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306067>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Seven :: 1001

여름방학 ◆Sba8ZADKyM

2021-09-13 04:45:34 - 2021-09-21 18:39:24

0 여름방학 ◆Sba8ZADKyM (ZvuKat6D12)

2021-09-13 (모두 수고..) 04:45:34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359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0:52:17

>>356 음 <:3... 역시 그렇게 되나. 명절 준비도 해야 되고.

>>357 저번에도 말했듯이 우리 집안은 전을 굽지 않는 대신 햄버그스테이크를 만들며 그 과정은 내가 패티 제작부터 요리에 소스까아지.. (빠랍빱빱빠) (흐으릿) 그러므로 출석체크를 제때 찍을 수 있는지 여부가 불투명해.

생각해보면 문하가 어머니와의 안 좋은 기억 때문에 부엌을 좀 꺼린다는 묘사가 있는데 안 넣어도 될 뻔했다는 생각이 좀 들어...

360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0:57:49

>>357 그래도 어쨌든 팝콘은 씹을 거랍니다 홀홀홀 (미리 튀겨 둔 팝콘 꺼내옴) (와작! 와작!)

>>358 반가워요 연호주 ^.^~~!! 아앗... 진정한 스레의 새벽요정 연호주.... 항상 수고가 많으셔욧(어깨 주물주물)

>>359 명절 준비... 라기보단 오후에 약속이 있어서 >:3...!!
전 대신 문하주의 수제 햄버그 스테이크... 엄청나....... ㅇ)-( 확실히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서 도맡아 해야 한다면 바쁘시겠네요 8.8 무리하지는 마시기..

361 하늘주 (07R./bVFm6)

2021-09-18 (파란날) 00:58:24

>>358 다시 어서 와라! 연호주! 안녕안녕이야! 괜찮아. 괜찮아. 원래 왕게임이 그런 거 아니겠어? 제대로 기대하도록 하겠어!!

>>359 (토닥토닥) 일단 문하주 힘내라. 뭔가 내일부터 엄청 바쁜 것 같네.

362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1:00:36

>>358 어서와, 연호주! ((아무래도 연호주도 일상 돌릴 기력은 없어보이고)) 앗... ^p^

>>360 무리할 만한 일은 없어서 괜찮아. 양파 캐러멜라이징이 좀 고역이긴 한데, 여름에나 고역이었지 요즘은 날씨가 선선해서 불 앞에 오래 있는 게 그렇게 고통스럽지는 않을 것 같거든..!

363 하늘주 (07R./bVFm6)

2021-09-18 (파란날) 01:02:38

>>362 그렇다면 그나마 다행이야. 그래도 너무 무리는 하지 않길 바랄게! 고통스럽지는 않더라도 힘든 작업이 아닌 건 아니잖아?

아무튼 하늘이는 왕이 되면 뭘 시킬지를 조금 고민해봐야겠어. 사실 그냥 단순하게 3번이 5번을 업고 팔굽혀펴기 10번 하기 같은거나 시킬 것 같지만!

364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1:05:21

>>360 새슬주도 항상 오래 계시지 않나요...ㅋㅋㅋㅋㅋ(어깨 맞주물) 필기 합격하셨다는거 봤습니다! 축하축하드려요!! (상댕이 선물)

>>361 ㅋㅋㅋㅋㅋㅋ하지만 바보 연호주는 즐거운걸 생각 못할수도 있습니다.... 생각 안나면 하와이안피자에 민초토핑한걸 먹여버릴것임... (안됨)

>>362 일상이요? 어차피 지박령이니 텀이 좀 있어도 상관 없으시다면 돌릴 수 있습니다 :3 일상 안돌린지 오래되기도 했구...

365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1:05:51

"강제로 너의 하루가 다방면으로 전세계에 중계된다면?"
문 하: "...딱히, 별로 볼 거리가 없을 텐데."
문 하: "최저 시청률을 보장할게."

"반려동물을 키운다면 이름은?"
문 하: "갑자기 그런 걸 생각하라니 어려운데."
문 하: "반려동물이라."
(이후 문하는 약 1시간 정도 무표정으로 사색에 잠겼으며, 말을 걸어도 대답하지 않았다.)

