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31083>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 2 - 13 :: 1001

◆c9lNRrMzaQ

2021-10-09 19:30:48 - 2021-10-13 13:25:39

0 ◆c9lNRrMzaQ (f5Zm7EDW/A)

2021-10-09 (파란날) 19:30:48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5/recent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 어느날 게이트를 공략하기 위해 대구에 들린 적 있어. 그곳의 게이트는 언데드가 컨셉이었던 모양인데 파티에 위관급 가디언 셋이 포함되어선 생각 이상으로 게이트를 빠르게 공략해나갔지. 그러다가 게이트의 보스를 마주하게 되었는데 보스가 좀비였던 거 있지? 좀비가 왕관을 쓴 채로 근엄하게 왕좌에 앉아있는 거야. 그 장면을 보곤 웃음이 나와서 경배하듯 손을 들어올리고 말했지.

오 폐하! 폐하의 허벅지가 썩어 이제는 일어나실 수 없게 되셨습니다! "

84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4:49:26

그 아이템 나한테 있는 것 같아.. (계속 레스 쓰던거 까먹고 새로고침함)

85 준혁 - 파피 (uyCPhIbpkY)

2021-10-10 (내일 월요일) 14:51:15

"생각보다 그렇게 인망이 좋진 않은 모양이네, 이름을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걸 보니까..."

눈매를 가늘게 좁히며 그를 바라보았다. 결국 성공적으로 정보를 취득하진 못하였으니 헛발질이지만
지금 여기서 가장 중요한건 상대방에 대한 것 이겠지.

"난 현준혁, 후열 지휘 특화이고,의념 속성을 독재"

간혹 숨기는 것 보다는 먼저 보여주는 것이 상대방으로 부터 원하는 것을 이끌어내는데 도움을 준다.
특히 이런 케이스라면..

"난 네 의념속성이 뭔지 궁금해, 자기소개 때 알려준 것 같기도 하지만 자세히 안들었거든"

그 땐 크게 관심없었으니까

86 빈센트 - 범죄 수사는 경찰에게 맡겨야 하는 이유 5 (a4Fn3Iby.c)

2021-10-10 (내일 월요일) 14:57:41

뚜루루, 뚜루루.

새벽 4시. 눈을 뜨면, 홀로그램 화면에 청록색 숫자가 떠서 시간이 되었음을 알려주었다. 유리창 너머로 보이는 인천 광역시의 마천루들은 하늘로 빛을 쏴댔다. 빈센트는 수평선에서 올라오는 태양의 파랑과 힘을 합쳐, 이 세상의 어둠과 싸우는 것을 감상했다. 때가 되었다. 아직 '작업'을 시작할 시간은 아니었지만, 빈센트가 '준비'를 시작할 시간은 되었다. 허우적대며 일어난 빈센트는, 침대 옆 탁자에 놓인 얼음물을 마시고 욕실로 들어가 온 몸에 차가운 물을 끼얹었다. 사기를 당했을 때의 분노 때문에, 탄호동의 마약굴을 불태울 때의 희열 때문에, 빈센트의 몸은 뜨겁게 달아올랐고 지금은 그것을 식힐 필요가 있었다. 빈센트는 차가운 물을 맞으면서, 눈을 감고 피식 웃었다.

"나도 참 웃긴 인간 군상이란 말이죠."

빈센트는 사실 이럴 생각까지는 없었다. 그냥 사기꾼을 신고해서, 사기꾼을 잡아 처넣은 다음에 그 중고 거래를 위해 지불한 금액을 돌려받거나, 아니면 합의금 명목으로 새 물건을 그놈 돈으로 살 생각이었다. 하지만 상대는 마약을 위해서 수습할 수 없는 사기를 친 마약 중독자였고, 그 때문에 빈센트는 화풀이 용도로 탄호동의 건물 하나를 불태워버렸다. 그곳에는 변변한 소방서도 없었고, 그곳에서 난 불이 다른 곳을 덮쳐야 소방차가 출동할 테니 빈센트가 어떻게든 수습했지만. 그리고 지금, 빈센트는, 의념 각성자가 몇이나 있을지, 대 의념 각성자 장비를 얼마나 갖추었을지도 모르는 인신매매 조직으로 혼자 들어가려고 한다.

멍청한 마약 중독자 하나가 일으킨 일치고는 나비효과가 너무 컸다. 어쩌다가 빈센트가 여기까지 왔을까? 빈센트는 식은 몸을 닦아내면서 고민했다.

