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07072>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2 - 4 :: 1001

◆c9lNRrMzaQ

2021-09-14 18:27:49 - 2021-09-17 00:27:32

0 ◆c9lNRrMzaQ (LLz3VHTfkY)

2021-09-14 (FIRE!) 18:27:49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사이트 :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위키 :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C%98%81%EC%9B%85%EC%84%9C%EA%B0%80%202
정산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5075/recent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토의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7070/recent

자신만의 확신을 가지고 타인을 몰아가는 것만큼 멍청한 것은 없다. 나는 남들과는 다르다. 나는 옳은 일을 했다. 그 사람은 원래부터 나쁜 사람이다. 그러니 내가 하는 일은 괜찮다.
결국 그런 대답들은 비열한 자기 만족일 뿐이다. 자신이 옳다는 생각은 때때로 평소라면 못할 용기를 주지만, 그 용기가 비방받는 순간 사람은 간단히 도망갈 마음을 가져버리곤 한다.
용기가 꺼지고 나면, 비난을 감당할 마음따윈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그런 용기조차 가지지 않는다.
단지 우리들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행동할 뿐.

920 한예나 - 신지한 (MXDTkPXrdI)

2021-09-16 (거의 끝나감) 21:49:02

사실, 정확한 거리는 알 수가 없다. '액'이라는 것은 변덕스럽고 유동적이라고...생각하기에.
아직 예나에겐 '액' 그자체를 보는 눈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경험에 따라서 그렇다고 추측했다.
상대방이 불행에 빠지지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예나와 관계되지않는 것이겠지.
그렇지않다면...뭐, 최대한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

"가능한...멀 수록 좋아요."

최대한 떨어져달란 말을 완곡하게 표현해서 지한에게 전달한다.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 이런 부분에선 때론 불편함을 가지게 한다.

"그러면 이온 음료로."

운동을 하고나면 필요한 것은 이온 음료. 기본 상식이다.
훈련도 어떻게 보면 일종의 운동이니까.
그리고...지한은 무언가 혼잣말을 말하는 듯 했다. 그건 정말 작게 중얼거리는 것이였지만,
조그만한 소음조차 일어나지않는 지금은 예나에게도 들리기에 충분했었다.
어째서 남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남을 어떻게 제압할지 분석하고 있는가...
조금 신경쓰이지만, 훈련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921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1:49:25

괜찮네요! 😊 3,4번이면 어떻게 만났는가를 생각해보죠! 집안을 탈출했을때, 아니면 탈출을 아직 계획하고 있을때의 지한이는 주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922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1:50:05

감시까지 피하려고 고용은... 그건 (쓸데없지만)존심 상한다고 안했을 거라 생각합니다.(본인은 여기 있다고 대놓고 다니긴 했을 듯)(스스로가 뭘 해내겠다. 그런 거가 없진 않음)

923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1:52:55

집안을 탈출했을 때... 세상의 쓴맛을 봤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르바이트나 헌터 일을 하면서? 시험볼 자격을 얻고 뭐.. 그런 걸 했을 테니. 오히려 화엔과 만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을지도요.(화엔도 한국에 들어와서 정착에 고생햇을 것이니 만큼)

924 지한-예나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1:57:41

하지만 특별반에 같이 있는 이상. 예나와 관계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겠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된다면 그것도 애매하지요. 최대한 멀리라는 말에 가장 멀리이자 가장 가까운 건 한예나 씨의 등 뒤가 아닐까요? 라는 농담을 해봅니다. 그건 그렇잖아요? 지구 한 바퀴를 돌아 등 뒤면 지구 한 바퀴니까요? 그렇게 인식한다면? 그렇지만 얌전히 멀리 떨어집니다.

"이온 음료.."
고개를 끄덕이며 지한이 조금 더 멀어져서 이온음료 하나를 뽑습니다. 행운의 한 개 더 당첨은 없었을 겁니다. 예나가 뽑으면 하나 더! 의 행운은 있지만 자판기가 고장나서 와르르르 일지도 모르지요?

