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3083>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8. 국화주 :: 1001

이름 없음

2021-08-21 22:55:47 - 2021-08-25 02:06:01

0 이름 없음 (DYACJozHJo)

2021-08-21 (파란날) 22:55:47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MA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음료는 계절에 어긋나게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우는 국화꽃으로 만든 국화주다.
그렇기에, 그 신에게서 태어난 신수들을 모시는 동화학원에서는 학교의 학생이나 교직원이 사망하게 되었을 때, 그들을 추모하고 MA에게 그들의 영혼을 잘 지켜달라는 의미로 국화주를 바치게 되었다.

920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20:40

>>0 [은 하/곤의 깃털 옮기기] - 수행
마음을 읽혀버린 기분이라서 눈에 띌 만큼 놀랐던 것 같다.
서늘한 국화를 쥐고 하려던 대로 곤 사감님께 꽃바구니를 건네고, 불꽃 깃털이 담긴 유리병을 받았다.

" 한 번 해봤으니까, 문제없습니다. "

그런 당당한 말은 어찌나 허망한지.
여전히 조심스럽게, 조금은 더 대담하게 걸어서 현궁으로 향했다.

921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23:01

>>0 [은 하/곤의 깃털 옮기기] 완료.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는 곳을 지나치려다가 이상한 걸 밟아 넘어지고 말았다.
...눈 속에서 낮잠을 자던 현궁 학생이었다. 왜?
온몸으로 유리병을 감싸 안느라 등이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눈이 푹신해서 다행이었다.

" ...오는 길에 넘어지긴 했지만 유리병에 이상은 없는 거 같아요. "

솔직하게 말하면서 눈을 피하고 감 사감님께 유리병을 조심스레 건넸던 건 부끄러움의 표시이다.

922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23:17

>>0 [은 하/감의 물 긷기] 수행합니다.

923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28:56

>>0 [은 하/감의 물 긷기] - 수행
이미 한 번 해봤던 일이지만 힘을 쓰는 일이다보니 쉽사리 숙련되지 않았다. 저번에도 돌아가고 나서 근육통에 시달릴 뻔했었지. 부모님께 물려받은 몸이 깡근력 자체는 좋아 다행이었다. 운동을 하면 되지 않냐고? 열심히 운동 하는데 근육이 안 붙으면 성별이 의심받지 않겠어. 아무튼 그래. 나군은 게으른 게 아니야.

마지막 양동이가 될 듯한 것을 끌어올리고 있을 때, 우물물을 기는 데 마법의 힘을 빌리지 말란 말은 없었다는 게 문득 생각났다. 자체 오블리비아테 하기로 했다. 이런.

떨어트리지 말라는 말에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흰 국화에 물이 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물병을 든 채 동동동 리 사감에게로 가려 한다.

924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31:19

>>0 [은 하/감의 물 긷기] - 완료
건네주고 다시 가져오기. 말은 어렵지만, 그냥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만 받으면 된다.
별 일은 없었다. 리 사감의 의식이 시작하기 전, 국화꽃을 건네고 물병의 뚜껑을 열고 기다릴 준비를 했겠지. 준비라고 할 것도 없는 마음의 준비를.

925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31:41

>>0 [은 하/리의 술 빚기] 수행합니다.

926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35:17

>>0 [은 하/리의 술 빚기] - 수행
포그르한 마시멜로를 코코아에 넣어서 마시고 왔더니 오늘은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가끔 피곤할 때는 이상한 생각이 스멀스멀 밀려나오기도 하는 법이지. 지금은 괜찮아. 게다가 마시멜로가 아주 온건하게 사람을 놀래키는 정도면 아주 양호하지.
리 사감님은 물에 길들이려는 듯 꽃을 담았다 빼며, 물방울을 손아귀에서 똑똑 떨어트려 꽃잎 위를 매끄러지게 하기도 한다. 한 번 본 풍경은 그리 신선하지 않았으니 이제부턴 기다림의 시간이다.

