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07070>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2 - 토의장 :: 1001

◆c9lNRrMzaQ

2021-09-14 15:48:10 - 2023-01-29 02:49:26

0 ◆c9lNRrMzaQ (LLz3VHTfkY)

2021-09-14 (FIRE!) 15:48:10

1. 이 어장은 영웅서가 시즌 2 : 헌터의 토론/토의 목적으로 사용되는 어장입니다.
2. 분쟁이 발생할 경우 토의장을 찾아 서로간의 이야기를 나눈 후 해결하도록 하며 이 과정에서 어장주는 토의에 직접 개입하지 않습니다.
3. 관전자 역시 토의에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웹박수 - https://docs.google.com/forms/d/1YcpoUKuCT2ROUzgVYHjNe_U3Usv73OGT-kvJmfolBxI/edit

849 라임주 (sHJRXVlYA6)

2022-07-07 (거의 끝나감) 01:12:35

거기서 사정 설명하고 돌아서려다가 아 모르겠다~ 너 원하는 대로 친구하자!
이걸로 정리된 줄 알았어 나는

850 시윤주 (fh8vWybKfg)

2022-07-07 (거의 끝나감) 01:12:43

>>848 응. 애초에 유하랑 시윤이 정식적으로 사귀고 있는데 라임보고 좋아하라는 것은 무리잖아? 시윤도 캐릭터적으로 아무리 그래도 둘 다 연인으로써 대하겠다는 말을 할 정도로 비상식적인 인물이 아니야. 다만 지금은 어디까지나 둘 다 기회가 있고 애매한 상황(하지만 유하가 좀 더 직접적인)에서 그 애매함을 즐기다가, 때가 되면 한쪽이랑 사귀고 한쪽이랑 친구 다만 스킨쉽이 많은 친구로 이어지는 흐름으로 생각한거지.

851 시윤주 (fh8vWybKfg)

2022-07-07 (거의 끝나감) 01:13:51

그건 그야, 캐릭터적 입장도 있고. 무엇보다 그대로 나가버리면 끝나버리잖아? 내가 합의를 깨버리는 셈인걸.
진짜 친구로 지내자가 아니라, 합의대로 관계를 잇기 위해서 어느정도 라임에게 맞춘거지.

852 라임주 (sHJRXVlYA6)

2022-07-07 (거의 끝나감) 01:16:24

그래. 이제 확실히 이해했어. 내 무지함을 탓해줘

853 시윤주 (fh8vWybKfg)

2022-07-07 (거의 끝나감) 01:19:11

탓해도 마음의 상처 외엔 아무것도 남지 않아. 나는 별로 라임주에게 상처주고 싶어서 여기 있는 것도 아니고.
어쨌거나 내 입장은 저래. 그러니 이제는 이후의 이야기를 해야겠지만, 그 전에 먼저 꽤 무섭지만 나도 질문해야돼.
상처를 많이 받았다고 했는데, 정이 떨어지거나 보기 싫어진건 혹시 라임주가 아니야?
따지는게 아니라, 어쨌건 저렇게 생각하면서도 입다물고 회피한건 내 잘못이야. 그걸로 싫어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만약 화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생각하면, 이후의 이야기는 필요 없고 내 쪽이 시트를 내리고 떠날게.

854 라임주 (sHJRXVlYA6)

2022-07-07 (거의 끝나감) 01:24:09

나 무시하고 있는 거 알면서도 친근하게 다가가면 풀리지 않을까 해서, 말 한번 걸어보려고 애쓰고 그랬는데 돌아온 건 무시뿐이라서. 진짜 서운했거든.
나는 그냥 내가 널 갖고 놀았다는 오해를 풀고 전처럼 친근하게 대해주기만 한다면 불만 없어. 너 하나만 같이 지내는 참치가 아니기도 하고.
보듬어주고 안아주는 건 내 역할이야 이 응석둥이야

855 ◆c9lNRrMzaQ (qY3Ws3jvwM)

2022-07-07 (거의 끝나감) 01:26:02

자자 우리 애기들 이제 이야기 끝났으면 본어장가고, 적절히 사이좋게 지내.
이번 문제는 서로간의 오해가 있었던 문제였고 그걸 해결하려 하는 의지가 있었으면 적절히 대화로 풀 수 있는 문제야. 그걸로 시트를 내리네 마네 올리네 하면 캡틴도 별로 기분이 좋지는 않아요 얘들아.
그거랑 별개로 너희들 각자가 생각도 많이 했을테고 고민도 많이 했을테니까. 그걸로 너무 상처받거나 하지 말고.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 다들 본어장으로 가서 문제 난이도 개같았다거나 하는 대화나 하자고.
캡틴은 무려 치킨도 시켰거든

856 시윤주 (fh8vWybKfg)

2022-07-07 (거의 끝나감) 01:27:40

이전까진 라임주도 나에게 엄청나게 응석을 부렸다고 생각하는데....................

이번건 반박할 수 있는 말이 없네. 그렇게 말해준다면 나도 기뻐. 이번엔 응석을 부릴게.

그래서 이제 뭐함? ....이 아니라, 그럼 이제 그 다음을 어떻게 할지인데.

결국 어떻게 하고 싶어? 사실 그 때 '좀 더 열심히 꼬셔봐' 라는 발언을 보건데, 유하주의 의견도 (물론 내가 확실하게 단언할 순 없지만) 내 생각이랑 아마 비슷했다고는 생각하는데. 그치만 그 때도 말했지만, 즐겁지 않은걸 억지로 해봐야 서로 솔직히 회의감만 느낄 뿐이야. 여기서 솔직할 때 제대로 정하는게 낫겠지.

857 시윤주 (fh8vWybKfg)

2022-07-07 (거의 끝나감) 01:28:28

이, 이것만 정하고!

858 라임주 (sHJRXVlYA6)

2022-07-07 (거의 끝나감) 01:31:22

그냥. 하렘 어쩌고는 파하고 평소 지내던 것처럼 지내자.
시윤이는 유하랑 잘 지내고, 라임이랑 시윤이는 친구로 지내면서 재밌는 일 많이 겪어보는 거야. 일단은 셋의 관계는 일단락됐다고 생각해.

