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9091>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Six :: 1001

포크댄스는 사랑을 싣고 ◆Sba8ZADKyM

2021-09-07 01:33:36 - 2021-09-13 20:26:45

0 포크댄스는 사랑을 싣고 ◆Sba8ZADKyM (3Fr1KBpLqs)

2021-09-07 (FIRE!) 01:33:36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현재 🏖️바다로 갑시다! 이벤트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9/12)

206 하늘주 (kC3ZPHm5IA)

2021-09-09 (거의 끝나감) 23:10:21

그러니까 댄스도 전에 저런 말들을 나눴음에도 불구하고 댄스에서 그런 삽질을 반복했다라는거지?

괜찮아. 그런 것도 귀여우니까 말이지!

207 슬혜주 (nAFfWIVNo2)

2021-09-09 (거의 끝나감) 23:12:05

귀여워...

208 아랑주 (fScjEPqXIo)

2021-09-09 (거의 끝나감) 23:14:47

>>202 와... 하늘이 다정하다......... 아랑이한테는 위험성 알려주고 자기는 맨손으로 모래 만져서 확인해줘.... 8ㅁ8.... (아.... 춤을 춰도 되는 걸까...? 하늘이 눈에 미친 새럼으로 보이는 거 아니야...?? 하며 현실뇌가 말했습니다...)

>>203 너무 더워서... 모기도 거르나봐요............ ???? (작년 겨울을 생각해본다) (추위만 떠오르지 모기는 떠오르지 않는다) 요새 모기가...... 겨울까지... 가을을 넘어 겨울까지 살아남아서 사람을 무는 거에요...........?? (시럿.....)

>>204 청혼대사잖아여 저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뿜) 노빠꾸 직진남이다 진짜.... (자각 전이래매요....... 8ㅁ8.... 자각후엔 대체 어떻게 되는 거야...?!?!) 연호도 저게 청혼하는 말이었다는 건 나중에 자각하지 않을까요...? :Q

그리고 답레가 동시에 도착하는 건 ㅇ이런 기분이군요... (침착하게 동공을 떤다)
아랑주 답레쓰러 가보겠습니다... (물 두 잔 마심)

209 시아주 (e8UfWbWYnk)

2021-09-09 (거의 끝나감) 23:16:43

슬혜도 매일매일 아침 차려줄까? 저녁도? 😎

210 하늘주 (kC3ZPHm5IA)

2021-09-09 (거의 끝나감) 23:17:28

>>208 다정..한건가. (흐릿) 그냥 마이페이스일지도 모른다고 카더라!

211 해인주 (2hrigDlyfo)

2021-09-09 (거의 끝나감) 23:18:51

((조용히 관전모드))

212 화연호 - 현슬혜 (FbJD954pG6)

2021-09-09 (거의 끝나감) 23:21:23

" ....? 어엉? "

여기가 어디지. 라며 중얼거리는 그의 눈은 어딘가 멍해보였다. 아무래도 방금까지 자다가 이제서야 일어난 모양이다. 졸린 눈으로 주변을 멍하니 둘러보던 그는, 자신의 눈높이가 땅에 가까워있음을 인지하고서 일어나기 위해 몸을 움직이려 했다. 그런데,

" ....어라. "

가볍게 움직이려고 했더니 무언가에 막힌 듯 몸이 움직여지지 않는다. 그제서야 뭔가 이상하다고 느낀 연호는 자신의 몸을 내려다보려고 했다. 그런데...

" 내 몸이 사라졌다!? "

아니, 그럴 일은 없겠지. 진짜 몸이 사라졌다면 그는 이미 죽은목숨인데 어라진짜없네!?

" 아, 낮에 모래찜질한다고 땅파서 들어갔었지. "

아하하 난 또 진짜 몸이 사라진줄 알고 놀랐네. 아무튼 낮에 꽤나 즐겁게 논 모양이었다. 머리 옆에 수박의 파편들이 있는걸로 보아 눈가리고 수박깨기 그런것도 한 모양인데 용케도 살아있다 너?

" 으랏샤. "

아무튼 땅바닥에 묻혀있던 몸을 단 한번의 움직임으로 모두 들어내고서 여유있게 걸어나왔다. 보통의 인간이라면 좁은 공간과 모래의 무게 때문에 해낼 수 없었겠지만... 어디 저게 인간이던가, 화연호지.

" ? "

몸을 대충 털고 있자니 저쪽에서 누군가 접힌 파라솔 위에 앉아있는걸 보았다. '우리 학교 학생인가?' 라는 생각으로 가까이 가보니, 어라라 같은 반 친구였다.

" 하위하위. "

가벼운 인사를 하며 손을 팔랑팔랑 흔들어본다. 다가가면서 확인해봤는데, 그녀가 손에 들고있는건 다름이 아니라 저번에 연호가 마니또 이벤트에서 선물용으로 골랐던 그 고양이 마트료시카였다.

