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96283083> [해리포터] 동화학원³ -28. 국화주 :: 1001

이름 없음

2021-08-21 22:55:47 - 2021-08-25 02:06:01

0 이름 없음 (DYACJozHJo)

2021-08-21 (파란날) 22:55:47

1. 참치 상황극판의 설정을 따릅니다.

2. AT는 금지! 발견 즉시, 캡틴은 해당 시트 자를 겁니다.

3. 5일 미접속시, 동결. 7일 미접속 시 시트 하차입니다.

4. 이벤트 시간은 금~일 저녁 8:00시부터 입니다.(가끔 매일 진행도 있어요)(?)

5. 본 스레의 수위는 17금입니다.

6. 위키: http://threadiki.80port.net/wiki/wiki.php/%EB%8F%99%ED%99%94%ED%95%99%EC%9B%90%C2%B3

7. 임시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46404/recent

8. 시트스레: https://bbs.tunaground.net/trace.php/situplay/1596259332/recent

9. 퀘스트(제한, 주의사항 확인 필수): https://www.evernote.com/shard/s662/sh/409d36f0-d625-4fa8-8df0-9df4bb9aee95/030cc87ff6ca3c1a1cd392b6299bf69c

10. 웹박수: https://forms.gle/mss4JWR9VV2ZFqe16


MA가 유일하게 좋아하는 음료는 계절에 어긋나게 싹을 틔워서 꽃을 피우는 국화꽃으로 만든 국화주다.
그렇기에, 그 신에게서 태어난 신수들을 모시는 동화학원에서는 학교의 학생이나 교직원이 사망하게 되었을 때, 그들을 추모하고 MA에게 그들의 영혼을 잘 지켜달라는 의미로 국화주를 바치게 되었다.

594 발렌(뺩)주 (2AmVLjA6tc)

2021-08-23 (모두 수고..) 02:04:31

>>593 그 느낌이 너무 좋아요! 청명한데 그 속에서 나올 여러가지 대사가 살벌하다면..더 좋아요..((꼬오오옥 안아요!!))

595 단태(땃쥐)주 (eDslQFA4Iw)

2021-08-23 (모두 수고..) 02:06:56

>>594 여러가지 대사가 살벌....< ((부정할 수 없어서 벨주를 볼빨묵함)) 팩트로도 때리는 게 아닐세!!!(?)

596 발렌(뺩)주 (2AmVLjA6tc)

2021-08-23 (모두 수고..) 02:13:50

>>595 삐얍..!!!😭 +3<0ㅁ0()
<°¤°() 그래도 오늘은 다 드시지 않아서 다행이어요..옹알..

597 스베타주 (GJ93qVFpUM)

2021-08-23 (모두 수고..) 02:17:04



스베타의 목소리는... 🤔
생각해둔 것이 여럿 있지만. 이런 느낌에 가까워요.

>>586 기대할게요. :)
>>591 이전에 위키가 업데이트 되었을 때, 찾아서 들었답니다. ;)

598 단태(땃쥐)주 (eDslQFA4Iw)

2021-08-23 (모두 수고..) 02:17:29

>>596 우히히 벨주의 볼 맛있다 쨥쨥!:P 여기서 다 냠냠해버리면 벨주는 자러가겠지? ((희번뜩))

599 발렌(뺩)주 (2AmVLjA6tc)

2021-08-23 (모두 수고..) 02:19:55

>>597 어쩐지 속내에 무언가 깊은 감정이 담겨있는데 뱉어내지 않는 담담한 느낌이어요..😊 정말 잘 어울리는 목소리라고 생각해요!

>>598 저를 재울 생각이신가요..?!😳 어버버..옹알옹알..지..지금 졸리긴 해도 잘 수 없어요..!! ((2시간이 지나서 페인트볼을 쓰고 잘 생각이어요))

600 단태(땃쥐)주 (5REA266Q2c)

2021-08-23 (모두 수고..) 02:21:06

스베타주는 레스 하나하나 잔잔하고 따뜻해서 자장가 같단 말이지...🤔 스베타 목소리 느낌 노래는 나중에 들어볼게. 지금 거의 반나절 가까이 블루투스 끼고 통화하고 그랬다보니 귀가 아프이...

