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스레는 에반게리온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스레입니다. ◉ 설정 및 스토리는 완전 창작이 아니며, 스토리 분기에 따라 TVA+EoE / 신극장판 기반으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스토리는 총 4개의 페이즈로 나뉘어있으며, 페이즈4 마지막 에피소드가 끝나면 엔딩입니다. ◉ 진행은 평일과 주말 모두 밤 10시~11시부터 12시~01시까지 진행되며, 진행이 없는 날이 될경우 미리 스레에 공지드릴 예정입니다. ◉ 당신의 캐릭터가 사망 및 부상당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 본 스레는 방송통신위원회의 심의 규정(17금)을 준수합니다. 기준 등급은 2-2-3-2 입니다.
362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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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11 (모두 수고..) 00:38:41
>>348 Operator >>351 Pilot
조금 전에 분석하면서 나루미가 알수 있던 점이 또 있었습니다. 비록 필드 전개에 익숙해 막으려 할 필요가 없을 거인이었습니다만, 거인이 공격을 막을 때 유난히 팔을 중점적으로 쓰지 않았던가요? 분명, 두 팔과 두 다리가 멀쩡히 있는 거인이었습니다만, 처음 거인을 마주하였을 때부터 지금까지, 이상하리만큼 거인은 발을 쓰는 법이 없었습니다. 공격이고 방어고 모두 양 팔 만 이용하였고, 발은 그저 앞으로 나아가기만 하였던 거인이었습니다. 잘은 모르겠지만, 저 거인은 격투술을 모른다 해도 그래도 팔로 막는 것은 아는 모양입니다.
"...그렇습니까. 알겠습니다. 알려주셔서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
이오리는 나루미의 말에 그렇냐는 듯 고개를 끄덕이며, 조용히 마이크를 키고 나루미 편으로 다시금 돌려놓았습니다.
"일단 이 사실은, 지금 현장에 나가 있는, 곧 나갈 파일럿들에게 제일 먼저 알리는 것이 좋겠습니다. "
나루미에게는 할 일이 없지 않습니다. 나루미에게는 여전히 할 일이 남아있습니다. 파일럿들에게 나루미가 분석한 결과와 약점을 전달하는 일입니다. 그리고, 눈 앞의 사도가 스러지기 전까지 이 업무는 계속될 것입니다.
갑작스레 돌아가는 에바 영호기를 나츠키는 어이없다는 듯 바라보다가, 이내 다시 거인에게로 시선을 집중하였습니다. 영호기가 사라졌습니다! 사라졌습니다...? 이젠, 이젠 나츠키 혼자서 저 거인을 상대해야 한단 걸까요? 정말로? 물론 돌아올 수도 있겠지만 그것까지 나츠키가 생각하고 있긴 어렵습니다. 지금은 저 거인에게 맞서 싸우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츠키는 AT필드를 전개하며 다시금 거인에게로, 거인의 가슴 중앙을 향해 도끼를 내리치려 하였습니다. 제발, 제발 이번에도 또 공격이 닿는다면 좋을텐데요!
- 키이이.........
하지만...유감스럽게도, 이번에는 공격이 통하지 않았습니다. 사도, 사키엘은 예의 공격을 막을 때와 같은 괴성을 흘리며, 이번에는 오른팔로 나츠키의 공격을 막으려 시도하였습니다. 다만 다른 것은, 이전에 막았을 때는 거의 아무런 상처도 없었지만, 지금의 사키엘은 도끼가 닿은 부분마다 피를 계속 흘리고 있단 점이었습니다.
나츠키의 초호기는 사도에 의해 다시 왔던 방향으로 잠시 밀려납니다.... 비록 공격은 실패하였습니다만, 저 거인이 다시 피를 흘리게 만들었단 점은 분명 좋은 일입니다. 정면을 향해 날린 공격인 만큼, 사도 사키엘이 나츠키의 공격을 바로 막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이렇게 사도가 공격을 막는 데만 급급해 있는 지금, 지금 빈틈을 노려야만 합니다. 다시 거인이 공격하려 하기 전인 지금이 기회입니다.
