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2094>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4 :: 1001

◆5J9oyXR7Y.

2021-10-21 02:51:39 - 2021-10-30 20:39:20

0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2:51:39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461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5:37:19

나츠키주도 안녕하세용~~~
점심도 저녁도 맛잇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입벌리라고 빅맥 들어간다고~~~~~ 필살기 맞네요...

462 타카기주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6:31:23

안녕하세요오 나츠키주!

463 요리미치 타카기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6:37:00

>>460

"그건 다행이네."

미츠루의 대답을 듣고 타카기는 안심을 했다.

비록 승리했을지라고 정신에 큰 손상이 오면 패배나 다름없었다.

적어도 다친 본인에게 있어서는 말이다.

"그러면 이왕 제대로 이야기 하는 김에 미츠루는 따로 좋아하는 요리는 있어? 간단한 걸로."

사이다가 맛으로 먹는게 아닌 이상 가능성은 두가지

첫 번째는 그저 사이다가 싫다.

두 번째는 단 게 싫다 인데 타카기는 후자를 생각해보며 말을 꺼내본다.

464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8:08:16

>>463

"선호하는 음식은 딱히 없어. 먹는 걸 좋아하지도 않는 편이고."

왜 묻는 걸까, 요리라도 해 주려는 건가. 그런 식으로 호의를 베풀지 않아도 되는데. ...정말로 좋아하는 게 있었어도 딱히 알릴 필요성은 잘 모르겠는걸. 그보다 아까부터 자연스럽게 미츠루라고 부르고 있지 않은가. 굳이?

"애써 친해지려 할 필요는 없지. 가끔은 거리를 두는 게 좋아."

사이다를 관성적으로 잔에 따르며 눈을 깜박였다.

"언젠가는 분명, 싫어도 이런저런 것들을 알게 될 테니까."

다음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그렇기에, 지나치게 친해지는 것을 경계해야만 한다고 미츠루는 생각했다. 모든 것이 끝나기 전에는.

465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19:05:27

그리고 저녁시간이 되었습니다... 다들 맛저하셨나요 :3

466 요리미치 타카기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19:12:28

"먹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면 어쩔 수 없고."

개인적으로는 정말 아쉽긴 하나 억지로 먹일 수는 없는 법이었다.

그리고 이어지는 미츠루의 말에 타카기는 얼굴을 긁적이며 말했다.

"가끔은 이라..딱히 그렇게 의식한 적은 없었는데 말이야."

물론 타카기는 동료로서 사람들과 친해지고 싶은 마음은 있으나.

억지로 친해지려 한다는 생각은 갖고 있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자연스럽게 나오는 행동과도 같다고 해야할까.

"뭐, 아직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기도 했고 니 말이 맞겠지."

앞으로 어떻게 될 지 초능력자가 아닌 이상 모르는 것은 당연하나.

적어도 지금보다 앞으로 나아갈 수는 있을터이다.

467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0:19:49

🤦‍♀️
[리빙포인트] 현생은 아무튼 때때로 발목을 잡습니다.

468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0:20:00

이제야 일이 슬슬 막바지가 되는 듯해 들어온 레캡입니다(...)

469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0:20:20

힘내시길!!

470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0:31:23

힘내세요 레캡... 화이팅입니다..

471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0:40:16

타카기주 나츠키주 두분 모두 좋은 저녁입니다. 저녁 든든히 잘 챙기셨나요?
10시 이전엔 일이 끝날 각이 보이는 듯 하니 일이 끝나는대로 바로 호다닥 나츠키 답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느긋하게 기다려주셔도 됩니다. (@@)

472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0:41:59

든든히 잘 챙겼습니다 :3 캡틴도 저녁 잘 챙기셨나요??
느긋하게 있을테니까 여유있을때 답레 주세요 :>

473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0:50:56

저는 감자탕 먹었습니다! 나츠키주는 잘 드셔서 다행입니다! 다른 분들도 잘 드셨으면 좋겠어요!

474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0:52:10

헉 감자탕... 맛있겠다...
요즘 쌀쌀해져서 뜨끈하게 국물있는게 참 맛있죠..

475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1:05:54

당면하고 수제비랑 같이 먹으니 좋더라구요!

