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부정도, 긍정도 아닌 애매한 답을 내놓고서 그냥 어깨를 으쓱였다. 원래 이런것은 상대적인거 아닐까? 사람에 따라 어떤 대답이 나올지는 알 수 없는 법이다. 그러니 그와 아랑의 의견이 다른것도 당연했고, 연호는 그것을 자신의 의견대로 강요할 생각이 없었다. 그래서 중립을 택하고 애매한 대답을 택한 것이다.
야채, 라는 말에 순간적으로 그의 얼굴에 어두운 빛이 스친것 같지만 무시하자. 대충 '으엑 야채...' 같은 수준의 표정이었을테다.그래도 마음 어딘가 한켠에서는 '그래도 야채를 같이 먹어야지...' 같은 마음이 있었기에 어두운 표정이 잠깐 스친 것으로 만족할 수 있었다.
" 음, 음식이 아닌걸 먹으면 몸이 아프더라. "
이것도 알레르기일까? 라며 묻는 얼굴에는 장난기가 어려있었다. 다행스럽게도 진지하게 묻는 소리는 아니라는 말일테다. 덤으로, 알레르기는 딱히 없으니 편하게 만들라는 이야기도 될 것이다. 그는 뭐든 음식이기만 하면 평범하게 먹을 수 없었다. 극도로 맛없는것도... 조금 괴로워할진 모르겠지만 먹을 수 있으니까.
야채 안 좋아하는 걸까, 표정이 잠깐 어둡다. 편식쟁이...? 일까, 그래도 성장기엔 야채든 고기든 안 가리고 골고루 영양소 생각해서 먹는 게 좋지 않을까.
“ ...대체 뭘 먹었는데? ”
....영양소가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아니이. 음식이 아닌 걸 먹으면 당연히 몸이 아프지이. 아랑은 타박대신 동공만 잠시 떨었다. 일단 알레르기 있는 식품은 없는 것 같지만, 대체 뭘 먹고 아팠을까 싶기도 하고. 걱정되기도 하고.
“ 으응, 비 – 밀! ”
괜히 비밀인양 살짝 개구진 느낌으로 웃으며 말했다. 헬퍼분께 배운 것도 있고, 아빠한테 배운 것도 있고, 유튜브나 요리책으로 배운 것도 있으니까. 헬퍼분께 배운 것은 그다지 평범한 고등학생 같지는 않으니 말하지 않았다.
“ 너는 누구한테 배웠는데~? ” 내가 비밀이라고 했으니까 연호도 비밀이라고 하지 않을까 싶었지만, 솔직하게 이야기 해줄 거 같기도 했다.
아랑은 요리를 두 개나 착착 만들어 가고 있으면서 쌈채소도 적당히 씻어둘까 생각한다. 아, 근데 여기서 야채 더 늘어나면 싫어하려나? 일단 요리를 완성하고 생각하자.
*
고기가 다 구워질 무렵에는 요리도 적당히 완성되었을 것이다. 밥을 처음부터 하는 게 아니고 햇반을 넣어서 볶았고, 국도 조리하는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는 걸로 골라서 했으니까. 공용테이블에 볶음밥과 배추 된장국을 올린다. 수저와 젓가락과 접시도 준비해 세팅한다. 아이스박스에 사용하지 않은 재료들을 넣어두었겠지. 상하지 않게 제대로.
“ 그럼 이제 먹을까~? 잘 먹을게, 연호야. ”
빵긋 웃으며 잘 먹겠다고 이야기 했다. 음, 일단 연호가 구운 고기부터 먹어볼까. (조금 불안한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60 요약하자면 기타들고 다니는 학생이 인기가 많은걸 질투한 아이들이 피아노를 들고다니면서 인기를 추구하는 이야기...... 인데 마지막즈음에 불량학생들이 피아노로 싸우다가 여학생한테 혼나는 만화입니다. (이 무슨 카오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래는 모르는 것... oO
>>61 앗ㅋㅋㅋㅋㅋㅋㅋㅋㅋ이불속에 붙잡혀있던거였나구요 ^-ㅜ 하지만 연호주도 그렇다.... 이불한테 꽉잡힘... ㅠㅠ 벌써 1시인데 안피곤하신가요 :0
>>63 피아노로 싸우는것도 음악배틀이 아니라 (물리) 여서 더 재밌었습니다ㅋㅋㅋㅋㅋㅋ 구글에 피아노로 싸우는 만화 라고 치니깐 이미지에 '피아노 치는 만화' 이렇개 뜨더라구요? 심심하면 한번 봐보세요ㅋㅋㅋㅋ (거기도 퍼온 게시물을 올려놓은거라 링크 남기기가 쪼끔 그렇네요)
>>64 아아니 아까부터 핥고있는 햄찌가 너무 귀여운건 기분탓인가요ㅋㅋㅋㅋㅋㅋ (반격기 상댕이 투척!!) 앗 아앗.... (같은 처지라 말잇못) 흑흑 그치만 요새들어서 몸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의지가 생겼는지 슬슬 피곤할 때가 되었네요... ^.ㅜ 두시쯤이면 자러갈것 같아요...
>>66 물리로 피아노 배틀이라니. 하늘이가 알면 동공지진을 일으킬 것이 분명해. (절레절레) 물론 하늘이가 저렇게 피아노를 가지고 다닐 일은 없지만 말이야! 아무튼 하늘이가 저러면 아무리 생각해도 2-1반 학생들이 모두 피해다니는 미래밖에는 보이지 않는다. (흐릿) 그나마 있던 인간관계가 다 끊어지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어!
Chapter 1. 침묵의 무거움은 나를 짓누르고 Chapter 2. 기억 속에서 널 찾아 Chapter 3. 파괴된 모든 것들이 Chapter 4. 죽음의 그림자는 다가오고 Chapter 5. 위선자 Chapter 6. 거짓과 진실 #shindanmaker https://kr.shindanmaker.com/1082951
Chapter 1. 거꾸로 가는 시간이 되돌아올때 Chapter 2. 밤의 시간 Chapter 3. 폭풍전야 Chapter 4. 미로의 한복판에서 Chapter 5. 희미해진 어릴적 기억에게 Chapter 6. 마지막 갈림길에서 https://kr.shindanmaker.com/1082951
(물먹은 스폰지 상태) 갱..신.. 멀티돌려야지 멀티돌려야지 이번주 내내 노래를 불렀던 것 같은데 요새 자꾸 볼일끝내고 집에 오자마자 기절잠해서 도통 돌리질 못했네.. (그 반대급부로 새벽 4시쯤에 일어나 8ㅁ8 상태로 스레 보고 있음) 오늘은 돌아가면 뭔가 해야지..꼭..
아마 그랬을거다. 뱉은 것을 일일이 기억하는 사람은 아니었지만, 먹고 아팠던거니까 제대로 기억하고있지 않을까? 그 구슬을 삼킨 경위가 궁금하긴 했다. '맛은 없었어' 라고 덧붙이는 그에게 한소리 날리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 방법일테다.
" .....티비. "
고기를 굽느라 아랑을 등지고 있어서 표정이 보이지는 않았지만, 그의 목소리는 어딘가 낮고, 축축하다고 표현하는게 좋았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내 다시 아랑에게로 고개를 돌리고는,
" 맛있게 안만들면 고기를 과자로 만들어버릴거야. "
라며 익살스럽게 웃었다.
" 좋아. 따끈할때 먹자. "
불판 위에서 노릇노릇 구워진 고기들을 접시로 옮겨담고서, 아랑이 세팅해둔 곳 중앙에 올려두었다. 메인 메뉴가 고기인데 어디 다른데 둘 수가 있겠는가? 다만 접시에 올려지지 않은 고기가 단 한 점 있었다. 중간에 최대화력을 참지 못하고 질러버린 연호의 연금술 결과였다. 아랑이 그것을 발견 했을까?
애기 때 구슬을 잘못 삼킨 걸까? 맛이야 당연히 없었겠지. 어떤 말을 할까 고민하던 아랑이, 너무 다정해서 낯간지럽게 느껴지는 어투로 걱정을 담아 어르듯이 말했다. 엄마가 이렇게 말할 때면, 나도 모르게 넘어가서 네라고 답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리게 되니까. ...그치만 나는 엄마가 아니고 연호는 내가 아닌데 얼마나 효과가 있을까? 그건 잘 모르겠어.
.....티비, 라고 낮고 축축한 목소리로 말하면. 쓸쓸한 상상을 하게 되는데, 걱정되는 마음에 고개를 돌렸을 때는 이미 “ 맛있게 안만들면 고기를 과자로 만들어버릴거야. ” 라고 익살스럽게 웃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그냥 넘어가 주기로 했다. “ 고기가 과자로 변할 일은 없을 거야~ ” 라고 애교 있게 대꾸해주며 빵긋 웃고는, 다시 고개를 돌리고 요리에 집중했다.
*
아랑은 접시에 올려지지 않은 단 한 점의 탄 것을 발견했다. ...먹을 수야 있겠지만, 틀림 없이 탄맛 밖에 안 나겠는데. 차라리 괴식을 어느 정도 먹을 수 있는 내가 먹는 게 나을 터다. 깜찍하게 웃는 얼굴로 빠른 판단을 내렸다. 하지만 그게 접시에 없고 불판에만 있는 것이라면, 버리는 것이라 치고 먹지 않을 것 같다.
“ ...그래애...? ”
야차처럼 일그러지길래 채소가 많이 들어간 게 그렇게 싫은가 했는데, 최고라고 해주네. 얼떨떨하게 답하고 잘 구운 고기를 한 점 냠 먹는다. 제대로 씹고 삼키고 고개를 끄덕였다. 잘 구웠네.
“ 잘 구웠네에. 맛있어~ ”
빵긋 웃으며 칭찬했다. 불안의 결과물 –최대화력으로 구운 고기-은 접시에 올라오지 않았으니까, 칭찬만 해줘도 되겠지. 그리고 본인이 만든 볶음밥과 된장국을 먹는다. 음, 야외에서 먹는거라 그런가 평소보다 더 맛있게 된 것 같기도.
113 하나는 햄스터에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ㅁㅎ (햄스터통=햄스터집에 넣으신다느 뜻이겠지?) 으음~ 해인주에게 받은 레스토랑권이 있고, 다음주는 백신 맞으러가야 해서 (...) 이번주에 멀티 돌릴까 생각하고 잇었거든요... 손은 (많이) 느리겠지만 쉘위 ㅇ.<? 아니면 이미 레스토랑에서 하늘이랑 같이 밥 먹고 난 후의 상황으로 하늘주가 보고 싶다면 밤바다 별...? 별보며 산책 일상도 좋고, 다른 생각해두신 게 있으면 말씀해주세요 >:3
>>112 당연히 햄스터라는 건 알고 있었지! 음. 돌리는 거야 상관없는데 멀티 괜찮은거야? 전에 멀티 힘들다고 한 것도 있었고 말이야. 꼭 돌려야 하거나 그건 아니라서. 그래도 괜찮다면 나야 누구라도 일상은 환영인 편이야! 그와는 별개로 레스토랑 하늘이와 가는거야? 카페를 갔으니까 레스토랑은 다른 이와 가도 상관없다고 생각해!
사실 하늘이 다음 일상은 좀 피아노에게서 탈출하기 위해서 별이나 보러 갈까 했지만 아랑이가 보는 거 좋아하려나? 좋아한다면 나는 그 상황도 상관없는 편이야!
별보는 거 좋아요! 사실 한손엔 샌들 들고 맨발로 백사장 밟으면서 금아랑은 가볍게 스텝밟고 하늘이가 가볍게 목소리로 흥얼거려주거나, 그냥 스텝 밟는 금아랑 보고 웃거나 하는 장면 떠오르기도 했어요 ㅎㅁㅎ 유성우도 좋아하신다고 했으니까 둘이 걷는 길에 우연히 유성이 떨어지는 상황도 좋구요~ >:3
>>142 내가 1차를 맞아서 느낀 거지만 그거 그렇게 심하진 않으니까 너무 겁먹진 말자구. 물론 개인 차는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내가 느낀건 그냥 팔이 조금 뻐근한 정도였기 때문에. 물론 이러다가 10월 초에 2차 맞고 하늘주 빌빌 거리면서 쓰러져있을지도 모르지만 그건 5주 후 이야기니까 지금은 모르겠다!
커다란 이벤트이자 자신에게 있어선 정말 원없이 피아노를 칠 수 있었던 것도 그렇고, 우정을 약속한 친구와의 시간도 그렇고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던 포크댄스도 지나가고 하늘은 슬슬 집에 돌아갈 날이 다가오는 것을 느끼며 나름대로 콘도에서 시간을 보냈다. 진실게임을 하거나, 가볍게 잡담을 나누거나, 혹은 방에 누워서 동영상 사이트로 음악을 듣거나, 그것도 아니면 근처를 돌아다니거나 하면서 하늘은 시간을 보냈다.
오늘은 밤에 별이나 구경할까. 그렇게 생각하며 하늘은 핸드폰과 이어폰을 챙기고 방 밖으로 나섰다. 김에 근처에 있는 카페에서 오렌지 에이드를 하나 주문한 후, 그 시원함을 손으로 꼭 쥐며 해변가로 향했다. 역시 바다에서 별을 보려면 해변가만큼 좋은 곳도 없었다.
바다로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또 다른 바다가 하늘에 펼쳐진 광경이 하늘의 눈에 들어왔다. 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넓고 넓은 별로 만들어진 그 바다를 바라보며 하늘은 작은 미소를 지으며 손에 쥔 에이드를 한 모금 마셨다. 이제 어디서 시간을 보낼까? 그렇게 생각을 하며 모래바닥으로 걸어가니 적당한 부드러움이 그가 신고 있는 샌들 밑으로 느껴졌다.
"......?"
거기까진 좋았다. 허나 곧 그의 눈에 들어온건 예상하지 못한 인물의 모습이었다. 같은 반 여학생인 금아랑의 모습이 그의 눈에 들어왔다. 맨 발로 모래밭을 밟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말 없이 바라보던 하늘은 가볍게 어깨를 으쓱하며 그녀에게 말을 걸었다.
"안녕. 그런데 뭐하고 있어? 맨발로 산책하다가 조개조각이나 유리조각을 밟으면 위험하니 가능하면 신발 신고 다니는게 낫지 않겠어? 잘못 밟으면 피는 둘째치고 되게 아플텐데."
/하늘주. 실제로 밟아봤는데 그 아픔은 도저히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무언가라고 하더라. 차라리 레고가 낫지. (흐릿)
가끔 고양이는 알 수 없는 행동을 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인간의 기준에서 생각하기에 그럴뿐, 사실은 가만히 있다 갑자기 풀쩍 뛰어오른 고양이가 날벌레를 잡았다던가 하는 이야기는 꽤 자주 있곤 하니까. 물론 그게 사람에게까지 적용될 가능성은 없다고 봐야 하지만 마굿간 고양이 신드롬처럼 조금씩 미세하게 영향을 받을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러니 접혀진 파라솔 위에 앉아 고양이 마트료시카를 만지작거리는 그녀 또한 딱히 이상할 일은 없을 것이다.
"......"
그래도 바다쪽 별은 나름 예쁘다고 했던가. 멀리 수평선에서도 아슬아슬하게 걸친 별무리들을 보면서도 손은 계속 움직이기 바빴으니, 어쩌면 그녀는 들고 있는 것을 심심풀이용 장난감처럼 여기며 여름이 되기 전의 일을 떠올리는 모양이었다.
고양이, 고양이, 고양이, 그리고 고양이. 물론 첫번째는 고양이의 이름과 같은 도넛이었지만 자신이 고양이를 좋아하는지, 혹은 고양이를 키우는 건지 알고 그랬던 모르고 그랬던 고양이에 연관된 물건을 몇번 보내주었던가... 그걸 알고 있어도 신기하고 모르고 준거라면 더 신기했기에 살짝 복잡해진 마음에 먼곳을 바라보듯 살짝 눈썹이 치켜올라갔다.
하지만 때때로 음식처럼 생겼지만 음식이 아닌 것들에 대한 욕구는 참기 힘들었다. 머리로는 아니라고 받아들이지만 눈이, 그리고 입이 그걸 받아들이지 않는다. 맛있어보이는 것들은 입에 넣어보고 싶어지니까... 그래도 어찌어찌 잘 참아내고 있는걸 보면 이 증상(?)을 치료하는데 문제는 없어보인다.
"모르는 소리! 바삭하게 구우면 과자처럼 된다구! "
해본 적 있다는 말투로 자신만만하게 대꾸하는 것에 묘한 신빙성이 느껴졌다.
" 당연하지. 고기에 볶음밥에 된장찌개라니. 너무 완벽해서 곧 죽어도 이상하지 않아. "
진지한 얼굴로 그렇게 말하고서, 다시 방긋 웃으며 아랑이 만들어낸 볶음밥과 된장찌개를 먼저 한 입씩 맛보았다. 그는 잠시 고개를 숙이고서 그것을 음미하고는 삼키고서 울먹거렸다.
" 맛있어... 너무...... "
" 매일아침 나한테 된장찌개를 끓여줘... "
그게 어딘가에서는 청혼하는 말이라는걸... 연호가 과연 알까? 하지만 그만큼 맛있었다는 이야기일테니 특급 칭찬이라고 받아들이면 마음이 한결 편할 것이다.
" 다행이네. 고기 굽는건 내 특기라서. "
하긴, 그가 고기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면 뭔들 안해봤을까. 굽는 방법에도 여러가지가 있다는 말 처럼 그는 정말 모든 것을 시도해 봤을 것이다. 그 중에서 선정된 굽는 방법이니까 믿을만 하지. 다 먹고도 부족하다면 아직 고기가 남아있으니 얼마든지 구워줄 수도 있을테다.
" 바다에서 내가 직접 구워먹으니까 더 좋다. 더 맛있고. "
고기를 한 점 입에 넣으며 아랑을 보다가, 해변으로 시선을 돌렸다. 남색의 파도가 밀려와 부숴지는 것을 달빛이 은은하게 비춰주었다. 그는 숨을 한번 크게 들이쉬고, 내쉬면서 눈을 감았다. 그런 와중에도 입은 쉴새없이 고기를 탐하고 있었지만.
"일단 주변을 제대로 훑어본 후라면 괜찮을거야. 꼭 유리조각이나 조개조각이 있다는 법은 없으니까."
말을 마치며 하늘은 무릎을 굽힌 후에 괜히 주변의 모래를 살살 손으로 훑어내렸다. 딱히 조개나 유리는 보이지 않았지만 그래도 혹시 모른다고 생각하기에 그는 괜히 고개를 저었다. 물론 그럼에도 결국 어떻게 할지는 그녀의 몫이라는 듯, 그는 굳이 더 말을 이어가진 않았다. 그저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그녀가 그런 위험한 것을 밟지 않는 것을 속으로나마 기도해주는 것 뿐이었으니까.
아무튼 춤추는 사람 영상을 봤다는 그 말에 그는 괜히 고개를 갸웃했다. 영상 속 사람이 맨발로 모래를 밟고 있기라도 한 것일까? 하긴, 동영상 사이트를 보면 그런 이들이 많은 것 같다고 생각을 하며 그는 괜히 고개를 끄덕였다. 갈색 모래라는 그 말에 하늘은 다시 말을 이었다.
"갈색 모래라면 뭔가 파묻혀있을 위험이 아무래도 백사장보다는 덜할테니 그런 것도 가능하지 않았을까? 백사장은 깊은 곳은 그냥 발이 쑥쑥 들어가니 말이야. 아무튼 안전성만 따져보면 신는게 낫다고 생각을 하지만..."
뒤이어 그는 괜히 무릎을 굽힌 후, 다시 한 번 모래를 살살 손으로 훑어보다가 괜히 손을 안으로 넣어보기도 하면서 잠시 발을 움직였다. 모래 속에 손을 넣고 있는만큼 걷는 속도가 상당히 느릿했다. 그러다가 손을 밖으로 빼낸 후, 그는 손을 가볍게 털어보이며 이야기했다.
"적어도 이 근방은 딱히 그런건 안 느껴지니, 이 근방이라면 괜찮을거야. 아무튼 춤이라도 추려고? 방해한 건 아닐까 모르겠네. 그러면 미안! 별이나 볼까 해서 나왔다가 어디가 좋을까 싶어서 해변으로 나왔거든. 별 보긴 여기만큼 좋은 곳도 없어서 말이야."
다행인지 유감인지, 그녀는 새빨간 머리카락의 남학생이 별안간 모래 속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기묘하고도 진귀한 장면을 눈에 담지 못했다. 심지어 그 학생은 같은 반이기도 했으니 여간 당혹스러운게 아니겠지만 한편으론 이해할수 있는 부분일까?
종종 사람의 범주를 넘어선 비범한 행동을 보이는데 머리만 내놓고 모래 속에 있던 사람이 들고 일어나는게 게양대를 타고 오르는 것보단 더 가능성이 있을테니 말이다.
그 남학생, 그러니까 당신이 먼저 이쪽을 눈치채고선 팔랑팔랑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네오자 그녀 역시 돌아보며 한손을 살짝 들어보였다.
"별일이네요. 이시간까지 놀고계셨다니,"
아니면 단순한 밤산책일까, 아무도 모를 일이지만 그렇기에 그녀는 그리 크게 신경쓰지 않았다.
다만 그 뒤에 들려온 말에 잠깐 놀랐는지 마트료시카의 윗부분이 손에서 튕겨져나갔을까? 그걸 또 휙 낚아채선 다시 텁 하고 조립하는 모습도 태연하기 그지 없는 행동이었다.
"헤에... 그런가요? 역시, 같은 반이라서 이런걸 쉽게 캐치해내신 거려나..."
자신의 마니또가 당신이었다면 어느정도 말이 된다 생각했는지 스스로 몇번 고개를 끄덕이며 손에 있는 것을 뚫어져라 바라보다 굴려보길 두어번 반복하고나서 다시 당신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살짝 올라간 입꼬리는 웃는다 보기엔 좀 애매했지만 그래도 나쁜 표정은 아니었을까? 마니또로서의 이름을 당신과 대조해보면 전혀 쌩뚱맞은 것 같지만... 원래 들키지 않으려고 지어내는 이름이니 어느정도 성공한 셈이겠지.
"꽤 마음에 드는 선물이라 장난감처럼 가지고 놀고 있답니다."
물론 대형견만한 글쎄에게 밟힐 뻔하고 물릴뻔한 것만 몇번인지 셀수도 없는 위기에 처한 마트료시카였지만 꿋꿋하게 흠집 하나 없이 잘 있는게 용할지도,
경아는 자연을 제법 좋아하는 편에 속했다. 어쩌면 아이들 사이를 빠져나온 경아가 해변가까지 걸어온 것은 당연한 일이다. 나뭇가지가 늘어진 숲길을 따라 바닷바람이 부르는 쪽으로 가다보면, 금세 검은 하늘과 바다가 보인다. 달이 밝다. 해수면이 잔잔히 흔들리며 제멋대로 빛난다. 흰 포말이 발치에 와 부서진다.
바람이 불어오며 머리카락을 헝클어뜨린다. 경아는 엉망이 된 머리를 고칠 생각도 않고 바다를 바라본다. 여름임에도 서늘한 기분이 들어, 가져온 가디건을 걸친다. 문득 하늘을 바라본다. 몇 번 눈을 깜박이자 어둠에 적응한 시야에도 흰 포말이 흩어지기 시작한다. 별들이 저마다 제자리를 찾는다.
그 모습이 사뭇 아름다워 시간이 가는 줄도 모른다. 혹은 제 생각 속에 깊이 빠져 그러는지도 모른다. 누군가 다가온다 해도 모를 것이 분명하다.
// >>174 늦었지만, 답레는 언제 줘도 괜찮아요, 규리주. 푹 자고 좋은 꿈 꾸길 바라요. 내일 뵈어요~
문하의 얼굴에 또 다시 새롭게 피어나는 표정을 보며 눈을 동그랗게 뜨던 새슬이, 다시금 눈을 휘며 웃는다. 그리고는 손을 뻗어서 콕, 하고 소년의 볼을 찍어 보려 하는 것이다. 그대로 부루퉁한 얼굴로 자신을 향해 오는 시선과 눈을 맞추고 있다가, 머리칼을 쓰다듬는 손길에 기분 좋게 헤ㅡ 하고 웃으며 손을 거두었다.
“자전거ㅡ. 배워 놓는 게 좋을까아.”
자주 타게 될 것 같지는 않은데. 눈을 감은 채 쓰다듬는 손길을 만끽하며, 나른한 목소리로 중얼거린다. 곧이어 한참 잠꼬대라도 하는 양 어떡하지, 따위의 말을 중얼거리며 고민하던 새슬에게서 나온 답은 ‘나중에 배우고 싶어지면 배울래’ 였다. 있잖아, 처음은 역시 하가 먼저 태워주라. 작게 키득거리는 소리와 함께 뻔뻔하게 부려 보는 작은 응석.
“핸드폰은, 왜?.
