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7086>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Five :: 1001

어머어머 볼에 뽀뽀한데요!! ◆Sba8ZADKyM

2021-09-04 23:48:03 - 2021-09-08 18:25:03

0 어머어머 볼에 뽀뽀한데요!! ◆Sba8ZADKyM (58t8QeZa1c)

2021-09-04 (파란날) 23:48:03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현재 🏖️바다로 갑시다! 이벤트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9/12)

798 문하주 (v/SAAI68WI)

2021-09-07 (FIRE!) 01:06:23

문 하 당신은 러시아 마피아 입니다.
코드네임은 토 이며 두목 입니다.
https://kr.shindanmaker.com/1012299

코드네임이 마음에 안 들어... 앞에 닉 하나만 더 붙여서 닉토로 합시다(?)

799 새슬주 (idJlYY7hYc)

2021-09-07 (FIRE!) 01:06:33

>>795

유새슬 당신은 중세 마피아 입니다.
코드네임은 아이 이며 최전방 포지션 입니다.
#shindanmaker #뒷세계
https://kr.shindanmaker.com/1012299

중세..마피아? (흠터레스팅 백만개)

800 하늘주 (fEYf//PanA)

2021-09-07 (FIRE!) 01:06:46

>>797 하늘주의 눈캐는 있어도 하늘이에게는 눈캐는 없으니 말이지.
모르지. 엔딩 날 때쯤에는 조금 마음이 바뀌려나. 아무렴 어때. 그냥 느긋하게 노는게 제일이야.

아무튼 아랑주 자러 간거야? 늦었지만 잘 자라구!

801 하늘주 (fEYf//PanA)

2021-09-07 (FIRE!) 01:07:27

>>798 >>799 두목님이 시간을 넘어 중세로 간 후에 새슬이를 신부로서 데리고 오는 거 맞죠? 저 이 영화 예고편 보고 되게 기대하고 있었는데!

802 새슬주 (idJlYY7hYc)

2021-09-07 (FIRE!) 01:13:40

>>800-801 크으윽...(까득)
여하튼 하늘이와 하늘주의 산들고 연애청춘사업 응원합니다...... 꼭 반드시............ (이글이글)

아니 스토리의 상태가? 그래서 전체 시나리오가 어디..있죠?^^; 정독을 함ㅎ해봐야할거같은데ㅎㅎ;;; 아~~ 아무튼 확인차에 보는거임 그런거임ㅎ;;;

803 문하주 (v/SAAI68WI)

2021-09-07 (FIRE!) 01:14:24

아참, 아까 잘하는 스포츠 이야기가 나왔었던 것 같은데.
문하는 스포츠를 잘해야 하는 특기생이니까 스포츠 이외의 하나를 말해줄게. 그렇게 좋은 솜씨는 아니지만 문하는 이따금 혼자서 통기타를 치곤 해.

804 하늘주 (fEYf//PanA)

2021-09-07 (FIRE!) 01:17:00

>>802 나도 모르는 사업이 시행되고 있었다니. 사기사업 같은데. 그거? (갸웃)
그것보다는 문하새슬 연애번창사업 상품이 있는데 여기에 투자를 하자구!

전체 시나리오? 나에게 있는데 보여줄 방법이 없으니 일딴 나만 보겠어!

>>803 뭣?! 바로 여기에 기타를 잘 치는 이가 있었다고?! 하지만 문하는 밴드부 못 하니까 포기해야겠구만!

805 슬혜주 (3a.cZYIk/I)

2021-09-07 (FIRE!) 01:17:55

>>776 아 물론 시아피규어도 사야조!!!!!!!!! 하지만 다 살거야!!!!!!! 아랑이 피규어도 살거고 사하피규어도 살거고 암튼 그럼!!!!!! 다 살거임!!!!!!!! 풀패키지는 좀 할인 해주나요...? (?)

>>778 위에서 식빵 굽고있으면 사실상 사형선고인가... (아니다)

대강 그정도 될지두! 글쎄가 보고싶다면 가끔 카페테라스에서 글쎄랑 멍때리는 양아치나 산책중인 고양이즈(슬혜+글쎄)를 볼수 있다구!!