927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21:36:45

>>0 [스베틀라나 이브코프/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수행합니다.
-
어서 와요. 👋

928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37:28

>>0 [은 하/리의 술 빚기] 완료
" 은 하. "

이름이 들리고 물 속으로 국화 꽃이 가라앉을 때 바로 뚜껑을 잠갔다. 부적까지 붙으면, 저번과 같은 배달품의 완성이다. 리 사감님께 고개를 꾸벅 숙이고 백궁에서 현궁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이 술은 무슨 맛이 날까.

학원에서 죽으면 알 수 있을 맛이겠구나.

929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38:26

>>0 [은 하/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수행합니다.
-
스베타주 좋은 저녁이에요 :)

930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41:18

>>0 [은 하/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 수행
눈싸움을 하던 적은 학생이 국화꽃 술병을 든 내가 지나가자 잠시 멈추고 길을 터 준다.
길은 넓으니까 멈출 필요는 없는데도.
계속 눈싸움을 하다가 나한테 날아오는 것보단 나았지만. 눈덩이 속에 몰래 얼음 넣진 말자.

" 다음에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맡겨주세요. "

감 사감님에게 슬픔을 달래 줄 달콤한 것을 가져올 걸 그랬단 생각을 한다.

931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44:04

>>0 [은 하/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완료
감 사감님께 술병을 건넸다.

「달상하여 올라가지 못하는 것들의 넋을 건져라」
무엇도 아닌 목소리, 넋은 건져올리지만 남은 것들은 가라앉으란 듯한, 물 위에 피는 꽃의 뿌리처럼.

이번에도 무엇을 보고 듣게 될까? 돕고 싶다는 마음도 있지만 분명 호기심도 있었단 걸 부정할 수 없다.

932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2:08:03

이번 페인트볼과 저번 유리병과의 큰 차이를 하나 꼽으라면, 불쾌함의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벌써 몇번째인지 모를 환상을 보고 난 그녀가 한 생각이었다.

유리병 때는 하나 하나 직접적이고 선명해서 그 불쾌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개미로 치환해서 보이니 그냥, 재밌게 보인달까. 어쩌면 그 사이 일어난 변화가 영향을 주었을지도 모르나 그것도 예상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런 생각들을 하며 저녁을 먹고 나오는 길이었다.

"?"

누군가 그녀의 옆을 지나가며 날개에서 무언가 떨어뜨렸다. 반사적으로 잡고 보니 페인트볼이었다. 참 별 희안한 곳에서 나오네. 이왕 잡은 김에 터뜨리기로 하고, 두 손을 맞대 손바닥 사이에서 으스러뜨렸다.

.dice 1 6. = 3

933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2:08:25

아무...일도...없었다...!

저녁 먹고 갱신해~~

934 은(긍)주 (4A62tIFPxo)

2021-08-24 (FIRE!) 22:19:15

펠주 안녕-!

935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2:20:54

긍주도 쫀밤~~ 나메칸에 은이랑 긍이 나란히 있으니까 거울문자 같다 ㅋㅋㅋ

936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29:53

등장!!

937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31:29

[김아성/건의 꽃바구니]수행합니다!

938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32:10

>>937 아 나 왜 이러니...신꽃을 접어야지 왜 앞마당 화단을 또 뽑아...

939 은(긍)주 (4A62tIFPxo)

2021-08-24 (FIRE!) 22:32:42

>>935 은긍은긍은긍
긍정의 주문입니다
세 번 외우면 다음 페인트볼에 원하는 게 나올지도

940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33:09

[김아성/무기의 신꽃접기]수행합니다!

941 은(긍)주 (4A62tIFPxo)

2021-08-24 (FIRE!) 22:33:13

아성주 등장 반갑다!

>>938 청궁을 정말 좋아하는 학생이구나. 어쩔 수 없네(코쓱)

942 ◆Zu8zCKp2XA (j3F.gt32Y2)

2021-08-24 (FIRE!) 22:34:55

>>940 앗주 >>0 앵커 빠졌어요!

943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2:36: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궁 앞마당 거덜나겠네 ㅋㅋㅋㅋㅋㅋ 아성주 어서와~~

>>939 원하는거? 좀더 많은 치명적 환상? (?)
좋아 긍주를 믿고 한번 외워본다 은긍은긍은긍!!!

