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2094>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4 :: 1001

◆5J9oyXR7Y.

2021-10-21 02:51:39 - 2021-10-30 20:39:20

0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2:51:39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410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46:28

>>409 이름 수정하겠습니다.🤦‍♀️

411 유즈키 이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52:20

>>378
한창 그렇게 화로를 바라보고 있는 나츠키의 위로,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하였습니다.
만약에 나츠키가 바로 위를 올려다 보았다면, 탈색한 단발머리의 여인이 나츠키를 내려다 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전에 크로스테스트를 했을 적에 이미 본적이 있던 나츠키로썬, 금방 이 여인이 누구인지 알아보았을지도 모릅니다.

"회식은 즐거이 보내고 계시십니까? "

기술부 부장, 유즈키 이오리는 아무 표정도 없는 얼굴로, 나츠키를 내려다보며 다음과 같이 물으려 하였습니다.

"갑작스레 오게 되어 죄송합니다. 지금은 괜찮으신지 안부를 여쭙고 싶었습니다. "

412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53:14

>>407 그래서 바로 레스를 가져와보고자 한 레캡입니다. (@@)✌️

>>408 미츠루주 (ㅠㅠ) 오늘 하루 정말로 수고많으셨습니다...

413 후카미즈 나루미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00:59:36

>>403
나나히카리? 낙하산 인사? 유즈키 사오리 기술부장이?

내가 직원의 입 모양을 보고 가장 먼저 한 생각은, 야비하게 낙하산으로 부장 자리를 꿰찬 사람이라고 색안경을 쓰는 게 아니었다. 잘 타면 도움이 될지도 모르는 라인이지.

"후카미즈 나루미...중위입니다. 첩보부 신참이죠."

입에 밴 대로 말하려다가 정정했다. 중위라니. 내가 한 말이지만 들을 때마다 너무 웃겨.

내 이름 후카미즈 나루미. 몇 년 전인가, 서류나 옷에 박힌 나의 이름을 보며 묘한 기분이 들었다. 나의 운명을 정확히 통찰하는 이름이 아닌가 싶어서 말이다. 아니면 그렇게 불리다 보니 그 이름에 걸맞는 삶을 살게 된 것인가. 어느 쪽이 주이고 어느 쪽이 객일까.

"깊을 深, 물 水, 울 鳴, 바다 海 자를 씁니다."

//미츠루주 반가워요!!

414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07:30

멍하니 불을 보고있다가 갑자기 어두워져서 놀랐다. 검은 그림자가 위에 드리워져 있다. 엑. 뭐야. 요리미치? 또냐. 제발 저리 좀 가라. 타치바나랑 잘 얘기하더니 왜 또 그러는거야. 지긋지긋하단 표정으로 위를 봤다가 전혀 다른 얼굴이 있어서 깜짝 놀라 두 눈도 입도 딱 벌어졌다. 기, 기술부 부장이라던 사람이 왜 여기에...?

"에, 아, 그, 기술부쪽 유즈키 씨..."

같이 사는 사람, 보호자도 유즈키 씨. 그리고 이 사람도 유즈키 씨. 이름이 비슷한 걸 봐서는 가족, 아마 자매?일 것이다. 하지만 둘 다 유즈키 씨라고 불러야하니 누가 누구인지 구분하기 위해 '기술부쪽 유즈키 씨'라고 부르기로 정한 것이다. 물론 내 안에서만 정한거고 누군가에게 공표(?)한 적은 없다. 그리고 오늘 처음으로 말해보는거라 이게 올바른 호칭일지 아닌지는 모르겠고... 아무튼 난 지금 굉장히 당황했다는거지. 그래서 허둥지둥 말을 이어갔다.

"그, 그럼요... 완전 멀쩡해요. 상처도 없고. 그땐 죽을정도로 아팠지만... 아. 죄송해요. 그때 에바... 부서진거... 하지 말라고 했는데 뛰어들어서 그렇게 된거, 죄송해요."