601 펠리체 - 단태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2:21:07

하늘빛 머리카락이 평소보다 길어보인다 싶었는데, 고개를 들고 있어서 그랬나보다. 단태의 고개가 천천히 움직이자 기억 속의 그 머리칼과 얼추 들어맞는다. 얼추, 라고 한 건 사방이 어둑하니 제대로 보이지 않아서였다. 그래서인가. 그녀를 향해 돌아서는 단태의 모습이 어딘가 위태로워 보였다.

"네, 맞아요. 보시다시피 잘 지내는 중이죠."

그녀의 이름과 함께 돌아온 대답에 보시다시피 라고 하며 어깨를 살짝 으쓱였다. 요근래, 습격이 있어도 자진하지 않으면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던 그녀였기에 잘 지냈는가에 대한 건 누구보다 잘 지냈다고 대답할 수 있었다. 그에 비하면 단태는, 그녀의 기억에서 가장 인상에 남는 부분이라면 검은 표범에게 물리는 모습이었다. 그대로 맞아준 탓에 제법 다쳤었을 걸로 보였지. 지금 보니 그 때의 부상은 다 나은 듯 했다. 처음부터 걱정도 안 했지만.

"마주칠 때마다 인사할 상황이 아니긴 했으니까요."

그런 거 치곤 수업 때도 인사를 안 하긴 했지만 말이다. 그 부분은 알아서 적당히 생각해주지 않으려나. 하고 생각하며 나무에서 등을 떼는 단태를 본다. 저를 향하는 듯한 걸음을 보고, 다시 단태의 얼굴을 바라보자 올림머리를 지탱한 지팡이에서 은빛 석산 장식이 달랑거렸다.

"요즘 뒤숭숭하긴 했죠. 그래도 산책 장소로 여길 고르는 건 조금 위험하지 않을까요."

금지된 숲의 초입구. 여긴 숲 안의 위험한 동물들도 동물들이지만 과거 몇번의 습격이 있던 곳이기도 했다. 바로 최근의 참사도 이곳을 넘어 저 안쪽에서 일어나지 않았는가. 그러니 위험하다면 위험한 곳이지만, 그런 곳에 그녀도 와 있었다. 가까운 현궁도 아닌 거리가 있는 백궁의 그녀가.

"뭐, 여기가 아니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을지 모르니, 그런가보다 하죠. 저도 여기 있는 마당에 선배에게 뭐라 할 자격은 없고. 각자 원하는만큼 산책을 즐기면 되겠네요."

이 말 저 말 좀 하는가 싶더니 돌연 말을 돌려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바꿔버린다. 그리고 그녀를 향하는 단태와 달리, 그녀의 정면을 향해 두어걸음 내딛었다. 가볍게 뒷짐을 지고, 나홀로 산책을 즐기러 온 사람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602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2AmVLjA6tc)

2021-08-23 (모두 수고..) 02:22:28

"내가 쥘 줄 알고?"

그는 페인트볼을 멀리했다. 보이는 족족 지팡이로 툭 건드려 기숙사 밖으로 쫓아냈고, 무슨 일이 있어도 쥐지 않겠다 다짐했다. 그렇지만 인생사 마음대로 되는 법이 없다. 그는 새 페인트볼을 발견하고 지팡이를 집어들려 했으나 그 옆에 가지런히 자리한 페인트볼을 움켜쥐었다. 그가 다시 욕을 뱉었다. "젠장!"

.dice 1 6. = 1

603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2:23:15

첼이 목떡은 언제나 위키에 있지 히히

타타 목소리.. 내가 생각한 타타 이미지랑 넘 잘 맞아서 놀랐네~~ 이제 앞으로 저 톤으로 타타의 대사를 읽을 것(?)

604 발렌(벨)주 (2AmVLjA6tc)

2021-08-23 (모두 수고..) 02:23:23

((벨은 대체 무슨 동물이 어울리는지 모르겠어요))((머리를 싸매요..!!)) 으아아..유니콘..((???))

605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2:24:00

일단 시작부터 엿을 먹진 않은 것을 다행으로 생각하며 방에서 복도로 나가보았다. 그러자 이게 왠걸, 저번과 비교해서 더하면 더했지 덜한 상황은 아닌 상황이 기숙사 내에 한가득이다. 밖으로 나가니 더 혼란스러웠고. 온갖 동물귀와 꼬리와 새의 날개들과 그 속에 섞여 우는 아이들이란...

그만 정신이 아찔해져 짚은 난간에 때마침 페인트볼이 있었다. 손바닥으로 느껴지는 익숙한 감촉에 손을 떼려 했으나 이미 때는 늦었더란다...

