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3083>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8. 국화주 :: 1001

이름 없음

2021-08-21 22:55:47 - 2021-08-25 02:06:01

0 이름 없음 (DYACJozHJo)

2021-08-21 (파란날) 22:55:47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MA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음료는 계절에 어긋나게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우는 국화꽃으로 만든 국화주다.
그렇기에, 그 신에게서 태어난 신수들을 모시는 동화학원에서는 학교의 학생이나 교직원이 사망하게 되었을 때, 그들을 추모하고 MA에게 그들의 영혼을 잘 지켜달라는 의미로 국화주를 바치게 되었다.

818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02:02:51

>>808 그렇게 생각해 주셨다니 다행이에요. 캐붕이 아직까진 안 났다는 거니깐. 음.
그리고 대나무와 갈대이군요. 대나무는 꽃을 피우면 죽고, 갈대는 꺾이기가 쉬웠죠? (??)

>>809 신뢰하지 않는 거군요. 그렇다면 기본적으로 비신뢰를 깔고 가려나요?
관능적인 계열의 향수는 뭐랄까... 🤔 사향? 응. 사향이 생각나네요.
마지막은... 죽음과 대면할 일이 많을, 벨 다운 반응이네요.

>>810 벨이에요? 벨주에요? (일단은 꼬오옥 안겨요)

잘 자요. 은주. 좋은 꿈 꾸길 바라요.

819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02:04:00

자는 동안 더 아프지 않길, 그래서 중간에 깨는 일이 없길 바라요.
잘 자요. 벨주.

820 발렌(벨)주 (gwdv2dOvcs)

2021-08-24 (FIRE!) 02:04:49

>>818 사실 벨벨주랍니다.((윙크를 해요!)) 사향!🥰 좋은 참고자료네요! 비신뢰를 깔고가는 사향 사신..((말장난이 망한 것 같아요))

답변해드리고 정말 자러갈게요. 좋은 새벽 되세요!

정말 늦게 주무시면 이이이.....😬여요...😬😬😬😬😬😬😬😬

821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02:14:52

벨주일 거 같았어요. 정말 잘 자요.
잠은... ◐◐

822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02:17:52

>>817 으아... 하루빨리 벨주의 머릿속에서 미드소마 내용이 희석되길 바라며...((꼬오옥))

으으음 다르게 말하자면 첼이는 가문 빼면 개인으로는 별거 없는 캐라는 의미기도 하지 :3 그래서 그만큼 화려하게? 눈에 띄게? 굴리고 있긴 해~~ 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깐족대는 첼이에게 벨이 리덕토 날리는거 기대하고 있다구~~ 히히!

벨주도 월요일에 백신으로 아픈 것까지 겹쳐서 너무 고생했어~~ 아파서 깨지 않으면 좋겠다. 이불 꼭 덮구 잘 자~~

823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02:18:29

>>818 ....? 왜 해석이 그렇게 되죠....? 아냐 우리 타타 아직 청춘이잖아...!!!

824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02:51:37

>>823 하지만
도사가 되면 세상에 없던 사람이 되는 걸요 :3

825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02:56:29

>>824 앗 아 참 그렇지... 하지만 타타가 결정한거니까... 8ㅅ8

826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03:05:26

어째 복도나 창문 밖으로 깃털이 제법 많이 보인다 싶더니, 이 공의 옵션 중에 있었다. 대뜸 날개가 생기는게.

"오-"

원래대로 돌아온 몸에 달린 큰 날개 두 장을 보고 신기해한다. 생김새나 깃을 보니 백조인가. 참 안 어울리는 날개다. 마침 근처까지 왔으니 후원으로 나가 날개를 쭈욱 펴본다. 기묘한 개운함과 함께 곧 펄럭일 듯 펼쳐지지만 날 수는 없는 모양이었다.

"이거 깃털 재활용 가능, 아, 아파, 리치!"

그녀에게 생긴 변화에 사냥본능이 눈 뜬 리치가 마구 날개로 달려들기 시작해 한동안 리치를 피해 이리저리 돌아다녔다. 그러다 낙엽더미를 잘못 밟고 기우뚱 하다가 넘어졌는데, 마침 손을 짚은 곳에 페인트볼이 있었나보다.

"윽!"