돌격하려던걸 안 된다고 말리던 목소리, 기술부쪽 유즈키 씨였지. 하지만 머리에 피가 몰려서 그런지 제대로 듣지않고 돌격해버렸다. 그 결과 옆구리가 와장창 깨졌고. ...기술부에서 수리도 담당하고 있겠지? 그럼 정말로 죄송한 짓을 해버린건데. 거대로봇의 수리라는거 분명 쉽지 않을테니까. 면목이 없다. 어깨가 절로 축 늘어지는걸 어떻게든 막으며 연거푸 죄송하다는 말을 건넨다.

/제가 시력이 상당히 너프된 상황이라 오탈자가 많을 수 있습니다...

415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13:30

>>413
"깊은 물, 우는 바다라... 정말 예쁜 이름이네요! "

사오리는 가만히 나루미의 자기소개를 듣다가, 나루미가 한자를 설명하기 시작할 무렵에 웃으며 손을 꼭 모으고 이야기하려 하였습니다.
확실히 나루미의 이름은 곱씹어보면 묘하였을 것입니다. 전란으로 수많은 이들이 죽어가고 죽어가 흩뿌려진 저 붉은 바다와, 놀랍게도 잘 어울릴 거 같은 이름이었으니까요. 우는 바다라, 저 바다 밑에 가라앉은 원혼들을 생각하자면 정말 잘 어울리는 이름이지 않습니까?

"여기 직원분들은 모두 저를 부장님이나 유즈키 대령님이라 부른답니다. 편하실 대로 불러주셔도 좋아요. "

제 오른손 엄지로 저 자신을 가르켜보이며 사오리가 나루미를 바라보고 말하였습니다.
대령과 중위. 나열해보아도 확실히 웃긴 단어입니다. 그도 그럴게 나루미는 원래는 이 위치에 있지 않았으니까요. 그렇지요?

"신입이시라면 이번이 첫 회식이신가요? 저희가 제대로 장소를 잡았나 걱정된답니다. 이번이 처음 오는 곳이라... "

사오리는 멋쩍게 웃으며 나루미에게 다음과 같이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설마, 고깃집에 처음 온다는 말은 아니겠지 싶습니다....

416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15:14

일상에서도 진행에서 하던 대로 그대로 하는 중인 레캡입니다.

417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17:13

사실상 진행이 아닌지...(?
그보다 사오링... 고깃집 안 가봤다고...?(곡해
아유미도 그렇고 사오링도 그렇고 뭐야요 네르프... 내르프 안에 다 있어서 나가서 먹을 필요가 없다 이런 건 아닐거고...(아무말

418 유즈키 이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27:15

>>414
"그냥 이오리라 부르셔도 됩니다. "

허둥거리는 나츠키가 어떻게 하던간에, 기술부장은 예와 같은 태도로 나츠키를 덤덤하게 내려다보며 이야기하였습니다.
놀라지도 당황해하지도 않는 걸로 보아, 이미 이런 식으로 불리는 데 익숙해하는 걸로 보입니다.

"전술작전부 측에서 파일럿의 안전을 생각하여 짠 작전이니, 결과가 그렇게 된 건 당연합니다. 죄송해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

이오리는 여전히 아무 감정도 실리지 않은 목소리로 이야기하길 계속하였습니다.
과연 나츠키가 다칠 것을 예상한 것인지, 아니면 그냥 해탈한 것인지는 글쎄요,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나츠키를 질책하지 않고 있으니 아무튼 마음 편히 들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수리는 오래 걸리지 않을 테니 걱정하실 것은 없습니다. 2주에서 3주 정도 걸릴겁니다. "

3주가 뭐가 오래 걸리지 않느냐고 묻고 싶으실지도 모르지만, 에반게리온의 거대한 크기를 생각해보자면 3주는 정말 굉장히 빨리 작업하고 있는 걸겁니다...

419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28:00

>>417 어쩌면 진짜로 그동안 회식을 라멘집 같은데만 가서 고깃집을 처음 가는 걸지도 모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21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40:51

"아, 네. 이오리 씨. ...네에..."

