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력? 그녀는 당신의 말이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뭐 때문에 저렇게 화가 난건지... 하지만 그녀가 해야할건 명백.
올바르지 않은 범죄자를, 경찰로서 잡는것. 지극히 당연하고 평범하고 올바른 일.
"대기압이라-"
공격이 빗나갔지만 꽤 타격은 있었을터. 어떨결에 된 연계지만 그녀는 만족하며 패널을 전투가 일어지는 범위의 상공으로 집결시켰습니다. 중력을 개개인에게 적용시킨것도 아니고, 그저 일정 범위를 대기압으로 누르는거라면 하늘을 덮어 막을 수 있겠죠. 패널을 반구로 만들지않고 넓게 평면으로 펼쳐 내려찍는 대기압을 막아보려합니다.
완전히 먹히지 않았지만 한순간 틈을 주는 정도라도 충분하다. 연계되는 공격이 곧 유지운을 덮친다. 그는 일선에서 조금 물러난 채 다시금 제압할 틈을 노리고자 상황을 살폈다. 능력을 사용할 틈을 주어선 안 된다. 그러나 방금 전의 '말'은 이것으로 효력을 다한 모양이다. 몸을 누르는 압박감을 느끼며 그는 다시 한 번 혀를 움직여 문장을 짓는다.
"「기절하세요.」"
고통이라도 일으켜 정신을 교란시킬까, 그런 발상을 하긴 했지만 이미 다른 팀원들이 훌륭하게 물리적으로 때려대고 있으니 그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정신이 흐려진 틈을 타 노리는 수다.
온 몸이 짓눌리는 느낌을 받는다. 아파트에 살고 있던 거주민들은 이런 상황이었구나. 아마 더 했을 것이다. 지금은 갖가지 방해로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일테니... 그러나 무기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이쪽도 마찬가지였다. 그렇지 않아도 태도는 무거운 무기. 그 사용에 익숙해진 지금에와서 밸런스가 조금이라도 어긋나게 되면 다루는게 힘겨워지는 것이었다. 그리하여 그녀는 오히려 칼 끝을 자신에게로 향한다. 정확히 복부를 노려 찌른다.
대침이 어깨에 맞았다. 식은땀이 흐르는 이마를 금색 눈이 정확하게 꿰뚫어봤다. 뭘 봤을까? 좋은 기억을 불러일으킬 생각은 없었다. 그렇지만 저렇게 두려워 할 것이 있다는 건 파고들 헛점이 있다는 소리가 아닐까? 그는 타격을 감행하는 대원을 보며 뒤로 한걸음 물러났다. "어머..아파보인다." 하면서 한두걸음 물러나는 걸 보니 근무태만이다. 그는 장갑 낀 손으로 주먹을 쥐고 위아래로 작게 흔들어 응원의 제스처를 취했다.
"위그드라실 파이팅. 아저씨가 응원해요, 알지?"
그리고 몸이 눌리자 에구, 소리를 냈다. 코어가 절망적이라 그런지 고작 이정도 눌렸다고 벌써부터 허리가 아프다. 애쉬가 털레털레 범죄자를 향해 걸어간다.
"그..지운씨? 투항하지 않는다면 계속 보게 될 거예요. 괜찮겠어요?"
손은 귀신보다 빠르다더니 또 대침을 던지려는 것이다. 이번엔 궤도를 조금 높게 해서, 떨어지지 않도록. 이번에도 두려운 기억으로.
알데바란의 능력, 그리고 연우의 능력으로 대기압의 영향은 사실상 사라졌다. 물론 일부가 남아있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처음보다는 무게가 덜했을 것이다. 뒤이어 동환의 명치 공격이 제대로 들어갔고 이어 인력으로 인해 끌려간 지운은 턱을 맞으면서 비명을 지르면서 뒤로 물러섰다. 비틀비틀거리는 와중, 나기토의 기절하라는 목소리가 들려오자 지운의 눈동자가 천천히 내려앉기 시작했다. 하지만 어떻게든 버텨내려는 듯, 그는 숨을 거칠게 내쉬면서 몸을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천천히 돌아오는 익스파의 영향으로 어떻게든 버텨내려고 하는 것일까. 허나 움직임은 확실히 느려졌다. 그러나 눈이 자꾸 아래로 가라앉는지 좀처럼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것이 모두의 눈에 보였을 것이다.
그 와중에 애쉬의 대침이 또 다시 명중했고, 지운의 눈동자가 크게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다. 대체 무엇을 보는 것인지. 몸을 부르르 떨기 시작했다. 상당히 정신적으로 약해진 상황에서 유우카의 칼등 공격이 제대로 지운의 뒷목을 후려쳤고 지운은 그대로 털석 쓰러졌다.
"나는, 나는... 잡힐리가 없었는....데."
혼잣말을 작게 중얼거리는 와중, 아주 작게 뭔가가 깨지는 소리가 들려왔다. 만약 지운을 살펴봤다면 옷소매 속에 팔찌를 하나 끼고 있었고 뭔가 파편 같은 것이 소매에 묻혀있는 것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붉은색 파편은 마치 보석같은 느낌이었으나 그게 무엇인지는 알 길이 없었다.
"다들 들리십니까? 아무래도 통신 상태로 추정하건데, 범죄자와 대치하고 있는 것 같은데 만약 제압한다면 여러분들의 제복 안 주머니 속에 들어있는 파란색 수갑을 채우주세요. 그게 익스퍼 전용 수갑입니다. 익스파를 사용하지 못하게 상당히 억압하는 장치가 달려있습니다."