그 불쌍한 마약 중독자를 위해? 죽음의 계급화를 타파하기 위해? 그들의 마약 때문에, 그들의 악업 때문에 죽어간 수많은 불운한 영혼들을 위해?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위해? 세계의 공의를 위해? 정의를 이 땅에 다시 세우기 위해?

아니, 그건 아니었다. 빈센트는 그런 인류의 대의를 위해 봉사할 생각이 없었다. 그런 것을 위해 죽는 건 위인전 속 위인이면 족하다... 아니, 생각해보니 이것도 괜찮다. 다음 번에는 이렇게도 한번 싸워봐야지. 그렇게 생각했지만 어쨌든, 빈센트는 그것을 위해 인천까지 달려온 것은 아니었다. 빈센트의 동기는, 더 개인적이고, 더 이기적이었다.

사기당한 게 화나서? 범죄자들 생긴 게 좆같아서? 사람을 불태우징 않으면 죽는 병에 걸려서? 어쩌다보니 엮여서?

대의보다는 좀 더 그럴싸하고, 빈센트 자신이 생각하기에도 몇 가지는 그런 이유로 저질렀지만, 빈센트는 더 좋은 답을 알고 있었다. 정장을 갖춰 입은 빈센트는, 문을 열면서, 웃으면서 그 답을 내놓았다.


"재미있으니까."



빈센트는 자신이 얻은 모든 정보를 짜맞췄다. 한글 초성과 키릴 두문자어로 구성된 복잡한 인신매매 광고문을 독파하고, 수많은 '판매 품목'들의 원산지와 '생산자'들을 특정했다. 그들 중에서 동아시아에서 노예를 주로 수집하는 이들을 선별했다. 그리고 그들을 현지 수집책과 중간 운반책으로 나눴다. 심문 결과에 따르면... 빈센트가 노리는 이는 "노예 수집"과 "노예 운반", 그리고 "노예 판매"를 모두 겸하는 조직인 것 같았다. 빈센트는 토르 v2. 브라우저를 실행하고, 그들에게 향하는 비밀 암호문을 입력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확인했다. 그들은 참 많은 것을 팔고 있었다. 빈센트는 그 모습을 보고 눈을 찡그렸다.

인종도 백인, 흑인, 이 정도가 아니었다. 백인을 예로 들면 켈트, 게르만, 슬라브...였고 미국, 영국, 러시아, 이란 등등 개체의 "원산지"까지 꼼꼼하게 따졌다. 나이와 복종도 같은 것까지 전부 나와 있었다. 빈센트는 그들을 보다가 참을 수 없는 불쾌감을 느끼면서 스크롤을 아래로 내렸다. "자주 묻는 질문"란이 나와있었다.


Q: 의념 각성자도 취급하나요?
A: 미쳤냐?


"...그렇군요."


빈센트는 상대 조직이, 어렵긴 하겠지만 파훼가 불가능한 조직은 아닐 것이라고 예측했다. 의념 각성자를 팔아먹으려는 조직이면, 상식적으로 의념 각성자를 짓누를 수 있는 보험이 있어야 한다. 의념 각성자가 행패를 부린다면 사람 하나 둘 쯤은 매일 죽어나갈테고, 이판사판이 되어서 아무나 멱살 끌고 지옥으로 들어가자고 한다면... 조직의 존망이 걸린 문제가 될 테니까. 하지만 그 정도 보험을 갖출 수 있는 조직은 아니다. 저 조직은 의념 각성자가 없거나, 있더라도 의념 각성자를 억누를 만큼 강한 조직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빈센트는 브라우저를 끄고, 인천광역시 경찰국 사건파일을 보았다. 보도자료 정도였지만, 빈센트는 그 안에서 행간을 읽어냈다. 상대는 (가디언 기준으로) 위험도는 낮아도 군대와 같은 조직체계를 갖추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이었다. 군대의 조직체계라면, 이 피와 살이 넘쳐흐르는 세계에서 군대의 무기를 가지지 않았을 리가 없다. 빈센트는 잘못하면 뒤통수에 총알이 꽂힐 수 있음을 상기하고, 그들의 경계를 깨버릴 방법을 생각했다. 다행히도, 개활지가 아니라 항구. 컨테이너와 크레인 같은 엄폐물들이 가득하다. 그렇기에 저들은 빈센트를 쉽게 건드리지 못할 것이다.

