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3083>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8. 국화주 :: 1001

이름 없음

2021-08-21 22:55:47 - 2021-08-25 02:06:01

0 이름 없음 (DYACJozHJo)

2021-08-21 (파란날) 22:55:47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MA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음료는 계절에 어긋나게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우는 국화꽃으로 만든 국화주다.
그렇기에, 그 신에게서 태어난 신수들을 모시는 동화학원에서는 학교의 학생이나 교직원이 사망하게 되었을 때, 그들을 추모하고 MA에게 그들의 영혼을 잘 지켜달라는 의미로 국화주를 바치게 되었다.

900 렝주 (auhIzrf/Y2)

2021-08-24 (FIRE!) 19:52:25

첼섭셔~~!! (쯉쯉)
캡틴은 다녀오시고~!

901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19:52:42

갸아악 캡틴토템이 예언했다! 에라이 이렇게 된거 떡밥콜렉터가 되어버리겠어!!!

다녀와 캡틴~~

902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19:54:21

>>900 (얌전히 기력을 바침)...을 할 줄 알았나 렝주 으아아아 내 기력 안돼~~~~ (버둥버둥)

903 렝주 (auhIzrf/Y2)

2021-08-24 (FIRE!) 20:00:03

>>902 :ㅇ (쯉쯉) 전부 빨아먹어버리게따~~~

904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20:02:18

.dice 1 2. = 1
산치는 괜찮데요? 1. 아뇨 2. 응

두분 모두 어서 와요.
다녀오세요 캡틴.

905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gwdv2dOvcs)

2021-08-24 (FIRE!) 20:02:22

그의 책상에는 일전에 배운 어둠의 마법 방어술 복습을 위한 양피지 여러장과 깃펜, 잉크, 그리고 초콜릿이 담긴 하트모양 상자가 있다. 질서정연한 책상 위의 물체는 지난 6년동안 위치가 변하는 법이 없다. 손을 뻗어 초콜릿을 먹을 위치도 정확해야 하고, 잉크를 적시기 위해 놓인 잉크병도 늘 그자리에 있어야 한다. 누군가의 실수로 조금이라도 흐트러지면 짜증이 났다. 그게 당신이나 달링이라면 인내심을 백번 발휘해서 참겠지만, 가문원이라면 참지 않고 성질을 내며 관에 20분동안 생매장을 했을 것이다.

그는 이번 복습을 모두 마친다. 아무리 생각해도 호크룩스를 그냥 알려주지 않은 것 같았다. 가설이지만 매구는 호크룩스를 찾기 위해 학교를 습격하는게 아닐까? 아니면 다른 목적이 있나? 그는 손을 뻗어 내용물을 확인하지도 않고 씹었다. 퍽 소리가 났다. 그는 더러워진 양피지와 입에서 뚝뚝 흐르는 페인트를 보며 미간을 짚다 휘청이더니, 기절해버렸다.

.dice 1 6. = 1

906 렝주 (auhIzrf/Y2)

2021-08-24 (FIRE!) 20:03:44

>>904 타섭셔 :ㅇ! (쯉쯉)
>>905 앟...! (쯉쯉)

907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0:05:18

앜ㅋㅋㅋㅋㅋㅋㅋㅋ 벨이 페인트볼을 씹어버렸어....베에에....

타타주 벨주도 안녕~~

908 발렌(벨)주 (gwdv2dOvcs)

2021-08-24 (FIRE!) 20:06:06

캡틴 일 힘내시기여요! 금방 끝날 거예요. 파이팅!😊

>>906 페인트를 먹어버린 벨이에꺄아아아아아아!!!!

0:3~

909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20:12:53



>>906 으아아 (기력을 빨려요)

맞아. 랭주도 계시니깐...
오늘은 알고리즘님이 이런 영상을 보여주셨어요.

910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20:17:18

렝주*....

911 이름 없음 (auhIzrf/Y2)

2021-08-24 (FIRE!) 20:19:11

>>910 앟 귀여워..! (쮸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압)

912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20:23:35

>>911 😖 (나무 뒤로 숨어요)

913 발렌(벨)주 (gwdv2dOvcs)

2021-08-24 (FIRE!) 20:30:37

((다들 너무 귀여워요..))((찰칵!))

914 렝주 (auhIzrf/Y2)

2021-08-24 (FIRE!) 20:30:50

>>912 앟.. 내 나메 어디갔어! 어디갔어!!! (쯉쯉)

915 스베타 (/1.BrjPO8g)

2021-08-24 (FIRE!) 20:31:23

>>0 [스베틀라나 이브코프/리의 술 빚기] 수행
백궁은 기억과는 조금 달라진 모습이다. 조화를 놓쳐 떨어트릴까, 손가락 끝으로 조화를 살며시 누르고서 리 사감을 향하여 한 걸음 한 걸음 조심스러운 걸음을 옮긴다. 발을 떼어낼 때마다 찰랑이며 물소리가 울린다. 이내 리 사감 앞에 선 스베타는 가벼운 목례를 하고서, 병과 함께 흰 조화와 부적을 내밀어 보인다.

