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42094> [ALL/에바기반] 붉은 바다를 위해 - 04 :: 1001

◆5J9oyXR7Y.

2021-10-21 02:51:39 - 2021-10-30 20:39:20

0 ◆5J9oyXR7Y. (SUa6wOy8wM)

2021-10-21 (거의 끝나감) 02:51:39


 
 ◉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B6%89%EC%9D%80%20%EB%B0%94%EB%8B%A4%EB%A5%BC%20%EC%9C%84%ED%95%B4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1088/recent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25091/recent
익명 설문지 https://forms.gle/haZAgevs5w5gY7um8

339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0:27:59

저녁먹고 재갱신입니다 :>
집이 추워서 보일러 트니까 넘 따뜻하네요... 나른나른...

340 나루미주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4:16

아앗 다른 사람이랑 조정하지 않고 글만 바로 올려서 아무나 내키시면 이어주시고 아님말고 식이라는 뜻이었어요 상엘문체는 제게 쪼금 무리에영..

341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5:24

나루미주 어서와요 :>
앗 그런 뜻이었군요...

342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0:46:58

나루미주 안녕하세요!

343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1:30:29

대충 30분 정도 걸어다니다보니 머리가 좀 식은 느낌이다. 사실 10분 정도 지났을 때 이미 식었지만, 다시 회식자리로 들어갈 용기가 없어서 이리저리 20분 정도를 더 돌아다녔다. 그래도 슬슬 다리도 발도 아프고 앉아서 쉬고 싶으니까... 그냥 들어갈까. 다들 한창 먹고 마시고 떠드는 중이라 별로 신경 안 썼으면 좋겠다. 조용히 슬쩍 들어가게. 작은 희망사항을 품고, 정처없이 돌아다니던 발걸음을 가게로 돌렸다.

가게 앞에 도착해 슬쩍 안을 들여다보니, 여전히 시끌벅적한 분위기. 물론 여전히 회의중인듯한 테이블도 있긴 하지만 어차피 저쪽은 내가 갈 일이 없을테니 아무래도 좋고. 잠깐 망설이다가 그냥 당당하게 들어가기로 했다. 표정은 영 당당하지 못한 느낌이 들지만.
그래도 최대한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자리로 돌아가 앉았다. 아- 오래 걸었던 다리가 드디어 살았다고 외치는 기분이다. 아니, 진짜로 살았다. 자연스럽게 하아-라는 감탄사가 나와버린다고.

"...언제 끝날까. 이거.“

도중에 나갔다 오긴 했지만 아직도 시끌벅적한 걸 보면 단시간에는 안 끝날 분위기다. 뭐... 회식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그나저나 들어오면서 봤는데 타치바나, 고기 전혀 안 먹네. 괜찮은건가? ...필요하면 자기가 가져다 먹겠지? 괜히 챙겨줄 정도의 사이는 아직 아니고.

/이대로 가다간 뛰쳐나가서 집으로 가버렸단 엔딩이 될 것 같아(...) 돌아오는 레스 올려둡니다...

344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1:55

"어, 왔어?"

타카기는 태연하게 음료수를 마시면서 최대한 자연스럽게 앉는 나츠키를 본다.

꽤나 오래 걸은 모양이다. 앉자마자 저렇게 표정이 풀리는 걸 보면.

"그나저나 이 회식도 생각보다 오래걸릴 것 같네, 여러모로 이야기가 가는 걸 보니까."

타카기는 주변에 자신이 아는 인물이 있는 지 살펴보며 좀 이따 대화할 준비를 한다.

지금은 나츠키가 눈 앞에 있기에 그녀에게 말을 거는 중이었고.

345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6:41

드디어 현생을 끝내고 돌아온 레캡입니다. (@@)✌

346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7:53

NMPC 일상을 구해보기 앞서 일단 크로스오버 스레부터...갱신해 놓고 오도록 하겠습니다.
오래 걸리지 않을 겁니다. 아무튼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

347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1:48:34

오오 크로스오버 인가요!