"같이 있어 줄래?"
문 하: "갑자기?"
문 하: "─어째서?"

"같이 있어 줄래?" if
문 하: "갑자기?"
문 하: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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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6 하늘주 (07R./bVFm6)

2021-09-18 (파란날) 01:10:24

>>864 오. 하와이안 피자에 민초토핑이라니. 그건 하늘주도 도저히 도전 못할 무언가야! (흐릿) 하지만 내가 먹는 거 아니고 하늘이가 먹는 거니까 하늘주는 환영이야.

하늘:(죽은 눈)(피아노 의자 들고 오기)

>>365 반려동물 뭔가 상당히 이름 진지하게 고민하는구나. 하늘이라면 도레미, 안단테 이렇게 지을 것 같은데. (시선회피)

367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1:18:11

>>362 그렇다면 다행입니다마는 ^.^...!! 맛있는 햄버그 스테이크 만들기.. 그저 파이팅 파이팅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저도 하나만 좀(액정맛)

>>364 앟ㅎ(찔림) 그그그치만 최근엔 그래도 일찍 들어갔으니까요 ㅇ)-(....!!!! 아니다 요즘은 아니다(양심리스)
아이고 오늘도 상댕이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흐으윽 너무 귀요웟(눈물초ㅑ)

>>365
좋아... 드르륵... 탁..... 좋아... 드르륵.... 탁...... 좋아.. 드르륵........탁...

368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1:21:18

>>364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괜찮겠어? 오늘은 일찍 자고, 오후쯤에 시간이 맞으면 돌려보자.

369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1:22:22

>>366 진지하게 고민한다는 표현이 적합... 한 걸까? 반려동물 이름 같은 걸 지어본 적이 전혀 없어서 잠깐 고장난 것에 더 가까운 느낌이야.
그리고 오히려 하늘이다워서 좋다 그 부분

>>367 실제로 상당히 자신있기에 새슬주에게도 스레의 다른 사람들에게도 대접해주고 싶지만... 88 (눈물초ㅑ)

370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1:22:43

>>367 대접해드릴 것은 문하의 "좋아" 밖에 없구려...

371 하늘주 (07R./bVFm6)

2021-09-18 (파란날) 01:24:42

>>369 사실 고장난 것도 어느 정도는 진지하게 생각을 하니까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그게 아니라면 그냥 적당히 바둑이, 냥냥이 이렇게 지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고장난 문하 귀엽다. 귀여워!!

그리고 하늘주는 피로를 회복하기 위해서 먼저 자러 가볼게! 다들 잘 자라!!

372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1:31:28

>>369-370

(눈물에 휩쓸리는 가오나시)
픽크루... 좋은 걸 주워서 만들어놓은 게 있는데요 이걸 올려도 될지... 뇌에 힘주고 참아야 하는지 ㅇ(-(......... 고민되네요

>>371 안녕히 주무세요 하늘주! 내일 봐요 ^.^~~!!

373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1:34:08

>>371 고생했어 하늘주, 자고 일어나서 만나!

>>372 물론 그것은 새슬주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것... 언젠가 나중에 공개하고 싶은 시점이 있다면 참아도 괜찮다고 생각해.
그렇지만 혹시 혼자만 보려고 참고 있었다? 이건 무슨무슨법에 걸리거든요

374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1:34:35

그리고 저 "좋아" 를 들은 새슬이의 반응도 궁금해^p^!

375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1:39:26

>>373-374
부끄러우니 링크만 슬쩍 놔두겟습니다
https://picrew.me/share?cd=AvN3CsKR4H

음~ 어떤 상황이냐에 따라 다르겠네요.
평소같으면 아싸아ㅡ( ᐛ )ㅡ 하고 좋아하겠지만 특수한 상황에 놓여 있다면?
그 뒤부터는 언젠가 공개됩니다(K-pop스타 MC톤)

376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1:39:32

>>36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하늘이는 먹으면 어떤 반응인가요...?

>>367 ㅍㅂㅍ (의심의 눈초리) 그래놓고 이게 필기 합격하셨다고 신나게 늦게까지 붙어있으실건 아닌지요...? (아님)

>>368 위에서 말씀드렸다싶이 오늘은 지박령이 될 예정이니까요... (널부렁) 오늘 Burning을 하면 추석에 아무것도 안하고 놀 수 있어요!!!