" 어라, 그걸 여기서 다 보네. "

" 그렇다는건 내가 네 마니또? "

찡긋-☆

213 하늘주 (kC3ZPHm5IA)

2021-09-09 (거의 끝나감) 23:22:13

다시 어서 오라구! 해인주! 안녕안녕이야!!

214 연호주 (FbJD954pG6)

2021-09-09 (거의 끝나감) 23:23:48

>>206 ㅋㅋㅋㅋㅋㅋㅋㅋ삽질은 영원한 것.... 하지만 들이대는것도 동시에 하죠... (연호 봄)(안봄) 어쩔 수 없는 안타까운 이야기... (눈물)

>>208 자각하면 저런말보다는 조금 더 예쁜말 골라서 하지 않을까요...? :0 아마 나중에는 자각하겠죠...? 근데 그렇다고 부끄러워할것 같지는.... (절레절레) 오히려 '그거 말고 다른 좋은 말 할걸...' 하면서 앓이정도는 하겠네요ㅋㅋㅋㅋ

215 슬혜주 (nAFfWIVNo2)

2021-09-09 (거의 끝나감) 23:24:24

아랑주가 스불재에 시달리고 있군 :3c
다들 귀여워서 와랄랄라 하고싶어...!!!!!

216 하늘주 (kC3ZPHm5IA)

2021-09-09 (거의 끝나감) 23:27:27

하늘주 상판 경험상 어느 한 쪽이 청혼 같은 말을 시도하면 이제 다른 이들도 하나둘 은근슬쩍 시도하게 되지.
지금이야말로 차후 관전의 중요한 때! (아님)

217 현슬혜 - 화연호 (nAFfWIVNo2)

2021-09-09 (거의 끝나감) 23:47:02

다행인지 유감인지, 그녀는 새빨간 머리카락의 남학생이 별안간 모래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기묘하고도 진귀한 장면을 눈에 담지 못했다.
심지어 그 학생은 같은 반이기도 했으니 여간 당혹스러운게 아니겠지만 한편으론 이해할수 있는 부분일까?

종종 사람의 범주를 넘어선 비범한 행동을 보이는데 머리만 내놓고 모래 속에 있던 사람이 들고 일어나는게 게양대를 타고 오르는 것보단 더 가능성이 있을테니 말이다.

그 남학생, 그러니까 당신이 먼저 이쪽을 눈치채고선 팔랑팔랑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오자 그녀 역시 돌아보며 한손을 살짝 들어보였다.

"별일이네요. 이시간까지 놀고계셨다니,"

아니면 단순한 밤산책일까,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그렇기에 그녀는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그 뒤에 들려온 말에 잠깐 놀랐는지 마트료시카의 윗부분이 손에서 튕겨져나갔을까?
그걸 또 휙 낚아채선 다시 텁 하고 조립하는 모습도 태연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었다.

"헤에... 그런가요? 역시, 같은 반이라서 이런걸 쉽게 캐치해내신 거려나..."

자신의 마니또가 당신이었다면 어느정도 말이 된다 생각했는지 스스로 몇번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있는 것을 뚫어져라 바라보다 굴려보길 두어번 반복하고나서 다시 당신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살짝 올라간 입꼬리는 웃는다 보기엔 좀 애매했지만 그래도 나쁜 표정은 아니었을까?
마니또로서의 이름을 당신과 대조해보면 전혀 쌩뚱맞은 것 같지만... 원래 들키지 않으려고 지어내는 이름이니 어느정도 성공한 셈이겠지.

"꽤 마음에 드는 선물이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있답니다."

물론 대형견만한 글쎄에게 밟힐 뻔하고 물릴뻔한 것만 몇번인지 셀수도 없는 위기에 처한 마트료시카였지만 꿋꿋하게 흠집 하나 없이 잘 있는게 용할지도,

218 슬혜주 (nAFfWIVNo2)

2021-09-09 (거의 끝나감) 23:48:06

청혼... 🤔
(1호 커플이니까 청혼은 엔딩 직전에 해버릴까 생각함)
(오너인 참치 또한 여전히 양아치임)

219 도경아 - 강규리 (ZSxEcQga7o)

2021-09-09 (거의 끝나감) 23:52:05

경아는 자연을 제법 좋아하는 편에 속했다. 어쩌면 아이들 사이를 빠져나온 경아가 해변가까지 걸어온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뭇가지가 늘어진 숲길을 따라 바닷바람이 부르는 쪽으로 가다보면, 금세 검은 하늘과 바다가 보인다. 달이 밝다. 해수면이 잔잔히 흔들리며 제멋대로 빛난다. 흰 포말이 발치에 와 부서진다.

