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6 쌍방찌름 1순위, 일방찌름 2순위, 랜덤매칭 3순위! 예를 들어 A, B, C가 있다고 가정했을 A와 B가 동시에 C를 찔렀는데 C가 A를 찔렀을 경우 A와 C를 매칭하는 거야. 다만 A가 B를 찌르고 B가 C를 찌르면 두 경우 다 일방 찌름이므로 다이스를 굴려서 A와 B를 매칭할지, B와 C를 매칭할지 결정하는 식이야.
이 인원수에서 이런 혼파망 관계가 나오진 않겠지만 A와 B가 C를 찔렀는데 C는 또다른 캐릭터인 D를 찔렀을 경우 이것도 다이스가 굴러가는 식으로...
>>842 대체로 다 두근두근한거 하고 싶어하는구만. 뭔가 두근두근한 것을 이것저것 생각해봐야겠어.
>>843 확실히 사람이 많으면! 그러다가 누군가와 만나서 산책도 할 수 있겠고 그렇겠구나!
>>844 아. 괜찮아. 괜찮아. 엮이면 어떻게든 뭐라도 나오는 법이야. 그렇게 따지면 하늘이는 뭐 어디 두근두근이겠어?
>>846 하지만 서로서로 눈호관을 찌르고 거기서 삼각관계, 사각관계, 엇갈림 등이 나오면 되게 불구경일 것 같은데. (야) 문하주가 이야기한 것이 그거였지. 웹박수로 상대를 찔러서 서로 맞찌르기를 우선으로 배정하고 그 이외에는 따로 법칙이 있었지 아마. A->B->C 면 A->B 로 할지 B->C로 할지 다이스로 정하고 그 외에는 그냥 다 랜덤처리였던가? 그랬던 것 같아.
>>857 현생에 무리가 가는게 아니면 괜찮아. 간혹 현생에 무리가 가는데 힘겹게 잇는 이들도 많이 봐서 아무래도 조금 일상 기간이 길어지면 그렇게 묻게 되는 편이거든. 나? 나는 어차피 일멀티 정도는 돌릴 수 있기도 하니까 다른 이와도 돌릴 수 있으니 그 점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괜찮아! 그러니 편하게 해도 될 것 같아!
>>858 그걸 왜 먹어. ㅋㅋㅋㅋㅋㅋㅋ 진짜 큰일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되겠다. 연호에게는 주면 안되겠어! (하늘주 왜 편파하세요?)
아무튼 자기 캐릭터가 두근두근거리는 이미지일지는 너무 신경쓰지 말자구. 두근두근거릴지 아닐지는 사람들마다 다르지만 다들 각자의 매력이 있고, 그게 통하는 이도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하거든. 그러니까 다들 자신의 눈호관이 있으면 과감하게 대쉬하고 도전하자! 너무 편파가 되지 않는 선에 한해서!
즉답이 돌아온다. 그는 옛날부터 호불호에 대한 의사표현은 분명했다. 아직도 당신에게 눈을 두고 있는 것을 보면 당신과의 의사소통까지 그만둘 생각은 없어 보이지만, 그래도 적어도 방금 당신이 꺼낸 제안이 재고의 여지 없이 반려되었다는 것은 확실하다.
2. 『고독해』
아침에 눈을 뜨면 반겨주는 것은 차가운 콘크리트 천장이다. 눈을 비비고 매트리스에서 몸을 일으킨다. 밤새 침대에 편안하게 누워있느라 몸이 굳어있던 것을 침대에 일어나 앉은 채로 할 수 있는 가벼운 목 스트레칭과 어깨 스트레칭으로 깨우고, 해가 져 있던 밤 내내 차갑게 식은 장판 위로 발을 내딛는다. 탁상시계를 올려다본다. 새벽 다섯 시 반. 늘 잠에서 깨는 시간이다. 여름의 태양은 일러 벌써 하얀 커튼이 환하게 빛나고 있다. 문하는 문득 무언가 변한 게 없나 주변을 둘러본다. ─딱히 없다. 어젯밤 그대로다.
별로 무언가 변한 건 없구나.
문하는 고요히 안심했다.
