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 오! >:D 답변 감사합니다! (마지막 문단 추가하러감) 살짝 높은 체온 아닐까 생각했는데, 아예 신진대사량이 높군요... >:3 (귀여워)
글고 저 보고 싶은 이메레스가 둘 있는데요. 하나는 전에 선하주가 올려주셨던 이메레스고 하나는 지금 거예요... <:3 (답레 쓰는 동안 심심하면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모두들!) (근데 선하주가 올리셨던 이메레스도 또 들고 오고 싶은거예요... 그때 이메레스가 다 기억 나질 않아... ㅇ>-< (몇판인지도 모르겠어...)
>>258 어서 오라구! 아랑주! 다시 안녕안녕이야! 그런데 저건 하늘이로서는 누구냐에 따라서 답이 확확 달라질 것 같은데. 다만 정말 평범한 경우라면 4번이 아닐까 싶네. 물론 그 위부터는 이제 누구냐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질 것 같네. 다만 연인이거나 짝사랑이거나 호감이 있는 이라고 한다면 3번.
너무 착해서 누가 널 얕본거라면, 그건 좀 화날 것 같은데. 라고 생각하며 아랑이 물었다.
좀...이 아니라 많이 화나나, 싶기도 했는데, 그건 내 과거도 건드리는 일 같아서 지금은 생각하면 안 될 것 같다. 제 생각의 일부-과거의 기억-를 막아두고서 아랑은 흐름을 맡겨준 대로 한 발짝, 한 발짝, 조심스레 그를 이끌었을 것이다.
평소였다면 내가 리드하고 싶었겠지만,
오늘은 랑한테 맡겨볼까.
“ 응, 맡겨 줘. ”
조금 어색하고 서투른 연호의 스텝, 그가 발이 꼬일 것 같다고 느낄 때면 살짝 멈추었다가 그가 중심을 잡거나 제 쪽에 중심을 맡겨주면 느긋한 속도로 다시 춤을 이끌어 나갈 것이다. 춤 난이도는 춤을 처음 추는 사람도 어렵지 않게끔 조정했다. 안정되었다고는 해도 어딘가 삐걱거리는 서투름이 남아있는 건... 내 발을 밟을까봐 걱정해서일까. 상냥하네에. 전에도 그렇게 느꼈었지만. 오늘도 그렇게 느껴.
너에게 맡기면 어디론가 갈 수 있겠지.
“ 어디로 가고 싶은데~? 특별히 가고 싶은 곳이 있어~? ”
연호가 눈을 감았기 때문에, 아랑은 천천히 걸음을 좀 더 밝고 땅이 고른 곳으로 옮겼다. 따라서 이끌려야 할 연호의 발걸음에 아무 것도 걸리지 않도록 동선에도 유의했다. 그러면 자연히... 캠프 파이어가 있는 곳에 조금은 더 가까워지기 마련이었고, 아랑은 제가 그늘에 좀 더 가깝게, 그리고 연호는 따뜻하고 밝은 곳에 가깝게 스텝을 밟아 나갔을 것이다. 내가 더 따뜻하게 입고 있으니 이 편이 더 합리적이고... 너는 그늘보단 따뜻하고 밝은 곳이 더 어울려.
…근데 손 엄청 따끈하네에. 아랑은 연호가 본인이 조금 더 따뜻해진 것을 수상하게 생각하기 전에 스텝을 옮겼다. 그 시점에서 눈을 떴다면 생글생글 웃고 있는 아랑의 얼굴을 볼 수 있었을 테고, 그 이전 시점에서 눈을 떴더라도 생글생글 웃고 있는 아랑의 얼굴을 볼 수 있었을 테다.
꿈 꾸는 기분은 어떤 기분이지. 사하가 짧은 생각에 잠긴다. 잠 들어 꾸는 꿈엔 꼭 좋은 것만 있는 건 아니지만, 나쁜 꿈 꾸는 사람이 시아 같은 표정을 할 것 같지는 않다. 무지하게 행복한 꿈이겠지. 진짜 꿈일까 봐 가끔은 겁도 날 만큼. 이런 건 겁쟁이들이나 하는 생각인가. 무섭지는 않아? 문득 궁금해졌지만 묻지는 않기로 한다. 오늘 처음 본 사이에 할 만한 말은 아니니까. <좋아 보여.> 짧게 말하고 웃을 뿐.
