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6093> [현대판타지/육성]영웅서가 2 - 임시어장 :: 885

◆c9lNRrMzaQ

2021-09-04 01:34:46 - 2023-06-03 17:28:57

0 ◆c9lNRrMzaQ (tAYFckdNzM)

2021-09-04 (파란날) 01:34:46

여전히 혼란스런 세상에서도 어떻게든 삶을 연장했다. 살아남기 위해서라면 무엇이라도 할 수 있다고 스스로를 독려하던 우리에게 다가온 변화는 급작스러웠다. 옆에 있던 사람들의 손에서 불이 나가고, 예순 먹은 할망구가 갑자기 젊어져선 괴력을 뽐낸다고 생각해봐라. 그리곤 나도 다친 팔이 멀쩡해지고 머릿속에 돌아다니는 어느 언어를 내뱉어서 커다란 얼음을 만들 수 있게 되었다면 그것을 당연하다고 할 수 있을까?

https://lwha1213.wixsite.com/hunter2

359 알렌주 (9cAlTH08lo)

2022-04-02 (파란날) 21:09:26

>>358 앗 나메

360 명진주 (xx15KzsUro)

2022-04-02 (파란날) 21:09:43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361 지한주 (vfZrpAaO7k)

2022-04-02 (파란날) 21:10:05

유서군요..(?)

362 강철주 (AdhggSmUlc)

2022-04-02 (파란날) 21:10:23

ㅋㅋㅋㅋㅋㅋㅋㅋ 유서...! 어서오세요 오토나시주! 괜찮으세요?

363 진언주 (V7AZZSIhQg)

2022-04-02 (파란날) 21:12:26

전 과거에.. 하루에 스레를 1~2개씩 갈아치우는 곳에서 논 적 있어요...
그 때의 기력이...진언주에게 있었더라면...

지적들어올까봐 미리말해놓자면 사랑초때 어장입니다

364 오토나시주 (nZVTkXrLzU)

2022-04-02 (파란날) 21:12:56

저녁으로 매운거 주워먹었더니 속이 뒤집어져서 죽어가고 있어요.. ..... . ..

365 강철주 (AdhggSmUlc)

2022-04-02 (파란날) 21:15:12

장건강에 크리티컬 히트를...

366 지한주 (vfZrpAaO7k)

2022-04-02 (파란날) 21:16:02

다들 어서오세요 배가 왜이리 부르지..(치킨 작은 조각으로 7조각 먹음)

367 명진주 (xx15KzsUro)

2022-04-02 (파란날) 21:16:47

전 매운거 먹어도 장이 뒤집히진 않더라구요...혀는 매우 아프지만

368 진언주 (V7AZZSIhQg)

2022-04-02 (파란날) 21:17:35

혀와 장이 둘다 반응하는 참치가 여기있어요
그래도 오모리 틈새라면은 참을수없다

369 명진주 (xx15KzsUro)

2022-04-02 (파란날) 21:20:53

매운 거 먹을 때 우유는 필수

370 지한주 (vfZrpAaO7k)

2022-04-02 (파란날) 21:22:52

매운 걸 딱히 찾아먹지 않는 참치...

371 강철주 (AdhggSmUlc)

2022-04-02 (파란날) 21:25:41

매운맛 한계점이 신라면인 참치...

372 린_불온한 호의 (YcoLgOHGY2)

2022-04-02 (파란날) 21:35:48

사방이 붉은 빛으로 가득하다. 가볍게 내딛는 걸음마다 비린 액체가 들러붙어 게타의 굽을 붉게 칠한다.

"인간의 명이란 것이 참으로 덧없사와요."

바람도 잘 들어오지 않는 어두운 골목길. 가느다란 빛을 등지고 선 소녀의 인영이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 윤곽을 뚜렷하게 구분하기 어려운 가운데 가느다란 손의 음영이 입술께를 톡톡 두드리는 움직임만이 보인다.

"덧없을 뿐만 아니라 그것을 지키는 과정마저 불합리하기 이를데가 없사와요."

"..."

"적자생존, 양육강식, 최소한의 양심마저 강자만이 누릴 수 있는 사치가 되었으니 이 얼마나 슬픈 세계인가요. "

애수어린 목소리는 자박자박 천천히 걷는 걸음마다 진정으로 슬퍼하는듯 한탄을 읖조리지만 어둡게 눌러붙은 핏빛 동공은 사냥감을 노리는 포식자같이 어둠을 뚫어져라 응시한다.