당연하다...고? ...당연한 결과? 그런 것 치고는 그때 당시 다급하게 말렸던 것 같은데... 혹시 이오리 씨가 아니라 유즈키 씨가 말렸던건가? 전술작전부측 작전하고 달라져서? 하지만... 그때 말리던 목소리나 말투는 분명 이오리 씨 목소리였는데. 뭐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괜첞다고 하니 괜찮은 거겠지.

"3주면 거의 한달 가까이네요. ...그래도 다음부턴 주의할게요..."

로봇 크기에 비하면, 그리고 관통상이었으니 그 뜨거운 리본에 삭제(...)당한 부품이라던가 부위가 있는데 그걸 3주안에 해결한다라. ...그래서 기술부 테이블이 조용했을지도 모르겠네. 힘내세요... 죄송합니다... 닿지 않을 사과를 속으로 중얼거렸다.

"...이오리 씨는 유즈키 씨랑 가족...이신거죠?"

이름만 들어도 확실하긴한데, 그냥 확인해보고 싶었다.
가족이지만 같이 살지 않는 가족... 형제자매 관계의 어른이라면 당연한 일이겠지? 나는 외동이라, 잘 모르기도하고 상상도 안되고...그렇네.

422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41:57

[리빙포인트] 에피소드2 막판에 들린 말리려 한 목소리는 이오리가 맞습니다.

423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42:54

(이름오류된 레스를 보고 하이드해드릴까 고민하는 레캡)

424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44:02

>>419 ㅋㅋㅋㅋ아.. 그러셨군요 사오링... 오늘 회식은 괜찮은걸까요... 사오링의 지갑이라던가...
나츠키가 "내일부터는 식비 절약 도시락 주간입니다"라고 말하게 된다던가...(?

425 나루미주 (2h1tTVYT/o)

2021-10-25 (모두 수고..) 01:47:04

하이드하이드하이드하이드

426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47:17

말린 건 역시 이오링이 맞는데... 음음... 저지하려고 했던건데 왜 지금은 당연한 결과라고 하는거지... 그날 사오링도 수상했고...(의심스위치on

427 후카미즈 나루미 (2h1tTVYT/o)

2021-10-25 (모두 수고..) 01:47:28

'멀리서 보면 예쁘죠. 가까이서 보면 끔찍할걸요.'

인생이 그런 거 아닌가. 멀리서 보면 희극 어쩌구 하는 그거. 바다도 땅 위에서 볼 때는 아름답지만 배를 타고 바다의 심장으로 들어가면 얼마나 두려웠던가. 그 두려운 곳에 죽어서도 돌아가지 못한 이들이 잠들어있다. 나는 그들을 위해 나의 일부를 떼어 부장품으로 묻어주었다. 내 에고, 내 프라이드. 나의 빛나던 청춘도.

나는 그저 조용히 웃었다.

"무탈한 곳입니다 부장님. 음식도 괜찮습니다."

이 집이 처음이라는 건 내게 의미가 없었다. 다른 고깃집에 가봤어야 말이지. 지금 여기가 신도쿄 이사오고 처음으로 온 고깃집이다. 앞으로 다른 고깃집에 갈 때마다 이곳과 비교하게 되려나.

그런데 말이다.

"저 그런데 부장님. 계급에 비해서 무척 젊어보이십니다."

나와 나이 차이가 크지 않아 보이는데 벌써 대령? 네르프 진급은 군대랑 다른가?

"하긴 전쟁으로 사람이 많이 죽었긴 합니다. 진급도 빠르겠지요."

428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1:47:51

>>425 하이드하였습니다. 다시 레스 올려주시면 바로 답변레스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

429 후카미즈 나루미 (2h1tTVYT/o)

2021-10-25 (모두 수고..) 01:49:56

제가!!!!제가!!!!!! 코드까지 안 겹치게 하면서 노력하고 있었는데 망할 나메/콘솔 유지가 아아아아악!!!!!