그렇게 물으면서도, 제 주머니를 뒤져 순순히 핸드폰을 건네 주었다. 주인의 성질을 입증하기라도 하는 양 여기저기 구르고 긁혀 엉망진창이 된 낡은 스마트폰. 자ㅡ, 하며 커다란 금이 중앙을 가로지른 화면을 켜 내밀고는, 문하가 제 핸드폰을 살펴 볼 동안 새슬은 천천히 문하를 살필 것이었다. 절반쯤 이마를 덮은 흰색 머리칼이라던가, 살짝 내리깔린 속눈썹이라던가, 화면의 불빛이 머물고 있을 흑색 눈동자 같은 것들을ㅡ 멍한 눈으로 그저 가만히.
과장된 말이지만 과장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그가 가끔씩 보여주는 가라앉은 모습을 제쳐둔다면, 그는 거의 24시간을 쉬지 않고 놀러다닐 수 있었다. 다만 그건 놀러다닌다는 가정이 있을때다. 재미없는 수업에라도 들어간다면 곧바로 배터리가 0%를 찍고 잠들어버리는 그를 발견할 수 있을테다.
" 그러는 슬혜야말로 이시간까지 뭐했어? "
그냥 보면 마트료시카를 가지고 놀고있는것 같지만... 설마 지금 이 시간까지 저것만 만지작거리지는 않았을거라 생각하기에. 그리고 지금까지 혼자 있지만은 않았을테다. 연호 자신이 그랬던것처럼 슬혜도 다른 누군가를 만나 함께 놀았겠지.
자신이 마니또라는 말에 마트료시카를 놓치고, 또 그걸 다시 낚아채는 모습에 그는 감탄한 듯이 가볍게 손뼉을 몇 번 쳤다.
" 응? 어떤거? "
그는 슬혜가 뭘 말하는건지 캐치하지 못했다. '이런거' 라니. 자신이 선물해준 것들 중에서 슬혜의 무언가를 캐치했다고 할만한게 있었던가? 고양이와 관련이 있었다는것 말고는 캐치하지 못했다. 사실 슬혜가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거나?
" 뭐 아무튼. 내가 그 아메리카노였다는 말씀이야. 나름 힌트를 심어놨는데 몰랐으려나? "
몰랐을 만 하다. 그것은 한 번 꼬아진 힌트였으니까. 보통의 사람들이라면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을 들었을 때 커피를 생각하기 마련이다. 그건 거의 불문율의 수준이다. 하지만 아메리카노라는 이름의 붉은색 칵테일도 있다. 같은 이름이지만 커피와 술의 차이는 크다. 미성년자가 그걸 알아내는것도 신기하지. 바텐더가 꿈인 사람이 아니고서야 알아내기란 힘들 것이다.
" 마음에 들었다니 다행이네. 나름 고심해서 고른건데. "
연호의 입장에서 일반 마트료시카들은 귀여움과는 거리가 좀 멀었다. 그래서 제일 귀여운 고양이로 타협한 것이다. 슬혜를 보면 어딘가 고양이가 연상되는 것 같은 느낌을 받은것도 한몫 했을까?
노력하고 있다는 건, 그 자체로 잘하는 거지이. 덧붙이며 빵긋 웃었다. 그리고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지 않았던가.
“ ...그래도 역시 과자랑은 다른 거얼. ”
아랑도 바삭하게 구워는 봤다. 과자랑 비슷... 비슷할 순 있다고 쳐도 역시 과자랑 고기는 다르다.
*
칭찬이라면 기쁘지만, 그건 너무 과장된 대답인걸. 그래서 아무 말 없이 그냥 연호가 먹는 모습을 보는데... 울먹... 거린다...?
-맛있어... 너무......
-매일아침 나한테 된장찌개를 끓여줘...
“ 누가 굶겼니이...? ”
며칠 만에 – 혹은 몇달 만에 - 처음으로 집밥 먹어본 사람 같네에. 청혼대사 같은 말 -청혼대사 같다고도 생각 안 했다. 금아랑네 아버지는 ‘끓여줘.’ 라고 말하는 사람이 아니라 ‘(내가) 끓이게 해줘.’ 라고 말하는 사람이니까- 보다 울먹거림 쪽을 좀 더 신경 쓰며 고기를 좀 더 연호 쪽으로 밀어 주었다. 2~3인분 기준으로 잡고 요리하고, 내 걸 0.7인분으로 담길 잘했지. 후라이팬에 남은 밥과 냄비에 남은 국도 연호한테 주는 게 좋겠다.
“ 으응, 특기라고 해도 될 것 같아아. ”
천천히 느긋하게 고기를 먹는다. 0.5인분으로 담을 걸 그랬나 봐.
“ 직접 만들어서 보람을 느끼는 거 아닐까~? ”
원래 야외에서 먹는 건 평소에 끓여먹던 라면이어도 2~3배는 더 맛있다고들 하니까. 그 탓도 없진 않을 것이다. 연호가 해변으로 시선을 돌리는 것을 보고 아랑도 해변에 시선을 주었다. 파도가 밀려와 부스러지는 소리, 그리고 달빛이 내리는 밤바다와 백사장은 퍽 낭만적인 광경이다.
“ ...응, 나도 그래. ”
조금 대답이 늦었을까. 낭만적인 배경을 두고 너무 귀염성 없는 대사를 했을까?
“ 좀 더 귀염성 있게 말해주자면,”
“ 같이 먹는 게 연호 너라서 평소보다 더 맛있게 느껴져. ”
방금 거 귀염성 있었니? 연호와 마주 보는 상태에서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눈을 반쯤 둥글게 접는다. 반쯤 접힌 눈동자가 달빛을 받아 오묘하게 반짝거리는 게 낮에 보는 것과도 노을이 질 때와도 다른 느낌으로 아름다웠을까.
아랑은 고개를 바로하며 샐쭉 미소했다. 그리고 볶음밥을 냠 떠먹었다. 귀염성 있는 대사지만, 다른 측면에서 보자면 낯간지럽게 들리기도 해. 신경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으므로. 말을 더 걸지 않으면 밥 먹는 데에 집중하겠지.
어라아. 확인해주는 걸까? 확인해줄게, 라는 말 대신 행동으로. 무릎을 굽혀 손으로 살살 훑어내는 것을 보고 샐그러지게 미소했다. 매너 있네, 라고 생각하지만. 매너 있다는 표현보다도 자상하다는 표현이 더 나을까.
“ 확인해주는 거야~?
애교 있게 물어보는데서 기쁜 기색이 살짝 묻어나왔을까. 알긴 알았다. 확인은 해주지만, 바닥을 밟는 것은 내 선택에 맡기리란 것도. 아랑은 살짝 무릎을 굽혀 하늘이 하는 양을 지켜보았다. 응, 역시 바닥에 조개나 유리조각이 있는 지 확인해주는 것 같지이.
“ ...갈색 모래 쪽이 그런 거구나아. ”
라고 뭔가 새로운 걸 깨달은 것처럼 말했다. “ 백사장 쪽이 더 하얘서 무해해 보이는데, 갈색 보래가 더 안전한 거였나봐. ” 신는 게 낫다는 말에 고개를 갸웃갸웃하다가 빵긋 웃는 모습이 ‘알아.’, 라고 말하는 것 같지.
음, 생각보다 좀 더 먼데까지 확인해주네. 역시 고맙다고 해야겠다. 평소와 같은 톤으로 감사를 전할까 하다가, 역시 차분한 톤이 더 감사한 마음이 더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해서.
“ 고마워, 하늘아. ”
평소보다 차분한 톤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전한 후에 생글 미소했다.
“ 방해는 아냐, 춤...까지는 아니고 가벼운 스텝만 밟아보려고 했으니까아. 맞아~ 별 보기엔 해변이 좋지이. 하늘도 밤도 쪽빛으로 물들어서... 경계가 조금 흐릿한 게 낮에 보는 거랑 또다른 아름다움이 있으니까아. ”
바다를 봐도, 밤하늘을 봐도 쪽빛이라고 부를 수도 있는 남색이 보이겠지만. 바다는 흰 파도가 부서지고, 하늘은 별이 반짝이니까 둘 다 다른 느낌으로 예쁘지이. 나지막하게 덧붙이며 작게 미소했다.
그리고 모처럼 확인해준 건데 밟지 않는 것도 아깝다 싶어 하늘이 확인해준 모래 위를 가볍게 밟았다. 한 걸음 성큼, 또 한 걸음 성큼, 걸었다가 가볍게 턴하는 동작이 꼭 깃털이 살랑거리는 것 같다. 이 소녀가 맘 먹고 추는 춤도 깃털 같을까, 의문이 들게 하는 모습이었을지도.
“ 가볍게 스텝만 밟아본 건데에, 어때~? ”
별사탕 같은 목소리로 질문을 던진 아랑이 평소보다 조금은 더 장난꾸러기같은 표정으로 웃었다.
-무슨 대답을 해줄지 조금 기대해도 돼?
// -무슨 대답을 해줄지 조금 기대해도 돼? 는 아랑이 마음 속 생각이지, 직접 말로 표현해서 질문한 건 아니에요 ㅎㅁㅎ ! 쪼꼼... 장난쳐보고 싶은 기분이 든 건 사실이긴 하겠지만.... >:3 (금아랑은 그걸 티내진 않았다고 생각한다)
>>210 마이페이스일지도 모른다기에 쪼꼼 장난기 있는 대사를 써보고 싶어졌습니다 >:D (와하하) (하늘이도 조금 장난기가 있나요...? 스다가 궁금해졌어요 <:3) 심한 장난끼는 없지만, 이따금 소심하고 쟈근 장난 정도는 하고 싶은 금아랑... <:3
>>214 예쁜 말을 골라서 해준다구요....? (심쿵....) (털썩.... ㅇ<-<) 예쁘게 생긴 애가 예쁜 말 골라서 해준대... (금아랑이 부러워 죽을 거 같다...) 부끄러워 하는 것도 좋지만, '그거 말고 다른 좋은 말 할걸...' 하면서 앓이하는 것도 예뻐요.... (부여잡는 가슴팍)
>>215 맞워여........ 스불재긴한데 행복한 스불재인가..... (파스스 될 미래를 예감한다) 맞아요 다들 와랄랄라 하고 싶어....!!!!!!!!! (와랄랄라 짤ㅇ르 찾아보자) 엔딩 직전에 청혼이면 겨울이겠군요. 겨울까지 즐겁겠어요...!! ㅎㅁㅎ (훈훈한 미소) (흡 - 족)
"나도 잘 아는 건 아니야. 갈색 모래는 아무래도 조금 더 단단하니까 보통 발이 묻히거나 하는 일은 잘 없으니 날카로운게 있어도 바로 눈에 보일 것 같지 않아? 나중에 선생님에게 물어볼까. 갑자기 궁금해지네."
크게 생각한 적이 없는 사안이었고, 방금 전도 그냥 자신의 생각을 말한 것이었지만 막상 이렇게 되니 조금 궁금하긴 한지 하늘은 괜히 모랫바닥을 가만히 바라봤다. 백색과 갈색을 비교를 해보다가 결국 그 답까진 잘 모르겠다는 듯 하늘은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공부를 안 하는 것은 아니었으나, 그런 내용까지 교과서에 나온 것 같진 않았기 때문에 생각에도 어느 정도 한계가 있었다.
"고맙긴. 딱히 어려운 일도 아니었는걸."
그저 모래 속에 잠시 손을 넣어서 날카로운 것이 없는지 확인해본 것 뿐이었다. 천천히 속을 훑었기 때문에 손이 베일 일도 없었고, 설사 조금 찔린다고 하더라도 그다지 큰 문제가 될 것도 없었다. 고작 그 정도로 피아노를 칠 수 없을 정도로 상처가 깊게 나는 것은 어디까지나 소설이나 만화 속의 이야기일 뿐이었으니까.
아무튼 방해는 아니라는 그 말에 하늘은 조용히 고개를 끄덕일 뿐, 특별히 무슨 말을 더 하진 않았다. 꽤 감성적이네. 이름을 알고 어느정도 대화는 하지만 전혀 모르던 사실 하나를 머릿속으로 인지하기로 하며 하늘은 괜히 다시 한 번 손을 털어 조금 남아있던 모래를 제 손에서 떨어뜨렸다.
깃털 같은 느낌의 스탭은 적어도 서투른 솜씨는 아니라고 하늘은 생각했다. 턴의 자세, 발을 밟는 모습까지. 머릿속으로 리듬을 그려보다 하늘은 미소를 작게 지으면서 닫아뒀던 입을 열었다.
"너에 대해서 아는 것은 그다지 없었는데 말이야. 오늘 두 가지를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네. 스탭이 아니라 제대로 추면 진짜 멋질 것 같은데? 따로 배운거야? 아니면 그냥 취미야? 아니. 어느쪽이건 상관없겠네. 중요한건 네가 밟은 스탭이 상당히 멋졌다는 거고, 여기에 음악이 없다는게 조금 아쉽다는 것 정도니까. 가볍게 밟는 모습이 정말로 능숙해보였어."
휘파람으로 아주 가볍게 살랑거리는 멜로디를 불어보이던 하늘은 손에 쥐고 있던 에이드를 한 모금 마셨다. 그리고 살며시 고개를 돌려 저 위의 하늘을 바라봤다.
고개를 갸웃하던 아랑이 “ 으응, 나중에 선생님께 물어보는 게 좋겠어~ 역시 물리? 지구과학 선생님한테 물어보는 게 좋겠지이? ” 하고 웃었다. 공부는 나름 열심히, 나름 잘하는 편인 아랑도 거기까지는 모른다.
“ 고마워 해야지. 네가 해준 게 배려라는 걸 아는데, 모르는 척 그냥 넘어가진 않아~ ”
방긋 웃으며 하늘의 손을 시선으로 약간 꼼꼼히 살폈을까. 천천히 훑어서 그런가 원래 조심스럽고 야무진 편에 속하는 사람이라 그런가 약간의 모래만 묻고 만 것 같다. 다행이지. 피아노 치는 사람의 손인데, 확인해 준다고 모래 훑다가 다치면.. 많이 미안했을 테니까.
내가 가지고 온 손수건 있는데 이따가 손 털라고 줘야겠다. 두 장 가져왔으니까 한 장은 주고 한 장은 나 써야지.
아랑은 감성적인 말을 하지만, 현실적이기도 하다. 가져온 손수건 두 장을 알맞게 분배할 생각도 하고 있으니까.
-너에 대해서 아는 것은 그다지 없었는데 말이야. 오늘 두 가지를 확실히 알게 된 것 같네. 스탭이 아니라 제대로 추면 진짜 멋질 것 같은데? 따로 배운거야? 아니면 그냥 취미야? 아니. 어느쪽이건 상관없겠네. 중요한건 네가 밟은 스탭이 상당히 멋졌다는 거고, 여기에 음악이 없다는게 조금 아쉽다는 것 정도니까. 가볍게 밟는 모습이 정말로 능숙해보였어
“ 고, 고마워어....? ”
예상 외의 칭찬...이라고 할까 길게 해주는 칭찬 비슷한 것에 아랑이 고개를 기울이며 고마워라고 했다. 끝이 의문처럼 올라간 게 조금 당황한 거 같아 보였을까 싶다가도.
“ 따로 배우진 않고, 유튜브 보고 연습한 거니까아. 취미겠지이. 그래도 멋지고 능숙해 보인다니까 쪼꼼... 보다 살짝 더 기쁘네에. 음악은 네가 휘파람 불러줬으니까아, 그걸로 충분해~ ”
금방 빵긋 웃어보이는 것이다. 손을 뒤로 감추는 모습이 조금 쑥스러워 하는 모양새처럼 보였을 테지만.
-별들이 내는 스포트라이트가 있어서 그런지. 뭔가 은은했을지도 모르겠네.
그 말엔 눈이 동그래졌다. 그리고 하늘을 따라서 하늘을 본다.
“ 음, 별빛이 주는 특수효과란 게 있나봐. 덕택에 은은해 보였다면 좋은걸까아? ”
그것은 잘 모르겠다. 갸웃갸웃하다가 그냥 생글 미소하고 말았다. 그러더니 아랑이 양쪽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꺼낸다. 그리고 꺼낸 손수건 중 하나를 하늘에게 건네며.
아랑이 고기를 자신의 쪽으로 밀어준것을 바라보다가, 조금 감동한 표정을 짓다가.... 이내 '이게 아니지,' 라며 고개를 몇번 젓고 늑대같은 표정(대충 그런 표정이었다)을 지으며 눈을 빛낸다.
" 그러니까 네 팔도 한입 먹게해줘! "
또다시 거절당할 일을 아무렇지 않게 말한다. 하지만 자신도 거절당할 거라는걸 알고있는지, 금방 다시 웃으면서 고기와 밥 등을 먹는다. 한입 먹을 때 마다 표정이 조금씩 풀어지는 것 같기도 하다.
" 그런가? 하긴. 원래 직접 만들면 맛있는거라고들 하더라. "
가정시간에 아이들이 하는 이야기를 들어보면 대부분 그랬다. 연호는 그때 다른애들걸 먹고, 연호것은 다른애들 먹여주느라(보통 안먹겠다는 애들 입 안에 젠틀하지않게 넣어주었다)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를 먹어볼 기회가 적었다. 직접 먹는다고 해도, 그것은 혼자 있던 때다. 혼자서 먹는 밥은 맛이 없었다.
" ...... "
아랑의 귀염성 있는 대답을 듣고 나서, 그는 눈이 살짝 커져서는 아랑을 마주본 채로 가만히 있었다. 아니, 조금 움찔 한것 같기도 하다. 그의 마음속에 울리는 말을 옮겨적어보자면, '향이 조금 사라진것 같아....' 어떤 향을 말하는걸까?
" 마음에 드는 말인걸. "
아랑의 눈동자를 뚫어져라 바라보다가 나온 말이었다. 웃고있는 그의 붉은빛 눈은 달빛을 받았다곤 하지만 주변의 어두움에 잠겨있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그 눈빛도 마냥 어두운 것만이 아니라, 눈 안의 어딘가에 밝은 빛을 머금고 있었다.
" 그럼 나도 귀염성 있는 말을 해줄까? "
고기를 한점 더 집어먹고, 꼭꼭 씹어 삼키고서 턱을 괸 그는 웃는 얼굴 그대로 다시금 아랑과 눈을 마주쳤다.
>>241 친하고 편해져야 장난을 치고 싶어하는구나...! 금아랑은 작고 소심한 장난기는 친한가 안친한가를 따지진 않고... 사람과 상황과 그날의 기분과 컨디션 따집니다... <:3 (하늘주 : 왜케 복잡해요..?) (아랑주 : 그것이... 그라데이션이니까... ㅇ.<)
>>242 예쁜 말인가요....? (금아랑은 귀염성 있는 말이라고 생각하는데...?) 모르겠어요...... 얘가 자각하면 어떻게 변할지 제일 모르겠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때그때 다를 것 같아요. 오히려 시침 뚝 뗄 수도 있고, 앙탈(...)을 부릴 수도 있고, 모르겠어... <:3 저도 그렇게 보이잖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와.. 먹혀주는데 웃고 있다니 관대해... 라고 생각했는데..ㅋㅋㅋ
>>246 저도 그 뇌내 플레ㅣㅇ이어를 보여주십셔.... <:3 그죠....!! 게다가 오늘은 일상이 쫌 많이 굴러가는 편이라 (많이 시작하는 편이라...??) 더 보는 재미가 있죠... <:3 (새슬이랑 문하 보면서 궁금한게 저 두 사람은 좋아한다는 자각이 있나요...?? (그것이 알고싶다..<:3)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스타킹 가지고 포인트인가 아닌가 하고 계세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배우지는 않았으나 단순히 유튜브를 보고서 연습만으로 저렇게 되는 거라면 꽤 재능이 있는 것일까. 그리 생각을 하며 하늘은 고개를 내려 자신의 두 손을 바라봤다. 뭔가 생각하는 것 같았으나, 그 생각이 밖으로 나오는 일은 없었다. 괜히 소리없는 작은 미소만 살짝 비추다가 하늘은 다시 고개를 위로 올려 별을 눈에 담았다. 오늘은 별이 잘 보이네. 조금 길게 보다가 들어갈까. 자연스럽게 의식의 흐름이 그렇게 흘렀다.
"네가 좋게 느꼈다면 좋은 것일테고 그저 그렇게 느꼈다면 그저 그런 거 아니겠어? 평가의 자리가 아니니까 네 기분이 곧 정답이라고 생각해."
결국 말은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떻게 받아들이기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었다. 그녀는 과연 어떻게 생각을 할까. 괜한 궁금증을 잠시 가지다가 그녀가 내미는 손수건을 바라보며 그는 두 눈을 깜빡였다. 뒤이어 아주 작게 웃어보이면서 그는 주머니에서 손수건을 한 장 꺼냈다.
"마음만 받을게. 나도 손수건은 가지고 다니거든. 내 것이 있는데 굳이 남의 것을 빌리긴 조금 그렇잖아?"
모르는 척 받을 수도 있겠으나, 그렇다고 자신 몫이 있는데 남의 것을 굳이 쓰는 것도 이상한 일이라고 하늘은 생각했다. 이어 가볍게 제 손수건을 이용해 손을 닦아내면서 하늘은 모래가 묻었을 부분을 안쪽으로 접은 후에 손수건을 주머니 속에 집어넣었다.
"네가 포크 댄스에서 무슨 춤을 췄을지가 괜히 궁금해지네. 나는 끝자락에 무대에 왔기 때문에 이미 대부분 끝나있어서 조금 아쉽더라. 너를 제외하고서라도 아는 이들이 어떤 춤을 출지 조금 궁금했는데. 피아노가 더럽혀지거나, 망가지면 안되니 어쩔 수 없었지만."
그 날의 기억을 떠올리며 하늘은 괜히 기분 좋은 미소를 지었다. 그 날의 기억은 하늘에게 있어서 아주 좋은 순간으로 남아있었다. 아마 차후에는 조금 더 친하게 지낼지도 모르는 제 친구 중 한 명의 모습을 떠올리며 조금 더 미소를 짓다가 하늘은 뒷짐을 지며 다시 하늘을 바라보며 별을 눈에 담았다.
"만약 췄다면, 나도 물어도 될까? 연주는 괜찮았어? 일단 댄스 때의 곡은 내가 연주한건데 말이야."
>>257 이런. 들켰군. 사실 내 손은 모터가 달린 손이라서..(그거 아님) 그냥 생각의 흐름대로 쓰는 거라서 빨리 나오는걸지도 모른다고 카더라. 아랑이는 살짝 그런 느낌이 있었는데 그렇구나! 정확히는 옷자락에서부터 대충 그렇지 않을까 예상했었지만! 아무튼 하늘주는 그다지 안 친하면 그냥 알고 있는 이 A 정도로만 생각하니 굳이 장난을 칠 생각은 안할 것 같네. 오. 아무거나 신고 아무거나 입는거야? 프리스타일이구만!
배터리가 무한대라는 말이 과장된 것임을 알고 있음에도 딱히 부정하지 않는건 아마 당신이 그정도로 활발한 사람인걸 그녀 또한 알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주 가끔 텐션이 떨어진다거나, 수업이 지루하면 어느새 뻗어있다거나 하겠지만... 당신 역시 사람이니 마냥 하이텐션일 수만은 없는 법이기 때문일까, 그런 흔하지 않은 경우 외에는 무한으로 즐기는 어떤 고깃집이나 즐거움이 무한대로 펼쳐진다는 어떤 게임회사가 생각날 정도로 엄청난 행동력을 보이고 있었으니 말이다.
물론 그녀는 방금 전 모습을 보지 못했기에 의외로 평범하게 밤바다를 거닐고 있었을 거라 유추했겠지만,
"이거 가지고 놀고 있었죠?"
이 시간까지 무엇을 했냐는 당신의 물음에 그녀는 당연하다는듯 손에 쥐고 있는걸 흔들어보였다. 사실 아무 생각 없이 시간을 보내는건 그녀에겐 의외로 자주 있던 일이니까, 겉모습은 퉁명스러워보이고 차갑게 대할것 같을지라도 나름 제멋대로의 일상을 추구했기 때문에 누군가와 대화를 할 틈도 없이 바쁘다가도 가끔은 이렇게 하릴없이 쉬고 있기도 했다.
"뭐어... 어제 꽤 신나게 놀았으니까요~ 여름보다 더 화끈한 불꽃놀이였을까요? 그래서 머리도 좀 식힐겸 이렇게 있었네요~"
물론 커다란 소리에 민감한 그녀인만큼 폭죽은 되도록 피하려고 하는 편이지만, 구경하며 즐기는 것 정도는 자주 했을지도 모른다. 하늘을 수놓는 색색깔의 불꽃은 제법 볼만했으니 말이다.
"후후후후... 꽤 그럴싸한 닉네임이었네요~ '아메리카노지만 커피가 아니다'... 사실 밝혀지기 전까진 그게 대박힌트 중 하나였을 거라는 생각도 못했으니까요~
의외로 그쪽에 꽤 두터운 지식을 가지고 계신가보네요?"
