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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당신과 함께 맞이하고 싶은 그 이름

2021-08-26 02:08:41 - 2021-08-29 10:46:26

0 여름, 당신과 함께 맞이하고 싶은 그 이름 (WS2sk2EayA)

2021-08-26 (거의 끝나감) 02:08:41

양과 늑대, 그것은 당신을 칭하는 비유적 호칭입니다.
현존하는 양과 늑대는 평화롭게 풀이나 고기나 뜯고 있겠죠.

그래서 당신은 뜯는 쪽입니까, 뜯기는 쪽입니까?
하하. 뭐건 악취미네요.

선을 넘는 멍청한 짓은 하지 않으시길 바라며
부디, 맛있게 드세요.

※플러팅은 자유입니다.
※'수위'는 반드시 반드시 지켜주세요.
※캐조종, 완결형 금지입니다. 민감한 부분은 꼭 먼저 상대방에게 묻고 서술합시다.
※캡틴이 항상 관찰하겠지만, 혹시나 지나친 부분이나 불편한 점이 있다면 웹박수로 찔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시트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2093
선관/임시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84096
익명단톡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63141
웹박수 https://forms.gle/yME8Zyv5Kk6RJVsB6
이벤트용 웹박수 https://forms.gle/kcRAXMVNmfKJwAiD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Bite

237 하늘주 (g64xAgw37I)

2021-08-27 (불탄다..!) 01:47:52

>>233 어서 오라구! 해인주! 안녕안녕! 곧 자러 갈 거라구!

>>234 아니. 새슬주 너무 좋아하는데. (동공지진)

238 문하주 (9GglIdnICk)

2021-08-27 (불탄다..!) 01:47:52

해인주는..어찌하여..밤잠 못이루고...

239 민규주 (1zi/51y6B2)

2021-08-27 (불탄다..!) 01:48:09

민규주는 쪼곰 피곤해서 자러갈게요 >.0

240 연호주 (4GB934E.DU)

2021-08-27 (불탄다..!) 01:48:27

>>230 이거죠 다갓... 역시 당신은 현자입니다!!

저도 아직 안잘거니까 한번 더 굴려볼래요... 또 영원히 자라고 하면 방아쇠를 당기겠습니다 다갓... (비장)

.dice 1 4. = 4

241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1:48:28

>>235 :0 짱 이 다 (이마탁!)
문하는... 중세AU라면 뭘 하고 있을까요 >:3.....! 그것이 아주매우 궁금합니다

242 연호주 (4GB934E.DU)

2021-08-27 (불탄다..!) 01:49:05

하아.....

243 아랑주 (3rOPpCT5Ac)

2021-08-27 (불탄다..!) 01:49:09

>>207 음... 놀자는 연락이면, "이제 자야지이..." 하고 졸려운 목소리로 말할 거 같네요. 양에게 밤은 위험하니까.
근데 친구가 도와줘 라는 연락이면 그건 갑니다... (가족 중 한 명한테 미리 이야기해놓고 ~시까지 안 오면, 연락해 달라고 할 거 같네요... 연락 없으면 경찰에 신고... 공권력&사적인권력 모두 동원... <:3) 근데 이미 자고 있을 때가 많을 거예요... 중간에 악몽 꿔서 깰 때도 있겠지만
으음... 으으음.... ()() 키우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아직 작을 때 대롱대롱하고 싶은걸! (꿈 못 버린자) 커서 그러면 안 귀엽잖아요...
문하는 친구... 2-1반 친구들 번호 등록하긴 했을까...요.... 8^8

>>213 뒷 이야기 덧붙이지 않았다면 눈색 보고 한 이야기인가... 싶었을 거예요! >:D
아랑이 눈 색으로 하면 주는 사람 생각나겠지<< 착하고 다정하고 스윗하고 다하네요 민규(주)가 ... ^.ㅠ
근데 금아랑 바래다주고 나서 민규 본인 집까지 걸어가나요 뛰어가나요.... ㅇ>-<

>>214 키우고 싶은 마음vs대롱대롱하고 싶은 마음... ㅇ<-< ㅋㅋㅋㅋㅋㅋㅋㅋ 좋은 방법이네요... 키우고 싶어지면 키워야지... 고등학교 때 못 크면 대학교도 있잖아요!