바람이 불어오며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린다. 경아는 엉망이 된 머리를 고칠 생각도 않고 바다를 바라본다. 여름임에도 서늘한 기분이 들어, 가져온 가디건을 걸친다. 문득 하늘을 바라본다. 몇 번 눈을 깜박이자 어둠에 적응한 시야에도 흰 포말이 흩어지기 시작한다. 별들이 저마다 제자리를 찾는다.

그 모습이 사뭇 아름다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다. 혹은 제 생각 속에 깊이 빠져 그러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다가온다 해도 모를 것이 분명하다.


// >>174 늦었지만, 답레는 언제 줘도 괜찮아요, 규리주. 푹 자고 좋은 꿈 꾸길 바라요. 내일 뵈어요~

220 하늘주 (kC3ZPHm5IA)

2021-09-09 (거의 끝나감) 23:52:22

이렇게 하늘주가 엔딩까지 남아야 하는 또 다른 이유 하나가 생겨버렸다. (야)

221 경아주 (ZSxEcQga7o)

2021-09-09 (거의 끝나감) 23:53:00

일이 좀 있어서 처리하고 왔더니 벌써 이 시간이네요. 슬슬 들어가볼게요. 다들 좋은 밤 보내세요!

222 하늘주 (kC3ZPHm5IA)

2021-09-09 (거의 끝나감) 23:58:47

하루 수고했어! 경아주! 잘 자!!

223 슬혜주 (Ojulm0yDm.)

2021-09-10 (불탄다..!) 00:01:42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단 거시야 경아주!!! 굿나잇!!

난... 씻고 와야겠서... :3 호롤...

224 하늘주 (ZXgLMGi08.)

2021-09-10 (불탄다..!) 00:02:22

나도 잠시 샤워를 좀 하고 와야겠네! 잠깐 자리 비울게!

225 유새슬 - 문하 (C/ta8xkDN.)

2021-09-10 (불탄다..!) 00:08:00

“아하핫, 처음 보는 얼굴.”

문하의 얼굴에 또 다시 새롭게 피어나는 표정을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던 새슬이, 다시금 눈을 휘며 웃는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서 콕, 하고 소년의 볼을 찍어 보려 하는 것이다. 그대로 부루퉁한 얼굴로 자신을 향해 오는 시선과 눈을 맞추고 있다가, 머리칼을 쓰다듬는 손길에 기분 좋게 헤ㅡ 하고 웃으며 손을 거두었다.

“자전거ㅡ. 배워 놓는 게 좋을까아.”

자주 타게 될 것 같지는 않은데. 눈을 감은 채 쓰다듬는 손길을 만끽하며, 나른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곧이어 한참 잠꼬대라도 하는 양 어떡하지, 따위의 말을 중얼거리며 고민하던 새슬에게서 나온 답은 ‘나중에 배우고 싶어지면 배울래’ 였다. 있잖아, 처음은 역시 하가 먼저 태워주라. 작게 키득거리는 소리와 함께 뻔뻔하게 부려 보는 작은 응석.

“핸드폰은, 왜?.

그렇게 물으면서도, 제 주머니를 뒤져 순순히 핸드폰을 건네 주었다. 주인의 성질을 입증하기라도 하는 양 여기저기 구르고 긁혀 엉망진창이 된 낡은 스마트폰. 자ㅡ, 하며 커다란 금이 중앙을 가로지른 화면을 켜 내밀고는, 문하가 제 핸드폰을 살펴 볼 동안 새슬은 천천히 문하를 살필 것이었다.
절반쯤 이마를 덮은 흰색 머리칼이라던가, 살짝 내리깔린 속눈썹이라던가, 화면의 불빛이 머물고 있을 흑색 눈동자 같은 것들을ㅡ 멍한 눈으로 그저 가만히.

226 새슬주 (C/ta8xkDN.)

2021-09-10 (불탄다..!) 00:08:38

경아주 안녕히 주무세요 :3~ 하늘주는 다녀오세요! ㅇ)-(

227 연호주 (yp4Px1bZv6)

2021-09-10 (불탄다..!) 00:11:42

슬혜주!! 그러고보니까 같은반이니 서로 이름정도는 알고있다고 해도 될까요? :0

228 하늘주 (ZXgLMGi08.)

2021-09-10 (불탄다..!) 00:20:02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돌아왔어! 다시 갱신이야!

229 연호주 (yp4Px1bZv6)

2021-09-10 (불탄다..!) 00:20:49

하늘주 다시 어서와요!!! (몸통박치기)

230 슬혜주 (Ojulm0yDm.)

2021-09-10 (불탄다..!) 00:21:11

하늘주도 갔다와~~~~~~

>>227 쪼와!!!!!! 아무리 그래도 같은반인데 이름도 모르는건 너무 양아ㅊ... 같으니!!!
그 외에 더 끼우고 싶은거 추가해도 좋구! :3

231 슬혜주 (Ojulm0yDm.)

2021-09-10 (불탄다..!) 00:21:30

라는 사이에 왔넼ㅋㅋㅋㅋ 어서와라!