그 뒤에 자신이 모르는 아메리카노가 존재했는지 한참을 뒤져보던 그녀가 있었을까, 만약 그 가장 큰 힌트를 빠르게 캐치했다면 색깔에서 충분히 유추할수도 있을 정도의 붉은 머리를 가진 당신이었기에 금방 알았겠지만... 유감스럽게도 그녀는 알코올쪽에는 문외한이었으니 말이다.
"뭐, 고양이를 싫어하는 사람이 아닌이상 누구나 귀엽다 생각할테니까요~"
딱히 큰 의미는 없었다는듯 되묻는 당신의 반응을 생각하면 아마 그정도 느낌으로 선물했던 것이겠지, 라고 생각하기로한 그녀였다.
>>257 귀염성 있는 말들은 예쁜 말이지요... 아랑이가 하니까 둘다 해서 심장이 아파요... (부여잡) ㅋㅋㅋㅋㅋㅋㅋㅋ아... 앙탈이요...? (무덤속에 미리 들어가기) 아랑이가 앙탈부린 후에 흙을 덮어주세요...(버틸 자신이 사라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관대하다기엔.... 먹히는 입장에서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하는 연호주라... ㅋㅋㅋㅋㅋㅋㅋ
>>2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거 안심할 포인트 맞아요... 몰래 들어가서 혼자 돌려봤는데, 연호는 하의로 수건이 떴어요... (연호야 그러다 잡혀가...) ㅋㅋㅋㅋㅋㅋㅋㅋ스타킹... 이지만 긴바지면 괜찮지 않을까요 반바지인데 스타킹이면 문제가 조금... 될수도 있지 않나요ㅋㅋㅋㅋ
" 별로 놀지도 않았는데 벌써 밤이라서 너무 슬퍼. 그렇다고 밤을 새자니 선생님들이 납득을 안해. "
같이 설득하러 갈래? 라고 물어보았지만 기대는 안했다. 슬혜...는 자신만큼 활발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뭐 사람의 심경이야 언제나 변칙적이었지만, 될것 같은게 있고 안될것 같은게 있는 법이다.
" 어... 진짜? 누구랑 같이 논게 아니고? "
마트료시카 하나로 시간을 죽일 수 있다니. 그에게는 허들이 너무 높은 일이었다. 마트료시카 하나 딸랑 던져주고서 3시간정도 때우라고 한다면, 아마 1시간도 못버티고서 벽을 부수고 나가버릴테다.
" 뭐! 불 꽃 놀 이!! 왜 난 안부른거야!! "
그 재밌는 행사에 자신을 빼놓다니. 연호는 절망했다. 모름지기 바다라고 한다면 해변가에서의 불꽅놀이도 빼먹을 수 없지 않은가. 그런데 그것을 자신만 못봤다고 한다니 서글퍼졌을테다. 이렇게 된 이상 근처에서 폭죽을 전부 가져와서 한번에 터트리는 방법도.... 있긴 하지만 실행하기 전에 저지당할테다. 그런짓을 했다간 운치있는 밤바다가 전쟁터가 될지도 모르니까.
" 엄청 잘 아는건 아니지만, 또 무지할 정도로 모르는건 아니라서. "
주된 정보의 수입원은 TV였겠지만... 술을 섞는게 재미있어보여서 연호 자신이 직접 시도해 본 적도 있었다. 물론 미성년자니 보호자의 참관이 있었다. 그렇게 즐거운 기억은 아니었다고, 그는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이렇게 기억할 수 있는건 그 즐겁지 않은 기억 속에서 셰이커를 흔들던 것 만큼은 즐거웠기 때문일까?
크아아악! 이거 놔라! 난 저걸 더 봐야만 한다!! (질질 끌려가는 중) 아무튼 시간이 시간이고 내일도 일해야하니 난 자러 가볼게. 다들 자라구! 아랑주는 아마 답레 쓰는 것 같은데 이 하늘주.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잠깐 이을 수도 있고 퇴근한 후에 이을 수 도 있으니 일단 그렇게 처리하겠어!
자신의 얼굴을 올려다보며 웃는 새슬을 내려다보는 문하의 표정은 부루퉁했지만, 그렇다고 그가 새슬을 자기 무릎에서 밀어내거나 하지는 않았다. 갑작스레 일어난 일에 귓바퀴가 뜨거워지는 기분이지만... 만일 계속 이렇게 있을 수 있다면 이렇게 있고 싶다는 생각을, 문하는 얼핏 했다. 새슬이 톡 꺼내놓는 뻔뻔한 응석이 싫지가 않아서, 자신이 예감한 어두운 결말이 조금씩 미지수로 뒤틀려가는 느낌이 이상할 정도로 싫지가 않아서, 그는 서툰 손길로 새슬의 머리를 가볍게 쓰다듬으면서 새슬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너 좋을 대로 해."
그래서 문하는 잠깐 눈을 감으며 생각했다.
나는 이래도 되는가?
그러나 누군가 명백한 답을 줄 사람은 없다. 아버지는 아직 머나먼 이국의 바다를 항해하고 있을 테고, 트레이너가 자신의 연애사에 관심을 보일 리 만무했다(이것은 문하의 오산이지만). 그리고 딱히 누군가에게 조언 같은 것을 구하고 싶지도 않았다. 그저 의문이 들었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은 별 가치 없는 의문이었다. 그 의문이 이것을 멈춰세울 수 있을 것 같지 않았기 때문이다. 의문보다 이 순간을 바라는 마음이 더 컸다. 영원 따위는 바라지도 않아. 지금만한 내일은 없어.
문하는 많은 것을 하지 않고, 새슬의 손 위에 머리를 올려둔 채로 새슬의 핸드폰을 받아들었다. 많은 흉이 져 있었다. 그러고 보면 새슬은 운동선수 수준으로 잔부상이 많은 편이었다. ...문하는 나직이 숨을 내쉬었다. 이제는 더 이상 자신이 새슬의 그런 점을 걱정하고 있는 것을 자각한다거나 하는 시시콜콜한 것들로 놀라지 않기로 했다. ─그런가. 나는, 너를...
차마 머릿속으로라도 그 뒷말은 잇지 못하고, 문하는 핸드폰 위에 전화번호 하나를 찍어주고는 새슬에게 돌려주었다.
"...오늘처럼 영화를 봐도 되고, 그냥 낮잠을 자도 되고, 자전거를 타도 좋아. 아니면 다른 무언가를 해도 좋겠지. 그냥─"
─외롭다고 느낄 때─
"내가 너를 찾아간 것처럼, 네가 나를 다시 찾아와줬으면..."
문하는 새슬의 머리를 덮고 있던 손으로 조심스레 새슬의 앞머리를 쓸어넘기고는, 상반신을 숙였고... 새슬의 이마에 스치듯이, 조그만 입맞춤을 남겼다.
"음~ 글쎄요? 저도 밤새서 노는 것엔 반대하지 않지만... 아마 저를 대동해가셨다간 선생님들께서 다른 의미로 까무라치실 걸요~?"
어찌보면 난데없는 부탁일지도 모르지만 그녀는 딱히 상관 없다는듯 수긍하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그녀 역시 알게모르게 밤에 돌아다닌 것도 있었고, 지금도 그런 연유로 이렇게 밤바다를 앞에 두고서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이니... 하지만 그런걸 대놓고 말하면 선생님들 입장에선 해가 남쪽에서 뜬다는 말과 같은 맥락으로 들리려나?
"어제는 그랬죠~ 거의 하루종일 놀았다보니... 그래서 가끔은 이렇게 혼자 있기도 하는 거랍니다~"
물어본다면 대답은 하겠지만, 그러기 전까진 절대 한마디도 TMI를 꺼내지 않겠다는듯, 한쪽 눈을 감고서 입가에 검지를 가져다대는 그녀였다.
"후후후~ 그럴만한 이유가 있었거든요~"
(물론 서글프다는듯이 눈에 보일 정도로 절망태세를 취하는 당신이 보였지만) 딱히 거창하지도 않고 그저 폭죽만 가지고 놀았을 뿐인데도 굳이 돌려 말한다는 부분에서 혼자나 여럿이서 그걸 한건 아니라는 힌트 정도는 되었을까, 어째선진 모르겠지만 이번만큼은 웃고있는 그녀의 입꼬리가 살짝 더 말려올라갔다.
"흠... 그래도 아얘 모르는 것보단 조금이라도 아는게 도움이 되는 때가 많으니까요~"
잡지식도 지식이라는 말이 있던가, 어떻게든 머릿속에 욱여넣다보면 좋든 싫든 쓸 때가 오는 법이었다. 좋은 뜻으로 쓰일지 나쁜 뜻으로 쓰일지는 그 사람에게 달려있지만...
"아, 디퓨저라면 잘 쓰고 있죠~ 반려동물까지 생각하시는 센스는 꽤 괜찮았어요. 뭐어... 결과적으로는 저도, 같이 사는 친구에게도 도움이 되었으니까요?"
디퓨저가 생긴 뒤로는 그리 크게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글쎄의 행동패턴이 보였기에, 그것을 다 쓰고나면 새로운건 사들여야 할까 살짝 고민까지 해보았을까, 어찌되었건 그녀는 여러모로 신경쓸 존재가 있다보니 그런 부분에서도 민감하기 마련이었다.
"으음~ 그거 딱히 기간제한이라던가는 없을 거랍니다~ 비록 예약부분이 좀 빠듯하긴 해도... 좌우간 1회성 블랙카드랑 비슷한 티켓이니까요~"
라고 별 생각 없이 물어보았다. 아니, 화연호가 아니면 저런 장난을 치고 다니는 다른 늑대는 없겠지만. 나야 뭐... 평소처럼 안 돼~ 라고 말은 하겠지만. 그 안 된다는 표현에 그냥 물러서는 늑대가... 또 있을까? 아랑의 표정이 잠시 구겨졌다가 펴진다. 지금은 그다지 생각하고 싶지 않네.
“ 요리 솜씨가 있는 편인 경우엔 그럴 거야~ ”
후후, 웃었다. 직접 만들어도 맛없는 경우가 있다는 걸 잘 알긴 해. 그러나 진짜로 맛없는 음식을 해주는 사람 앞에서는 할 수 없는 말을, 요리 잘하는 (고기 요리 한정이겠지만) 사람 앞에선 할 수 있지.
*
왜 움찔할까? 이번엔 손등을 댄 것도 아닌데에.
“ 그래~? ”
맘에 들었단 말에 약간 의기양양하게 미소했다. 맘에 들만큼 적당히 귀염성 있었나보다. ...근데 너무 뚫어지게 쳐다보는 거 아니니? 라고 묻고 싶어졌을 때.
- 그럼 나도 귀염성 있는 말을 해줄까?
라고 말하길래 조금만 더 지켜보자고 생각했다.
- 네가 내 눈앞에 있어서 이 밤이 예뻐.
...그건 귀염성 있는 말이 아니라 작업멘트 아니니? 아랑이 눈을 깜박거렸다.
“ 귀염성 없어. ”
냉정한 평가를 내린 아랑이 빵긋 미소했다. 대신에 약간의 공격성은 있겠다, 라고 생각한다.
“ 아까 그건 작업 멘트 같으니까, 귀염성 있어 보이려면 차라리 귀여운 행동을 하는 게 낫겠다아~ ”
조언 비슷한 걸 했지만, 어째... 어째 지금 한 말 때문에 쟤가 귀여운 행동을 한다면 대체 뭘 할지가 걱정이... 조금 드는 것이다. 왜 걱정이 되지...? 왜 조금이지만 무섭기까지 하지이...? 아까 그 불꽃쇼와 태워먹은 고기 때문에 그럴까, 싶지만. 그건 또 아닌 것 같기도 했다.
한편으론 행동은 능숙하게 귀여울 수 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드는데, 그건 그것대로 쪼꼼 무섭다...
“ 근데 너무 파워풀한 느낌은 내가 춰도 안 살더라고, 그 약간 큼직하고 남자인 댄서가 추는 춤 말이야아. ”
약간 파워풀...하게 보일 수는 있겠지만, 큼직하고 각진 선이라고 할까 딱딱 끊어지는 선을 표현하는 남자 댄서의 춤을 따라하면 그 느낌이 잘 살진 않는다며 눈썹을 찡그리며 웃었다. 춤에 재능이 있는 편이지만, 신체적인 한계는 당연히 있다. 3점슛은 할 수 있지만, 덩크슛은 못하는 것처럼. 아랑은 잠시 또래의 여자아이들보다 자그마한 자기 손을 내려다보았다. 그 외에도 남들이 할 수 있는 걸, 할 수 없는 게 여러 가지 있는 편이지. 평균보다 작은 편이란 거 잘 알고, 그게 나쁘다고 생각지는 않지만 불편할 때는 많은 것이다.
“ 그런가아? ”
고개를 기울인 아랑이. “ 그럼 밤바다랑 백사장에 쪼꼼 어울렸던 스텝이라고 생각할래~ ” 라고 답하며 기분 좋게 웃었다. 오늘은 그거면 되었다. 하늘이도 나도 다친 데도 없고, 배려 받아 기분도 좋고, 예상보다 긴 칭찬 비슷한 것도 들었으니까.
“ 야무지구나? ”
눈을 잠깐 동그랗게 떴다가 웃으며 그래, 그럼. 이라고 답했다. 두 개 다 내가 쓰면 되지. 아랑은 자리에 앉아 한 손수건은 주머니에 넣고 다른 손수건으로 발을 털고서 샌들을 신었다. 옷은 샌들을 신고 일어서서 제대로 털었다.
“ 음... 그냥 남들처럼 평범하고 특별하게 췄겠지이~? 다른 말도는 특별하면서도 평범하게 췄다고 해야할까~? 즐거웠어어. ”
하고 꺄르륵 웃었다. 모르긴 해도, 얘가 즐거운 춤을 췄단 건 전해질 정도로. (하지만 즐겁기만 한 춤은 아니었다. 표정관리 잘하는 편이어서 다행이라고, 금아랑은 또 한 번 생각했다.)
“ 응, 네가 피아노 소중히 여기니까 네가 연주하는 피아노도 기뻤을 거야. ”
고개를 기울이며 답했다가, 이 대답이 맞나 싶어졌다. 평범하고도 특별한 춤, 이었을까. 특별하고도 평범한 춤, 이었을까. ...아니, 근데, 춤 춘 상대가 춤보다 더... 특별하게 느껴지면 나 차후에 곤란해지는 거 아니야....? 라고 생각하다가 하늘에 뜬 달에 시선을 주었다. (하늘이가 없었다면 허공에 손을 붕붕 휘둘렀을 테다.) 역시 만월은 아닌데에. 기분이 이상해져. 피아노가 더럽혀지거나, 망가지면 안 되니 어쩔 수 없었지만, 에서 하늘이 피아노를 소중히 여기는 게 느껴졌기 때문에 아랑은 방긋 미소하며 네가 연주하는 피아노도 기뻤을거라고 답했다.
“ 연주? ”
하늘이가 했구나. 연주자석과 거리가 있어서 못 봤는데, 음악은 들렸지. 리드하기에도 리드당하기에도 좋은 음악이었는데.
“ 춤을 리드 하기에도 좋고, 리드 당하기에도 좋은... 그리고 포크댄스랑도 다른 춤-왈츠-과도 잘 어울리는 음악이라 연주하는 사람이 섬세하게 신경 써줬겠구나... 싶었는데에. ”
“연주자가 너였다는 걸 알았다면 춤추기 전에 1열에서 봐둘 걸.. ”
눈썹이 조금 시무룩 내려갔다. 나 왜 못 봤지... 아깝다아, 평소에 –과하게 귀찮은 응석은 부리지 않겠다는 마음 때문에- 조르지 않는 걸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친 것 같다. 아쉬워하는 티를 지우려는지 고개를 털레털레 저어보였다가 빵긋 웃었다.
“ 좋은 연주였어, 하늘아. 늦은 인사지만 섬세하게 신경 써 준 연주 고마워. ”
“ 너도 춤을 췄을까? 너도 췄으면 좋겠다아, 네가 연주해줘서 좋은 추억을 만들었지만, 연주자인 너도 좋은 추억이 생기는 게.... 모두가 기쁜 일이니까아. 좋은 음악을 선물해준 사람도 좋은 추억이 생기는 게 난 기뻐. ”
>>308 너무 귀여우면 곤란함을 느낄까봐 무서운 게 아닐까요 ㅇ.< ? 하지만 아랑주는 무섭지 않다! (오히려 좋다!) 쪼꼼이든 많이든 서툴게든 능숙하게든 편하게.. 편하게 귀여운 행동 적어주십쇼 ㅎㅁㅎ (안 귀여운 행동 적어주셔도 좋아요 :D) 아........ 아아....... (새로운 지식을 얻었다!) 감사합니다 :D
>>309 제가 볼 때 문하는 자각한 거 같아요... oO (문하주가 문하가 자각했다는 것을 자각을 못하셨을 뿐이다...) 아.. 그거 이해합니다... 저도 캐릭터에 질질 끌려갈 때 있으니까요! 문하가... 문하가 문하주를 자주 끌고 가는 편이군요... ^.ㅜ... (이해하는 표정)
근데 손등 댔을 때 자제 못할까봐 움찔한 것도 귀여웟는데... 이번에도 움찔한 게 귀엽고 다른 애들 입에 젠틀하지 않게 넣어준 것도 귀여워서 아랑주 우러여......... ㅠ....ㅠㅠ.... (울먹울먹) 화연호가 귀엽고 치명적인 거 다해먹는데 금아랑은 뭘하면 좋지....
그는 그녀가 수긍했다는 것 보다는, 선생님들이 까무러칠것이라는 거에 의문을 표했다. 아니 왜? 학생들이 좀 밤새서 놀고싶어할 수도 있는거지 그게 그렇게 놀랄 일인가? 같은 생각이 그의 머릿속에 들었을 테다.
" 크으윽... "
어쩐지 분해 보이지만 굳이 더 묻지는 않았다. 아마 슬혜가 입가에 검지를 가져다대는 제스쳐를 취했기 때문일까? 그런 제스쳐까지 취한다면야 연호는 굳이 묻지 않는다. '그럴 만한 이유' 가 뭔지는 몰라도, 남의 프라이버시 정도는 지켜주자는 이유 때문이었다.
" 그것도 그런가? 뭐, 내가 나중에 어디 칵테일바 같은 곳에서 셰이커를 흔들고 있으면 애들이 놀라기는 하겠다. "
연호는 본인의 처지를 잘 이해하고 있는 사람이었다. 자신이 얌전한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잘 알고있기에, 그런 직업을 가지게 된다면 친구들이 어디 아픈게 아니냐며 찾아와서는 정신과 상담을 받아볼 것을 진지하게 요구할테다. 하지만 뭐, 연호는 언젠가 할 일이 없다면 그것도 나쁘지 않을거라고 생각했다. 정신과 요구는 당차게 뿌리치도록 하자.
" 아, 진짜 있었던거야? 다음에 소개시켜줘! "
라고는 하지만 그에게 고양이를 소개시켜 주는것은 별로 추천하지 않는다. 야생성이 남아있는 늑대 소년에게 고양이를 소개시켜줬다간, 고양이가 무서워할 수도 있으니까.
" 또 필요하면 말해. 사줄수도 있고, 사는곳을 알려줄 수도 있으니까. "
파는곳은 의외로 멀지 않았다. 학교에서 10분정도 걸으면 나오는 번화가에 수제 디퓨저를 파는 곳이 있었으니까. 연호는 그쪽 사장님과도 친했다. 자주 가서 디퓨저를 사는 모양이다.
" 뭐.... 그렇게 대단한 거였어...? "
이 티켓 코팅해서 다녀야 하는거 아닌가 진지하게 고민하던 그는, 그 다음 고민으로 '누굴 데려가야 하나' 에 봉착했다. 절대 친구들은 안된다. 그 녀석들을 이런 고급진 곳에 데려갈 수야 없지.... 너희들은 365일 국밥이면 충분하다 악마들아...
깜, 빡. 딱 한 번, 눈을 깜빡였다. 이상하게 현실감이 느껴지지 않는 순간이었다. 무의식적으로 이마에 손을 가져다 댄다. 무서우리만치 선명하게 느껴졌던 것. 손끝으로 더듬는 곳에 어떤 흔적이 남아 있을 리는 만무했지만, 어쩐지 온기 같은 것이 조금 남아있는 것 같아서ㅡ 아니, 어쩌면 스스로가 뿜어내는 옅은 열기일지도 모르지. 뒤늦게 상황을 자각한 눈꺼풀이 잘게 떨린다. 그 때까지 마주하고 있었던 시선을 더 이상 마주할 용기가 도저히 나지 않아서, 새슬이 눈을 내리깔았다.
“...이상해.”
볼멘소리같은 중얼거림. 그러나 그것이 거부의 의사를 담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그런 것이 아니고, 그냥, 그냥.... 이상하다는 말로밖에 표현할 수 없는 것. 이마에 스쳐 지나간 행동의 의미나, 제 안에서 자신도 모르게 일어나고 있는 일 같은ㅡ 지금의 새슬은 도저히 명확히 설명하거나 정의내릴 수 없는 것들. 나는, 너를? 허공에 던져도 메아리밖에 돌아오지 않는 질문. 하지만 이 순간 명확히 이야기할 수 있는 것. 이상하게 느려지지 않는 두근거림 한 가지.
평소엔 자연스러웠던 행동이, 이상하게 뚝딱거리기만 한다. 이마에 대었던 손 끝을 겨우 제자리로 돌려놓고, 새슬은 이때까지 해 왔던 것과는 달리 부자연스러운 몸짓으로 겨우 돌아누웠다. 얼굴을 감추려는 듯 한 몸짓이었다. 희미하게 달아오른 귓바퀴가 가려지지 않는 것은 눈치채지 못 한 채.
영화, 영화나.. 마저 보자. 그러나 혼란스러운 머릿속에 이미 영화가 제대로 눈에 들어올 리 없다.
“...하는 치사하네.”
새슬이 작은 소리로 툴툴거리듯 내뱉었다. 옆얼굴에 꽂혀들지도 모르는 시선과 마주치지 않으려 애쓰며.
난데없이 훅 들어온 질문에 그는 멈칫했다. 하지만 이내 고민에 빠졌고, 무언가 끙끙 한참동안 고민하는가 싶더니, 들고있던 수저를 조용히 내려놓고서....
" ....기분, 나쁠것 같은데. "
뒤에 자그맣게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렸던 것은 기분탓일까, 대답하면서 고개를 살짝 숙였기에 정확히 어떤 표정인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어딘가 가라앉은 듯한 모습이었다.
" 뭐, 없었어? "
조금 시무룩해보인다. 아무래도 자신은 귀염성을 노린것 같은데 잘 되지 않아서 그런걸까. 그래도 뒤에 아랑이 조언해준 말 덕분에 잠시 생각에 빠져본다. 귀여운 행동. 그의 인생에서 귀여운 행동을 해본 기억이 얼마나 있을까? 어릴때 말고는 딱히 없을 것이다. 애초에 그런 모습을 보여줄 대상도 없었다. 해봤을 리가 만무하지만 그래도 티비에서 본 것들을 따라하는것 정도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가방을 뒤적거리는 연호를 발견할 수 있었다.
" 좋아. 그럼... "
쪼꼼만 귀여워달라고는 하지만... 그에게 귀여움의 강도 같은 것은 의미가 없었다. 귀여운 행동을 해보질 않았는데 강도같은것을 정할 수가 없지 않은가? 지금 그가 하는 귀여운 행동이 그에게 있어서 가장 귀여운 행동이 될 것이며, 가장 귀엽지 않은 행동이 될 테다.
가방을 잠시 뒤적거리더니, 인형 같은것을 꺼낸다. 짜잔- 하고 꺼낸 인형의 정체는 바로, 상어와 강아지를 합쳐놓은 것 같은 모습의 상댕이였다. 그 상댕이는 양의 탈을 쓴 모습을 하고있었고, 연호는 그 상댕이를 자신의 옷 안(목부분이었다) 에 집어넣어 머리만 보이게 한 뒤에 양 손에 수저와 포크를 하나씩 들고서 V자 만세를 하면서
문하는 새슬을 가만히 내려다보고 있었다. 무표정. 그러나 훨씬 사람다운 무표정. 차갑게 얼어붙은 절망과 메마른 고독의 흔적이 덜어진, 훨씬 더 보통의 십대 소년다운 무표정으로. 이상해, 하는 새슬의 말에 문하는 희미하게- 결코 아무렇지 않은 것은 아닌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많이 들어, 그런 소리."
나눠본 기억이 있는 문답이다. 화자가 서로 바뀌었을 뿐이다. 그러나 같은 문답이었지만, 이번에 오간 것은 그 색채가 조금 달랐다. 그때처럼 금을 긋는 문답이었지만, 문하가 이번에 긋는 금은 새슬과 그의 사이를 가로질러 막아서는 게 아니라 새슬에게서 문하에게로 이어지는 금이었다. 조심스레 표시해두는 것이다. 자신에게로 오는 길을. 그 금을 따라 다가올지 아닐지는 새슬에게 맡긴 채로.
