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지나치게 다가오지도, 친해지려고도 하지 않는다. 이건 좋아. 하지만 피구 참가 권유는 다른 의미로 폭탄같단 말이지... 도와달라고 해도, 그런 거... 안 할거야!라고 하고 싶다. 하지만 빠지는 애들이 많다던가 딱 한 사람만 더 차면 된다던가... 그런 말도 들렸고, 무엇보다 강압적으로 '해라!'가 아니라 '도와줄 수 있을까'라는 점이 또 걸린다. 차라리 강압적이었다면 아? 니가 뭔데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야!하면서 거절했을텐데, 이런 부탁은 또 거절하기가 어렵...다고... 나는...
"......아, 알았어. 피구만이라면...“
경계하던 시선은 갈 곳을 잃고 옆으로 스르륵 물러났다. 큭, 아무것도 안 할거니까 보러 오지 말라고 했었는데, 결국 뭔가를 하게 되어버렸어. 아니야. 피구만! 피구만 하는 거니까! 다른 건 진짜 하나도 안 할거니까?! 틀린 말은 아니지! 어떻게든 합리화를 하며 고개를 휙 돌리고 덧붙였다.
551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3XVj3K3zLs)
2021-10-26 (FIRE!) 01:46:29
>>540 과연 시위를 폭동으로 만들기 위함일까요, 시위대를 그저 뿔뿔이 흩어지게 하기 위함일 뿐일까요? 생각은 잠시 옆에 접어두고, 나루미는 바로 사무실을 나와 의상실, 그리고 장비실로 향하려 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지 않고 비교적 한산한 분위기였습니다. 역시 모두가 일하고 있느라 바쁠 지금 이시간에 장비를 챙기고 있는 부서는, 기관 전체를 둘러보아도 첩보부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 따라 왜이렇게 다들 방독면을 챙기러 오는 지 모르겠구만, 무슨 다들 화생방 훈련이라도 받으쇼? "
툴툴거리며 그 뒤로 이런저런 푸념을 늘어놓던 장비실 직원은, 나루미에게 방독면과 정화통을 건네며 말하였습니다.
"자, 여기요. 되도록이면 멀쩡한 모습으로 돌려주시면 좋겠수다. "
잠시의 시간이 지나고, 나루미는 한아름 물건을 들고 장비실을 나올 수 있었습니다. 눈에 띄지 않을 평상복과 운동화에 장갑, 작은 권총, 이런저런 방탄 장비 등등... 하지만 대체 왜 우비를 챙겨야 하는지는 역시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너무나도 날씨가 좋은 날이어서, 비가 오려는 조금의 기색도 보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출근길 내내 하늘은 구름기 하나 없이 맑은 하늘이었습니다. 지나가는 이에게 물어도 비가 올 리 없다고 할 날씨였습니다. 어쨌거나 나루미는 필요한 장비는 다 챙겼습니다. 그러니 이제, 사무실로 돌아가 보아도 괜찮을 것입니다.
>>454 요리란 것은 민드는 과정 역시 중요하였지만, 결국 누군가가 먹어야만 의미가 있는 일이었습니다. 혼자이던, 둘이건, 셋 이상이건간에, 결국엔 누군가가 먹어주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 그렇기에 요리란 행위는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일로 보아도 좋을 것입니다. 누군가가 자신이 만든 요리를 먹어주고, 기뻐하며, 칭찬해주는… 스스로 성취감을 느낄 수도 있지만, 타인을 보며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도 있는 일이었습니다. 굳이 요리에 한정하지 않아도 누군가가 자신이 만든 것으로 인해 기뻐하는 얼굴을 볼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충분히 행복이 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어머니의 부재로 인해 시작하게 된 요리입니다만, 어느새 타카기는 즐거워하며 요리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가장 큰 행복… “
아유미는 타카기의 말을 반복하듯 중얼거리더니, 그렇냐는 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한참을 뜸들이다 입을 열었습니다.
“타카기가 만들어준 도넛을 먹으니, 뭔가 몽글몽글해지는 느낌이었어. 이것도 행복이야? “
대체 이게 뭔 잘 가다가 엉뚱한 길로 새는 질문일까요? 행복하단 감정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정말 몰라서 물어보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도넛, 맛있었어. …타카기는, 요리사가 되었다면 정말 훌륭한 요리사가 됐을 거야. “
아유미는 천천히 이야기하며 남은 도넛을 마저 베어물려 하였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아무튼간에, 그녀가 타카기든 타카기의 요리든 좋게 보고 있는 건 확실한 것 같습니다…
다들 즐거운 화요일 오후 보내고 계시실까요? 물론 한창 현생에 갈릴 시간이라(...) 전혀 즐겁지 않지만 다들 좋은 오후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모두들 현생 화이팅입니다.
오늘은 어제 미리 말씀드렸지만 진행이 없는 일상의 날이 될 예정입니다. 에피소드를 배경으로든 에피 사이 기간을 배경으로든 자유롭게 일상을 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현생이 빨리 끝난다면 (ㅠㅠ) 밤늦게나마 저도 일상을 구해보고자 하니 NMPC 일상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언제든 저를 찔러주셔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