하는 그녀의 소리와 함께 손바닥 밑에서 공이 터졌다. 퍽!

.dice 1 6. = 4

827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03:05:43

응. 타타의 결정이니까.
두렵지 않은 건... 차차 풀어나갈 거랍니다.

이제 3시네요. 저도 이만 들어가볼게요.
너무 늦게까지 있지 말아요 첼주?

828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03:05:53

환상!

829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03:09:04

환상! 되도록 치명적인 걸로 나와랏!

차차 풀린다니 느긋하게 기다리면 되겠구만~~ 아 내가 기다리는거 하나는 또 기가 막히게 잘 하거든! ㅋㅋㅋㅋㅋㅋㅋ 너무 늦게...음..... 노력해볼게! 그러니까 물지망....(호달달) ㅋㅋㅋㅋㅋ 잘 자 타타주~~ 이불 꼭 덮구 푹 자~~

830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06:47:57

넘어질 때의 충격 때문인지 방금 터뜨린 공 때문인지. 정신을 차리고 보니 날개가 사라져있었다. 신기해서 조금 더 놀아보고 싶었는데, 아쉽다고 생각하며 일어나 손을 털었다. 어느새 낙엽 더미를 헤치는 것에 재미가 들린 리치를 보고 참나, 라고 웃으며 불렀다.

"리치~ 방에 돌아가자~"

먕!

소복한 낙엽더미 한중간에서 불쑥 튀어나오는 리치를 보고 저도 모르게 깔깔 웃었다. 아, 이 어쩜 사랑스러운 패밀리어인지. 낙엽투성이로 다가온 리치를 살살 털어주다가, 그 사이 껴있던 페인트볼을 발견했다.

"가기 전에 이거 한번만 더 해볼까?"

먕!

그래. 가기 전에 한번만 더. 그리 생각하며 공을 든 손에 힘을 주었다. 잠시 후, 익숙한 소리와 함께 페인트볼이 터졌다.

.dice 1 6. = 4

831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06:49:28

아니 새벽 사이 환상 2스택;; 퀘스트 설명에 있던 캡틴의 예언.... 그중 하나가 나였던 건가...?

으 이제 자야지 다들 오늘도 화이팅ㅇ야!

832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07:00:07

웹박수 편지 잘 받았습니다!!! 웹박 여는 게 무서워지지 않게 된 건 편지 보내신 분 덕분이예요!XD 정말로 고마워요!

언제나 좋은 일만 가득하시고 이번 주도 화이팅입니다!XS

833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07:01:01

첼주의 환상 2스택!

.dice 1 6. = 3-펠리체
.dice 1 6. = 2-펠리체

834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07:02:08

첼주!

빨강, 하양, 초록, 검정, 노랑 중에서 1개를 골라주시거나 .dice 1 5. 다이스를 굴려주세오!

835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07:16:16

아닛 그새 캡틴이 왔을 줄이야! 봤으니 그냥 갈 수 없지 다이스로 고른닷
치명적인거! 치명적인거!!!

.dice 1 5. = 5

836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07:19:32

노랑노랑... 치명적인가...?

캡틴 >>786에 벨이 환상쇼도 있다구~~ 그리고 나는 진짜 잔다 으에에 이따봐~~ 캡틴 오늘도 무사한 하루 되길~~

837 렝주 (auhIzrf/Y2)

2021-08-24 (FIRE!) 09:48:01

와아아 어젠 너무 피곤해서 바로 뻗어버렸지 뭐에요 :ㅇ

838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0:26:32

그럼 하단을 빼고... .dice 1 6. = 2-발렌타인

839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0:27:03

렝주 푹 주무셨나요??:)

840 단태-펠리체 (Ko6T1biyTg)

2021-08-24 (FIRE!) 10:47:33

단태는 펠리체의 말을 들으면서 느릿하게 눈을 깜빡이며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었다. 우연찮게 몇번 마주친 걸 제외하고는 딱 한번 마주쳤을 때는 못느꼈던 분위기에 저절로 시선이 갔던 것이다. 그것을 입에 담아서 밖으로 끄집어내기에는 굳이 그럴 필요가 있나 싶었다. 한번밖에 안만났기 때문에 자신이 저 애를 모르는 건 당연할테니까.

