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3084> [ALL/양과늑대/플러팅] "Bite" - Twenty_Three :: 1001

◆Sba8ZADKyM

2021-08-31 23:56:44 - 2021-09-03 18:11:34

0 ◆Sba8ZADKyM (jcUMfj93DQ)

2021-08-31 (FIRE!) 23:56:44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7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91098
웹박수 https://forms.gle/svRecK4gfgxLECrq8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6Q7TyppVp8YgDDiP7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현재 🏖️바다로 갑시다! 이벤트가 진행중에 있습니다 (~9/5)

767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4:31:05

? 다 했어...?? 입 밖으로 나왔어...?!

768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4:32:25

;; ;;;;;;;;;;;;;;;;;;;;;;;;;

769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4:33:56

당신이란 사람으으으으으으으은(끌려가면서 멀어짐)

770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4:36:52

〈그거 알아? 사실 나는 지금 당장이라도 도망치고 싶어.
그러니까 이건, 그걸 위한 예행 연습인 거야.〉

이부분까지... 나온건 아니죠?

771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4:37:40

그그그건.. 그건 독백입니다

772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4:38:08

저도 독백 표시를 좀 해야 할까봐요 <:3......

773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4:38:43

(비장의 루니툰 로드런너 코요테 폭죽에 매달려 날아가는 짤을 오늘 쓰게 되나 했다) (안도)

774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4:58:44

새슬이 말이야, 외박하면 큰일나는 편?

775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5:01:26

음 >:3..... 큰일나는 편. 아무래도.
그거랑은 별개로, 자취방에 가는 일상이 진행된 적 있는데요. 그 때 고등학생 남녀 두 명이 자취방에서 하루를 보내는 건 좀ㅡ 이라는 제재가 들어간 적 있어서요.

그래서 이번 일상은 어쨌든 새슬이는... 집으로 돌려보낼 예정이었읍니다 <:3

776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5:09:09

개인적으로는 그런 상황이 된다고 하더라도 수위를 넘는 상황으로까지 이어지지만 않는다면 괜찮다고 생각하는데 말야 <:3 캡틴이 두 눈 시퍼렇게 뜨고 있고, 그 이전에 물론 나부터 그럴 생각 전혀 없고!

그렇지만 새슬주가 어떤 이유로건 그걸 기피한다면 나는 새슬주의 의사를 존중할게.

777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5:10:25

그런데 확실히 그 [검열됨] 생각하면 너무 오래끌어도... 스레 밖의 사람들 이전에 스레 안의 새슬이가 곤란해지겠네 <:3c

778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5:12:50

음~ 그치만 의견을 물어볼 만 한 사람도 지금은 없으니, 이번은 지나쳐 가 보도록 할까요 :3.....!!!

779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5:15:08

가공 가능한 픽크루란 건 좋구나. 잠시만 더 기다려 줘♪

780 문 하 - 유새슬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5:19:45

잘 알고 있었다.
무엇에게 다쳤는지는 모르지만, 어떻게 다쳤는지 얼마나 아픈지 잘 알고 있었다. 똑같이 다쳤기에. 그리고 그는 그것을 낫게 하기 위한 무언가를 찾아다니고 있었다.

"......어떻게라니."

못 느꼈어? 문하는 반대쪽 손으로 끝까지 채워져 있던 자신의 지퍼를 배 가운데까지 길게 주욱 내리고는, 지퍼 앞섶을 풀어젖혔다. 검은 러닝셔츠 차림의 가슴팍이 드러나자, 그는 자신의 손에 쥐여 있던 새슬의 손을 조심스레 들어서 흉곽 위에 조심스레 얹었다. 원래는 차가운 그리스 동상의 가슴팍과 같았어야 할 그것에는, 언젠가 느껴봤음직한 익숙한 고동과 온기가 있어 새슬의 손끝에 느껴졌다. 아직 너무도 옅지만, 이게 제대로 느껴지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미약하지만, 그러나 거기에는 부정할 수 없는 규칙적인 박동이 있었다.

"나도, 모르겠는데."

문하의 손은 그저 새슬의 손을 자신의 가슴팍 위에 옮겨다놓고는, 떨어져나갔다. 새슬이 원한다면 언제든 손을 뗄 수 있도록. 그는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새슬을 바라보았다.

"그렇지만 같이 알아가고 싶어서. ─너와."