'균형이 잘 잡혀 있네요.'
생각을 하며 턱을 괴고 바라봅니다. 이온 음료는 던져주면 되나요? 라고 묻습니다. 직접 다가가서 주는 건 꺼릴 것이라 생각한 지한의 타협안입니까?

925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2:26

존심 상한다니 지한이 귀여워ㅋㅋㅋㅋㅋ 약간은 막 집 나왔을때 납치? 위기에 걸린 지한이를 보고 생각없이 뛰어들다가 납치법들을 손수 묵사발로 만드는 지한의 모습에 머쓱해하는 화엔도 상상했지만요!

그러면 같은 아르바이트 하던가, 같은 의뢰를 해서 만났을 수도 있겠네요? 알바를 생각하면, 악덕 고용주에 걸려 자꾸 급료를 받지 못하는 걸 묵묵히 받아들이는 화엔이 자꾸 생각나지만요ㅋㅋㅋㅋ
화엔은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약해니깐, 겉으로는 작고 연약해보이는 지한을 많이 신경써주려고 했을수도 있을꺼 같아요. 싸우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은 살포시 접겠지만요ㅋㅋ 그러고보니 의념 속성이 상극이기도 하네요 둘이!

흠, 지한이는 화엔이랑 같이 살고 싶어할까요?

926 라임주 (DApIlLvpDc)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2:56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927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3:51

라임주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928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3:57

어서오세요 라임주. 비가 오기 시작한 것 같지만.. 괜찮네요. 또 확 추워지려나..

929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6:17

악덕 고용주에게 걸린 화엔이와 그 마수에 또 걸린 지한이와 함께 고용주를 타파하고 과징금? 그런 것을 받아서 서울에 숙소를 구하게 된? 그런 건 어떨까요?

지한이가 생활력이 높은 편이 아닐 거라. 화엔에게 미안해하면서 배우겠다고 약속할 순 있다고 할 것 같아요. 이건 화엔이에게 살고 싶냐고 물어봐야 하는 수준이려나요.

그렇네요. 상극에 가까워보여요.

930 라임주 (DApIlLvpDc)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7:39

화엔주 지한주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또 비가 오는군요..

931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9:13

제주 쪽은 태풍이라고 얼핏 들은 것 같네요. 태풍이 원만히 지나가야 할 텐데요..

932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13:43

과징금ㅋㅋㅋㅋㅋ 좋네요! 돈을 안주겠다는 말에 알겠습니다, 하고 그냥 덤덤히 집에 가는 화엔이라, 지한이가 거의 혼자서 타파해야겠지만, 지한의 피나는 노력으로 얻은 급료+과징금을 보면 놀란 눈으로 감사인사를 할꺼 같아요!

화엔이라면 반대로 집안일 같은 일은 잘해도 극도로 수동적이라 스스로를 챙기는 일에 약하니, 지한이 덕에 숙소도 얻고 사람 사는 법(?)을 배우기도 할꺼 같아요. 그러면 서로가 서로에게 챙김당하고 있다고 생각할꺼 같네요.

그러고보니 화엔은 아주 좋은 룸메가 아닐까요. 사생활 침범 제로/ 집안일 완벽하게 완수함/ 같은 집에 살아는 있는 듯 없는 듯 희미한 존재감/짐도 개인물품도 없음... 지한이는 이런 화엔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933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18:20

뭔가 자기주장이 없다는 느낌을 받으며 미묘한 감정을 느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한이는 자기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가문에서 도주삠을 했다고 보니까요. 화엔에 대해선 미숙하다는 감정도 있겠지만. 잡으려고도 생각할 겁니다.(사람사는 법 쪽으로)

지금까지를 간단히 정리하면

신문에서 봤으나 개개인의 신상은 보호되어 그런 사건의 존재만 알음
가문에서 도주삠.
세상의 쓴맛을 봄. 아르바이트나 의뢰 등등을 함.
화엔과 마주침.
악덕점주와의 미팅과 과징금..
숙소구함.