348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4:16

그렇습니다. 아무튼 재빨리 갱신하고 돌아왔습니다. (@@)👍

349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1:59:41

옆에서는 또 다시 태연한 목소리가 들린다. 아까도 그랬지만 이번에도 눈길은 주지 않았다.
이해할 수 없었다. 별로 이해하고 싶은 마음도 없지만. 나름대로 거절의 뜻을 표현했다고 생각했는데 제대로 안 된건지, 저쪽에서 받아들이지 않는 건지 아니면 뭐 다른 이유가 있는 건지. ...상관없어. 저쪽에서 함부로 다가온다면 내가 그만큼 물러서면 되는 일이다. 더 물러설 수 없을 때는... ...그건 그 때 가서 생각하고. 지금은 물러서는 걸로도 충분하겠지.

"...그러네.“

그러니 짧게 답하고 더 이상 말하지 않았다. 또 다시 고기를 굽고 먹을 뿐이다. 회식 자리에서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아서 기분은 좀 그렇지만, 어쩔 수 없잖아.

/회식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중인 나츠키쟝...
레캡 어서오세요 :> 와 크로스오버!!

350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2:06:35

좋은 저녁 아니 밤입니다 타카기주 나츠키주.
NMPC 일상을 이제부터 열고자 하니 레캡과의 일상을 원하시는 분께서는 언제든지 저를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351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09:18

왠지 이오링 만나보고 싶다... 하지만 나츠키가 접점이라곤 싱크로율 100(?)밖에 없어서 얘깃거리가 별로 없을 것 같고.. 음음 고민이네요 :3

352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2:12:36

기술부 특) 아무튼 회식을 빙자한 회의중

353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13:20

회식자리에서까지 회의라니... 이래서 이과는...(????

354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0:26

샴셸전으로 인해 영호기와 초호기를 수리해야 하는 일이 생긴 만큼 기술부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비상이 걸렸을겁니다...

355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3:26

앗 안돼... 돌격전술로 초호기 옆구리에 구멍을 뚫은 나츠키가 지금 저 테이블로 가면 큰일난다...(흐릿

356 나루미주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7:13

일상한다 했으면서 뭐하고 있었는가?

제성합미다 누워서 폰을 보다가 이시간까지 졸았습니다

357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7:45

'그래도 반응은 하네.'

나츠키가 눈길을 주든 안주든 타카기에게 있어서 그렇게 중요한 문제는 아니었다.

어차피 병실에서 일어난 일이 있는 이상 단번에 풀어지는 건 어려운 일이었으니까.

하지만 이기적인 마음일지도 모르나.

왠지 이대로 그녀를 놔둬버리면 떨어질 것 같았다.

그게 타카기일지 나츠키 일지는 아직 모르지만.

적어도 그렇게 느껴졌다.

타카기는 접시에 있는 고기를 먹은 후 가게 안에 있는 아이스크림 기계를 발견한다.

기껏 후식도 있는데 안 먹을 이유는 없으니까.

그렇기에 자리에서 일어나 여러개의 접시들에 세 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골고루 넣은 후.

다시 사람들에게 돌아와 그들에게 아이스크림을 나눠준다.

물론 나츠키한테도.

358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9:01

>>356 (기다렸다는 듯 NMPC 일상을 꺼내보이는 레캡)

359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29:59

어서오세요 나루미주!
자 이제 첩보부의 모두까기 뒷담화 일상 보여주세요(팝콘준비(?

360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2:30:30

어서오세요 나루미주!

361 나루미주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32:43

>>358-360 으엥엥엥... 갱신으로 툭치고 지나가서 인사만 여러번하게만들고 저는 나쁜놈....
지금 바로 고기굽는 글 써올게요...

362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1:24

아이스크림을 가져와 모두에게 하나씩 돌리는 요리미치의 행동마저 마음에 들지 않았다. 한 번 삐딱한 노선을 타기 시작한 마음은 쉽게 돌아오지 않는 법이라. 그리고 당연히, 내 앞에 놓인 접시에는 손대지 않았다. 먹고 싶은 마음도 없고, 먹고 싶어지더라도 내가 알아서 퍼올거야.