859 시윤주 (fh8vWybKfg)

2022-07-07 (거의 끝나감) 01:32:26

그래.

860 ◆c9lNRrMzaQ (qY3Ws3jvwM)

2022-07-07 (거의 끝나감) 01:32:57

이럴때는 조금 부드럽게 그래. 보다는 좋아. 나 그렇게 할게. 정도도 좋단다 얘야 홀홀

861 시윤주 (fh8vWybKfg)

2022-07-07 (거의 끝나감) 01:33:16

좋아! 나 그렇게 할게!

862 라임주 (sHJRXVlYA6)

2022-07-07 (거의 끝나감) 01:33:42

아유 할머니! 방에 들어오지 말랬잖아요!

863 ◆c9lNRrMzaQ (qY3Ws3jvwM)

2022-07-07 (거의 끝나감) 01:34:24

손주들끼리 싸우는디 할미가 어찌 안 보누.

864 시윤주 (fh8vWybKfg)

2022-07-07 (거의 끝나감) 01:35:28

흑흑 민망해라

865 린주 (fzQNTCMc32)

2022-07-26 (FIRE!) 00:00:28

우선 저는 제가 무조건 이겨야한다는 생각으로, 혹은 유리하게 전투를 이끌지 못한 부분에 있어 속이 상해서 얘기하는게 아닌걸 알아줬으면 해요. 영웅서가는 일종의 유희이자 게임이라고 할 수도 있고 당연히 불리한 상황에 몰릴수도 있고 좋지 않게 질 수도 있다고 처음부터 생각하고 시트를 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까지 강철이와의 대련 그리고 지금 대련을 생각했을때 제가 생각하는 바가 하나도 먹히지 않았고 한 턴이라도 동등하게 주고받은 정도도 아닌 그냥 수세에 몰리고 그대로 패했어요, 아마 대련도 제가 아득한 자아를 쓰지 않고 그대로 행동을 취했다면 졌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저도 감정적인 반응 이전에 해결하는게 먼저니 원인이 무엇일지 생각해 봤는데 제가 암살자라는 트릭키한 직종에 익숙하지 않더라고요. 우선 마도는 상당히 선택의 범위가 넓어요. 상상하는걸 범위내에서 실현할수 있고 어느정도 자유자재로 임기응변이 가능하죠. 직접 앞에서 싸우는 전사는 다치고 주고받는게 기본이니 지금 알렌처럼 마도사가 아닌 같은 전사를 만나면 어느정도 주고받는 전투가 이루어지는 것 같아보여요. 그래서 패해도 아 난 할 걸 다했다. 좋은 승부였다는 생각이 가능한데 암살자는 선택의 여지가 제 입장에서 많지 않은 느낌이에요. 아마 저격수인 시윤주도 같은 기분을 느꼈을것 같고요...좀 징징거리자면 게다가 저는 광신 특성을 의식해서 커뮤에 집중한 특성을 택했고 관련 장비도 없는 상황이라 정말 쌩으로 특별한 수단없이 전투에 임하는 기분이거든요. 그렇다고 강한 한 방이 있을것 같지도 않고요(이건 제 선입견일수 있어요). 그래서 강철하고 전투할때 개활지+강철이 웨어비스트 특까지 더해서 제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부터 들다보니 좀 암살자보다는 전사같이 개돌을 했던것 같고 제 흑역사로 남았습니다. 그때도 말했지만 기술한번 써보고 경험해보고 지든 말든 빨리 끝내자는 생각이 강하기도 했고... 사실 아직도 린이 왜 유리한지 이해가 안갑니다. 제가 볼때 린의 특기가 다 봉인당한 상황이라 다양한 임기응변과 린의 회심의 한방에도 방어가 가능한 강철이가 더 유리해보여요. 솔직히 시작할때부터 진짜 무력한 기분이었어요. 지금 대련을 해보니 환각을 어떻게 이용해야 할지 암살자라는 직종의 행동이 어떤지 진짜 조금 안 느낌인데 그때는 아는 정보가 하나도 없었고 디테일한 컨트롤이 중요한 직종이라는 배경까지 더해서 제가 그냥 제 스스로의 부담에 그대로 진 기분이에요. 특히 이번 대련에서는 모범답안은 이미 정해져 있는데 저 혼자 아 이거면 먹히겠지, 최소한 주고받기는 하겠지하고 착각하고 일방적으로 농락당하고 트루먼쇼하는 기분이더라고요.

특히 환영환신건은 은신이 들통나면 안통한다고 들은건 마치 물은 전기가 통한다고 초등학생때 배웠다가 이후 고등과정에서 순수한 물은 사실 전기가 안통함. 이러고 대학가서 순수한 물도 전기가 통하기는 함ㅋ 느낌으로 통수를 맞은 기분이에요. 전투교관하고 붙었을때 린은 분명 교관의 위치를 알고 있었는데도 무력하게 공격이 먹혔거든요. 이번 대련 상대의 반응처럼 집요하게 상대를 경계하고 쫓지 않아 그런 결과가 나왔을수도 있지만 제 입장에서는 최소한 도망은 칠 수 있겠지 싶었는데 아예 통수에 몰려버리니까 예측이 하나도 되지 않는 느낌이에요. 그리고 서술에서 상대가 린의 공격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으며 섣불리 공격하면 안될 것 같은 모습을 보였는데 막상 린은 취할 수 있었던 행동이 여러가지가 있었다 적극적으로 공격해야했다는 말을 들으니까 제 입장에서는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더라고요. 제 느낌엔 섣불리 은신 후 그림자 포옹 암살이나 포이즌 니들을 썼다면 그대로 도넛이 되어서 최단기간 패배를 할 것 같은 기분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번 서술에 기반해서 상대가 조금은 방심했다고 생각하고 행동패턴을 적었지만 왠지 혹시 모를 요소가 또 있을것 같아서 아득한 자아를 쓰겠다고 썼는데 의심했던게 맞은 느낌이네요. 되게 와 ㅋㅋㅋㅋ 다른 참가자들이 나 지금 뭐라고 생각할까 진짜 바보같다는 생각도 들고 무력해요.

