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90071> [1:1/HL] Untitled.love - 01 :: 385

◆Ak.MrHZHJc

2021-08-28 15:59:57 - 2021-09-14 18:18:50

0 ◆Ak.MrHZHJc (8dIZ.SBzZU)

2021-08-28 (파란날) 15:59:57


"고백이 성공할 줄 몰랐는데, 널 좋아하는만큼 앞으로 더 노력해야겠네. 하지만 너도 나랑 같은 마음이 될 수 있을까?"

"미친 거 아냐? 미친건가? 미쳤나봐..."



>>1 류아현
>>2 유새솔

104 ◆jdqReqQKOc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02:26:21

허어어 세명이나 당해내야한다니 이게 무슨 일이야! 그래도 현이 불굴의 의지로 버텨낼 것 ... 결국 사랑을 이길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다~~~

허어어 솔이 울면 안된다!!! 현이 또 마음 미어터진다! 뭔가 계기가 되어서 팍! 하고 터지는게 있으면 좋을텐데 ... 솔이 울면 현이 진짜 자기가 잘못했다고 생각해서 ... (이하생략)

105 ◆Ak.MrHZHJc (vw92sd2GZ6)

2021-08-30 (모두 수고..) 02:31: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괜찮아 솔이가 현이한테 왜 그러냐고 하면 셋다 조용해집니다 0.<

아마 안울....정확히는 못울지 않을까??? 왜냐하면 우리 눈새씨는........ 현이가 자포자기 심정으로 그랬다고 생각 못해........... 솔이는 지금 당장 현이를 남자친구로 대해야하는지 친구로 대해야하는지가 더 혼란스럽기도 하고! 친구로 대하면 현이한테 나쁜짓 / 남친으로 대하면 자기는 그런마음이 아니기도 하고 본인이 감당치를 못하고 부끄러워서 아무것도 못하게됨 이ㅣ니까...ㅎㅅㅎ.....

106 ◆jdqReqQKOc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02:36:03

헉 솔이 강력해 ... 집에서 서열 1위?!

솔이도 솔이 나름대로 진퇴양난이네 ... 둘의 사이는 고백으로 꼬여버렸으니 어떻게 풀어나가냐가 관건이겠네! 현이도 알아달라고 그렇게 얘기한건 아니니까! 한달동안 안바뀌면 현이한테도 솔이한테도 안좋다고 생각해서 그런거구 ... 다만 한달동안 정말 노력해보자! 하는 마인드인거야!

107 ◆Ak.MrHZHJc (vw92sd2GZ6)

2021-08-30 (모두 수고..) 02:45:41

서열 1위까지는 아니야 ㅋㅋㅋㅋㅋㅋㅋㅋ!! 부모님도 남동생도 솔이가 가정을 위해서 혼자 곪았던걸 알고 있으니까 그런거지!!

응 맞아................. 뿅 하고 반해버리는 일은 동화책에서나 일어난다 생각하기도 하고......... 반년 짝사랑 끝의 고백이 이렇게 되어버려서 현이는 어쩌나.......근데 내가 자러가야해서 벌써 3시라서 이건 더 어쩌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 평일은 아마 저녁~밤에서야 답레 올릴 수 있을거야!! 잡담은 간간히 가능할 것 같지만!!! 일단 난 자러가볼게!! 현주도 잘자ㅎㅅㅎ!

108 ◆jdqReqQKOc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02:47:23

어떻게든 해나가야겠지 ... (착잡) 헉 넘 늦게 자는거 아닌가몰라. 답레는 천천히 줘도 되니까 잘자!!

109 ◆jdqReqQKOc (F4OliSvIEE)

2021-08-30 (모두 수고..) 13:06:38

좋은 점심!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 보내기를 바랄께~~

110 ◆Ak.MrHZHJc (GZWKXwKkJk)

2021-08-30 (모두 수고..) 13:59:23

좋은 점심 현주! 점심 맛있게 먹었어?? 답레는 어제 말한대루 역시 저녁에서나 올라가지 않을까 싶어ㅠㅜㅠ 얼른얼른 현이랑 솔이 꽁냥대는 거 보고 싶은데!! ㅜㅜㅜㅜㅜㅜ!!

111 ◆jdqReqQKOc (Ga/5.UblNs)

2021-08-30 (모두 수고..) 14:30:39

점심 맛있게 먹었지! 솔주도 맛있게 먹었어야할텐데~~ 언제나 그렇듯이 현생이 더 중요하니까 답레는 천천히 줘! 둘이 꽁냥대려면 지금의 난관을 넘어야겠지만!!

112 솔 - 현 (OAKZFXaMWk)

2021-08-30 (모두 수고..) 18:08:39

테이블을 치우며 나던 달그락거리던 소리 사이로 네 목소리가 들렸다.

"말했잖아. 너 못됐다고."

비는 어제 쏟아졌는데, 왠지 지금도 쏟아지고만 있는 듯 하다. 축축하게 젖어서 축 처진 기분이 들었고, 이 기분이 꼭 거센 빗줄기에 흠뻑 맞은 듯한 착각을 들게 했다. 저는 아직도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했다. 친구로 대하자니 남자친구였고, 남자친구로 대하자니 그런 감정으로 너를 좋아하지 않는다. 어제 고백을 수락한 이유는 오로지 너와 멀어지기 싫어서였는데, 좀 더 생각해봤어야 했다. 하지만 너도 물러줄 수는 없다고 했고, 저 또한 후회해보아도 이미 대답을 해버렸으니 번복할 수는 없다.

"나 너랑 계속 같이 있고 싶어."

딱 한가지 결론 내린 것이었다. 친구와 연인, 관계가 어떻게 되든 너와 멀어지고 싶지 않다는 것만은 확신할 수 있었다. 그런 말을 하면서 고개를 끄덕거린다. 한달만 이대로 지내보면 안되냐는 네 물음에 대한 답이다.

"열심히 남자친구라고 생각할게."

좋아하게 될지 말지는 한달 후에나 알 수 있을테니까, 확정치는 못했지만 꼭 공부할 때 열심히 하겠다며 다짐하는 것처럼 말을 덧붙였다. 남자친구라는 단어를 발음할 때 묘하게 짧은 공백이 느껴졌다면 기분탓은 아닐테다. 그리고는 더 할 말이 있는 것처럼 우물쭈물거리더니 얼굴을 조금 붉히고, 작은 한숨을 폭 내쉬더니 입을 연다.

"키스는 안 되니까... 나 너 안아봐도 돼?"

네 고백을 대뜸 들었을 때 했던 말이다. 저랑 키스할 수 있냐며 진짜 저를 좋아하는 건지를 확인하기 위해 물어봤었다. 인터넷에서 물어봤던 말이나 의지하는 것 말고는 연애에 대해 알고 있는게 없으니, 저가 너를 우정이 아닌 마음으로 좋아하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계속 똑같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렇지만 영 상상되지도 않았고, 그렇다고 너와 정말로 입 맞추자니 그건 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 다른 것을 모색해낸게 한 번 안아보는 것이다. 말을 끝내면서야 겨우 너를 바라볼 수 있겠다 싶어, 이제서야 물끄러미 너를 바라보았다.