"물병은 감 사감님께서. 부적은 무기 사감님께서 리 사감님께 전해드리라 하셨습니다."

그리고서 당연히도 스베타는 리 사감의 부탁에 고개를 끄덕인다. 숨소리조차 죽인 채 조용히 의식의 과정을 지켜본다. 그 모습은 영혼을 달래고 위로하는 듯 보였을까. 이내 조화가 병에 담기자 스베타는 뚜껑을 닫았다.

916 은(긍)주 (4A62tIFPxo)

2021-08-24 (FIRE!) 20:59:01

정신 차려 보니 벌써 9시야...
빨리 퀘스트 해야지 ᕕ( ᐛ )ᕗ

917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1:01:17

에 왜 벌써 9시?! 나 아직 밥도 못먹었는데...?

긍주 어서와~~

918 스베타 (/1.BrjPO8g)

2021-08-24 (FIRE!) 21:05:10

>>0 [스베틀라나 이브코프/리의 술 빚기] 완료

부적은 병을 봉인하는데 필요했던 것일까. 리 사감을 향해 고개를 숙이고서 현궁으로 향하던 스베타는 백궁을 채 나서기 전 걸음을 멈춘다. 그리고 돌아서, 마지막으로 백궁을 눈에 담는다. 한동안 그렇게 서 있던 스베타는 다시 걸음을 옮긴다. 백궁에서의 볼 일은 끝났다.

919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14:54

>>0 [은 하/곤의 깃털 옮기기] 수행합니다.

920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20:40

>>0 [은 하/곤의 깃털 옮기기] - 수행
마음을 읽혀버린 기분이라서 눈에 띌 만큼 놀랐던 것 같다.
서늘한 국화를 쥐고 하려던 대로 곤 사감님께 꽃바구니를 건네고, 불꽃 깃털이 담긴 유리병을 받았다.

" 한 번 해봤으니까, 문제없습니다. "

그런 당당한 말은 어찌나 허망한지.
여전히 조심스럽게, 조금은 더 대담하게 걸어서 현궁으로 향했다.

921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23:01

>>0 [은 하/곤의 깃털 옮기기] 완료.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는 곳을 지나치려다가 이상한 걸 밟아 넘어지고 말았다.
...눈 속에서 낮잠을 자던 현궁 학생이었다. 왜?
온몸으로 유리병을 감싸 안느라 등이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눈이 푹신해서 다행이었다.

" ...오는 길에 넘어지긴 했지만 유리병에 이상은 없는 거 같아요. "

솔직하게 말하면서 눈을 피하고 감 사감님께 유리병을 조심스레 건넸던 건 부끄러움의 표시이다.

922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23:17

>>0 [은 하/감의 물 긷기] 수행합니다.

923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28:56

>>0 [은 하/감의 물 긷기] - 수행
이미 한 번 해봤던 일이지만 힘을 쓰는 일이다보니 쉽사리 숙련되지 않았다. 저번에도 돌아가고 나서 근육통에 시달릴 뻔했었지. 부모님께 물려받은 몸이 깡근력 자체는 좋아 다행이었다. 운동을 하면 되지 않냐고? 열심히 운동 하는데 근육이 안 붙으면 성별이 의심받지 않겠어. 아무튼 그래. 나군은 게으른 게 아니야.

마지막 양동이가 될 듯한 것을 끌어올리고 있을 때, 우물물을 기는 데 마법의 힘을 빌리지 말란 말은 없었다는 게 문득 생각났다. 자체 오블리비아테 하기로 했다. 이런.

떨어트리지 말라는 말에 주머니에 넣어 두었던 흰 국화에 물이 튀지 않았는지 확인하고 물병을 든 채 동동동 리 사감에게로 가려 한다.

924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31:19

>>0 [은 하/감의 물 긷기] - 완료
건네주고 다시 가져오기. 말은 어렵지만, 그냥 상태가 괜찮은지 확인만 받으면 된다.
별 일은 없었다. 리 사감의 의식이 시작하기 전, 국화꽃을 건네고 물병의 뚜껑을 열고 기다릴 준비를 했겠지. 준비라고 할 것도 없는 마음의 준비를.

925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31:41

>>0 [은 하/리의 술 빚기] 수행합니다.