>>781 킹치만... 그게 곧 고양이인걸! :3c

새슬주랑 문하주 안녕인거시야!!!!!!!!!!!!!!!!!

아랑주는 미리 낸내인거야~~~~~~~~~~~

806 문하주 (v/SAAI68WI)

2021-09-07 (FIRE!) 01:19:18

진지하게 연주해보질 않아서 지금으로서는 무대에 올라갈 수준이 아니며 개인 연습 레벨이기에 '잘 친다' 고는 못해.
그렇지만 특기생도 부활동이 가능할지도 모른다 해인이한테 문의해보면 될거라고 믿어

807 문하주 (v/SAAI68WI)

2021-09-07 (FIRE!) 01:19:32

슬혜주도 안녕~

808 하늘주 (fEYf//PanA)

2021-09-07 (FIRE!) 01:19:47

>>805 죄송합니다. 고객님. 하늘이 피규어는 이미 하늘주라는 사람이 전부 사서 매진이래요. (야)

809 하늘주 (fEYf//PanA)

2021-09-07 (FIRE!) 01:20:57

>>806 장난으로 말한 하늘이+비랑이+암튼 기타 잘 치는 애 3명이서 해서 밴드부 만들자라는 말이 정말로 실현될지도 모르는 것이 되는가.
하지만 사실 우슷개소리라서 시행 되긴 힘들 것 같다는게 슬프네. 일단 하늘이부터가 동아리를 자신은 할 수 없다고 강하게 믿고 있는지라.

810 슬혜주 (3a.cZYIk/I)

2021-09-07 (FIRE!) 01:21:15

>>808 머야 그런게 어딧서오!!!!!! 808!!!!
흑흑... (슬픔의 첼로 연주)
이 슬픔을... 함께 연주하실분... 찾습니다...

811 연호주 (w7J715yE5A)

2021-09-07 (FIRE!) 01:22:41

오늘 연호주에게 서프라이즈가 생겨서 그런가... 오늘은 너무 피곤한 것입니다... T^T 오늘은 먼저 자러가보겠습니다... 다들 좋은밤 되세요~~~

812 하늘주 (fEYf//PanA)

2021-09-07 (FIRE!) 01:23:59

>>81! 행복한 아랑이 꿈 꾸면서 앞으로 꽁냥 잘해보라구! 연호주!

그럼 하늘주도 슬슬 자러 가봐야겠는걸? 다들 잘 자!

813 새슬주 (idJlYY7hYc)

2021-09-07 (FIRE!) 01:25:56

>>803 (u"u ).oO( 쩐다 )
방에서 혼자 연주하거나 하는 거군요.... 그렇담 연주곡만 치나요 가끔 노래도 부르나요 ^.^,,,,?!

>>804 무슨 소리시지요? 지금 제일 전도유망한 사업이 그건데^^...!! (통장 털어넣기)
크아악 ㅇ)-(~~!!! 아 시나리오 보여주세욧~~! 보여줄 때까지 여기서 안움직여~~~~ (진상)

슬혜주도 반갑습니다 >:3~~!!!

814 새슬주 (idJlYY7hYc)

2021-09-07 (FIRE!) 01:27:01

>>810 (짤)

연호주 하늘주 두 분 모두 안녕히 주무세요~!!

815 문 하 - 유새슬 (v/SAAI68WI)

2021-09-07 (FIRE!) 01:29:20

문하는 꽤 오랫동안 잊고 있었다─ 누군가에게서 좋아한다는 말을 듣는다는 것이 얼마나 특별한 일인지. 그것이 자신과 관련된 것이거나 자신이 꾸며낸 것이라면 더더욱.

그제서야 문하는 문득 주변을 둘러볼 정신이 들었다. 왠지 자신이 무엇을 바라는지도 모르고 그저 막연히 바라기만 하고 있던 그 무언가가, 절대로 이룰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던 그 무언가가 자신이 예기치 못한 사이에 가까이 와 있는 것 같아서. 깍지를 껴오는 새슬의 손길에 그는 자신의 심장 속에 무언가가 꿈틀대며 뛰고 있는 것을 참으로 오래간만에 느꼈다.