113 ◆Ak.MrHZHJc (OAKZFXaMWk)

2021-08-30 (모두 수고..) 18:10:30

있는 힘껏!!!!!!!!!!!!!!!!!!설탕 뿌려와봤어!!!!!!!!!!!!!!!
아 나야 점심 맛있게 먹었지ㅎㅅㅎ 오늘의 메뉴는 샌드위치~~ 그리고 음식 얘기가 나왔으니 퀘스쳔!! 현이는 편식같은거 해??

114 ◆jdqReqQKOc (Ga/5.UblNs)

2021-08-30 (모두 수고..) 18:24:08

헉 설탕이 잔뜩 뿌려져셔 왔어! 그럼 내가 꿀을 또 뿌려야지 ... 저녁 먹고 답레 후딱 가져올께!!

현이는 편식 같은거 잘 안해~~ 그냥 주는대로 먹는 편! 근데 음식 호불호는 확실해서 식당 같은 곳에서 뭔가 맘에 안들었다하면 다시는 안가는 타입! 솔이는 어때?

115 ◆Ak.MrHZHJc (Ju0UVSQSzo)

2021-08-30 (모두 수고..) 18:30:52

설탕 느껴지는건가ㅎㅅㅎ!! 헉 그렇네 저녁시간이네! 저녁 맛있게 먹구 다녀와!
아현이는 편식을 안해서.... 키가 큰걸까??? 여기 편식쟁이 대령입니다.......... 새솔이는 반찬투정은 안하지만 조용히 자기가 먹는 것만 먹어! 다남겼다가 들키겠지ㅎㅅㅎ

116 현 - 솔 (Ga/5.UblNs)

2021-08-30 (모두 수고..) 19:52:43

" 그건 옛날에도 알고 있었잖아. 난 원래 나쁜 애였는걸. "

나는 중학교때부터 유명한 문제아였으니까. 못됐다고 하는 네 말에 결국 미소를 지으며 답한다. 그때 그 시절엔 너랑 내가 이런 관계가 될거라곤 생각도 못했는데. 그때의 류아현과 지금의 류아현을 맞대면 시키면 한대 맞을지도 모른다. 그래봤자 중학생때 내가 때리는게 얼마나 아플까냐만은.

" 나도 너랑 계속 같이 있고싶어. 너랑 ... 사이가 틀어지는건 정말 싫어. "

8년동안 넌 네 옆에 있었고 난 네 옆에 있었다. 이제 와서 갑자기 우리 사이가 어색해진다니 그건 상상도 못할 일이다. 물론 내가 너한테 고백을 했고 네가 거절을 했다면 분명 어색해져버렸겠지만. 어쩌면 너와 누군가가 알콩달콩하게 지낸다는걸 상상도 하지 못해서 내가 좋아해버린게 아닐까, 하는 그런 생각도 해봤다. 어쨌든 한달의 시간을 내가 제시했고 너는 받아들였다.

" 그렇게 생각할수 있도록 내가 더 ... 노력해야지. "

아까 노력하겠다고 한 이야기의 의미는 이것이었다. 물론 우리는 친구였고 아직도 그 친근감을 계속 갖고 있다. 우리가 서로 사귀게 되었다고하더라도 이 친밀함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오히려 나는 좀 더 친구 같은 연애가 편했으니까. 남자친구라는 말에서 묘한 공백감이 느껴졌지만 이 정도는 이해할 수 있다. 그리고 한번만 안아봐도 되냐는 말에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 ... 안아줄께. "

식탁에서 일어나서 너에게 다가간다. 아직도 열감이 남아있는 몸이라 너가 껴안으면 아마 뜨겁게 느낄지도 모르겠지만. 너가 어떻게 안겨오던간에 나는 너를 꾹 끌어한고서 작은 한숨을 내쉬고선 속삭인다.

" 진짜 좋아하니까. "

117 ◆jdqReqQKOc (Ga/5.UblNs)

2021-08-30 (모두 수고..) 19:53:46

ㅋㅋㅋㅋㅋ 솔이가 편식 막하면 현이가 말없이 남은거 다 먹어줄 것 같고 ... 편식한다고 뭐라하진 않을 것 같거든! 대신 밥을 제대로 안먹거나하면 살짝 뭐라고 하겠지만 ... 좋은 저녁이야! 맛있는 저녁 먹었을까??

118 솔 - 현 (OkKlCtB0Xs)

2021-08-30 (모두 수고..) 20:27:39

"사람 만든 줄 알았지. 아직 멀었나봐."

싸우고 다니고, 수업 들어야 할 시간에 학교 밖으로 나가는 것도 저가 잔소리라도 하면 귀찮아하던 걸 잊을 리가 없다. 그랬던 네가 이렇게 제게 고백을 해왔으니까, 얼떨떨하게 느껴지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일지도 모른다. 평소에도 별로라느니, 다른 누군가 저를 좋아한다고 하면 말린다느니 했었으니까.

"너... 그럼 내가 너한테 반하게 만들어야 하는거네. 이거 좀... 막장드라마같다."

분위기가 어색해지는게 싫기도 했고, 원래부터 타고난 성격이 털털했더라. 조그맣게 웃으면서 평소처럼 장난기 어린 말을 한다.

"어?"

안아준다는 말에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도 그럴 것이 저는 안아봐도 되느냐고 물었지, 안아달라고 한 적은 없었다. 그렇다고 벌써 일어서서 오는데다 심지어 몸 상태도 나쁜데 밀쳐버릴 수도 없고, 방금 열심히 남자친구로 생각하겠다며 제 입으로 말한지 시간이 얼마 지나지도 않았다. 어쩔 수 없이 다가온 네게 한 발자국만 더 다가가서, 꼭 끌어안아 보았다. 드는 생각은 총 3가지. 네 품 안에 안겨있으니 원래 이렇게 키차이가 크게 났었나 싶었고, 몸이 뜨거운게 약골도 맞고 빌빌대는 것도 맞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속으로 핀잔을 흘렸다. 그리고 마지막, 심장 소리가 잘 들린다는 것이었다.

"내 입으로 말하려니까 좀 웃긴데... 그렇게 많이 좋아?"

제 심장소리도 네게 들릴까 싶었지만 너를 안아보거나 네게 안긴다고 요동치거나 하지는 않았다. 아무래도 친구라고 생각하고 있는걸 다시 확인해버린 모양새다. 그래도 좋아한다고 속삭이거든, 심장이 쿵 하고서 한 번 떨리는 느낌은 또렷했다. 간질거리는 기분은 어제 네게 고백 받고서도 느껴졌었는데, 오늘도 또 느껴진다. 조금 붉혔던 얼굴이 여전히 색을 유지하기에는 충분한 간질거림이다. 아직은 너를 꼭 안고있는 채, 너를 위로 바라보려 하며 물었다.