환각의 활용에대한 것이라면 제가 세계관에 초짜라 생긴 일이라고 생각해요. 솔직히 제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미리 설명해줄수도 있는게 아닐까 싶지만요. 길었지만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아무것도 모르는 초짜가 패기롭게 괜히 어려운 직종을 선택해서 계속 몰리기만 하니까 멘붕났다는 말이에요. 솔직히 지금 제가 대련 레스를 쓴다고 이것이 먹힐지 저도 잘 모르겠네요. 계속 린에게 맞는 전투법이 있는데 저는 맞지 않는 다른 선택을 하는 기분이에요.

866 린주 (fzQNTCMc32)

2022-07-26 (FIRE!) 00:03:36

이상 의미없는 징징거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딱히 뭔가를 해달라는 말은 아니에요...다른 분들도 같은 입장일테니까요. 그저 제가 바보짓을 한건 아니고 좀 플레이난도를 하드하게 잡았다 그러니까 실수할수도 있지 엉엉엉 이런 어필입니다...

867 서향주 (sxzZVC6vc6)

2022-07-26 (FIRE!) 00:06:47

맘고생 하셨을텐데 차분하게 정리해서 말해주셔서 고마워요

868 ◆c9lNRrMzaQ (o7SBB.P//s)

2022-07-26 (FIRE!) 00:50:55

내가 지금 이렇게 쓰는 것도, 사실 평상시라면 이렇게 얘기하지 않는 편이라는 것은 린주가 더 잘 알 거임. 이건 어디까지나 린주가 투정을 부렸듯, 나도 이제 투정을 부릴 때가 되었다는 거야.
암살자라는 캐릭터의 특성은 무엇일까? 애초에 정면 싸움에 특화된 캐릭터가 아냐. 그래서 계속 정면으로 싸워선 안 되고, 그림자 포옹이나 여러 유틸리티한 기술들을 이용해서 싸워야 한다. 이게 바로 내가 계속 언급한 이야기야. 그래서 계속 기술을 조합하거나, 상황을 조합하라고 한 것도 그랬고.

그런데에 겹쳐서 나는 한 명의 진행만을 맡는 게 아냐. 지금까지 영웅서가를 거쳐간 30개 가까운 시트들을 생각해 보면 나는 대략 15명 이상의 진행을 맡는 셈이야. 일도 세 명을 담당하다 보면 그 고객의 스트레스나 문제에 짜증도 날 수 있는데 이걸 10명 이상을 수습하게 되는 데다가 심지어 더해서 그 사람들이 진행하다가 막혀서 짜증내면 그것도 수습해야 하고, 심지어 나는 그 얘기도 많이 들어. 이전에 미리 얘기해줄 수 있지 않냐고.
그럼 반대로 물어보고 싶을 때가 있어. 지금 내가 하는 일의 난이도나, 판단이 그렇게 쉬워보이나? 말로는 어렵다 어렵다 하지만 왜 그것도 말 안 해주지? 라고 생각하나 하고 진짜 진지하게 고민한 적도 있었어. 심지어 답답한 거는 레스주는 레스주끼리 품어줄 수 있고, 캡틴에게 화를 낼 수 있는데 캡틴이 화를 내는 거는 이곳 분위기상 허락되지 않아. 그러니 나는 화나거나 짜증나더라도 그걸 전부 참아내야해. 그런 일들도 있고, 내가 아무리 너흴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속으로 꾹꾹 눌러놓은 분노나 감정들도 없지 않아. 그런데도 어장을 계속 진행하는 이유는 간단해. 정말로 너희들이 좋으니까 그래.
그런데 그것도 슬슬 한계인 때가 오는 것 같아. 그걸 느꼈던 게 오현주랑 심마 건으로 싸웠을 때부터 해서 슬슬 간당간당하던 거에 더해서, 나 스스로도 이 어장을 진행하면서 요즘 즐거운가? 라고 물어보면 그땐 아니다. 라고 답을 냈거든.
그래도 진행은 했지. 왜냐면 난 아직도 1기가 내 잘못으로 어장을 내렸다고 생각하니까, 심지어 이전에 '캡틴이 말 없이 어장을 두고 도망가지 않는 한' 이라고 했던 그 말 때문에라도 계속 진행해야한다고 생각해 있었어. 웃긴 거는 뭔지 알아? 그러면서도 정작 그만뒀을 때 나는 한두명씩 튀어나올 그 비아냥들이 듣기 싫고 짜증나. 그래서 지금도 그냥 싸우기 싫고, 적당히 내 할 일이나 하려고 하는 것도 그래서이기도 해. 이 어장이 지금 내 부담감의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고, 웃기게도 내 상상력의 절반 이상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

나도 린이 커뮤니케이션에 집중된 캐릭터라는 거를 알아. 그래서 린의 캐릭터성을 살릴 수 있는 종교 묘사에 최선을 다하기도 했었고 신도가 없다는 문제점 때문에라도 백지 예언서라는 아이템을 주기도 했어. 그렇게 차곡차곡 진행해나가고 있는데 나는 린주가 가끔 커뮤니케이션은 어려워하더라도 이건 내 잘못이니까. 하고 넘길 때가 많은데 전투에 있어서는 내가 이건 이렇게 하는 게 좋아. 라고 말하면 내가 하고 싶은 거는 하나도 안 되는데 네가 말하는 거는 옳다고? 라고 말하는 것처럼, 무의식적인 비아냥이 꽤 자주 보였어. 그걸로 분위기 나빠질까 나는 다른 방법들이나 생각을 말해주고, 그러다가 진정하러 간다고 그냥 가버리니까. 내가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기도 했지.

