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14074> [해리포터] 동화학원³ -32. 즐거운 한가위 보내셔요! :: 1001

한가위만 같아라!◆Zu8zCKp2XA

2021-09-21 15:59:19 - 2021-09-29 23:42:42

0 한가위만 같아라!◆Zu8zCKp2XA (NC/iyt3fXk)

2021-09-21 (FIRE!) 15:59:19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즐거운 한가위 되시고 한 주도 잘 보내세요!!!

818 스베타주 (LvQQUS2WUk)

2021-09-27 (모두 수고..) 02:38:14



너무 늦게까지 깨어 있지 말아요?
자러 가볼게요. 안녕. 날 밝고 봐요 👋

819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02:49:05

고슴도치 커엽....

타타주도 잘 자~~ 좋은 밤 :)

820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04:22:09

아무것도 보지 못하는 별이 펠리체 스피델리에게 속삭였다.

"어렵게 생각할 거 없어. 하고 싶은대로 해. 책임은 오롯이 네 몫이지만."

펠리체 스피델리, 그 말을 듣고 따스한 어둠을 바라보았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pic/184310023859a9c57f6d9801a30e6c838ae701b9_wct
#shindanmaker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간만에 진단 :3 몰래 놓고 가야지 히히

821 발렌(벨)주 (eYqPCgfFJI)

2021-09-27 (모두 수고..) 08:20:41

갱신하고 갈게요.😊 월요일이에요! 오늘 하루도 힘내기여요?

822 발렌(벨)주 (luYLafSqDE)

2021-09-27 (모두 수고..) 09:45:35

>>820 ((첼이 진단을 냠냠 먹어요!)) 하고 싶은대로! 첼이를 나타내는 아름다운 말이죠!


생명의 별이 발렌타인에게 속삭였다.

"누가 당신에게 전해달래요.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고."

발렌타인, 그 말을 듣고 손 끝을 까딱거렸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pic/f9a2fd5e38b6c9cdbf89328c254d70eaa64957a3_wct
#shindanmaker #별이_당신에게_속삭였다
https://kr.shindanmaker.com/869005

어라? 아..아야..🤕

823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09:57:49

진단들이 너무 예쁘네요!!! 갱신하고 검사 다녀올게요!!

824 발렌(벨)주 (luYLafSqDE)

2021-09-27 (모두 수고..) 10:13:00

조심히 다녀오셔요!😊

825 발렌(벨)주 (luYLafSqDE)

2021-09-27 (모두 수고..) 10:37:05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의 오늘 풀 해시는
자캐가_잃고_싶지_않아_하는_것은
: 일단 제 0순위는 '발렌타인' 이라는 자체의 이성과 자신의 영역 안에 들어온 사람들이랍니다. 동화학원 내부에서 만나거나 같이 레이드를 뛰었거나 하는 학생들과, 마노와, 가족과 가문원이요. 그리고 그 다음이 자신의 의견이에요. 사람에 대해 흥미는 없지만 0순위가 이성과 사람인 이유는 벨은 지금 몸이 아프고, 살아있는 것이 변하고 상처 입는 것엔 넌더리가 나거든요..🙄 아마 후자를 잃는 순간에는 전자를 같이 잃을 것이고, 전자를 잃게 되면 후자에 집착할 거예요.

수인자캐의_귀와_꼬리가_사라진다면_자캐반응
: 수인((요즘엔 인수라고 하나요? 잘 모르겠네요.))이 아니니까 역으로 해볼게요. 귀랑 꼬리가 돋아나면 일단 숨길 것 같아요. 착 붙여서 숨기거나, 후드를 뒤집어써서 숨기거나..깐족 첼이가 백그라운드 오퍼시티 30으로 깔려있는 느낌이네요..🤔

자캐의_내부에서_망가진_부분은
: 우와..🙄 인성이요?((아니에요))
아마 많은게 망가져 있을 거예요. 위장(?)도 있지만((농담이에요)) 주로 신뢰가 망가져있고, 가장 크게 망가져있는 건 주체성이네요. 놀랍게도요.