119 ◆Ak.MrHZHJc (OkKlCtB0Xs)

2021-08-30 (모두 수고..) 20:34:0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면 어디 둘이 뭐 먹으러가서 편식하는 거 있으면 막 현이 앞접시에 미리 골라내주면서 장난칠지도 모르겠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어차피 먹어거잖아! 이러면서 ㅎㅅㅎ 밥을 제대로 안먹는건.... 편식하지 않는 반찬을 다 먹었는데 밥이 남아버리면 그렇게 되겠다 :3c 솔이 자기 자신한테는 꼼꼼치 못하고 덜렁거리는 부분있지만 현이가 잘 챙겨주겠지~~~ 밥 남긴다구 잔소리도 해주구~~~!! 저녁은.... 놀랍게도 또 샌드위치ㅋㅋㅋㅋㅋㅋㅋㅋ 점심으로 먹었던게 남아서!!~

120 현 - 솔 (Ga/5.UblNs)

2021-08-30 (모두 수고..) 21:50:04

" 막장 드라마는 항상 해피엔딩이니까. 나도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어. "

물론 너와 내가 사귀는게 해피엔딩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지만 나는 너와 내가 해피엔딩이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그래도 너가 어느정도는 평정을 찾았다는 것에 안도하면서 너를 꼬옥 안아준다. 너가 안아준다고 했지만, 너가 안아주나 내가 안아주나 그게 그거잖아.

" 으음 ... 예전에 내가 되게 좋아했던 그 여자애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은데? "

고등학생 때인가, 되게 조용하게 지낼때 내가 좋아하던 같은 반 여자애를 말하는 것이었다. 그때 졸졸 쫓아다니지는 않아도 티도 못내고 네 앞에서 굉장히 앓기만 했었기에 너는 잘 알겠지. 그 여자애보다 지금 너를 더 좋아하는 것 같다. 나이가 먹은만큼 남에게 쏟을 수 있는 감정의 양도 늘어난 것일까. 아니면 네가 그 대상이라 그런걸까.

" 조금 졸린데, 잘래? "

너도 분명 밤에 잠을 잘 못잤다고 했던 것 같다. 침대는 둘이 누워서 자기에도 충분한 크기다. 애초에 부모님이 쓰시던 침대를 내가 물려받은거라서, 둘이 충분한 거리를 두고서 잘 수 있었다. 애초에 너, 올때마다 여기서 잘 잤잖아. 내 옆에서 자본적은 없지만.

" 같이 자긴 좀 그렇겠지만 떨어져서 자기엔 좀 충분할텐데. "

조금 그렇나?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널 바라본다.

121 ◆jdqReqQKOc (Ga/5.UblNs)

2021-08-30 (모두 수고..) 21:50:32

좋아 앞으로의 목적은 솔이를 설레게 하는 것이다 ... 힘내라 현이!! 후우우 ... 열심히 노력해라 ... 그래서 질러봤다! 물론 막 껴안고 자거나 그러겠다는건 아니니까 ...

현이 그런거 보면서 눈 가늘게 뜨고 바라보다가 묵묵히 다 먹어주겠네! 그런걸로 잘 뭐라하진 않으니까! 현이도 혼자 사는만큼 솔이 엄청 챙겨주고 그럴꺼야. 머리도 자주 말려주지 않을까 싶은데! 헉 샌드위치라니 ... 나도 사실 그냥 점심에 먹다남은 햄버거 먹어버렸다 ㅋㅋㅋㅋ

122 솔 - 현 (U/f49CmcAM)

2021-08-30 (모두 수고..) 22:12:18

"드라마에서 해피엔딩이면... 결혼 아냐? 나랑 결혼하게?"

21살, 성인이라고는 한창 어린 나이다. 키들키들 웃으면서 농담을 던진다. 아직 결혼이라고는 생각해본 적도 없고, 이제서야 첫 연애에 첫 발자국을 디뎠는데 머나먼 이야기처럼 느껴질 뿐이다.

"예전에... 에엥? 걔보다 날?"

그때 안쓰러울 정도로 앓던 너를 기억하고 있다. 물론 놀려먹을 작정으로 흑역사 폴더에 그때의 널 고이 담아두기는 했지만,짝사랑하며 힘들어하던 모습에 마음이 쓰이기도 했었다. 근데 그때 그 애보다 저를 더 좋아한다고 하니 어안이 벙벙해지고 말았다. 그러고 있다보면 이제 널 안고 있는 걸 놔야할 성 싶은데, 이걸 타이밍을 어떻게 잡아야 하나 고민스러워졌다.

"뭐야, 너 졸려? 그럼 빨리 약 먹고 자."

그리고 타이밍좋게 네가 조금 졸리다는 이야기를 하며 자겠냐고 물었다. 그래서 그때 네게 대꾸를 하며 품에서 빠져나온다. 테이블 정리하던 것을 마저 이어가며 설거지까지 해야할 성 싶다. 약을 먹을 때 필요한 물 한 컵만 남기고서 설거지해야할 식기들을 싱크대로 옮긴다.

"난 튼튼한 사람이 좋은데."

없는 소리는 아니었다. 허약한 동생에게 관심을 빼앗기며 자란 탓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툭 말을 내뱉고는 너를 흘깃 쳐다보더니 입모양으로 무언가 벙긋거린다. 약골아, 이라고 한 마디를 소리없이 네게 전달한다.

"어, 나 내가 벽쪽. 너랑 자면 밀려서 떨어질 듯."

멋쩍은 웃음을 짓는 너를 보고는 가만 쳐다본다. 약 안 먹고 뭐하냐는 듯 핀잔주는 것만 같다.

123 ◆Ak.MrHZHJc (U/f49CmcAM)

2021-08-30 (모두 수고..) 22:17:38

새솔이는 같이 자는 거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아 ㅎㅅㅎ....... 팔베개나 안고자는 시츄 아니고서야... 뭐 자는게 대수야? :3c 이러고 있으니까!!

장난친건데 진짜 먹어주는거냐구 크아악 ㅜㅜㅜㅜㅜ 귀엽든지 스윗하든지 하나만 해라~~!! 머리 말려주는거 새솔이가 엄청 좋아할 거 같은 느낌! 머리핀도 직접 해주구 하면 엄청 방긋방긋 웃을거같지ㅎㅅㅎ 앗.............. 내일부터는 뷔페 코스요리 밟을테니 현주도 끼니 잘챙기도록!!

124 현 - 솔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2:35:14

" 너 나랑 떨어지기 싫다며. 그럼 결혼해야지 별 수 있어? "

물론 아직 결혼을 이야기하기엔 우린 너무 어리다. 우리의 이야기의 끝이 어디로 향할지도 아직 모르는데 벌써부터 엔딩을 예상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하지만 상상은 자유라고 했으니까 그래도 난 미래의 우리가 그렇게 될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 그니까 널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겠지? "

나도 왜 내 마음이 이렇게나 커져버렸는지 모르겠다. 사랑은 어느날 불쑥하고 찾아온다더니 그 말이 정말 맞나보다. 심지어 첫눈에 반해버린 것도 아니고 8년을 보고 지낸 너에게 이렇게 마음이 생겨버렸으니 사람 일은 정말 알다가도 모르더라. 같이 자자는 얘기에 빨리 약먹고 자라며 안고 있던 팔을 풀고서 너가 품에서 나온다. 잠깐 안고 있을뿐이었는데 품 안이 왜 이렇게 허전한지.