환영환신의 경우도 그래. 내가 말한 건 '상대가 이미 캐릭터를 확실하게 주시한 1대1 상황일 때는 당장 적이 나에게 환각을 움직이더라도 본체의 움직임이 눈에 보인다. 와 같은 이야기였거든. 그런데 그거에 그런 충격을 받았고 도망을 못 칠 것 같다고 했으면 그냥 본인의 예상이 너무 길게 들어간 거 아냐? 안 되는 것만 하는 게 아니라 가끔 보면 나는 이렇게 생각했고, 결과는 대략 이렇게 나올 것이다. 라고 대답을 다 내놓고 거기서 얼마나 캡틴이 다른 답을 내놓을까. 라고 하는 것 같아서 말이다.
그럼 그 멍청하다고 하는 놈들 나오라고 해. 하나하나 머리카락을 쥐어 뜯어다가 생각을 고쳐놓으면 될 테니까. 그런 무력감을 느끼는 거는 네가 실패했다는 생각하고, 너는 아무것도 못할 거라고 생각하는 그 판단에 남아있는 거야.
내가 너를 엿먹일 것 같으면 애초에 그냥 창수한테 은신 색적 기술을 주던지 했겠지. 은신 색적도 주고 갑옷에 투구도 주고, 갑옷에는 틈이 없고 신속 특성도 지니고 있으니까 너를 아주 자진모리장단으로 쾌지나 칭칭 나네 두드려 팰 수 있게 했깄지. 그럼 내가 이런걸 전부 얘기해줘야 하나? 적의 특성은 이렇고 적의 스킬은 이렇고 적의 레벨은 이렇고 적의 전투방식은 이렇습니다? 그걸 다 얘기할 것 같으면 내가 차라리 설정집 다 풀고 여러분 우리 어장은 이런 플레이북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고 가고 말겠지.

나도 나 스스로 지금 되게 짜증내고 있다고 느끼고 있는데 정말 미안하게도 이 얘기 한 번쯤은 하고 있었고, 그 기회에 결과가 너한테 화 풀어놓는 거라는 것도 미안해. 근데 이 얘긴 정말 하고 싶었어.

맞고 맞지 않는 결과가 어디 있든 그 과정에서 찾아가는 거지 이제 전투 많아야 세 번 한 사람이 능숙하게 전투를 할 것 같으면 난 무통보잠수자중에 뒤져다가 누군지 대조하려 했을 거야. 지금 걱정은 정말 재밌게도 그냥 서로 안 맞는 걸로 슬퍼한 거고 난 너한테 징징거린 거로 넘어갈 수 있으면 좋겠다.
아무튼 나도 이만큼 답답하고 좀 개같았단 얘기. 끝.

869 린주 (fzQNTCMc32)

2022-07-26 (FIRE!) 01:09:36

캡이 크게 짜증을 낸다고 느끼진 않았고 할 수 있는 얘기를 한다고 느꼈어요. 오히려 제 입장에서는 캡이라는 한 사람의 고뇌를 알 수 있어서 이해도 되고 시원하기도 하니 괜찮아요. 제가 어장을 하면서 자주 느낀 점이 있는데 캡틴과 레스주간의 소통이 일방향이라고 느꼈어요 그래서 캡의 입장에서는 무의식적인 비아냥으로 들렸지만 제 입장에서는 그렇지 않아도 다른 분들과 이런 저런 오해로 힘들어보이는데 무리가 갈까봐 대놓고 얘기하지 않고 소심하게 말을 꺼내 본거고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좋지 않은 결과가 된것 같고 저도 이런 상태가 이어져서 개인적인 감정까지 가기보다는 대놓고 얘기하고 서로 푸는게 낫겠다 판단해서 이렇게 토의어장까지 오게 된거에요.

제가 부탁하고 싶은게 있다면 누군가의 편의를 봐주지 않아도 괜찮으니 자유롭게 소통에 참가했으면 해요. 전 1기에 참가하지 않았고 2기도 중간에 합류한 사람이라 전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는 잘 모르지만 정말 지금까지 캡을 본 짧은 시간동안 굉장히 억제하는 느낌이었고 또 그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처럼 보였어요. 즐기려고 상황극판에 참여하는데 일이 되어버린것 같고 그래서 말을 하고 싶었는데 제가 부외자라는 생각에 그리고 다른 사람의 일에 섣불리 말을 꺼내는건 좋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여태 형식적인 말만 하고 어영부영 여기까지 왔는데 지금 이렇게 된거 한번 말해봅니다.

마지막으로 안 와닿을 수 있지만 저는 캡이 되게 애쓰고 있다는걸 항상 많이 생각하고 있어요. 오히려 위에서 징징댄것도 이런 답을 받을 걸 각오하고 한 일이었고 서로 좀 풀고싶었습니다 :D

870 린주 (fzQNTCMc32)

2022-07-26 (FIRE!) 01:52:47

아암튼 저도 좀 많이 감정적으로 행동했고 풀고싶었던건 사실이에요. 그건 미안해요! 진짜로

871 알렌주 (Iw3JOnER92)

2022-07-26 (FIRE!) 02:14:07

캡틴께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게 없는게 너무나도 안타깝습니다.

어장의 진행과 일상이 너무나도 즐거워 일상의 낙이된 저는 차마 캡틴께 어장을 멀리해달라는 말을 할 수 없고 그렇다고 캡틴이 이렇게 힘들어 하시는걸 알면서도 계속 진행해달라고 말할만큼 뻔뻔하지 못해서 무슨 말을 전해야 할지 몰라 아무말도 못한채 어물쩍 거리며 글을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고 있었어요.

방금 말한 것처럼 이 어장의 참여하고 있는 순간은 저에게 있어서 얼마없는 하루의 낙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즐거운 시간이에요.

캡틴께서는 시간과 노력을 들여 저희에게 이런 즐거운 시간을 즐길 장소를 마련해 주셨고 아마 다른 레스주들도 이 어장에서의 시간을 즐겁게 생각하고 있을꺼라고 생각해요.

항상 일방적으로 받기만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캡틴께 감사와 응원을 보내는 것 외에는 캡틴께 도움을 드릴 수 있는게 얼마 없지만 그럼에도 캡틴께 다시한번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어요.

저에게 그리고 다른 분들에게 즐겁고 소중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이 어장을 운영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혼자서 십수명인 저희의 즐거운 시간을 위해 항상 노력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인지라 간혹 서로 상처입히는 일이 있을때 저희 모두의 일을 홀로 감당하시는 캡틴에게 항상 죄송하고 감사드립니다.

아마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분들도 캡틴에게 저 못지않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을거라 확신합니다.