377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1:43:05

>>376 쳇(손톱까득) 이래서 눈치 빠른 참치는(이하생략)

378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1:44:11

>>375 ((신들린듯이저장하고산화함))

379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1:46:47

>>375 그 「언젠가」 반드시 「언젠가는」 도달할 테니까...!
「기다려」

>>376 오? (설득당함) ((설득당하는 게 맞나??)) 정말로 돌리겠다면 역시 저번부터 말해왔던 '그 상황' 이 좋을 것 같은데, 혹시 달리 생각해둔 게 있어?

380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1:48:03

"어떤 맛을 좋아해?"
화연호: "고기. 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고기...." (광기)

"악마를 만난다면?"
화연호: "니네가 소원 들어주고 영혼을 가지고 간다며? 그럼 나랑 맞짱떠서 진사람이 영혼 뺏기는걸로 하자."

"그 말투를 쓰게 된 계기는?"
화연호: "?" (본인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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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381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1:49:45

>>3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냐구욬ㅋㅋㅋㅋㅋ 아니 노는갓도 좋지만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주절주절 잔소리)(대략 3시간 분량)

>>379 아니요.... 첫만남은 무조건 '그 상황' 이라고 정했습니다.....
아마 처음에는 연호가 먼저 싸우고 있는게 개연성이 좋을것 같긴 한데, 제가 먼저 써올까요? :3

382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1:56:58

>>377 >>381 (변호하지 않는다)

>>381 사실 내가 선레를 써도 싸우고 있는 연호를 발견하는 상황으로 써올 수는 있지만, 연호주가 그 편이 편하다면 그렇게 해줄래?

383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1:58:24

>>382 네네넵 :D 시간이 쪼끔 걸릴수도 있으니 느긋하게 기다려주세요~

384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2:04:10

"날 믿어 줘."
유새슬: (아무 말 없이 쳐다보기만 한다. 어리둥절한 것도 같고, 놀란 것 같기도 한 얼굴. 그러나 이내 웃으며 고개를 끄덕이는 것이다.)

"특별히 싫어하는 맛은?"
유새슬: 음ㅡ 없는데. 나, 아무거나 잘 먹어.
유새슬: 맛 없다고 버리면 아깝잖아ㅡ( ᐛ ).

"잘 가."
유새슬: ...응.
유새슬: 갈게.
(뒤돌아 걷는다. 평소와 같이 가벼운 발걸음이었지만, 기묘하게도 쓸쓸해 보이는 뒷모습이었다.)
#shindanma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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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9 크큭... 과연.. 도달할 수 있을까 ^"^....?! 기다리고 있겠읍니다. (거만하게 드러눕기)

>>381 오? 이 잔소리를 들으면 3시간이나 더 있을 수 있다는 소리인가요 ^.^?? 아ㅋㅋ오히려 좋아~~ (극한의 긍정충)

385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2:11:35

>>384 이 참치 「즐기고 있다」
내가 그리로 가면... 새슬주를 가오나시로 만들어버릴 거야..........

(그렇게 말해놓고 동봉된 진단에 첫일상이 생각나 마음이 찢겨죽은 문하주... 이 허접 갈길이 멀다)

386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2:17:03

>>385 어느 쪽이 먼저 가오나시가 되는지 대결입니다..... 히히.. 히히히...!! 이젠 폭사할 몸도 남아있지 않으니까 ^^....!!! (이래놓고 또 터져 죽는 참치다)

387 화연호 - 문 하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2:20:35

늘상 있는 일이었다. 언제나 있는 일이었다. 평범하게 학교가 끝나고, 평범하게 길을 걸으면서, 평범하게 사람들을 스쳐지나가고. 물론 그 중에서는 근처 다른 학교 아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

그는 평소에 큰길가로 잘 다니지 않았다. 집이 가까워서라는 이유도 있지만, 학교에서 에너지를 거의 다 써버리면 돌아가는 길은 조용했으면. 하는 바램도 있었기 때문이다. 덕분에 흔히 말하는 '불량아' 들과도 자주 스쳐지나가는 편이다. 보통은 신경쓰지 않는다. 걔들이 뭘 하고 다니던 그와는 상관 없는 일이라고 생각했을테다. 그러나 오늘은, 스쳐지나가던 학생들 중에 한 명이 이상한 이야기를 했다.