232 화연호 - 현슬혜 (yp4Px1bZv6)

2021-09-10 (불탄다..!) 00:23:23

" 내 배터리는 무한대니까. "

과장된 말이지만 과장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가 가끔씩 보여주는 가라앉은 모습을 제쳐둔다면, 그는 거의 24시간을 쉬지 않고 놀러다닐 수 있었다. 다만 그건 놀러다닌다는 가정이 있을때다. 재미없는 수업에라도 들어간다면 곧바로 배터리가 0%를 찍고 잠들어버리는 그를 발견할 수 있을테다.

" 그러는 슬혜야말로 이시간까지 뭐했어? "

그냥 보면 마트료시카를 가지고 놀고있는것 같지만... 설마 지금 이 시간까지 저것만 만지작거리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하기에. 그리고 지금까지 혼자 있지만은 않았을테다. 연호 자신이 그랬던것처럼 슬혜도 다른 누군가를 만나 함께 놀았겠지.

자신이 마니또라는 말에 마트료시카를 놓치고, 또 그걸 다시 낚아채는 모습에 그는 감탄한 듯이 가볍게 손뼉을 몇 번 쳤다.

" 응? 어떤거? "

그는 슬혜가 뭘 말하는건지 캐치하지 못했다. '이런거' 라니. 자신이 선물해준 것들 중에서 슬혜의 무언가를 캐치했다고 할만한게 있었던가? 고양이와 관련이 있었다는것 말고는 캐치하지 못했다. 사실 슬혜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거나?

" 뭐 아무튼. 내가 그 아메리카노였다는 말씀이야. 나름 힌트를 심어놨는데 몰랐으려나? "

몰랐을 만 하다. 그것은 한 번 꼬아진 힌트였으니까.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커피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건 거의 불문율의 수준이다. 하지만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의 붉은색 칵테일도 있다. 같은 이름이지만 커피와 술의 차이는 크다. 미성년자가 그걸 알아내는것도 신기하지. 바텐더가 꿈인 사람이 아니고서야 알아내기란 힘들 것이다.

"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네. 나름 고심해서 고른건데. "

연호의 입장에서 일반 마트료시카들은 귀여움과는 거리가 좀 멀었다. 그래서 제일 귀여운 고양이로 타협한 것이다. 슬혜를 보면 어딘가 고양이가 연상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것도 한몫 했을까?

233 연호주 (yp4Px1bZv6)

2021-09-10 (불탄다..!) 00:23:52

>>230 감사합니다!! XD 일단 돌리면서 천천히 추가하자구욧 :3

와씨 날린줄 알고 식겁했네 후우...

234 슬혜주 (Ojulm0yDm.)

2021-09-10 (불탄다..!) 00:25:41

>>233 구래~~~~!!!
엌... 살아남았구만 답레쨩!

235 하늘주 (ZXgLMGi08.)

2021-09-10 (불탄다..!) 00:26:45

>>229 안녕안녕이야! 이럴 때야말로 하늘주 비기를 발동할 때!!

.dice 1 4. = 1
1.하늘이를 쉴드로!
2.연호주를 쉴드로!
3.하늘주를 쉴드로!
4.선택지가 안 떠올라서 누굴 넣을까 고민하다가 하면 안되는 것을 떠올려버린 하늘주는 이미 쓰러졌으니 안심하라구

>>231 조금 더 느긋하게 하고 올 걸 그랬나? ㅋㅋㅋㅋㅋㅋ 아무튼 다시 안녕안녕이야!

236 아랑 - 연호 (K9996LY646)

2021-09-10 (불탄다..!) 00:32:03

“ 잘하고 있어. ”

노력하고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잘하는 거지이. 덧붙이며 빵긋 웃었다. 그리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 ...그래도 역시 과자랑은 다른 거얼. ”

아랑도 바삭하게 구워는 봤다. 과자랑 비슷... 비슷할 순 있다고 쳐도 역시 과자랑 고기는 다르다.

*

칭찬이라면 기쁘지만, 그건 너무 과장된 대답인걸. 그래서 아무 말 없이 그냥 연호가 먹는 모습을 보는데... 울먹... 거린다...?

-맛있어... 너무......

-매일아침 나한테 된장찌개를 끓여줘...

“ 누가 굶겼니이...? ”

며칠 만에 – 혹은 몇달 만에 - 처음으로 집밥 먹어본 사람 같네에. 청혼대사 같은 말 -청혼대사 같다고도 생각 안 했다. 금아랑네 아버지는 ‘끓여줘.’ 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끓이게 해줘.’ 라고 말하는 사람이니까- 보다 울먹거림 쪽을 좀 더 신경 쓰며 고기를 좀 더 연호 쪽으로 밀어 주었다. 2~3인분 기준으로 잡고 요리하고, 내 걸 0.7인분으로 담길 잘했지. 후라이팬에 남은 밥과 냄비에 남은 국도 연호한테 주는 게 좋겠다.