그는 다시 새슬의 앞머리를 내려주고는, 새슬의 머리를 부드럽게 쓸어주면서 다시 시선을 스크린으로 옮겼다. 영화라고 해야 애초에 그렇게 긴 영화도 아니었던 그것은 이미 언제건 스탭롤이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을 에필로그로 달려가고 있었다. 치사하네, 하는 새슬의 투정에, 하는 나직이 말했다.
"─모든 좋은 것들은 다 나를 떠나가버렸는걸."
그러니까 이 정도 치사한 것쯤은 봐줘도 괜찮잖아. 나직이 새슬을 따라, 투정에 가까운 말이었다. 그런 말이라도 하지 않으면 이대로 그녀를 끌어안아버릴 것 같았기에, 대신에 그는 새슬에게 꾹 끌어안을 쿠션 하나를 더 내밀어주었다.
영화는 마지막 장면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행복한 듯 미소짓는 사람들의 얼굴 위에, 자신의 얼굴이 겹쳐 보이는 듯 한 기묘한 환각. 눈을 감았다 뜨면 신기루가 흩어진 것처럼 다른 장면이 되어 있고. 가까이에서 들려 오는 나직한 목소리가 귀를 간지럽히는 것 같아서, 새슬은 소년이 들려 준 쿠션에 거의 얼굴을 파묻다시피 했다. 한층 더 뜨끈해지는 얼굴을 아무 말 않은 채 숨기며, 마음 속으로 먹히지도 않는 핑계를 던진다. 방이 조금 더운 거야ㅡ 하고.
한참 동안, 아마 엔딩 크레딧이 완전히 올라가고 음악이 멎을 때까지. 가만히 있던 새슬이 겨우 쿠션에서 벗어나 눈을 내밀었다. 검게 물든 화면을 제외하고는, 여전히 같은 모습을 하고 있는 나무 그림자와 숲 속의 풍경. 고요한 적막 속에서 맴돌던 시선에 문득 작은 불빛이 잡혔다. 셋톱박스에 작게 표시된 시간. 새슬의 눈동자가 잠시 거기에 머물렀다.
“하.”
그로부터 채 몇 초 지나지 않은 시간. 정적을 깨고 소년의 무릎에서부터 부스스 몸을 일으킨 새슬이 바로앉았다. 아주 잠깐 머뭇거리는 기색. 방금까지의 쑥스러움이나 어색함 같은 것은 온데간데없이, 차분한 얼굴로 다시금 말을 건다.
“나, 이제 갈 시간이야.”
잠시나마 현실을 벗어났던 둘의 시간을 잔인하게 깨뜨리는 말. 새슬이 웃으며 손을 뻗어, 문하의 머리칼을 부드럽게 쓰다듬는다.
영화 속의 이야기는 영화 속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그 안에 박제된 것들은 절대 네가 가질 수 없는 것들이라고. 너와는 상관없는 삶들의 이야기라고. 너는 이것들과는 상관없이 홀로 차갑게 식어갈 것이라고. 오랫동안, 오랫동안 그 누구도 그에게 하지 않았으나 그가 계속해서 들어온 말이었다.
그런데 그 오랜 시간 동안 되뇌어져온 수많은 말들은 지금 여기 있는 단 한 사람이 단 한 마디도 하지 않고 가만히 누워서 같이 영화를 보고 있는 것으로 조용히 반박하고 있었다.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고, 하는 새슬을 가만히 내려다보았다. 새슬의 시선이 어디로 향해있는지 보인다. 그래서 문하는 문득 베란다를 바라보았다. 커튼에 베란다 밖의 빛은 비쳐보이지 않았고, 방 안의 불빛만이 던져지고 있었다. 하는 이제 무엇을 해야 하는 차례인지 직감했다. 그는 눈을 살며시 감았다. 두 번째다 보니, 첫 번째는 견딜 만했다. 새슬이 일어나 앉자 하는 감았던 눈을 뜨고 새슬을 바라보았다. 그녀가 손을 뻗어와서 머리를 쓰다듬자, 그는 다시 눈을 감고 새슬의 손길에 머리를 기댄다. 새하얀 머리카락을, 흡사 많이 친해진 커다란 개처럼 새슬의 손에 내맡긴다.
"나 말야,"
새슬의 손에 쓰다듬어지면서, 하는 눈을 감은 채로 반문했다.
"기다려도 돼?"
널 다시 만나는 거. 하고, 그는 뇌까렸다. 문하는 다음번에는 한 편짜리 영화가 아니라, 괜찮은 드라마를 찾아놓자고 생각했다.
문득 흰 머리칼 위에 주눅 든 강아지 귀가 달려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어렴풋하게 머릿속을 스쳤다. 아마 그래서일 것이다. 원래대로라면 두어 번 정수리를 쓸고 떠났을 손길이 제법 오래 머물러 있던 이유는. 떨어지는 손길이 왜 아쉽게 느껴지는지? 여전히 그 이유를 찾지 못한 채, 새슬이 손을 거두었다. 눈을 감은 소년의 얼굴을 다시금 찬찬히 살핀다. 차라리 장난스럽게 머리칼을 헤집을 걸 그랬나. 그러면 조금 덜 아쉬웠을까.
나 말야, 기다려도 돼? 널 다시 만나는 거.
허공에서 주춤거리던 새슬의 손이 이번에는 소년의 얼굴로 향했다. 뻗은 손은 창백한 뺨을 부드럽게 감싸 쥐고, 콩. 가볍게 제 이마를 갖다 댄다. 조용히 희미한 미소를 입가에 건 채로ㅡ
“그러엄.”
찾아와 줬으면 좋겠다고 했으니까.
“다시 만나자.”
이번에는 알량한 가능성에 건 기대 따위가 아닌, 너에게 하는 분명한 약속으로. 짧은 속삭임이 멎고, 새슬이 다시 거리를 넓혔다. 여느 때와 같은 헤실거리는 얼굴이었다.
다음번에도 찾아오겠다는 새슬의 약속이 하의 이마 위에 따스한 온기로 남았다. 달이 따뜻하게도 차오른다. 하는 문득 고개를 살며시 들어서는, 서서히 깊이 숨을 들이쉬었다. 그 모습이 마치, 처음 내밀어진 손길에 킁킁대며 냄새를 맡는 것 같다. ─양의 냄새를 맡으려는 것은 아닐 것이다. 새슬은 오늘 억제제를 잘 챙겨먹었을 테니까(아마도).
그가 맡고 기억하고 싶어하는 것은, 양의 향기가 아니라 새슬의 향기였다. 그리고 문하는 새슬이 멀어지도록 두었다. 미련은 없다.
아니─ 없었다. 이제 미련 자체는 없었고, 그는 새슬을 보내주고 다음의 만남을 그리며 과분할 정도로 평온한 밤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그러나 지금 이 순간 하를 덜컥 거머쥔 것은, 혼자 남겨질 것이라는 두려움이 아니라 다른 두려움이었다. 저번에 새슬이 가야 할 시간이야, 하고 통보했을 때 눈에 어리던 기색이 문득 하의 뇌리에 스친 것이다. 다음의 만남과는 조금 다른 걱정, 그러나 다음의 만남을 위협할 수 있는 걱정.
"바래다줄게."
미련부리는 것처럼 보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하는 몸을 당겨 쿠션더미에서 빠져나와, 침대 아래의 마룻바닥에 발을 올리며 말했다.
문하의 코 끝에 스치듯 머무르던 풀내음 섞인 잔잔한 냄새가 방 안을 천천히 가로질렀다. 달칵, 문고리가 움직이는 소리. 막 방 밖을 나서던 발걸음이 일순 멎었다. 바래다줄게. 마룻바닥에 발을 디디는 소리. 새슬이 천천히 고개를 돌려 뒤를 본다. 다행히도 저번과 같이 고요하게 가라앉은 눈동자는 아니었다. 따지자면 오히려 평온함에 가까운 것이었다.
“괜찮아ㅡ.”
여기서라면 그리 멀지 않으니까. 혼자서도 갈 수 있어. 안심시키듯 미소지으며, 완곡히 내두르는 거절. 미안해. 아직은. 작은 본심은 능숙하게 감추고, 방 안에 걸쳐 있던 남은 한 발을 내딛었다. 그러나 아직 문고리를 쥔 채 놓지 않은 손.
“앗, 그치만 현관 앞까지라면 괜찮아.”
배웅해줄래ㅡ? ( ᐛ )ㅡ?! 일부러 장난스러운 말을 던지며 천진한 웃음을 흘렸다. 남겨질 걱정을 조금이라도 떨치기 위해.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그래서 그는 기다리기로 했다. 그러기로 약속했으니까. 그래서, 살며시 미소지으며 농담을 던지는 새슬의 장난에 하는 가볍게 어울려주기로 했다. 새슬은 자신이 굳은 얼굴로 잠들기를 바라지 않을 테니까. 그는 얼굴 표정을 조금 풀며, 마룻바닥을 딛고 일어섰다.
"그러자, 그 정도야."
하는 아직 문고리를 쥐고 있는 새슬에게로 다가와서, 손을 내밀었다.
그 날 이후로, 점심시간마다 옥상으로 어영부영 올라오는 사람이, 자유부에 입부를 희망하는 임시 부원이 한 명 더 늘었다.
"즐거웠다니까 듣는 사람도 기분 좋네. 내가 연 것은 아니지만, 일단 어느 정도 관계자니까 괜히 궁금했거든. 다른 이들도 그랬으면 좋겠는데."
뭔가 애매하게 넘어가는 듯한 말투라고 생각했으나 그 이상 깊게 들어갈 생각은 하늘에겐 추호도 없었다. 즐거웠다. 단순히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일이었다. 자신의 피아노 연주가 다른 누군가의 즐거움에 어느 정도 기여했다면 여기에 와서 노는 시간을 줄이며 피아노 연습을 한 보람이 있다고 생각하며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중에 조금 더 입꼬리를 올리다가 표정 관리를 하듯, 하늘은 입꼬리를 아래로 내렸다. 허나 기분이 좋은 것은 어쩔 수 없었는지 그의 입꼬리 끝은 움찔거리면서 흔들렸다.
"어디에 있었어도 볼 수 없었을걸? 콘도에 있는 홀 안에서 연주했고 음악은 마이크와 스피커를 통해서 중계한거니까. 내가 연주하는 것을 보러 왔으면 그 평범하고도 특별한 춤은 못 췄을거야."
시무룩해하는 눈썹을 바라보며 하늘은 괜히 웃음을 참지 못하고 약하게 터트렸고 오른손으로 자신의 입을 가렸다. 그렇게나 아쉬운걸까? 자신이 연주하는 모습은 한 번도 본 적이 없지 않던가? 아니. 그래서 그런 것일까. 나름대로 이런저런 가능성을 추측하며 하늘은 곧 들려오는 물음에 고개를 끄덕였다.
"마지막 쯤에 음악부 애 하나가 교대해줘서 그때야 나왔거든. 재밌게 췄었지. 그걸 계기로 이후에도 조금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말이야. 물론 그 애는 나보다는 다른 이와 추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물론 확신은 없었다. 사실 그 당시의 분위기가 나쁜 것도 아니었다. 허나, 어쩌면 그러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은 어쩔 수 없다는 듯 하늘은 잠시 침묵을 지켰다. 저 멀리서 빛나는 이름 모를 별 하나를 가만히 눈으로 바라보다 곧 미소를 작게 지으면서 이야기했다.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아니. 좋았어. 나랑 춘 그 애도 가능하면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믿으려고. 아무튼 그래. 즐거웠어. 좋은 추억 여러 개를 만들었으니까 그걸로 된거지."
바다에서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하늘은 두 손으로 깍지를 낀 후에 쭈욱 기지개를 켰다. 별을 바라보는 그의 표정은 상당히 편안했다. 지금 이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는 듯이.
"내년에는 고3이니 아마 못 올 것 같다는게 아쉽네. 내년에도 포크 댄스 같은 거 춘다면 또 다시 연주자나 할까 생각 중인데 말이야."
“ 다들 즐거웠을 거야. 서툴게 추는 아이들도 있었고, 잘 추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다 즐거워 보였는걸. ”
난 춤추기 전에 영상이랑 다른 사람들 구경을 조금 했었거든, 덧붙이며 아랑이 조금 웃었다. 파고 들지 않아주는 점이 고맙고, 평소보다 움찔 흔들리는 하늘의 입꼬리가 아랑을 즐겁게 했을까. 조금에서 멈추려 했던 웃음이 좀 더 크게 번지고 별사탕 같은 웃음 소리가 꺄르륵 흩어진다.
“ 앗... 그건 쪼꼼... 치사한 거 아닐까아...? 좋은 연주를 하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할 때 쳐다볼 수 없는 시스템이잖아. ...하지만 다들 춤 안 추고 연주자만 쳐다보고 있으면 연주자가 곤란해할 테니까 납득...은 할 수 있어. ”
마이크와 스피커 중계라니 모래사장에서 춤추는 사람들은 처음부터 못 보는 시스템이었군. 그것은 조금 치사하다. 이런 좋은 연주를 하는 사람이 누군지 궁금해질 사람들이 연주자를 보지 못하게 하는 시스템은. ...그러나 다들 춤 안 추고 연주자만 바라보면 연주자는 연주자대로 곤란함을 느끼려나, 싶으면 납득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도 한 것이다. 시무룩 내려간 제 눈썹을 고치듯 슥슥 매만지더니 다시 빵긋 웃는다. “ ...그치만 역시 아쉽긴 해. ” 조그맣게 덧붙였다.
-마지막 쯤에 음악부 애 하나가 교대해줘서 그때야 나왔거든. 재밌게 췄었지. 그걸 계기로 이후에도 조금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말이야. 물론 그 애는 나보다는 다른 이와 추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기도 하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았어. 아니. 좋았어. 나랑 춘 그 애도 가능하면 그랬으면 좋겠는데. 그렇다고 믿으려고. 아무튼 그래. 즐거웠어. 좋은 추억 여러 개를 만들었으니까 그걸로 된거지."
아랑은 하늘이 하는 이야기를 조용히 귀담아 들었다. 그 애는 나보다 다른 이와 추고 싶었던 게 아닐까라는 말도. 침묵을 지켰다가 별을 담아두는 모습도, 좋은 추억 여러 개 만들었으니 그걸로 된 거란 말도.
“ 예기치 못한 일이 때로는 즐겁다는 말이 있거든. 너와 춤추는 게 예기치 못한 일이라 그 애도 즐거웠을거야. 인생에 종종 일어나는 작은 서프라이즈들은 사람을 기쁘게 하잖아. ”
다른 사람과 추고 싶었을지도-라는 말에 긍정하는 것보단, 예기치 않은 상대와 추고 서로의 몰랐던 점을 발견하는 것 또한 작고 기쁜 서프라이즈라고 하늘이에게 말해주고 싶다. 그 애가 누구냐고 캐 묻진 않는다. 그게 배려란 거지. 아까 하늘이가 손으로 모래 쓸어준 배려도 기억하고 있으니까. (기억하고 있지 않더라도 배려는 했겠지만.) 아랑은 평소보다 어른스러운 말을 하고, 조금 더 어른스럽게 웃었다.
“ 벌써 내년 일을 생각하는 거야~? ”
그리고 언제 어른스럽게 굴었냐는 듯 평소와 같이 해맑은 얼굴로 미소하며 애교 있게 말꼬리를 늘려 질문하는 것이다. 으음, 고3 되기 싫다아.
"괜찮아. 그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 것은 내가 아니라 춤을 추는 이들이였으니까. 그때 하루 잘 즐겼으면 연주자로서는 기쁜걸."
피아노를 연주하는 자리인가, 아니면 춤을 추면서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인가. 그때의 자리는 따지자면 후자였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 것은 연주자가 아니라 춤을 춰야 하는 이들이었다. 그런 면에서 보자면 자신은 그때 홀에 있었던 것이 정답이라고 생각하며 하늘은 괜찮다는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애초에 과연 관심이 있었을까? 라는 의문이 드는 것 또한 사실이었다. 나름 피아노로 수상도 하고 그랬지만 자신의 존재를 모르는 이들이 많다는 것이 그를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아무래도 좋은 생각을 하며 하늘은 괜히 어깨를 으쓱했다.
"네 말대로면 특히 더 좋을 것 같네. 아. 물론 분위기가 어색했다거나 그런 건 아니야. 오히려 전부터 나름 친분있게 지냈다고 생각하거든. 오히려 이번 것을 계기로 더 친해진 것 같고. 아. 맞아. 전화번호 교환까지 따로 했으니까 좋은 거 아닐까?"
물론 자신이 누구랑 췄는지에 대해서는 입을 열지 않았다. 그녀도 묻지 않았으니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을테니까. 숨기는 것은 아니었으나 굳이 먼저 말하지 않는 자세를 유지하며 하늘은 아랑의 특유의 그 말투를 들으며 입을 꾹 다물고 웃음을 머금었다가 고개를 내린 후 고개를 끄덕였다.
"생각해야지. 벌써 여름이잖아. 내년은 금방 온다고. 아. 어쩌면 내년에는 나보다 피아노 더 잘 치는 애가 입학해서 그쪽에게 맡기려나. 그건 조금 그러니까 집에 돌아가면 좀 더 연습해야겠네. 아. 그것도 그거지만 역시 여름이니까 좀 더 이것저것 하고 싶기도 한데 뭐부터 하면 좋을까."
가만히 팔짱을 끼고 고개를 다시 하늘로 올려 별로 가득찬 검은 바다를 바라보던 하늘은 그 자세를 유지하며 아랑에게 되물었다.
"너라면 뭘 할래? 이 여름에 말이야. 어떻게 보면 청춘이나 그런 것을 즐길 마지막 기회잖아? 고3이 되면 청춘이 문제가 아니라 대학이나 진로로 머리 아플 것 같으니 말이야."
저녁 념념하면서 답레 읽으면서 쪼꼼 적폐캐해인가 싶은 걸 하고 있는데 🤔🤔🤔 나랑도 번호교환 할래애~? 라고 물어보면 교환해줄 거 같은데, 본인이 먼저 교환하자라는 말은 안 할 거 같은 하늘이... (적폐캐해인가요?) 근데 금아랑의 모가 웃기길래 하늘이가 자꾸 웃음을 참는 걸까...? (눈썹?) <:3
그는 본인 스스로도 조금 의아했다. 그런 결론이 도출되었다는 것이, 어째서 그런 결론이 나온 것인지. 본인이 생각해도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렇다고 거짓말을 하지는 않았다. 마음 속에서 무언가 끓어오르는 것 같은 그 기분은, 기분이 나쁘다. 라고 할만했으니까.
" 그렇더면 다행이고. "
그리고 이 또한 거짓이 아니었다. 그리고 이 또한 의아했다. 그래도 다시 한 번 먹은 볶음밥은 맛있었다.
" 그렇다면, 특별히 쓰다듬을 권리를 하사하도록 하지. "
어딘가 엄숙한 분위기의 말투로 그리 말했지만, 그 한켠에 어려있는 장난기는 숨길 수 없었다. 그러고보면 이런 말투를 전에도 쓴 적이 있는것 같은데.
" 공주로써 그 정도 자비로움은 있어야지. "
어라, 내가 왜 공주더라? 라는 생각을 가졌다. 그러고보면 멀지 않은 과거에서, 자신을 공주라고 칭한 선배가 있었더랬다. 덕분에 자신은 그 선배를 왕자라고 칭하게 되었다. 남녀가 역전되어 연호 공주, 사하 왕자, 라고 호칭을 정하게 된 것이 생각해보니 어딘가 재미있어서 혼자 키득키득 웃었다.
" 나한테 공주님이라고 불러준 왕자님이 있어서 말이야. "
너도 알아? 은사하 선배라고. 라면서 키득키득 웃다가 아직 목에 걸려있는 상댕이를 꺼내 탁자에 올려놓으며 말했다. 얘도 귀엽지? 라고 덧붙여서 느닷없이 물어본건 덤이다.
>>395 진짜 별 이유 없고 그냥 말하는 스타일이 귀엽긴 하네 정도로 생각하는 것 정도야. 웃음을 참는 것은 잘못하면 놀리는 걸로 생각될 수 있겠구나 싶어서 애써 소리가 안 나게 참는 것에 가깝다고 보면 좋을 것 같아. 귀엽다라는 말은 어떻게 보면 칭찬일 수 있으나 어떻게 보면 되게 실례되는 발언일 수 있으니까! 적어도 하늘이에겐 그렇다!
>>397 >>400 전.. 눈썹이 움직이는 게 웃긴가, 아님 표정 어디가 웃겨서 그런가 쪼끔 고민했잖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 이유면 안심입니다 <:D 초면에 번호교환! 하자고 하면 규리보다 더 태양댕댕이캐여야할까...? :Q 싶기도 해요 (아님 슬혜주말처럼 해적왕과라던가) ㅋㅋㅋㅋ 하늘주는 티 안내는데 하늘이가 티 내는 거냐구옄ㅋㅋㅋㅋㅋ (왠지 다들.. 캐에게 끌려가시는군...)
>>404 하핫... 생각하고 계시는 그런 반격이 아닐텐데......... >:D (사악한 웃음) (외려 연호쪽이 더 질투를 하게 만들수도 있다는 뜻) 하지만 어떻게 써질 지 모르겠으니 반격 없을수도 있음입니다 <:D 노리신 게 맞구나...? (빵긋) 픽크루는 새슬주가 가져오신 새벽 픽크루 중에 골라서 만들었습니다! https://picrew.me/image_maker/28658/complete?cd=gwHTwmtzjn
>>412 사실 하늘주피셜로는 절대로 티가 안 날 거라고 믿지만 캐입을 한 상태면 아무래도 하게 되는 대사라던가 그런 것들이 나오게 되니 말이야. 괜찮아! 나에겐 필살, 생각 서술 안하기가 있으니까! 뭔가 혼자서 생각하는 것 같았지만 그래도 그 입이 열리는 일은 없었다 방식은 캐릭터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숨기기 딱 좋지! (그거 아님)
하늘이 하는 말을 들으며 고개를 갸웃갸웃하다가 “ 그런가아, 그럼 됐어~ ” 하고 빵긋 웃는다. 연주하는 사람이 그때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야 하는 게 춤추는 사람들이라고 했고, 그때 하루를 즐겼으면 그걸로 기쁘다고 했으니까. 그럼 된 거 아닐까 싶어서.
“ 나랑도 번호 교환 할래~? ”
이번 것을 계기로 더 친해진 것 같고, 라는 말을 듣고 조금 더 생각해 보던 아랑이 나랑도 번호 교환 할래? 라고 물어보았다.
“ 아직 때가 이르다고 생각하면 고개 도리도리 해도 돼~! ”
물론, 거절할만한 핑계도 빵긋 웃는 얼굴로 자연스레 주었다. 하늘이도 나만큼? 나 정도? 나 비슷하게 적당한 거리감을 중요시 하는 거 같으니까, 번호 교환하고 싶어지면 그때 교환하자고 하겠지이.
- 생각해야지. 벌써 여름이잖아. 내년은 금방 온다고. 아. 어쩌면 내년에는 나보다 피아노 더 잘 치는 애가 입학해서 그쪽에게 맡기려나. 그건 조금 그러니까 집에 돌아가면 좀 더 연습해야겠네. 아. 그것도 그거지만 역시 여름이니까 좀 더 이것저것 하고 싶기도 한데 뭐부터 하면 좋을까.
생각하기 싫다고 하면 그건 철없어 보일까? 아랑은 가만히 하늘이가 하는 이야기를 들었다. 의외로... 호승심? 있는 편인가 봐. 피아노에 한정해서겠지만. 내년에 들어오는 애가 자기보다 잘 치더라도 그쪽에 맡기는 건 그러니까 좀 더 연습하겠다는 말. 응, 지지 않겠다는 마음가짐. 멋지네에. 생각하며 아랑이 고개를 끄덕였다.
“ 나? ”
청춘이나 그런 것을 즐길 마지막 기회하고 하니 고민이 되는군. 고3이 되면 청춘이 문제가 아니라 대학이나 진로에 대해 지금보다 고민하게 되리란 것도 이해가 된다.
“ 하늘에서 떨어지는 유성우를 우연히 보거나, 아이스크림 한 번 더 같은 거에 당첨이 되거나. 길가다가 처음 만난 고양이가 친한 척을 해주면 좋겠는데에. ”
소소한 행운의 증거, 같은 것을 만나고 싶은 거야. 덧붙이며 아랑이 웃었다. 큰 행운까지는 아니더라도, 소소한 행운이 용기를 주는 때도 분명 있을 테니까.
“ 한 번도 안 해본 (되도록 긍정적인) 경험, 같은 걸 해봐도 좋겠는데에. 지금은 딱히 떠오르는 건 없어~ ”
번호를 교환하겠냐는 물음에 하늘은 두 눈을 깜빡이며 아무런 말도 하지 않고 잠시 뭔가를 생각하는 듯 했다. 허나 그것도 아주 잠시. 별에서 다시 아랑에게 시선을 돌린 하늘은 오른손을 주머니에 넣은 후에 그 안에서 핸드폰을 꺼내서 그녀에게 내밀었다.