"...알 수 있는 건 여기까지군요. 이제는 시작해야겠어요."

택시에서 내린 빈센트는, 인천항의 어두운 뒷골목으로 들어갔다. 청력을 최대한으로 강화한 빈센트의 귀에 여러 소리가 들렸다. 비통에 찬 울음소리, 끔찍한 비명소리들 사이에서,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렸다. 무언가 거래하고 협상하는 목소리였다.

- 그 정도로는 안 돼. 요즘 단속이 얼마나 빡세졌는데. 게다가 이 미친 놈들아. 이번에 뭘 납치했는지 너네가 알기나 해?
- 이봐, 그런 말 들은지가 몇번째야. 여태껏 문제 없었잖아. 여기서 더 가져가면 우리 뭐 남는다고.
- 여태껏 아무 문제 없었던 게 나 덕분이지 너네 때문이냐?

빈센트는 어둠 속에 숨어 그들을 바라보았다. 한 명은 펑퍼짐한 재킷을 걸친 여자고, 한 명은 경찰이었다. 단속 현장을 가장하려는 것인지, 길바닥에는 수많은 노숙자들이 뒤로 꿇려서 수갑에 결박당한 채 누워있었다. 빈센트는 그들을 조용히 바라보다가, 적당히 지나치려고 했다. 하지만, 그 다음에 들려오는 소리에, 빈센트는 멈춰야 했다.

- 경찰 나리. 이렇게 하지. 이번에 들어온 애들 중에... 저기 밑바닥 빈민가 거지들 사이에서 사온 애치곤 꽤나 반반한 놈이 있어. 대어야. 대어.
- 그래서? 뭐 어쩌라고?
- 그 녀석을... "운반 과정 중 유실"된 셈 치고, 댁에게 넘기지. 어때? 자, 봐봐 사진을...
- 밥만 축내는 노예 새끼가 얼마나... 뭐야, 이거 좀 괜찮네?

"..."


찾았다.

빈센트는 웃으면서, 어둠 바깥으로 나와서 그들에게 가까이 다가갔다.

"...좋아. 딜. 이 녀석으로 해. 대신에 사진 보정빨 먹인거면 너네 각오해."

"알았어. 알았어어어?! 저새끼 뭐야!"

경찰과 여자가 놀라서 빈센트에게 삿대질을 날렸다. 빈센트의 맞잡은 양 주먹이 이글이글 불타는 것을 보면서, 두 사람은 빈센트의 정체를 알아차렸을 것이다. 최소 의념 각성자, 최대 가디언. 정확히는 그 중간인 헌터였지만. 경찰이 권총을 꺼내 겨누고, 여자도 질 수 없다는 듯 칼을 꺼냈다. 빈센트는 여자가 든 칼에서 알 수 없는 의념의 흐름을 느끼고 눈을 찌푸렸다. 젠장, 의념 각성자였나.

"멈춰, 손 들고 무장 해제해! 경찰이다!"

"그딴 말이 통하겠어?! 야! 그만 쳐 누워있고 저새끼 덮쳐!"

그 말과 함께, 바닥에 누워있는, 또는 누워있는 척하던 이들이 수갑을 힘으로 풀고 빈센트에게 달려들었다. 빈센트는 손에서 이글이글 타오르던 불을 던지고, 불은 바닥에 닿더니 빈센트의 의념을 연료 삼아 타올라서 그들을 덮쳤다. 그 모습은 마치 수천 마리의 붉은색 늑대 같았다. 흐아악! 으악! 빈센트에게 달려들던 잡졸들이, 자신의 몸에 달려드는 불타는 늑대에게 물렸다.

"으악! 살려줘!"

"아아악! 흐끄아아아악!!!!"

의념을 각성하지 않은 악당은, 몇 명이 와도 그저 놀잇감일 뿐이다. 빈센트는 그들에게 흥미를 거두고, 자신에게 달려오는 여자를 바라보았다. 오, 꽤나 머리 쓰는군. 빈센트는 웃으면서 그 사람을 본다. 빈센트에게 집중한 나머지, 자기의 발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도 모르는군. 빈센트는 지그재그자로 달려오는 그녀를 위해, 자신의 머리 위에 술식을 그렸다.

클랩!

