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13095>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Eight :: 1001

그 여름의 끝에서 널 기다릴께 ◆Sba8ZADKyM

2021-09-20 22:47:58 - 2021-10-02 00:46:08

0 그 여름의 끝에서 널 기다릴께 ◆Sba8ZADKyM (aeXsdUOE7w)

2021-09-20 (모두 수고..) 22:47:58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716 해인주 (3kMi1bbNHA)

2021-09-27 (모두 수고..) 19:27:40

갱신!

문하랑 새슬이랑 일상은 마지막 부분을 약간만 수정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지를 조금도 만들고싶지는 않아서요! 두분 즐겁게 돌리시는데 죄송한 얘기지만요..

717 문하주 (eIiAe6BoAc)

2021-09-27 (모두 수고..) 19:51:11

>>716 그렇잖아도 아침에 웹박수 보냈는데 확인해줄 주 있을까...!

718 해인주 (3kMi1bbNHA)

2021-09-27 (모두 수고..) 19:53:11

확인했습니다!!

719 문하주 (eIiAe6BoAc)

2021-09-27 (모두 수고..) 20:00:12

ㅇ<-< ............... 번번이.. 감사합니다..........

720 문 하 - 유새슬 (eIiAe6BoAc)

2021-09-27 (모두 수고..) 20:16:48

파르르 떨리는 그 떨림마저도 내 품 안에서만 떨라는 듯이 하의 팔이 새슬을 그러쥐었다. 숨이 막히거나 고통스럽거나 갑갑하지 않을 만큼 느슨하게, 하지만 자신이 정해둔 거리 밖으로 나가지 못하도록 튼튼하게. 몇 차례인지 모를 자제심 없는 입질이 잠깐 멈췄다. 새슬의 목과 승모근 쪽에 마구잡이로 찍힌 빨갛고 흉측한 열꽃들을 하는 느릿하게 핥았다. 개가 주인을 한 번 물었다가 깨문 자리를 핥아주는 게 '내가 당장이라도 너를 해칠 수 있으니 까불지 말라' 고 엄포를 놓는 행동이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있을까. 그런데 이렇게 마구잡이로 잔뜩 물어놓고 나서 다독이듯이 핥아주는 것은 무슨 의미를 가진 행동일까. 아니 의미를 따지는 게 의미가 있기는 할까.

빛이 담기는 일 없이 새까맣던 하의 눈동자에 달빛이, 아니 달빛에 비친 새슬의 얼굴이 한가득 담겨서 일렁이고 있었다. 힘겹게 간헐적으로 숨을 비틀거리는 새슬을 바라보며, 하는 나직이 새슬에게 말을 건넸다.

"이제 울어도 돼."

네가 떠나지 않는다고 했으니까. 약속했으니까. 그러니까 약속을 잊지 않도록. 새슬의 머리를 받치고 있던 팔을 들어 하는 새슬을 한 번 상냥하게 쓰다듬었다.

"잔뜩 새겨줄게."

돌이킬 수 없을 만큼. 하고 중얼거리며, 하는 메마른 입술을 혀 끝으로 살짝 축였다.

"내가 너의 최악ROCK BOTTOM이 되어준다면, 네가 나보다 더한 고통을 받지 않을 테니까."

내가 너의 가장 밑의 돌바닥이 되어, 네가 더 깊은 곳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받쳐줄게. 하는 다시 입을 벌렸다. 새하얀 이빨들이 가지런히 반짝였고, 그것들은 오랫동안 서로에게 메말라 있던 것들을 서로에게 새겨주기 위해 다시 새슬의 하얀 목덜미로 달려들었다.

깨물고, 깨물면서, 하는 조금씩 모든 것이 흐릿해지는 느낌을 받았다. 이제 자신이 정확히 어떤 행동을 하고 있는지도 딱 꼬집어 말할 수 없을 만큼. 긴 세월 동안 그가 앓아왔던 그 누구도 그렇게 충분히 채워주지 못한 공복감과 공허함이 아침 햇살에 안개처럼 걷혀가는 것이, 마치 오랜 상처에 앉아있던 딱지가 떨어져나가는 해방감이 그를 휩쓸고 있었다. 그는 직감했다. 이제 돌이키기에는 너무 멀리 와 버렸다고. 후회하고 두려워하고 주저하기에는 너무 늦어버렸다고. 그러니, 이제 더 이상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 않고 함께 있을 수 있겠다고.

