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0071> [1:1/HL] Untitled.love - 01 :: 385

◆Ak.MrHZHJc

2021-08-28 15:59:57 - 2021-09-14 18:18:50

0 ◆Ak.MrHZHJc (8dIZ.SBzZU)

2021-08-28 (파란날) 15:59:57


"고백이 성공할 줄 몰랐는데, 널 좋아하는만큼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네. 하지만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이 될 수 있을까?"

"미친 거 아냐? 미친건가? 미쳤나봐..."



>>1 류아현
>>2 유새솔

233 현 - 솔 (u3PDjfy66Y)

2021-09-01 (水) 12:34:17

사실 네가 좋다고 느껴졌을때부터 예쁘다는 생각은 쭉 해오고 있었다. 그 전에는 친구들이 너가 예쁘다고해도 별 감흥도 없었지만. 사실 우리 학과에서 예쁘다고 하는 애들도 솔이 앞에서는 한수 접어줄 만큼 솔이는 예쁜 편이었으니까. 그전까진 너랑 연인관계도 아니었고 평소처럼 대하려고 틱틱대긴 했지만 이젠 너가 내 여자친구니까 이 정도 칭찬은 쉽게 해줄 수 있다.

" 이따 테이블 다시 바꿀때 집 가면서 사먹자. "

분명 여러번 테이블을 섞을 것이 분명했다. 자리를 계속 옮길때마다 집에 갈 사람들은 가고 남을 사람들은 남아서 계속 술을 마시는 구조였으니까. 아무래도 솔이의 상태를 보아하니 다음 이동때 집을 가야할 것 같았다. 내 친구들도 솔이를 보고서는 나한테 눈짓으로 얼른 데려가라고 하고 있었으니까. 그렇게 친구들끼리 인사가 이어지는데, 옆에서 네 목소리가 들려온다.

" 안아도 돼. "

주변 친구들의 눈총이 쏟아지지만 너네도 여기서 여자친구 만드시던지요. 눈빛들을 애써 무시하면서 네 허리를 끌어안아서 내쪽으로 끌어당긴다. 너가 편하게 기댈 수 있게 자세도 만들어주고선 혹여 네가 술을 많이 마셔서 어디 불편한게 아닌지 꼼꼼하게 살펴본다. 속이 안좋다거나 그럴수가 있으니까. 그리고 친구들이 술을 따라주자 술을 먹을까해서 네게 물어봤지만 아무래도 네 상태가 좋지 않아서 고개를 가로저으며 말했다.

" 아니야. 오늘은 그만 먹자. "

너의 머리를 살살 쓰다듬어주며 말하고선 주변을 살핀다. 아직 학생들이 많이 남아서 시끄러웠기에 지금 나가면 좀 관심이 쏠릴 것 같기도 해서 다음 테이블 이동을 노리고 있다. 사실 나도 아까 빈속에 술을 연거푸 마셔버려서 취기가 평소보다 빨리 올라오고 있었기에 여기서 더 마시면 나도 몸을 가누기 힘들 것 같았으니까. 그러다가 다른 아이들이 못듣게 너에게 몰래 톡을 보낸다.

[우리 집에서 잘꺼야?]

언니분께는 미안하지만 이대로 집에 보내기엔 좀 그랬고, 자주 우리 집에 데려가서 재우기도 했으니까.

234 ◆Ak.MrHZHJc (fI6CeDwJhI)

2021-09-01 (水) 12:35:30

앗 그리구 아마 곧 점심 먹을거라!! 덮밥 먹고 싶단 생각이 들어서ㅎㅅㅎ 현주가 답레 올려준다면 확인 늦을 거 같아 :3c

235 ◆jdqReqQKOc (u3PDjfy66Y)

2021-09-01 (水) 12:35:32

이게 너무 달면서도 술깨면 한여름밤의 꿈 같은거라니 마음이 아프다 아파 ... 현솔 커플의 미래를 잠시나마 엿보았으니까 만족해야겠다.

나는 냉면 먹을꺼니까 솔주도 맛있는거 꼭 먹어야해!!!

236 ◆Ak.MrHZHJc (fI6CeDwJhI)

2021-09-01 (水) 12:37:16

겹쳤다~~~~~~~!!!! 응!!! 냉면 맛있게 먹구!!! 한여름밤의 꿈............... 그래도 늦여름에 단 꿈 꾼걸로만 남지는 않을테다ㅎㅅㅎ!!!!

237 ◆jdqReqQKOc (u3PDjfy66Y)

2021-09-01 (水) 12:47:03

아 정말 그런 말 할때마다 기대되네 ... 솔이가 어떻게 바뀔지 궁금하기도 하구~~ 현이가 계속 어필해야겠다!! 덮밥 맛있게 먹고오구 답레는 천천히 줘도 괜찮아!

238 솔 - 현 (fI6CeDwJhI)

2021-09-01 (水) 16:00:34

"벌써 가?"

제 상태는 고려치도 않은 발언이다. 너랑 함께하는 개강총회라 기대하고 있었는데, 어째 시작부터 잘 풀리질 않았으니 아쉬웠다.

"안 안을건데."

네가 제 허리를 끌어안아 당겼다. 좀 더 네 옆에 가까이 앉기는 했지만 안는 것은 물론 그 외의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고 있었다. 오로지 쿡쿡 장난스러운 웃음소리만 들린다. 다만 네가 편하게 기댈 수 있도록 자세를 고쳐주었기게, 웃음소리가 사그라들 때 즘 네 어깨에 머리를 톡 기댔다. 네게 기댄 후에는 네 왼손을 끌어와 두 손으로 꼼지락거리며 장난을 치고 있다. 숫자 3을 뜻하도록 손가락을 세개만 남기고 꼭 접어둔다.

"이따 아이스크림 세개 먹을거야."

그러고 나서는 먼제 네 손을 쥐었다.

"왜?"

더 먹어도 되냐는 듯이 물어봐놓고서는, 정작 먹고 싶느냐고 물어보니 그만 먹자며 제 머리를 쓰다듬고나 있다. 네 손길이 싫지는 않았기에 다른 말은 없었다. 그러는 이유만 물을 뿐이다.

"나랑 같이 자고 싶어?"

휴대폰에서 알림이 울린다. 네가 카톡을 보낸 것이었고, 그래서 똑같이 카톡으로 답장하려고 했지만 손가락이 말을 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네 귓가에 다가가서 조그맣게 속살인다. 집이 어딘지 기억 못하는 것도 아니고, 똑바로 못 걸을 것 같지도 않았다. 속이 좋지 않아서 화장실로 달려간다거나 길에 주저앉는 등의 술주정을 부릴 것 같지도 않다. 그래서 네 대답을 듣고서 결정해보려 네 손을 잡고 있던 손까지 가져와 입근처도 가리고서 소근거렸다. 그리고서 답을 기다리며 고개를 살짝 기울인 채 널 바라보고 있을 뿐이다.