926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35:17

>>0 [은 하/리의 술 빚기] - 수행
포그르한 마시멜로를 코코아에 넣어서 마시고 왔더니 오늘은 이상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 가끔 피곤할 때는 이상한 생각이 스멀스멀 밀려나오기도 하는 법이지. 지금은 괜찮아. 게다가 마시멜로가 아주 온건하게 사람을 놀래키는 정도면 아주 양호하지.
리 사감님은 물에 길들이려는 듯 꽃을 담았다 빼며, 물방울을 손아귀에서 똑똑 떨어트려 꽃잎 위를 매끄러지게 하기도 한다. 한 번 본 풍경은 그리 신선하지 않았으니 이제부턴 기다림의 시간이다.

927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21:36:45

>>0 [스베틀라나 이브코프/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수행합니다.
-
어서 와요. 👋

928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37:28

>>0 [은 하/리의 술 빚기] 완료
" 은 하. "

이름이 들리고 물 속으로 국화 꽃이 가라앉을 때 바로 뚜껑을 잠갔다. 부적까지 붙으면, 저번과 같은 배달품의 완성이다. 리 사감님께 고개를 꾸벅 숙이고 백궁에서 현궁으로 다시 돌아가기로 했다.

이 술은 무슨 맛이 날까.

학원에서 죽으면 알 수 있을 맛이겠구나.

929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38:26

>>0 [은 하/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수행합니다.
-
스베타주 좋은 저녁이에요 :)

930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41:18

>>0 [은 하/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 수행
눈싸움을 하던 적은 학생이 국화꽃 술병을 든 내가 지나가자 잠시 멈추고 길을 터 준다.
길은 넓으니까 멈출 필요는 없는데도.
계속 눈싸움을 하다가 나한테 날아오는 것보단 나았지만. 눈덩이 속에 몰래 얼음 넣진 말자.

" 다음에라도, 제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맡겨주세요. "

감 사감님에게 슬픔을 달래 줄 달콤한 것을 가져올 걸 그랬단 생각을 한다.

931 은 하 (4A62tIFPxo)

2021-08-24 (FIRE!) 21:44:04

>>0 [은 하/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완료
감 사감님께 술병을 건넸다.

「달상하여 올라가지 못하는 것들의 넋을 건져라」
무엇도 아닌 목소리, 넋은 건져올리지만 남은 것들은 가라앉으란 듯한, 물 위에 피는 꽃의 뿌리처럼.

이번에도 무엇을 보고 듣게 될까? 돕고 싶다는 마음도 있지만 분명 호기심도 있었단 걸 부정할 수 없다.

932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2:08:03

이번 페인트볼과 저번 유리병과의 큰 차이를 하나 꼽으라면, 불쾌함의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벌써 몇번째인지 모를 환상을 보고 난 그녀가 한 생각이었다.

유리병 때는 하나 하나 직접적이고 선명해서 그 불쾌함이 이루 말할 수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개미로 치환해서 보이니 그냥, 재밌게 보인달까. 어쩌면 그 사이 일어난 변화가 영향을 주었을지도 모르나 그것도 예상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런 생각들을 하며 저녁을 먹고 나오는 길이었다.

"?"

누군가 그녀의 옆을 지나가며 날개에서 무언가 떨어뜨렸다. 반사적으로 잡고 보니 페인트볼이었다. 참 별 희안한 곳에서 나오네. 이왕 잡은 김에 터뜨리기로 하고, 두 손을 맞대 손바닥 사이에서 으스러뜨렸다.

.dice 1 6. = 3

933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2:08:25

아무...일도...없었다...!

저녁 먹고 갱신해~~

934 은(긍)주 (4A62tIFPxo)

2021-08-24 (FIRE!) 22:19:15

펠주 안녕-!

935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2:20:54

긍주도 쫀밤~~ 나메칸에 은이랑 긍이 나란히 있으니까 거울문자 같다 ㅋㅋㅋ

936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29:53

등장!!

937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31:29

[김아성/건의 꽃바구니]수행합니다!

938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32:10

>>937 아 나 왜 이러니...신꽃을 접어야지 왜 앞마당 화단을 또 뽑아...

939 은(긍)주 (4A62tIFPxo)

2021-08-24 (FIRE!) 22:32:42

>>935 은긍은긍은긍
긍정의 주문입니다
세 번 외우면 다음 페인트볼에 원하는 게 나올지도

940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33:09

[김아성/무기의 신꽃접기]수행합니다!

941 은(긍)주 (4A62tIFPxo)

2021-08-24 (FIRE!) 22:33:13

아성주 등장 반갑다!