>>215 새슬주가 말한 거 다 너무 좋은데......... 새슬주 모에를 아는 사람......... ㅇ>-< (큽... 새슬주가 흘린 잠옷 이야기 주섬주섬 주움) 퍼프소매 호박바지 투피스 잠옷ㅋㅋㅋㅋ 집에선 입겠지만 밖에선... 밖에선 좀 그래...<:3 어떻게... 넉넉한 품의 셔츠에 복실복실 슬리퍼 조합을 생각하셨지...?? 동물잠옷... (어따 저장한 게 있을텐데...)금아랑이 동물잠옷으로 뭘 고를지는 수학여행가서 보여드리려고 아껴뒀어요!

244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1:49:22

>>239 아앗 민규주 안녕히 주무세요! 좋은 꿈 꾸셔요 :) 쫀밤~!!!! (쪼옥쓰!)

>>240 아 아아 아아아안돼에에에에ㅔ에엣 (눈물초 ㅑ)

245 하늘주 (g64xAgw37I)

2021-08-27 (불탄다..!) 01:50:29

>>239 잘 자라구! 민규주!

>>242 안된다! 연호주! 다갓은 내가 처리했어!! 그러니까 그 강을 건너선 아니된다!!

246 문하주 (9GglIdnICk)

2021-08-27 (불탄다..!) 01:50:33

>>241 냉정하고 빈틈없는 집사장 혹은 영지의 기사 노릇을 하고 있을 거야.
어째서 집사장이 나왔느냐고 묻는다면 예로부터 집사는 전투종족이었으며 이는 고사기에도 나와있다.

247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1:51:02

>>243 짱이잖아요.... 상상해 보십시요..... 헐렁헐렁한 잠옷 입고 막 일어난 부스스한 머리로.. .눈 비비면서 침대에서 나와 슬리퍼 질질 끌고 물 마시러 가는 아랑이를............. (극락!)

248 아랑주 (3rOPpCT5Ac)

2021-08-27 (불탄다..!) 01:51:21

와... 215까지밖에 못 봤는데 왜 레스 242까지 쌓여있는 거에요...? :Q

해인주도 연호주도 안녕안녕... 아랑주도 곧 쓰러지지 않을까 싶어요...

>>242 다갓이 나빴다.... 8^8 괜찮으시면 연호 느와르 이야기도 해주세요...


오늘 안 푸신분들은 내일 풀어주셔야 해.... ㅇ>-< (라고 느와르덕 좋아하는 사람이 작게 외쳤다)

249 하늘주 (g64xAgw37I)

2021-08-27 (불탄다..!) 01:51:45

일단은.. .dice 1 3. = 1

250 하늘주 (g64xAgw37I)

2021-08-27 (불탄다..!) 01:52:10

왜 2학년 1반? (흐릿) 같은 반 설정이로구만. 그렇다면 적당히 끄적끄적거려봐야!

251 해인주 (fLarPt87UM)

2021-08-27 (불탄다..!) 01:52:17

이 잡담 화력 ... 여러분 정말 대단하십니다 ... 정주행도 못하겠네요 :0

그러니까 질문은 모두 여기다가 앵커 걸고 해주셔라!

252 문하주 (9GglIdnICk)

2021-08-27 (불탄다..!) 01:53:37

굿나잇이야 민규주~

>>242 안된다아아아아악 (어깨잡고 뒤로누움)

>>243 하긴 그러네. 이 세계관, 양이 위험한 세계관이지... 어딘가 뒷세계에서는 양이나 늑대들을 인신매매하고 있을 수도 있을 것 같다 이거에요... <:3 범죄까지 안 가도, 네이트판 같은 데에서 늑대빌런 양빌런 썰 같은 거 흉흉하게 돌아다니고...

문하: "등록할 거야, 가르쳐준다면."
문하: "가르쳐줬으면 돼 있을 거야."

문하: "근데 연락은 하긴 해?"

253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1:54:49

>>246 집사장? 집사장 문하 오진다..... 칼각잡은 검은 정장에 루프타이(사진같은거) 촥 메고...... 하얀 장갑 끼고... 막... 어? 진짜 오진다.... 뇌내망상 커지다 못해 폭발햇읍니다. 집사장님이 촛대 들고다니다가 새슬이랑 마주치는 거냐고요?? ? ? (미 쳣 다)

254 아랑주 (3rOPpCT5Ac)

2021-08-27 (불탄다..!) 01:55:11

>>239 안녕히 주무세요 민규주!! >:3 (스담) 푹 주무셔야해!