"이 시간이면 학원 내의 모든 곳이 조용하지 않을까? 뭐, 그래도 안정적인 걸 원할 때 비슷한 환경에 끌리는 건 당연하기는 하지만."

그런데 학교 앞 숲은? 하고 물으려다가 고개를 좌우로 가로저으면서 단태는 굳이 말을 잇지는 않았다. 금지된 숲에서 들려오는 정체모를 동물의 울음소리에 그쪽으로 고개를 기울이자, 이제는 퍽 익숙해진 무게감이 귓볼에서 느껴졌다. 후배와 선배로서 이야기거리를 찾자니, 자신은 잘 모르는 후배였고. 이거 곤란한데. 단태는 자신의 턱을 한번 문지르듯 매만지면서도 걸음을 옮기는 건 멈추지 않았다. 펠리체와 일정한 거리를 둔 채로. "어른이 없는 곳에서 선배가 후배를 보호하는 건 당연할테지만." 단태의 암적색 눈동자가 슬쩍 펠리체에게 향했다.

"단순한 산책길에서 감시받는 건 자기도 썩 반갑지 않을 것 아냐?"

안그래? 하고 물으며 히죽 웃는 얼굴로 장난스럽게 윙크를 해보인 단태는 어깨를 가볍게 으쓱였다. 시선은 오래 펠리체에게 머무르지 않았다. 펠리체가 내뱉는 말들 중에서 대부분 단태는 대답하기보다는 느긋하게 미소를 지은 채 고개를 끄덕끄덕하고 있다가 찾아가서 기댈 수 있는 사람-이라는 문장에서야 펠리체를 향해 움직였다. 그리고 샐쭉- 가늘게 뜨고 목걸이를 손에 감아서 장난질을 하며 "가서 기댈 수야 있지. 그런데 약간 그런 거 있잖아? 왠지 모르게 상대가 눈치챌 때까지 비밀로 하고 싶어지는 심리 말야. 달링." 슬퍼한다면 나름대로 그것또한 좋았다.

자신으로 인해 슬퍼하고 삐져버린다면 그만큼 자신에 대해 많은 걸 알고 싶어한다는 뜻이지 않은가.

"근데 그거 우리 후배님의 경험담인가?"

841 단태(땃쥐)주 (Ko6T1biyTg)

2021-08-24 (FIRE!) 10:49:07

그렇지 기절잠이지....((이마 탁))
답레 올려놓고 미니 이벤트는...오늘 하나 정도는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갱신하고 갈게. 답레 텀이 극악이라 너무 미안해. 첼주.

842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0:49:29

딴부

843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0:49:46

딴주 어서오셔요!!!(뽀도도도돔)

844 단태(땃쥐)주 (Ko6T1biyTg)

2021-08-24 (FIRE!) 10:50:58

딴부 누구야ㅋㅋㅋㅋㅋ캡틴 안녕~~ 진짜로 가기 전에 보고 가서 반가워:) ((쑤다다담))((음쪼쪼)) 진짜루 가볼게. 캡틴도 쫀하루 보내. 비가 선을 세게 넘고 있지만:(

845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0:51:22

딴주도 화이팅이예요!!

846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gwdv2dOvcs)

2021-08-24 (FIRE!) 12:47:51

얼굴에 묻은 페인트를 말끔하게 닦았다. 주치의가 스트레스를 받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했지만 그렇다고 안 받을수도 없다. 복잡한 일에 뛰쳐든 건 그 자신이기 때문이다. 날개가 돋고, 뿔이 자라고, 환상을 보고. 이번엔 형광색으로 빛나지 않아 참 다행이라는 생각을 뒤로 하고 그는 이렇게 된 거 보이는 족족 전부 없애서 스트레스의 원인을 타파하자고 마음 먹었다. 기억이 나지 않고 백정이 울던게 마음에 걸리긴 하지만 설마 나쁜 짓이라도 했을까? 하늘에 맹세컨대 그는 나쁘지 않다.

악독할 뿐이지.

그는 페인트볼을 손으로 쥐었다.

.dice 1 6. = 4

// 다들 근사한 점심 되시길 바랄게요.😊 갱신해요!