매번 말뿐인, 도움은 드릴 수가 없는 감사지만 못쓰는 글을 써가며 전하려고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캡틴.

872 태식주 (SslY5j1H/M)

2022-08-12 (불탄다..!) 23:49:58

길드화한 이유는 캡틴이 자주 설명해줬었는데 그걸 못봤다면 타이밍 안맞았으니 상관 없고
난 길드화는 편입생들은 몰라도 기존에 있던 인원들은 충분히 자기 의견 어필 가능했는데 딱히 반대 의견도 크게 없었다.

제일 힘든건

"캐릭터들이 소속감을 안느끼는데?"

"길드라고 해봤자 그런 느낌도 없어."

"소속감 느낄 방법 좀 찾아와봐"

이런 말인데
이거 참 애매한 것이 내 캐릭터가 반장이긴 하지만 나 개인은 똑같은 참가자고 그렇기에 딱히 더 기발한 발상은 없단 말이지

회사에 취직했더니 난 이 회사가 그런 회사인지 몰랐고 입사하고 알았는데 친근감 느끼게 해줘요.

같은 말을 듣는 기분이다.

873 시윤주 (U5blttjhdk)

2022-08-12 (불탄다..!) 23:59:59

그건 그렇네, 반장이라는 위치의 캐릭터라고 해서 압박이 될만한 발언들을 좀 자주 한듯. 미안해 좀 조심할게

874 태식주 (2UBQg2IjKU)

2022-08-13 (파란날) 00:01:31

그리고 저건 비꼬는거 아니고

https://namu.wiki/w/%EA%B7%BC%EB%8D%B0%20%EC%9D%B4%EC%A0%9C%20%EB%AD%90%ED%95%A8%3F

그냥 요 밈 느낌 나서 해본 말이다.
서운하다니 사과한다

875 태식주 (2UBQg2IjKU)

2022-08-13 (파란날) 00:13:45

왜 이타이밍에 토의어장 갱신했냐면....그냥 내 성격이 그래
문제가 될 것 같거나 눈에 자주 보이는 주제다 싶으면 그냥 들이박아서 그 자리에서 이야기 나누자는거....
모두에게 사과하고 앞으로는 자중하겠습니다.

876 린주 (A.ghBcNRoE)

2022-09-06 (FIRE!) 00:49:35

안착

877 ◆c9lNRrMzaQ (9eyEjpeKjc)

2022-09-06 (FIRE!) 00:50:18

그냥 개인적인 질문이라 얘기하는거긴 한데 불만있으면 어쩌냐거나 그런 얘길 하는 이유가 뭔지 물어도 될까
이게 한 수 번 쌓이니까 이유도 모르고 스트레스받아서

878 린주 (A.ghBcNRoE)

2022-09-06 (FIRE!) 00:52:58

>>877
현 상황에 불만있어도 그냥 어쩔수 없지 부루퉁해 있는다고 해결되는것도 아니고 에휴. 뭐 해야할지나 생각하자. 이런 말이었는데
캡에게 한 말은 아니에요.

879 ◆c9lNRrMzaQ (9eyEjpeKjc)

2022-09-06 (FIRE!) 00:54:21

>>878 그런거면 ㄱㅊ은데 앞으로는 좀 자제하거나 나중에 얘기하거나 아니면 그냥 나랑 얘길 좀 하던지 해서 방법을 찾던지 하자.
이게 계속 이러면 어장이 불만인가 싶어서 좀 물음표 띄우다가 이제 물어본 거라

880 린주 (A.ghBcNRoE)

2022-09-06 (FIRE!) 01:05:20

>>879 솔직히 여러번 허탕만치다보니 의욕이 떨어질수밖에 없어서요. 적어도 이번 80코인 같은 경우에는 확실하게 말해줄 수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요. 제 입장에서는 거의 우연과 필연값에 필적하는 큰 돈(?)이 공중분해 된 셈이라서, 다른 분들도 똑같은 기준을 적용했다면 어쩔수 없다고 생각해야겠지만 저도 사람이라 다운은 되네요.

그리고 천자전 불만은 >>878이 맞습니다.

881 린주 (A.ghBcNRoE)

2022-09-06 (FIRE!) 01:08:26

혹시 몰라서 덧붙이는데 저는 캡이 저를 차별한다거나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냥 표현이 많이 달라서 이런저런 오해가 생기는 것 같네요 😂

882 ◆c9lNRrMzaQ (9eyEjpeKjc)

2022-09-06 (FIRE!) 01:09:06

>>880 그게.. 불만이면 미리 얘기하지 그랬니..
그냥 적용해줄 수 있어 그런건..

883 린주 (A.ghBcNRoE)

2022-09-06 (FIRE!) 01:11:15

>>882 ????! 헉 그랬군여. 이게 특별대우면 어쩌지 싶어서 말 안했던거라...
앞으로는 속으로 앓지 말고 말할게요 감사함다

884 명진주 (m/e3Orlhnc)

2022-10-04 (FIRE!) 22:09:19

일단 이득을 따지고 보면 대운동회가 압도적으로 메리트가 있었죠.

이미 하기도 전에 그런 보상이 있었고 저도 그거 때문에 참여하고 싶었음.

근데 액트에서 갑자기 테라 사건이 터졌다? 사람들이 내 행동에 따라 다 죽을지도 모른다?

이걸 명진이로서는 대운동회 하나 때문에 포기할 수도 없었고 여기에 투자한 우필 때문이라도 절대 포기할 수 없었어요.

이걸 겨우 개인 이벤트 하나라고 치부하기에는 억울합니다

885 명진주 (m/e3Orlhnc)

2022-10-04 (FIRE!) 22:10:59

또 특별반에 있어서도 거대한 범죄 조직이 저지른 사건을 해결하는 것에 대해 도움이 될 것 같았으니까.

그걸 위해서라도 저는 전력을 다해 액트에 모든 시간을 퍼부었어요.

다른 사람과 같이 즐기는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한 채 오직 수련에만 몰두했다고요.

이 액트를 빨리 그리고 이상적으로 해결해서 특별반에게 도움이 되기 위해서

886 명진주 (m/e3Orlhnc)

2022-10-04 (FIRE!) 22:11:42

그리고 말실수 대운동회 하나라고 한 건 취소하고.