"─너와 있으면 마음이 편해져."

문하는 나직이 말했다. 새슬이 양인 줄은 모르고 있었지만, 이건 양이니 늑대니 하는 것과는 관계없었다. 산들고에는 늑대나 양이 많이 입학해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렇다면 학교를 갈 때마다 마음이 편해졌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 이렇게 함께 있음으로써 안온하게 가라앉는 이 안락한 정적은 문하가 단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는 것이었다. -왜 그럴까? 하는 의문을 던져봐도 답은 없었다. 그냥, 그냥 그랬다.

"그래서 졸린 거 아닐까."

하고 문하는 나직이 중얼거렸다. 그는 눈을 들어보았다. 기타를 잡으러 가려면 기껏 쥔 손을 놓아야 할 것 같았다. 그게 싫어서 그냥 영화를 틀기로 했다. 그냥 이대로 잠이 들어 버리더라도, 영화 소리를 배경음으로 잠들어도 나쁠 것은 없겠다 싶어서. 문하는 리모콘을 들어 TV를 켜서는, 리모콘을 몇 번 눌러 영화를 틀었다. 부러 조금 잔잔한 영화로 골랐다.

그리곤 리모콘을 내려놓고, 새슬의 손을 리모콘을 쥐고 있던 손으로 옮겨쥐고는 다른 팔로 새슬의 어깨를 조심스레 당겨안았다.

일본 영화였다. 스스로의 즐거움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주어지는 삶의 의무에 처절하게 매달린 워커홀릭이 장기 휴가를 맞아 벌어지는 일을 다루고 있는 영화였다. 워커홀릭은 몇 차례인가 휴일을 보내겠답시고 이런저런 우스꽝스러운 해프닝을 마주하다가, 퇴근길에 자주 들리던 꼬치구이 집의 사장에게 고향에 돌아가보라는 이야기를 듣는다. 그리고 그는 굳은 결심을 하고 자전거 위에 올라타고는 자신의 본가를 향해 자전거 페달을 밟는다─ 평이하고 잔잔한, 일본 영화에서 기대할 수 있는 것들이 담겨있는 전형적인 일본 영화였다.

"자전거 여행도, 괜찮을지도 모르겠네."

하는 말이, 그의 입에서 나직이 나왔다.

816 시아주 (kxx6Wt1j2Y)

2021-09-07 (FIRE!) 01:30:07

졸았다..!

817 문하주 (v/SAAI68WI)

2021-09-07 (FIRE!) 01:33:14

>>809 음- 그렇구나. 어쩔 수 없는 일이네. 그렇지만 언젠가 계기가 올 때까지 숨 참을 거야 흡

>>811 잘 자, 연호주. (공감하는 자의 함박웃음)

>>813 문하한테 물어봐! ^o^

새벽반에 어서와, 시아주.

818 슬혜주 (3a.cZYIk/I)

2021-09-07 (FIRE!) 01:54:28

연호주 하늘주 잘자~~~~~~~~~~~!!!!!!!!!

>>814 흨흨... 함께해주셔서 감사함다 선생님... (구슬픈 연주)

시아주 안녕!!!!!!!!!!!!! 졸았구만!!!!

819 유새슬 - 문하 (idJlYY7hYc)

