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13091>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 2 - 6 :: 1001

◆c9lNRrMzaQ

2021-09-20 21:17:33 - 2021-09-25 21:09:56

0 ◆c9lNRrMzaQ (av.49ahr12)

2021-09-20 (모두 수고..) 21:17:33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5/recent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죽는 것보단 비굴해지는게 낫고, 비굴해지기보단 위험하지 않는 게 낫다.
그런다 한들.. 돈 아래서 움직이는 것이 우리들이지만 말이다.

696 라임주 (9H3FGOhW1A)

2021-09-24 (불탄다..!) 23:00:49

갱신합니낭 갱신갱신!!!!!

697 지한주 (pbN4gkmYQI)

2021-09-24 (불탄다..!) 23:02:17

어서오세요 라임주.

698 강산주(예비) (HmID1oO/RI)

2021-09-24 (불탄다..!) 23:06:13

>>693 ㅖ.....😭

라임주 어서오세요!

699 라임주 (9H3FGOhW1A)

2021-09-24 (불탄다..!) 23:06:52

지한주 강산주 안녕하십니깡!!!

700 강산주(예비) (HmID1oO/RI)

2021-09-24 (불탄다..!) 23:09:21

안녕합니다!
졸립지만!

701 파필리오 - 지한 (mIhok.33Ec)

2021-09-24 (불탄다..!) 23:13:20

"네에."

길을 걷다가 스쳐가서, 서로 얼굴도 기억하지 못하는 남이 아니다. 현재의 공통점이 있고, 언젠가 그것이 늘어날지도 모르는 어느 애매한 위치의 타인. 또한 소년은 때때로 진정한 의미로 완전한 타인이라는 건 사실 없지 않을까.. 하고 깊은 생각에 빠지기도 했다. 잠자리에 누우면 머릿속이 여러 생각으로 가득해지는 건 소년에게도 자주 있는 일이었다. 이불 속은 창작의 공간이라는 말을 누가 했던가 안했던가.
가리지 않으련 노력한다는 말은 이해가 쉬웠다. 싫어하는 것을 어느 정도 괜찮게 만드는 그런 류의 일을 소년도 시도해본 적이 있었다. 하지만 소년은 여전히 아메리카노는 좋아하지 않고 홍삼맛 캔디도 질색한다. 나이를 먹으면 좋아하게 될 수도 있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렇네요. 예전부터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게 확실하다고 할까요? 3장 읽고 덮은 책은 다음에 다시 도전해도 똑같이 되더랍니다."

소년은 블루베리 스무디에 꽂힌 빨대로 스무디를 쭉 빨아들였다. 과일의 새콤함이 깃든 달달함이 입안에서 시원히 녹아내리는 게 참 좋았다. 소년은 카페에서 커피를 시킨 적은 많지 않다. ...사실 카페에 잘 오지 않는다.

"물론, 제가 싫어한다고 해서 그게 나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니에요.

소년이 좋아하는 걸 싫어하는 사람은 분명히 있다.
소년이 싫어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무척이나 많다.
그걸 아주 잘 알고있는 소년은 타인의 취향을 부정하지 않는다. 다만, 취향이 없는 것 같은 사람은 걱정된다.

702 파필리오주 (mIhok.33Ec)

2021-09-24 (불탄다..!) 23:13:35

어서오세요오

703 강산주(예비) (HmID1oO/RI)

2021-09-24 (불탄다..!) 23:13:50

모자란 잠을 보충하러 가볼게요.
모두 좋은밤!

704 성현주 (xLD0NKrVXo)

2021-09-24 (불탄다..!) 23:14:16

굿 밤

705 라임주 (9H3FGOhW1A)

2021-09-24 (불탄다..!) 23:15:45

파필리오주 성현주 안녕하시고 강산주 안녕히 주무세용!!

706 파필리오주 (mIhok.33Ec)

2021-09-24 (불탄다..!) 23:15:47

굿밤되세요!

707 지한-파필리오 (pbN4gkmYQI)

2021-09-24 (불탄다..!) 23:19:12

"그렇네요."
완벽한 타인이 아니지요. 이론을 가져오지 않더라도(6다리만 건너면 세계의 사람을 대부분 알 수 있다고도 하는 이론이 있으니)
지한은 파필리오와의 관계가 기본적으로 같은 학교생이고. 더 나아가면 같은 학급의 학우일 수도 있다고 가정합니다.