퍽!

.dice 1 6. = 5

606 단태(땃쥐)주 (eDslQFA4Iw)

2021-08-23 (모두 수고..) 02:24:28

처음부터 걱정도 안했지만.....((땃쥐 움))
흑흑흑 첼이 쌀쌀맞아 왱알왱알. 이번 답레를 쓰고나서 잡담 쪼꼼하다가 자려고 노력해봐야지

>>599 이이이 졸린 거 참는 거 안좋아. 게다가 평일인데:Q

607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2:28:06

오 갓 ㅋㅋㅋㅋㅋㅋㅋㅋㅋ

>>604 유니콘은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사슴 어때 사슴~~

608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2:30:43

>>606 이것이 바로... 주변에 무관심한 첼입니다. 받아들이세요. (끄덕)(?)

609 단태(땃쥐)주 (eDslQFA4Iw)

2021-08-23 (모두 수고..) 02:32:13

첼 반응이 건조해서 땃태도 꽤 건조할 것 같은데.....아니 내새끼 원래 이런 애 아니었잖아. 서사 진행되니까 내새끼가 숨쉬네 그려 아주 살아 움직여서 반항한다. 아이고 난 너를 그렇게 키운 건 맞지만!

610 발렌(벨)주 (2AmVLjA6tc)

2021-08-23 (모두 수고..) 02:32:24

>>606 평일이었죠...((미간을 짚어요..))😂😂😂 자야..겠네요..

>>607 어린첼이...😳😳😳..사슴..? 사슴..멋져요..검은 사슴..불길한 그 검은 사슴..!!!😳 토끼도 생각나고..여우는 패스고..어쩐지 고양이도 떠오르는데..🙄 모에화의 세계는 어렵네요..🤔

611 발렌(벨)주 (2AmVLjA6tc)

2021-08-23 (모두 수고..) 02:41:36

곧 3시가 되어가네요. 다들 너무 늦지 않게 주무시고, 주의 시작도 행복하시길 바랄게요.😊 먼저 들어갈게요, 좋은 새벽 되세요!😴

612 스베타주 (GJ93qVFpUM)

2021-08-23 (모두 수고..) 02:46:26

>>599 ◐◐,
잘 어울린다니 다행이에요.

>>600 그렇게 느껴지나요? 몰랐어요. 음.
통화를 반나절 가까이 하셨다니... 고생하셧어요. 빨리 괜찮아지길 바라요. 곡은 나중에 생각나면 들어주세요.

>>603 첼주까지 그리 말해주시니 기쁘네요. :)
저 스스로도 어울릴지 잘 모르겠어서. 고민을 좀 많이 했었거든요.

벨... 검은 사슴... 잘 어울릴 거 같아요.
그 종종 영화에서 보이던 사슴 해골이 생각나기도 하고... 그러네요.

613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2:46:27

>>609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키운게 맞으면 잘 컸네~~ 잘 큰거지 그럼그럼~~

>>610 일곱살 첼이...기억은 그대로니 머리 감싸고 주저앉을 듯 ㅋㅋㅋㅋ 으아아앙 또야~~~ 하면서 ㅋㅋㅋㅋㅋ

엑 왜 벌써 3시?! 으악 안돼 아직 할일 개많은데 으아아 ㅋㅋ 벨주도 얼른 누워서 잘 자라구~~ 월요일 무난하게 잘 보내길~~ 좋은 꿈 꿔! 잘 자~~

614 스베타주 (GJ93qVFpUM)

2021-08-23 (모두 수고..) 02:47:05

벌써 3시 였다니 :q
잘 자요 벨주. 좋은 꿈 꾸길 바라요.

615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2:49:04

>>612 타타주가 생각하기에 저 톤이 가깝다고 느꼈댔으니까 그 점을 생각하고 들어서 그런 것도 있긴 해~~ 사실 내 캐 목소리는 내가 이거다 하는게 공식이자너 ㅋㅋ 암튼 잘 어울린다구!

616 단태 - 펠리체 (eDslQFA4Iw)

2021-08-23 (모두 수고..) 02:54:03

"평소랑 좀 다른 것 같은데, 달링- 날 만난 게 반갑지는 않은가봐?"