아무것도 채워져 있지 않고, 아무것도 담겨 있지 않은 듯한 까만 눈. 그렇기에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것은 순진무구했다. 차가웠기 때문에 따뜻하길 원하고, 외로웠기 때문에 함께이길 원하며, 갇혀있기 때문에 자유롭길 원하는, 자유롭게 떠돌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좀 더 넓은 감옥에서 절망이라는 간수장에게 목줄이 잡혀 끌려다니고 있었을 뿐인 너무도 단순하고 순진한 늑대개의 눈이었다.

문하는 손을 뻗어서 새슬의 뺨에 흐르는 눈물을 가볍게 닦았다. 그리곤 말간 웃음을 피워낸 새슬의 손을 가볍게 마주쥐고는 이끌었다. 가자는 말은 이미 했으니, 이제 떠나면 된다.

"이거, 자유부 활동인 걸로 하자."

문하는 새슬을 돌아보며 조금 어설프게 웃었다.

781 문 하 - 유새슬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5:19:50

Picrewの「에헤라디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zprleJX5Jl #Picrew #에헤라디야

782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5:23:29

나는 어디까지나&어디까지고 이게 나랑, 새슬주랑, 스레 다른 사람들이랑, 상판의 모든 참치들이 즐겁게 구경할 수 있는 구원서사 혹은 그 비슷한 게 되기를 바라고 있어. 어설퍼서 여러 가지로 미안하지만.. <:3

783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5:23:44

어 그런데 새슬주 살아계신가요

784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5:27:14

아뇨.... 저 죽엇어요 방금

785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5:33:27

>>784 아직은 그럴 때가 아니에요^p^ (부활)

786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5:34:25

아무튼 시간이 너무 늦었는데, 피곤하면 자러 가야 돼?

787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5:37:57

음~ 한두턴 정도는 괜찮을 것 같아요. 내일은 오후 수업이거든요 ^.^,,!

788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5:43:10

그렇구나... ^p^ 우리는 오늘도 제때 자긴 글렀구나..

789 유새슬 - 문하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6:05:43

미약하고 규칙적인 박동. 새슬이 자신의 손 끝을 멍하니 주시했다. 문하의 손이 떨어져 나간 뒤에도 한참을 그렇게 서 있었다. 숨조차 죽여야 할 정도로 아주 가볍고, 미약했지만, 어찌 되었든 그것은 거기 있었다. 환상도 아니고, 잠깐이면 사라질 신기루도 아닌 것. 새슬이 천천히 손을 그러쥐더니 문하에게서 떼어냈다.

소년의 말을 완전히 이해하는 데까지는 꽤 시간이 걸렸다. 톱니바퀴에 무언가 단단한 것이 걸린 것처럼 덜컥 사고가 멈춰 버렸던 탓이다. 무어라 형용해야 할 지 모르겠지만, 혼란스럽고도 간질간질한 것. 현기증보다 어지럽고, 꿀보다 달콤한 것. 처음 느껴보는 이름모를 것에 덜컥 겁이 난다. 그 다음으로 한 것은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이었다. 이런 것을 자신이 품어도 되는 것인지, 애초부터 자신에게 허락되어 있는 것인지. 지독하게 혐오하면서도 자신 안에 제일 먼저 떠오르고 마는 것들을. 그러나 평소라면 그저 삼켰을 그것들을, 이번에는 내비치기로 했다. 어디서 왔는지 모를 이상한 용기였다.

“무서워.”

나는... 잘 몰라. 그런 거. 생각해 본 적도 없어. 들이쉬는 숨이 떨린다. 초조한 기분이 들어서 그러쥐었던 손을 입가로 가져가 대었다. 왜 하필이면 나야?ㅡ하고, 저도 모르게 이상한 질문이 튀어나올 것 같았기 때문이다. 그걸 들으면 또 다른 이상한 두려움에 잠길 것 같아서 가까스로 막아내었다. 대신, 그 위를 덮어 줄 또 다른 말을 던졌다.

“그래도, 되는 거야?”

그것은 소년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했고, 자신에게 던지는 질문이기도 했다. 무의식 중에 고개를 들자, 소년과 눈이 마주친다. 자신은 지금 어떤 얼굴을 하고 있을까? 아쉽게도 이번엔 소년의 눈동자에 자신의 모습 따위는 비치지 않았다. 그 안에는 이미 간절한 무언가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기에. 뺨과 눈가를 문지르는 손길을 내버려 두며 웃었다.

“....그래. 자유부 활동.”

하고싶은 걸, 자유롭게 하는. 지금은 그런 핑계로 되었다. 처음 보는 웃는 얼굴을 마주하면서, 새슬이 문하의 손에 이끌렸다. 소년이 처음 옥상에 들어왔을 때와는 반대로.

790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6:06:19

레스 하나 쓸 때마다 불태워진 자신이 벌써 하나... 둘... 셋........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791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6:12:37

^p^!