"확실하다면 고민이 적을 거라 사료됩니다."
하긴. 취향이 확실하다면 굳이 고민할 이유가 적을 것 같다는 건 사실이지 않나요? 아예 새로운 것을 도전하는 것을 제외한다면.
지한은 차를 홀짝입니다. 그나마 쓴 건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는 건 지한의 취향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싫어한다고 해서 나쁜 건 아니지요."
다만 강요는 좋은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라고 말하면서 책을 가방에 넣습니다. 다 읽어가던 모양인지. 책갈피가 상당히 끝부분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708 지한주 (pbN4gkmYQI)

2021-09-24 (불탄다..!) 23:22:32

안녕히 주무세요 강산주

709 태호주 (zwqlGw4new)

2021-09-24 (불탄다..!) 23:24:54

강산주 잘자!!

710 파필리오 - 지한 (mIhok.33Ec)

2021-09-24 (불탄다..!) 23:28:59

"..아."

문득 뭔가가 떠오른 소년이었지만, 말로 하지 않았다. 상대가 모르는 것 같으니 굳이 말로 할 생각은 없었다. 떠오른 게 무엇이었냐면, 공개되어있는 특별반 학생 목록에서 지한의 이름을 본 적 있던 일이었다. 공부는 좋아하는 편이 아니지만 성실하게 하고 있고 소년의 머리는 나쁘지 않았으며 영성이 높았다. 기억력은 썩 괜찮았다.
나중에 특별반에서 말 걸기 편하겠다. 소년은 그냥 그렇게만 생각했다.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확고한 취향이 있긴 하지만 그게 고민거리를 해소시켜주진 않았다.

"취향이 확고하지만, 하나라는 뜻은 아니다보니 고민이 쓸데없이 깊어지기도 하죠. 저녁 메뉴 고민으로 30분을 보냈다고 한다면 믿어주실건가요?"

좋아한다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만큼, 그 둘, 혹은 셋에서 넷 중에서 어느 걸로 할지 고민하는 건 꽤 어려운 일이었다. 특히 챙겨보던 책의 신간이 발매되었을 때, 그것과 전에 봐두었던 취향인 책 중에서 뭘로 할지 고민하는 건 난제였다.
소년은 소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스무디를 쪽 빨아들였다. 소년의 미소가 몽글거렸다.

711 지한-파필리오 (pbN4gkmYQI)

2021-09-24 (불탄다..!) 23:36:14

사실. 파필리오를 지한이 떠올리는 게 쉬울 것 같지만. 지한은 굳이 특별반 학생 목록을 머릿속에 넣고 다닐 것 같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니면 의외로 파필리오인 걸 아는데도 모르는척을 했다거나. 그렇지만 후자는 조금 곤란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그런 방향도 존재하는군요."
좋아하는 것이 하나만 있다면 모를까. 두 개 이상이면 고민이 있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간과한 지한입니다. 찬찬히 고개를 끄덕여 동의하는 의도를 보인 지한은 파필리오의 몽글거리는 미소에서 정말로 거품이 뭉게뭉게 올라오는 듯한 소리를 듣고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다면 간단한 음료 취향을 물어봐도 될까요?"
아무렇지 않게 주제를 슬쩍 돌려봅니다. 저는 쓴 건 별로라고 생각해서요. 라며 차를 흔들거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잔의 차가 찰랑입니다. 이 차도 과일이나 청이 들어가 단 편이고요. 라고 말합니다. 파필리오도 쓴 걸 선호하지 않을지도.같은 생각을 해보지만 듣기 전까지는 확답은 금물입니다. 그런 건 잘 하지요.

712 파필리오 - 지한 (mIhok.33Ec)

2021-09-24 (불탄다..!) 23:45:56

"커피는 싫지 않지만, 쓰기만 한 건 싫어합니다. 우유와 시럽은 필수요소죠. 그리고 커피, 차보다는 스무디 같은 걸 좋아해요. 주스 같은 것. 과일을 좋아해서 말입니다."

소년은 아까 지한이 한 것처럼, 지금 마시고 있는 블루베리 스무디를 들어올려 흔들었다. 반 절 정도가 그새 사라진 스무디에서 블루베리 향의 단내가 풍겼다. "맛을 따지면 단 맛과 신 맛을 좋아해요." 이에 덧붙여 꿀도 좋아한다며 웃어보였다. 소년의 이름(나비)에 상당히 어울리는 음료 취향이었다.