847 발렌(벨)주 (gwdv2dOvcs)

2021-08-24 (FIRE!) 12:48:33

벨이 악독한게 아니라 세상이 악독하네요..😂

848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4:10:52

악독한 세상.. 벨.... :ㅁ

.dice 1 6. = 3

849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4:11:41

음음. 벨주!
빨, 노, 흰, 검, 초 중 하나를 고르시거나 .dice 1 5. 다이스를 굴려주세요!

850 발렌(벨)주 (gwdv2dOvcs)

2021-08-24 (FIRE!) 14:11:42

벨의 산치가 여기저기 깎이는 소리가 들려요...😂 캡틴 어서오셔요!((꼬옥 안아요!))((쓰다담!))

851 발렌(벨)주 (gwdv2dOvcs)

2021-08-24 (FIRE!) 14:12:06

벨은 검은색이니까..

검은색이요..?😂

852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4:12:09

전 오늘도 물에 빠진 생쥐예요! 안으면 벨주도 젖어요!:ㅁ

853 발렌(벨)주 (gwdv2dOvcs)

2021-08-24 (FIRE!) 14:12:35

>>852 ((뽀송뽀송 수건을 덮어드리고 꼬옥 안아요!))((물기 탈탈탈))(?)

854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4:21:57

(((뽀송뽀송해짐)))

얼른 집 가서 정산 해드릴게요!:P ((꼬옥 안겨서 신났어요))!

855 스베타주 (/1.BrjPO8g)

2021-08-24 (FIRE!) 14:23:53

퀘스트... 오늘 자정까지 였던가요? 🤔

856 발렌(벨)주 (gwdv2dOvcs)

2021-08-24 (FIRE!) 14:23:58

캡틴 조심히 오시기여요.🥰 오늘은 비도 많이 왔으니까 감기 걸리지 않게 몸 따뜻하게 하시구요..😊 오늘 하루도 고생 많으셨어요!((부둥부둥을 해요!))

857 발렌(벨)주 (gwdv2dOvcs)

2021-08-24 (FIRE!) 14:29:30

>>855 타타주도 어서오세요!!((꼬옥 안아요!!)) 오늘 자정까지가 맞아요!😊

858 주단태 (a.ppLkrAQI)

2021-08-24 (FIRE!) 14:34:08

"혹시 내 룸메이트는 트러블 메이커였던 거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자기야~"
"아! 또 그소리!"

날개가 솟아난 룸메이트의 툴툴거리는 소리를 뒤로 하면서 단태는 수업을 준비하고 있었다. 저번에 있었던 유리병 소동과 비슷한 맥락인 모양인데. 설마 이번에도 그러겠어?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 날개가 불편하다느니, 이 날개를 달고 수업에 들어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끔찍하다는 소리를 중얼거리는 룸메이트의 말에 능청스럽게 낄낄거리던 단태가 암적색 눈동자를 샐쭉 가늘게 떴다. 어디서 나타난건지 모를 페인트 볼이 손에 잡혔다고 생각하던 찰나.

"아 젠장."

미처 손에 힘을 풀지 못한 탓이다. 단태는 눈앞에서 페인트 볼이 나약하게 터지는 걸 바라봤다.

.dice 1 6. = 1

//미니이벤트 후딱 돌리면서 들렸다가 갈게. 비 싫다 싫어 0)-(

859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4:34:54

아 새벽에 MA와 NE 모티브 이야기가 나와서 잠깐 설명해드리자면... 해당 짤에서 모티브를 살짝 따온 건 맞아요! 그런데, MA의 행동이나 생각, 일을 벌이는 스케일 등등은 제가 몇 번 꿈으로 꾼 어느 존재의 모습에서 99.9% 따왔습니다:P(((+자각몽을 꿨을 때의 동캡의 행동도 섞여있어요)))


NE도 대다수 제 자각몽에서 따왔어요. 개미라고 비유했지만, 그래도 캐릭터들이 생명이라는 걸 인식은 하고 있고 MA는 그런 인식조차 없어요. NE는 적어도 죽으면 슬퍼하는데 MA는... 우리가 게임에서 몬스터를 죽일 때,체스나 바둑 같은 게임에서 말이 죽어도 슬퍼하지 않듯이 그런 식으로 받아들이거든요.

암튼 좋은 답변이 되었길 바랍니다!:)

860 단태(땃쥐)주 (a.ppLkrAQI)

2021-08-24 (FIRE!) 14:34:58

🤔((환상쇼가 나올리가 없지))

861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4:35:28

>>885 네! 내일로 넘어가는 자정까지예요!