239 ◆Ak.MrHZHJc (fI6CeDwJhI)

2021-09-01 (水) 16:05:02

일도 있어서 좀 늦었다~~~~~ 역시 평일은 답레 주려면 해가 떨어져야 시간이 여류롭다ㅠㅠㅠㅠㅠ 덮밥은 맛있게 먹었어ㅎㅅㅎ!!

240 현 - 솔 (u3PDjfy66Y)

2021-09-01 (水) 16:45:27

" 우리끼리 놀면 되잖아. "

물론 지금의 너는 침대에 눕혀두면 술기운에 금방 잠들 것 같았지만, 네 술이라도 깰겸 공원이라도 한바퀴 돌면 그것만으로도 난 괜찮았다. 너는 조금 더 놀고싶을지도 모르지만.

" 너 편한대로 해. "

너가 나를 안아주지 않는다는 것은 조금 아쉬웠지만, 네가 이렇게 기대고 있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내 왼손을 끌어다가 장난을 치는 너를 보면서 웃고 있다가 네 친구들이 얼굴에서 꿀 떨어지는거봐라, 하고 한마디 한다. 부러우면 너네도 커플 되던지. 본전도 못건질 말을 하는 친구에게 웃으면서 쐐기를 박아버리다 아이스크림 세개를 먹는단 말에 웃으며 끄덕인다.

" 그래 먹고싶은대로 다 먹어. "

물론 못먹게할거지만. 저렇게 많이 먹었다가 다음날 배탈이라도 나면 큰일이다. 안그래도 술이 들어가있는데 찬 음식 많이 먹어서 좋을 것도 없고. 하나 정도만 먹으면 만족하지 않을까.

" 내가 많이 먹으면 너가 걱정할테니까? "

사실 많이 먹은 것도 아니긴 했지만 여기서 더 먹으면 아슬아슬한건 맞았다. 처음에 막 들이부은게 생각보다 무리였던거겠지. 아직도 속이 별로 안좋아서 안주도 그렇게까지 많이 먹고 있지 않았다. 먹은걸 다시 보는 취미는 나한테 없거든. 그러다가 너가 물어온 질문에 살짝 당황해서 음, 하는 소리로 잠시 대답을 미룬다. 그리고 고개를 끄덕이며 네 손바닥을 펴 손가락으로 '응' 이라고 적어준다.

네 마음도 나와 같으면 좋으련만. 나는 너를 좋아하는 마음이 하루가 다를수록 커져가는데, 너는 과연 어떨까. 그렇게 네 손을 만지작거리면서 그저 말없이 눈을 살짝 감았다 뜬다. 그렇게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났을까 다음 테이블 이동을 한다는 말이 들려온다.

" 산책하러 갈까? "

물론 이곳으로 돌아오진 않고, 바로 집으로 가는 산책길이긴 했지만. 중간에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241 ◆jdqReqQKOc (u3PDjfy66Y)

2021-09-01 (水) 16:45:51

쓰면서 넘 설레서 손가락이 덜덜 떨렸다는 것 ... 사실 솔이가 진정한 구미호가 아니었을까?

242 솔 - 현 (fI6CeDwJhI)

2021-09-01 (水) 17:54:41

"너 조금밖에 못 놀았잖아."

네가 오자마자 진상과 신경전을 벌였던 걸 어떻게 잊을까,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말한다. 저 때문에 못 논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까 불만을 표시할 수 밖에 없다.

"현이 이런거로 안 삐지지?"

키득키득 장난기 섞인 목소리는 약올리는 것 같기도 하다. 친구 류아현이 아니라 남자친구 류아현은 여태 알고지낸 시간을 조금 부정토록 만들었다. 8년의 시간동안 알고지낸 넌 제게 예쁘다고 말해주는 사람도 아니었고, 저를 보며 그렇게 웃지도 않았다. 네가 저를 좋아한다는게 너무나 잘 느껴져서 되려 헷갈리는 것이다. 그랬던 네가 어떻게 이렇게 되었는지 알 수 없다. 언젠가 저도 네게 반하고 만다면 그때 알 수 있을 답이다. 가끔식 너는 저를 간질거리게 만들었고, 지금도 그렇다. 이렇게 가까이 앉아있는데 네 시선이 안 느껴진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필 친구들도 그 주제로 네게 말을 걸었고, 저는 술기운에 못들은 척 해버리는 수밖에 없다.

"아니? 내가 너 데리고 가면 되는데?"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은대로 다 먹어도 된다는 말에 방긋거렸다. 그래서 네가 하는 말에도 웃으면서 답한다. 평소였다면 술에 취할대로 취하여 몸을 못 가눠 저가 널 부축해 집까지 가게 된다면 미쳤냐는 말부터 했을테다. 그리고 제 질문에 답을 미루는 너에 다시 고개를 갸웃인다. 고개가 기웃거리고 있자니 제 손바닥에 네가 손가락으로 무엇을 적는데, 그게 간지러워 까르르 웃어버렸다. 정작 네가 무어라 대답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어, 갈래. 내 아이스크림!"

테이블을 이동하기 위해 일어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저도 일어나더니, 네게 손을 건넨다. 술기운이 오를 대로 올라 빨갛게 되어버린 얼굴로 바보같이 헤실거리며 웃고나 있었다. 분명 아이스크림을 먹으러 갈 생각에 신난 것일테다.

243 ◆Ak.MrHZHJc (fI6CeDwJhI)

2021-09-01 (水) 17:56:19

이번에는 어디가 설렘포인트였지??!............... 솔이가 구미호이기에는 너무 약한걸ㅎㅅㅎ 진짜 구미호였으면 이미 뽀뽀도 했겠다ㅎㅅㅎ~~~~!!

244 ◆jdqReqQKOc (u3PDjfy66Y)

2021-09-01 (水) 18:12:19

ㅋㅋㅋ 그럼 아기 구미호인걸로~~ 작고 아담하니까! 뭐랄까 평소랑 행동이 다른게 설렘포인트지!

245 현 - 솔 (u3PDjfy66Y)

2021-09-01 (水) 18:41:58

오늘 개강총회는 원래 갈 생각이 없었다. 이제 슬슬 빠질때도 됐고 1학년들 얼굴 보는 것도 조금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딱히 나한테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후배라는게 생각보다 불편했다. 후배들이랑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도 많았지만 나는 그냥 동기들과 선배 몇명만 알고 지내면 만족스러웠다. 그러니까 오늘 내가 여기 온 이유는 딱 하나, 네가 여기 있기 때문이다. 굳이 여기서 놀지 않아도 친구들과 놀 기회는 충분히 많다.