펑! 하는 소리와 함께, 여자의 두 팔이 날아갔다. 여자는 어떻게든 빈센트를 죽이려고 허우적댔지만, 비어버린 양 팔은 애석하게도 그녀를 돕지 않았다. 뒤늦게 자신의 사라진 두 팔을 보고 패닉에 빠졌다. 빈센트는 비명을 지르는 그녀를 보면서 혀를 찼다.

"좀 더 기발한 방법을 생각해보시지 그러셨습니까. 당신이 그렇게 지그재그자로 오건, 아니면 직선으로 오건, 결국 당신은 날 찌르기 위해 온다. 당연한 것 아니겠습니까."

빈센트는 그렇게 말하고 경찰에게 다가간다. 수십명을 불태우고, 의념 각성자의 양 팔을 날려버린 괴물이 다가오니, 경찰은 자기도 모르게 오줌을 지렸다. 두 눈은 눈 앞에 다가오는 불타는 죽음을 보고 풀렸고, 입도 뭔가 달싹거리면서 말을 만들려고 했지만 잘 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오히려 잘 됐다. 협조는 잘 하겠군. 빈센트는 아직 식지 않은 손으로 그의 목을 잡고 물었다.

"짧게, 간결히 대답하시죠. 어디와 거래했습니까. 어떤 내용으로 결탁한겁니까."

"으... 으아악! 말할게! 제발! 말한다고!"

//나머지는 좀있다 쓰겠습니다. 다음화에 베로니카 대면할듯?

87 파필리오 - 준혁 (rkRKqPDSPs)

2021-10-10 (내일 월요일) 14:59:16

"비밀은 중요하죠. 또한 타인과의 인연은 처음부터 시작하는 편도 재밌죠?"

말하자면, 준혁에게 정보를 주지 않은 것입니다. 사람의 '쓸모'에 대한 판단을 부정하지 않은 소년입니다만, 동시에 준혁이란 사람의 성격을 어느 정도 직감하는 것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 소년은 '좋은 사람'이고 싶어합니다만, '쉬운 사람'이고 싶어하진 않습니다.

"저에 대한 건 상관 없습니다만."

그러니 소년이 여기서 말할 건 자신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단지 그 뿐.

"파필리오. 어떻게 부르시든 괜찮습니다. 후열 치료를 포함한 보조가 특기이며, 의념 속성은 우화입니다."

생글 웃은 소년은 덧붙였습니다.

"이야기가 아닌, 애벌레가 나비가 되는 '우화'입니다."
"저는, 누구든 '더 나은 존재'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88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5:02:53

그러고보니 태호 과거사 관련해서 웹박수도 보내야 하는데...
라는 내용을 빈센트랑 일상 돌리다가 생각나기 전까지 아주 오랫동안 잊고 있었어

89 빈센트 - 한태호 (a4Fn3Iby.c)

2021-10-10 (내일 월요일) 15:03:55

"어떤... 사이냐고 물으신다면."

빈센트는 베로니카와 자신이 어떤 사이였는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았다. 일단 연인 관계는 아니다. 연인 관계는 상호간의 사랑이 있거나, 식었더라도 한때 진심으로 가득차서 사랑했던 때가 있어야 연인이라고 할 수 있는 거다. 이게 사랑이면 스토킹 때문에 죽어나간 수많은 사람들은 저승으로 사랑의 도피를 한 셈이리라. 그렇다면 스토킹당하는 관계일까? 그것도 100% 맞는 말은 아니었다. 어찌됐든 이 관계에서, 빈센트는 엄청난 주도권을 가지고 있었으니까. 베로니카가 죽어도, 빈센트가 죽어도 완벽한 베로니카의 패배였고, 베로니카가 모든 것을 잃는 셈이었다. 그렇다면, 주인과 노예의 관계일까? 그것도 아니다. 빈센트는 한때 그녀를 그렇게 취급했던 적이 있다. 다른 이들을 살리기 위해, 베로니카를 죽을 수도 있는 곳에 던져두기도 했지. 하지만 이제는 아니었다. 그렇다면...

"아니, 깊게 생각하지 맙시다. 표면적으로는 친구입니다. 친구."

거기까지만 생각하기로 했다. 더 생각했다가는 빈센트도 상상하기 어려운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빈센트는 그러면서 이야기를 덧붙인다.

"진짜입니다."