*야, 우리 근처에 산들고 있는거 알지?
-니 옆에 가로등도 알 듯. 왜?
*거기 말이야....

뒤이어 이어진 말을 들은 연호는 그 자리에서 우뚝 멈춰섰다. 별로 문장으로 옮겨적고 싶지는 않았다. 하지만 굳이 간추려서 이야기해 보자면, '산들고에는 예쁜 양이 많다더라', '언제 한번 애들 데리고 다같이 '놀러' 가자' 였다. '놀러' 의 의미는 일부러 순화해서 적었지만.... 대충 알아들을거라 믿는다.

연호는 순간적으로 머릿속에 몇몇 아이들이 스쳐지나갔다. 자신이 사귀었던 양 친구들. 자신이 늑대라는것을 알고도 함께 친구로 지내주던 좋은 아이들, 그리고 마지막에는... 자신의 입안에 헤이즐넛향 초콜릿맛을 남긴 분홍빛의 아이가 스쳐지나갔다.

" 야. "
*?
-우리 부른거?
" 그래. 니네. "

그의 목소리는 낮았지만 확실하게 전달되었고, 미소를 띄우고 있는, 하지만 확실히 적의가 담겨있는 얼굴의 표정이 그들을 향했다. 긴 머리카락 덕분에 눈이 살짝 가려져서 조금 더 도전적이고, 날카로워보이기도 했다.

" 사람 옆을 지나갔으면 사과를 해야지. "
*????

상대는 대략 6명정도 되어보인다. 확실히 덩치큰놈도 한명 있고, 늑대인것 같은(그냥 그의 감이었다) 예사롭지 않은 녀석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이 그의 발목을 붙잡지는 못했다.

뻐억! 하고, 그의 주먹이 가장 체구가 작은 학생의 얼굴을 강타했다. 다구리 앞에 장사 없다고 했던가, 일단은 머릿수를 줄이는게 가장 중요했다. 하지만 그 녀석도 그저 팔랑거리는 종잇장 같은 녀석은 아니었는지, 습격을 버티고서 쓰러지지 않았다. 그것에 조금 주춤했던게 문제였을까.

" 어라,"

번쩍. 하고 연호의 몸이 들렸다. 체구가 가장 큰 학생이 그의 멱살을 잡고 그대로 들어올린 것이다.

" 너 힘 좀 세구나? "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그는 뒤로 저만치 던져졌다. 힘이 어찌나 센지 바닥과 한번 마찰을 일으키고서도 두세번 데굴데굴 굴러 바닥에 대자로 뻗어버렸다.

" 끄응......? "

바닥에 쓰러진채로 눈을 뜨는데, 아무래도 이곳을 지나던 누군가의 발치에서 멈춘 모양이었다.

" ...야, 주방장. "

" 10초만 도와줘라. "

!?

388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2:21:53

연호는 많이많이 화났지만 특유의 장난기가 사라지지는 않았다... (흐릿)

>>384 ???? 아않이 그정도면 긍정이 아니라 낙관 이닌가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좋습니다 그럼 앞으로 3일동안 상댕이는 없는걸로... (??)

389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2:24:38

>>388 아 앗 아 (주구렁)

390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2:26:02

>>386 히히히... 히히히히히.........

>>387-388 아... 이것 참... 「답레 쓰는 맛이 나는 선레」로군

391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2:27:51

>>389 ㅋㅋㅋㅋㅋㅋㅋㅋㅋ상댕이 없는거에는 왜 바로 주구렁인가욬ㅋㅋㅋㅋㅋㅋ

>>390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렇게 봐주신다면야... (무한감사)(큰절)

392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2:28:59

>>390 키히힉... 키힛. 키히히 (엄마 이사람들 이상해)
아... 이거 참 관전할 맛이 나는 일상....... (팝콘씹음!)

393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2:29:29

>>389 그치만 귀여운 상댕.... 저의 활력소 중 하나인걸요 u"u...