" 설거지까지 시키는건 좀 미안한데 ... "

하지만 내 몸상태를 알고 있는 네가 비켜줄리 만무하다 생각해서 결국 약을 가져와서 네가 남겨놓은 물 한컵과 함께 꿀꺽 삼킨다. 컨디션에 따라서 몸 상태가 오락가락하는만큼 약효가 비교적 강한걸 먹었기 때문에 아마 거의 죽은듯이 자지 않을까 싶었다. 어젯밤보다야 몸이 좀 더 낫기도 했고. 약골이라는 말에 쓴웃음을 지으면서 얌전히 침대로 들어간다. 운동을 해도 체질은 잘 바뀌지 않더라. 네 남동생을 알기에 혹여나 널 실망시킬까 걱정이기도 했다.

" 다음에 맛있는거 사줄테니까. "

하면서 벽쪽에 공간을 두고 눕는다. 너가 들어와서 잘 수 있게. 너가 쓸 베개가 없다는 것을 알고서 내가 자주 끌어안고 자는 베개를 네 몫으로 둔다. 머리를 대고 눕자 정말 졸음이 쏟아져온다. 너가 올때까지 정신 차리고 있으려고 했지만 몰려오는 수마를 내가 이길 수 있을리가 만무했다. 아까처럼 나는 또 한번 잠의 늪으로 빨려 들어간다.

125 ◆jdqReqQKOc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2:36:51

나중엔 팔베개나 끌어안고 자는 것까지 해보겠어! 물론 좀 더 알콩달콩 해지고 나서 말이지!!

헉 머리 말려주는거 좋아한다니 ... 현이가 솔이 머리 다 말려주고 핀까지 꽂아둔 다음에 눈에 있는 하트점에 가볍게 입맞춤하고선 머리 몇번 쓰다듬어주고 눈 마주치면서 이제 갈까? 하고 손 잡고 놀러가는거 보고 싶어!! 아니면 학교를 같이 간다던지!! 헉 내일부터 뷔페 코스 요리라니 그럼 난 미슐랭 3스타 오마카세에 갈께!

126 솔 - 현 (UL8yuGKocg)

2021-08-30 (모두 수고..) 23:01:17

"어... 어?"

분명 널 놀리려고 한 말이었는데, 어째 제가 당해버린 느낌이다. 네가 당황하려나 싶었는데 오히려 태연하게 받아쳐버리니 제 쪽에서 당황하고 있다. 진심인지 농담인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서 있다가, 이어지는 물음에 아예 입을 꾹 다물어버렸다. 노코멘트, 묵비권 선언. 침묵을 지키면서 눈을 피하더니 곧 다시 눈을 맞추고서 입을 연다.

"어, 쪼금. 지금은 아직 헷갈려."

여태 네가 저에게 했던 말들과, 어제부터 네가 해주던 말들을 같이 생각하면 아리송해지고 만다. 네가 날 좋아한다는 걸 거짓이라고 생각하지도, 의심치도 않지만 정말 네가 날 몇달 정도 짝사랑했다면 왜 그렇게 짓궂게 말했는지 궁금해지고 만다.

"됐거든, 낫기나 해."

설거기를 하는 것에 대한 사과나, 다음에 맛있는 걸 사주겠다는거나 괜찮았다. 네가 아직 열이 올라있다는 걸 안고 있었을 때 분명히 느꼈으니까. 아까 일어나다 휘청거린 것하며, 네가 하는게 더 불편했을테다. 침데에 향해 눕는 것을 언뜻 부엌에서 내다보고는 조용히 설거지를 시작한다. 그릇 달그락거리는 소리나 물소리에 잠이 방해될까 싶어서 퍽 조심스러운 설거지였다. 설거지를 끝내고 나서 침대 께로 돌아오면 넌 잠들어 있었다. 곤히 잠든 거 같아 괜히 장난을 한 번 치고 싶어진다. 침대의 남겨진 공간 쪽으로 들어가서 앉더니, 네 볼을 쿡 찔렀다. 소리죽여 쿡쿡 웃으며 두번, 세번 또 네 볼을 찌른다.

"잠탱이."

쿡쿡 거리는 웃음 소리 뒤에 조그만 목소리가 붙었다. 그리고 저도 졸리기는 했던지라, 풀썩 자리에 누워버린다. 네쪽을 향해 누울까 등질까 고민하다, 끝내 너를 향해 눕기로 결정하고는 잠에 들 준비를 끝냈다.

127 ◆Ak.MrHZHJc (UL8yuGKocg)

2021-08-30 (모두 수고..) 23:06:06

두팔벌려 짬푸뛰며 환영입니다~~ ㅎㅅㅎ

머리 말려주고 핀 꽂아주고 점에 뽀뽀하고 머리까지 쓰다듬고 눈마주치고 손잡고 가기까지 이게 몇연타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6연타잖아~~~ 새솔이 심장을 박살내려는건가??? 매우 효과적인데??? 새솔이 핀 꽂아주는 거 까지는 웃고 잇다가 입맞춤때서부터는 토마토 되고 있을거 같은데ㅎㅅㅎ 겨우 걸음 맞추면서 푹익은채로 같이 걷지 않을까 크으으 달다~~ 미슐랭 3스타 오마카세 접수! 매우 끼니를 잘 챙길 예정이고만 :3c!!

128 ◆jdqReqQKOc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3:34:33

6연타 코스요리를 솔이에게 대접하고 싶어서 ... (머쓱) 솔이 푹 익어서 걸어가고 있으면 현이가 옆에서 막 웃으면서 그대로 학교가면 애들이 놀란다고 어디 쉬었다가 가자~ 하고 벤치 같은 곳에 손잡고 앉지 않을까 싶네.

아 혹시 현이가 일어났을때 솔이가 자고 있을까? 아니면 깨어있을까? 자고 있다는 걸로 해도 좋을까??

129 ◆Ak.MrHZHJc (SrzgyGQe16)

2021-08-30 (모두 수고..) 23:37:00

솔이는 그럼 니때문인데 뭘 웃냐고 엄청 틱틱 씩씩거릴 거 같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벤치에 앉으면 일부러 쭉 떨어져 앉아있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ㅎㅅㅎ

솔이 밤에 잠 못 잤으니까 아마 엄청 잘 자구 있지 않을까?? 자고 있다구 해도 돼!!

130 현 - 솔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3:43:56

결국 본전도 못 찾을 말인데도 꾸준히 하는 네가 마냥 귀엽다. 이렇게 농담을 하다가도 결국엔 역으로 당하는 패턴이 그렇게나 많았는데 여전히 너는 꾸준하다. 결국 눈을 피해버리는 너를 보고선 웃음을 참지 못할 것 같았지만 다시 너가 다시 눈을 마주치며 하는 말에 그저 미소로 그 웃음을 대신하기로 했다.