792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6:14:11

왜 하필이면 나야? 가 나왔으면 문하가 손목을 둥둥 걷는 장면이 나왔겠네.

793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6:15:24

어? 선생님 브레이크를 풀로 걸어놨는데도 차가 나가요.
이거 브레이크 고장났나요?;;

794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6:16:47

정말로 브레이크를 밟고 있는지 본인에게 물어봅시다. ^p^

795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6:17:46

아니;;;;;;;; 아니 이거 분명히 브레이크;

아니? 액셀이엇네

796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6:20:14

아 그리고 이거, 새슬주한테 꼭 물어보려고 했어. 이 두 사람의 행선지 말야,
1. 시내에서 적당히 놀기
2. 문하의 집에 가서 영화 보기
3. 1 후에 2
이 중에서 어떤 게 좋을 거라 생각해?

797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6:24:18

음ㅡ 시간대가 시간대이니만큼 3번은 조금 무리가 있을 것 같은데. 문하주는 어떠신가요?

798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6:27:14

아쉽게도 이번엔 소년의 눈동자에 자신의 모습 따위는 비치지 않았다.

...... ^p^ (답레에 새슬이 얼굴이 문하 눈동자에 비치는 장면 쓰다가 너무 긴가 싶어서 잘랐음) ((왜 잘라도 그걸...))

799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6:29:21

(솔직히 말이지 욕심이 있긴 했어, 문하가 앞치마 입고 아침밥 차려주는 장면...............)

문하가 새슬이를 생각하며 방에다 뭘 사놨는지 보여주고 싶은데(그렇게 대단한 건 아냐), 2번 어때?

800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6:33:04

지극히 새슬이 입장에서의 서술.. 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마음대로 하셔도 됩니다! 무언가 하나를 발견하면 다른 것이 안 보이게 되는 경우 종종 있잖아요 :3

앞치마.... 아침밥..? 언젠간 볼 수 있는걸까 (u"u )........ 그치만 안 들어가면 검열됨씨에게 혼납니다

2번 좋아요 ^.^~~

801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06:35:41

나는 왜 지금 시간에 깨어있는가?
맨날 아침 7시에 일어나니까 당연히 그런거겠지만서도 어쨌든 지금 여기서 전용 관전석을 만들고 일상을 구경하는 내가 승리자임이 분명하구만.
고로 안녕안녕이다!

802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6:37:11

하늘주 >:0....?! 일찍 일어나셨네요! 좋은 아침입니다~~!

803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6:37:49

(답레를 쓰면서 가만히 생각해보니 영화 보는 게 다음 일상 밑밥 깔기에 꽤 좋은 주제였다.)

804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6:38:43

어서와 하늘주! 좋은 아침이야. 오늘은 휴일이라고 들었는데, 역시 생활패턴은 못 속이는 걸까... 88

그래. 아침이지. 그러나 후회는 없다.

805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06:42:02

둘 다 있을줄 알았지. 또 밤을 샜구만! 밤을 샜어!
아무튼 휴일 맞다! 오늘 백신휴가니까 말이야! 하지만 맨날 7시에 일어난 것 때문인지 눈이 떠졌어.

일어나보니까 팔이 영 안 좋구만. 올리면 살짝 아파. 이게 그 유명한 팔통증인가.

806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06:44:07

아무튼 하늘주 꿈 꿨는데 참가자가 나 합쳐서 홀수여서 내가 이벤트에서 빠졌었어.
이게 예지몽인지 헛된 개꿈인지는 오늘 하루가 지면 알게 되려나.

807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6:46:21

>>806 그것은... 절 대 개 꿈 인 것입니다
하늘이 포크댄스 추는거.봐야해... 절대포기못혀

808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06:48:25

>>807 엗. 그것보다는 누가 될진 모르겠으나 새슬주의 파트너가 춤 추는 것을 보는 것이 더 유익하지 않을까 싶지만!
하늘이의 포크댄스? 모르겠네. 사실 나도 가능하면 이벤트에 참여하고 싶지만 이것만큼은 나도 어쩔 수 없는 거라서.
페어제라는 것이 다 그렇지만 홀수면 누군가는 어쩔 수 없이 빠져야하는 거니까.