하는 문득 언젠가 교과서에서 읽었던 짧은 소설을 상기했다. 프로방스의 어떤 목동이 말했던가, 밤하늘의 가장 밝은 별 하나가 길을 잃고 내려와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었노라고. 그 일이 자신에게도 일어났다는 것이, 자신의 돌바닥 같은 품에 누군가가 기대러 왔다는 사실이, 자신을 홀로 내버려두지 않기 위해 왔다는 사실이 그는 믿기지가 않았다.

721 문하주 (eIiAe6BoAc)

2021-09-27 (모두 수고..) 20:18:20

문장... 다듬는다!!

722 새슬주 (kw7KtoGtLc)

2021-09-27 (모두 수고..) 20:21:08

음! (비교적) 건전해졌군요! 아주 조와.
잠깐 갱신하고 갑니다 ㅇ(-( 아직 할 일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에 답레는 이따 밤에 올 때 같이 들고 올 것 같아요!

다들 좋은 저녁입니다 ㅇ)-(~~!!

723 문하주 (eIiAe6BoAc)

2021-09-27 (모두 수고..) 20:24:58

추후 전개 생각하기 편하시게끔 뒷부분 중점해서 다듬었습니다..
새슬주도 좋은 저녁 보내고 일 무사히 마치길 빌어. 조심히 다녀와!

724 아랑 - 연호 (4frXG1lqOo)

2021-09-27 (모두 수고..) 20:48:31

필요 없다고 말했다면 무안했을텐데, 틀린 말은 아닌 것 같다는 말 덕에 무안하지 않아서, 아랑은 조용히 미소했다. 무겁다고 생각하지 않을만큼, 아주 살짝만 머리를 기댄 것도 좋았다. 배려해주는 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 ...? ”

응이라고 대답하고 내려준 후에 사이다 캔을 가져가 내용물을 비우고 던진 것까지는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는데. 고개를 살짝, 정말 아주 살짝 젖히려는 시도를 하자마자 바로 뭔가 닿는다.

“ ...이건 너무 가깝지 않니~? ”

1cm도 떨어지지 않은 것 같은데. 아랑은 두 발짝 정도 앞으로 성큼성큼 나아가 뒤를 돌아보았다. 연호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두 걸음 정도 떨어진 거리가 되었을까.

힘든 건 조금 나아졌냐는 말에 애매하게 미소하곤 모자를 눌러 썼다.

“ 잠깐마안. ”

기다려 달라는 뜻이었을까, 그 말을 남기고 아랑은 자판기로 가서 이번에는 자기 가방을 열고 지갑을 꺼내 지폐를 넣고서 음료를 뽑는다. 이번에 뽑은 건 밀크티다. 마시려는 용도는 아니고, 눈가에 대고 있으려고. 거스름돈을 지갑에 넣고 손수건으로 얇게 캔을 감싼 후에 눈가에 댄다. 손수건을 가져오길 잘했지. 별로 보이고 싶지 않은 얼굴을 이미 보여버렸지만, 계속 보여주긴 또 그래.

“ 이러고 있으면 조금은 나아지겠지. ”

목은 좀 나아졌지만 그래도 집으로 돌아가려면, 부기는 좀 제대로 빼고 가는 게 나을 것이다. 가족들이 걱정할테니, 부기가 좀 가라앉았다 싶으면 공원 화장실에서 세수도 해야 할 테다.

“ 좀 앉아있고 싶은데에, 벤치로 갈까아? ”

725 아랑주 (4frXG1lqOo)

2021-09-27 (모두 수고..) 20:50:38

알퐁스 도데의 별이었던 거 같네요 <:3 (내 기억 맞나...?) 모두 안녕! 좋은 밤이에요...!!

726 문하주 (eIiAe6BoAc)

2021-09-27 (모두 수고..) 21:00:17

>>725 정답입니다
시작할 때 바랐던 분위기가 그거기도 해서 한 마디 인용했어.. ^p^ 아랑주도 좋은 밤
난 찬거리 쇼핑 좀 다녀올게

727 아랑주 (4frXG1lqOo)

2021-09-27 (모두 수고..) 21:14:30

>>726 >:D (와 정답이다) 인용한 부분이 예뻐요! 인용하지 않은 부분도 예쁘지만...! >:3 잘 다녀오세요~~~

전 저녁밥도 이미 먹어서... 차나 마시겠습니다... <:Q....