분위기가 평소랑 좀 다른데. 펠리체의 반응을 가만히 응시하던 단태가 히죽하니 능청스러운 미소를 지으면서 능글맞은 목소리로 재잘재잘 떠들었다. 달이 밝지 않아서 다행이었고 밤이여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던 단태는 툭, 하고 자신의 뺨 한쪽을 손바닥으로 누르듯이 두드렸다. 약을 먹었기 때문에 공격성이나 내제된 폭력성 정도는 잘 억누를 수 있었지만 역시나 완전히 증세는 없어지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단태는 펠리체의 반응에 평소와 달리 예민하고 기민하게 반응할 수 없었다.

아니면 원래부터 그렇게 무감한 성격이여서 그런걸지도. 차라리 그믐때라면 더 반응하기 쉬울 수도 있지만 어쩔 수 없지. "수업 때 만나도 인사 안했잖아. 달링- 꽤 서운했는데." 나는 너랑 친한 줄 알았거든~ 하고 말을 이어나가며 단태는 예의 평소와 비슷하게 헤죽 웃어보였다. 자신의 뺨을 두드리던 손은 이내 눈과 눈 사이로 옮겨져서 마사지를 하는 것처럼 누르고 있다. 서운하다는 기색을 보인 것과 달리, 석산 장식을 응시하는 단태의 암적색 눈동자는 꽤나 무감하게 가라앉아 있었다.

"현궁에서 가깝고, 위험하니까 아무도 안오잖아?"

그렇게 말하는 달링도 지금 여기 있으면서? 하고 말하고는 단태가 눈썹을 치켜올렸다가 낄낄 웃음을 터트리는 것과 동시에 치켜올렸던 눈썹이 제자리를 찾아갔다. 정면을 향해서 걸어가는 펠리체의 모습에 한번 더 심호흡을 하는 것처럼 숨을 들이마셨다가 내쉬며 걸음을 옮겼을 것이다. 두세발을 앞으로 내딛은 뒤에 펠리체를 향해 몸을 돌리는 단태의 행동에 발소리는 따라붙지 않았다. 금지된 숲 근처에 가득한 숲이끼 때문일 것이다.

"괜찮다면 동행해도 될까? 자기 말대로 요즘 꽤 뒤숭숭하니까 말야. 뭐 싫다면 어쩔 수 없지만."

거절해도 좋다는 듯 뻔뻔스럽게 어깨를 으쓱이는 제스처를 섞어서 이야기를 한 단태는 히죽 웃었다.

617 단태(땃쥐)주 (eDslQFA4Iw)

2021-08-23 (모두 수고..) 02:57:08

((되게 횡설수설 아무말한 답레같은데 이게 또 묘하게 땃태 상태랑 맞아떨어지네. 미치겠네?))((이마 탁))

벨주 푹 자길 바래:D 첼주는 할 일 많으면 답레는 완전 느긋하게 줘도 되고~~ 잘 큰게맞는데 반항기라 문제야 쓰읍. 스베타의 목소리 느낌은 꼭 일어나서 들어보겠다:D!!! 걱정해줘서 고마워!

618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3:03:48

음~~ 답레는 아무래도 천천히 올려야겠다 뭔가 조금 진정? 하지 않으면 급발진 사고 날거 같아 ㅋㅋㅋㅋ 땃주도 너무 오래 깨있지 말구 슬슬 들어가라구~~ 오늘...월요일이야...? (희번득)

619 단태(땃쥐)주 (eDslQFA4Iw)

2021-08-23 (모두 수고..) 04:10:44

((급발진 사고)) 🤔 한시간이나 늦었지만. 응응 천천히 줘:) ((다시 자러 감))

620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5:19:36

주변에 어린 아이로 변한 학생들을 보고 또 이런 옵션이 있구나라고 알고는 있었지만, 하필 또 걸릴 줄은!

"지겹다..."

작은 몸에서 오는 무력감과 탈력감의 중첩에 그녀는 적당히 주저앉았다. 아무것도 안 하고 있지만 더 적극적으로 아무것도 안 하고 싶다는 마음이 이런 걸까. 무릎을 끌어안고 멍하니 있기를 얼마간이 지나자, 새로운 페인트볼을 문 리치가 그녀를 찾아왔다.

"오구 우리 리치~ 그런데 대체 어디서 주워오는거야...?"