결국 다 중요한 거였지만 당장 눈앞에 있는 중요한 걸 포기할 수 없었다는 거죠.

887 ◆c9lNRrMzaQ (mGyaTU6ZxI)

2022-10-04 (FIRE!) 22:30:46

먼저 준혁주의 말에 대한 반박부터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1. 시나리오 2가 겨우 개인 이벤트보다 못한 존재가 아닌지에 대한 건

먼저 명진주는 현재 단순한 '개인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이전에도 언급하였듯 특별반의 목적은 제 2의 헨리 파웰을 찾는 것이며, 그 과정에서 제 2의 헨리 파웰이 어떤 방식으로든 등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UHN은 그런 헨리 파웰이 이기적이면서도 필요에 따라 이타적이며, 또 사람들을 이끌 수 있는 강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길 바랐죠.
그런 면에서 명진주는 이벤트로 시작되긴 했더라도 현재 진행하고 있는 스토리는 명백히 단순한 '개인 이벤트' 가 아닌 '엑트'라 부르는 중요 스토리 라인에 포함됩니다.


여기서 영웅서가 2의 사이트 - 에피소드와 시나리오 항목에 존재하는 '엑트' 항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엑트, 짧은 이야기
​짧고 연결된 이야기들

엑트는 영웅서가 내에 존재하는 짧은 이야기들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재현형 게이트에서 보여주는 게이트의 일면, 사람들과 대화하며 떠드는 행동, 몬스터를 사냥하고 휴식을 취하는 시간 등. 모든 짧은 행동들은 엑트로 구분됩니다.
엑트가 중요한 이유는 이렇게 짧게 모인 이야기들이 시나리오의 구성 요소가 되기도 하고, 에피소드로 사용되기도 한다는 점이 여러분에게 중요성을 알려드릴 수 있는 가장 좋은 설명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이야기를 겪으며 당신만의 엑트를 만들어보세요. 그 결과를 만드는 것은 저와 여러분의 역할이 될것입니다.

먼저 현재 명진이 진행하고 있는 스토리는 엑트에 해당됩니다. 또한 여러분이 한 행동들 역시 정식으로 '타인의 영향을 주는 규모 있는 스토리' 가 아닌 이상 엑트에 포함되죠.
즉 대운동회 기간동안 준혁이가 이기기 위해 한 노력들, 시윤과 린 등이 발전하기 위해 한 행동들 등등은 모두 여러분이 쌓은 엑트의 일종으로 구분되어 추후 여러분의 에피소드로 이용되거나 또는. 시나리오의 한 갈래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영월 기습 작전의 성공 당시 특별반은 다음과 같은 명칭을 받았습니다. '여러 문제가 있긴 했어도 결국 성공한 것은 성공한 것이고, 그걸 해냈다는 것 만으로 저들의 뛰어남은 어느정도 보장할 수 있다.' 또한 이는 UHN이 여러분에게 흉계를 부리지 않고 대운동회까지 기다리게 되는 배경이 되기도 하였죠.

단순한 개인 이벤트라면 저는 그냥 깡패 좀 때려잡고 부수고 잇차잇차해서 넘어가는 쪽을 선택하지 이런 서사를 쌓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또 그런 번아웃 과정에서 그럼 저는 멀쩡했을까요?

2. 다들 대운동회 왜 한거냐. 라는 말에 대한 답변

이전부터 캡틴은 실적을 내야 한다. 실적을 내야 한다는 말에 다른 레스주들이 부담을 받자 '시나리오 3에서 고생을 한다면 메울 수 있다.' 식으로 이야기를 꺼내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실패로 넘어간 이상, 다른 레스주들 역시 다른 방면으로, 발전하고 서사를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죠. 준혁주 역시 서산신가와의 관계를 개선하는 과정에 있고 그 과정에 도움을 받기 위해 정주주가로 왔습니다. 제가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않는다면, 아니면 어렴풋이 어떻게 하면 좋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면 그건 분명 문제였을겁니다. 그러나 준혁이는 대운동회를 계기로 바뀌기로 결심했고, 대운동회를 실패한 후 더 열정적으로 자신이 할 일을 하며 특별반을 규합시키려 노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는 대운동회의 패배라는 서사로 인해 바뀐 캐릭터의 모습입니다.

왜 했냐고 하셨죠? 실패한다고 모든 것이 도루묵이 되진 않습니다. 그렇다면 저도 영웅서가 여기서 끝! 이제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1년간 노력이고 뭐고 알 거 없고 저는 이만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하고 그만해도 됩니다. 심지어 그동안 저 역시 그만하고 싶다는 부담감을 가졌음에도 이끌어가고 있는 것은 저 이상으로 여러분들 역시 영웅서가를 아끼는 이상, 그 책임을 다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캡틴이 명진이의 행동을 옹호하고, 준혁이의 반응에 냉담한가

위의 질문처럼 보일 수 있어 먼저 해명하자면 캡틴은 situplay>1596632095>250 을 통해 이후 언급한 바가 있습니다. 명진이의 선택은 UHN의 입장에서 본다면 기대하지 않은 인원에게서 기대할 만한 값이 나온 결과가 되는 것이고, 그건 대운동회 이후 특별반에게 주어질 기대를 일시적으로 명진이가 옮겨가는 계기가 됩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특별반이 얻을 수 있는 이득과 손해 역시 여러분들이 계산해보는 것도 좋았을 겁니다.
누군가가 주목을 받는다는 것은 분명 좋은 이야기일 수 있지만, 그에 더해서 이 캐릭터의 행동이나 방식에 많은 제약을 받게 될 겁니다. 캐릭터만을 노리고 UHN에서 접근하거나 다른 인물들이 접근할 수도 있겠고. 또는 특별반을 노리던 마수가 명진이라는 개인에게 집중될 수도 있겠죠. 단순히 저는 명진이의 행동이 옳다. 고 한 게 아니라 당장 UHN의 기준에서는 명진이의 행동이 더 보기에 좋아보였고,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아보인다고 판단했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그리고 명진이를 앞세우는 것으로 특별반이 당분간 운신할 수 있는 반경을 넓힐 수도 있겠죠.
왜 미리 말하지 않았냐고 하실까봐 말씀드리지만, 아직 명진이의 엑트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엑트가 완전히 종료되고 그 결과가 정산되어야지만 그 결과가 나타나죠. 그러니 말씀드릴 수 없는 것도 있는 겁니다. 왜? 일어나지 않은 결과를 가지고 이럴거다 저럴거다 하는 것만큼, 그러다가 나중에 그 결과를 빼앗기기라도 하면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지금도 여러분이 겪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 뒤로 저 역시 영향이나 문제에 대해서는 가능한 한 줄이고 지금 문제가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아니면 좋지 않은 결과가 이뤄졌을 때 이렇게 하는 게 좋을 거다 식으로 가볍게 넘기고 있습니다.