728 문하주 (eIiAe6BoAc)

2021-09-27 (모두 수고..) 21:34:21

아랑이도 예쁘고 귀엽네.. 뭔가 밀당하면서 대형견 훈련시키는 것 같은 느낌도 나고 ^p^ㅋㅋㅋㅋㅋㅋㅋ

729 슬혜주 (mr7jNWcenI)

2021-09-27 (모두 수고..) 21:36:37

730 슬혜주 (mr7jNWcenI)

2021-09-27 (모두 수고..) 21:42:24

으악 글 다시 짤라서 붙여넣는다는거 깜박했어...
좋은저녁이야~~~~~~~~~
흑흑... 월요일은 악 그 자체다.

731 시아주 (3TbHgOb2yI)

2021-09-27 (모두 수고..) 21:49:04

모두 안녕안녕!! 😎

슬혜주도 안녕!!!

732 아랑주 (4frXG1lqOo)

2021-09-27 (모두 수고..) 21:50:29

>>728 밀당의 의도는 없었습니다만... 🤔 (현실뇌가 일단 부은 눈을 식혀야 한다고 생각했다...) 글을 쓸 때는 대형견 훈련시키는 느낌도 없었습니다만.... 일단 금아랑은 상대가 좀 기다려줘야 하는 타입이라서.. 🤔 🤔 🤔 (이건 조금 납득이 간다)

>>729 슬혜주 ㅋㅋㅋㅋㅋㅋㅋ 이런 짤은 어디서 찾아오신 거예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서오세요.... (토닥토닥..)

733 아랑주 (4frXG1lqOo)

2021-09-27 (모두 수고..) 21:54:10

시아주도 어서오세요~~~~~~ <:3

약간.. 너덜너덜 피자도우 상태라 좀 누웠다 오겠습니다... 아... 연장되서 정말 다행이에요... <:3(

734 문하주 (eIiAe6BoAc)

2021-09-27 (모두 수고..) 21:55:26

>>729 >>730 (야나두 짤)

>>730 >>731 시아주도 슬혜주도 좋은 저녁~

>>732 🤔🤔🤔🤔🤔 연호는 노빠꾸 직진 타입이고 아랑이는 상대가 좀 기다려줘야 하는 타입이나 둘이서 서로에게 조금씩 익숙해져가는 모습이 내눈에 그런 느낌으로 보였던건가

735 슬혜주 (mr7jNWcenI)

2021-09-27 (모두 수고..) 21:59:34

>>731 안뇽안뇽! 샤주 안뇽!
그나저나...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샤쟝 은근히 무서운 거시야요... 내면에 잠들어있는 쏘 덴져러스함, 오우 맨...

>>732 사탄과 하이파이브 할수 있을만큼 스불재에 고통받는 사람에겐 필수적으로 따라붙는 짤이지! (아님)
원래 자기 인생은 누가 조지기 전에 스스로 조지라구 배웠서... (무지개토)

736 슬혜주 (mr7jNWcenI)

2021-09-27 (모두 수고..) 22:02:28

너덜너덜 피자도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몸살인가 싶을 정도로 이번 환절기는 나도 어김없이 희생양이 된거시다... :3c

>>734 휴먼은 스스로의 삶을 조지지 마십시오.
고통속에 살아가느니 지옥불에 던져지는게 나으리라.
아, 근데 문하주는 이미 실시간으로 구르고 있나? 🤔

737 시아주 (3TbHgOb2yI)

2021-09-27 (모두 수고..) 22:18:26

>>735 시아가 겪은 첫이별이 적극적으로 다가가게 만들었지.
저렇게 여유로워 하다가도 역으로 밀리기 시작하면 아머..😎

안뇽안뇽!

738 강해인 - 도경아 (3kMi1bbNHA)

2021-09-27 (모두 수고..) 22:31:08

너의 말대로 도피했다고한들 내 잘못은 아니다. 현실은 생각보다 냉혹하고 잔인하기에 어른들도 감당하기 힘들어하는걸 고작 어린 나이의 내가 버티기엔 어불성설이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가 저지른 일들아 사라지는 것도 아니며 정당화 되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네 말 한마디에 조금은 마음의 안식을 얻는 것 같기도 하다. 말에 대한 재능은 내가 갖고 있는데 어째 너가 나보다 낫다.