944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2:37:13

오 캡틴까지 깜짝 등장! 어서오라구~~

945 아성 (6SeWfb23uM)

2021-08-24 (FIRE!) 22:40:25

>>0 [김아성/무기의 신꽃접기] 수행

신꽃, 무당이 사용하는 꽃. 그러나 무기 사감은 추모 용도의 신꽃을 접어야한다고 말한다.
종이 꽃은 어릴 적 카네이션 접기가 끝인 아성은 카네이션도 아니고 그 이상의 난이도를 자랑할 것만 같은 국화꽃을 접어야한다는 사실이 믿지기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 우연치 않게도 아성은 국화꽃을 쉽게 접는 법을 이미 알고 있었다.
흰 색의 먹는 종이로 열심히 국화꽃을 접어본다. 먹는 종이는 라이스 페이퍼 밖에 모르는 아성이었지만 투덜거리지 않고 조용히 손가락을 움직인다.
아성은 망각이라는 것을 인간에게 준 존재가 있다면 그는 분명 그 어떤 존재보다 인간을 사랑하는 존재일 것이라 생각했다.
당장 이전까지만해도 꽃 한송이를 꺾으며 당장이라도 희생된 이들을 추억하며 울 것같은 느낌을 받았으나 지금은 그저 조용히 애도하는 마음 뿐이다.
예쁘기다기보단 그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접은 꽃을 완성한다.

946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41:02

다 쓰고 >>0을 빼먹었다는 게 기억났어요...

947 아성 (6SeWfb23uM)

2021-08-24 (FIRE!) 22:48:32

>>0 [김아성/무기의 신꽃접기] 완료

"끝났습니다. 선생님."

만일 자신의 가족, 연인, 친구가 죽는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방이라도 따라죽을 듯 오열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빈자리를 크게 느낀다.
그러나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가면 사람들은 서서히 죽은 이들을 잊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원래의 일상으로 복귀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죽은 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남겨진 자들을 위해서.

희생된 10명의 학생들은 과연 남겨진 학생들이 어떻게 살길 바랄까?
자신들의 죽음을 슬퍼하다가 따라 죽어라? 아니, 고작 잘쳐줘도 친구가 늘뿐이다.
평생 자신들의 죽음을 슬퍼하라? 아니, 그들이 얻을 것이 뭐가 있겠는가?
답은 얼른 자신들을 잊고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것이다.

자신들을 사랑하는 이들이 얼른 자신들을 잊고 이전처럼 행복하게 사는 것. 그것이 죽은 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리라 추측했다.

948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49:05

다들 안녕하세요! 어서와요! 캡!

949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56:18

>>0 [김아성/곤의 깃털 옮기기] 수행

두번째로 옮기는 깃털이지만 유리병 속 깃털 때문에 유리병은 기분 좋은 따스함으로 가득했다.
아성은 지금이 더운날이었으면 큰일날뻔했다며 농담을 했다.

고작 깃털 하나가 든 유리병도 이렇게 따뜻한 데 과연 깃털은 얼마나 뜨거울까? 이 깃털을 두르고 있는 주작은 얼마나 뜨거울까 혼자 생각한다.

불꽃은 연소되는 물질에 따라 빛이 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 깃털은 아무것도 태우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산소도 차단된 유리병 속에 있다.

사실 용과 마법이 있는 이 세계에서 그런걸 따져봤자 무엇하겠냐만은 아성은 본래 머글 출신이니만큼 무의식적인 과학적 사고가 남아있었다.

유리병을 들고 감사감에게 향한다.

신속정확안전 아성택배가 그에게 향했다.

950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3:01:33

>>0 [김아성/곤의 깃털 옮기기] 완료

유리병을 들고 감사감에게 향한 아성은 해맑게 웃으며 농담을 던진다.

"주작의 깃털 배달왔습니다! 착불입니다!"

951 아성 (6SeWfb23uM)

2021-08-24 (FIRE!) 23:11:03

>>0 [김아성/감의 물 긷기] 수행

두번째 택배를 받은 감사감은 또 다시 같은 의뢰를 요청한다.