430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1:50:55

>>429 (토닥토닥)

431 나루미주 (2h1tTVYT/o)

2021-10-25 (모두 수고..) 01:55:12

여러분은 불편해도 나메/콘솔 그냥 떼버리세요..그게 낫겠어요 저도 앞으로 안쓸거에요ㅠㅠ

432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03:35

>>427
바다 위를 헤엄치던 수많은 생명들로 활기차게 물결치던 푸른 바다는 더 이상 없습니다.
세컨드 임팩트로, 그 후에 일어난 수많은 혼란들로 인해 생명은 사그라들고 없고, 이제 그 자리에는 죽음만이 흘러가고 있습니다.
수많은 육체가 영이 되어 스러진 그 붉은 바다에, 전우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야마다 씨가 잠들어 있습니다. 사람들이 잠들어 있습니다.

지난 전투에서도, 지지난 전투에서도 수많은 군인들이 저들을 막던 도중 목숨을 잃었습니다.
지지난 전투에서만큼 민간인이 희생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번에도 또다시 수많은 민간인들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기억합시다. 우리가 누구의 희생 아래 서있는지를.
인류의 존립이란 미명하에 우리가 얼마나 많은 생명과 기술력과 총력을 갈아넣고 있는지를.

우리는 그 어느때보다 굳건히 서 있어야만 할 것입니다.
그 어떤 강한 사도가 몰려오던간에, 무너지지 않고 버티고 막아내야 할 것입니다.
저 아래 가라앉은 수많은 영혼들의 희생을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스러지고, 무너지고, 밟혀 사그라든 수많은 영혼들을 위해.

붉은 바다를 위해.

"괜찮으시다니 다행이랍니다! 다음에도 이런 비슷한 곳으로 골라봐야 겠네요! "

괜찮다고 하는 나루미의 말에 사오리는 기쁘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 이어지는 질문에 애써 웃으려 하며 답하였습니다.

"하하... 그렇죠? 이 자리가 말이에요, 하도 그만두겠다는 사람이 많아서... 저도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될 줄 몰랐답니다. "

나루미가 생각한 것처럼 네르프의 진급은 일반 전략자위대의 진급 방식과 다르지 않을겁니다.
그냥 그만두는 사람이 지나치게 많아서 빠른 승진이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처음 중앙지령실로 출근했을 때, 처음 첩보부 사무실로 출근하였을 때 짐작하였을지도 모르겠지만, 네르프의 업무 강도는 정말 상상 그 이상입니다.

433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04:34

페이즈2 마지막 엔딩멘트로 작성되어야 할 멘트가 지금 튀어나오게 되어 굉장히 당황스러워하는 중인 레캡입니다(...)

>>432 이름란 미스되어 이름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

434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2:05:27

페이즈2는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는걸까...

435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06:51

스레 제목의 진짜 뜻이 너무 빨리 밝혀져서 레캡은 그저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ㅠㅠ)

436 나루미주 (AJUMj2QwHo)

2021-10-25 (모두 수고..) 02:12:50

붉은...바다를..위하여...(뽕참!
레스 확인하고 저는 자러갑니다 내일은 번개처럼 지나가는 월요일 되세요..

437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2:14:37

잘자요 나루미주 :>

붉은 바다를 위하여 이런 뜻이었구나... 와...(뽕치사량)

438 유즈키 이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15:30

>>421
"파일럿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조심해 주시는 게 좋습니다. "

까딱하다간 정말로 위험 심도에 접어들지도 모르니까요.
덧붙이는 말이 어딘가 불안하였습니다만...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도 좋을 겁니다. 그냥 조심하라는 경고의 뜻으로 들어도 좋을 이야기입니다.

"동생입니다. 제가. 대외적으론 위치가 다르기 때문에 격식을 차리고 있습니다만, 사석에서는 아닙니다. "

가족이냐고 묻는 나츠키의 말에, 기술부장은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이 정도 나잇대의 가족이라면 확실히 같이 살지 않는 것은 당연할겁니다.
하지만 어린 나이부터 떨어져 사는 것은... 글쎄요, 당연한 일은 아니지 않을까요.