90 준혁 - 파피 (uyCPhIbpkY)

2021-10-10 (내일 월요일) 15:08:14

"그럼 파피라고 부를게"

가볍게 그의 이름을 애칭으로 변형시키고,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다고 믿는 그의 생각에 웃음을 지어버렸다.
더 나은 사람
발버둥 쳐서 더 나은 사람이 되어도, 자신 보다 더 위의 사람이 기다리고 있다면 기다리는 것은 허무함 뿐이다

"그래 알겠어 파피, 너는 분명 쓸모가 있는 녀석일거야"

비어버린 팩음료를 꾹 눌러 구기며 입꼬릴 올렸다.

#이걸로 막레! 수고하셨습니다 파피주!

91 지한주 (r4dine4Zy6)

2021-10-10 (내일 월요일) 15:09:40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뭐하죠. 일상을 구할까..

92 파필리오주 (rkRKqPDSPs)

2021-10-10 (내일 월요일) 15:12:27

수고하셨습니다!
정확히 10레스 나눴습니다!

93 준혁주 (uyCPhIbpkY)

2021-10-10 (내일 월요일) 15:25:21

수고하셨어요 파피주!!

94 지한주 (r4dine4Zy6)

2021-10-10 (내일 월요일) 15:25:51

일상 돌리신 분들은 수고하셨습니다.

95 준혁주 (uyCPhIbpkY)

2021-10-10 (내일 월요일) 15:27:24

이제 잡담을 하죠!
오늘은 지한이에 대해서 파고 싶으니 지한이에 대한 설명을 해주세요!

96 한태호 - 빈센트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5:29:33

" 으흠? 으흠, 으흠... 으흠! "

빈센트의 말을 들으면서, 태호는 오른손을 가볍게 말아쥐고 입가로 가져가면서 콧소리로 모든 의사표현을 마칩니다.

소설이나 만화책에서나 보일 법한 러브코미디의 왕도적 전개!
베로니카라고 하는 여자애가 지금 깨어있지 않다는게 다행인 상황인지, 아니면 아쉬운 상황인지 가볍게 턱을 쓰다듬던 태호는 엄지와 중지를 맞대 튕기면서 생각을 멈추고 그대로 손을 뻗어 빈센트의 어깨를 가볍게 토닥여줍니다.

" 그래, 일단은 친구. 알겠어! "

참고로 태호의 머릿 속에서 이 '일단은 친구'는 친구와 여자친구 사이 그 어딘가인 러브코미디식 용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는 사실.

러브코미디의 참맛은 이 애매한 거리감이지, 암!
그리고 이제 이 애매한 거리감을 차차 좁혀나가는것이 순리! 옆에서 그걸 은근슬쩍, 간혹 대놓고 도와주는것이 내 포지션에서의 역할!
아아, 나중에 깨어있는 베로니카랑 빨간 친구(아직도 빈센트의 이름을 모른다)를 시내에서 만나거나 할 때가 기대되는구만...

97 지한주 (r4dine4Zy6)

2021-10-10 (내일 월요일) 15:31:23

설명이요?

정말 별 거 없는데.. 어... 정지가 브레이크 밟는 느낌이지. 원래부터 멈춰있는 그게 아니라는 거여(?)

98 지한주 (r4dine4Zy6)

2021-10-10 (내일 월요일) 15:39:38

성격적으로 조용하고 딱딱해 보이지만 의외로 유연한 면도 있다거나.. 같은 것도 있겠네요.

99 준혁주 (uyCPhIbpkY)

2021-10-10 (내일 월요일) 15:42:37

오오오오
그럼 우선 외모에 관한 질문 부터!
지한이의 외모는 어떤 부분이 가장 특징으로 잡을 만 한가요?
역시 눈동자인가요?

100 빈센트 - 한태호 (a4Fn3Iby.c)

2021-10-10 (내일 월요일) 15:43:15

"..."

일단은, 이라. 빈센트는 한태호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궁금해졌지만 굳이 따져 묻지 않기로 하고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보니 좀 더 제대로 말할 걸 그랬다. 빈센트와 베로니카의 관계는, 빈센트는 베로니카에게 있어 일방적인 사랑의 대상이었고, 베로니카는 빈센트에게 일방적인 악우였다. 빈센트는 베로니카를 어떻게 해야 하나 생각했던 적도 많았다. 하지만 그건 지금 이 사람 앞에서 할 생각은 아니고, 빈센트는 상대에게 말한다.

"어쨌든, 이해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렇게 이야기하는데, 베로니카가 잠들었을 칸막이에서 소리가 들려왔다. 빈센트를 찾는 것 같았다. 빈센트는 베로니카가 정신적으로 불안정할 때, 자기가 없으니까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생각하면서 고개를 젓는다.