이미 저번에 한번 해봤던 일이지만 그래봤자 두번째로 하는 일이니 할때마다 새롭고 신기했다.
이제 그 용도를 잘 알고 있는 술통에 물을 흘려 넣고 통에 물이 가득찰때까지 반복한다.
한번두번 계속해서 멍하니 무념무상으로 반복하니 어느새 술통에 가득차 넘쳐버린 물이 신발을 적셨다.

"이런."

물통을 들고 다시 감 사감에게 돌아왔다.

"착불요금에다가 심부름 값은 현무 앞으로 달아놓겠습니다."

왜 감 사감 앞에서만 이런 재미없는 농담을 하는 지 모르겠다. 그저 그 앞에서는 해맑게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행동하고 싶었다.

952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3:11:23

Picrewの「きゅんショタメーカー」でつくったよ! https://picrew.me/share?cd=WvvWcehd8i #Picrew #きゅんショタメーカー
" 이게... 이게 뭐야... "

헐렁헐렁한 옷 아래 큰 옷소매를 펄럭이고 있는 어린애. 어린애. 어린애! 일곱 살, 어리고 작은 몸. 뽀얀 손. 장갑이 없다. 은은 당황스러워서 주변을 둘러봤다. 페인트볼의 이상한 효과일까, 생각하며. 여자아이인지 남자아이인지 불명확하지만 한쪽을 고르자면 중성적인 여자아이처럼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일곱.

이런 모습으로 돌아다니다니 당치도 않다!

그렇게 말하며 다시 한 걸음 내딛으려는데, 노렸다는 듯 들어올린 발 밑에 깔려 있는 페인트볼. 이 교묘함은 뭐지? 함정인가? 가까스로 발을 거둬들인 은하는 페인트볼을 주워들고 터지지 않게 잡고, 아니 터트렸다.
나를 돌려보내달라 이 못된 페인트볼-!

.dice 1 6. = 5

953 발렌(벨)주 (gwdv2dOvcs)

2021-08-24 (FIRE!) 23:11:45

((갱신하다 귀여워서 쓰러져요..))

954 은(긍)주 (4A62tIFPxo)

2021-08-24 (FIRE!) 23:11:53

이게 다시 5가 나와서 현상유지가 된다고? (<O>ㅁ<O>)

955 아성 (6SeWfb23uM)

2021-08-24 (FIRE!) 23:13:16

>>0 [김아성/감의 물 긷기] 완료

물통을 낑낑어리며 들어올리고 다시 빗자루 위에 올라탄다.
물통 표면에 맺힌 물방물들이 흘러내려 그의 머리를 적셨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빗자루를 타고 다음 장소로 날아갔다.

956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3:13:38

은하 귀여워...

957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3:15:52


나이스! 다이스 나이스!!!

다들 쫀밤~~

958 아성 (6SeWfb23uM)

2021-08-24 (FIRE!) 23:17:50

>>0 [김아성/리의 술 빚기] 수행

백궁에 도착하여 물로 뒤덮힌 신당을 바라보았다. 아성은 나중에 이곳의 물을 어떻게 뺄 수 있을 것인지 생각하다가 어자피 물을 다스리는 게 현무니 상관 없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현무 신당에 물을 채우고 리 사감이 그곳에 가서 술을 빚는 게 낫지 않을까 생각했다.

리사감의 부탁대로 가져 온 물병의 뚜껑을 열고 그의 행동을 유심히 관찰했다. 리는 저번처럼 아성이 가져 온 국화꽃을 백궁에 가득 찬 물에 담갔다 빼거나, 물방울을 꽃잎에 묻히기도 한다. 얼마 간, 행동한 그는 아성의 이름을 부르며 국화 꽃을 병 안에 담았다. 그리고 그 때, 아성은 바로 뚜껑을 닫고 잠가버렸다. 그 이후 리 사감이 무기 사감에게서 받아 온 부적을 붙혔다.

영혼들을 달래기 위한 -아성은 개인적으로 차라고 생각하는- 술이 완성되었다.

959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3:18:12

잘자요! 펠리체주!