" 서로에게 잘못은 없을테니까. "

지금 네 곁에서만 잠시 현실에서 눈을 돌리자고 생각했다. 일부러 현실과 마주하고 고통받는 심신을 뒤로하고 너와 단 둘이 있다는 이런 상황만을 생각하기로 했다. 이렇게 잠깐의 여유가 생긴다면, 버티다 부러지는 것보다야 낫지 않겠는가. 하지만 너는 누구에게 의지하고 있는걸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어서 네 얼굴을 잠깐 빤히 바라본다. 너는 어디를 붙잡고 있는거야?

" 조금 누나 같은 분위기는 맞아. "

너의 농담에 나도 똑같이 살짝 웃으면서 농담을 건넨다. 그러다 네가 한 말에 맞잡고 있던 손을 놓고 그 손을 그대로 너의 허리춤에 두른다. 그리고선 내쪽으로 살짝 끌어당기며 너가 편히 안길 수 있게 하며 말했다.

" 얼마든지. "

네가 내 어깨에 기댈 수 있게 하면서 작게 웃어보인다. 뭐든 못해줄게 없으니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주겠다는 말은 거짓말이겠지만 내가 해줄 수 있는만큼 너에게 해주겠다는 마음은 예전부터 갖고 있었다. 내 소중한 친구, 너만큼은 지켜주고 싶었다는 마음은 정말 진짜였는데. 안타깝게도 동화 속에 나오는 왕자님은 정말 동화에만 나오는 사람이었다.

" 이젠 조금 덜 외로워? "

너가 외롭지 않다면 나는 만족하는데.

739 화연호 - 금아랑 (tufM2ABD7.)

2021-09-27 (모두 수고..) 22:35:56

그녀가 이건 너무 가까운것 같지 않냐고 말하자, 어쩐지 흥쳇핏 거리는 듯한 얼굴로 한 걸음 물러났다. 그 직후에 그녀가 두 걸음 정도 더 멀어져서, 결국에는 세 걸음 정도 떵어진 듯한 거리가 되었다. 연호는 그건 너무 멀다고 생각했는지, 다시 자신이 멀어진 것 만큼 한 걸음 더 다가섰다.

" ? "

그녀가 다시 자판기에서 음료를 뽑는걸 보고, 마실게 부족했는지 생각하려는 찰나에... 눈에 가져다대는 것을 보고 그제서야 '아,' 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눈이 부었으니, 차가운걸로 붓기를 빼는건 좋은 방법이다.

" 얼굴이 안보이는건 아쉽지만.... "

아주 작게 속삭이듯이 말한 목소리. 과연 아랑이 들었을까? 들었든 듣지 않았던간에, 그는 아랑이 말한대로 벤치에 가기 위해 발걸음을 떼었을테다.

" 가자. "

740 연호주 (tufM2ABD7.)

2021-09-27 (모두 수고..) 22:45:45

(널부렁)(죽음)

741 아랑주 (4frXG1lqOo)

2021-09-27 (모두 수고..) 22:52:50

졸다깨니 답레가!
해인주도 연호주도 어서오세요!

>>740 (스담스담) 피곤하세요...? <:3 (토닥토닥)

742 연호주 (tufM2ABD7.)

2021-09-27 (모두 수고..) 22:57:19

>>741 흑흑 아직 밖이라서 답레 퀄리티가 낮아요.... (얼른 들어가고 싶음) 죄송합니다... (토닥받음)

743 아랑주 (4frXG1lqOo)

2021-09-27 (모두 수고..) 23:01:11

>>742 괜찮아요... (토닥토닥토닥) 답레보다 연호주가 안전하게 귀가하시는 게 더 중요한 걸요! >:D
퀼과 텀은 신경 쓰지 마시고 편한대로 느긋하게 주세요! <:3 이번 목표 중에 하나인 연호 응석 받아주기도 이미 했구... 자각하는 건 (이것도 목표이긴 했지만) 그냥 자연스럽게 내버려 둘까요?

744 아랑주 (4frXG1lqOo)

2021-09-27 (모두 수고..) 23:05:44

>>734 오... 그랬나봐요! (납득) 다른 사람 시점에서 보는 연호랑 아랑이는 좀 새롭네요.... <:3

>>735 736 슬혜주도 너덜너덜 피자도우 상태실까...? (토닥토닥토닥) 환절기... 유자차 많이 드세요... 8^8 입고 벗을 수 있는 가디건 챙기시고 좀 따뜻하게 주무세요!