3. 『이건 예상 못했는데』
"......"
새까맣게 텅 빈 눈으로 문하는 당신을 잠깐 멍하니 보고 섰다. 예상치 못한 일이라는 걸까. 조금 기울어진 고개로 당신을 바라보던 소년은 이내 네가 그렇다면야, 하고 수긍하듯이 고개를 끄덕였다.
포로록 작게 한숨을 내쉬었다. 무사히 도망쳐서 119에 신고까지 해서 더 다행이구. 약간 야무진 아이였을까, 선배. 생각하며 아랑이 옅게 미소했다.
*
내 생각에는, 파란색이나, 노란색... 뭘 살지는 몰라도, 응
나랑 어울리는 색으로 파랑이나 노랑을 꼽아줬구나. 굳이 따지면 파랑이 쿨한 쪽이고, 노랑이 큐트한 쪽이지. 아랑이 빵긋 웃었다.
“ 그럼 그때 가서 원하는 색으로 살래요. ”
뭘 살지는 몰라도, 추천해준 노랑이나 파랑 중에 하나로 고르면 되겠다. 왜? 라는 입모양에, “ 그냥요~ ” 라는 대답을 빵실하게 웃는 얼굴과 함께 되돌려 줬다. 불쾌한 표정이 아니라 다행이지. 아랑은 조금 안심했다.
“ 나를 모르는 사람 같으면서도, 나를 아는 사람 같다는 게 신기해요. ”
그래서 신기한 사람. 편지에서부터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말해야 하나? 신기한 사람? 내가? 되묻는 얼굴이 놀란 것처럼 보여서, 덜 놀란 거 같으면 그때 말해줘야지 싶었다. 민규의 얼굴에서 놀란 기가 좀 가신 거 같다 싶으면 “ 편지에서부터 그랬는걸. ” 이라는 말을 덧붙이고 샐쭉 웃었을 것이다.
“ 흐 – 음. ”
반대 아닐까? 라는 말이 완전 믿음직하게 들리는 건 아니지만.
“ 싫은 게 아니라면 됐어요~! ”
싫은 게 아니라면 정말로 다행이지. 민규에게는 까다로운 부분도 꽤 (라고 하지만 조절해서 약간 정도?) 보였기 때문에, 싫은 건 아니지만-이라는 말이 따라붙지 않았다면 불안한 마음도 조금은 있었을 것이다. 아랑은 싫은 게 아니라면 됐다는 말을 하며 기쁜듯한 얼굴로 미소했다. 호불호가 옅은 사람이지만 이따금 배려처럼 싫은 건 아니라고 표현해주거나 한두 마디 덧붙여주는 점이 기꺼웠기 때문에.
*
“ 운동해요...? ”
운동부였나...? 그러고 보면 선배, 자기소개 안 해줬지. 이름이랑 학년도 내가 명찰 보고 알아차린 거고. 반도 몰라. 난 소개했는데, 선배는 안 알려줬어. 눈을 또로록 굴렸다가 너무 어두워지면 전화하며 귀가한다는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잘하고 있어요, 라는 뜻이다.
“ 그정도 거리면 아침잠 좀 더 자려다 지각할 일도 생기겠는데요오. ”
작게 웃으며 말했다가 가방을 들어줄까 라는 말에 고개가 살짝 기울었다.
“ 제 가방 4kg인데 들어줘도 괜찮겠어요~? 음, 괜찮다면 15분 정도 부탁하고 싶기도 한데에.. ” 집까지 30분 걸리니까 거기서 절반인 15분. 민규 선배의 호의와 배려라면 사양하고 싶지 않지만, 30분간 4kg을 대신 들어달라는 건 조금은 너무하다고 생각하니까. ...근데 운동하는 사람에게 4kg이 무거운 편에 속하나 그건 모르겠어어...
4kg 일단 금아랑에게는 무거운 편... (무거운데 짊어지고 다닐 수는 있음) <:3 근데 모르겠네요... 우리 스레 아이들 다들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얼마까지 들 수 있을까...? 아랑주가 어느 순간 레레스가 끊기면 그건 답레 쓰는 중이거나 ... 다른 거 하고 있는 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