"그 외에 탄산은 목이 따가워서 싫어하고, 우유는 그냥 먹기보단 데워서 꿀을 타먹는 편이에요. 또는 과일 우유."

소년은 생각보다 상세한 취향을 말했다.

713 파필리오주 (mIhok.33Ec)

2021-09-24 (불탄다..!) 23:49:44

(파필리오의 취향은 파필리오주의 취향 일부를 가져다 썼습니다)

714 파필리오주 (mIhok.33Ec)

2021-09-24 (불탄다..!) 23:51:13

으..죄송합니다만 지한주.
파필리오주는 자러 가도 괜찮을까요..?

715 지한-파필리오 (pbN4gkmYQI)

2021-09-24 (불탄다..!) 23:52:02

"롱블랙이나 에스프레소 보다는 라떼같은 류가 낫다는 거네요."
가볍게 말해봅니다. 굳이 커피를 마신다면 그런 게 빠져있기는 하지만 대충 뜻은 통하지 않을까요. 주스나 과일을 좋아한다는 말을 듣고는 그렇습니까. 같은 담백한 말을 해봅니다.

"상세하네요."
지한은 그다지 상세한 취향을 말하긴 어려웠지요. 쓴 건 별로다. 라고 해도. 쓴 것이 풍미를 높여주는 거라면 괜찮으니까요. 탄산은 별로고 우유는 그냥보다는 다르게..

"그렇다면 나중에는(아마 같이 먹는 걸 의미하는 게 아닐까?) 나쁘지 않겠군요."
느리게 답한 지한은 그럼 전 차도 다 마셨겠다. 챙겨야겠군요. 라는 말을 합니다. 그 말대로 찻잔은 비었고, 책도 다 읽었으니. 적당한 회전률를 위해 일어나야 합니다. 음. 그렇지만 파필리오와 합석할 이가 있을까요? 같은 특별반이 또 온다면 모를까.

716 파필리오주 (mIhok.33Ec)

2021-09-24 (불탄다..!) 23:53:30

생각보다 막레가 얼마 안 남은 거 같아서 그냥 좀 이따 자는 게 맞을 거 같아요!

717 지한주 (pbN4gkmYQI)

2021-09-24 (불탄다..!) 23:53:43

네. 이걸로 막레를 하거나 막레를 주시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어떤 방면이라도 괜찮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파필리오주.

718 파필리오 - 지한 (trqigVLx0U)

2021-09-25 (파란날) 00:00:54

"음. 그렇죠."

잠기운을 내쫓기 위한 카페인이 필요하다면 라떼를 마시는 게 좋았다. 초코 라떼 맛있던 거 같은데...거기까지 생각한 소년은 편의점에서 파는 괴물이나 붉은소 같은 걸 떠올렸다. 그래도 그건 극약에 가깝지 않나?

"떠오르는대로 말하다보니 그렇게 되었네요."

취향은 평소 행동에 영향을 주는 것들이다. 그러다보니 하나하나 떠올리다보면 연쇄되어 뿅 뿅 하고 튀어나오게 되었다. 음료에 대한 이야기만 그 중에 골랐지만, 그 사이로 다른 것들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이 떠올랐다. 오렌지나 레몬은 조각을 하나하나 우물거리는 걸 좋아한다거나, 귤은 작은 거면 종종 입 안에 통째로 집어 넣는다거나.

"예?"

중간이 어딘가 잘려나간 듯한 지한의 말에 눈을 꿈뻑이던 소년은 잠시 후 부드러이 웃었다.

"그렇네요."

아마 이후에 티타임을 즐길 시간이 생길 것 같았다. 그 때는 나도 찻잔에 어울리는 걸 준비할까? 레몬차가 있던 것 같았다. 잠시 즐거운 생각을 한 소년은 일어나는 소녀에게 손을 흔들었다. 합석할 이는, 글쎄. 아마 자리를 못 정하고 해메는 사람이 있으면 소년이 먼저 말을 걸 것이다. 제 앞 자리가 비었는데 다리가 아프시면 와 주실래요? 하고.

"다음에 뵈요. 분명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 거에요."

그리 말하며 소년은 눈을 접어 웃었다.
나비가 살랑거리는 듯한, 웃음이었다.

//네 막레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지한이 좋아하는 거 많아져라!

719 지한주 (Je7b/LPmK.)

2021-09-25 (파란날) 00:04:01

수고하셨어요 파필리오주.