"이만 가봐야 할 것 같습니다."

//막레 부탁드려요

101 빈센트 - 한태호 (a4Fn3Iby.c)

2021-10-10 (내일 월요일) 15:46:05

막레주시면 18레스겠네요

102 한태호 - 빈센트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5:48:18

닫힌 커튼 너머로, 미성의 목소리가 들려오자 베로니카란 친구가 깨어났구나.. 하는 감상과 함께, 빨간머리 친구가 이만 가봐야 할 것 같다는 말을 했다.

그런 즉. 방금 들린 이름이 이 친구의 이름이라는 것!

" 그래, 다음에 또 보자 빈센트! "

마치 처음부터 이름을 알고 있었다는 듯 자연스럽게 손을 들고 인사하며 빈센트를 보낸 태호는 다시 혼자 남은 칸에서 침대에 누운 뒤 천장을 올려다보며 나직이 중얼거립니다.

" 하여간 몸 별로 안아프다니깐 나가지도 못하게 하고 말이야. 이럴 시간에 게임이라도 한 판 더 했겠다. "

아무래도 빈센트가 오기 전에 하던 불평의 연장인 것 같네요.

// 빈센트주 고생하셨어요!!

103 지한주 (r4dine4Zy6)

2021-10-10 (내일 월요일) 15:51:09

그렇습니다. 외관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이니까요. 눈은.. 새카맣고 안광은 적긴 해도 있는 흑요석같은 눈(이런 묘사 별로 안 좋아하지만 그거 외에 생각이 안 났음)인데.. 의념을 발휘하면 상대방을 비추는 거울? 같은 느낌으로 잡고 있습니다.

104 준혁주 (uyCPhIbpkY)

2021-10-10 (내일 월요일) 15:53:40

거울 같은 눈동자네요!
그럼 성격은 어떠려나요? 특징이라고 할법한 부분은?

105 지한주 (r4dine4Zy6)

2021-10-10 (내일 월요일) 15:57:03

겉으로는 꽤 정적으로 보이는 성격과 외관이지만 생각보다는 변화가 잦습니다. 의외로 표정변화도 좀 있고.. 열정적인 부분도 존재합니다.
이건 의념 속성이랑도 관련 있는데. 지한의 의념 속성은 상태 유지의 정지가 아니라 상태 변화의 정지거든요.

106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5:58:40

(팝콘)

107 파필리오주 (rkRKqPDSPs)

2021-10-10 (내일 월요일) 15:58:46

여담이지만 준혁이가 나비 처음 보고 '미움 받기 싫어해 보인다'고 했을 때 되게 찔렸어요...
실제로 그런 아이라서..

108 예나주 (LwWqy8c.OI)

2021-10-10 (내일 월요일) 16:09:15

상태 변화의 정지..? 물이라고 치면 물살의 흐름을 멈추는 느낌인걸까요?

109 지한주 (r4dine4Zy6)

2021-10-10 (내일 월요일) 16:18:44

네. 대충 그런 식으로 상상하며 묘사하는 편입니다.

110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6:19:35

>>105
정지된 보다는 정지시키는 쪽이라는 거네!
상대의 움직임을 제약하는데에 효용이 있다는 점은 태호랑도 비슷한 걸!

>>107
미움 받기 싫은 성격.. 과거사랑 연관이 있는건가?

111 준혁주 (uyCPhIbpkY)

2021-10-10 (내일 월요일) 16:35:22

지한이의 마음을 물이라고 하면 그 물에 파동이 퍼지지 않도록 정지 시켜뒀다..라고 해석해도 될까요?

112 성현주 (dNEa0cq1/c)

2021-10-10 (내일 월요일) 16:35:34

갱신.

빈센트랑 하던 일상 답레 여기 있닷
situplay>1596328082>977

113 준혁주 (uyCPhIbpkY)

2021-10-10 (내일 월요일) 16:37:19

성현주 어서와요!

114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6:38:22

성현주 어서와~

115 성현주 (dNEa0cq1/c)

2021-10-10 (내일 월요일) 16:41:32

준혁주 태호주 안영

116 지한주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6:47:26

글쎄요.. 그것까지는 생각하지 않았지만. 어쩌먼 그렇게 해석할 수도 있겠네요.

다들 어서오세요.