" 그냥 네가 엄청 좋다고! "

그냥 그렇게만 알아둬! 하고 곧장 침대로 향해버린다. 너가 그릇을 정리하고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시끄러울 법도 했지만 왠지 모르게 더 깊은 잠을 유도하는 것 같아서 깨어있으려는 의지는 모두 무시해버리고 곧장 잠에 들어버린다. 그러다 너가 침대로 들어오는 느낌에 희미하게 의식이 돌아오지만 잠결에 돌아온 의식은 다시 잠으로 쉽게 돌아가기 마련이다. 물론, 다시 잠이 들기 직전에 너가 한 말도 들리긴 들렸다. '잠탱이.'

그렇게 한결 깊은 잠을 자고 일어나 힘겹게 눈을 뜬다. 밥을 든든하게 먹고 약까지 먹어서 그런걸까 몸 상태는 한결 좋았다. 오늘 더 아팠으면 쉽사리 낫지 않았을텐데 다행이다. 물론 노곤함은 남아있었기에 몸이 완전히 다 낫지 않았다는 것 또한 알 수 있었고. 그렇게 몸을 일으켜 네 쪽을 바라보니 누가 잡아채가도 모를 정도로 곤히 자고 있었다. 너 자는걸 구경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 오늘은 왜 또 이렇게 다르게 보이는지.

" 바보. "

입만 안열면 정말 이렇게 예쁘게 생길 수가 없다. 물론 입이 걸걸하다는건 아니지만 이런 이미지와 안맞는 털털하고 직설적인 성격이니까. 그래도 그런 점이 매력이라서 좋아하는 이들이 많이 생기지 않았을까. 물론 이 눈치 없는 내 소꿉친구이자 어제부터 여자친구인 유새솔이라는 사람은 하나도 몰랐겠지만. 나도 너에 대한 마음이 이상해서 잊으려고 애썼지만 그건 소용 없는 짓이었다. 하루 이틀이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겠지, 라는 생각은 정말 크나큰 착각이었고 하루 이틀이 지날수록 널 볼때마다 느껴지는 이상한 감정이 무엇인지 난 어느새 눈치 챌 수 밖에 없었다. 아니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 그러다 문득 네 하얀 볼이 보인다. 지금이라면 ...

" ... 자고 있는거 맞지? "

네 눈 앞에 손을 휘휘 흔들어보인다. 너가 자고 있다는걸 확인하고, 나는 몸을 숙여 네 얼굴 앞에 내 얼굴을 가깝게 가져간다. 그리곤 말없이 볼에 아주 가볍게 입맞춤을 하고서는 머리카락을 한번 쓸어준다. 아무래도 너한테 단단히 빠졌나보다.

131 ◆jdqReqQKOc (bvRVXPVuO.)

2021-08-30 (모두 수고..) 23:45:05

ㅎ..히히 저질렀다 히히히

막 틱틱대고 씩씩거리면 알았어 내가 잘못했어~ 하고 웃으면서 왜 그렇게 멀리 앉냐고 이리 오라고 하면서 손 막 끌어당길 것 같네! 그래도 안오면 내가 간다? 하고 막 옆에 붙어서 앉곸ㅋㅋㅋ

132 ◆Ak.MrHZHJc (rze.kVesgI)

2021-08-30 (모두 수고..) 23:51:48

크 아 아 아 앗 너무 단 거 아냐???? 카카오 지나와서 그런가 더 달게 느껴지는 거 같은데 세상에~~~!!!! 근데 지금 새솔이는 안 일어나고 계속 잘 거 같은데 이걸 어쩌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새솔이 밤에 진짜 거의 못 잤단 말야~!!

으악 답레도 단데 썰도 달다 나 오늘.....여기서 당분 치사량 섭취.......... 옆에 붙어 앉으면 일어나서 다시 반대편으로 가버리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유치하게 놀기~~!!

133 ◆jdqReqQKOc (jcUMfj93DQ)

2021-08-31 (FIRE!) 00:10:27

안일어나면 현이도 계속 바라보다가 결국 다시 잠에 들지 않을가 .. ㅎㅎㅎㅎㅎㅎ 나중엔 반대도 해주기를 기원하겠다!

헉 치사량 섭취라니 아직 먹을께 더 있는데 벌써 그러시면 곤란해요?! ㅋㅋㅋㅋ 아니 도망가는거 왤케 귀엽냐곸ㅋㅋㅋㅋㅋ 솔이 도망가면 어이없다면서 막 웃다가 그럼 나 먼저가? 하고 짓궂게 물어보고~~

134 ◆Ak.MrHZHJc (CH3l83NUV.)

2021-08-31 (FIRE!) 00:15:28

앗 그럼 아직 자구 있는 거로 해도 될까??? 당연히 반대도 해야지!! 솔이한테 잘때 볼뽀뽀 햇던거 들키면 언젠가 돌려받게될것!!!

여기서 더.........??? 아직 죽기를 일렀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현이가 짓궂게 구니까 삐져서 그러는건데 귀엽다니 뜻밖의 수확(??) 먼저 간다구 그러면 가라고 해도 안 갈거잖아! 했다가 진짜 먼저 가버리면 다시 쫓아가지 않을까??ㅎㅅㅎ

135 ◆jdqReqQKOc (jcUMfj93DQ)

2021-08-31 (FIRE!) 00:17:05

당연하지! 근데 그러면 어떻게 이어갈지가 궁금한걸! 아마 그렇게 되면 둘 다 자다가 이번 일상은 마무리가 되지 않을까!

사카린보다 더한 당도로 준비해뒀다구! 아직 죽기엔 이르지. 가라고 해도 안갈거잖아 했다가 진짜 간다? 진짜 가? 하고 손 놓고 슉 가버리기 ... 뒤에서 쫓아오면 뭐야, 가라면서~ 하고 지금이라도 손 잡으라고 딱 내어주고!

136 솔 - 현 (CH3l83NUV.)

2021-08-31 (FIRE!) 00:29:44

헷갈린다는 말에 돌아온 말은 또 고백이었다. 어제 오늘 합쳐서 벌써 네게 몇번이나 고백을 받아버린건지, 횟수를 헤아리지도 못하겠다. 네가 몇 개월 짝사랑하는 동안 좋아한다는 티도 안 냈다고 생각하는 저는, 어제부터 연신 좋다고 말하는 네게 큰 소리를 듣고 놀란 토끼 정도의 반응이다. 조금 더 놀랐다면 딸꾹질까지 튀어나왔을까 싶다.

설거지를 끝내고, 네게 작은 장난도 몇 번 치고서 침대에 누으면 금방 잠이 들고 말았다. 너를 바라보고 누운 탓에 시야에는 네가 그려져있었는데, 눈을 한 번 깜빡일 때마다 흐릿해져갔다. 눈이 떠졌다 다시 감기는 속도도 느릿해지고, 기어코 곧 잠에 들 수 있었다. 그도 그럴 것이 안 그래도 너 때문에 잠을 못 잤다해도 과언이 아닌 밤을 보내고 왔었더라. 곧바로 새근새근 잠들어버려서는 꿈도 꾸지 않을 정도로 깊은 단잠을 청할 수 있었다.