지한이의 취향이 오락가락한 것은.. 아무래도 시간의 부족과 지한주의 취향폭이 너무 좁은 것에서 기인하는 것 같습니다.

쉬신다면 푹 쉬시길.

720 태호주 (NlC1KP4BzE)

2021-09-25 (파란날) 00:16:44

파필리오주 잘자!

721 정수주 (bmpZRHqe9s)

2021-09-25 (파란날) 07:55:44

아침갱신합니다~

722 ◆c9lNRrMzaQ (5.lL3odNGs)

2021-09-25 (파란날) 11:05:29

갱신합니다.
어제 9시부터 수면제먹고 이제 깼네요.

723 태호주 (wf0Max1X7E)

2021-09-25 (파란날) 11:13:48

정수주도 캡틴도 굿모닝!
백신 맞은 팔이 점점 더 아파오는걸...

724 정수주 (bmpZRHqe9s)

2021-09-25 (파란날) 11:35:42

캡틴도 태호주도 굿모닝이여요~

725 태호주 (wf0Max1X7E)

2021-09-25 (파란날) 11:58:30

안녕안녕!
오늘은 게임 할일이 끝나면 일상을 구해봐야겠어..

726 라임주 (q2zTt.y.WA)

2021-09-25 (파란날) 12:14:57

안녕하세요~ 좋은 주말입니다!

727 정수주 (bmpZRHqe9s)

2021-09-25 (파란날) 12:15:47

라임주 안녕하세요~

728 태호주 (wf0Max1X7E)

2021-09-25 (파란날) 12:22:21

라임주 안녕!

729 예나주 (y/oob.b2v2)

2021-09-25 (파란날) 12:50:53

갱신! 백신 맞은 날엔 최대한 쉬는게 중요하다,,,!

730 ◆c9lNRrMzaQ (LIawRjXX6o)

2021-09-25 (파란날) 12:51:47

틱, 틱.

[ 오늘은 최악의 날이 될 것입니다. ]

스크린에서 남자 아나운서는 자신에게 주어진 대본을 살피고, 조심스럽게 첫 대사를 내뱉었다.
두 손이 한참 떨리고 있었는데, 그 눈은 여전히 화면을 향하고 있었다. 자신의 사명을 지키려는 시선이 사람들의 눈에 닿을지는 몰랐지만.

[ 의념 범죄자를 구속하는 목적으로 제작된 감옥 '루트'에서 대규모 탈옥 사태가 발생하였습니다. 감옥을 지키고 있던 가디언 펠로냐 외 43명이 사망하였으며 탈옥한 범죄자들로 인해 영국 치안 상태에 혼란이 발생하였습니다. 국제 가디언 협회는 사태의 수습을 위해 전, 현직 가디언들에게 계엄령을 선포하고 헌터 협회에도 협력을 요구한 상황입니다. 이번 범죄를 주도한 것은 다윈주의자로...... ]

그러나 그가 사명을 다 지키기도 전에 스크린은 터져버렸다. 커다란 우산을 쓰고 화면을 바라보던 여성은 그 화면에서 하는 말들이 맘에 들지 않았다.

" 최악의 날이라뇨. "

오늘은 그들에게 어느 순간보다 행복한 날이었다.
벌벌 떨고 있는 소년에게 날아드는 파편을 향해 우산을 펼치면서 여인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단 조금의 유리조각도 소년에게 튀지 않은 것을 보고 그녀는 우산을 가볍게 털었다.

" 괜찮나요? "
" 네... 네! "
" 다행이랍니다. "

그녀의 입가에 기분 좋은 호선이 그어졌다.
그 미소가 퍽 천진난만했기에 소년도 같이 미소를 지었다.

" 의념을 다루기 미숙하다면 이런 상황에는 집에 있는 것이 좋아요. 쉽게 다칠 수 있으니까요. "
" 하지만.. 저는 이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생각도 못 했는걸요. "
" 어머나. 우리 소년은 아직 우리를 모르는걸까요? "

구둣발을 천천히 옮기며 소년에게 다가간 여인은 품에서 작은 책 하나를 꺼내어 건네주었다. 책에는 회색 표지와 함께 '진화론'이라는 제목이 적혀있었다. 종의 선택, 우월, 열등, 생존에 특화되어 진화.. 그런 내용이 가득 적힌 책을 읽으며 소년은 어렵단 표정을 지었다.

" 모르겠어요. "

푸하, 하는 짧은 숨과 함께 소년은 포기하여 책에서 손을 떼었다.