하얀 손이 어둠에 잠겨 무너진 인영의 어깨에 살포시 내려앉는다. 소녀가 고개를 숙이자 뒤의 가느다란 빛줄기가 흐리게 그 얼굴의 윤곽을 비춘다. 입가에 보기 좋은 호선이 세필로 선을 긋듯 반듯하게 그려진다. 어깨에 닿는 촉감에 인영이 저를 숨기고 싶은듯 바르르 떨며 몸을 웅크린다.

"...저리가. 너도 저놈들이랑 똑같아. 이용할 생각만 가득하고... 뻔해."

잔뜩 움츠리며 가시를 세우고서 그는 가늘게 뜬 눈으로 주위를 훝는다. 쓰러져 싸늘하게 식은 몸뚱아리들이 좁은 골목을 메웠다. 방금 전까지만 해도 맹렬하게 자신을 쫒아오던 자들이 앞에 선 가녀린 여자 한 명에게 당했다. 가디언? 아니다. 가디언이 이런 하찮은 뒷골목 주민과 빚쟁이들 다툼까지 신경쓰지는 않을것이다. 그렇다면 헌터? 헌터일까?

소녀, 린은 작은 미소를 지었다. 갑자기 바뀐 상황에 고민을 하는것이 뻔히 보여 조금의 여유를 주었다. 어차피...

"많이 아파보이시네요. 상처부터 살펴봐야 했는데... 소녀의 불찰이와요."

그가 반응할 틈도 없이 작게 손가락을 튕긴다. 그가 화들짝 놀라 몸을 움직인다.

"....!"

...아프지 않아! 지나치게 가뿐한 느낌에 분명 사채업자들에게 크게 베였던 다리를 들여다본다. 상처가 없어진 멀쩡한 맨 다리가 눈에 들어온다.
내친김에 후들거리는 몸을 일으키려하자 소녀가 다가 와 부축한다.

"이해해요. 아프고 무섭고 어디로 가야할지,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할 것이와요."

입구를 막고 선 소녀가 부축을 하려 자세를 바꾸자 가려진 빛이 마침내 그의 얼굴을 비춘다. 옆을 보니 흰 유카타를 입은 앳된 얼굴의 소녀가 살포시 다정하게 웃는다.

"걱정하지 마시와요 우리들의 신은 길을 잃은 자들에게 언제나 자비로울지니."

흔들리는 동공이 붉은 눈에 비친다. 떨리는 손을 부드럽게 잡아주며 린은 눈웃음을 지었다.

"아직 덜 아문 상처가 나을때까지 소녀와 함께해 주시와요."

홀린듯 소녀의 손을 잡고 골목길을 나서는 그의 등 뒤에 다리에서 흐른 붉은 자국이 길에 어지러히 떨어진다. 린은 상대의 베인 상처를 한번보다 냉소일지 희소일지 모를 오묘한 미소를 지었다. 어차피 세상은 제멋대로 보고 싶은 것만 보고 보이는 대로 해석해왔었다. 그렇기에 약자에겐 양심이란 사치다.

캐해를 잡기위한 과거 연성 투척

373 린주 (YcoLgOHGY2)

2022-04-02 (파란날) 21:37:02

매운맛 한계점이 신라면인 참치22
불닭 먹을때 쿨피스 필수

374 지한주 (vfZrpAaO7k)

2022-04-02 (파란날) 21:41:34

옛날에는 불닭 먹을 때 그냥 먹었던 기억도 약간 나는데..
지금은 장담을 못하겠네요.

375 알렌주 (9cAlTH08lo)

2022-04-02 (파란날) 21:42:56

스트레스 쌓이면 매운게 땡긴다는게 사실인걸 실감한게 평소 불닭은 손도 안대다가 군대가서 불닭이 보급나오면 안먹는 사람 있는지 찾아다닐 정도로 많이 먹었는데 전역하니 또 전혀 손도 안대게 되는걸보고 새삼 느꼈습니다. ㅋㅋ

376 린주 (YcoLgOHGY2)

2022-04-02 (파란날) 21:43:56

지한주 ㅎㅇ 처음엔 괜찮은데 매운 맛이 찾아올때가 고비죠

린은 저렇게 포교에 성공했다고 합니다 해피엔딩(뭔

377 빈센트주 (3h4jJfF.vA)

2022-04-02 (파란날) 21:44:10

>>372
오오... 시트랑 겹쳐서 읽어보니 왜 그렇게 되었는지 설명이 되기도 하네요

378 알렌주 (9cAlTH08lo)

2022-04-02 (파란날) 21:47:08

저는 이제 운동을 가보겠습니다. 모두 안녕히

379 강철주 (AdhggSmUlc)

2022-04-02 (파란날) 21:47:47

조심히 다녀오세요!