“ 으응, 특기라고 해도 될 것 같아아. ”

천천히 느긋하게 고기를 먹는다. 0.5인분으로 담을 걸 그랬나 봐.

“ 직접 만들어서 보람을 느끼는 거 아닐까~? ”

원래 야외에서 먹는 건 평소에 끓여먹던 라면이어도 2~3배는 더 맛있다고들 하니까. 그 탓도 없진 않을 것이다. 연호가 해변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을 보고 아랑도 해변에 시선을 주었다. 파도가 밀려와 부스러지는 소리, 그리고 달빛이 내리는 밤바다와 백사장은 퍽 낭만적인 광경이다.

“ ...응, 나도 그래. ”

조금 대답이 늦었을까. 낭만적인 배경을 두고 너무 귀염성 없는 대사를 했을까?

“ 좀 더 귀염성 있게 말해주자면,”

“ 같이 먹는 게 연호 너라서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져. ”

방금 거 귀염성 있었니? 연호와 마주 보는 상태에서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눈을 반쯤 둥글게 접는다. 반쯤 접힌 눈동자가 달빛을 받아 오묘하게 반짝거리는 게 낮에 보는 것과도 노을이 질 때와도 다른 느낌으로 아름다웠을까.

아랑은 고개를 바로하며 샐쭉 미소했다. 그리고 볶음밥을 냠 떠먹었다. 귀염성 있는 대사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낯간지럽게 들리기도 해.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으므로. 말을 더 걸지 않으면 밥 먹는 데에 집중하겠지.

237 아랑 - 하늘 (K9996LY646)

2021-09-10 (불탄다..!) 00:35:22

어라아. 확인해주는 걸까? 확인해줄게, 라는 말 대신 행동으로. 무릎을 굽혀 손으로 살살 훑어내는 것을 보고 샐그러지게 미소했다. 매너 있네, 라고 생각하지만. 매너 있다는 표현보다도 자상하다는 표현이 더 나을까.

“ 확인해주는 거야~?

애교 있게 물어보는데서 기쁜 기색이 살짝 묻어나왔을까. 알긴 알았다. 확인은 해주지만, 바닥을 밟는 것은 내 선택에 맡기리란 것도. 아랑은 살짝 무릎을 굽혀 하늘이 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응, 역시 바닥에 조개나 유리조각이 있는 지 확인해주는 것 같지이.

“ ...갈색 모래 쪽이 그런 거구나아. ”

라고 뭔가 새로운 걸 깨달은 것처럼 말했다. “ 백사장 쪽이 더 하얘서 무해해 보이는데, 갈색 보래가 더 안전한 거였나봐. ” 신는 게 낫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갸웃하다가 빵긋 웃는 모습이 ‘알아.’, 라고 말하는 것 같지.

음, 생각보다 좀 더 먼데까지 확인해주네. 역시 고맙다고 해야겠다.
평소와 같은 톤으로 감사를 전할까 하다가, 역시 차분한 톤이 더 감사한 마음이 더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 고마워, 하늘아. ”

평소보다 차분한 톤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후에 생글 미소했다.

“ 방해는 아냐, 춤...까지는 아니고 가벼운 스텝만 밟아보려고 했으니까아. 맞아~ 별 보기엔 해변이 좋지이. 하늘도 밤도 쪽빛으로 물들어서... 경계가 조금 흐릿한 게 낮에 보는 거랑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으니까아. ”

바다를 봐도, 밤하늘을 봐도 쪽빛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남색이 보이겠지만. 바다는 흰 파도가 부서지고, 하늘은 별이 반짝이니까 둘 다 다른 느낌으로 예쁘지이. 나지막하게 덧붙이며 작게 미소했다.

그리고 모처럼 확인해준 건데 밟지 않는 것도 아깝다 싶어 하늘이 확인해준 모래 위를 가볍게 밟았다. 한 걸음 성큼, 또 한 걸음 성큼, 걸었다가 가볍게 턴하는 동작이 꼭 깃털이 살랑거리는 것 같다. 이 소녀가 맘 먹고 추는 춤도 깃털 같을까, 의문이 들게 하는 모습이었을지도.

“ 가볍게 스텝만 밟아본 건데에, 어때~? ”

별사탕 같은 목소리로 질문을 던진 아랑이 평소보다 조금은 더 장난꾸러기같은 표정으로 웃었다.

-무슨 대답을 해줄지 조금 기대해도 돼?