" 하긴.. 아직 소년에겐 어려울 수 있겠다 싶네요. "

그녀는 책을 돌려받으며 고민하듯 자신의 볼을 손가락으로 톡, 톡, 두드렸다.

" 소년이 생각하기에. 인간이 인간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 인간.. 이요? "

소년은 떠오르는 몇가지를 내뱉었다. 도구를 사용한다. 머리를 쓴다. 서로 연합한다. 등등...
그 말을 듣던 여인은 방긋 미소를 지었다.

" 틀리진 않지만.. 어느정돈 맞는 대답이에요. "

다윈주의.

게이트가 열리고, 현대의 무기로 상처조차 입힐 수 없던 몬스터들에게 상처를 입힌 것은 의념을 각성한 의념각성자였다.
의념각성자가 나타남으로 싸우는 수단이 생겼고, 그들이 가진 힘과 지혜 등을 이용하여 인류는 발전을 이루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들은 당연하다는 듯이 그들을 제약하기 시작했다.
' 게이트는 위험하니까. 그렇지만 그들이 아니면 싸울 사람이 없잖아? '
' 사람에게 의념을 휘두르면 위험하니까. 하지만 우리들을 위해서 의념을 써야해. '
절대 다수의 일반인들에게 소수의 의념 각성자들이 제약되기 시작했고, 그 제약을 지키는 사람도 있었던 반면 그 제약을 거부하기 시작한 사람들도 있었다.

'우리들은 정화되어 지식을 받아들이고, 세계의 하나가 되어야만 합니다. '
열망자들은 그들의 신앙을 이유로 제약을 벗어났다.

'세계는 자유로워야 한다. 지금의 제약에서 벗어나. 하나의 연합을 이뤄야만 게이트라는 공공의 적을 상대할 수 있으니.'
국경론자들은 그들의 신념을 이유로 제약을 벗어났다.

'우리에겐 이유가 있고, 신념이 있는데. 당신들의 이유로 우릴 구속하겠다니.'
칠흑의 손은 사명을 이유로 제약을 벗어났다.

'우리를 괴물이라 내친 것은 당신들이지 않습니까.'
게이트의 아이들은 그 시대의 혐오를 이유로 제약을 벗어났다.

'우리는 마음껏 하고, 마음대로 산다.'
프리핸드는 자유를 이유로 제약을 벗어났다.

'우리는 오직. 진정한 제국에만 충성할 뿐이다.'
로마의 저주들은 멸망한 제국의 충성을 이유로 지배를 거부했다.

" 우리도 사실 다르지 않아요. 단지 우리들은 우리와 같은 외형을 가지고, 우리보다 열등한 이들이 마치 우리와 같다는 듯 날뛰는 것이 맘에 들지 않을 뿐이죠. "

여인은 방긋 미소를 지으며 손을 뻗었다.

" 어떤가요? 같은 의념각성자로써, 우리들의 '권리'를 위해 저 열등한 것들에게 진리를 가르치지 않으시겠나요? "

시나리오 - 우월론과 다윈주의 가 시작됩니다.

▶ 다윈주의자 세력의 직접적인 등장으로 인해 의념 각성자에 대한 사회적 위험 인식이 커지게 됩니다. 이로 인해 비 의념각성자 NPC들의 의념각성자에 대한 비난 여론이 증가하게 됩니다.
▶ 다윈주의자 세력이 직접적으로 드러남에 따라 세계적인 테러, 위협 행위, 반란 등 부정 대형 이벤트의 비율이 증가합니다. 이에 따른 의뢰가 생성됩니다.
▶ 다윈주의자와 관련된 엑트가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시작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자유롭게 엑트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 게이트의 경험치가 10% 감소하고 빌런화된 적을 상대하여 얻는 경험치가 15% 증가합니다.
▶ 다윈주의자의 영향으로 영국의 의념 범죄자 교도소 '루트'의 대형 탈옥이 발생합니다. 이에 따라 가디언들의 활동률이 증가하며 유럽에서 활동하는 영웅들의 활동비율이 증가합니다.
▶ 반란, 우월, 종족주의와 관련된 게이트의 등장 확률이 증가합니다.
▶ 신화, 기이, 신비와 관련된 활동이 위축되고 진화, 발전, 성장과 관련된 활동들의 세가 강해집니다.
▶ 다윈주의자가 드러남에 따라 일시적으로 다른 대형 악 세력들의 세력권이 감소합니다.