439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22:25

>>436 안녕히 주무세요 나루미주. 편안한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답레는 이벤이 끝나기 전까지 편하실 때 이어주시면 됩니다. 어차피 한두턴 뒤에 일상은 끝날 것 같습니다. (ㅋㅋ)

>>437 정확히는 세번째 문단 마지막 줄이 어장 제목의 진짜 의미입니다.
이게 페이즈2 엔딩문구로 나왔어야 했는데 지금 일상이벤트에서 나와버릴줄이야(...)

440 카시와자키 나츠키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2:37:21

>>438
"위험 심도...? 네에... 주의하겠습니다."

가능하면 용어 설명을 먼저 해줬으면 하는데요. 그.. 위험하다는 건 알겠는데 뭐가 왜 어떻게 위험한거죠... ...잘 모르겠지만 주의하라고 하니 그렇게 하겠다고 말했다. 말만 하는게 아니라 진짜로 주의해야지. 정말로 아팠는 걸. 그거.

"그렇군요. 이오리 씨가 동생..."

뭔가 그런 느낌...인가? 유즈키 씨가 언니고 이오리 씨가 동생. ...사석에서는 격식을 차리지 않는 가족 사이. ...가족. 자매가 있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어릴 때부터 함께한 사이, 서로 의지할 수 있는 사이... ...상상해보려고 해도 잘 안 된다. 앗. 그 대신 방금 떠오른게 있는데.

"...유즈키 씨, 원래부터 정리 서투른 편이었나요?"

질문을 하면서도 슬쩍 주변을, 정확히는 유즈키 씨가 있는 곳을 곁눈질했다. ...그.. 욕이라던가 하는 건 아니고 순수하게 궁금할 뿐이지만.

441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2:39:03

>>439 굉장히 뽕차고 멋있는 문구니까 몇번이고 나와도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아니 이게 아니고 원래 하다보면 정해둔 타이밍보다 빨리 풀리거나 늦게 풀리거나 하기도 하는거죠! :>

442 나츠키주 (OHxbKEUM1s)

2021-10-25 (모두 수고..) 02:41:54

그리고 답레도 늦게 들고온 주제에 염치없지만... 제 예비전원이 다 되어서...(?
이만 기절해보겠습니다... 벌써 3시가 되어가니 레캡도 답레 내일 주시고 어서 쉬셔요... 안녕히 주무세요...

443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42:35

이쯤에서 다시 보는 홍보지1 문구입니다. (ㅋㅋ)

444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2:43:32

>>442 제가 자고 일어나면 언제 답레를 가지고 올지 모르기 때문에(...)
슬슬 내일 일정도 있고 하니 나츠키 답레만 쓰고 자러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 밤 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445 유즈키 이오리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3:19:45

>>440
TIP. 위험심도가 정확히 뭔지 알고 싶다면 한번 초호기를 폭주시켜 보시면 됩니다.

"솔직히, 처음부터 정말로 잘해주셨기에 저희는 큰 걱정은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도 그럴게 나츠키 양께선 유리나 씨의 자녀이시니까요. "

이오리는 조심하겠다는 나츠키의 말에 느릿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답하려 하였습니다. 잠시만요, 유리나라면 나츠키의 어머니의 이름이 아닌가요?
갑자기 어머니의 이름이 왜 들려오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버지의 이름이 같이 들려오지 않는걸 정말로 다행으로 여겨도 좋을 겁니다.

아니... 정말로 다행이라 여겨도 될까 싶습니다만.

"불편하였다면 죄송합니다. 과거 이곳의 총책임자셨던 분중 한 분이셨기에 언급하게 되었습니다. "

특무기관 네르프의 총책임자중 하나가 어머니셨다니, 이건 또 무슨 생소한 소리일까요?
이런 이야기는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듣도보도 못한 소리입니다. 생전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소리라 대체 이게 무슨 소리냔 생각까지 들 수도 있겠습니다. 당연한 일이었습니다. 어머니는 나츠키에게 본인의 일을 잘 이야기해주시지 아니하셨기 때문입니다.
무슨 일을 하고 계시는지, 어떤 직장에 다니시는지...... 무엇도, 그 무엇도 제대로 자세히 알려주시지 않으셨습니다.

