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07072>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2 - 4 :: 1001

◆c9lNRrMzaQ

2021-09-14 18:27:49 - 2021-09-17 00:27:32

0 ◆c9lNRrMzaQ (LLz3VHTfkY)

2021-09-14 (FIRE!) 18:27:49

시트어장 :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301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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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만의 확신을 가지고 타인을 몰아가는 것만큼 멍청한 것은 없다. 나는 남들과는 다르다. 나는 옳은 일을 했다. 그 사람은 원래부터 나쁜 사람이다. 그러니 내가 하는 일은 괜찮다.
결국 그런 대답들은 비열한 자기 만족일 뿐이다. 자신이 옳다는 생각은 때때로 평소라면 못할 용기를 주지만, 그 용기가 비방받는 순간 사람은 간단히 도망갈 마음을 가져버리곤 한다.
용기가 꺼지고 나면, 비난을 감당할 마음따윈 없어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들은 그런 용기조차 가지지 않는다.
단지 우리들이 잘못되지 않았다고, 행동할 뿐.

900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19:33:48

게임 서버요?

901 태호주 (VWdwlxcSsI)

2021-09-16 (거의 끝나감) 19:52:28

>>899-900
넹! 친구들이랑 하려고 마크 서버를 열어보려고 하는데..
많이.. 어렵...

902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19:58:29

신기하네요... 서버를 열 수 있다는 사실이요..
저는 잠깐 잠수일 것 같아요. 아. 너무 졸리다..

903 태식주 (yipTKOKVpA)

2021-09-16 (거의 끝나감) 19:58:57

마크는 친구랑 해야 제맛

904 정수주 (Xec.drUyvI)

2021-09-16 (거의 끝나감) 20:01:18

동감!

905 명진주 (k3UOh4QR1w)

2021-09-16 (거의 끝나감) 20:15:46

마크...청불...진짜 셧다운제는 폐지 되서 다행이죠 강제만 폐지됐지만

906 태호주 (VWdwlxcSsI)

2021-09-16 (거의 끝나감) 20:46:25

>>902
하지만 태호주의 지능으로는 무리였던걸로!
처음 서버를 여는데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24시간 서버를 열려고 했던 건 과한 욕심이었던걸까... 하마치 서버로 타협하기로 했어 ;-;

907 성현주 (RT6Lnpiifg)

2021-09-16 (거의 끝나감) 20:47:46

이야 태호주 청불게임 사설 서버를 연다니 너무 문란햇

908 명진주 (k3UOh4QR1w)

2021-09-16 (거의 끝나감) 20:51:44

ㅋㅋㅋㅋㅋㅋㅋㅋ

909 태호주 (VWdwlxcSsI)

2021-09-16 (거의 끝나감) 20:52:5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제 상어아가미에 잡혀가는건가요..

910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1:13:46

갱신! 다들 안녕하세요~
에이론주가 떠나셨군요... 마음에 드는 선관이랑 일상이라 안타깝네요 ☹ 다음에 익명으로 만나길 바래요.

911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1:15:18

일상이든 선관이든 상시 구하니 언제든 찔러주세요~

912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1:22:24

어서오세요 화엔주.. 잠을 깰 겸 구할까 생각해보는 중이네요. 일상이라도 굴릴까..

그렇군요..에이론주가.. 잘 지내길 바라야겠지요.

913 예나주 (MXDTkPXrdI)

2021-09-16 (거의 끝나감) 21:26:17

그만큼 진행에 열심히 참여할 뿐..!

914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1:27:37

예나주 어서오세요.

915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1:28:14

>>912 지한주도 안녕하세요! 동감이에요..
같이 돌리시지 않을래요? 😊 그리고 여담이지만, 지한이랑 키가 거의 30센치 차이나네요. 같이 서있으면 귀엽겠어요ㅎㅎ

>>913 예나주도 안녕하세요~

916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1:34:11

돌리는 건 좋아요. 다만 진행시작이 된다면 마치고 나서 답레를 드릴 수 있겠네요.

원하는 상황이 있을까요? 음.. 선관적인 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지만 짜보고는 싶어지는 느낌이네요. 정 생각이 안 난다면 그냥 초면(수련실에서 봄)으로 돌리겠지만요.