476 유즈키 이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15:26

>>450
"술을 안마신다고 하셨습니까? "

이오리는 나츠키가 하는 말에 놀랍다는 듯 확인하듯이 물으며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죄송합니다. 좀 많이 놀라운지라 재차 물어보게 되었습니다. 술이나 담배를 몰래 할지언정 안 할 사람은 아니어서요. "

...그래요, 적어도 파일럿들의 시선에서 보는 유즈키 사오리는, 확실히 좋은 사람일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보이는 데서 안 마시고 안 피고 있으니 그걸로 된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저는 한참 뒤에 들어왔기 때문에 자세히는 잘 모르고, 당시 근무하던 직원도 이제는 많지 않습니다. 직접 알아보셔도 늦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

어머니에 대해 묻는 나츠키에게 이오리는 딱 잘라 말하려 하였습니다. 요컨대 직접 조사해보라는 말인 것 같습니다.
많지 않다고 하는 것은 그래도 아직은 어느정도 그 시절의 직원들이 본부에 남아있단 걸로 생각될 수 있습니다.
아마 그들을 찾아보면 어머니에 대한 기억의 조각들을, 어느정도 맞출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잠시 재차 공지할 사항이 있기에 먼저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회식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

뒤를 흘긋 돌아본 이오리는, 나츠키에게 그렇게 말하고 자리를 벗어나려 하였습니다...

477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17:07

>>472 잘 챙겨 드시셨다니 아주 Good 입니다.
오는 길에 간단히 챙기긴 했는데 아무튼 저도 든든히 먹고 돌아왔습니다. (@@)

>>473 이 추워지는 계절에 감자탕은 정말 아주 잘 어울리는 메뉴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478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17:36

지금부터 출석 체크 받도록 하겠습니다.
진행에 참여 가능하신 레스주분께서는 이 레스에 앵커를 달아 손을 들어주시면 자동으로 체크 처리됩니다.

479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18:40

>>478 체크!

480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18:49

손!

481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22:19:08

다들 맛저하셔서 다행이네용~~!

>>478 저요.... (기어옴

482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2:19:09

>>478

열심히 발로 뛰어서... 엄마의 과거를 캐는거야 나츠키쟝...(?

483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20:44

Q 오늘 진행은 어떻게 시작하면 되나요?
A 오퍼레이터 캐릭터의 경우 평소대로 그냥 출근하는 레스로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파일럿 캐릭터분들은 그냥 학교에 등교하는 레스로 시작해주시면 됩니다. 오실 때 반티 꼭 챙겨오시는 거 필수이니 기억해주시기 바랍니다 (ㅋㅋ)

484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2:23:11


아...
아ㅋㅋㅋㅋㅋ

485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23:14

아무튼 이번 에피소드는 도날드씨 반티와 함께할 예정입니다(...)

486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24:12

>>479>>481>>482 세 분 모두 체크되었습니다. (@@)✌️

487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28:02

그 맥도날드 반티 말인가욬ㅋㅋㅋㅋㅋ

488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31:37


Phase 1 세 번째 에피소드
Episode Three : Preparation
시작합니다.

오늘 진행의 부제는 조례朝礼 입니다.

489 나루미주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2:32:04

>>478 시간...맞췄다고...

490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2:34:30

나루미주 미츠루주 어서오세요 :>

491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22:35:53

어서오세요!!!!

492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36:04

>>487 그렇습니다. 이번 에피소드는 이 분과 함께입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489 나루미주 체크되었습니다. (@@)✌️

493 요리미치 타카기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36:19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타카기는 자신의 부모를 위한 아침 식사를 전부 준비하고 자신의 것도 다 먹은 채 학교 밖으로 나갈 준비를 한다.

그러면서도 가방 안의 [그 반티]를 생각한다.

'거 햄버거 가게에서 많이 본 그거 같은데 정말 그거일려나?'

처음에는 타카기라도 확실히 놀랐으나 이내 거기에 대해 반응을 하는 것은 그만뒀다.

어차피 이미 정해진 문제였을 뿐더러 운동회에서만 있으면 될 뿐.

결국 운동 실력으로 커버를 하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타카기는 운동회 때 최선을 다하기로 다시 한 번 마음가짐을 잡고 학교로 등교한다.

@

494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36:39

기뻐지면 그만 해버리는 그분

495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2:41:13

"......하아아아...“

땅이 꺼져라 한숨을 내쉬는 내 손에 들린 가방. 이 안에는 대체 왜 이런 걸 입는지 이해할 수 없는 복장이 챙겨져 있었다. 진짜, 진짜 가기 싫다. 왜 도날드 맥도날드인거지. 어째서 란란루인것이지? 이 옷으로 정한 사람은 대체 누구냐. 당장이라도 가방을 던져버리고 학교를 째고 싶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건... 굳이 운동회를 보러 오겠다고 한 유즈키 씨가 있어서이기도 하고... 아니... 그냥 쨀까...? 유즈키 씨한테는 그냥 어떻게든 둘러대면 되잖아? 스멀스멀 올라오는 유혹에 잠시 홀려 전차의 문이 닫히기 직전에야 내릴 수 있었다. ...내리지 말걸 그랬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키지 않는 걸음을 학교로 옮겼다.