이제는 조각으로만 남은 나츠키의 기억들이지만, 그 기억에도 어머니가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는 걸 들은 기억은 아마 없을 겁니다.
나츠키의 어머니, 카시와자키 유리나는 그 정도로, 자신을 철저히 감추고 딸아이를 대하던 사람이었습니다.

"사오리... 유즈키 대령님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네. 그렇습니다. 학생 시절부터 줄곧 엉망진창이었지요. 방도, 생활습관도, 전부 다 그러했습니다. "

무슨 뜻인지 모를 말을 흘리고도 이오리는 이어서 계속해서 나츠키의 질문에 답해나가고 있었습니다.
물론 그건 방금 전까지의 이야기이고, 지금부턴 되려 이오리 쪽에서 나츠키에게 질문하고 있었습니다.

"최근부터 같이 살게 되셨단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나츠키 양, 실례되지 않는다면 한가지 질문하고자 합니다. "

이오리는 여전히 덤덤한 태도로, 나츠키를 똑바로 바라보며 물었습니다.

"당신의 시선에서 보는 유즈키 대령은 어떠한 사람이셨습니까? "

카시와자키 나츠키.
당신의 시선으로 보는 유즈키 사오리는 어떠한 인물입니까?

446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3:39:52

마지막 두 줄같은 묘사는 앞으로 진행에 빈번하게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에피소드 일정도 맞춰두었고 슬슬 저는 자러가 보려 합니다. 주무시러 가신 분들 모두 편안한 밤 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아침에 뵙겠습니다!

447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8:55:48

Q 대체 어떤 양식으로 진행에 빈번하게 나온다는 건가요?
A ○○○○ ○○○, 당신은 무엇을 위해 에바에 타고 있습니까?

아무튼간에...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

448 RedCap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9:02:38

새 아침이 밝았고 월요일 역시 밝았습니다.
개쓰레기요일답게 많이 지치는 하루이지만 오늘 하루도 모두들 파이팅 하실 수 있기를 기원하는 레캡입니다. 모쪼록 다들 좋은 하루 되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갑작스레 터지게 된 일정 조절로 인해 에피소드3의 일상의 날 일자를 부득이하게 좀 앞당겨서 금요일이 아닌 화요일로 바꾸게 되었습니다.
사유는 레캡의 일이 12시 넘어서 끝나게 됨에 따른 26일 진행 시간 확보 불가 입니다(...)
페이즈1 종료일은 피하지 못할 일이 생기지 않는 한 예정대로 그대로 갈 예정이니 부디 다들 걱정하지 마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

오늘 에피소드3 진행은 예정대로 밤 10시 30분에 시작될 예정입니다!

449 나츠키주 (Sqn84JLJRw)

2021-10-25 (모두 수고..) 11:07:17

(흐릿)레캡의 현생에 무슨 일이... joy를 표합니다 레캡...(토닥닥

아무튼 좋은 아침입니다 여러분...
그리고 이오링 답레보고나니까 말도 안되는 가설들이 막 세우ㅏ지네요...하...아니... 으아앙 이게...(혼란(??

450 카시와자키 나츠키 (xxvAC64v8E)

2021-10-25 (모두 수고..) 12:00:01

>>445
"...엄마...? 엄마가 총책임자셨다고요? 망, 아니, 아버지가 아니라...? 엄마도?"

망할 아버지가 총사령관이란 것은 요 며칠, 제3신도쿄로 온 뒤부터 아주 잘 알고 있지만 엄마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다. 망할 아버지가 짧게 언급하긴 했지만 그건 그냥 에바 개발에 참가했었다 정도로 이해하고 있었지. 하지만... 이오리 씨의 말을 들어보니 총책임자 중 한 명, 그냥 참가했었다 정도로 그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여기 네르프에서 총사령관, 망할 아버지의 딸이라는 사실로 바라든 바라지 않든 깍듯한 대접을 받아왔는데. 처음으로 아버지가 빠지고 엄마의 자녀라는 사실만 부각해서 말해준 건... 무슨 의미가 있는 걸까?