380 지한주 (vfZrpAaO7k)

2022-04-02 (파란날) 21:47:53

다녀오세요 알렌주.

린주와 빈센트주도 반갑습니다.

381 린주 (YcoLgOHGY2)

2022-04-02 (파란날) 21:48:34

>>377 막 써서 가독성 망삘이었는데 다행이네요 ㅋㅋㅋㅠㅠ

알렌주 잘 다녀와요

382 강산주 (ryJeiBcLwM)

2022-04-02 (파란날) 21:52:19

여러분 다음판! (불쑥

situplay>1596495094>0

383 강산주 (ryJeiBcLwM)

2022-04-02 (파란날) 21:53:00

알렌주는 잘 다녀오세요!

384 명진주 (/NTZn/VQro)

2022-04-11 (모두 수고..) 23:53:39

채우기 성공!

385 강철주 (DI/Dedu2i.)

2022-04-11 (모두 수고..) 23:53:52

1001을 노리고 있었는데...!

386 진언주 (UgPYQWDSLU)

2022-04-11 (모두 수고..) 23:54:00

오ㅓ에!

387 명진주 (/NTZn/VQro)

2022-04-11 (모두 수고..) 23:54:22

1000 이 1001 로 ㅋㅋㅋㅋㅋ

388 명진주 (/NTZn/VQro)

2022-04-11 (모두 수고..) 23:54:34

슬슬 자러 갈게요! 모두 굿밤!

389 강철주 (DI/Dedu2i.)

2022-04-11 (모두 수고..) 23:54:54

안녕히 주무세요 명진주.

390 린주 (ShcRIKAnE2)

2022-04-11 (모두 수고..) 23:55:19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502076/recent

50어장

391 오토나시주 (n39xk8yjIs)

2022-04-14 (거의 끝나감) 16:08:08

(허망한 표정)

392 강철주 (ufkyrDJWu2)

2022-04-14 (거의 끝나감) 16:08:10

1001(였던것)

393 명진주 (JDCbnzvZN6)

2022-04-14 (거의 끝나감) 16:09:41

몸집과는 다른 성격 갭이죠!

394 오현주 (JGKBoOFCAY)

2022-04-14 (거의 끝나감) 16:09:47


2022년 4월 14일 오토나시주는 1001을 빼앗겼다.

395 지한주 (oMmtbOgVQ2)

2022-04-14 (거의 끝나감) 16:12:12

(아무렇지 않게 1001을 빼앗고 만 지한주)

396 윤주 (t.o72adAMg)

2022-04-14 (거의 끝나감) 16:12:40

포켓몬 빵은 먹고 싶어도 못 먹어요..
못 사거든..(항상 품절)

397 서 윤 - 지한 (t.o72adAMg)

2022-04-14 (거의 끝나감) 16:13:59

"떡은 다 맛있다!"

지론은 아니고 취향입니다.

"으-음? 그런가?"

그러고보니 누나 의념이 정지였지. 확실히 그런 느낌이 없지는 않다. 그럼에도 바로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아 고개를 갸웃 거리게 된 것은, 누나가 멈춰 있는 모습을 본 적이 없어서겠지. 개인의 성향과는 관계 없이 의념각성자로써 싸움에 임하는 자들은 누구나 앞으로 나아가게 된다. 레벨을 올리고, 기술을 배우고, 경험을 쌓아가며 나아간다. 생물이란 멈춰설 수 없는 존재다. 가만히 있더라도 나이는 먹으며,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 해도 기초적인 활동은 지속된다. 그러니, 뭐랄까, 나아가지 않으려 하며 나아가는 것을 붙잡으려 한다면, 오히려 높은 곳을 향하는 일 아니려나-

-라는 말이 머릿속을 스쳤지만 말로 하지는 않는다.
너무 길고 장황하잖아. 부끄럽고.

"아하하. 의념에 대해서는 나도 따로 배우긴 했는데, 어렵더라구요."

할아버지, 그립습니다. 지금 어디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같이 식사를 하면 좋겠어요. 메뉴는 내가 좋아하는 걸로. 정정한 사람이니까 패스트푸드도 잘 먹지 않을까.

"..나 구멍뚫려요? 어디요? 왜 나쁘지 않은 건데?!"

