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기획자에게도 자신이 기획한 것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주장한다!! 징징이라니... 하늘주는 첫 번째 만월 이벤트도 치르지 못했잖아. 난 만월 이벤트가 끝나고서야 시트를 냈지만 관전은 전부터 하고 있었다구. 모두가 기회와 권리는 공평하게 가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820 하늘주 그떄 멋지게 퇴장한다고 말하고 끝났으면 아. 저 오너 뭔가 빠져줄줄 아는구나! 하고 평가되었을 가능성이 .dice 0 100. = 30 % 일 것 같은데 직후 사다리타기에서도 탈락 떠서 벙찐 기억이 순간 다시 떠오르네. (흐릿) 기회와 권리가 모두에게 주어질 수야 있지만 그래도 사정이 안되면 기획자가 마지막 순위가 되는건 어쩔 수 없는 거니까. 기획자로서는 역시 모두가 재밌게 즐겼으면 해서.
다만 솔직하게 아침 감성을 이용하자면 놀때 놀더라도 참가하지 않은 이들도 조금만 신경 써주고 너무 참가하는 사람들끼리의 분위기만 만드는건 자제해줬으면 한다는 건 있네.
만월 당시 내가 막 빠지고 나서 다들 서로서로 갓이벤트 갓이벤트 거리는데 정말 솔직한 시점으로는 소외감과 섭섭함 장난 아니었다. (흐릿)
>>823 그러니까 그게 있어. 그래서 직후에 일상 관련으로 지적이 들어오고 나도 조금 욱해서 그런 지적글을 올렸던 것으로 기억을 하는데.. 다들 아니라고 하지만 나는 느꼈거든. 그런 거. 나만 느낀건 아니었나보네. 아무튼 이제와서 왜 원망하냐라고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냥 내 입장에선 실제로 내가 그걸 겪었으니 이번에는 그런 것이 최소한이 되었으면 해서. 그래서 가능하면 주말내로 끝내려고 했는데 다들 힘들다고 하니까 하루 더 준거기도 하고.
이벤트 즐기는건 좋은데 너무 그 이벤트 위주의 분위기로만 돌아가면 참가 못한 이들 되게 섭섭하니까 다들 그것은 조금 알아줬으면 한다고 시작 전 날인 오늘 이렇게 말해보기도 하고! (뭐래)
>>824 보통 참치보다 스레에 더 많은 책임을 지게 된 하늘주의 입장이며, 참치들 중 하나로서의 하늘주의 기분을 모르는 것도 아냐. 그래서 이번에는 하늘주가 정말로 행복하게 이벤트를 즐겼으면 하는 생각이 있어. 그렇지만 커다란 이벤트가 화제가 되는 걸 완전히 막을 수는 없단 말이지... 그러므로 답은 "전원참가" 다!!
>>825 이야깃거리가 되고 주목거리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 그냥 아주 조금만 다른 이들과도 대화하고 놀아줬으면 하는 그런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당시에는 정말 시트를 내려야하나 고민할 정도로 진짜 참여 못하는 이는 아예 끼이지도 못할 분위기였기 때문에. 그냥 레스 칠 수 있는게 (야광봉) 이것밖에 없었고.. 그래서 당시 일상 돌려준 세 명에게 정말 고마워서 USB 독백 날린 거기도 하고. 이렇게 인과가 밝혀지게 되는구만. 아무튼 사실 지금처럼 다른 이들과도 잡담도 하고 그래주면 그것으로 족할 것 같다!
서툴고 담백하지만, 그렇기에 오히려 더 큰 용기가 되는 것. 꾹 다물렸던 입꼬리가 부드럽게 풀어졌다. 문득 눈 앞의 소년이 꿈에서 끌어안았던 무언가와 비슷한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아침에 눈을 떠 확인한 그것은 너무 낡아버려 어디가 얼굴인지도 알아보지 못 할 것 같은 누더기 인형이었으나, 그것은 그 이후로도 꽤 오래도록 새슬의 곁에 남았다. 저보다 훨씬 큰 덩치 하며, 단단한 몸, 언뜻 코를 스친 것 같은 세제 향. 소년과는 많은 것이 달랐지만, 그래도. ㅡ응. 이어지는 소년의 말에, 새슬이 웃으며 나직하게 대답했다.
“ㅡ어디든 좋아.”
같이 가는 거잖아. 그렇지. 새슬 또한 문하의 뒤를 따라 계단을 내려갔다. 타박거리는 두 사람의 발걸음만이 층계참에 울려퍼지는 소리. 계단을 모두 내려가 1층에 다다르는 것은 순식간이다. 벌써 어두워진 운동장에는 몇 사람이 남지 않고, 야간자율학습이 한창인 교실, 그리고 몇몇 동아리실에만 드문드문 불이 켜져 있을 뿐. 새슬이 문하의 옆에 섰다. 농담이야ㅡ? 하고 문하의 말을 장난스레 되풀이하며 바라보는 것은 덤이다.