" 내가 이런걸로 삐지는 사람은 아니거든. "

네 농담에 쿡쿡대면서 웃어버린다. 명백하게 약올리는 목소리라 나도 장난으로 받아친다. 너를 이성으로 인식한 시간보다 친구로 인식한 시간이 더 긴데도 불구하고 그 짧은 시간동안 친구로써의 너는 내 마음 속에서 자리를 잃어버린지 오래다. 자주 보지 않았다면 이렇게 커지지도 않았을텐데 매일 같이 보아왔으니 커지는 마음을 제어하기도 힘들었다.

" 됐다 됐어. 술 많이 마시는거 별로 안좋아해. "

내 대답에 꺄르르 웃어버린다. 내 대답을 아는 것인지 모르는 것인지. 그러다 테이블 이동이 시작되고 주변 사람들이 일어나는 것에 맞춰서 자연스럽게 네 손을 잡고 일어난다. 산책을 가자는 말에 웃으면서 아이스크림을 외치는 네 손을 놓지않고 짐을 꼼꼼하게 확인한 뒤에 술집을 나온다. 들어갈때도 어둑어둑해지고 있었는데 지금은 아예 한밤이 되어버려 하늘에는 달이 밝게 비치고 있었다.

" 아이스크림 먹으러가자~ "

마침 가까운 곳에 편의점이 보여서 네 손을 잡고 편의점으로 데려간다. 이 근처에는 술집이 많아서 다들 비슷한 생각을 했는지 얼굴이 붉은 사람들이 다들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고르고 있다. 그 사람들이 가길 기다렸다가 너를 데리고 아이스크림 냉장고 앞으로 향한다. 네가 먹을 것과 내가 먹을 것 하나씩을 고르고나면 계산을 하고 나와 천천히 집으로 걸어갈 생각이다.

246 솔 - 현 (fI6CeDwJhI)

2021-09-01 (水) 19:21:10

"어, 좀 춥...지는 않고 덥다."

끝여름이다.아침 공기가 차가웠으니 밤 공기도 차다. 가게 밖으로 나서 술에 떠있는 얼굴에 닿은 바람이 서늘하게 느껴져서는, 저도 모르게 춥다는 말을 할 뻔 했다. 조금 술이 깬 것 같다 싶을 정도였는데, 혹시 춥다 하거든 아이스크림을 못 사먹게 할까봐서 말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상의에는 반팔티 한장만 걸치고 있는 차림새는 누가 보아도 얇게 입었더라.

"야, 오늘 달 잘 보인다."

그래서 화제 전환까지 시도하려 하늘을 올려다보며 다른 말을 하기도 했다.

"야, 이거 1+1이래. 나 이거 세개!"

다행히도 가까운 곳에 편의점이 있었고, 너는 제 손을 잡고서 편의점으로 향해주었다. 아이스크림을 먹을 뻔 했다고 하면 술기운에 서러워서 눈물 흘릴 자신이 있다. 아이스크림 냉장고 앞에 서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다가, 붙어있는 이벤트 세일 스티커를 보고는 눈이 반짝인다. 분명 세개 먹는다고 말했으니 세개는 사야겠는데, 1+1 이벤트로 그 갯수가 두배가 되는 건 별개지 않을까 하고서는 이미 1+1이라는 아이스크림을 6개 꺼내들었다.

247 ◆Ak.MrHZHJc (fI6CeDwJhI)

2021-09-01 (水) 19:22:25

으악 짧다 ㅠㅠㅜㅠㅠㅠㅠ! 하고 싶었던게 있는데 그걸 넣기는 좀 애매해서 뺐더니 훅 줄어버렸네............!!!!! 맞다 저녁시간인데 현주 저녁 챙겨~~~ 난 방금 먹었으니까!!!

248 현 - 솔 (u3PDjfy66Y)

2021-09-01 (水) 19:59:03

솔이의 복장은 지금 날씨엔 춥다고 느끼기엔 충분했다. 여름이 다 끝나가는 마당에 반팔티 하나만 걸치고 있는 형편이라니. 술기운에 찬바람까지 맞으면서 아이스크림을 먹겠다는 네 의지에 나는 한숨을 내쉬면서 가방에 넣어놨던 가디건을 꺼내서 너에게 걸쳐준다. 저녁에 추우면 입으려고 가져오길 잘했다.

" 가디건이나 입고 얘기해. "

딱 지금 입는 가디건이라 그렇게 두껍지는 않았다. 어깨에 걸쳐놓으면 흘러내릴 수도 있기에 제대로 팔까지 넣어서 입으라고 말한 뒤에 편의점에서 네가 아이스크림을 고르는 것을 지켜본다. 아까 얘기한게 정말인지 세개를 손에 쥐다가 1+1 이라는 문구까지 발견해선 순식간에 그 수가 여섯개로 불어난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나는 눈을 가늘게 뜨고서 너를 바라보며 얘기했다.

" 안돼. 오늘은 하나만 먹자. "

웬만해선 네가 하고 싶은걸 다 맞춰줬던 나지만 가끔은 안되는 것도 있는 법이었고 그럴때마다 이런 표정을 지어가면서 너를 말렸다. 어차피 이렇게 잔뜩 사서 네가 다 먹을거라고 생각도 안하고, 이걸 다 먹으면 내일 네 위장의 안위를 장담을 못하겠다. 아니면 지금 이걸 다 사서 내 방 냉장고에 넣어두던가. 지금 이걸 다 먹는건 내가 절대 반대다.

" 1+1 이니까 너가 먹을거랑 내가 먹을거 하나씩 해서 사면 되겠다. "

네가 아이스크림을 놓기를 기다린다. 욕심 부린다고 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술기운 때문에 이러는거니까. 딱 하나만 먹는건 나도 뭐라할 생각이 없다.

249 ◆jdqReqQKOc (u3PDjfy66Y)

2021-09-01 (水) 19:59:45

솔이가 수긍할지 아니면 먹겠다고 할지 몰라서 그 뒤를 더 못썼다 ... 짧아져버렸네 ;ㅁ;

난 맛저했지! 솔주도 맛잇게 먹었다면 정말 다행인걸~~

250 솔 - 현 (fI6CeDwJhI)

2021-09-01 (水) 20:14:23

"입었다!"

건네준 가디건을 별말없이 받아 입는 건 역시 춥기는 추웠기 때문이다. 제대로 팔까지 넣어서 입으라는 잔소리 아닌 잔소리에 방싯 웃으면서 네 말대로 한다. 다만 아무래도 네 옷이 제게 클 수 밖에 없었던 터라 소매 끝으로 손이 나오질 않았다. 입은 직후에는 그 소매를 접어보려고 하는 것 같더니, 한 손으로 하는데다 잠깐 입고 말 가디건에 그렇게까지 하는게 귀찮아졌는지 금방 그만두어버린다.