정도일까요.

934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25:44

좋네요! 신문에는 화엔의 얼굴이 땋하고 나온 걸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역따라 신문에 사진이 안 나왔을수도 있겠네요. 후에 기억낼수도 있다면 재밌겠어요.

그러면 지한이가 싸우는 것은 아직 못 봤을테니, 연약하다고 오해하고 있을꺼 같아요. 집안일을 다 전담하려고 할꺼 같고, 보통 습관대로 뭐든지 해줄려고 하는 것에 더해서, 병아리처럼 따라 다닐려고 시도할수도 있겠네요.ㅋㅋ 함께 특별반 합격 했을때에 함꼐 작은 축하 파티라도 열었을까나요!

그럼 이렇게 하는 거 괜찮으시죠? 😊 이렇게 잘 부탁드려요! 마음에 드는 선관이네요!

935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30:48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역시 설거지와 빨래는 잘 못하다가 그나마 하는 거 보고 따라해서 나아진 거라고 생각해요.

특별반 합격했을 때 조촐한 파티라도 열었다 좋네요. 특별반 시험 볼 때 전투하는 모습을 처음 봐서 지금은 좀 나아졌다거나요?

저도 좋은 선관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잘 부탁드려요. 그럼 숙소 오는 길에 세일하는 마트에서 만나는 일상도 가능해지네요.

936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35:00

그러게요! 🙂 그러면 일상 말인데, 지금 예나주랑 돌리시고 있는거 같으니 다음으로 할까요, 아니면 멀티로 좋으신가요?

937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36:29

멀티로도 괜찮아요.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상황은.. 원하시는 걸로요?

938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40:26

저야 좋아요!

.dice 1 2. = 1
1- 화엔
2- G한

939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41:51

저로군요! 그럼 마트에서 만나죠 (음산)

940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42:07

카페도 괜찮고, 수련장도 좋고, 아까 말한 숙소 가기 전 세일하는 마트 들르는 것이나, 특별반 교실 안이나.. 숙소 내에서 티비 본다거나 하는 것도 괜찮으니 기다리겠습니다.

941 한예나 - 신지한 (MXDTkPXrdI)

2021-09-16 (거의 끝나감) 22:55:40

고개를 끄덕이며 던진 이온 음료를 받는다.
상대방쪽에서 거리를 두는 것에 맞춰준다면 이쪽도 편하다.
자판기에 예나가 자판기에 음료를 뽑으면 두개가 나오거나 하겠지만,
근처에 있던 사람이 그 다음으로 뽑으면 자판기가 고장나서 나오질 않거나 하겠지.
아마 예나보다 먼저 자판기를 작동시켰어도 같았을 것이다.
...이정도로 사소한 일에서만 불행을 일으키면 좋겠지만 말이다.

훈련은 이쯤 하도록 하자. 너무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있는 것도 좋지않다.
예나는 철선을 집어넣고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물론, 지한에 대한 인사를 빼먹지않고.

"사주신 음료 값은, 나중에 갚을테니까요...그렇지않으면 제가 불편해요."

그러곤 작별을 하려다, 문득 예나는 생각했다.
만약...지금처럼, 꼭 신지한이 아니더라도 특별반에 모두가 자신에게 다가오려한다면...
자신에 체질에 대한 것을, 말해두는 것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저에겐 다가오지않는 것이 좋아요."

언제나처럼 타인에게 자신에 대한 것을 말하는건 어려운 일이였다.

"불행이 닥칠테니까요."

그런 사실만을, 그저, 짧게 애기한다.

"...이만 가볼게요."

//막레로!