363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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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성의없이 '쟤 격투술 모르니까 그냥 무기로 후리세요' 이딴 식으로 말하면 단언컨대 난 오늘 해고당한다. 그럴 수는 없어. 나는 '무기로 후리세요' 이 일곱 글자와 나의 배경지식을 결합해 최대한 그럴듯하게, 아니 그럴듯하게가 아니라 진짜 그럴 수 있도록!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파일럿들에게 해주어야 한다.
마이크를 조심스럽게 입 가까이 대었다.
"그으... 대놓고 약점만 노린다면 공격이 단조로워집니다. 우선 눈 앞에 있는게 그냥 사람이라고 생각해 보십시오. 두 팔과 두 다리, 하나의 머리를 가진 사람입니다."
"사람의 심장 외에도 노릴 곳은 많습니다. 괴물이 팔로 막으면 팔부터 끊는 것도 방법이 될겁니다. 팔을 잡아서 치우고 심장을 노려도 됩니다. 다리를 까서 주저앉혀도 됩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이것이다.
"파일럿은 지금 사람과 싸우고 있습니다. 사람과 싸우면 어떻게 할지 생각하시고, 그대로 행동해보세요."
@괴물이지만 서로 체급이 같고 신체구조도 비슷하니 이건 인간과 인간의 싸움으로 봐도 무방하다.
막은 것뿐만이 아니었다, 다시 원래 있던 방향으로 밀려날 정도였다. 하지만 왼팔을 못쓰게 만든 건 확실하고, 오른팔도 도끼를 막은 부분에서 피가 계속 흘리고 있었다. 그래도 역시 분하네. 한번에 해치우고 싶었는데!! 보란 듯이 저걸 쓰러트려서, 망할 아버지를 놀라게 해주고 싶었는데...
그나저나, 어디를 공격해야 하는 거지? 빨간 거? 하지만 팔이 계속 방해야. 팔을 노려? 그치만 빨간 걸 우선적으로 노리라고 했고. 으음... 잠시 망설이는 사이에 또 통신이 들어왔다. 이번엔 다른 목소리... 어른의 목소리다. 작전지시라는 걸까. 잠시 귀를 기울였지만... 음... 그치만..
"아니 저, 사람하고 싸워본 적이 없는데... 아- 아무튼 알았어요. 일단 팔부터 박살내라는 거죠?“
그럼, 지시를 받은 대로 해야겠네! 사람하고 싸워본 적은 없지만, 어쨌든 팔을 잡아서 치우고 심장을 노리든 다리를 까서 주저앉히든 하라고 했으니까! 초짜인 나보다는 어른인 저쪽이 더 많이 알고 있겠지. 그럼 그대로 하는 게 좋을 거야. 다시 거인에게 달려들어 오른팔을 향해, 위에서 아래로 내리찍었다.
@ 팔을 공격한다. 다이스의 신이시여 제발...
371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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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그냥 후려! 라고만 했어도... 98 뜨고 코어는 쪼개졌을ㄹ텐데....아아...오퍼레이터 실격이에요....흐엉엉엉..
377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OB7u3YZmso)
2021-10-11 (모두 수고..) 01:17:16
>>369 Operator >>360>>370 Pilot
나루미는 조심스럽게 마이크를 통해 파일럿들에게 전달하기 시작합니다. 나루미가 보고 파악한 정보들을 알리기 시작합니다.
나루미가 판단한 대로, 거인과 에반게리온은 체급과 필드 유무, 신체 구조 등을 포함해 서로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일개 인간이라면 공격이 통하지 않겠지만 지금은 파일럿이 탄 에반게리온이 거인을 상대하고 있습니다. 인간의 지능을 최대로 활용해 몰아붙인다면, 분명 승산이 있을 것입니다.
나츠키는 통신을 들은 대로 도끼를 들고 사도의 팔을 향해 돌진하였습니다. 사람과 싸우면 어떻게 할지 생각해 보라는 말은, 말 그대로 사람과 싸우듯 적을 대하란 것을 의미합니다. 복잡하게 생각할 것은 없습니다.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나츠키가 움직이면 되는 겁니다. 당황한 사도가 뒷걸음질치려고 할 때, 나츠키의 초호기가 든 도끼가 사도의 오른 어깨를 향해 내려가고, 닿으려 하였습니다.