917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1:44:08

괜찮아요! 딱히 원하는 상황 같은 건 없네요. 선관은, 흐음... 일단은

1) 신문에서 보았다!
1b) - 지한이는 명가의 일원이니 화엔 과거의 '자산가'에 대해 조금 안다?
2) 비슷한 시기에 각성한거 같으니, 같은 검사기관에서 본적있다! (화엔은 기억 못하겠지만요)
3) 한국에 갓 와 적응할때 만났다!
4) 룸메(?)
5) 혐관(?)
6) 등등..

...정도가 생각나내요! 이도저도 별로면 그냥 초면도 되지만요!

918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1:46:28

앗 그리고 또 화엔이가 돈이 필요하니(?) 지한이가 막 집안을 탈출했을때 도와줬을수도 있겠네요! 일단 명가의 자제이기도 하니 위험하거나, 아니면 집안 감시 피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고용했다던가?

919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1:46:54

3이나 4가 괜찮지 않을까요?
정확히는 신문으로 사건을 본 적 있던 지한이지만 화엔이 그쪽이라는 건 모르는 상태... 그리고 3번이나 4번이 되는 식은 어떨까요.

920 한예나 - 신지한 (MXDTkPXrdI)

2021-09-16 (거의 끝나감) 21:49:02

사실, 정확한 거리는 알 수가 없다. '액'이라는 것은 변덕스럽고 유동적이라고...생각하기에.
아직 예나에겐 '액' 그자체를 보는 눈을 가지고 있진 않지만, 경험에 따라서 그렇다고 추측했다.
상대방이 불행에 빠지지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예나와 관계되지않는 것이겠지.
그렇지않다면...뭐, 최대한 거리를 둘 수밖에 없다.

"가능한...멀 수록 좋아요."

최대한 떨어져달란 말을 완곡하게 표현해서 지한에게 전달한다.
남을 배려하는 성격이 이런 부분에선 때론 불편함을 가지게 한다.

"그러면 이온 음료로."

운동을 하고나면 필요한 것은 이온 음료. 기본 상식이다.
훈련도 어떻게 보면 일종의 운동이니까.
그리고...지한은 무언가 혼잣말을 말하는 듯 했다. 그건 정말 작게 중얼거리는 것이였지만,
조그만한 소음조차 일어나지않는 지금은 예나에게도 들리기에 충분했었다.
어째서 남의 훈련을 지켜보면서 남을 어떻게 제압할지 분석하고 있는가...
조금 신경쓰이지만, 훈련에 집중하기로 하였다.

921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1:49:25

괜찮네요! 😊 3,4번이면 어떻게 만났는가를 생각해보죠! 집안을 탈출했을때, 아니면 탈출을 아직 계획하고 있을때의 지한이는 주로 무엇을 하고 있었을까요?

922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1:50:05

감시까지 피하려고 고용은... 그건 (쓸데없지만)존심 상한다고 안했을 거라 생각합니다.(본인은 여기 있다고 대놓고 다니긴 했을 듯)(스스로가 뭘 해내겠다. 그런 거가 없진 않음)

923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1:52:55

집안을 탈출했을 때... 세상의 쓴맛을 봤을 거라 생각합니다. 아르바이트나 헌터 일을 하면서? 시험볼 자격을 얻고 뭐.. 그런 걸 했을 테니. 오히려 화엔과 만나는 것 자체는 어렵지 않았을지도요.(화엔도 한국에 들어와서 정착에 고생햇을 것이니 만큼)

924 지한-예나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1:57:41

하지만 특별반에 같이 있는 이상. 예나와 관계되지 않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렇다면 거리를 두는 게 좋겠지만 그것이 마음대로 된다면 그것도 애매하지요. 최대한 멀리라는 말에 가장 멀리이자 가장 가까운 건 한예나 씨의 등 뒤가 아닐까요? 라는 농담을 해봅니다. 그건 그렇잖아요? 지구 한 바퀴를 돌아 등 뒤면 지구 한 바퀴니까요? 그렇게 인식한다면? 그렇지만 얌전히 멀리 떨어집니다.