394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2:33:09

>>393 앗... 그럼 상댕이를 아예 뺏을수는 없으니, 제가 7조각으로 나누어서 하루에 하나씩 올리면 어떨까요(?) 일주일이면 상댕이 짤 하나가 완성! (????)

395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2:35:58

>>394 ???? 그런.. 그런 게... 그런 게 가능한 건가요? ?????? (머리싸맨 도자기인형)

참 여러분들께 가능하다면 해 주셨음 하는 픽크루가 있는데요 ㅇ(-(
https://picrew.me/image_maker/1282190

조금 진지한 느낌의 아이들을 만들 수 있읍니다

396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2:40:49

(붉은 머리가 없는 걸 뒤늦게 확인하고 절망하는 자)

397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2:42:47

>>395 >>39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토닥토닥) 그리구 설명 보니까 비상업적도 상용도 안되는 픽크루라... 못올렸을것 같긴 해요 :3

398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2:43:38

아앗 그렇네요 :3c..... 미처 확인을 못 했군요! 아쉽지만 바이바이 픽크루..... ㅇ(-(

399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2:47:57

>>398 다음엔 붉은머리 없는거여도 연호주가 어떻게든 채색해서 가져와보겠습니당 :3 (하지만 가공이 가능한거여야해요...)

400 문 하 - 화연호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2:48:50

시선을 들어보면, 거기에는 연호가 복도나 운동장에서 몇 번쯤인가 마주쳤던 아주 인상깊은 새하얀 머리카락의, 아디다스 져지 차림을 한 소년이 있다. 연호가 다른 사람의 인상을 머릿속에 잘 담아놓는 스타일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그 새하얀 머리카락과 끝도 없는 우물을 들여다보는 것 같은 새까만 눈동자가 이루는 기괴할 정도의 극단적인 흑백의 대비는, 보통의 사람이라면 눈이 마주친 것만으로 쉽게 기억할 수 있는 인상이었다.

연호가 문하에 대해 얼마나 인상을 기억하고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문하는 연호를 희미하게나마 기억하고 있었다. 이름도 모르고, 말을 섞어보는 것도 오늘 처음이지만, 이 별날 정도로 활활 불타는 것 같은 붉은 머리카락을 한 소년이 적어도 '같은 학년의 옆 반에 있는 아직 누군지 모르는 누군가', 다시 말해 '같은 학교 동기' 라는 것 정도는 기억하고 있었다.

연호를 내려다보던 새까만 눈동자는 힐끔 들려 연호와 시비가 붙은 게 명백해보이는 여섯 명을 힐끔 바라보았다. 연호가 저 친구들에게 한방 먹었다는 것은 문하도 추론할 수 있었다. 그러나 어째서 싸움이 붙었는지는 당연히 알 리 없었다. 그래서 문하는 다시 연호에게로 시선을 떨구며,

"상황설명 좀."

하고 정말 싸가지없다 싶을 정도로 짧은 질문을 건네왔다.

그러나 갑자기 나타난 흰둥이가 빨갱이와 말을 섞도록 둘 만한 놈이 아니었다. 먼저 연호의 주먹을 버텨낸 체구 작은 놈이, 뭐라고 처지껄이는데- 라는 둥 상투적인 욕설 섞인 고함을 지르며 뛰어든다. 그 순간, 문하의 팔 한쪽이 흐릿하게 흔들렸다.

팡! 하고, 빵빵하게 부풀린 비닐봉지를 손바닥으로 있는 힘껏 내리치는 듯한 파열음이 났다. 문하에게 덤벼들던 키 작은 녀석은 그대로 땅바닥에 뒤로 내동댕이쳐지다시피 나자빠졌다. 문하는 평이한 어조로 경고했다.

"...내가 이야기 끝내기 전에 끼어들지 마."

결정타 같은 게 아니었는지 뒤로 떠밀리며 나자빠진 녀석은 약이 단단히 오른 얼굴로 자세를 추스르며 몸을 일으키고 있었고, 뒤의 다섯 놈이 상황을 파악하며 눈치를 보고 있다. 문하는 그 동안 연호의 손을 붙잡고 그를 일으켜주려 했다. 그는 앞서 한 말을 반복했다.

"...상황설명 좀."