745 아랑 - 연호 (4frXG1lqOo)

2021-09-27 (모두 수고..) 23:12:59

얼굴이 안 보이는 게 아쉬울까? 나도 네 얼굴이 안 보이는 건 아쉬워. 아랑은 한눈에만 음료를 대로 연호를 따라 나섰다. 두 눈 다 가려버리면... 그건 위험한 행동이니까. 한 눈에 대고 있다가 약간의 시간이 흐르면 또 다른 눈에 대는 형태로 부기를 가라앉혔을 것이다.

벤치에 도착했을까? 연호가 먼저 앉았다면 아랑은 연호와 사람 하나는 들어갈 만한 공간을 남겨두고 앉았을 것이다. 그리고 이제는 걷지 않으니 완전히 두 눈에 음료를 댈 수 있겠지.

“ 전화해서 나 부른 거... 너무 힘들어서 부른 거야? ”

너는 내게 힘든 건 조금 나아졌냐고 물었지만, 그 질문을 들어야 할 사람은 너 아니었을까?

“ 나, 늑대가 느끼는 갈망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 ”

이런 질문을 할만큼 가까운 늑대는 없어서, 자료로 본 피상적인 것들만 안다. 늑대가 느끼는 갈망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다고 물어보았지만, 네가 느끼는 갈망이 어떤 느낌인지 알고 싶어서 물어본 거야.

“ 늑대가 느끼는 갈망은 혹시 매번 다르니...? ”

746 현슬혜 - 이시아 (mr7jNWcenI)

2021-09-27 (모두 수고..) 23:16:21

"그대야가 딱히 숨길거라 생각은 안했지만... 알면서도 일부러 그런다는게 참 얄밉네요."

키득거리며 웃음을 흘리는 당신에게 그 이상의 추궁도, 질타도 할 수 없었다. 그럴 이유도 없을뿐더러 사실 조금은 바라고 있던 전개였으니까,
물론 평소에 생각해왔던 당신과는 제법 차이가 나는 성격이긴 해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 대신 태연하게 자신의 말을 수긍해보이는 모습 또한 싫지 않았다.

그러면서도 사람은 쉽게 바뀔수 없다던데 자신이 이렇게 만들어버린건 아닐까 하는 미안한 마음이 한켠에 자리잡았을까, 물론 그녀가 눈치채지 못했던 것들을 지금이라도 제대로 대답해나가면 될 일이겠지만... 아직은 미미하게나마 그런 죄책감이 남아있었다.

"후후후후... 가끔 생각하는 거지만, 정말 이상한 부분에서 훅 치고 들어오는 재능이 있네요~"

자신을 감싸안은 팔에 힘이 더 들어가는게 느껴졌을까, 가벼운 입맞춤 뒤에는 더 적극적으로, 그 잠깐의 온기라도 놓치지 않으려는듯 가볍게 무는 감각 또한 편하게 받아들였다.
그러다보니 자신도 모르게 더 원하게 되었던 걸까? 그녀가 바라고 있던 것, 그리고 당신이 바라고 있던 것이라 생각하자니 역시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그런 감정을 품는건 서로에게 예의가 아닐거 같았기에 더 마음을 담아 차근차근 나아가기로 했다.

"그것 참...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이네요?"

평소라면 어떻게든 잡아떼서 저녁 먼저 해결했겠지만, 벌써 몇번이나 이런 생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지만 버릇으로 남기기엔 꽤 위험한 감각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어느새 자신의 등쪽에 닿았던 당신의 손가락이 장난스럽게 춤추듯 리듬을 타면서도 감정에 솔직해지도록 부추기듯 쓸어내리자 오늘만큼은 당신이 던진 미끼를 바로 물러보기로 했다.

"그래서... 이렇게나 큰 고양이를 낚았는데, 놀아주지 않으면 역시 섭섭하겠지요?"

잔뜩 가라앉아 열기를 띈 목소리가 당신의 귓가에 전해지면서도 그 말을 당신이 채 받아들이기도 전에 조심스럽게 맞잡은 손을 들어올리던 그녀는 자신보다도 더, 마냥 뽀얗게만 보이는 당신의 팔을 장난스럽게 물어보았다.
당연하게도, 어떤 맛을 바라고 그러는 행동은 아니었지만 어째선지 모르게 이런 행동으로도 묘한 만족감을 느끼고 있는 그녀였다.