#shindanmaker #오늘의_자캐해시
https://kr.shindanmaker.com/977489

826 ◆Zu8zCKp2XA (G7yhIu3zns)

2021-09-27 (모두 수고..) 13:14:26

(((((2시간 기다렸는데 결국 검사 못했어요))))

우산 없는데 이와중에 비 오네요 하하

827 발렌(벨)주 (luYLafSqDE)

2021-09-27 (모두 수고..) 13:26:03

>>826 ((또담또담..)) 집에 들어가셔서 푹 쉬는 거예요..🥺

828 ◆Zu8zCKp2XA (G7yhIu3zns)

2021-09-27 (모두 수고..) 13:29:05

오늘 안에 검사는 해야하기 때문에... :3 정 안 되면 최후의 방법으로 내일 출근 전에 검사하고 가는 방법이 있어요:3

집 가고 싶어요...(울먹) 배터리 없어서 이따가 다시 올게요!

829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14:06:24

갱신해~~

830 스베타주 (VJc9A2SLSg)

2021-09-27 (모두 수고..) 14:57:23

윤회의 별이 스베틀라나 이브코프에게 속삭였다.

"후회하고 있나요? 하지만 알잖아요. 그것조차 시간낭비라는 걸."

스베틀라나 이브코프, 그 말을 듣고 서글픈 어둠을 바라보았다.
-
🤔. 진단 뒤에 사람이 있나봐요.
인증서가 돌아왔네요. 갱신해요.

831 끝과 시작◆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15:33:38

' 매구를 체포하는데 성공했군. '

마법부 장관이 말했습니다. 그는 움직이지 못하는 매구에게 '디멘터의 키스'를 준비하라고 명했습니다. 그리고 들어오지 말라고까지 덧붙였습니다.

' 제갈 가의 당주가 방문하셨는데, 어떻게 하실 겁니까? '
' 그 아들 때문이로구만. 대화하도록 하지. 매구를 잡았다고 기사가 날 수 있도록 해. '

그는 서둘러서 자신의 사무실로 갔습니다. 사무실의 문을 열자, 제갈 가의 당주이자 제갈 윤의 어머니가 백금발 머리를 흩날리며 마법부 장관을 응시했습니다.

' *머블리비아토 '

*비밀 대화할 때 쓰는 주문, 웅웅 거리는 소리가 가득차게 된다.


장관이 주문을 쓰자, 제갈 가의 당주가 서둘러서 그에게 매달리듯 달려들었습니다. 그리고 걱정하는 듯 두려워하는 듯 무어라 형용할 수 없는 표정을 지었습니다.

' 주인님은, 주인님은 괜찮던가요? '

마법부 장관의 모습이 서서히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머리부터 녹아내리기 시작하더니, 남성의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갓과 함께 초랭이탈을 손에 쥐었습니다. 세로 동공인 녹안이 비뚤어졌습니다.

' 무사하시지만, 오실 생각은 없으시더군. '

그 말에 제갈 가의 가주 표정이 눈에 띄게 일그러졌습니다. 초랭이탈은 한 쪽 입꼬리만 비틀어 올려 웃었습니다.

' 플루가루 네트워크가 있으니, 잡종과 머글의 수를 알기 편해졌어. '
' 하, 하지만... 주스의 효력이 얼마나 있을지는 모르잖아요..! '

초랭이탈이 웃었습니다. 설마, 그것까지 생각하지 않았으리라고요.

' 어차피, 주인님은 매타포마구스로 알려져 있어. 원래 모습으로 돌아가더라도 누가 믿어줄까? 매구가 마법부 장관으로 모습을 바꿨다고 믿을 걸? '

배신자에게는 그에 합당한 벌을.

초랭이탈이 히죽 웃었습니다.

' 그 자는 주인님 뜻대로 디멘터의 키스를 받게 되었잖아. '





동화학원에서는 하나의 묘책을 썼습니다. 본교를 닫아버리고 분교로 이동하기로 마음 먹은 것 같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사감들은 신수들의 신체를 옮겨야 했었지요. 분교로 오더라도 휴교이기 때문에 수업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서양식 고성이 분교라고 합니다. 늘 한 가지의 계절이 고정되어있던 것과 다르게 실제 계절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현궁에서 나오지 않고 있던 설녀가 분교의 임시 교장이었다나봐요.