"필요없어.“

그리고는 꿋꿋하게 거절하는 말을 던졌다. 마음같아서는 병실에서 그랬던 것처럼 소리라도 지르고 싶지만, 밖에서 걸어다니는 걸로 식히고 들어와서 그런지, 아니면 장소가 장소인데다 사람도 많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자제하기가 수월했다. 억지로 눌러놓는 것에 가깝기는 하지만. ...병실에서는, 그날은 그동안 쌓였던게 툭 터져버려서 그랬던거고, 늘 그렇게 하진 않으니까.

363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4:08

역시 고기는 신입이 굽는 것...(?

시간은 오래걸리는데 레스 분량이 적은 것은...
작성할때마다 많은 검열과(?) 타카기에게 사죄하는 시간을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미안하다 타카기...
하지만 제가 미안한 것과 별개로 나츠키 입장에서는 타카기를 좋아할래야 좋아할 수가 없게 되어버렸네요.. 따흑...

364 후카미즈 나루미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4:15

나는 술집을 싫어한다. 술을 마시지 않아서 그런 거냐고? 아니다. 술만 마시지 않는 거지 고기는 나도 좋아한다. 술은 내 입으로만 들어가지 않으면 땡이다. 진짜 이유는 분위기 때문이다. 나는 항상 거기에서 러브크래프트적 군중공포증 비슷한 뭔가가 도진다.

"~~~~~!!~~~~!!!!!~~!!!~~~~!!!~!~!~!!!!!~~!!!~!~!!~~~!!!!"

들리는가? 이 왁자지껄함. 이건 그저 시끄러움이 아니다. 부서진 인공위성의 조각이 다른 인공위성을 부수고, 그 조각이 더 많은 인공위성을 부수고. 그게 가장 비슷하다. 저 소리들도 한때는 언어였고 저마다의 뜻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서 수차례 난반사되고 울리며 소리는 서로를 부수고 뭉개지기 시작한다. 정신사납고 사람을 불안하게 만든다.

문장을 쪼개서 단어로 단어를 쪼개서 음절로 음절은 쪼개어저 음소가 되고 뜻을 모를 괴성과 고함이 된다. 영락없이 조현병 환자의 말비빔처럼 들린다. 술의 광기까지 가세하니 파괴력은 훨씬 강해진다! 내 귀로 광기가 밀고 들어온다.

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와글. 나는 생각하는 것을 멈추기로 했다. 고기나 굽자..

배관이 꽂혀서 백만 메가파스칼로 소리를 욱여넣어짐 당하는 귀와 다르게, 내 혀는 단순명료하게 고기 맛을 느낄 수 있었다. 같은 몸인데 어떻게 대우가 이렇게 다를 수가 있냐. 술 한 방울을 입에 대지 않은 나는 혼이 빠져 헤헤 웃었다.

365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4:47

(이쯤에서 아유미 일상레스를 꺼내와야 하나 고민중인 레캡)

366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5:45

"싫다면 내가 먹고-."

타카기는 나츠키의 말이 끝나자 마자 그녀의 앞에 놓인 아이스크림을 자신에게 가져간다.

아직 자신의 것도 다 먹은 건 아니지만 말이다.

냠냠

타카기는 초콜릿, 딸기, 바닐라 등 가장 전통적인 아이스크림들을 섞어 먹는다.

각자 비슷하면서도 다른 맛이기에 독특하면서도 맛있었다.

367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2:58:07

>>364

"? 괜찮으세요? 어디 피곤하신 것 같은데."

아이스크림을 나눠주는 중 나루미가 실실 웃는 걸 우연히 듣자.

은근 걱정이 되며 그녀에게 말을 걸어본다.

뭔가 단순히 오늘만 그런게 아니라 인상이 전체적으로 피곤해보이는 얼굴이었다.

368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04:09

오늘의 회식에서 타치바나 아유미는 계속 조용히 야채를 오물거리고 있었습니다. 무슨 이유가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고깃집에서 고기가 아닌 야채만 찾고 있는 것으로 보아 그녀는 고기를 선호하지 않는 듯 싶어보였습니다.
조용히 자리에 앉아있던 그녀는 요리미치 군에게 건네받은 아이스크림 접시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는데, 숟가락을 들지도 아니하고 그저 조용히 내려다 보고만 있었습니다.