- 끼이이이이!!!!!!!
아무리 지금 나츠키가 기체에 타고 있는 것이라지만, 도끼질 한번에 이렇게 깔끔하게 잘리게 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평범한 로봇이 아니라고 해도 믿기 어렵습니다. 아니, 애초에 로봇은 맞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도끼가 사도의 오른 어깨를 정면으로 관통하고, 이윽고 사도의 팔이 도로 바닥으로 떨어지려 하였습니다….
나츠키는 사도 사키엘의 오른팔을 완전히 잘라내는 데 성공합니다!
나츠키가 한창 사도를 공격하고 있는 동안, 2번 게이트에서부터 영호기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다만, 아까와 달리 전혀 다른 새로운 파일럿이 타고있는 채로 말입니다. 이제 막 지상으로 올라온 미츠루의 앞으로, 방금 무기를 집어갔던 무기고가 눈에 보이기 시작합니다.
[ 3 : 00 ] [ 2 : 04 ]
원하시는 무기를 들어주세요. 무기를 들자마자 바로 공격에 돌입하셔도 무방합니다. 공격을 시작하는 즉시 영호기의 시간은 흘러갈 겁니다.
손에 감촉이 남은 것 같은... 착각일까, 착각이겠지? 내가 잘랐지만 정작 잘릴 줄은 몰랐으니까, 아니 분명 박살내겠다고 말은 했지만 그건 그냥 방어를 못하게 만들겠다는 뜻이었고... 사람과 싸우고 있다고 생각하고 공격했는데 팔이 뎅겅 잘려버렸으니, 뭔가... 뭔가.. 모, 모르겠어. 하지만 지금은 이런 감정이나 충격에 빠져있기엔 이른 것 같았다. 아직 눈 앞에 저게 서있고, 또 다시 공격을 해야하니까. 이번에야말로 저 빨간 걸...!
"이걸로 끝이다!!“
이번에야말로, 빨간 구체를 노리고 도끼를 휘두른다. 마지막 풀스윙이다! 이것만 맞추면 끝이야! 보라고, 망할 아버지!!
지상으로 올라와 사도와 대면. 화면 상으로 본 것보다 더 흉악해 보이는 그것의 모습에 잠시 주춤할 뻔도 했다만- 이제 와서 도망친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자신은 사도를 섬멸해야만 한다. 이외의 선택지는 없다. 미츠루는 다른 파일럿이나 본부와의 통신 상태를 확인하고는 한 마디 던진다.
"다음 번엔 급소를 노리는 게 좋을 거야."
무기고에서 라이플을 꺼내들고는 사도를 향해 발사한다. 낮은 싱크로율의 영향인지 날렵한 기동이 불가능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직접 뛰어들어 섬멸하는 것이 안 된다면 자신은 조금이라도 저것의 주의를 돌려야 하지 않겠는가.
@초호기가 공격하는 동안 AT필드를 전개한 채 사격 공격으로 사도를 방해하여 다이스 난이도를 낮추려 해 봅니다...
401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OB7u3YZmso)
2021-10-11 (모두 수고..) 02:11:34
>>382 Operator >>380>>381 Pilot
나루미의 안내에 따라, 파일럿들은 무기를 쥐고 공격을 위해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미츠루는 라이플을 꺼내들고는, 사도를 향해 초점을 맞추려 하기 시작합니다. 비록 낮은 싱크로 테스트 결과가 나오긴 했습니다만, 지금의 미츠루가 할 수 있는 게 없는 것은 아닙니다. 원거리일지라도 충분히 사도를 섬멸하는 데 힘을 보탤 수 있습니다. 이 라이플로, 이 AT필드를 통해. 그러니, 지금은 도망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사도를 섬멸하는 데 집중하여도 괜찮습니다.