960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gwdv2dOvcs)

2021-08-24 (FIRE!) 23:18:23

그는 페인트를 뱉어낸다. 욕을 같이 뱉으려다 교육에 좋지 않다는 걸 깨닫고는 입을 꾹 다문다. 그가 자신의 사람이라고 공인하는 당신은 좋은 것만 듣고 보고 자랄 나이다. 놀랍게도 그보다 살아온 세월은 8살 더 많지만 정신은 8살 어린 것 같기 때문이다. 가글을 몇번이나 하고나서야 그는 입안의 찝찝한 감각을 없앨 수 있었다. 덤으로 자란 북실한 장모종 고양이 꼬리를 본 그는 거울을 못 보는 것이 가장 큰 축복이라 생각했다.

"히이익!!"

한걸음 내딛던 순간 꼬리가 펑 솟아오른다. 맨발로 페인트볼을 밟았기 때문이다.

.dice 1 6. = 4

961 발렌(벨)주 (gwdv2dOvcs)

2021-08-24 (FIRE!) 23:18:49

다들 반가워요!🥰

962 아성 (6SeWfb23uM)

2021-08-24 (FIRE!) 23:20:51

>>0 [김아성/리의 술 빚기] 완료

아성은 완성된 술통을 들고 감사감에게로 날아갔다.
술병에서 술이 샐새라 부적이 떨어질 세라 주의하며 빠르게 날아갔다.

리의 움직임은 이전까지 그가 알고 있었던 제사나 다른 일련의 행동과는 전혀 다른 움직임이었다.
정말 신기했고 아직까지 마법의 세계는 넓다는 것을 깨달았따.

963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3:21:51

? 나 아직 안잘건데...? 그냥 좋은 밤이라구 인사한거야~~

ㅋㅋㅋㅋㅋㅋ 장모종 고양이 꼬리....왠지 메인쿤이 아닐까~~ 폭신폭신 보들보들한 냥벨이~~

964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3:23:55

>>963 (창피사2) 이렇게 된 이상 기절시켜주마!

965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3:28:08

>>964 (이미 숨었음) 나를 기절시킨다니 어림없는 소리!!!

966 아성 (6SeWfb23uM)

2021-08-24 (FIRE!) 23:30:43

>>0 [김아성/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수행

감 사감은 이전처럼 아성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성은 자신이 가져온 국화꽃이 든 술병을 그에게 넘겼다.
이전처럼 저승사자를 연상케 할 정도로, 까만 한복과 검은색 갓을 쓴 감이 아성에게서 조용히 병을 받고 신장대를 손에 쥐었다.

'내가 바라는 바가 이뤄질진 모르겠어. 그런데 안해보면 모르는거잖아?'

지난번 들었던 기괴한 목소리의 악의에게 답을 하듯 생각한다. 길흉을 점치는 무꾸리. 그 결과가 어떻게 나와도 어쩔 수 없다.
자신이 가야할 길은 이미 그 스스로가 선택했다. 그 끝이 대흉, 또는 파멸만이 있을지라도 아성은 묵묵히 자신이 옳다고 믿는 그 길을 걸을 것이다.

967 아성 (6SeWfb23uM)

2021-08-24 (FIRE!) 23:33:24

>>0 [김아성/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완료

아무도 없는 숲속에서 폭음과 굉음이 터져나온다.
안개와 흙먼지가 자욱한 숲속에서 한 소년이 악을 지르다시피 마법을 사용하고 있었다.
오늘만 쉴까? 너무 힘들다 수도 없이 생각하고 있지만 그래도 계속해서 쉬지않고 마법을 단련한다.
더 강해지고 싶다. 더 강해져야한다.
더 이상의 피해는 막아야한다.

968 스베타 (/1.BrjPO8g)

2021-08-24 (FIRE!) 23:53:41

>>0 [스베틀라나 이브코프/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수행

한 계절이 지나고, 차오른다.

흰 눈은 망자들에게 입히는 수의를 연상케 한다.
스베타는 감 사감에게 병을 돌려주고서, 쓸쓸하게 웃는다.