"..."

한참을 바라보던 타치바나 아유미는, 본인의 자리 옆에 놓아둔 가방에서 약봉지를 꺼내 제 손에 털어놓으려 하였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약을 챙겨먹으려고 하는 모습입니다. 뭘 먹기 전에 약부터 먹어야 하는 걸까요? 그렇기엔 계속 야채를 오물거리고 있었는데요.

369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08:36

>>368

"자, 여기 물."

마침 아유미의 컵에 물이 별로 없었던 것이 보였기에 그녀의 컵에다가 물을 넣어준다.

딱히 해가 되는 것은 아닐테고 약 먹을 때는 역시 물과 같이 먹는 게 제일이니.

"그나저나 고기는 싫어하는 편이야? 그렇다면 무리해서 올 필요는 없는데."

370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15:36

>>364
"그렇다니까! 내가 뭐랬습니까? 대피 제대로 시켜봤자 소용없다고 했죠. 제아무리 대피 시켜봤자 도망칠 사람은 도망친다니까요?! 민간인 피해가 없게 최선을 다해봤자 소용이 없습니다. 대체 이게 답이 있긴 한겁니까?! "
"부장님, 화나신 건 알겠지만 진정하시는게... "
"진짜 소용이 없습니다. 없어요. 게다가 또 뭐? 행진시위?! 위에선 어떻게든 막아보라고 하는데 택도 없습니다!!! 지금 일인시위 하는 사람들 해산하라 해산하라 요청해도 듣지도 않는데, 대체 행진시위를 어떻게 막으란 소리입니까? "

한창 이런저런 이야기로 불타고 있는 첩보부 테이블을 향해, 누군가가 저벅저벅 걸어오는 모습이 보입니다.
가르마를 타 이마를 드러내고, 염색한 긴 머리를 높게 올려묶은 여인.
전술작전부 부장, '유즈키 사오리' 입니다.

"여러분~ 즐거운 회식 보내고 있으신가요~? "

눈꼬리를 휘며 웃으며 첩보부 직원들을 하나 둘씩 둘러보았습니다.
혼이 빠져있는 듯한 나루미에게도 그녀의 시선이 닿았습니다.

371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16:58

>>370 급하게 써서 잘못 썼네요.
부장 > 차장 으로 단어 수정하겠습니다 🤦‍♀️

372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18:14

타카야마 차장님... 많이 힘드시군요...
그리고 사오링 왔다! :3

373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27:23

이제 미츠루만 오면 완벽하다

374 후카미즈 나루미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29:36

>>367
"뭐?! 뭐라구?!?!"

바로 앞에 있는 파일럿의 말이 들리지 않는다. 내 귀는 죽어가고 있다. 성대 음량을 높여 노이즈를 뚫고서야 서로의 뜻을 전할 수 있었다.

"나 괜찮아! 고마워!! 가서 친구들이랑 놀아!!"

네가 여기 꼈다가 술 취한 아저씨들에게 잘못 붙들리면, 그때부터 불꽃길이 시작될거야. 꼴사납게 술에 취해선 교훈과 훈계를 한답시고 했던 말을 또 하고 또 하고 또 하고. 그거 사람 미친다고.

나는 아이스크림을 빨리 받고, 타카기를 서둘러서 돌려보내려고 했다.



>>370
'공포에 질려서 정부의 지침도 무시하고, 얌체공처럼 튀어다니는게 그네들 습성이죠.'

자유와 방종을 구분하지 못한 대가는 무거운 책임이다. 국가와 집단의 도움 없이 죽음의 위협에 직면하는 책임. 불안한 세계에서 그 책임은 아주 무겁다. 우리가 그런 사람들까지 어떻게 책임지나. 지시에 잘 따르는 선량한 시민들을 챙겨주기도 힘들다.