//
-무슨 대답을 해줄지 조금 기대해도 돼?
는 아랑이 마음 속 생각이지, 직접 말로 표현해서 질문한 건 아니에요 ㅎㅁㅎ ! 쪼꼼... 장난쳐보고 싶은 기분이 든 건 사실이긴 하겠지만.... >:3 (금아랑은 그걸 티내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238 아랑 - 하늘 (K9996LY646)

2021-09-10 (불탄다..!) 00:45:31

>>210 마이페이스일지도 모른다기에 쪼꼼 장난기 있는 대사를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D (와하하) (하늘이도 조금 장난기가 있나요...? 스다가 궁금해졌어요 <:3) 심한 장난끼는 없지만, 이따금 소심하고 쟈근 장난 정도는 하고 싶은 금아랑... <:3

>>214 예쁜 말을 골라서 해준다구요....? (심쿵....) (털썩.... ㅇ<-<) 예쁘게 생긴 애가 예쁜 말 골라서 해준대... (금아랑이 부러워 죽을 거 같다...) 부끄러워 하는 것도 좋지만, '그거 말고 다른 좋은 말 할걸...' 하면서 앓이하는 것도 예뻐요.... (부여잡는 가슴팍)

>>215 맞워여........ 스불재긴한데 행복한 스불재인가..... (파스스 될 미래를 예감한다) 맞아요 다들 와랄랄라 하고 싶어....!!!!!!!!! (와랄랄라 짤ㅇ르 찾아보자) 엔딩 직전에 청혼이면 겨울이겠군요. 겨울까지 즐겁겠어요...!! ㅎㅁㅎ (훈훈한 미소) (흡 - 족)



규리주 경아주 안녕히 주무시고 좋은 꿈 꾸세요 >:3~~~~~~~!!!!!!!!

새슬주 픽크루 예뻐서 들어가봤는데 연분홍 머리는 없군요... :3 (하지만 새슬이가 귀여우니까 되었다)

239 아랑주 (K9996LY646)

2021-09-10 (불탄다..!) 00:48:44

나메미스... (머쓱)

와랄랄라짤 검색해보니까 이게 나왔는데 이게 맞는 와랄라인지 모르겠단 것입니다... (냠...) (냠으로 보이는데... <:Q)

240 하늘 - 아랑 (ZXgLMGi08.)

2021-09-10 (불탄다..!) 00:50:12

"나도 잘 아는 건 아니야. 갈색 모래는 아무래도 조금 더 단단하니까 보통 발이 묻히거나 하는 일은 잘 없으니 날카로운게 있어도 바로 눈에 보일 것 같지 않아? 나중에 선생님에게 물어볼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크게 생각한 적이 없는 사안이었고, 방금 전도 그냥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이었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 조금 궁금하긴 한지 하늘은 괜히 모랫바닥을 가만히 바라봤다. 백색과 갈색을 비교를 해보다가 결국 그 답까진 잘 모르겠다는 듯 하늘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공부를 안 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런 내용까지 교과서에 나온 것 같진 않았기 때문에 생각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다.

"고맙긴. 딱히 어려운 일도 아니었는걸."

그저 모래 속에 잠시 손을 넣어서 날카로운 것이 없는지 확인해본 것 뿐이었다. 천천히 속을 훑었기 때문에 손이 베일 일도 없었고, 설사 조금 찔린다고 하더라도 그다지 큰 문제가 될 것도 없었다. 고작 그 정도로 피아노를 칠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깊게 나는 것은 어디까지나 소설이나 만화 속의 이야기일 뿐이었으니까.

아무튼 방해는 아니라는 그 말에 하늘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뿐, 특별히 무슨 말을 더 하진 않았다. 꽤 감성적이네. 이름을 알고 어느정도 대화는 하지만 전혀 모르던 사실 하나를 머릿속으로 인지하기로 하며 하늘은 괜히 다시 한 번 손을 털어 조금 남아있던 모래를 제 손에서 떨어뜨렸다.

깃털 같은 느낌의 스탭은 적어도 서투른 솜씨는 아니라고 하늘은 생각했다. 턴의 자세, 발을 밟는 모습까지. 머릿속으로 리듬을 그려보다 하늘은 미소를 작게 지으면서 닫아뒀던 입을 열었다.

"너에 대해서 아는 것은 그다지 없었는데 말이야. 오늘 두 가지를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네. 스탭이 아니라 제대로 추면 진짜 멋질 것 같은데? 따로 배운거야? 아니면 그냥 취미야? 아니. 어느쪽이건 상관없겠네. 중요한건 네가 밟은 스탭이 상당히 멋졌다는 거고, 여기에 음악이 없다는게 조금 아쉽다는 것 정도니까. 가볍게 밟는 모습이 정말로 능숙해보였어."

휘파람으로 아주 가볍게 살랑거리는 멜로디를 불어보이던 하늘은 손에 쥐고 있던 에이드를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살며시 고개를 돌려 저 위의 하늘을 바라봤다.

"별들이 내는 스포트라이트가 있어서 그런지. 뭔가 은은했을지도 모르겠네."

241 하늘주 (ZXgLMGi08.)

2021-09-10 (불탄다..!) 00:52:49

>>238 있기야 하지! 자신이 친하고 편한다고 느끼는 이에겐 가끔 장난스럽게 행동을 하기도 하는 애니까!