출처를 알래야 알 수가 없는 페인트볼을 빤히 보다가 그냥 꾹 눌러버렸다. 이제 와서 출처 따위 뭐가 중요한가. 작은 손바닥 사이에서 눌리던 공이 잠시간은 버티나 싶더니 팽팽해진 부분을 손톱으로 찌르자 금방 벌어지며 터졌다.

.dice 1 6. = 4

621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5:20:26

오 환상쇼 두개 적립~~ 이제 답레를 써보실까(총총)

622 렝주 (jgHsq7pnLA)

2021-08-23 (모두 수고..) 05:22:02

ㅇ(-(
)-)ㅇ

623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5:23:32

아닛 렝주 또 잠들지 못하고 있는거야....?!

624 펠리체 - 단태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5:54:41

"반가워야 할 이유가 있던가요?"

단태가 만난게 반갑지 않느냐고 했을 때, 그녀는 당연하다는 듯이 그리 말했다. 제가 당신을 여기서 만난 것에 왜 반가워해야 하는가요. 단태가 느낀 분위기의 다름을 숨기려 하는 기색 따윈 없이, 오히려 그것이 기분 탓이 아니라고 주장하듯 단태를 대하고 있었다.

적당히 넘겨주길 바랐던 인사에 대해서 기어코 한마디 하길래 그녀도 뭔가 말하려다가- 말았다. 말 대신 어깨를 으쓱였다. 그게 뭐 어때서요, 라고 말하는 것처럼. 그러면서 그녀의 눈은 단태의 행동을 쫒는다. 손을 이리저리 옮기다가 미간을 누르는 것을 지그시 바라본다. 그 손 너머의 시선이 서운하다는 말과 달리 건조, 무감정하다는 것 쯤 모를 리가 없다. 탐색하는 듯한 시선은 단태가 경박한 웃음을 흘릴 때 거두어져 앞으로 향했고, 그녀가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금줄만 넘지 않으면 여기만큼 마음이 평온해지는 곳도 없으니까요."

그녀는 나름대로 자신이 여기에 온 이유를 대며 걸음을 내디뎠다. 푹신한 이끼가 카펫처럼 밟히며 발소리를 삼켜준다. 샌들의 밑창 아래로 밟히는 이끼더미의 감촉은 제법 좋은 편이었다. 한걸음 한걸음, 지면에 걸음을 새기듯 걸으며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했다.

"원하시는대로요. 감시하지 않아도 전 금줄을 넘을 생각은 없고, 여차할 위험 따윈, 저에게 있을 수가 없거든요."

정말 갑작스럽게 탈의 습격이 일어나더라도 자신만은 아무 일 없을거라는 묘한 자신감이 담긴 말이다. 그렇기 때문에 의미심장하다. 뒷짐을 진 손의 겹침을 바꾸자 약지의 반지가 나무 사이 빛을 받아 반짝였다. 그 존재감을 손끝으로 만지작거리며, 그녀는 말했다.

"지병이 있는거라면, 이런 곳이 아니라 의무실이나 사감을 찾아가봐야 한다고 생각해요. 선배."

뜬구름 잡는 듯한 말에 걱정하는 기색은 없었다. 단태를 걱정해서가 아니라 그런 방법을 취해야 하지 않느냐고 단지 말만 하듯이. 그러면서 천천히 고개를 들어 뒤를 보는데, 몸은 앞을 향한 채 고개만 뒤로 기울여 단태를 보는 눈은 웃는 건지 그저 가늘게 뜬 건지 모를 애매한 눈빛을 하고 있었다.

"남에게 보이지 못할 것이라 이런 곳을 찾은 거라면, 더 할 말은 없겠지만요."

쿡쿡. 애매함이 명백한 웃음으로 바뀌어 낮은 웃음소리를 동반했다.

625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6:09:14

>>0 [펠리체/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수행합니다.

626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6:09:31

>>0 [펠리체/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수행

완성된 술병을 들고 현궁으로 가는 길은, 이미 한번 걸었던 길이기에 그리 길게 느껴지지는 않았으나 느낌이 또 사뭇 달랐다. 그 다른 느낌은 올 적에 했던 생각의 연장선을 이끌어내려고 하고.

대체 기억은 그녀에게 무엇을 깨닫게 하고 싶은 걸까. 하여 깊게 생각해보고 싶어도, 누가 칼집을 넣은 동앗줄마냥 잡으면 끊어지고 당기면 찢긴다. 아까와 같은 회상은 되지 않는 것이었다. 그래서 생각을 그만두고 걷는 것에만 집중했다. 올 때와 같이 지면에 걸음을 새기듯 앞으로 나아가, 초입부터 냉기가 흐르는 현궁에 다시 도착했다.