"같은 반이니 필요할 수도 있으니까 나는 괜찮아. 번호 남겨줄래? 나도 바로 전화 걸어서 번호 알려줄테니까."
아예 모르는 이도 아니었고 같은 반인만큼 알고 지낸 시간도 짧진 않았다. 물론 그렇다고 긴 것은 아니었으나 적어도 번호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생각을 하며 하늘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가 핸드폰을 받는 것을 기다렸다. 혹은 그녀가 자신의 핸드폰을 내미는 것으로 시작했다면 아마 거기에 자신의 번호를 남겼을 것이다.
아무튼 그녀가 말하는 것들을 가만히 들으며 하늘은 참으로 소소한 것들이라고 생각하나 그것에 크게 코맨트를 붙이진 않았다. 그런 소소한 것을 좋아한다면 그로서는 그것을 존중할 뿐이었다. 무엇보다 다른 건 몰라도 유성우는 자신도 보고 싶은 것이었으니까.
"다른 건 몰라도 유성우는 나도 보고 싶어. 오늘은 소식은 없었던 것 같았는데. 그래도 가만히 하늘을 보다보면 우연히라도 하나 떨어지는 걸 볼 수 있으려나."
오른손으로 저 위의 하늘을 콕 가리키면서 그는 남아있는 에이드를 마저 꿀꺽 마신 후에 텅 빈 컵을 살며시 구겼다. 나중에 쓰레기통에 버리려는지 고개를 돌려 주변을 살피지만 눈에 보이는 것은 없었기에 어쩔 수 없다는 듯 하늘은 곧 어깨를 으쓱했다.
"한 번도 하지 않은 경험이라. 아르바이트나 도전해볼까. 그래봐야 짧게 끝나겠지만 그래도 사회경험에는 나쁘지 않을 것 같고. 아무튼 참고할게. 고마워."
미소를 작게 지으면서 하늘은 머릿속을 가만히 굴렸다. 지금의 자신이 무슨 아르바이트를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보기도 하며, 그럼 역시 시도를 해보지 않은 것을 시도해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생각을 정리하는 와중 하늘은 아. 소리를 내면서 빠르게 위를 바라봤다.
"소소한 행운이 하나 이뤄졌네. 크지는 않지만 작게 떨어지네. 저기 말이야."
뒤이어 하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바라보면 크지는 않지만 작게나마 하늘 위에 빛이 그려지는 것이 보였을 것이다.
번호교환도 뭔가 조금 신중하게 하는 것 같네에, 방긋 미소하며 아랑이 하늘이가 넘겨준 핸드폰에 제 번호를 찍고 나서 넘겨준다. “ 자, 여기~ ” 하고 넘겨준 핸드폰에는 번호만 찍혀 있다. 이름란이랑 그룹은 하늘이 너 편한대로 저장하란 뜻이다.
“ 유성우는 예쁘니까아, 하늘이도 보고 싶어진 거야~? ” 하고 웃으며 물었다가 하늘이가 콕 가리키는 하늘 쪽을 올려다본다. 우연히- 라는 게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던가? 라는 현실적인 생각을 하면서도, 그런 생각을 하리라곤 상상도 못하게 깜찍한 표정이다. 구겨지는 소리에 하늘을 보던 시선이 하늘이 쪽으로 돌아간다. ...버릴 데가 안 보이니까 그냥 들고 가려는 모양이네에.
“ 아르바이트에 도전하는 거야~? 그럼... ”
곰곰 생각하던 아랑이.
“ 적게 일하고 돈 많이 버세요~ 라고 말하는 거 맞지이! ”
라고 아이돌 팬 주접짤에서 본 내용을 말하며 빵긋 웃었다! 아냐, 그거 아닌 거 같아. 라고 말해주어도, 그냥 웃어 넘겨주어도 괜찮다. 사회 경험에는 나쁘지 않으려나, 싶기도 하지만. 처음 하는 거면 역시 적게 일 하고 돈은 많이 버는 게 좋아. 참고할 내용이 있었나 싶지만, 참고가 되었다면 적당히 좋은 걸까나.
아, 하는 소리에 뭘 봤나 싶었다.
- 소소한 행운이 하나 이뤄졌네. 크지는 않지만 작게 떨어지네. 저기 말이야.
아랑은 하늘이 가리키는 방향을 보며 잽싸게 핸드폰으로 빛을 그리며 떨어지는 궤적을 찍어보았다. 찰칵, 찰칵, 찰칵. 연사 하는 소리가 들렸고, 제대로 된 예쁜 사진 한 장 정도는 남았겠지.
>>472 8ㅁ8... (왈칵...) (정성스레 쓰담쓰담...) 우리 집 다람쥐 안 귀여운 질투(심술)가 죄송해서... https://picrew.me/image_maker/399481/complete?cd=QV7oMpoPiw 만들어 온 게 있으니 보아주십쇼... (냅다 바침) (쓰담쓰담) 아랑이 피부가 좀 더 흰 편이고 연호는 바깥에 돌아다니는 거 좋아하니까 좀 더 건강한 피부지 않을까 생각해요! 어서와요 연호주...!
>>473 으응! 그래요! >:3 일상...은 바다 일상이 지나가도 방학 일상이 있으니까요! (앗... 근데 문하 외국 어디 가지 않아요...??)(방학 때 문하 만나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요...?)
그녀의 번호가 찍혀있는 것을 확인한 하늘은 그 번호로 통화버튼을 누른 후, 세 번 음이 울리자 통화 종료 버튼을 눌렀다. 이어 핸드폰을 조작해서 그녀의 번호를 정말 정직하게 친구란에 '금아랑'이라는 이름을 써서 저장했다. 그 위로 여러 번호가 있었고 아랑의 바로 위칸에는 '많이 친구'라는 의미불명의 뭔가가 쓰여있었으나 거기까지 보기는 아마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이조차도 호기심에 바라봤을 때의 이야기지만.
"뭔가 그러니까 내가 바로 취직하는 것 같은데? 아무튼 고마워."
보통 첫 취직할 때 그런 말 많이 하지 않나? TV에선 그러던데. 라고 생각하며 하늘은 자신이 본 드라마나 만화 등을 떠올렸다. 아무래도 좋나. 가볍게 넘겨버리지만 그래도 고마운 마음은 사실이었는지 이번에 지은 미소는 좀처럼 사라지지 않았다.
자신이 눈에 담은 검은 바다에 그려지는 아름다운 선을 찍는 아랑의 모습이 자연히 하늘의 눈에 들어왔다. 저렇게 하면 안 잡히지 않나? 그리 생각을 하나, 그럼에도 저렇게 찍는 것이 또 하나의 재미인 것은 사실이었다. 찍었다면 좋은 거고 아니면 어쩔 수 없는거고. 그 정도로 생각을 마무리하며 하늘은 그녀에게 넌지시 물었다.
"어때? 찍었어? 찍었다면 아마 너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일 중 하나가 올해 중에 일어날지도 몰라. 찍기 힘들잖아. 유성 말이야."
어쩌면 지금 이 순간 현재 진행형으로 일어나고 있을지도 모르고. 정도로 정말로 별 의미없는 말을 남기며 하늘은 뒷짐을 진 후에 가만히 유성이 떨어졌던 곳을 바라보며 또 한 줄기가 떨어지는 것을 눈에 담고 뭔가를 생각하듯 눈을 잠시 감았다. 물론 그 입에서 방금 생각한 것이 무엇인지 나올 일은 없었다. 그렇게 삼 초 정도 있던 하늘은 눈을 다시 떴고 가만히 해변가를 바라봤다.
>>482 (숨어 있는 비하인드가 있었답니다 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얼마나 인간 친화적인 거예요... 그건가... 사람처럼 누워서 자는 강아지짤 고양이짤 생각하면 되나...? :3 와아~~~~~ 슬혜주 최고야! >:D (사람냥이와 메인쿤냥이와 친분을 동시에 획득할 기회를 받았다!) >>486 아깽이라서 귀여운 거ㅔ예요.... 으악... 얌전하게 있으니까 쓰다듬어 주고 싶은데 여기서도 까만 스타킹? 을 신고 있군요! (아이덴티티라고 하신 거 같다) 예 뻐 슬 혜! (야광봉)
>487 조금 걸을까.. 라고 했으니까 따라간다고 하면 같이 산책인가...! >:3 (근데 귀찮아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약간 막레각이 선 것 같은데 조금 같이 걷다가 들어갔다는 걸로 막레 느낌나게 적어오면 될까요? 아니면 좀 더 대화 나누기? :D (다음에 이어온 내용 보고 결정해주셔도 좋아요!) >>489 (쉬 - 잇)
금아랑은 남의 폰을 훔쳐보지 않는다. 우연히 눈에 들어온 거라면 그건 어쩔 수 없지만. 많이 친구는 모르고 넘어갔다. 통화 종료 버튼이 찍힌 핸드폰을 들고 역시 정직하게 2-1 반 그룹에 ‘강하늘’ 로 저장해 놓는다. 2-2 반 2-3 반 그룹도 있는 걸로 봐서 다른 반에도 아는 애들이 있는 모양이지.
“ 쪼꼼 취직한 기분이 드는 거야~? ”
갸웃 고개를 기울였다. 이럴 때는 취직 턱 내, 라고 하던가 싶었는데. 아마도 이건 좀 아닌 것 같지. 아무튼 고맙다며, 오래가는 미소를 보며 살짝 흡족하게 웃었을지도 모른다. 물론 기울였던 고개를 바로 하고서.
*
“ 으응, 그래도 한 장 정도는 예쁜 거 건졌어~ ”
생글 미소 짓는 얼굴로 사진들을 훑고서, 하늘이가 한 줄기 또 떨어지는 걸 감상하게 –어쩌면 소원을 비나 싶어서 방해하지 않고- 내버려 두었다가, 그 모든 게 끝난 후에 제일 예쁘게 찍힌 사진을 하늘이에게 문자로 전송한다. 찍힌 궤적이 하나지만, 별이 빛나는 남색 밤하늘이 배경이라 예쁘다고 할 수 있지. 궤적이나 밤배경이 흔들리지 않고 깨끗하게 나왔다. 연사하면 가끔 운좋게 이런 좋은 사진도 찍힌다.
“ 일어나면 좋겠다~, 나한테도오. 하늘이 너한테도오. ”
애교 있게 입매를 올리며 아랑이 미소했다. 뭐, 변덕스러운 달님은 소원을 안 이루어준다 쳐도. 별님은 달님보다 아주 조금 믿을만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
“ 으응, 그냥 너따라 조금 걸을래애~ ”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소년이 걷는 대로 조금 걷다가 이제 슬슬 돌아갈까? 라는 말이 나오면 숙소로 돌아갈 터다. 혼자 남겨져 스텝을 밟는 것보단 같이 산책하는 게 덜 위험하고 덜 쓸쓸하지 않을까.
// 막레 느낌나게 써왔습니다! 막레로 받아주셔도 좋고, 막레를 주셔도 좋아요! 같이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D 하늘이가 모래 손으로 훑어주는 게 제일 인상적이었어요... :D (상 냥 해) (우리 반에 이런 애 있다고 자랑하고 싶어.... ㅠ....)
문하랑 비랑이도 우리 반 애들이라고 자랑하고 싶다... (어디 자랑할 데 없나 두리번거림...) 처음 스레에 낼 때는 아랑이만 2-1반 이었던 거 같은데 머찐 반친구들이 늘어난 거애오... <:3
왕자님은 좋은 사람이니까, 후배가 한두명 끼는 정도로는 별말 안하겠지- 라며 머릿속 한켠으로 막연하게 생각했다. 둘이서만 하면 지루할지도 모르니 나중에 왕자님한테도 한번쯤 물어보자며 머릿속 기억장치에 저장을 하고...
" 응? 그럼 너도 공주님 할래? 왕자님은.... "
자기 자신이 그 왕자를 할 수는.... 없겠지. 자의식 과잉이다. 연호는 자기 자신이 왕자와 거리가 멀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치만 또 다른 사람에게 왕자의 칭호를 넘겨주고 싶지는 않았다. 어째서일까? 머릿속으로 피어오르는 질문은 나중에 대답하기로 하고서, 잠시 고민하던 그가 탁자에 있던 상댕이를 집어든다.
" .....얘? "
" 내가 나보고 왕자라고 하면 너무 자의식 과잉이잖아... "
어떻게 인형이 왕자님을 하나, 라고 물어볼성 싶지만 다른 누군가에기 그 칭호를 넘겨주고 싶지 않으니, 최대한 타협해서 자신이 아끼는 인형에게 그것을 넘겨주기로 한 것이다.
사실 자의식 과잉 이전에, 연호는 확신하고 있었다. 자신은 왕자가 될 수 없다. 자신이 동화속에 나온다면 남을 괴롭히다가 최종적으로는 사냥꾼에 의해 사냥당하는. 그런 늑대라고 확신하고 있었다. 그것을 확신하는 그의 얼굴은, 조금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맑았을까.
" ? 뭣! 그걸 거기에 쓰면 어떡해!! "
인정 못해!! 라며 방금전에 자신이 왕자님으로 추천한(...) 상댕이를 잽싸게 낚아채서 자신의 가방에 집어넣었다. 너의 왕자님이지만 내가 납치할거야.
" 왕자님은 나 안쓰다듬어줄걸... "
아닌가? 확신은 할 수 없었지만...
" 왕자님보단 너한테 쓰다듬 받는게 좋을것 같아. "
계속해서 드는 의문은 이제 뒤로 치워버리자고 결심하고서 그저 자신의 생각만을 말할 뿐이다. 필터링 없이.
하늘주 >>500 >>503 바다다 바다! 하늘이 소꿉친구 바다! (야광봉 흔듬) 왜 이 좋은 걸 혼자 보고 계셨어요....... (왈칵) (다이스... 잘했다.... 오늘은 잘했다아...) 8ㅁ8... 편하게 써왔습니다 ㅇ.< 같이 돌려주셔서 감사해요 하늘주!
재현주 >>501 약간... 아랑이가 재현이가 왠지 안 좋아할...? (이라고 할까 부담스러워할...?) 타입 같아서 선관 짜기보다는 선관 없이 만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지금은 손이 차 있으니까 나중에 뵈어요 ㅇ.<) 질문... 언젠간 질문 받아주시면 재현이가 편한 타입의 사람이랑 불편한 타입의 사람이 어떤 느낌이냐고 물어봐야지... >:3
연호주 >>502 네....? 그게 귀여우셨어요.........??? (이해할 수 없지만 일단 감사드림...) (연호주 마음이 넓어서 다행이어따...) 포크댄스 일상 마치고 이야기 나누면서 투샷 언젠가 만들고 싶었어요! >:D 좋아해주시니 무척 기쁩니다! >:D (와하하)
슬혜주 >>504 이건..... 뭔가 육아에 지친 가장의 느낌이 드는데요.......... (동공지진) 악ㅋㅋㅋㅋㅋㅋㅋㅋ 오너 피셜로 말해주시는 글쎄 너무 귀엽다...... 만나기 전인데도 팬클럽 가입하고 싶어진다..... ㅇ<-< 글쎄는 사람인 척 하는 고양이고, 슬혜는 고양이인 척 하는 사람이고 (가끔은 이것이 반대고...) 그런 느낌이기도 하네요 >:D
맨다리... 맨다리도 하는군요... oO (생각해보면 수영복에는 스타킹 신는다는 묘사를 못 본 것 같다) 정보 감사합니다 ㅇ.<
>>526 >>527 네에~~~~~~~ >:D (앗.... 근데 하늘이가 허들 높은 애로 보이긴 해요) (일상을 n회차 돌리면 낮아지는 모습이 보일 것 같은 느낌!) 바다 기억하고 있죠! ㅇ.< (다른 반 사촌이라는 하늘이 ts도 기억하고있는 걸 >:3) 엇... 소꿉친구.... (선관 닫혔다고 하셨지) 바다 하나군요 <:3 설정으로만 존재하는 캐도 좋아하는 편이라 아랑주도 만들어두긴 할까 싶기도 하네요 >:D
일상 n회차 적었는데... 왜 사라졌지... ^.ㅜ.... 하늘주 이걸로 봐주십셔! (허우적)
>>530 그건 아마 하늘주가 일상을 돌린 횟수가 적고 다들 공평하게 0~2회차라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고. (시선회피) 아무튼 선관으로 하늘주. 우리 캐릭터끼리 소꿉친구 어때요? 하는 이가 있으면 생각해볼 수도 있겠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상대 캐릭터를 정말 귀찮게 할 것 같아서. (시선회피) 차마 내가 먼저 하자고는 못하겠더라. 그래서 아마도 앞으로 쭉 쟤만 그러지 않을까 생각되기도 하고...
아랑이 고개를 도리도리 젓고 빵긋 웃으며 거절했다. 저쪽이 선약 같은데 끼기 쪼금 그래. 두 사람이 있는 거 방해하기 싫기도 하고. 방해자가 된 기분을 느끼고 싶지도 않고오.
“ 왕자님은...? ”
이미 있는데, 라고 말할까 하던 찰나에 상어강아지 인형을 들어 ‘얘?’ 라고 한다.
....나 인형 취급 별로-별로 수준이 아니라 hate에 들어간다-인데, 이걸 인형 취급이라고 해야할지. 인형의 짝이 되었다고 해야할지. 기가 막힌다, 라고 생각하지만 빵긋 웃는 얼굴로 티내진 않는다. 음, 나 아마 화가 나도 비교적 표정 관리 잘 하겠다. 그리고 인형 취급까진 아직 아니기도 하고.
- 내가 나보고 왕자라고 하면 너무 자의식 과잉이잖아...
자신감 없는 말치고 뭔가 모종의 확신이 서 있고, 지나치게 해맑은 게 조금 수상쩍은데, 생각하며 아랑이 고개를 기울였다.
- ? 뭣! 그걸 거기에 쓰면 어떡해!!
“ 쓸 수도 있지이~ ”
가볍게 웃는다. 인정 못해, 라며 가방에 집어넣어 버렸지만, 연호의 얼굴을 보는 대신. 상어강아지 인형이 들어간 가방을 빠안히 보았다.
-너의 왕자님이지만 내가 납치할거야.
“ 내 왕자님 정도는 내가 정하고, 납치당하게 내버려 두지도 않아. ”
피식 웃는 얼굴이 여유로워 보였을까. 아빠한테 배운 얼굴일까, 싶었다. 여유 있는 포식자의 미소 같은 거. 아마 귀여운 얼굴이라 그다지 효과는 없고, 포식자의 미소처럼도 안 보였겠지만. 근사하다고 느낄만큼은 되었을지도.
- 왕자님은 나 안쓰다듬어 줄 걸...
글쎄, 쓰다듬어 달라고 하면 쓰다듬어 줄지도 모르는데.
- 왕자님보단 너한테 쓰다듬 받는게 좋을것 같아.
“ 쓰다듬보다 좋은 걸 줄까. ”
아랑은 가방에서 포장된 것을 꺼냈다. 손 내밀어 봐, 라는 말에 연호가 순순히 응해줬다면 그것을 연호의 손바닥 위에 조심스레 올렸을 것이다.
//주고 싶었던 선물 드디어 줬네요! >:3 지금 이 자리에서 풀어봐도 좋고, 그냥 연호가 가방에 넣어 가져가도 좋아요!
생각 외로 간단한쪽으로 받아들여주는 당신의 모습에 괜한 걱정을 했다는듯 웃어보였을까, 역시 평소에도 온갖 비상한 행동을 보인 그였던만큼 사실은 큰 걱정 없이 살아가는 것일지도 모를 일이다. 정말 그럴지는 모르지만 적어도 그녀가 보는 시점에선 그러하니까.
다만 조금 이해하기 힘든 부분의 말도 있었는지 가만히 굳어있던 당신이 당차게 내뱉은 말에는 미소를 지은채 고개를 끄덕여보였다. 아무리 그래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내키는 일을 해야 뭘 하든 즐거운 법이니까. 그런 의미에서도 미래의 그가 무슨 일을 하던지 좋게 해결되길 바랄 뿐이었다.
"으음... 위험하지 않은 선에서요...?"
셰이커로 캐치볼, 과연 그걸 그정도로 던지고 놀 있긴 한걸까? 아니, 최소한 그가 던진 것을 받을 사람이 있긴 한걸까? 캐치볼이라 함은 공을 주고받는 것이기에 다른 누군가가 있어야 하니... 거기까지 생각했던 그녀도 어쩌면 잠깐 고장났을지도 모를 일이다.
"후후후후... 아무리 고양이 확대범이라도 대형견만큼 고양이를 키워놓진 않는다구요~? 음... 그렇네요. 생각해보면 저희집 고양이가 동종 다른 고양이들에 비해서 성장속도가 느린만큼 더 커지는것 같지만요..."
기분 탓인가 생각해도, 글쎄는 분명 여느 메인쿤들에 비해서 꽤 큰 아이였을까? 가끔은 동물옷을 입은 초등학생으로 보일 때도 있으니 말이다.
"어라~? 선물이란건 원래 주는 사람의 마음이 중요한 거지 값어치가 중요했던가요~?"
이상한 부분에서 트집을 잡는 그녀였다. 방금 본인의 입으로 '내가 준 것이 그런 호의를 받을만한 선물이었는가' 라고 물었는데도 정작 이렇게 돌려말해버리니, 어쩌면 그래서 더더욱, 별것 아닌 선물에도 감사해하는 사람에게 더 호기심을 느꼈던 것일지도 모른다.
"게다가 VIP쿠폰쯤이야 얼마든지 제공해드릴 수 있는 걸요~ 남용한다고 혼나진 않을테니까요~"
금아랑이 설레할 줄 알았는데 아니었어... 아랑주를 설레게 했다... ㅇ<-< (금아랑의 아버지 닮은 모먼트&대사에 두근함) 제 캐에 설레는 건 이런 기분이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529 >>530 캐붕시켜도 ok 입니다 ㅇ.< 쓰기 전만 하더라도 아랑이가 설레어 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아랑주를 설레게 해씀...) 죄송합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 악당 취향... 이라고 보단, 으음...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Q....?? (아랑주는 악당도 히어로도 모두 취향이긴 해) 포크 댄스 이후라면 상댕이를 질투하겠죠 ㅎㅁㅎ (답변 호로록) 감사합니다! >:D
>>533 3회차 돌리면 해금이군요! >:D (아님 4회차!) 공평하게 0~2회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랑주는... 이벤트 과금했으니까 하늘이랑 1.5회차라는 느낌이에요... <:3 (선관까지 합치면 2회차 느낌인가...???) 앗... 먼저 권하는 사람이 있으면 생각은 해보시는 군요.... >:D (아랑주는 과거 짜면서 소꿉친구 그런 거 있을 수 없음이 되었스빈다.... ㅎㅁㅎ...)
>>534 글쎄 키우는 게 육아인가요....? (글쎄 업고 다니면 육아에 지친 가장 표정 나올 것 같긴 해...) 서로 반대잖아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글쎄 뇌를 슬혜에게, 슬혜 뇌를 글쎄에게 주면 전혀 다른 캐릭터가 탄생할 거 같지만...ㅋㅋㅋㅋㅋㅋㅋㅋ 엇... 입히시려구요....???? (상상 안 됨)
>>535 시아주 어서오세요~~~~~~~~~~~~ >:D 시아는 코디 다양하게 하는 편이니까 스타킹도 양말도 맨다리도 전부 할 거 같아요...! >:D (잘못된 궁예..?)
>>550 하고 싶다고 한다면 일단 생각 정도는 할 수 있는 거니까! 하늘이는 친하면 친할수록 뭔가 좀 더 이것저것 오픈되는 느낌이니 그 주의점은 늘 말할테고! 사실 지금까지 없었으니 별 생각은 안하는 것에 가까울 것 같네! 3회차에 대체 뭐가 해금되는거야? (동공지진) 허들이라면 그냥 일상 많이 돌리면 돌릴수록 좀 더 친근해진다에 가까워지는거니 해금이라기보단 그냥 특성일지도!
금아랑 은(는) 공주이며, 연하의 히키코모리 마왕에게 인질로 납치당해 구하러 온 용사를 살해합니다
https://kr.shindanmaker.com/6759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용사는 왜 살해하는 거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금 아랑 은(는) 평범한 인간이며, 자안의 귀차니스트 마왕에게 자진해서 납치당해 그를 살해하고 새 마왕이 됩니다. https://kr.shindanmaker.com/675916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띠어쓰기를 했더니 이번에는 마왕을 살해하고 새 마왕이 되었다....
>>544 ((전 문하주가 돌리는 일상이 보고 싶은데요)) 문하도 아주 살짝 맬렁해져서 사람한테 더 다가갈 것도 같은데... >:3 (잘못된 궁예일까...?)
>>552 친할수록 이거저거 오픈... 몇회차쯤 되어야지 바다랑 비슷한 친근함을 가지게 될지 궁금하네요 >:3 3회차엔 뭔가가 해금될 거 같아요 >:D (근데 뭐가 해금되는지는 하늘주가 아시지 않을까?!?!) 일상 많이 돌릴수록 친근해짐.... (다른 캐들도 같은 특성일까...?)