...이오리 씨의 말을 듣고 필사적으로 그러모으는 기억의 조각들 중, 엄마가 나에게 그런 걸 이야기해주는 장면은 하나도 없었다.
...아니, 어머니 자신에 대해 이야기하던 장면은 일절 없었다. ...아냐... 당연하지 않을까... 나 그 당시 나이 한자리수였다고...? 그런 어린아이를 앉혀놓고 '엄마는 사실 ~에서 ~하는 사람이란다!'라고 얘기할리가 없...잖아...? 그런 말을 필사적으로 스스로에게 덧붙이지만, 굳이 그렇게 자기소개틱한 말이 아니더라도, 은연중에 자녀에게 흘렸을법한 말조차 나는 들어본 적 없는 것 같아. ...아냐... 착각이야. 어린 시절의 기억같은 건 불확실하니까.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것 뿐이야. 그렇겠지. 그럴거야. 그렇죠? 엄마?

"....아, 아하하. 역시... 그거 한두 해 정도로 쌓인 정도가 아니었고.."

하루이틀로 다져진 솜씨(?)가 아니었지... 치열했던 그날을 떠올리며 잠시 덧없게 웃다가 갑작스러운 질문에 정신이 휙 돌아왔다.

"아. 네. 얼마전부터요. ...아버지가 떠념겼으니까. ...유즈키 씨요? ..운전은 거칠고 집은 더럽고 요리나 집안일은 엉망진창... 그래도 학생들 앞에선 술도 안 드시고, 잘 챙겨주시고, 좋은 분이라고 생각해요."

운전이 거친 건 그 당시가 위급상황이었으니 그렇다쳐도 집이 더럽고 집안일 못하는건 뭐... 음... 사람이 뭐든 잘할 수는 없으니. 그래도 이래저래 챙겨주니 나쁜 사람은 아닌 것 같다. 어느 쪽인가 하면 불쌍한 사람이지. 졸지에 나같은 애를 떠맡아버리고.

"...뭐, 그 정도네요. ...그런데 이오리 씨. 저, 엄마에 대한 거... 좀 더 알고계신 거 있으세요? 얘기해주실 수 있나요? 총책임자라니, 엄마는 대체 여기서 뭘 하셨던거에요?"

/어쩌다보니 업무 올스탑된 김에 답레 올려둡니다...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허허

451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4:24:53

"......"

회식에 참여한 다른 이들을 보며 미츠루는 가만히 탄산음료나 홀짝거리고 있다. 이따금씩 고기 한 점을 집어먹거나 채소 약간을 입으로 가져가는 것이 전부, 그는 전혀 음식을 즐기는 눈치는 아니었으나- 이것 또한 저번 파티와 같이 일의 연장이기에 참석한 듯싶었다. 마침 음료수 잔이 비자 그는 손이 닿는 거리에 앉은 이를 향해 부탁한다.

"거기 있는 음료수 병 좀."

테이블 건너편에 있는 사이다 병을 말하는 것 같다.

452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4:25:48

갱신합니다...... 이제가 되어서야 일상 시도하는 거 실화냐...
여튼 다들 안녕하세요 ^-^ 위에 다 읽어봤어요 붉은바다를위해... 짱~~~!!

453 요리미치 타카기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4:38:32

>>451

"오케- 여기 사이다 대령이요-"

미츠루의 말을 듣자마자 타카기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이다를 들고 그의 잔에 따른다.

"탄산음료로 사이다라니 맛을 잘 아네 미츠루는."

타카기는 고기를 한 점 먹고 싱긋싱긋 웃는다.

454 요리미치 타카기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4:44:30

>>409

"응, 정말 좋아해."

처음에는 그저 엄마를 대신하기 위해 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요리를 먹고 기뻐해준 아빠를 시작으로.