하지만 이건 고작 말단 신입이니까 할 수 있는 생각. 상부에서 조인트가 날아오는 차장 부장쯤 직급에선 그렇게 할 수도 없음을 잘 알고 있다. 시킨 일만 하면 나는 되지만 솔직히 불쌍해 보이기도 한다..

'전술부 부장?'

기술부장과 있을 때 잠깐 지나갔던 사람이다. 무슨 일이십니까. 아이스크림 콘을 와작 씹으면서 나는 그녀를 보았다.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솔직히 잘 안 들리고, 그냥 인사치레잖아.

375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30:37

>>369
타카기가 재빨리 물을 넣어주는 걸 본 아유미는, 다소 놀란 듯 눈을 크게 뜨며 타카기를 바라보다, 이내 조용히 고개를 끄덕이곤 한 손으로 컵을 잡았습니다. 재빨리 입 안에 약을 털어넣은 타치바나 아유미는, 빠른 속도로 물과 함께 약을 삼켜내고는 그제서야 타카기를 바라보며 입을 열려 하였습니다.

"고기를 싫어하는 게 아니야, 못 먹는 거야. "

그리고 조금 머뭇거리더니, 이런 말을 덧붙이려 하였습니다.

"... 육수 정도는 먹을 수 있지만. "

고기 육수를 먹을수 있다고 하는 것으로 보아, 단순히 고기의 식감을 선호하지 않을 뿐인 듯 싶어보였습니다.

376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32:10

>>372 슈가놈(...) 아니 부장님께서 안 계신 틈을 타 아무튼 갈리고 있는 타카야마입니다.

>>373 팩트)입니다. (@@)

377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36:44

슈가슈가룬은 돌아오면 타카야마에게 사과해라!(?

378 카시와자키 나츠키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37:25

처음부터 그랬다면 좋았잖아! 결국 마지막까지 불평불만 가득이었다. 속으로만 중얼거린 거지만. 어쨌든 이제야 다른 사람에게 관심을 돌리는 듯 하니까, 나는 해방이네. 조금 홀가분해진 느낌에 가볍게 숨을 내쉬었다.

그리고는 다시 회식의 소란스러움에 묻혀간다. 이쪽 테이블은 별 소란이 없지만, 다른 쪽에서 넘어오는 시끌벅적한 소리가 가게를 꽉 메우고 있었다. 멍하니 화로에서 일렁이는 불을 보며 소란스러움을 한쪽 귀로 흘려보낸다. 지쳤다. 쓸데없이 30분이나 걸어서 육체적으로도 지쳤지만 그것보다도 정신적으로 지쳤어.

일렁거리는 불가 너머로 타치바나가 보인다. 또 약봉지를 들고 있네. 저번에도 약을 많이 먹던데, 괜찮은건가. 말이라도 걸어볼까 했지만, 이미 먼저 말을 건 사람이 있었다. 그래, 조금 전까지도 기싸움(?)하던 그 녀석이다. 칫. 뭐 됐어. 어차피 피곤하기도 하고 지쳤기도 하고. 말 걸어봤자 지금은 대화를 이어나가기도 힘들고. 시선은 다시 물러나 화로 쪽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나츠키쟝은 불멍(...)하는 중입니다

379 요리미치 타카기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39:50

>>374

"오우."

갑작스럽게 소리를 치는 여성을 보며 은근 놀랐다.

저 여성의 입장에서는 워낙 귀가 밝은 탓인지 아니면 어두운 탓인지는 모르겠으나.

지금 주변에 있는 타인들에 비해 이상할정도로 목소리가 컸다.

"뭐어, 괜찮다면 무리하지 마시고요-."

>>375

"고기를 못먹는다라. 하긴 그런 체질도 있긴 하지."

세상에는 여러 체질들이 있는데 고기를 못 먹는 것은 딱히 특이한 체질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타카기는 거기에 관해 딱히 이상을 느끼진 않았다.

허나 육수는 먹을 수 있다는 말을 듣자 그 생각은 변했다.

혹시 씹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 건가?

"뭐 씹는 것도 이빨에 끼거나 사람에 따라선 기분 나쁠 수 있으니까...그럼 이건 괜찮겠지?"