>>247 와... 와아... 새슬주가 아랑주보다 금아랑 해석을 큐트하게 해버려.... ㅇ>-< (기쁨의 브레이크 댄스) 새슬이는... 새슬이는 뭐 입고 자나요...?? 헐렁헐렁 잠옷 선물 받으면 입고 자는 건가요 새슬이도...??


>>251 느와르 해인이썰 풀어주세요.... >:3

255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1:55:15

>>251 해인이 중세AU (소근소근)

256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1:57:04

>>254 아 그럼요 그럼요.. 자기가 사서 안 모은다 뿐이지 선물받으면 고맙게 입고 잡니다 ^.^.....!!!!!
단... 편해야 많이 입음...... 불편하면 한두 번 입고 잘 안 입음.....(눈물찍)

257 연호주 (4GB934E.DU)

2021-08-27 (불탄다..!) 01:57:44

느와르... 느와르의 연호라면 생각나는게 2가지 정도네요! 사선을 넘나들며 싸우는 최전방 행동대장 느낌이거나, 다른 사람들이 깔끔하게 처리하지 못한걸 해치우는 뒤처리반 느낌? 최전방이라면 특유의 하이텐션으로 몸 안사리고 나가서 권총들고 싸우는 모습일테고, 뒤처리반이면 클리셰처럼 타겟이 편하게 돌아다니고있을때 몰래 뒤에서 나타나서 '안녕~?' 하고 총쏘고... 그런 느낌이 생각나네요 :3

258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1:58:03

아니.. 루프타이 찾아보는데 예쁜거 너무 많네요..... 우리 아이들 프롬파티든 어디든 한번씩 해 주면 좋겠다............. (이뤄질 수 없는 바람,,,)

259 연호주 (4GB934E.DU)

2021-08-27 (불탄다..!) 01:59:04

민규주 잘자요~ 좋은밤 좋은꿈~

언잰간 다갓을 혼내줄겁니다... 너무해 다갓... DX

.dice 1 2. = 2
1. 다갓에게 반격당해서 결국...
2. 반격 성공! 풍악을 울려라!!

260 연호주 (4GB934E.DU)

2021-08-27 (불탄다..!) 01:59:39

아니 지금 병주고약주기입니까 다갓?

261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2:01:24

>>257 허ㅓ걱 짱이다... 연호...... 여러 지형지물이 많은 곳에서 싸울 때 진가가 드러날 것 같읍니다.
특유의 피지컬로 막 뛰고 구르고 벽도 타고.. 높은데도 훌쩍훌쩍 올라가고.. 웬만해선 찍소리도 못 할 것 같은..() 그런 망상을 하고 잇읍니다.

262 아랑주 (3rOPpCT5Ac)

2021-08-27 (불탄다..!) 02:08:33

>>252 앗... 뒷세계... <:3 (여기 청춘 학원물이에요....) (그치만 뒷세계 이야기도 좋은데...?) ㅋㅋㅋㅋㅋㅋㅋㅋ 늑대빌런은 알겠는데 양빌런은 뭐냐구옄ㅋㅋㅋㅋ 페로몬 함부로 뿌리고 다님... 이건가...? (아닐 거 같음)

번호.. 금아랑은 아마 2-1번호 비상연락방 받았다면 아예 그룹(산들고 2-1)으로 묶어서 저장했을텐데...
아랑 : (시험기간 1주 전에 과목당 시험범위 적어서 문자로 보냄) p.s. 반장이나 선생님이 보냈을지 모르지만 혹시 모르니까.
누가 보면 반장인줄... oO (반장 아님)
문하는.. 비상연락망 같은 거 같아도 2-1 전체 저장하진 않았을 거 같은데요...?

>>246 새슬이에게 편하고 예쁜 잠옷 선물해주고 싶어요......... (눈물팡) 세상에 새슬이한테 어울리는 잠옷들이 얼마나 많은데 입히질 못하니.... ㅇ>-< 혹시 중학교 체육복 편하면 그냥 그거 입고 자는 타입인가요 새슬이... (학교 체육복이 편하긴 해...)