본가로 돌아가도 되고 분교에 있어도 된다고 합니다. 당신은 어떻게 할 건가요? 분교에서 조금이라도 쉴 건가요? 본가로 돌아갈 건가요?

//짤막한 후일담입니다:3!

832 발렌(벨)주 (luYLafSqDE)

2021-09-27 (모두 수고..) 15:48:00

리갱해요! 다들 반가워요! 첼이가 질투할 상황이 나타났네요..😳 주인님에게 집착하는 모옷된 제갈가!😶

분교..🤔 벨은 잠시 본가에서 쉬다가 분교로 갈 것 같네요. 못 다한 요양을 하지 않을까요..🤔🤔🤔 물론 백정이가 따라오지 않는다면 또 두고 가야할테니 분교로 가겠지만요..

833 끝과 시작◆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15:51:22

백정이는 아마 따라갈 거예요!:3

잠깐 눈 좀 붙이고 올게요:3 왜인지 졸려요.. :3

834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16:20:21

캡틴 꿀낮잠~~ 오홍 후일담 제목이 의미심장한걸 끝과 시작이라...

윤이가 제갈 가를 총애하는 것도 아니구 대놓고 싫어하니까~~ 저렇게 집착하는거 봐도 질투는 안 하고 비웃을 걸? 니들이 그래봤자 선배도 호크룩스도 다 내가 갖고 있는 걸~~ 하고 ㅋㅋㅋ

본가와 분교 중에 어디로 가느냐는 머 두말할 것도 없이 윤이 따라 가겠지. 한번더 우리집 갈래요? 하고 물어보기는 하겠다. 분교보다는 자유로울거고 윤이를 독차지할 수 있을테니까 >:3

835 스베타주 (VJc9A2SLSg)

2021-09-27 (모두 수고..) 16:30:01

분교는 서양식 고성이군요. 🤔

Home is where it hurts.
타타는 바로 분교로 갈거에요.

그리고.. 늦었지만, 잘 자요 캡틴. 이따 봐요.

836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17:22:17

한 시간 동안 잠들었네용... :3

분교는 그래도 조금 자유롭습니다:3! 마법사 집안이라면, 플루가루로 통학할 수 있도록 되어있거든요! 참고로 외형은 이런 식으로 생겼습니다!

이미지는 하이델베르크 성입니다XD

837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17:34:28

캡틴 꿀잠했어?? 어서오구~~

오 통학제 :3 그러면 당분간 집도 왔다갔다 할 수 있는거야?

838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17:44:24

중앙 계단의 큰 벽난로로 튀어나오겠지만, 왔다갔다 가능해요!XD 마법사 사회에서 사는 집에 한해서는 가능하답니다!XD

머글 사회에서는..... 신고 들어와요.... :3

839 발렌(벨)주 (keD2zF41ZY)

2021-09-27 (모두 수고..) 18:14:06

갱신할게요. 즐거운 퇴근 시간이네요!😊 버스는 놓쳤지만요..🥺

만약 백정이 벨의 가문에 같이 온다면 장미 아름다이 드리운 정원을 지나쳐 오지 않을까 싶어요. 물론 장미를 가꾸고 있던 헬레나랑 눈 마주치고 헬레나가 "어머, 당신이 우리 아들 데려간 도둑 고양이인가요? 이제 갈레온 담긴 주머니로 우리 아들이랑 헤어져를 해볼 수 있겠네!" 하면서 눈을 빛내자마자 벨이 뒤돌아 도망치려 하겠지만요....😂

그리고 벨의 위키를 조금 고쳤답니다. 가문에 대해 조금 더 보기 쉬울 거예요.😊

840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18:35:33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벨주 어서오시구... 버스 타실 수 있을 거예요!!(뽀담)

저는 저녁 먹고 올게오!