>>554 앜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비밀로 해두려고 했는데... (아랑이 첫 일상 때 연호가 뽀뽀해줬을 때 이성으로 인식하긴 했어요... 근데 그거 애써 기억 한 켠으로 밀어두고 꺼내진 않음....ㅋㅋㅋㅋㅋㅋ) (이미 1회차 때 설레게 하긴 하셨습니다... 아랑이(주)가 그걸 묘사하지 않을 뿐이지 <:3) 늦어도 괜찮아요! 천천히 느긋하게 주십시오 >:3
아잇... 모기가 저공비행하면서 자꾸 무네요... 눈에 보이는데까지 높이 올라오지 않아요... >:ㅁ (화남) 모기랑 좀 싸우다 오겠습니다.. 다들 미리 굿나잇... 굿밤.... ㅇ<-<
>>556 대체 하늘이 3회차때는 뭐가 개방되는거지? 나도 모르는 뭔가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정해진 것 같은 느낌인데?! 바다에게 보이는 친숙함은... 어. 글쎄. 그건 누구냐에 따라서 다른 것으로!! 뭔가 성격이 잘 안 맞으면 10회차를 돌려도 어림도 없을테고 정말로 잘 맞는 누군가라면 5회차만 해도 나올 것 같고. 결론은 캐바캐다!! 아무튼 다녀오라구!
>>557 ㅋㅋㅋㅋㅋㅋㅋㅋ 탈출 성공이구나!! 슬혜가 무사히 탈출했으니 마왕님은 저리 가라구!
아랑이 만약 정말 오겠다고 말하면 환영하겠지. 하지만 오지 않겠다고 해도... 그걸 말리지는 않을테다.
" 음? 왜 그렇게 봐? "
고개를 살짝 기울인 아랑을 따라 같은 방향으로 고개를 기울였다. 아랑이 그렇게 보는 의도를 깨닫지 못한 것이다.
" 그치만 받겠다고 말한건 나인데! "
쓸 수도 있지, 라는 말을 납득하지 못한듯 하다. 연호의 입장에서 서술해보자면, 상댕이는 아랑과 만난지 이제 몇분정도 되었는데 만난지 꽤나 오래된 자신보다 쓰다듬이 우선된다니 마음에 들지 않았던 모양이다.
" 흠. 네 왕자님은 좋겠는걸. "
있지도 않은 대상을 질투한걸까... 싶었지만 이내 그 표정을 지우고 잠시 생각하던 연호는 가방에 쏙 들어갔던 상댕이를 꺼내서 마주보았다. 그러고는 실실 웃으며
" 야, 너 왕자 아니래. "
라며 키득키득 웃는 것이다. 어쩐지 기분 좋아보이는 미소가 걸쳐져있는건 기분탓이었을까?
" 쓰다듬보다 좋은거? "
아랑이 손을 내밀라고 하자 순순히 자신의 양 손을 공손히 모아서 아랑의 앞으로 내밀었다. 그러자 올라온 포장된 무언가. 잠시 고개를 갸웃거리던 연호는, 즉시 포장을 뜯기 시작했다. 안에 무엇이 들어있을지를 모르니까 조심조심 뜯어보는게, 어쩐지 대상을 경계하면서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늑대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했다.
마음이 바뀔까? 그건 잘 모르겠다. 어지간해선 바뀔 것 같진 않아서, 아랑은 그냥 “ 그래애. ” 라고 말하고 입매를 끌어올려 미소지었을 것이다.
“ 방금 네 표정이... 조금 수상해서~? 근데 왜 수상했는지는 모르겠어~! ”
같은 방향으로 고개를 기울여주네, 조금 귀엽다. 생각하며 아랑이 웃으며 대답했다.
“ 그건 그러네에. ”
받겠다고 말한 건 연호인데, 상어강아지가 대신 받긴 했다. 의외로 논리적인 걸? 아랑은 고민에 잠겼다. 연호도 쓰다듬는 게 좋을까? 하지만 낮에 너무 쓰다듬어서 지겹지 않을까? 쓸 데 없는 고민에 잠깐 빠져봤지만, 이따 쓰다듬고 싶어지면 그때 쓰다듬는 걸로 하고 싶다. (연호가 그걸 허락해줄진 모르겠지만.)
“ 네... ”
뭐라고 하지. 이미 연호가 공주님이고 왕자님도 있으니까, 공주님이라고 하면 공주님의 공주님이 되어버리는데. 짧지만 곰곰이 생각해본 아랑이.
“ 네 소중한 사람도, 좋을 거야. 너는 솔직하고, 상냥하고, 다정한 데가 있으니까. 같이 있으면 안심할 수 있겠지. ”
소중한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아가씨나 도련님도 생각해 봤지만, 사람인 쪽이 모든 성별을 아우를 수 있고 좀 더 넓은 표현이니까. 아랑이 눈을 둥글게 휘었다. 그 휘는 눈동자에 담긴 파랑이 다정하게 느껴졌을까. 아니면 쓸쓸하게 느껴졌을까.
왕자가 아니라며 상어강아지를 꺼내 보며 웃는 게 또 조금 귀엽다. 음, 조금보다 살짝 더 귀여운가?
“ 응, 좋은 거. ”
였으면 좋겠다. 감사의 마음을 담았으니까. 조심조심 포장을 벗겨 드러난 것은 흰색의 손목 보호대다. 뭐로 할까 고민했지만, 바깥에서 많이 활동하는 사람에게는 이런 게 있어도 좋을 것 같았어.
“ 봄부터 주고 싶었는데에, 지금에서야 주게 됐네. ”
마니또 선물 준비하면서, 너한테도 주고 싶은 게 생겼다. 억제되지 않은 달밤에, 네가 상냥하게 대해주었기 때문에. 다른 늑대들에게 –어쩌면 다른 사람들에게- 조금은 더 용기를 내서 다가갈, 작은 계기 같은 게 생겼으므로. 과자로는 내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기엔 모자랐어.
“ 과자도 줬지만, 그걸로는 모자라다고 생각해서. 더 주고 싶었어. 고민하면서 골랐는데, 네 마음에 들까? ”
서랍 속에 넣어둔 과자와 ‘ 고마워. ’ 라는 포스트잇을 너도 떠올리고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아. ”
덧붙인 말과 조금 쑥스럽고 수줍은 미소를 걸쳤다. 응, 이거 어쩐지 조금 부끄럽다고 해야할까, 쑥스럽네에.
>>57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튕기는 아랑이... 상관은 없지만 연호가 밀당에 잘 휘둘려서 금방 시무룩해지는걸 볼 수 있습니다 :3 아무튼 원하시는대로 써주세요! :D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도 저때까지만 해도 연호가 아랑이한테 붙잡힐줄은.... (일부러 설레라고 쓴 뽀뽀긴 했지만) (제가 먼저 잡힌것 같아요)
다만 죽을만큼 아플 수도, 어찌되었건 그녀에게 살다가 셰이커에 맞아 쓰러지는 불상사는 어지간해선 없을테니 크게 개의치 않아했다. 다른 사람이 맞는건... 어떨진 모르겠지만,
"음~ 너무 커서 집안에서 운동시키는 것으론 부족하니 산책을 나가는 느낌일까요? 뭐, 확실히 리트리버나 하운드 종보다는 작겠네요~"
경우에 따라선 하운드보다 클지도 모르겠지만 확실한건 아프간하운드만큼 체고가 크진 않으리라, 이러나저러나 고양이는 다리가 긴 종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 역으로 짧으면(먼치킨) 모를까, 그런면에서도 일반적인 강아지들처럼 자주 산책을 나가는 편이었다. 적어도 고양이는 강아지들에게 상관없단 시선을 보여도 그녀는 강아지를 좋아하지 않았지만...
"아, 마침 여기도 있네요!"
무언가 생각이 난건지 그녀는 한켠에 내려놓았던 크로스백을 뒤적거리다 자신의 휴대폰을 몇번 터치하고선 사진 하나를 보여주었다.
...의자에 앉아있는 뒷태가 매우 위풍당당한 거대고양이였다. 마치 의자에 앉아있는 어린아이처럼... 까만 꼬리도 먼지떨이와 비슷한 크기였을까?
"후후후~ 세상에 안어울리는 장소는 그렇게 생각만큼 많지 않답니다? 레스토랑은 무조건 정숙해야 한다는건 아니니까요~ 대개 아이들의 휴식공간도 겸하고 있는 패밀리레스토랑이라면 더더욱 그렇죠?"
물론 그렇다고 당신이 색색깔 공들이 가득한 풀장에 뛰어들... 사람인지 아닌지는 확증할순 없겠지만 그래도 웃으며 뒷머리를 긁적이는 당신에게 살풋 웃어보였다.
"오히려... 너무 조용하면 사람 사는 맛이 안나니 음식도 먹을 맛이 안난다고들 하잖아요?"
솔직히 연호는 고양이가 커봤자 얼마나 크겠냐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무리 커봐야 중형견보다는 작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슬혜의 말을 들어보자면 대형견보다 조금 작은 사이즈인것 같았다. 그나저나 고양이들도 산책을 좋아하는구나. 고양이들이라면 주인(집사)과 나가는 산책 보다는 혼자서 밖이 나갔다 오는 산책을 더 좋아하는 줄로 알고있었는데 아닌 모양이다. 주인이 많이 사랑해줘서 그런걸까?
" ......어, 그러니까, 고양이? 누가 변장한게 아니고? "
변장했다기엔 너무나 완벽한 고양이의 자태였다. 저런 퀄리티의 코스프레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세계 기네스북에도 오르겠지. 아무튼 그만큼 고양이는 사진으로만 봐도 커보였다. 히엑 꼬리봐 꼬리. 저게 고양이 꼬리야?
" 내가 알던 고양이는 전부 다 새끼들이었어... "
머릿속에 존재했던 고양이의 고정관념(?)들이 깨지는 기분이었다.
" 으음... 그럴까... "
그치만 이렇게 비싼 레스토랑이라면 다른곳과는 다르게 엄숙한 분위기를 요구하는게 아닐까.. 하고 뇌내 편견이 작동해버린다. 아무튼 자신 나름대로 최대한 예의를 한껏 차려보자고 생각했다. 그래도 뻘짓하면서 남에게 민폐를 끼칠 수야 없는 노릇이니까.
" 음, 그건 맞지! 너무 조용히 먹으면 맛없게 먹는것처럼 보이기 마련이야. "
그는 자신감이 조금 돌아온 얼굴로 고개를 세차게 끄덕였다. 그리고는 슬슬 돌아갈 채비를 했다.
" 난 이제 가봐야겠다. 이제 슬슬 졸려서 잠들 준비를 하고있는 친구들을 깨워야 하거든! 너는 계속 여기 있을거야? "
자신의 표정이 수상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조금 이상해보였다면 이유는 단 한가지밖에 없었다. 연호가 자기 자신을 생각하고있는 모습. 자기 자신은 악당이며, 악역이며, 또 언젠가는 사냥꾼에게 사냥당할 늑대라는 사실을. 말해달라고 하면 숨기지는 않을테다. 그는 빙긋이 웃어보였다. 그것은 어찌보면 밝아보이기도 했지만, 또 어딘가는 슬퍼보이기도 했다.
" 그래! 그러니까 나중에 쓰다듬어! "
지금은 아니다. 그야 쓰다듬은 아까도 받았고, 지금 아랑은 상댕이를 쓰다듬었으니까. 쓰다듬과 쓰다듬의 사이에는 짧게나마 쿨타임(?)이 존재해야 한다고 이상한 생각을 하는 연호였다.
" ....내 소중한 사람? "
누구를 말하는걸까? 연인? 아니면 친우? 가족? 어쩌면 모두를 포괄하는 것일수도 있겠다.
" 그랬으면 좋겠다. "
가라앉은 미소를 아랑에게 보여주었다. 말의 의미는, 소중한 사람들이 자신과 있을때 안심했으면 좋겠다는 의미도 있었지만, 그 이전에 '소중한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는 의미도 포함되어있을테다. 아랑의 눈에 담긴 다정함처럼, 또 쓸쓸함 처럼. 연호도 비슷하게 미소지었다.
" 응? 봄 부터...? 아, "
말하다가 생각이 났는지 아, 하고 짧게 탄식했다. 그는 그때 일을 생생히 기억하고 있었다. 만월이 장난을 친 날. 아랑과 밤에 만났던 것을. 이런저런 일들이 있은 뒤에, 아랑이 자신의 서랍 속에 넣어둔 과자와 쪽지를 기억하고 있었다.
" 솔직히 고맙다는 말을 들어서 조금 놀랐어. 난 너한테 민폐만 끼친것 같아서, 조금 미안해 하고 있었거든. "
허락을 받았다곤 하지만 너를 깨문 일이나, 또.... 뽀뽀한거. 라고 덧붙이면서 어색하게 웃었다. 그 때의 자신은 적당히 멈춘다는 단어를 잊어버렸었으니까. 그래서 아랑에게 미안한 마음을 지울 수가 없었다.
" 그래도... 응. 고마워. 진짜 마음에 들어. "
그는 손목보호대를 손목에 끼웠다가, 잠시 이리저리 돌려보고는 다시 빼서 가방에 넣었다. 지금부터 차고다니면 좋겠지만 일단 지금은 고기를 먹는 중이다. 잘못해서 기름이라도 튄다면 아랑에게의 미안함에, 또 선물을 간수하지 못한 마음에 며칠간 밤잠을 설칠지도 모르는 일이다. 손목보호대는 특별히 상댕이의 옆자리를 차지했다.
꽤나 진지하게 생각될 수도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 당신이 기이한 행동을 할지언정 다른 사람들에게 민폐를 끼칠만한 무언가를 일부러 할거란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무렴, 장난끼 많은 대형견이라고 해도 자기가 잘못한걸 알면 가만히 웅크린다고 하는데 하물며 사람이라고 그정도의 생각이 없을까?
"가볍게 생각하자구요, 가볍게~ 인생이란거 결국 즐기려고 사는 거잖아요?"
그래도 얼마 지나지 않아 자신감이 돌아온듯 세차게 고개를 끄덕이는 그에게 한껏 웃어보이던 그녀는 돌아갈 채비를 하는 당신이 어차피 돌아갈 거라면 같이가지 않겠냐 하자 두어번 고개를 끄덕이며 수긍하곤 가지고온 것들을 챙겨 고쳐매기 시작했다.
"후후후~ 청춘이네요~ 잠자리에 들려는 친구들을 깨워서 노는 것도 하나의 재미 아니겠어요? 저도... 슬슬 들어가야겠죠? 아무리 그래도 걱정할 사람이 있긴 하니까요~"
/#/ 흑흑 연호댕댕이 귀엽다... 연호주 최근엔 일에 시달리기도 하니 되도록 짧게 하는게 좋겠지만 이을수 있다면 잇는 것이야! 멀티 한다고 현생일이 브레이크 걸리면 안되는 법!
애교 있는 말투로 말하고 빵긋 웃는다. 이유를 말하고 싶으면 말해도 좋고, 그러지 않으면 말 안해도 좋다는 뜻이다. 밝고 슬픈 면을 동시에 보여줘도, 어느 쪽을 선택할지는 본인이 정하는 거기로 하고, 더 보이고 싶지 않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좋은 것이다.
“ 그으래. ”
나중이란 건 내가 정해도 되는 거겠지? 생각하며 아랑이 빵긋 미소했다.
....내 소중한 사람? 그랬으면 좋겠다.
소중한 사람들이 자신과 있을 때 안심했으면 좋겠다는 의미일까, 아니면 소중한 사람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의미일까. 솔직하게 물어보면 대답해주겠지만, 물어보면 안 될 것도 같아서. 아랑은 그냥 고개를 한 번 크게 끄덕였다.
“ 미안해 할 필요는 없는데에, ...뽀뽀한 건 서로 잊는 게 좋지 않을까~? ”
다음날 이성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서로 민폐까진 아니었다. 좀 지나친...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서로 그랬으니 미안해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다만 뽀뽀는... 별로 의식하고 싶지 않은데에. 나는 또래에게 별로 이성으로 의식되는 타입은 아니니까아. 서로 잊는 게 좋지 않을까~? 물어보면서 고개를 기울였다.
“ 돈으로 살 수 없는 걸 받았으니까, 난 그걸로 충분해~ ”
빵긋 웃으며 대답했다. 고마워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는 것도 기쁘지만, 이미 돈으로 살 수 없는 –성장의 작은 계기- 걸 받았는데 굳이 뭘 더 받을 필요가 있을까?
“ 그럼 마저 먹을까아? 음식 식겠다~ ”
주고 싶은 것도 줬고, 고맙다는 마음도 전했겠다. 마음이 살짝 편해진 아랑이 미소하며 남은 음식을 확인했다. 음, 나 혼자 먹기엔 많이 남았다 싶은데. 연호가 먹어주면 어떻게든 되겠지이. 생각하며 자기 앞에 있는 음식을 냠냠 먹기 시작했다.
//슬슬 막레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3 (이번주 일요일이 마지막 바다기도 하고!) 이걸 막레로 받고, 대강 밥 먹고 짐 정리해서 콘도로 돌아갔다~ (돌아가는 길에 번호 교환도 했다) 라고 생각해주셔도 좋고, 막레를 주셔도 좋아요!
어떤 고정관념은 깨어졌지만, 그렇지 않은 것도 있었다. 고양이들은 대부분 얌전할거라는 고정관념. 슬혜가 키우는 고양이가 어떤 성향일지는 모르지만 커다랗다면 다른 고양이들과 비슷하게 얌전한 아이가 아닐까... 하고 생각했다. 또 한편으로는, 한번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을테다.
" 배 위에 올라타서 꾹꾹이라도 하는 날에는 알이 배겨버리겠는걸... "
배에 알배기는건 생각보다 큰일이다. 웃을 때도, 누워있다가 일어날 때도, 시도때도 없이 배에 알이 배겼다는걸 알려오니까. 요새는 안그러지만 연호도 신체를 단련하기 전에는 자주 알이 배겼었더랬다. 사실 슬혜도 고양이 덕분에 엄청난 복근을 가지고 있는게 아닐까!?
" 음, 그것도 그렇지. 언젠가 그 녀석들에게 일기토를 신청할거야. "
자이언트 래빗들과 일기토라.... 꽤나 진귀한 풍경일테지만, 인간인 주제에 토끼에게 싸움을 걸다니. 이 얼마나 정신나간 이야기인가.... 하지만 연호의 머릿속에서 이미 자이언트 래빗들이란 무술의 고수쯤으로 여겨지는 모양이었다.
" 좋아. 앞으로 훨씬 더 재밌게 즐겨주마. "
머릿속으로 '지금보다 더 즐거운 인생' 에 대한 설계도를 그리면서 슬혜가 갈 채비를 하는것을 기다렸다. 좋아, 기다려라 애송이들. 졸리다고 꿀잠을 청하고 있을 너희들에게 차라리 지옥으로 보내줬으면 하고 바라게 할만한 천국을 보여줄테니까.
" 청춘, 청춘이라... "
그는 느긋하게 발걸음을 옮기면서 앞서걷다가, 슬혜가 자리에서 일어났을 때쯤 고개를 슬쩍 뒤로 돌리며,
" 그러는 너도 청춘이야. 알고있지? "
웃음지으며 말하고는 휘파람을 불면서 천천히 숙소 방향으로 걸어나가기 시작했다.
//막레로 받아주셔도 괜찮고, 더 이어주셔도 좋습니다!! 흑흑 핵멍청이 제멋대로 연호랑 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슬혜주 8ㅁ8 미리 수고하셨어요!! ㅎㅁㅎ
이건 과연 알려준게 맞는걸까? 싶지만 그의 생각과 크게 다를 바 없는 말이었다. 그는 실제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자신은 용사가 될 수 없으니, 악당이라도 되어 세상에 자신을 어필하겠다' 라는건 그런거였다. 중2병적인 마인드기도 하지만, 또 어딘가 슬픈 이야기이기도 할까?
" 응? 그건 왜? "
그는 기억력이 좋은 사람이다. 뭐 물론 그 기억이 조금 부끄럽기도 하고, 간질간질거리기도 하는 기억이었지만 그렇다고 잊을 이유는 딱히 찾지 못한 것이다. 사실, 생각하지 않고있어도 문득문득 기억나곤 했다.
" 그치만 넌 나한테 충분히 이성으로 의식되는걸. "
.....아마, 연호는 아랑이 여자니까 그렇게 말했을 뿐일테다. 그랬어야 할테다. 연호 본인의 속마음으로도 '아랑이는 여자니까. 나한텐 이성이 맞지.' 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어쩐지 조금 열이 올라서 귀가 살짝 붉어진것은 어째서일까? 연호 본인도 그것에 대한 답을 내지 못했다. 괜히 뒷머리만 조금 긁적였을 뿐이다.
" ...돈으로 살 수 없는거? "
그건 뭘까? 아랑에게 그만큼 중요한거겠지? 하지만 물어보지는 않기로 했다. 그만큼 중요한거라면 사람들은 숨기고 싶어하는 성향을 보이니까. 그런게 아니라면 언젠가 아랑이 직접 말해주겠지.
" 아, 응. 남기면 큰일이지. "
'하늘이 무너져도 밥은 먹되, 절대 남기지 마라' 라고, 아버지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아버지치고 좋은 말을 했다고 생각하면서 남은 음식들을 입 안으로 빠르게 집어넣었다.
남은 음식들을 모두 해치우고, 쓰레기들을 모두 처리하고 나니 벌써 시간이 엄청 늦었다. 슬슬 돌아가기로 하고서 챙길것들을 모두 챙겨 숙소로 향하는 와중에 문득 생각난게 있어서 휴대폰을 꺼내 아랑에게 건네주었다.
" 그러고보니까 우리 번호도 교환 안했어. "
만난 시간은 꽤나 오래된것 같은데, 아직까지 번호 교환도 안했다. 뭐, 그럴 시간이 없기는 했다. 만월이 끝난 때에는 서로 정신이 없었기에 그냥 지나쳤고, 그 이후에는 그냥 학교에서 장난치고 놀았을 뿐이니까. 아랑이 번호를 찍어줬다면, 그 번호로 전화를 한번 걸고서 자기 번호를 저장하라고 했을테다. 이름 뒤에 네잎클로버 하나 붙여놓으라고 일러두는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아랑의 번호에 특별히 네잎클로버를 2개 붙여주고서, 숙소 앞에서 손을 흔들며 들어갔을 테다. 번호를 주지 않았다면 '그럼 다음에.' 라면서 먼저 숙소로 들어갔을테다. 손 흔드는건 당연히 잊지 않았겠지.
“ 미안해 할 필요는 없는데에, ...뽀뽀한 건 서로 잊는 게 좋지 않을까~? ” 만 대사고 <다음날 이성 돌아와서 생각해보니 서로 민폐까진 아니었다. 좀 지나친... 부분이 없지는 않았지만, 서로 그랬으니 미안해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다만 뽀뽀는... 별로 의식하고 싶지 않은데에. 나는 또래에게 별로 이성으로 의식되는 타입은 아니니까아.> 이건 생각 부분이고, 서로 잊는 게 좋지 않을까~? 이 부분만... 위에 따옴표 대사에서 따온 거예요... ^.ㅜ.... (아랑주가 헷갈리게 썼구나...) 다시 답레 써오실 필요는 없구, 그냥 대사 처리한 걸로 칠까요? <:3
사실 모르는 사람들 (늑대나 양이나 섞여있는 불특정 다수라면 더) 있는데 안 좋아해서 딱히 할만한 아르바이트 없는 금아랑... <:3 무난한 게 어디 보조 출연 (영화 엑스트라)이나 방청인가 싶기도 한데, 거기도 사람 많은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형극... 에서 인형 움직이는 사람은 따로 있고 목소리만 출연한다던가, 하는 건 어울리겠네요... <:3 아님 전단지라도 돌려야 하나...? (안 돌릴 것 같음...) 얘가 할 수 있는 게 별로 없긴 하네요... :Q
>>636 아뇨~ 제가 헷갈리게 쓰긴 했네요! >:D (쓰담쓰담쓰담) 아랑이랑 같이 간 걸로 써주시면 제가 기쁜데.... <:3 (이미 많이 받아서 아랑주도 뭘 써야하나 싶기도 함... <:3) 연호주도 멀티로 지치셨을 테니까 그냥 푹 쉬게 해드리고 싶기도 한 거예요! (제 독백에 찬조출연 시키기엔 연호 행동잌ㅋㅋㅋㅋㅋ 전혀... 전혀 예상이 안 가서...) 으음~~~~~ 연호주가 편한대로 해주세요!
>>637 핸드폰으로 한참 내린 거 같은데요... (대단쓰...) 그죠. 카페쿠폰 한장은 이미 아랑이랑 갔는걸 >:3 그리고 하루 남아서 그 안에 일상 끝내긴 또 어렵다고 할까, 그런 거예요! (쓰려면 이제 방학 시점에서 써야하는 새럼...) 영화관 알바 힘들죠... (아련) 왜 자꾸 코시국 알바생으로 생각나지만, 산들고 세계에는 그런 거 없으니까!