>>257 두가지다 적어주셔서 넘 좋다....... ㅇ>-< 최전방에서 싸우는 것도 멋지고, 뒤처리 반에서 총 쏘는 거 타겟이면 심장 떨어지겠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느와르썰 풀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와구와구) 권총... 권총도 어울리는데 칼 써도 잘할 거 같고, 좀 큰 무기... (기관총...?) 쥐여주고 싶기도 하네요..!!

263 문하주 (9GglIdnICk)

2021-08-27 (불탄다..!) 02:09:19

>>253 그걸 루프타이라고 하는구나 :0 전부터 저거 이름을 몰라서 저거뭐지저거u"u...!! 하고 있었는데 덕분에 찾았어.
하얀머리 집사장: "...안 주무셨네요, 아직."
하얀머리 집사장: "다시 주무시러 가실 마음은... 없으신가요?"
하얀머리 집사장: "그러면, 차라도 끓여드리죠. 티타임은 아니지만, 좋은 찻잎이 있습니다."
알퐁스도데의 별을 양치기의 오두막에서 찍으라는 법은 없잖아... 여름의 파토스는 여름의 어디든 녹여낼 수 있다.....

>>257 둘 다 고양잇과 대형 맹수같아서 연호답고 좋다고 생각해...! 날뛰며 덤벼드는 것도 조심조심 다가가서 사냥감을 처리하는 것도 모두 연호답다.. (눈물) 어쩌다 느와르AU이야기가 나왔는지 모르겠는데 (새슬주였던 것 같은데) 참 잘했어요! uu (도장)

264 문하주 (9GglIdnICk)

2021-08-27 (불탄다..!) 02:11:44

>>262 초기에 캡틴이 페로몬 살살 뿌리고 다니며 늑대들 어장관리하는 양도 있다고 했으니까 <:3 빌런 썰들 중에는 그런 것도 있지 않을까. 페로몬 없는 그냥 평범한 우리네 삶 사이에서도 온갖 빌런썰이 다 쏟아져나오는골...

아 그거야 당연하지.. 혹시 모르니까 비상연락망 사진 찍어서 폰에 저장해두긴 하는데, 폰 연락처에 번호 저장하는 건 친한 사람, 그것도 문하의 빙벽을 뚫을 정도로 용기있는 친한 사람의 번호만 가능해 <:3 애가 인간관계에선 좀 벽창호라서..

265 강하늘 - 언제나처럼 (g64xAgw37I)

2021-08-27 (불탄다..!) 02:11:55

"어쩔꺼야? 진짜 갈거야?"
"생각해보고 있어. 솔직히 기회는 기회니까 말이야. 하지만 간 후에 잘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네."
"와. 그럼 이제 하늘이 머지않아 길게길게 못 보는거야? 그건 싫은데."
"방학때마다 올거거든?"

점심시간이 된 직후, 2학년 1반에서 나온 둘은 학교 뒷편으로 가서 나란히 벤치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하나는 강하늘, 그리고 다른 하나는 그와 어릴때부터 쭉 함께 지낸, 어쩌면 정말로 가장 친한 친구 중 한 명인 친구인 여학생이었다. 나란히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서 먹으면서 별 영양가는 없지만, 가끔은 티격태격하기도 하며 가끔은 서로 바라보며 웃기도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둘의 모습은 상당히 친해보였다. 누군가가 함부로 끼여서 이야기를 꺼내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로 오늘 역시 언제나처럼 둘은 단짝처럼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물론 이 둘이 이전에도 이런 느낌이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때 피아노 관련으로 크게 다툰 적이 있었고 서로 존재를 무시하던 시기도 있었으니까. 하지만 언제, 그리고 누가 입을 열었을까. 싸늘하게 식었던 사이는 다시 빠르게 회복되었다. 그 순간을 떠올리며 하늘은 괜히 쓴 웃음소리를 냈다.

"뭔가 미안하네. 너도 가고 싶어하지 않았어?"
"에이. 그건 어릴 때 얘기지. 이제와서 무슨. 애초에 난 피아노 취미거든요? 누구처럼 그렇게 진지하게 안하거든?"
"하하하하. 늑대가 어쩌고 저쩌고 할 때는 언제고."
"아! 그거 아직도 물고 늘어질거야?! 그건 내가 확김에 말했고 이젠 사과했잖아."