이내 예성의 통신이 모두에게 들려왔다. 아무래도 통신 상태로 대충 상황을 듣고 있는 모양이었다.
/튜토리얼인만큼 간단하지만 그래도 모두가 연합해서 제압을 성공했어요! 다만 이번엔 튜토리얼이라서 조금 행동이 많이 허락되었으나 이후부터는 한 턴에 단 한번의 행동밖에는 허락되지 않아요. 이를테면 능력을 써서 대기압을 밀어냈으면 그것 자체로 행동이 끝나는거고 공격은 허용되지 않아요! 일단 전투는 이런 느낌이라는 것만 맛을 보시면 될 것 같아요! 1시까지! 이후는 에필로그가 올라올 거예요!
"A급 익스파의 검출에 대해 범인이 알고있는듯 했습니다. 정보의 유출일지 다른 경로일지 몰라도 조사가 필요할듯 합니다."
그녀는 차분히 상황을 정리하며 할 말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익스레이버, 즉 저희의 존재에 대해서 어쩌면 알고있었을 가능성도 있는거 같습니다. 범인의 첫 반응이 너무나도 자연스러웠다는게 더욱 수상합니다. 경찰이 익스퍼 수사도 한다는게 너무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는게.. 자신이 익스퍼라 한들 너무 물넘어가는 반응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자가 정말 A급으로 성장한건지 검사해보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솔직히 이건 단순한 감에 가까웠습니다만. 그는 아무리봐도 전투가 익숙해보이지도 않았고 일반인에 가까워보였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형편좋게 갱신 기간의 사이에 a급으로 성장한다는 우연이 있을까요?
아 그리구 마무리 레스 나오면 쉬러 가시는분들 많을거 같아서 외람되지만 지금 말하고 싶습니당!
이번 로직배틀에서 꽤 힘들어 하시는분이 많으셨고 캡도 그걸 감안해 비중을 조금 줄이신다고 하셨죠. 그거 자체는 캡틴 편하신대로 하면 좋다구 생각하궁~!! 혹시 로직배틀이 힘드셨던 분들은 너무 부담갖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어차피 로직과 마짱(?)이 나눠져있고 정 추리가 힘들면 배틀 파트에서 활약해도 되니까요!
일단 우리 모두 여러분의 어떤 의견도 무시하는게 아니고 존중하고 있으니까요. 어떤 관점에서 새로운 길이 발견될지 모르는거구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에요! 저도 다른분들 의견을 보고서야 아 그렇구낭~ 하고 댕청하게 있는편이구 이런거에 부담가지실 필요 업습니당! 요는 다같이 즐기는거구 사람마다 특기가 있는데 아 나는 잘 모르겠어.. 하고 기죽지 마세용! 어쩌면 다음 로직배틀에서 번뜩일수도 있는걸요.
우리 모두 어차피 비슷비슷한 머리일텐데 다같이 머리를 맞대는검당! 물론 위에서 언급했듯 에이씨 모르겠다! 하면 생각날때까지 그냥 뻘소리하면서 웃고있음 되는거죠.
혹시라도 제가 로직중 말을 너무 떽떽거린게 있다면 죄송합니다! 그래두 저는 모두가 조아요. 진짜루!
본부의 지시에 팀 위그드라실은 분주히 움직인다. 유우카도 늦을새라 들고있던 칼을 도로 납도시키고 용의자를 체포하는데에 일조한다. 다시 생각해도 간발의 차였다. 이러니 저러니해도 건물을 두 채, 그리고 이어서 한 채 더 전복시키려 했던 익스퍼이다... 거기에 마지막에 와서 흥분 상태. 팀원의 지원이 없었더라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그렇게 생각하며, 지운의 몸을 수색하던 와중...
'보석...? 팔찌?'
유우카는 고개를 기울이며 그것을 들어올려 햇빛에 비춰본다. 이 묘한 빛은 그저 귀중품이라기엔 무언가가...
"체포했습니다... 그리고, 팔찌도 발견했어요... 수상해요..."
차후의 수사를 위해서라도 가져가는 것이 좋겠다. 그렇게 생각하여 증거품 봉투에 고히 모셔두기로 했다. 사건이 일단락 된 지금, 고개를 돌려 다시 아파트 쪽을 바라본다. 너무나도 높은 아파트... 그 입구에서 자신이 느꼈던 찰나의 진동이, 아직도 몸을 흔들고 있는 것처럼 느껴졌다.
>>656 일단 연우주가 말을 제대로 잘해주셨으니 제가 더 코맨트를 붙일 필요는 없겠네요! 사실 로직배틀 자체는 모두가 함께 추리를 해보자라는 취지로 만든거긴 한데, 개인적으로도 잘 풀지 못하겠다. 어렵다라고 생각한다고 해서 너무 기죽거나 그러진 않으셨으면 하고 바랄게요! 매 파트마다 다 있는 것은 아니고 그냥 이런이런 시스템이 있다는 것이기도 하고,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으니 일단 조금 비중을 줄이려고 생각 중이고 사실 꼭 수사를 한다고 해서 로직 배틀이 있다거나 그런 것은 또 아니니까요! 그냥 처음부터 범죄자가 깽판을 부리고 그걸 막으러 가는 것도 있고, 꼭 수사를 하고 추리로 이어가야한다는 것은 아니기도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