"...진짜 쨀까...? 아 진짜... 유즈키 씨 진짜 왜 이럴 때만...“

왜 이럴 때만, 진짜 가족도 아닌 사람이 가족놀이하듯이... 투덜거려도 현실은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으악 꿈이라니!하면서 침대에서 눈을 뜨지도 않았고, 갑자기 비가 쏟아져서 운동회가 취소되는 일도 없었다. 그냥 눈이 시리도록 맑은 하늘이 나를 조롱하듯 내려다보고 있다. 빌어먹을 하늘. 두고봐라. 누구에게 하는 건지 모를 선전포고를 중얼거리며, 미적거리면서 교실로 향했다.

@ 마음만큼은 탈주닌자...

496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22:43:06

그거, 사 버렸다. 바보같이.

"......."

반티를 한참 내려다본다. 왜 하필 이거? 아직도 납득할 수 없어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렇지만 전혀 참여하지 않으면 그것은 그것대로 튈 뿐이다. 결국은 등교하게 되었다.

언제 사도가 올지 모르는 상황에서 태평하게 운동회라니.
없어진 애들 몫까지 힘낸다 이건가?
...생각하기 싫다.

@등교합니다.

497 후카미즈 나루미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2:44:38

오늘은 기념비적인 날. 나는 집에서 출근하지 않았다. 막 내 것이 된 요트에서 이불을 깔고 하룻밤을 보냈다. 출렁출렁...울렁울렁...요트는 아기를 재우는 요람처럼 흔들거렸다. 나를 편안하게 했다. 그래! 이 정도는 해 줘야지. 몸값에 관리비에 정박비까지 네 밑으로 들어가는 돈이 얼만데. 내가 저축이랑 미니멀리즘 라이프로 아낀 돈이 전부 네 뱃속으로 들어가는 거야!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나서 소금기와 비린내가 사라진 항구를 거닐다가, 목욕탕에 가서 배에 붙일 이름을 궁리하며 머리를 감았다.

"인듀어런스? 노아? 아크? 셸터?"

전철을 타고 가는 길에도 나는 온통 그 생각밖에 하지 않았다. 돈이 깨진 건 깨진 거고, 배가 내 거라는 것도 엄연한 사실이다. 이번 주말엔 시간이 날까? 샴페인도 깨주고 시승도 해봐야지. 나는 정말, 진짜 오랜만에 설레는 기분을 느꼈다. 이 기분이 오래도록 꺼지지 않았으면...

@출근

498 후카미즈 나루미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2:45:21

안녕하세요 여러분!
란란루~ 란란루~

499 타카기주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2:46:14

자, 모두 같이? 란! 란! 루!

500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2:50:06

나루미언니 진짜로 요트 샀어... :0

501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2:59:55

>>493
가족들의 식사를 챙겨놓고 집을 나서는 타카기의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가방이 조금 평소와 달리 뭐가 더 많이 들게 되어 묵직합니다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늘은 제일중학교 운동회가 있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무슨 종목을 참가할 지 생각해 둬도 나쁘지 않을 겁니다. 어느 종목에 참가하든 타카기는 확실히 존재감을 빛낼 수 있을 겁니다. 그렇지요?

교문 앞에는 평소와 달리 운동회를 기념하는 플랜카드 등이 걸려있었습니다.
사도가 침입한 지 몇 주가 지났다고 운동회라니, 한편으론 참 태평하구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교실로 갈까요? 어디로 갈까요?
특별히 어디로 모이라는 말은 따로 없었을 겁니다.

>>495
대체 이 반티를 고른 사람은 누구인지 한숨을 내쉬며 나츠키는 전철에서 내려 학교로 향합니다...
전철을 나오면서 뭔가 네르프 로고가 붙어있는 듯한 포스터가 전철역 기둥에 붙어있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만, 별 거 아닐테니 무시하고 지나가도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별 거 아닐겁니다. 설마 별 일이야 있겠습니까?

학교로 가는 길은 오늘따라 유독 시끄러웠습니다. 운동회에 대한 기대감에 찬 소리, 그저 가십거리를 나누는 소리, 자기 반 반티에 대한 소리 등등 다양한 소리로 유난히 시끄러운 등굣길이었습니다.