네가 제게 바보라고 하든, 자고 있는지 확인을 하든 아무것도 모르고서 잠들어 있었다. 구불거리는 곱슬머리가 간혹 간지러워 뒤척인 탓에 자세는 살짝 흐트러진게 되려 곤히 자고 있는 듯하다. 키가 작은 탓에 늘 티셔츠든 바지든, 어느 옷을 사든간에 끝단을 접어올려야한다. 오늘도 트레이닝 팬츠 밑단과 맨투맨 소매 끝단을 접어올려뒀는데, 곤히 잠든 사이에 그것또한 흐트러져 있었다. 아무래도 누가 깨운다 해도 잠투정이나 부리며 쉽게 일어나지 않을 모양새다. 일어나는데 성공하더라도 다시 까무룩 잠에 들 것이 분명하다.

다만, 네가 볼에 입맞추고서 머리카락을 한 번 쓸어주면 작게 웅얼거리는 소리를 내었다. 아무래도 잠투정 소리일 것이다. 잠결에 네 입맞춤이, 머리카락을 넘겨주는 손길이 간지러웠던 모양이다. 간지러움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았다면 깊은 잠 속에서 단꿈 한 자락이 감겼을테다.

137 ◆Ak.MrHZHJc (CH3l83NUV.)

2021-08-31 (FIRE!) 00:33:20

짠!! 이렇게 막레해두 되지 않을까 싶구 그래ㅎㅅㅎ.... 솔이가 꿈나라 가버려갖구 아무래도 답레 내용도 별것없구 길이가 좀 짧아지기두 했다 ㅜㅜㅡ....

하...........언젠가 이 당도를 죄다 갚아줘버려야하는데ㅎㅅㅎ.. 손 놓고 가버리더니 쫓아오니까 다시 손 내어주는 거 뭐야~~~ 뭐야~~~~ 짱스윗해 짱귀여워~~~~ 뭐야뭐야~~!! 얄미워서 6연타 되갚아주고 싶은데 했다가는 현이는 좋아하기만 할 거 같아서 새솔이 좀 고민스러울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렇게 손 내어주면 깍지껴서 잡지 않을까싶다!!ㅎㅅㅎ

138 ◆jdqReqQKOc (jcUMfj93DQ)

2021-08-31 (FIRE!) 00:52:18

막레! 잘 받았어! 아 솔이 넘 이쁘고 귀엽다 ... 진짜 넘 맘에 들어요 선생님 ...

새솔이가 6연타 날리면 놀래서 눈 동그랗게 떴다가 볼 약간 붉어지면서 많이 컸네 솔이? 하고 자기가 역으로 무언갈 날리지 않을까 ... 우선 얄밉다 = 능글맞다로 생각하고 있거든!! 헉 깍지 껴서 잡으면 손 꼭 잡아서 주머니에 넣으면서 이대로 너네 강의나 도강하러 가야겠다~~ 하고 단과대 안으로 슉 같이 들어가버리고~~

139 ◆Ak.MrHZHJc (AmPVI4h.Lg)

2021-08-31 (FIRE!) 00:56:18

솔이가 이쁘구 귀엽다니........ 현이가 잔뜩 사랑스럽게 만들어주고 있다구 생각합니다 ㅎㅅㅎ 현이 덕분이야~~~! 스윗다정얄밉능글 다하는 우리 현이 덕이야 ㅎㅅㅎ~~~!!!

새솔이가 6연타 날릴 날이 왔으면 좋기는 한데.....솔이도 저질렀다가는 현이를 감당할 수 없단걸 알구 있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능글맞은거 조아요 아주 조와요 결혼해~~~~~ 앗 도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솔이 중딩 때 버릇 나오냐고 빨리 너 전공이나 들으러 가라구 공대쪽으로 등떠밀지 않을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40 ◆jdqReqQKOc (jcUMfj93DQ)

2021-08-31 (FIRE!) 01:06:06

원래부터 사랑스러우니까 현이가 이렇게 폴인럽 해버린거 아니겠습니까! 솔이가 다 하고 현이는 거기에 숟가락 살짝 얹는것뿐이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뭔가 항상 솔이가 말려드는 편이네!! 현이는 항상 내심 기대하면서도 안해줄 것 같아서 자기가 먼저 해버리는 편이고~~ 나중엔 현이 앉아있는데 솔이가 뒤에서 안아주면서 머리카락으로 간지럽히는 것도 보고싶어!! 구체적인 이유는 하고 싶은게 너무 많아서 그렇다 ... 앗 공대쪽으로 등 떠밀면 으아악 하면서 밀려나가면서 손 몇번 흔들어주고선 이따봐~ 하고 가지 않을까! 막 주변에서 이미 다 본 애들이 오오오오~~ 하고 있곸ㅋㅋㅋㅋㅋ

141 ◆Ak.MrHZHJc (leU0dFpP7Q)

2021-08-31 (FIRE!) 01:13:54

공대랑 미대 야작 많기로 유명하다는데 () 둘이 같이 야작하는 거도 보고 싶다!! 둘다 각자 미대 공대의 불을 밝히고 있다가 만난다거나....... 아니면 야작하구 집 갈라는데 둘이 같이 간다그나ㅎㅅㅎ

그러니까 말야.........현이 당해내지를 못한다!! 물론 그래서 좋아!!! 몬가 그만큼 짱친해갖구 솔이 다루는 방법 잘 안다는 느낌ㅎㅅㅎ 게다가 솔이 직설적이고 단순하니까 현이가 알기는 더 쉬울거고!! 엇 좋다 자기 머라카락으로 막 이거봐라 수염! 하면서 머리카락으로 현이한테 수염 만들어주구ㅋㅋㅋㅋㅋㅋㅋ

으악 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들켰대 CC로 소문난다~~~ 그리고 소문 들은 사람들 반응: 엥 걔네 이미 사귀고 있는 거 아니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나 답 없으면 잔다구 생각해줘!ㅜㅜ 어제 좀 늦게자서 그런가 엄청 졸리다ㅎㅅㅎ........

142 ◆jdqReqQKOc (jcUMfj93DQ)

2021-08-31 (FIRE!) 01:17:02

막 야작하다가 카톡으로 산책하러가자~~ 해서 현이 나가는데 뒤에서 또 데이트하러 가냐?!! 하면서 막 놀리면 가운데 손가락 조용히 올려주고 빠져나오곸ㅋㅋㅋ 학교 한바퀴 한번 돌아주고 다시 헤어지고 나중에 집에 갈때 같이 가고! 우리집에 가서 잘래? 하고 막 물어보고~~

마음에 든다니 정말 다행이야! 그래도 가끔은 현이도 솔이한테 당해주고 그러지 않을까! 물론 한번 당한건 다시 안당하겠지만! ㅋㅋㅋㅋ 머리카락으로 장난치는 것마저 귀엽다니 유새솔 너는 도대체 매력의 한계가 어디인거야!! cc로 이미 소문 다 나버려서 다른 사람들 별로 이상할 것도 없는데? 하고 일상생활하고~~ 현이나 솔이 좋아하던 애들만 속으로 피눈물 줄줄 ...

앗 졸리면 얼른 자야지! 지금 핸드폰 내려놓고 코오 하자! 어제 세시에 잤으니까 오늘은 일찍 자야해!!