942 화엔 - 마트 한복판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57:10

여기는 동네 마트. 모두가 퇴근하는 저녁시간이라 한창 붐비는 중이었다. 그 인해에 냉동시품 코너에 딱딱히 굳어있는 하나의 소녀. 키도 멀대같이 크고, 백발에 이국적인 생김새의 화엔은 멀리서도 한눈에 보였고, 그런 그녀를 주위 사람들은 슬금슬금 피했지만, 괘념치 않는 다는 듯, 그녀의 시선은 한 곳에 고정되어있었다.

부들부들. 얼핏보면 똑같은 무표정의 화엔. 허나 동공은 작은 지진을 일으키고 있었으며, 속은 대공황상태.

이 이유를 알고 싶다면 그녀의 손을 살펴보자. 주름하나 없는 복장과 손안에 들린 낡은 장바구니의 조합은 워낙 어색했고, 그 장바구니에 담긴 반절은 다 프로틴바 라는 것은 더더욱 어색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쪽이 아니었다. 떨리는 두 눈은 다른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향하고 있었다.

'붕어싸X코'

모두에게 친숙한 붕어모양의 아이스크림. 하지만 화엔에게는 달랐다. 거대한 컬쳐쇼크에 굳은 몸은 풀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요즘 아이스크림은.... 얼린 붕어도 아이스크림이라 불리는 것이었나...!!!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얼린 생선은 그저 생선이 아닌가...?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이 아니었나...? 크나 큰 충격에 쩍 굳어 있는 화엔. 뒤에 다가오는 인영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943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57:51

수고하셨어요 예나주. 예나가 안쓰러워 보여요. 안타깝다.. 예나가 잘 헤쳐나가길 빕니다.

944 예나주 (MXDTkPXrdI)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0:25

>>943 엄청 타인이랑 관계되고싶어! 그렇지만 그러면 남에게 불행이 닥쳐!
그러니 어쩔 수 없이 관계되는걸 피한다!
쉽게 말하면....스스로 단념한 상태네요! 망설이고는 있지만 지금은 아직 혼자가 낫다라는 생각이 크네유.

945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1:54

아이고 예나야..ㅠ
일상 수고하셨어요!

946 지한-화엔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2:47

동네마트의 전단지가 문에 붙는 일은 의념시대 이전에도, 의념시대 이후에도 있는 법입니다. 지한과 화엔이 이 동네 마트에 온 이유 중 하나는 여기가 여러 전단지를 비교했을 때 싼 게 있어서였지요(물론 다른 마트에서 싼 게 여기서 비쌀 수 있지만 그건 거기에 가서 사는 거고요)

"..."
카트를 끄는 지한은 무겁고 녹지 않는 종류부터 담았을 겁니다. 예를 들면 쌀 같은 거요. 진짜 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냉장류. 마지막으로 냉동류를 산 다음 계산해야겠다는 플랜이 있었는데.. 화엔 씨도 여기로 오겠다는 걸 알고 있기에 같이 들면 별로 무겁지도 않겠다는 뿌듯함이 조금 있습니다.

"화엔 씨?"
그리고 냉동식품 코너에서 굳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하는표정을 띄우고는 왜 그런 것인가. 싶어 톡톡 건드려보려 합니다. 아마 붕어싸x코를 보면 그거 아이스크림이네요. 라고 말할 거지만.. 하고 있는 오해를 모르는 지한은..

947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3:28

이런저런 일을 경험하며 예나도 행복하기를..

948 예나주 (MXDTkPXrdI)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4:19

>>943-947 나아질거에요! 아니, 저로썬 안 나아지면 성장하질 못하니 그러지않으면 곤란해...!

949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4:32

맞다 맞다
화엔은 여전히 지한에게 존댓말 (~입니다)를 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지한이 말 놓으라고 (~다) 한 적이 있을까요?

950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8:51

지한은 말을 놓아도 좋다는 입장이지만 그걸 말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과묵이 한 건 또 했나.