747 슬혜주 (mr7jNWcenI)

2021-09-27 (모두 수고..) 23:16:31

>>737 🤔🤔🤔🤔🤔🤔🤔 (왠지 아머가 아마의 오타인거 같다 생각했지만 다른 관점에서 보면 무장해제도 맞으므로 할말 없음)

748 슬혜주 (mr7jNWcenI)

2021-09-27 (모두 수고..) 23:19:40

>>744 아니~~~~~~ 난 수제비야~~~~~!!!!!! (?)
흑흑... 진짜 그래야 할까봐... 가디건은 내가 몸에 열이 좀 많아서 고민되지만 유자차는 좋아하니까 좀 자주 마셔줘야겠어...
아랑주도 다른 친구들도 컨디션 관리 잘하기... ;3c

749 아랑주 (4frXG1lqOo)

2021-09-27 (모두 수고..) 23:24:31

>>748 (이미 뜯겨진 상태라는 거군요... 8ㅁ8)
두꺼운 가디건 말고.. 얇은 가디건이나 셔츠요 (소곤) 그래요, 그래요! (끄덕끄덕) 생강차도 몸엔 좋겠지만 그건 맛 없어요... :3
슬혜주도 다른 친구들도 컨디션 관리 잘하면서 환절기를 납시다!

그와 별개로 밤중인데 배가 고프군요... <:3 (참아야지...)

750 슬혜주 (mr7jNWcenI)

2021-09-27 (모두 수고..) 23:43:48

>>749 호에엥, :3c (얇은 가디건뿐임)
나는 생강차도 좋아한다!!!!!!!! 크하하하!!!!!!!!
환절기... 또로나... 더블 조심...

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식을 조심해... 흑흑... 난 이미 끝장났어.

751 아랑주 (akOw8Aed9c)

2021-09-28 (FIRE!) 00:04:31

>>750 생강차를 좋아하신다니... 쪼금 부럽군요 (??) <:3
맞아요... 다들 더블 조심... (2차 맞을 날짜 봄) (우럭)

ㅋㅋㅋㅋㅋㅋㅋ 안 먹을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식이 이상하게... 그냥 아침점심저녁보다 맛있지만... 안 먹을게요....ㅋㅋㅋㅋㅋㅋㅋㅋ <:3 (대신 물 먹음) (꿀꺽꿀꺽)

752 화연호 - 금아랑 (y0lp.BXbSs)

2021-09-28 (FIRE!) 00:04:52

사람 하나는 들어갈만한 공간.... 가까워서 부끄럽다고 했으니, 연호는 일단 이해하고서 거리를 좁히지 않았다. 아랑이 눈의 붓기를 뺄 시간도 줘야 하니까.

힘들어서... 틀린 말은 아니었다. 패치가 없는 만월이란 언제나 힘들다. 하필이면 패치를 잃어버려서... 하지만 힘든 이유는, 비단 그것 뿐 만이 아니었다. 그는 '응' 이라고 짧게 대답하려다가 다시 입을 닫고 잠시 생각하더니,

" 네가, 너무 보고싶어서. "

그래. 만월이 그를 힘들게해서, 그리고 네가 너무 보고싶어서. 그래서 힘들었다. 연호는 벤치에 몸을 기대로 고개를 젖혀 멍하니 하늘을 바라보았다.

" 갈망..... "

갈망이란. '양을 취하고 싶다' 이거겠지. 이렇게 보면 갈망이란 하나밖에 없는거지만, 아랑이 묻는것은 아마 이것이 아니라...

" 응. 매번 달라. 지금 내가 느끼고 있는건 외로움. "

만월 때 마다 항상 다른 감정이 소용돌이친다. 저번에는 뮈랄까... 조금 까칠해지고, 변덕이 심해졌었지. 이번에는 외로움이었다. 그러고보면 양들은 만월때 참을 수 없는 외로움을 느낀다고 했던가. 그는 어쩐지 참을 수 없어서 피식 웃음을 흘렸다.

" 그럼 지금 나는, 늑대가 아니라 양인건가? "

스르륵, 눈이 감겼다.