841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18:58:06

마법사 사회 한정이면 첼이는 안되겠네~~ 걍 분교에서 뒹구는 걸로~~

벨주 버스는 잘 탔으려나~ 캡틴 맛저하구! 나도 저..녁...(귀찮다)

842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18:58:25

밥도 밥이지만 일상도 고프네~~

843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19:17:16

갱신해요! 음... 돌릴래요?:3

844 발렌(벨)주 (9F6e3JNZMA)

2021-09-27 (모두 수고..) 19:23:04

((낡고 지쳐버린 벨주여요)) 버스가 만차라서 두 번을 거부당하고 탔어요..🙄 이제 환승하는 중이랍니다..😂 걱정 고마워요, 조심히 들어올테니 다들 맛저하시기여요?

845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19:26:15

고생하셨습니다!(뽀다다담)

846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19:41:45

두번이나 만차였다니 퇴근길 러시 으아...(소름) 무사히 귀가하라구 벨주~~

>>843 음~~ 돌리면 나야 좋은데 캡틴이 이미 돌리는게 있으니까.. 괜히 부담만 느는거 아닌가 싶구..?

847 선비탈 - 아성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19:42:26

‘ 아하하하하핫, 내가 그걸 알려줄 리 없잖아 ’

현성이 해맑게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그는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 그렇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돼. 나는 초랭이탈처럼 머글이나 잡종의 비명소리 듣는 거 좋아하지 않으니까. 뭐, 우리 중에서 가장 미친 놈인 건 사실이니. ’

그는 앞장서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곧이어, 귀곡탑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습니다.

‘ 주인님께 귀곡탑에 대해서 물어봤더니, 예전에 고문 장소로 쓴 적이 있다나? ’

현성이 키득키득 웃었습니다.

848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19:43:10

>>846 이번 주 일정이 다른 때보다는 여유로워서 괜찮을 거라고 생각해요;3

849 발렌(벨)주 (RcMXNCfe5k)

2021-09-27 (모두 수고..) 19:51:47

집갱..해요..((털썩!))

850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19:54:10

어서와요 벨주!

851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20:01:19

>>848 오 그럼 저녁 먹고 선레 써올게~~ 귀가는 안했을테니까 분교로 넘어간 시점으로 하면 되려나?

고생했어 벨주~~ (꼬옥)(볼냠)(?)

852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20:07:12

>>851 네!XD 맛저 하세요!!

853 발렌(벨)주 (RcMXNCfe5k)

2021-09-27 (모두 수고..) 20:57:29

저녁먹고 리갱해요!

>>851 어버버..!!! u3<0ㅁ0()
<0ㅁ0()!!!!!!!!

854 펠리체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21:02:34

>>853 (선레 쓰다 와서 반대쪽 볼도 먹음)(냠얌) 히히 돔황챠~~

855 펠리체 - 윤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21:30:47

일련의 소란이 지나간 후, 학원 측에서는 학생들에게 두가지 안을 내놓았다. 하나는 먼저 말한 것처럼 본가로 돌아가는 것. 다른 하나는 동화학원의 분교로 가는 것. 그녀는 예상도 못한 분교의 등장에 적잖은 놀람을 표하면서 동시에 본가가 아닌 선택지가 생겼다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어쩔 수 없이 본가로 보내진다면 윤과 떨어질 가능성이 높았으니까. 지금은 다른 무엇보다도 그게 제일 중요했다. 윤이 그녀의 시야에서 멀어지지 않는 것. 다만 그것 하나만.

...그런고로 본가에 돌아가지 않은 그녀는 짐을 챙겨 분교로 넘어갔다. 알고보니 분교에서도 플루가루로 통학은 된다지만, 그녀의 본가는 마법사 사회에 있는게 아니다보니 그런 기능이 있다 한들 쓸 수가 없었다. 넷째가 다니는 연구실은 마법사 사회에 있으니 거기로 가면 될 것 같기도 한데, 장소를 모르니 결국 불가능이다. 음. 못 가는 거 확정이다.

그 사실을 확인하자마자 한번 돌아가볼까 했던 마음도 싹 접은 그녀는 분교 내부를 어슬렁 어슬렁 돌아다니며 구경이나 하러 다니기 시작했다. 처음 와보는 곳이라 신기하기도 하고, 수업도 없어서 남아도는게 시간이기도 했다. 그동안 가만히 있기만 하면 모처럼의 여유와 장소가 아깝지 않은가. 아직은 어수선한 학생들 분위기 속에서 그녀만이 은근히 들떠있었다.