>>938 청궁을 정말 좋아하는 학생이구나. 어쩔 수 없네(코쓱)

942 ◆Zu8zCKp2XA (j3F.gt32Y2)

2021-08-24 (FIRE!) 22:34:55

>>940 앗주 >>0 앵커 빠졌어요!

943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2:36:4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청궁 앞마당 거덜나겠네 ㅋㅋㅋㅋㅋㅋ 아성주 어서와~~

>>939 원하는거? 좀더 많은 치명적 환상? (?)
좋아 긍주를 믿고 한번 외워본다 은긍은긍은긍!!!

944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22:37:13

오 캡틴까지 깜짝 등장! 어서오라구~~

945 아성 (6SeWfb23uM)

2021-08-24 (FIRE!) 22:40:25

>>0 [김아성/무기의 신꽃접기] 수행

신꽃, 무당이 사용하는 꽃. 그러나 무기 사감은 추모 용도의 신꽃을 접어야한다고 말한다.
종이 꽃은 어릴 적 카네이션 접기가 끝인 아성은 카네이션도 아니고 그 이상의 난이도를 자랑할 것만 같은 국화꽃을 접어야한다는 사실이 믿지기 않았다.
그러나 다행히 우연치 않게도 아성은 국화꽃을 쉽게 접는 법을 이미 알고 있었다.
흰 색의 먹는 종이로 열심히 국화꽃을 접어본다. 먹는 종이는 라이스 페이퍼 밖에 모르는 아성이었지만 투덜거리지 않고 조용히 손가락을 움직인다.
아성은 망각이라는 것을 인간에게 준 존재가 있다면 그는 분명 그 어떤 존재보다 인간을 사랑하는 존재일 것이라 생각했다.
당장 이전까지만해도 꽃 한송이를 꺾으며 당장이라도 희생된 이들을 추억하며 울 것같은 느낌을 받았으나 지금은 그저 조용히 애도하는 마음 뿐이다.
예쁘기다기보단 그저 최선을 다해 열심히 접은 꽃을 완성한다.

946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41:02

다 쓰고 >>0을 빼먹었다는 게 기억났어요...

947 아성 (6SeWfb23uM)

2021-08-24 (FIRE!) 22:48:32

>>0 [김아성/무기의 신꽃접기] 완료

"끝났습니다. 선생님."

만일 자신의 가족, 연인, 친구가 죽는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대부분의 사람들은 금방이라도 따라죽을 듯 오열하고 사랑하는 이들의 빈자리를 크게 느낀다.
그러나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고 세월이 흘러가면 사람들은 서서히 죽은 이들을 잊어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마치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원래의 일상으로 복귀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죽은 이들을 위해서, 그리고 남겨진 자들을 위해서.

희생된 10명의 학생들은 과연 남겨진 학생들이 어떻게 살길 바랄까?
자신들의 죽음을 슬퍼하다가 따라 죽어라? 아니, 고작 잘쳐줘도 친구가 늘뿐이다.
평생 자신들의 죽음을 슬퍼하라? 아니, 그들이 얻을 것이 뭐가 있겠는가?
답은 얼른 자신들을 잊고 일상으로 복귀하라는 것이다.

자신들을 사랑하는 이들이 얼른 자신들을 잊고 이전처럼 행복하게 사는 것. 그것이 죽은 이들이 가장 바라는 것이리라 추측했다.

948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49:05

다들 안녕하세요! 어서와요! 캡!

949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2:56:18

>>0 [김아성/곤의 깃털 옮기기] 수행

두번째로 옮기는 깃털이지만 유리병 속 깃털 때문에 유리병은 기분 좋은 따스함으로 가득했다.
아성은 지금이 더운날이었으면 큰일날뻔했다며 농담을 했다.

고작 깃털 하나가 든 유리병도 이렇게 따뜻한 데 과연 깃털은 얼마나 뜨거울까? 이 깃털을 두르고 있는 주작은 얼마나 뜨거울까 혼자 생각한다.

불꽃은 연소되는 물질에 따라 빛이 달라진다고 한다. 하지만 이 깃털은 아무것도 태우지 않고 있고 무엇보다 산소도 차단된 유리병 속에 있다.

사실 용과 마법이 있는 이 세계에서 그런걸 따져봤자 무엇하겠냐만은 아성은 본래 머글 출신이니만큼 무의식적인 과학적 사고가 남아있었다.

유리병을 들고 감사감에게 향한다.

신속정확안전 아성택배가 그에게 향했다.

950 아성주 (6SeWfb23uM)

2021-08-24 (FIRE!) 23:01:33

>>0 [김아성/곤의 깃털 옮기기] 완료

유리병을 들고 감사감에게 향한 아성은 해맑게 웃으며 농담을 던진다.

"주작의 깃털 배달왔습니다! 착불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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