타카기는 품 안에서 미니 도넛을 꺼내 아유미에게 준다.

380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40:48

슈가슈가룬 초등학생 때 많이 본거 같은데 말이에요

381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44:06

채널 돌리다가 한번씩 본 적은 있지만 아직까지도 스토리도 설정도 잘 모르는 작품...

382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45:24

>>381 전 남자 아이들 공략 하고 하트 얻어서 다른 여자애와 승부를 하고 그 착하던 라이벌 여자애는 갑자기 중간에 타락하다가 다시 착해진다 이정도?

383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47:12

하와와 뭔진 모르겠지만 주제가는 귀여웠던 주제에 어장관리(...)하는 작품이었던거군요(뭔가 이상함

아무튼 슈가슈가룬.. 아니 슈가놈... 아니 첩보부 부장님이 돌아오는 날이 기대되네요 :3

384 타카기주 (jt3nb.67xY)

2021-10-24 (내일 월요일) 23:49:52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85 나루미주 (znUJBycNI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50:04

>>382 슈가슈가룬은..어떤 만화일까...?(역시 뭔가 이상함을 느낌

>>383 슈가놈 얼굴을 한번 보고 싶은데 그러면 뭔가 좋지 않은 일이 벌어질 쎄한 느낌이 오고...(자아분열

386 유즈키 사오리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52:41

>>374
"여러분 모두 이번 작전에서 한이 많이 생기신 건 잘 안답니다~! 그런데 정말로 실례되는 이야기지만 소리가 너무 쩌렁쩌렁하셔서 이쪽 테이블에까지 소리가 다 들리고 있어요! 그래서 소리를 조금만 줄여주셨으면 하는 바램이 있답니다! "

최대한 참다 참다 온 듯한 말을 토해내며, 사오리는 타카야마 차장을 바라보고 물으려 하였습니다.
여전히 웃으며 말하고 있는 얼굴이었습니다만, 방금 그녀의 눈빛은 조금 많이, 쏘아보는 듯한 눈빛이었습니다.

"괜찮죠, 타카야마 차장님? "
"아니... 하... 알겠습니다. 주의토록 하겠습니다, 유즈키 부장님. "
"요새 도시 분위기 안 좋은거 아시죠~? 저희 민원 들어오면 안되니까 아무튼 주의해 주세요. 부탁드릴게요~ "

입술을 잘근잘근 물기 시작하는 타카야마 차장을 흘긋 보던 유즈키 사오리는, 그제야 내려보던 걸 멈추고 허리를 곧게 세웠습니다.
사도가 두번이나 왔다간 만큼, 두번이나 대피를 하게 된 도시 내 민심이 좋지 않을 것임은 당연하였습니다.

"신입분이시죠? 괜찮아요? "

사오리는 잠시 혼이 빠져있었던 나루미를 향해 이렇게 물어보려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조용히 아이스크림콘을 먹고 있던 나루미가 신입 티가 많이 났던 듯한 모양입니다.

387 RedCap ◆5J9oyXR7Y. (oVyOqsH2Hk)

2021-10-24 (내일 월요일) 23:54:18

나루미쪽 일상에서 지금 풀었긴 한데 에피소드3에선 행진 시위가 등장할 예정입니다.

388 나츠키주 (8wfXkqku2g)

2021-10-24 (내일 월요일) 23:55:05

한쪽은 운동회... 한쪽은 행진시위...

389 타치바나 아유미 ◆5J9oyXR7Y. (i2PRCXW8tA)

2021-10-25 (모두 수고..) 00:00:05

>>379
"...? "

타치바나 아유미는 이게 뭐냐는 듯 물끄러미 타카기의 품을 바라보다 도넛을 집었습니다.
굉장히 조용히, 차근차근 살펴보던 그녀는, 타카기를 보고 이내 그렇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었습니다.

"먹을 수 있어. ...먹어보진 않았지만. "

도넛도 먹어 본 적이 없다니, 대체 그녀는 뭘 섭취하고 살고 있는 것일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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