"이온 음료.."
고개를 끄덕이며 지한이 조금 더 멀어져서 이온음료 하나를 뽑습니다. 행운의 한 개 더 당첨은 없었을 겁니다. 예나가 뽑으면 하나 더! 의 행운은 있지만 자판기가 고장나서 와르르르 일지도 모르지요?

'균형이 잘 잡혀 있네요.'
생각을 하며 턱을 괴고 바라봅니다. 이온 음료는 던져주면 되나요? 라고 묻습니다. 직접 다가가서 주는 건 꺼릴 것이라 생각한 지한의 타협안입니까?

925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2:26

존심 상한다니 지한이 귀여워ㅋㅋㅋㅋㅋ 약간은 막 집 나왔을때 납치? 위기에 걸린 지한이를 보고 생각없이 뛰어들다가 납치법들을 손수 묵사발로 만드는 지한의 모습에 머쓱해하는 화엔도 상상했지만요!

그러면 같은 아르바이트 하던가, 같은 의뢰를 해서 만났을 수도 있겠네요? 알바를 생각하면, 악덕 고용주에 걸려 자꾸 급료를 받지 못하는 걸 묵묵히 받아들이는 화엔이 자꾸 생각나지만요ㅋㅋㅋㅋ
화엔은 약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는 약해니깐, 겉으로는 작고 연약해보이는 지한을 많이 신경써주려고 했을수도 있을꺼 같아요. 싸우는 걸 보면 그런 생각은 살포시 접겠지만요ㅋㅋ 그러고보니 의념 속성이 상극이기도 하네요 둘이!

흠, 지한이는 화엔이랑 같이 살고 싶어할까요?

926 라임주 (DApIlLvpDc)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2:56

다들 안녕하세요~ 좋은 밤입니다.

927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3:51

라임주 안녕하세요! 좋은 밤이에요!

928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3:57

어서오세요 라임주. 비가 오기 시작한 것 같지만.. 괜찮네요. 또 확 추워지려나..

929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6:17

악덕 고용주에게 걸린 화엔이와 그 마수에 또 걸린 지한이와 함께 고용주를 타파하고 과징금? 그런 것을 받아서 서울에 숙소를 구하게 된? 그런 건 어떨까요?

지한이가 생활력이 높은 편이 아닐 거라. 화엔에게 미안해하면서 배우겠다고 약속할 순 있다고 할 것 같아요. 이건 화엔이에게 살고 싶냐고 물어봐야 하는 수준이려나요.

그렇네요. 상극에 가까워보여요.

930 라임주 (DApIlLvpDc)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7:39

화엔주 지한주 반갑습니다.
오랜만에 또 비가 오는군요..

931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09:13

제주 쪽은 태풍이라고 얼핏 들은 것 같네요. 태풍이 원만히 지나가야 할 텐데요..

932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13:43

과징금ㅋㅋㅋㅋㅋ 좋네요! 돈을 안주겠다는 말에 알겠습니다, 하고 그냥 덤덤히 집에 가는 화엔이라, 지한이가 거의 혼자서 타파해야겠지만, 지한의 피나는 노력으로 얻은 급료+과징금을 보면 놀란 눈으로 감사인사를 할꺼 같아요!

화엔이라면 반대로 집안일 같은 일은 잘해도 극도로 수동적이라 스스로를 챙기는 일에 약하니, 지한이 덕에 숙소도 얻고 사람 사는 법(?)을 배우기도 할꺼 같아요. 그러면 서로가 서로에게 챙김당하고 있다고 생각할꺼 같네요.

그러고보니 화엔은 아주 좋은 룸메가 아닐까요. 사생활 침범 제로/ 집안일 완벽하게 완수함/ 같은 집에 살아는 있는 듯 없는 듯 희미한 존재감/짐도 개인물품도 없음... 지한이는 이런 화엔을 어떻게 생각할까요?

933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18:20

뭔가 자기주장이 없다는 느낌을 받으며 미묘한 감정을 느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면 지한이는 자기주장이 강하기 때문에 가문에서 도주삠을 했다고 보니까요. 화엔에 대해선 미숙하다는 감정도 있겠지만. 잡으려고도 생각할 겁니다.(사람사는 법 쪽으로)

지금까지를 간단히 정리하면

신문에서 봤으나 개개인의 신상은 보호되어 그런 사건의 존재만 알음
가문에서 도주삠.
세상의 쓴맛을 봄. 아르바이트나 의뢰 등등을 함.
화엔과 마주침.
악덕점주와의 미팅과 과징금..
숙소구함.