자, 이제 의미없는 추모도 막바지에 이르렀다. 그녀는 끝의 끝에 다다라 일을 망치고픈 생각은 추호도 없었기에 얼마 남지 않은 길을 더욱 신중히 나아갔다. 누군가에게 부딪히지도 스치지도 않게. 순례길이라도 걷듯이 신중에 신중을 기해서. 그렇게 감 사감에게 가 두 손으로 받친 술병을 건네었을 것이다.

627 펠리체주 (Mb8INU4x2I)

2021-08-23 (모두 수고..) 06:09:53

>>0 [펠리체/감에게 병을 돌려주자] 완료합니다.

술병을 건넨 후. 그녀에게는 더이상 품 안의 국화도, 손을 채우는 물건도, 사감으로부터의 부탁도 없다. 추모의 의식은 그렇게 끝났다. 장담컨데 이 추모식에 참석한 어느 누구보다도 의미 없는 추모였을 것이다.

끝을 보고 나와 그녀의 장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녀는 아까 그렇게도 떠올리고자 했던 기억을 떠올려냈다. 지금의 그녀가 있게 해준 그 때 그 말을. 지금에서야 새삼스럽게 되내이며-

웃었다. 작은 소리로 웃으며, 그녀의 기숙사로 돌아갔다.

628 ◆Zu8zCKp2XA (HD/3vWCjMc)

2021-08-23 (모두 수고..) 07:08:53

우와.. 오늘 퇴근하고 정산을 풀로 해야겠네요! 다들 고생했어요!

629 렝주 (jgHsq7pnLA)

2021-08-23 (모두 수고..) 09:11:48

피곤해 :ㅇ..

630 ◆Zu8zCKp2XA (HD/3vWCjMc)

2021-08-23 (모두 수고..) 09:31:16

.dice 1 6. = 4-펠리체
.dice 1 6. = 4-은 하
.dice 1 6. = 1-스베타
.dice 1 6. = 2-펠리체

631 ◆Zu8zCKp2XA (HD/3vWCjMc)

2021-08-23 (모두 수고..) 09:31:59

>>629 (뽀다다다다다담) 지금은 주무시고 계셨으면 좋겠어요....

632 은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09:37:55

>>630 (? 고양이 짤)

633 발렌타인 C. 언더테이커 (BRajqdaHg.)

2021-08-23 (모두 수고..) 10:09:04

달링은 누굴 닮아 이렇게 사랑스러운지 모르겠다. 그는 달링의 깃털을 하나하나 세심하게 빗질했다. 만족스러운지 연신 감탄사를 내뱉었다. "아름답군!"
당연히 이 영리하고 사랑스러운 큰까마귀는 고양이가 내던 그르륵 소리를 흉내낸다. 그리고 날아올라 그의 머리에 자라난 사슴 뿔 위에 앉아 선물이라는 듯 무언가를 툭 내준다. 페인트볼이었다. 그는 단호하게 "선물은 고맙지만 터뜨리진 않으마." 하고 선을 그어내려 했지만 달링의 그 올망졸망한 눈동자가 부담스러운 나머지 울며 겨자먹기로 페인트볼을 쥘수밖에 없었다.

.dice 1 6. = 1

// 갱신하고..갈게요..🙄 병원 가야지..((꾸물꾸물 움직여요..))

634 ◆Zu8zCKp2XA (UPg.otYxgM)

2021-08-23 (모두 수고..) 10:28:50

은주 벨주 어서와요!!

아 맞다 은주! 일하면서 애칭 생각해봤는데요!!!!

물주, 앟주, 능주, 응쮸 중에서 마음에 드시는 걸로 골라보셔요! 마음에 안 들면 캡틴 네이밍센스 왤케 구려요?! 해도 됩니다..!!!

635 은 하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38:47

>>0 [은 하/건의 꽃바구니] 수행합니다.

636 은 하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39:38

>>0 [은 하/건의 꽃바구니]-수행
" ...사감님도, 오늘은 진지하시네요. 하지만 이 시간이 끝나면 사감님도 언제나처럼 분위기를 띄워 주셔야 해요. 저한텐 그리 마음에 드는 방법은 아니겠지만..."
죽은 사람을 달랬으면 이제 산 사람을 달래야 하니까.