-늑대잖아. 너. 그러니까 이렇게 순식간에 실력이 늘어나는거잖아!
-비겁해! 강하늘! 내가 밀리는 것은 네가 늑대고 나는 아무것도 아니라서야! 너도 아무 것도 아니면 나와 다를거 없어!
-넌 몰라. 아무 것도 아닌 이의 기분을 절대 몰라!!

피아노를 진지하게 한 이. 그리고 그저 취미로 즐겼던 이. 둘의 격차가 커지는 것은 순식간이었다. 그로 인한 감정 싸움이 있었으나 그 또한 이제는 흘러간 일이었다. 차이를 인정할 수 없어, 항상 노력한 이의 노력을 차마 인정할 수 없어 상대를 늑대로 몰아붙이며 당연한 결과라고 치부했던 이. 그리고 그로 인해서 상처받고 입을 다물어버렸던 이. 그 관계는 이제 와서는 둘에게도 흑역사나 마찬가지였다. 이제는 그땐 그랬었지. 느낌 그 자체였으니까.

"아. 강하늘. 너 그대로 있어. 알았지?"

이내 여학생은 피식 웃어보이며 단번에 그의 무릎 위에 머리를 베고 웃어보였다. 그 모습을 바라보며 하늘은 못 말린다는 듯 고개를 도리도리 저었다. 이어 무릎을 모아 아주 조금이나마 더 편하게 있을 수 있도록 자세를 만들며 손에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한 입 머금으며 그는 입을 열었다.

"무릎베개 필요하면 필요하다고 말이라도 해. 내가 하지 말라고 하진 않잖아."
"그건 좀 이상하잖아. 우리가 뭐 사귀는 사이도 아니고 말이야. 그러니까 내가 일방적으로 할거야. 이쪽이 좀 더 우리 관계에 걸맞지 않아?"
"어느 쪽이라도 좋아. 필요하다면 해줄 수 있으니까. 하지만 내가 다리를 치우는 타이밍에 갑자기 그렇게 하면 네가 다치잖아."
"괜찮아. 괜찮아. 그럼 병원비 청부할거야."
"와. 그렇게 나오기야? 안 그래도 용돈 모아서 겨우겨우 한 달 버티는 나에게?"
"아. 괜찮아. 나도 그렇거든."

결국 가벼운 티격태격을 하며 하늘과 그녀는 작게 웃어보였다. 그 또한 언제나처럼의 이야기였다. 그 언제나처럼이 매우 소중했기에 그의 입가에선 미소가 사라질 일이 없었다. 지금 이 순간이 정말로 행복하고 즐거웠으니까. 그 표정을 바라보던 여학생 쪽에서 가볍게 볼을 콕 찌르니 하늘이 살짝 움찔했다.

"뭐야. 또. 내 볼에 뭐 묻었어?"
"응. 묻었어. 콕 찔러주세요 하는 표지판이."
"그냥 네가 찔러보고 싶은 것 뿐 아니야? 하하하."
"있었다니까. 내가 떼어내서 없는 것 뿐이지."

시덥지 않은 장난과 말소리 속에서 작은 웃음소리가 가볍게 터져나왔다. 손에 들고 있는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그 웃음소리를 줄이며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쐬니, 하늘의 미소가 조금 더 진하게 바뀌었다. 그 모습을 아래에서 올려다보던 이의 입이 살며시 열렸다.

"어느 쪽이건 응원하니까 신중하게 선택해."
"그럴거야. 고마워. 그렇게 말해줘서 말이야."
"천만에 말씀."
"아. 근데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거야?"
"종칠때까지지! 언제까지는 무슨 언제까지래."

또 다시 티격태격하는 가벼운 목소리 속에서 웃음꽃이 살며시 흘러내렸다. 그 또한 언제나처럼의 일이었다. 적어도 하늘에게 있어선.