809 새슬주 (n/bcap2NfI)

2021-09-03 (불탄다..!) 06:51:12

>>808 아니 물론 그것도 중요하지만 >:I... 이왕이면 산들고 친구들 모두가 즐겁게 포크댄스 추는 걸 보고 싶은 것입니다

810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06:53:28

>>809 사실 내 개인적으로는 모두가 바라는 이와 함께 재밌게 춤추면서 일상을 돌렸으면 하는 마음이 큰지라.
괜찮아! 짝수면 누군가하고는 놀게 되겠지!
다만 아무도 없으니 조금 깊게 들어가자면 하늘주. 매번 일상을 구해도 여러 이유로 돌리지 못할 때가 7할인지라 친하게 지내는 이가 잘 없다보니 얘가 누군가와 댄스를 춘다는 것 그림이 안 그려진다. (흐릿)
피아노 교대하고 남아있는 이가 누군가는 있을테니 홀수면 그 누군가와 췄다고 치자!

811 문 하 - 유새슬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6:56:33

"무서워해도 돼."

같이 있어줄게. 어설픈 위로였다. 그러나 그게 할 줄 아는 전부였다. 자신이 바라던 것. 그래서 무엇인지 정도는 아는 것. 그래서 어설프게 흉내 정도는 낼 수 있는 것. 그냥 내가 어렸을 때- 내가 무섭고 외롭다는 생각을 가끔씩만 하던 때는 그렇게 느낄 때마다 항상 누군가가 옆에 있었기에, 누군가의 옆에 있으면 괜찮아진다는 것 정도는 어렴풋이 기억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건 적어도 자신에게는 유효했다. 이제 이 소녀에게도 그게 유효하기를 바란다.

"그래도 돼. 네가 그러고 싶으면."

너나 나나 너무 오랫동안 그런 것들을 빼앗기고 있었잖아. 문하는 나직이 허락을 내렸다. 아까 새슬이 자신의 머리를 쓰다듬어보았을 때처럼. 머리를 몇 번 쓰다듬어주었더니, 이 비루먹은 떠돌이 개가 꼬리를 흔들며 따라오기 시작한 것이다. 나는 그걸 되찾고 싶어서 이리저리 헤매다가, 포기했지만... 이제 다시 헤매어보고 싶어졌어. 네가 같이 있으면 좋을 것 같아.

"─그런데 딱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평소에 하던 것들부터 되짚어보면 어떨까. 문하의 삶에는 이제 그렇게 좋은 부분이 별로 남아있지 않았다. 하지만 아주 없지도 않았다. 약간 남은 그것, 거기서부터 시작해보는 건 어떨까.

"어디서부터 시작해볼까... 우리 집?"

─이라니. 농담이야. 하며 문하는 새슬과 함께 계단을 내려갔다. 그러나 농담이라고 하는 문하의 말과 달리, 그 어두침침하고 외로운 콘크리트 묘실을 떠올린 문하의 표정이 조금 어두워졌다.

# .hr. 같은 걸 치고 장면을 바꿀까도 생각해봤는데 역시 새슬이 대답을 들어보고 옮기는 게 좋겠다 싶어서 <:3c

812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7:01:34

>>806 청춘은 모두의 것이다...... 지금 활발하게 활동하는 인원은 나 민규주 규리주 연호주 새슬주 시아주 슬혜주 아랑주 홍현주 경아주 사하주, 그리고 신입인 휘영주... 그리고 스레 관리자를 맡고 있는 해인주와 하늘주!

짝수다!
나의 계산은 틀리지 않아!!!

813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7:03:16

>>>산들고 친구들 모두가 즐겁게 포크댄스 추는 걸 보고 싶은<<<
아무렴 물론이지 암 아암

814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07:04:08

휘영주 시트 낸 이후로 본 적 없다구. (동공지진) 13명이잖아! 홀수잖아! (야)

815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7:06:33

? 아... 역시 위키 갱신이 제때 안 됐구나. 시트스레를 봤어야 하는 건데. 미안해 해빈주 8ㅁ8

>>814 정정하지. 내가 시트스레가 아니라 위키를 보고 이름을 착각했어. 우리에겐 해빈주가 있다!!

816 문하주 (DJPfBgfQNI)

2021-09-03 (불탄다..!) 07:08:10

오늘은 공강이니 이마트트레이더스나 들러보실까

817 하늘주 (agOAwPjkfo)

2021-09-03 (불탄다..!) 07:09:34

ㅋㅋㅋㅋㅋㅋㅋ 그런거 아닐까하고 생각했다.
그런데 사실 홀수여도 너무 신경쓰지 않고 다들 잘 놀았으면 하는 마음이 커. 사실 내가 여기서 무슨 말을 더 해도 아 저거 되게 징징거리네 이런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 같아서 뭔가 표현하기도 되게 애매하고 말이지.
참여하는 이들이 좀 더 즐거운 것을 보고 싶은 그런 기획자로 있고 싶다고 일단 주장한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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