자신이 링 밖에서 주먹을 휘두른 것에 대한 충분한 명분이 있어야 할 거라는 듯한 어조였다.

401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2:49:38

아, 작성하고 나니 문하가 "어디서 붉은 머리 녀석이 게양대를 활처럼 휘어서 교실로 날아들어갔다더라" 라는 소문도 들은 적 있다는 대목을 써넣었어야 하는 건데 잊 어 버 렸 다 !

402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2:54:10

>>395 만들어보고 있는데... 얼굴에.. 홍조.. 곤란.....

403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3:04:38

https://picrew.me/share?cd=BBdyw1m8t6

아님 대신에 이 이런거라도

404 화연호 - 문 하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3:05:22

난데없는 주방장을 찾고(어딘가의 오마주였다), 도와달라 말했는데.... 당연하게도 그는 상황 설명을 부탁했다. 연호는 문득 문하를 바라보던 와중에 머릿속 한켠에서 기억을 끄집어낼 수 있었다. 어느 반인진 모르겠지만 2학년 층에서 몇번인가 스쳐지나간적이 있었더랬다. 저만큼 새하얀 머리칼이나, 저만큼 새까만 눈동자의 대비를 이룬 사람은 그의 인생에서 찾아본 적이 없었다. 덕분에 확실히 기억하고 있었다. 이름은 모르지만.

" 아, 그게 말이야. "

일어나면서 설명해주려 했는데, 아까 연호가 주먹으로 쳤던 학생이 잔뜩 화가 나서 달려들었다. 발로 차버릴까 고민했지만 문하가 더 빨랐다. 아마 손바닥으로 친것 같은데, 연호는 그걸 보고 가볍게 휘파람을 불었다.

" 우리 학교가 워낙 멋지고 예쁜 애들이 있잖아? "

문하가 내민 손을 붙잡고서 읏차, 하고 가볍게 소리를 내며 일어났다. 옷에 묻은 흙들을 대충 털어내고서, 문하쪽으로 고개를 살짝 돌렸다.

" 응당 꽃에는 꿀벌이나 나비들이 꼬이는게 맞는데 말이야. "

그리고 아까전에 미처 못했던, 몸풀기를 시작한다. 스트레칭이란 중요하다. 몸이 움직이기 편하게 해주고, 조금이나마 유연하게 해줘서 아까처럼 기습한다면 제대로 된 일격을 먹일 수 있었을테다.

" 어째 모기들이 꼬였네? "

그닥 자세한 설명은 아니었지만.... 눈치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알아들을 수는 있을거라고 생각했다. 뒤에 부연설명으로 '근데 모기가 6마리가 아니고, 장구벌레들도 꽤나 있는 모양이야' 라고 덧붙였다. 해석하자면 '저 쓰레기들이 입을 닫지 않는다면 더 많은 모기가 튀어니올 것이다' 라는 말이었다.

이제는 일촉즉발. 방금 맞고 날아간 녀석 뒤에 있던 모기들이 슬슬 상황파악을 끝냈는지 전투태세에 들어간다.

" 그럼 다시 한번 부탁하겠는데, 주방장. "

" 10초만 도와줘라. "

하지만 아무리 주방장(?)과 연계하더라도 10초로는 저들을 막아낼 수 있을것 같지가 않았다. 문하가 받아줄지는 모르겠지만, 그 해적 주방장의 대사를 오마쥬해줄거라고 기대하는걸까...?

405 문하주 (mEmyVFZt5o)

2021-09-18 (파란날) 03:05:42

>>403 (((죽었다.)))

406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3:05:57

시작부터 흥미진진해지는 일상..... (널부렁)

407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3:09:10

일상 너무 재밌다........ (3D안경)

408 연호주 (rjlb.FlRC2)

2021-09-18 (파란날) 03:12:25

Picrewの「イナイナリ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F4oriG8Dqh #Picrew #イナイナリー

"물리고 싶다고? 왜애? "


새슬이 귀여워어어어엇... (죽음)

409 새슬주 (J728dVn2cM)

2021-09-18 (파란날) 03:20:39

>>408 아 (빛이 너무 센 나머지 안경 와장창)
한마디까지 아주.. 완벽하네요....... 댕연호 쩐다 진짜.....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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