/달달구리는 잘 모르겠고 그냥 예전에 비랑주가 제시했던 썰을 채용해서 그냥 끄적끄적. 일상에 나올 일 없고 그냥 소꿉친구 선관이 있었으면 대충 저런 느낌으로 대하지 않았을까 하고 끄적끄적. 암튼 그렇다. 달달구리와는 거리가 멀지만 이해해달라구. (시선회피)

266 해인주 (fLarPt87UM)

2021-08-27 (불탄다..!) 02:12:04

자러가시는 분들은 안녕히 주무세요 ...

>>254 느와르라면 해인이는 마약상일것 같은걸요. 항상 캐주얼하게 비니에 후드티 매칭해서 입고 항상 맑게 웃고 다니는데 실상은 마약 유통줄을 꽉 쥐고있는 거상 느낌?

>>255 중세라면 역시 신관일것 같네요. 항상 포교하러 다니고, 그러면서도 아이러니하게 본인은 절대 신을 믿지 않아요.

267 아랑주 (3rOPpCT5Ac)

2021-08-27 (불탄다..!) 02:12:08

느와르는 문하주 의견 적극 채용하고, 잠옷은 새슬주 의견 적극 채용해야지... 두 분 다 감사합니다... (흑흑) ㅇ>-<


>>258 ((새슬주 짱이야)) 금아랑은.. 프롬 아닌 평일에도 저거 하고 다닐 수 있을 거 같은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68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2:14:01

>>262 ㅋ ㅋ ㅋㅋㅋㅋㅋㅋㅋㅋ아니 어케아셨지^"^....?? (식은땀 닦음)
애초에 예쁘고 말고를 상관하지 않기땜에... 편하다면 진짜 무엇이든 입고 잡니다........ ^.^

>>263 루프타이가 아니더라도 콘티넨탈 타이(사진같은 거)도 잘 어울릴 것 같아요. 집사장 이미지라면 이 쪽이 더 잘 어울리기도 하겠네요 >:3
아 흐 흑 집사장...... 새슬이는 저택의 골칫덩이 막내아가씨 느낌... 이라는 뇌피셜이 잇읍니다..... 너무 말 안 들어서 이제 사용인들도 부모님도 항상 속이 썩고 있는... (u"u )

269 하늘주 (g64xAgw37I)

2021-08-27 (불탄다..!) 02:14:14

>>257 어느 쪽도 되게 있을법한 모습이라서 신선한걸? 개인적으로는 후자가 좀 더 어울리지 않나 싶다!! 진짜 공포의 대상이었을지도 모르겠어!

>>258 좋아! 새슬이부터 시작해보자구!!

>>259-260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그래도 복수했잖아!

270 하늘주 (g64xAgw37I)

2021-08-27 (불탄다..!) 02:15:14

>>266 마약상이라. 재능을 생각해보면 정말로 그쪽도 전혀 부족함 없이 완벽할 것 같은 느낌이로구만. 뭔가 뒷세력도 엄청날 삘이다. 그리고 신관이라. ㅋㅋㅋㅋㅋ 아니. 신관인데 왜 신을 안 믿어! ㅋㅋㅋㅋㅋㅋ

271 문하주 (9GglIdnICk)

2021-08-27 (불탄다..!) 02:15:16

>>266 ((종교는 인민의 아편이ㄷ...))(정신차림) 해인이는 뭔가 역시는 역시나 역시.. 라는 느낌이네 <:3c 옴므파탈..

272 문하주 (9GglIdnICk)

2021-08-27 (불탄다..!) 02:16:06

>>265 (문하의 인간관계를 벽창호로 설정한 자의 후회의 눈물)

273 연호주 (4GB934E.DU)

2021-08-27 (불탄다..!) 02:17:05

>>261 그쵸 아마 시가전이 제일 특기인 녀석이 될것... 것보다 새슬이도 코드명 스마일 발린다구요.... 슬픈 비설 갖고있을것 같은 캐릭터지만 그래서 더 좋은것... (광광)

>>262 칼도 어울릴것 같긴 해요! 연호답게 총보다는 칼이나 둔기류가 더 어울릴것 같다는 생각이 갑자기 드네요ㅋㅋㅋㅋㅋㅋ 기관총은... 아마 넣는다면 트리거해피도 같이 넣어서 중량의 광기가 들어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 ㅋㅋㅋㅋㅋ위에서 봤는데 납치당한 아랑이도 넘나 좋네요.... 구하러가는 사람은 좋겠다... 아랑이 안아들고 달리고 총알 막아주고 다 할거잖아... (?)