"여기서 너 냄새 나. 너가 안아주는 거 같다."

네 집에서도, 네게서도 나는 향. 아마도 네가 쓰는 세탁세제나 섬유유연제 향이 아닐까 싶다. 손을 덮어버린 소매 향을 킁킁 맡아보더니, 그런 말을 하고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러 가버린다.

"왜? 먹고싶은대로 다 먹으라매."

순식간에 부루퉁해진다. 품에 아이스크림 여섯개를 안고 있다가 단호하게 네가 안 된다고 해버리니, 샘솟았던 행복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친다. 아까는 된다고 했었으면서 말을 바꾸냐고 궁시렁거리기까지 한다. 그럼 얌전히 아이스크림 여섯개를 넣어두고, 두개만 남기나 싶더니 그것도 아니다. 1+1인 그 아이스크림은 한 개만 남아있었고, 냉장고에서 함께 나눠먹으라고 만든 커다란 아이스크림 한 통을 꺼내들었다.

"그럼 나 이거 하나."

251 ◆Ak.MrHZHJc (fI6CeDwJhI)

2021-09-01 (水) 20:16:07

난 길이 짧아도 괜찮아!! 상황 서술을 전부 무시해버리는 거만 아니면ㅎㅅㅎ 그리고 새솔이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스크림을 진짜 좋아해서 다른 선택지가 나왔다!!

252 ◆jdqReqQKOc (u3PDjfy66Y)

2021-09-01 (水) 20:21:34

혹시 작게 완결형 하나만 써도 될까!

253 ◆Ak.MrHZHJc (fI6CeDwJhI)

2021-09-01 (水) 20:24:28

응!! 나도 많이 썼었고~~! 괜찮아!

254 현 - 솔 (u3PDjfy66Y)

2021-09-01 (水) 20:35:44

항상 내가 입는 옷을 네가 입을때마다 소매 끝으로 손이 나오지 않아서 손이 나오도록 접어서 입던 네가 오늘은 귀찮은지 손을 소매 안에 넣은채로 걸어간다. 불편할까 잠시 네 손을 놓고서 양 손을 앞으로 뻗으라고 말한 뒤에 몇번 접어서 손이 나오도록 만들어준다. 사실 네 손을 잡기 힘들어서 소매를 걷어준게 더 큰 이유이기는 하지만.

" 진짜로 안아줄 수도 있는데? "

빨아서 바로 가지고 나온 옷이니까 섬유유연제 향이 아직 진하게 남아있을테다. 네가 소매에 남은 향을 킁킁 맡고서 아이스크림을 고르러 가는걸 뒤쫓아간다. 6개나 골라버린 너를 내가 말리자 궁시렁거리면서도 아이스크림을 다 넣어버린다. 의외로 순순히 말을 듣나 싶었더니 갑자기 커다란 아이스크림 한통을 꺼낸다. 설마 이걸 먹겠다는거야?

" 흐음 ... 그래 그럼 이걸로 사자. "

아마 여기가 네가 양보할 수 있는 한계선이겠지. 한번에 한통을 다 못먹게 하면 괜찮다고 생각하면서 네가 고른 아이스크림을 들고서 계산대로 향한다. 계산을 마치고 일회용 숟가락을 두개 받아서 편의점을 나선다. 이대로 집에 갈까 생각했지만 네가 좀 더 술을 깨고 집에 가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집에 가는 길에 있는 공원쪽으로 발을 옮긴다.

" 대신 한번에 한통 다 먹는건 안돼. 좀만 먹고 냉장고에 넣어놓자. "

네 손을 잡고 공원으로 향하면서 네 얼굴을 바라보며 얘기했다. 아이스크림 여섯개 먹는거랑 이거 한통 다 먹는거랑 다를게 없다. 날씨가 쌀쌀했지만 네 손이 따뜻해서 마음에 들었다. 솔직히 너가 이 정도로만 날 좋아해줘도 좋을텐데, 같은 실없는 소리나 하면서.

255 ◆Ak.MrHZHJc (fI6CeDwJhI)

2021-09-01 (水) 20:42:22

나두 완결형 하나만... 하나만 써도 될까 ㅎㅅㅎ....................

256 ◆jdqReqQKOc (u3PDjfy66Y)

2021-09-01 (水) 20:42:40

당연! 막 너무한거 아니면 맘껏 써도 괜찮아

257 솔 - 현 (fI6CeDwJhI)

2021-09-01 (水) 20:54:31

"안 돼."

소매를 걷어준 너에게 단호하게 잘라 말했다. 고개도 도리도리 저으면서 완강하게 거절 의사를 비췄다. 이렇게까지 단호한 건 장난을 치기 위해서였다. 네가 소매를 걷어주고 나서, 손이 처음 세상 구경이라도 나온듯이 몇 번 잼잼 손을 쥐었다 폈다. 소매가 예쁘게 접어 올려진게 마음에 드는 듯이 굴더니, 갑작스레 너를 꼭 안아버린다. 네 품에 폭 안겨서 두 팔로 너를 한껏 꼭 안아버린다. 그러더니 곧장 바로 떨어져서는 장난꾸러기 어린 애마냥 웃어보이고 있었더라.

"아까 안 안아줬던 거 지금 갚았다?"

술집에서 네게 안아도 되느냐고 말해놓고는, 그냥 기대고만 있었던 그 일을 말하는 것이었다. 삐질 거라고 생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저가 말한게 있었으니까 지금 갚았다며 뿌듯하게 말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는 아이스크림을 골랐고, 너와의 짧은 협상 끝에 커다란 아이스크림 한 통을 얻을 수 있었다. 이것으로 만족한 듯 계산대로 향하는 네게 손을 살래살래 흔들었다. 잘 다녀오라는 인사였고, 네가 계산을 끝내고서 편의점을 다시 나오면 곧 옆으로 다가가선다.

"왜? 왜! 나 다 먹을 수 있거든?!"

당연히 한 통 전부 다 먹어버릴 생각이었다. 아이스크림은 좋아하는 만큼 잘 먹는 것이어서 양이 그렇게 많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럴 작정으로 여섯개를 포기하고 이것 한 통을 고른 것이었는데, 네가 또 안 된다고 해버리니 삐죽거리고 만다. 네가 하는 말을 일부러 못 들은 척 해버린 이유이기도 하다.