242 연호주 (yp4Px1bZv6)

2021-09-10 (불탄다..!) 00:55:04

>>235 핫하하! 자동추적이기 때문에 하늘이는 피해간다아앗!! (안됨)

>>238 >>239 아니 아랑이도 저렇게 예쁜말 하기 있나요.... (심쿵)(털썩) 아랑이도 자각하면 저거보다 더한가요...? 저는 그럼 어떻게 버티나요.... (무덤 파놓기)
ㅋㅋㅋㅋㅋㅋㅋ저거 와랄라짤,,,? 먹히는애가 웃고있는게 너무... '너 뭐하니?' 같아서 웃겨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243 하늘주 (ZXgLMGi08.)

2021-09-10 (불탄다..!) 00:56:48

>>242 무슨 소리야! 방패로 쓰고 있는 이상 피해갈 순 없다! 자! 어서 하늘이를 공격하시지! (하늘:네?!)

아무튼 오늘자 진단 가챠를 돌려볼까!! .dice 1 30. = 25

244 하늘주 (ZXgLMGi08.)

2021-09-10 (불탄다..!) 00:57:30

음. 진단 결과가 참 애매하구만. 여기에 올리면 안될 것 같은데. (흐릿) 고로 다시! .dice 1 30. = 24

245 하늘주 (ZXgLMGi08.)

2021-09-10 (불탄다..!) 00:58:54

강하늘님은 오늘

상의 : 맨투맨

하의 : 다 입기

양말 : 스타킹

외투 : 후드집업

그 외 소지품 : 아무것도 안 가져가기

이렇게 입고 가실 예정입니당~ 만족하셨죵?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85745


하늘:...........
하늘:(피아노 의자를 들고 오기)(죽은 눈)

246 새슬주 (C/ta8xkDN.)

2021-09-10 (불탄다..!) 01:01:42

>>238 뭐뭐라고... . . . ... . (눈물콸콸) 그치만 괜찮습니다 제 머릿속 뇌내플ㄹㅔ이어로 이미 아랑이를 봤기땜에 (아랑주 : 네?;;)

일상 굴러가는 것이... 아주. 재미지구만,,,,,, (팝콘씹음) 어느새 또 새벽이군요 >:3

247 새슬주 (C/ta8xkDN.)

2021-09-10 (불탄다..!) 01:03:48

>>245
(u"u ).oO( 스타킹 )

248 하늘주 (ZXgLMGi08.)

2021-09-10 (불탄다..!) 01:04:58

>>247 거기가 포인트인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

249 새슬주 (C/ta8xkDN.)

2021-09-10 (불탄다..!) 01:09:16

>>248 그럼요.... 거기가 아니면 달리 어디가? 포인트가. 된다는 것이지요? (이미 돌아버린 사람의 눈)

250 하늘주 (ZXgLMGi08.)

2021-09-10 (불탄다..!) 01:15:42

>>249 새슬주의 눈이 무서워!! 빨리 하늘이를 숨겨야만 해!!

251 아랑 - 하늘 (K9996LY646)

2021-09-10 (불탄다..!) 01:17:32

고개를 갸웃하던 아랑이 “ 으응, 나중에 선생님께 물어보는 게 좋겠어~ 역시 물리? 지구과학 선생님한테 물어보는 게 좋겠지이? ” 하고 웃었다. 공부는 나름 열심히, 나름 잘하는 편인 아랑도 거기까지는 모른다.

“ 고마워 해야지. 네가 해준 게 배려라는 걸 아는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가진 않아~ ”

방긋 웃으며 하늘의 손을 시선으로 약간 꼼꼼히 살폈을까. 천천히 훑어서 그런가 원래 조심스럽고 야무진 편에 속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약간의 모래만 묻고 만 것 같다. 다행이지. 피아노 치는 사람의 손인데, 확인해 준다고 모래 훑다가 다치면.. 많이 미안했을 테니까.

내가 가지고 온 손수건 있는데 이따가 손 털라고 줘야겠다. 두 장 가져왔으니까 한 장은 주고 한 장은 나 써야지.

아랑은 감성적인 말을 하지만, 현실적이기도 하다. 가져온 손수건 두 장을 알맞게 분배할 생각도 하고 있으니까.

-너에 대해서 아는 것은 그다지 없었는데 말이야. 오늘 두 가지를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네. 스탭이 아니라 제대로 추면 진짜 멋질 것 같은데? 따로 배운거야? 아니면 그냥 취미야? 아니. 어느쪽이건 상관없겠네. 중요한건 네가 밟은 스탭이 상당히 멋졌다는 거고, 여기에 음악이 없다는게 조금 아쉽다는 것 정도니까. 가볍게 밟는 모습이 정말로 능숙해보였어

“ 고, 고마워어....? ”

예상 외의 칭찬...이라고 할까 길게 해주는 칭찬 비슷한 것에 아랑이 고개를 기울이며 고마워라고 했다. 끝이 의문처럼 올라간 게 조금 당황한 거 같아 보였을까 싶다가도.