>>638 으 악 이 거 너 무 조 아 여 ㅠㅠㅠㅠㅠ.... 느와르 연호 같기도 한데... 좀 프롬파티 느낌도 나지 않아요...?? (산들고에서 프롬파티 느낌... 나는 파티 이벤트 할지는 모르겠지만!)
금아랑은... 돈 버는 게 아니라 돈 쓰는 게 더... 적성에 맞을 거 같은데... (흐릿) 육체노동이 별로 적합하지 않긴 한데... 카페 알바 같은 거 시키고 싶은데 이건 3~4일 단기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방학 내내 해야하는 일이라... <:3 (한달만 한다고 칠까...?) (아니면 아는 사람 인맥으로 일주일만 한다 치거나...?)
>>646 학생이니 꼭 아르바이트를 해야한다거나 그런 법은 없지! 오히려 자기 개발이나 혹은 그냥 어디 놀러가거나 하는 것도 괜챃은 법이라구! 일단 나는 컴퓨터로 하기 때문에 핸드폰으로는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나중에 확인해봐야겠네! 사실 하늘이 혼자라면 그냥 대충 쓰고 마는데 다른 캐릭터가 참여를 하면 아무래도 너무 짧게 하기에는 애매하니 말이야.
>>648 ((자기 개발이 아니라 집콕을 원하는 금아랑 봄)) ((안봄)) 그래도... 뭔가 사러 외출은 할 거예요... <:3 요리가 내키면 요리 재료, 소품이 내키면 소품샵, 책이 내키면 도서관, 그외 문화 예술 공연이 가고 싶으면 전시관 영화관 연극 뮤지컬 다... (돈 쓰러 다니는 거잖아...?) 앗.. 그건 그렇죠. 글이 길어지기도 하고, 캐붕(캐조정은 특히 조심!) 안 내게 조심해야 하구! 그래서 더 감사했어요 :D (꼭그랑)
>>646 (쓰담받음) 어차피... 어차피 오늘도 잠 못 이루는 밤이니까 괜찮다에요 :3 월요일은 쉬는날(야호!)라서 시간이 좀 남기도 하구요! ㅋㅋㅋㅋㅋㅋㅋ그것도 그렇네요... 차분연호로 하면 쪼끔... 예상이 될까요...? 근데 연호주 슬혜한테 받은 레스토랑 쿠폰도 써야해서ㅋㅋㅋㅋㅋㅋㅋ 이번에는 그냥 혼밥독백 써야하나... 싶기도 해요 :3 (너무 고민된다) (어쩌지8ㅁ8) 프롬파티.... 🤔확실히 그렇기도 하네요! 나중에 혹시나 그런 이벤트 있다면 저런옷 입혀봐야겠어요 :D
>>650 연호주 ㅠ...ㅠㅠㅠ... 푹잠 자시는 밤... 보내셨으면 좋겠는데요... 8ㅁ8 (꼭그랑) (토닥토닥) 차분연호가 아니라 플러팅 연호로 생각되서요... <:3 (표정만 차분하지 그... 날뛰는 게 뭔지 알겠어요. 그 날뛴다는 게 플러팅이었죠?(아닌가..?)) 슬혜한테도 레스토랑 쿠폰 받았구나... >:D 혼밥 독백이면 활기찬 연호를 볼 수 있겠네요! (아닌가!) 편한대로 써주세요... ㅎㅁㅎ!! (피곤하면 안 쓰셔도 좋구요~) >>638 픽크루가 넘 맘에 들어요..... (오열) 후아... 그런 이벤트 있으면 저런 옷 입는 군요... (앰뷸런스 미리 불러놓음)
>>654 헉... 축제랑 겹치는 군요.... 그래도 축제 때 사복 허용일까요....? <:3 (애들 사복 보고 싶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if로... 프롬댄스.... 알겠습니다............... <:3 (멀리갈 거 없이 후일담 스레에서 프롬파티 해도 되잖아? 라는 생각이 스쳤습니다... ㅇ.<)
>>656 사복 입는 애들은 사복 입고, 교복 입는 애들은 교복 입지 않을까요? 앗... 가을시즌에 축제구나! >:3 맘에 드는 픽크루를 못 찾은 고로... 그냥 실물 사복이나 찾아다니겠습니다... ^ㅁ^.... (주르륵) 왠지 애들이 반은 사복 입고, 반은 교복입고, 체육복 입는 애도 있고, 트레이닝 입은 애도 있고 혼잡할 거 같아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58 앗... 널널해서 다행이에요.... >:D (잠은... 깨지 말고 푹 주무시기...! <:3) 앗... 그거였구나... (얼떨결에 맞춤) 활기차게 먹다가 재료부족으로 쫓겨나는 엔딩이냐구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혼자서 대체 몇 인분... 먹을 수 있나요...?) 아 제가 실려갈 예정이서 불렀습니다 ^^.... 붉은 모피, 정장, 장난기 있는 표정의 연호가 너무 완벽하기 때문에... ^^...
>>659 연미복이랑 교복... (어느 차림이든 좋긴 한데..) 평상시 볼 수 없는 연미복 입은 하늘이를 보고 싶군요 >:D 흰색... 흰색 연미복으로 부탁드립니다... ㅎㅁㅎ..... (까망도 좋지만, 흰색도 보고 싶다구여!) 음, 하늘이 사복 패션은 어떤 느낌이에요? 교복이랑 연미복은 봤지만 사복은 또 못 본 거 같아서 궁금해....
여러분 보고 계시면 애들 사복 패션 알려주십사... (금아랑은 패셔니스타에서부터 패션테러리스트까지 다 소화가능한 편... <:3)
>>665 앗 이거 아랑주가 좋아하는 픽크루에요 >:D (하 늘 이 넘 예 뻐) 편안하면서도 트랜드.......... 이럴수가...... 2-1반 패셔니스타 자리를 하늘이에게 주지 않으면~~~~~~~~~~~~~ >:D 편안하면서 트랜드한 느낌이 잘 사는 게 가을이나 겨울옷쯤일까 싶기도 하네요 >:D
>>667 ㅋㅋㅋㅋㅋㅋㅋ 오늘은... 제가 보고 있습니다 >:D (와하하) 트랜드<< 를 이미 보았는데요.... oO 편하냐 편하지 않냐, 부담스럽냐, 부담스럽지 않냐 보니까 하늘이 아주 화려한 옷은 또 안 입을 것 같단 거예요.... <:3 하늘이가 좋아하는 옷은 편하고 부담스럽진 않은데 나름 트랜드 반영한 옷... 이지 않을까? 싶네요!
>>668 트랜드한 옷은 나도 지금 사서 입을 수 있는걸! 문제는 조합이지! 조합!! 예상했던대로 너무 화려한 옷은 피하는 편이야. 사람들의 눈에 띄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아닌데 뭔가 나를 봐줘! 난 이렇게 화려한 옷을 입었어! 느낌은 좀 꺼리거든. 정리하면 아랑주가 예상한 그런 옷이 맞아! 거기다가 푸른 계통이면 거의 100%일지도.
>>669 조합 << 맞는 말씀이시다.... :Q....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트로트 가수 복장은 절대 안 입겠네요 하늘이.... 반쨕반쨕 빤짝이 옷.... 꺼려할 것..... 와! (예상한 옷이 맞대! 기쁘다!) 푸른 계통이면 거의 백프로.......! >;D 에메랄드색 좋아했단 건 기억나는데, 에메랄드색 옷은... (좀 너무 눈에 띄는 느낌...이라서 안 입을까요...? ㅎㅁㅎ)
>>672 채도 낮은... 에메랄드 여름 옷... 이런 거 말씀이시죠? (가져옴) 두벌 정도는 있구나 <:3 ㅋㅋㅋㅋㅋㅋㅋㅋ 어쩌다... 금아랑 옷 잘입는 이미지가 생겼죠....? (가져온 픽크루들 떠올림) (최선을 다했던 기억...) 저 때문에 생겼겠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74 하늘이 말고도... 산들고에서 저 옷을 소화할 사람은 없을 거 같아요!
>>662 ㅋㅋㅋㅋㅋㅋㅋ아랑이를 부르셔도 교복을 입으신다면 피할 수 없는 형벌입니다.... (광기)(?)
>>663 안타깝게도 혼자먹으면 재료부족은 어쩔 수 없는 일... oO 글쎄요... 저도 연호의 블랙홀같은 뱃속은 잘 몰라요... (흐릿) 초밥 한 300피스 정도는 먹지 않을까요? oO 앗ㅋㅋㅋㅋㅋㅋㅋㅋ 그치만 아랑이의 파티 복장도 엄청날것을 알고있기 때문에... 제 자리도 남겨주십셔... (널브렁) 사복 패션이라면 캐주얼한걸 주로 입을거에요! 평범한 청바지나 슬랙스 입고 검은색 무지티에 블레이저나 셔츠자켓 같은거...
>>665 헉 하늘이... 저번에 본것같긴 하지만 또 보니 좋네요!! XD 연호도 저거 한번 만들어볼까... oO
>>677 (금아랑 옷장에 있을 거 같은 옷들 검색하고 옴) 음.... 으음.... 귀찮아서 아무거나 입고 나올 때 빼고 잘 입을 거 같은데 아무거나 입고 나와도... <:3 입고 나와도 아는 사람만 안 마주치면 됩니다 >:D 나름... 잘 입는 편이지 않을까요? (안 어울리는 옷도 있겠지만요!) 본인이 사는 옷들도 있겠지만, 오빠도 여동생도 아빠도 엄마도 금아랑이한테 어울릴 옷 보면 종종 사다줄 거 같아서... (옷장 터지겠는데...)
>>67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초밥 300피스... 저 연호 미래 직업으로 먹방 유튜버가 스쳐지나갔어요.... <:3 (돈 잘 벌 거 같다) 별 거 없습니다... (코쓱) 픽크루로 가져올지 실물 옷으로 가져올지 모르겠지만, 일단 저 연호 옆에 세워도 될 복장을 모르겠당... :Q... 와! 왠지 캐주얼이나 스포티한 거 입을 거 같았어요 >:D 연호 피지컬이 다 하겠지! (흡족) 검은 티나 검은 후드 자주 입을 거 같은 게 붉은 머리랑 검은티가 어울리더라구요 <:3
>>682 이것 봐! 역시 잘 입는다는 설정이잖아! 아무튼 옷장이 터진다는 것은 곧 가족들의 관심과 사랑이 대단하다는 말이기도 하지! 사실 산들고 아이들은 이러니저러니 해도 옷 대충 입을 것 같진 않으니 다들 멋질 것 같아!
>>684 과연. 저게 커플을 상징하는 디저트란 말인가!
>>685 엗! 이렇게 된 이상 하늘이는 피아노가 있는 곳에서 빠져나오지 않는 수밖에 없구만!! 아무튼 픽크루 파츠가 없으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나도 머리스타일이나 그런 분위기가 안 맞는게 많아서 스루해버린 것이 많기도 하고 말이지! 그리고 아니야. 300피스 어림도 없어. 난 100피스도 못 먹어. (절레절레)
>>683 ....300피스는 무리더라도 30피스는 가능하지 않을까요....!! >:D 근데 시아는 언제 관리한다고 본 거 같아서 10피스 정도만 먹고 그만 먹을 거 같기도 해요... <:3
>>685 으음~ 밥은 0.8인분 정도 먹습니다. 그렇게 많이 안 먹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 <:3 과자도 맛이 궁금해서 샀으니까 어쩔 수 없이 먹는거지만 한 봉지 먹으면 다음에 먹는 끼니가 0.7이나 0.6으로 줄겠지 뭐... <:3 근데 딸기뷔페 데려가면 2~3접시.. 에서 4~5접시는 먹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좋아하는 것만 많이 먹나봄) 이거저거 입혀보고 있는데 픽크루가 예뻐서 그런가 다 잘어울리더라고요..? <:3 흰색이 어울리는 것 같긴 해요. 아이보리보단 아예 화이트에 가까운쪽!
>>687 제때제때 옷정리 해야 할텐데... (키가 커야 예전 옷을 버리고 새 옷을 살텐데...) (아랑이 키 봄) (안 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느껴지나요...? (다행이다) 맞아요. 산들고 애들 다 잘 입을 거 같아. 뭐지.. 그 짤 있잖아요 <얼굴이 다했다> 아무거나 입어도 산들고 아이들 얼굴이 다할거예요! 아뇨... 그냥..... 그냥 디저트인데요... <:3 (하늘이는 바다랑 하면 제가 바다의 컬러를 알 수 있을 거 같음) (저 흑백 바다밖에 못봤어요)
>>688 거짓말! 지금도 아랑이와 연호를 생각해서 만든거라고 썼으면서!! 바다의 칼라? 바다는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며 일상이나 기타 등등에서 전혀 나오지 않을 아이니 컬러를 몰라도 괜찮지 않을까? (갸웃) 사실 비랑주 썰이 아니었으면 나오지도 않을 애였으니 말이지. 생각보다 꽤 궁금해하는 이들이 있구만. 설정상 NPC 바다. (야)
>>689 그건 다이스가 정해주겠지!!
.dice 1 2. = 1 1.아직 고등학교 2학년이다. 좀 더 클 수 있어! 2.하늘이의 키. 모든 성장이 끝나 성장판도 닫혔습니다.
>>693 바다의 컬러는 바다에 가면 충분히 볼 수 있지 않을까하고..(야) 농담이고 머리카락은 약간 주황빛에 가까운 갈색이고, 눈색은 검은색! 그 이외의 사복 스타일이나 다른 색은..상상에 맡긴다!! 아무튼 62cm면. ㅋㅋㅋㅋㅋㅋㅋ 240이 훌쩍 넘어버린다구!! (절레절레)
>>694 하늘;(도리도리)(도리도리) 결국 어쩔 수 없이 머리카락은 조금 타협을 볼 수밖에 없게 되더라. 정말로 완벽한 싱크로를 만들려면 직접 그리는 수밖엔 없으니 말이야. 그래도 연호 분위기는 픽크루마다 잘 산다고 생각해.
>>694 생딸기를 제일 좋아하고, 딸기에 연유나 초콜릿 찍어먹는 것도 좋아하고, 딸기 들어간 디저트도 좋아해요 >:3 앗... 근데 만든 건 흰색이 아니라 네이비 장미인데... <:3 https://picrew.me/image_maker/82183/complete?cd=D4TXSvQkh2 앗... 186cm까지 크는군요 ㅎㅁㅎ (좋 - 다)
>>695 파인하지 않아보이는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재현이 대학 다니면서도 큰다면... 어... :Q.... (대학교 4학년까지 크나요....??) 어서와요 재현주! >:3 키 이전에는 사복 패션이야기 하고 있었어요! 재현이는 사복 어떻게 입고 다니나요! :D (궁금)
>>698 규리주........ (왈칵) 답레는... 천천히 써주세요.... (토닥) (토닥) 어서오세요! (쓰담쓰담쓰담)
>>710 Bite2가 나오면 바다를 캐릭터로 가지고 올지도 모르니 그것이 맞을지는 그때를 보도록 하자! (인증으로 시트 잘림 엔딩) 사실 바다에 대한 이야기는 굳이 더 이야기하진 않을게! 일단 내 캐릭터는 하늘이기도 하고 바다에 대한 것이 너무 풀리면 약간 TMI로 썰이 될 것 같아서!
>>712 연호는 지금도 예쁘고 귀엽고 잘생기고 다하는데요... <:3 (보람을 느낀다!33333) 아랑이가 과일 중에 제일 좋아하는 게 딸기인데, 홍현이도 좋아하는 게 딸기라 나중에 둘이 만나면 딸기 뷔페에서 만나도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3 (나중에 홍현주 오심 물어봐야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녘ㅋㅋㅋㅋㅋㅋ 다이스가 못 크게 하는거지 아랑주는 아랑이 키... 한 160+ncm까지 키울 건데요 >:ㅁ....!!! (안아들어주면 해결입니다 (소곤))
>>713 규리가 최장신 될지도 모르겠는걸....? :Q....??? (설마) 앗... 좀 화려한 것도 입지 않을까 싶었는데 아랑주의 궁예가 틀렸네요....!! (크윽) 움직이기 편한 옷이 최고죠 >:3
동물 잠옷... 혹시 바다에도 가지고 왔나요...? :Q (셔터 찬스?)
>>714 (해적왕 루피인가 뽀로로 루피인가... 그것이 알고 싶슴다 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군대 다녀오면서 쑥 크는군요....?? 3~4학년 때 크겠네요! (재현이가 혹시 미래 산들고 최장신인가...!!!) 와... 재현이 패션을 아네요... 얼어죽어도 코트....!! 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름에도 목티 입으면 쪄죽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패셔니스타네요... 패셔니스타가 겨울엔 얼어죽고 여름엔 더워죽는다고 어디서 봤는데에...ㅋㅋㅋㅋㅋㅋㅋㅋㅋ >:D
>>715 Bite2... (나올수도 잇을 거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증으로 시트 잘림은 안 돼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래요 >:D 그럼 하늘이 이야기 풀어주세요! 하늘이 티미...! 원해...!! 하늘이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은 아직 안 나오지 않았나요...??
>>719 하늘이 정보 되게 많이 푼 것 같은데. 제일 좋아하는 음식도 언제 한번 풀지 않았던가. 기억이 안 나네! 그러니까 지금 여기선 아랑주가 떡밥처럼 보던 하늘이가 싫어하는 인간상은 떡밥이 아니라 그냥 대충 그런 이들이 아닐까라고 생각하는 것이 답일지도 모른다는 레스를 남기도록 하겠어!
>>720 전 기억 안 나요! 하늘이가 좋아하는 음식! >:D (당당) 사실 아랑주도 풀고나서 까먹는 티미가 많긴 해... 하늘이가 싫어하는 인간상은 알겠어요. 늑대라고 오해한 것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무례한 사람 or 자꾸 (무례한 느낌으로) 선넘는 타입의 사람 or 노력을 폄하하는 사람...... 그리고 피아노 뿌수는 사람도 싫어할 거 같음... <:3
>>721 ㅋㅋㅋㅋㅋㅋ 그거 엄~청 귀여웠어요! :D (만-족) 그 날... 딸기 뷔페... 남은 딸기 없음...? (설마) 다른 과일이랑 평등하게.... <:3 (그게 좋죠!) 미래는 희망찬 게 좋아! >:D (몇센티까지 키울지는 모르겠지만) 네, 안아들고 다녀주세요 :D (안됨) 농담이구... 대충... 앉아있으면 서 있는 것보다 눈높이가 맞지 않을까요....? ^.ㅜ...
>>724 그렇다! 어렵긴 해도 사실 마음가짐에 따라 다른 거니까! 라고...또 다시 하늘주는 월요일을 바라보며 스스로 그렇게 세뇌를 하기도 하고. (죽은 눈)
>>725 ㅋㅋㅋㅋㅋㅋ 기억 못할 수도 있지! 사실 나도 말 안한 것이 아닐까라는 의문이 조금 들어서 말이야. 하늘이는 향이 강하지 않으면 어지간하면 잘 먹지만 사실 가장 좋아하는 것은 계란 요리다! 거기에 플러스로 하자면 두부가 들어간 요리도 상당히 좋아해. 저기에 플러스로 자신의 생각을 존중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수정하고 교정하려고 하는 타입의 사람을 제일 싫어해. 이 또한 영역의 라인에 들어갈지도 모르겠네.
금아랑 옷장에서 가져오는 여름옷2 음... 으음.... (enfp를 본다) 우리집 다람쥐는 무난하게 입고 다니는 군요 >:D
>>723 무지개옷.... 시스루....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대체 언제 입는 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리... 혹시 트로트 복장도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규리도 이건 좀; 하는 옷이 있는지 궁금해지네요! (상어잠옷 규리 귀엽겠다!)
>>724 (같이 공유합시다... (소곤)) 벌크업... 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고기방패를 목표로 해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재현이를 어디에 숨겨야 할 것 같은 기분을 느껴버림) 앗... 얼어죽든 쪄죽든 >>멋이 중요<< 이것도 좋네요 >:D 더위추위 타면서 그러면 더 미친 짓이죠...ㅋㅋㅋㅋㅋㅋ 더위 추위 안 타서 다행이다... <:3
>>747 하늘이에게서 피아노를 없애버리면 그냥 고집 엄청 강한 남자 고등학생 정도밖에는 안 남는다구! 글을 잘 쓴다는 평은 고맙게 받겠어! 아직 부족한 게 많지만! 음. 사실 연플이나 그런 건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하늘주가 좀 더 다양한 사람과 많이 일상을 돌려봐야겠지만 사실 하늘주 2회차 일상이 고작인지라. (시선회피)
>>749 못 돌리면 못 돌리는대로 어쩔 수 없는 거니까 말이지! 사실 크게 연연하진 않는다! 찾다보면 누군가하고는 돌리겠지! 이런 마인드로 스레 뛰는지라. 그냥 돌릴 수 있는 날도 있고 못 돌리는 날도 있을 수 있고 그런 거 아니겠어? 그 이상 의미를 둬도 좋은 건 하나도 없다고 생각해.
으음. 뭐 일단 덕캐로 삼아주는 분은 많을 것 같긴 한데 그 이상은..하늘주가 일상 돌리면서 뭘 깊게 한 것은 없는지라. (댄스 제외) 음. 사실 아무래도 좋은 사항이야! 내가 여기에 연플 꼭 해야겠다고 온 것도 아니고 걍 놀다가 하늘이 좋아하는 이가 나오고 나도 그 캐릭터가 좋으면 될 수도 있는거고 아니면 그냥 하늘이 적당히 재밌게 굴리다가 엔딩 내고 가는거지! 그 이상 뭐가 필요할까 싶네.
>>753 사실 연플만 노리는 이는 100% 관련으로 아주 크게 문제를 일으키기 마련인지라. 무엇보다 하늘주는 그렇게 노는 거 되게 싫어해서 일단 스스로는 그렇게 안 놀려고 노력 중이야. 그러다가 하늘이가 존재를 알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는 하늘주만 일단 눈에 들어오는 눈캐님을 잃는다고 해도 후회는 없다! 그 또한 스레의 재미지! 그러니까 커플들은 나에게 팝콘거리를 달라! (하늘:(한숨)(절레절레))
슬슬 눈이 조금씩 감겨오네. 큭! 하지만 일요일을 즐기기 위해선 적당히 자는게 중요할테니 난 자러 가볼게! 다들 잘 자!!
>>768 어.... 연호주의 기억에 의존하는거라(기록을 남기지 않았어요... ._.) 조금 불확실할 수도 있긴 한데, 일단 본인이 가장 편한 자세로 누운 다음에, 심장에서 먼 순서(발, 종아리, 허벅지, 손, 배, 팔 등등...)로 힘을 빼고, 숨은 최대한 규칙적으로, 크게 들이마시고 푹 내쉬고 하는 식으로 천천히 심호흡하듯이(하지만 너무 강하게 쉬면 안된대요. 적당히 안정적으로 쉬면 된다는 걸로 기억해요)쉬면 어느순간 잠드는데 꽤나 깊게 잠든다고 했었어요!
새로운 학기의 시작은 언젠가 끝을 맞이하기 마련이었다. 마침내 산들고 학생들 역시 한 학기를 마칠 수 있었고 푹 쉴 수 있는 기간인 여름방학이 찾아왔다.
물론 동아리를 하는 이들은 얼마든지 자유롭게 학교에 들어올 수 있었고, 공부를 하고자 하는 이들은 학교에 나와서 보충수업, 즉 자습을 할 수 있었다. 물론 누군가는 사회활동을 위해서 아르바이트를 할 수도 있고, 자신의 꿈을 위해서 방학기간동안 정말로 열심히 노력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새로운 인연이 찾아올 수도 있고, 이미 이어진 인연이 더욱 깊어질 수도 있으며, 때로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찾아올수도 있었다.
여름방학에 펼쳐진 이야기는 이제 막 시작된 참이었다.
/정말로 가볍게 써보자면 9월 13일 0시부터 여름방학 상황으로 돌릴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야! 1주가 조금 힘들다는 말도 있었으니 가볍게 2주로 하면 되겠지? 26일까지 자유롭게 돌려보면서 이런저런 상황을 하고 새로운 인연을 쌓거나 방학이기에 할 수 있는 이런저런 것들을 다양하게 해보면 어쩔까 싶어!
그리고 9월 18일에는 왕게임을 해볼까 해! 물론 정사는 아니고 그냥 캐릭터끼리 어찌저찌 모였습니다라는 이런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느낌으로 말이야! 정사로 하면 다 모일 방법이 없다. (주륵)
그리고 이건 내가 조금 고민하긴 했는데 제 2차 만월 이벤트를 해볼까 해. (진지) 일단 우리 스레의 특성은 늑대와 양인만큼 이 특성을 제대로 살리려면 역시 만월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
이번 만월은 찌르기 있기로 할거야. 아 물론 커플들은 자동매칭 되니까 걱정하지 마. 커플들 매칭 안시키면 제대로 아침드라마가 될 것 같거든. 그래서 일단 이번 일주일간은 나에게 만월 이벤트를 참여할지의 여부를 알려줬으면 해! 그러니까 참여 리스트를 미리 받는다는 느낌으로! 만월 이벤트 자체는 25,26,27 이렇게 3일간 돌릴 수 있게 할 생각이야.