"원래 밤 산책은 아쉬울 정도로만 하는 게 묘미래."
사실 증명이 된 말인가? 당연히 아니다. 즉석에서 뚝딱 지어낸 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원래 질릴 만큼 하는 것보다는 뭐든 조금씩 아쉬운 정도에서 마무리 하는 게 좋은 기억으로 남기 쉬우므로, 딱히 틀린 말은 아닐 지도 모른다. 오늘 지칠 때까지 돌아다니다 무거운 걸음 이끌고 돌아가느니 잠들기 전 살짝 생각날 정도가 좋을 거라는 뜻이다. 체력 나쁜 사람의 변명 아니냐 물으면 할 말 없다. 그것도 맞는 말이라서.
시아가 건넨 손을 제 손목 위로 얹고 천천히 걷는다. 에스코트라는 단어 하나만으로 이 산책이 제법 근사해진다.
>>264 나도 사실 규리가 사과나 그런 깎아먹지 않고 그냥 먹지 않을까 생각했었어. 오너피셜로 진실인거야?!
>>270 차가운 도시의 피아노남자. ㅋㅋㅋㅋㅋㅋ 그렇다기보다는 하늘이가 붙잡지 않을 정도면, 사실 하늘이도 마음이 거의 다 떠난 상태가 아닐까 싶어서. 아니면 그다지 관심을 안 가지는 존재라거나. 3번은 지금으로도 충분해..가 아닌가. (흐릿) 아마 SSR카드로서 나온 것들 중에서 대사집을 쓴 것 중에 나왔지 싶지만 하늘이가 붙잡지 않거나 떠나는 이유는 사실상 더 이상 붙잡아도 의미가 없다고 보는 경우가 크기 때문에. 스스로 여기서 좋은 추억으로 남는게 좋다라고 생각하는게 클 것 같네.
앗 그리고 이건 연호주가 보고 싶다 하셨던 양뿔 단 아랑이... <:3 (민규주가 보고 싶다고 연노랑 원피스는 전판에 있는데, 오시면 또 들고 올게요!) 곱슬.. 곱슬은 맘에 드는 곱슬이 없어서 생머리 했는데, 이 픽크루 은근... 아이템이 많아요 >:D
아랑이 픽크루 리퀘스트... 한 분 받아보고 싶지만, 이미 아랑이 픽크루는 많이 올라왔던 터라... (딱히 누가 신청하실 것도 없을 거 같은데...? <:3) >>280 분은 아랑이 보고 싶은 모습 있으면 적어주십셔... <:3 (없으면 안 적어주셔도 됩니다... 금아랑 픽크루는 이미 많이 올렸어...>:D)
>>271 이겈ㅋㅋㅋㅋㅋ 저번에 대답했던것 같긴 한데 한번 더 써드리자면 농담편 - 연호 : 야임마. 그럼 더 쉬워. 걔가 좋아하는 사람이 없으면 넌 다 제껴야 하잖아. 옆집 오빠도, 교회 오빠도, 심지어 앞집 백수 아저씨도 다 제껴야 하는데 좋아하는 사람이 있으면? 넌 걔 하나만 제끼면 되는거야. 알았냐? 진심편 - 은 1번일것 같네요. 다만 그 두사람이 연인이 아니라는 가정 하에... 이미 연인이 된 사람들이라면 포기하라고 할것 같아요 :3
사하가 대수롭지 않다는 듯 어깨 으쓱인다. 애매하게 출 줄 아는 사람 하나랑 못 추는 사람 하나보다는 못 추는 사람 둘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하면서. 아예 못 추면 그냥 둘이 추고 싶은대로 춰도 되잖아. 사하는 영상도 안 찾아보고 검색도 안 해봤다. 포크댄스에 대한 정보라곤 둘이서 추는 춤이라는 게 전부였다. 그마저도 나와서 안 사실이니 정말로 아는 게 없다 해도 무방하다.
"…생각해보니까 나도 그럴 수 있겠네."
사하가 미간을 좁힌다. 둘 다 춤을 못 추는 건 별문제가 되지 않아도 발을 밟을 수 있는 건 문제가 된다. 밟으면 미안하고 밟히면 아프니까. 조금 생각하다 사하가 명쾌한 목소리로 답을 내놓는다.