>>263 연호주가 느와르물 짱짱 좋아해서 선택지가 여러개 나와버렸지만 오히려 좋아입니다... 문하는 구역관리자였죠? 문하가 관리하는 구역은 철통보안일것임... 연호랑 팀짜고 움직이면
문하 : 내 구역에는 별일 없게 해라.
연호 : (이미 총질하느라 바쁨) (집 몇채 터트림)
문하 : (이마탁)
같은 전개 나올것 같아서 재밌을것 같아요ㅋㅋㅋㅋㅋ

274 하늘주 (g64xAgw37I)

2021-08-27 (불탄다..!) 02:18:15

>>272 울지 마라구. 문하주! 애초에 소꿉친구 선관은 열지도 않았었다구! 하늘주는.

275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2:18:49

>>266 ㄴㅇㄱ 그치만 좋다 신을 믿지 않는 신관님? 여기서 발생하는 모순이 또 굉장히 맛잇거든요.......
신께서는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는데 속으로는 어리석다고 생각하는... 이.... 아이러니가.......... (욺)

>>267 (u"u ) .oO( 내가.. 내가해냄..... 아랑이 잠옷 공식화 내가해냄 )
헉 아랑이는 저거 리본모양으로 묶어주면 좋겠어요 너무조와

>>269 유감! 새슬이는 불편한 건 싫어서 그냥 넥타이를 해도 다 풀어버린답니다 ^.^.....!!

276 하늘주 (g64xAgw37I)

2021-08-27 (불탄다..!) 02:19:37

자. 그림 이제 나는 자러 가볼까! 독백은 약속대로 올렸으니 다시 붙잡혀올 일은 없을거야!

고로 바이바이야! 다들 잘 자!

277 연호주 (4GB934E.DU)

2021-08-27 (불탄다..!) 02:20:11

앗 하늘주 잘자요! 오늘도 푹 쉬세요!!

278 해인주 (fLarPt87UM)

2021-08-27 (불탄다..!) 02:21:48

담력시험 짤라고 했는데 엄한짓만 골라서 하다 왔네 ...

279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2:24:59

하늘이 독백 ㄴ ㅓ무.... 너무 포카포카하고 귀엽고 달달해서 좋다..... (u"u ) .oO( 극락 )
잘 자요 하늘주! 좋은 밤 되세요 :3~!!

>>273 크으윽 짱이다.... 느와르AU에서 어쩐지 연호랑 새슬이랑은 한 번쯤 싸워본 적 있을 것 같아요.....ㅠㅠ
막 둘이서 여기저기 매달리고 뛰어내리고 하면서 진창 싸우다가 새슬이 한 대 맞으면. ^.^.....

새슬 : 아ㅡ
새슬 : 너.
새슬 : 재밌다. (웃음)

이런 대사 나왔을거같은........ ㅇ(-(

280 해인주 (fLarPt87UM)

2021-08-27 (불탄다..!) 02:26:18

>>270 파는거 시키면 잘하거든요~
>>271 옴므파탈이라니 진정한 옴므파탈은 역시 문하죠 :3
>>275 신은 당신을 사랑하십니다 하면서 속삭이지만 ... 모든건 부질없다는걸 속으로 되뇌이죠.

281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2:29:21

>>280 끄으읍.... (너무 좋아서 이마 쾅쾅 찧음)
헉 그러고 보니 신관이면 신부복 차림의 해인이 볼수잇는거에요? 미쳤다 증맬

282 아랑주 (3rOPpCT5Ac)

2021-08-27 (불탄다..!) 02:30:05

>>264 >>페로몬 없는 그냥 평범한 우리네 삶 사이에서도 온갖 빌런썰이 다 쏟아져나오는골...<< (급현실 뼈맞음...)

사진으로 저장해두긴 했군요... ^ㅜ... (잘했다... 잘했어... (주먹울음)) 현재 저장된 사람은 1명도 없나요........ ㅇ>-< (혹시 과거 사람 번호만 저장되어 있는 거 아니냔 예감이 들어버림)

>>265 와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하늘주 저 소꿉친구 좋아하는 거 전에 말했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와... 와아.... (길이와 썰의 모에함에 스러짐) 감사합니다... ㅇ>-ㅡ< 친구인듯 살짝 썸인듯... 그 느낌 넘 좋아...