저절로 태클을 걸면서 함께 걸레를 가져오고 닦아내기 시작한다. 스으윽 걸레로 문지르자 흰 밀가루가 사라지며 원래의 색이 보이는 게 괜시리 기분이 좋다.

398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6:15:18

우리 동네 편의점은 어르신들이 많아서 포켓몬빵이 꽤 남아돌더라. 하지만 원정온 사람들이 늘어나서 어느샌가 보이지도 않게 됐어.

399 강철주 (5qxa9UvDZE)

2022-04-14 (거의 끝나감) 16:15:36

귀환했습니다! 파는곳이 근처에 있어서 금방 다녀왔네요.
보름달빵도 겸사겸사...

400 지한주 (oMmtbOgVQ2)

2022-04-14 (거의 끝나감) 16:15:40

포켓몬 빵.. 실존하긴 하는 건가요?

씰은 관심없고 로켓단 초코롤빵 예전 기억으로 먹어보고 싶었는데 없어...

401 명진주 (JDCbnzvZN6)

2022-04-14 (거의 끝나감) 16:17:08

실존합니다 ㅋㅋ

402 강철주 (5qxa9UvDZE)

2022-04-14 (거의 끝나감) 16:17:46

슈뢰딩거의 포켓몬 빵

403 토고주 (1PYoe0sWCI)

2022-04-14 (거의 끝나감) 16:18:42

오, 강철주 왔어? 보름달빵도 사왔네... 맛있게 먹어.

로켓단 초코롤빵 먹고 싶으면 허쉬초코롤인가 하는 그거 먹으라는 소리가 있던데 허쉬초코롤은 인기가 없어서 안 보이던데

404 태식주 (.xUG4iCqHE)

2022-04-14 (거의 끝나감) 16:19:28

어장에서 재밌는 N번째

캡틴 없을때 어장 터뜨리기

405 지한 - 윤 (oMmtbOgVQ2)

2022-04-14 (거의 끝나감) 16:19:40

"그렇군요"
간단한 수긍을 한 지한입니다. 지한주도 떡은 맛있지... 이긴 하지만 취향은 있어(?)

"너무나도 미약하다는 느낌도 드는 것이니까요"
의념이란.. 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리고는 입을 살짝 비죽입니다

"어째서 의념은 제 키를 이렇게 만들어놓은 걸까요."
159는 고사하고 155도 안되잖아! 이게 뭐야. 싶은 감정이..

"어디에 구멍을 뚫는 게 가장 좋을까.. 고민중입니다."
정중앙이 좋을까요 아니면 귓불? 이라는 말을 하는 게 농담이라는 게 느껴지는 말투에요. 표정도 약간이지만 옅은 미소가 지어져있고..

"밀가루가 사라지네요."
저야 색 보고 골라오지만.. 다른 분들은 잘 읽어보는 게 필요해보입니다.

//14

406 지한주 (oMmtbOgVQ2)

2022-04-14 (거의 끝나감) 16:20:16

다들 어서오세요. 겨우 늦은 점심 주먹밥 하나로 때웠네요..

407 강철주 (5qxa9UvDZE)

2022-04-14 (거의 끝나감) 16:21:03

밥은... 중대사항이다...

408 명진주 (JDCbnzvZN6)

2022-04-14 (거의 끝나감) 16:25:30

어서오세욧

409 서 윤 - 지한 (Sq/hd7WJME)

2022-04-14 (거의 끝나감) 16:28:04

"씨앗은 뭐든 작아요."

우리는 아직 제대로 피어나지 않았다는 말을, 참 나다운 표현으로 했다.
잘 쳐줘도 아직 새싹이 아닐까, 우리는.

"과연 그게 의념 탓일.. 아무것도 아니에요!"

순간 장난이 아니라 진짜로 내 신상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직감이 들었다. 바닥을 닦던 걸레를 쥔 손에 살짝 더 힘을 주고 누나에게서 두 걸음 정도 멀어졌다.

"이왕이면 귀 쪽에 뚫어주세요.. 귀걸이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

내 전투 방식은 격투술이고, 그에 따라 몸을 움직이는 데에 방해가 되는 건 대부분 하지 않는다. 목걸이나, 귀걸이나. 머리도 지금 길이에서 계속 유지 중이다.

"다음부터는 제대로 살펴보고 사겠습니다.."

괜히 찔리는 느낌이 들어 슬쩍 누나를 돌아본 뒤, 고개를 숙이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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