753 연호주 (y0lp.BXbSs)

2021-09-28 (FIRE!) 00:06:30

>>743 흑흑 감사합니다... 이제 복귀했어요.... (또 널부렁) 으음 자각은.... 솔직히 거의 직전이라 한발자국이면 될것 같긴 한데, 그건 아랑이랑 아랑주에게 달려있으니.... 연호주는 뭐라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흑흑)

다들 반가워요~ (흐느적거리는 해파리)

754 시아주 (.dWhM3pAac)

2021-09-28 (FIRE!) 00:07:51

슬혜주의 답레 받았다... 근데 내일 끝낼 수 있겠지...? (월요병에 답레 쓸 기력이 없는 사람)

755 아랑주 (akOw8Aed9c)

2021-09-28 (FIRE!) 00:09:55

>>753 어서오세요.. <:3 (토닥토닥) 나 좋아해? 하고 물어보면 한방에 자각할 거 같긴 하지만... (흐릿)
이건 또... 고민이 되는 레스... <:3 천천히 쓰겠습니다만... 연호주에게 묻고 싶은데 이번 만월 자각 없이 넘어가고 싶으세요, 자각하고 넘어가고 싶으세요...? 아니면 자각하든 말든 상관없이 그냥 자연스러운 게 좋으신가요? <:3

756 슬혜주 (l1E/hMbPms)

2021-09-28 (FIRE!) 00:14:23

>>751 사실 계피만 우려먹어도 좋아해. :3c
나도 조만간 2차 맞을거 같은데 괜히 떨리구 그런댜...

>>753 연호주 어서와~~~~~~~~~!!!!!!!
고생 많았다!!

>>754 (쓰담쓰담) 대강 두리뭉실은근슬쩍능구렁이 하면되오~~~~~~~!!!!!!!!!
늘상 말하는 거지만 현생이 더 먼저인 것을 잊지 않는 거야!!!!!!

757 시아주 (..wMZerudI)

2021-09-28 (FIRE!) 00:15:58

>>756 슬혜와의 시간은 소중한거시다...😎 너모너모...
아 그러고보니 저날을 기점으로 슬혜집에 오고 가기 시작하면서 슬혜집에 시아 물건이 점점 늘어나는 상상함!

난 2차는 다다음주라..

758 연호주 (y0lp.BXbSs)

2021-09-28 (FIRE!) 00:27:28

>>755 ㅋㅋㅋㅋㅋㅋㅋ그건 정말 직빵대사긴 하네요.... 어떤 반응을 할지는 나중으로 미뤄두겠습니다 o.< 으음 솔직히.... 말하자면......... (하고싶다) (선택은 아랑주께 맡기겠습니다!!)

시아주랑 슬혜주도 안녕하세요~ 오늘도 좋은 밤~

759 아랑 - 연호 (akOw8Aed9c)

2021-09-28 (FIRE!) 00:30:05

내가 너무 보고 싶었던 건 의지할 양이 나 하나라서야? 묻고 싶지만 묻지는 않았다. 왠지 이런 말을 꺼내도, 저런 말을 꺼내도 돌아올 대답이 조금 무섭다. 왜 무서울까. 너는 내게 무섭게 굴지 않으려고 애써주는데.

“ 저번은 어떤 거였어? ”

라고 물으며 아랑은 살금살금 다가가 거리를 좁혀 앉았다. 반사람 쯤에서 살짝 멈추었다가 성큼 더 나아가 1cm의 간격을 두고 멈추었다. 매번 다르다지만, 오늘 느끼는 건 외로움이라니까. 가까이 왔어.

“ 외롭다고 해서 다 양은 아니지만. ”

“ 네가 양이라고 느끼고 있으면, 오늘은 정말 많이 외로운 거겠지. ”

가까이 붙어서 조금 고민했을까. 음료를 반대편에 살짝 놔두고 자유로워진 손으로 연호의 손을 조심히 감쌌다.

“ 닿아있으면. 덜 외롭지? ”

아랑은 희미한 웃음소리를 냈다. 그리고 감싸던 손을 움직여 그의 손을 자유롭게 풀어주고 몸을 아주 살짝 기울여 그에게 기대었을 것이다. 닿는 부분이 늘어날수록, 아마 양처럼 덜 외롭지 않을까. 아랑은 아마 아까 전처럼, 그가 제 머리 위에 무겁지 않을만큼 아주 살짝 머리를 기대올 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가 기대왔다면, 잠시 입을 다물고 있다가.

“ 이제는 외롭지 않아? ”

아주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을 것이다.