951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3:10:16

>>948 확실히 그게 성장물의 묘미지요..! (끄덕끄덕) 후후후 성장해라 고등(?)즈..!

>>950 ㅋㅋㅋㅋㅋㅋㅋ 과묵이 또 한 건ㅋㅋㅋㅋㅋㅋㅋ 그러고보니 서로 과묵해서 집은 정말 고요할꺼 같아요ㅋㅋㅋㅋ 제삼자가 방문오면 질식할듯한 공기ㅋㅋㅋㅋ (특: 본인 둘은 편안함)

952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12:41

집은 고요하고 제 3자가 오면 질식할 것 같은.(둘은 괜찮음)

그렇게 성장하는 예나가 궁금해지네요.

953 화엔 - 지한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3:18:03

어느새 지한이 도착한 것을 전혀 눈치 채지 못했나봅니다. 지한이 톡, 건드리자, 파드득, 자신이 한 마리의 붕어가 된듯이 어깨가 펄쩍 뛰었으니까요. 그녀를 돌아보는 얼굴은 평온하기 그지 없었지만, 자세히 바라보면 눈동자가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볼수 있을텝니다.

"............아, 지한."

아는 사람, 그것도 동거인이자 친구임을 확인하자 눈에 작은 안심이 스쳐나갑니다. 딱딱하게 굳어있던 몸이 허물어지듯 지한을 향해 돌려지는 데, 충격이 가시지는 않은 지 붕어 아이스크림을 잡은 한 손은 여전히 포장지를 꽉 쥐고 있습니다.

"............"

키 차이에 내려다 보는 입장인 화엔. 자신을 의문스럽게 바라보는 그녀를 뚫어지게 바라봅니다. 새까만 어둠같은 두눈은 그 뒤에 있는 감정도 감쪽같이 숨깁니다. 그렇게 지한이를 깊이 쳐다보다, 손에 들린 봉어X만코를 바라보다, 다시 지한이에게 시선을 돌리기를 반복합니다.

"......................."

그러다가 후우... 하고 작게 한숨을 쉬며 다시 시선을 정면으로 돌리는 화엔. 그 시선의 끝은 그저 다른 아이스크림일뿐이지만, 초점없이 흐린 눈은 그 보다 더 먼곳을 바라보고 있는 듯 합니다.
한 참 아무말 없이 서 있는 모습은 지한이를 무시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만, 함께 사는 그녀로선 그저 화엔이 말을 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알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이내, 화엔의 두 입술이 떨어집니다. 미약한 떨림을 담고 있는 목소리.

"................원래....아이스크림이라는 것은, 얼린 붕어도 포함입니까...?"

954 지한-화엔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24:04

파드득 하고 한 마리의 붕어같이 튀어오르는 것에 그렇구나. 싶을 정도로 평온해진 겁니다.

"네."
가볍게 대답하고는 지한이 말을 하기까지 기다립니다. 그동안 아이스크림 할인도 보네요. 생각해보면 아이스크림 제조사들도 한 번 멸망 직전이었을 텐데 용케도 살려냈겠네요. 꽉 쥔 것과. 미약하지만 떨리는 눈. 어째서인지. 충격을 받을 만한 일이 있었을 거라고 짐작해봅니다. 하지만 나온 말은..

"얼린...붕어..?"
이해할 수 없다는 듯 붕어싸x코의 포장지를 바라봅니다.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을 지으며 빤히 바라보다가 잠깐 기다려요. 라고 말하며 붕어싸x코를 들고는 잠깐 어딘가를 다녀옵니다. 시간이 오래 걸리지는 않았습니다. 붐비기는 하지만 계산대에서 하나 계산하는 거가 오래 걸리지도 않고요

"먹어보면 알 거 아닐까요."
계산을 하고 온 거네요. 포장지를 뜯어서 붕어 모양의 아이스크림이 나오고 화엔에게 들이밉니다. 별 의미는 없었을 겁니다. 얼린 붕어라고 생각했다면 계산 후 먹어보면 되는 거 아닐까...는 너무 독단적인 게 아닐까? 어떤 이유에서든 화엔 앞에 놓인 이 붕어싸x코는 겉의 모나카 피에서 약한 고소함과 팥과 아이스크림의 달달한 향이 날 겁니다.