258 ◆Ak.MrHZHJc (fI6CeDwJhI)

2021-09-01 (水) 20:55:40

ㅎㅅㅎ!!! 아까뺐던!! 하고 싶었던거!! 지금 했습니다~~~~

259 현 - 솔 (u3PDjfy66Y)

2021-09-01 (水) 21:21:36

반쯤 장난으로 얘기한거라 안될것 같다고 생각은 했다. 고개까지 저으면서 저렇게 안된다고 하는건 좀 슬펐지만 본인이 싫어하는 것 같으니까. 아까 딱 붙어있던 것으로 만족하자고 생각하면서 네 손을 잡으려는 그때 네가 갑자기 나를 안아버린다. 정말 생각도 안하고 있던 일이라 너를 내가 껴안아줄 새도 없이 네가 다시 품에서 멀어진다. 아주 찰나였는데 내 품에 너의 감각이 또렷하게 남아버려서 너무나도 허전했다.

" 그런건 평소에도 해줘도 괜찮은데. "

갚고 자시고 할 것도 없이 자주 해주면 기쁠텐데 말이야. 그래도 너가 나를 남자친구로 생각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으니까 그걸로 일단 오늘은 만족하기로 했다. 아깐 옆에 붙어있던 것으로 만족할 수 있었는데 네가 이렇게 안겨오니 그 허들이 높아졌다. 뿌듯한 얼굴을 보자 웃음이 나와 큭큭대며 네 볼을 손으로 살짝 어루만졌다.

" 너 그래놓고 배 아프다고 할꺼잖아. "

너가 아이스크림 좋아하는 것도 알고 있고 내가 말 안하면 이 아이스크림 한 통을 앉은 자리에서 다 먹어버릴꺼란 것도 알고 있다. 네가 먹는거에 태클을 걸고 싶지는 않지만 아이스크림은 너무 많이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너도 나도 알기 때문에 최대한 말리고 싶다.

" 대신 내일 또 먹으면 되잖아. 냉장고에 넣어둘테니까. 응? "

어차피 우리집에서 자고갈꺼라면 내일 또 먹으면 되는 일이다. 굳이 지금 다 먹을 필요가 없는 일인데, 이 아이스크림광은 그걸 용납을 못하나보다. 그래도 내가 네 옆에 있는한 이걸 다는 못먹게할꺼라고 굳게 다짐하고선 너의 눈을 마주 바라본다. 삐죽이는 입술도 보였지만 그걸로 넘어갈 내가 아니다. 어차피 아이스크림은 내 손에 있고.

" 아니면 나도 한 통 다 먹고 배탈나서 누워있을란다~ 하나 더 사던지! "

나 한다면 하는 사람인거 알지?

260 ◆jdqReqQKOc (u3PDjfy66Y)

2021-09-01 (水) 21:21:54

심장이 터질뻔했다 아닙니까 ... 하 솔이 넘 좋은거 어째 ㅠㅠㅠㅠㅠ

261 ◆Ak.MrHZHJc (WT8Xp2Wd8M)

2021-09-01 (水) 22:42:30

미안해ㅜㅜ!!! 지금 일이 생겨갖구 오늘 답레 줄 수 있을지 ㅁ르겠다....!!! 썰 푸는 건 가능할거 같은데 ㅠㅠㅠㅜㅜㅜㅜㅜ 열심히 깨 볶아야하는데..........

262 ◆jdqReqQKOc (SiOHc.1V4s)

2021-09-01 (水) 22:45:31

괜찮아~~ 답레는 천천히 줘도 좋아! 썰 푸는 것도 난 언제든지 환영이고!!

263 ◆Ak.MrHZHJc (WT8Xp2Wd8M)

2021-09-01 (水) 22:52:35

ㅠㅠㅠㅠㅜㅜㅜㅜㅜ 고마워 마지텐시 현주......... 썰 풀만한건 뭐가 있는지 열심히 생각해보는 중이야ㅎㅅㅎ!! 사실 물어보고 싶던 건 하나 있는데 아현이랑 사촌언니랑 아는 사이일까?? 작년부터는 새솔이가 사촌언니네에서 살았던 거니까!!! 새솔이 부모님만큼까지는 아니어두 만나봤으려나 궁금해서!!!

264 ◆jdqReqQKOc (SiOHc.1V4s)

2021-09-01 (水) 23:19:55

아마 오며가며 보지 않았을까? 서로 얼굴도 알고 지나가면 인사도 하고~~ 엄청 친한 사이는 아니겠지만. 사촌언니가 솔이가 현이네 집에서 자고 간다고 했을때 반응이 궁금하네 ㅋㅋㅋㅋ 현이는 일단 알꺼야! 현이도 솔이네 몇번 가보지 않았을까?

265 ◆Ak.MrHZHJc (WT8Xp2Wd8M)

2021-09-01 (水) 23:30:17

아현주가 괜찮다면 언니쪽은 현이가 솔이 짝사랑하는 거 눈치챘을 거 같다구 생각해ㅎㅅㅎ 언니가 대략 10+ 살 정도 차이난다구 생각하니까 아마 경력과 연륜으로 꿰뚫어보지 않았을까 싶기두 하구~~! 언니가 보기에도 아현이가 새솔이 아끼는게 보이니까 걱정없이 그래라 하지 않았을까?? 현이가 솔이네 와도 언니는 그냥 동생 친구 왔단 반응일거 같지ㅎㅅㅎ 둘이 맛있는거 먹으라고 용돈 좀 주고??

266 ◆jdqReqQKOc (SiOHc.1V4s)

2021-09-01 (水) 23:34:58

용돈을 주다니 역시 으른은 다르다 ... 아마 언니쪽은 알아봤을 것 같다! 나이차이 그렇게 많이 나면 다 알아보는 법이지 ... 둘이 사귀어도 그러려니 할 것 같구만! 나중엔 솔이가 현이네 집에 아예 눌러앉는 경우도 있을까? 지금도 현이네 집에 솔이 물건이 많을 것 같은데 ...

267 ◆Ak.MrHZHJc (WT8Xp2Wd8M)

2021-09-01 (水) 23:38:21

그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이네에 솔이 물건이 옷 몇벌이랑 생필품(양치세트 같은거!) 정도 있을 거 같기는 한데 더 있을 수도 있으려나??? 대학 졸업하고나서는 현이랑 같이 살 수도 있.....으려나....??? :3c 아니면 언니가 결혼한다고 이 집에서 너 혼자살래 아니면 처리할까? 해서 혼자는 싫은 솔이가 현이한테 의논하는 경우도 있을 수....있으려나.....??