정도일까요.

934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25:44

좋네요! 신문에는 화엔의 얼굴이 땋하고 나온 걸로 생각하고 있었지만, 지역따라 신문에 사진이 안 나왔을수도 있겠네요. 후에 기억낼수도 있다면 재밌겠어요.

그러면 지한이가 싸우는 것은 아직 못 봤을테니, 연약하다고 오해하고 있을꺼 같아요. 집안일을 다 전담하려고 할꺼 같고, 보통 습관대로 뭐든지 해줄려고 하는 것에 더해서, 병아리처럼 따라 다닐려고 시도할수도 있겠네요.ㅋㅋ 함께 특별반 합격 했을때에 함꼐 작은 축하 파티라도 열었을까나요!

그럼 이렇게 하는 거 괜찮으시죠? 😊 이렇게 잘 부탁드려요! 마음에 드는 선관이네요!

935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30:48

혼자서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역시 설거지와 빨래는 잘 못하다가 그나마 하는 거 보고 따라해서 나아진 거라고 생각해요.

특별반 합격했을 때 조촐한 파티라도 열었다 좋네요. 특별반 시험 볼 때 전투하는 모습을 처음 봐서 지금은 좀 나아졌다거나요?

저도 좋은 선관이라고 생각해요. 저도 잘 부탁드려요. 그럼 숙소 오는 길에 세일하는 마트에서 만나는 일상도 가능해지네요.

936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35:00

그러게요! 🙂 그러면 일상 말인데, 지금 예나주랑 돌리시고 있는거 같으니 다음으로 할까요, 아니면 멀티로 좋으신가요?

937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36:29

멀티로도 괜찮아요. 선레는 다이스로 할까요? 상황은.. 원하시는 걸로요?

938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40:26

저야 좋아요!

.dice 1 2. = 1
1- 화엔
2- G한

939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41:51

저로군요! 그럼 마트에서 만나죠 (음산)

940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42:07

카페도 괜찮고, 수련장도 좋고, 아까 말한 숙소 가기 전 세일하는 마트 들르는 것이나, 특별반 교실 안이나.. 숙소 내에서 티비 본다거나 하는 것도 괜찮으니 기다리겠습니다.

941 한예나 - 신지한 (MXDTkPXrdI)

2021-09-16 (거의 끝나감) 22:55:40

고개를 끄덕이며 던진 이온 음료를 받는다.
상대방쪽에서 거리를 두는 것에 맞춰준다면 이쪽도 편하다.
자판기에 예나가 자판기에 음료를 뽑으면 두개가 나오거나 하겠지만,
근처에 있던 사람이 그 다음으로 뽑으면 자판기가 고장나서 나오질 않거나 하겠지.
아마 예나보다 먼저 자판기를 작동시켰어도 같았을 것이다.
...이정도로 사소한 일에서만 불행을 일으키면 좋겠지만 말이다.

훈련은 이쯤 하도록 하자. 너무 늦은 시간까지 학교에 있는 것도 좋지않다.
예나는 철선을 집어넣고 자리를 뜨기 시작한다. 물론, 지한에 대한 인사를 빼먹지않고.

"사주신 음료 값은, 나중에 갚을테니까요...그렇지않으면 제가 불편해요."

그러곤 작별을 하려다, 문득 예나는 생각했다.
만약...지금처럼, 꼭 신지한이 아니더라도 특별반에 모두가 자신에게 다가오려한다면...
자신에 체질에 대한 것을, 말해두는 것이 좋겠다고. 그렇게 생각했다.

"그리고 저에겐 다가오지않는 것이 좋아요."

언제나처럼 타인에게 자신에 대한 것을 말하는건 어려운 일이였다.

"불행이 닥칠테니까요."

그런 사실만을, 그저, 짧게 애기한다.

"...이만 가볼게요."

//막레로!