"우리 맨발로 출래?"
<그럼 밟아도 안 아파.> 덧붙이곤 슬쩍 웃는다. 운동화 푹 적신 덕에 신은 슬리퍼가 이렇게 도움이 될 줄이야. 경아에게 어떻냐는 듯 눈짓으로 묻는다. 작게 끄덕이기만 해도 신발 벗고 다시 손 내밀 테다.
>>272 >>273 쟈가운 도시의 피아노 남자지만, 수달처럼 귀엽고 안타까운 부분도 보여요.... ㅇ>-< (헤엄치다 조개 잃은 수달 생각나버림... 흑흑....) 예상 못했는데요...??? 전... 하늘이 예상이 은근 어려울 때가 있어요.... ㅇ>-< 쟈가운 도시 남자 같을 때도 있고, 열정맨일 때도 있으며, 상냥한 부분도 있어서... (금명한 되어버림)
>>274 >>278 따뜻하고 밝은 건 연호가 더 어울려요! >:3 (아랑이는 차가운 그늘도 따뜻하고 밝은데도 한발씩 걸치고 있는 그라데이션이라... <:Q...) 3번... (붙잡아 끌고 와버릴 기세...) 산들고 애들 왜 거의 3번이죠... (흐릿) (눈물) 앗... 농담편 너무 맘에 든다... 다 제껴버리란 거 좋아 >:D 진심편도 좋아요... 연호 상냥해... :3
>>280도 연호주가 드셨네요... ㅋㅋㅋ 신청할 거 또 있으면 신청하셔도 되고, 저도 신청해도 된다면... (음) 양이 된 연호가 어떤 느낌일까 궁금한데 글로 써주셔도 되고, 픽크루 들고 오셔도 돼요!
>>275>>276 껍질까지 움념... 움념 귀여워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규리가 귀여운 건... 규리주가 귀여운 의성어를 잘써서 일거야... (흑흑) 와! 공설이다! (뭔가 뿌듯) 치와와는 생각도 못했는데.... 아래에 흑화 적어주시니까 뭔가..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해.... <:3 (치와와가 사납다면서요... 어디서 본 거 같아요...<:3) 메가데레 규리 얀데레 규리... (얀데레쪽 궁금하다...)
아마도. 꽤 중의적인 말이자 언제든 기습적으로 달려들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과 마찬가지일까? 하지만 그것이 당신이라면 뭐든 상관 없는 그녀였다.
먼저 입을 맞춰와도, 깨물려고 해도, 자신을 깔아뭉개고서 의기양양하게 내려다본대도 무엇이든 용서할수 있었다. 실제로도 그래왔고, 지금도 그러고 있으니까.
적당한 위치에 자리를 잡고 있던 사이 장난스레 볼을 쿡 찌른것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한순간 멍한 표정을 짓던 당신이 복숭아같은 얼굴색으로 변해 시선이 떨리다가도 이내 고개를 푹 숙이는 것이 보였다. 물론 그런 모습을 놓칠 리 없던 그녀는 차분한 미소로 바라보면서도 그 분위기 그대로 이끌어가려는듯, 좀 더 가까이 다가온 당신에게 싱긋 웃어보였을까.
다시금 마주한 눈엔 애틋함이 가득 담긴것 같으면서도 약간의 수줍음과 망설임도 느껴지는것 같았다. 그럴수록 금방 떨쳐내고 당당하게 손길과 움직임을 따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도 자신의 몫이었기에 천천히 흘러나오는 음악에 따라 움직이는 당신에게 작게 속삭여주었다.
"그대야는 충분히 할수 있답니다. 둘이라면 무엇이든 가능하니까..."
어쩌면 아직도 부끄러워하고, 관계에 서투른 자신만큼이나 버벅일 수도 있었다. 하지만 그것 또한 숨김없는 당신의 모습이었고, 조금 더 진심을 담은 자신의 모습이었다.