955 예나주 (MXDTkPXrdI)

2021-09-16 (거의 끝나감) 23:26:07

>>952 지한이나 화엔도 어떤식으로 성장할지 궁금해집니다~

956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28:20

얼린 붕어라고 인식하는 것을 직접 먹임으로써 아니라고 인지시켜주려는 매우 과격한 방식의 지한.

어떻게 성장할지.. 궁금해지긴 하네요. 진행에서 여러 일이 있을 것 같은데요.

957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3:28:51

사실 화엔은 아이스크림을 먹어 본 적이

.dice 1 2. = 1
1 - 당연이 있다
2 - 없다ㅋ

958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35:32

다행입니다.

959 성현주 (RT6Lnpiifg)

2021-09-16 (거의 끝나감) 23:37:28

갱신.
심야 일살 할 사람 이나 선관 짤 사람 찾는닷

960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40:28

어서오세요 성현주.

심야일상은 조금 힘들고요. 가벼운 선관 정도라면 가능하지만요.

961 성현주 (RT6Lnpiifg)

2021-09-16 (거의 끝나감) 23:42:46

어떤 선관이 좋을까?

962 화엔 - 지한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3:44:21

지한이 자신의 말을 이해할수 없다는 듯이 따라하자, 화엔은 심각한 마음으로 고개를 끄덕입니다. 저런 혼란스러운 목소리라니, 분명 지한도 자신과 같은 이유로 당황하고 있을 것이다, 하고 생각하면서.
그러면서도 그 아이스크림을 집고 사라질때는 두번째로 놀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짧은 말과 함께 인파로 사라져가지는 지한의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다, 그녀가 다시 돌아올때는 그 눈을 깜박입니다.

"지한, 지금 무슨..."

바로 그 자리에서 포장지를 뜯는 모습에 당황함이 목소리에 묻어나옵니다. 이 박력! 이 행동력...! 왠지는 모르지만, 예전에 자신의 상황설명을 주의깊게 듣고선, 몇칠후 당당히 과징금을 쟁취하고 돌아온 지한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때를 상기하던 때에, 어느때 뜯겨진 포장지를 보며 어버버 하는 것도 그때의 화엔과 꽤 비슷할 지도 모르겠네요.

아직 저녁 먹을 때는 아닌데, 하고 생각하면서도 얌전히 고개를 숙입니다. 지한이 내미는 아이스크림에 닿기 위해서는 등을 꽤 굽혀야 했습니다. 한 입 조심스레 베어물며 사락, 짧은 앞머리가 지한의 손을 스치겠지요.

그리고....

".......? .......!"

댕글.

악덕고용주에게 한달치 급료를 모조리 뺏길 뻔해도 미동도 않던 화엔의 눈이 동그래집니다. 오물오물, 그에 따라 양볼이 열심히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꿀꺽, 목뒤로 넘어가고, 그제서야 목소리가 나옵니다.

"........아이스크림...? 생선이.... 아니야......?"

중얼거리면서 자신이 베어문 부분도 꼼꼼히 살펴봅니다. 놀라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새하얗고 보드라운 아이스크림에, 아래는, 음, 짙은 색의 콩? 차가움에 혀가 마비되어서 그런지, 정확히 알수는 없으나, 인상 깊은 지 신기한 마음으로 다시 중얼거리는 군요.

"고소한 맛..."

963 예나주 (MXDTkPXrdI)

2021-09-16 (거의 끝나감) 23:45:18

머릿속으로...장면이 절로 상상되는 화엔의 아이스크림 먹는 모습...!