꽤 한참을 돌아다니며 내부 구경을 하다가, 플루가루를 쓰러 가는 학생들을 보고 문득 윤이 생각났다. 여태 혼자 잘도 돌아다니다가 윤은 뭘 하고 있을까 하고 이제서야 생각이 난 거다. 집착할 땐 한없이 들러붙으면서도 아닐 땐 한없이 무심해진다. 마치 어린아이의 변덕처럼.

그녀는 생각난 김에 보러가야지 하고 이번엔 윤을 찾으러 다니기 시작했다. 본교와 달리 여기선 어디에 있는지 알 수가 없으니까, 일단 방을 배정받은 곳부터 돌아보며 이곳저곳을 배회하고 있었다. 이렇게 다니다보면 마주치겠지 하고.

856 윤 - 펠리체◆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21:55:29

' ...... 하. '

윤은 본가에서 온 편지를 보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쓸모로 사람을 재단하곤 하던 그에게 있어서 제갈 가는 늘 쓸모가 있다가도 없게 만드는 마법이 있었으니까요. 물론, 그 대다수는 제갈 가의 가주가 자식 걱정을 빙자한 주인님에 대한 불안과 걱정으로 점철 된 편지를 보내올 때였습니다.

' 진짜 어떡하면 좋지. '

그가 편지를 보며, 한숨을 내쉬는 걸 발견한 몇몇 백궁 학생은 또 집안의 편지가 왔구나, 하고 미루어 짐작했습니다. 윤은 곧 다른 학생들에게 어색하게 웃으면서 편지에 지팡이를 갖다댔습니다.

' 인센디오. '

팍, 소리와 함께 편지가 불탔습니다. 곧 그는 혜향 교수에게 일을 시켜야겠다고 생각하면서 발걸음을 옮기던 중, 펠리체를 발견했습니다.

' 내 사랑아, 거기에서 뭐해? '

당신을 찾으러 다녔는데요.

857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21:55:45

이것저것 하다가 갱신해요!XD

858 펠리체 - 윤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22:30:24

목적 없는 내부 구경에서 윤을 찾는 걸로 바뀌었어도 그녀는 처음과 비슷하게 돌아다녔다. 여기있나 하고 복도를 기웃거리다가도 전망 좋은 창문을 발견하면 몸을 쭉 빼고 바깥 구경을 하거나, 층을 오르내리다가 사람 없는 계단이 있으면 위험천만한 난간 타기를 하고 혼자 쿡쿡 웃었다. 그런 그녀의 행동들은 누가 보면 이 시점에서 가장 속 편한 사람이지 않을까 혹은 나사가 한줌 빠졌나 싶게 보일 듯 했다. 그걸 신경쓸 그녀가 아니긴 했지만.

아무튼 그렇게 여기저기 돌아다닌게 도움이 됐는지, 긴 복도를 총총 지나가던 그녀에게 윤의 목소리가 들렸다. 다른 학생들의 목소리가 여럿 들리는데도 그녀의 귀는 딱 윤의 목소리를 포착해 걸음을 멈추고 고개를 돌리게 만들었다.

"아, 선배 찾았다."

한참을 돌아다녔는데도 지친 기색 없이 윤을 향해 싱긋 웃은 그녀는 곧장 윤에게로 다가가려고 했다. 그 생각을 한 순간 팟 하고 떠오르는 장난이 없었다면 말이다. 다가가지 않고 멈춘 채 뭔가 생각하듯 고개가 갸웃 기울어지더니 금방 원래대로 돌아간다. 그 자리에서 되려 한걸음 슬금 물러나더니, 장난스럽게 말한다.

"제가 선배 찾았으니까, 이번엔 선배가 찾을 차례네요?"