딴주 타타주 어서오세요!

862 단태(땃쥐)주 (a.ppLkrAQI)

2021-08-24 (FIRE!) 14:37:05

땃쥐는 금방금방 사라지니까 인사는 괜찮아 캡틴:) 안녕 안녕~~

863 ◆Zu8zCKp2XA (bEYHEgnb.o)

2021-08-24 (FIRE!) 14:38:38

그래도 늘 온 게 보이면 인사를 드리는 것이 인지상정!!>:ㅁ

음믐므.. 배고파요... :3

864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17:07:35

낙엽에서 뒹군 리치를 그대로 두기엔 무리가 있었기에 방으로 돌아오자마자 목욕부터 시켰다. 겸사겸사 그녀도 씻고. 단모종이라지만 그래도 고양이라 털을 꼼꼼하게 말려주고나니 다음은 그녀의 머리카락을 말릴 차례다. 털부터 먼저 정리하며 어휴 이 털쟁이, 하고 리치를 흘겨보자 똑같이 도끼눈으로 응수해온다. 그녀의 머리도 만만치 않다는 듯이.

"요게 또 도끼눈으로 보네. 안 되겠다. 오늘은 리치 보금자리 털어야겠다."

먕?!

리치는 개도 아닌데 가끔 물건을 가져다 보금자리에 숨겨놓곤해서 정기적으로 확인해줘야했다. 오늘이 그 날이구나 하며 전용 무션으로 된 보금자리를 뒤적이기 시작하자 리치가 불안한지 주변을 서성인다. 각양각색의 깃털, 갈레온, 주인 모를 펜, 리본, 등등. 자잘한 잡동사니들을 꺼내다가 그 속에 숨겨진 페인트볼을 발견했다.

"리치... 이건 또 언제 주려고 숨겨놓은거야, 응?"

페인트볼을 들고 으름장을 놓자 리치가 난 모르는 일이오 하듯 고개를 돌리고 냉큼 캣타워로 올라가버렸다. 저, 저 잔망스런 고양이 같으니. 일단 늘어놓은 것들부터 정리를 한 다음에 페인트볼을 터뜨렸다. 혹시 모를 화근은 미리미리 없애는게 좋지. 캣타워 둥지에서 리치가 아쉽다는 눈으로 터지는 공을 보고 있었다.

.dice 1 6. = 4

865 펠리체주 (Zteoy4UpWE)

2021-08-24 (FIRE!) 17:08:58



ㅋㅋㅋㅋㅋㅋㅋ
다이스가 어지간히도 첼이 산치를 깎고 싶은가보아....

갱신해~~

866 주단태 (a.ppLkrAQI)

2021-08-24 (FIRE!) 17:20:32

왠지 유리병 때 있었던 일이 새록새록 떠오르는데. 복도를 걸어가면서 단태는 시선 앞에 펼쳐진 풍경에 혀를 내두르고는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이번에는 아무일 없이 지나갔으면 좋-"

걸음을 옮기다말고 복도 한복판에서 나 여기 있소- 하며 존재감을 보이는 물체와 마주하자마자 암적색 눈동자가 그것을 물끄러미 응시했다. 주인모를 패밀리어가 이리저리 가지고 놀다가 여기까지 굴러온 모양이다. 내가 저걸 안밝고 지나갈 수 있을까. 세상은 늘 생각대로 되지 않는 법이였다. 그렇기 때문에 데굴데굴 구르던 페인트 볼을, 청궁 학생이 난데없이 행한 기행-솟아난 날개로 날아보겠다며 창문으로 달려가는-을 보다가 밟아서 터트리는 건 당연한 노릇이었다.

.dice 1 6. = 6
//모두 좋은 하루!

867 단태(땃쥐)주 (a.ppLkrAQI)

2021-08-24 (FIRE!) 17:22:06

((답레는 정말정말 느긋하게 달라)) 첼주 어서오고 나중에 봐:)

((이번에는 환상쇼를 아예 못볼 것 같은데))

868 ◆Zu8zCKp2XA (j3F.gt32Y2)

2021-08-24 (FIRE!) 17:38:51

정산 조금 늦어져요!!!:3

일이 갈수록 불어나네요 히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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