음. 하늘주 진짜로 지적할 생각이면 이렇게 말 안하고 진짜 각 잡고 제대로 하니까 너무 그러진 말라구! 나도 누구 싫다 누구 원망한다 그런 거 아니니까. 그냥 사람 없고 뭐라도 잡담해야할 것 같아서 그냥 그렇게 이벤트가 이어졌으면 좋겠다하고 말하는거고!! 딱히 누구 저격한 것도 아니고 그냥 그때의 문제점이 이랬으니 이번엔 조금 개선되었으면 좋겠다! 정도로 이야기하는 거니까!
저 상황? 글쎄. 아무리 생각해도 벙쪄서 아무런 말도 못하고 침착하게 가방에서 공책과 샤프를 꺼내서 사인 해주세요! 하는 하늘이밖에는 안 떠오르는구만. 좋아하는 피아니스트를 보면 사실 못 알아볼린 없을 것 같지만 그래도 정말로 얼굴을 공개 안해서 잘 모른다면 그 날 하늘이의 완전 행복해하는 얼굴이 나올지도 모르겠어.
비슷하다고 느낄 만도 했다. 아무리 겉보기에는 깔끔하게 하얀 후드집업을 입고 있어도, 비슷한 환경에 놓여서, 비슷한 시간을 보냈기에. 그래서 문하는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조금 꺼려졌다. 그 묘실같이 을씨년스러운 집은 자신의 삶을 상당히 대변하는 부분이 있었기 때문이다.
"...차라리 농담이었으면 좋겠어. 우리 집..."
그렇지만... 그래서 그는 새슬에게 의지하고 싶었던지도 모른다. 무엇이 그를 그렇게 생각하게 했을까. 그는 알고 있었지만 그것을 뭐라 불러야 할지 모른다.
"혼자 돌아가고 싶은 곳은, 아니거든. 그다지."
농담이 아니어도 괜찮아? 하고 문하는 조심스레 반문했다. 사실 나는 네가 괜찮다고 해줬으면 좋겠어.
생각보다 새슬과 문하의 등교길은 꽤 겹치는 부분이 많았다. 그래, 그 정자가 있는 공원이 정확히 문하의 집으로 가는 길과 새슬의 집으로 가는 길의 분기점이었던 것이다. 다만 문하의 경우, 아침에 다른 사람들보다 확연히 일찍 일어나서 다른 길로 멀리 돌아가 로드워크를 하면서 등교하고, 하교할 때에는 집이 아니라 체육관으로 가기 때문에 문하의 실질적 등하교길이 새슬과 달랐을 뿐이었다. 애초에 새슬이 등교길을 평범하기 짝이 없는 '학교와 가장 가까운 길' 한 군데만을 고집했을지도 의문이고.
오래된 주택을 리모델링한 듯한, 조그만 마당이 딸린 조그만 상자같은 이층집이었다. 페인트를 입힌 대문을 열어젖히고 들어가보면, 잡동사니 없이 살풍경할 정도로 깨끗하게 정리된 마당이 있다. 1지붕 처마 아래에 놓여있는 자전거만 아니었더라면 정말로 '사람 사는 흔적이 없다' 고 표현했더라도 과언이 아니었을 것이다.
뭐라고 해야 되나, 이렇게 짧게만 보았는데도 그 집은 무언가가 결여되어 있는 것 같았다. 분명히 집으로서의 요건은 다 갖추고 있었다. 토지와 구조물, 지붕, 방들, 수도와 전기, 통신. 없어도 그만인 담벼락과 마당과 대문도 있었다. 그러나 왜인지 그 집은 '거주' 가 가능할 뿐 '삶' 을 사는 곳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었다.
당신의 손을 꼭 쥔 채로, 문하는 후- 하고 숨을 조용히 내쉰 뒤 비어있는 손을 들어 패드락 버튼을 누르고 문을 열었다. 다녀왔습니다, 하는 흔한 인사 하나 하지 않는다. 그 안에 뭐가 있는지 자신은 아주 잘 안다는 듯이. 작동감지 센서가 달려있을 게 분명한 현관등이 먼저 들어오고, 문하는 손을 뻗어서 거실의 불을 켰다.
현관에는 타일 하나 깔려있지 않았다. 현관 너머의 바닥에는 나무 바닥재가 깔려있었으되, 벽은 벽지는커녕 페인트 한 방울도 묻지 않은 회색 벽이었다. 가구들도 있었고 잘 정돈되어 있었으며 먼지 없도록 주기적으로 청소되고 있는 것도 분명해보였으나, 이 공간은 부자연스러울 정도로 사용감이 없어 마치 잊혀진 폐가처럼 오랫동안 방치되어 있었다는 느낌이었다.
주방과 일체식인 거실로 이어진 문들이 여럿 있었다. 그 중에는 실내에 사용하기는 부자연스러운 철문도 하나 있었다. 문하는 그 철문 쪽으로는 눈길도 주지 않고, 집 안으로 먼저 발을 들여놓았다.