처음부터 놀이를 하고 있던 것도 아닌데 갑자기 한다는 소리가 저렇다. 게다가 정말 찾게 만들 셈인지 휙 돌더니 복도 반대편으로 빠르게 걸어서 가버린다. 그러곤 코너를 돌아 사라지는가 싶다가도 몸을 반쯤 내민 채 오나 안 오나를 보고있는게 잔망스럽기도 하다. 뭐, 윤이 안 어울려준다면 시간낭비 체력낭비 말고 돌아가야지 하고 생각하고 있기도 했으니.

859 발렌(뺩)주 (RcMXNCfe5k)

2021-09-27 (모두 수고..) 22:30:48

어버버...(뻗어있어요)

860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22:30:49

나른한...밤이로세...홍냥

861 발렌(뺩)주 (RcMXNCfe5k)

2021-09-27 (모두 수고..) 22:34:16

분명 피곤해서 샤워하고 가만히 누워있었는데..시간이 훌쩍..훌쩍훌쩍..🥺😭

862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22:40:25

다들 어서오세요! 확실히 나른나른 하네요!:3

불과 몇 시간 전에 낮잠도 잤는데...!!!!(쾅)

863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22:42:48

사실 내가... 이 어장에 나른독을 풀었다...! 히히히 전부 늘어져버리는거다~~

864 ◆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22:52:45

(((나른독에 지배된 캡틴입니다)))

865 발렌(뺩)주 (RcMXNCfe5k)

2021-09-27 (모두 수고..) 22:54:33

((나른해서 녹아버렸어요..))

866 펠리체주 (NPVsr/WY4U)

2021-09-27 (모두 수고..) 23:02:22

_(>:3_ ㄴ)_ ((뿌듯!))

867 윤 - 펠리체◆Zu8zCKp2XA (1w7mCSHgdw)

2021-09-27 (모두 수고..) 23:08:04

' 응? '

윤이 고개를 갸우뚱 기울였습니다.

' 잠깐, 잠깐! 왜 도망가는 거야!? '

찾을 차례?! 윤이 당황한 표정을 짓더니 그대로 펠리체의 뒤를 따라서 뛰기 시작했습니다. 고개를 내미는 펠리체를 보던, 그는 픽 웃으면서 다가갔습니다.

' 술래잡기를 하고 싶었던 거야? '

그가 펠리체에게 물었습니다. 덕분에, 그 쪽을 생각하지 않게 좋은 환기가 되었나봅니다.

868 아성-선비탈 (nTks51bwH.)

2021-09-27 (모두 수고..) 23:36:37

"유감이네"

선비탈을 벗은 그의 표정은 천진난만한 어린아이와 같다. 해맑게 웃으며 아무렇지도 않게 깔깔대며 웃는다.

"잡종이라니 말이 심한거 아니야? 내가 순혈 마법사들에게 근친 결혼의 결과물들이라고 부르지는 않잖아?"

마법사와 머글은 다른 종족이다. 그렇다면 순혈마법사라는 것은 결국...
아성은 사람에게 머글이니 잡종이니하며 그들을 학대하고 공격하는 탈들의 사상이 이해가지 않았다. 역사상 많은 학살자들은 학살의 명분과 실질적인 이유가 존재했다. 내부 결속이나 반란의 씨앗 제거, 경제적 이익 같이. 하지만 이들은 무엇을 위해 머글과 혼혈을 차별하는 걸까?
같잖은 자존심 때문에? 아무것도 없는 자기들에게 있는 것이라고는 순혈이라는 출생 하나 뿐이어서?
하지만 겪어봐서 알고 있다. 착한 순혈이든 나쁜 순혈이든 하나 같이 사회적 지위가 높고 강한 마법사다. 그렇다면 대체 왜?

귀곡탑이 드디어 모습을 드러냈다.

"기숙사 점수가 남아나질 않겠군..."

하지만 이제 돌아갈 수도 없다. 그리고 무엇보다 궁금하다. 과연 귀곡탑이 어떤 곳이기에 유령마저 출입을 피하는 걸까?
예전에 고문장소로 쓴 적이 있다면 지금은 쓰지 않는 걸까?

"굳이? 너희가 크루시오만 써도 충분히 고문할 수 있잖아? 왜 이런 곳까지 온거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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