타카기 자신도 하나 둘 씩 음식을 하나하나 만들어가며 더 발전하고 그로 인해 웃는 얼굴을 자주 보고 지을 수 있게 되자 커다란 행복을 느꼈다.

"요리라는 건 내 인생에서 가장 즐거운 일이고 그걸 맛있게 먹어준 사람의 미소를 보는건 가장 큰 행복이거든."

이번에도 그는 행복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니까...그래. 확실히 요리사가 됐을 것 같아 도장을 이을 생각도 있지만."

455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5:02:06

>>453

"고마워."

건조한 인사. 상대는 무엇이 즐거워 웃는 것일까. 그것을 모르지는 않았으나 굳이 자신도 웃음을 띄우고 싶지도 않았다.

"딱히 맛있어서 먹는 건 아니지만."

단 것은 좋아하지 않아. 그렇지만 탄산음료는 조금 예외일지도. 설탕 때문이 아니라 탄산 때문에 먹는 것인지는 스스로도 잘 몰랐다. 그렇다기에는, 탄산수는 그다지 끌리지 않았으니까.

"두 번째 전투 이후 너도 본부 내의 병원에 다녀왔었지."

평이하게 묻는 어조. 샴셸전이 끝나고 다른 파일럿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그는 몰랐다.

456 미츠루주◆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5:03:07

저 나츠키 빅맥 봤어요 아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진짜
빅맥들어간다~~~~

457 타카기주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5:09:42

저도 빅맥봤어요 ㅋㅋㅋ

458 요리미치 타카기 (JvdL2Kh.Fk)

2021-10-25 (모두 수고..) 15:15:02

>>455

"별 말씀을."

미츠루의 담담한 인사에 잔잔한 미소로 화답하며 말을 이어갔다.

"그래? 뭐 목넘김으로 마시는 사람도 있으니까."

타카기는 사이다의 청량한 맛과 목넘김이 좋았지만.

미츠루는 오직 목넘김을 좋아하니 나이만 아니였다면 꽤 술꾼이 되지 않나 싶었다.

"나야 뭐 너희들이 잘 활약해줘서 처음들어가서 아픈 거 빼고는 다 괜찮았지. 그것도 잠깐이었고."

"그러는 미츠루는 괜찮고?"

459 나츠키주 (9EoqjJVdAs)

2021-10-25 (모두 수고..) 15:26:44

낮에 일상이 돌아간다니...(감격(?
미츠루주 타카기주 안녕하세요 좋은 낮입니다 :>

>>456-457
ㅋㅋㅋㅋㅋㅋ운동회때 2-A반 필살기 이름은 전부 빅맥입니다 아무튼 빅맥임(??

460 카시마 미츠루◆UO0HO7RAyE (iw5OwhA/Hc)

2021-10-25 (모두 수고..) 15:36:10

>>458

"그렇지."

목넘김, 이라. 알콜에 자주 몸을 맡기는 사람은, 잊고 싶은 기억과도 도망치고 싶은 현실과도 싸워 이기지 못한다. 술은 사람을 그렇게 만든다. 그러니 나는 술 같은 거 마시지 않아, 라고 결심한 적이 있었다.
또한 이제는 그런 결심조차 과거에 얽매이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괜찮다면 좋은 일이네."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 대답한다. 완벽히 만족스러운 전투란 있을 수 없다는 것을 안다. 그럼에도 자신의 판단이 늦어 에바가 파손되었을지도 모른다고 짐작하는 것만으로 머리가 지끈거리는 것 같았다. 초호기 파일럿은 초보라고 여러 번 말했으므로 책임을 물어선 안 된다. 그러니까 다른 말로, 기대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남는 건.

"검사 결과는 전부 정상이라고 했어. 기술부장님이 그렇게 말해 주셨어."

플러그 심도 이야기는 제외했다. 일부러. 영호기에 탔을 때의 개인적인 느낌을 공유한다거나 하는 대화는 사양한다는 뜻으로도 비칠 수 있었겠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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