2021-09-07 (FIRE!) 02:17:24

아무래도 자신이 느끼는 기묘한 안정감은 비단 혼자만 것은 아닌 모양이다. 그래? 너도 그랬구나. 어쩌면 그게 맞을지도 모르겠네. 신기함과 긍정의 뜻을 담은 시선이 잠시 문하를 올려다보다가 금새 다시 제자리로 돌아간다.
새슬이 쉽게 잠에 빠져드는 것. 물론 곁에 자리한 문하가 늑대인 이유도 있었겠지만, 사실은 그것보다 더 크게 작용하는 요소는 심적인 것들이었다. 타인의 온기와 계속해서 옆에 있다는 감각, 서로가 기묘하게 닮아 있음을 인식하는 데에서 오는 이유 모를 안심. 비록 그것들을 무어라고 정확히 칭하기는 힘들겠지만, 그렇다고 희미하지만 분명하게 느껴지고 있는 것들을 부정할 이유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문하의 어깨에 가볍게 기댄 채, 새슬은 금새 영화에 젖어들었다. 즐거운 장면이 나오면 웃고, 황당한 장면이 나오면 저게 뭐야ㅡ 따위의 시답잖은 추임새를 넣고, 진지한 장면이 나오면 조용히 침묵했다. 영화는 흘러, 자전거 페달을 있는 힘껏 밟고 올라타는 주인공. 여전히 스크린 속에 집중하고 있는 눈동자가 사뭇 고요하고 진지하다. 자전거 여행, 이라. 시선은 돌리지 않은 채 눈을 두어 번 깜빡이던 새슬이 중얼거렸다.

“그러고 보니, 나. 자전거 타 본 적 없어.”

아니, 있었던가? 그치만 아주 오래 전의 일일거야. 기억에 없는 걸. 웅크려 굳어 있던 팔다리를 피자, 천들이 스치며 작게 사부작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치만 재미있겠다. 자전거 여행.”

소년에게 기댔던 몸을 일으켰다가 다시 옆으로 푹 고꾸라진다. 이전과 다른 점이라면, 새슬의 고개가 향한 곳이 소년의 어깨가 아니라 다리였다는 점일까. 눈 깜짝할 새도 없이 새슬이 문하의 허벅지께를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베고 누웠다. 그러고선 태평스럽게 누운 채 문하를 올려다보며 웃는 것이, 퍽.. 뻔뻔하고도 능청스런 웃음이었다.

“무릎베개ㅡ”

( ᐛ )ㅡ!

820 문하주 (v/SAAI68WI)

2021-09-07 (FIRE!) 02:19:29

821 문하주 (v/SAAI68WI)

2021-09-07 (FIRE!) 02:22:04

칼을... 얼마나 갈고 오신 겁니까........

822 새슬주 (idJlYY7hYc)

2021-09-07 (FIRE!) 02:22:57

>>817 언젠가.... 언젠가는 (u"u ) 이 좋은 걸 지금 써버릴 순 없어욧

아이구 지금도 계실진 모르겠지만 시아주도 반갑읍니다,,,~~!!

823 새슬주 (idJlYY7hYc)

2021-09-07 (FIRE!) 02:23:50

>>821 아니...네......? ㄴㅇㄱ
아아암것도.... 네...??? ? >:0...?!

824 문하주 (v/SAAI68WI)

2021-09-07 (FIRE!) 03:01:00

>>822 나중에라도 시간은 있으니까. u"u 그때까지 문하가 기타 연습하는 독백 많이 써놔야지...

825 문 하 - 유새슬 (v/SAAI68WI)

2021-09-07 (FIRE!) 03:24:32

영화는, 주인공이 어린 시절 다니던 하굣길의 해바라기가 핀 그림같이 아름다운 언덕에 앉아있다가, 주인공이 고향에 돌아온 이후부터 띄엄띄엄 존재가 암시되던 주인공의 옛 소꿉친구를 마주치는 장면으로 마무리되어갔다. 원래 문하는 이런 장면을 보는 것도 썩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 달콤한 이야기들은 항상 문하만을 이야기책 밖에 남겨놓고 자기들만의 행복을 한 치 흘림없이 꼭꼭 싸들고는 엔딩크레딧 뒤로 사라져갔기 때문이다. 그 때마다 뒤에 혼자 남겨지는 느낌이, 다시 실감있게 되살아나 익숙해지지도 무뎌지지도 않는 고독이 마음에 들지 않았기에.

당연한 일이다. 그들에게는 그들의 결말이 있었고 문하에게는 문하의 결말이 있었으니까. 세상을 등진 채로 고요하고 삭막하게 어두운 나날들만을 조용히 떠돌다 홀로 죽어가리라는 결말. 그러나 어느 날, 비 오는 하늘 아래에서 만난 이 푸석푸석한 가벼운 녀석이, 자신이 그려두고 있던 모든 미래에 대한 예상과 예견을 꺾어버렸다.