143 ◆Ak.MrHZHJc (AfuZKC9rhE)

2021-08-31 (FIRE!) 09:56:24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솔이가 현이 놀래켜준다고 공대 야작하는 실습실 같은데까지 와있다가 아현이가 손가락 올리는거 봐버리면 아현이 무슨반응일지 궁금하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작하고서 집갈때 현이네 가자구 하면 바로 가서 널부러지지 않을까? 왠지 현이네가 대학보다 더 가까운 느낌?? 암튼 솔이 나 못 씻어....잘래......좀비가 나보다 튼튼해....... 웅얼거리면서 옷에 군데군데 물감 묻어있을 거 같구ㅎㅅㅎ...앞치마 입구해서 그나마 소매 부분에만 있을듯한??

야작할때 솔이 머리카락 거슬려서 머리땋아두거나 묶어두거나 할텐데 그거로 현이가 장난치는 거두 좋겠다ㅎㅅㅎ 둘이 하도 안사귄다고 친구라고 그럴일없다구 말하고다녀서 소식 늦은 모브가 현이나 솔이한테 작업거는 거두 보고싶다 크아악

응!! 정말 말하고 바로 잤다!! (히어로 랜딩) 현주 잘잤길 바라구 좋은 아침이야~~

144 ◆jdqReqQKOc (jcUMfj93DQ)

2021-08-31 (FIRE!) 10:24:00

좋은 아침이야! 잠 잘잤을까~~? 아침도 먹어야지!! 엌ㅋㅋㅋㅋ 솔이가 그 장면 봐버리면 현이 살짝 당황은 하겠지만 예전엔 이것보다 더했으니까 이 정도는 애교지~ 같은 반응이지 않을까 ㅋㅋㅋㅋ 그래놓고 왜 여까지 왔어? 하고 웃으면서 물어보고! 아 달다 달아 ... 현이네집 가서 안씻고 잔다하면 샤워랑 양치는 꼭 하고 자! 하고 잔소리 하면서 화장실로 밀어넣고 그러지 않을까~ 물감 묻은 옷들은 자기가 세탁해주고!

개인적으로 묶은 머리를 현이는 더 좋아한다카더라 ... 묶어두면 막 잡고 흔들다가 혼나기도 하곸ㅋㅋㅋㅋ 그럴것 같네. 허어억 그렇게 작업 걸면 현이는 예전 성격 잠깐 보여봐? 하고 고민하다가 그냥 손잡고 가버릴것 같은데!

145 ◆Ak.MrHZHJc (c693FWL/0.)

2021-08-31 (FIRE!) 10:42:26

푹 잤지!! 아침은 원래 잘 안 먹어서!! 현주는 아침 맛있는거 먹었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면 엄청 노려보지 않을까!! 아주 잘하는 짓이라구 그게 장랑이냐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왜 왔냐구 하면 너 보러왔지 왜 와? 이러지 않을까?? 의도치않게 같이 야작하던 컴공 학생들은 데미지를 입게 되고........ 현이네에 이정도면 솔이옷 여벌이랑 양치세트 정도는 있을 거 같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씻고나오면 머리 말리기 귀찮아서 널부러져 있을거같아......

헉 접수입니다.... 나중에 데이트할때 높은 포니테일로 묶고 가지 않을까 싶었는데ㅎㅅㅎ ㅇㅇㅇㅖ예전 성격...... 솔이는 작업걸린 줄도 모르고 철벽치고 있을테니까 걱정할 일 없을거야 ㅎㅅㅎ 반대로 현이한테 웬 작업거는 애 있으면... 아직 마음은 모르겠어도 어쨌든 내 남친이니까!! 삐죽거리면서 현이 팔 끌어안을거 같다!!

146 ◆jdqReqQKOc (.PliKmUOAM)

2021-08-31 (FIRE!) 10:51:04

나도 아직 아침은 안먹어서 이제 슬슬 먹으려구! 헉 아침을 안챙긴다니 ... 점심은 꼭 맛있는거 먹어야해! 막 노려보면 헛기침하면서 시선 피하고 모른척하지 않을까! 친구들끼리 그러는건 원래 국룰이기도 하고~~ 자기 보러왔다고하면 솔이 모르게 친구들 바라보면서 승자의 미소 짓고서 나도 보고싶었어~ 하면서 막 밖으로 나가고~~ 돌아와서 친구들한테 한대씩 맞는거지! 아마 양치세트 정도는 있지 않을까! 막 잠옷으로 쓸 옷이나 편한 옷 정도는 서랍에 잘 개놨을것 같고 ... 이 정도면 거의 부부인데?!

헉 ... 목 언저리로 내려와있는 그 잔머리들이 사랑스러운건데 그걸 어떻게 잘 아시는거죠 선생님! 솔이 철벽치면 현이가 속으로 너가 그러는게 도움이 될때도 있구나 하고 속으로 생각하면서 늦었는데 이제 가자~ 하고 손잡고 끌고가고. 반대로 현이한테 작업 들어오면 그냥 솔이 손 잡아끌면서 얘가 제 여친인데요? 하고 가자, 하고 가버릴것 같은데!

147 ◆Ak.MrHZHJc (c693FWL/0.)

2021-08-31 (FIRE!) 11:01:11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가 그러는게 도움이 될때도 있구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이게 너무 웃겨서 읽다가 이전에 읽었던거 순간 까먹었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침잠이 많아서 아침 먹을시간에 자게 되드라구 :3c 대신 점심 저녁 잘챙기니까 걱정마!! 현주 아침 맛난거 먹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른척하는거 귀여워~~ 앗 승자의 미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염장을 두배로 질러버리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이라면 자기 옷 없어도 현이 옷 입고 잘 애라 ㅎㅅㅎ....... 아마 고백받기 전에두 야작하고 그러면 자주 그래버릇하지 않았을까?? 사귀기도 전에 신혼생활부터 하고 있었던(??)

원래 머리카락은 묶는게!! 더 꾸민거니까!! 머리 예쁘게 묶은거 언제 흘러내리나 풀릴까 신경쓰이니까 원래는 풀고 다니지만... 그림그릴때는 물감 묻을까+그림 망칠까! 데이트때는 이러면 좀 예쁜가....하는거지!! 진짜 새솔이는 질투할 새도 없이 아현이가 대형 철벽을 쳐버리는구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이 딴짓하고 있다가 손 끌리면 ??? 뭐야?? 하면서 가버리는 방향 쫓아가구나 있을 거 같다.......

148 ◆jdqReqQKOc (.PliKmUOAM)

2021-08-31 (FIRE!) 11:14:27

아침부터 웃었다면 뿌듯한걸~~ 아침부터 기분 좋으면 하루종일 기분이 좋더라구!! 난 아침 그냥 집에 있는걸로 때웠다! 뭔가 새로 해먹기엔 아침엔 너무 귀차니즘...