964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3:45:58

>>958 ㅋㅋㅋㅋㅋ 다행이야 화엔아..!

>>959 안녕하세요 성현주! 😀 지금은 이미 일상중이라 전자는 무리지만, 생각나는 선관이 있으시다면 화엔이 있습니다!😀😀

965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46:59

성현이 회귀했다는 점에서 꿈에서 본 듯한 인상이 남은 사람을(=지한) 길가다 만나서 어? 하며 무의식적으로 아는 듯한 표현을 했다..도 나쁘지 않아보입니다.
아니면 별 의미 없이 카페에서 마지막 남은 한정수량 케이크를 지한(성현)이 사서 성현(지한)이 못 사서 빤히 쳐다봤는데 특별반에서 만났네. 수준의 가벼운 선관도 좋습니다.

966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3:47:39

>>963 ㅎㅎㅎㅎㅎㅎㅎㅎㅎ (흐뭇) (매우 흐뭇)
얜 지금 출생의 비밀가는 충격을 연속으로 경험하는 중이라 동공도 팝핀댄스 추는 중임다☆

967 성현주 (RT6Lnpiifg)

2021-09-16 (거의 끝나감) 23:49:26

>>964
어떤 선관 생각 중인가?

>>965
케이크 좋아하는 구나? ㅋㅋㅋㅋ
어? 왠지 아는 느낌이야 해서 수련장에서 계속 쳐다보는거라던가... 그냥 그런 일상을 나중에 하면 되겠어!

968 지한-화엔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53:52

심각한 고개끄덕거림에 굉장히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얼린 붕어의 아이스크림을 듣고는 심각한 게 맞구나. 라고 다시 조정합니다. 지한은 아이스크림이 유통기한이 지났다. 정도를 생각했다고요(tmi. 아이스크림은 제조일자만 있다고 한다)

"얼린 붕어는 아닙니다."
무슨.. 이라는 당혹스러운 말에 옅은 미소를 지으며 쭉 내밉니다. 아무리 30센치정도 차이난다고 하지만 팔을 쭉 뻗으면 좀 차이가 줄어들지 않을까요? 손에 살짝 앞머리가 스치자 간지러운 듯 약간 움찔하자. 화엔의 입가에 바닐라 아이스크림이 살짝 묻을지도.

화엔의 동그래진 눈에 묘하게 뿌듯해보이는 지한이 비칩니다. 오물오물거리는 양 볼을 바라보는 게 분명합니다.

"모양만 붕어죠."
붕어빵이나 잉어빵도 대부분은 그런 것이라는 말을 천천히 합니다. 사실 붕어의 모양이 아니라 토끼나 조개 모양이라도 관용적으로 붕어빵이라고 부르는 타입이던가.. 대부분이라는 말이 붙는 이유는 어딘가에서 붕어의 살을 발라내 양념하고 붕어빵 속에 넣어 파는 이가 없을 거란 확답은 할 수 없었기 때문일까요?

"인기있는 아이스크림이라.."
안에 들어있는 달콤하면서 약한 고소함이 나는 팥과 바삭한 붕어 모양 모나카와 바닐라아이스크림이 어우러집니다.

969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54:26

음.. 그럴지도 모르겠네요.. 그럼 그런 걸로 할까요?

970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3:54:38

>>967 (생각이 없음) 음....
1) 신문에서 본적있다!
2) 학교 입학 전 만난적이 있다!
3) 혐관(?)
4) 등등?

한편으로는 성현이가 시트에 잘 속는 성격이라 하니까, 둘 다 길가다가 같은 사이비 집단에 끌려가서(...) 만나는 시추도 생각되네요ㅋㅋ

혹시 생각나는 게 있다면 알려주세요! 이도저도 아니라면 그냥 반에서 초면인것도 괜찮고요!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