>>844 한쪽 균형이 좀 많이 깨진만큼 양 시트를 닫아놓는게 제일일거야. 더 이상 오지 않는 사람들, 이를테면 동결 신청조차 하지 않은 사람들은 정리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네. 다만 내가 여기서 좀 더 주장을 하게 되면 월권에 해당되니 일단 내 생각은 그렇다는거고, 해인주가 원하는 방향으로 가는게 제일일거라고 봐. 캡틴에겐 그만큼 많은 책임이 따르지만 그만큼 많은 권한이 주어지니까.
개인적으로 저는 학원청춘물에 약간의 플러팅 요소를 넣어둔거라고 생각하고 있어서요. 하지만 어장의 근본인 요소를 부정하기도 쉽지 않으니 고민이네요. 일단 이주한지 일주일이 다 되어가니까 그때까지 시트를 옮기지 않은 사람들은 전부 동결처리 할 생각이고 위키에서도 내릴 생각이에요
>>846 그럼 조금만 내 생각을 말하자면 둘 다 따로 둘 필요는 없지 않아? 어쨌든 늑대와 양이라는 존재의 각 특성이 있으니 플러팅을 늑대와 양끼리 하지 않다고 치더라도 늑대와 양의 구분과 균형은 맞춰둬서 나쁠 건 없다고 생각해. 오히려 늑대이기에 이런 특성이 있을 수 있고 양이기에 하늘이처럼 아무런 재능도 없지만 그저 좋아서 연습해서 실력을 키웠다라는 설정도 나올 수 있는 거니까. 지금이야 아무런 말도 안 나오지만 우연히 양의 냄새를 맡은 늑대라는 일상도 돌릴 수 있는 거고, 서로의 존재를 우연히 알게 되는 그런 것이 나올 수도 있는거고 그런 거니까.
사실 양 시트를 동결시켜둘려고 하긴 했었는데 막상 양이 하고싶은 사람이 못하게 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이 드는건 어쩔 수 없네요 ㅋㅋㅋㅋㅋ 이런건 마음 단디 먹고 해야하는데 캡틴이란 힘드네요 ... 일단 일요일에 동결처리랑 위키 정리까지 끝내고서 홍보 스레에도 글을 올려야겠네요
>>848 사실 그 부분은 결국 캡틴의 성향으로 갈리는 거라서 이런 의견은 어디까지나 그냥 참고 의견일 뿐으로 생각해고 해인주가 생각하는 방향이 있으면 그것으로 가는게 제일 나아. 물론 캡틴이라고 뭐든지 마음대로 해서는 안되겠지만 캡틴이기에 생각하는 방향이 있으면 거기로 이끌 수 있는 거니까. 만약 내가 캡틴이 되었다고 해도 마찬가지일거야. 그러니까 너무 부담가지지 말고 화이팅이야!
아무튼 오늘은 하루종일 일상이나 구해볼까. 집에서 나갈 수도 없고 계속 쉬어야하는 처지이니. 바다 일상 구하고 싶다거나 혹은 다른 일상 해보고 싶다 하는 이들은 얼마든지 얘기해줘. 사정이 있거나 일상 돌리기 좀 힘들다거나 지금 돌리는 일상에 집중해야한다 그런 이들은 다 스루해도 상관없다!
위에 나온 이야기에는 딱히 내가 이야기를 더 얹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 보여서 얹지는 않을게. 그렇지만 시트 정리하는 건 찬성이야. 아무 말 없이 안 오는 사람들은.... 그냥 안 온다고 봐야 한다는 입장이라....(흐릿)
어제 실험 삼아서 지인들과 있는 오카방에서 바다거북스프 게임한 걸 봤는데(←이야기만 꺼내고 하지는 않은 사람) 웹박이나 그런 거 전혀 없이 쉬운 룰인 건 확인했다:D 원래는, 어제 팔 상태 괜찮으면 지인들과 있는 오카방에서 시범운행 해보고 여기에 진행할 계획이었거든':3 오카방에서 말만 꺼내고 진행을 전혀 못했지만 뭐........
한 남자가, 어느 바닷가 레스토랑에서 바다거북 수프를 주문했으며 그 남자는 바다거북 수프를 한 수저 먹고는 주방장을 불렀다. “죄송합니다. 이거 정말로 바다거북 수프인가요?” “네, 틀림없는 바다거북 수프 맞습니다.” 남자는 계산을 마친 뒤 집에 돌아가서 자살했다. 왜 그랬을까?
대표적인 바다거북스프 문제! 나무위키에서 가져왔어. 여기에서 왜 그랬는지를 플레이어들이 스무고개 형식으로 추리하면 되는 거야:D
그래서 나도 답을 봤는데 음 스럽긴 하네. 솔직히 내 취향과는 조금 거리가 멀긴 하지만 그래도 즐기고 싶은 이가 많다고 한다면 나야 막을 이유는 없으니까! 하지만 내 생각이지만 금요일밤인 오늘 사람이 많을 것 같진 않아서. (흐릿) 일단 상황을 보고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