"자~ 얘들아! 다 갈아입고 운동장 제일 왼쪽 계단으로 집합이래! 선생님께서 하실 말씀이 있으시댔어! "

교실의 문을 열고 들어간다면, 학급위원장인 하야카와가 한창 아이들에게 공지사항을 전해주고 있는 걸 볼 수 있을 것입니다.
도날드씨 반티를 입고도 해맑게 있을 수 있다니, 역시 보통내기는 아닌 듯 싶습니다...

>>496
정말로, 왜 하필 도날드씨인 것인지 모르겠단 의문을 품으며, 미츠루는 학교로 향합니다...
횡단보도 쪽 기둥에 [ 네르프 규탄 시위 ] 와 관련된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만, 단순한 홍보물일 뿐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될겁니다.
오늘의 미츠루는 운동회를 마음껏 즐기는 것으로 충분할 테니까요. 그렇지요?

교실로 바로 올라가시겠습니까? 아니면 다른 데를 들렀다 가시겠습니까?

502 나루미주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3:02:13

규탄? 뭘요? 예?

503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3:02:51

...아니 아니 별 일이 있을 것 같은데요 으아아아ㅓ

504 나루미주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3:03:56

파일럿 - 시위대가 운동회에 난입
오퍼레이터 - 출근하다 머리끄댕이

오늘의 진행(아마)입니다

505 요리미치 타카기 (6.RSueSWIE)

2021-10-25 (모두 수고..) 23:07:46

'종목은...가능하면 많이 참가해볼까? 전부 참가하는 것도 좋을지도.'

아직 어떠한 종목에 참여한다고 확실하게 정하지는 않았으나.

반대로 어떤 종목이든 참여할 생각이 그에게 있었다.

기껏 일 년에 얼마 없는 운동회이니 최선을 다하는 게 나쁘지 않으니까.

타카기는 그리 생각하면 먼저 교실에 올라가기로 한다.

@

506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3:11:32

"으엑...“

내가 지금 뭘 본거지. 도날드 옷을 입고 해맑게 웃는... ...누구더라, 아무튼 여자애가 있다. 그리고 말하는 내용도 굉장히 충격적이다. 그래. 입고 집합이라고. 입고... 역시 입어야하는 거냐고 이거... 어라..? 나... 어째서 눈물이...같은 일은 없었고 굉장히 불만스러운 표정으로 자리에 가방을 올려놨다. 그리고 가방 안에서 '그 옷'을 꺼내 조용히 탈의실로 향했다...

그리고 교실로 돌아와 옷과 가방을 정리하는 나는, 공지사항을 전해주던 여자애와 같은 옷을 입고 있었다. ...그래... 반 티니까... 지금 당장 고개만 들어도 여기저기서 도날드씨 대량출현이다. KFC 할아버지가 본다면 바구니에서 로켓런처라도 꺼낼 것 같은 풍경이다. 아무튼 또 다른 난관에 봉착했는데, 이걸 입고... ...밖으로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유즈키 씨가 이걸 보러 온다는 것은...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

최대한 조용히, 가능하면 존재감을 없애려고 하면서 운동장 제일 왼쪽 계단으로 향했다. 아무리 노력해도 도날드씨의 존재감을 완벽히 없앨 수는 없기에 그냥... 이쪽으로 향하는 시선들을 애써 무시하며 걸어갔다.

@ 운동장 제일 왼쪽 계단으로 갑니다

507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3:12:22

>>497
요트를 사고 한결 뿌듯해진 마음으로 나루미는 본부로 향합니다!
오늘의 출근길은 예전처럼 시끄럽지가 않았습니다. 길가에 모여있는 사람들도 보이지 않았고, 플랜카드를 들고 있는 사람들 역시 보이지가 않았습니다. 사도가 처음 침입해왔을 적의 출근길도 꼭 이랬었는데, 그 시절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무튼 요란한 플랜카드들을 보지 않고 출근할 수 있다는 건 좋은 일일 겁니다.
대체 어떻게 그 많은 사람들이 하루아침에 사라질 수 있었을까 싶습니다만,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 적어도, 지오프론트 내부로 들어오기 전까진, 그래도 좋았을 것입니다.
화이트 카드를 찍고, 본부 안으로 들어선다면, 나루미는 평소와 달리 꽤 소란스러운 풍경을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바삐 서류를 들고 뛰어가는 정복을 입은 직원들이 눈에 띕니다. 사도가 침입했거나 오고 있을때도 꼭 이랬었는데 말입니다.
설마 또 사도가 오기라도 하고 있다는 걸까요? 하지만 전과 달리 사이렌은 울리고 있지 않고, 오는 길에 대피하는 행렬이 보이지도 않았습니다.
사도가 침입하지 않은 건 확실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지금은 왜 이렇게 아수라장인건지 모르겠습니다.