“ 따로 배우진 않고, 유튜브 보고 연습한 거니까아. 취미겠지이. 그래도 멋지고 능숙해 보인다니까 쪼꼼... 보다 살짝 더 기쁘네에. 음악은 네가 휘파람 불러줬으니까아, 그걸로 충분해~ ”

금방 빵긋 웃어보이는 것이다. 손을 뒤로 감추는 모습이 조금 쑥스러워 하는 모양새처럼 보였을 테지만.

-별들이 내는 스포트라이트가 있어서 그런지. 뭔가 은은했을지도 모르겠네.

그 말엔 눈이 동그래졌다. 그리고 하늘을 따라서 하늘을 본다.

“ 음, 별빛이 주는 특수효과란 게 있나봐. 덕택에 은은해 보였다면 좋은걸까아? ”

그것은 잘 모르겠다. 갸웃갸웃하다가 그냥 생글 미소하고 말았다. 그러더니 아랑이 양쪽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낸다. 그리고 꺼낸 손수건 중 하나를 하늘에게 건네며.

“ 한 장은 너 써. 제대로 모래 닦아야지이. ”

야무지고 현실적인 말-어쩌면 엄마 같은 말-을 하고 해맑은 미소를 띠운다.

252 화연호 - 금아랑 (yp4Px1bZv6)

2021-09-10 (불탄다..!) 01:17:47

" 나는 365일 굶주려있지... "

아랑이 고기를 자신의 쪽으로 밀어준것을 바라보다가, 조금 감동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이게 아니지,' 라며 고개를 몇번 젓고 늑대같은 표정(대충 그런 표정이었다)을 지으며 눈을 빛낸다.

" 그러니까 네 팔도 한입 먹게해줘! "

또다시 거절당할 일을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하지만 자신도 거절당할 거라는걸 알고있는지, 금방 다시 웃으면서 고기와 밥 등을 먹는다. 한입 먹을 때 마다 표정이 조금씩 풀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 그런가? 하긴. 원래 직접 만들면 맛있는거라고들 하더라. "

가정시간에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그랬다. 연호는 그때 다른애들걸 먹고, 연호것은 다른애들 먹여주느라(보통 안먹겠다는 애들 입 안에 젠틀하지않게 넣어주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를 먹어볼 기회가 적었다. 직접 먹는다고 해도, 그것은 혼자 있던 때다. 혼자서 먹는 밥은 맛이 없었다.

" ...... "

아랑의 귀염성 있는 대답을 듣고 나서, 그는 눈이 살짝 커져서는 아랑을 마주본 채로 가만히 있었다. 아니, 조금 움찔 한것 같기도 하다. 그의 마음속에 울리는 말을 옮겨적어보자면, '향이 조금 사라진것 같아....'
어떤 향을 말하는걸까?

" 마음에 드는 말인걸. "

아랑의 눈동자를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나온 말이었다. 웃고있는 그의 붉은빛 눈은 달빛을 받았다곤 하지만 주변의 어두움에 잠겨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 눈빛도 마냥 어두운 것만이 아니라, 눈 안의 어딘가에 밝은 빛을 머금고 있었다.

" 그럼 나도 귀염성 있는 말을 해줄까? "

고기를 한점 더 집어먹고, 꼭꼭 씹어 삼키고서 턱을 괸 그는 웃는 얼굴 그대로 다시금 아랑과 눈을 마주쳤다.

" 네가 내 눈앞에 있어서 이 밤이 예뻐. "


//다른 분들은 이런걸 두고 잽이라고 하던가요? 저도 잽을 맞았으니 맞잽을... (???)

253 새슬주 (C/ta8xkDN.)

2021-09-10 (불탄다..!) 01:17:56

>>250 하늘아...... 하늘아 아줌마야.... 저번에 뮤지컬 티켓. 줬던 (잡혀감)

254 하늘주 (ZXgLMGi08.)

2021-09-10 (불탄다..!) 01:20:09

>>253 그 티켓은 이 괴도 H가 잘 가지고 있으니 안심하도록!!

그러고 보니 마니또에게 받은 티켓은 또 언제 쓰나. (흐릿) 언제 한번 기회를 봐서 신청을 받아서 독백 작성을 해야하는가.

255 문하주 (PrSif6B0IE)

2021-09-10 (불탄다..!) 01:22:17

잠깐 눈 붙인다고 붙였는데.... 3.3

256 연호주 (yp4Px1bZv6)

2021-09-10 (불탄다..!) 01:24:06

(하늘이가 스타킹...?) (것보다 하의 다 입기는 뭔가요...?)

>>255 아이고 푹 주무셔야 하는거 아닌가요 문하주.... (토닥토닥)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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