이윽고 라이플의 방아쇠가 당겨지고, 사도 주변으로 AT필드가 전개된 미츠루의 총알이 날아들기 시작하였습니다. 한 발 한발 쏘아질 때마다 총알이 날아간 곳이 한 곳, 한 곳씩 푸른 하늘색으로 채워지는 것을 미츠루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손가락, 그 다음에는 팔, 다리, 어깨……
미츠루의 공격은 모두 사도에게 명중하였습니다. 적어도, 이제 사도 사키엘이 더이상 움직이기 어렵도록 하는 것은 성공한 듯 보입니다. 사도 사키엘은 반격하려다 말고 비명을 지르며 그 자리에 주저앉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미츠루의 화력 지원을 받으며, 나츠키의 도끼가 사도를 향해 날아듭니다. 이걸로, 이걸로 정말 마지막이 되기를 빌며, 나츠키는 사도의 가슴 중앙을 향해 도끼를 내리찍으려 하였습니다.
- 끼이이...... - 끼이이이이.......
도끼가 사도의 가슴 중앙에 깊숙이 박히고, 붉은 구체가 완전히 박살나 도롯가로 일제히 구체의 파편이 떨어질 무렵,
- 끼이이이이!!!!!!!!!!!!
비명을 지르는 사도, 사키엘의 머리 위로 동그란 무지갯빛이 퍼지더니, 일순간 주위가 새하얘지기 시작합니다. 한순간이지만 파일럿들의 시야가 모두 눈부시게 하얀 백색 빛으로 가득차려 하기 시작합니다! 엔트리 플러그에 탑승한 상태이기에 영향은 미미하겠지만, 그래도 정면으로 빛을 바라보는 건 주의해주십시오.
중앙지령실의 화면에 비치는 풍경은, 사도 사키엘이 있었던 자리에 십자가형 광선이 내뿜어지고 있는 모습입니다. 방금 전까지 도시를 호령하던 거인의 형태는 온데간데 없고, 그 자리는 눈부시게 새하얀 빛이 십자가 형태로 채우고 있습니다. 멀리서 비추고 있는데도 화면 전체를 가득 채울만큼 거대한 크기입니다. 화면상으로는 바닥이 보이지 않기 때문에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저 밖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는, 아마 이 빛이 사라지고 나서 알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굳이 빛이 사라지기를 기다리지 않아도, 화면상만으로 상황을 보고 있는 나루미도 이것 하나만은 확실히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사도, 사키엘의 모습은 더이상 화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 말도 안돼. “
그 모습이 믿기지 않는다는 듯. 유즈키 이오리는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렸습니다. 꼭, 이러한 형태의 최후로 되리라고는 전혀 예상치 못한 듯한 얼굴이었습니다.
단 5분, 5분도 채 안 되는 시간동안 에반게리온이 보여준 성과는, 예상 그 이상의 결과였습니다. 인간의 무기 앞에선 기세가 등등하던 거인, 사도 사키엘은 에반게리온의 출격 이후 그 기세를 잃고, 소멸하고 말았습니다. 그 누구도 이 정도일줄 생각하지 못했을 엄청난 성과입니다.
[ 2 : 40 ] [ 1 : 21 ]
비교적 여유로운 시간을 남기고, 파일럿들과 에반게리온은 제3사도 사키엘을 무찌르는 데 성공하였습니다. 오로지 온전한 인간의 정신만으로, 에바를 조종해 제압하였습니다.
상황이 종료되었습니다! 파일럿 여러분들께서는 사출구가 열리는 즉시 게이트로 내려가 주십시오. 곧 엔트리 플러그 사출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리고…나츠키는 모르거나, 알고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마지막에 했던 나츠키의 말은 중앙지령실 전체에 퍼졌습니다. 과연 누가 듣고 있었을지는 부디 좋은 쪽으로 생각하셔도 좋습니다.
402Episode One : Invasion ◆5J9oyXR7Y.
(OB7u3YZmso)
2021-10-11 (모두 수고..) 02:13:00
오늘 전투 진행은 >>401 반응레스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늦게까지 전투에 참여해주신 레스주 여러분들 모두 진심으로 수고많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