117 준혁주 (uyCPhIbpkY)

2021-10-10 (내일 월요일) 16:54:35

다음으로 지한이의 전투! 전투법이 궁금해요! 스타일도!
준혁이가 지휘하면 따르나요? 아니면 거절하나요?

118 지한주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6:58:29

전투는.. 창수니까 창을 사용하겠지요.. 베어내는 창보다는 찔러넣는 것을 선호할 것 같습니다.

지휘의 타당성 정도는 물어볼 것 같습니다.
어떤 이유에서 그런 판단을 내렸는지.. 같은 걸요.
준혁이의 지휘에 대한 신뢰도가 쌓이게 된다면 좀 무리한 판단이라고 본인이 생각하더라도 어떤 뜻이 있을 수 있다며 수용해 줄 수는 있겠지만요.

119 파필리오주 (rkRKqPDSPs)

2021-10-10 (내일 월요일) 17:07:04

지한이가 창을 팍하고 벽에 찔러 넣었는데 정확히 찔러 넣은 구멍만 나고 그 주변에는 금 하나 가지 않는 거 멋있겠다.
그 벽의 강도가 엄청나면 더 멋있겠다.

120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7:08:30

좋아, 한번 더 일상을 구해본다!
하나만 더 얻으면 도기코인이 10개야!

121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7:09:31

참고로 난 곰손이라 텀이 느리닷...

122 지한주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7:09:37

일상...(슬쩍)

123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7:13:06

>>122
선레와 상황은 어떻게! (단골 질문)

124 태식주 (N1oIX3vzco)

2021-10-10 (내일 월요일) 17:15:06

코인 10개됬으니 선물 상자 사야겠다

125 지한주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7:15:12

선레는 다이스로 하고. 상황은..

수련실 or 보건실 메이트? 아니면 맛집 웨이팅 앞뒤?(지금 하고 있어서 그런 거 아님) 검은 고양이 네로를 발견한 둘?
영화관 자리가 두 개 밖에 남지 않아서 자리를 잡았는데 옆에 지한(태호)가 있었다.. 같은 것 중에
선택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126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7:19:29

.dice 1 2. = 2
1 태호
2 지한

그렇다면 상황은 선레 쓰는 사람이 하고싶은걸로 적당히!

127 태호주 (PtRQCPWYRI)

2021-10-10 (내일 월요일) 17:19:49

Vv(승리의 포즈)vV

128 지한주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7:20:43

.dice 1 5. = 3
다이스로...

129 지한주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7:21:05

어라 맛집 웨이팅이네. 써오겠습니다. 좀 기다려주세요.

130 ◆c9lNRrMzaQ (sevNmp8RJ6)

2021-10-10 (내일 월요일) 17:22:15

situplay>1596331083>79 마도를 이용하면 가능하긴 한데, 일반적으론 힘들고 아이템이 있거나 해야 할 듯. 인식 저하의 귀걸이 같은 거?

131 진언주 (ZZISHZHyNY)

2021-10-10 (내일 월요일) 17:22:44

ㅎㅇㅎㅇ~

132 예나주 (LwWqy8c.OI)

2021-10-10 (내일 월요일) 17:23:29

뜬금없는 이야기지만 라임은 바니걸을 입으면 토끼귀 장식이 필요없겠고마..

133 태식주 (N1oIX3vzco)

2021-10-10 (내일 월요일) 17:24:05

바니바니걸이 되겠네

134 지한-웨이팅중... (gwOkUXKb.U)

2021-10-10 (내일 월요일) 17:24:09

"아. 열 명 정도.."
여기가 그렇게 맛있다는 집인가.. 서울 대치동의 미리내고의 위치와 가까운 맛집은 언제나 붐빕니다. 그나마 다행히 이른 시간에 와서 웨이팅이 적은 느낌이긴 한데. 한 타임정도만 돌면 먹을 수 있겠네요.

...어쩐지 저 뒤에 있는 이가 자신을 발견하고는 화색이 돕니다. 태호 씨인데요. 여기에 관심이 있으셨나? 라는 의문이 듭니다.

"일행이 있으신가요?"
라고 앞쪽에서 차례대로 물어보는 점원에게 혼자입니다. 라고 말할 생각이었는데. 저 뒤쪽에서 자신을 반짝반짝 보고 있는 태호 씨를 보고는 올 거면 오라는 듯 빤히 보는 중입니다. 염치 불고하고 끼면 자신에게 물으려 오는 점원에게 둘이에요.라고 말하지 않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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