268 ◆jdqReqQKOc (SiOHc.1V4s)

2021-09-01 (水) 23:42:22

헉 대학 졸업하면 같이 산대 어머어머 .. 현이가 먼저 우리 같이 살래? 하고 물어볼수도 있고! 언니 결혼한다는 소식 들으면 현이가 살살 꼬실 것 같기도 한데 ... 그때부턴 결혼만 안했다지 거의 신혼인데? ㅋㅋㅋㅋ

269 ◆Ak.MrHZHJc (WT8Xp2Wd8M)

2021-09-01 (水) 23:48:10

근데 그럴려면 아무래도 이제 부모님의 벽을 넘어야해서 :3c..............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새솔이랑 부모님이 언제까지고 이렇게 벽을 친채로 지낼 수는 없으니까!!!

그리고 또 궁금한 거 있었는데 체육대화 같은 거 할때 아현이 계주 같은 거 뛰었을까?? 계주 반에서 남녀 한쌍~두쌍 정도 나가는거 둘다 나가면 귀여웟을거 같아가지구ㅎㅅㅎ

270 ◆jdqReqQKOc (SiOHc.1V4s)

2021-09-01 (水) 23:54:42

일단 현이네 부모님은 물어보면 바로 오케이하실꺼라 ... 솔이네 부모님이라는 거대한 장벽을 넘어야겠네! 현아 힘내렴 (아현이 : 네?)

아현이 달리기는 빠르니까 나가라면 나갔을것 같은데 중학교땐 질풍노도의 시기라 안나갔을거고 고등학교땐 나갔을ㄲㅓ야! 막 2인 3각 같은거 하면 반에서 가장 먼저 뽑히는 후보들 같은거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곸ㅋㅋㅋㅋㅋ 막 사람 데려오는 이벤트 같은거하면 키 작은 사람! 했을때 망설임없이 솔이쪽으로 달려오는 현이라던가!

271 ◆Ak.MrHZHJc (hUUx07KpBg)

2021-09-02 (거의 끝나감) 00:02:33

새솔이네 부모님은 아무래도 동생만 챙겨줬던 거 때문에 벌써 집 떠나있는게 죄책감 느껴지구해서 집 들어오라구 할거 같지만 말야 :3c.......... 어떻게 될 것인가.....!!

앗 그럼 고등학교때는 둘이 계주 나갔으려나ㅎㅅㅎ!!! 솔이가 조그맣고 작으니까 왠지 속도는 빠를 것 같다는 생각ㅎㅅㅎ!!!!! 둘이 바통터치하는거 보구싶다 흐하학 키작은 사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이 쪽으로 달려오는 현이 귀여워 ㅠㅠ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인3각......확실히 이둘만큼 쿵짝 잘 맞을 애들이 없기는 하겠다!!! 근데 둘이 키 안 맞아서 어깨동무를 못할거 같은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72 ◆jdqReqQKOc (FkwJ8/ijgI)

2021-09-02 (거의 끝나감) 00:13:09

아앗 그렇구나 ... 현이는 솔이네 부모님까지 설득할 자신은 없으니까 아쉬워하지 않을까 싶네. 나중에 결혼 허락 받으러 가지 않을까 싶기는 하지만~~ 같이 살 수 있으면 좋겠다.

계주 나갔으면 현이가 솔이한테 바통 넘겨받고 마지막 주자로 굳히기 같은거 하지 않았을까! 막 야 꼬맹이 빨리 와!!! 하면서 소리지르곸ㅋㅋㅋㅋ 키 작은 사람 업어오기 이런거하면 솔이한테 빨리 업혀!! 하고 막 달려가곸ㅋㅋㅋ 어깨동무 못하면 솔이가 현이 허리 끌어안고 달리거나 하지 않았을까! 보폭은 현이가 더 크니까 현이가 평소보다 더 좁게 걷곸ㅋㅋㅋㅋ

앗 궁금한게 있었는데 새솔이는 슬렌더한 편? 아니면 약간 볼륨이 있는 편이야?

273 ◆Ak.MrHZHJc (w92jgDWSQ6)

2021-09-02 (거의 끝나감) 00:22:02

결혼 허락은 받아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ㅎㅅㅎ 아마 어찌저찌 확정짓고나면 솔이네 부모님이 자기들이 못한 몫까지 제일 사랑받는 사람으로 만들어달라구 현이한테 부탁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꼬맹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이 독기 올라가지고 더 빨라질 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바통을 넘길때 쥐어주는게 아니라 손바닥 찰싹 때리듯 줄거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업히라고 하면 시킨대로 업히면서도 야!! 너 키작은 사람이래서 나 찾아왔지!! 이러면서 업혀서 씅질낼거같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그럼 서로 허리 잡아야겠네!! ㅋㅋㅋㅋㅋㅋㅋ 연습할때 몇번 옆구리에 간지럼태우고 그랬을 거 같다ㅎㅅㅎ 그럼 솔이는 보폭 평소보다 크게 하겠다!!!

새솔이....... 생각안해봤는데!!!!!!! 음.............. 키를 빼앗아버렸으니 볼륨을 줘야하지 않을까 싶다ㅎㅅㅎ 키에 비해 볼륨 있는 편으로!! 이랬는데 현이 취향이 슬렌더면....... 다이어트 시켜야지 싶기두하고.............

274 ◆jdqReqQKOc (FkwJ8/ijgI)

2021-09-02 (거의 끝나감) 00:31:29

진짜 세상에서 제일 사랑 받는 사람으로 만들어주지 않을까 ... 현이 진짜 사랑꾼이니까! 맨날 눈에서 꿀 떨어지듯 쳐다보고 손 잡는거 좋아하고 잘때마다 안아주고~~~

바통으로 손바닥 때리면 악! 하면서 째려보면서 튀어나가고 ㅋㅋㅋㅋ 계주 다 끝나고 손바닥 부은거 보여주면서 야씨 그렇게 쎄게 때리면 어떡해!! 하곸ㅋㅋㅋㅋ 업혀서 승질내면 아 귀떨어져 조용히 좀 해봐! 하고 업은 상태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같은거 다하고 우승해버리기 ... 커플로 하는 것만 종목으로 나왔다하면 바로 현이랑 솔이 반 인원 만장일치로 뽑혀서 나가고 ㅋㅋㅋㅋ

현이 취향은 볼륨이 있는 편이 더 좋으니까 ... 지금도 다이어트한다 그러면 기를 쓰고 막을테니까! 사실 새솔이가 아현이 취향에 거의 다 맞는다고 보면 돼 (속닥속닥)

275 ◆Ak.MrHZHJc (x0K0jobfLM)

2021-09-02 (거의 끝나감) 00:38:23

아후 달다~~~!!! 둘이 주말에 같이 자구 일어나서 마트에 뭐 해먹자고 장보러갔다가 마트 아주머님들이 아구 신혼인감~~?? 하는 이 클리셰 꼭 겪었으면 좋겠다ㅠㅠㅠㅠㅠㅠ 아직 학생이지만 신혼급이지 뭐ㅎㅅ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째려보고 가면 뒤에서 메롱하고 있을거야ㅋㅋㅋㅋㅋ 아팠다구 부었다고해도 아이구 아팠어요 호~ 만 해줄거 같지ㅎㅅㅎ 그야 중딩때 그렇게 싸우고다니는 걸 봤으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 떨어져ㅋㅋㅋㅋㅋㅋㅋㅋㅋ헉 현이...... 운동 진짜 열심히 하나보구나 새솔이가 조그맣긴해도 40kg은 넘는데 업은채 앉았다일어나기....!!! 그러게ㅎㅅㅎ 남녀한쌍커플만 나오면 애들이 그냥 어~~ 류아현 유새솔~ 하고 적어버릴거 같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ㅎㅅㅎ 이렇게 또 취향저격~~~!! 몸무게 생각하면 다이어트 하면 안되기는 하지!!

