39:20

1001!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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