ㅋㅋㅋㅋㅋㅋ 반대로 현이가 몰래 솔이한테 찾아가지 않을까~~ 단과대 들어가자마자 사람들 눈에 띄어서 막 솔이한테 카톡으로 보고 다 들어가고~~ 네 남친 왔다!! 하면서 ㅋㅋㅋㅋㅋㅋ 현이 옷은 크니까 접어서 입는건가! 그것도 엄청 귀엽다!! 그러게 사귀기전부터 신혼 생활 ... 사실 두명은 결국 결혼할 운명이 아니었을까? 아니 꼭 결혼할꺼야 내가 그렇게 만들꺼야~~~

맞아 묶는게 더 이쁜거지!! 풀고 다니는 것도 묶고 다니는 것도 서로 다른 매력이 있지만 말이야!! 새솔이는 뭘 하던 다 예쁘니까 괜찮아!! 어느날 머리 긴거 귀찮다고 짧게 치고와도 좋아!!! 현이는 원래 일편단심이기도 하고 솔이한테 마음 없을때도 다른 여자들이 막 접근하면 철벽쳤던 애라서 ...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아니면 안만나겠다는 주의!!

149 ◆Ak.MrHZHJc (c693FWL/0.)

2021-08-31 (FIRE!) 11:23:18

맞아!! 현주 덕분에 웃고 시작하는 하루야 고마워~~ 앗 맞아 아침은 차려먹기 귀찮지!! 그래서 내가 잠을 선택하기두 하고 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카톡으로만 보고 들어오겠어 과동기가 야 저기 너 남친 오는 거 같은데?? 하고 창 밖으로 보고서 알려주고 난리나지 않을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들 사이에서도 솔이는..... 의도치않은 철벽으로 모솔이던 애가 연애를 한다?!! 그 털털하던 애가 부끄러워한다?!!! 옆에서 지켜보는것도 재밌어서 놀리지 않을까 싶었거든!! 솔이는 지금 자기 옷도 좀 크면 접어 입지!! 아무래도 키가 조그마니까 기성복 사면 길이가 남을테고... 꼭 맞게 산게아니라 편하게 입으려고 한치수 크게 사면 남아돌겠지ㅎㅅㅎ 아현이 옷 입게되면 3-4번 접는거 아닌가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드레스 보러가자~~~~(??)

머리카락은 짧을수록 관리가 빡세고 거기다 곱슬이라 뻗치는거 감당안되서 잘 안 자를거 같긴 해ㅎㅅㅎ 아현이가 새솔이 머리 묶어주는 거 보고싶기두 하다 악 귀여워~~~아현이가 잘해도 귀엽고 못해도 귀여울거 같아 ㅜㅜㅠㅜㅠ

150 ◆jdqReqQKOc (.PliKmUOAM)

2021-08-31 (FIRE!) 11:40:59

ㅋㅋㅋㅋㅋ 사방팔방에서 보고가 들어오는구나. 귀엽다 귀여워~~ 친구들 사이에서도 그렇다니 정말 솔이 인기가 많은걸! 현이도 주변에서 여친 아니라더니 결국 사귀는거봐라 ㅉㅉ .. 하면서 장난식으로 얘기하면서 막 솔이 친구들 중에 누구누구 예쁘던데 나 소개해주면 안되냐?! 하고 현이 찔러보고 막 ㅋㅋㅋ 솔이 넘 귀엽다 ... 현이가 막 진짜 아낄것 같아! 하 ... 정말 최고야 ... 나중에 커플링도 하고 손잡고 다니면 예쁘겠다!

현이 머리 묶는건 잘 못해줄지도? 어쨌든 자기 머리도 못묶는 애니까 고무줄 들고 아.. 음 .. 그래서 어떻게 하라고? 하면서 막 어버버하다가 어설프게 묶어놓고 웃어버릴것 같은데

151 ◆Ak.MrHZHJc (c693FWL/0.)

2021-08-31 (FIRE!) 11:48:41

그런 설정이니까ㅎㅅ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현이랑 솔이가 미대랑 공대에 오작교 놓는 거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현이가 아껴주는 거 느껴지면 느껴질수록 솔이도 금방 마음열지 않을까! 외로움 잘타기두 하고 부모님도 이렇게 안 아껴줬던 거 같단 생각 들어서 신기하기도 하구ㅎㅅㅎ..........헉 반지~~~ 왼손 약지에 꼭 끼구다니기~~!

ㅜㅜㅜㅜㅠㅠㅠㅠㅠ귀여워..................... 어설프게 묶어둔거 보고 솔이 빵 터져서 그 머야 낙엽잎 굴러가는 거 보고 꺄르륵 웃는다는 그 나잇대 여자애들처럼 웃어버린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2 ◆jdqReqQKOc (OHLfxn2722)

2021-08-31 (FIRE!) 12:08:36

현이 그렇게 소개해달라고 해도 귀찮아서 + 그렇게 중간에 다리 놔줬다가 난처해지기 싫어서 안해줄테니까 ~~ 솔이가 해달라고하면 고민하다가 그나마 젤 괜찮아 보이는 놈 하나 물어다줄것 같고~~

아마 현이는 일상 생활에서 솔이가 1순위가 아닐까~~ 자기보다 더 신경쓰고!! 맛있는거 생기면 솔이 먼저 후다닥 가져다주고! 뭔가 일이 있지 않으면 항상 솔이네 집에 바래다주고~~

현이 그렇게 웃으면 다음부턴 신중하게 묶겠다고 다짐하면서 이미지 트레이닝 마구마구 해버린다구~~ 그래놓고 또 묶어보라하면 잘 못묶ㅇㅓ~~

153 ◆Ak.MrHZHJc (c693FWL/0.)

2021-08-31 (FIRE!) 12:16:44

솔이한테 공대 누구 소개시켜달라구 하는 친구가 있으려나......???? 왠지 솔이친구들은 연애에 달관했을거같은 느낌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서 새솔이가 연애해보구 싶다구 그럴때마다 언니가 알려주마 이런 뉘앙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악 스윗해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눈새 솔이... 눈새솔...... 유씨말고 눈씨로 이름 바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새솔이는 뭐야 너 먹지 이걸 뭐 가져다줘? 이럴거같고.... 집 바래다주는거도 현이 운동하니까..... 조금 걸으려고 여까지 오나~ 하고 말았을 거 같아........................ 한숨밖에 안나온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귀여워!!!! 솔이 현이가 머리 묶어줄 때마다 엄청 즐거워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54 ◆jdqReqQKOc (jcUMfj93DQ)

2021-08-31 (FIRE!) 12:30:21

ㅋㅋㅋㅋㅋㅋ솔이친구들은 약간 그런 느낌이구나 ... 현이 친구들은 야 뭐냐 너만 연애해? 이 배신자! 하고있고 이미 여친 있는 애들은 너네 드디어 연애해? 하는 반응이곸ㅋㅋㅋㅋ 현이는 딱히 먼저 말꺼내는 타입이 아니니까 술 자리에서 막 친구들이 물어보고~~

현이는 새솔이가 눈새인거 아니까 계속 좋아해~ 이것도 다 너 좋아해서 하는거야~~ 하면서 주입식 교육! 원랜 애정표현 잘 안하는데 새솔이한테 좋아해 보고싶다 이런말 주구장창 하는 것도 새솔이 맞춤 눈높이 교육 같은거랄까~~~

현이 절대 포기 안하다가 나중엔 처음으로 머리 제대로 묶고 뿌듯 ... 하지만 더 어려운거 시키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버리곸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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