자신과 완전히 같다고는 할 수 없지만, 자신과 비슷한 상처를 마음에 품고 있는 뜻밖의 동행자... 문하는 문득 자신의 앞에 놓인 나날들이 더 이상 방랑길이 아니라 여행길이 될지도 모른다는, 너무도 섣부르고 너무도 무모한 예감을 느꼈다. 어두운 나날이라도 옆에 함께 손을 잡고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면 언젠가는 햇살이 쏟아지는 곳으로 나갈 수 있지 않을까. 문하는 문득 새슬의 손을 꼭 쥐었다. 그제서야 문하는 영화 속의 얘기를 받아들일 수 있었다.

"가르쳐줄 수 있어, 자전거 타는 법... 그냥 뒷자리에 태워줄 수도 있고."

자신이 꺼낸 자전거 여행 이야기에 새슬이 반응하자, 문하는 대답했다. 그러면서 문하는 머릿속으로 내가 자전거를 관리해본 지 얼마나 되었더라, 하고 멍하니 생각했다. 그 덕분에 새슬의 머리가 자기 무릎 위로 떨어지는 것을 놓치고 말았다.

문하의 허벅다리는 상당히 탄력있고 단단한 것이었다. 질긴 고무로 감싸놓은 철기둥이라는 느낌일까. 조금 서늘한 그것이 베고 있기에는 딱 좋았다. 자기의 무릎에 뭐가 떨어졌는지를 깨달은 문하의 온 몸이 흠칫 하고 놀라는 게 느껴졌다. 시선을 들어보면, 아까보다도 좀더 크게 눈을 치뜬 문하가 있다. 기분 탓 같은 게 아니라, 그의 얼굴에 확실히 드러나있는 당혹감. 그리고, 그의 얼굴에 하얀색과 검은색을 제외한 또다른 색채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그렇게 짙지는 않았지만, 방 안의 은은한 숲 조명등의 밝기로도 알아볼 수 있을 만큼은 분명하게... 그의 뺨이 빨개지고 있었다. 그는 눈을 질끈 감았다.

"...말 좀 하고..."

아무 소용없는 타박이 반쯤 흘러나오다 만다. 본인도 아무 소용 없다는 것을 안 건지. 문하는 질끈 감았던 눈을 뜨고 새슬을 부루퉁하게 내려다보다가, 새슬의 어깨를 안고 있었던 손을 뻗어서는 새슬의 머리를 조심스레 쓰다듬어보기 시작했다. 새슬의 체온이 옮아가서 그런가, 새슬이 베고 누운 허벅지는 천천히 따뜻해져갔다.

"...핸드폰 좀 줘볼래, 유새슬."

826 해인주 (3Fr1KBpLqs)

2021-09-07 (FIRE!) 03:42:08

새벽엔 주무셔야하는겁니다 ... 셔터 강제로 내릴께요!!

827 문하주 (v/SAAI68WI)

2021-09-07 (FIRE!) 03:45:59

>>826 새벽에 다 보네. 어서와, 해인주!
자려고 누워는 있어... 😭 걱정해줘서 고마워. 이번 답레만 보고(새슬주가 쓰고 있다면) 자러 갈게.

828 해인주 (3Fr1KBpLqs)

2021-09-07 (FIRE!) 03:49:20

크아악 셔터를 못내렸다 ... 컨디션이 안좋아서 자다깼다 하고 있는거라서오~~ 답레도 이어와야하는데 그러지 못하는 것 ...

829 문하주 (yQ0jJEqj7U)

2021-09-07 (FIRE!) 03:52:17

해인주도 백신 맞은 거야? 답레가 밀리는 마음은 알겠지만 우선 몸부터 천천히 추슬러! 88

830 새슬주 (idJlYY7hYc)

2021-09-07 (FIRE!) 03:55:05

헉 졸았다 *.*,,,,,,,,,,,,
아무래도 답레는 내일 드려야 할 것 같읍니다88.,,,,

831 해인주 (3Fr1KBpLqs)

2021-09-07 (FIRE!) 03:55:52

저어는 백신 맞은지 2주가 훌쩍 지났다구요~~? 그냥 요즘 컨디션이 오락가락 ... 관전만 죽죽하고 있습니다 :3

832 문하주 (yQ0jJEqj7U)

2021-09-07 (FIRE!) 04:06:23

>>830 앗.. 졸리면 자러 가야지. 답레는 자고 일어나서 천천히 줘도 좋아! 잘자, 새슬주.