4. 그러므로, 왜 캡틴도 지금 화가 나고 있는가

솔직히. 저랑 준혁주가 지금까지 몇 번이고 충돌하고 있음에도 저희들은 서로간의 오해나 문제점, 아니라면 걱정 같은 것들을 할 정도의 사이는 된다고 생각합니다. 왜? 지금까지 싸우고 서로 악연은 있었더라도 결국 그 이유를 정리하고 해소하려고 했으니까요. 바뀌고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매번 이렇게 자신의 생각이나 반응과 다른 점이 나올 경우, 끓어올라 화를 토해내는 것. 솔직하게 말하자면 좀 불편합니다. 아니. 많이요.
차라리 저 개인에 대한 불만이라면 얼마든지 들어줄 수 있습니다.

그래요. 영월도, 대운동회도. 개같이 말아먹은 거는 결국 제 역할입니다. 대운동회가 그깟 개인 엑트보다 못한 게 됐다면 제 책임이겠죠. 그런데 그걸 통해서 일어난 다른 변화들과 결과까지 그냥 돈 받고 끝내고 말지. 와 같은 대화로 끝날만한 주제였냐고 들으면 저는 무어라 말해야 할까요? 어장을 지속하기 위해서 분노를 참아야 할까요? 아니면 이번에도 서로간의 오해를 풀기 위해 대화를 더 나누어야 할까요?
제가 아직도 기억나는 게 있다면 한 번도 저희가 이렇게 싸운 후 나중에 진정해서 오시거나, 아니면 저에 대해 오해를 가진 채로 길게 가져가시곤 하시는데 저도 계속 반복되면 준혁주가 매번 저에게 태클을 걸고자 하고, 안 좋은 영향 하나가 나올 때마다 어장에 불만을 가지는 분으로 인식하게 될 겁니다. 그래서 그러지 말자고 대화를 하는 겁니다. 문제가 있다면 대화를 하자 하나하나 고치던 내가 바꿔보던 하겠다 우리가 하루이틀 볼 사이도 아니지 않느냐.
그런데 웃긴 거는 이곳에선 누구나 하루이틀 볼 사이가 될 수 있습니다. 준혁주도 준혁주 나름대로의 책임과 생각으로 영웅서가에 참여하고 계시듯, 저 역시 나름대로의 책임과 생각을 통해 영웅서가에 GM으로써 임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문제가 생긴다면 먼저 토의하고, 불만이 있다면 차분하게 얘기해주시길 바랍니다. 매번 저희간의 분쟁이 일어난다면 저나 준혁주 한 쪽이 끓어올라 대답하게 되는 것이 저는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준혁주도 매번 분노로만 해결할 수는 없고, 상대의 의심과 힐난으로 어장을 이끌어갈 이유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이곳이 익명 사이트라는 것도, 그 이유로 대두될 수 있겠죠.

5. 캡틴은 무엇을 바라는가

적어도 문제가 있다면 토의 어장이든, 아니면 웹박수이든 먼저 얘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라면 의견을 정리해서 저와 싸우려 하셔도 좋습니다. 저도 틀린 게 있다면 고치겠다고 하고, 아닌 게 있으면 아니라고 한다고. 여러분께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영월의 건과 대운동회의 건으로 저를 믿을 수 없다고 하시더라도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일어난 일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있다고, 그 대가가 어장을 완결까지 잘 이끌어나가는 것이 제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까요.

적어도 불만이 있으시다면 토의 어장이나, 아니면 잠시 끓어오르는 것을 진정시킨 후 말씀해주시길 바랍니다. 저도, 더 이렇게 싸우고 싶지는 않습니다. 제가 불만이 있다면서 이렇게 토의 어장에 길게 남기는 일이 더이상 없기를 바라고, 또 둘의 사이에 오해가 더더욱 없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영웅서가 2의 캡틴이 준혁주에게 보내는 해명과 불만 토로입니다.
대답을 남기지 않으셔도 괜찮습니다. 서로 불만이 있고, 불편이 있다면 이 문장도 불쾌하게 보일 수 있을테니까요. 다만 제 이야기에 대해 추후 진정이 되셨을 때. 한 번 생각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888 ◆fbsZu7MbW. (D3EVQVo3po)

2022-10-04 (FIRE!) 22:50:46

준혁주입니다
대충 인코가 이게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맞다고치고 캡틴과 명진주의 설명을 전부 3번 정독 후 개인의 의견을 밝히는 바를 먼저 알립니다.

사실 이렇게 크게 터질 문제도 아니었습니다
일상은 준혁과 명진의 경험과 시선 차이로 일어나는 트러블에 관련 된 것 이었습니다.
특별반이라는 단체에 중점을 둔 준혁과, 사건과 인명 구조에 중점을 둔 명진의 일상 이었습니다.

일상이 어느정도 뜨거워진 바는 있었지만 저는 제가 일상을 급하게 마무리 짓고 명진주와 대화를 통해 사과를 드리고자 했습니다.
어쨌든 명진이의 서사에 선을 넘을 정도로 개입한것은 분명했으니까요.
명진주가 불쾌하였다면 지금도 정말로 반성하고있고 죄송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논란이 터진 부분은 캡틴의 개입이었습니다.
캡틴은 간혹 일상이나 잡담에 세계관의 보정과 설명을 첨부하였고, 이번에도 평소와 다름없이 세계관의 보정을 통해
명진이의 행동은 전혀 잘못된게 없으며, 오히려 화를 내는 준혁이가 잘못되었다고 단정지으며 대운동회로 화를 내는 준혁이가 이상하다 평가 하셨습니다.