첩보부 사무실로 올라가시겠습니까?

508 후카미즈 나루미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23:21:23

"또 뭔데...?"

가벼운 발걸음으로 걸어가며 마치 첫 출근날 같다고 생각하던 중이었다. 깔끔한 길거리, 조용한 분위기. 그리고 꼭 사람 불안하게 뛰어다니는 네르프 직원들까지. 똑같네 똑같아. 어휴.

영문을 모르겠다. 벽과 천장을 보아도 조용하기만 하다. 경광등도 스피커도 잠들어있다. 일본 총리나 유엔 사무총장이라도 오셨어? 아닌데, 그러면 더 분위기가 가라앉고 묵직하게 되어 있을 것인데...

"...."

설레는 기분? 설레임 아이스크림처럼 다 녹아 사라졌다. 이제 남은 건 앞날에 대한 두려움이다. 나는 침을 삼키고, 주위 눈치를 보며 사무실까지 종종걸음을 쳤다.

@사무실로 갑니다

509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23:33:23

>>501

네르프 규탄?
아직은 아무것도 아닐 것이라 짐작해 본다. 아무것도 모르니까 떠들 수 있겠지.

그대로 교실로 올라가려다, 미츠루는 지금이라면 조금 딴 짓을 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왜 그런 기분이 들었냐면, 당연히 의욕이 없으니까-
라고만 하기에는, 사실 누가 부르면 별 말 없이 내려올 생각이었으니까.

@뭐가 어떻게 돌아가나 보려고 옥상으로 갑니다.

510 Episode Three : Preparation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23:36:14

>>505
과연 어떤 종목을 참가할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타카기는 교실에 들어섭니다!
전보다 조금 더 사람이 줄어들어 있는 교실입니다만, 걱정할 건 없습니다. 이미 운동장에 나가 있는 학생이 있는 걸지도 모르니까요.
복도쪽 문가 자리에 저번에 하굣길에 본 듯한 익숙한 인영이 보이고 있습니다만, 역시 이 쪽을 보고 있지 않으니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을 겁니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노랗고 빨간 점프수트를 입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머지않아, 타카기도 저 아이들과 같은 옷을 입게 될 것입니다.

"요리미치 군? 아, 잘 왔어! 물어볼 것이 있거든! "

한참 책상에 서류를 내려놓고 고민하던 하야카와는, 타카기를 보자마자 안색을 밝히며 다가가 물으려 하였습니다.

"있지, 요리미치 군은 말이야, 공을 더 잘 쓰는 편이니? 아니면 뛰는 걸 잘 하는 편이야? "

잘은 모르겠지만 출전할 사람을 찾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운동회가 코앞인데도 아직도 이러고 있다니, 정말이지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싶습니다. 또 못 나가게 된 사람이 생기기라도 한 걸까요?

>>506
나츠키는 '그 옷' 으로 갈아입고 교실을 나와 운동장으로 향하였습니다.
비교적 말끔한 디자인의 반티를 입고 가는 아이들을 제치고 계단을 내려가려 하였습니다....

운동장으로 가는 길에 휴대폰이 잠깐 한번 울리다 말았는데, 짐작컨대 무언가가 온 게 아닐까 싶습니다.
뭔지는 나중에 확인해도 늦지 않을겁니다. 중요한 게 왔다거나 하진 않았을 겁니다.

운동장 제일 왼쪽 계단으로 간다면, 나츠키와 같은 노랗고 빨간 반티를 입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앉아있는 걸 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아직 개회식이 시작되지 않았기에 지금은 편히 앉아서 기다리고 있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511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23:42:29

걸어가는 도중에 휴대폰이 울렸다. ...뭘까. 일단 도착한 다음에 확인할까. 휴대폰을 꺼내긴 했지만 내용은 보지 않고, 손으로 쥔채 계속 걸어갔다.

그렇게 내려오자, 운동장엔 이미 비슷한 옷을 입은 아이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있었다. 이미 모여있는 아이들과 적당히 멀게, 하지만 너무 멀지는 않게 거리를 두고 앉아 그제서야 휴대폰을 확인했다. 뭐가 온 거지. 반에서 온 메세지라면 적당히 읽기만 하고 답장은 하지 말아야지.

@ 심드렁한 얼굴로 휴대폰을 확인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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