>>831 오늘 저녁에는 뭐라도 맛있는 걸 먹어보는 건 어때?

833 경아주 (nDigVowbNQ)

2021-09-07 (FIRE!) 08:11:05

>>746 어제 그대로 자버려서, 답을 못 드렸네요. 짧게 만났지만 즐거웠어요! 저도 그 부분, 비틀거리면서도 잡은 손을 놓지 않는 부분이 좋더라고요. 일상 수고하셨어요, 사하주!

그리고 잠시 다녀만 갈게요~ 다들 좋은 하루 보내세요!

834 비랑주 (p5qMjYQOq.)

2021-09-07 (FIRE!) 08:25:57

다들 좋은 아침. 오늘 하루는 재미없을 거 같은 기분이 들어... 모두 내 기력 나눠받고 힘찬 화요일 보내길 바라!

835 규리(🍊)주 (v4nOHtR.3k)

2021-09-07 (FIRE!) 09:19:06

민규주 시트 내렸구나....! 일상 돌리는 거 수고했구... 다음에 익명으로 또 만나!:D

836 슬혜주 (3a.cZYIk/I)

2021-09-07 (FIRE!) 09:56:23

에엉

837 규리(🍊)주 (v4nOHtR.3k)

2021-09-07 (FIRE!) 10:02:40

먉!

838 슬혜주 (3a.cZYIk/I)

2021-09-07 (FIRE!) 10:35:17

안녕 귤귤귤주!!!!!!!!!!!!!!!!!!!!!!

839 규리(🍊)주 (v4nOHtR.3k)

2021-09-07 (FIRE!) 10:51:53

안녕안녕!!XD

840 슬혜주 (3a.cZYIk/I)

2021-09-07 (FIRE!) 12:57:23

점심시간도 되었는데 밥 먹어야지 밥!!

841 규리(🍊)주 (v4nOHtR.3k)

2021-09-07 (FIRE!) 13:26:13

아 먹긴 해야 하는데... :3

계속 일하느라 못 먹었다...<:3 암튼 재갱이야! 비 엄청 오네!!!

842 규리(🍊)주 (v4nOHtR.3k)

2021-09-07 (FIRE!) 13:44:49

그리고 일상 구해!:D

843 홍현주 (VapSRZ4DOA)

2021-09-07 (FIRE!) 17:30:28

좋은 오후에요!

844 슬혜주 (3a.cZYIk/I)

2021-09-07 (FIRE!) 19:23:16

내가 왔다!!!!!!!!!!!!!
저녁 먹고 일상 찾으려고 했는데 요리하다 손 데인 거시야...
주방에 한두번 있던 것도 아닌 사람이 이런 불찰을... 크윽!

845 시아주 (OmqXFiuOFI)

2021-09-07 (FIRE!) 19:30:08

슬혜주 안녕!!! 많이 다친건 아니지..!?

846 하늘주 (fEYf//PanA)

2021-09-07 (FIRE!) 19:36:36

하늘주 갱신하며 안녕안녕이야!!
일상은 퇴근하고 조금 지쳤으니 저녁 9시쯤에 한번 구해보는 것으로! 아무튼 슬혜주가 손이 데인 것 같은데 괜찮은거니? (흐릿)
일단 슬혜주도 시아주도 안녕안녕이다!

847 하늘주 (fEYf//PanA)

2021-09-07 (FIRE!) 19:42:37

일단 난 저녁을 먹고 올게! 다들 맛저!

848 연호주 (ppyNZKq9gk)

2021-09-07 (FIRE!) 19:54:35

드으으으응자아아아앙!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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