시작 조건

▶ 다윈주의자의 리더가 하위 조직들에게 인정을 받을 것.
▶ 리더의 레벨이 105를 넘어 영웅급의 전력을 지닐 것.
▶ 열망자 세력이 강하게 위축되어 세력이 감소할 것.
▶ 검성 '에반 보르도쵸브'의 건강 상태 악화.
▶ 악 세력의 대규모 전투에서 다윈주의자 세력이 승리할 것
▶ 의념 범죄가 발생한 기록이 300건 이상 발생할 경우
▶ 플레이어 중 '범죄자' 특성을 보유한 인원의 범죄가 살인인 경우
▶ 위 상황이 모두 진행되고 특별반 입학식 이벤트가 종료된 경우 시나리오 시작.

731 태호주 (wf0Max1X7E)

2021-09-25 (파란날) 13:01:27

예나주도 안녕!

대형 시나리오의 시작인가.. 진화론이라니 기독교쪽에서 되게 싫어하겠는걸

732 정수주 (bmpZRHqe9s)

2021-09-25 (파란날) 13:02:29

재밌는거 시작한다!!
그전에 검투사부터 쓰러트려야지

733 태호주 (wf0Max1X7E)

2021-09-25 (파란날) 13:05:19

검투사.. 막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닌 것 같던데 일단 수비적으로 하면서 간을 봐야 하려나..?

734 정수주 (bmpZRHqe9s)

2021-09-25 (파란날) 13:18:58

3대3 배틀
각각의 무기는 방패와 창/ 메이스와 활/ 그물
가장 우선 순위는 그물이니까 그물을 저격한다~ 로 가는게 맞을 것 같아요
태호와 진언이가 메이스맨과 방창맨을 견제하고..

735 ◆c9lNRrMzaQ (5.lL3odNGs)

2021-09-25 (파란날) 13:25:02

방패, 창, 메이스, 활, 그물이야

736 정수주 (bmpZRHqe9s)

2021-09-25 (파란날) 13:26:51

네 3명이 각각 방패와 창, 메이스와 활, 그물

737 ◆c9lNRrMzaQ (LIawRjXX6o)

2021-09-25 (파란날) 13:27:38

방패를 든 검투사, 창을 든 검투사, 메이스를 든 검투사, 활을 든 검투사, 그물을 든 검투사.

다섯명이라고..

738 ◆c9lNRrMzaQ (LIawRjXX6o)

2021-09-25 (파란날) 13:33:26

당장 나선 애들이 셋이라는거지.
실제론 다섯명을 상대하는거야.

739 진언주 (Kr7qAd72ZM)

2021-09-25 (파란날) 13:33:44

짱큰수리부엉이가 팔에 앉는 꿈꿨음,,,
ㅎㅇㅎㅇㅎㅇ
아 5명이였구나, 행동지문쓴거 고쳐야겠네..

740 정수주 (bmpZRHqe9s)

2021-09-25 (파란날) 13:33:50

아아 그렇군요

741 정수주 (bmpZRHqe9s)

2021-09-25 (파란날) 13:34:01

진언주 안녕하세요

742 태호주 (wf0Max1X7E)

2021-09-25 (파란날) 13:35:14

뭣 세명이 아니라 다섯명이었어?!

743 ◆c9lNRrMzaQ (LIawRjXX6o)

2021-09-25 (파란날) 13:35:36

일단 검투사 자체가 연합으로 싸우기 시작하면 그때부터 짜증나기 시작하니까 초격에 빠르게 잡아내던지, 아니면 셋이서 연계를 잘 하던지..?

744 정수주 (bmpZRHqe9s)

2021-09-25 (파란날) 13:37:12

초격에 강하게 피해를 주고, 방어로 스탠스를 전환해서 연계를 시도하거나 받아치는건 어떨까요?

745 진언주 (Kr7qAd72ZM)

2021-09-25 (파란날) 13:37:44

원딜부터잡는게 어떰?..

안뇽안뇽

746 ◆c9lNRrMzaQ (LIawRjXX6o)

2021-09-25 (파란날) 13:38:14

일단 힌트를 주자면

1. 검투사들의 레벨은 18~22 사이이다.
2. 검투사들의 포지션은 전열이다(방어력이 높음, 공격력이 낮음)
3. 연계가 이어질수록 + 전투가 길어질수록 검투사들은 공격력 버프를 받는다.

이런 부분을 잘 참고하면 할만함!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