그것까지 내뱉을 만큼 어리진 않았다.

자신의 소중한 사람을 잃으면 결코 그렇게 말하지 못할 것이면서 남의 일엔 냉정하다. 기분이 좋진 않았다. 하지만 이 학원에서 학업을 보내는 만큼이나 어딘가에선 깔깔 체통 없는 웃음소리가 울려퍼져야 한다고, 빨갛게 부은 눈이 아니라 호된 장난에 팅팅 부푼 빨간 코가 있는 게 더 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받아낸 꽃바구니는 가벼웠지만, 앞으로 채워나가야 할 것이다.

모든 인간은 두려운 미지를 두렵지 않기 위해 탐내오도록 진화했지만, 해결할 수 없는 미지를 피할 수 있게 지혜를 전승하는 법 또한 새겨왔다. 큰 힘이 웅크린 사당 또한 내가 들어가지 말아야 할 미지였다. 계절에 자유로이 피어 있는 꽃무리 앞에 쪼그려 앉았다.

흰 장미, 흰 석산, 흰 국화, 흰 백합, 흰 거베라. 바구니 안쪽을 둥글게 두르듯 한 종류에 둘씩 꺾어 놓았다. 바구니 가득 채우려면 부지런히 꺾어야지. 장미를 한아름 꺾었다. 다시 두르듯 바구니 안에 둥근 틈만 남기고 풍성하게 장미를 깔았다. 이제는 백합이다. 묻히지 않게 조금 더 줄기가 길도록 꺾었다. 장미의 두 배 정도는 되는 양을 꺾어, 바구니가 꽉꽉 들어차면서도 꽃이 흐트러지거나 서로 깔아뭉개지 않도록 세심하게 비지 않도록 넣었다. 사랑했던 사람에게 주기 좋을 아름다운 꽃바구니다.

주궁으로 가서 전해 주도록 하자.

637 은 하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41:36

>>0 [은 하/건의 꽃바구니] 완료합니다.
꽃바구니를 곤 사감님에게 건네 주었다. 받을 물건은 흰 국화 한 송이와 유리병에 담긴 깃털이겠지. 무엇을 부탁할 것인지 들을 필요는 없었다. 바로 현궁으로 향하자.

638 은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43:23

>>634 능주는 설마 은을 거꾸로 뒤집은 건가요?! 그러면 긍이 되어야 하는데?!

639 ◆Zu8zCKp2XA (UPg.otYxgM)

2021-08-23 (모두 수고..) 10:48:35

긍으로 할까 했는데 뭔가 한 번 더 뒤집고 싶어져서 능주... :3 긍주도 추가할게요!:3

물주, 앟주, 능주, 응쮸, 긍주 중에서 원하는 걸 골라보셔요!

640 긍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50:08

>>639 오늘부터 긍주

641 ◆Zu8zCKp2XA (UPg.otYxgM)

2021-08-23 (모두 수고..) 10:54:01

좋아요! 그럼 긍주라고 불러드릴게요!!XD

그럼 저는 마저 일하고 올게요!:3

642 긍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54:30

! 뭐야 왜 중간에 입력됐지
이제부터 어장에 긍정적인 기운을 팍팍 보내고 싶다는 마음의 긍-주입니다!

643 은(긍)주 (0gEZ6ajFGk)

2021-08-23 (모두 수고..) 10:54:59

>>641 XD 시간여행기원!!

644 ◆Zu8zCKp2XA (UPg.otYxgM)

2021-08-23 (모두 수고..) 10:59:11

긍정적의 긍주!!!XD

아 환상 정산은 퇴근하고 퀘스트 정산과 함께 다 올릴게요!!!@ㅁ@! 해리포터에 대해서 잘 모르신다 하셔서 덧붙이자면, 해리포터 세계관이긴 하지만 동양판타지가 섞였어요!:> 어제 은이가 본 묘두사도 해리포터 세계관에서 나오지 않는 생물이구요! 레이드 진행 때 사용할 수 있는 마법 주문도 같이 올려드리니까, 걱정하실 필요 하나도 없으시고....

다이스만 잘 나오게 바라면 됩니다! 여기는 .dice 1 2. 다이스로 하는데 1이 명중이거든요!:D 만약, 이거 모른다 하면 꼭 물어봐주세요! 캡틴이나 다른 분들이 보면 다 알려드릴테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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