"그렇네요~ 끝까지 차분하게 춤춰볼까요?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평소에도 그렇게 생각하긴 했지만, 정작 이런 분위기, 이런 공간에선 사람이 사뭇 다르게 비춰지기마련이었다. 그것이 정말로 분위기탓인지는 그녀가 쉽게 판별할수 없는 것이지만, 적어도 자신이 보기엔 누구보다도 사랑스럽고 아름다웠으니까. 어느 누구라고 해도, 서투른 발걸음으로라도 따라오려 하는 이를 모함할 수 없었다. 그 사람이 특별하다면 더더욱,
>>293 정말로 간단하게 보자면, 하늘이는 그다지 친하지 않거나 자신이 싫어하거나, 혹은 아무래도 좋은 이의 경우에는 그다지 신경을 안 쓰는 편이야. 물론 그렇다고 완전 무시하고 지내는 것은 아니지만 굳이 막 붙잡아야겠다 정도로 신경을 쓰는 편은 아닌 것에 가까워. 반대로 친하면 친할수록 점점 자상하고 따뜻하게 바뀌어갈 것 같네. 사실 하늘이가 붙잡지 않을 정도면 하늘이도 더 이상 미련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인만큼 아무래도 노말의 경우에는 내가 왜? , 호감이 있거나 하면 차라리 좋은 추억으로 남기자가 되는 것과 마찬가지야.
그리고 남에게 민폐를 끼치는 것은 피하고 싶어해. 좋아하는 이가 있는 상황에서 다른 이가 함부로 끼이면 그 좋아하는 이가 있는 입장에선 '민폐'가 될 수 있으니 접는게 낫지 않겠어? 라고 보면 좋을 것 같네. 전에 사하주가 캐해석을 정확하게 했어. 자신의 영역이 확고한 대신 남의 영역이나 취향이나 그런 것은 확실하게 피해가 안 가게 존중할 것 같다고 했었던가. 정답이다. 사하주. (야)
하늘이의 사고방식을 잘 모르겠다 하는 이들을 위한 메뉴얼이라구. 이것만 알면 산들고 모의고사에 꼭 나오는 하늘이의 "......" 을 해석하는 문제와 지금 글에서 하늘이의 심리는 무엇인가? 를 다 맞출 수 있지! (아님)
양아치는 양아치답게 누가 겹짝사랑으로 연애고민 상담하면 마음 접으라고 한다! 아무리 자신의 마음이 크다 해도 상대방이 그리 생각하지 않는다면 뭘 해도 이루어지지 않는다 생각하니까! 원래 사랑관련은 맺고 끊음이 확실하게 해야 한댔어. 그래야 헛된 기대라던가 미련이 생기지 않는 법이지! (양아치)
" 슬혜도 분명 무엇이든 해낼 수 있어. 그럴 수 있게 내가 널 도울테니까. 우리는 둘이서 하나가 될테니까. "
슬혜가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시아는 분명 그것을 도울 것이다. 슬혜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분명 자신도 기쁠테니까. 슬혜의 미소를 보는 것은 어느새 시아의 삶의 목표 중 하나가 되어있었다. 그러니 그것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은 뻔한 일이기도 했다.
" 응! 지금도 발이 잘 맞고 있으니까 분명 해낼 수 있을거야. 분명.. "
흘러나오는 노래에 맞춰 능숙하진 않지만 열심히 발을 움직인다. 슬혜와 한몸이 된 것처럼, 서로에게 집중하고 한걸음 한걸음 스탭을 밟아나간다. 그러다 한순간 서로의 동작이 완벽하게 일치하는 것을 느꼈을 때, 시아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퍼져나간다.
" ..방금 진짜 한몸 같았어! 정말..! "
시아는 들뜬 목소리로 슬혜를 바라보며 초롱초롱 눈을 빛낸다. 슬례와 함께 했고, 슬혜와 하나가 되기 위해 노력했고, 그리고 한순간이지만 정말로 하나가 된 기분을 느꼈다. 초롱거리며 눈을 빛내던 시아는 어느샌가 눈물을 머금고 슬혜를 바라보고 있었다.
" 다신 이런 날이 돌아오지 않을거라 생각했는데.. 역시 꿈만 같아.. 너무 기뻐.. 그리고 행복해... 앞으로도 쭉 이어졌으면...좋겠어.. "
울면서 웃는 얼굴을 한 체 시아는 스탭을 열심히 밟아나간다. 한몸이 된 것처럼 착착 맞아 떨어지는 호흡은 정말 두사람이 하나가 된 것만 같았다. 스탭을 밟으면 밟을수록 눈물의 양은 늘어났지만 분명 시아는 행복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