276 ◆jdqReqQKOc (FkwJ8/ijgI)

2021-09-02 (거의 끝나감) 00:46:22

장볼때도 손 꼭 잡고 다니고 .. 현이가 마트 끌때만 잠깐 손 놓겠지~~ 신혼인감?? 하면 현이 신나서 네! 하려다가 솔이한테 입막음 당하고 아뇨 그냥 커플이에요~~ 하는 것도 보고싶닼ㅋㅋㅋㅋ

호 해주면 됐어 필요없어 ㅡㅡ 하고 그냥 찬물로 씻어버리고 끝낼 것 같네~~ 삐졌냐고 놀리면 대꾸도 안하고 삐진척~~ 쌈박질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버린 체력이랄까 ... 지금도 운동은 꾸준히 해주고 있으니까!! 막 몸 만들겠다고 빡세게 하는건 아니지만! 그렇게 이름 적으면 둘이서 우리 의견은 왜 안물어봐?! 하면서 반발하다가 반 친구들이 단체로 무시하니까 결국 포기 ㅋㅋㅋㅋㅋ

이제 저 일상에서 술깨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거겠지~~ 현이의 애정공세를 한층 강화해야겠어 ...

277 ◆Ak.MrHZHJc (RjP4gjks5c)

2021-09-02 (거의 끝나감) 00:54:36

솔이한테 카트 맡기면 아이스크림 코너로 사라진다ㅎㅅㅎ.............. 카트 조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앗 입막음당하는거두 귀엽다!! 솔이 옆에서 좀 빨개져갖구 쳐다보지 않을까ㅎㅅ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ㅠㅜㅜㅜㅜ 앗 이건 갑자기 다른 얘기지만 진짜 내 흑심인데...... 요즘 비가 많이 와서 그런가 둘이 중고딩때나 지금이나 한우산 같이 쓰는게 보구싶다ㅎㅅㅎ!!!! 새솔이 어깨즘에 옷 쪼금 젖어서 속옷 끈 비치거나 하면 현이 부끄러워 하려나!!!??!?
쌈박질체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걸 튼튼해져서 좋다고 해야할런지ㅎㅅㅎ.....!! 팔 뿐질러먹은 적이 있는데 이게 맞는지!! 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 무시당하는거도 이제 3학년때는 포기했을 거 같기두하고 ㅋㅋㅋㅋㅋㅋㅋ

아예 원래대로는 아닐거야!! 그래도 술먹고 했었던 거 생각해서 맨정신일때도 할 수있지!! 다만 엄청 부끄러워할것 같다는 점 :3c

278 ◆jdqReqQKOc (FkwJ8/ijgI)

2021-09-02 (거의 끝나감) 01:11:57

엌ㅋㅋㅋㅋ 아이스크림 엄청 좋아해!! 마트 가서 장보다가도 아이스크림 옆으로 지나가면 한가득 넣어버리는거 아니야? 현이 그거 보고 한숨 쉬고는 다섯개만 골라서 넣으라고 하곸ㅋㅋㅋ 그거 듣고서 한참동안 뭐 고를지 고민하는 솔이 보고싶다

중고딩때도 우산 하나로 같이 쓰고다니는 일 많지 않았을까? 그때는 속옷끈 보이면 얼굴 붉히면서 모른척했을거고 지금은 그렇게 보이면 자기 겉옷 덮어줄 것 같아! 겉옷 없으면 자기 몸으로 스윽 가리고 비 안맞게 우산 좀 더 솔이쪽으로 밀어줄 것 같은걸! 사실 더 오래 사귀면 속옷끈 정도야 봐도 아무렇지도 않은 사이가 될 것 같고 ...

현이가 좀 더 행복해지고 있네 ... 솔이 털털하고 그러다가도 현이 앞에선 데레데레 해지고 그런 것도 보고싶다!

279 ◆Ak.MrHZHJc (Y3J9gBhmF6)

2021-09-02 (거의 끝나감) 12:15:31

새솔이가 매운거 좋아하는데 맵찔이고 아이스크림 엄청 좋아해서...... 정말 배탈나기 좋은 식습관을 가졌어ㅎㅅㅎ 떡볶이 매워서 얼굴 시뻘개지고 눈물찔끔흘리면서 다 먹구서 차고 단 아이스크림 먹고 그러다가 현이한테 혼나는거 보고싶다 :3c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섯개 너무 적어~~~~ 엄청 고민하지 않을까?? 맛이냐 양이냐............ 현이가 너무 오래 고민하길래 다른 코너가서 장 다봐와도 아이스크림 코너에서 고민하구 잇을거 같지ㅎㅅㅎ!!

새솔이는 지금도 중고딩때도 속옷끈 비춰진거 알아두 별로 안 부끄러워했을거 같다 :3c 현이한테만이 아니라 뭐 보일수도 있지 하는느낌으로 아무렇지도 않게 굴거같고!! 중고딩때 부끄럼타는 현이 너무 귀엽다 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충분히 보실 수 있습니다ㅎㅅㅎ!! 새솔이가 부끄럼탈만한거 많지~~~ 현이가 남자친구라고만 똑바로 생각하고 있어도 부끄럼쟁이 된다구ㅎㅅㅎ~~~~

아무튼 좋은 점심이야!! 오늘은 일이 있어서 정말 저녁 때 되야 답레 줄 수 있을 거 같은 느낌.....ㅠㅠㅠㅠㅠㅠ 어제도 그냥 잠들어버렸고 ㅜㅜㅜㅜ 점심 때니까 점심 맛있게 챙기구!!