942 화엔 - 마트 한복판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2:57:10

여기는 동네 마트. 모두가 퇴근하는 저녁시간이라 한창 붐비는 중이었다. 그 인해에 냉동시품 코너에 딱딱히 굳어있는 하나의 소녀. 키도 멀대같이 크고, 백발에 이국적인 생김새의 화엔은 멀리서도 한눈에 보였고, 그런 그녀를 주위 사람들은 슬금슬금 피했지만, 괘념치 않는 다는 듯, 그녀의 시선은 한 곳에 고정되어있었다.

부들부들. 얼핏보면 똑같은 무표정의 화엔. 허나 동공은 작은 지진을 일으키고 있었으며, 속은 대공황상태.

이 이유를 알고 싶다면 그녀의 손을 살펴보자. 주름하나 없는 복장과 손안에 들린 낡은 장바구니의 조합은 워낙 어색했고, 그 장바구니에 담긴 반절은 다 프로틴바 라는 것은 더더욱 어색했다. 하지만 문제는 그 쪽이 아니었다. 떨리는 두 눈은 다른 손에 들린 아이스크림을 향하고 있었다.

'붕어싸X코'

모두에게 친숙한 붕어모양의 아이스크림. 하지만 화엔에게는 달랐다. 거대한 컬쳐쇼크에 굳은 몸은 풀어질 생각을 하지 않는다.
요즘 아이스크림은.... 얼린 붕어도 아이스크림이라 불리는 것이었나...!!!
전혀 모르고 있었다!! 얼린 생선은 그저 생선이 아닌가...? 내가 지금까지 알고 있던 아이스크림은 아이스크림이 아니었나...? 크나 큰 충격에 쩍 굳어 있는 화엔. 뒤에 다가오는 인영도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었다.

943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2:57:51

수고하셨어요 예나주. 예나가 안쓰러워 보여요. 안타깝다.. 예나가 잘 헤쳐나가길 빕니다.

944 예나주 (MXDTkPXrdI)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0:25

>>943 엄청 타인이랑 관계되고싶어! 그렇지만 그러면 남에게 불행이 닥쳐!
그러니 어쩔 수 없이 관계되는걸 피한다!
쉽게 말하면....스스로 단념한 상태네요! 망설이고는 있지만 지금은 아직 혼자가 낫다라는 생각이 크네유.

945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1:54

아이고 예나야..ㅠ
일상 수고하셨어요!

946 지한-화엔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2:47

동네마트의 전단지가 문에 붙는 일은 의념시대 이전에도, 의념시대 이후에도 있는 법입니다. 지한과 화엔이 이 동네 마트에 온 이유 중 하나는 여기가 여러 전단지를 비교했을 때 싼 게 있어서였지요(물론 다른 마트에서 싼 게 여기서 비쌀 수 있지만 그건 거기에 가서 사는 거고요)

"..."
카트를 끄는 지한은 무겁고 녹지 않는 종류부터 담았을 겁니다. 예를 들면 쌀 같은 거요. 진짜 쌀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리고 냉장류. 마지막으로 냉동류를 산 다음 계산해야겠다는 플랜이 있었는데.. 화엔 씨도 여기로 오겠다는 걸 알고 있기에 같이 들면 별로 무겁지도 않겠다는 뿌듯함이 조금 있습니다.

"화엔 씨?"
그리고 냉동식품 코너에서 굳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하는표정을 띄우고는 왜 그런 것인가. 싶어 톡톡 건드려보려 합니다. 아마 붕어싸x코를 보면 그거 아이스크림이네요. 라고 말할 거지만.. 하고 있는 오해를 모르는 지한은..

947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3:28

이런저런 일을 경험하며 예나도 행복하기를..

948 예나주 (MXDTkPXrdI)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4:19

>>943-947 나아질거에요! 아니, 저로썬 안 나아지면 성장하질 못하니 그러지않으면 곤란해...!

949 화엔주 (vSGRN4QHSA)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4:32

맞다 맞다
화엔은 여전히 지한에게 존댓말 (~입니다)를 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지한이 말 놓으라고 (~다) 한 적이 있을까요?

950 지한주 (ztnpS33HyY)

2021-09-16 (거의 끝나감) 23:08:51

지한은 말을 놓아도 좋다는 입장이지만 그걸 말하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과묵이 한 건 또 했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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