760 문하주 (9aiXTbg/9Y)

2021-09-28 (FIRE!) 00:30:19

씻고 왔다!

tmi) 문하의 옷장을 열어보면 후드집업 여섯 벌+저지 세 벌이 가장 먼저 보인다

761 아랑주 (akOw8Aed9c)

2021-09-28 (FIRE!) 00:33:35

>>756 ....??? 계피 우린 게 맛있... 나요...? (조금 충격)
으악... 미리 비상식량이랑 약을 준비 해놓으세요... 8ㅁ8 시아주도 비상식략이랑 약 준비해 놓으세요...8ㅁ8


>>75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직빵 대사군요. 만약 이번 만월에 나 좋아해? 라고 묻지 않는다면, 어떤 반응을 했을지 만월 끝나고 알려주세요! 어... 써왔긴 했는데, 저 말들과 행동으로 연호가 자각할지는 모르겠군요 <:3 저도 연호주의 선택에 맡기겠습니다 (토스!)

762 문하주 (9aiXTbg/9Y)

2021-09-28 (FIRE!) 00:38:24

문 하 TMI 주세요! 우리 문 하...

몇 초까지 숨을 참을 수 있나요?
> 물 속이라면 약 3~4분. 운동선수니까 폐활량이 꽤 좋은 편이야.

말투는 어때요? 예의바른가요 모나있나요?
> 예의바르고 둥글지만 이제 얼음처럼 딱딱하고 차가운

밥면빵떡 순위 알려주세요!
> "...다 탄수화물이네."
> "굳이 말하자면 밥이고, 면과 빵이 공동 2등. 떡은 별로."
> "밥은 양 조절하기도 편하고 제일 친숙하니까."
> "대개는 잡곡햇반이지만."

#shindanmaker #님캐TMI주세요
https://kr.shindanmaker.com/1084363

763 아랑주 (akOw8Aed9c)

2021-09-28 (FIRE!) 00:45:36

>>760 다 똑같은 색... ()() 다 무채색 후드집업과 저지일 거 같은 예감이 듭니다. (튀는 컬러 하나 넣어주고 싶다) 어서오세요 문하주! >:3
그리고 옷장에 빈공간이 많나요....? 그리고 색깔 옷이 하나쯤은 있겠죠...? <:3 어서오세요 문하주~!
>>762 (티미 냠냠) 잡곡밥... 흰쌀밥햇반이 아니라는 점에서 건강이랄까 식단을 챙기고 있군요... <:3

764 아랑주 (akOw8Aed9c)

2021-09-28 (FIRE!) 00:50:08

되게 뜬금없이 좀비아포칼립스가 생각났는데 다들 오래 생존하는 편인가 궁금해졌는데 물어보면 찌통답이 돌아올까 무섭네요... :3

765 문하주 (9aiXTbg/9Y)

2021-09-28 (FIRE!) 00:53:07

>>763 져지는 확실히 다 똑같은 색이지만 후드집업은 의외로 색깔이 다 달라! 블랙, 그레이, 베이지 같은 무난한 색도 있지만 저번의 그 자칫 분홍색으로 오인받을 수 있는 주황색(아랑이에게 웬일로 분홍색 옷을 입고 왔냐는 말을 들은 뒤로 안 입고 있음)이랑, 검정색인데 후디끈이나 소매 시보리나 태그나 후디 주머니 솔기 같은 데에 노란색으로 악센트 들어간 거라던가, 헤링본 무늬(지그재그 무늬)가 들어간 거라던가 하는 패셔너블한 게 두 벌 정도.
나머지는 교복이나 트레이닝복 바지, 이런저런 이너웨어들, 겨울용 파카 등이 자리하고 있어서, 의외로 일반적인 학생의 옷장과 비교해봤을 때 뭔가 막 심각하게 모자라다는 느낌은 들지 않을 거야. 조금 허전한 정도? 색깔 들어간 옷은 베이지나 그레이, 차콜 같은 무난한 색들인데, 개중에 한두 벌씩 튀는 색이나 무늬로 된 옷이 끼어있어.

아랑주도 좋은 저녁!

766 연호주 (y0lp.BXbSs)

2021-09-28 (FIRE!) 00:57:26

>>759 >>761 아니 아랑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거..... >>내가 너무 보고싶었던건 의지할 양이 나 하나라서야?<< 저 대사..... 잘 유도된 대사였는데..... (하지만 속마음이었다....) 좋아한다고 말할까봐 무섭다는거였나...? (아님)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