280 ◆jdqReqQKOc (D3tmysDG2w)

2021-09-02 (거의 끝나감) 12:29:59

맵찔이에인데 매운거 좋아한다니 ... 이거 정말 구제하기 힘든걸! 거기에 매워서 아이스크림까지 잔뜩 먹으면 현이가 혼낼 것 ... 뭐 시켜먹을때도 잔뜩 매운거 시키려그러면 현이가 막 혼내고 그럴것 같네! 엌ㅋㅋㅋ 장 다보고 와도 고민하고 있엌ㅋㅋㅋ 그럼 현이 한숨 내쉬고서는 그래도 다 고를때까지 옆에서 기다려줄 것 같고! 너무 오래 걸리면 자기가 직접 다섯개 골라서 이걸로 산다? 하고 가버릴지도 몰라~~

본인은 신경 안쓴다고해도 현이는 내 여자친구인데 이런거 보이면 좀 싫다고 생각해서 가려줄 것 같아! 마치 내 여친은 내가 지킨다 같은 마인드라고 해야하나~~ 중고딩땐 얼굴 빨개져서 솔이가 왜그래? 해도 아무것도 아니라고 하면서 말도 안할 것 같고! 지금은 외투 덮어주면 왜? 라고 물어봤을때 비 많이 맞지 말라고~ 하면서 그냥 웃으면서 말해줄 것 같은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이 부끄럼쟁이네! 그래도 점점 익숙해질테니까~~ 서로 안고 안겨있는거 좋아하니까 나중에 집에서 현이가 솔이 뒤에서 안은채로 같이 영화보는 것도 해보고싶다!!

좋은 점심이야~~ 맛점해야지! 답레는 언제나 현생의 일이 마무리 되면 천천히 줘도 괜찮으니까 걱정하지 말라구!! 일이 있으면 며칠 정도 늦어도 나는 괜찮으니까 말이야. 뭐 먹을진 아직 안정했지만 솔주도 맛있는거 꼭 먹어야해!!!

281 ◆Ak.MrHZHJc (T3.71UumyA)

2021-09-02 (거의 끝나감) 12:56:47

지금은 안 그러겠지만 나~~~중에는 아현이가 계속 혼내고 안 된다 그러면 삐죽거리다가 애교부릴지도??!! 왜ㅐㅐ 오늘만 이렇게 먹자ㅏㅏ 말 끝 늘이면서 된다고 할때까지 아현이한테 달라붙고 늘어지구ㅎㅅㅎ 그래도 안 된다구 혼나구 하면 포기하겠지만.......근데 만약 된다고 하면 꼭 끌어안아주고나서 볼에 쪽 하고 뽀뽀해줄지두!!

지금은 사귀는 사이니까...... 솔이가 그래서 그런거 알게되면 부끄러워할거 같다ㅎㅅㅎ 아현이가 말 안하면 모루겠지만 알게되면 자기가 알아서 외투 꼭 붙잡고 있지 않을까 싶구!

아현이 한정이라는 점이 중요합니다!!! 새솔이 부끄럼 타는거 보면 친구들도 깜짝 놀랄걸??? 쟤 유새솔 맞냐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ㅎㅅㅎ 앗 그렇게 영화보면.... 지금쯤에 그러면 중반부 접어들때 조그맣게 야아 부끄러워서 집중안돼... 이러고 말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응응!! 며칠 못오게되는 일 생기면 꼭 말할거니까!! 없을거같긴하지만 ㅎㅅㅎ 맛점잘하기!!!

282 ◆jdqReqQKOc (D3tmysDG2w)

2021-09-02 (거의 끝나감) 13:02:39

나~~중의 그때를 생각하면 벌써부터 단맛이 느껴지는데 ...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날까지 숨참겠습니다 흐읍 ... 아현이도 자주 그렇게 먹는다고 하면 안된다고 하겠지만 가끔은 허락해줄테니까~~

그 자리에서 말은 안하고 어디 들어가서 말하거나 할 것 같은데. 특히나 잘비치는 얇거나 흰 옷 입고 나오면 현이가 좀 더 신경쓸 것 같고~ 자기가 더 신경쓰면 되니까 못입게는 안하지만 말이야.

ㅋㅋㅋㅋㅋㅋ 현이가 이런 반응 보이는 것도 친구들이 보면 엄청 놀랄테니까. 좀 조용한데 한번 말하면 사람 속 긁어놓기로 좀 유명했거든~~ 약올리거나 놀리는거 잘하고 그러니까! 지금은 영화 보자 그러면 손만 잡거나 딱 옆에 붙어서 보거나 하지 않을까! 서로 더 좋아지면 알아서 그렇게 볼 것 같기도 하구~~

나는 샌드위치 사먹었어!! 프레쉬한게 먹고 싶었거든 ... 솔주는 든든한거 먹기!! 맛있는거 먹기!!

283 솔 - 현 (6qSqhA8WMs)

2021-09-02 (거의 끝나감) 18:09:44

"왜? 내가 안아주면 많이 좋아?"

네가 안아줬을 때를 기억해본다. 분명 쿵하고 심장이 떨렸던 기억은 있지만 너를 안았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네가 좋아한다고 속삭여주었기 때문이다. 저를 좋아한다는 사람이, 저를 꼭 끌어안은 채로 좋아한다고 속삭인건 아무래도 계속해서 떠오를 수 밖에 없는 기억이 되고 만다. 계속 생각나는 이유는 네가 그렇다는 사실에 놀라서일지 아니면 저도 네게 마음이 가고 있기 때문일지는 설명치 못한다.

"야, 이거 좀 부끄러워."

네가 제 볼을 어루만지고 나니 하는 말이다. 네가 그럴 때마다 사랑받는다는 기분은 이런걸까 생각하게 되더라. 친구인 네가 그랬다면 뭐하는 거냐고, 뭐라도 묻었냐는 말이나 했을텐데 남자친구라고 생각하니 부끄러워지고 만다. 애정을 주는 방법은 말 뿐이 아님을 새삼스레 확인하는 기분이다. 그래서 괜히 멋쩍어 네가 닿았던 볼을 한 손으로 감싸쥐었다.

"아프다고 안 할건데."

원래도 아프다는 말은 너를 비롯해 누구에게도 잘 안 말하고는 했으니 그 이유에서 한 말이기도 했지만, 아이스크림을 먹고 아플까봐 말리는 거라면 아파도 아프지 않을테니 먹고 싶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내일 먹자고 달래거든 지금 다 먹을 거라는 고집으로 대답도 하지 않았다. 저를 바라보는 눈을 피하지 않고 마주 바라보았다. 하지만 결국은 저가 지고 만다.

"진짜 치사하게... 너랑 안 놀아. 아이스크림 먹고 집 가겠습니다~"

툴툴대며 생각해보니 잠깐, 아까 네게 분명 집 가는 길에 잔소리할 것이 한가득 쌓여있었다는게 생각난다. 그래서 존댓말을 써버린다. 삐지고는 하면 늘 삐죽거리며 존댓말을 쓰던 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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