969 ◆Zu8zCKp2XA (j3F.gt32Y2)

2021-08-24 (FIRE!) 23:53:48

>>786 발렌타인 >>830 펠리체

당신의 주변에서 부엉이 우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합니다. 창문으로 고개를 돌리면, 부엉이가 떼로 몰려서 부엉부엉 울고 있습니다.

부엉이 한 마리가, 고개를 갸웃 기울였습니다. 다른 부엉이들도 고개를 갸우뚱 기울입니다.
우는 소리에 겹쳐서 무언가, 당신의 귀에 들립니다.

정말 신기하네요, 부엉이는 창문을 통과하지 못하는데 말이죠? 당신의 시야가 어두워집니다.




당신이 고개를 돌립니다. 개미들이 굉장히 많이 살고 있군요. 당신은 그것에게 부탁을 하나 했습니다.

마법을 가르친 인간을 모아서 살게 하자.

당신의 말에, 그것은 마법을 부릴 줄 아는 개미와 그렇지 않은 개미를 나눴습니다.


그렇지 않은 개미를 두 마리 빼고 전부 다 죽여버렸거든요.


부엉이 우는 소리는 더 이상 들리지 않습니다.

머글 사회와 마법사 사회가 나뉘어지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습니다.




>>826 펠리체

터지자마자, 페인트볼이 당신의 눈에 잉크를 뿌린 것처럼 어두워집니다.




당신은 그것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습니다. 당신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 이것은 당신이 생기기 훨씬 전의 일입니다.
그것의 노랫소리는 불협화음 같기도 하고 아름다운 멜로디 같기도 하며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음악 같기도 하고 가장 아름다운 음악 같기도 합니다.

노랫소리에 맞춰서, 무언가가 형태를 갖추어갑니다.

''' 인간을 좋아하고 인간의 편을 가장 먼저 들어야 해. '''
''' 공명정대해야 하고 '''
''' 한 마리가 아니라, 한 쌍이 좋겠어. 난 짝수가 좋거든. '''
''' 개나리가 피었던데, 노란색도 좋네. '''

그 노랫소리가 끝날 때 쯤에, 당신은 노란 빛을 내는 작은 두 마리의 네 발 달린 짐승을 발견했습니다. 기린입니다.






잉크가 묻은 적이 없다는 것처럼 시야가 다시 뚜렷해집니다.

기린의 탄생 순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846 발렌타인

세상은 악독합니다. 당신이 페인트 볼을 손에 쥐자, 차가운 잉크가 당신의 손을 타고 점점, 눈 쪽으로 올라갑니다?
당신이 미처 떨어내지도 못했을 때, 잉크는 당신의 눈을 덮어버립니다.




당신은 그것이 노래를 부르는 것을 듣습니다. 당신의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 이것은 당신이 생기기 훨씬 전의 일입니다.
그것의 노랫소리는 불협화음 같기도 하고 아름다운 멜로디 같기도 하며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음악 같기도 하고 가장 아름다운 음악 같기도 합니다.

노랫소리에 맞춰서, 알 하나가 보입니다.

''' 가장 먼저 태어났으니까 가장 끝을 맡는 게 맞지. '''
''' 네가 볼 인간들과 네가 좋아하는 것들은 다 죽은 것이야 '''
''' 저승사자들과 죽은 자들이 모두 너를 왕으로 모시겠지 '''
''' 거북아, 거북아, 혼자는 외롭단다. '''
''' 거북아, 거북아, 네 꼬리를 두 마리의 뱀으로 바꿔주마. 적어도 외롭지는 않을 거야. '''
''' 내가 좋아하는 걸 만들려면, 네 역할이 가장 중요해. 그러니까, 네가 물을 다스리렴. '''

자장가였는지도 모릅니다. 적어도, 그런 의미로 부르는 것 같습니다.




적어도, 그 잉크가 당신에게로 파고들지 않았다는 것처럼 시야가 뚜렷합니다.

현무의 탄생 순간을 알게 되었습니다

970 ◆Zu8zCKp2XA (j3F.gt32Y2)

2021-08-24 (FIRE!) 23:54:16

퀘스트와 나머지 환상 정산은 내일 할게요...... ;3

뭔가 오늘은.... 지쳤어요....... ㅇ<-<
끝.

Powered by lightuna v0.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