>>266 비니에 후드티 입은 마약상.... 이건 된다......... (흑흑흑흑) 해인이 성격은 어떤가요.... 학교 해인이보다 어른이고 살짝 더 배드가이일까요....?? <:3 신 안 믿는 신관도 어울려..... ㅋㅋㅋㅋㅋㅋㅋㅋㅋ>:3!!

>>268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편한 잠옷 좋아하는 사람은 중고등학교 체육복 잠옷행 국룰이잖아요!! (편한 것도 예쁜 것도 동시에 입혀버리고 싶은 맘....)
>>275 보석? 브로치 부분을 위에 두고 리본타이 하는 거 말씀하시는 걸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 새슬주 잠옷 공식화 내가 해냄 뭐예요...ㅋㅋㅋㅋㅋㅋ)

>>274 둔기류... (못 박힌 야구 방망이...??) 총보다 더 무서울 것도 같은데요...ㅋㅋㅋㅋㅋㅋㅋ 몸 쓰는 거라면 총보다 칼이나 둔기쪽이 좋지 않을까! 너클도.. 너클도 잘 쓸 거 같은데요! >:3 (트리거 해피랑 중량의 광기가 뭐예요...ㅋㅋㅋㅋ 너무 전문용어라 모르겠엌ㅋㅋㅋㅋㅋㅋ) ...??? 안아들고 달리면서 총알 막아주고 아랑이 구하러 가는 사람 너무 극한 직업인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83 아랑주 (3rOPpCT5Ac)

2021-08-27 (불탄다..!) 02:31:22

하늘주도 잘자요...!!

.dice 1 2. = 1
1. 대조직 보스딸 금아랑
2. 범죄조직 유착 회장딸 금아랑

284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2:31:33

>>282 헉 요런... 요런 느낌을 말하는거엿답니다
제 발 해 주 세 요 (다리에 매달림)

285 해인주 (fLarPt87UM)

2021-08-27 (불탄다..!) 02:34:36

하늘이 독백 넘 달달구리한데요 ... 저게 달지 않다면 하늘주는 평소에 뭘 먹고 사시는걸까요 ... ?

>>281 신부복 입고서 하얀 장갑을 낀채로 신자의 손을 살포시 잡아주는 모습을 보실 수 있겠네요.
" 일어나세요, 신은 이미 당신을 용서하셨으니까요. "

>>282 평소엔 학교 해인이보다 더 밝고 헤프죠! 그리고 거래할때도 되게 밝은 분위기에서 진행하는 편인데, 만약 수틀리거나 뭔가 맘에 안든다 그러면 웃으면서 잔인한 말을 서슴없이 하는 성격 ..

" 아이, 아저씨. 즐겁게 일해야죠 즐겁게. 해피 워킹! 근데 지금 내가 조금, 아주 조금 즐겁지가 못하거든 ... 무슨 말인지 잘 알죠? "

286 새슬주 (i66botGg7A)

2021-08-27 (불탄다..!) 02:35:14

>>285 크아아아아악

287 연호주 (4GB934E.DU)

2021-08-27 (불탄다..!) 02:35:21

>>278 엩 괜찮아요 괜찮아요! 천천히 느긋하게 준비해주세요 너무 무리하지 마시구요!! (어깨주물)

>>279 헉 그런거 제가 좋아하는거 어떻게 아시구 또... (붕방) 연호는 느와르라면 아마 광기가 좀 늘어나서 대사 수위가 쪼끔 늘어날지도 모르니... 저는 자중하도록 하겠습니다.. ._.)

>>282 ㅋㅋㅌㅋㅋㅋㅋㅋㅋ너클이라면 맞는사람 뼈가... 뼈가아아아...! (호달달) 트리거해피는 총잡으면 방아쇠 당기고 싶어서 와랄라 하는 그런 느낌이구... 중량의 광기는 광기가 음청 늘어나는 그런걸 말하는거에용...ㅋㅋㅋㅋㅋㅋ 아랑이 구하는 사람 연호 시키면 그래도 할만하지 않을까요...? 연호니까 총 한두방 맞아도 괜찮을것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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