여기까지가 전개 부분이고, 준혁주는 이에 대한 문제를 전부 준혁주의 짜증으로 인해 촉발되었음을 인정합니다

889 명진주 (m/e3Orlhnc)

2022-10-04 (FIRE!) 22:54:30

저야 말로 준혁주와 준혁이를 나누고 준혁이에 대한 입장을 생각하며 일상을 했어야 했는데.

먼저 불씨를 만들어 준혁주에게도 옳긴 것 같아 죄송할 따름입니다.

참고로 저는 준혁이도 준혁주도 다 좋아합니다.

특별반 전체를요.

전 결코 저 하나만을 위해 특별반을 무시하거나 할 일은 절대 없습니다.

그러니까 함꼐해요.

느리고 문제가 생길지라도 함꼐 고쳐나가봐요. 서로 힘내봅시다!

890 ◆fbsZu7MbW. (D3EVQVo3po)

2022-10-04 (FIRE!) 22:56:47

사과를 받아주셔 감사합니다 명진주
저도 명진이와 명진주 좋아합니다

뭔가 해봐야지 하던 욕심 때문에 일을 이런식으로 그르친것에 대한것도 사과드립니다

891 명진주 (m/e3Orlhnc)

2022-10-04 (FIRE!) 22:59:41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892 ◆c9lNRrMzaQ (mGyaTU6ZxI)

2022-10-04 (FIRE!) 23:01:12

먼저 오해에 대해 정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1. 화를 내는 준혁이가 이상하다.

가끔 준혁주는 캡틴의 말을 왜곡하거나, 또는 나쁜 쪽으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오해의 골이 있는 듯 하여 언질을 올려드리자면 situplay>1596632095>241 를 보더라도 명진이에 대한 지금의 준혁이의 대답이 situplay>1596632095>250 를 통해 부언하는 설명까지 더하였습니다. 제가 대놓고 그 캐릭터가 이상하다거나, 아니면 까내렸습니까? 적어도 그런 의도가 있었더라면 억울하거나 분노할 필요도 없었을겁니다.
그러나 지금은 개인의 오해를 통해 발생한 문제이니만큼. 확실히 말씀드리겠습니다.

준혁이가 이상하다고 한 것이 아닌, 지금 준혁이의 입장도 이해가 가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UHN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 있을 것이다. 라고 설명한 것이 이렇게 왜곡되어야 했는지 저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893 ◆fbsZu7MbW. (D3EVQVo3po)

2022-10-04 (FIRE!) 23:05:51

지금보니 캡틴의 말이 맞네요
아마도 냉담한 반응에 캡틴이 갑자기 끼어들어 한쪽을 두둔한다고 받아들인 것 같습니다

제가 오해해서 급발진 하여 캡틴의 기분이 상할만한 발언을 한것에 대해 사죄드립니다

894 ◆c9lNRrMzaQ (mGyaTU6ZxI)

2022-10-04 (FIRE!) 23:10:20

감사합니다.

그럼 지금 제가 해명한 부분 외에도 추가로 해명할 부분이 필요하신지. 아니라면 더 하고싶으신 이야기가 있는지에 대해 여쭙고 넘어가겠습니다. 서로간의 골을 남기는 것보단 지금 풀어두는 게 좋을 것 같아 하는 선택이니 모쪼록 양해 부탁드립니다.

895 ◆fbsZu7MbW. (D3EVQVo3po)

2022-10-04 (FIRE!) 23:12:02

해명할 부분이 아니라 부탁드리고 싶은게 있습니다

영웅서가2가 개장한지 이제 1년이 지나가는데
솔직히 저희가 스토리 중에서 특별반 자의적으로 이룩한 성공이 한번이라도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근 1년간 제대로 성공한 케이스가 한번도 없는 것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896 ◆c9lNRrMzaQ (mGyaTU6ZxI)

2022-10-04 (FIRE!) 23:18:19

이건 저도 확답을 드리기 어려운 문제라고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대신 하나는 확실하게 얘기 드리겠습니다. 제가 어떤 이야기를 준비하고, 어떤 방향을 준비하는지. 그게 여러분에게 무작정 부당한 게 아니라면 오늘처럼 분쟁의 이유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왜냐면 제가 준비한 것중 불친절하거나 여러분께 불편할 수 있는 요소가 있는데도, 오늘과 같은 분쟁의 이유가 제가 꺼낼 수 없어 축소하거나 사용할 수 없길 바라지 않는 것도 제 이유로 들겠습니다.
적어도 그 과정에서, 여러분의 협동과 협력이 있다면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하나는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897 ◆fbsZu7MbW. (D3EVQVo3po)

2022-10-04 (FIRE!) 23:20:28

그게 지난 1년동안 이어진 실패에 대한 답변이라면 수긍하겠습니다

별개로 준혁주는 이후로 동결하도록 하겠습니다

898 ◆c9lNRrMzaQ (mGyaTU6ZxI)

2022-10-04 (FIRE!) 23:22:52

네. 수고하십시오.

899 빈센트주 (/IvS9wEvvM)

2022-10-05 (水) 00:41:35

준혁주 이야기 보면서, 최근에 베로니카 감금 건 이후로 영웅서가의 UHN이 내놓은 요구사항이, 현실 속 제 상사와 회사가 요구하는 성과보다 (빈센트가 아닌 빈센트주 본인의) 관점으로 훨씬 더 어렵게 느껴지고, 당혹스러울 정도의 피로감을 느꼈던게 생각나네요.(네, 현실보다 더.) 어쩌면 제가 베로니카 감금 건에서 느꼈던 게 충격이 아니라, 정확히는 충격적인 피로감이었던 거 같아요. 이게 과연 제 개인만의 생각일까 고민이 되어서 여러 줄 썼었는데, 다 꺼진 불에 기름 붓는 상황은 원치 않으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준혁주 수고하셨습니다. 언젠가 다시 뵐 수 있기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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