지금은 찌르기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 참여의사가 있는 리스트를 받는다는 것으로 생각해줘! 아. 커플들 자동매칭이라고 해도 만월 하고 싶으면 신청 여부는 꼭 알려주면 고마울 것 같다!
>>818 응! 일단 월요일 자정부터 해서 일요일까지! 사람들이 바빠서 잘 못 오는 경우도 있으니 좀 넉넉하게 리스트를 받아볼까 싶어!
참고로 시트를 준비하는 이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이들도 얼마든지 환영이야! 덧붙여서 혹시 만월 이벤트를 잘 모르는 이들도 있을 수 있으니 말을 하자면 말 그대로 만월에서의 상황인데.. 위키에도 적혀있지만..
매 15일. 둥근 달이 꽉 차는 날마다 낮과 밤을 구애받지 않고 늑대와 양은 넘치는 자신을 제어하기 힘들어집니다.
만월의 양이 뿜는 페로몬은 매우 짙어져 공간을 꽉 채우고, 멀리 실루엣이 보일 정도의 거리에서도 늑대가 희미한 페로몬을 맡고 쫓아갈 수 있을 정도가 되고, 또한 아주 깊고 깊은 외로움으로 혼자는 견딜 수 없게 됩니다.
만월의 늑대는 감정을 제어하지 못해 알 수 없는 분노로 흥분하거나, 고농도의 우울감에 휩싸이거나, 신경이 날카로워지게 됩니다. 공통으론 감각이 매우 예민해지며 채워지지 않는 허기를 느끼게 됩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이 지닌 재능을 쉽게 제어하지 못하거나, 재능에 대한 회의감에 빠지게 됩니다.
이 부분을 참고해주면 좋을 것 같다! 그냥 가볍게 페어이벤트야! 1차때는 늑대-양으로만 페어가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그런 거 관계없이 전체적으로 페어를 섞을 참이야. 늑대와 양이 1:1은 또 아니다보니 말이지. 그리고 홀수가 되면 하늘주 뒤로 물러날테니까 부담없이 신청해주면 될 것 같다. 다시 말하지만 지금은 찌르기가 아니고 웹박수로 넣는 기간도 아니야. 하늘주에게 신청한다고 의사밝히면 하늘주가 알아서 리스트 저장할게!
"소원이라..." "내 소원......" "누군가 내게 되어줄 수는 있어도, 누군가 내 대신 해줄 수는 없는 소원이야." "이 소원이 지금 나를 나로 있게 해주는 유일한 무언가야." "이게 이루어져버리면... 나는 어떻게 되는 건지." "조금 많이 두렵고, 조금 많이 설레."
>>844 듣기로는 지역을 바꿀수 있다고도 들은 것 같은데. 1회 한정으로. 그 관련으로 알아보는건 어떨까?
>>845 하늘주는 플랑크톤이 아니지만 힐링짤은 좋지!! 사실 내가 생각해도 그런 이벤트가 있을까 싶네. (흐릿) 사실 뭘 해도 어지간하면 커플로서 함께 하고 싶은 일이 많으니까. 그래도 이를테면 서로 협의하에 이번 이벤트는 서로 다른 캐릭터와 해보자 같은 것도 있을 순 있는거니까!
<<845 으음.... 있지 않을까요? 예를들어 체육대회 하는데 페어제 피구 같은거 한다던가요. (대충 기억하는걸로는 남녀가 손잡고 1팀이 되어 하는 피구인데, 남자는 공에 맞아도 죽지 않는 대신 던질 수 없고, 여자는 남자를 방패로 쓰면서 공을 던질 수 있음. 대신 여자가 맞으면 아웃) 이름이 뭐더라.... 뭐 아무튼 이런식으로 운동회라던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3
>>848 오우! 좋은 영상이로구만!! 힐링한다!! 아무튼 햄버그 스테이크? 많이 현대화가 되었구나! 나도 언젠간 그렇게 바꾸려고 생각 중이야. 언제가 될진 모르겠지만 적어도 내 대에서는 지금처럼 비효율적인 것은 고쳐보고 싶네.
>>849 내가 볼땐 그것도 커플은 커플들끼리 뭉치려고 할 것 같은데. 그래도 아이디어는 괜찮다고 생각해!
>>850 어. 그런거야? 그래도 한번 확인 정도는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어!!
>>851 그건 누구나 마찬가지야. 아무도 도망칠 수 없지. 그러니까 전을 많이 준비하지 말고 적게 준비하는 쪽으로 발전하도록 하자!!
>>852 만월이 아무래도 특성이 말이지. (흐릿) 나는 안해봐서 솔직히 잘 모르겠지만 전에 관전하니까 어.. 아주 그게 분위기가 어. (이하생략) 커플인 이들이 다른 이와 하면 난리나는 미래밖엔 보이지 않아. 아무튼 그렇다! 만월은 커플끼리만 꼭 합시다. 이상 하늘주 캠페인 끝!
>>848 문하주........ 아껴둘만한 영상을 주셨다........... 아... 꼬물이들 최고예요...... ㅇ<-< 이런 영상 저장해둔 문하주도 최고야................. (눈물 주르륵) 으흐흑 심장 아포..... 넘 귀여워... 8ㅁ8 (아랑주가 주워놓은 짤 넘겨드림) (토끼랑 강아지보고 문하랑 새슬이 생각나서 주워둔 거예요...<:3)
>>849 ...아니... 남캐를 방패로 써도... (다이스로 정해지는 공격력이면 강해질 수 있겠지만) 암만봐도 금아랑이란 짐덩어리랑 페어를 시키는 거 같아서 망설여지는데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쓰고 싶어진 이벤트 있으면 쓰고 싶다고 말씀드리거나, 제가 평생 찌름권 소장하고 있거나 그럴게요! <:3 항상 배려해줘서 고맙단 것이에오 연호주! (쓰다담)
>>850 (주워온 짤 보여드림) (새슬주도 기운 나셨으면 <:3( )
>>853 네...?? 포인트로 받아도 같다구요.... ㅠ.ㅠ..... ?? 그럼... 추석 때 고향에서 마구 긁는 방법밖에 없겠네요.... 평소에 사두고 싶었던 것, 먹고 싶었던 것 실컷 사고와요 새슬주... (토닥)
>>854 ... (만월) (스킨십 대잔치였던 거 같은데...) (잘못된 기억인가...?) 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래요.... 하늘주 캠페인에 따르겠습니다 <:D 앗... 직업체험 이벤트를 페어로 하면 그건 건 - 전 - 한 노동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스쳤던 거예요. 체육대회랑 달리 금아랑이도 짐덩어리는 안 될 것 같고! >:3
근데 일못하는 두 사람이 페어(설거지하다 깨먹은 접시가 알바비보다 비싸게 나온다거나... 손님을 오히려 내쫓는다거나...)가 되면 사장님이나 점장님이 머리싸매는 결말이 될 것 같네요... ◑▽◑ (근데 이 결말도 재밌겠다) (배상은 산들고 이사장님이 하시려나..?)
>>855 그리고 이후에 와. 너 사이 좋아보이더라? 식으로 질투씬 나오는 거 아니지? (야) 어. 그건 그거대로 귀여운 관전거리일 것 같은데. (그거 아님) 음. 아무튼 그건 일단 오너들끼리 서로 협의를 하는 것으로 하자구! 사실 딱 그래야만 한다고 정해진 것은 하늘주 피셜상 만월 밖엔 없다고 보거든.
>>856 참 아슬아슬한 느낌 한 가득이었지. 하늘이는 저기서 일단 한발자국 빠져있어야겠다라는 느낌으로 꼬옥 안고 있었던 기억이 아련해. (야) 사실 직업체험도 그렇고, 다른 두 명이서 하는 페어이벤트 같은 것도 꼭 커플끼리만 해야한다라는 것은 아닐 수도 있으니까. 위에서도 썼다시피 사실 오너들끼리 협의만 된다면 하늘주로서는 괜찮지 않나라고 생각을 하기도 해서. 물론 협의가 안 되었는데 자기가 마음대로 해버리면 그건 큰일나지.
배상은 산들고 이사장님이 하는 것으로 하자! 원래 그런 일 하라고 이사장님이 있는 거니까. 혹은 학생회가 알아서 잘 해줄거야. (아님)
>>857 하늘주 이런저런 영화 보는 건 좋아하는데 막장드라마는 별로 안 좋아해. 조정스레 올라오는 거 싫으니 꼭꼭 막을테니까 커플오너들은 안심하라구. 이건 커플오너들끼리 협의해도 허용 안해줄거야.
사실 하늘주가 꽤 머리가 굳은 사람인지라 연플이나 이런 관계도 나는 책임감이 있어야하고 지켜야하는 선이 분명하다고 생각하거든. 하늘주가 만약 누군가와 연플을 했다고 가정하고 그 연플러의 캐릭터가 다른 이에게 붙어서 스킨십 마구 당한다거나 아슬아슬한 분위기로 놀고 있으면 되게 삐질 것 같은지라. 암튼 그렇다고 카더라.
어. 지금부터 방학 시작이고 그와는 별개로 만월도 신청을 받아볼게! 웹박수로 찌르는게 아니라 하늘주가 있을때 하늘주! 저 신청할래요! 하면 하늘주가 알아서 체크 넣어서 리스트 만들어둔 후에 일요일에 해인주에게 리스트를 보낼게!
찌르기는 그 이후에! 이번에는 리스트가 미리 있으니까 찌르기도 확실하게 받을게! 아. 다만 찌르기 주간때 신입이 오고 신입이 참가를 희망한다면 그 사람들은 예외적으로 리스트에 없어도 참가를 하게 할 거야. 안 그러면 그 주간때 오는 이들은 괜히 이벤트 참여를 못하게 될테니까.
복사 했는데... 왜 엉뚱한 거 복사되고 원래 많이 썼던 레스 날아갔지... (눈물 줄줄)
>>855 슬리데린이랑 래번클로는 상상이 안 되는데, 그리핀도르나 후플푸프는 어울릴 것 같아요 >:D 전에 연호 구기종목 운동 좋아한다고 본 거 같네요... 달리기랑 다른 하나도 적어주셨는데 다른 하나는 생각이 안 나는 것... :3
>>857 역시... 만월은 커플이 있는 사람은 커플끼리 해야겠어요... (끄으덕) (아슬아슬 장난 아니죠) ㅇ... 편의점 추천 음식 적어놨는데... ^.ㅜ... 영화관 즉석구이 버터구이 오징어, 김o국 프로튼 파워쉐이크 (곡물맛보단 초코맛) (맛은 초코우유 같은데.. 프로틴 들었다고 하니까 그냥 초코우유보단 죄책감이 덜 드는... 그런... ^^...) 그리고 gs가 케이크 나름 가성비 있게 잘해요.
>>858 ㅋㅋㅋㅋㅋ 그런 이유로 꼬옥 껴안고 계셨나구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언젠가 하늘이도 아슬아슬 할 수 있기를... (??)) 맞아요. 그런 건 잘 협의하고 할 거예요 >:D 음, 그럼 연호주랑 합의하고, 찌름권 쓸 때는 그 찌르고 싶은 분께 양해도 구해야 하니까... 2번 협의든 3자 협의든 원활한 방향으로 잘 할 것...! >:3 (아님 찌름권 소장만 할 것)
이사장님이 하라고 해요.... >:D 학생회 돈 없어.... 8^8 예산 있어도 알바 배상이 아니라 이벤트 때 써야해!
>>860 (강아지요) (소곤) 전... 꼬물이들 영상 보고 넘 좋아서... 뭐라도 드리고 싶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문하주랑 새슬주 반응을 번갈아 본다...) (내가 뭘 잘못한 거 같은 기분도 쪼꼼 들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 <:3) 다른 힐링짤도 가져오져 뭐... >:D
>>865 당일날 막 온 신입 하늘주에게는 너무나 아슬아슬했던 무언가였지. 하늘이의 아슬아슬함이라. 이번에는 짝수가 맞춰져야할텐데 말이야. 홀수가 될 때 빠지는 것은 조금 그렇다고는 하지만 페어이벤트라는게 결국 홀수가 되면 어쩔 수 없는 거라서. 결국 저번 이벤트때는 해인주가 결국 빠졌고 말이야. 그래서 이번에는 짝수가 되길 바라면서 홀수면...그냥 바다랑 놀지 뭐! (안됨)
프로튼이 아니라 프로틴.... (흐릿) 프로틴 쉐이크.... (새슬주... 제가 오타를 냈어요...)
>>867 그러게 말이에요.... 8ㅁ8 (정화수 떠놓고 짝수 맞춰지길...!) ㅇ>-< 홀수 짝수.... 그건 운에 맡기는 수밖에 없네요.... >>689 알겠어요....!! 17일 이후에 신청해도 상관 없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D 아랑주도 14일부터 며칠 안 보일거라... ㅇ>-< 오히려 추석 때는... (전부치고 있겠네요...) 다들.. 전 부치시겠지... <:3
>>868 감사합니다.... <:D 저 메이커로 남캐 만들면 왠지 다들 순둥해져서 나오네요....!! "참을성있게 기다리는 건, 잘해, 나." << 이거 넘 맘에 들어요... <:3 문하가 왜 늑대가 아니라 늑대개라고 문하주가 말씀해주셨는지 알 수 있는 포인트 대사 같아서! >:D 토끼 귀 씌워져도 기분 안 나빠하는 것도 좋구요!
>>872 내가 메인으로 쓰고 있다고 해서 다른 이가 쓰면 안되는건 아닌걸! 만들고 싶다면 얼마든지 편하게 만들면 되지!
>>873 또 다시 영업 시작이라니! 진짜 다양한 픽크루를 너무 많이 알고 있는 것 같아서 대단해! 새슬주!
>>874 그러니까 관전할 준비를 하고 있어라! 라고 알아들으면 되지? (아냐)
>>875 말 그대로 정말로 운이지. 저번 댄스때도 아랑주의 한표로 인해서 짝수가 홀수로 바뀐 것처럼 말이야. 물론 이걸로 원망하는 것은 절대로 아니고 그냥 그 정도의 운이 들어간다는 거로 알아줘! 8ㅁ8 전이라. 하늘주네 시골은 전 금방 굽고 뒹굴거리기 때문에 아마 핸드폰 보고 있을 것 같네.
>>886 음.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뭔가 비슷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했는데 하늘이 특유의 분위기가 전혀 안 사는 그런 느낌이 있어! 뭔가 비슷하게만 생겼을 뿐이고 전혀 다른 캐릭터인 그런 느낌 있잖아? 수달 인상..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또 수달 사진을 보면 하늘이 얼굴이 겹쳐지게 생겼어!!
https://picrew.me/image_maker/1263386/complete?cd=X0SsCPaaKf 이번엔 신데렐라 콘셉트로.... >:3 (신발 한 짝 벗었는데 쓸데 없이 달리기가 빠른 신데렐라)
>>876 (((( 왈 칵 )))) 뒹굴거리면서 휴대폰...! >:D (부러워요!) 전... 전.... <:3 전 부치는 것도 일이긴 한데, 추석 음식 많이 남으면 그거 처리하는 것도... <:3 하늘이 느낌 안 사는 군요....... 8ㅁ8 (흑흑흑) 전.. 핑크 머리 없으면 어쩔 수 없이 넘기거나, 숏컷이 없으면 단발이나 장발 해버려서... <:3 (캐릭터 느낌 안 살아도 꾸역꾸역 하는 편..)
>>877 ㅠ...ㅠㅠ.... 문하주 짠맛 좋아하세요...? (짠맛마...) 하지만 이제 문하 단짠단짠 할 수 있다.... ㅇ<-< 호감도에 따라 다르다구요...? ㅋㅋㅋㅋㅋㅋㅋ (안 써줄수도 있겠구나!)
>>881 아이스크림 하니까 생각나는데 서울우유 흰우유 아이스크림도 맛있대요.... >:D (통으로 된 거) 쓸데 없이 비싼편이라고 하니까 이참에 서울우유 아이스크림 하겐다즈 이런 비싼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죠!
>>888 (부활 성공!) 새슬이 픽크루도 몽실몽실하니 평소의 그 민들레 홀씨 같은 팔랑팔랑한 모습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예쁘고 귀여워.. 문하가 조금만 더 붙임성이 있었어도 마구 쓰다다다담해버리지 않았을까. 재난지원금 처분은 잘 풀리길 빌어.. 추석명절이라 재난지원금 쓸일 많을 것
>>891 으 아아악 작성버튼이 ㅇ(-(....!!!!!!!!(눈물좔좔) 문하도 넘 귀여운 것입니다.... 마침 흑백이라 또 특유의 분위기가 더 잘 사는 것 같고 @.@,,, 문하 아침조깅하는 모습인것두 같네요! 반바지를 입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귀여우니 되었다........ (슈퍼울트라스다담)
>>892 ㅋㅋㅋㅋㅋㅋ 아... 지하실에서 언제 풀려나냐구요....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 아랑이가 씌워주면 써주긴 하는군요! >:D 떨떠름...이어도 기분이 안 나쁘면 오케이 입니다 >:D ㅋㅋㅋㅋㅋㅋㅋㅋ 달리기가 쓸데 없이 빠른 게 귀한 거냐구요ㅋㅋㅋㅋㅋㅋㅋ
>>893 서울우유! 하겐다즈! 나뚜루! 아이스크림... 쪼매난 게 비싼거... 여러개 사셔도 행복할 것 .... 하겐다즈 작은 컵 여러개 사서 맛비교 이런 것도 할 수 있겠어요.... >:D (사치스럼) 큰 컵으로는 이미 먹어봐서 아는 맛, 좋아하는 맛으로 사시기! >:D
>>901 " 피부가 하얀 편이라서 어울리는 걸~ 봐, 나도 어울리지이! " (라고 본인은 하얀 고양이귀 써봄) 피부 하얀 편이라 어울릴거라고 생각했을 겁니다! >:D (하지만 흰 귀가 안 어울리는 피부색은 없는 거 같다!) 다음 만월 이벤트 때... 새슬이랑 문하 일상 잘 보겠습니다 ㅎㅁㅎ (팝콘 들고올 것임) 앗... 그런데서 다람쥐를 연상해주실줄이야... >:ㅁ
>>900 ㅋㅋㅋㅋㅋㅋ문하주가 올려주신 픽크루가 너무 맛있어보여서 그만... ._.) 아닠ㅋㅋㅋㅋㅋㅋㅋ 머리깸짤이라닠ㅋㅋㅋㅋㅋ (빵) 주접 떨어주시면 저야 감사합니다... 만 자제하고싶으시다면야... :3 저야말로 아랑이 손에 연호 손 쥐여줄 수 있게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8ㅁ8
>>901 우유 탄 것 처럼요? 🤔 (피부를 말하는걸까) 그래도 뭔가 느낌적으로 알것만 같은 느낌...?
>>905 새슬이 머리에 낙엽 털어주고 같이 나비 잡으러 갔다가 밥 먹으러 갔다가 수업 땡땡이치러 갔다가 시내에 놀러갔다가 나비 모양 머리삔이나 목걸이같은 거 사주고 싶으다..(의식의흐름) 활동하기 아주 편합니다. 딱 달라붙습니다. 허벅지의 윤곽이 파렴치하게 드러납니다. 마음껏 감상 가능. :3
>>907 (2차 머리깸) 저거 보니까 일찍 자야 하는데 잠이 안 와요.... (주접 아니라 사실같음...) ^.ㅜ.... 아냐... 그래도 행복한 기분으로 잘 것입니다... 제가 더 감사할 것입니다.... ^.ㅜ...... 흑흑.... 까다롭고 공략 힘든 다람쥐 좋아해주셔서 감사하고, 손도 붙잡아 주셔서 감사해요... ㅇ<-< (흑흑)
다들... 굿나잇.... 굿밤... 밤새지 말고 일찍 주무시기.... ㅇ<-< (라고 한시반에 자려고 시도하는 자가 말했다)
>>915 일단 평균적인 느낌은 가지고 있으니 말이지! 하지만 그렇다고 운동 잘하고 그런 것은 아니라구! 어디까지나 컨디션이 좋아야 2등이고 아니면 3등이니까 오히려 3등에 더 가까울 것 같네. 아. 물론 반 전체가 아니라 실기시험 칠 때 4~5명씩 묶어서 하는 그거 기준이야!
자러갈 것이지만 여러분들 썰은 물어보고 가도 되는거예요....?? :Q 다들 놀이공원가면 머리띠 쓰는 편? 안 쓰는 편?
금아랑은 옆의 친구가 찌르면 삽니다... (...) 본인이 옆사람 찔러서 너도 이거 살래~? 하고 영업할 때도 있을 것임 (머리띠 파는 직원 : (아무말도 안했는데 손님이 알아서 영업하고 삼) (개꿀)) 권유는 해보는데, 안 쓰면 어쩔 수 없고, 빵긋 웃는 얼굴로 권유했던 머리띠 본인이 써서 상대도 본인도 무안하지 않게 넘어갈 것 같기도 하네요 :D
>>919 역시 썰의 세계는 대단해! 난 이런 건 생각도 못하고 있었는데! 안타깝지만 하늘이는 쓰지 않는다! 사실 별 이유는 없고 그냥 계속 챙겨다니기 좀 번거롭다는게 이유야. 아무래도 머리띠를 중간에 버리거나 할 순 없으니 말이야. 이건 호감도 10점 만점의 10점인 바다가 부탁해도 안 들어준다.
아참 이건 연호주 아랑주 하늘주는 이미 대답헸던 질문인데 새슬주(랑 사하주 슬혜주 시아주 비랑주 규리주 재현주.....)에게는 대답을 못 들어본 질문이야. 캐릭터가 나중에 소유하고 싶어하는 드림카가 있는가? 없다면 오너가 캐릭터한테 꼭 태워보고 싶은 오너 입장에서의 드림카가 있는가?
>>946 그러게.. 왠지 눈앞에 이미지가 그려지는 것 같은 단어조합이라 좋다... 밝아서 태양 같더라니 새벽 햇살을 머금고 있는 이슬이었던 그대 그러나 그마저도 내게는 예쁘게 눈이 부셨어(지금 이 인간은 새벽에 잠이 깼으며) 운전...... 그러네 새슬이한테 핸들 쥐어주면...... ( ᐛ ) 페이스로 GTA 찍고 다닐지도....
>>947 아 어 아 (너무 귀여워서 잠깐 정신 현미녹차) 이렇게 귀여워도 되는 거내고요88 송편커플갑니까(?)
>>951 (나중에 성인 돼서도 만나고 있다는 전제하에 운전은 문하가 다 하겠네) (귀여운 송편은 많을수록 좋은 것! 이라고 말하고 싶은 자아와 새슬이 송편을 봤으니 족하다는 자아가 사우는중) 문하: "...아니야.. 도로는 야생동물이 있어도 되는 곳이 아니야.." (운전대 빼앗았음)
>>960 그렇지만 그런 순수한 점이 매력인골... 거기다 다루기 쉬운 캐릭터라곤 했지만 그런 팔랑거리는 모습 뒤에 분명한 심지와 자기의지가 숨겨져있는 게 또 반전매력이야. 캐릭터인 문하는 자신과 닮아있는 새슬이의 모습에 이끌렸지만, 캐주인 나는 새슬이의 그런 점에 반했다고 생각해.
>>961 아 앗 아앗 (칭찬에 삐걱이는 타입) 그그그렇게 봐 주시면 저는 몸 둘 바가 없읍니다... 흑흑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8.8 ㅇ)-( (넙죽넙죽,,,!!) 문하도 차갑고 딱딱한 모습 속에 숨겨진 따뜻한 온기가.... 참 매력적인 캐릭터라 늘.....감탄합니다....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으아악 모기.... 모기놈... 그러고 보니 여기에도 모기가 한 마리 들어왔더라구요. 숫놈인 건지 물린 곳은 한 군데도 없지만 <:3.........
퇴근하고 갱신이다! 다들 안녕안녕이야!! 그리고 사하주가 시트를 내렸구나. 이건 조금 많이 아쉽네. 사실 하늘주가 한번씩 이야기하던 하늘이는 모르고 하늘주만 눈에 들어오던 눈캐는.. 어차피 시트를 내렸으니 이제 괜찮겠지! 사하였다고 한다. 한번은 돌려보고 싶기도 했고, 그냥 댄스때 이벤트 개최자고 뭐고 찔러보는게 나았을까 싶기도 하지만 미련은 여기까지!
아무튼 시아주 신청하는거야? 커플의 경우는 만월 이벤트는 상대 연플러하고만 할 수 있으니 일단 슬혜주와 서로 협의보고 둘이서 같이 하기로 했으면 그때 신청해주면 고마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